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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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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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강따라 힐링… 길따라 웰빙

    충북 단양군 ‘느림보 강물길’이 봄철 힐빙(heal-bing)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힐빙은 힐링(Healing)과 웰빙(Well-bing)의 합성어. 24일 단양군에 따르면 느림보 강물길은 2012년 총사업비 8억 원을 들여 남한강변을 따라 석문길, 다랭이길 등 5개 테마길로 만들어졌다. 총 길이 19.2km의 친환경 숲 체험 길로, 걷기 열풍을 타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숲 속 체험길로 입소문이 퍼져 지난해에만 5만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느림보 강물길은 도담삼봉(명승 제44호)과 석문(명승 제45호)을 비롯해 금굴(충북도기념물 제102호) 등 많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코스가 완만한 경사의 산허리나 강변도로를 따라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석문길은 도담삼봉에서 출발해 가곡면 하덕천까지 이어진 4km 구간. 능선을 따라 남한강의 절경인 도담삼봉과 석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숲속쉼터가 마련돼 있다. 숲길 측백나무 군락은 이 코스의 또 다른 볼거리다. 측백나무는 기침 완화 등에 효능이 있어 숲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다랭이길은 가곡면 하덕천에서 덕천교에 이르는 3km 코스로 조성됐다. 산기슭을 따라 펼쳐진 층층이 ‘다랭이밭’은 남한강과 조화를 이뤄 시골마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코스에는 조선후기 때 지어진 목조기와집 조자형 가옥(중요민속문화재 제145호)이 있어 선조들의 건축미학을 살펴볼 수 있다. 고수재길은 덕천교에서 도담삼봉 마을에 이르는 4km 코스다. 양백산을 휘감아 도는 고수재는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고, 빽빽한 소나무와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 군락이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코스 곳곳에 숲속교실, 출렁다리, 포토존, 간이휴게소 등을 갖춰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고수재길에서 단양금굴 유적까지 이어지는 1.8km 코스의 금굴길과 가곡면 하덕천에서 도담삼봉유원지에 이르는 6.4km의 삼봉나루길도 사색의 공간으로 트레킹의 풍미를 더해준다. 단양군 관계자는 “느림보 강물길은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돼 걷다 보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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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한지로 만든 꽃병-고깔…희귀 유물 보러 오세요”

    전통 한지(韓紙)의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있는 한지체험박물관(관장 안치용)은 다음 달 31일까지 ‘한지 희귀 유물 소장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서는 지승주루목, 지장기러기, 지승고깔, 지승단지, 지승화병, 지승문양동구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2호 요지연도, 지장복 등 희귀 한지 유물과 생활용품, 예술작품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또 관람객들은 한지 인형공예, 한지 거울 만들기, 한지 컵받침 공예, 한지 부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박물관은 원풍리 옛 신풍분교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한옥 양식으로 지어 한지의 기원과 한지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기획전시관, 한지 체험실, 공예실, 강당 등이 들어섰다. 안 관장은 2007년 4월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인 한지장(韓紙匠)으로 지정됐다. 그는 닥실 제조법, 한지 납골함 제조법, 복사기 또는 인쇄기 출력용 한지의 제조법, 색한지의 수중염색법, 물방울 문양의 한지 제조법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제정한 ‘유네스코 직지상’의 상장 제작을 맡았다. 또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초청받아 한지 만들기 시연을 했으며, 2009년에는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축제’에서도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박물관이 있는 원풍리는 예로부터 신풍한지로 유명하다. 신풍한지는 조령산 기슭 원풍리에서 참닥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전통 한지. 색깔과 선명도가 뛰어나고 미생물 번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43-832-322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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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시, 직지심체요절 상권 복원작업 시작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의 상권 복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충북 청주시는 원본이 남아있지 않은 직지 상권 39장 가운데 19장을 복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미 올해 초 상권 1∼6장을 복원했고, 내년 1월 말까지 나머지 7장부터 25장까지 재현할 계획이다. 실물이 없는 직지 상권은 프랑스에 있는 직지 하권과 자비도량참법집해 등을 참고해 전통 주조 방법인 밀랍주조법으로 복원된다. 황정하 고인쇄박물관 실장과 남권희 경북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청주시는 국비와 도비 등 총 18억1000만 원을 들여 직지 금속활자본과 목판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권 1∼39장은 올해 초 활자복원과 조판작업이 완료됐다. 직지의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여러 선승의 법어와 설법 등에서 선(禪)의 요체가 될 만한 내용을 간추려 엮은 것이다. ‘직지’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에서 나온 말로 ‘사람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뜻한다. 고려 우왕 3년(1377년) 백운화상이 청주의 흥덕사에서 발간했다. 1972년 ‘세계 도서의 해’ 전시회에 출품돼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됐으며 현재 하권 1권만이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에 보관되고 있다.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로 찍은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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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단양 4차원 가상현실 세계로 초대합니다”

