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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전통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가 올해 50회를 맞아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는 제주도의 후원을 받아 민속예술 전통문화 관광문화 등 3개 분야로 나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탐라문화제를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축제행사는 모두 30개로 지난해 16개에 비해 신규 축제가 크게 늘었다. 주행사장은 제주시 탑동광장으로 7일 제주도민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43개 풍물팀이 축제 개막을 알린다. 민속예술 분야에서 학생문화예술축제 농업문화축제 무형문화재축제가 열린다. 전통문화 분야에서 제주어, 전승생활문화, 민속경기, 제주굿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예술분화 분야에서 시화 판화 염색 연극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문학백일장 학생미술실기대회 등이 열린다. 탐라문화제 50회를 기념하기 위해 제주읍 성지 둘레길 답사, 5일장 문화축제, 국악초청공연, 제주지역 예술단 공연, 역사문화기록전이 마련된다. 이규봉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형식적인 참여행사를 과감히 정비해 문화예술재현, 전시, 체험 중심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해 1964년 한라문화제로 바뀌었으며 2002년 제41회부터 현재의 명칭이 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장애인, 노약자 등이 즐길 수 있는 올레 코스가 조성됐다. 기존 올레 코스 가운데 장애인 등이 다닐 수 있는 휠체어 구간을 따로 정한 것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제주자연의 속살을 느낄 수 있도록 휠체어 구간을 지정하고 5일 개장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서귀포시 지역 올레 8코스인 예래동 논짓물에서 안덕면 대평리 해녀공연장까지 3.7km에 걸쳐 진행됐다. 서귀포시와 제주올레 관계자들의 안내로 장애인 22명은 휠체어를 타고 제주해안의 절경을 만끽했다. 양옥자 씨(56·여·지체 1급)는 “올레 길을 다닐 수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며 “가을햇살이 따갑기는 했지만 눈으로 보는 풍경, 귀로 듣는 파도소리, 코로 들어오는 숲의 향기가 너무나 새로웠다”고 말했다. 일부 해안도로와 마을 포장길 외에 제주올레가 조성한 자연의 길 구간에는 자전거 등 이동수단이 배제되지만 휠체어만은 예외로 했다. 장애인들의 다리이기 때문이다. 휠체어 구간의 시작과 종점은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주로 마을 안 포장길 등을 활용했다. 계단 등이 있는 곳은 휠체어 우회로를 따로 만들었다. 올레 코스 정규 표시인 파란색 주황색과는 달리 휠체어 구간 표시는 노란색 화살표로 했다. 휠체어 구간은 23개 코스 가운데 10개 코스의 일부로 전체는 38km에 이른다. 1코스 종달리 옛 소금밭∼성산항 5.5km, 4코스 해비치호텔∼가마리개 쉼터 5km, 5코스 국립수산과학원∼조배머들코지 2km, 6코스 쇠소깍∼보목포구 3.2km, 8코스 논짓물∼대평 해녀공연장 3.7km, 10코스 사계포구∼송악산 주차장 5.5km, 10-1코스 가파도 전 구간 5km, 12코스 엉알길입구∼자구내포구 1km, 14코스 일성콘도∼금능으뜸원해변 2.1km, 17코스 도두봉 내려오는 길∼용연다리 4.9km 등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에서 한국 미기록 식물 1종이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연구팀은 서귀포시 안덕면 계곡에서 꿀풀과에 속하는 미기록종 식물을 발견해 ‘제주골무꽃’으로 명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식물은 높이 30cm 정도이고 봄철에 길이 1cm 정도의 자주색 꽃이 피는 다년생 풀이다. 골무꽃 무리에 속하는 다른 종과 달리 몸 전체에 털이 많고 구슬 같은 알뿌리가 많이 달려 있다. 이번 발견으로 국내 자생 골무꽃 무리에 속하는 종은 12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찬수 난대산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제주야생화 사진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계곡을 조사하던 중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식물은 1977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돼 스쿠텔라리아 투베리페라(Scutellaria tuberifera)라는 학명으로 보고됐다. 중국 외 지역에서 발견되지 않아 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져 왔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수월봉의 분화구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앞에 보이는 바닷속이에요. 벽면이 모래처럼 입자가 작지만 분화구 주변으로 갈수록 자갈 등 입자가 큰 화산분출물이 많아진 점이 그것을 증명해요.” 3일 오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해발 77m) 바닷가 검은 모래 해변. 해설사로 나선 안웅산 박사(제주돌문화공원 학예사)는 지질공원 탐방객에게 화산의 분출 과정과 수월봉의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서은영 씨(48·여·제주시)는 “해설과 함께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수월봉의 생성 과정을 이해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수월봉 절벽에 다가갈수록 화산의 흔적이 역력했다. 고개를 들어 절벽 끝을 바라볼 때는 금방이라도 화산재가 쏟아질 듯했다. 