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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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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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남대 찾는 中관광객 4배 가까이 늘어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25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7월부터 3개월 동안 청남대를 다녀간 중국인 관람객은 총 1만1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00여 명보다 4배 가까이로 늘었다.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한중 간 직항노선 확대와 72시간 무비자 입국 허용, 의료관광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덕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가 최고 권력의 상징인 궁(宮)의 의미를 담고 있어 중국인들이 더욱 관심을 갖는 것 같다”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관람객은 줄었지만 중국인 관람객이 늘어난 만큼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22일 일반에 개방됐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며 건설을 지시하고, 1983년 12월 준공된 지 20년 만이었다. 1983년 12월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약 55만 평)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월요일은 휴관하고 4∼10월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청남대 개방 이후 12년간 이곳을 찾은 외국인을 포함한 누적 관람객은 796만 명에 달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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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바이오産團서 생명산업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한눈에

    인류의 오랜 염원인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꿈을 현실로 가져다 줄 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KTX오송역 인근 오송 생명과학단지에서 펼쳐진다.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18개 정부부처와 바이오 관련단체가 후원한다. 총 사업비만 250억 원이 투입되는 바이오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충북도는 2002년 9월 대규모 국제 바이오행사의 ‘효시’인 국제바이오엑스포를 연 뒤 12년 만에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당시 행사 이후 급성장한 충북 바이오산업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 행사장은 관람객들의 편의와 효율성을 고려해 △환영의 장 △주제 체험의 장 △산업의 장 △축제의 장 등 크게 4개 주제별로 운영된다.생명산업의 가치를 한눈에 엑스포장에 입장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주제 전시관인 ‘바이오 미래관’. ‘인류의 희망 바이오’를 부제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와 발전흐름, 성과, 비전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엑스포 마스코트인 ‘천연기념물 540호 동경이’의 복제견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복제견 동경이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팀이 경상도 동경이와 전라도의 난자 제공견을 이용해 충청도의 모견(母犬)에 임신시켜 복제했다. 바로 옆 주제영상관에서는 미래 바이오 세상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바이오가 꿈꾸는 세상’을 상영한다. 이곳을 나오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바이오건강 뷰티 에듀체험관이 기다리고 있다. 바이오건강체험관에서는 피 한 방울로 암과 심장, 갑상샘 질환 등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고, 안면형상을 이용한 사상체질 진단도 이뤄진다. 뷰티체험관은 젊은층들이 지나칠 수 없는 공간. 인기 걸그룹 ‘씨스타’의 홀로그램 영상 콘서트가 매일 열리며, K팝스타들의 뷰티 레시피가 공개된다. 또 피부노화방지 바이오 화장품과 먹는 화장품, 입는 화장품 등이 전시되고 개인맞춤형 피부 상태 진단 컨설팅, 네일아트, 타투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에듀체험관 △바이오마켓 △바이오산업관 △화장품 뷰티산업관 등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찬 부스가 마련됐다. 또 K팝스타들이 출연하는 KBS 뮤직뱅크가 다음 달 3일 오후 6시 반 행사장 특별무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다.오송을 세계적 바이오의 메카로 이번 엑스포에는 바이오산업 8대 분야를 총망라한 국내외 300여 개의 기업(바이오산업관 154, 화장품산업관 100, 바이오마켓 46)이 참가해 서로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2개의 국제학술회의와 5개의 국내 학술회의가 열린다. 충북도는 이 같은 학술회의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의 행사를 통해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성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오송 생명과학단지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보건의료 국가 산업단지이다.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섰고, 60여 개의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글로벌 신약과 첨단의료 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이번 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도가 구상 중인 제천 한방∼옥천 의료기기∼괴산 유기농이 연계한 바이오 밸리의 도약 기반이 닦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차영 오송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는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산업 육성의 가시적 성과를 홍보하고, 대내외적으로 신뢰도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기업 차원에서도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촉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시키고, 해외 진출의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bio-osong.kr 이시종 충북지사·조직위 공동위원장▼‘세계적 바이오 메카’ 충북의 브랜드 확실히 각인 시킬터▼“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충북 오송으로 오세요.”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67·사진)는 25일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바이오 산업의 흐름과 성과는 물론이고 미래가치 등을 집대성하고, 생활 속의 바이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을 살펴보고, 바이오와 관련된 유익한 정보와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은 2002년 국내 처음으로 바이오 행사를 열었고, 이를 계기로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엑스포가 열리는 오송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각종 연구지원시설이 있고, 인근 세종시에는 정부부처가 옮겨 오는 등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죠.” 이 지사는 이번 엑스포 기간에 223개 기업과 7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이미 국내외 334개 기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신청한 기업 가운데는 미국의 암젠, 스위스의 노바티스, 독일의 지멘스,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 바이오 관련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엑스포의 사업비는 250억여 원. 