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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영웅.’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 흐름은 이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8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맥을 못 추고 시장을 이끌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업종)’도 한때 약세를 보이는 등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10월 들어 15% 이상 점프하더니 10월 19일에는 38만500원까지 치솟았다. 1월 17일 18만9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9개월여 만에 2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심혈 기울인 대작들 상용화 ‘착착’ 전문가들은 신작들이 상용화 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는 점을 주가 상승의 주된 이유로 꼽는다. 특히 과거 2∼3년에 한 편씩 대작이 등장했다면 이번엔 심혈을 기울인 신작 서너 편이 연이어 시장을 향해 진격에 나설 채비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세는 신작 모멘텀(상승동력)으로 기업가치가 한 계단 레벨업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일정이 가시화되는 것이 그 배경”이라고 말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와일드스타 같은 신작들의 상용화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주가 재평가 과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1’의 출품작을 공개해 시장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바로 ‘길드워2’와 미공개 신작인 ‘리니지이터널’. 리니지이터널은 기존 리니지, 리니지2를 잇는 신작으로 200년 동안 지속된 억압과 통치에 맞서는 영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길드워2는 전 세계적으로 700만 장 이상 팔린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북미권 시장을 겨냥했다.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은 이미 상용화가 임박했다. 중국 1위 게임 유통업체 텐센트는 11월 자체 게임쇼에서 블레이드앤소울 체험버전을 중국 게이머에게 최초 공개하기로 했다.○ 2012년 성장 기대감 높아 신작 출시 일정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실적 향상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장 발표를 앞둔 3분기 실적도 나쁘진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10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관순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628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전기 대비로는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2분기 리니지1 이벤트 효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12년에는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1, 2와 아이온 등 신작 게임을 공개할 때마다 계단식 실적 개선을 거뒀기 때문에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이후에도 실적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최 연구원은 “내년에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49.7%가 증가한 9832억 원, 영업이익도 163.3% 증가한 4621억 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중국 시장에 재진출한 아이온의 성공이 현실화되면 주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물론 신작들의 흥행은 출시가 돼봐야 알 수 있지만 신작이 여러 작품이라 과거보다는 리스크가 감소한 편”이라며 “북미와 유럽에서도 온라인게임 유저가 늘고 있는 데다 중국 시장도 확대되고 있어 주가가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KTB투자증권이 공식 페이스북 팬페이지(www.facebook.com/funktb)를 개편하고 이를 기념해 20일까지 경품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팬페이지는 기존에 1인이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KTB X-pert’라는 이름으로 리서치센터장, 매크로팀장, 투자전략팀장, 도곡금융센터장, 신사업본부장, PE본부 이사, 브랜드실장 등 7인이 운영진으로 참여한다. 분야별 전문성과 시의성 있는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 ‘KTB X-pert’ 출범에 맞춰 KTB투자증권은 자사 페이스북의 게시물을 공유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응원 댓글을 올리는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스마트폰 거치대, 2012년 다이어리 세트, 자녀들을 위한 경제교육 서적, 음료 기프티콘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기간은 11월 8일부터 20일까지다.}
우리투자증권은 8일부터 10일까지 최대 43.506% 수익이 가능한 주가연계증권(ELS) 7종을 총 87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 이번 ELS 7종은 각각 코스피200·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삼성전자·현대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는 1.5년부터 5년이다. 특히 ELS 5224호는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의 월지급식 스텝다운 조기상환형 상품이다. 매월 수익 지급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50% 이상이면 월 지급 수익률 1.0%(연 12.0%)를 지급한다. 투자 기간 월 수익 지급은 최대 36회 가능하며 최대 연 12.0% 수익률을 지급 받는다. 또 6개월마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 두 지수의 종가가 모두 최초 기준지수의 95%(6개월, 12개월), 90%(18개월, 24개월), 85%(30개월, 만기평가일) 이상이면 원금에 1.0%의 수익을 더해 자동 조기상환된다.}