수월봉은 화산 폭발로 생긴 물질들이 가스 및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을 흘러가는 현상인 화쇄난류(火碎亂流)의 변화 과정을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국내외 지질 및 화산연구가들이 자주 찾는다. 수월봉 화산지대가 ‘지질공원 국제트레일’ 코스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질관광(Geo Tourism)’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일 지질공원 트레일 코스를 개장하고 일반에 공개했다. 고산리 해녀의 집을 출발해 화산재 지층, 수월봉 정상을 거쳐 자구내포구까지 4.5km에 달한다. 유럽의 지질공원과 다르게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은 화산지질구조뿐만 아니라 해양생태 자원과 선사문화와 유적, 전설 등을 담고 있다. 이번 개장 행사의 백미는 수월봉 앞 무인도인 차귀도(천연기념물 제422호) 탐방. 포구에서 2km가량 떨어진 차귀도는 1973년까지 사람이 살았지만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한들거리는 억새, 다소곳하게 얼굴을 내민 갯쑥부쟁이, 대나무와 소나무 숲, 무인등대 등이 탐방객을 맞았다. 마을주민들이 낸 1.8km의 탐방로를 걷다 보면 수시로 변하는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차귀도는 15일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마케팅팀장은 “지질공원은 지역주민의 참여와 이익, 자연보호 및 이용을 조화시킨 새로운 관광지”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에 무단 진입했던 천주교 신부 등 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4일 오후 3시 30분 9명이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입구와 중덕삼거리 사이 공사장 펜스 주변으로 집결했다. 이들은 곧바로 담요와 종이상자로 높이 1∼2m의 울타리와 철조망을 감싼 뒤 하나둘씩 넘어가기 시작했다. 울타리를 넘어가자마자 300여 m 떨어진 바닷가인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구럼비 해안에서 ‘해군기지 결사반대’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시위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과 1시간가량 대치 끝에 모두 서귀포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차례 해산을 권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공사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얼굴은 미소년처럼 밝았고 지친 기색도 없었다. 이마에 땀이 방울방울 맺혔지만 한라산 정상에서 달려 내려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몸은 가뿐했다. 영국 청년인 제임스 후퍼 씨(24·경희대 지리학과 2년)는 4일 오후 1시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출발해 1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30분에 관음사 코스 입구에 도착했다. 아마추어 산악인들은 3시간가량 걸린다. 이번 행사명은 한국에서의 도전을 뜻하는 ‘한(韓) 챌린지’로 정했다. 그는 한라산 정상을 출발해 서울 남산까지 579km를 전기나 화석연료를 쓰는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자력으로 주파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관음사 코스 입구에 도착해 바나나와 음료수로 허기를 달랜 뒤 제주시 도두항까지 달렸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24km를 뛰는 일정을 마치고 제주도로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영국왕립지리학회 회원인 후퍼 씨는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지만 권위적인 분위기가 맞지 않다고 느끼던 차에 친구로부터 한국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과감하게 유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5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서 추자도를 거쳐 전남 해남에 이르는 105km의 제주해협을 조정으로 노를 저어 건넌다. 해남에서 서울 남산까지 450km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 8일 오후 6시 도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2006년 19세 나이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에 올라 영국인 최연소 등정기록을 세웠다. 1년 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북극점에서 남극점까지 무려 4만2000km를 396일 동안 종단했다. 당시에도 스키와 개 썰매, 요트, 자전거에만 의존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국립공원 관리를 제주도가 계속 맡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제주도는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최근 ‘공원별 보존 및 관리계획에 대한 사무’ 등에 대해 재심의를 해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을 제주도에 존치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분권촉진위원회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으로 지정된 한라산국립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1970년 국립공원 지정 당시부터 관리업무를 맡아온 제주도가 관리권을 가져야 한다는 제주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을 둘러싼 논란이 3개월여 만에 일단락됐다. 