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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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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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곧 골소식”

    “손흥민은 곧 골을 넣을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골키퍼이자 주장인 위고 요리스(36)는 2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팀 동료 손흥민(30)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5경기째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은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풀럼과의 EPL 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요리스는 “손흥민은 여전히 자신만의 페이스로 시즌 첫 골을 노리고 있다. 공격수들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공격을 위해 많이 뛰는 손흥민은 수비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최고 레벨의 정신력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에 골은 확실히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이 풀럼전에선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3)은 풀럼전에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앞선 5경기에서 계속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던 히샤를리송(25)을 선발로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벤치에 있던 히샤를리송이 투입될 때 손흥민과 교체된 적이 두 차례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전체 38경기 중 35경기를 뛰었는데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풀럼전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을 한다면 2021년 4월 뉴캐슬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부상 때문에 약 20일 만에 경기를 뛰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뒤 3승 2무(승점 11)로 2일 현재 리그 3위다. 풀럼은 2승 2무 1패(승점 8)로 8위다. 손흥민은 그동안 EPL에서 풀럼전을 2번 뛰었는데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풀럼에는 득점 2위(5골)를 달리고 있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8)가 있다. 미트로비치는 지난 시즌 2부 리그 득점왕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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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부리그 득점왕 출신 미트로비치, EPL서도 불붙었다

    “Mitro′s on fire(불붙은 미트로비치).” 3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안방구장을 찾은 2만2000여 팬들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 휘슬이 울리자 모두 일어서서 한목소리로 외쳤다. 풀럼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8) 응원가를 부른 것이다. 미트로비치는 이날 브라이턴과의 2022∼2023시즌 EPL 5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미트로비치의 다섯 번째 골이자 풀럼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100번째 골이었다. 올 시즌에 1부 리그로 승격한 풀럼은 승점을 8(2승 2무 1패)로 늘리면서 31일 현재 전체 20개 팀 중 6위에 자리를 잡았다. 2부 리그 득점왕 출신인 미트로비치의 득점포 화력이 1부 리그 EPL에서도 식지 않고 있다. 미트로비치는 이날까지 시즌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31일 현재 엘링 홀란(6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EPL 득점 2위다. 세르비아 국가대표인 미트로비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EFL) 44경기에서 43골을 넣고 득점왕에 올랐다. EF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이었다. 풀럼은 최근 다섯 시즌 동안 1부 리그 승격과 2부 리그 강등을 반복한 클럽이다. 2018∼2019시즌에 승격했다가 다음 시즌에 바로 강등됐다. 2020∼2021시즌에 다시 EPL로 올라왔지만 한 시즌 만에 또 2부로 떨어졌다가 이번 시즌 1부 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미트로비치는 2019∼2020시즌에도 26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2부 리그에선 골게터의 면모를 자랑했지만 1부로 올라오면 그러지 못했다. EPL에서 뛴 2020∼2021시즌에는 27경기에서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개막 후 경기당 평균 1골씩 터뜨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강점인 공중볼 경합에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며 상대 팀들의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미트로비치는 이번 시즌 5골 중 2골을 머리로 넣었다. 스포츠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미트로비치는 이번 시즌 공중볼 경합에서 35회를 이겨 EPL 1위에 올라 있다. 공동 2위 그룹(20회)과의 격차도 크다. 189cm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미트로비치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기록한 43골 중 12골을 머리로 넣었다. 마르쿠 실바 풀럼 감독은 브라이턴전 승리 후 “미트로비치는 골게터 이상의 의미를 갖는 선수다. 팀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득점왕 후보를 전망하면서 미트로비치를 포함시키지 않았던 영국 매체들도 5라운드 경기가 끝나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출생: 1994년 9월 16일(28세)△국적: 세르비아△프로 데뷔: 2011년 8월 텔레옵티크(세르비아)△EPL 데뷔: 2015년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수상 및 득점 기록: 2021∼2022시즌잉글랜드 2부 리그 득점왕(43골)세르비아 국가대표 A매치 74경기 46골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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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왕’ 손흥민, 언제쯤 발동 걸릴까

