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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인삼 재배 지역인 충북 음성에 인삼 직거래판매장이 문을 연다. 음성군은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인삼을 홍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음성읍 신천리(3442m²)에 2층 규모(924m²)의 인삼 직거래판매장을 28일부터 운영한다. 1층 전시판매장에는 사무실과 저온저장고, 가공실 등이, 2층에는 창고가 들어섰다. 음성군은 6월 모집 공고를 통해 전시판매장을 운영할 곳으로 충북인삼영농조합법인(대표 송두한)을 선정했다. 이 업체는 2019년까지 이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 개장일 이후 3, 4개월 동안은 휴일 없이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수삼과 인삼가공품, 쌀, 고춧가루, 잡곡, 장류의 농산물과 음료,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 일반 가공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남택용 음성군 농정과장은 “앞으로 위탁법인과 인삼판매장의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세워 음성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인삼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군은 전국에서 3, 4번째로 넓은 지역에서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소이면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가 있다. 올해는 894농가가 593ha에서 3942t의 인삼을 생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 출신인 시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1902∼1950·사진)의 시 세계를 조명하는 ‘정지용 학술포럼’이 다음 달 13일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대에서 열린다. 정지용은 1922년 서울 휘문고보를 졸업한 뒤 도시샤대에 들어가 ‘카페 프란스’를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포럼은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도시샤대 코리아연구센터가 함께 마련했다. 고운기 시인이 사회를 맡고 도종환 시인(국회의원)이 ‘나의 詩와 정지용’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김신정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김성규 시인과 박세용 우송대 교수 등은 한일 문학인들이 정지용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토론한다. 옥천군은 김영만 군수와 민경술 군의회 의장, 문학인 등 28명의 방문단을 꾸려 이번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등은 2005년 도시샤대에 정지용의 시비를 건립했다. 이 포럼은 2008년과 2009년에 열린 뒤 2010년부터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열린다. 정지용은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로 대상을 선명히 묘사해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 시 ‘향수’는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흰색 고리를 달고 있는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가 교원대에서 증식 복원한 황새 아닙니까?” 6일 오전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박시룡 교수)에 조류연구가인 도연 스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도연 스님은 경남 김해 화포천에 나타난 (일본에서 날아온 황새) ‘봉순이’를 관찰하던 중 이 황새를 발견해 연락을 한 거였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곧바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4월 28일 연구원 내 청람황새생태공원에서 생후 1년 된 황새 한 마리의 다리 인식표를 교체하던 중 잠시 열린 문을 통해 이 황새가 탈출했다. 황새는 잠시 상공을 날다 사라진 뒤 그 이후 나타나지 않았다.○ 탈출한 황새, 건강한 모습으로 확인 황새연구원 측은 대학 인근 강내면 이장들에게 황새를 보면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연락이 없었다. 이후에도 한 달 넘게 연구원들이 황새공원과 가까운 미호천 주변을 중심으로 탐색을 했지만 찾는 데 실패했다. 황새연구원은 이 황새가 자연 적응 훈련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데다 탈출 당시 다리에 상처를 입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7개월 후 도연 스님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연구원 측이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이 황새의 다리에는 연구원에서 부착한 인식표(B49)가 그대로 달려 있었다. 탈출 당시의 상처도 깨끗이 아문 상태였다. 황새가 나타난 곳은 경남 하동군의 한 농경지였다. 이 농경지와 7km가량 떨어진 강 하구를 오가며 먹이 사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새연구원은 이 황새의 이름을 ‘미호’라고 지었다. 내년 봄에 고향인 미호천으로 다시 날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미호는 러시아에서 겨울 철새로 온 수컷 황새 2마리, 봉순이 등과 어울리며 지내고 있다. 박시룡 원장은 “과거 한반도에 텃새로 살았던 황새들은 겨울철 러시아에서 온 개체와 짝이 돼 한반도 황새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여줬다. 미호가 짝 러시아 황새와 짝을 이뤄 고향인 미호천 습지로 날아와 보금자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미호천 등 한반도 11곳을 황새 보금자리로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내년 6월 18일 충남 예산에 10∼12마리를 야생 방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모두 60마리를 자연에 날려 보낼 계획이다. 연구원 측은 이 중 최소 3쌍이 청주권역인 미호천 주변 27.7km의 농경지로 날아와 번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호천을 포함한 한반도 11곳을 황새 서식 적합지로 판단하고, 이곳을 황새 보금자리로 만드는 ‘한반도 황새 복원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황새생태연구원은 특히 미호천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연구원과 가까운 데다 미호천과 주변 농경지는 황새를 위한 습지 복원의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미호천 수변 지역에 서식지 적합성 평가를 한 뒤 황새 3쌍을 위한 단계적 방사장과 인공 둥지탑을 설치할 예정이다. 문제는 습지가 필요하다는 것. 박 원장은 “미호천 주변이 정비가 되면서 황새들의 먹이가 거의 사라져 버렸다. 황새 서식을 위해서는 습지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미호천이 국가하천인 만큼 충북도와 청주시가 나서서 관련 예산을 확보해 황새습지공원 조성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새는 국제적 보호조류로 멸종위기 1급 동물. 습지 먹이사슬의 최강자이면서 행복과 고귀,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새로 알려져 있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 농촌 어디서나 번식하던 텃새였지만 농촌 생태계 훼손으로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동아일보 특종(1971년 4월 1일자 1면)으로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으로 한 쌍이 발견됐지만 이 중 수컷이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고 ‘과부 황새’마저 1994년 9월 서울대공원에서 죽으면서 국내에서 완전히 멸종됐다. 