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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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07-05~2025-08-04
정치일반40%
사회일반33%
국제일반7%
정당7%
문화 일반3%
대통령3%
사건·범죄3%
경제일반2%
건강1%
일본1%
  • 이재명 “압도적 승리 아닌 압도적 응징”…기득권과 대결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 안전시설 미비로, 과로로 그렇게 목숨을 잃고 그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게 타당한 일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겨냥하며 해당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압도적인 응징의 날”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 유세에서 시흥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를 언급한 후 “중대재해처벌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합의해서 사인해놓고 악법이라고 (대선) 후보가 주장하면 되겠느냐”며 “1년에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먹고 살자고 일터로 갔다가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안전 조치를 안해서 돈은 누가 벌었나? 사업자가 벌지 않았느냐”며 “근데 이 사업장 안에서 누가 죽고 다치면 고용된 관리자가 책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을 어기고 안전 조치 안 하는 게 이득이니까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안전 조치 안한 과실있는 사람 책임을 묻자’ ‘형사 처벌하자’ 이게 잘못된 거냐. 이걸 왜 폐지하자고 그러냐”고 되물었다. 중대재해법은 사망 사고 등 중대 산업 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김문수 후보는 ‘악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김 후보는 18일 열린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중대재해법은 처벌 위주의 법”이라며 “미리 (사고를) 예방해야지 사람 죽고 난 다음에 그 사업주를 처벌한다고 재해가 줄어드냐”고 했다.이 후보는 “형사처벌하는 본질적 이유는 예방 효과”라며 “죄를 저지른 사람이 처벌 받고 다시는 죄 짓지 않게 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처벌받는 걸 보고 ‘조심해야지’ 이렇게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법 처벌은 복수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 사업자들이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자를 안전하게 지켜야겠다’ 마음 먹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대해서도 “기업이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 사태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조사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개인정보 보호 실패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며 “대형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응 조치, 필요한 비용 있다면 부담해서 대비 장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 나온 시민들에게 “투표를 포기하면 중립인 것 같아도 현재 기득권을 그대로 용인하고 도와주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투표하지 않는다는 분들 있으면 꼭 투표하라고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이번 6·3 (대선은) 압도적인 승리의 날이라고 하면 안 된다. 압도적인 응징의 날이다. 압도적으로 응징해줘야 된다”며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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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특사단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을 일 절대 없다고 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0일 “(홍 전 시장이) 대화 중에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계통의 넥타이를 맨 사진을 내걸었다가 정치적 해석이 나오자 곧바로 국민의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으로 교체했다.유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유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과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 이성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18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들은 전날 저녁(현지시간) 홍 전 시장과 만나 4시간가량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유 의원은 “김문수 후보의 여러 가지 당부의 말씀을 김대식 의원이 홍 전 시장께 충분히 전달해 드렸다”며 “(김 후보가) 홍 전 시장께서 돌아오신다면 홍 전 시장의 판단,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홍 전 시장에게 맡길 테니 도와 달라 하는 여러 차원의 말씀을 잘 전달해 드렸고, 홍 전 시장께서도 깊이 있게 받아들이셨다”고 말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는 이날 오후 식사 자리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초대 총리로 홍 전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이 나왔다. 경선에서 탈락 후 탈당한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에 독설을 퍼붓고 있다. 이 상황에서 홍 전 시장이 특사단과 만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을 내걸자 선대위 합류 제안을 우회적으로 거절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문제가 되는 걸 인식을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유 의원은 “저희들과 대화 과정에서 (사진을) 바로 바꾸셨다”며 “이렇게까지 (사진을 바꾸고) 하시면 국내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으니 이건 실수하신 거니까 바로 바꾸자, 그래서 (홍 전 시장이)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 파란 게 옛날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당의 색깔이라는 말씀도 있으시긴 하셨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특사단과의 만남에서 붉은색 셔츠를 입고 나왔다.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의 복당 여부에 대해선 “홍 전 시장의 판단이시겠지만 결국 30년 몸담은 당이고 분명히 저희와 대화할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다”며 “결국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은 어떤 형식으로든 하실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가운데 복당 여부 또는 선대위에서의 지위를 어떤 걸 받느냐 여부, 이런 건 전혀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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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 흉기난동’ 중국인 추적…시신 2구 발견, 2명 연쇄 피습

    경기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1명이 다쳤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의 자택 등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고, 인근에서 또 다른 흉기 피습 피해자도 나왔다. 경찰은 모두 동일인의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1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경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 씨가 점주인 6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약 4시간 뒤인 오후 1시 30분경 해당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또 다른 70대 남성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 자택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이후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 또 다른 시신 1구를 더 발견했다. 