삼성증권은 개인 및 일반법인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해외주식 대상 국가를 기존 일본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서 총 28개국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직접투자가 가능해진 국가는 영국 독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총 23개 국가다. 특히 일본 미국 중국 홍콩 4개 국가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직접 매매가 가능해졌으며 나머지 국가는 해외주식 거래 대표번호(02-2020-7303)로 주문이 가능하다. 해외주식 거래는 기존 종합계좌로 가능하며 원화로 입금하면 자동 환전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세계 증시와 국내의 시차를 감안해 ‘해외주식 나이트 데스크’가 운영돼 각종 주문 및 투자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8년간 재임해온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의 임기가 내년 2월로 끝나면서 후임 금융투자협회장의 인선에 증권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 거래혐의로 기소된 12개 증권사 전현직 사장들에 대한 재판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검찰이 최근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하면서, 이 사건이 차기 회장 인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거리다. 증권업계에서는 황 회장이 차기 회장직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황 회장은 2004년 금투협의 전신인 증권업협회 45대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해 2009년 통합된 금투협 초대 회장을 맡는 등 8년 동안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5월 한국이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 맡은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 회장직은 1년 임기여서 황 회장이 물러나면 회장직을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황 회장의 네 번째 도전이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 전국증권산업노조 등 21개 증권업계 노동조합은 지난달 26일 공동성명을 통해 “장기 집권하는 동안 황 회장은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기보다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홍위병’ 노릇만 했다”며 연임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검찰이 노정남 사장에게 징역형을 구형한 것도 황 회장에게는 부담이다. 증권업계는 “회원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에 금투협이 사실상 손을 놓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6월에 사장들이 무더기로 기소될 때까지 아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금투협이 한 달이 지나서야 증권사 관계자들을 불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는 불만이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로 황 회장 외에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부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장윤정 기자yunjung@donga.com}
12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이희춘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들을 만나 상장계획을 발표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공모예정 주식 수는 81만 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5000∼6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한 기준 526억5000만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간사회사이며 이달 15, 16일 수요예측과 23, 24일 청약을 거쳐 12월 2일 상장할 예정이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기판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 단결정 잉곳’을 생산하는 업체로 기존 공법의 단점을 극복한 수직-수평 온도 구배법을 독자 개발했다. 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2010년 연간 매출 756억 원에 당기순이익 404억 원을 거뒀다.}
중국의 백열등 사용 중단 계획에 힘입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7일 주식시장에서 LED 조명 관련주들은 단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형주 서울반도체가 상한가인 2만735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루멘스(14.98%), 대진디엠피(14.98%), 금호전기(14.94%), 루미마이크로(14.63%)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일 정부가 LED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점이 이들 중소 LED 조명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앞으로 5년 내 백열등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 간판 기업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내리고 있지만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등급을 유지하거나 되레 올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대기업 눈치를 보는 일이 잦아지면서 ‘등급에 거품이 끼었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또 평가사별로 특정 기업의 등급이 똑같아지는 ‘붕어빵’ 평가를 낳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한국 간판급 대기업의 등급을 잇달아 강등하고 있다. 무디스는 3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포스코의 장기기업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A에서 A―로 떨어뜨렸다. 