    ‘관광도시’ 충북 단양의 명물로 떠오른 단양 다누리센터에 4차원(4D) 체험관이 다음 달 30일 정식 개장한다. 22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특구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6억 원을 지원받아 최근 다누리센터 안에 1112m² 규모로 체험관을 조성했다. 현재 시험운영 중인 체험관은 16석 규모 3개관으로 구성됐다. 체험관 진입로는 노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해 동시에 48명이 체험할 수 있다. 또 단양의 아름다운 길을 자전거로 탐방하는 시뮬레이터인 1인 탑승 체험기구인 ‘자전거 가상현실(VR)’과 동굴 체험기구인 ‘동굴 가상현실(VR)’을 갖췄다. 동굴 가상현실은 온달동굴을 실사 스캔한 영상을 이용해 관광객들이 가상 동굴체험을 할 수 있다. 벽면에는 미디어 월(Media Wall)을 새로 만들어 단양군이 제작한 3D 단양 홍보 영상을 항상 관람할 수 있다. 4D 체험관에는 영문 안내와 모바일 웹, 3D 지도를 활용한 관광지도를 탑재해 기존 시스템보다 기능이 향상된 관광안내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단양군은 5700여만 원을 들여 다누리센터 지하 1층에 ‘4D 파충류 특별전시관’을 이달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28개의 수조를 만들어 사바나모니터, 악어거북 등 파충류 16종과 팩맨개구리 등 양서류 12종을 구입할 예정이다. 개장 기념 파충류 특별전이 다음 달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린다. 단양군 관계자는 “체험 위주로 변한 관광패턴에 맞춰 4D 영상체험관을 조성했다. 앞으로도 관광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누리센터는 2012년 5월 지상 4층, 연면적 1만4397m² 규모로 문을 열었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아쿠아리움)과 관광홍보관, 도서관, 낚시박물관 등 6개의 관광시설을 갖췄다. 누적 이용객 57만4600여 명으로 단양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부상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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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교황이 다녀가신 길’ 관광상품으로…

    충북도와 음성군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을 앞두고 관련 관광상품 개발 등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교황 방문이 끝나면 교황의 발자취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교황이 다녀간 곳이나 머무른 곳에 ‘걸은 길’ ‘머무른 방’ 등 이름을 붙여 지역의 천주교 성지와 연계하면 천주교 신자 등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음성 꽃동네 인근에는 대표적인 가톨릭 박해 순교지인 배티성지(충북도 기념물 제150호)가 있다. 이곳은 신유박해(1801년)와 병인박해(1866년) 등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교인들이 피신해 숨어 살던 곳으로, 마을 어귀에 배나무가 많아 ‘배티’로 불린다. 1830년대부터 교우촌이 형성됐으며 우리나라 최초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가 세워졌다.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를 기리는 ‘최양업 신부 기념관’과 ‘순교박해박물관’이 있다. 음성군도 최근 각 부서를 대상으로 교황 방문 관련 지역 마케팅 아이디어를 받아 사업 검토에 착수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교황 방문을 전후해 가톨릭 신자와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 버스 투어 △꽃동네 열린음악회 개최 △교황 관련 그림 그려 넣은 ‘축복의 길 조성’ △교황 사진 포토존 운영 △교황 핸드 프린팅 전시 △음성 농특산물 판매 등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전교구에서 치러지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차 8월 14∼18일 방한해 이 기간 음성 꽃동네를 방문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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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음주운전자, 도로한복판서 운전중 잠든 이유는

