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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교수들로 구성된 사진동호회 충청빛사랑(회장 권선국 교수·실내건축과) 회원전이 13∼15일 청주예술의전당 1층 소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그동안 단체 및 개인 출사를 통해 촬영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이들은 축하화환 대신 쌀을 기증받아 지역 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사진은 이수경 교수(패션디자인과)의 작품 ‘유재(留在)’. 충청대 제공}

일제강점기 당시 도시정비사업을 명목으로 철거됐던 ‘청주읍성’이 100여 년 만에 일부 제 모습을 되찾았다. 청주시는 11일 오후 상당구 중앙공원 서측 출입구에서 ‘청주읍성 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복원된 성벽 구간은 중앙공원 서측 출입구부터 YMCA까지 35m. 2011년 청주시가 충북도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발굴조사를 벌여 성벽 위치와 폭이 확인된 곳이다. 읍성 터가 청주시내 한복판에 있어 전체를 복원하기 어려워 이 구간만 되살렸다. 복원 전 이곳에는 화단이 조성돼 있었다. 청주시는 복원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의 고증을 바탕으로 성벽 높이는 원래의 지반이었던 땅속 1.2m에서 시작해 지상 3.6m 등 총 4.8m로 쌓았다. 조선시대 청주읍성과 최대한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성로(城路)는 진흙강회(剛灰) 다짐을, 바깥쪽은 흙다짐을 했다. 이번 청주읍성 복원은 관(官) 주도가 아닌 성돌모으기운동본부와 지역 문화단체, 시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청주시는 읍성 복원을 위해 2월 성벽 발굴을 시작했다. 3월에는 청주문화원과 문화사랑모임, 서원향토문화연구회, 충북문화유산연구회 등 4개 단체가 ‘청주읍성 성돌모으기운동본부’를 만들었다. 이어 5월에 실시설계를, 6월에는 성벽 발굴조사를 마쳤다. 이후 청주읍성 복원에 원래의 성돌을 최대한 이용하기로 하고 성돌 찾기에 나서 800여 개의 성돌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상당구 수동에 있는 대한불교수도원에서 성돌 539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 성돌은 1960년대 무심천 제방공사 때 나온 것을 가져온 것. 수도원 측이 이 성돌을 흔쾌히 기증하는 등 모두 650여 개의 성돌이 모였다. 청주시는 이 성돌을 이용해 9월 7일부터 청주읍성 복원 공사를 시작해 3개월여 만에 청주 역사의 한 부분을 되찾았다. 이날 준공행사에서는 성돌 모으기와 읍성 복원에 공헌한 류귀현 성돌모으기운동본부장 등 6명에게 조선시대 교지 형태의 감사장이 전달됐다. 또 충청도병마절도사명기(忠淸道兵馬節度司命旗) 등 5개의 깃발을 읍성에 게양했다. 이 깃발은 문화재 위원들의 고증과 단청장, 궁시장, 배첩장인 지방무형문화재와 지역 장인들의 도움을 받아 조선후기 성벽에 사용하던 깃발을 원형대로 복원한 것이다. 나기수 청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청주읍성 복원은 조선시대 각종 문헌과 관련 전문가들의 충분한 고증을 통해 되살렸다”며 “단순히 읍성 복원을 넘어 단절된 청주 역사의 정체성을 회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 성종 18년(1487년)에 완공된 청주읍성은 길이 1783m로 사대문을 두고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일제의 도시정비사업으로 1911년 강제 철거됐다. 당시 일제는 철거 과정에서 나온 성돌을 하수구 축대 정비나 도로 건설에 사용했다. 또 청주읍성은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읍성 탈환 승전지이다. 청주성은 1592년 7월 왜군에 빼앗겼으나 의병장 조헌 박춘무와 승병장 영규 대사가 의병과 승병 3500여 명을 규합해 같은 해 8월 2일 탈환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문화산업단지에 전국 20번째로 문을 연 청년드림 청주캠프가 충북지역 대학생들을 상대로 첫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청주캠프 실무운영을 책임진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은 11월 26일 충북 청원군 오창읍의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충북보건과학대, 폴리텍Ⅳ대학 청주캠퍼스, 충북도립대 등 충북도내 전문대학 이공계열 재학생 50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행사는 김동온 LG화학 상무이사의 기업설명회와 홍보영상 시청, 공장 투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대강당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원하는 인재상’,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하는지’, ‘학점 반영 기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김민주 LG화학 인사팀장은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지금 배우고 있는 전공 공부에 충실해 좋은 학점을 받도록 노력하라. 조직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인화(人和)와 성실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청인원이 250여 명이나 돼 회사 측은 조만간 2차 행사를 열 계획이다. 문의 043-219-1028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3 제천문화관광 전국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심재근 씨의 ‘옥순봉의 겨울’.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지부장 강인구)가 마련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410점이 출품됐다. 입상작은 26∼29일 충북 제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2시 제천시민회관. 제천시 제공}