그러나 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2383억 원, 부가가치 유발 1088억 원 등 모두 347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사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 충북’의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번 엑스포에서 △대내외 신뢰도 제고 △국내 기업들의 투자 촉진 △화장품 뷰티 유기농 등 바이오 연관산업 육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활성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지사는 “충북 바이오산업 재도약의 기폭제가 되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2002년 엑스포를 통해 뿌린 바이오의 씨앗이 열매를 맺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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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모자 속에 한글 자음-모음 무늬 가득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이상봉 씨(60)가 만든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 문화상품이 나왔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매듭공예 기법으로 표현한 등산용 모자와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스냅백 모자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이상봉 전국매장과 세종대왕 100리 주요 문화공간 등에서 판매한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스카프와 손수건 등 다양한 문화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마을별로 특화된 특산품과 문화 상품도 만들 계획이다. 이 디자이너는 2007년 청주시가 서울 인사동의 쌈지길에서 공예품 판매장을 운영할 때 우연히 들렀다가 청주지역 규방공예 동아리의 작품을 구입하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자신의 패션쇼에 조각보를 응용키로 하고 청주시에 협조를 부탁했다. 이후 청주시민 동아리의 참여를 통해 서울역 특별쇼, 런던 특별전 및 패션쇼, 이상봉 30년 특별전 등에 이를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2013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22년 만에 법정공휴일로 부활한 한글날을 기념해 비엔날레가 열린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한글패션쇼와 특별전을 열어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은 6월 이 씨와 문화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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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생명의 도시’ 청주서 힐링체험을

    전국 최대 규모 농축산물 잔치인 ‘2014 청원생명축제’가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 농어촌테마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생명농업관과 청원생명기업관 등 다양한 전시장이 마련됐다. 또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췄으며, ‘청원생명 브랜드’ 등 친환경 농축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다. 생명농업관 안에는 전통농업관, 도시농업관, 아열대농업관, 박 터널 등이 마련돼 도시 생활에 찌든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청원생명기업관은 첨단과학도시인 청주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알 수 있게 꾸몄다. 건강정보관에서는 건강 증진과 참살이(웰빙) 생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장 주변은 산과 절벽으로 둘러싸인 데다 오창저수지와 어우러져 가을밤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체험 행사도 예년보다 풍성해졌다. 고구마 수확과 카누, 전통놀이, 새끼 꼬기, 조랑말 타기 등의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교육과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 고구마 캐기 체험은 사전 신청에 3000여 명이 몰려 조기 마감됐고, 축제 기간 현장에서 200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축제장에서는 청원생명쌀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고, 한우 등 축산물은 바로 구입해 구워 먹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농특산물판매장, 축산물판매장, 생명쌀 밥집, 숲 속 셀프식당 등을 조성했다. 공연도 풍성하다. 25일 개막식에는 걸스데이, 블락비, 방탄소년단, 지나, 현숙, 배일호 등 인기 가수 공연이 불꽃놀이와 함께 열린다. 또 28일에는 변진섭 라이브 콘서트와 청주시립예술단 음악회, 29일에는 대학생 가요제, 30일에는 KBS전국노래자랑, 10월 3일에는 정찬우 김태균의 컬투콘서트와 어린이 합창경연대회, 10월 5일에는 히든싱어 콘서트와 폐막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어른 기준으로 5000원인 축제장 입장권은 현금처럼 각종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축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043-201-5091∼4, bio.cheongju.go.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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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 산막이 옛길에 출렁다리 조성

    충북 괴산의 명소인 ‘산막이 옛길’ 주변 괴산호에 출렁다리가 내년 말까지 조성된다. 괴산군은 28억5000만 원을 들여 괴산호를 가로질러 산막이 옛길의 굴바위에서 칠성면 사은리 갈론마을까지 연결하는 길이 150m, 폭 2m의 출렁다리(조감도)를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이상 가지 못하고 머물렀다는 데서 이 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 출렁다리는 양쪽에 주탑을 세우고 케이블로 연결하는 현수교 형태다. 다리가 완공되면 산막이 옛길과 양반길을 연결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괴산호 주변 둘레길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괴산군 관계자는 “출렁다리를 건너며 괴산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산막이 옛길과 함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막이 옛길’은 전국에 걷기 길 열풍이 불던 2007년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산막이 마을까지 4km에 조성됐다. 평균 너비 2m로 시멘트 길과 흙길, 나무받침(덱) 길로 돼 있는데 나무받침 길이 주를 이룬다.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친환경 공법으로 나무받침 길을 만들었다. 201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괴산호를 따라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정사목, 망세루, 호수 전망대, 물레방아 등 26개의 스토리텔링으로 꾸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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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꽃무릇 활짝… 잎은 어디가고 혼자 피었나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좌구산휴양림 관리사무소와 천문대 인근에 수선화과 여러해살이 풀인 석산(石蒜·학명 Lycoris radiata)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30∼50cm까지 자란 석산은 해마다 9, 10월에 붉은색으로 피며 ‘꽃무릇’이라고도 불린다. 석산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떨어진 뒤 30∼40cm의 짙은 녹색 잎이 나왔다가 다음 해 봄에 시든다. 꽃과 잎이 만날 수 없어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애절한 사랑’ 등으로 알려졌다. 증평군 제공}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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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길 뚫려야 진짜 통합” 청주의 사통팔달論

