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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총선에서 17석을 차지하면서 범여권 ‘제2원내교섭단체’ 구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시민당의 독자 정당 유지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총선 하루 전까지 “선거가 끝나면 민주당과 통합한 뒤 해산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달라진 입장이다. 통합 대신 독자 정당 유지 가능성이 커진 것은 민주당이 자체 과반 의석(163석)을 확보해 합당 필요성이 낮아진 데다 추가로 교섭단체를 만들 경우 입법이나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원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불어시민당의 교섭단체 구성은 21대 국회에서 첨예한 갈등이 예고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장추천위원회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당연직 3명과 여당 추천 2명, 야당 추천 2명 등 7명으로 이뤄지고 이 중 6명이 찬성하면 안건을 의결한다. 더불어시민당이 교섭단체가 돼 야당 추천 몫을 가져올 경우 공수처장을 여권에서 원하는 인물로 추천할 수 있는 셈이다. 더불어시민당이 20석인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의석이 3석 더 필요하다. 이에 당내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을 이적시키거나 열린민주당과 연합하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구체적인 구성 시기와 방식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여부를 살펴보면서 결정할 방침이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 압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몸을 낮췄다. 총선 대승의 축포를 터뜨리기보다는 코로나19 위기가 여전한 만큼 이를 극복하는 데 우선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다운 국회, 국민을 통합하는 국회를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 있음을 마음에 새긴다”고 했다. 이어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선 “(180석 당선은)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라며 “그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역시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의 지엄한 명령대로 코로나19와 경제 후퇴라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총선 전략을 이끌었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16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야인(野人)’으로 돌아가겠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5월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으며 정치 일선으로 복귀한 지 약 1년 만이다. 그는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 한다”고 했다. 양 원장은 지난달부터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당과 대통령에게 거리를 두겠다. 선거 다음 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과 함께 물러나겠다”는 뜻을 수차례 전한 바 있다. 양 원장과 함께 민주당의 총선 전략을 조율해 온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홀가분하게 떠난다. 더 좋은 분들이 뒷자리를 채워 주실 것”이라며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강성휘 yolo@donga.com·윤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총선에서 17석을 차지하면서 범여권 ‘제2원내교섭단체’ 구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시민당의 독자 정당 유지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총선 하루 전까지 “선거가 끝나면 민주당과 통합한 뒤 해산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달라진 입장이다. 통합 대신 독자 정당 유지 가능성이 커진 것은 민주당이 자체 과반 의석(163석)을 확보해 합당 필요성이 낮아진 데다 추가로 교섭단체를 만들 경우 입법이나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원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불어시민당의 교섭단체 구성은 21대 국회에서 첨예한 갈등이 예고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장추천위원회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당연직 3명과 여당 추천 2명, 야당 추천 2명 등 7명으로 이뤄지고 이 중 6명이 찬성하면 안건을 의결한다. 더불어시민당이 교섭단체가 돼 야당 추천 몫을 가져올 경우 공수처장을 여권에서 원하는 인물로 추천할 수 있는 셈이다. 더불어시민당이 20석인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의석이 3석 더 필요하다. 이에 당내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을 이적시키거나 열린민주당과 연합하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구체적인 구성 시기와 방식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여부를 살펴보면서 결정할 방침이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난 극복을 위해 힘을 실어달라는 집권 여당의 호소가 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쳐 4·15총선에서 1당 사수를 넘어 과반 달성에 근접했다.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네 번째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승리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 4연속 승리 기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에서 연속 승리했던 한나라당도 2010년 지방선거에선 패배했다. ○ 코로나 국난 극복에 일단 힘 실어준 민심 민주당이 승리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주요 선거 이슈를 덮어버린 영향이 컸다.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치러진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였지만 1월 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이슈가 부동산 가격 급등,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논란 등 선거 주요 쟁점을 집어삼켰다는 것.