‘나 군대 갈 때도 막히더니! 아들 군대 갈 때도 막히네’, ‘오늘도 지각하면 삼진 아웃이다’, ‘막히는 시간이면 제주도 왕복하고도 남네’. 올 4월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의 옥산다리 부근에 ‘이색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주변의 체육공원에는 알록달록한 복장을 한 유치원생 300여 명이 도화지에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아이들의 그림은 하나같이 2차로의 좁은 도로에 차들이 빼곡히 차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은 청주청원권 도로 가운데 최고 상습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지역. 출퇴근시간은 물론이고 낮시간대에도 운전자들의 인내심을 자극할 정도다. 이 때문에 10여 년 전부터 인근 주민들은 물론이고 이 일대를 오가는 운전자들의 도로 확장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2016년이면 이 같은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에 대한 확장 사업이 내년 3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2단계로 확장 공사 진행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역∼옥산 도로 1단계 구간(1km) 확장 사업을 담당할 업체가 확정됐다. 충북지방조달청의 공동도급 입찰 시행 결과 96억2300만 원에 응찰한 대동건설(지분 70%)과 성지건설(30%)이 낙찰을 받았다. 착공은 겨울을 지내고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620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1, 2단계로 나뉘어 옥산까지 2.1km 길이의 2차로를 4차로로 넓히는 것. 2016년까지 1단계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1단계 공사 구간에 있는 충북선 옥산건널목에는 높이 12m, 길이 205m의 과선교(철도 선로 위 교량)가 놓인다. 221억 원이 드는 과선교 공사비의 75%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부담하기로 했다. 청주역∼옥산 간 통행량이 늘어난 건 인근에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생기면서부터. 2008년 10월 16일에는 하루 교통량이 1만8308대였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유는 길이 너무 좁은 데다 중간에 건널목까지 있기 때문. 출퇴근 때 1시간 넘게 걸리는 게 보통이었다. 선거 때마다 확장이 공약으로 나왔지만 예산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청주시 건설사업본부 도로시설과 장연동 주무관은 “이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 차량 운행시간이 줄어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줄어들고, 물류비용 절감으로 인근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활성화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출범 ‘통합 청주시’ 대비 도로망 확충도 활발 4수 도전 끝에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광역도로망 구축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우선 청주 3차 우회도로의 구간별 공사가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마무리된다. 총 연장 42.35km인 이 도로는 청주 도심 외곽과 청원 접경을 잇는 도로. 순환형 자동차 전용도로로 통합 청주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구간은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청주시 상당구 오동동∼청원군 북일면 구성리∼효촌리’이다. 총 사업비는 9294억 원. 또 통합 이후 도심 교통량 분산을 위한 청주청원 연결 도로망 구축과 도심 내 교통망 구축 사업을 내년부터 417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또 3차 우회도로를 축으로 △(동쪽으로) 상당공원∼명암로, 월오∼가덕 도로 개설 △(서쪽으로) 오송∼청주 도로 확장 △(남쪽으로) 세종시∼청주 간 연결도로, 강서택지지구∼석곡교차로 도로 개설 △(북쪽으로) 청주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개설 등이 추진 중이거나 계획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광역도로망이 구축되면 도농 균형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물류 수송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수업평가 결과 상위 10% 강좌를 공개했다. 이는 수업의 질 향상을 유도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것. 수업평가는 정규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학기를 마친 뒤 교수에 대해 성실성, 설명의 명료성, 수업방법의 적절성, 만족도 등에 대해 5단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주대 김영재 교수(정치외교학과)가 한국정치학회장에 취임했다. 1953년 창설된 한국정치학회는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2000여 명의 박사급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순수학술단체이다. 김 교수는 한국정치학회 부회장과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임기는 1년이다. ○…세명대 김기태 교수(미디어창작학과)가 한국전자출판학회(KDIPS) 제6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년. 1988년 ‘한국전자출판연구회’로 출범한 이 학회는 전자출판에 관한 학문적 성과와 업계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출판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저작권위원회 전문강사 겸 표절위원회 위원, 청풍영상위원회 운영위원, 제천기적의도서관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충북대 권수애 교수(생활과학대 패션디자인정보학과)가 한국생활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생활한복형 하절교복의 의복 기후와 주관적 감각’이라는 논문으로 제1회 학술상을 받았다. 이 학회는 1983년 창립해 생활과학의 여러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 한경표, 천미선 씨 부부가 운영하는 3300여 ㎡ 규모의 왕관농원에 브라질이 원산지인 ‘게발 선인장’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선인장은 줄기가 게의 발처럼 생겼다. 