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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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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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조원 투자이끈 아일랜드 바이오 실험센터… “맘껏 실패하라”

    《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남동쪽에 위치한 더블린대(UCD) 캠퍼스. 이곳 한 자락에는 아일랜드 정부가 세운 ‘국립 바이오공정 교육·연구소(NIBRT)’가 있다. 아일랜드 정부 주도로 2011년 현지 종합대학 7곳과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협력해 만든 교육기관이다. 지난해 12월 12일(현지 시간) 이른 아침 방문한 연구소는 하얀색 가운 차림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훈련생들로 활력에 넘쳤다. 킬리언 오드리스콜 NIBRT 프로젝트 디렉터는 “NIBRT는 바이오 업계의 ‘비행 시뮬레이션 센터’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대학과 기업이 최첨단 바이오테크놀로지 관련 기기를 써보며 실수도 하고 그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곳이란 얘기다. 》 2016년 한 해 동안 4000여 명의 학부·대학원생, 글로벌 제약사 연구원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오드리스콜 디렉터는 “연말인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온 20여 개 바이오제약 기업 직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고급 교육기관 설립해 글로벌 기업들 유치  NIBRT는 세계 바이오제약 산업에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오드리스콜 디렉터는 “기존 화학 제약산업이 ‘자전거’라면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은 ‘항공기’다. 훨씬 더 까다로운 기술과 공정 때문에 숙련된 인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NIBRT는 아일랜드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꼽히는 바이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의 대표 사례다. 아일랜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와 더불어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자생적으로 바이오밸리를 형성한 미국과 달리 아일랜드는 정부 주도로 2000년대 중반부터 관-산-학을 연계한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애써 왔다. 한국도 인천 송도, 대구, 충북 오송 등에서 클러스터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초기 단계다.  베리 히비 아일랜드투자청(IDA) 생명과학 및 엔지니어링 본부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의 깊게 듣다 보니 10년 전부터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부상을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NIBRT 설립 아이디어도 미국 글로벌 제약사 와이어스(화이자에 인수됨) 등이 먼저 제안한 것이었다. 아일랜드 정부는 NIBRT 설립 자금으로 5700만 유로(약 721억 원)를 투자했다. 정부의 지원과 교육 인프라가 뒷받침되자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은 아일랜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약 100억 유로(약 12조6370억 원)의 바이오테크 관련 투자가 일어났다. 미국 BMS는 2014년 9억 유로(약 1조1373억 원)를 들여 대규모 바이오 생산시설을 짓기 시작해 2019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NIBRT와 100만 유로(약 12억6370만 원) 규모의 공동 연구도 시작했다. 오드리스콜 디렉터는 “BMS는 투자 결정 요인의 절반은 NIBRT가 아일랜드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믿음 아일랜드는 1937년 독립 이후 낮은 법인세(현재 12.5%)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며 급성장해 ‘켈틱 타이거’로 불린다. 2010년 재정 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3년 만에 졸업한 뒤로는 ‘켈틱 피닉스(불사조)’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2015년 경제성장률은 7.8%에 달한다. 아일랜드의 경제 신화는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이 주효했다. 그중 하나가 바이오제약 분야다. 바이오는 특히 뭉쳐야 시너지가 난다. 대학의 혁신적 연구, 기업의 자본, 현지의 생산시설이 맞물려야 하는 것이다. 의학뿐 아니라 공학, 정보기술(IT) 등의 융합도 필요하다. 히비 IDA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낮은 법인세 하나 보고 오는 게 아니다. 바이오 산업의 핵심인 연구 수준, 인재, 생산 인프라를 보고 온다”고 강조했다. 마크 퍼거슨 아일랜드 과학재단(SFI) 원장은 “정부가 나서 글로벌 기업과 아일랜드 현지 대학이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대학 졸업생의 28%가량이 이공계인 데다 세계 최고의 면역학 수준, 유럽연합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공용어로 쓴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낮은 법인세를 두고 특혜 시비는 없느냐는 질문에 앤드루 보글라 IDA 이머징마켓 본부장은 “몇 년마다 정부와 집권 정당이 바뀌어 왔지만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다.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면 그만큼 일자리가 생겨 아일랜드 경제가 발전한다는 믿음”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의 낙수효과는 일자리 창출과 현지 기업의 부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의 직접 고용은 현재 2만5000명 수준이다. 현지 기업인 DPS엔지니어링은 화이자, 얀센, 사노피 등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의 생산시설 설계 등을 맡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톰 켈리 엔터프라이즈아일랜드(EI) 본부장은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덕에 관련 분야 창업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의 해외 기업 및 기관 유치에는 쉼표가 없다. 최근에는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런던에서 ‘이사’를 해야 할 유럽의약청(EMA)을 더블린으로 끌어오기 위해 보건장관이 직접 뛰고 있다. 규제 기관이 오면 기업도 따라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몇몇 정부 기관 관계자는 “바이오 투자를 늘리는 삼성이 유럽에 본부나 생산시설을 세운다면 아일랜드가 적격일 것”이라며 기자에게도 마케팅에 나섰다.더블린=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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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최전선을 가다] 스타트업 ‘APC’ 年100%씩 폭풍성장

     《 자율주행차와 드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더 이상 낯선 상황이 아니다. 정보기술과 바이오, 물리학이 융합되면 더 본격적인 ‘기술 빅뱅’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자국의 상황에 맞춰 4차 산업혁명을 안착시키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한발 앞서 고급 바이오공정 교육·연구소를 설립한 아일랜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 “혁신 신약 물질을 의약품으로 재빠르게 대량생산할 수는 없을까.”  2011년 아일랜드 더블린대(UCD)의 화학 및 바이오공정 공대 박사후연구원이던 마크 배럿 씨와 그의 스승 브라이언 글레넌 교수의 고민이었다. 화학에서 바이오로 제약 산업이 확장되면서 가장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조차 생산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과학자 중심의 바이오공정 기술 컨설팅 기업 ‘APC’는 이렇게 시작됐다. 당시 아일랜드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지원을 받던 때다. 창업에 적극적인 정부로부터도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들 주위엔 아이디어를 반겨줄 글로벌 제약사들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14일(현지 시간) 더블린 시내에서 차로 40분가량 거리에 있는 체리우드 비즈니스파크. 