이에 앞서 S&P는 지난달 LG전자의 장기채권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이에 반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에 AAA, LG전자에 AA 등 최고 수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대기업 신용등급은 ‘상향 평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6일 증권 및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국내 신용평가사의 평가 대상 기업(금융사 제외)은 6월 말 현재 370개로 2007년 말의 406개보다 11.5% 줄었다. 하지만 AA등급은 39개에서 80개로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A등급도 100개에서 123개로 23% 증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인 BBB등급은 105개에서 66개로, 투기등급인 BB 이하는 154개에서 93개로 급감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31개인 반면 하향조정은 4개에 불과했다. 문제는 신용등급으로만 보면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좋아져야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라는 것이다. 영업현금흐름(OCF)을 부채로 나눈 비율을 보면 6월 말 현재 AAA등급은 23.5%로 2007년의 37.9%보다 14.4%포인트 떨어졌다. AA등급은 21.9%에서 18.4%로, A등급은 19.6%에서 7.1%로 각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신용평가사의 엇갈린 행보가 국내 신용평가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기업을 평가하는 신용평가사를 선택할 권리는 ‘갑(甲)’인 기업이 갖고 있어 신용등급을 낮추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등급을 좋게 주는 신용평가사로 바꾸는가 하면 신용평가사 간 등급이 다르면 낮은 등급을 준 회사에 등급 취소를 요청하기도 한다. 특히 대기업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 수익에 타격을 입기 때문에 등급을 매기기 전 기업과 의견교환을 하는 등 눈치를 본다는 것. 이 때문에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낮춘 국내 대기업들의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등급은 ‘붕어빵’처럼 모두 같았다. 이 같은 평가의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 몫으로 돌아간다. 국내 증권사의 한 투자은행(IB) 담당임원은 “해외투자자들은 냉정하게 이뤄진 무디스 등의 등급을 믿고 투자한다”며 “국내 신용평가사의 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지면 국내 투자자들만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들의 평가가 지나치게 비관적이거나 ‘뒷북 평가’로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요즘은 등급 평가에 정치·사회적 요소에 환경영향까지 고려해 항목이 늘어난 게 사실”이라며 “더 나은 평가를 받으려면 재무구조 외에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다양한 요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Q. 올해도 11월에 접어드니 직장인들이 모이는 곳에선 단연 연말정산이 화젯거리다. 맞벌이 부부의 남편인 박모 씨(39)도 연말정산을 미리 준비하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는 더 신경 쓸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할까?A. 박 씨가 연말정산 전략을 짜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은 부부 각자의 세율이다. 박 씨의 연봉은 7000만 원, 아내의 연봉은 5000만 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종합소득세율은 6%부터 35%까지 누진세율로 적용되지만 이를 연봉액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근로소득공제라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1차적으로 차감해주는 금액은 비과세소득(교통비, 중식대 등)을 뺀 연간 급여가 7000만 원이라면 1400만 원, 5000만 원이라면 1300만 원이다. 이 금액에 본인 기본공제 150만 원을 빼면 박 씨는 5450만 원, 아내는 3550만 원이 된다. 여기에 추가적인 각종 공제들을 뺀 뒤 종합소득세율을 적용한다. 과세표준이 4600만 원을 넘으면 26.4%, 1200만 원을 초과하고 4600만 원 이내라면 16.5%다. 일단 부양가족 공제는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박 씨가 받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5세, 10세 자녀 두 명일 때를 가정하면 자녀에 대한 기본공제 300만 원(1인당 150만 원), 6세 이하 자녀양육비공제 100만 원, 다자녀추가공제 100만 원을 포함해 총 500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이러한 부양가족공제들을 아내가 받는다면 82만5000원(500만 원×16.5%)의 세금을 줄일 수 있지만 박 씨가 공제 받는다면 132만 원(500만 원×26.4%) 절세된다. 누가 공제받느냐에 따라 연간 49만5000원의 세금 차가 날 수 있다. 의료비 공제는 세율은 물론이고 가족 전체의 의료비 사용금액도 잘 따져봐야 한다. 왜냐하면 의료비는 부양가족의 연령이나 소득요건을 따지지 않고 총급여액의 3% 이상 금액에 적용되기 때문에 맞벌이 배우자의 의료비도 지출한 사람이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박 씨와 자녀들의 의료비가 200만 원(총급여의 3%는 210만 원), 아내 의료비가 100만 원(총급여의 3%는 150만 원)일 때 부부 각자가 정산하면 아무도 공제받을 수 없다. 만약 박 씨가 모두 지출한 것으로 한다면 전체 의료비 300만 원 중 90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어 세율을 적용하면 23만7600원이 절세된다. 그런데 이왕이면 총급여가 낮은 아내가 지출한 것으로 하면 150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어 24만7500원의 세금이 줄어들어 더 유리하다. 신용카드 공제도 마찬가지다. 신용카드도 연간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해 지출한 금액에 20%를 공제하기 때문에 총급여가 높을수록 공제받는 금액이 적어질 수 있다. 박 씨 가족의 연간 카드사용금액이 2000만 원이라면 박 씨는 1750만 원(7000만 원×25%)을 초과하는 250만 원의 20%인 50만 원이 공제된다. 하지만 아내가 공제받는다면 150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어 박 씨 명의로 썼을 때보다 11만5500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소득 있는 배우자 명의의 카드로 쓴 금액은 합쳐서 공제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더 유리한 사람 명의의 카드로 몰아서 써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손문옥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팀 세무사}