붉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워 최근 가정 원예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서는 요즘 13만2357m²의 터에 우석대 진천캠퍼스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은 75%. 700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 8동 등 연면적 4만6800m² 규모로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 진천군은 우석대가 들어서면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천군이 추진 중인 교육기반 조성 사업이 속속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5일 진천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인프라 조성 사업은 △우석대 진천캠퍼스 △충북체육고등학교 이전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건립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 △신한은행 연수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이전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 등이다. 우석대는 지난달 수시 3차 모집 결과 11개 학과 학부 가운데 1개 학부를 제외하고 모두 모집인원을 초과했다. 이 대학은 20∼24일 정시모집을 한다. 우석대는 진천캠퍼스 첫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60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내년에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서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로 옮겨오는 충북체고 이전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29만1688m² 터에 교사동, 기숙사동, 식당동, 다목적체육관,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전천후연습장 등을 갖추고 9개 학급 300명의 학생이 생활하게 된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훈련장인 진천선수촌은 2011년 10월 1단계 공사를 끝내고 현재 육상, 수영, 사격 등 12개 종목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7년까지 아이스링크 등 25개 종목별 훈련장과 지원시설 공사를 위해 현재 편입 토지 보상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기관 이전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광혜원 실원리에는 2015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신한은행 연수원이 들어선다. 이 연수원은 3180억 원을 들여 31만8000m² 터에 연건축면적 8만8000m² 규모로 지어진다. 연간 1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진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충북혁신도시에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이 2015년까지 옮길 예정이다. 앞서 2010년에는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이 들어섰다. 이곳은 최신 영상음향시스템이 설치된 대강당과 세미나실, 강의실, IT교육실, 분임토의실 등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과 1일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진천군은 이 같은 다양한 교육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진천읍 읍내리 일대 55만8000여 m²를 국제문화교육특구로 지정해 2개 전략, 4개 과제, 17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9월 27일 중소기업청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중기청은 13일 지역특화발전 특구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유영훈 진천군수가 직접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특구 지정 군민서명운동에는 5만6000여 명이 참가했다. 유 군수는 “광혜원 중·고교 분리 이전, 진천·광혜원도서관 건립,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 등 지역 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자 단양팔경 가운데 제5경인 사인암(舍人巖) 주변의 불법 시설물이 모두 사라졌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해마다 제기되는 관광객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쾌적한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총 9개의 불법 시설물을 철거했다. 사인암 주변에는 몇 년 전부터 일부 식당에서 원두막 5개와 평상 3개, 덱 1개 등 모두 9개의 불법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 이 불법 시설물들은 비좁은 도로를 끼고 식당가와 마주해 관광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단양군은 지난달 14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철거에 대한 공감대를 얻었고 21일 1차로 원두막 4개와 평상 3개, 덱 1개 등 모두 8개를 철거했다. 또 나머지 1개는 업주가 자진 철거했다. 이에 따라 단양군은 내년에 9억 원을 들여 사인암 수변로를 새로운 관광 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단양군 심덕규 주무관은 “이곳에 450m 길이의 덱과 돌담을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만들고 곳곳에 조경수도 심어 볼거리와 쉴 곳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인암은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로 재임한 임재광이 단양 출신인 고려 말 대학장 역동 우탁이 사인 벼슬로 재직할 당시 이곳에서 머물렀다 해 사인암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높이 50m의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맑고 깨끗한 계곡까지 있어 2008년 9월 국가명승 제47호에 이름을 올렸다. 