배럿 APC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활짝 웃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컨설팅 계약을 맺고 받은 돈을 밑천 삼아 대학 내에서 사업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 6년 만에 APC는 몰라보게 성장했다. 2명에서 출발한 직원 수는 100여 명으로 늘었고 매출은 거의 매년 100%씩 성장해 2015년에는 1500만 유로(약 191억 원)까지 올랐다. 대학 연구소에서 벗어나 2016년 2월에는 체리우드에 6000m²(약 1815평) 규모의 본사까지 지었다. 곳곳에 직원들의 쉼터가 있고, 케이크를 굽는 주방까지 갖췄다.  바이오제약 육성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진 정부 덕에 APC는 바이오제약 생산 공정 컨설팅 분야에서 일찌감치 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다. 브라질, 중국 등 세계 곳곳의 제약사들이 먼저 알고 APC를 찾아오는 배경이다. 바이오 생산 공정은 생화학뿐 아니라 공학기술까지 적용되는 분야다. APC는 직원 100여 명 중 80%를 관련 분야를 전공한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하고 있다.  APC는 2020년에는 매출을 5000만 유로(약 635억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배럿 CEO는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글로벌 톱10 제약사 중 8곳, 바이오테크놀로지 톱10 중 5곳이 고객”이라고 말했다. 매출의 80%는 아일랜드 밖의 계약에서 나온다. APC가 지난해 본사를 완공하자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가 직접 찾아왔다. 케니 총리는 “APC의 성공은 정부의 적절한 정책과 지원 속에서 빛나는 아이디어가 어떻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했다.  배럿 CEO는 “아일랜드에서 박사급 인재가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든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더블린=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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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탁금지법 후 첫 명절… 설선물 외국産 부쩍 늘어

     “5만 원 이하 ‘가성비’ 선물을 찾아라.” 정유년(丁酉年) 설 명절 3, 4개월 전부터 주요 백화점 바이어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이번 설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맞는 첫 명절이다. 청탁금지법상 선물 상한액은 5만 원이다. 여기에 오랜 저성장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가격은 5만 원 이하지만 있어 보이는 명절 선물’을 찾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그러다 보니 공교롭게 외국산 신선식품이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그간 수산물 선물 세트 중 외국산은 연어뿐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갈치, 명란 등의 품목에도 외국산이 등장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정육 선물세트로 5만 원 이하 선물을 구성하려면 한우로는 어림없다. 호주산도 구이용 위주로 하면 5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 시장에는 1인 가구용 선물도 대폭 늘어났다. 그 덕분에 그간 명절 선물 세트 시장에서 다소 소외됐던 편의점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설 선물 시장의 변화다.○ 작년 추석과는 다른 표정  ‘뉴질랜드산 갈치, 아르헨티나산 새우, 러시아산 명란 선물 세트….’ 지난해 추석 선물 세트에는 없던 다국적 신선식품이 올 설 선물 세트 시장에 속속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진행하는 설 본판매 기간에 외국산 선물 세트를 대거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5만 원 이하로 정육과 수산 선물 세트를 준비하다 보니 품목 대비 가격이 저렴한 수입품이 늘었다”고 말했다. 수입 품목 수는 지난해 설 대비 50%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설 선물로 선보인 수입 수산물 품목은 갈치, 새우, 명란, 긴가이석태 등 5가지다. 정육에는 올해 처음으로 5만 원 이하 선물이 등장했다. 호주산 쇠고기로 구성된 ‘프레시 비프’(4만9000원) 선물세트다. 한우 선물세트는 최소 15만 원 이상이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김석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청탁금지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이번 설 행사를 맞아 수입 신선식품 등을 찾는 등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1인 가구 겨냥 선물 봇물  올해 설 선물세트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아이디어 상품도 속속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급 신선식품의 용량을 줄여 선물세트로 구성한 소포장 선물을 선보인다. 기존 20마리로 구성된 ‘영광 굴비 세트’를 10마리로 줄여 5만 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2.8kg에 10만 원에 판매하던 ‘호주 정육 세트’를 절반인 1.4kg으로 소포장해 4만90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은 소형 가전, 요리도구 세트 등 아이디어 선물세트로 최근 선물세트 시장의 강자로 부상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 수요에 맞춰 사이즈를 줄인 소형 가전 선물 코너를 마련했다. 멀티 전기밥솥인 ‘레꼴뜨 멀티 전기밥솥 2인용’, ‘기펠 레이나 전기 오븐’ 등을 내놓았다. GS25는 요리가 트렌드로 부상 중인 것을 감안해 ‘옥소 조리도구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에 중저가, 1인 가구용 상품이 많다 보니 매년 명절 선물 매출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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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쏘시오 ‘3세 경영’… 강정석 회장 승진

     동아쏘시오그룹이 강정석 신임 회장(53)을 중심으로 하는 오너 3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박카스’ 신화를 쓴 강신호 회장(90)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일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고 강중희 동아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강 명예회장의 4남이다.  아버지 강 명예회장은 2006년에 4남 강 회장을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에, 2007년에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사실상 후계 구도를 굳혔다. 이후 강 회장은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는 등 그룹 전반의 경영을 도맡아 왔다.  4남 후계 구도를 굳히기 전까지 동아쏘시오그룹의 모태인 동아제약은 부자(父子)간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2004년 유력한 후계자이던 차남 강문석 당시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사장직에서 해임되면서 부자 갈등이 이어졌다. 그 와중에 강 명예회장은 장·차남의 생모와 이혼했고, 결국 차남인 강문석 전 대표는 2008년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그룹을 떠났다. 강 회장은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을 26.54%로 늘린 뒤 연이어 11, 12월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핵심 계열사인 동아에스티 대표에 민장성 동아오츠카 사장(48)을 선임하는 등 세대교체에 나선 것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사장단이 40대 후반∼50대 초반 ‘젊은 피’로 바뀌었다. 새로운 회장 체제하에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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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총수들 ‘차분한’ 새해맞이