    19일 오전 2시 48분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S아파트 앞 도로. 신호등이 적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었지만 맨 앞 승용차는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뒤에 있던 차량 운전자들이 수차례 경적을 울렸지만 요지부동이었다. 한 운전자가 옆으로 차량을 빼 확인해보니 문제의 차량 운전자는 고개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운전자들의 신고로 인근 내덕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현장에 출동해보니 운전자 김모 씨(21)는 깊이 잠 든 상태였다. 시동은 켜져 있는 상태로 브레이크만 밟고 있어 자칫 사고가 발생할 위험마저 있었다. 경찰관들이 유리창을 두드리고 차체를 흔들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 씨의 발이 브레이크 페달에서 떨어지면서 차량은 조금씩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경찰은 인근을 지나던 차량으로 김 씨의 차량을 막은 뒤 비상용 망치로 유리를 깬 뒤에야 차를 세울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전날 친구들과 인근 복대동에서 술을 마신 뒤 혈중 알코올 농도 0.105%의 면허 취소(0.1% 이상) 상태에서 약 3㎞를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1일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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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세종대왕이 즐겨드신 음식은…

    “세종대왕은 어떤 음식을 즐겨 드셨을까.”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청원 초정약수∼증평 율리를 잇는 ‘세종대왕 100 사업’을 진행 중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이들 지역의 대표음식을 선보인다. 문화재단은 21일 오후 3시 반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로비에서 세종대왕 밥상과 권역별 도시락, 행궁도시락 등 발표회 및 시식회를 연다. 세종대왕 밥상은 조선왕조실록과 세종실록지리지, 승정원일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을 토대로 세종대왕이 즐겨 먹었던 음식을 고증해 만들었다. 권역별 대표음식은 1400년대 요리법이 담긴 ‘산가요록’과 ‘식료찬요’, 1900년대 초 청주지역 양반가 조리서인 ‘반찬등속’ 등의 문헌과 향토자원을 이용한 참살이(웰빙) 식단으로 꾸며진다. 상당산성권은 들깨영양밥, 닭, 약고추장, 두부 등이, 초정약수권은 뽕잎, 오디, 약수동치미, 육전 등이, 증평은 인삼, 호박 등을 특화했다. 세종대왕이 주민들을 초청해 양로연을 베푼 것을 특화한 ‘양로연죽상’과 여행길에 먹었던 ‘행궁도시락’도 소개된다. 청주시 문화재단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정헌상 교수)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세종대왕 100리 대표음식을 개발하고 있다. 음식 개발이 끝나면 주민과 주요 음식점을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세종대왕이 초정행궁 당시 즐겼던 음식을 지금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청주의 대표음식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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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정지용 청소년문학상 공모

    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지부장 김묘순)는 다음 달 16∼18일 열리는 ‘제27회 지용제’를 맞아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지용청소년문학상’의 작품을 30일까지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용제는 시(詩) ‘향수(鄕愁)’의 작가 정지용 시인(1902∼1950)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정 시인 생일(음력 5월 15일)에 맞춰 그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 응모 부문은 시, 동시, 시조, 수필, 기행문 등이며 주제는 자유. 중고교 재학생이나 같은 나이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작품은 지면을 통해 발표되지 않은 것이어야 하며 시와 동시, 시조는 3편, 수필은 원고지 10∼15장 2편, 단편소설은 원고지 80∼100장 내외를 제출해야 한다. 010-8841-6190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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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수안보 53도 온천수로 힐링을”

