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상

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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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할머니의 ‘비밀’…잔인해요, 너무” 세계가 흐느낀다

    통통한 볼살이 채 빠지지 않은 앳된 나이에 엄마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무거운 '비밀'을 안게 된 소녀,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이 온몸에 문신으로 남은 여성, '그 일'이 있기 전의 나이로 계속 어려지는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를 생생히 증언하는 만화가 30일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리는 '2014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된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참혹한 전쟁 실상과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만화가 다수 선보인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여성가족부도 세계 최대인 이 만화축제에 참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획전 '지지 않는 꽃'을 연다. 기획전에는 프랑스 현지에서 만화를 출간해 이름을 알린 김금숙(43) 박건웅(42) 수신지(34) 작가가 국내 유명 작가들과 나란히 참가해 눈길을 끈다. 김 작가는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비밀'을 그렸다. 프랑스 유학파 출신인 김 작가는 현지에서 자전적 만화 '아버지의 노래'(2012년)를 출간해 '문화계 저널리스트들이 뽑은 언론상'을 수상했다. 그는 "할머니들이 평생 상처를 비밀로 간직한 채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일본의 거짓과 위선에 맞서려면 살아있는 할머니의 증언보다 더 유력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일본 군인이 재미삼아 새겨놓은 문신이 온 몸에 남아 있는 정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문신'을 그렸다. 목판화 기법으로 그린 작품에는 심신이 약한 사람은 주의하라는 경고문구가 적혀 있다. "할머니가 겪은 위안부 생활은 만화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했습니다. 세세한 묘사는 최대한 가리고 진실을 선명하게 전달하려고 흑백 대비로 그렸습니다. 고향에 돌아온 할머니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몸에 새겨진 상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노근리 사건,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다룬 만화로 프랑스 만화 비평가 기자협회가 제정한 2007년 '아시아 만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에서 만화 '3그램'을 출간했던 수 작가는 '83'을 출품한다. 83이란 만주사변이 일어난 1931년부터 2014년까지 83년의 시간을 뜻한다. 만화 속 할머니 모습은 점점 어려져 어린 소녀로 돌아가 친구와 함박웃음을 짓는 장면에서 끝난다. 수 작가는 "수요집회에서 본 할머니들의 표정이 어둡고 지쳐 보였다. 할머니가 웃는 모습을 그리려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던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할머니들의 상처를 만화로 옮기는 일은 작가들에게도 고통이었다. "할머니들이 직접 그리신 그림을 봤어요. 그리면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세상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컸기에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그림으로 옮기셨는지…. 저도 위안부 문제를 알면 알수록 마음이 아파서 그리기를 중단하고 싶었어요."(수 작가) "그분들의 상처와 아픔이 너무나도 크기에 감히 공감했다고 말하기도 어려워요. 어린 나이에 겪었을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상처, 그리고 평생 겪은 후유증을 생각하니 같은 여성으로서 목이 메입니다."(김 작가) 그럼에도 기어이 만화로 그려낸 이유는 만화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박 작가는 "무거운 소재가 만화라는 가벼운 매체를 만나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 위안부 이슈가 한일 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 문제임을 알리는데 우리 작품들이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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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 “쓰레기 별명, 입에 착착 감겨요”

    “마, 쓰레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990년대 말 부산 남학생들 사이에서 좋은 뜻의 ‘쓰레기’란 별명은 아무나 가질 수 없었다. 일단 친구들과 두루 친해야 했고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했다. 거기에 의리까지. 그런 점에서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 속 ‘쓰레기’ 정우(33)는 딱 맞는 별명을 얻은 셈이다. 그의 고향도 부산이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정우는 “쓰레기란 이름에 애착이 간다. 듣다 보면 입에 착착 붙어 친밀감이 생긴다”고 했다. “대본을 받고 보니 애드리브를 할 필요도 없었어요. 대본 속 쓰레기란 역할이 정말 저를 잘 알고 있었거든요.” 응사 속에서 천재 의대생 쓰레기는 나정이(고아라)를 두고 칠봉이(유연석)와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승자는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경상도 사나이 쓰레기였다. “제가 나정이 친오빠라면 삼천포나 해태도 남편감으로 괜찮아요. 나정이가 누굴 사랑했느냐가 중요해요. 나정이는 처음부터 쓰레기였어요. 나정이가 어장 관리했다고 욕하시는데 그건 오해입니다.” 응사로 한 방에 뜬 그는 2001년 영화 ‘7인의 새벽’의 단역으로 데뷔한 13년 차 연기자다. 영화와 드라마 28편에 출연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늘 그를 비켜 갔다. “준비가 덜 돼 있었다. 지금 주목 받은 것도 큰 운이 따라 준 것 같다”고 했다. 실제 몸값과 체감하는 몸값이 차이 나는 걸까. 아니면 겸손한 걸까. 정우는 요즘도 팬들이나 제작사 관계자들을 만나면 허리를 90도로 숙이는 ‘폴더 인사’를 한다. “변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합니다. 팬들께 감사한 마음이 우선이지만 제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해요. 또 기도를 하면서 스스로 겸손해지고 겸허해지려고 해요.” 배우란 직업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사랑스러운 직업이니까 멋진 말을 해 주고 싶은데, 거창하게 내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네요. 열정이 없는 건 절대 아닌데…. 배우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라서 그렇습니다.” 그의 말투에선 부산 사투리가 계속 묻어났다. 어떤 질문이든 답하고 난 다음엔 “하하하하하” 하고 특유의 쾌활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표준어 쓴다고 아무리 까불어도 부산 토박이니까요. 부산 사람답게 손해 보더라도 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고 한 게 배우 생활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반면 융통성 없다는 이야기는 좀 듣습니다.” 연애할 때도 그럴까. “연애할 때란 표현보다는 사랑할 때라고 해 주세요.”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박우인 인턴기자 고려대 사학과 4학년}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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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앵커 박찬숙 “시청자 궁금증 풀어줄 ‘칼칼한 입담’ 기대하세요”