    ‘4수(修)’ 도전 끝에 청주시와 청원군이 한 몸이 돼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 2030년까지 인구 110만 명을 목표로 중부권 핵심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청주시가 이에 대비한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에 나섰다. 현재 청주시가 진행 중인 도로 개설 사업은 총 25건. 올해 63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9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6개 사업은 계속 사업으로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3차 우회도로 조기 준공 청주 3차 우회도로는 9299억 원을 들여 청주 외곽(총 연장 42.35km)을 ‘링로드’ 형태로 연결하는 사업. 전체 구간은 남일면 효촌리∼흥덕구 휴암동∼청원구 오동동∼내수읍 구성리∼남일면 효촌리이다. 2001년 3월 6일 착공한 1구간(효촌∼휴암·11.4km)은 1월 개통됐다. 2구간(휴암∼오동·13.33km)은 현재 7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 강상촌(휴암)∼강서교차로 구간 3.5km가 우선 개통되며, 2016년 9월까지 나머지 구간을 개통해 북부권 교통을 우회 분산시킬 예정이다. 3구간(오동∼구성·4.02km)은 2011년 5월 개통됐다. 구성∼효촌(13.6km) 개설사업인 4구간 사업은 구성에서 묵방(1.35km)까지는 현재 72%의 공정으로 올해 말 개통된다. 묵방∼효촌 구간(12.25km)은 2020년까지 공구별로 추진 중이며 2020년 준공된다. 3차 우회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도심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청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도심과 농촌 연결도로 구축 탄력 지난해 12월 착공한 청주역∼옥산 도로 확장 공사는 보상 등 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흥덕구 신촌동 광역매립장 입구에서 오송 연결도로까지 2.1km 구간에 620억 원을 들여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넓히고 철도 건널목을 입체화하는 것. 올해 39억 원을 들여 보상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가옥 철거와 문화재 발굴, 철도 지장물 이설 등을 한 뒤 2017년 준공할 계획이다. 973억 원이 투입되는 산성∼낭성 간 도로(10.7km) 확장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12억 원을 투입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산성∼무성 구간은 2016년 12월에, 관정∼이목 구간은 2019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심 도로망 확충도 활발 2016년까지 총 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되는 강서 택지지구∼석곡 교차로(1.99km) 도로 공사가 대표적인 도심 도로망 구축 사업. 흥덕구 강서동 택지개발지구부터 석곡교차로까지로 올해 41억 원을 들여 보상과 터널 굴착을 마칠 예정이다. 상당구 수동에서 용담동(1.55km·터널 160m 포함)까지의 상당공원∼명암로 도로 공사는 6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총 344억 원이 투입되고 내년 12월 준공된다. 제2순환로 서청주교∼송절교차로 공사(1.88km)는 총 사업비 442억 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해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예술대∼율량2지구(0.62km), 덕천교∼새터초교(0.43km), 죽림동 하나노인병원∼3차 우회도로(0.7km), 율량 교차로 개선(0.6km)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시가 추진 중인 도로 사업은 사통팔달의 교통흐름을 유도해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으로 ‘일등경제 으뜸청주’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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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동아시아 문화도시 한국대표에 ‘청주’

    충북 청주시가 내년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18일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일본과 공동 추진하는 ‘201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한국 대표 도시로 청주시를 선정했다. 올해 말 열리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청주를 포함해 각국을 대표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3곳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청주시는 일본 및 중국 대표도시와 함께 각종 공식행사의 개·폐막식 등을 비롯해 학술행사와 전시 공연행사 등 다양한 문화 교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문화 콘텐츠의 브랜드화와 문화적 도시 재생 사례를 중심으로 한 발표와 토론, 한중일 장인열전, 현대아트전, 동아시아 순회전, 춤 음악 연극 등 공동 기획 공연 등이 진행된다. 청주시는 1년간 국비와 도비 시비 등 15억 원을 지원받는다. 청주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내년에 열리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와 직지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 기존의 사업과 연계한 동아시아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이었던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문화 재생 및 도시 재생 사례를 해외에 알려 한류(韓流)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문화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동아시아위원회를 꾸리고, 청주시 문화재단 안에 전담 사무국도 설치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지역문화 전문가 평가회의에서 △7월 청원군과 통합해 중부권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점 △직지와 공예비엔날레 등 문화 브랜드 △청남대, 대청호, 상당산성 등 수려한 자연경관 등을 갖춘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지난해 지역문화 브랜드 최우수상을 받았고, 도시 재생 선도지구로도 선정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역문화와 세계문화가 교류 협력해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조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시대를 맞아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위상과 역할이 중요해졌다. 통합 청주시의 브랜드화, 특성화, 콘텐츠화,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해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뽑은 뒤 이들 도시 간 다양한 문화 교류 사업을 펼치는 것. 올해부터 시작됐다. 올해의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국 광주(光州), 중국 취안저우(泉州), 일본 요코하마(橫濱) 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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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왕의 열매를 단양 대표 농작물로”

    충북 단양군에서는 요즘 ‘왕의 열매(Kings Berry)’로 불리는 ‘아로니아’를 재배하는 320여 농가 농민들이 열매 수확에 한창이다. 아로니아는 단양군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소득작물로 지난해부터 본격 재배하기 시작했다. 아로니아는 장미과 낙엽 관목으로 일반적으로 ‘블랙초크베리’로 불린다.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자연계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1480mg으로 아사이베리(320mg), 야생 블루베리(558mg), 라즈베리(365mg), 체리(400mg), 오렌지(200mg)보다 훨씬 많다. 또 저온이나 척박한 토양에도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병충해 저항력과 번식력도 강해 단양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하다. 단양군은 아로니아를 차세대 소득작목으로 선정하고 시범재배를 위해 2012년 11월 매포읍 우덕리 군유지에 6500m²(약 1970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해 묘목 2000여 그루를 심은 뒤 농가에 보급했다. 보통 아로니아는 심은 지 2년 뒤부터 정상적인 열매 수확이 시작되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부터 수확이 가능해졌다. 이는 아로니아가 단양의 기후 및 토질과 잘 맞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확 예상량은 약 40t. 이 아로니아들은 모두 단양 아로니아 가공센터에서 수매한다. 아로니아의 약용성분이 알려지면서 올해는 수확기 전부터 입소문을 들은 소비자들의 선(先)구매 요청이 이어졌다. 단양아로니아 가공센터를 운영 중인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대표 이진회)은 소비층 확보와 홍보 판매 확대를 위해 가공제품을 20∼30%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생과는 기존과 같이 kg당 2만 원에 판매된다. 단양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아로니아를 재배부터 가공, 체험, 관광이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추진하는 곳은 단양이 유일하다. 앞으로 아로니아를 마늘과 함께 단양의 대표 농작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군은 20, 21일 ‘상상 그 이상의 왕의 열매’를 슬로건으로 단양대명리조트 일원에서 아로니아 축제를 개최한다. 아로니아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묘목 및 가공식품 전시회, 음식경연대회, 쿠킹쇼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단양아로니아는 지난달 21∼2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홀에서 열린 ‘2014부산국제광고제’에서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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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에 유기농 힐링파크 들어선다