     국정 농단 사태로 뒤숭숭한 2016년을 보낸 재계 총수들은 어느 때보다 조용히 새해를 맞으며 신년 구상에 나섰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알려진 외부 일정 없이 새해 첫날을 맞았다. 이 부회장은 새해 경영 구상을 하고 특검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에는 계열사별로 열린 시무식에 직접 참석해 신년 경영 목표 등을 점검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역시 외부 일정 없이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새해 경영 방향과 임원 인사 등을 구상했다. 지난해까지는 현대차그룹의 모든 계열사 임직원과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시무식을 열고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신년 구상을 밝혀 왔다. 하지만 올해는 계열사별로 각사 대표이사가 시무식을 주재토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종무식 대신 서울 종로구 종로 SK 본사에서 직원들과 악수를 나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워커힐호텔에서 관계사 임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주도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와 혁신, 실천’을 중점에 둔 신년사를 발표하고, 올 한 해 혁신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누구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한 2016년을 보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서 새해를 맞았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 검찰 수사, 특검 수사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신 회장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신년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그간 연말이면 가족이 있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현재 출국 금지 상태라 이번에는 가족들이 제주도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행에는 신 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마나미(重光眞奈美) 여사와 장남 유열 씨(30) 부부, 장녀 규미 씨(28), 차녀 승은 씨(24) 등이 합류했다. 장남 유열 씨는 2015년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고, 규미 씨도 지난해 12월 일본인 남성과 약혼했다. 신 회장은 특검에 양해를 구하고 일본에서 열린 규미 씨의 약혼식에는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2일 그룹 정책본부 주요 간부만 참여한 가운데 조용하게 시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새해 첫날 사내 전산망에 신년사를 올렸다. 박 회장은 “새로운 변수들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Winning Team(이기는 팀)’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미국 금리 인상, 원자재 시장 변동성, 보호주의적 통상 정책 확대 등을 주요 경영환경 변수로 꼽으며 수익구조 개선도 당부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이은택·이샘물 기자}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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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배 회장 장녀 아모레퍼시픽 입사…3세 경영 준비시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이자 신춘호 농심 회장의 외손녀인 민정 씨(25)가 새해부터 아모레퍼시픽에 사원으로 입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민정 씨가 2017년 1월 1일자로 사원으로 입사한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민정 씨는 지난해 7월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경력을 쌓아왔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경기 오산 뷰티사업장 생산 부문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다. 서 회장도 1980년대 후반 당시 태평양 장항 공장에서 첫 근무를 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창업자 장원(粧源) 서성환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품질제일주의'의 기업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민정 씨도 화장품 사업의 기본이 되는 생산 부문에서 첫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3세 경영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16일 민정 씨가 가지고 있던 아모레퍼시픽 상장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됐다. 민정 씨는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2.71%를 확보하며 오너일가 중 서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게 됐다. 민정씨는 이외에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지분도 각각 18.18%, 19.52%, 19.52%를 보유하고 있다.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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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공주 스타일 ‘빅토리안 무드’ 거리 주름잡고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선 뜨거운 ‘쿠션 전쟁’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이라고 해서 연초에 이런저런 농담이 오갔다. 하지만 아무도 실제 역대급 서프라이즈 사건이 잇달아 발생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브렉시트, 미국 대선, 최순실 게이트 등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스타일을 향한 대중의 염원은 멈추지 않는 법.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콘은 계속 생겨났다. 동아일보 Q매거진은 병신년을 보내며 올해의 스타일 10대 이슈를 꼽아봤다.1. 빅토리안 무드 편안함을 추구하는 ‘놈코어’에 대한 반항 심리였을까. 지난해부터 떠오른 빅토리안 무드가 올해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영국 소설가 제인 오스틴 소설 속 여주인공을 떠오르게 하는 로맨틱한 분위기다. 걸을 때마다 주름이 사각거리는 긴 스커트, 러플 장식이 목선까지 올라온 아름다운 블라우스, 공주옷처럼 소매 끝이 퍼지는 벨 보텀 소매 까지. 그렇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러플로 장식한 맥시멀리즘의 부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빅토리안적 요소가 그런지, 스포티즘, 모던 등 다양한 스타일과 버무려져 2016년 버전의 스타일이 완성됐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베트망’의 러플 드레스를 입고 스트리트 스타일 부츠를 신는 식이다. 버버리의 9월 컬렉션에는 남성모델도 네크라인과 소매에 러플 장식이 어우러진 블라우스를 입어 더욱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러플 장식은 더 이상 공주 스타일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셈이다.2. 인스타 OOTD 문화  트위터에서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은 페이스북을 거쳐 오며 올해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꽃 피웠다. 예전에는 SNS에 명품 가방등을 과시하기 위해 사진을 올리는 ‘허세 돋는’ 유저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맛집, 카페, 갤러리 등을 방문해 체험한 것들을 올리는 인증 문화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글이 전하는 메시지보다 감성적 이미지를 중시하는 인스타그램 성격상 ‘패션피플’들이 인스타그램 스타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스타인 모델 지지 하디드,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겸 블로거로 활동 중인 키아라 페라그니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 인스타그램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OOTD’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OOTD(Outfit Of The Day)’는 그날 입은 옷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조합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오늘 입은 옷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놀이문화가 정착한 결과다. 3. ‘구찌’ 열풍 인터넷에 접속하자 ‘구찌 블로퍼’를 검색해보자. 아마도 수십 수백 개 이른바 ‘짝퉁’ 판매 광고가 뜰 것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물색하는 동대문 짝퉁 시장은 올해 구찌 스타일 블로퍼(뒤축이 없는 로퍼와 슬리퍼의 합성어)를 찍어내는 데 열심이었다. 그만큼 대히트를 쳤다는 얘기다.