지방분권촉진위는 6월 22일 국립공원 업무의 일관성과 연계성을 위해 한라산국립공원의 관리권을 국가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정책 결정을 하기에 앞서 2, 3차례 제주도에 공문을 보냈으나 관련 공무원들이 공문을 확인하지 않아 이런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태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정부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한라산이 제주 섬 자체나 다름없는 상징성을 알려 결국 관리권 존치를 이끌어냈다”며 “한라산국립공원에 대한 보존과 관리 방안을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근해와 전남 신안군 흑산도 홍도 해역에 대규모 조기어장이 8월 하순부터 형성돼 어민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제주에서는 조기 풍어로 얼음과 냉동창고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포수협은 8월 20일부터 9월 29일까지 목포수협 조기 위판액은 142억 원(3878t)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억 원(649t)보다 6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목포선적 한 40t급 어선은 45일 만에 세 차례 출어해 6억 원어치의 조기를 잡았다. 선장 김모 씨(64)는 “35년 동안 배를 탔는데 올해처럼 조기가 많이 잡힌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목포지역 어선 150척이 조기잡이에 나섰는데 5억 원어치 이상 잡은 배가 4척, 2억 원을 넘긴 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 목포수협 상임이사는 “위판장에 가면 어장이 물 반 조기 반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근래 보기 드문 조기 풍년”이라며 “씨알이 굵고 살도 단단한 상품이 많이 잡혀 가격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제주 추자도 연근해 어장에서도 참조기가 대량으로 잡혀 수협 경매가 적체되고 얼음과 보관창고가 품귀현상을 빚는 등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시 한림수협에 따르면 추자도와 한림선적 등 유자망 어선 50척이 이달 초부터 추자도 연근해에서 본격적으로 참조기 조업에 나서 1회 출어할 때마다 척당 13∼25t의 참조기를 잡고 있다. 하루평균 97.5t의 참조기가 한림항에 들어오고 있으나 한림수협의 경매 처리능력은 최대 78t에 불과해 제때 경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매를 기다리는 참조기가 250t에 이르고 있다. 참조기 보관에 필요한 얼음 수요도 급증해 제주 전역에서 얼음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림수협은 하루 57t인 얼음 생산량을 87t으로 늘렸으나 수요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900여 t을 저장하는 수협의 냉동 및 냉장 창고는 이미 가득 차 인근 해수어류양식수협과 개인 창고를 빌려 1100여 t을 따로 저장하고 있다. 한림수협은 제주지역에서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자 부산 감천항에 있는 수협중앙회 소유의 창고를 빌려 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만8000년 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앞바다에서 강력한 수중 폭발이 일어났다. 마그마는 사방으로 퍼져 나갔고 화산재가 쌓이면서 응회환이 만들어졌다. 세월이 흐르면서 화산재가 쌓인 층이 사라졌지만 수월봉은 아직도 그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수월봉은 해발 77m의 작은 언덕 형태의 오름이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화산 퇴적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세계적인 화산 백과사전에 실릴 정도로 화산 연구의 ‘교과서’로 불린다. 수월봉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제주지역 대표 명소 가운데 하나. 화산 폭발로 생긴 물질들이 가스 및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을 흘러가는 현상인 화쇄난류(火碎亂流)의 변화 과정을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 수월봉 일대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제주도는 다음 달 1일 수월봉 정상에서 인증 기념식과 함께 음악회를 연다. 3일 동안 이어지는 음악회에는 사물놀이 마로, 제주타악기 앙상블, 소리어울림 등이 출연한다. 15일까지 수월봉에서 자구내 포구, 당산봉, 선사유적지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개방된다. 이 기간에 수월봉 응회환의 일부로 추정되는 무인도인 차귀도 탐방이 가능하다. 수월봉 정상 부근 고산기상대에서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경관 사진전시회가 펼쳐진다. 제주도는 1∼3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 이마트 맞은편 정류장에서 고산리 포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일 제주도 전체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하고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화석층, 천지연 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 수월봉 등 9곳을 대표 명소로 지정했다. 