    “왕(王)의 온천 충북 수안보로 힐링(치유)하러 오세요.” 전국 최고 온천 수질을 자랑하는 수안보 온천을 알리고, 풍부한 용출을 기원하는 수안보온천제가 18∼20일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53도 힐링 특별한 행복이 있는 곳’을 주제로 온천수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족욕 체험장이 운영된다. 온천수를 나눠주고 △온천수로 삶은 달걀 옥수수 시식회 △온천수 송편 빚기 등이 펼쳐진다. 외지 관광객을 위해 행사 기간에 온천장을 이용할 경우 할인 요금(평균 2000원)을 적용한다. 수안보 온천은 조선왕조실록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고 기록돼 예로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충북의 알프스로 불리는 조령(鳥嶺)의 북서쪽 산비탈 아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3만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온천이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안보 온천지대의 지층은 천매암층으로,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지층을 이루고 있다. 별도의 시추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나온다. 지하 250m의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53도이며, pH8.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과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등에 유익한 양질의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안보 온천은 충주시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충주시는 철저한 수질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온천수를 확보해 호텔과 대중탕 등에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안보를 찾는 온천객들은 대다수 숙박업소와 대중탕에서 양질의 온천수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043-846-3605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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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강원]“독문科-불문科 통합?” 정원감축 대학들 반발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각 대학이 입학 정원 조정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강원과 충북지역 대학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 강원도내 대학들도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갈등을 겪고 있다. 강원대는 ‘입학 정원 10% 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단과대학마다 학과를 1개 이상 줄여야 한다. 학과 수가 128개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데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셈이다. 강원대는 올해 입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통폐합 대상인 학과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내부적으로 소문이 나 해당 학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합 대상에 오른 인문대 독어독문학과와 불어불문학과 교수진은 “유사 중복 학과도 아닌데 구조조정 대상이 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불문과 동문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기초 인문학문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하는 지방의 거점 국립대학의 본분을 지켜 두 과의 통합 논의를 중단하라”며 “통합 필요성이 있다면 구조조정의 방침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유사 학과를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형득 강원대 기획처장은 “잘되는 학과는 대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수요가 없는 학과는 통폐합할 방침”이라며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말까지 구조조정 계획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동대는 2015년부터 단과대학을 9개에서 7개로 줄이고 학부(과)도 39개에서 31개로 줄일 방침이다. 경동대도 유사 학과를 통폐합할 방침이고 상지대는 일부 야간학과의 폐과안을 마련했다. 한림대와 강릉원주대도 학과 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구조조정안을 마련 중이다. ○ 충북 한국교원대는 최근 기술교육과와 가정교육과를 ‘기술가정교육학부’로 통합하고,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를 새로 생기는 중국어교육과와 함께 ‘제2외국어학부’로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통폐합 시안을 마련했다. 정원이 19명인 환경교육과는 폐지된다. 이에 대해 이 대학 확대운영위원회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위해 해당 학과와의 논의도 없이 마련한 시안에는 통폐합 학과에 대한 대책과 보상, 인센티브 등이 없다”며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마련한 통폐합 시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해당 학과 학생들은 14, 15일 이틀간 교내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교원대 측은 “시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학과장 회의와 교무회의, 전체 교수회의 등을 통해 정원 감축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원대는 미술학과(정원 20명)와 뷰티학과(35명)를 뷰티학과(30명)로, 경영정보학과(30명)와 경제학과(20명)를 유통경제정보학과(40명)로 각각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지리교육과는 10명, 윤리교육과와 실용음악과, 공연영상학과는 5명씩 줄인다. 이 같은 결정에 미술학과 학생들은 10일부터 수업 거부와 함께 매일 교내에서 폐과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사단법인 충북민예총과 충북민족미술인협회 등도 “미술학과를 없애는 것은 효율성만 강조한 기업식 대학운영의 표본”이라며 “교육부는 대학의 예술 관련 학과를 옭아매는 대학평가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장기우 straw825@donga.com ·이인모 기자   }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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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캠퍼스 소식]충북대 外