    내년 9월 세계 처음으로 유기농산업엑스포를 치르는 충북 괴산군에 유기농업과 연계한 휴양단지가 들어선다. 괴산군은 16일 민간기업인 ㈜비에프엘, ㈜준코 등과 ‘보광산 천연 유기농 힐링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 사업은 비에프엘, 준코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농업법인 어울림(가칭)이 괴산군 소수면 소암리 보강산 일대 2만2900여 m²에 2018년까지 245억 원을 투자하는 것. 이곳에는 캠핑장과 푸드마트, 오가닉 치유센터, 유기농업 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괴산군은 힐링파크가 조성되면 지역의 유기농업과 6차 산업이 연계해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기반시설 구축 등의 각종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준코는 80만 명의 직영매장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참살이(웰빙) 추세에 맞는 유기농 힐링파크를 조성하면 휴양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의 유기농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10월(30일간) 괴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충북도는 2012년 3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엑스포위원회와 괴산 개최를 확정짓는 본협약을 체결했다. ISOFAR는 2003년 창립했으며 현재 128개 나라가 가입해 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ISOFAR는 전시관 설치를 위해 지금까지 연구해온 유기농에 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자료를 충북도에 제공하고, ISOFAR의 로고 사용권한도 충북도에 위임하기로 했다.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유기농엑스포 개최를 통해 입장료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 지역브랜드 상승 등 간접비용 1386억 원 등 총 183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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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500시간… 24시간 師弟소통… 중원대, 5년만에 ‘충북 4관왕’

    ‘학생 1인당 장학금과 교육비, 전임교원 확보율, 진학률 충북 1위와 전국 10% 상위권!’(2014 대학정보공시 발표) 충북 괴산군에 2009년 문을 연 중원대가 5년 만에 받은 성적표다. 개교 당시 재학생 260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2700여 명이 재학하고 있고, 4개 단과대 33개 학과와 대학원을 둔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했다.○ 다양한 ‘스페셜리스트’ 양성 시스템 중원대는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기숙형 대학’이다. 인성교육 중심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 교수와 학생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 소통하자는 취지다. ‘CMP(Career Mentoring Professor)제도’도 중원대만의 자랑거리다. 교수와 학생이 멘토와 멘티가 돼 대학생활과 졸업 후 진로, 인생 전반에 걸쳐 평생 동안 사제가 되는 제도. 매주 수요일 오후 중원인성교육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글로벌 명문대학을 위해 영어 교육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모든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5단계 500시간 이상의 영어 강의를 반드시 수강해야 한다. 이세우 홍보실장은 “중원대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2023년에는 ‘중소 규모 전국 10위권 교육중심대학’이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중장기 3대 특성화 분야 집중 투자 중원대는 최근 3대 특성화 분야를 설정해 특화된 인재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항공 우주산업 인재 특성화 △의료 보건 인재 특성화 △신성장동력산업 인재 특성화가 그것이다. 항공 우주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용 공항은 물론이고 대규모 첨단 항공 훈련 시설과 교육용 항공기 등을 갖췄거나 확충하고 있다. 또 발전된 항공 기술로 우주산업 시대에 적응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집중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의료 보건 분야의 전문 인력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기존의 의료보건대학을 2013년에 단과대학으로 독립시켰다. 의료정보를 공유해 누구나, 어디에서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정보행정학과를 스마트 의료정보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의 3대 신성장동력 분야(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에 기여하는 인재 교육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자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관련 3개 학과를 ‘신재생에너지자원학과’로 통합 운영한다.○ 외국 명문대 교류 및 산학협력 체계 구축 중원대는 현재 16개국 31개 대학과 학술 연구 및 학생교류 협약을 한 상태다. 중원대의 ‘체(體)덕(德)지(智)’와 인성을 기본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친환경 캠퍼스와 교육환경 등이 외국 대학 관계자들에게 신선함을 줬다고 한다. 안병환 총장은 “앞으로 중국 칭화(淸華)대, 미국 클리블랜드대와 공동으로 ADRC(Active Disturbance Rejection Control) 자동제어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간 ADRC 자동제어 관련 논문을 국제 저명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자동제어학과 엔지니어링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산업계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현재 중원대 산학협력단에는 연구책임자 27명이 48개 연구 과제를 수행해 연간 26억여 원의 연구 수익을 내고 있다. 또 16개 지역 유망 중소업체가 대학 내에 입주해 있다. 중원대의 자랑인 신재생에너지, 의약, 의료공학 분야와 충북 지역 유망 중소 산업체의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 지원을 하고 있다. 충북의 대표 산업인 유기농 바이오산업 업체와 산학협력 체계도 구축돼 있다. 올해는 BI(Business Incubator·창업보육)센터 유치에도 성공해 충북지역 중소업체와 중원대 간 산학협력 활성화 및 졸업생들의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외국대학과 교류 위해, 1년간 지구 한 바퀴… 16개국 31개大와 협약” ▼■ 안병환 중원대 총장“학생들이 무한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3월 제2대 중원대 총장으로 취임한 안병환 총장(56·사진)은 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조적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전문지식인과 개방형 인재, 봉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대학 홍보를 위해 국내외를 다닌 거리가 지구 한 바퀴를 넘는다. 학교를 알리는 일이라면 어디라도 갈 것”이라며 강한 애정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교한 지 5년밖에 안 된 새내기 대학인데도 외국 유수의 대학과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데…. “미래의 대학 모델은 ‘친환경과 심신단련, 교육’의 삼박자를 갖춰야 한다. 예전에는 ‘지덕체’를 강조했지만 지금은 ‘체덕지’나 ‘덕체지’를 중시하는 쪽으로 패러다임이 옮겨가고 있다. 이런 정신으로 우리 대학은 중국 소재 대학을 시작으로 지금은 미국 영국 유럽 아프리카까지 모두 16개국, 31개 대학과 학술연구 및 학생교류 협약을 맺었다.” ―특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특히 항공 우주산업을 특화하기 위해 집중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우리 대학이 위치한 괴산군은 물론이고 충북,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그 가운데 창조경제와 미래 발전 가능성의 측면에서 항공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교육용 공항과 대규모 첨단 항공 훈련 시설, 교육용 항공기 등을 갖추고 우주산업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집중 투자하겠다.”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산학협력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 대학은 지리적 접근성이 좋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 서울 강남에서 1시간 반이면 올 수 있어 프로그램만 잘 갖추면 경쟁력이 충분하다. 