사계절 빼어난 절경으로 한 해 평균 4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단양의 대표 관광지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3일 강원 속초시 해변에 1만 마리가 넘는 오징어 치어 떼가 밀려왔다. 속초시와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속초 백사장에서 발견된 오징어 치어는 2∼5cm크기로 속초해변∼외옹치 2km구간에서 띠를 이룰 정도로 많았다. 이 때문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일부 살아 있는 오징어 치어를 줍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속초에 오징어 치어 떼가 밀려온 사례는 가끔 있었지만 이처럼 많은 치어가 밀려온 건 처음이다. 속초 해경 제공}
2015년 충북 괴산에서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 ‘유기농산업엑스포’가 국제 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3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일 유기농산업엑스포 국제행사 승인을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155억 원 가운데 46억 원을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8월 말 “300억 원 규모인 예산을 줄여 재요청하라”며 승인을 보류하자, 사업예산을 155억 원 규모로 크게 낮춰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 당초 국비 요청액은 125억 원에서 46억 원으로 줄었다.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10월(30일간) 괴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해 3월 28일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본부가 있는 독일 본대학에서 ISOFAR 엑스포위원회와 괴산 개최를 확정짓는 본 협약을 체결했다. ISOFAR는 2003년 창립했으며 현재 128개 나라가 가입해 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달 29일 괴산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이 지사와 유기농 관련 기관 단체 학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기농 특화도’를 선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運動(운동)이라 하면 우리들은 누구나 곳(곧) 一九三六年 獨逸(1936년 독일) 뻐-린(베를린)에서 열린 万國오림픽(올림픽) 大會(대회)를 생각할 것이다. 우리나라 運動界의 보배 마라손(마라톤)王 孫基禎(손기정·1912∼2002)의 이름은 온 天下(천하)에 날리였썻뜬(날렸던) 것은 우리의 귀에 새롭다.’ 충북 청주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강제 징용됐다가 연합군 포로가 돼 미국 하와이 수용소에 끌려갔던 한인들이 만든 소식지인 ‘자유한인보 3호’가 발견됐다. 충청일보는 “창간 70년사 특집을 위해 자료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1945년 11월 15일자 자유한인보 3호 복사본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자유한인보는 1945년 12월까지 7호가 발행됐다. 현재 독립기념관에 7호가 유일하게 소장돼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자유한인보 3호는 50쪽 분량이며 한글과 한자를 혼용했다. ‘우리나라 자랑꺼리’ ‘세계 뉴∼스’ ‘말썽꺼리(낱말퀴즈)’ ‘고담(古談·옛 이야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동과 팀웍(팀워크)’ 코너에서는 1945년 11월 11일 이탈리아 포로들과 벌인 축구경기에서 한인들이 5-3으로 패한 소식도 전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가 의림지(義林池)의 ‘국가 중요농어업유산’ 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명현 시장은 지난달 29일 세종시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중요농어업유산 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의림지 브리핑을 했다. 앞서 의림지가 국가 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들을 만나 면담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조상의 지혜가 담긴 농어업유산 가운데 100년 이상의 전통과 수려한 경관을 가진 곳을 ‘국가 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1월 21일 전남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돌담·밭’이 제1, 2호로 각각 지정됐다. 의림지도 당시 최종 후보 11곳에 올랐지만 최종 선정 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제천시는 탈락 이후 재지정을 위해 민·관·학·연구원 등과 토론회 및 세미나를 열고, 환경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의림지는 다음 달 현장 방문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결과는 현장실사 후 내년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국가 중요농어업유산에 지정되면 3년간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며 “만약 지원이 확정되면 의림지를 활용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상표, 캐릭터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시 모산동의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碧骨堤), 밀양 수산제(守山堤), 상주 공검지(恭儉池) 등과 함께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국내 최고(最古) 수리(水利)시설. 정확한 조성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심은 8∼13m, 호반 둘레는 약 2km에 이른다. 호수 주변에는 목조 산책길과 수경분수, 인공폭포, 공연시설이 조성돼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1976년 충북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다가 2006년 명승 20호로 승격됐다. 