세계지질공원은 25개국 77곳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하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놀멍 쉬멍 걸으멍(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 즐기는 걷기 축제가 제주올레 코스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11월 9∼12일 제주 서귀포시 지역 6∼9코스에서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축제 참가자들은 길을 걸으며 바닷가, 숲길, 오름(작은 화산체) 등 자연이 만든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9일 6코스(쇠소깍∼외돌개·14.4km), 10일 7코스(외돌개∼월평마을·13.8km), 11일 8코스(월평마을∼대평포구·15.2km), 12일 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8.2km) 등 하루에 한 코스를 걷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코스마다 10여 곳의 야외무대가 마련된다. 노래는 물론이고 오케스트라 공연, 첼로와 플루트 연주, 무용, 마임, 마술, 아카펠라, 하모니카 합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8∼9시 서귀포시 송산동 서복전시관 야외무대에서 밴드와 함께하는 공연 파티가 열린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야시장 먹거리 장터가, 이중섭거리에서 야간 예술벼룩시장이 각각 운영된다. 이번 축제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행 안내서로 120여 개 나라에서 매년 1000만 권 이상 팔리는 ‘론리 플래닛’의 창업자 토니 휠러 씨도 참가한다. 참가 신청은 축제 홈페이지(ollewalking.co.kr)를 통해 다음 달 16일까지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하지 않는다. 참가비 개인 1만 원, 단체(20명 이상) 1인당 8000원 등으로 축제 기념품, 안내 책자 등을 지급한다. 064-762-2172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항을 모항으로 한 국제크루즈선사가 잇따라 들어서는 등 크루즈선 운항을 통한 관광객 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크루즈선인 ‘하모니크루즈’가 내년 2월 취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국제크루즈는 2만6000t 규모로 여객 정원은 1000명이다. 내년 중국 상하이(上海), 일본 후쿠오카(福岡),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오가며 모두 40회 운항할 예정이다. 철광석 운반회사인 폴라리스시핑의 자회사인 ㈜하모니크루즈사가 국제크루즈선 운항을 맡는다. 이에 앞서 5월 말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한 ㈜오리엔탈크루즈는 크루즈선 매입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한국 중국 일본을 잇는 항로에 5만7000t 규모의 크루즈선을 취항시킬 예정이다. 제주항을 다녀간 국제크루즈는 2004년 2회, 753명에서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49회 5만5400여 명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국제크루즈 관광이 올해 80회, 8만여 명으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125회, 12만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익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가 동북아시아 크루즈 거점항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크루즈와 연계해 관광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 식음료, 선박용품 등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을 매입해 국·공유화하는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산림청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제주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3년까지 131억원5000만 원을 들여 곶자왈 지대의 사유지 100ha를 사들일 계획이지만 이후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곶자왈 매입비도 당초 62억5000만 원에서 35억 원으로 줄어들어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한 사유지 매입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산림청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181억 원을 들여 곶자왈 안에 있는 사유지 259ha를 사들였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와 베트남을 잇는 전세 항공기가 처음으로 취항한다. 제주지역 여행사인 ㈜나래항공(대표 장지복)은 다음 달 1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주 2회 제주와 베트남 호찌민 시를 잇는 직항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나래항공은 이를 위해 이스타항공사와 B737-700(146석) 기종의 여객 전세 항공운송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전세기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등 두 차례 정기 운항한다. 제주 출발은 오후 7시 40분, 호찌민 출발은 오후 11시 30분으로 운항시간은 5시간 30분가량이다. 064-900-1959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시 관광지와 숲길코스 등을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제주시는 공영버스 2대를 이용해 오전 9시∼오후 6시 12곳을 경유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11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시범 운행한다. 