    ○…충북대가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산림청 인증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분야는 ‘2급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이며 교육과정 운영은 이 대학 평생교육원이 담당한다. 앞으로 1급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과 유아숲지도사 등 산림 관련 전문교육과정도 진행할 계획. 평생교육원은 16일까지 산림 관련 학위 소지자 또는 산림문화와 치유에 관심이 있는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한다. 043-261-2075∼7 ○…한림대 교수밴드 ‘늦바람’과 직원밴드 ‘옥천동 1번지’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30일 오후 7시 교내 일송아트홀에서 소년소녀가장 돕기 자선공연을 한다. 입장료는 무료. 그 대신 출입구 앞에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모금함이 설치된다. 공연 중 추첨을 통해 TV 수신이 가능한 모니터와 포켓포토, 자전거 등 경품을 제공한다. ○…중원대에 ‘이주 다문화 통합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센터에는 중원대 교수 10여 명이 참여해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이주여성을 위한 언어교육과 이주여성 가족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밖에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등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강동대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4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강동대는 지난해 7억3500만 원을 지원받아 ‘4050 재도약형 사업’을 진행해 12개 과정 3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39명을 취업 및 창업을 연결하는 성과를 거둬 올해에도 이 사업에 재선정됐다.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와 (사)강원도지역자활센터협회가 11일 홍천군자활센터에서 ‘인문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문학을 통해 자활센터 참여자들의 삶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고 자활·자립 의지를 강화하는 한편 인문 치료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 연구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충북보건과학대는 증평군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증평군 기업인협의회와 ‘일 학습병행제 산학관 협약’을 했다. ‘일 학습 병행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일자리 창출과 청년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스위스 베른의 상공직업학교, 독일 도제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한국형으로 바꾼 제도다.}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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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같이 죽자” 前여자친구 태우고 광란의 질주

    9일 오후 9시 4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요금소 입구.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경찰관들 앞으로 아반떼 승용차 한 대가 다가왔다. 이 차량은 경찰관들을 발견하자 멈칫거렸다. 경찰관들은 “서행하라”고 지시했다.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던 여성이 경적을 울리며 “살려 달라”고 외쳤다. 이때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는 급발진해 서울 방향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근처에서 대기 중이던 3대의 순찰차가 추격에 나섰다. 고속도로로 진입한 아반떼는 시속 180km까지 속도를 내며 도망쳤다. 무리하게 쫓다가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경광등을 끈 채 조심스럽게 따라붙었다. 그렇게 20여 km를 달린 뒤 아반떼 차량은 속도를 줄였다. 경찰은 갓길로 문제의 차량을 추월해 진행방향을 막은 뒤 운전자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차량 운전자인 성모 씨(25)는 헤어진 여자친구 이모 씨(24)에게 이날 다시 만나자며 택배로 선물을 보냈다가 거절당하자 “같이 바다에 가서 빠져 죽자”며 이 씨를 강제로 태우고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0일 성 씨를 감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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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솟대 앞에서 소원 빌어요