한편 제천시와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는 내년 1월 11∼14일까지 의림지에서 ‘동계 민속대제전’을 개최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이윤수, 박제연, 이일, 장인영(이상 3학년) 씨는 지난달 29일까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한이음 공모대전 2013’ 대회 지정공모 부문에서 대회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지정공모(주제: 카톡 친구 목록을 이용한 아이디어) 부문에서 ‘카카오 나눔’이란 애플리케이션 제안 아이디어로 수상했다. ○…충북대 박물관(관장 성정용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은 내년 2월 28일까지 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반찬등속’ 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반찬등속은 청주의 음식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한글로 된 음식조리서. 청주지역의 방언이 담겨 있어 민속학뿐 아니라 국어 방언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대는 최근 충북대와 공동으로 한-유럽연합(EU) 교육협력사업의 ‘글로벌 정보관리학 및 정보과학 연구(GLOMIS)’ 과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배재대는 독일 힐데스하임대 및 오스트리아 그라츠대와 석사학위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공동학위 수여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공동학위 과정 수여 대상은 정보통신공학 중 정보관리분야 및 정보과학 분야 전공자. 배재대는 2009년부터 힐데스하임대와 상호 교수 파견제 및 복수학위제를 운영해왔다. ○…서원대는 충북NGO센터(센터장 송재봉)와 상호우호 및 교류협력을 통한 지역사회발전과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했다. 양 기관은 △시민사회와 NGO 관련 교과목 개설 △대학생 NGO 인턴 활동 참여 확대 △NGO의 공익활동 정보 제공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공공리더 발굴과 육성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 교류 및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997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이재만 청주시의원(당시 42세)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의 부인이 사건의 재조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또 이 사건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인 청주지역 폭력조직 H파 양모 씨가 당시 사건에 다른 배후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청주지검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의 부인 A 씨가 “남편 살해범이 붙잡혀 형을 살고 있지만 살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고 배후가 불분명하다”며 재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최근 제출했다. 또 A 씨는 2일 오전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당시 사건기록을 검토하는 한편 공소시효를 확인해 수사가 가능한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이 의원 살해 지시를 내린 혐의로 현재 군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모 씨는 같은 혐의로 수감됐다가 먼저 출소한 후배들에게 최근 편지를 보내 “이 의원 살해 지시는 내가 내린 게 아니라 조직 선배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그 선배 역시 지인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가 당시 ‘민영방송 허가와 관련해 이 의원이 귀찮게 하고 있으니 혼내 주라’는 지시를 받고 후배들을 시켜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간이 지났지만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후배들에게도 미안해 진실을 밝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 씨의 후배 B 씨는 “검거된 뒤 경찰에서는 이 의원과의 이권 다툼으로 사건을 저질렀다고 얘기했지만 (양 씨가) 당시 사건 발생 경위를 자세히 적은 편지를 보내 이 의원 가족에게 전달해 재수사를 요청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부인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듣고 변호사 등과 상의해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1997년 10월 2일 오후 9시 45분경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 앞에서 H파 조직원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2명을 비롯해 모두 6명을 붙잡았다. 당시 이들은 경찰에서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이 의원이 우리의 연료절감장치 사용 요구를 거절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사건이 마무리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종시 부강면의 자동차용 모터 전문업체인 ㈜보쉬전장은 29일 오전 유한식 세종시장과 정형우 대전고용노동청장 등 지역 기관장 및 회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식에 이어 지난해 민주노총 금속연맹에서 분리 신설된 보쉬전장 기업노조와 사측 간의 ‘노사 화합 공동 선언식’이 진행된다. 양측은 전향적이고 발전적인 노사 관계 재정립을 통해 상생 발전을 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천사의 날개’를 단 어린이집 통학차량 보호해 주세요.” 충북 청주시가 어린이 교통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승하차 보호기인 일명 ‘천사의 날개’를 설치한다. 