글로벌 긴축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는 듯하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 주요 중앙은행들이 나타내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 호재라는 것이 통설이지만 경험적으로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국면에서 주가가 떨어지는 때가 많았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국면에서는 대체로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증시의 반응이 좋은 예다. 한국은행은 작년 7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올해 6월까지 총 다섯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2%에서 3.25%로 높아지는 와중에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무성했지만 이 기간 코스피는 20% 넘게 올랐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은 증시에 악재가 아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주체들이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품게 한다.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단지 비용 측면에서만 존재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다. 비용 상승에 의해 일시적으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높아진 가격에 소비를 하려는 수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물가는 다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일시적인 ‘물가 불안’이지,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의 확산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으로 보기 어렵다. 인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경제주체들의 구매력이 뒷받침돼야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증시의 강세장에서도 대체로 물가와 금리, 주가는 동행하는 특성을 나타냈다. 경기가 좋으니까 물가가 상승했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를 올렸다. 금리 인상이 증시에 호재는 아니었지만 주가는 높아진 금리보다는 경기 호조에 더 민감히 반응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최근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중앙은행의 정책은 인플레이션 방지보다 경기침체(디플레이션)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주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는 시점에서 고점을 형성하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는 시점에서 바닥을 통과한다. 증시는 금리보다는 경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직 글로벌 증시는 약세 국면에 있는 걸로 봐야 할 것 같다.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LG전자가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LG전자는 물론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유상증자 추진에 따른 주식가치 하락 우려로 전날보다 13.73% 떨어진 6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LG전자의 증자 소문이 돌 때만 해도 ‘단순 루머’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6만4000원대를 유지했지만 LG전자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외신들의 유상증자 추진 보도까지 잇따르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 영향으로 LG그룹의 지주회사이자 LG전자 최대주주인 LG의 주가도 9.89%나 떨어졌고 LG디스플레이(―6.32%), LG이노텍(―4.46%) 등도 유상증자설 후폭풍에 하락을 면치 못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올해 유럽 국가들이 ‘신용등급 강등’의 뭇매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용등급 강등 횟수가 아시아 국가의 5배에 달한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건수(중복 합산)는 59건으로 상향 조정 건수(26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10건)의 3.5배, 아시아(7건)의 5배, 아메리카(5건)의 7배에 달한다. 올해 초에는 리비아 이집트 등 중동·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의 영향으로 신용등급 하락이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됐다. 1월 무디스는 튀니지와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고 2월에는 피치와 S&P도 리비아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3월에도 이집트(무디스) 튀니지(S&P) 등의 하락이 이어졌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유럽 재정위기가 전 유럽을 휩쓸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잇따랐다. 특히 그리스의 경우, 5월과 7월에 3대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 지난 10개월간 11건의 신용등급 강등을 당했다. 그리스 부채문제가 주변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탈리아 스페인 등 국가 부채가 많은 주변 나라들도 신용등급이 모두 떨어졌다. 