    ‘솟대에 희망을 올려 보내고, 활짝 핀 벚꽃에 취하고, 가족과 흙길을 걷고….’ 4월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충북지역 곳곳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능강 솟대문화공간에서 ‘희망엽서’를 보내요 ‘솟대’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공원인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솟대문화공간(관장 윤영호)이 12일∼5월 11일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를 연다. 올해로 6회째. 축제 기간에 이곳을 찾으면 무료로 희망엽서를 받아 평소 정을 나누고 싶었던 사람에게 사연을 보낼 수 있다. 엽서는 솟대문화공간에서 부쳐 준다. 또 희망솟대 만들기, 희망카드에 소원 적고 희망나무에 매달기, 솟대작가와의 대화 등이 진행된다. 솟대는 기러기나 오리 등 새를 높은 장대 위에 형상화한 조형물로, 고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삼한시대에는 소도(蘇塗·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성지)에 세웠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위해, 마을에서 인재가 나왔을 때 기념으로 마을 어귀에 만들었다. 윤 관장은 서울 현대미술관장으로 있던 1985년 솟대를 처음 접했으며, 2005년 이곳에 솟대문화공간을 열었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명인명품 명소화 대상 3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2006년 광주비엔날레 주제 출품작인 ‘열풍 변주곡’ 등 현대적 조형언어로 재구성된 80여 점의 솟대 등 400여 점의 솟대가 청풍호반과 어우러져 있다. 솟대전시관 뒤 소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형상의 청풍호반도 바라볼 수 있다. 043-653-6160, sotdae.co.kr ○ 청풍호의 벚꽃을 즐기세요 11∼13일 제천시 청풍면 일원에서 ‘제18회 청풍호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전국 대부분 도시의 벚꽃이 일찍 피었다가 대부분 졌지만 제천 청풍호 일원은 낮은 기온과 높은 해발 덕분에 지금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행사 첫날 제천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오후 7시 청풍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인기가수 남진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2일과 13일에는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와 풍물예술단 공연, 향토가수 방정현과 예술인봉사단, 해오름 공연이 이어진다. 이 밖에 행사 기간에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석부작 체험과 수석 전시, 벚꽃술 무료 시음, 청풍호 벚꽃 사생대회, 벚꽃 포토 페스티벌, 박정우 거리염색전이 열린다. 청풍호 주변의 비봉산 관광 모노레일과 활공장, 번지점프장, 청풍호 자드락길 등도 꼭 가볼 만한 곳이다. 043-641-4870○ 연풍새재의 옛길을 걸어보세요 12일 오전 10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연풍새재 옛길 복원지에서 ‘연풍새재 옛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충북도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충북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관리사무소 앞 소나무 숲에서 시작해 휴양림 입구∼임산물판매장∼연풍새재 광장을 잇는 1.5km 구간으로 1시간 정도 걸린다. 걷기대회 이외에 경품 추첨, 추억의 보물찾기, 생태사진전, 한지작품전, 짚풀공예전, 나무목걸이 등도 준비되어 있다. 새재는 예로부터 영남과 한양을 최단거리로 이어주던 조선의 경부고속도로 격인 ‘영남대로(嶺南大路·총연장 380km)’의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조선시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 조선통신사길로 이용돼 국익과 외교정책을 수행하던 주요 도로였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25년 이화령 고갯길이 개통되면서 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역사와 문화도 단절됐다. 충북도는 지난해 조령산휴양림 입구에서 조령3관문까지 연풍새재 1.5km 구간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마사토를 깔아 너비 4∼6m의 흙길로 복원했다. 행사 참가는 충북생명의숲국민운동 홈페이지(esup.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e메일(cbforest@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043-253-3339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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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품바축제 정신 전해요”

    “음성품바축제의 소중한 정신을 높이 기려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충북 음성군민들의 사랑과 나눔 정신이 유엔에까지 전달됐다. 9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반영호 음성예총회장과 반숙자 씨(수필가), 반병선 씨 등은 1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지난해 음성품바축제 때 모금한 913만 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반 총장의 ‘전국 반씨 대종회’ 초청 행사의 일원으로 이 기간에 미국을 다녀왔다. 반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 반 예총회장은 “음성품바축제가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 설립의 계기가 된 최귀동 할아버지(?∼1990)의 숭고한 정신문화를 계승한 축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세계 각국과 여러 단체로부터 유니세프 기금을 전달하겠다는 의뢰가 많이 들어오지만 직접 받는 경우는 없었다”며 흔쾌히 성금을 받았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음성군 문화홍보과 직원들이 지난해 음성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열린 품바축제 기간(5월 23∼26일)에 ‘사랑의 동전 던지기’를 주관해 모금한 308만 원과 음성예총, 밝은사회 음성클럽 등이 나눔장터 등을 통해 모은 돈을 합친 것. 음성품바축제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일군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행사로 전국 유일의 정신문화 축제다. ‘품바’는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랑과 나눔’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노숙인 위안잔치,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홀몸노인 초청행사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충북도 지정축제 평가에서 우수 축제에 선정돼 5000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는다. 반영호 음성예총 회장은 “유엔에 기금 전달을 계기로 올 품바축제 때는 다양한 사랑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5회 음성품바 축제는 다음 달 22∼25일 음성 설성공원일원에서 열린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음성군 금왕읍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강제징용됐다가 병든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생활을 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이지만 밥 동냥을 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1976년 금왕읍 무극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발령받은 오웅진 신부는 최 할아버지를 만나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고 당시 가지고 있던 돈 1300원으로 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짜리 ‘사랑의 집’을 지어 이들을 입주시켰다. 이곳이 현재의 꽃동네 시초였다. ‘작은 예수’ ‘거지 성자’로 불린 최 할아버지는 1986년 2월 한국가톨릭대상을 받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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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방대 출신이라 취업때 차별 받았다”