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코로나19가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 문제로 확산되면서 경제 실정 이슈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됐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한국과 해외의 코로나19 상황이 역전된 것도 정권 심판론보다는 정권 지지론에 힘을 실어줬다. 코로나19 사태 초반이던 1월 말 여론조사(1월 28∼30일 한국갤럽 조사·이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41%까지,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였던 34%까지 하락했다. 당시 미래통합당은 중국인 입국 금지 이슈를 앞세워 정부의 방역 실패를 집중 공격했다. 하지만 국내 확진자 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지지율도 반등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둘째 주(7, 8일·한국갤럽 조사) 57%로 올랐고, 민주당 지지율도 두 달여 만에 10%포인트를 회복하며 44%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선거 프레임으로 ‘국난 극복’을 내세우며 이전 선거 때보다 늘어난 중도층 및 무당층을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2월 초로 예정됐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대신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를 꾸리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위원장직을 맡겼다. 당 지도부는 선거 전날까지도 수도권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 달라”는 데에 메시지를 집중했다. 민주당이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든 것도 주효했다. 통합당이 “매표 행위”라고 비난하는 동시에 도리어 민주당보다 더 큰 규모의 지원을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만든 프레임에 말려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만 프레임’에 비상 걸린 지지층 막판 결집한 듯 동시에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는 ‘야당 복’ 덕분에 승리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선거 직전까지도 20% 안팎으로 형성됐던 중도층이 선거 막판 막말 퍼레이드를 벌인 통합당 대신 민주당으로 대거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0대 총선과 달리 국민의당 등 확실한 제3정당 없이 범진보 대 범보수의 확실한 진영 대결 구도로 짜여진 선거판에서 통합당이 선거에 임박해 치명적인 실수들을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막판까지 경합지가 많았던 수도권 중도층 표가 대거 빠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예기치 않은 (막말) 파동 때문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세가 올라가다가 주춤하거나 꺾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던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민주당도 선거 막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과 이해찬 대표의 ‘과반 의석 가능’ 발언으로 막판 ‘오만 프레임’에 걸렸지만, 야당의 폭주 견제론이 먹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민주당은 선거가 본격화되기 전에 악재를 겪으면서 일찌감치 ‘예방주사’를 맞았고 선거 막판에 상대적으로 실수를 덜 했다.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가 ‘민주당만 빼고’ 역풍이 불자 2월 18일 공식 사과해 수습했고, 코로나 민심에 기름을 부었던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 봉쇄’ 발언 논란이 불거진 것도 2월 말이었다. ‘조국 사태’ 및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해를 넘기면서 코로나19 사태에 가려졌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통합당으로서는 중도층을 중심으로 ‘정권 심판론’을 제대로 점화시키지 못했다”며 “여권도 이번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선거 기간을 반추하고 더 겸허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윤다빈 기자}
4·15총선에 출마한 다선 의원들이 대거 낙선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원로급 의원들 대부분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렸던 8선의 우리공화당 서청원 의원은 우리공화당이 정당득표 3%의 벽을 넘지 못해 낙선했다. 광주 서을에 출마한 6선의 민생당 천정배 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에게 패했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 출마했던 5선의 미래통합당 심재철 의원도 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패했다. 세대교체 목소리가 강했던 이번 총선에선 공천 단계에서부터 적지 않은 중진 다선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 7선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통합당 김무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졌다. 21대 국회에선 대전 서갑에서 경합 중인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당선될 경우 최다선 의원이 된다. 다수당의 다선 의원 중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관례에 따라 박 의원은 6선 고지를 밟을 경우 21대 상반기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가 된다. 친문(친문재인) 진영 가운데 5선에 성공한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도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28석이 걸린 광주, 전남북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참패를 씻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3석을 얻는 데 그쳤던 민주당은 이번에 전북 남원-임실-순창 한 곳만 무소속에게 내줬을 뿐 나머지 지역을 석권했다. 반면 호남 선거에 다걸기(올인)했던 민생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초 박빙 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남 목포와 전북 군산에서 김원이 신영대 후보가 각각 박지원 김관영 후보에게 초반부터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반면 민생당은 정동영 천정배 유성엽 박주선 조배숙 의원 등 당 중진들이 모조리 낙선해 당의 존립을 걱정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도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세종시 분구로 28개 지역구가 된 충청은 16일 오전 2시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19곳, 미래통합당이 9곳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는 7곳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대전에서 민주당은 4석, 통합당은 3석을 얻었다. 