교원대는 박 원장의 주도로 1996년부터 캠퍼스 내 야산과 논에 황새인공증식 시설을 건립하고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57마리의 황새를 사육 중이다. 문화재청이 2009년 ‘황새생태마을’ 조성지로 선정한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야생 복귀를 준비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은 혁신학교(행복씨앗학교) 공모에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 모두 41개 학교가 신청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북 혁신학교는 김병우 교육감이 선거 때 제1공약으로 내세운 핵심 공약. ‘능력 있는 사람을 기르자’는 보수적 교육관과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자’는 진보적 교육관을 융합하겠다는 것이다. 공모에는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7곳, 특수학교 2곳이 신청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선정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12일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학교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4년간 연평균 5500만 원이 지원되고 학급당 학생 수는 25명 안팎으로 조정된다. 지역 특색에 맞게 도시형과 농촌형으로 운영되며 학교장이 교사 정원의 50% 이내에서 우수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또 교과별 연간 수업 시수의 20%를 늘리거나 줄여 운영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무 실무사 등이 우선 배치된다. 교육과정은 △생태 중심형 △생활교육 중심형 △문화예술 중심형 △수업개선 중심형 △교육복지 중심형으로 각각 운영된다. 충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10개의 혁신학교와 20개의 혁신학교 준비학교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혁신학교 준비학교 공모도 할 예정이다. 하지만 혁신학교 관련 예산 심사의결권을 쥐고 있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학력 저하와 사교육비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6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2명은 혁신학교를 지지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대하기 때문. 7월 21일 열린 임시회 때도 충북도교육청이 추경예산안에 혁신학교 운영비(3억1000만 원)를 편성했지만 표결을 통해 4 대 2로 전액 삭감 의결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충북도내 6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의회가 혁신학교 예산을 삭감한다면 충북교육 발전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것으로 의회 무용론에 불을 지피게 될 것”이라며 “충북도의회는 내년도 혁신학교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하고 보건복지국과 바이오환경국을 각각 복지환경국과 바이오보건국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설되는 미래전략기획단은 충북 경제 규모를 전국 대비 4%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로드맵 추진을 담당한다. 또 환경정책과와 수질관리과는 복지환경국에, 보건정책과와 식의약안전과는 바이오보건국에 각각 배치한다. 총 기구 수는 청원청주 통합 추진지원단이 폐지됨에 따라 11실국 49과 203팀에서 10실국 46과 195팀으로 줄었다. 하지만 총 정원은 동결됐다. 최정옥 충북도 안전행정국장은 “도민과의 소통 기능을 보강하는 등 미래지향적 조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안은 조직 진단과 충북발전연구원의 연구과제 수행, 도정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전략기획단은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충북도정 각 분야의 100년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전략 시책 발굴 △4% 경제 실현을 위한 로드맵 추진 △도민 소득 증대 시책 발굴 등을 담당한다. 또 경제통상국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지역특화 산업 등을 담당할 전담팀이 신설된다. 바이오보건국 내에는 바이오연구기관 유치를 전담할 기관유치팀과 바이오·뷰티 분야 엑스포 박람회 개최를 위한 B&B(바이오·생명공학기술)엑스포팀이 새로 생긴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국 관광항공과 관광마케팅팀이 해외관광마케팅팀으로, 관광산업전담팀이 국내관광마케팅팀으로, 공항지원팀이 공항팀으로 명칭이 각각 바뀐다. 최 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5기와 6기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 도민친화적, 합리 탄력적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충청북도 행정기구 및 정원에 관한 조례안’에 담아 이달 말 제336회 충북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다음 달에 의회 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종대왕 100리 길.’ 세종대왕이 1444년 초정약수로 유명한 충북 청원군(현재의 청주시)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123일간 머물며 한글창제와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친 것에 착안해 조성된 길이다. 이 세종대왕 100리 길을 노래한 옛 시(詩)와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서 요양을 하며 즐겨 먹었던 음식을 다룬 책 두 권이 나왔다. 책은 이 길을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인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이 펴냈다.○ ‘길의 선비, 시심에 젖다’ ‘적막에 싸인 백제의 옛 성에/구름이 아침마다 모여드네.//용이 동부로 돌아가니 산에는 습기가 돌고/말이 부상을 엿보니 바다 빛이 일렁이네.//…//곁에 있는 사람 구름이 무심히 나왔다 말하지 말게/오색 구름 피어오르다 푸르게 개이잖나.’ 이 시는 세종대왕 100리 길 가운데 상당산성의 아름다운 풍광을 읊은 조선조 문신 변시환의 ‘상당산성의 아침구름’이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옛 한시(漢詩)를 번역한 책 ‘길 위의 선비, 시심에 젖다’라는 책에 수록됐다. 문화재단은 상당산성권(숲길), 초정약수권(물길), 증평율리권(들길)의 풍경을 소재로 한 옛 시를 조사 연구해 이번에 출간했다. 한시 조사와 번역은 임동철 영동대 호서문화연구소장(전 충북대 총장)과 김용남 호서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신범식 영동대 교수 등이 맡았다. 책은 세종 때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우암산과 상당산성, 초정약수, 증평율리 일대를 읊은 한시 70여 편을 모아 현대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석했다. 화가 강호생 씨가 옛 선비들의 글을 수묵담채화로 재해석했다. 3권으로 구성된 책에는 매월당 김시습, 세종 때 예종판서를 지낸 하연, 박팽년, 신숙주, ‘책벌레’로 이름난 김득신 등 여러 문신과 학자들의 한시가 담겨 있다. 