    79분, 76분, 74분.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이 교체돼 벤치로 물러나는 시간이 경기를 치를수록 조금씩 당겨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팀의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는데 첫 경기이던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만 풀타임을 뛰었고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후반에 교체돼 나왔다. 지난 시즌 EPL 공동 득점왕의 면모와는 거리가 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선발 출전 35경기 가운데 22번을 풀타임 소화한 것과 비교해도 시즌 초반 ‘교체 아웃’이 많은 편이다. 손흥민은 29일 노팅엄과의 2022∼2023시즌 EPL 4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뛰었지만 골은 넣지 못해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득점왕(23골)에 올랐던 지난 시즌엔 개막 후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으로선 득점포 가동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답답하지만 교체 아웃 시점이 조금씩 빨라지는 것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시즌 두 번째 경기이던 15일 첼시전에선 후반 34분, 20일 울버햄프턴전에선 후반 31분, 29일 노팅엄전에선 후반 29분에 벤치로 물러났다. 특히 손흥민 대신 투입된 선수들이 모두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자원들이어서 앞으로 포지션 경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이반 페리시치, 울버햄프턴과 노팅엄전에서는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페리시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히샤를리송은 EPL 에버턴에서 뛰다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9일 노팅엄전 후반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나던 손흥민은 굳은 표정이었다. 벤치로 들어간 뒤엔 불만을 표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의 자신감 부족을 지적하며 선발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5를 줬다. 토트넘은 이날 노팅엄을 2-0으로 꺾고 승점을 10(3승 1무)으로 늘리면서 3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영국 언론들은 지난 시즌 득점왕에 대한 상대 디펜스가 훨씬 더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상대 팀들의 견제가 지난 시즌에 비해 심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EPL 득점왕에 3차례 오른 팀 동료 해리 케인은 개막 후 4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다 이번 시즌 EPL 맨체스터 시티로 옮긴 ‘스코어링 머신’ 엘링 홀란은 상대 수비의 집요한 마크에도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이 세계 최고 레벨의 리그로 평가받는 EPL에서 앞으로도 계속 골게터의 자리를 지키려면 압박 강도가 높아진 상대 수비는 뚫어야 할 과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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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분 사이 해트트릭 홀란, 득점선두 올라

    엘링 홀란(22)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4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서 ‘스코어링 머신’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홀란은 28일 끝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EPL 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17분부터 동점골, 역전골, 쐐기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19분 사이에 3골을 몰아쳤다. 후반 17분엔 머리로, 25분과 36분엔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과 소속 클럽 경기를 통틀어 홀란의 13번째 해트트릭이다. 이로써 시즌 6호 골을 기록한 홀란은 EPL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인 알렉산더 미트로비치(풀럼), 로드리고 모레노(리즈 유나이티드·이상 4골)에게 2골 앞서 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을 10(3승 1무)으로 늘려 아스널(12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홀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EPL 3연패뿐 아니라 숙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홀란을 영입했다. EPL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지난 시즌까지 최근 5년 동안 네 번이나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뛴 세 시즌 동안 87경기에서 83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기계’라는 닉네임이 붙은 홀란은 맨시티의 숙원을 풀어줄 골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PL 역대 최다인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52)는 이날 경기 후 BBC에 “맨시티는 오랫동안 ‘중심이 되는 공격수(focal striker)’ 없이 경기를 해왔다”며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 홀란이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BBC는 세계 최고 레벨의 리그인 EPL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로도 변함없는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홀란에 대해 골문 앞에선 무자비할 정도라고 표현했다. 이날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후반 39분에 홀란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그의 목에 3차례나 입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은 골을 넣기 위해 태어났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오늘도) 했을 뿐”이라며 “홀란은 숫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선수다. 정말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리버풀은 본머스에 9-0으로 대승을 거두고 시즌 개막 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리버풀은 앞선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했다. 9골 차 승리는 1992년 출범한 EPL 역사에서 최다골 차 승리 타이 기록이다. 그동안 9-0 승리는 세 차례 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1·마요르카)은 28일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11개월 만의 골이다. 마요르카는 2-0으로 이겼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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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53개월 만에 리버풀 제압… 9분 뛴 호날두 ‘뻘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가 후반전 정규시간 4분을 남기고 교체로 투입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1로 앞선 상황에서의 시간 끌기용 선수 교체로 호날두에게는 굴욕에 가까웠다. 호날두는 23일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약 9분을 뛰었다. 