현재 충북도는 바이오, 의료보건, 신재생에너지, 청주시는 항공정비 산업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와 관련한 학과가 거의 다 있어 지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 최근 입주가 시작된 충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도 밀착관계를 넓히고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국 대학이 취업난이 심각한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우리 대학에 취업지원센터가 있는데 올 하반기에 기능과 조직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예전에는 학과 본부에서 주로 담당했지만 앞으로는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활용할 생각이다. 대학과 산업단지, 기업 등이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은 무엇인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봉사활동과 학교 홍보를 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올해 인성영어교육원을 만들어 학교 기구로 공식화하면서 한 단계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   ▼ 수시모집 ‘학생부 100% 전형’ 신설, 283명 선발 ▼28개 학과 969명 모집… 18일 마감중원대는 6∼18일 4개 대학, 2개 학부, 28개 학과에서 969명(정원 외 56명 포함)의 신입생을 수시 전형으로 모집하고 있다. 원서 마감은 18일 오후 6시까지이며, 면접 및 실기는 다음 달 10∼12일. 올해 수시모집 전형의 특징은 지난해와 달리 일반전형에서 학생부 성적 100%로 283명을 선발하는 ‘학생부 중심 전형’이 새로 도입됐다는 것. 기존의 ‘학생부(50%)+면접전형(50%)’에서도 523명을 뽑기 때문에 수험생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예술학부와 체육학부의 레저스포츠학과, 연극영화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은 ‘실기 중심 전형’(학생부 20%+실기 80%)으로 71명을 선발한다. ‘체육특기자 전형’(면접 50%+서류 50%) 28명과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고른 기회 전형’(학생부 50%+면접 50%)에서 8명을 뽑는다. 이 밖에 정원 외(학생부 100%)로 ‘농어촌 학생’ 41명, ‘특성화 고교 출신자’ 15명을 각각 선발한다. 중원대 관계자는 “지난해 수시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과 성적 우수자들이 몰린 항공우주학과와 항공정비학과, 간호학과와 더불어 신설되는 항공서비스학과, 아동보육상담학과, 뷰티헬스학과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중원대 입시 홈페이지(jwu.ac.kr)나 전화(043-830-8082∼5)를 통해 하면 된다.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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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中유학생 1500명 청주서 페스티벌

    ‘한중친교(韓中親交)―영원한 친구’를 주제로 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12∼14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2011년 충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개최한 이 축제는 중국인 유학생 대상 특화 축제. 올해는 중국인 유학생 1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수원과 청소년수련원 등 숙박시설, 전국 주요 도시 유학생들을 수송할 25대의 대형버스 예약이 완료됐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 축제 주요 행사는 △한중 거리퍼레이드 △취업박람회 △한국전통결혼 체험 △한중대학생 세미나 등이다. 축제 첫날 상당공원∼청주예술의전당 구간에서 펼쳐지는 ‘한중 거리퍼레이드’에는 충북도민과 중국 유학생 등 300여 명이 전통의상을 입고 용춤과 풍물패 등 한중 전통공연을 보여주는 행사. ‘한중 글로벌 취업박람회’는 SK플래닛㈜, 미디어다음, YBM 등 중국에 진출했거나 중국과 관련이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150개 업체가 참가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인 대학생이나 중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면접 등을 통한 현장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이력서와 이미지 컨설팅, 취업타로카드 등을 무료로 해준다.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김창옥 교수가 ‘열정 나눔, 취업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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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술만 마시면 거짓신고… 쇠고랑 차고 배상금 물판

    “자살하려고 약을 먹었다. 빨리 와 달라!” 4월 8일 오후 8시경 충북 영동경찰서 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상황실장인 김태현 경감(42)은 해당 주소지 관할 지구대에 연락해 경찰관들을 출동시켰다. 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가보니 신고자 정모 씨(55)는 만취해 있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확인 결과 술에 취해 우유에 칼슘영양제를 타 마신 게 전부였다. 정 씨는 영동경찰서 상황실 직원들 사이에서 ‘거짓 신고자’로 악명이 높았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상습적으로 거짓 신고를 한 건수만 모두 220회. 대부분 만취 상태였고 “박정희 정권 때 내가 사람을 둘둘 말아 묻었다” “옆집에서 도박판이 벌어졌다” “경찰관에게 맞았다” “범칙금을 안 냈으니 잡아가라” 등 다양한 거짓말을 했다. 같은 기간 소방서와 정부민원 콜센터, 보건복지부 콜센터, 국가정보원 콜센터, 영동군청 등에도 모두 146차례나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술에 취하면 나도 모르게 거짓 전화를 하게 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 씨를 7월 1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어 이달 11일 공권력 낭비에 대한 책임을 물어 85만8742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김 경감은 “정 씨의 허위신고 때문에 공권력 낭비가 컸다. 소송에서 이기면 손해배상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영동=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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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전국 10위-아시아 100위권大 진입”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아시아 100위 이내’ ‘전국 10위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일 제10대 충북대 총장으로 취임한 윤여표 총장(58·약대 약학과·사진)은 “29년 동안 충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얻은 경험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중앙 행정의 최고경영자를 거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리 정의 개척’의 전당인 충북대를 ‘대한민국의 중심,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로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충북대 약학대학장과 식약처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4년. ―신수도권 중심대학과 캠퍼스 광역화 발전 전략 추진을 공약했는데…. “청주의 개신캠퍼스를 중심으로 오창, 오송, 세종의 4개 캠퍼스로 광역화할 계획이다. 개신캠퍼스는 ‘융복합 캠퍼스’로, 오창은 ‘산학협력 허브’로, 오송은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세종은 ‘공공 특성화’에 집중할 것이다.” ―연구 성과와 취업률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먼저 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와 논문에 대한 집중 지원, 인센티브제를 추진하겠다. 또 학제 간 융합과제나 기초학문과 응용학문 사이의 융합과제를 발굴, 지원하고 ‘스타 교수’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지원본부’로 확대 개편할 것이다.” ―타 대학과의 통합 추진 구상을 갖고 있나.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추진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통합보다 캠퍼스 광역화가 더 시급한 과제다.” ―충남대병원이 세종시에 분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한 대책과 오송의료보건분야 인프라와 관련한 계획은…. “충북대병원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임상시험센터 겸 의료기관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에 서울대병원과 첨복단지 내 임상시험센터 건립과 외래진료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거점대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 상생 발전 방안은…. “재능기부와 평생교육, 산학협력 등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지역발전을 이끌도록 할 것이다. 11월 옛 법원 자리로 신축 이전하는 평생교육원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북대가 제몫을 다하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질 때 (충북대의) 발전이 가속화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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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 터뜨린 국민… “여당도 야당도 제발 밥값 좀 해라”