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이례적인 구찌 열풍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구찌 하우스 내에서 13년 동안 묵묵히 내부 디자이너로 숨죽여 있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지난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파격 승진한 뒤 곧바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결국 구찌는 전체 명품 시장 성장이 멈춘 사이 나홀로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대비 17% 오르며 화려한 부활에 방점을 찍었다. 4. 명품 쿠션 전쟁  한국 화장품 업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쿠션 파운데이션’이 인기를 끌자 올 한 해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도 앞다퉈 쿠션 파운데이션을 선보였다. 로레알 랑콤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쿠션 파운데이션을 선보인 이후 판세는 달라졌다. 출시 직후 백화점 랑콤 매장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자 다른 브랜드들도 쿠션 제품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이후 바비브라운, 맥, 에스티로더, 이브생로랑, 슈에무라, 디오르, 지방시 등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내놨다. 내년에는 또 다른 명품 화장품 브랜드에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내놓는다는 소문이 화장품업계 내에서 돌고 있다. 각 브랜드에서도 기존 쿠션을 리뉴얼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쿠션 전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 잇백의 실종, 미니백&백팩 인기  한때 누구나 꼭 들어야 하는 최고의 인기 가방을 ‘잇백’이라 칭했다. 하지만 이제 잇백의 시대는 갔다. 누구나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을 개성 따라 산다. 꼭 비싼 가방을 들어야 멋져 보인다고 믿는 사람들도 줄었다.  그럼에도 인기 있는 ‘스타일’은 있다. 올해에도 미니백과 백팩의 열풍은 이어졌다. 딱 지갑과 스마트폰, 립스틱만 들어갈 법한 작은 사이즈 가방을 크로스로 매는 스타일이다. ‘샤넬’ ‘루이뷔통’ 등 전통적인 명품부터 ‘코치’ ‘겐조’ 등 컨템포러리한 브랜드까지 실용적이면서도 앙증맞은 사이즈의 미니 백을 선보였다. 6. 스포티즘&에슬레저 올해에도 스포티즘 트렌드는 강했다. 운동이 삶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운동복 스타일인 ‘에슬레저’로 진화하기도 했다. 에슬레저는 운동(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해 입을 수 있는 캐주얼스포츠 의류를 가리킨다. 운동복계에 스타일을 가져온 캐나다 브랜드 ‘룰루레몬’이 한국에 들어왔다. 미국 스포츠 시장 2위에 오르며 나이키의 아성을 넘보는 ‘언더마머’도 내년 초 국내에 직접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풀 꺾인 등산복 시장을 에슬레저가 대체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피트니스 라인을 앞다퉈 내놨다. 7. G드래곤&전지현 한류스타 부상  “믿습니다, ‘전느님(전지현+하느님)’과 ‘지느님(지드래곤+하느님)’을 믿습니다.” 불황에도 확실한 파워를 입증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배우 전지현과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다. 한류 열풍으로 국내 스타들의 영향력이 해외까지 미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2014년 ‘별에서 온 그대’로 ‘천송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지현은 출산 이후 패션, 뷰티, 음료, 아이웨어, 면세점, 주얼리, 아웃도어 등 수십 개 브랜드의 모델이 되며 명성을 입증했다. 한 햄 브랜드는 그가 등장한 CF를 방송한 뒤 월 매출이 20% 가까이 늘었다. 그가 광고에 입고 나온 옷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8월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모델이 되면서 선보인 협업 의류 라인은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매출 30억 원을 넘기는 등 ‘대박’을 쳤다. 그가 모델로 등장한 신세계면세점 광고는 중국 웨이보에서 일주일 만에 20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8. 뷰티놀이터 급증  “안녕하세요. 공주님!” 수년 전 한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매장에 들어서면 점원들이 손님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여성 고객은 애써 모른 척 일관했다. 남성 고객들은 민망함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 대신 ‘공주처럼 만들어주는 화장품을 판다’는 브랜드 콘셉트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국내 화장품 매장들이 고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명품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설화수가 대표적이다. 국내 단일 뷰티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로는 최대 규모로, 스파 시설과 함께 갤러리, 카운슬링 존 등을 갖췄다. 아이오페, CNP Rx, 리엔케이,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브랜드들도 판매 존과 함께 카페를 함께 운영하거나 피부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9. 오피스 우먼파워 공교롭게도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의상이 국정 농단의 소재 중 하나로 비하된 올해 해외에서는 패셔너블한 오피스 우먼파워가 화제로 떠올랐다. 브렉시트 이후 혼란에 빠진 영국의 새 리더가 된 테리사 메이 총리가 대표적이다. 본인이 직접 ‘슈어홀릭’이라고 밝힐 정도로 호피무늬 구두, 무릎까지 올라오는 ‘오버 더 니 부츠’ 등 최신 유행 아이템을 망라한다. 영국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팬을 자칭하기도 한다.  이제 곧 백악관을 떠나게 될 미셸 오바마는 미국 패션잡지 보그 12월호 표지를 장식하며 미국이 사랑하는 패션 아이콘임을 증명했다.    10. 한정판 봇물  2016년은 각종 한정판 제품이 쏟아져 나온 해였다. 한정판 제품을 사기 위해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이브생로랑’에서 11월 한정판으로 내놓은 한정판 홀리데이 컬렉션의 경우 첫선을 보인 당일 백화점 개점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평일인데도 고객 대기용 가이드라인이 설치될 정도였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브랜드 MCM에서 올해 9월 한정판으로 내놓은 ‘레드키스 클러치백’은 백화점 앞에 수백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최고야 기자·이새샘 기자}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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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언제 어디서나 반짝 ‘전지현 목걸이’ 여성들의 아름다운 순간 함께한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아름다운 인어로 분한 배우 전지현의 패션이 연일 화제다. ‘인어 패션’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다.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지현은 극중에서 언제 어디서나 은근하게 반짝이는 목걸이를 하고 등장한다. 국내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의 실루엣 컬렉션 목걸이다. 이른바 ‘전지현 목걸이’로 통한다. 스톤헨지는 모든 여성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한다는 의미의 ‘뷰티풀 모멘츠(BEAUTIFUL MOMENTS)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속모델인 전지현을 통해 은은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전지현 목걸이는 심플한 원형 모양의 목걸이로 전지현의 우아한 아름다움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이라는 게 스톤헨지 측 설명이다. 바다 표면 위로 반사돼 눈부시게 반짝이는 햇살의 아름다움을 담은 디자인이다.  14K 화이트 골드 소재로 펜던트에 부담 없는 사이즈의 스톤이 섬세하게 세팅돼 있어 캐주얼 스타일링부터 포멀한 스타일링까지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이다. 체인 왼쪽에는 스톤 장식 디테일 포인트를 더해 은근하며 섬세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전지현처럼 여성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스타일링을 즐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선물로 반길 만한 실루엣 컬렉션은 목걸이와 동일한 원형 모양 귀걸이도 나와 있다. 목걸이는 32만8000원, 귀걸이 26만5000원.  