보수 색채가 강한 강원에서는 미래통합당 민주당 무소속이 지역구를 나눠 가졌다. 원주갑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통합당 박정하 후보를 눌렀다. 반면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통합당 김진태 후보와 민주당 허영 후보가 개표 막바지까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제주 3개 지역구는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윤다빈 기자}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20석)를 꿈꿨던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 군소 정당들은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을 달성하면서 국회 내에서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군소 정당들의 존재감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정당 지지율에 따라 의석수가 일부 보전되는 준연동형비례제가 도입되면서 군소 정당은 21대 총선의 복병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등장하면서 당초 기대치에 훨씬 미달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호남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광주, 전남북 선거에 다걸기(올인)했던 민생당은 호남권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3% 득표 여부가 관건이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5일 출구조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표 결과가 나와야 제대로 볼 수 있겠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크게 실망스럽다”며 “이번 총선이 또다시 커다란 지역 구도로, 진영 구도로 휩쓸려 버려 앞으로 정치가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당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정의당은 77개 지역구 후보 중 심상정 대표만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내심 기대를 걸었던 이정미 후보(인천 연수을), 여영국 후보(창원 성산)는 선두와 큰 격차로 패배했다. 29명의 후보를 내세운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지상파 3사(KBS·MBC·SBS)가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4∼7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20대 국회(6석)와 비슷한 의석수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과 시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민주당과의 연합에도 한계가 생기는 등 입지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다만 범여권 지지층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갈린 상황 속에서도 10% 전후의 정당 득표를 한 점이 위안이라는 분석이다. 지역구 후보자를 내지 않은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26명 중 출구조사 결과 2∼5명만 등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총선 당시 38석을 얻어 제3정당으로 등극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결과다. 국민의당은 창당 초기 극심한 지지율 정체를 겪다가 안철수 대표의 대구 의료봉사 활동이 호평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안 대표 이외에는 당을 대표할 인물이 없고, 안 대표의 선거운동 기간 국토 종주가 큰 호응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서울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서울 광진을)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지지 발언을 동의 없이 선거 공보물에 담아 배포했다며 고 후보와 선거사무장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미래통합당이 8일 고 후보 등이 주민자치위원들의 사진과 지지 문구를 선거 공보물에 담아 유권자 8만1800여 가구에 배포했다며 선관위에 신고한 데 따른 조치다. 선관위는 조사 결과 고 후보 등이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과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특정인의 지지 여부를 허위로 공표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재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고 후보 측은 선관위의 수사 의뢰가 경쟁자인 통합당 오세훈 후보 측에서 흘러나왔다고 주장하며 “선관위 직원이 투표일 전날 오 후보 측에 전화로 (고 후보에 대한) 수사 의뢰 사실을 미리 알려준 것은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다. 명백한 선거중립의무 위반”이라고 말했다.조동주 djc@donga.com·윤다빈 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26.7%·1174만2677명)를 기록하면서 표심 향배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도 15일 공개된다. 유권자 4명 중 1명이 사전투표에 나서면서 출구조사 표본에서 제외된 만큼 이번 출구조사의 정확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다. 14일 한국방송협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자가 격리자 투표 시간을 감안해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 공표 시각을 오후 6시 15분으로 늦췄다”며 “각 정당 의석수 예측은 오후 6시 25분 이후, 당선자 예측은 오후 6시 45분 이후 인용 보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치러진 총선 출구조사 예측은 적지 않게 어긋났다. 18대 총선은 방송 3사가 제1당을 모두 맞히지 못했고, 19대 총선은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석수 예측을 모두 틀렸다. 