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박민우 차장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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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에서 정책팀 데스크를 맡고 있습니다.

minwoo@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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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켓 강자들 순항… 이변 없는 濠오픈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아자렌카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엘레니 다닐리두(94위·그리스)를 2-0(6-1, 6-1)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아자렌카는 3회전에서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 햄프턴(63위)과 맞붙는다. 햄프턴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KDB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어머니가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남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과 US오픈을 제패한 영국의 앤디 머리(3위)가 3회전에 올랐다. 머리는 포르투갈의 주앙 소자(100위)를 3-0(6-2, 6-2, 6-4)으로 완파했다. 또 다른 강자인 프랑스의 조윌프리드 송가(8위)도 일본의 소에다 고(73위)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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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중일 “대한민국 3월을 달구겠다”… WBC 첫 우승 도전 출정식

    “우린 약하지 않다.” 지난 대회에 비해 팀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에 류중일 감독(50·삼성)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류 감독은 “우리 28명의 선수가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기전이고 투구 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전지훈련에서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WBC 출정식을 가졌다. 2006년 제1회 대회 이후 세 번째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목표는 우승이다. 첫 회 4강 신화를 이룬 뒤 2009년 일본과 결승전에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과는 달리 전문가들의 평가는 뜨뜻미지근하다. 지난 대회에서 맹활약했던 류현진(LA), 김광현(SK), 추신수(신시내티) 등 핵심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스 윤석민(KIA)이 건재한 데다 박희수(SK)-정대현(롯데)-오승환(삼성)이라는 철벽 불펜이 버티고 있어 오히려 뒷심은 더 강할 것이란 평가가 많다. 서재응(KIA)도 “현진이나 광현이가 못 뛰지만 투구 수가 한정돼 있어 괜찮다. 1회 때도 투수가 약하다고 했는데 4강까지 올랐지 않나. 지금이 더 낫다”고 자신했다. 올해 WBC의 투구 수 제한은 지난 대회보다 더 엄격해졌다. 예선 1라운드에서 투수 한 명이 던질 수 있는 공은 65개. 2009년보다 5개 줄었다. 2, 3라운드는 각각 85개, 100개로 같다. 선발 투수 의존도가 그만큼 낮아진 것. 윤석민은 “일본이나 미국은 캠프 일정이 늦고 훈련 강도도 낮아서 우리가 유리하다. 쉽진 않겠지만 베이징, 광저우에 이어 꼭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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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대표팀 최약체라고? 우리가 있잖아