스톤헨지는 다가오는 2017년 새해를 맞아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의미의 ‘마이 위시(My Wish)’ 컬렉션도 내놓았다.  14K 금 소재에 앙증맞은 컬러 스톤이 세팅돼 있는 마이 위시 컬렉션은 다양한 캐릭터와 저마다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컬렉션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을 기념한 닭 캐릭터 목걸이. 이 목걸이는 붉은 닭의 기운을 빌려 ‘다시 도전하자(Let’s go to fight)’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12간지 동물을 형상화한 캐릭터 목걸이도 함께 선보여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의 선물로도 제격이다. 마이 위시 컬렉션은 또 기존 스톤헨지 특유의 섬세한 세공으로 캐릭터 각각의 모티브가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다. 주는 이와 받는 이가 모두 선물을 두고 유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센스 있는 컬렉션으로 꼽힌다.  스톤헨지는 새해를 맞아 새해 1월 한 달 동안 닭 캐릭터 목걸이를 백화점 매장에서 구매하면 10%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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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특별한 연말연시 어울리는 선물 럭셔리하면서 실용적 아이템으로 눈길

     연말연시 주고받는 선물은 특별하다. 가까운 가족, 연인끼리 마음을 담아 주고받기 때문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는 특별한 연말연시에 맞는 선물 아이템을 제안한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패딩과 캐시미어 트렌치코트, 아이코닉한 캐시미어 스카프와 럭색(배낭)이 대표적이다.  최근 버버리에서 트렌치코트만큼 사랑받는 겨울 아이템은 바로 패딩이다. 올겨울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버버리 패딩은 거위털 충전재와 목선이 올라온 퍼넬 네크라인(funnel neckline) 덕분에 따뜻하다. 또 눈비를 맞아도 충전재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  배우 한혜진은 최근 새로 나온 버버리 퍼 트리밍 다운 필드 패딩 코트를 입어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공항 패션의 정석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차 파리로 출국한 김하늘은 네이비 색상 버버리 퍼 트리밍 후드 패딩을 시크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버버리의 대명사 트렌치코트를 이탈리아산 캐시미어 소재로 선보인 캐시미어코트도 인기다. 유행을 타지 않는 대표 라인 ‘샌드링엄 핏’으로 허리선에 꼭 맞는 실루엣, 견장 등이 전통적인 버버리 트렌치코트의 디테일을 연상시킨다. 색상도 다양하다. 블랙, 카멜 등 기본적인 색상부터 더스티 피오니 로즈, 민트, 체리 핑크와 같은 독특한 색상까지 9가지가 나와 있다. 조금 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에게는 랩 스타일의 캐시미어 코트를 추천한다.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포기할 수 없다면 눈여겨볼 만한 아이템이다.  버버리 캐시미어 스카프는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선물 아이템이다. 1797년 설립된 스코틀랜드의 하우스에서 장인이 최상급 캐시미어를 사용해 전통적인 베틀로 만든다. 최근에는 스카프에 알파벳뿐 아니라 하트(♥)와 앤드(&)와 같은 기호 등 최대 3자까지 새길 수 있다.  스타일리시하면서 실용적인 럭색도 인기 선물 아이템으로 꼽힌다. 버버리 럭색은 20세기 초 버버리의 밀리터리(군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트렌치코트와 같은 개버딘 질감의 촘촘한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자랑한다는 게 버버리 측 설명이다. 모노그램 서비스(문자를 새겨주는 서비스)도 된다. 18세기의 영국 자수 전문 업체인 핸드 앤드 록(Hand & Lock)사가 전통 금사 기법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최대 세 글자까지 수를 놓아 준다. 버버리가 제안하는 다양한 선물 아이템은 버버리 온라인 스토어(Burberry.com)와 버버리 주요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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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기술 수출 또 ‘쾌거’ 동아에스티 6000억 계약

     동아에스티가 최대 6351억 원을 받을 수 있는 신약 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 회사 모태인 동아제약을 포함해 동아쏘시오그룹 설립 이래 최대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이다.  동아에스티는 28일 미국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이런 내용을 담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휴미라’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4000만 달러(약 484억 원)를 포함해 총 5억2500만 달러(약 6351억 원)다.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4억8500만 달러(약 5867억 원)는 후보물질의 개발 단계에 따라 받는 기술료(마일스톤)다.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동아에스티는 순 매출액에 따라 최대 10%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동아에스티가 이번에 제조 기술을 수출하기로 한 물질은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MerTK(Mer Tyrosine Kinase)’ 저해제이다. 현재 개발 단계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MerTK는 면역 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된 단백질. 동아에스티의 신약 후보물질은 MerTK의 활성을 저해해 항암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것을 돕는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동물실험(전임상)과 관련된 공동연구를 진행한 뒤 애브비가 글로벌 임상 및 허가 업무를 맡게 된다. 이후 애브비는 글로벌 지역에 대한 판매권을, 동아에스티는 한국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각각 갖는다. 동아에스티는 그룹 차원의 신약개발 투자가 빛을 발했다고 자평한다. 그동안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신약 개발”이라며 혁신 신약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3월 전문의약품 회사 동아에스티를 설립하며 사내에 혁신신약연구소를 만들었다. 동아에스티는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2222억 원.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항암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애브비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혁신신약연구소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라고 밝혔다.  이날 기술 수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아에스티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8.55% 올랐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기술 수출 계약 건을 바라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한미약품과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간 기술 수출 계약 중단 사태에서 보듯 신약 개발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이날 유한양행은 중국 제약사 뤄신의 계약사항 불이행으로 기술 수출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최소 10년 이상 걸릴 수 있는 데다 성공률도 10% 미만”이라며 “최종 임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최고야 기자}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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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켄싱턴 제주 호텔 “겨울 제주 만끽하세요”