경찰은 모두 A 씨의 소행으로 보고 달아난 그를 추적하고 있다. A 씨와 사망자 및 부상자 간 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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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난영, 김혜경 겨냥 “법카를 개인이 어떻게 하는 것 상상도 못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가 19일 “법카(법인카드)로 개인이 어떻게 (사용)한다든가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문제를 겨냥한 것이다. 김 씨는 최근 관련 사건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한 설 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지낼 당시 김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거론되자 “‘이런 일도 있구나’ ‘이럴 수도 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 역시 2006년 경기지사에 당선됐고, 재선에도 성공하며 8년간 도정을 이끌었다. 이에 설 씨도 도지사 배우자로 지낸 경험이 있지만 김 씨 관련 의혹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설 씨는 “법카라는 건 실질적으로 어떤 산하 단체의 사람들과 식사를 한다든가 거기에 다 내부에 규정이 있다”며 “설난영이면 설난영, 장소 그 식당을 아주 정확하게 기입해서 영수증과 함께 (담당 공무원이) 가져간다”고 설명했다.설 씨가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문제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포항북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유권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도지사 하면서 1400만 경기도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저도 법카로 밥을 사먹지 않는다”고 했다. 김 후보도 16일 “경기지사 8년 하는 동안 제 아내가 법카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라며 “도지사도 벼슬이 아니고 대통령이 벼슬이 아니다.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섬기는 머슴”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 후보는 이번 주부터 별도 제작한 ‘방탄 유리막’ 안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설 씨는 ‘김 후보는 따로 대비를 안 하느냐’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희는 전혀 하지 않는다”며 “특별한 죄가 없어서 방탄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떳떳한데 누가 의도적인 거 아니면 위해를 가하겠는가. 그렇다 하더라도 본인이 감당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설 씨는 “본인(김 후보)이 그러더라. 일하다가 죽는 건 순교라고 생각을 한다. 그만큼 떳떳하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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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커피원가 관련 김문수 공유한 글, 극우세력 조작” 주장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강성 지지층의 조작된 글을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후보를 낙선시키고 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조작된 허위사실을 생산했다”는 주장이다.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응단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내란 선동 세력의 조작된 SNS 게시글을 동원한 김 후보의 무책임한 정치공세,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응단은 “김 후보가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하기 위해 제시한 SNS 글이 부정선거 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윤 어게인(Yoon Again)’ 구성원의 조작된 자작글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논란이 된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은 16일 전북 군산 유세 중 나왔다. 당시 이 후보는 “5만 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닭죽) 한 시간 고아서 팔아 봤자 3만 원밖에 안 남지 않냐”며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 120원이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0원이라고 언급한 이 후보는 자영업자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며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는 한 자영업자의 글을 공유했다.대응단은 김 후보가 공유한 자영업자 계정에 대해 “글마다 (말하는) 직업, 지역이 모두 달라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계정 운영자는 ‘지인의 이야기를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계정을 비공개 전환해 의혹은 더욱 커졌다”고 했다. 또 “(해당 계정 내에) ‘윤 어게인’ 집회 참석 영상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명분인 부정선거와 관련한 게시글이 상당수 존재한다”고 했다. 해당 계정에서 이 후보를 비판한 글은 ‘극우 세력’이 조작한 것이라는 취지다. 김 후보의 페이스북에선 현재 해당 글을 찾아볼 수 없다.대응단은 김 후보에게 “조작 계정의 캡처글을 근거로 비판 메시지를 내는 행위는 대단히 무책임하며 유권자를 속이는 심각한 선거 왜곡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극우 부정선거 세력의 조작 계정을 통해 ‘이재명 비판’을 시도한 사실을 알고 계셨느냐”며 “해당 SNS 계정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페이스북에서 해당 글을 슬그머니 숨긴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서 후보로서 책임 있는 해명과 입장 표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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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악수 거부한 권영국 “계엄 사과 안해서 그랬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18일 열린 첫 후보자 TV 토론이 끝난 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악수 요청을 거부하면서 민망한 모습이 연출됐다. 권 후보는 이를 두고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권 후보 등 4인의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TV 토론에서 경제를 주제로 2시간가량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을 마친 후 이준석 후보는 권 후보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권 후보도 이에 응했다. 곧바로 김 후보가 권 후보에게 두 손을 내밀었으나, 권 후보는 김 후보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손으로 ‘엑스(X)’를 표시한 뒤 돌아섰다. 권 후보는 뒤이어 이재명 후보와는 악수했다.권 후보는 이튿날인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의 ‘악수 패싱’에 대해 “(비상계엄을) 사과하지 않는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그 사람(김 후보)하고 같이 악수를 하는 게 다시 또 그 사람한테 ‘나 이렇게 해도 괜찮아’ 이런 인식을 줄 것 같아서 명백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토론 초반부터 김 후보에게 “윤석열을 감싸며 대선에 나왔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리인 아니냐” 등 날을 세웠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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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내주부터 방탄 유리막서 유세한다…“테러위협 대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주초 방탄 유리막 제작을 완료하고 설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이 크다고 판단한 뒤 관련 제보를 수집하고 경호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민주당 강훈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경호에 대한 지지자들의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방탄 유리막 형태에 대해 “크게 제작되지는 못한다”면서 “물리적 시간 때문에 연단에 섰을 때 양쪽에서 (이 후보를) 막아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비밀경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유세에서 총기 피격을 당하자, 사건 이후 그의 첫 야외 유세 경호에 두꺼운 방탄 유리막을 사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4면 방탄 유리막을 썼지만 이 후보는 제작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양쪽 2면에만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강 실장은 “이 후보는 굉장히 유권자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악수도 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특화가 된 후보”라면서도 “여러 제보나 상황, 또 지지자들의 우려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데 후보나 저희 캠프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최근 “러시아제 저격용 총기가 반입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신변 안전을 위해 유세 현장에 나설 때마다 선거운동복 아래에 방탄복을 입고 있다. 또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등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피하고 있다. 경찰은 폭발물 탐지견과 폭발물처리반,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까지 현장에 투입해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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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중 숨진 일병 유족 “상관의 폭언 토로” 부사관 고소