다만 20대 총선에선 당별 의석수 확보 예상 범위를 늘려 제1, 2당 의석수를 모두 맞혔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 결과 예측 정확도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출구조사를 진행하는 지상파 3사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와 조사에 참여하는 여론조사 업체는 출구조사 예측 정확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여론조사 업계 관계자는 “이전 선거에서의 사전투표율, 세대별 투표율 등을 고려해 보정 값을 적절히 반영하면 조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적극적 투표층이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본투표와 인구 구성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출구조사는 전체적인 경향성을 파악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전례 없이 많은 사전투표자가 출구조사 표집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출구조사에서 누락된 투표자가 많기 때문에 통계 정확도의 생명인 고른 표본 확보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사전투표자와 본투표자의 성향 차이를 분석할 수 없어 결과를 제대로 맞히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전투표 참여자의 연령대와 지지 정당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높은 사전투표율과 출구조사의 정확도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결론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이 출구조사의 변수가 된 것은 맞지만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성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단언할 수 없다”고 했다.김준일 jikim@donga.com·박성진·윤다빈 기자}

총선을 하루 앞두고 여야는 전국의 각 격전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이번 총선 결과를 가늠할 승부처 10곳을 꼽고 그 의미와 핵심 변수를 짚어봤다. 이 지역구들은 단순한 지역구 253분의 1이 아니다. 여기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총선 이후 펼쳐질 여야의 정치 지형은 물론이고 2년 앞으로 다가온 2022년 3월 대선 구도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 서울 종로 ‘미리 보는 2020년 대선.’ 여야 1, 2위 대선주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서울 종로 대첩은 패배한 후보에게 치명타를 주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9일 이후) 기간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지만 정치 1번지에서 벌어지는 여야 1, 2위 대선주자의 대결이라는 선거의 상징성 때문에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광진을 전통적인 여권 우세 지역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전 서울시장이자 차기 대권주자를 노리는 통합당 오세훈 후보의 대결. 이곳에서만 여론조사가 18번 실시됐을 정도로 최고의 관심지역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선거운동 시작 첫 일정으로 가장 먼저 찾은 곳도 고 후보 유세장이었다. 4년 전 종로에서 정세균 총리에게 패한 오 후보는 이번에 지면 차기 대선 구도에서 더욱 멀어지는 만큼 더 절박한 상황이다. ○ 인천 동-미추홀을 보수 분열 속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얼마나 분전할지가 핵심 포인트인 인천의 최대 격전지.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나선 윤상현 후보와 인천 안에서 지역구를 옮긴 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보수 표를 나눠 갖는 대표적인 보수 분열 지역구다. 윤 후보가 생환할 경우 인천의 터줏대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고, 남 후보가 이길 경우 진보 진영 불모지에 이름을 올리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 ○ 경기 성남 분당갑 한때 보수 진영에선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당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 경기 성남 분당갑은 갑을로 분구된 14대 총선부터 19대까지 줄곧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20대 총선에서 정보기술(IT) 벤처업계 출신인 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MBC 앵커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산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늠할 상징성 있는 곳으로 선거 막바지까지 양당 지도부가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 그중에서도 수성갑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보수층의 정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이다. 20대 총선에서 31년 만에 대구에 민주당 깃발을 꽂은 김부겸 후보와 바로 옆 지역구에서 옮겨온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4선 중진에 장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대권 출마를 선언하며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고, 주 후보는 무능한 정부의 폭정을 멈춰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당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구 중 한 곳으로 대구 수성갑을 꼽고 있다.○ 부산 부산진갑 부산시장과 4선을 지낸 통합당 서병수 후보와 해양수산부 장관과 3선을 지낸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맞서는 부산 최대의 격전지. 어느 한쪽이라도 지면 역시 정치적 미래에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곳이다. 각각 진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암·당감동과 초읍동의 표 집결이 관건이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24.7%를 득표한 무소속 정근 후보의 탄탄한 지역 기반이 변수. 김 후보는 ‘민주당-文정부-부산시 삼각편대’ 활용을 강조하고, 서 후보는 ‘586 운동권 세력 심판’을 강조한다. ○ 경남 양산을 경남 양산을은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인 만큼 기필코 사수해야 하는 곳이고 통합당은 부산경남 지역의 교두보를 되찾아와 뺏긴 지역 기반을 구축하려 한다. 민주당에서는 경기 김포갑 대신 험지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후보가, 통합당에서는 양산시장 출신의 나동연 후보가 맞붙어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 충남 공주-부여-청양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스윙 스테이트’인 충청권, 그중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는 여론조사 공표 허용 기간인 8일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가 엎치락뒤치락했던 대표적인 격전지. 문 대통령의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대통령정무수석,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지금까지도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힘 있는 현역 의원론을, 정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이후 대망론이 사라진 충청권의 인물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 대결에서 승리한 이는 ‘정치적 체급’을 크게 올릴 수 있다.