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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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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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정이품송 얼짱각도 찾아보세요

    충북 보은의 관광명소인 속리산과 법주사를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은 누구나 들머리에서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를 만난다.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 1464년 2월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행차 때 어가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이 나무 아래에서 무형문화재들의 재주를 직접 보고, 배워 볼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은군은 11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 정이품송과 인근 솔향공원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행사를 연다. ‘정이품송으로 마실 가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충북도무형문화재 보은협의회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사업’ 지원을 받아 여는 것이다. 행사에는 충북도무형문화재 22호 낙화장(烙畵匠·인두화) 김영조 씨를 비롯해 13호인 야장(冶匠·쇠를 달궈 낫이나 괭이 등을 만드는 것) 설용술 씨, 21호인 목불조각장(木佛彫刻匠) 하명석 씨, 3호인 송로주(松露酒) 제조 기능 보유자 임경순 씨 등이 다양한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정이품송 주변을 청소하고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얼짱 각도 찾기’ 등에 참여한 뒤 솔향공원으로 옮겨 4명의 기능 보유자가 진행하는 시연을 보고 직접 체험의 기회도 갖는다. 참가비는 무료. 인터넷(gojeongipumsong.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령 6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정이품송은 병해충과 자연재해 등으로 힘겨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 1980년대에는 솔잎혹파리로 고사 위기에 몰렸고 1993년 2월에는 강풍으로 지름 26cm, 길이 6.5m의 서쪽 가지가 부러졌다. 2004년 3월에는 폭설로 서쪽 가지 2개가 부러졌다. 이후 돌풍으로 가지가 부러져 좌우 균형이 무너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1년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강원 삼척시 준경릉 소나무에 수정시켜 58그루의 장자목(長子木·양친에 대한 정보가 밝혀진 첫 번째 자식 나무)을 생산했다. 2011년 6월에는 꽃가루를 채취해 유전자은행에 영구 보관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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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참게야 쑥쑥 자라서 돌아오렴”

    “10여 년 전만 해도 그물을 걷으면 참게가 많이 나왔는데, 사라진 지 꽤 오래됐습니다.” 대청호를 끼고 있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서 어업을 하고 있는 손학수 씨(69)는 참게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 당시 어업인들에게 짭짤한 수입을 안겨준 ‘효자 어종’이었기 때문. 하지만 이는 옛날 얘기다. 옥천군이 대청댐 건설의 영향으로 사라진 금강 참게 복원에 나섰다. 옥천군과 이 지역 어민들은 22일 오후 2시 대청호 지류인 청산면 장위리 장위보에서 새끼 참게 14만3000여 마리를 풀었다. 이 참게들은 지난해 봄 금강 하류에서 잡은 참게의 알을 인공 부화해 키운 것. 올가을이면 어미 게가 된다. 과거 금강과 지천에는 참게가 흔했지만 대청댐이 들어선 이후 금강하구를 연결하는 어도(魚道)가 끊기면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옥천군에서 2003년까지 4, 5차례 복원 사업을 벌였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자원 미확보로 실패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토종 참게 복원과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의 하나로 2500만 원을 들여 방류 사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역 어민들도 당분간 참게를 잡지 않는 등 복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참게는 8∼10월 산란을 위해 강 하류로 이동한 뒤 이듬해 1∼4월 어린 참게들이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며 성장한다. 자연산 참게는 마리당 6000원 선에 거래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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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영동 와인에 프랑스 정통기술 접목한다