    충북지역 대학생 2명 중 1명은 “취업을 준비할 때 지방대생이어서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학장 이현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 26일 이틀간 충북도 내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8.1%(481명)가 이같이 응답했다. 불이익을 받았다고 응답한 학생 중 348명(72.3%)이 그 이유를 ‘출신 학교와 학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채용 시 지원 조건 제한’(60명·12.5%),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53명·11.0%), ‘자격증 경력’(14명·2.9%) 등의 순이었다. 지방대생으로서 취업 불이익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학점, 토익, 자격증 등 철저한 스펙 쌓기’(254명·5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학원 수강과 공모전 준비 등 전공 능력 강화’(68명·14.1%), ‘인턴십 등 경력 쌓기’(45명·9.4%), ‘공무원 시험’(26명·5.4%), ‘어학 연수’(8명·1.7%) 등의 순이었다. 그리고 편입과 대학원 진학이 뒤를 이었다. 전체 설문 대상자 가운데 63.2%는 ‘졸업 후 취업을 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 중 239명(37.8%)이 ‘중견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취업은 19.0%(120명)였다. 또 33.3%가 졸업 이후 취업이나 진학, 공무원 합격, 창업 등 본인의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1년∼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이나 창업 후 (최초 1년 이내) 예상 소득’에 대한 질문에는 43.4%가 ‘2000만∼2500만 원’ 정도로 생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대와 청주대, 서원대, 한국교통대에 재학 중인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현수 청주캠퍼스 학장은 “지난해 우리 대학 신입생 가운데 34%가 4년제 대학을 나온 학생이었고, 그들로부터 ‘취업이 안돼 왔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지방대생의 취업을 돕기 위한 정부와 기업들의 수많은 정책이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현 가능한 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설문조사는 취업을 준비하는 충북도 내 대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첫 번째 조사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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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11일 배티성지에 순교박해박물관 개관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에 있는 국내 대표 가톨릭 박해 순교지인 배티 성지(충북도 기념물 제150호)를 세계적인 성지(聖地) 순례지로 만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일 진천군에 따르면 11일 이곳에서 ‘순교박해박물관’ 개관식이 열린다. 2012년 10월 착공한 이 박물관은 지상 2층(연면적 1353m²) 규모로, 모두 7개의 전시실로 꾸며졌다. 최양업(세례명 토마스·1821∼1861) 신부의 일대기와 조선시대 순교 영상물, 최 신부가 지은 교리서, 조선 말 천주가사 한글본 등 가톨릭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건물은 최 신부가 마카오에서 유학할 당시 살던 기숙사의 원형에 가깝게 지어졌다. 개관식과 함께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기념 전시회가 열린다. 이 박물관은 배티 성지의 성지 순례지 사업 가운데 하나. 충북도와 진천군, 천주교 유지재단 등은 2016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배티 성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념시설 등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박물관 주변에 야외미사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주제공원이 들어서고, 교우촌을 연결했던 산길은 순례길(7.5km)로 만들어진다. 순례길은 진천의 걷기 길인 ‘생거진천 둘레길’과 연결하고 인근 사찰과도 이어 종교화합을 상징하는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성지 순례지 조성 첫 사업으로 추진한 최양업 신부 기념관(980m²)이 2012년 4월 준공됐다. 우리나라 천주교회 첫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최 신부를 기리는 이 기념관은 성당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순례객 문화 행사장, 신자 피정(避靜·일상생활의 모든 일에서 벗어나 장시간 조용히 자신을 살피며 기도하는 일)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창문에는 최 신부의 일대기가 스테인드글라스로 그려져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배티 성지를 연간 30만여 명의 순례객과 관광객이 찾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지 순례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티 성지는 신유박해(1801년)와 병인박해(1866년) 등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교인들이 피신해 숨어살던 곳. 마을 어귀에 배나무가 많아 ‘배티’로 불린다. 1830년대부터 교우촌이 형성됐으며 우리나라 최초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가 세워졌다. 28기의 무명 순교자의 묘지도 흩어져 있다. 1978년 순교자묘가 단장됐고, 1997년에는 최 신부 기념 성당이 지어졌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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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이시종-윤진식 6년 만에 재대결… 누가 웃을까