○ 전남 목포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는 이번 선거에서 호남권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한 뒤 아직까지도 판세가 정리되지 않은 곳으로 꼽힌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민생당 박지원,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김원이, 현역 비례대표인 정의당 윤소하 후보 간의 3자 대결로 주목을 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를 거론하며 ‘이낙연 대망론’에 자신의 역할이 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민주당 허영 후보와 통합당 김진태 후보의 ‘리턴매치’다. 허 후보는 박빙의 차이(6041표·4.6%포인트)로 패배한 4년 전 승부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만큼 선거운동에서 양 후보 간 공방도 치열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이번 총선부터 소양강을 경계로 춘천이 갑을로 지역구가 나뉜 점이 변수. 허 후보는 “싸움꾼이 아닌 일꾼을 뽑아 달라”고 했고 김 후보는 “3선이 돼 춘천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김준일 jikim@donga.com·윤다빈·박효목 기자}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일부 지역구에선 후보 캠프들의 선거법 위반 논란과 그에 따른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병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노인 투표 방해’ 논란에 휘말렸다. 김 후보 캠프의 카카오톡 오픈대화방에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선거운동 행동강령이 올라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이 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강조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코로나가 위험하니 밀폐된 공간인 투표장에 절대 가지 마세요”, “건강은 내일이 없지만, 투표는 다음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등의 설득용 문구도 포함됐다. 미래통합당은 논평을 내고 “노인 폄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 후보를 당장 제명하라”며 “김 후보 측 행태는 ‘노인은 투표할 필요가 없다’는 민주당의 고질적인 세대 폄하 인식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글을 쓴 사람은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니다”라며 “캠프에서 참여자들이 올리는 내용을 사전에 관리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충북 청주 흥덕에서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 문제가 됐다. 민주당 도종환 후보 캠프 관계자 230여 명이 모인 단체방에서 포털사이트 여론 조작 시도 논란이 불거진 것. 이날 오전 캠프 홍보 담당자는 도 후보에게 유리한 기사와 상대 후보인 통합당 정우택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 목록을 단톡방에 올리며 ‘클릭’을 유도했다. 이에 스스로를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한 참가자가 “실제로 읽지도 않는 클릭질까지 하고 그걸 하는 법까지 오픈채팅에 올리는 건 여론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후보 측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타당한 문제 제기라고 생각해서 논란의 메시지를 삭제했다”고 했다. 서울 강남구 관할 한 복지관이 장애인 등 이용자 가정으로 ‘기표소에서 1번만 찍으라’고 적힌 유인물을 배포한 사실도 뒤늦게 논란이 됐다. 지역구 후보 투표용지에서 ‘1번’은 민주당 공통 기호다. 복지관 측은 “‘한 번’만 찍으라는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통합당 곽상도 후보(대구 중-남) 측은 “누구라도 집권당인 민주당을 찍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고발 방침을 밝혔다.김지현 jhk85@donga.com·윤다빈 기자}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여야는 4·15총선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핵심 메시지인 ‘정부 지지론’과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간곡히 호소하는 ‘읍소 전략’을 펼쳤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당 대세론’을 내세우면서도 “아직 2% 부족하다”고 호소했고,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맨땅에서 큰절까지 하며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며 몸을 낮췄다.○ “과반 가능” 민주당, 하루 만에 “2% 부족” 9일까지 “과반을 얻을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감을 보이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유독 자세를 낮췄다. 이 대표는 대전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안정적인 1당이 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 박빙인 지역이 아주 많다”며 “민주당이 1당이 돼야 국정이 안정되는데, 여러분들이 좀 더 나와 투표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야당이 이겨서 국회가 발목을 잡혀서는 결코 안 된다”며 “국회가 정부와 협조를 잘해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정부 지지론’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잇따른 ‘막말 논란’으로 통합당의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고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갈 경우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존의 목표치인 지역구 ‘130석+α(알파)’ 전망을 유지하며 ‘몸조심’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145석을 상회해야 안정적으로 1당이 될 수 있는데,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치는 식의) 단독 과반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라며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들떠 보이거나 우리가 뭘 잘해서 국민이 평가를 해줬다는 자세나 언행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했다.○ 맨땅에서 큰절한 황교안 “도와주십시오” 연일 현 정권에 맹공을 퍼붓고 있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보다 솔직한 제 심정을 고백하고자 한다”며 “나라는 하루가 다르게 기울고 있는데 야당 대표로, 원외 정치인으로 한계가 있기에 너무나 큰 답답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컸지만 우리의 모습은 부족했다”고 했다. 