이를 두고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리버풀전 모욕으로 호날두의 맨유 커리어는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호날두가 경기 막판 카메오로 나왔다. (호날두의 교체 출전은) 작별 인사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의 교체 출전이 호날두와 맨유의 결별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소속 팀 맨유에 이적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EPL의 여름 이적시장은 9월 1일 문을 닫는다. 호날두는 개막 첫 경기이던 7일 브라이턴과 경기 때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후반 8분 교체 투입됐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52)은 리버풀과의 경기 후 “호날두는 여러 감독 아래서 다양한 전술을 잘 소화해 왔는데 왜 맨유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가”라며 “나는 호날두가 뭘 이루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맨유는 이날 리버풀을 꺾고 시즌 2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맨유는 전반 16분 제이던 산초(22)가 선제골을 넣었고, 호날두 대신 선발로 출전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25)가 후반 8분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맨유가 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을 꺾은 건 2018년 3월 2-1 승리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30)가 후반 36분 추격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은 개막 후 3경기에서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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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리버풀전에서 ‘9분 굴욕’…맨유와 결별 수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전 정규시간 4분을 남기고 교체로 투입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1로 앞선 상황에서의 시간끌기용 선수 교체로 호날두에게는 굴욕에 가까웠다. 호날두는 23일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약 9분을 뛰었다. 이를 두고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리버풀전 모욕으로 호날두의 맨유 커리어는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호날두가 경기 막판 카메오로 나왔다. (호날두의 교체 출전은) 작별인사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의 교체 출전이 호날두와 맨유의 결별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소속 팀 맨유에 이적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EPL의 여름 이적시장은 9월 1일 문을 닫는다. 호날두는 개막 첫 경기이던 7일 브라이튼과 경기 때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후반 8분 교체 투입됐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52)은 리버풀과의 경기 후 “호날두는 여러 감독 아래서 다양한 전술을 잘 소화해 왔는데 왜 맨유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가”라며 “나는 호날두가 뭘 이루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경기 시간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낸 맨유는 이날 리버풀을 꺾고 시즌 2패 뒤 첫승을 신고했다. 맨유는 전반 16분 제이던 산초(22)가 선제골을 넣었고, 호날두 대신 선발로 출전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25)가 후반 8분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래시퍼드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맨유가 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을 꺾은 건 2018년 3월 2-1 승리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30)가 후반 36분 추격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은 개막 후 3경기에서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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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골 먹으면 3골로” 전북, 한일전 압승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며 6년 만의 이 대회 정상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북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빗셀 고베(일본)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바로우와 구스타보가 각각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의 4강 진출은 우승했던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2006년과 2016년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전북은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우라와 레드(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라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4-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우라와 역시 2007년과 2017년 두 차례 우승한 클럽이다. 전북은 후반 19분 빗셀 고베에 먼저 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2분 만에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구스타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후반 21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후반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는데 이번엔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전반 14분 바로우가 상대 왼쪽 진영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문선민의 쐐기골까지 더해 두 골 차의 승리를 거뒀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도중 빗셀 고베로 이적한 무고사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일본 J리그로 떠나기 전까지 14골을 기록했던 무고사는 22일 현재도 K리그1 득점 선두에 이름이 올라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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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전의 기회 누가 잡을까…전북-고베, ACL 8강 한일전 격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비셀 고베와 ‘한일전’을 벌인다. 전북이나 고베나 자국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ACL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할 판이다. 