임동철 호서문화연구소장은 “옛 선비들의 시를 통해 우리 고장의 역사문화를 이해하고, 수많은 학자와 시인들을 배출한 선비의 고장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 따라, 맛 따라’ 이 책은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서 요양을 하며 즐겨 먹었던 음식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해 만들었다. 청주문화재단의 의뢰를 받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각종 문헌을 통해 세종대왕이 당시 즐겨 먹었던 음식을 찾아냈다. 또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현대화하고, 상품화할 수 있도록 3개 권역별로 나눠 음식을 개발해 사진과 재료, 요리법 등을 담아냈다. 먼저 상당산성권에서는 새로 개발한 산성반상과 다과상을 소개하고 있다. 산성반상은 들깨영양밥, 매실청 간장소스, 아삭무김치, 유자청 오이지, 약고추장 등을, 다과상에는 군고구마 빼때기(말린 것), 단팥죽 등의 조리법을 알려주고 있다. 초정약수권에서는 세종대왕 행궁밥상, 초정리 물길상, 세종 양로연상, 다과상 등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세종대왕이 주변 마을 노인들을 초청해 양로연을 베풀었던 역사적 사실을 담아 만든 구선왕도고죽과 오이수삼김치, 황태포무침 등이 눈길을 끈다. 증평율리권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산나물과 버섯, 인삼, 고추 등을 활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강태미 씨는 “이 책을 세종대왕 100리 길 권역내 식당과 주민들에게 보급해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세금천에 돌로 쌓은 농다리(籠橋·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 인근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거리가 조성된다. 진천군은 농다리 인근인 초평면 화산리 일원에 3억8000만 원을 들여 메타세쿼이아 280그루를 이달 말까지 심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심는 나무는 7, 8년생으로 대부분 높이가 3.5m를 넘는다. 진천군은 메타세쿼이아가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농다리와 초평호를 찾는 이용객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쉼터 두 곳을 조성한다. 농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폭 80cm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뿌리가 서로 물리도록 쌓아 겉으로 보면 물고기 비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돌만을 쌓아 올리는 독특한 축조 방식을 사용해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경찰서(서장 홍기현) 정보보안과 윤건용 경사(39)가 음성 풀무원 물류센터 화물연대 총파업 조기 타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화물연대가 경찰 등 국가기관 공무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음성경찰서 측은 밝혔다. 음성서에 따르면 풀무원 자회사인 엑소후레쉬물류에서 전국 운송을 맡은 대원냉동과 서울가람물류 소속 운송기사들은 운송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8월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에 엑소후레쉬물류는 내년 재계약 조건에 기사 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맞섰다. 그러자 운송기사들은 4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음성서는 대규모 해고와 엑소후레쉬물류의 경영 손실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화와 중재에 나서 파업 하루 만에 타결을 이끌어냈다. 화물연대 풀무원분회는 “상생 방안을 제시해 교섭 조기 타결에 도움을 준 윤건용 경사에게 고마운 맘을 전한다”며 14일 김광호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의장이 음성서를 찾아 윤 경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 경사는 “동료 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갈등이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협조해 준 화물연대와 엑소후레쉬물류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할인행사와 특강 등 다양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강원 국립춘천박물관은 고3 수험생을 위해 1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박물관 견학프로그램인 ‘박물관에서 꿈을 찾다’를 운영한다. 매주 수∼금요일 오전 9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전시실 관람을 비롯해 전통 초상화 그리기와 청화백자의 무늬 만들기 체험, 문화재에 관한 큐레이터 특강 등이 준비돼 있다. 퀴즈 미션을 풀고 상품을 받는 이벤트도 있다. 속초문화원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21일 오전 11시 반 속초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청소년 문화 전수교육 프로그램인 ‘꿈꾸는 청춘, 너희들이 미래야’를 진행한다. 강원도무형문화재인 속초도문농요를 시작으로 극단 소울시어터와 키라의 세미뮤지컬, 사물놀이 등이 이어진다. 홍익대에서 활동 중인 밴드 ‘사운드박스’가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에게 활기차고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삼척시청소년수련관은 22일 오후 3시 청소년 어울림마당인 ‘분장축제+Youth 콘서트’를 연다. 분장 패션쇼와 공연, 분장 체험 부스 운영 등으로 꾸며진다. 영월에서는 수능생과 함께하는 청소년문화축제 ‘놀고 즐기고 이루는 청소년 놀이터’가 29일 오후 4시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1층 락앤홀에서 열린다.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청소년 댄스 가요제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 비보이 ‘리듬몬스터 크루’와 퓨전국악팀 ‘SOS’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댄스가요제 참가 신청 기간은 20일까지이며 문의는 033-813-1388.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종합수련원은 1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충북도내 27개 고교 3년생 7400여 명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등이 펼쳐지는 ‘찾아가는 여가 문화교실’을 진행한다. 또 제8회 교육감기 고3학교스포츠클럽(축구 농구)대회가 24일∼12월 4일 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22일 오후 2시 충북중앙도서관에서는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으며 독학으로 아들을 대학에 보낸 노태권 작가의 ‘아버지가 말하는 공부의 힘’ 강연회가 열린다. 충주학생회관은 22일 오후 4시, 오후 7시 여성 타악그룹인 ‘도도’와 비보이 팀인 ‘겜블러 크루’가 함께 공연하는 ‘코리안 비트’를, 다음 달 8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에는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뒷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공연한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은 다음 달 5일 오후 2시 ‘고3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서는 대성여상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의 댄스, 충북예술고의 현대 한국무용, 청주공고의 사물놀이마술, 충북에너지고의 가야금 합주, 현도정보고의 퓨전 타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다음 달 2일과 8일 오전 10시에는 인문학 특별강연도 열린다. 