    《 민족의 명절 한가위의 민심은 ‘답답함’을 넘어 ‘분노’에 가까웠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5개월이 다 되도록 특별법 제정도 못한 채 정쟁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피로감은 5월 이후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불임 국회에 대한 절망으로 바뀌어 있었다. 여야 정치권을 민의의 대변자로 신뢰할 수 없다는 근본적 불신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 같다. 추석 연휴 기간 들은 민심을 가감 없이 전한다. 》▼ 정치권 한목소리 비판 수도권 “與, 유족 보듬지 못하고 野는 대안 없이 비판만” ▼“이제 지켜보는 것도 지겹다. 여야 모두 밥값이라도 좀 했으면….”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추석 밥상에서 거론된 정치권에 대한 시선은 싸늘하다 못해 꽁꽁 얼어붙은 듯했다. 세월호 정국 속에 다섯 달 가까이 ‘밥값’도 못하고 끌려 다니는 국회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특히 컸다. 비판의 화살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집권 여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 새누리당이나 대안 없이 반대만 거듭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모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 거주하는 한모 씨(51·여)는 “처음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야당에 대한 동정심이 컸는데, 지금은 둘 다 순수성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박모 씨(30)도 “협상 초반에 야당이 유가족과 충분한 소통만 했더라도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야당과 유가족이 오른쪽으로 한발, 여당이 왼쪽으로 한발 다가가겠다는 자세를 잡아야 정국이 풀리지 않겠냐”며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여당에 대한 비판도 냉정했다. 사고 초반 유가족의 마음을 충분히 보듬지 못한 여당이 협상 과정에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고등학생인 변모 군(17)은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세대다. 친구들이 ‘다음 선거에서 절대 새누리당은 찍지 말자’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피로감’도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김모 씨(52·여)는 “몇 달째 TV만 틀면 가슴 아픈 이야기뿐이라 이제 우리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국회의원 추석 상여금 지급 논란과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선 “어이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홍모 씨(24)는 “국회의원도 PSAT(공직적격성평가) 같은 기본 소양검사를 거친 사람에게만 자격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김모 씨(75·여)도 “일 안 하는 의원과 거기 딸린 보좌진까지 전부 다 우리 세금으로 먹여 살려야 한다는 거냐”라고 물으며 혀를 찼다.▼ 무능 국회의원 질타한 충청 “동료 체포나 막는 의원 세비부터 주지 말아야” ▼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초등학교 동창 모임.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만난 동창생들 간에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어느 순간 정치 얘기가 나오면서 썰렁해지기 시작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신모 씨(44)는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은 산더미인데 여야 모두 자기 입장만 주장해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고 성토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정모 씨(44)는 “국회의원이 일은 않고 동료 의원의 체포를 막고 있어 한심하다”며 혀를 찼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지역구(충북 제천-단양) 주민 신모 씨(43)는 “청렴해야 할 국회의원이 뇌물을 받았다는데 국회가 이를 감싸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충남 보령시 청소면 이정웅 씨(82)는 “기초연금 두 번 지급하더니 내년부터는 ‘예산 부족 때문에 안 준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려면 일 안 하는 국회의원의 세비부터 주지 말아야 한다”며 분개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하고 있는 데 대해선 유가족들도 자신들의 주장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점차 많아지는 분위기였다. 세종시에 사는 유모 씨(52)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온 국민이 많이 지쳐 있다. 유족들도 이제 국민을 세월호에서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을 두고 그의 어머니(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청권에서조차 실망감이 적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오모 씨(70)는 “박 대통령이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 세월호 유족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모 대학의 교수인 조모 씨(54)는 “지금의 꽉 막힌 정국을 타개하고 국민들의 큰 지지를 받기 위해서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통령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의 정모 씨(50)는 “국회에서 힘겨루기만 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생회복 주문 많았던 영남 “먹고사는 게 가장 중요… 현안 신경쓸 여유 없어” ▼부산 울산 경남과 대구 경북 등 영남권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었다. 추석을 전후해 지역 주민들은 경기침체와 관련한 불만을 많이 쏟아냈다. 현 정부와 여야 정치권에 대한 기대를 접은 탓인지 현안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추석 전날인 7일 오후 8시경.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석계리 팔각정에서 추석을 쇠러 귀향한 50대 8명과 60대 마을 주민이 둘러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명절 전날 만나 안부를 묻고 정담을 나누는 자리였다. 설날엔 6·4 지방선거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지만 이번엔 마을 현안이나 경남도정에 관심을 나타냈을 뿐 정국과 관련한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50대 초반의 자영업자인 김모 씨는 “추석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 보니 정치적인 현안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며 “먹고사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냐”고 운을 뗐다. 그는 “세월호 문제도 장기화하다 보니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회사원인 최석태 씨(54)는 “정부가 이제 세월호 선체도 인양하고 특별법도 빨리 만들고 그렇게 해야 한다”며 세월호 문제가 이제는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 마을 친목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최진호 씨(67)는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여전하다”며 “야당이 너무 못하니까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농민들은 쌀 시장 개방과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정부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체 대표인 장용주 씨(54)도 “세월호 참사 이후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이제 사태 수습, 사후 처리, 정국 안정 등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상공회의소 신용우 팀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 세월호 여파와 폭우 피해 등으로 창원공단도 썰렁한 한가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구 칠성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손모 씨(55)는 “이번 추석은 지난해보다 장사가 안됐다. 