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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캠프의 1호 인재로 영입됐다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사임한 조동연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해 대선 당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사생활 폭로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밝혔다.조 전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단독 인터뷰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 때문에 가족과 아이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 결정을 한) 나 자신에게 정말 화가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어느 날 밤 내가 화내는 걸 보고 아이들은 내가 과거에 무엇을 했든 괜찮다고 했다.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들을 보호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 말이 내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인 조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탁됐으나 가세연이 혼외자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자 사흘 만에 사퇴했다.당시 조 전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과거 성폭행을 당해 원치 않은 임신을 했으나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등으로 인해 신고하지 못했다”며 가세연과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조 전 위원장은 “제대 후 한국 군대와 사회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꿈이었다.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었고 일을 맡았다”며 “내 관여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전혀 몰랐다”고 회고했다.가디언은 그가 보수적인 군대에서 성공한 여성이 진보 진영에 합류했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는 일각의 분석을 전했다.조 전 위원장도 “한국의 우파는 유권자들을 마음을 사기 위해 국가 안보 이슈를 활용한다. 여군 출신인 내가 민주당에서 일하는 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했고, 모순이라고 느꼈다”며 “그래서 그들이 나를 공격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는 남성과 여성, 기성세대와 신세대, 지역들 간 분열에 관한 것이었다. 내게 일어난 일은 그 분열의 징후”라고 덧붙였다.조 전 위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다른 여성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신은 스캔들로 인해 이민까지 고려했지만, 이 스캔들이 공인의 사생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집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다.그는 “이건 나뿐만 아니라 그 이상에 대한 것이다. 불과 몇 달 전 한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는 거의 매일 그런 사건들을 목격했지만 그것들은 은폐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한국에선 연예인을 비롯해 공인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너무 높다. 아마 10년 또는 20년 후엔 사람들의 시각이 바뀔 것”이라며 “내게 일어난 일이 그 변화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제발 좀 도보다리 미몽(迷夢)에서 깨어나 주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판문점 도보다리는 2018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하면서 함께 걸었던 곳이다.정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4년 전 오늘 북한의 김정은과 문 전 대통령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는 이미 휴지 조각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문 전 대통령은 남북의 9·19 군사합의를 비롯한 그동안의 남북합의에 대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공식적으로 대북 관련 메시지를 낸 건 처음이다.정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북한이 남한을 선제 타격하겠다는 것을 법에 명시한 이 마당에 9·19 군사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정말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또 “북한이 핵 선제타격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연평도에 우리 해병대원들이 K9 자주포를 배에 싣고 나와 훈련하는 이 바보짓이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도 했다.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김여정·김정은 남매의 눈치만 본 굴욕적 대북정책, 탈원전 강행 등 국가안보의 기본 틀을 와해시켰다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도보다리에서 김정은이 문 전 대통령에게 했다는 비핵화 약속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국민 앞에 밝혀주길 바란다”며 “우리 당은 문재인 정권이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에 속아 넘어가 진행했던 평화 프로세스 실체를 규명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 2호선 시청역~당산역 구간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시위는 종료됐으며, 9호선으로 이동 중”이라며 “이로 인해 2호선과 9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57분경 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며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당산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할 예정이다.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삭감·동결하고 자연증가분 예산만 갖고 과대 포장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는 선동을 했기 때문에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저희에게 ‘불법으로 얻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어이없고 비통하고 참담하다”고 했다.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법치국가에서 지원을 받은 단체가 법치를 뒤흔드는 거듭된 모순을 끊어내야 한다”며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이날 2·9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트위터를 통해 “2호선에 50분 이상 갇혀있다” “출근만 2시간 걸렸다” “2호선 타지 마시라. 환승 통로까지 사람이 꽉 찼다” “오늘은 9호선 일반열차에도 사람이 많다” 등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전장연은 2023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재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오고 있다.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장애인 등 편의법 권리를 찾기 위해 행진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광화문과 시청 일대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창옥 씨(59)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경찰 폭행과 모욕 등 다른 혐의와 관련해서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박노수)는 16일 정 씨의 신발 투척 혐의(공무집행방해)를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판단했다. 