충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수능 중압감에서 벗어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청과 강원의 각 시도가 많게는 5조 원 이상의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해 지방의회에 심의 의결을 요청했다. 주민들의 일자리 마련과 안전 제고, 복지 향상, 평창 올림픽 성공 등이 화두로 떠올랐다.○ 대전시, ‘일자리 창출’ 중점과제대전시는 4조108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4조712억 원에 비해 0.9%(37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분야별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 6706억 원 △사회복지 1조2116억 원 △시민안전 358억 원 △문화관광 1595억 원 △교육 2308억 원 △수송·교통 2654억 원 △보건·환경 3516억 원 등이다. 시민행복위원회 운영(8400만 원), 소방차량 및 119구급차량 구입(30억7000만 원), 청년인력관리공단 설립(6억 원), 사회적경제기업 창업보육센터 운영(5억 원), 보육교사 처우 개선(74억6800만 원), 안영체육단지 조성(100억 원) 등 시민약속사업을 위해서도 1732억 원이 반영됐다. 조소연 시 기획관리실장은 “민선 6기 중점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사회 구현, 시민과의 소통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고 말했다.○ 충남도, ‘도민 생활의 안전’ 강조충남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5조2289억 원 규모다. 올해 당초 예산 5조1492억 원보다 797억 원(1.5%) 증가했다. ‘안전 충남’ 구현과 ‘따뜻한 복지’ 실현, ‘지속 가능한 상생경제’ 육성, ‘내포신도시 정착’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 안전문화 확산과 재난 취약시설 점검 강화, 선제적 재해 예방, 신속 복구체계 확립, 소방안전 인프라 확충 등 도민 안전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87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464억 원, 소방장비·노후차량 교체 121억 원, 지방하천 정비 684억 원 등 모두 2977억 원을 투입한다. 기초연금과 영유아 보육료 등을 위해 1조4424억 원, 상생산업단지 조성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지원 등을 위해 837억 원,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도립도서관 건립, 충남보훈공원 조성 등을 위해 373억 원이 배정됐다. 남궁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관행적인 예산 편성을 탈피하기 위해 모든 예산을 원점부터 재검토하는 원가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했다.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충북도, ‘주민 복지 확충’ 화두충북도는 올해보다 6.9% 증가한 3조8051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김장회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고 분권 교부세 폐지 등을 감안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내년 예산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재정자립도는 올해 21.5%에서 내년 23.3%로 높아지게 됐다. 분야별로는 공공행정 3245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1972억 원, 교육 1739억 원, 문화·관광 1219억 원, 환경보호 2396억 원, 사회복지 1조829억 원, 보건 597억 원, 농림해양수산 4254억 원, 산업·중소기업 790억 원, 수송·교통 1538억 원, 국토·지역개발 1124억 원 등이다. 서민 소외계층 지원과 영유아보육료, 누리과정 지원, 가정양육수당 지급,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등에 1조1426억 원을 배정했다.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복합항공단지 조성)와 충주 에어로폴리스, 글로벌코스메슈티컬센터 건립, 신재생에너지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790억 원을 투입한다.○ 강원도, ‘평창 올림픽 성공’ 집중예산안 규모가 올해보다 14% 늘어난 4조5589억 원으로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한 경기장 및 진입도로 공사비용으로 3754억 원, 문화도민운동 지원 10억 원 등 올림픽 관련 예산으로 4590억 원을 편성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겨울올림픽 준비에 부족한 재원은 내년과 후년 지방채를 발행해 메울 예정인데 그렇게 하더라도 재정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체감 복지비는 올해보다 12.4% 증가한 1조966억 원이다. 여기에는 기초연금 3573억 원, 기초급여 1667억 원, 장애인시설 운영 237억 원, 양육수당 302억 원, 노인일자리 195억 원, 대학생 장학금 30억 원 등이 포함됐다. ○ 세종시, ‘로컬푸드’로 도농 상생 추진내년도 세종시의 예산안 규모는 금년 당초 예산보다 20.6% 증가한 9170억 원이다. 개발 단계라 증가 폭이 크다. 이춘희 시장은 “행복도시 세종 실현을 위한 100대 과제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조치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도록 하는 데 예산을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민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안전 분야에 지난해보다 142억 원을 증액한 247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명훈 mhjee@donga.com·장기우·이인모 기자}
‘2015 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13일 충북 괴산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사무국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임각수 괴산군수, 게롤트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월 출범한 조직위 사무국은 그동안 충북도청 내에서 업무를 보다가 6월 청주시 북문로에 임시 사무실을 차렸고 이날 엑스포가 열리는 괴산으로 옮겼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다음 달 중순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또 충북도는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와 함께 엑스포를 진두지휘할 유기농엑스포조직위 공동위원장에 라만 회장을 선임했다. 독일 농무부 소속의 연방 유기농업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라만 위원장은 “유기농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괴팅겐대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하고 카셀대에서 유기농업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기농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 10월 괴산군 일원에서 30일 동안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유기농 엑스포 개최를 통해 입장료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 지역 브랜드 상승 등 간접비용 1386억 원 등 총 183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우리 전통 한지(韓紙)의 우수성을 한눈에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장(場)이 14, 15일 이틀간 충북 괴산군 연풍면 괴산한지체험박물관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고려지(高麗紙) 복원 시연, 전통 한지 제작 시연, 전통 한지 전시회, 한지 서화 공연, 민화 대상작 기증식, 백제 검무 공연, 퓨전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전시 및 공연 행사가 진행된다. 