    한 육군 부대 소속 20대 병사가 최근 휴가 중 숨진 사건이 최근 발생해 경찰이 상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망한 병사는 평소 상관의 폭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1월 부산의 한 부대에 배치된 A 일병이 올해 3월 휴가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 부대 소속 부사관 B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유족은 A 일병이 평소 부대에서 상관의 폭언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며 B 부사관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육군은 B 부사관에게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부대 관할인 부산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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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탈당 후 지지선언’ 김상욱과 오늘 만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16일 만난다. 민주당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아마 (이 후보가) 김 의원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남 형식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은 이 후보의 전북 유세 중 공개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대변인은 “현장 상황이 언제든 바뀔 수 있기에 (형식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그렇고, (유세 차량 위에서) 지지 연설하는 형식인지는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강하게 충돌한 김 의원은 8일 “참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탈당 일주일 만인 15일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같은 날 전남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지지 선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은 18일 진행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이번 토론을 통해 소모적 논쟁보다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국정운영 능력과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포용력과 안정감 등 대통령 다움을 통해서 국민의 도구가 이재명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며 “18일 토론은 (주제가) 경제이므로 성장 회복 등 비전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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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홍준표 설득” 요청에…김대식 ‘특사’로 하와이 간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의 비서실장이었던 김대식 의원이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고자 이르면 18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다. 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직접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15일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후보는 최근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하와이에 있는 홍 전 시장을 직접 만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특사 자격으로 건너가 홍 전 시장과 함께 가겠다는 김 후보의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 및 탈당한 홍 전 시장에게 대선 지원 요청을 거듭 부탁하고 있다. 다만 홍 전 시장의 합류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김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 제의를 거절하고 하와이로 떠났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과 자신이 만든 커뮤니티에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가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 등 연일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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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들 사살해야 하나” SNS 협박 글 작성자 경찰 추적

    판사를 겨냥한 협박 글이 온라인에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부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에 대한 112 신고를 접수하고 공중협박 혐의를 적용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스레드에는 1일 오후 9시 10분경 “판사들을 사살해야 하나”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이 작성된 1일 오후 3시에는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이례적인 속도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대법관을 향한 협박 글일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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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 장난전화 1년간 3만2000회…60대 여성 체포

    3만 번 넘게 112 장난 전화를 한 60대 여성이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12일 60대 여성 A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112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무의미한 말을 늘어놓은 혐의를 받는다. 최근 1년간 112에 전화를 건 횟수만 3만2000회가량으로 알려졌다. 허위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12 허위 신고자는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112 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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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노무현 따라 민주당 갔다면 가슴앓이 없었을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의리·도리·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탈당 후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이 만든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들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에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고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 속에 터무니없는 15%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서 이겼다”며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홍 전 시장을 향해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고 비판하자 맞받아친 것이다.