    든든 승엽2006년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승엽(37·삼성·사진)은 홈런 5개와 10타점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1위였다. 그해는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롯데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한 첫해였다. WBC에서의 맹활약을 발판 삼아 이승엽은 자연스럽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타율 0.323에 41홈런, 108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승엽은 올해 열리는 제3회 대회에 다시 나선다. WBC 출전은 7년 만이다. 이승엽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WBC에 좋은 기억이 많다. 올해도 WBC를 통해 재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2009년 제2회 대회에는 요미우리의 요청으로 불참했다. ○ 이승엽은 ‘8회의 사나이’ 이승엽은 숫자 ‘8’과 인연이 깊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8년간 뛴 것도 그렇지만 역대 일본과의 대결에서 주로 8회에 ‘대형 사고’를 쳤다. 시작은 2000년 호주에서 열린 시드니 올림픽. 대회 내내 부진을 보이던 이승엽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0 동점이던 8회 말 마쓰자카 다이스케(전 보스턴)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한국은 동메달을 따냈다. 200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회 WBC 아시아 예선에서는 1-2로 뒤진 8회 초 이시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에서는 2-2로 팽팽하던 8회 말 일본 최고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를 상대로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나이로 봤을 때 내 야구 인생은 8회 초쯤 된 것 같다. 야구할 날이 얼마 안 남은 만큼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대타도 OK…다나카가 경계대상 올해 WBC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승엽은 “대타로 나가 안타를 치는 것”이라고 농담 섞인 답변을 했다. 그는 “1루수 요원에는 나 말고도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등 뛰어난 후배가 많다. 내 역할은 ‘조커’라고 생각한다. 주전이 아닌 대타로 나서더라도 찬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 만날 게 유력한 숙적 일본과의 대결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라쿠텐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를 꼽았다. 이승엽은 “다루빗슈 유(텍사스) 등 해외파가 불참하지만 다나카의 구위는 다루빗슈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구와 제구력 등은 다나카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도 우리가 전력이 좋아서 일본에 이겼던 게 아니다. 몇몇 선수가 부상 등으로 이번 대회에 빠졌지만 일본에 진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고 말했다. ○ 류현진의 ML 성공 확신 이승엽은 올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진출한 ‘괴물투수’ 류현진(26)의 성공도 확신했다. 그는 “일본에서 뛰면서 좋은 투수를 많이 만났다. 하지만 류현진은 일본의 정상급 투수 못지않은 제구력을 갖췄으면서도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류현진은 일본에 데려다 놔도 ‘넘버 원’ 투수”라고 했다. “현진이가 미국에 안 가고 남을까봐 내심 조마조마했다”는 이승엽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두말이 필요 없는 명품 구질이다. 오른손 타자들에게 던져 삼진을 빼앗는 공이지만 나 같은 왼손 타자에게도 곧잘 던지더라. 직구인 줄 알고 방망이가 나가면 눈앞에서 뚝 떨어진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깐깐 희수한국의 대표 타자들이 꼽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투수는 누구일까. 김태균(한화)과 이대호(오릭스)가 똑같은 선수를 꼽았다. 지난해 SK 불펜을 이끈 박희수(31·사진)다. 류현진(LA)과 추신수(신시내티) 등 해외파가 빠진 이번 WBC 대표팀을 역대 최약체로 평가하는 전문가가 많다. 하지만 이대호는 “대표팀 중간 계투가 워낙 좋다. 특히 박희수가 잘 막아줄 걸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이대호의 예상과 다르지 않다. 박희수는 지난해 단일 시즌 최다홀드 기록을 갈아 치웠다. SK 중간 계투로 65경기에 나서 8승 1패 6세이브 34홀드, 방어율 1.32를 기록했다. 박희수의 주무기는 투심 패스트볼. ‘바키투심’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구위는 국내 최고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상대한 스기우치나 와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타자들이 타이밍 맞추기가 참 어렵다”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지난 시즌 타율 0.363으로 타격왕에 올랐던 김태균은 박희수와 지난해 9번 만나 삼진을 5번이나 당했다. 안타는 단 한 개밖에 치지 못했다. 타격 3관왕을 차지했던 박병호(넥센)도 지난 시즌 5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김태균은 “체인지업인 줄 알았는데 투심이라고 하더라. 일본의 좋은 투수들이 던지는 포크볼을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박희수는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나선 다른 투수들에 비해 상대가 알지 못한다는 장점이 있다. WBC에서의 활약에 앞서 박희수의 올해 연봉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박희수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구단과 연봉 협상 중이다. 2011년 39경기에 나서 방어율 1.88을 기록한 박희수는 지난해 연봉이 4300만 원 올랐다. 159.3%의 인상률로 팀 내 최고였다. 지난해 SK에서 박희수에게 버금가는 활약을 했던 윤희상(10승 9패)은 189% 오른 1억3000만 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SK 투수 부문 연봉 고과 1위로 평가받는 박희수는 윤희상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인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박희수의 올해 연봉은 2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 박희수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재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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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일 美전훈 다이노스, 당찬 첫걸음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겠다!” 프로야구 신생구단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목표는 분명하다. 7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새해 첫 훈련에서 김경문 감독은 “롯데를 상대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막내지만 5할 승률과 4강 진출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감독 취임식 때 밝힌 포부 그대로다. 5할 승률은 4강 진출을 위한 필요조건. 하지만 역대 신생 구단이 데뷔 첫해 5할 승률을 거둔 적은 없다. 1986년 7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빙그레는 첫해 꼴찌를 면치 못했다. 시즌 기록 31승 76패 1무로 승률이 3할도 되지 않았다. 문제는 경험 부족. 76번의 패배 중에 1점 차 패배가 29번이나 됐다. 1991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쌍방울은 그나마 선전했다. 당시 OB에 1.5경기 차로 앞서 최하위를 면하면서 52승 71패 3무로 LG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쌍방울의 중심엔 ‘슈퍼 루키’ 김기태와 조규제가 있었다. 김기태는 27개로 신인 최다 홈런을 쏘아 올렸고 조규제는 9승 7패 27세이브를 기록하며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됐다. 과거에 비춰 볼 때 NC가 첫해 5할 벽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NC는 15일부터 시작되는 46박 47일간의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신생 구단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제2의 김기태-조규제’가 나와야 팀에 활기가 생긴다. NC는 또 2차 전지 훈련지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으로 정해 한국 대표팀의 연습 상대를 자처했다. 이를 통해 부족한 실전 경험의 공백을 최대한 메운다는 전략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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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쭉 대호 “난 日킬러다”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의 4번 타자’가 다시 태극 마크를 단다. 해외파로는 유일하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이대호(31·오릭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3년 만이다.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지난해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타점 1위, 홈런 2위에 오른 이대호는 오릭스의 4번 타자로 자리를 굳혔다. 다음 달부터 열리는 WBC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는 역시 일본과의 맞대결이다. 일본에서 한국 타자의 자존심을 세운 이대호를 만나 일본전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다.―예전보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작년에 살을 많이 뺐기 때문에 지금은 유지하고 있다. 웨이트를 많이 해서 몸이 좋아 보인다고 하더라. 전지훈련 가기 전에 몸을 만들 건데 3∼5kg만 더 뺄 생각이다. 웨이트를 많이 해서 내년에는 홈런을 더 많이 쳐야겠다.”―이번 WBC에 류현진, 추신수 등 해외파 선수가 대거 빠져 이대호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아무래도 국제대회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 1루수에 태균이나 승엽이형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나간다는 생각은 안 한다. 타순도 마찬가지다. 야구 하면서 4번 욕심을 낸 적이 없다. 컨디션 좋은 사람이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특히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일본이 강하긴 하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자신 있다. 우리 팀도 다 좋은 선수들이고 전지훈련 가서도 땀을 많이 흘릴 거니까 자신만만하게 붙으면 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도 즐겼던 것 같다. 일본이 강팀이라고 해도 우리 팀을 쉽게 이기진 못할 거다.”―경계해야 할 일본 선수를 꼽는다면….“투수는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를 조심해야 한다. 다나카뿐만 아니라 일본 투수들은 컨트롤이 워낙 좋다. 실투가 한 타석에 한 개도 없을 정도다. 보통 국제 대회가면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1∼2점 차에서 승부가 날 것 같은데 어느 팀이 실투를 줄이고 잘 노려 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한일전에서 이기면 어떤 세리머니를 하고 싶나.“너무 과하게 하는 건 나이도 있는데 좀 쪽팔릴 것 같다(웃음). 과한 세리머니보다는 편안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싶다. 그게 더 멋있지 않을까. 진 팀에는 그게 더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한국 팀의 이번 WBC 성적을 예상한다면….“베이징 올림픽,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우승해봤지만 진짜 야구라는 게 이기고 싶다고 이길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베이징 때처럼 전승했으면 좋겠다. 승승장구해서 국민들이 힘든데 희망을 주고 웃음을 드리고 싶다. 최소한 마지막 라운드까지는 올라가야 국민들께 떳떳할 것 같다.”이대호는 12일 사이판으로 개인 전지훈련을 떠난다. 다음 달 11일 대표팀 소집 전까지 사이판에서 WBC에 대비해 최상의 몸을 만들 계획이다. 올 시즌 일본 무대 2년차 이대호의 목표는 ‘3할-30홈런-100타점’이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에게 WBC는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이다.파주=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박준용 인턴기자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4학년}