지난달 3대 신용평가사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내렸고, 무디스와 피치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우희성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유럽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질 만한 나라는 대부분 떨어진 만큼 향후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라면서 “만약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기존 등급인 A1(무디스), A(S&P), A+(피치)를 유지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신한금융투자, 스마트폰 할부금·통신요금 지원 신한금융투자는 12월 30일까지 스마트폰·태블릿PC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세 가지 무료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거래조건에 따라 스마트폰·태블릿PC의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지원하고 기존 휴대전화 위약금 지원 또는 주식거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해 최신 스마트폰을 신청하고 신한금융투자의 스마트폰 증권거래 서비스로 월 1회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단말기 할부금(월 7500원)이 지원되며 월 주식거래금액이 3000만 원 이상(선물거래금액 5억 원, 옵션거래금액 2000만 원)인 고객에게는 할부금+통신요금(월 4만2500원)이 지원된다. 3개월간 누적 주식거래 금액이 3억 원 이상(선물거래금액 50억 원, 옵션거래금액 2억 원)인 고객에게는 기존 휴대전화의 위약금(최대 2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태블릿PC를 신청하고 태블릿PC 증권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주식거래금액에 따라 월 100만 원 이상이면 월 1만1000원, 월 1000만 원 이상이면 월 3만3000원의 할부금이 지원된다. 무료수수료 이벤트 신청고객에게는 3개월 동안 주식거래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이벤트 기간 중 신한금융투자 스마트폰 증권거래 서비스인 ‘굿아이 스마트’에 최초로 로그인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도너츠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이번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신한금융투자 고객지원센터(1588-0365) 또는 홈페이지(www.shinhaninves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하나대투증권 ‘하나UBS 인베스트 연금펀드’, 연말정산과 노후 대비를 동시에‘연말정산과 노후 대비를 동시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하나대투증권의 대표적 연금펀드인 ‘하나UBS 인베스트 연금펀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업계 연금펀드 가운데 운용자산 규모나 수익률 측면에서 최고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연말정산용 절세 상품인 까닭이다. 이 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고 채권에 40% 미만을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이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2001년 2월 설정된 후 증권업계 연금펀드 가운데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6879억 원 규모로 동종 연금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연간 400만 원 한도로 당해연도 납입금액에 대해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기 이후 연금을 받을 때는 5.5%의 연금 우대세율이 적용되는 절세형 상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 중인 하나UBS자산운용은 업종이나 종목의 자산배분, 편입비율 등을 투자전략위원회에서 결정한 뒤 주식운용팀에서 심의를 거쳐 주식편입비율과 모델포트폴리오를 정하는 방식을 갖고 있다. 펀드의 운용과 매매를 분리하고 체계적 위험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수익률과 안전성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투자자가 연간 2회에 걸쳐 주식형과 채권형을 오갈 수 있다. 연금주식펀드는 최소 저축기간이 10년이며 불입기간 중 주가 하락세가 나타나면 분기당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추가 선납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가가 반등할 때 투자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나오기 전에 CTA펀드로 맛보기 해볼까.’ 유럽 재정위기로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재간접 헤지펀드도 전략별로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2,000 선을 넘나들던 코스피가 1,700 선까지 떨어지더니 다시 치고 올라오는 등 오락가락하면서 절대수익을 표방한다는 재간접 헤지펀드들도 맥을 못 춘 것.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CTA(Commodity Trading Advisory·주로 원자재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전략 중심의 펀드는 견조한 수익률로 발 빠른 투자자들 사이에서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안착하기 전까지는 CTA 전략 펀드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방향성’ 좇는 CTA전략 새롭게 주목 아직까지 일반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CTA전략은 전 세계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선물을 사거나 팔아서 이익을 내는 방식의 운용법을 말한다. 주식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의 채권 통화 원자재 등 다양한 선물상품에 투자하면서 분산투자 효과를 노린다. 특히 가격의 방향성을 좇는다.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상승 추세의 신호가 있을 때는 매수하고 하락 추세라고 판단되면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특정 종목을 골라내기보다는 가격의 방향성을 짚어야 하니 운용인력도 일반 펀드와는 차별화된다. CTA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로는 일반적인 경제학 전공자 대신 수학 통계학 물리학 전자공학 전공자가 우대를 받는다. 