당 후보들의 연이은 막말 파문으로 총선 패배의 위기감이 커지자 당 대표가 직접 읍소하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황 대표는 “이대로 가면 쉽지 않다”며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종로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며 신발을 벗고 두 손을 모은 뒤 큰절을 올렸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벙어리 발언’을 사과하라”고 항의하자 황 대표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필요하면 또 말씀드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했다가 장애인 비하 용어를 썼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통합당이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해 정부가 정신 차리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중-성동을 지원유세에서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까 (정부도) 마스크를 쓰면 지난 잘못이 다 감춰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조국이 마스크 쓴다고 윤석열로 변하지는 않는다. 윤석열이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려고 애를 쓰니까 (정부 여당이) 윤석열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했다.유성열 ryu@donga.com·윤다빈 기자}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사진)이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1941년 전북 무주에서 태어나 대전사범학교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6·3세대’로 한일협정 체결 반대 운동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촉구 시위 등을 벌여 세 차례 투옥된 전력이 있다. 정계에 입문해 신민당 중앙상무위원 등을 거쳐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한당 전국구 의원(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3, 14, 16, 17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을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5선 의원을 지냈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비롯해 17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에도 올랐다. 김 전 부의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 행보를 함께하면서도 여야를 넘나드는 ‘마당발’ 인맥으로 유명했다. 뻐꾸기 흉내를 잘 내 ‘뻐꾸기 아저씨’로 통할 정도로 지역구에서 지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유족으로 부인 이정이 씨, 범진(포스코 팀장) 욱진 씨(서울시립대 교수) 등 2남, 며느리 이숙연, 김태연 씨(충남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9시. 02-2072-2022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일부 지역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후 서울 동대문을에 무소속 출마를 했던 3선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후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까지 완주하면 3자 박빙의 대결을 예감하지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며 “2등이 된다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함께 장경태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도 했다. 민 의원이 사퇴하면 동대문을은 민주당 장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 후보가 사퇴를 최종 결정하면 민 후보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표는 무효표가 된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 진해 선거에 나섰던 정의당 조광호 후보도 이날 사퇴했다. 이에 따라 창원 진해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 황기철 후보와 통합당 이달곤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반면 경남 창원 성산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민주당 이흥석 후보, 울산 동 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민중당 김종훈 후보 등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는 무산됐다. 야권에서는 통합당 박용찬 후보와 무소속 이정현 후보가 출마한 서울 영등포을을 비롯해 서울 구로을, 경기 하남, 남양주을 등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논의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서울 관악을은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미래통합당 오신환 후보의 세 번째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후보는 각각 대통령일자리수석비서관과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바른미래당) 출신으로 4년 전에 비해 정치적 체급을 올려 다시 맞붙었다. 앞선 19대 보궐선거, 20대 총선에선 오 후보가 이겼다. 다만 두 번의 총선 모두 민주당 성향의 ‘제3후보’ 출마로 진보 진영 표가 분산됐던 것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사실상 1 대 1 구도가 형성됐다. 이 지역은 호남 출향민이 많아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총선 이후 보수 정당 소속으로는 오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됐다. 정 후보는 청와대 출신의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지원 사격도 만만치 않다. 9일엔 관악을에서 내리 5선을 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인연을 맺은 김성한 전 KIA타이거즈 감독 등이 정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정 후보는 “민주당 소속 대통령과 서울시장, 구청장과 힘을 합쳐 담대한 발상으로 관악을 통째로 바꾸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신림역과 신대방역에서의 출근길, 퇴근길 인사를 비롯해 지역 일대를 돌면서 밑바닥 민심을 훑었다. 오 후보는 3선이 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지역 발전에 더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다시 시작해야 하는 초선과 달리 3선의 힘으로 많은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서민 자녀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빼앗고 있는 로스쿨의 문제점을 바로잡겠다”고 했다.윤다빈 empty@donga.com·신규진 기자}