또 한지 뜨기, 목판활자 인출, 자연염색, 도자기 만들기, 미니 정원 만들기, 가훈 써주기 등의 체험 행사와 민속품 경매시장, 한지 소원등(燈) 달기, 유기농 닥나무 식품 판매장, 한지 특별상품 판매장, 지역 농특산품 홍보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특별행사로 김창배 화백의 풍속화 특별전과 한지 공예작가 15인의 전시전, 한지 서화 퍼포먼스 등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한지체험박물관은 무료 개방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한지체험박물관은 원풍리 옛 신풍분교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한옥 양식으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한지의 기원과 한지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기획전시관, 한지 체험실, 공예실, 강당 등이 들어섰다. 박물관장인 안치용 씨는 2007년 4월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인 한지장(韓紙匠)으로 지정됐다. 그는 닥실 제조법, 한지 납골함 제조법, 복사기 또는 인쇄기 출력용 한지 제조법, 색한지의 수중염색법, 물방울 문양의 한지 제조법 등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제정한 ‘유네스코 직지상’의 상장 제작을 맡기도 했다. 또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초청받아 한지 만들기 시연을 했으며, 2009년에는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축제’에서도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박물관이 있는 원풍리는 예로부터 신풍한지로 유명하다. 신풍한지는 조령산 기슭 원풍리에서 참닥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전통 한지. 색깔과 선명도가 뛰어나고 미생물 번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43-832-3223, museumhanji.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의 가장 큰 현안인 새 청사 건립 사업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청사 건립을 위해 선행돼야 할 기본설계비 10억 원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위원회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위원회는 전날 심사를 해 기본설계비를 통과시켰다. 청주시 새 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것을 청주시가 국회 심사 과정에 편성했다. 새 청사 건립은 국회 안행위 소관으로, 안행위에서 예산 확보가 안 되면 예결의 논의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안행위 통과는 국비 확보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라고 청주시는 설명했다. 13일 열리는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통합청주시 청사 기본설계비가 통과되면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 국회 예결특위는 16∼30일 열릴 예정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시 청사 건립 기본설계비가 안행위 전체회의와 예결특위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청주시는 현 청사가 낡고 좁아 통합시 본청 39개 부서 중 21개가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고, 이 때문에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새 청사 건립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사 건립비 2500억 원 가운데 순수 건축비 156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지자체 청사 건립비를 지원한 선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건립은 스스로 부담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차량만 다니던 도로를 사람들이 편안하게 자연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어 정말 좋네요.”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산성 옛길. 초등학교 친구들과 단풍을 보며 경사진 길을 올라가던 이정규 씨(43·청주시 흥덕구 사직동)는 “산성터널 개통 후 이 도로를 차량으로 이용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걷기 좋은 길로 변한 뒤 올라와 보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걷기 길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가 청주시민들을 위해 도심 곳곳에 녹색쉼터를 만들고 있다. 시는 올해 국비 29억 원 등 90억 원을 들여 사직2공원, 상당산성 옛길, 명품 가로수길 등 다양한 녹색 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상당산성 옛길 명품 숲길로 변신 청주의 주요 통행로 가운데 한 곳이었던 옛 산성도로가 6일 명품 숲길로 탈바꿈했다. 청주시는 4월부터 국비 6억 원 등 16억 원을 들여 명암약수터∼상당산성 고개까지 2.5km 구간의 기존 도로를 걷어내고 생태 학습과 휴식 기능을 갖춘 옛길을 만들었다. 이 사업은 산림청의 ‘녹색나눔 숲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됐다. 이 길은 소나무 등 60여 종 7만9000여 그루의 나무와 화초로 꾸며졌으며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회생길’, 지역성 회복을 위한 ‘흔적길’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길의 관문인 힐링길에는 상당산성을 상징하는 입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석재 조형물과 나눔 쉼터 등이 들어섰고 회생길에는 돌과 꽃, 나무로 계절감을 나타낸 암석원, 생물종 다양성 회복을 위한 습식생물원, 샘터, 만남쉼터 등이 들어섰다. 또 흔적길에는 자작나무 쉼터, 명암정, 전망대, 화목생태원 등이 만들어졌다. 상당산성과 옛 청원군 낭성면, 괴산군을 오가는 주요 통로였던 상당산성도로는 원래 지방도 512호선이었다. 하지만 2009년 11월 인근에 산성터널이 개통되면서 지방도 구간에서 제외됐고 교통량도 점차 줄어들어 올해 초부터는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상당산성 옛길은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상당산성과 명암 유원지를 연결하는 명품 산책길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생태학습장 겸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 보상 등 어려움 딛고 흉물서 재탄생 충북 청주체육관 맞은편의 사직대로 300m 구간에 조성된 사직2공원. 이곳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작은 인공 폭포가 시민들과 주변을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의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조형하향분수 아래서는 한여름 소나기처럼 내리쏟는 물줄기를, 조형동굴에서는 골짜기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개울 등을 형상화한 수경시설이 도심 속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원래 이곳은 40년 넘게 빈집과 주인 없는 상가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곳. 