시스템 매매모델을 만들고 이를 개선해 나가려면 이들 전공자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추세를 따라가는 CTA전략은 상품의 ‘가격’이 아닌 ‘가격의 방향성’에 투자해 자산 가격이 내리더라도 추세만 잘 파악하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강일 동양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CTA전략은 상승이든 하락이든 일정한 추세만 있으면 추세에 베팅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폭락장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도 CTA전략을 구사한 펀드들이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유동성이 있는 모든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최근처럼 증시가 방향성 없이 움직여도 통화나 채권에서 형성되는 추세를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미리 짜인 프로그램의 명령에 따라 매매가 결정되는 것도 급락장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변동성 큰 장에서 오히려 강세 국내 CTA 펀드들은 10월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으로 상승랠리를 펼쳤을 때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와 비교해 보면 다른 일반 펀드들에 비해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멀티마켓CTA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혼합-재간접형),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오퍼튜니티증권펀드(재간접형)’,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대안투자형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혼합-재간접형)’ 등이 현재 CTA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국내 주요 펀드들이다. 이 펀드들은 11월 1일 기준 최근 한 달간 각각 ―2.48%, ―1.02%, ―0.61%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이 7.19%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수익률이다. 하지만 3개월 수익률로 보자면 ―4.46%, ―6.28%, ―3.79%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11.92%)보다 선방했다. 동양자산운용 동양멀티마켓CTA증권1호 펀드를 운용 중인 조성만 펀드매니저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도 CTA펀드는 하락 추세에 제대로 올라타서 30% 이상 수익을 냈다”며 “방향성이 강하다 보니 오히려 폭락장에서 수익률이 두드러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CTA펀드를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의 틈새 투자처로서 추천하는 이들도 많다. 급락장이 지속되면서 뛰어난 수익률을 계속해 내는 ‘스타 펀드’가 없어진 만큼 분산투자 차원에서 CTA펀드를 고려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들은 CTA전략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편인데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력과 낮은 변동성을 입증하며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며 “다만 상승국면에서는 수익률의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성도 보이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8월 이후 내리막길을 벗어나지 못하던 코스피가 10월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1,900 선까지 뛰어오른 것. 펀드시장에도 볕이 들었다. 미국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국내 증시를 휩쓸면서 지난 몇 달간 침체를 면치 못했던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깜짝 반전됐다. 물론 아직까지 안심하긴 이르다. 11월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증시가 어떻게 출렁거릴지 알 수 없기 때문.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8∼9월의 암흑 속을 벗어나 10월 ‘안도 랠리’를 펼친 펀드시장의 면면을 살펴보며 투자 방향을 점검해보면 어떨까.》○‘미운오리 새끼’ IT-금융펀드의 반격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10월 한 달간 8.31%의 평균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8월 이후 최고 수익률이다.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까닭에 국내 혼합형펀드(2.98%)나 채권형펀드(0.33%)에 비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월등했다. 특히 하락장에서 속절없이 추락해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펀드들이 화려하게 비상했다. 정보기술(IT)펀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대표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데 힘입어 10월 한 달 동안 11.40% 급등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금융회사들에 번질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야 했던 국내 금융펀드도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43%로 테마펀드 중 최하위지만 1개월 수익률은 10.76%를 보였다. 금융대표주인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10월 중 10% 이상 상승한 덕분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9.24%로 처져 변동성이 큰 장에서 약한 면모를 보였던 원자재펀드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이 꿈틀하면서 10.27%의 수익률로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반면 승승장구하던 금펀드는 주춤하고 있다. 금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에선 9.27%로 테마펀드 중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한 달 수익률에선 7.54%로 소비재펀드(6.28%), 농산물 펀드(2.63%) 등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저평가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KB스타多가치성장주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 5’가 10월 수익률 13.25%로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동양아인슈타인증권투자신탁 1[주식]A’,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주식]C/A’,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C-F)’도 10% 이상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해외 주식형펀드도 부활 기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연초 이후 해외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조8000억 원 감소했지만 최근 한 달간 설정액 감소 규모는 4000억 원 정도에 그쳤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특히 10월 한 달간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H주)에 투자하는 중국(홍콩H) 펀드와 러시아 펀드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중국(홍콩H) 펀드는 지난달 평균 14.72%의 수익을 냈다. 