    •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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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점 뒤집기… 삼성의 4쿼터는 길었다

    삼성이 대반전에 성공했다. 전자 라이벌의 네 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홈팀 LG를 92-83으로 꺾었다. 10일 창원에서 극적으로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리그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4쿼터가 시작했을 때 삼성은 15점 뒤져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임동섭은 무려 5개의 3점슛을 던졌다. 그중 단 2개만 림을 갈랐지만 이시준도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다. 임동섭과 이시준, 대리언 타운스가 4쿼터에만 25점을 합작했다. 1쿼터 때 5개나 범했던 턴오버는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집중력을 발휘한 것. 삼성은 4쿼터 종료 56초를 남기고 78-78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연장전에서도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시준은 연장전에서 3점포를 가동하며 연속 5득점에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양우섭(26점)이 자신의 최다득점 기록을 9점이나 경신하며 맹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5연패 수렁에 빠졌고 순위도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고양에선 홈팀 오리온스가 74-62로 KT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와 최진수가 43점을 합작했다. 윌리엄스는 28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승리를 거둔 오리온스를 비롯해 KT와 LG까지 공동 6위가 되면서 6강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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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 본즈’ 박병호, 자나깨나 40홈런

    “2년차 징크스는 없다. 홈런왕 2연패만 있을 뿐.” 박병호(27·넥센)에게 2012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정규시즌에서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561)로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홈런 13개에 31타점을 올렸던 2011년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 “야구를 잘하니까 대우가 좀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요? 180도 달라졌죠. 식당을 가더라도 알아봐주셔서 서비스도 주시고 그런 게 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정말 행복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박병호의 지난해 성공에는 과감한 타격폼 교정이 큰 힘이 됐다. 아래서 위로 걷어 올리는 어퍼 스윙(upper swing)에서 방망이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레벨 스윙(level swing)으로 바꾼 것. 대부분의 홈런 타자가 선호하는 어퍼 스윙은 스윙 궤적상 높은 공에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반면 레벨 스윙은 공의 코스와 상관없이 장타를 때릴 수 있다. 단, 장타를 터뜨릴 수 있는 손목 힘과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아직 레벨 스윙을 완벽하게 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완벽한 레벨 스윙을 만드는 데 연습에서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레벨 스윙을 하면) 아무래도 몸쪽 공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아지고 타격의 정확성도 생겨요. 장타를 칠 수 있는 힘은 충분히 있으니까 정확성만 높이면 올 시즌에는 더 많은 장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박병호의 별명은 ‘목동 본즈’. 팬들이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762개)의 주인공 배리 본즈의 이름을 따서 붙여줬다. 본즈도 전성기 때 손목을 이용한 레벨 스윙으로 많은 장타를 만들어냈다. 박병호의 올 시즌 목표는 40홈런 돌파다. 국내 선수로는 지금까지 장종훈 이승엽 심정수 박경완 이대호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박병호는 “작년에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하면서 4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반짝 홈런왕이 아닌 진정한 홈런왕이 될 수 있도록 올해는 40개 이상을 담장 너머로 날리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박병호와 홈런왕 경쟁을 벌일 선수로 삼성 이승엽과 최형우, 한화 김태균 등을 꼽고 있다. 이들 중 박병호가 생각하는 최고 라이벌은 이승엽이다. 박병호는 “이승엽 선배는 지난해 국내 무대 복귀라는 부담 때문에 홈런에 치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입니다. 분명히 더 많은 홈런을 칠 것입니다”라고 예상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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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승열, 나이키와 후원 계약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22)이 8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노승열은 시즌 2승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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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식 마친 팀과 경기’ 롯데 12번→7번