명절은 경기 살리기에 좋은 기회인데 올해는 세월호 때문인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세월호법 결단 촉구한 호남 “靑, 조사받게 양보하고 野, DJ정신 배웠으면” ▼세월호 특별법 교착 정국 장기화에 대한 호남 민심은 ‘오죽하면 그러겠느냐’며 유가족의 아픔을 이해하면서도 조속한 제정을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 지역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자영업자 이재호 씨(50·광주 북구 용봉동)는 “미국도 9·11테러 후 관련법 제정이 쉽지는 않았다. 국가 안정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이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고 했다. 신장훈 씨(46·광주 동구 학동)도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백번 이해하지만 우리는 6·25전쟁을 비롯해 많은 참사를 겪었다. 어려울수록 법과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농사를 짓는 박태성 씨(47·전남 장성군 삼서면)는 “특별법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큰 테두리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법의 최대 쟁점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및 기소권을 부여하는 문제 못지않게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북 전주의 전문직 근로자 황모 씨(56)는 “특별법의 포인트는 청와대 조사 가능 여부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청와대를 조사할 수 있어야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치권의 세월호 특별법 대처 방식에 대해선 모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식물국회라는 불신이 팽배했다. 9일 광주 북구의 한 정류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문성남 씨(77·택시 운전사)는 “세월호 특별법이 정치적 셈법으로 지연되고 있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인 새정치연합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질타도 쏟아졌다. 회사원 전현진 씨(46·전남 구례군)는 “새정치연합이 DJ(고 김대중 대통령)처럼 정치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운동가 정용화 씨(62·광주 북구 우산동)는 “현재 야당은 공무원 봉급쟁이 수준”이라며 “최소한 국회 기능은 정상화하면서 큰 전략과 작은 전술을 구분해 잘 구사해야 하는데, 지금 야당은 리더십이 없어 표류 중”이라고 꼬집었다. 이모 씨는 “야당이 계파 싸움만 해 해결 능력이 없다”면서 “중도파 의원들이 민생법안 통과를 외쳤지만 강경파가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해 교착 정국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홍정수 기자 hong@donga.com대전=지명훈 mhjee@donga.com / 청주=장기우 기자사천=강정훈 manman@donga.com부산=조용휘 / 대구=이권효 기자전주=김광오 kokim@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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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대 안팎서 총장퇴진 요구 확산

    충북 청주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 이후 학내외에서 현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주대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의 손자인 김 총장은 2001년 총장에 취임한 뒤 4선째 연임하고 있다. 청주대 교수회와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총동문회 등으로 구성된 ‘청주대 발전협의회’는 2일 오전 청주대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한수 이남 최고 명문 사학이라던 청주대가 김 총장의 독재적인 학교운영으로 전국 최하위권의 문제 사학으로 전락했다. 학교 발전을 위해 김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청주대는 학사 비리와 토지횡령 비리, 과도한 적립금 등의 문제가 진행 중이다. 김 총장뿐만 아니라 동문 소속인 교직원과 재단 이사진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대 교수회도 이날 ‘교수연합회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성명서를 통해 “교수연합회는 학교 발전을 위해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지금의 사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전날 청주대 민주동문회도 “김 총장이 4번째 연임을 하면서 청주대는 회생 불능의 부실과 무능으로 뒤덮였다. 설립자의 귀한 뜻과 청주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총장직을 내려놓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재봉 민주동문회장은 “김 총장과 학교 측은 투자 여력이 충분함에도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하지 않고 교비적립금 확대에만 매달렸다. 김 총장은 자리에 더이상 연연하지 말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지난달 29일 “중부권 사학 명문임을 내세우던 청주대가 부실대학 오명을 써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김 총장과 대학 집행부, 재단 이사진 등이 함께 퇴진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학교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주대 총동문회는 학교 정상화와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청주대는 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대학과 교수, 직원, 학생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정원 감축 계획서를 교육부에 낼 경우 (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을) 유예받을 수 있지만 손실과 부작용을 고려할 때 그 에너지를 새롭게 거듭날 동력원으로 바꾸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실에 따르면 청주대의 적립금은 2928억여 원으로 이화여대 홍익대 연세대 수원대 고려대에 이어 전국 6위 규모다. 또 2012년과 지난해 각각 192억 원과 107억 원의 적립금 운용 계획을 제출했지만 실제 사용 금액은 각각 4억 원과 29억 원에 불과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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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김병우 충북교육감 1심서 벌금 70만원 선고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관용)는 1일 ‘호별 방문’ 규정 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57)에게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다. 김 교육감은 예비후보자 신분이던 2월 초 제천과 단양지역 관공서를 방문해 민원인 출입이 제한된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명함을 돌리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함께 예비후보 등록 전인 올해 설 무렵 충북도민 37만8000여 명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김 교육감에게 당선 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었다. 검찰은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징역 또는 벌금 100만 원 이상 확정 판결을 받거나 회계 책임자와 선거사무장이 벌금 300만 원 이상 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감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을 준용(準用)해 처벌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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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단돈 5000원만 들이면… 괴산선 고추 5kg 담고 영동선 포도 2kg 선물