    “시사 프로그램은 뉴스를 생산해야 합니다. ‘토요뒷담’에 나온 이야기가 다른 신문과 방송에서 인용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앵커인 박찬숙 전 국회의원(69)의 목소리는 여전히 힘이 있었다. 그는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채널A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토요뒷담(談)’을 진행한다. ‘토요뒷담’은 한 주간 가장 주목받았던 인물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그의 속내를 들어보는 ‘칼칼한 대담’과 논객들이 나와 뜨거운 이슈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칼칼한 토론’, 문화계와 연예계 뒷이야기를 정리해주는 ‘궁금한 수다’로 구성돼 있다. “‘칼칼한’이란 이름은 제가 지은 거예요. 음식 먹을 때 칼칼한 맛에서 느낄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죠. 첫맛은 맵지만 끝맛은 달달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칼칼한 대담’의 첫 출연자는 대권 도전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다. 새누리당 소속의 김 지사는 3선에 도전해달라는 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앵커는 “김 지사가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을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김 지사가 입을 열지 않는다면? “대답을 안 하도록 그냥 두면 안 되죠.(웃음) 큰 정치인이라면 교묘하게 질문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답하는 것이 낫다는 걸 알 겁니다. 결국 시청자와 국민이 가장 정확한 판단자이니까요.” 1968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 앵커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를 수차례 진행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영애 시절 만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토요뒷담’에 출연한다면 어떤 질문을 던질까. “정부가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파기하는 모습이 보여요. 공약을 정할 때 세심하게 점검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박 앵커는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시사 프로인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를 진행했는데 당시 “택시만 타면 박찬숙 목소리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청취자들은 기자들도 만나기 어려운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그의 프로에 귀를 기울였다. “방송은 시청률을 무시할 수 없어요. 이 나이에도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힘이 제게 있기 때문 아닐까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방송을 만들겠습니다. 젊은층도 ‘나이 좀 먹은 여자가 말을 세게 한다. 재미있다’고 반응할 겁니다. 자신 있어요.”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박우인 인턴기자 고려대 사학과 4학년}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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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다 작가 “작은 기쁨, 크게 생각하며 살아요”

    아내 치에코 씨와 남편 사쿠짱은 가끔 티격태격해도 사이좋은 11년 차 부부다. 치에코 씨는 회사 비서로 일하고 사쿠짱은 집에서 구두 수선 가게를 운영한다. 아내가 퇴근하면 부부는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만난다. 둘은 슈퍼 안을 왔다 갔다 하며 저녁 메뉴를 정하고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아내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남편과 데이트를 하고 나면 “오늘 귀여워 보이는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고, 그런 아내를 남편은 사랑스러워하며 안아준다. 34세 싱글 여성 ‘수짱’이 주인공인 만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의 작가 마스다 미리(45)가 후속작으로 다정한 부부 이야기를 내놨을 때, 싱글녀들은 약간의 배신감을 느꼈다. 그래도 지난해 말 국내에 선보인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1, 2권·애니북스·사진)은 출간한 지 한 달 만에 1만5000부가 나갔다. 이 만화를 구입한 독자의 90%는 여성이다. 마스다 작가는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부부 만화를 보고 국내 싱글 독자들이 느낀 ‘배신감’에 대해 “작품마다 독자들의 선호가 나뉘는 건 기쁜 일이다. 다양한 테마로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일본에서) 연재 중인 작품 중엔 여중생의 이야기, 평균 연령이 60세인 가족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난해 출간된 단편소설집은 어른의 성을 다룬 관능적 작품이죠.” ―마스다 씨는 만화 속 인물들과 닮았나요. “저도 실패하면 바로 주눅 들거나 우울해지곤 해요. 하지만 한 번 실패했다고 제 모든 걸 부정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해요. 만화 속 주인공들도 ‘나 같은 게 뭐’라는 식의 자기비하의 말은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어요.” ―행복이란 뭘까요. “어느 책에서 ‘행복이란 하루하루 살아가는 동안의 기쁨’이란 문장을 발견하고 ‘우와! 심플하지만 멋진 말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치에코 씨는 매일 아주 작은 기쁨을 소중하고 크게 생각하면서 살아가요. 저도 즐거운 일이 있으면 행복하구나, 하고 느낍니다.” 마스다 작가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간한 만화는 ‘수짱’ 시리즈 4권을 포함해 모두 9권으로 총 17만 권이 팔렸다. 대표작은 ‘결혼하지…’인데, 제목과 같은 고민을 하고 사는 수많은 싱글 여성들은 화려하지 않아도 불안해하지 않고, 삶을 긍정할 줄 아는 수짱에게 공감하고 위로받았다. “작품마다 테마를 정하고 제 나름의 대답을 찾기 위해 고민합니다. 신작의 경우 ‘한 번뿐인 인생의 무게’가 테마예요. 치에코 씨는 ‘만약 내가 먼저 죽어도’란 식으로 자신이 사라지고 난 다음의 일을 자주 생각해요.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도 사쿠짱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남편을 사랑하는 거죠. 사쿠짱도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 모두 그릴 때마다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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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1000만 영화’ 되려면 오달수를 잡아라?