청주시는 2010년부터 이곳을 공원으로 꾸미기 위해 노력해 오다 지난해 토지주들과 보상 문제를 해결하면서 공원을 만들었다. 앞으로 공원 근처 옛 KBS 터에 시립미술관이 들어서면 문화와 휴식의 공간으로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상당구 금천동 현대아파트 인근에 조성된 ‘쇠내울 소공원’도 낡은 무허가 주택과 빈집 등이 방치돼 청소년 탈선과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골머리를 앓던 곳. 청주시는 10여 년 전부터 공원 조성을 추진했지만 주택 소유자의 보상 거부와 예산 미확보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다가 지난해부터 2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초 완공했다. 이곳에는 조경수 등 1만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퍼걸러, 체육시설,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금천동 주민들의 녹색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올 8월에는 비하동 대주피오레아파트 인근에 조경인 12명이 뜻을 모아 만든 ‘조경인 기증공원’이 들어섰다. 이 공원은 지역 조경인들이 통합 시 출범을 축하하고 민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함께 만들고 가꾸는 공원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조성했다. 이 밖에 청주시는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옥상녹화 사업과 근린공원 정비, 오창과학산업단지 도시 숲, 무심천 소나무 쉼터 조성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산림청이 주관하는 ‘201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승훈 시장은 “앞으로도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화 사업과 지역 간 균형 있는 맞춤형 공원 조성 등 부족한 녹지 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최대의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가 있는 충북 음성군의 복지비용은 단일 시군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올해 꽃동네 운영비 256억 원 가운데 78억 원을 부담해야 했다. 2011년부터 무상급식으로 복지예산이 더욱 늘어나자 음성군은 꽃동네 지원을 정부가 맡아 달라고 요구했다. 꽃동네 입소자의 80%가 충북도민이 아니라는 논리였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노인 아동 생활시설은 지방에 이양된 사업이라며 음성군의 요구를 일축했다. 무상복지로 지방과 중앙정부의 곳간이 비면서 사회복지시설 지원금을 둘러싼 줄다리기도 더 팽팽해지고 있다. 무상복지는 물론이고 중앙정부가 지시하는 정책에도 일정 비율로 예산을 투입하느라 일선 시군에선 정작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무상교육이 오히려 지방교육청의 재정을 위협해 교육의 본질인 교실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아예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 ‘빚 늘고 현안 밀리고…’ 지자체 초비상 강원도는 2018년 겨울올림픽 경기장 건설과 진입도로 공사 등 돈 쓸 곳이 많은데 각종 복지예산이 늘어나 비상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 시설(780억 원)과 도로 건설비용(200억 원)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그러면 강원도 지방채는 올해 말 5800억 원에서 내년 말 6330억 원으로 늘어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각종 사업을 빚을 내서 해야 할 형편이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상당수 사업도 규모를 줄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대구 동구 불로동의 20년 넘게 뚫리지 않는 소방도로는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이다.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동구의 장기 미집행 도로는 608건, 면적은 183만8500m²에 이른다. 동구 관계자는 “전체 예산 4070여억 원 가운데 기초연금과 영·유아 보육료, 가정양육수당,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비가 2500여억 원(62%)을 차지한다. 인건비를 빼면 가용 예산이 전무하다시피 해 해마다 주민 민원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남구 관계자는 “무상복지 예산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주민 숙원 및 우선 사업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고 있다. 올해는 주민 위생을 위한 방역예산 1000여만 원까지 줄였다”고 말했다. 수많은 복지 사업이 쏟아지다 보니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해 줄줄 새는 현상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한 복지 관련 유선방송사 제주지사 대표 권모 씨(44)는 3월 ‘제1회 제주장애인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복지음악캠프’를 열어 제주도에서 받은 보조금 1억 원을 개인 용도로 써버렸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보조금이 빼돌려져 흥청망청 쓰이는 사실을 공무원들은 까마득히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무상복지는 ‘교육 본말전도 복지’ 광주시교육청은 예산 부족으로 초등학생 학생준비물 지원비를 학생 1인당 올해 4만2000원에서 내년 3만 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수학여행 지원비도 초등학교는 10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중학교는 15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내년부터 축소한다. 과학체험교실 등 10여 개 사업은 예산 편성조차 하지 못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의 본질은 학습과 수업인데 무상복지로 이런 본질이 침해당했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니고 뭐냐”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도 내년 무상보육 예산이 823억 원으로 올해보다 213억 원 늘어나면서 자체사업은 거의 불가능하거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교육청 정옥희 대변인은 “교육예산 총액은 일괄 삭감됐는데 인건비와 누리과정 예산은 늘기 때문에 혁신학교 어울림학교 통학버스지원 농어촌학교살리기 등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각종 사업이 거의 불가능하거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6일 대전시교육청에 무상급식 재원 분담비율을 다른 시도교육청처럼 50%로 높여줄 것을 제안했다. 