    충북 영동의 와인 제조 농가들이 프랑스 와인 전문가들로부터 양조기술을 배운다.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국립 포도와인연구소의 에리크 세라노 소장과 수샤 장피에르 툴루즈대 교수가 이날부터 27일까지 지역 내 와인 양조장을 찾아 와인 만들기와 숙성법 등을 지도한다. 첫날에는 심천면 약목리의 한 와이너리를 찾아 와인을 평가하고 제조기술을 전수했다. 이들은 매일 두세 곳의 농가를 돌며 기술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또 영동대에서 와이너리 농가들과 와인산업 발전에 대한 간담회도 갖는다. 영동와인연구소에서 열리는 워크숍에도 참석한다.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영동군은 2012년부터 프랑스 양조기술자를 초청하고 있다. 임동영 영동군 정책개발팀장은 “와인 제조에 대한 이론과 현장지도를 병행한 워크숍 등을 통해 영동 와인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프랑스 와인전문가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포도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영동군은 2005년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농가 소득원을 다원화하고 와인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농가형 와이너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8년부터 와인 제조 경험이 풍부하고 일정 규모의 품종별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를 선정해 와인 제조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와이너리에 뽑힌 농가에는 와인 1000L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설비를 지원해 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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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주먹만한 애플수박… “아삭해요”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애플수박을 아시나요.” 수박 주산지인 충북 음성에서 기존 수박보다 한참 작은 앙증맞은 수박이 출하되고 있다. 17일부터 소비자를 만나기 시작한 애플수박은 9∼10kg인 기존 수박보다 훨씬 작은 700g∼1.2kg. 지름도 10∼12cm로 사과보다 약간 크다. 껍질은 1, 2mm에 불과하다. 당도는 일반 수박과 비슷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 음성군은 올해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으로 소이면 갑산리 어해용 씨 농가에 2900여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첫 재배에 성공했다. 기존 수박은 바닥에 깔아서 재배해 포기당 한 개씩 수확하지만 애플수박은 줄기에 사과처럼 열매가 달려 6개까지 수확할 수 있다. 또 나들이할 때 복숭아 사과처럼 가방에 담기가 편해 휴가철 신개념 농산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 씨는 “재배 물량 모두 백화점과 계약해 수도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다른 농가에도 보급해 소이면 갑산리 일원을 명품 애플수박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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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道 “공무원 국외연수, 국내연수로 전환”

    충북도가 20년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외 연수를 국내 연수로 변경하는 등 해외 연수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는 최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11∼2013년 도내 시군 공무원들의 연수를 분석한 결과 ‘국외 연수가 관광성 외유로 변질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정정순 행정부지사 주재로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를 열어 올해 장기근속자 2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국외 연수를 모두 국내 연수로 전환했다. 또 외유성 연수와 불필요한 인솔이나 유관단체 연수 참여, 자체 벤치마킹 등은 엄격히 제한하고, 정부합동평가 유공 등의 격려성 연수도 가급적 국내 연수로 하기로 했다. 다만 투자 유치나 국제교류 같은 국제관계 업무나 바이오산업엑스포, 유기농산업엑스포 등 현안과 관련된 국외 연수 등 ‘업무 추진을 위한 연수’의 경우 엄격한 심사를 거친 뒤 현행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직무와 관련해 선진 제도를 익히거나 도정 발전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일반 연수 또는 배낭여행 등도 기존대로 진행한다.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모든 해외 연수자는 의무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부서장의 확인을 거쳐 행정정보시스템에 등록해 공개한다. 한흥구 충북도 총무과장은 “이달부터 이 같은 내용의 해외연수 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할 것이다. 공무 국외 연수 목적이 달성되도록 실질심사 강화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8일 2011∼2013년 충북도내 공무원의 절반에 가까운 6183명이 국외 연수를 떠나 126억 원의 예산을 썼으나 관광성 외유 성격이 강하다는 해외연수 실태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전체 공무원(2012년 기준) 1만2436명 가운데 절반(49.7%)에 가까운 수치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국외 연수 유형은 48.5%가 배낭여행 등 단순 연수가 목적이었고 시찰 15.3%, 투자유치 11.5%, 자료수집 10.3%, 국제교류 8.7% 등의 순이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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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벌써 코스모스가 활짝

    충북 단양군 매포읍 대가천 자전거도로변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이 코스모스길은 매포읍에서 주민과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3km 구간에 만들었다. 단양군 제공}

    •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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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단양 민물고기 생태관이 최고”