    6·4지방선거의 충북지사 선거는 이시종 현 충북지사와 새누리당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고교 동창인 둘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맞붙은 적이 있어 6년 만의 재대결인 셈. 당시 선거에서는 이 지사가 1582표 차로 이겼다. 윤 전 의원은 같은 당 경선 경쟁자였던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4일 전격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서 후보는 “새누리당의 지방정권 창출을 실현하라는 도민의 열망을 이뤄내고, 죽마고우인 윤 후보와 이전투구를 할 수 없다는 공감하에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고교(청주고)와 대학(고려대) 동문이다. 당초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로는 윤 전 의원과 서 전 장관,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 등이 나섰다. 이 전 교육감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뒀고, 안 전 차관은 컷오프 됐다. 서 전 장관의 사퇴에는 낮은 지지율과 경선 비용 부담, 친구와의 경쟁 등이 작용한 것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윤 전 의원의 충북지사 후보 확정으로 22일로 예정됐던 새누리당 지사 후보 경선은 취소됐고, 대신 통합 청주시장 경선이 하루 앞당겨져 이날 치러진다. 경선에 앞서 청주시장 후보들은 9일과 16∼18일 2차례 TV토론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청주시장 경선에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남상우 전 청주시장,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상 가나다순)이 나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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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1000년의 신비를 지닌 ‘농다리’ 아세요?”

    “1000년의 신비를 간직한 진천 농다리(籠橋)로 전통 민속놀이 배우러 오세요.” 충북 진천군평생학습센터(소장 남기옥)는 농다리 관광을 활성화하고 민속놀이를 통한 학습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5일부터 ‘토요 농다리 놀이학교’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놀이학교는 이달부터 6월까지, 9월부터 10월까지 모두 5개월 동안 20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농다리 주차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군(郡)이 양성한 민속놀이 지도자들이 흙놀이(땅따먹기, 망줍기, 구슬치기)와 감각 두뇌놀이(쌍륙놀이, 고누놀이, 투호, 종이비행기) 등의 프로그램을 가르쳐 준다. 참가비는 없고 방문 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 된다. 우천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남기옥 소장은 “놀이학교를 통해 가족놀이 활성화와 어울림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돌로 쌓은 농다리는 동양 최고(最古)의 다리로 알려져 있다.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폭 80cm로 1000여 년 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뿌리가 서로 물리도록 쌓아 겉으로 보면 물고기 비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돌만을 쌓아 올리는 독특한 축조 방식을 사용해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도는 1976년 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포함됐다. 043-539-7735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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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교육감 보수후보, 25일 단일화 확정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 진영 후보 5명이 여론조사를 통해 25일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 ‘비전교조 출신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는 3일 오전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20일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을 통해 19세 이상 충북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단일화에 합의한 5명 이외 나머지 3명의 후보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8명을 ‘교호(交互)순번제’로 해 8가지 질문지 유형을 제시한다. 후보자의 이름과 대표 이력 한 가지를 알려준 뒤 ‘어느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를 묻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2개 기관의 순위를 합산하고 동점자가 나올 경우 두 기관의 순위 중 상위 등수의 우열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여기서 1, 2위 후보를 뽑은 뒤 나머지 후보는 사퇴한다. 1, 2위 후보가 합의를 해 25일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진위(13명)가 회의를 열어 단일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후보 대리인 5명과 후보들이 추천한 인사 8명(교육계 3명, 비교육계 5명)으로 구성됐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보는 강상무 김석현 장병학 홍득표 홍순규(가나다순) 후보다. 손영철 임만규 후보는 불참했다. 진보 진영은 김병우 후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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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잘 익어가는 영동포도

    충북 영동군 심천면의 한 시설 포도 재배 농가에서 조생종인 ‘델라웨어’가 탐스럽게 영글어 가고 있다. 심천면 심천리에서는 24농가가 10만8000㎡에서 델라웨어를 키우고 있다. 시설 포도 재배 농민들은 따뜻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비닐 온실 내부 피복물에 수막을 형성시켜 보온하는 ‘순환식 수막재배’ 방식으로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 포도는 다음 달 수확한다. 영동군 제공}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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