경유지는 천체관측 장비 등을 갖춘 별빛누리공원을 비롯해 사려니숲길 입구, 제주돌문화공원,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공원, 제주항, 동문시장, 서문시장, 용두암, 공항 등이다. 이들 경유지역 가운데 별빛누리공원, 사려니숲길 입구 등 일부는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거나 자주 없어 관광객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출발과 도착은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코스 운행시간은 1시간 30분가량이다. 하루 10회 운행한다. 시티투어 버스 요금은 성인 5000원, 초중고교생 및 장애인 3000원. 승차권을 구매하면 당일에 한해 여러 차례 탑승이 가능하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시 조천읍 조천만세동산을 뒤로하고 밭을 지나니 가을 하늘 아래 짙고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파란 닭의장풀 꽃이 선명했고 해안에서 자라는 순비기나무에 보랏빛 꽃이 활짝 피었다. 함덕서우봉해변은 온통 에메랄드빛이다. 24일 개장한 제주올레 19코스의 첫인상은 풍경화보다 더 강렬했다. 해변을 지나 야트막한 오름(작은 화산체)인 서우봉(해발 113m)에서 한 차례 숨을 몰아쉬며 걸음을 재촉했다. 길가에는 들꽃인 산박하가 무리지어 얼굴을 내밀어 반겼다. 개간한 밭이 대부분인 가운데서도 서우봉 속은 자연림을 형성하고 있었다.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이색 풍경이다. 1948년 ‘제주 4·3사건’으로 지역주민 439명이 몰살된 ‘너븐숭이’를 지날 때는 자못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북촌포구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뒤로한 채 본격적인 밭길과 목장 길로 접어들었다. 조가 무르익어 고개를 숙였고 밭벼도 알이 누렇게 익기 시작했다. 갓 나오기 시작한 마늘 순을 손보느라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소나무로 형성된 곶자왈(용암지대에 이뤄진 자연림), 파호이호이용암.(점성이 낮은 용암)이 만들어낸 암반을 직접 마주했다. 쉴 새 없이 풍경이 바뀌면서 지루할 틈도 없이 어느덧 종착점인 김녕포구에 닿는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가 가진 고유한 지형들과 역사, 제주인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는 길”이라며 “6시간 정도면 ‘놀멍 쉬멍 즐기멍’(놀면서 쉬면서 즐기면서)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코스는 바다 오름 곶자왈 등 화산섬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자연환경을 비롯해 마을 밭 등 인문환경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경관의 다양성은 물론이고 역사와 문화, 사람을 만나는 제주올레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조천읍 조천만세동산에서 신흥해수욕장, 제주대 해양연구소, 함덕서우봉해변, 북촌포구, 동복교회, 백련사를 거쳐 김녕어민복지회관까지 총연장 18.8km. 서우봉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하다. 19코스 개장으로 제주올레 코스는 섬 및 비정규 5개 코스를 포함해 모두 24개 코스, 395km가 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세계 각국 섬의 공무원과 관광 전문가들이 모여 관광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제15회 섬관광정책(Inter-Islands Tourism Policy·ITOP) 포럼’이 28∼30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마이스(MICE) 산업과 관광 발전’을 주제로 회원국 공동의 실질적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MICE는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를 의미한다. 이번 포럼에 중국 하이난(海南) 성, 일본 오키나와(沖繩), 인도네시아 발리, 미국 하와이, 스리랑카 남부 주, 탄자니아 잔지바르, 태국 푸껫 등 8개국 섬이 참가한다. 옵서버로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페낭 등 2개국 섬이 참여하고 일반 참가지역은 필리핀 보라카이,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등이다. 이번 포럼은 지사·성장 회의, 실무대표자 회의, 심포지엄 등 3개 주요 분야에서 섬 관광 발전전략에 MICE 산업을 활용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우주엔지니어링이 탐라문화광장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탐라문화광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최근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업체는 산지천 관덕정 탑동 등 제주시내 3곳을 중심으로 조사한 뒤 산지천 일대를 탐라문화광장 적격지로 결론 내렸다. 산지천 일대는 도심권의 상권 회복과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역사문화와 수변공간을 연계한 관광 명소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외 관광객의 만남과 쇼핑, 먹을거리, 볼거리의 결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보고서는 산지천을 따라 제주 여신을 주제로 한 메인광장과 쇠 달 풀 물 바람 돌을 주제로 한 6개의 테마정원 조성을 제안했다. 여기에 노면수로 유선형도로 제주향토음식테마거리 세계음식테마거리 금산시민공원도 만들도록 했다. 카페거리와 문화관광노점을 도입하며 분수와 수중조명 징검다리 등도 설치하도록 했다. 