이와 무관한 정 씨의 경찰관 폭행과 세월호 사망자 유족 모욕 혐의 등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다만 1심에서 유죄로 인정했던 정 씨의 국회 무단침입 혐의(건조물 침입)가 항소심에선 무죄로 뒤집히면서 형량이 다소 줄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정 씨)이 사건 당일 국회에 이르러 신발을 던지기까지 일행 없이 혼자였고, 문 전 대통령은 경비대와 경호원의 경호를 받는 상황에서 비서실장 등이 수행하고 기자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이 서 있던 곳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있던 곳까지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고, (신발이) 문 전 대통령이 있는 곳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본관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고 부연했다.아울러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멈추거나 놀란 기색 없이 개의치 않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며 “피고인의 행위로 대통령의 공무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볼 다른 증거가 없다”고 했다.재판부는 또 “국회 본관 앞은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일반인 출입이 허용된 곳에 승낙을 받아 들어갔다면 건조물 침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정 씨는 지난 2020년 7월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의사당을 나서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져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같은 해 광복절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이듬해 1월에는 세월호 사망자 유족들을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진표 국회의장이 16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중일 국회의장회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 접견실에서 리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유동적인 정세 하에서 양국 의회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기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리 위원장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측과도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정상 및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한 조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며 “리 위원장과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양국 의회가 마중물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또 “문화 콘텐츠 교류가 양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에 공감했다”며 “한중 양국 국민들 간 왕래를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인천-상하이 구간 등을 포함한 직항편의 조속한 재개 및 증설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김 의장은 “우리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이 새로운 환경에 부합한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를 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과 협력체계를 재점검·강화하고, 문화 및 서비스 시장을 더 높은 수준으로 개방하기 위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후속 협상을 조속히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들의 건강 및 삶의 질과 직결된 미세먼지 문제 등 환경 분야에서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감사원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감사원 정치개입 방지법’(감사원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이 심각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감사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은 헌법상 대통령 소속임에도 감사원법에 명시된 직무상 독립을 위해 감사 운영에 관한 대통령의 관여를 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감사원은 개정안에 대해 “감사원의 감찰계획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국회의 사전 승인·보고 절차가 신설될 경우 감찰 실시 여부가 정파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이는 감사 대상, 시기 결정 등에 대한 감사기구의 재량을 직무상 독립성의 핵심 가치로 인정하는 세계적 기준과도 상충한다”며 “본질적으로 신속성·기밀성이 생명인 감찰업무 수행에도 심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개정안에서 감사원 직원의 정치중립 의무 위반 시 형사처벌 규정이 신설된 데 대해서도 “판단 기준이 불명확한 ‘정치적 중립’이라는 잣대를 적용해 감사원 직원에 대해서만 특별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것은 감사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위축시킨다”며 “감사원의 존립 목적 자체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감사원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입법과정에서 관련 절차에 따라 감사원의 단호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14일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표 발의자로 원내 선임부대표인 신정훈 의원이 나섰고, 신 의원 등 60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개정안에는 감사원이 특별감찰을 할 때 국회 소관 상임위에 감찰 계획서를 사전에 제출해 승인받고 감사 결과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감사원 임직원에게 정치적 중립성 유지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위반하면 형사 처벌하는 내용도 들어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범죄 수사를 받던 사람이 다수당의 대표가 됐다고 해서 있는 죄를 덮어달라고 하면 어떤 국민이 수긍하겠나”라고 반박했다.한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소아성기호증 아동성범죄자 치료감호 확대 추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경찰과 검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2년간 수사를 받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 장관은 “제가 당해봐서 잘 아는데, 없는 죄를 덮어씌우는 건 절대 안 된다”면서도 “있는 죄를 덮어달라는 건 전혀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고 송치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 탄압 시나리오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는 말에는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민주당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장관 탄핵론에 대해서는 “다수당이 힘으로 탄핵하겠다고 하면 그 절차에 당당히 임할 것”이라며 “정치가 국민을 지키는 도구여야지 수사받는 정치인을 지키는 도구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한국사 강사 설민석 씨(51)가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다.설 씨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과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이어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설민석은 다음달 첫 방송하는 MBN 교양프로그램 ‘그리스 로마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한다. 배우 한가인,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한젬마와 함께 진행을 맡았다. 