    1000만 영화 ‘변호인’의 일등공신은 송강호가 아닌 오달수?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이 19일 한국 영화로는 9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자 “1000만을 모으려면 오달수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변호인’의 주인공인 변호사 역의 송강호보다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으로 나오는 조연배우 오달수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객관적인 통계 때문이다.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중 10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은 ‘괴물’(2006년)과 ‘변호인’ 2편이지만 오달수는 4편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달수는 한국 영화 역대 흥행순위 1∼3위인 ‘괴물’(1301만 명) ‘도둑들’(2012년·1298만 명) ‘7번방의 선물’(2013년·1281만 명)에 모두 출연한 유일한 배우다. ‘도둑들’에선 어리바리한 건달 앤드류로 나왔고, ‘7번방의 선물’에선 문맹인 건달 출신 교도소 방장을 맡아 웃음을 선사했다. ‘괴물’의 엔딩 크레디트에선 송강호보다 그의 이름이 앞서 나왔다. 타이틀롤인 괴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기 때문이다. 동료 배우들은 그가 3일간 녹음실에서 기괴한 괴물의 숨소리를 녹음하던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송강호는 “마지막 괴물이 죽는 장면에서 달수가 울었다. 그 모습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놀랐고 숙연해졌다”고 전했다. 당시 괴물 목소리를 녹음하고 받은 출연료는 5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오달수의 1000만 영화 연기를 되새김질하고 있다. “한국 영화는 오달수가 나오는 영화와 안 나오는 영화로 나뉜다더니, 이제 1000만 영화도 오달수를 기준으로 나눠야 한다” “영화를 고를 때 주연배우보다 오달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는 글이 올라왔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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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추기경 첫 미사는 노숙인들과…

    “집이 있고 몸이 성하다고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예전에 평창 스페셜올림픽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1등만 잘 사는 게 아니었고, 함께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며 모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모두가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19일 오전 염수정 추기경이 서울 은평구 구산동 노숙인 요양시설 ‘은평의 마을’에서 미사를 올렸다. 12일 추기경에 서임된 후 첫 사목 활동이다. 주교관을 쓴 염 추기경이 목장을 들고 강당에 들어서자 시설 직원과 노숙인 등 400여 명은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하느님이 나를 사랑한다면서 왜 고통스럽게 만들었을까 의심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면 불행하게 된다. 행복은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나 같은 죄지은 사람도 사랑하실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느님의 자비는 죄보다도 훨씬 크다”고 했다. 염 추기경은 “추기경의 옷 색깔은 순교를 상징하는 선홍빛 빨간색이다. 제가 옷 색깔만큼 살아가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추기경의 미사가 끝나자 중증장애인 15명으로 구성된 ‘한소리샘’이 추기경 서임을 축하하는 성가 ‘축하합니다’를 핸드벨로 연주했다. 염 추기경은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찾아 일일이 손을 잡으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묻고 살폈다. 방명록에는 ‘이 집에 하느님 나라가 임하시길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염 추기경은 지난해 12월 23일 성탄 미사를 이곳에서 집전하기로 했지만 서울대교구 사제의 장례미사를 집전하느라 방문하지 못하자 이날 뒤늦게 ‘약속’을 지켰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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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경찰청