    충북 단양군 남한강변에 2012년 5월 문을 연 국내 최대의 민물고기 생태관(아쿠아리움)의 관람객이 65만 명을 넘어섰다. 16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로 지어진 다누리센터 안에 도서관, 낚시박물관, 관광홍보관, 농특산품판매장, 시외버스터미널 등과 함께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의 거대어 피라루크 등 국내외 민물고기 155종이 전시돼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메인 수조에는 철갑상어 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모두 12종 2000여 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지난해까지 51만8000여 명이 다녀가 24억4800여만 원의 관람수입을 올렸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13만2400여 명이 찾아 6억3500만 원의 입장료 수입을 거뒀다. 이처럼 관람객이 증가한 것은 꾸준한 인프라 확충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관 당시 82개이던 수족관을 100개로 확충하고 전시 민물고기도 1만5000마리에서 2만5000마리로 크게 늘렸다. 또 1억 원을 들여 광장 쏘가리 조형물 둘레에 127m³ 규모의 거울연못도 조성했다. 올해에는 파충류 특별전시관과 4D영상체험관도 만들었다. 이 밖에 단양대명리조트, 제천청풍리조트, 수안보 서울시 공무원연수원 등 대규모 레저숙박시설과 업무제휴(MOU)를 맺은 것도 한몫했다. 이상욱 다누리센터관리사업소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1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관람시간을 3시간 연장(오전 9시∼오후 9시)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볼거리를 확충해 단양의 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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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시룡 교수, ‘천연기념물’ 황새 보호 한일 양국 협력 제안

    국내에서 멸종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복원의 최고 권위자인 한국교원대 박시룡 교수(62·사진)가 19일 일본 효고현(兵庫) 도요오카시(豊岡) 시민회관에서 '황새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황새 방사보호를 위한 공동연구를 일본에 제안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과거 한반도의 황새들이 겨울철 일본 대마도와 후쿠오카 등지로 날아갔다가 다시 한반도로 날아왔을 것이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자연 방사하는 황새들의 보호를 위해 일본과 공동연구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새가 사는 양국 마을 주민들의 교류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씨도 참석해 '일본 황새 야생복귀와 생물다양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일본은 황새를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중이며 현재 도요오카 시를 중심으로 7쌍이 자연에서 번식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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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음성 초중고생 18명, 유엔본부서 반총장 만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본부에서 고향 후배들을 만난다. 15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장학회 이사장인 이필용 음성군수와 이 지역 초등학생 6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 대학생 3명 등 18명이 18∼23일 유엔 등을 방문한다. 이 군수 일행은 일정 가운데 21일 오전 유엔본부에서 반 총장과 만나기로 했다. 음성장학회의 주선으로 반 총장이 고향 후배들이 만나는 것은 4년째. 올해 반 총장을 만나는 학생들은 자신의 소망과 꿈 등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고, 음성군은 음성지역 작가가 그린 민화를 선물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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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집에서 전기밥솥으로 흑마늘 만든다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흑마늘을 가정에서 전기밥솥을 이용해 간편하고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개발했다. 15일 충북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가정에서 전기밥솥으로 흑마늘을 직접 만드는 주부가 많은데 완성하기 전에 마늘이 마르거나 바닥 부분이 타는 경우가 발생해 실패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이는 밥솥 바닥에 생마늘을 그대로 놓기 때문. 수확 후 생마늘 저장기간에 따른 수분함량을 고려하지 않다 보니 이 같은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도 마늘연구소가 개발한 개선책은 전기밥솥 바닥에 볏짚과 쌀겨, 황토, 한약재 등을 2cm 정도 깔고 그 위에 2∼3주일 건조된 마늘의 뿌리와 이물질 등을 없앤 뒤 올려주면 된다. 이러면 마늘이 타지 않고 부재료의 향이 스며들어 먹기에도 좋고 향도 괜찮은 흑마늘이 완성된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한약재는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연구소 측은 이번 개발에 마른 대추와 마른 개똥쑥을 사용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윤철구 박사는 “맛 좋고 효능이 높은 흑마늘 제조는 한지형 마늘 수확이 끝난 지금이 적기이며 개선된 방법을 이용하면 몸에 좋은 흑마늘을 싼값에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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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농어촌公 “증평 에듀팜 특구 조기착공 추진”