지난해 K리그1 5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21일 현재 선두 울산(승점 58)에 승점 9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1 6연패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전북은 18일 열린 대구 FC와의 ACL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기고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라 2016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대구전에서 120분을 뛰어 회복과 훈련을 함께 해왔다. 그래도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무엇보다 한일전이다 보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대구 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송민규의 기세가 좋다.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두 미드필더 백승호와 김진규의 경기력도 올라왔다. 지난해 J리그 3위 고베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올 시즌엔 강등권인 16위로 처져 있다.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출신 세계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같은 팀 출신 공격수 보얀 크르키치가 버티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인천에서 14골을 넣은 특급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도 최근 이적했다. ACL 16강전에서 J리그 선두 요코하마를 3-2로 꺾은 고베는 전북까지 잡고 4강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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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규 프로 5년만에 데뷔골… 수원FC, 강원 제압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박민규(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을 꺾었다. 수원FC는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방문경기에서 3-2로 이겼다. 10승 6무 11패(승점 36)가 된 수원FC는 6위를 유지했다. 5위 인천과는 승점 4 차이다. 7위 강원(9승 6무 12패·승점 33)은 최근 안방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수원FC는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22세 이하 선수들이 전반 11분 선제골을 합작했다. 장재웅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정재윤이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9경기 만의 데뷔골이었다. 장재웅도 K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25분 강원 김진호에게 동점골을 내준 수원FC는 후반 3분 라스의 시즌 5호 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22분에는 수원FC 박민규가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2017년 서울에서 데뷔한 박민규는 97경기 만에 K리그 첫 골을 맛봤다. 강원은 후반 35분 이정협의 골로 추격했지만 수원FC의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박민규는 “10일 전북전(0-1 패)에서 지고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전반에 내 실책으로 골을 내줘 만회하려고 노력했다”며 “왼발잡이인데 오른발로 데뷔골을 넣었다. 너무 좋아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박민규의 득점은 축하해주고 싶다”며 “비가 많이 오는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 내용을 떠나 방문경기에서 승점 3을 따 기쁘다”고 했다. 8위 서울은 팔로세비치의 결승골로 11위 김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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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규, 프로 데뷔 5년만에 ‘데뷔골’…수원FC 6위 수성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박민규에 힘입어 강원을 꺾었다. 수원FC는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방문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10승 6무 11패(승점 36)가 된 수원은 6위를 유지했다. 5위 인천과는 승점 치는 4다. 7위 강원(9승 6무 12패·승점 33)은 최근 안방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수원은 올 시즌 프로 데뷔한 22세 이하 선수들이 전반 11분 선제골을 합작했다. 장재웅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정재윤이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정재윤의 9경기 만의 데뷔골이었다. 장재웅도 K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25분 강원 김진호에게 동점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3분 라스의 시즌 5호 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22분에는 수원 박민규가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2017년 서울에서 데뷔한 박민규는 97경기 만에 K리그 첫 골을 맛봤다. 강원은 후반 35분 이정협의 골로 추격했지만 수원의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박민규는 “10일 전북전(0-1 패)에서 지고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전반에 내 실책으로 실점을 내줘 만회하려고 노력했다”며 “왼발잡이인데 오른발로 데뷔골을 넣었다. 너무 좋아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김도균 수원 감독은 “박민규의 오른발 득점은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상황인데 축하해주고 싶다”며 “비가 많이 와서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 내용을 떠나 방문 경기에서 승점 3을 따 기쁘다”고 했다. 8위 서울은 11위 김천을 상대로 팔로세비치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강원과 승점이 33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8위를 유지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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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의 구세주’ 무고사 공백 지운 에르난데스