    형평성 문제로 말이 많았던 2013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일정이 새로 짜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7일 발표한 수정안에 따르면 모든 구단은 3일간의 휴식을 마치거나 휴식을 앞둔 팀과 10∼13번씩 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해 11월 30일 발표된 일정에서는 3일 동안 휴식한 팀과의 경기가 롯데는 12번이었던 반면 삼성은 1번에 불과했다. 또 3일의 휴식을 앞둔 팀과의 경기도 두산은 12번이나 치러야 했던 반면 한화와 NC는 4번에 그쳤다. 이에 롯데는 KBO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일정 수정을 요구했다. 휴식 직후의 팀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에이스급 선발 투수를 내보낼 수 있고, 선발휴식을 앞둔 팀은 불펜 투수를 총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KBO는 9개 구단이 무조건 수용한다는 합의 아래 롯데의 요구를 받아들여 구단별 휴식일과 연결되는 대진, 일요일 공휴일 경기 수 등을 조정해 수정안을 만들었다. 롯데는 3일 휴식을 마친 팀과의 경기가 12번에서 7번으로 줄었다. KBO는 “수정안으로 바뀌면서 구단별 이동거리가 지난 시즌보다 10% 정도 늘었다. 안방-방문 9연전 일정이 생기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커졌다”고 말했다. 9개 구단으로 치러지는 2013시즌 프로야구는 3월 30일 개막해 팀당 128경기, 팀 간 16차전씩 총 576경기가 열린다. 개막전은 2011년도 순위를 기준으로 삼성-두산(대구) SK-LG(문학) 롯데-한화(사직) KIA-넥센(광주) 경기로 치러진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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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는 동부 “응답하라 6강”

    주춤했던 ‘동부 산성’이 다시 솟아났다. 그 중심에 김주성(34·205cm)이 섰다. 김주성은 6일 KT와의 안방경기에서 정규리그 개인통산 8000점을 돌파(8007점)하며 76-71 승리를 주도했다. 서장훈(KT·1만3055점), 추승균(은퇴·1만19점), 문경은(은퇴·9347점)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기록. 현역 선수로는 주희정(SK·7856점)이 뒤를 따르고 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높이 농구’ 동부의 한 축을 형성하며 11시즌 만에 8000점 고지를 넘었다. 김주성은 이날 팀 내 최다인 19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4연승을 달리던 KT의 연승행진을 제대로 가로막았다. 동부는 KT 전 6연승을 기록해 최근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인했다. 또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며 최근 일곱 경기에서 6승 1패로 상승세를 탔다. 9위 동부는 8위 오리온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피벗 플레이로 첫 득점을 장식하며 상큼하게 출발했지만 1쿼터는 11-18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승준(13점)의 덩크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고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16점)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32-32)으로 돌렸다. 후반엔 동부의 고공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김주성과 이승준, 센슬리의 ‘삼각편대’가 효과적으로 골밑을 공략했고 박지현(9어시스트)은 적재적소에 공을 전달해 3쿼터를 56-45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김주성은 “외국인 선수와 이승준이 자기 역할을 하고 식스맨들이 활약한 것이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에선 SK가 LG와의 방문경기에서 86-66 대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최다인 9연승을 달렸다. SK는 김민수(14점)의 3점포 3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꽂아 28-18로 쿼터를 마치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는 오리온스를 71-53으로 꺾고 5연승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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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아나는 우리은행… 2위 신한은행 9점차 완파

    여자프로농구 선두 우리은행이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세 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6일 열린 신한은행과의 안방경기에서 티나(30득점·10리바운드)와 임영희(27득점·11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앞세워 85-76으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가장 먼저 ‘20승(5패) 고지’에 오른 우리은행은 승률이 8할로 올라섰고 신한은행은 6할대(17승 8패)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신한은행은 3연승에서 멈췄다. 3일 일찌감치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확정한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며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7연패를 저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맞수답게 시즌 5차전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는 18-18로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2쿼터 막판엔 1초를 남기고 신한은행 김연주가 하프라인 밖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38-37로 역전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3쿼터에 티나와 임영희가 14점을 합작해 주도권을 잡았고 58-49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편 부천실내체육관에선 홈팀 하나외환(5위)이 KB스타즈(4위)를 64-56으로 꺾었다. 하나외환은 9승 16패로 4연패에 빠진 KB스타즈(10승 15패)를 1경기 차로 뒤쫓았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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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고통의 ‘살빼기 시즌’