    충북 증평군의 최대 숙원인 ‘에듀팜 특구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증평군은 홍성열 군수가 8일 한국농어촌공사를 찾아 이상무 사장으로부터 “이 사업을 조기 착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장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만큼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달 안으로 특구 변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평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현재 65% 정도 확보한 용지를 예산이 허용되는 대로 더 확보하고, 농어촌공사 연수원 이전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증평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특구 계획을 변경하고 2016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에듀팜 특구 진입도로 2.72km 구간의 개설 사업비 180억 원을 확보해 2016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에듀팜 특구조성사업은 증평군과 한국 농어촌공사가 1588억여 원을 들여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인근 220만 m²에 교육과 힐링,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2005년 7월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도농교류 촉진을 위해 체험센터와 농어촌인재개발원, 대중골프장, 가족호텔 등을 짓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나오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09년 ‘에듀팜 특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1차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평가(B/C)가 0.54점에 그쳐 무산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투자를 막기 위해 B/C가 1을 크게 밑돌면 사업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해 1월 사업성이 높은 콘도와 블루베리 관광농원, 수상레포츠 시설 등 복합교육 휴양단지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대폭 변경했다. 이어 충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민자 유치 등에 적극 협조한다는 협약까지 한 뒤 2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그 결과 5월 조사에서 B/C가 0.97점으로 높아졌다. 홍 군수는 “에듀팜 특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고용 창출과 세수 확대,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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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무비자로 한국 오세요”