    위기에 빠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에 브라질 출신 에르난데스(23)가 구세주로 등장했다. 해마다 2부 리그 강등을 걱정했던 인천은 올 시즌 초반 선두권에 머무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무고사(30)의 활약이 돋보였다. 무고사는 18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인천의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무고사는 6월 25일 서울전을 끝으로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둥지를 옮겼다. 무고사가 떠난 뒤 인천도 2경기 연속 무득점(1무 1패)에 그쳤다. 무고사 공백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인천은 K리그2(2부리그) 경남에서 뛰고 있던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2020년 K리그2 전남에서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K리그2에서 63경기 21골 8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9일 전북전(2-2 무))을 통해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이후 5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특히 선발로 나선 최근 3경기에서 3골 3도움으로 순도높은 활약을 보였다. 인천은 에르난데스 합류 뒤 3승 2무 1패를 했다. 에르난데스는 13일 전북전(3-1 승)에서는 2골을 넣으며 인천에 2018년 3월 10일 3-2 승리 후 4년 5개월 만의 전북전 승리를 안겼다. 인천은 15일 현재 10승 10무 6패(승점 40)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인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활동량도 많아 상대 수비를 끌고 움직이며 인천의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측면 공격수 김보섭은 에르난데스 합류 전 16경기 1골 1도움에 그쳤지만 이후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득점과 도움에도 관여를 하면서 전술적 이해도도 높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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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대 4’로 개막 2연패… 맨유 “아~ 옛날이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 우승(13회)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번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맨유의 개막 2연패는 EPL 출범 원년인 1992년 이후 30년 만이다. 맨유는 14일 브렌트퍼드와의 2022∼2023시즌 EPL 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첫 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전 35분 동안 4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7일 브라이턴과의 시즌 첫 경기 때 후반 교체 출전했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브렌트퍼드전에 선발로 나서 6개의 슛을 날렸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맨유가 브렌트퍼드에 패한 건 1937년 이후 85년 만이다. 맨유는 잉글리시 풋볼리그(EFL)를 이어 출범한 EPL 원년이던 1992∼1993시즌에도 개막 2연패를 당했는데 당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 에버턴에 0-3으로 졌다. 맨유는 올 시즌 브라이턴과의 개막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브라이턴은 9위, 브렌트퍼드는 13위로 맨유(6위)에 비해 언더도그로 평가됐던 팀들이다. 이 때문에 맨유 팬들은 개막 2연패를 더욱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지휘봉을 새로 잡은 에릭 텐하흐 감독은 “쓰레기 같은 경기력이었다. 실망한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BBC는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물러난 뒤 맨유는 10억 파운드(약 1조5818억 원)를 썼는데 앞으로 10억 파운드를 더 써야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를 따라잡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맨유는 2012∼2013시즌을 끝으로 리그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엔 6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놓쳤다. 맨유 공식 서포터 ‘MUST’는 14일 성명을 내고 “이번 경기는 당혹감을 넘어 굴욕감으로 다가온다. 10년간 부진한 것에 대한 책임을 구단에 물을 것”이라고 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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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북 된 맨유, 개막 2연패…브렌트퍼드에 0-4 참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축구 명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동네북 신세가 됐다. 맨유는 14일 영국 브렌트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0-4로 크게 졌다. 브라이턴과의 안방 개막전에서 1-2로 졌던 맨유는 1992년 EPL 출범 뒤 처음으로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에 오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1921년 존 채프먼 감독 이후 101년 만에 개막 2연패를 당한 맨유 감독이됐다. 맨유가 브렌트퍼드에 패한 것도 1937년 이후 85년 만이다. 맨유는 경기 시작 35분 만에 네 골을 헌납했다.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나서 슈팅 6개를 난사하는데 그쳤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쓰레기 같은 경기력이었다. 실망한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BBC는 “1986년부터 2013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뒤 맨유는 10억 파운드(약 1조 5818억 원)를 썼다. 10억 파운드를 더 써야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따라잡을 것 같다”고 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선수 앨런 시어러도 “맨유는 완전히 엉망진창이다”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어갈 것 같다. 맨유 팬들의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최다 우승(20회) 팀인 맨유는 2012~2013시즌 우승 이후 EPL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EPL 6위로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맨유 공식 서포터 ‘MUST’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냈다. MUST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일반적으로 경기 내용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이례적인 결과에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당혹감을 넘어 굴욕감으로 다가온다. 반드시 구단 소유주들에게 맨유가 10년 간 부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시급한 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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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북 신세 된 맨유…EPL 출범 뒤 첫 개막 2연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축구 명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동네북 신세가 됐다. 맨유는 14일 영국 브렌트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0-4로 크게 졌다. 브라이턴과의 안방 개막전에서 1-2로 졌던 맨유는 1992년 EPL 출범 뒤 처음으로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에 오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1921년 존 채프먼 감독 이후 101년 만에 개막 2연패를 당한 맨유 감독이됐다. 