청주시는 27일 오전 한범덕 시장과 석광수 현대자동차 충북지역본부장,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청에서 ‘천사의 날개’ 전달식을 열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천사의 날개’는 어린이집 통학차량 문에 달아 승하차 시 펼쳐져 뒤따라오는 승용차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이를 보고 충돌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게 만든 장치. 청주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423개(500만 원 상당)의 천사의 날개를 기증받아 다음 달까지 관내 15인승 이하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부착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또 내년에 1억2000만 원을 들여 이번에 천사의 날개를 단 차량을 비롯해 15인승 이상 어린이집 통학차량 165대 등 588대의 차량에 출입문이 여닫을 때 자동으로 펼쳐지는 전자센서가 달린 승하차 보호기를 달아 줄 예정이다.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에서는 3월 26일 김세림 양(3)이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면서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 2010년 10∼12월 충북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으로 근무했던 이모 씨(51)는 옛 청주 연초제조창 매입 과정에서 KT&G 측 용역업체인 N사 대표 강모 씨(49)에게서 6억6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9년에 벌금 7억 원, 추징금 6억602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또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일삼아 온 사실도 드러나 3000만 원의 위자료 지급 판결도 받았다. #2. 감사원은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감사를 벌여 지난해 5월 특허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와 통합정수장 침전물 수집기 납품 수의계약을 체결해 이 업체에 5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 충북도는 8월 3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비리에 연루된 7급 공무원 1명에게 정직 3개월, 5급과 6급 공무원 각 1명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했다. 최근 업무와 관련된 뇌물 수수, 여직원 성추행 등 각종 공무원 비리가 이어진 충북 청주시가 ‘자율적 내부 통제’를 통해 비리 잡기에 나섰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무 태만과 실수, 부정, 비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청백-e시스템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 관리 시스템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자율적 내부 통제 운영에 관한 규칙’을 도입해 운영한다. 감사기관을 통한 감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비리를 상시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청백-e시스템은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재정, 새올(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관공서들 간의 모든 정보와 행정업무를 통합 운영 및 관리하는 관공서용 업무포털), 인사 등 5대 행정시스템의 데이터를 연계해 업무 처리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것. 이를 통해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나 비리 내용이 담당자, 책임자, 감사부서에 전달돼 잘못을 바로잡게 된다. 자기진단제도는 민원 관련 업무 가운데 비리 발생 소지가 있는 분야(사회복지, 건축인허가 등)를 선정해 담당자와 책임자가 자기진단표로 처리 과정을 점검해 비리와 실수를 막는 것이다. 공직윤리관리 시스템은 공무원 개개인과 부서별 청렴 교육 등 공직윤리 활동 실적을 관리하는 제도. 청주시는 이들 3가지 시스템별 실무위원회를 설치하고 연 1회 부서 및 개인별로 평가해 우수부서와 공무원에 대해서는 표창과 포상금, 인사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부정과 비리가 발견될 때는 강력하게 처벌할 계획이다. 청주시 감사관실 기경희 주무관은 “공무원 스스로 비리를 예방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청주시의 신뢰도와 청렴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청주시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징계를 받은 청주시 공무원은 모두 128명이다. 충북참여연대 측은 반복되는 비리를 막기 위해 △강력한 반부패 청렴정책 시행 및 지속적인 점검과 평가 △청렴성 기본 덕목 설정 △개방형 감사관의 외부 인사 임용 등을 제안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평택∼제천 고속도로 ‘금왕꽃동네’ 나들목이 26일 개통됐다. 이 나들목은 1.6km로 충북 음성군 금왕읍과 진천을 잇는 국도 21호선과 이어진다. 또 영업시설, 진입 2차로, 진출 3차로가 마련됐다. 총사업비 176억 원이 투입됐으며 당초 완공 예정 시기(2014년 12월)보다 1년여 앞당겨 개통됐다. 이 나들목 개통으로 올해 말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기관이 옮겨오는 충북혁신도시(진천군 덕산면, 음성군 맹동면 일원)와 음성 맹동산업단지로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고속도로 접근 거리는 6.4km, 주행 시간은 5분 정도 줄어들고 연간 74억 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전망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지역에 살고 있는 노인들이 만든 전통 공예품 전시회가 29일까지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곳에는 짚으로 만든 멍석과 삼태기, 복주머니 등 170여 점의 공예품이 전시돼 있다. 옥천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