    ◇경찰청 ▽본청 △홍보담당관 유충호 △기획조정〃 진교훈 △재정〃 김교태 △규제개혁법무〃 서연식 △감찰〃 유진형 △감사〃 최관호 △인권보호〃 손장목 △정보화장비기획〃 김종섭 △장비〃 이원영 △교통기획〃 김수영 △교통운영〃 박종천 △교육정책〃 김순호 △복지정책〃 최호열 △경무담당관실(정책보좌관) 김학관 △생활질서과장 이충호 △여성청소년〃 조지호 △특수수사〃 최승렬 △강력범죄수사〃 김헌기 △지능범죄수사〃 송병일 △범죄정보〃 최주원 △과학수사센터장 곽순기 △수사국(사이버안전국 준비단장) 이성재 △경비과장 김광식 △경호〃 강언식 △경비과(아시안게임 준비단장) 배대희 △정보1과장 김광호 △정보2〃 박기호 △정보3〃 이용배 △정보4〃 장하연 △보안1〃 이은정 △보안2〃 김두연 △보안3〃 김병수 △외사기획〃 우종수 △외사정보〃 박창호 △외사수사〃 백동흠 △경무담당관실(대기) 백준태 ▽경찰대 △교무과장 반기수 △경찰학〃 전기완 △운영지원〃 안상엽 △학생〃 이재승 △치안정책연구소(기획운영) 이봉행 △지방이전건설단장 노재호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 최재천 ▽수사원 △운영지원과장 박성수 ▽경찰병원 △총무과장 김시택 ▽서울청 △홍보담당관 김성섭 △청문감사〃 김석열 △경무과장 김진표 △인사교육〃 최해영 △정보화장비〃 이화선 △경무과(사회안전) 정창배 △경무과(총리실) 윤시승 △생활안전과장 안종익 △생활질서〃 김성완 △112종합상황실장 우철문 △여성청소년과장 김창룡 △지하철경찰대장 송호림 △수사과장 김근식 △형사〃 이규문 △광역수사대장 박영진 △교통안전과장 박생수 △경비1〃 김병구 △경비2〃 연정훈 △정보2〃 정용근 △보안1〃 전병용 △보안2〃 이광석 △외사〃 이인상 △제1기동대장 하원호 △제2〃 곽생근 △제4〃 변관수 △제5〃 김갑식 △22경찰경호대장 김소년 △국회경비〃 유진규 △청사경비〃 김상우 △101경비부단장 이준섭 △중부서장 윤소식 △종로〃 설광섭 △남대문〃 허찬 △서대문〃 윤후의 △혜화〃 이명교 △용산〃 진정무 △성북〃 한형우 △마포〃 위득량 △성동〃 이영상 △서부〃 이명훈 △관악〃 김종보 △강서〃 이맹호 △강동〃 이창무 △종암〃 김재규 △구로〃 이훈 △서초〃 김영배 △양천〃 남구준 △도봉〃 이문수 △수서〃 조용식 △경무과(치안지도관) 박영대 고범석 최현석 박성민 이승협 ▽부산청 △청문감사담당관 조성환 △경무과장 김성식 △교통〃 류해국 △경비〃 김해주 △생활안전〃 권창만 △112종합상황실장 박중희 △수사과장 김주수 △형사〃 정진규 △정보〃 박화병 △보안〃 이선록 △동래서장 곽명달 △남부〃 박노면 △해운대〃 김동현 △사상〃 정명시 △사하〃 신영대 △연제〃 김성수 △강서〃 정규열 △북부〃 김성훈 △기장〃 이동환 △경무과(대기) 김주전 박흥석 고영일 이갑형 △경무과(치안지도관) 윤영진 윤경돈 감기대 ▽대구청 △청문감사담당관 서진교 △경무과장 류상열 △정보화장비〃 김훈찬 △정보〃 이상탁 △보안〃 김용주 △생활안전〃 김영수 △112종합상황실장 정도영 △경비교통〃 정상진 △중부서장 이갑수 △동부〃 최석환 △서부〃 이원백 △북부〃 김대현 △수성〃 박희룡 △성서〃 이근영 △경무과(대기) 최병헌 △경무과(치안지도관) 김한섭 ▽인천청 △홍보담당관 조종림 △청문감사〃 안정균 △정보화장비과장 황순일 △보안〃 정승용 △외사〃 이창수 △112종합상황실장 안영수 △수사과장 조은수 △경비교통과(아시안게임 준비단장) 오부명 △국제공항경찰대장 전진선 △남부서장 정지용 △남동〃 이성형 △부평〃 백운용 △서부〃 하용철 △계양〃 남승기 △강화〃 조용태 △경무과(치안지도관) 김원범 ▽광주청 △청문감사담당관 박석일 △경무과장 이수경 △보안〃 최정환 △112종합상황실장 박영덕 △경비교통과장 김영창 △북부서장 김학남 △경무과(치안지도관) 정경채 장영수 ▽대전청 △청문감사담당관 김택준 △경무과장 정병구 △정보화장비〃 김태규 △보안〃 박근순 △112종합상황실장 김종식 △경비교통과장 유재성 △청사경비대장 김기용 △동부서장 신희웅 △둔산〃 오용대 △경무과(대기) 이종욱 박진규 △경무과(치안지도관) 임정주 ▽울산청 △홍보담당관 전오성 △청문감사〃 박영택 △경무과장 이정동 △정보화장비담당관 김진우 △112종합상황실장 채주옥 △수사과장 장종근 △경비교통〃 오병국 △보안〃 유윤근 △중부서장 이원희 △울주〃 강호준 △경무과(치안지도관) 김성종 ▽경기청 △청문감사담당관 구본걸 △경무과장 신상석 △경비〃 이석권 △생활안전〃 오문교 △112종합상황실장 이한일 △수사과장 김정섭 △형사〃 김춘섭 △정보〃 최규호 △제2청 경무과장 김성근 △〃 생활안전〃 김녹범 △〃 112종합상황실장 김학중 △〃 수사과장 서상귀 △〃 정보보안〃 정수상 △기동대장 안기남 △청사경비〃 이병하 △수원서부서장 조희련 △안양동안〃 이재술 △과천〃 이상기 △군포〃 박형길 △성남수정〃 박형준 △성남중원〃 신경문 △부천소사〃 김영일 △광명〃 권세도 △안산단원〃 구장회 △안산상록〃 김수희 △시흥〃 신윤균 △평택〃 곽정기 △화성동부〃 윤동춘 △용인서부〃 이석 △광주〃 윤성태 △여주〃 정성채 △양평〃 김창식 △하남〃 이문국 △의정부〃 이원정 △일산〃 강신후 △구리〃 황성모 △파주〃 김종구 △가평〃 김근수 △경무과(대기) 박춘배 △경무과(치안지도관) 이재홍 한상균 김태수 정희영 ▽강원청 △홍보담당관 김준영 △정보화장비〃 안승일 △생활안전과장 유윤종 △112종합상황실장 김형기 △수사과장 위강석 △정보〃 박문호 △보안〃 고진태 △동해서장 송민주 △태백〃 윤원욱 △속초〃 김창수 △삼척〃 곽경호 △정선〃 반병욱 △횡성〃 윤치원 △고성〃 이홍만 △경무과(대기) 이종윤 △경무과(치안지도관) 엄기영 ▽충북청 △112종합상황실장 이우범 △수사과장 최종상 △정보〃 박세호 △보안〃 신현옥 △청주상당서장 임종하 △제천〃 심헌규 △영동〃 오원심 △괴산〃 김수룡 △단양〃 김두련 △진천〃 김홍근 △경무과(대기) 최영진 △경무과(치안지도관) 이광숙 ▽충남청 △경무과장 박희용 △생활안전〃 이안복 △112종합상황실장 박세석 △경비교통과장 장권영 △보안〃 김관태 △천안동남서장 홍덕기 △공주〃 김호철 △예산〃 조항진 △서천〃 한달우 △경무과(대기) 명영수 △경무과(치안지도관) 최성환 ▽전북청 △홍보담당관 신일섭 △경무과장 황대규 △112종합상황실장 박성구 △경비교통과장 최원석 △전주덕진서장 이승길 △완주〃 조병노 △고창〃 김주원 △임실〃 최호순 △진안〃 박승용 △경무과(치안지도관) 한도연 ▽전남청 △홍보담당관 최삼동 △경무과장 정재윤 △112종합상황실장 채수창 △경비교통과장 이명호 △정보〃 임광문 △보안〃 김균 △목포서장 안동준 △여수〃 하태옥 △순천〃 우형호 △나주〃 이유진 △광양〃 장효식 △영광〃 백혜웅 △화순〃 이성순 △장성〃 노규호 △강진〃 한영록 △무안〃 박우현 △경무과(대기) 김재병 박승주 임동환 △경무과(치안지도관) 박희순 박종열 ▽경북청 △홍보담당관 김영환 △경무과장 김우락 △정보화장비담당관 이준식 △생활안전과장 김병찬 △112종합상황실장 이대형 △수사과장 박종문 △경비교통〃 김상렬 △정보〃 이상현 △보안〃 이수용 △포항북부서장 심덕보 △포항남부〃 이성호 △안동〃 김덕한 △김천〃 정은식 △영주〃 김광석 △영천〃 오동석 △상주〃 △문경〃 김청수 △의성〃 김용현 △봉화〃 박주진 △예천〃 박달서 △성주〃 이범규 △고령〃 정동식 △경무과(대기) 조헌배 △경무과(치안지도관) 정지천 ▽경남청 △홍보담당관 진종근 △청문감사〃 구철회 △경무과장 김한수 △생활안전〃 김광룡 △112종합상황실장 진영철 △수사과장 김명일 △경비교통〃 하임수 △보안〃 강신홍 △외사〃 김상구 △마산중부서장 신현정 △진주〃 변항종 △김해중부〃 김흥진 △사천〃 백승면 △양산〃 박이갑 △창녕〃 이병진 △하동〃 이기주 △남해〃 최영철 △함양〃 추문구 △산청〃 박금룡 △경무과(치안지도관) 박천수 ▽제주청 △청문감사담당관 손동영 △경무과장 김학철 △112종합상황실장 박혁진 △정보과장 고성욱 △보안〃 조기준 △서귀포서장 강월진 △강원 인제서장 진혜성 △충북 보은〃 김진광 △충남 청양〃 양철민 △전북 순창〃 최철수 △전남 구례〃 장상갑 △경북 청송〃 최상득 △경남 의령〃 최원기}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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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조석 “끝이요? 독자가 꺼지라 할 때까지”

    각진 얼굴에 노란색 티셔츠.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의 주인공 조석은 온라인 최고의 셀러브리티 중 한 명이다. 웹툰에서 그가 “시소가 영어로 무엇?”이라고 하면 포털의 검색어 1위는 ‘시소’가 된다. 이름이 같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야기를 꺼낸 직후엔 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유행어인 ‘차도남’도 ‘난 일에 빠진 차가운 도시 남자’란 조석의 말풍선에서 나왔다. 2006년 9월 연재를 시작한 ‘마음의 소리’가 17일 800회를 맞았다. 웹툰 사상 최장 연재다. 누적 조회 수는 20억 건을 넘었고 회당 달리는 댓글 수가 많을 땐 7만5000개도 넘는다. 최근 서울 합정동에서 만난 ‘마음의 소리’의 작가 조석(31)은 4차원 만화 캐릭터 ‘조석’과는 달리 호리호리한 훈남이었다. 800회를 넘긴 소감을 묻자 “좋기도 하고 그리 오래 그렸나 싶기도 하고 반반이다”라고 했다. “800회까지 오면서 어제, 오늘 계속 다르게 그리지만 제 눈에는 항상 똑같아 보여요. 그러면 다른 사람이 봐도 새롭다는 느낌을 못 받을 텐데….” ‘마음의 소리’는 일상을 소재로 한 개그 만화이다 보니 그의 형 조준을 비롯해 가족은 물론이고 여자친구 애봉이, 강아지 센세이션, 고양이 정남이까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는 “때론 10초 만에 그린 만화가 10시간 공들여 그렸을 때보다 재밌는 경우도 있다”며 “꿈에서 좋은 소재를 꾸면 정말 신의 계시를 받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웹툰계의 공무원’이라는 별명답게 만화가 조석의 미덕은 성실함이다. 