중국 본토 펀드도 3.71%의 수익을 올려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났다. 원자재 부국인 러시아 증시는 최근 다시 오르기 시작한 원자재 가격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대로 올라섰고 구리 가격은 10월에 15% 오르며 3개월 만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한 달간 온스당 300달러 떨어졌던 금값도 10월에는 6%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러시아 증시가 지난 한 달간 14% 오르자 러시아 펀드의 한 달 수익률도 급등해 12.96%를 나타냈다. 이러한 펀드들의 성적에 따라 10월 한 달간 자산운용사들의 명암은 엇갈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대표펀드인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C-F)’ 등의 선전을 타고 10.50%로 수익률로 액티브 주식형 펀드 운용사 중 1위에 올랐다.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한국운용은 8월 폭락장 이후 주가지수의 완만한 상승을 기대하며 주식투자비중을 늘려왔다. 김영일 한국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최근 대표펀드들이 10월에 급격한 수익률 개선을 보였다”라며 “회사의 운용원칙인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과 LS자산운용이 각각 9.84%, 9.47%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업계 1∼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운용(6.10%)과 삼성자산운용(5.77%)은 전체 운용사 평균인 7.45%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거두는 데 그쳤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SK증권은 10월 31일 끝날 예정이었던 ‘2012년 말까지 스마트폰 주식·선물·옵션 거래 수수료 면제’ 이벤트 가입 신청을 12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SK증권 신규 고객이며 2012년까지 스마트폰 및 아이패드로 거래하는 모든 주식·선물·옵션거래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벤트 참여는 SK증권 홈페이지(www.sks.co.kr) 또는 주파수 홈페이지(www.joopasoo.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투자솔루션’, 투자목적 따라 다양한 전략 선택 우리투자증권은 KOSPI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투자솔루션’을 투자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구축했다.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투자 솔루션은 종목 선택 및 시장 예측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KOSPI200을 추종하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 대상으로 한다. 지수 변동폭을 기준으로 내릴 때는 더 사고 오를 때는 덜 사는 방법으로 매입 단가 평균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즉 날짜 기준이 아니라 지수를 기준으로 한 분할 투자를 통해 저가매수 기회를 높이는 것. 투자목적에 따라 3가지 형태로 구분돼 있어 투자자는 개인 성향에 따라 이 3가지 유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는 직접 투자자를 위한 것이다. 시뮬레이터, 자동주문시스템 등을 갖춤으로써 일반투자자도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투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했다. 두 번째 유형은 약정형 서비스로 목돈 관리를 위한 자산관리나 목돈 마련을 위한 적립식 투자를 가능하게 해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투자자자들이 가입하기에 적합하다. 세 번째 유형은 펀드 서비스로 공모형과 사모형이 있다. 공모형은 모집기간이 정해져 있는 단위형 펀드로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되며 사모형은 법인, 거액 자산가를 위해 맞춤형 상품구성이 가능하다. 황성호 사장은 8월 29일 약정형 서비스에 1호로 가입했고 10월 27일 기준으로 7.46% 수익을 올리고 있다. ■ KDB대우증권 ‘골든에이지’, 넉넉한 월지급+만기 자산증식 효과 KDB대우증권은 고령화 사회의 은퇴자들을 위한 월지급 ‘골든에이지’ 상품을 연초에 선보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말까지 판매금액은 총 2441억 원에 이른다. ‘골든에이지’는 넉넉한 월지급과 만기자산증식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핵심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매월 투자원금의 0.5%에 상당하는 넉넉한 월지급금과 더불어 만기 10년 뒤 투자원금의 134% 회수를 목표로 운용된다. 예를 들어 고객이 1억 원을 가입했다면 매달 50만 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10년 뒤에는 1억3400만 원을 지급받도록 하는 것. 물론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단, 만기 이전에 목표금액에 달성하면 조기 청산도 가능하다. 특히 3개월 이후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특정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또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수익과 안정을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엄선된 투자자산을 랩과 신탁이라는 큰 투자항아리에 넣고 개별 및 전체를 대우증권 매니저들이 꼼꼼하게 추적 관리한다. 현재 물가연동국채 15%, 원금보장파생상품 15%, 국내 최상의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채권혼합형펀드 3개에 총 50%, 저렴하게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 20%를 투자하고 있다. 