홍 전 시장은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며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당 대선 경선에 대해 “아무래도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 것 같다”며 “용산(윤 전 대통령 측)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하와이는 놀러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오랜 지인의 집에서 잠시 기거하는데 별도의 돈은 들지 않는다.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홍 전 시장을 향해 대선 지원 요청을 거듭 부탁했지만 에둘러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최근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가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 등 국민의힘을 겨냥해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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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배현진에 ‘미스 가락시장’ 발언…민주 “봉건시대 여성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자당 여성 국회의원을 두고 한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는 지금 봉건 시대를 살고 있느냐”며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 대표들과 아침 식사를 하던 도중 “장사는 좀 어떠냐”고 물었고, 상인 관계자는 “최악”이라고 답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이 과정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내가 요즘 보니까 시장에도 다른 것보다도 홍보대사가 한 분 계시면 굉장히 홍보가 많이 되지 않느냐”며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 이렇게 뽑았으면 홍보대사로, 가락시장 홍보대사 임명장 하나(해달라)”라고 했다. 지역구 의원인 배 의원은 “저야 시켜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어 “우리 지역에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 의원만 본다”며 “홍보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도 재차 “저야 시켜주시면 다 한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그럼 오늘 배 의원이 가락시장 상인 총연합회 홍보대사로 (임명됐다)”라며 박수쳤다.민주당은 김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을 두고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여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한민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김 후보의 과거 발언까지 꺼내 “여성에 대한 차별적 인식은 고질병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인 2011년 부정부패한 관리들을 언급하며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한 대변인은 “봉건 시대에나 있을 법한 여성관을 가진 김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 아니냐”며 “김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망언으로 망칠 작정이 아니라면 즉각 사과하고 언행을 자중하기 바란다. 아울러 성평등 인식을 재정립하고 국민 앞에 서길 바란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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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2심서 무죄…1심 유죄 뒤집혀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장애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원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부장판사 김은정 강희경 곽형섭)는 13일 오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 씨에게 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유예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피고인은 반성도, 피해 회복 노력도 없다”며 A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취업제한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A 씨는 2022년 9월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 학급에서 수업을 하던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주 씨의 아들 B 군(당시 9세)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싫어 죽겠어” “밉상이네” “머리에 뭐가 들었어” 등의 발언을 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 씨 측은 아들의 외투에 넣어둔 녹음기에 녹취된 내용 등을 토대로 A 씨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졌다.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주 씨 측이 몰래 녹음한 파일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다. 1심은 장애가 있는 피해자의 특수성을 고려해 정당한 행위로 봤다. 1심 재판부는 녹음된 A 씨의 발언 중 “버릇이 고약하다” “싫어 죽겠어” 등의 발언을 정서 학대로 판단하며 “특수교사로서 피해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짜증을 내 그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의 정신건강과 발달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반면 항소심에선 ‘몰래한 녹음’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보고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 모친이 자녀의 옷에 녹음기를 넣어 수업시간 중 교실에서 이뤄진 피고인(A 씨)과 아동(B 군)의 대화를 녹음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런 녹음파일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므로 이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주 씨는 항소심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속상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장애아가 자신이 피해를 당했을 때 그것을 증명하는 방법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이번 판결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법적인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여러 가지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상고 방침 등이) 결정되는 대로 향후 절차에 따라 차분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항소심 결과가 나온 뒤 페이스북에 “그동안 수많은 관심과 논란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라도 특수교육 현장을 깊이 헤아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의 상처가 하루빨리 보듬어질 수 있도록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수교육 현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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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지지자 모임 “보수 포용 내세운 이재명 지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홍준표와 함께한 사람들’(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찐홍·홍준표캠프SNS팀 등)이 13일 “우리가 속했던 국민의힘은 우리가 생각했던 보수가 아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김남국 국민통합찐홍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정의가 무엇인지 증명하기 위해 이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율에 공헌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견은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최고위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연 확장에 힘쓰는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을 높게 평가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김 회장은 “저희가 온 목적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자, 이게 1차적 목적”이라며 “그런데 구심점으로 계신 홍준표 후보(전 시장)께서 정계 은퇴 및 탈당을 해버리셨다. 