     켄싱턴 제주 호텔은 아름다운 겨울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우선 아이들을 위해 ‘케니’(켄싱턴 제주호텔 액티비티 팀 이름)의 동화나라, 풍선나라, 마술공연쇼, 유아체육 프로그램 키즈 올림픽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어린이 물놀이 프로그램 마린키즈, 쿠킹클래스도 있다. 또 어른들을 위해 사진전문가 케니가 호텔의 아름다운 포토존에서 추억을 담아 주는 로맨틱 포토북 유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제주 오름을 오르며 제주의 겨울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겨울 트레킹 등 겨울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인기다.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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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키엘, 자연성분 ‘바디 스크럽’ 3종 출시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자연 성분을 담은 신제품 ‘젠틀 바디 스크럽’ 3종을 선보였다.  젠틀 바디 스크럽은 풍성하고 부드러운 크림 질감이 특징.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과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로 거칠어진 피부의 각질을 자극 없이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싱그러운 자몽 향, 따뜻한 라벤더 향, 이국적인 코리앤더 향의 세 가지 내추럴한 향으로 나왔다. 제품(250mL) 가격은 각각 4만2000원대.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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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시스템 옴므, ‘윈터 액세서리’ 선보여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 옴므’에서 겨울 비니와 스니커즈 등으로 구성된 ‘윈터 유니크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울 블렌드 글렌 체크 캡’은 울 혼방 소재를 사용하여 보온성을 더해 스타일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춘 겨울모자다.  또 ‘테슬 레터링 스니커즈’는 심플한 디자인과 글자 자수, 테슬 디테일이 포인트다. 검정 소가죽으로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게 시스템 옴므 측 설명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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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IT 날개옷 입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매장은 여느 매장과 다르다. 장바구니나 대형 카트가 필요 없다. 단말기를 하나 들고 매장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품목의 바코드를 찍은 다음 무인 계산대에서 결제한 뒤 매장을 나설 수 있다. 물건은 집으로 배송된다. 올해 10월 롯데백화점이 SK텔레콤과 손잡고 선보인 ‘스마트쇼퍼’ 서비스다.  백화점이 변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유통 시장의 변화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혁신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백화점들은 정보기술(IT)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롯데백화점의 ‘옴니채널’ 전략이다. 옴니채널 전략은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을 통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4년부터 그룹 차원의 옴니채널 전략을 구체화할 것을 강조해 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쇼퍼 도입 두 달 만에 하루 평균 50여 명이 이용하는 인기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라며 “롯데백화점 분당점에서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40%가량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산 물건을 백화점에서 찾을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도 눈에 띈다. 백화점 34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픽 서비스는 매달 2만여 건이 주문 접수되고 있다.  유통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공유 경제가 확산됨에 따라 ‘패션 렌털 매장’을 도입했다. ‘살롱드샬롯’이라는 파티용 드레스, 액세서리를 대여해 주는 매장을 만든 것이다. 여기에 바이어들이 직접 직수입해 선보이는 편집매장 ‘롯데탑스’, 백화점에 오지 않는 10대와 20대를 공략하기 위한 미니 백화점 ‘엘큐브’ 등을 선보였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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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 대란' 길면 1년 갈 듯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값이 ‘금란(金卵)’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산란계(알 낳는 닭)가 거의 씨가 마를 정도로 도살처분되고 있어 ‘달걀 수급 대란’이 6개월 이상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7일 0시까지 전국적으로 도살처분된 산란계는 1964만 마리로 전체 사육 규모의 28%를 넘는다. 산란계의 어미인 산란종계(씨닭)는 전체의 48.3%인 41만 마리가 도살처분됐다. 산란종계가 낳은 병아리가 산란계가 되는 데까지 6개월, 산란계가 알을 낳기까지는 6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걀 부족 현상은 길게는 1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시중에서는 달걀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7일 30개들이 달걀 한 판(중품 특란 기준)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794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2.8%나 올랐다. 이날 홈플러스는 전국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달걀 소비자가를 평균 4.5%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에 6990원이던 소비자가는 7290원으로 오른다. 홈플러스가 달걀값을 올린 것은 이달 들어서만 4번째다. 달걀 수급 대란이 현실화하자 농식품부는 28일 하루 동안 AI 발생 농가 주변에 내려진 달걀 반출금지 명령을 일시 해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AI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도 방역인력의 점검을 받으면 1주일에 한 번 달걀을 반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정부는 21일부터 AI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km 이내 농장에서의 달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고육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하루 전국적으로 반출될 달걀은 약 1000만 개로 국내 하루 달걀 소비량의 4분의 1 정도에 그친다. 게다가 29일부터 또다시 일주일 동안 달걀 반출이 금지되면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정부는 달걀 수급을 핑계로 가격을 지나치게 올리는 유통 및 제빵 업체가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27일 “달걀 수요량의 20% 정도가 가공품 등 업체 수요인데, 달걀이 부족하다고 해서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어 수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달걀 수급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다음 달부터 달걀 수입 시 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각종 대책에도 달걀값 상승세가 지속되면 정부가 달걀을 수입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손가인 gain@donga.com·김현수 기자}

    •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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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한우-조기 밀어낸 돼지-민어