이 보고서는 2014년까지 민관 합작으로 750억 원을 투입해 사업할 경우 2291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파급 효과는 877명으로 예상했다. 제주도는 관계 기관과 단체, 지역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가 가진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올레코스가 탄생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와 구좌읍 김녕리를 잇는 올레 19코스를 조성해 24일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코스는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시작한다. 바다 풍경이 지루할 즈음에 오름(작은 화산체)이 나타난다. 오름을 지나면 소나무향이 가득한 곶자왈(자연림이 형성된 용암지대)을 만난다. 쉬엄쉬엄 가다 보면 잔디로 만들어진 마을운동장, 밭을 거친다. 바다 오름 곶자왈 등 화산섬이 가진 대표적인 자연환경을 비롯해 마을 밭 등 정겨운 사람냄새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경관 다양성은 물론이고 역사와 문화, 사람을 만나는 제주올레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는 조천읍 조천만세동산을 출발해 신흥해수욕장∼조천초등교 신흥분교장∼제주대 해양연구소∼함덕 서우봉해변∼서우봉∼북촌포구∼동복교회∼동복리 마을운동장∼김녕마을 입구∼김녕농로∼남흘동∼백련사∼김녕어민복지회관까지 연장 18.8km에 이른다. 다른 코스보다 조금 길지만 서우봉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하다. 24일 오전 10시 조천만세동산 앞에서 개장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9시 제주종합운동장 야구경기장 앞, 오전 8시 30분 서귀포시 3호광장에서 각각 왕복 셔틀버스가 출발한다. 이번 19코스 개장으로 제주올레 코스는 섬 및 비정규 5개 코스를 포함해 모두 24개 코스, 395km가 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가 국제학교 수업을 시작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국내 최초의 공립국제학교인 한국국제학교(KIS)가 19일부터 학사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교 행사는 다음 달 13일 열린다. KIS는 3만9121m²(약 1만1800평)의 터에 교실과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강당 등을 갖췄다. 남녀공학으로 초중학교 과정(4∼9학년)을 ㈜YBM시사가 위탁 운영한다. 개교 첫해인 올해 9학년을 제외한 4∼8학년 369명이 선발됐다. 학생들은 미국 서부지역 교육평가기관(WASC)이 인증하는 미국교육과정을 이수한다. 국어 사회 역사 등을 이수해 우리나라와 미국의 학력을 모두 인정받는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방과후 영어심화과정, 그룹별 활동 등에 참여한다. 연간 수업료는 초등 1700만 원, 중등 1800만 원 수준으로 기숙사 비용은 연간 1200만 원가량이다. 올해 입학생 가운데 245명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국토해양부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유치한 사립국제학교인 노스런던 컬리지어트 스쿨 제주(NLCS JEJU)는 26일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영어교육도시 사업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379만4000m²(약 114만7700평)에 2009∼2015년 1조7806억 원을 투자해 학생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어전용학교 12개교와 대학을 비롯해 영어교육센터, 주거 상업 문화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황무지에 조성된 제주시 용강동 ‘한라생태숲’이 멸종위기 희귀동물의 주요 서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는 4월부터 2개월 동안 한라생태숲을 조사한 결과 94과 168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은 1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와 2급인 물장군, 팔색조, 삼광조, 애기뿔소똥구리 등 5종이다. 천연기념물은 두견이(제447호), 붉은배새매(제323호) 등 2종이다. 제주특산종으로는 제주족제비, 제주등줄쥐, 제주도롱뇽 등 3종이 발견됐다. 종별로는 포유류 5종, 양서 및 파충류 10종, 조류 21종, 곤충류 132종이다. 강병식 한라생태숲 담당은 “제주의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물을 심고, 연못을 만드는 등 숲을 복원한 결과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게 됐다”며 “한라생태숲은 자연생태계 복원사업을 거쳐 종 다양성의 숲으로 거듭 태어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국유림 196ha에 조성된 한라생태숲은 해발 500∼900m에 조성됐으며 750종 28만8000그루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9년 동안의 공사를 거쳐 2009년 9월 문을 열었다. 구상나무숲과 참꽃나무숲, 단풍나무숲 등 13개의 테마숲과 한라산 고지대, 1100고지 습지대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볼 수 있는 3개의 전시원이 있다. 암석원에서는 제주지역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곶자왈’을 체험할 수 있다. 한라생태숲은 숲 해설가 등 6명을 배치해 일반인과 학생, 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주말 및 주중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숲은 한라산 고산대 희귀수종에 대한 유전자원 보존과 유망 수종의 지역적응시험 연구 장소로도 활용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