    충북도가 무비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활발한 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충북도는 14∼18일 중국 베이징(北京)과 선양(瀋陽)에서 현지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관광설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충북을 포함해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에 속한 한강 유역권인 서울 인천 경기 강원도도 참여한다. 단장은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이 맡았다. 이번 설명회는 무비자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무부는 4월 6일부터 ‘환승관광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중국에서 국내공항으로 입국해 제주도로 환승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비자 없이도 인근 지역에서 72시간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적용 대상 공항을 기존 인천 김해에서 양양 청주 무안공항 등으로 확대했다. 충북도는 이번 설명회에서 충북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쇼핑, 의료체험 등과 9월에 열리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중국 교육국을 방문해 올해 네 번째인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에 고위 관료들이 찾아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은 9월 12∼14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영원한 친구’를 주제로 케이팝 공연, 취업박람회, 경연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랴오닝(遼寧) 성 여유국과 한국관광공사 베이징 선양 지사도 찾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청주공항을 통해 수도권이나 제주도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충북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적극 홍보해 중국인들에게 ‘관광 충북’의 이미지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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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a, 프란치스코]“교황님 직접 뵙는다니 큰 영광… 매일 기도하며 기다려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충만한 사랑의 마음을 갖고 오시니까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 역시 사랑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소 낮은 곳을 찾아다니시던 교황님이 이곳을 직접 찾아주신다니 참으로 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9일 오후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 안에 있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희망의 집’ 기도실. 식사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빼놓고 이 곳에서 기도하는 것이 일상인 강민희 (가명·61·여) 씨는 8월 교황의 방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꽃동네에서 20여 년째 생활하고 있는 그는 “가톨릭의 가장 큰 어른을 뵙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스스로 발걸음 해 주시니 정말 영광이다. 희망의 집 식구들을 비롯해 꽃동네의 모든 구성원이 매일 교황님의 무사 방문을 기원하는 기도를 간절히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려졌다가 가톨릭 성직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속에 4000여 명이 살고 있는 음성 꽃동네가 요즘 시설의 이름처럼 활짝 피고 있다. 이곳 수용인은 물론 이들을 돌보고 있는 신부와 수녀, 수사, 자원봉사자들 모두 교황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기 때문이다. 꽃동네 사람들은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교황맞이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교황의 동선(動線)은 특급 보안사항이라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문이 확정된 시설 등에서는 교황을 맞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기자가 찾은 9일에도 ‘태아 동산’에서는 교황이 직접 기도를 올릴 아담한 ‘기도단(壇)’을 설치하고, 낙태로 숨진 아기들을 상징하는 작은 나무 십자가를 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인근 대강당에서는 교황이 전국의 남녀 수도자 4300명을 만나 기도를 하고 대화를 하는 것에 대비해 자리 배치 등 예행연습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교황이 지나가는 길 곳곳에는 수용자들이 정성껏 꽃동산을 만들고 있다. 희망의 집에서는 중증 장애인들이 그동안 정성껏 그린 그림과 다양한 수공예 작품을 교황이 잘 볼 수 있도록 설치하고 있다.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들도 경호 준비를 위해 시설을 둘러봤다. 일부 수용자들은 교황에게 직접 건넬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음성 꽃동네 홍보를 맡고 있는 박마테오 수사(53)는 “한 장애인은 교황님 방문 소식을 듣자마자 얼마 안 되는 장애연금으로 오색실을 사서 교황님 얼굴을 수놓고 있다”고 말했다. 꽃동네는 장애인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교황은 8월 16일 꽃동네에서 3시간 동안 머물 예정이다. 꽃동네 측은 화려한 행사보다는 교황의 평소 행보에 어울리게 소박하게 맞이할 계획이다. 교황이 꽃동네에서 신도와 일반인들을 직접 만날 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모든 움직임은 화면을 통해 3만여 명으로 예상되는 참석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충북도와 음성군도 교황 방한을 앞두고 분주한 분위기다. 충북도는 ‘행정지원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의전, 도로, 교통, 환경,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차질 없이 교황방문을 수행할 계획이다. 교황의 꽃동네 방문일이 토요일인 데다 여름휴가 기간이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꽃동네 주변 도로 개선과 주차장 확보 등을 하고 있고,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대형 햇빛 가림막을 설치한다. 지원실무 책임자인 신찬인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부 차원에서 교황 영접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충북을 방문하시는 만큼 교황께서 좋은 인상을 받고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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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a, 프란치스코]가난한 영웅들이 뿌린 사랑의 씨앗, 꽃이 되었네

    충북 음성 꽃동네가 국내 최대의 사회복지시설로 성장하기까지에는 많은 이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다. 꽃동네 오웅진 신부는 꽃동네 회지(會誌)의 ‘7월에 드리는 편지’를 통해 지금의 꽃동네를 만든 ‘영웅’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 영웅은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 최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음성군 금왕읍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강제징용 됐다가 병든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생활을 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이지만 밥 동냥을 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1976년 금왕읍 무극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발령받은 오 신부는 최 할아버지를 만나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고 당시 가지고 있던 돈 1300원으로 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짜리 ‘사랑의 집’을 지어 이들을 입주시켰다. 이곳이 현재의 꽃동네 시초였다. ‘작은 예수’ ‘거지 성자’로 불린 최 할아버지는 1986년 2월 한국가톨릭대상을 받았다. 고 강국남 할아버지(?∼1991)는 ‘반공 포로’ 출신으로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불수로 어렵게 생활했다. 그는 주민들이 먹을 것을 주면 그 집 앞 청소를 하는 등 반드시 보답을 해 후원자 단체인 ‘꽃동네 모임’의 시초가 됐다. 홍승옥 할아버지(75)는 시각장애인이면서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15년 동안 구걸해 모은 돈 100만 원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 달라며 꽃동네에 기탁했다. 이를 계기로 12억 원의 돈이 모여 노숙인 생활시설인 ‘요한의 집’을 짓게 됐다. 오 신부는 1984년 12월 26일에 꽃동네를 찾아온 평신도 부부도 영웅으로 꼽았다. 한사코 신분 밝히기를 사양했다는 이 부부는 33년간 폐지를 팔아 모은 돈 983만 원을 자선사업에 써 달라며 맡기고 갔다. 이 돈은 심신장애인 요양원 건설의 밑거름이 됐다. 김인자 할머니(74)는 양손을 전혀 쓰지 못해 두 발로 식사를 하고, 발가락으로 십자수를 놓거나 종이학을 접는 중중장애인. 그는 자신보다 더 몸이 불편한 전신마비 환자(배영희 씨)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돌봤다. 김 할머니는 “인내란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게 아니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다. 장애인들에게 무관심하지 말자”라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했다. 이 같은 고귀한 정신은 ‘꽃동네 장애인 학교’를 설립하게 만들었다. 오 신부는 “이분들 말고도 수많은 영웅이 꽃동네를 있게 만들었다. 꽃동네를 사랑하는 회원 모두가 영웅”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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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도의회 싹쓸이 자리배정에 여야 공방