    2013년 프로야구 정상을 향한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 프로야구 공식 개막일은 3월 30일. 그러나 9개 구단은 이미 출발선상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각 구단의 해외 전지훈련이 이달 시작되기 때문이다. ‘주전 굳히기’ ‘주전 도약’ 등 저마다의 목표를 정한 선수들은 전지훈련을 앞두고 벌써부터 굵은 땀방울 쏟아내고 있다.○ 살과의 전쟁 선포 KIA는 4일 투수조를 소집했다. 9개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훈련을 시작한 것. 7일부터는 야수조까지 모두 합류한다. 선수들에게 15일까지 체지방 비율을 23% 이하로 낮추라고 주문한 선동열 KIA 감독은 “1월 초 체력 테스트를 통과 못한 선수를 제외하고 전지훈련 명단을 짤 것”이라고 엄포를 내린 상태다. 지난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이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것을 이미 목격한 선수들은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올해는 한술 더 떠 선 감독의 요청으로 한화에서 건너온 하나마쓰 고지 트레이닝 코치가 선수들을 더욱 ‘살과의 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미 ‘저승사자’로 통할 정도다. 하나마쓰 코치는 직접 개발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근육을 집중적으로 강화시키고 있다.○ ‘악’ 소리 나는 체력테스트LG 선수들은 지난해처럼 첫 소집일이 두렵다. 지옥 같은 체력테스트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지난해처럼 7일 시무식을 마친 뒤 ‘체력장’을 실시하기로 했다. 테스트를 통과하려면 50m와 4km 코스를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달리고 배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윗몸일으키기를 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에이스였던 박현준(영구제명) 유원상 우규민 등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정초부터 ‘낙오자’로 찍히지 않기 위해 선수들은 소집 전부터 자율훈련을 통해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 필승 불펜으로 활약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현욱과 새로 합류한 현재윤 손주인 김효남 등도 첫 테스트를 위해 땀을 짜내고 있다.○ 최장 54일간 ‘지옥 훈련’‘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소집일 바로 다음 날인 10일 투수조와 포수조를 괌으로 보내 가장 먼저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훈련 기간도 54일로 가장 길다. 남들에겐 휴양지지만 전지훈련 온 선수들에겐 그야말로 ‘지옥’. 2차 훈련은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를 주로 하지만 1차는 체력훈련이 중점이다.김응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도 훈련 기간이 삼성 못지않다. 장소도 옮기지 않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53일간 맹훈련에 나선다. 두산도 한화와 마찬가지로 한 곳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김진욱 감독이 훈련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막내 NC는 2차 전지훈련 장소를 WBC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 자이로 정했다. 한국 대표팀의 연습 상대를 자처하고 나서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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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女농구단 단장에 이원호 씨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 신임 단장에 이원호 부행장이 선임됐다. 고려대와 일본 고베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 신임 단장은 2009년 인천영업본부장을 지냈고 지난해 2월 부행장으로 선임돼 현재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을 맡고 있다.}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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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리한 독사 vs 힘센 구렁이

    “내가 왕뱀이다!” ‘뱀띠’들의 신인왕 경쟁이 뜨겁다. 올 시즌 프로농구 신인 대부분은 1989년생 뱀띠. 특히 최부경(24·SK)과 김시래(24·모비스)는 프로 데뷔 전부터 치명적인 ‘맹독’을 자랑했다. 지난해 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시래는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최부경은 전체 2순위로 SK에 지명됐다. 이들의 독기는 소속 팀의 체질을 바꿔 놨다.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SK의 올 시즌 모습은 환골탈태 그 자체다. 시즌 중반에 들어선 2일 현재 SK는 21승 5패로 단독 선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의 핵은 ‘막내’ 최부경이다. 골밑 몸싸움에서 용병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힘이 좋은 최부경은 경기당 평균 6.4리바운드로 동부 이승준에 이어 이 부문 국내선수 2위다. 9일 마감되는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매직팀 센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최부경은 드래프트에서 뺏긴 1위 자리를 신인왕으로 보상받겠다는 각오다. 문경은 SK 감독도 “신인 선수인데도 프로농구에서 5, 6년 뛴 것처럼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최부경이 신인왕을 받지 못하면 옷을 벗겠다”며 힘을 보태주고 있다. 최부경이 힘센 ‘구렁이’라면 김시래는 영리한 ‘독사’다. 김시래는 올 시즌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모비스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다. 경기당 어시스트 수는 2.7개로 다소 적지만 양동근, 문태영, 함지훈과 함께 ‘판타스틱4’를 이루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김시래와 양동근의 투가드 시스템이 점차 위력을 발휘하며 모비스의 선두 추격전은 속도가 붙고 있다. 2007∼2008시즌 신인왕에 올랐던 인삼공사 김태술은 “패스가 좋고 시야가 넓은 김시래가 경기당 어시스트 수를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신인왕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록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감독의 전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신인에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인왕은 개인의 성적 못지않게 소속팀의 성적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최부경과 김시래의 신인왕 경쟁은 우승 팀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객관적인 평가에서 한발 앞선 최부경이 신인왕 사수를 위해 펼치는 ‘박스아웃’을 김시래의 ‘돌파’가 뚫어낼 수 있을지가 승부의 마지막 관건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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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만 해도 행복… 2013 스포츠 희망뉴스

    홀수 해인 올해는 올림픽과 축구 월드컵은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국민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 스포츠 이벤트가 부족하지는 않다. 올 한 해 한국을 뜨겁게 달굴 스타들의 활약상을 미리 엿봤다. 미리 보는 ‘희망뉴스’다. 추신수(31·신시내티), 류현진(26·LA 다저스), 김광현(25·SK) 등이 줄줄이 불참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하지만 위기에서 선수들은 더욱 똘똘 뭉쳤다. 3월 2일부터 대만에서 열린 1라운드를 가볍게 1위로 통과한 대표팀은 일본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일본과 쿠바를 모두 꺾었다. 세 대회 연속 4강 진출. 그러나 대표팀의 종착역은 더 멀리 있었다. 미국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 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까지 누르며 사상 첫 우승을 일군 것.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을 4년 반 만에 재현한 쾌거였다. 같은 달 중순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복귀한 ‘피겨 여왕’ 김연아를 위한 무대였다. 지난해 12월 NRW트로피에서 201.61점을 받으며 성공적인 복귀식을 치른 김연아는 자신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운 세계 기록(228.56점)에 근접한 227점을 받으며 여왕의 재림을 세계에 알렸다. 김연아의 선전으로 한국에 배정된 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권 3장은 여왕에게 바쳐진 선물이었다. 4월 15일에는 ‘코리안 브러더스’의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가 숙원이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마스터스 우승으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대회 관례에 따라 최경주는 지난해 우승자인 버바 왓슨(미국)으로부터 ‘그린재킷’을 받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11일 서울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역사적인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어져 온 월드컵 개근을 이어가게 됐다. 7월 27일에는 야구팬들이 설레었다.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올해 다저스에 진출한 ‘괴물 투수’ 류현진과 신시내티로 이적한 타자 추신수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 결과는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무승부.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막강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올 한 해 동안 15승 9패, 평균자책 3.70의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8월 말 충북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김예지(19)라는 또 한 명의 깜짝 스타를 탄생시켰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조정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올라 관심을 모은 김예지는 여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세계적인 수준인 7분 30초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는 첫 입상권 진입이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는 8월 말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리듬체조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개인 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 표현력과 예술성의 채점 비중을 높인 심사기준이 표정과 동작이 뛰어난 손연재에게 호재가 됐다. 사상 처음 9개 구단으로 경기를 치른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해 700만 관중을 넘어선 데 이어 10월 1일 800만 관중마저 돌파하며 새로운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헌재·박민우 기자 uni@donga.com}