     내년 설(1월 28일) 선물세트 기획을 위해 최근 모인 이마트 수산팀이 고민에 빠졌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이후 첫 명절이어서다. 하지만 기존 참조기 굴비로는 도저히 청탁금지법 선물 상한액인 5만 원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85g짜리 참조기 10마리로 선물세트를 만들려면 최소 7만 원 이상은 나왔다. 그렇다고 작은 참조기 5마리만 넣자니 선물치고 너무 초라해 보였다.  그래서 떠올린 게 민어를 굴비조기처럼 말린 민어굴비. 민어는 마리당 300g 내외로 보통 참조기보다 훨씬 커서 5마리만 넣어도 풍성해 보였다. 가격은 4만9500원. 이마트에서 민어굴비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우택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지난 추석 때까지만 해도 참조기 굴비세트 물량을 1만 개가량 준비했지만 올해는 이를 7000개 수준으로 줄였다”며 “그 대신 민어와 부세 굴비세트를 각각 2000세트 준비했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설을 한 달여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고급 명절 선물인 굴비와 한우를 대체하는 이색 선물세트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 돈육 선물세트 백화점에 첫 등장  고가(高價) 선물의 대명사인 백화점 정육 선물세트에도 근래 처음으로 5만 원 이하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처음으로 돼지고기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돼지고기 중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 1.0kg과 목심 0.5kg으로 구성한 ‘돈육 실속 구이세트’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4만9000원.  쇠고기는 용량을 줄여 5만 원 단가를 맞췄다. 일반적으로 쇠고기 선물세트의 용량은 2.4kg 이상으로 수입육은 부위에 따라 10만 원 이상, 한우는 20만 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설 선물용으로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1kg, 1.2kg짜리를 내놓았다. 불고기와 국거리용으로 구성한 ‘호주 와규 실속 정육세트(1.2kg)’가 4만9000원이다. 현대백화점도 명절 선물로는 처음으로 돼지 불고기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내년 1월 8일까지 예약 판매기간에만 5만 원에 파는 ‘쌍다리 돼지 불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성북구에 있는 45년 전통 연탄 불고기 전문점의 돼지 불고기 선물로 바이어가 1년 전부터 겨우 설득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청탁금지법용 선물 카탈로그 등장  유통업체들이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내놓는 100∼160쪽짜리 명절 선물 카탈로그도 확 바뀌었다. 기업 대관팀 등이 선물을 고르기 쉽도록 바뀐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예전에는 한 페이지에 품목별로 다양한 가격대 상품을 선보였지만 이번 설 카탈로그는 가격대별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아예 5만 원 이하 선물만 모아놓은 35쪽짜리 별도 책자를 만들었다.  정가는 5만 원이 넘지만 10∼30% 할인해주는 사전예약판매 기간에만 5만 원 이하로 내려가 청탁금지법을 피해갈 수 있는 선물세트의 예약 판매 실적은 급증했다. 이마트의 이달 8∼18일 설 선물 사전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동일 시점 대비 371.8% 늘어났다. 판매 수량 중 98%가 5만 원 미만 선물세트였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5만 원을 맞추기 위해 중량을 조정하거나 색다른 아이디어를 반영한 신상품 선물세트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현수 kimhs@donga.com·한우신·최고야 기자}

    •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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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신약, 유럽 판매 눈앞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전 세계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 판매 허가를 눈앞에 두게 됐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의약품평가위원회(CHMP)는 16일(현지 시간) 트룩시마를 혈액암 중 하나인 비호지킨성 림프종,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승인 권고 결정을 내린 셈이다. EMA CHMP의 승인 권고 결정은 최종 판매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HMP 측 승인 권고를 받은 의약품은 2, 3개월 이내에 유럽에서 판매가 가능해진다. 앞서 셀트리온 ‘램시마’나 삼성바이오에피스 ‘플릭사비’ 등도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바이오의약품은 기존 의약품과 달리 오리지널 약과 동등하게 만들기가 어려워 엄격한 임상시험과 심사를 거쳐야 허가가 결정된다. 특히 항암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사례가 없다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2월경 EM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 허가를 받으면 트룩시마는 항암제로 개발 중인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바이오시밀러를 제치고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얻었다. EM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류머티즘 치료제 ‘램시마’의 뒤를 이은 셀트리온의 두 번째 글로벌 바이오시밀러가 된다. 트룩시마의 유럽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먼디파마는 이미 유럽 내 조기 판매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1∼6월) 영국을 시작으로 차례로 유럽 시장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내년 유럽 시장 시판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트룩시마에 대한 판매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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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유통 빅3 롯데-신세계-현대百 선정

     서울시내 3차 면세점 대전의 승자는 국내 유통 ‘빅3’인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였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면세점 특허권 입찰 결과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이 1000점 만점에 801.5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롯데면세점(801.10점), 신세계디에프(769.60점) 순이었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울, 부산, 강원 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로는 각각 탑시티면세점, 부산면세점, 알펜시아가 선정됐다. 관세청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특검 수사나 감사원 감사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면 특허를 즉각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내 면세점 ‘강남大戰’ 막오른다 ▼ “롯데는 부활, 신세계는 확장, 현대백화점은 방긋, SK는 또 고배, HDC신라는 아쉬움.” 면세점 업체들이 17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아 든 서울시내 3차 면세점 대전 성적표다. 새로 선정된 대기업 몫 면세점 3곳이 각각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 위치해 이번 심사가 강남 관광 활성화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낙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강북에 많이 쏠려 있던 관광 패턴이 이제 강남 초고층 빌딩을 중심으로 새로운 복합 모델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 1차(7월), 2차(11월)에 이은 이번 3차 면세대전은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이 특혜 논란에도 사업자 발표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또 오락가락한 면세점 정책으로 서울시내 면세점이 1년 6개월여 만에 6개에서 13개로 늘어나 출혈 경쟁도 예상된다.○ 롯데 “당장 오픈”…현대·신세계 “강남 개발” 관세청 발표로 새로운 면세점을 얻게 된 업체들은 환호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탈락했던 롯데면세점은 각종 로비 의혹에도 월드타워점 면세 사업권 탈환에 성공한 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직원 1300여 명이 원래 일하던 곳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심리적 부담이 적지 않았음에도 심사단이 공정한 심사를 해줬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6월 영업을 중단했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 월드타워점 매장 정리에 곧바로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관세청과 논의해 최대한 빨리 연내에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재수생’으로 마침내 서울 면세점 시장에 입성한 현대백화점면세점도 환호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차별화된 면세점을 선보여 국내 면세점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차례 연속 ‘합격’으로 강북에 이어 강남 면세점도 갖추게 된 신세계디에프 측은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일대를 문화예술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와 신세계의 신규 면세점은 내년 말경 문을 열 계획이다. 