    충북도의회가 원 구성을 하면서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 2자리, 상임위원장 6자리를 모두 차지한 것을 놓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들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8일 오후 전체의원 31명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21명만 참석한 가운데 제3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김봉회(증평1), 박종규 의원(청주1)을 각각 제1, 2부의장으로 뽑았다. 또 상임위원장 6개도 모두 새누리당 소속 의원으로 채웠다. 박봉순 정책복지위원장(청주8), 임회무 행정문화위원장(괴산), 이양섭 산업경제위원장(진천2), 박병진 건설소방위원장(영동2), 윤홍창 교육위원장(제천1) 등이 각각 선출됐다. 이 같은 원 구성에 대해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충주)은 “양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의사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원 구성 직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의원들은 “소수당을 무시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한 처사”라며 “도의원 책무는 임하겠지만 원 구성을 추진한 이 의장을 인정할 수 없고 그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야당의 요구만 관철하려 한다”며 “4년 전 9대 도의회 전반기 의회 개원 당시 소수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에게 2석만 배정해 놓고 이번에는 의석수 비율에 따라 3석을 달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예결특위위원장 1석을 배정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이를 거부했다. 몽니를 부린 쪽은 야당”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다시 성명서를 내고 “반쪽 도의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사상 초유의 의회직 싹쓸이 횡포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제10대 충북도의회가 원 구성을 놓고 대립하다 새누리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책임 떠넘기기에 바쁜 양당의 모습은 지방의회 존재 자체에 회의를 느끼게 한다”고 비판했다. 충북도의회는 9대 의회 때는 ‘야대여소’(새정치민주연합 25석, 새누리당 5석, 통합진보당 1석, 교육의원 4석)였다가 이번 10대 의회는 ‘여대야소’(새누리당 21석, 새정치민주연합 10석)로 바뀌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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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에어로폴리스 개발 합의각서 8월 체결

    충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전상헌)은 다음 달 말 국내 항공기정비산업(MRO) 앵커(선도) 기업과 청주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전 청장은 “올 하반기부터 에어로폴리스 부지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1단계로 도비 330억 원을 들여 2016년까지 15만3086m²의 A구역을, 2020년까지 나머지 32만627m²의 B구역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구역에는 기체 정비 및 도색용 정비고와 각종 설비가, B구역에는 물류시설과 사무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국방부 소유인 A구역 사업 부지와 교환할 대체 부지를 4월에 매입해 국방부와 부지 교환을 위한 감정을 진행 중이다. 8월까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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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오송바이오엑스포조직위, 현미경 사진 공모전 작품접수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시종 오영교)는 다음 달 말까지 ‘제11회 국제바이오현미경 사진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 공모전은 생명과학의 신비로움과 마이크로 세계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대회. 응모부문은 초중고교와 일반인으로 나뉜다. 광학현미경이나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바이오 관련 이미지를 용량 1MB 이상의 사진파일(jpg 또는 jpeg)로 오송바이오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1인당 10개의 작품 응모가 가능하다. 심사를 거쳐 보건복지부장관, 충북도지사상과 상금 등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엑스포 행사장 내 에듀체험관에서 전시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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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사람잡는 다슬기