맨유가 브렌트퍼드에 패한 것도 1937년 이후 85년 만이다. 맨유는 경기 시작 35분 만에 네 골을 헌납했다.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나서 슈팅 6개를 난사하는데 그쳤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쓰레기 같은 경기력이었다. 실망한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BBC는 “1986년부터 2013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뒤 맨유는 10억 파운드(약 1조 5818억 원)를 썼다. 10억 파운드를 더 써야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따라잡을 것 같다”고 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선수 앨런 시어러도 “맨유는 완전히 엉망진창이다”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어갈 것 같다. 맨유 팬들의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최다 우승(20회) 팀인 맨유는 2012~2013시즌 우승 이후 EPL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EPL 6위로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맨유 공식 서포터 ‘MUST’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냈다. MUST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일반적으로 경기 내용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이례적인 결과에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당혹감을 넘어 굴욕감으로 다가온다. 반드시 구단 소유주들에게 맨유가 10년 간 부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시급한 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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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 울었던 손흥민, ‘삼세판 월드컵’은 웃자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축구 대전’ 개막이 101일 앞으로 다가왔다. 11월 21일 막을 올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대회 이래로 중동 국가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다.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기도 하다. 카타르가 6, 7월엔 섭씨 40도를 넘는 ‘열사(熱沙)의 땅’이어서 개최 시기를 늦췄다. 이 때문에 유럽 리그 진행 도중에 월드컵이 열리게 되면서 각국 대표팀 소집 시기도 종전의 개막 3주일 전에서 1주 전으로 변경됐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은 H조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조별리그 이후 16강전부터는 단판 승부의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더 높은 곳까지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월드컵에 세 번째 출전하는 손흥민(토트넘)은 이번엔 반드시 웃겠다는 각오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모두 조별리그 탈락으로 눈물을 삼켰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다르윈 누녜스(우루과이), 토머스 파티(가나) 등 EPL에서 함께 뛰는 경쟁자들과 화력 대결을 벌인다. 또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박지성, 안정환(이상 은퇴)과 함께 나란히 3골씩 기록 중이다. 축구통계 전문 매체 ‘디애널리스트’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본 가운데 통산 최다인 5회 우승국 브라질,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종가’ 잉글랜드 등이 뒤를 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참가국 선수 엔트리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교체할 수 있는 선수도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판정 시비를 줄이기 위한 신기술도 도입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반(半)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선보인다. 경기장에 설치된 12대의 추적 카메라가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쫓아 오프사이드 상황 발생 시 비디오판독심판실에 바로 알린다. 카타르 월드컵은 32개국이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2026년 대회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48개 나라로 늘어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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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김민석, 1년 6개월 자격정지

    대표팀 훈련 기간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사진)이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를 열고 김민석,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선수 4명과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은 자격정지 1년,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탄 정선교와 정재원은 각각 자격정지 6개월과 2개월 징계를 받았다. 김 감독에겐 자격정지 1년 징계가 내려졌다. 4명의 선수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등 선수 네 명은 지난달 22일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선수촌 내에서 화단을 들이받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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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원상 11호골 ‘장군’, 모친상 바로우 ‘멍군’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과 2위 전북이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25라운드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52(15승 7무 3패)가 된 울산은 전북(13승 7무 5패·승점 46)과 승점 차를 6으로 유지했다. 이번 시즌 1승 1무 1패로 균형을 이룬 전북과 울산의 역대 전적은 40승 29무 38패가 됐다. 초반 흐름을 잡은 울산은 전반 7분 수비를 끌고 드리블 질주를 하던 엄원상이 상대 최종 수비까지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시즌 11호 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울산은 전반 37분 설영우가 전북 김보경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구스타보의 슛을 골키퍼 조현우가 방향을 읽고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경기 전 모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들은 전북 바로우가 후반 13분 동점골로 팀을 구했다.