    •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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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들아, 태극마크 달고 다시 만나자” 초등축구 최강 신정초 獨연수

    절박했다. 8월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배 전국유소년축구 챔피언십 리그 첫 경기에서 졌다. 유니폼 한 벌 들고 왔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나흘을 버텼다. 주말리그와 겹쳐 하루 세 경기를 치르면서 얻은 우승 트로피. 덤으로 독일행 티켓까지 얻었다.○ 23명이 함께한 이별전 서울 신정초교가 올해 마지막 대회를 끝으로 지난달 26일부터 9일간의 해외 연수길에 올랐다. 축구단 선수 22명 중 대부분은 이미 진학이 예정된 중등 축구팀에서 훈련하고 있어 사실상 ‘이별 여행’인 셈이다. 신정초교는 연수 기간에 독일 함부르크SV와 FC 장크트파울리 유소년팀과 리그 경기를 치렀다. 분데스리가 명문 함부르크SV 유소년팀은 한국 유소년 최강팀보다 강했다. 신정초교도 쉽게 지진 않았다. ‘에이스’ 강현우(12)의 만회골로 팽팽히 맞섰지만 종료 직전 실점해 1-2로 석패했다. 함상헌 감독(41)의 목소리는 커졌지만 얼굴엔 “해볼 만하다”는 자부심이 떠올랐다. 지난달 대교눈높이컵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에 오른 것까지 올해 우승컵만 6개. 23명이 함께 만든 추억이다. 함 감독은 “아이들이 떠나면 남겨진 내가 후유증이 더 심하다”며 “반년이 지나야 정신을 차릴 정도”라고 말했다. 연수 기간에 제자 세 명과 한방을 쓴 함 감독은 수시로 방을 옮겨 다녔다.○ “손흥민 형처럼 될래요” 신정초교는 11월 30일 함부르크에서 손흥민(20)과 만났다. 허벅지 부상으로 27일 샬케04전에 결장해 경기에선 볼 수 없었지만 재활훈련을 끝낸 손흥민은 함부르크SV 1군 훈련장에 나왔다. TV 중계방송을 통해서만 보던 손흥민이 눈앞에서 훈련 중 골을 넣자 탄성이 절로 났다. 꿈나무들은 부러움 반 걱정 반이었다. 짧은 시간 유니폼에 사인을 받으며 “형처럼 되려면 어떻게 훈련해야 되냐”고 물었다. 143cm로 22명 중 가장 작은 박태성(12)은 “중학교 때 키가 몇이었냐”며 키 크는 법을 묻기도 했다. 신정초교 맨땅에서 훈련을 하고 유소년 최강팀을 이룬 소년들의 꿈은 손흥민을 만나 한 뼘 더 자랐다. 함부르크SV 유소년팀에 졌던 신정초교는 FC 장크트파울리를 만나 대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보다 훨씬 더 강한 모습이면서 본래 모습이기도 했다. 9-1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 함 감독은 22명 모두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마지막 주장 완장을 찬 이학주는 5골을 몰아치며 사기를 북돋웠다. “얘들아, 국가대표 돼서 만나자!”함부르크=박민우 채널A 기자 minwoo@donga.com}

    •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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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도망치듯 떠난 꿈나무들의 우상