    결실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8월의 마지막 주말엔 충북 곳곳에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각양각색의 축제가 펼쳐진다.○ 괴산 고추축제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고추를 주제로 한 축제가 28∼31일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고추 방아 장터, 고추 체험마당, 괴산 문화마당, 고추 따기 체험마당 등 11개 마당이 꾸며지고, 10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참가비 1만 원을 내면 1인당 5kg의 고추를 따갈 수 있다. 1만 원 가운데 5000원은 축제장과 괴산 읍내 상가에서 쓸 수 있는 괴산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30일에는 지식과 건강미를 갖춘 ‘소년 임꺽정’을 선발하는 ‘리틀 임꺽정 페스티벌’과 팀을 나눠 물총으로 대결하는 ‘물총 대첩’이, 31일에는 민물고기 맨손잡기 행사가 열린다. 고추 표시를 단 물고기를 잡으면 사은품을 준다. 세계 50여 개국에서 재배하는 100여 종의 고추를 볼 수 있는 ‘세계 고추 전시회’도 볼거리다. 괴산군은 축제 기간 직판장에서 판매할 고추 가격을 꼭지를 딴 세척 건고추는 600g 기준으로 1만2000원, 꼭지를 안 딴 세척 건고추는 1만 원으로 각각 정했다. 또 축제 현장에서 즉석 방앗간을 운영하고 택배 서비스도 해준다. 괴산 고추축제는 2007년 이후 5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 축제에 이어 2012년부터는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043-830-3461, festival.goesan.go.kr○ 영동 포도축제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충북 영동에서 28∼31일 ‘영동포도와 함께하는 오감만족 힐링 체험여행’을 주제로 한 포도 축제가 영동읍 매천리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포도 따기, 포도 밟기, 포도 서바이벌, 포도빙수 포도초콜릿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축제장에서는 제철을 맞은 최고 품질의 포도와 와인을 시중보다 20∼30% 싼값에 판매한다. 영동읍 화신리와 주곡리 1만8000m² 규모의 포도밭에서는 5000원을 내면 2kg들이 상자에 포도를 직접 따 갈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 반∼오후 5시 반 영동체육관에서 체험객을 위한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31일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참가하는 포도마라톤대회가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코스로 나뉘어 펼쳐진다.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은 매일 두 차례(오후 1시 반, 오후 3시 반) 심천면 고당리의 난계 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상설연주회를 연다. 전통 국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곡을 들려준다. 영동지역에는 전국의 12.6%에 달하는 2225ha의 포도밭이 있다. 비가림과 봉지 씌우기, 유용 미생물 사용, 완숙 퇴비 사용 등 친환경 재배로 14브릭스(1브릭스는 100g의 물에 1g의 설탕이 녹아 있는 것만큼 달다는 의미)를 웃도는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043-744-6492, ydpodo.co.kr○ 충주세계무술축제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세계 20개국에서 53개 무술단체가 각각 참가한 가운데 28일∼9월 1일 충주시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다.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국내 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유네스코의 공식 후원을 받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만들어졌고, 2002년엔 세계무술연맹(WoMAU) 창립을 주도했다. WoMAU는 2010년 6월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자문기구(NGO)로 최종 승인됐다. 대표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타기 국제 무예 연무대회’. 세계 무술인들이 음악에 맞춰 무예의 강인함과 숙련도를 겨룬다. 1인 무기, 1인 맨손, 2인 무기, 2인 맨손, 단체연무 등 3종목 5개 종목이 28일부터 치러지며, 31일 오후 7시에 결승전이 열린다. 또 올해 처음 열리는 e-스포츠대회도 볼거리.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2, 철권태그토너먼트2,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대회와 울티메이트닌자스톰3, 스매시브라더스 등 2종의 이벤트 게임이 열린다. 043-850-6720∼4, martialarts.or.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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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시도지사협의회장 “재정-권한-정책참여 3無지방자치 구조 깨야”

    “불합리한 재정구조와 자치제도 개편, 그리고 정책결정 과정에 지방정부 참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지난달 25일 제8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이시종 충북지사(67·사진)는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권한 부족과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이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이 3가지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작게 보면 복지사업의 확대가 지방자치에 문제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지만 크게 보면 복지사업도 국고보조사업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결국 국고보조사업의 문제라 할 수 있다. 국고보조사업은 중앙정부가 사업 내용을 정하면 지방정부가 재정을 분담하는 매칭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방재정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한 지방 재정 부담이 늘어 대다수 지자체들은 공약이나 지역 현안 등 자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의 재정난을 중앙정부가 부추기고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국고보조사업의 형태로 지방비 매칭을 의무화하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은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영유아보육비와 기초연금 등 사회복지비 지출의 급속한 확대로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은 한정돼 있다. 자치단체별로 재정 격차가 크다 보니 지방세로 공무원 인건비도 해결 못 하는 곳이 전체의 52%(127개)나 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중앙정부가 사회복지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국가재정, 즉 국세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재원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지방세까지 포함시켜 지방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곤란하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대폭 손질해 규제를 풀자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 과밀화는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다. 비수도권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구와 산업유출에 따른 폐해가 심각하다.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에 있는 나쁜 규제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의 고질적 병폐인 인구 과밀화 정책을 억제하는 것이라는 인식 개선부터 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시도지사의 의견이 중앙정부에 잘 반영되고 있나. “시도지사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절차도 없다. 중앙-지방 협력회의 설치를 비롯해 시도지사협의회장의 국무회의 배석, 국회법 개정을 통한 의안 제출 시 지방 의견서 반드시 첨부 등 지방정부의 국정 참여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간의 20년이 1단계라면 2단계 지방자치는 좀 더 성숙해야 한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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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선물 그림, 음성 꽃동네 전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 희망의 집을 방문해 선물한 그림(사진)이 꽃동네 안에 전시된다. 이 그림은 바티칸 작업실의 예술가가 금속판 위에 다양한 유약을 바른 석고를 모자이크처럼 붙여 만든 것으로 가로 40㎝, 세로 60㎝ 크기다. 꽃동네 관계자는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라는 교황의 뜻이 담긴 그림”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교황의 축복을 전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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