미래통합당 차명진(경기 부천병), 김대호 후보(서울 관악갑)의 연이은 막말 사건이 터지자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대국민 사과로 수습에 나섰다. 사전투표 시작 하루 전, 본투표는 5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급히 선거에 미칠 파급 차단에 나선 것.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책임지라”며 맹공을 멈추지 않았다.○ 김종인 “한 번만 더 기회 달라” 읍소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을 실망하고 화나게 해 정말 죄송스럽다”며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라며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지만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 절박해 다시 섰다”고 했다. 또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읍소했다. 앞서 김 후보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라고 했고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 성적(性的)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황 대표도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두 후보의 막말을 사과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어 황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 심야 최고위를 소집해 김 후보에 대한 윤리위의 제명 결정에 대해 의결했고 차 후보의 제명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징계 당사자들은 선거 완주 의지를 다지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 어둠 속에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작업 대성공에 쾌재를 부르는 놈들의 뒤통수를 갈기는 방법은 당선”이라고 했다. 차 후보도 “당 지도부가 저의 바른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자들의 준동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 민주당 “지지층 긴장 느슨해질 수도” 이에 앞서 통합당의 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선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막말 파동에 대비해 ‘후보자 10대 주의 원칙’을 배포하며 언행 교육에 나섰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미래한국당 내부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 주의 원칙 제1항으로는 ‘항상 마이크와 카메라는 켜져 있다’로, 지난해 5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당시 김수현 대통령정책실장이 회의장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공무원들이 이상한 짓을 많이 한다”고 말한 게 알려진 사례를 소개했다. 미래한국당은 이 문서에서 “입은 화가 들어오는 통로”라며 “세월호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개인 의견 피력을 자제하라” “외모 평가 및 성차별 단어 사용을 금지하라”고 했다. 이 밖에 “나 때는, 요즘 애들은”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는 점과 아랫사람에게 갑질을 삼가라는 등의 실천 사항이 포함돼 있다. 예상치 못한 통합당의 ‘막말 헛발질’에 민주당은 황 대표 책임론을 띄우며 몰아가기에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현안점검회의에서 “충분히 예견된 사태였다는 점에서 막말 선거로 변질된 책임은 전적으로 황 대표에게 있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통합당의 잇따른 막말이 이어지면서 총선 승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통합당의 잇따른 실수로 판세가 유리해졌다”며 “오히려 지지층이 너무 느슨해져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더 긴장하도록 유의하고 있다”고 했다. 최고야 best@donga.com·윤다빈 기자}
4·15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9일부터 금지되면서 어떤 후보가 앞서고 뒤지는지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선거’가 시작됐다. 각 정당과 후보들이 선거 판세를 참고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할 수는 있지만 이를 공표해서는 안 된다. 언론사 역시 8일까지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만 보도할 수 있다. 여야는 ‘깜깜이 기간’ 부동층의 표심이 마지막 판세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당 안팎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현재의 흐름을 선거일까지 유지시킬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7일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양당이) 사력을 다해서 잡고 있는데 (판세가) 얼마나 변하겠느냐”며 “선거를 치러 보면 일주일 남겨 놓고 일주일 만에 변하는 것은 많지 않다”며 민주당 우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그동안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은 ‘샤이(shy) 보수’ 등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머지 7일 동안이 이제 선거의 마지막을 결정짓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시 “수도권에서 마지막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면 상당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일을 전후로 최종 여론조사를 통해 마지막 판세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막판 부동층의 행보에 따라 경합지역에서의 당락이 판가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뉴스1이 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8.5%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부 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단단히 결집된 상태”라며 “부동층 중에는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데 이들이 통합당의 잇따른 설화에도 정부 중간 평가를 위해 투표장에 나설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4·15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9일부터 금지되면서 어떤 후보가 앞서고 뒤처지는지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선거’가 시작됐다. 각 정당과 후보들이 선거 판세를 참고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할 수는 있지만 이를 공표해서는 안 된다. 언론사 역시 8일까지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만 보도할 수 있다. 