우리가 이제 지지할 분, 가치를 같이 공유할 리더가 없는 상태에서 다행히 이재명 후보께서 통합을 내세웠다”고 지지를 선언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가) 보수 인재들 모아 추구 가치 공유하고 우리편, 네편 가릴 것 없이 국가를 위한 인재를 포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 후보 지지를 하고 지지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압도적 승리를 하도록 도와드리는 게 우리 가치와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정상적인 일”이라며 “저희가 오늘 지지 선언함으로써 저희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소위 말하는 보수, 중도 이런 분들도 그쪽 언어로 계몽 되셨는데 우리의 진심이 전달돼 우리 쪽으로 오는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홍 전 시장 지지자들이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은 이 후보가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글을 쓴지 하루 만이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을 두고 유머와 위트 통합의 정신을 잊지 않았다며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보수정당을 위해 헌신해온 홍 선배께서 결국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셔서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미국 잘 다녀오시라.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고 썼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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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격렬 항의에…” 민주 김문수, 현수막 자진 철거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설치된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전남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름이 같아 벌어진 해프닝이다.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현수막 제거”라며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에 ‘김문수’라고 쓰인 현수막을 직접 철거하고 있는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힘 김문수로 착각된다는 민주당 순천시민들과 당원들의 격렬한 항의로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다”며 현수막을 철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떨어진 현수막을 바라보며 탄식하기도 했다. 민주당 초선인 김 의원은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그는 6일에는 “대통령은 이재명. 김문수도 이재명과 단일화하겠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당시 단일화로 내홍을 겪던 국민의힘을 풍자한 게시물로 보인다. 김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페북 표시도 ‘민주당 김문수’로 바꿔달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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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선거법 위반’ 항소심도 벌금 150만원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의 배우자 등에게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심에서도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수원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종기)는 12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기부행위)로 불구속 기소된 김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 씨가 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모임에서 자신의 사적 수행비서인 배모 씨(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에게 식사비를 결제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2월 그를 기소했다.김 씨는 이 후보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중진 의원 배우자 3명,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3명 등 모두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도 김 씨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김 씨)과 배 씨의 관계, 배 씨의 평소 업무 내용, 2021년 7~8월 피고인이 참석한 식사 모임 관련해 배 씨가 수행한 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배 씨가 식사비 결제를 피고인과 의사 연락 없이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인식하고 묵인 내지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직접적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일부 사실만 선택하고 그것으로 간접 사실을 추정하고, 추정된 간접 사실에 의해서 또 공소사실을 추정하는 방식의 판단은 주형 법정주의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저희 주장이었는데 항소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상고심을 통해 판단을 다시 받아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씨가 대법원에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검찰과 피고인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경우에도 내달 3일 치러지는 대선 전에 이 사건 판결이 확정될 가능성은 낮아 김 씨는 이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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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 신고당한 30대男, 사실혼女 찾아가 살해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사실혼 관계인 여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경 화성시 능동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A 씨(30대·남)가 B 씨(30대·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B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B 씨는 범행 후 주거지로 도주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 씨는 지난 3월 A 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B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두 사람을 분리 조치했다. 하지만 이날 A 씨가 B 씨를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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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출석 윤석열, 포토라인 안 멈추고 말없이 통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법원 지상으로 공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4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관 출입구에 도착했다.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차량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멈춰서지 않았고, 취재진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정으로 이동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 전 대통령이 언론매체의 질문을 받는 등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등법원은 앞서 지난달 1, 2차 공판 때는 대통령경호처 요청을 수용해 지하주차장에서 연결 통로를 이용해 법정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특혜를 준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서울고법은 8일 “피고인(윤 전 대통령)이 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우두머리 사건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은 검찰이 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공판이기도 하다. 이에 검찰 측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 등을 먼저 진행한 후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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