    손흥민(20·함부르크SV)은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의 사나이’다.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이 정도의 몸값을 받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그 대단한 손흥민을 8월 인천공항공사사장배 전국유소년축구 챔피언에 오른 서울 신정초교 축구단이 독일에서 만날 기회를 얻었다. 우승 특전으로 11월 26일부터 9일간 해외 축구 연수를 떠난 것이다. 이들은 부푼 꿈을 안고 현지에 도착했지만 손흥민을 만난 시간은 단 ‘10분’에 그쳤다. 손흥민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그는 24일 뒤셀도르프와의 분데스리가 방문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28일 샬케04와의 안방경기에 결장했다. 그를 응원하기 위해 구장을 찾은 신정초교 선수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다음 날로 예정된 만남을 갑자기 이틀 뒤로 미뤘다. 현지 코디네이터는 “부상 때문에 재활훈련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안하다는 말조차 없었다. 꿈나무들의 연수 일정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지난달 30일 함부르크 1군 훈련장에 나타난 손흥민은 건강해 보였다. 부상의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연습경기였지만 꿈나무들은 자신들의 우상이 골을 넣을 때마다 환호했다. 하지만 훈련이 끝나고 기자가 만난 손흥민의 모습은 실망스러움 그 자체였다. 손흥민은 꿈나무들에게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 경기 직후 그라운드 밖에서 ‘10분’간 아이들의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단체 사진을 찍은 게 전부였다. 미리 준비한 자신의 사인 종이를 건네려다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의 부탁에 마지못해 직접 사인을 해줬다. 그때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50·춘천유소년FC 감독)가 빨리 나오라며 손짓했다. 기자와 예정돼 있던 인터뷰 역시 “아버지 허락 없이는 안 된다”며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파파보이’ 손흥민의 행동은 뛰어난 기량에 비해 한참 모자라 보였다. 꿈나무들은 그런 손흥민을 황망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 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들에게 ‘손흥민을 닮지 마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에게 ‘10분’조차 아까워하는 축구 천재라면 그는 선배로서의 자격이 없다. 손흥민은 축구 스타는 됐지만 ‘배려’는 아직 배우지 못한 것 같다.박민우 채널A 스포츠부 기자 minwoo@donga.com}

    •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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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만원 관중’ 업고… 수원, 맞수 꺾다

    ‘빅 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는 푸른 물결이 넘쳤고 ‘블루 윙스’ 수원 삼성은 라이벌 FC 서울에 일격을 가하고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3일 수원과 서울이 맞붙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4만4537명의 팬들이 찾았다. 2001년 4만395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완성된 뒤 K리그에서 처음 기록한 만석이었다. 역대 최다 관중 톱10 중 4번이 양 팀의 대결일 정도로 수도권 라이벌 수원과 서울 경기는 팬들의 관심사다. 이날 관중은 역대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부산 동래중과 동래고, 연세대 선후배 사이인 윤성효 수원 감독(49)과 최용수 서울 감독(41)이 사령탑으로 처음 대결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이날은 선배 윤 감독이 홈팬들의 함성을 등에 업고 활짝 웃었다. 수원은 후반 33분 터진 스테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최근 8경기 무패 행진(7승 1무)의 상승세를 탄 수원은 15승 3무 9패로 승점 48점을 기록해 동률인 서울(14승 6무 7패)을 득실차에서 따돌리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양 팀은 K리그 맞수답게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수원은 10개, 서울은 1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시즌 중반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적한 스테보가 유일한 골을 낚았다. 스테보는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염기훈이 찬 프리킥이 박현범의 머리를 맞고 흐르자 골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정확히 받아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은 서울과의 역대 전적에서 26승 14무 20패로 우위를 보였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근 대표팀에 발탁된 전북 이동국이 상주 상무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5-1 대승을 주도했다. 이동국은 15도움으로 1996년 라데와 2003년 에드밀손(이상 14도움)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롭게 했다. 또 2골을 보태 16골로 김정우(성남 일화·15골)를 제치고 득점 랭킹 단독 2위로 올라 선두 데얀(서울·22골)에 6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동국은 115골을 기록해 통산 최다골(116골)을 보유한 우성용(은퇴)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전북은 이동국과 이승현(2골)의 득점포에 힘입어 승점 60점을 쌓아 포항(승점 55)을 5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전북은 최근 17경기 무패(12승 5무).수원=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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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야구왕]배트 전문사이트 운영 조덕호 씨