새로 선정된 대기업 몫 시내 면세점 3곳은 모두 서울 강남 관광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5년간 강남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2조3000억 원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500억 원을, 신세계면세점은 약 35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SK는 면세사업 지속 여부 전면 재검토 지난해 11월 2차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이어 이번에도 낙방한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존속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워커힐면세점은 SK그룹(당시 선경그룹)이 1973년 워커힐호텔을 인수한 뒤 1992년 호텔 안에 면세점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워커힐면세점은 2차 사업자 선정에 탈락한 후 올해 5월 문을 닫았다. 워커힐면세점 관계자는 “총력을 다해 준비했는데도 탈락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면세 사업의 방향이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업계에서는 강남권에 입지가 몰렸던 이번 면세점 특허사업자 심사에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면세점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매출 약 2800억 원 규모로 중소·중견면세점인 동화면세점(약 3000억 원)보다도 낮다는 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HDC신라면세점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HCD신라면세점 관계자는 “HDC신라면세점 용산점이 빠르게 안착하며 면세점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고 본다”며 “지난해 심사 1위 사업자로서 자신감이 있었는데 탈락했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 관세청 “비리 드러나면 특허 취소” ▼ ○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 남아 면세점 심사는 끝났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가 특허를 받으면서 공정성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관세청이 특검 수사 결과나 감사원 감사를 기다리지 않고 발표를 강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은 관세법상 특허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특허를 즉각 취소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변길 관세청 대변인은 “많은 업체가 특허 심사를 준비해 온 만큼 연기·취소를 하기보다는 사후에 특허를 취소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의 일관성 없는 면세점 정책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던 면세점 시장이 생존조차 보장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시장으로 탈바꿈한 점도 논란으로 남았다. 지난해 7월 15년 만의 면세점 선정 심사 전까지 6곳에 불과하던 서울 시내 면세점은 이제 13곳으로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향후 스스로 문을 닫는 면세점도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미 2013∼2015년 유커들이 한국을 많이 찾으며 발생했던 특수가 올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면세점이 너무 많이 생겼다”며 “그야말로 ‘치열한 마케팅과 전략의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 kimhs@donga.com·이새샘 / 세종=손영일 기자}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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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으로 달려간 신세계百

     신세계백화점이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5일 문을 여는 대구점에 대형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를 입점시킨다고 8일 밝혔다.  시코르는 595m²(약 180평)의 대규모 공간에 신세계 단독 브랜드 20여 개를 포함해 180여 개 국내외 뷰티 브랜드를 총망라한 편집매장이다. 상주 직원만 30여 명이다. 중저가에서 최고급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젊은층이 즐겁게 뷰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대형 뷰티 편집매장을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코르에는 다양한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발라 볼 수 있는 ‘셀프바’가 마련돼 있다. 최근 신세계는 그룹 차원에서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마트는 각각 화장품 편집매장 ‘라페르바’와 ‘슈가컵’을 운영 중이다. 또 이마트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를 내놓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인터코스와 합작 회사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세웠다. 올해 5월에는 경기 오산시에 화장품 제조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착공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져 고객을 끌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나 차별화된 상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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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커힐면세점 “동북권 관광벨트 550억 투자”

     면세점업체들은 예정대로 심사 일정이 진행되는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더불어 막판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은 향후 5년간 550억 원을 투자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8일 밝혔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경기·강원권 관광명소와 연계한 ‘서울 동북권 관광벨트’를 조성해 2021년 연간 동북권 관광객 12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 광진구, 성동구 등 동북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30만 명이다. 앞서 워커힐면세점은 관광개발 및 상생에 이번 550억 원을 포함해 5년 동안 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커힐면세점 관계자는 “워커힐호텔 리조트와 스파 시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계획, 지역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 등을 프레젠테이션(PT)에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월드타워점의 입지와 면세점 운영 노하우 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월드타워점에서 근무했던 1300명과 전 임직원이 희망을 갖고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PT 예상 질문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입찰에서 유일한 신규 사업자로 45년 동안 유통업에 대한 전문적 노하우와 경영능력을 쌓아온 현대면세점이 가장 역량 있는 사업자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보여준 차별화된 매장 구성과 한류 콘텐츠, 오픈 6개월 만에 신규 면세점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한 역량을 강조할 예정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심사에서 1위를 한 적이 있는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로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새샘 iamsam@donga.com·김현수 기자}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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