대전은 무상급식 분담비율이 시 60%, 5개 구 20%, 시교육청 20%이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의 무상급식 지원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힐링캠프나 대학생 멘토링 등 호응을 얻고 있는 청소년 선도 사업도 확대하기 어렵고 새로운 교육 사업은 구상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현 가능 복지’로 재편 서둘러야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조세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입 규모는 그대로인데 국고보조사업이 늘어나 재정난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하능식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지방채 발행 등으로 급한 불을 끄고 중장기적으로 지방세와 지방교부세율 등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자주 재원의 비중을 높여 재정 분권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8 대 2의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지자체의 세출이 크게 늘어나는 현실에 맞지 않는 만큼 지방세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근본적으로 복지정책을 실현 가능한 범위에서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방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복지정책을 시행했으니 예견된 ‘복지대란’ 아니냐는 것이다. 배인명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지방재정학회장)는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의 도입 단계부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어떻게 예산을 분담할 것인지 합의가 선행됐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에서 지자체의 부담률을 낮추고 우선순위가 낮은 국고보조 사업들을 폐지하면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mhjee@donga.com / 청주=장기우 / 권오혁 기자}

“평소 수집하는 것을 좋아해 하나둘 모은 게 어느덧 수백 점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것도 좋겠지만 청남대를 찾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기증하게 됐습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 대통령역사문화관 한편에는 요즘 ‘소품으로 보는 대통령들의 일상’이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11대 전두환 대통령부터 16대 고 노무현 대통령 때까지의 공식행사 기념품 80여 점, 대통령 행사 배지(외국방문, 국빈방한, 국내 공식행사 등) 400여 점, 청와대 방문 기념품 30여 점 등 모두 600여 점의 물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가 가능했던 건 청남대 관리사업소 신현구 운영팀장(59) 덕분이다. 신 팀장은 청남대에 근무하기 전까지 1980년 12월부터 2003년 7월까지 대통령경호실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20년 넘게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이 모든 물품을 모았고, 이달 초 청남대에 기증했다. 신 팀장은 “수집하는 게 좋아 다양한 물품을 차곡차곡 모으기 시작했다. 동료 직원들이 이색적인 물품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곧바로 찾아가 사정까지 해가며 모았다”고 회고했다. 신 팀장은 “모은 물품 가운데 전두환 대통령 재직 당시 완공된 진도대교 준공 사진과 김대중 대통령 때의 월드컵경기장 준공 기념 주석컵 등이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진도대교 사진은 올 4월 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세월호 참사 사고와 관련된 것이어서 더욱 마음이 간다고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기록문화전시회와 달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전에는 국가기록원이나 기념사업회 등에서 잠시 물품을 빌려와 운영해 단기간 열렸지만 이번 소품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이재덕 청남대 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들이 청남대와 함께한 대통령 소품들을 볼 수 있도록 ‘소품으로 보는 대통령들의 일상’ 코너를 상설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주변에서는 ‘나중에 돈이 될 물품들인데 아깝지 않으냐’고도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대통령과 관련된 물품들을 보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청남대가 더욱 발전해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며 영구 보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남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22일 일반에 개방됐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며 건설을 지시하고, 1983년 12월 준공된 지 20년 만이었다. 1983년 12월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약 55만 평)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월요일은 휴관하고 4∼10월 토요일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청남대 개방 이후 12년간 이곳을 찾은 외국인을 포함한 누적 관람객은 796만 명에 달한다.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16일까지 헬기장 등에서 국화류 71종 3945점 등을 전시하는 국화축제를 열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감의 고장’인 충북 영동군이 지역 홍보를 위해 주저리 감을 만들었다. 5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감연구회(회장 김유경)가 생산한 둥시 품종의 감나무 가지로 주저리 감 300세트를 만들어 중앙 부처와 관공서, 언론사 등에 홍보용으로 나눠주고 있다. 주저리 감은 길조(吉鳥)인 까치가 감을 쪼아 먹는 모습을 나무판에 돌가루를 뿌려 그린 그림 위에 감이 매달린 가지를 한데 묶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배경이 된 그림은 지역 석채화가인 김기철 씨의 작품. 둥시는 떫은맛이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홍시로 먹을 수 있다. 감을 먹은 뒤에는 배경이 된 작품을 벽에 걸어두고 감상할 수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중앙 부처의 한 공무원은 ‘주저리 감을 받고서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고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국악과 과일의 고장인 영동을 알리기 위해 주저리 감을 만들었다. 한 달 정도 사무실이나 집 등에 걸어두면 어릴 적 추억과 영동의 좋은 이미지를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감 유통량의 7%(충북의 70%)가 생산되는 이 지역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 등과 함께 손꼽히는 감 산지. 한 해 약 5500t의 감이 생산되고, 이 중 2500t 정도가 곶감으로 만들어진다. 또 영동 주요 도로변 130km에는 1만5690여 그루의 감나무 가로수가 조성돼 해마다 이맘때면 주홍빛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단풍 못지않은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4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붐 조성과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도민 홍보단을 모집한다. 도민 홍보단은 1000명 이상을 모집하며 엑스포 홍보에 열정을 가진 충북도민이라면 누구든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유기농엑스포 홈페이지(2015organic-expo.kr)나 조직위 사무국, 충북도내 각 시군 민원실 및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하면 된다. 