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맹성웅의 대각선 크로스를 받은 바로우가 날린 오른발 슛이 울산 김기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기려고 왔는데 무승부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실점해 운이 없었다. 후반에 우리 수비 라인이 체력적 문제로 처져 있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 경기였다. 올해 우승 향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역전 우승 기회가 있음을 암시했다. 전북은 우승의 불씨는 살렸지만 6일 강원을 2-1로 꺾은 3위 포항(승점 43)의 거센 추격도 받고 있다. 5위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도혁의 극장골로 대구를 3-2로 꺾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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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일퇴 ‘현대가 더비’…울산-전북, 1-1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과 2위 전북이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25라운드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52점(15승 7무 3패)이 된 울산은 전북(13승 7무 5패·승점 46)과 승점 차를 6으로 유지했다. 이번 시즌 1승 1무 1패로 균형을 이룬 전북과 울산의 역대 전적은 40승 29무 38패가 됐다. 초반 흐름을 잡은 울산은 전반 7분 수비를 끌고 드리블 질주를 하던 엄원상이 상대 최종 수비까지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시즌 11호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울산은 전반 37분 설영우가 전북 김보경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구스타보의 슛을 골키퍼 조현우가 방향을 읽고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 전 모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들은 전북 바로우가 후반 13분 동점골로 팀을 구했다.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맹성웅의 대각선 크로스를 받은 바로우가 날린 오른발 슛이 울산 김기희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기려고 왔는데 무승부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실점해 운이 없었다. 후반에 우리 수비 라인이 체력적 문제로 쳐져 있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 경기였다. 올해 우승 향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역전 우승 기회가 있음을 암시했다. 전북은 우승의 불씨는 살렸지만 6일 강원을 2-1로 꺾은 3위 포항(승점 43)의 거센 추격도 받고 있다. 5위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도혁의 극장골로 대구를 3-2로 꺾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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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양상의 K리그 득점왕 경쟁… 2년 연속 ‘토종’ 득점왕 탄생하나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경쟁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부진하고 국내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현재 득점 10위 안에서 외국인 선수는 3명이다. 득점 선두 무고사(14골)가 지난달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한 것을 감안하면 울산의 레오나르도(9골·9위)와 아마노(7골·10위) 단 2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외국인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주민규(제주)가 22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톱10에 외국인 선수 6명이 있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시즌 개막을 앞당긴 데다 빡빡한 일정 속에 외국인 선수들이 집중 견제를 받다 보니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추운 2월 중순 리그 개막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했고, 그에 따라 감독들이 국내 젊은 공격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란 얘기다. 지난해 18골을 넣은 라스(수원 FC)가 4골에 그치고 있고, 지난해 전북에서 나란히 15골 씩 넣은 구스타보(전북)와 일류첸코(서울)도 각각 7골, 4골에 머물러 있다. 반면 지난해 8골이던 조규성(김천)이 13골로 펄펄 날았고, 6골이었던 엄원상(울산)도 벌써 11골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토종 득점왕 탄생 가능성도 높아졌다. 조규성이 주민규와 13골로 동률인 가운데 경기당 득점에서 앞서 사실상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엄원상이 쫓고 있고, 이승우(수원 FC), 김대원(강원) 등이 10골로 뒤를 따르고 있다. 허용준(포항)과 고재현(대구)도 9골로 상위권 진입 기회를 엿보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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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요즘 강원 센데…”, 전북 “제주 껄끄러운데…”

    2주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이 다시 시작한다. 축구대표팀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으로 쉬었던 각 팀들은 30, 31일 23라운드를 시작으로 9월 18일 최종 33라운드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위 울산(승점 47)과 2위 전북(승점 42)의 선두 다툼이다. 16일 22라운드에서 수원에 2-1로 이기며 전북의 추격을 따돌린 울산은 30일 강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울산은 이번 시즌 강원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3-1, 2-1로 모두 이겼다. 두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이 각각 3골, 2골을 넣으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다. 승점 27로 순위도 7위까지 끌어 올렸다. 강원은 최근 슈팅 감각이 물오른 양현준과 9골로 리그 득점 7위에 올라 있는 김대원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도 30일 4위 제주(승점 34)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올해 제주에 두 번 모두 졌다. 제주 골잡이 주민규에게만 3골 1도움을 허용했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로 울산과의 격차를 좁힌 전북은 제주에 덜미를 잡힌다면 추격이 힘들어질 수 있다. 전북은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공격수 일류첸코는 FC서울로 이적했고, 수비수 이용은 수원FC로 임대됐다. 미드필더 쿠니모토는 음주운전 적발로 팀을 떠나 포르투갈리그로 갔다. 3위 포항(승점 37)은 9위 서울(승점 26)과 30일 맞대결을 펼친다. 2020년 포항에서 뛰며 19골로 득점 2위에 올랐던 서울의 일류첸코는 옛 친정팀을 향해 골 조준을 한다. 10위 김천(승점 22)과 11위 수원FC(승점 20)도 30일 강등권 탈출을 놓고 대결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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