최근 골든에이지 첫 가입자 기준으로 성과를 살펴보면 10개월간 누적 0.78%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어 12개월 목표수익률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한 것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일까지 CD91일물의 최종호가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1종과 KOSPI200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2종 및 고수익 조기 상환이 가능한 원금비보장형 ELS 6종 등 9종을 총 62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 DLS 88호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의 최종호가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만기 2개월에 최고 연 3.68%의 수익을 제공한다. 만기 기준금리 결정일에 기초자산의 만기기준금리가 최초기준금리 이상이면 연 3.68%의 수익률을 지급하고 미만이면 연 3.67%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ELS 1874호는 만기 6개월의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KOSPI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중 어느 하나라도 종가 기준으로 만기 평가일까지 최초기준지수(100%)의 115%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있으면 2%의 절대수익을 지급하고 상승한 적이 없으면 상승률이 낮은 지수를 기준으로 상승률만큼의 수익을 지급한다. 최소가입금액은 100만 원(100만 원 단위)으로 동양종합금융증권 전국 지점에서 청약할 수 있다.}

10월 코스피가 1,900 선까지 뛰어오르면서 펀드시장에도 볕이 들었다. 유럽 재정위기가 국내 증시를 휩쓸면서 지난 몇 달간 침체를 면치 못했던 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깜짝 반전된 것.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10월 한 달간 8.31%의 평균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8월 이후 최고 수익률. 특히 하락장에서 속절없이 추락해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펀드들이 화려하게 비상했다. 정보기술(IT) 펀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대표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데 힘입어 10월 한 달 동안 11.40% 급등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금융회사들에 번질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서 외면을 받아야 했던 국내 금융펀드도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43%로 테마펀드 중 최하위지만 1개월 수익률은 10.76%를 보였다. 금융대표주인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10월 중 10% 이상 상승한 덕분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9.24%로 처져 변동성이 큰 장에서 약한 면모를 보였던 원자재펀드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이 꿈틀하면서 10.27%의 수익률로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반면 승승장구하던 금펀드는 주춤하고 있다. 금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에선 9.27%로 테마펀드 중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한 달 수익률에선 7.54%로 소비재펀드(6.28%), 농산물 펀드(2.63%) 등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KB스타多가치성장주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 5’가 10월 수익률 13.25%로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동양아인슈타인증권투자신탁 1[주식]A’,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주식]C/A’,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C-F)’도 10% 이상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펀드들의 성적에 따라 10월 한 달간 자산운용사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대표펀드인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C-F)’ 등의 선전을 타고 10.50% 수익률로 액티브 주식형 펀드 운용사 중 1위에 올랐다.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한국운용은 8월 폭락장 이후 주가지수의 완만한 상승을 기대하며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왔다. 김영일 한국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최근 대표펀드들이 10월에 급격한 수익률 개선을 보였다”며 “회사의 운용원칙인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과 LS자산운용이 각각 9.84%, 9.47%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업계 1∼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운용(6.10%)과 삼성자산운용(5.77%)은 전체 운용사 평균인 7.45%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SK증권은 1일 우정사업본부와 업무제휴를 해 전국 2800개 우체국에서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우체국을 통해 SK증권 계좌를 개설한 뒤 주식, 선물옵션, 수익증권(펀드) 거래를 할 수 있다. 우체국에서 개설된 계좌의 HTS 수수료는 주식 0.015%, 선물 0.0014%, 옵션 0.06%이다. 주식·선물옵션계좌 신규 고객은 3개월간 온라인 수수료가 무료이며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면 2012년 말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는다. 단, 증권유관기관 수수료 및 세금은 고객 부담이다. 이 밖에도 SK증권 은행제휴계좌 전용 홈페이지(www.dclow.c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주식 거래 금액에 따라 1년간 최대 60만 원의 통신비 지원, SK모바일 주유권, OK캐쉬백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