7년 넘게 연재하면서 한 번도 연재를 쉬거나 마감시간을 넘긴 적이 없다. 그동안 해외여행도 못 갔고 그래서 여권이 없다. ‘피로에 의한 허리통증’으로 의자에 앉기가 불가능할 땐 침대에 누워서 그렸다. “일종의 함정에 빠진 것 같아요. 한 번 쉬면 뭔가 잘못될 거라는 함정 말이죠. 그래서 명절에도 만화만 그렸는데 이제 나이가 됐으니 결혼도 해야죠. 그러면 매주 두 번 마감을 하고 살 순 없을 거예요.” 애봉 씨와 결혼하고 ‘마음의 소리’ 연재를 곧 끝내겠다는 얘길까. 800회에선 캐릭터 조석이 여자친구 애봉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나왔다. “가족 만화라 신 캐릭(캐릭터)이 필요해. 만들어 줘”라고 했다가 욕먹는 장면이다. “몇 회를 더 그릴 건지, 이 만화의 생살여탈권은 제 손을 떠났어요. 보는 사람들이 꺼지라고 해야 끝내는 게 만화라고 생각해요.” 그는 중고교 시절부터 만화 잘 그리는 아이였다. 친구들은 “네가 만화가 되면 내가 꼭 사볼게”라고 했다. 하지만 만화 그려서는 먹고살기 힘들 것 같았다. 2002년 전주대 영상문화학과에 입학한 것도 만화 그리는 친구들과 같이 학교에 다니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가진 재주가 만화 그리는 것뿐인지라 웹툰 연재는 생업이 됐다. 요즘엔 팬 사인회를 열면 또래보다 초등학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다. “‘뽀로로’가 제 경쟁 상대인 거죠. 지금 초등학생이 제 또래가 됐을 때 제가 연재하는 만화를 보고 ‘이거 어렸을 때 보던 만화인데’ 이러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제 만화는 가벼워요. 만화학과 교수님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만화보다는, 평소 만화를 안 보는 사람도 재밌게 끝까지 볼 수 있는 만화를 그리는 것, 그게 제 목표예요.”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박우인 인턴기자 고려대 사학과 4학년}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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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별별 예쁜 책]친근한 구어체… 디자인 책은 무겁다는 편견 훌훌

    책은 패키지(포장) 디자인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다. 책 제본은 옛날 한문책을 연상시키는 누드 사철 제본 방식을 택했다. 책등을 검은색 실로 꿰맨 부분이 그대로 드러나니 ‘날것’ 같다. 날것인 책은 한지로 된 띠지가 포장하듯 감싸고 있다. 띠지에 붙은 스티커를 떼야 책을 펼칠 수 있다. 책 표지를 펼치니 포장지로 흔히 쓰는 갈색 면지가 눈에 들어온다. 책을 만나는 과정이 어떤 선물이 들어 있을까 두근거리며 포장지를 벗겨내는 이벤트 같다. 디자인 책은 크고 무겁다는 편견을 버려도 좋다. 책 판형(14.5cm×26cm)이 길쭉해 손에 쥐기 편해 읽기도 좋다. 저자는 30년 이상 식품 패키지 디자인을 해온 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인폭스의 대표다.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침햇살’, ‘가을대추’, ‘초록매실’ 같은 음료 브랜드를 디자인했다. 책 전반부는 패키지 디자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후반부는 디자인 결과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뒀다. 책 속에 담긴 저자의 낙서, 스케치, 일러스트, 타이포그래피, 완성된 제품 패키지도 재밌는 볼거리다. 저자는 ‘했어’, ‘거든’, ‘거야’ 같은 친근한 구어체로 독자에게 말을 건다. 디자인 전문 서적이지만 일반 독자에게도 주는 메시지가 있다. 패키지 디자인의 핵심도 결국 사랑이란다. “뭐든 정성이 필요한 거야. 그 정성이 서로 만든 통로를 따라 어떤 접점에서 만나게 될 때 서로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읽게 되지. ‘그래, 내 마음이 너의 마음에 와 닿으면 내 손을 잡아봐. 실망시키지 않을게.’ 이런 식으로 편안하게.”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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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직원 절반 이상이 억대 연봉