제작진은 “설민석이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고 재밌게 들려줄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앞서 설 씨는 지난 2020년 12월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설 씨가 2010년 쓴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의 2008년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고 보도했다.설 씨는 또 당시 방영됐던 tvN 예능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이집트 역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이어지자 설 씨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중학생인 의붓딸과 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극단 선택으로 내몬 계부가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7)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10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5년간 보호관찰 명령도 원심과 같이 유지됐다. 다만 대법원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기각한 원심 판단도 타당하다고 봤다.A 씨는 의붓딸 B 양(당시 13세)을 성추행·성폭행하고, 딸의 친구인 C 양을 성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됐다.이 사건은 지난해 2월 C 양의 부모가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는데,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같은해 5월 B 양과 C 양은 정신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B 양과 C 양에게 술을 마시게 한 혐의(아동학대)는 인정했지만 성범죄 혐의는 모두 부인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1심에서 혐의를 부인한 A 씨는 2심에서 태도를 바꿔 범행을 인정했다.1심 재판부는 A 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다만 A 씨가 2020년 B 양을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 범죄는 B 양의 피해 진술이 불분명한 점 등을 이유로 강간이 아닌 유사성행위·강제추행으로 인정했다.2심 재판부는 A 씨가 B 양을 성폭행한 것이 맞다고 보고 형량을 가중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B 양이 피해 진술에 배치되는 언행을 한 것은 가족인 A 씨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사실과 다르게 진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대법원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한 원심이 타당하다고 보고 A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피해자가 성폭행당한 후 정신과 진료 과정에서 한 진술,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의 신빙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피해자에게 없기 때문에 진술의 신빙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특별한 이유 없이 함부로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판례를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부산시가 다음 달 15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념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어지자 강력 단속에 나섰다.부산시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시 홈페이지(https://www.busan.go.kr)를 통해 ‘숙박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콘서트 개최 전후로 부산 숙박시설에서 숙박료를 과도하게 올린 사례를 신고하면 1주일 내로 숙박시설별 소관부서를 통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신고내용에 따라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시·구·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불공정 숙박 거래가 확인되면 경고나 개선 명령을 내리고, 2차 적발 때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아울러 부산시와 숙박·외식·휴게·제과업 등 위생단체 4곳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역 광장에서 선포식을 열고, 앞으로 한 달 동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범국가적 메가 이벤트인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고, 최근 논란으로 생긴 부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관련 업계와 영업주들이 직접 나서는 강력한 자정 노력의 일환이다.시는 특히 소비자들이 숙박료와 음식값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업계들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온라인 숙박요금신고센터 개설을 통해 불공정한 숙박 거래 사례를 예방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숙박외식업계의 자정 노력을 응원하고 시도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콘서트 성공 개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은 10월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마약 배우’ 의심을 받고 있는 배우 이상보(40)가 마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이상보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저는 명절을 함께할 가족이 없다”며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면서 신경안정제에 더 의존했고, 이젠 안정제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고 털어놨다.이상보에 따르면, 그는 2009년 아버지 사망에 이어 누나와 어머니도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면서 우울증이 심해져 2019년부터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다.이상보는 “그날(추석)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된 것 같다”며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마약 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을 남겼다”며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향후 경찰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체포했다.간이 마약 검사 결과에서도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상보는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상보 집안에서 알약 수십 정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성분 검사와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1981년생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고,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주연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전북 남원에서 차량 10여 대가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주유소에서 경유를 넣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4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남원시 향교동의 한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유한 차량 10여 대가 차량 이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것만 18건. 이 중 2대는 전날인 9일 오후, 나머지 차량은 10일 오후에 주유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 차량들은 주유 후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거나 차가 덜덜 떨리고 시동이 꺼지는 현상 등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피해 차량을 점검한 공업사 등은 “기름에 물이 섞인 것 같다”는 소견을 내놨다. 