도민 홍보단에 선정되면 주변인에게 입소문 홍보, 주요 생활거점에 리플릿 비치, 게시판 포스터 부착, 지역 내 축제 때 유기농엑스포를 알리는 활동을 펼친다. 홍보단에는 엑스포 입장권 무료 증정, 자원봉사 시간 인정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유기농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충북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도민과 함께 직접 발로 뛰는 홍보활동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10월(30일간) 괴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충북도는 2012년 3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엑스포위원회와 괴산 개최를 확정짓는 본협약을 체결했다. ISOFAR는 2003년 창립했으며 현재 128개국이 가입해 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ISOFAR는 전시관 설치를 위해 지금까지 연구해온 유기농에 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자료를 충북도에 제공하고 ISOFAR의 로고 사용권한도 충북도에 위임하기로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일제강점기 대표적 친일파 가운데 한 명인 민영은이 친일의 대가로 받았던 충북 청주시 도심의 ‘노른자’ 땅이 올해 안에 완전히 국가 소유가 된다. 민영은의 일부 후손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청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낸 지 3년 7개월여 만이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지법 민사3단독 이승형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민영은 후손 5명을 상대로 낸 토지소유권 확인 청구 소송에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각각 토지의 5분의 1 지분에 한해 소유권 말소 또는 이전 등기 절차를 이행하라”고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민영은 후손 5명 중 미국에 있는 후손 1명을 제외하고, 소장 및 변론기일 통지서를 수령한 4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이뤄졌다. 이들 후손은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아 무변론으로 진행됐다. 민사소송법상 피고가 소송에 응하지 않으면 원고 승소로 인정된다. 미국에 거주하는 후손 1명은 공시 송달 절차가 완료되는 다음 달 12일 별도로 선고 재판이 이뤄질 예정인데, 역시 무변론 재판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영은 땅의 국가 귀속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민영은의 후손들은 2011년 3월 청주시를 상대로 청주 도심인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등에 있는 12필지(총 1894.8m²)에 대한 도로 철거와 인도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 11월 1일 열린 1심에서는 민영은의 후손들이 승소했다. 그러나 청주시는 2012년 12월 20일 항소장을 제출했고, 민영은의 친일 행적을 찾아 땅을 국가로 귀속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가기록원과 각종 도서관, 사건 토지 관련 학교를 방문해 수집한 자료와 일제강점기 지적 관련 자료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조선총독부 관보를 검색해 민영은의 기부 내용 등 친일 행적을 찾는 데 집중했다. 민영은이 러일전쟁 이후 친일 활동 기간에 취득한 이번 사건 토지가 친일 반민족행위 기간에 취득한 것이라는 점도 집중 부각했다.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 소송에 대한 청주시민대책위원회’도 청주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여 2만2836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민영은 직계 후손 땅 반환소송 반대운동에 앞장섰다. 민영은의 1남 4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막내딸의 외손자인 권호정 씨(60)와 동생 호열 씨(56)도 “외할아버지의 일부 친손들이 청주시를 상대로 땅 찾기 소송을 낸 것은 모든 후손의 뜻이 아닌 일부의 의견”이라며 법원 앞에서 소송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청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영은이 취득한 땅은 친일행위의 대가로 추정되는 만큼 친일재산 귀속법 제3조 제1항에 의거해 모두 국가 소유로 귀속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규정한 국고 환수 대상에서 제외된 토지가 친일재산으로 인정된 첫 판결이었다. 이후 민영은 후손들이 상고를 포기하자 법무부는 올 2월 24일 후손을 상대로 소유권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에 승소했다. 이날 판결은 후손 4명이 판결문을 송달받은 뒤 2주 안에 항소하지 않으면 확정되는데, 이들이 항소할 가능성이 희박해 기나긴 소송전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민영은은 1913년 5월부터 6년간 충북 지방토지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친일 활동을 벌였다. 1915년 11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다이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대례기념장을 받기도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정 고장인 충북 괴산에서 길러진 한우 한 마리가 5300만 원대에 팔렸다. 2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군 소수면의 괴산축협 생축장에서 사육한 30개월 된 한우가 지난달 28일 농협 음성축산물 공판장에서 지육(枝肉·도축된 후 내장, 머리를 제거한 고깃덩어리) 가격으로 5342만3000원에 낙찰됐다. 이는 올해 전국 축산물 공판장 등에서 판매된 한우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역대 최고 낙찰가(지육)는 2012년의 6904만 원이다. 이에 앞서 이 한우는 지난달 26∼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가 주관한 ‘제17회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에 따른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한우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 평가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국에서 131마리가 출품돼 실력을 겨뤘는데 육량, 육질, 도체등급, 도체중, 등심 단면적 등을 종합한 점수에서 괴산 한우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괴산증평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박희수)에서 출품한 이 한우는 청안면 부흥리에서 태어나 소수면 괴산축협 생축장에서 사육된 것으로 도축 전 체중은 770kg이었다. 괴산군은 최고 품질의 한우를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을 12월 괴산의 명소인 산막이길 인근에 열 예정이다. 괴산군 손기철 축산정책담당은 “괴산군은 10여 년 전부터 한우 개량에 대한 장기 계획으로 혈통보전사업 및 고급육 생산관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한우농가들의 번식 기반 확충과 고급육 출현율 향상, 사료효율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축산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