    KBS 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공개한 ‘KBS 직급별 현원 및 인건비 현황’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KBS 관리직급(25년차·국장급) 85명이 평균 1억3221만6000원, 1직급(20년차·부장급) 295명이 평균 1억1599만8000원, 2직급(15년차) 2358명이 평균 9612만3000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 측은 “해당 연봉이 성과급을 제외한 기본급이란 점을 고려할 때 기준 전체 직원(4805명)의 57%를 차지하는 2직급 이상(2738명·15년차)의 평균 연봉이 1억1477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BS 전체 인력의 인건비는 평균 4% 올랐고, 특히 고위직인 관리직급 및 1직급의 인건비는 전체 평균보다 높은 4.23% 올랐다. 최 의원 측은 “인력감축 비율을 조사해보니 하위직은 9.7% 준 반면 고위직은 오히려 7.6% 늘어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해마다 적자를 기록해 성과급 자체가 없고, 임금도 다른 지상파 방송과 비교하면 9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2018년까지 161명의 인력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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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오감만족 나들이]영화 겨울왕국 外

    ▼ Movie ▼겨울왕국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목소리 출연. 박지윤, 소연 국내 목소리 출연. 16일 개봉. 전체 관람가. 구가인 기자 여권 확대에 따른 디즈니 공주의 성장? ★★★캡틴 하록아라마키 신지 감독. 오구리 �, 미우라 하루마, 아오이 유 목소리 출연. 류승룡, 서유리, 김보성 국내 목소리 출연. 16일 개봉. 12세 관람가. 정지욱 재미보다 의미에 방점을 둔 애니메이션 ★★★미스 좀비다나카 히로유키 감독. 고마쓰 아야카, 도가시 마코토, 데즈카 도루 출연. 16일 개봉. 15세 관람가. 정지욱 좀비에 대한 색다른 접근, 코믹을 뺀 사부의 한 단계 성장한 드라마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케네스 브래너 감독. 크리스 파인, 키라 나이틀리 출연. 16일 개봉. 12세 관람가.정지욱 눈 씻고 쳐다봐도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스케일을 찾을 수 없다 ★★☆올드보이스파이크 리 감독. 조시 브롤린, 샬토 코플리 출연. 16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원작과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큰 탓일까? 아쉬움만 그득 ★★☆▼ Concert ▼피닉스 내한공연▶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을 수상한 프랑스 국민밴드의 첫 내한공연. 23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 7만7000∼12만1000원. 010-3360-7846박훈상 기자 프랑스 낭만주의를 얼터너티브 록에서 맛본다! ♥♥♥♥휴키이쓰 단독공연한국인 싱어송라이터 최초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정식으로 초청받은 실력파. 18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텅스텐홀. 예매 2만2000원, 현매 3만 원. 070-8867-1825박훈상 기자 잘생긴 얼굴, 달콤한 목소리. ♥♥♥♡로맨틱펀치 단독공연밴드 멤버끼리 결혼해 화제가 됐던 5인조 혼성 록밴드. 19일 오후 6시 서울 대현동 퀸라이브홀. 예매 3만3000원, 현매 4만 원. 02-313-7777박훈상 기자 팔딱팔딱 힘을 주는 강렬한 무대. ♥♥♥▼ Performance ▼뮤지컬 저지보이스▶뉴저지 출신으로 1960년대를 풍미한 그룹 ‘포시즌스’의 멤버 4명이 스타가 된 과정을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 오리지널 팀의 첫 내한공연이다.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 ‘셰리(Sherry)’ 등 친숙한 곡들이 가득하다. 데스 맥아너프 연출. 그랜트 앨미럴, 다니엘 부이, 케네스 메이어, 임마누엘 커스티스 출연. 17일∼3월 23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8만∼14만 원. 02-541-3184연극 하녀들두 하녀는 마담이 집을 비울 때면 연극놀이를 하며 마담에 대한 불만을 풀고 때론 마담을 동경한다. 자신들의 음모로 감옥에 간 마담의 애인이 가석방됐다는 소식에 하녀들은 마담을 죽이기로 한다. 