관계 당국의 1차 검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경찰과 한국석유관리원, 남원시 관계자 등은 해당 주유소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석유관리원은 탱크에서 채취한 기름을 정밀 조사해 이상이 있을 시 적합한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련 고소·고발이 접수된 것은 없다”며 “피해 차주나 행정기관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되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해당 주유소는 “장사를 수년간 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경유에 물이 왜 섞였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반대하는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를 향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 대표가 김 여사의 특검을 반대하는 데 대해 “앞으로 본인의 정치적인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는지(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조 대표가) 왜 그런 판단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국민께서 공감하고, 국민께서 분노의 임계점을 지나면 자연스레 특검법은 안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조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입성에 성공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했지만 조 대표는 민주당으로 가지 않고 시대전환행을 택했다.민주당이 조 대표를 압박하는 건 특검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재적 위원 18명 중 5분의 3(11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10명이라 조 대표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조 대표는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는 상황.그는 전날에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제가 캐스팅보트니까 조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지만, 하겠다고 약속한 적도 없고 그 쇼의 메시지에 동의하지도 않는다”며 “(특검이 도입되면) 모든 정치 뉴스, 진짜 정치는 실종되기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4일 “오늘 가처분 심리는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예정된 국민의힘 당헌 개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오늘 심리는 어차피 지난 가처분에서 법원이 일정 부분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 불복하는 것을 다루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소명 계획을 묻는 말에 “당헌 개정안이라는 게 결국 소급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고 처분적 당헌 개정이라 법원에서 이것을 큰 고민 없이 판단할 것”이라며 “법률가들도 문제가 크다고 입을 모아 언급한다”고 강조했다.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 전 대표가 신청한 2차·3차 가처분 사건(권성동 등 비대위원 8인 직무정지·전국위원회의 당헌 개정안 의결 효력정지)과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제기한 이의신청 사건을 일괄 심리한다.이 중 주 전 위원장이 지난달 직무집행정지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이의신청은 지난 5일 주 전 위원장의 사퇴로 소의 이익이 없어 각하될 전망이다. 기존 비대위의 해산에 따라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2차 가처분 신청도 취하할 예정이다.재판부는 당초 4차 가처분인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한 전국위 의결 효력정지 및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신청 사건도 이날 함께 심리하려고 했으나 국민의힘이 전날 제출한 기일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는 이달 28일 오전 11시로 미뤄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정진석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6명(김상훈·정점식·전주혜·김종혁·김행·김병민) 등 비대위 지도부는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정 위원장은 방명록에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는 8자의 한자를 썼다. ‘이익을 보면 옳고 그름을 따지고,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묵으로도 널리 알려진 문구다.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정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에 대한 소감으로 “비대위원들과 차담 하며 말씀도 나눴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출발해야 할 것 같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윤석열 정부가 순항할 수 있도록, 제대로 힘차게 발진할 수 있도록 당정이 일체감을 갖고 힘을 모아야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당의 조속한 안정과 정상화가 필요하고 안정적인 지도체제 확립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당의 중·대소사에 대해 늘 비대위원과 함께 협의하며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내는 데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심문이 이날 열리는 데 대해선 “법원이 현명한 판단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 이 전 대표가 낸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심문한다.한편 권 원내대표와 성 의장은 오는 19일 원내대표 선거 이후 교체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취재진이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질문하자 웃으며 “물러가는 놈이 뭐 할 말이 있나”라면서 말을 아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제주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수리하던 20대 청년이 약 17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50분경 제주시 이도2동 소재 한 가전매장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수리하던 하청업체 직원 A 씨(28)가 추락해 숨졌다.A 씨는 에어컨 실외기 수리 후 고소작업차를 이용해 자재 등을 내리다 약 17.5m 높이에 있던 차량 작업대에서 추락했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사고가 난 하청업체는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에 의하면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 4월에도 한 근로자가 서울 송파구에서 실외기 점검 작업 중 12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명 이상, 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이 50억 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중대산업 재해가 발생할 경우 원·하청 업체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여하에 따라 경영책임자 및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다.