    도깨비방망이는 한국에만 있다? 도깨비가 한국산이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도깨비방망이’로 불리는 야구방망이도 한국에만 존재한다. 이 방망이들은 홈런을 ‘뚝딱’ 만들어낼 정도로 반발력이 좋다고 한다. 원산지인 미국에선 반발력이 너무 뛰어나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돼 2001년에 생산이 중단됐다. 따라서 오직 한국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야구방망이는 반발력과 균형점이 저마다 달라 공을 때리는 맛이 다르다. 이런 방망이만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야구인도 많다. 충남 천안에 사는 조덕호 씨(37)는 원래 금속가공업자였지만 야구가 좋아 취미로 방망이를 하나둘씩 사 모으다 작년에 아예 직업을 바꿨다. 그는 야구용품점 사장님이면서 방망이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유명한 조 씨는 단종됐거나 소량만 국내에 유통된 야구방망이 100여 자루에, 1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도깨비방망이’도 여러 자루 보유하고 있다. 그가 개인적으로 소장한 방망이를 모두 합치면 그 가격은 4000여만 원에 이른다. 그가 가진 것 중 야구동호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스턴사의 ‘Z2K’는 무려 240만 원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연예인 야구단 ‘천하무적’에서 활약하는 이하늘 씨에게 전화가 와 중고 Z2K를 구해 준 적이 있다. 연예인 야구단에서도 도깨비방망이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아마추어 야구인들은 주로 다루기 쉽고 내구성이 뛰어난 미국산 알루미늄 방망이를 사용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반발력 제한 규정이 생기면서 이후 생산되는 야구방망이는 반발력이 줄어들었다. 당시 20만∼30만 원에 팔리던 반발력 큰 방망이의 가격이 대여섯 배씩 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반발력에 반해 수집을 시작한 후 직업까지 바꾼 조 씨는 “제가 추천한 방망이로 첫 홈런을 날렸다며 고맙다는 전화가 올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선수들은 고교선수부터는 나무 방망이를 사용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지만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는 여전히 알루미늄 방망이를 사용하고 있다. 대한야구협회 운영팀 조민준 씨는 “사회인 야구는 리그별로 장비 관련 규정을 만든다. 선수 출신에게 쥐여주지만 않는다면 도깨비방망이가 게임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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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 중증외상센터 지원도 관심도 시들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은 석 달 전부터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병동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석 선장을 살려내 여론의 주목을 받았던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는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경기도와 아주대병원이 4월 맺은 ‘석해균 프로젝트’는 이미 중단됐고 의료진 부족으로 센터 자체도 계속 운영될 수 있을지 갈림길에 섰다. 이국종 교수(42)도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센터를 계속 운영할지는 연말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석해균 프로젝트란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 업무협약.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응급구조사나 경기도 내 6개 병원 응급실이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 환자 구조를 요청하면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팀이 헬기를 타고 현장에 날아가 응급처치를 한 뒤 아주대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기로 돼 있었다.그러나 두 달간의 시범운영이 끝난 지난달부터 이 교수는 응급헬기를 타지 않았다. 응급처치를 해서 환자를 병원에 데려온다 해도 수술할 전문의도, 입원할 중환자실 침상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수술하는 동안 헬기가 뜨면 탈 수가 없다. 또 수술을 받은 환자가 중환자실 자리를 구하지 못해 응급실에서 치료받다가 악화되는 경우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중증외상 ::외상(外傷)이란 교통사고 총상 자해 추락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입게 되는 부상.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입은 총상처럼 신체 장기가 파열되고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외상을 중증외상이라 부른다. 암 심혈관질환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한다.▼ 이국종 교수 “수술할 전문의 모자라 탈진 상태” ▼○ 중단된 석해균 프로젝트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는 이 교수를 포함한 전문의 3명,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24시간 수술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수를 제외하면 전문의와 간호사 각각 1명이 번갈아가며 24시간 교대 근무를 한다. 당직이 아닌 날도 퇴근하기 어렵다. 당직 의사가 환자를 돌보는 동안 다른 환자가 실려 오면 손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팀은 지난해 환자 300명을 돌봤다. 석 선장 입원 이후에는 하루 7명을 돌본 적도 있다.7월에 정식 발령을 받은 정경원 교수(35)는 세 아이의 아빠. 하지만 지난 1년간 부산의 자택에 단 4번 다녀왔다. 군대에서 다리를 다친 뒤 박은 철심을 제거할 시기가 지났지만 수술받을 시간조차 없었다. 팀원 가운데 1명이라도 못 버티면 팀은 해체된다. 병원 측에 수술간호사 2명, 전공의 1명을 보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이다. 이 교수는 “의사도 쉬어야 수술을 할 것 아니냐”고 힘없이 말했다. 1월 석 선장을 데리고 오만의 공항을 당당히 걸어 나오던 모습과 달리, 그는 지쳐 있었다.○ 모두가 꺼리는 중증외상 진료중증외상센터는 환자를 진료할수록 손해를 보기 때문에 병원들이 꺼리는 진료 분야다. 진료 수가가 워낙 낮은 데다 과잉진료라며 건강보험 수가가 깎이는 일도 부지기수다. 정부 지원은 당직비 명목인 2억 원이 전부. 소의영 아주대의료원장은 “중증외상센터가 아주대병원의 상징인데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영을 고려하면 병원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국내 중증외상특성화센터는 모두 35곳. 이 중 아주대병원에만 환자가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병원은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직 의사를 적어둔 ‘표’만 있지 진짜 당직 ‘의사’는 없는 형편. 이 교수는 “언제 정부에 센터를 지어달라고 했나. 중증외상 전문의사 한두 명만이라도 키워 달라”고 호소한다. ○ 중증외상 사망 환자 연간 3만 명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7년 한 해에 중증외상으로 사망한 환자는 2만8359명. 이 가운데 32.6%인 9245명은 신속한 구조와 치료가 있었다면 살릴 수 있었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중증외상센터 20곳에 의료진 인건비로 연간 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일회성 지원에 그칠 수 있다. 센터 지원금인 응급의료기금이 2013년부터 20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줄어들기 때문. 현재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의 20%를 응급의료기금으로 쓰게 돼 있는 규정이 2013년부터 폐지될 예정이다. 이를 보완할 ‘응급의료법’이 발의돼 있으나 법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이 교수는 “중증외상이 한국에서 제일 시급한 문제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분명한 건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가 암, 2위가 심혈관 질환, 3위가 중증외상”이라고 말했다.석 선장 치료 당시에는 ‘영웅’처럼 보였지만 이 교수는 스스로를 ‘계륵’이라고 말한다. 이 교수가 친화력이 떨어져 병원 내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관측도 있다. 장기뿐 아니라 척추, 골절 등 여러 외상을 가진 환자를 치료할 때는 다른 진료과와의 협진이 필수적. 이 교수가 환자를 치료할수록 병원 내 다른 과에도 중증 환자가 늘게 된다. 그는 “석 선장 일은 우리 병원에서는 다 지나간 일이다. 거품은 꺼졌다. 팀 분위기는 더 황폐해졌다”며 한숨을 쉬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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