    “다슬기 잡이 너무 욕심 부리지 마세요.” 무더위와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더위를 피해 강가 등을 찾은 행락객들 가운데 일부가 다슬기를 잡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50분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대에서 박모 씨(77)가 지인들과 다슬기를 잡으러 왔다가 물에 빠져 구조됐지만 숨졌다. 앞서 지난달 9일에도 미원면 월용리의 한 하천에서 이모 씨(65)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전날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놀러왔다가 “다슬기를 잡겠다”며 같은 날 오후 7시경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달 7일에도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인근 강에서 윤모 씨(71·여)가 다슬기를 잡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처럼 다슬기를 잡다가 숨지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은 하천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들이 혼자 또는 야간에 다슬기를 잡기 때문이다. 하천은 밖에서는 잔잔해 보여도 바닥은 기복이 심해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행락객들은 이를 모르거나 알면서도 무시한 채 무리하게 다슬기 잡기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고 있다. 청주시는 최근 이 같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다음 달 말까지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집중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재발 방지에 나섰다. 미원 9곳, 오창 4곳, 옥산 2곳, 현도 1곳 등 모두 16곳에 있는 안전관리요원을 대상으로 응급조치와 구호장비 사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 안전총괄과 5개 반 22명으로 물놀이 안전관리 전담팀을 꾸려 24시간 운영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주민 홍보 활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충북도소방본부 예방안전팀 김형호 씨는 “물속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다슬기 잡이에 나서지 말고, 만약 다슬기를 잡을 경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야간 채취는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슬기는 숙취 해소에 좋고 간 보호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주로 해장국 재료로 쓰이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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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오송역 이용객 3년새 2배로 증가

    2010년 11월 개통한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KTX 오송역’ 이용객이 3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5월 처음 운행한 충북 종단열차 이용객도 기존 충북선 하루 이용객을 넘어서는 등 충북이 ‘철도 친화도’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역 이용객은 2011년 120만 명(하루 평균 3282명)에 머물렀지만 이듬해 150만 명(〃 4079명), 지난해 230만 명(〃 625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107만 명(〃 7173명)이 이용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는 내년 초에는 하루 이용객이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송역 이용객 증가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과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때문인 것으로 충북도는 분석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은 2011년 11월 1일 2홈 6선의 경부선역이 먼저 건립됐다. 호남선역(2홈 4선)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오송(서울 용산 기점 121.3km 지점)∼서울 운행 시간은 49분 내외로 충북과 서울은 1시간대 생활권을 이루게 됐다. 오송역은 인근 세종시의 관문역인 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개 국책기관이 옮겨온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대변되는 오송바이오밸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5월 1일 운행을 시작한 ‘영동∼단양 충북 종단열차’도 한 달 동안 4만8521명이 이용했다. 하루 4차례 운행에 1565명이 이용한 것이다. 충북도는 이 종단열차의 활성화를 위해 철도공사와 △충청권(영동 대전 조치원 오송) 출발 단양 관광 △청풍 호수열차 △제천 시티투어 및 의림지 청풍호 유람선 관광 △영동 출발 단양 투어 △단양 레포츠 체험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훈 충북도 교통물류과장은 “앞으로 천안∼청주공항과 중앙선 복선전철, 이천∼충주∼문경 중부내륙철도 등의 철도망을 구축해 충북이 철도 교통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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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통합 청주,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충북 청주시가 11월까지 통합 청주시 항공사진 촬영 작업을 하고 있다. 4400만 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 사업은 주요 관공서와 시설, 관광지 등 200여 곳을 항공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것. 사진은 600장 이상, 동영상은 1시간 정도의 분량을 촬영하며, 청주 기록 사진으로 활용함은 물론이고 각종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참고자료로 쓰게 된다. 사진과 동영상은 청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흥덕대교 쪽에서 바라본 청주시내 전경. 청주시 제공}

    •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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