중대산업 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하면 해당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가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이정재는 13일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통해 “‘아시아인이 메인 캐릭터로 상을 받은 것이 오래 걸렸구나’라는 생각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한국 분들도 굉장히 기뻐해 주시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의 분들도 굉장히 기뻐해 주셔서 제가 지금 받은 이 상이 저 혼자서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상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상의 기쁨을 ‘오징어 게임’과 성기훈을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겠다”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앞서 이정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버라이어티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이날 황동혁 감독도 감독상을 받으면서 ‘오징어 게임’은 앞서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게스트상(이유미)과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9분경 부산진구 양정동 소재 빌라에서 40대 여성 A 씨와 딸 B 양(10대)이 숨져 있는 것을 아들 C 군(10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A 씨는 거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B 양은 방에서 타박상을 입고 숨진 상태였다. 흉기는 거실에 있던 A 씨 근처에서 발견됐다.다른 방에서 자다가 일어난 C 군이 모친과 누나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신고했다.A 씨는 남편과 이혼 후 해당 빌라에서 두 남매를 홀로 키워왔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모녀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없지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자살과 타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부검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공군 성추행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해온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52·준장)을 포함해 총 8명을 기소하며 10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특검은 지난 9일 전 실장 등 공군 장성과 장교 5명, 군무원 1명, 전직 부사관 1명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을 위조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먼저 재판에 넘겨진 변호사까지 총 8명이 기소됐다.8명은 전 실장과 이 중사의 직속 상급자들이었던 제20전투비행단(이하 20비) 대대장 A 씨(44)와 중대장 B 씨(29), 20비 군검사 C 씨(29), 국방부 군사법원 소속 군무원 D 씨(49), 공군본부 공보담당 장교 E 씨(45), 공군 법무관 출신 변호사 F 씨(35·구속), 성폭력 가해자인 전직 중사 장모 씨(25) 등이다.특검은 A 대대장에겐 허위보고 등 혐의, B 중대장에겐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했다. A 대대장은 지난해 3월, 이 중사가 가해자 장 씨와 분리돼있지 않았음에도 두 사람이 분리돼 있다며 공군본부의 인사담당자에게 허위사실을 보고한 혐의(허위보고·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B 중대장은 같은 해 4~5월 이 중사가 전입하려던 제15특수임무비행단 중대장에게 “이 중사가 좀 이상하다”며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됐다.현재 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는 가해자 장 중사도 이 중사의 성추행 신고 직후 거짓으로 고소당한 것처럼 부대 동료들에게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중사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맡았던 당시 20비 C 군검사에겐 직무유기 등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은 C 군검사가 이 중사의 심리상태 악화와 2차 가해 정황을 알았음에도 휴가 등을 이유로 피해자 조사 일정을 지연시켰다고 봤다.다만 특검은 전 실장이 성폭력 가해자 장 중사의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는 등 부실수사에 책임이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자신을 수사 중인 군검사에게 전화해 자신이 군무원 D 씨에게 범행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구속영장이 잘못됐다고 추궁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전 실장이 계급·지위에 따른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며 D 씨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면담강요 등) 혐의를 적용했다.D 군무원은 이에 앞선 같은 해 5월 보안 수용정보를 파악한 뒤 이를 전 실장에게 전달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6월엔 장 중사의 구속심사 상황을 전 실장에게 누설한 혐의도 있다.공군본부 공보담당 E 장교는 사자명예훼손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E 장교는 이 중사 사망 이후 공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의도로 이 중사 부부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특검은 군 인권센터에서 전 실장의 수사무마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녹취록이 군 법무관 출신 변호사 F 씨에 의해 위조된 사실을 규명하고 F 씨를 구속기소했다.지난 6월 5일 출범한 특검팀은 70일의 수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지난 12일까지 100일간 활동했으며, 연인원 164명을 조사하고 국방부와 공군 본부 등 18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안미영 특검은 “향후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피고인들 각자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꽃다운 나이에 품었던 꿈을 채 펴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이 중사의 명복을 빌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시간) 자포리자 원전 가동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밝혔다.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오전 3시 41분부터 자포리아 원전에서 가동 중이던 마지막 원자로 6호기를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에네르고아톰은 이어 “냉각 및 저온 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냉온정지(cold shutdown)’란 핵연료의 냉각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원자로 안의 온도가 100℃ 아래로 떨어진 상태를 뜻한다.러시아원자력공사(Rosenergoatom) 측도 이날 러시아 뉴스 통신사 인테르팍스에 보낸 성명에서 “마지막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며 “현재 냉온 상태로 전환되고 있다”고 확인했다.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장악한 이후 군의 통제 아래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잇단 포격으로 사고 위험이 커지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원전 폐쇄를 검토했다.해당 원자로는 자체 생산한 전력을 원자로 냉각을 위한 안전 체계에 사용한다. 원전에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가 과열되면 최악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원전이 스스로 전력을 공급할 수 없는 경우 근처 다른 발전소에서 전력을 끌어다 쓰기도 하는데, 근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원전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예비 전력 공급선마저 지난 8일 포격 중에 망가졌다.에네르고아톰은 비상수단으로 디젤 발전기를 돌릴 수 있다고 했지만 약 10일치 연료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다 계속되는 포격으로 필수인력마저 원전을 이탈하자 결국 원전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