여야는 ‘깜깜이 기간’ 부동층의 표심이 마지막 판세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당 안팎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현재의 흐름을 선거일까지 유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7일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양당이) 사력을 다해서 잡고 있는데 (판세가) 얼마나 변하겠냐”며 “선거를 치러보면 일주일 남겨 놓고 일주일만에 변하는 것은 많지 않다”며 민주당 우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그동안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은 ‘샤이(shy) 보수’ 등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머지 7일 동안이 이제 선거의 마지막을 결정짓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시 “수도권에서 마지막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면 상당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일을 전후로 최종 여론조사를 통해 마지막 판세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막판 부동층의 행보에 따라 경합지역에서의 당락이 판가름 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뉴스1이 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8.5%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부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단단히 결집이 된 상태”라며 “부동층 중에는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데, 이들이 통합당의 잇따른 설화에도 정부 중간평가를 위해 투표장에 나설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숨은 야당표, 이른바 ‘샤이(shy) 보수’(여론조사에 답하지 않는 보수 지지층)가 막판 핵심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샤이 보수층이 결집하면 수도권에서도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민주당은 샤이 보수층의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합당은 유권자의 최대 10% 정도를 샤이 보수층으로 추산한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라디오에서 “보수층 가운데는 자신들의 의견을 대놓고 표현하는 게 좀 부담스러운 층이 여권보다 많다”며 “지금 여론조사에서 한 10%포인트 정도 차이 나는 것들은 거의 붙어 있는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샤이 보수층이 최대 5% 정도에 불과하다고 분석한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태극기부대 등 본인이 보수라는 걸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지 오래됐다”며 “샤이 보수를 감안하더라도 통합당의 지지도는 30% 박스권에서 1년 동안 바뀐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샤이 보수가 실재하고 이들의 표심이 반영되더라도 통합당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거란 주장이다. 숨어 있는 보수층을 ‘샤이 보수’로 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숨겨진 보수층’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요즘에는 귀찮거나 다른 이유로 응답을 안 하는 사람이 더 많다”면서도 “‘부끄러운 보수층’은 아니더라도 ‘침묵하는 보수층’이 10% 정도는 존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섞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선전화 비율을 높였을 때 보수 진영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는 것도 샤이 보수 논쟁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대표적인 격전지인 동작을의 경우 유선전화 비율이 9.5%인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의 5, 6일 조사(전화면접)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후보(47.2%)가 통합당 나경원 후보(34.3%)를 12.9%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러나 유선전화 비율을 31%로 높인 국민일보·CBS·조원씨앤아이의 4, 5일 조사(자동응답)에서는 나 후보(44.1%)와 이 후보(40.9%)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와 자동응답(ARS) 조사 비율이 높아지면서 통합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 셈이다(두 조사 모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관계자는 “안심번호를 사용한 휴대전화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거주지와 연령층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유선전화 조사보다 더 정확하다”고 주장한 반면, 통합당 관계자는 “보수층은 집에서 편하게 통화할 수 있는 유선전화, 상담원과 직접 얘기를 하지 않는 자동응답 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답변한다”고 했다.유성열 ryu@donga.com·윤다빈 기자}

인천 동-미추홀을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무소속 후보 간의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면서 인천 지역 13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통합당은 현역인 윤상현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인천 중-동-강화-옹진의 안상수 의원을 이곳으로 옮겨 공천했다. 이에 반발한 윤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동-미추홀을은 윤 후보가 내리 3선을 한 ‘보수 텃밭’이었지만 최근 판세는 안갯속이다. 지난달 29, 30일 경인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37.2%, 남 후보가 29.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16.9%를 얻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통합당 안 후보와 무소속 윤 후보의 단일화 여부지만 안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남 후보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돼 안정적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당선돼 문재인 정권의 경제·안보·외교·민생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했고, 윤 후보는 “당원들과 지지층이 이기는 후보에게 전략적인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empty@donga.com·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