이윤택 연출. 김소희 배보람 황혜림 출연. 22일∼2월 2일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 1만5000∼3만 원. 02-763-1268뮤지컬 해를 품은 달동명의 TV 드라마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 조선의 왕 이훤은 홍문관 대제학의 딸 연우를 세자빈으로 맞지만 외척 윤대형의 음모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박인선 연출. 김다현 전동석 규현 린아 정재은 서현 강필석 조휘 출연. 18일∼2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6만∼11만 원. 1588-5212▼ Classical & Dance ▼2014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빈 소년합창단 520여 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이자 여성 지휘자인 김보미가 이끄는 모차르트 팀이 내한한다. 주요 레퍼토리인 중세 교회음악을 비롯해 왈츠, 한국 페루 인도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 각국 민요를 노래한다. 18,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0만 원. 1566-5266서울바로크합주단 신년음악회독일 지휘자 게르트 헤르클로츠, 팬플루트 연주자 호레아 크리샨, 피아니스트 김성훈, 기타리스트 장대건이 서울바로크합주단과 한 무대를 꾸민다. 마스카니, 차이콥스키, 거슈윈, 로드리고의 곡을 연주한다. 2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10만 원. 02-592-5728그레이스 여 피아노 리사이틀2009년 유럽 베토벤협회 피아노 콩쿠르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한 그레이스 여(여기영)의 독주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버르토크 피아노 모음곡 작품번호 14,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를 연주한다. 2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만∼3만 원. 1544-5142▼ Exhibition ▼바깥-풍경 사진전▶서울 강남역 근처 미진플라자 22층에 문을 연 비영리 대안공간의 개관 기념전. 산업화와 분단 상황 등 다양한 이유로 생겨났거나 버려진 공간을 기록한 5명의 사진전. 철거 직전 빈집을 찍은 박기호 씨의 작품(사진)을 비롯해 김혜원 이건영 서영주 김영경 씨가 참여. 2월 14일까지 서울 역삼동 SPACE22. 02-3469-0822하늘꽃-이태희 전각고의 노력으로 한지와 천연 안료, 뜨거운 밀랍을 이용하는 고유의 표현법을 개척한 원로 화가의 개인전. 불상탑 장승 물고기 등 전통 신앙과 민속에 관련된 대상을 소재로 한국적 정서를 길어 올렸다. 25일까지 서울 와우산로 홍익대 현대미술관. 02-320-3272시간의 현상이 기록된 캡슐-박능생 전도시 상가와 거리 풍경을 그린 뒤 비가 내린 것처럼 캔버스 위로 물감을 흘리는 ‘흘림 기법’으로 제작한 그림들. 시간의 속성을 캡슐처럼 응축한 작업이다. 28일까지 서울 금천구 디지털1로 이랜드스페이스. 02-2029-9885}

    •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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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아이유 드라마가 ‘애국가 시청률’이라니…

    아이유가 나오는데 애국가 시청률? 국민 여동생 가수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KBS 수목드라마 ‘예쁜남자’가 9일 동시간대 드라마 중 꼴찌 시청률을 기록하며 끝났다. 아이유는 4차원 소녀 김보통 역을 맡아 애교도 떨고 오열도 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드라마는 시청률 2%대를 전전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일본 최고의 한류 스타인 ‘근짱’ 장근석이 상대역으로 나섰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아이유는 2011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 조연으로 출연해 주목받았지만 주연을 맡은 드라마들의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지난해 첫 주연작으로 ‘최고다 이순신’을 골라 ‘시청률 30%는 기본’이라는 KBS 주말드라마 시간대에 들어갔는데 시청률은 20%대에 머물렀다. 아이유만 속상한 것이 아니다. 삼촌 팬들은 “연기는 되니까 꼭 주연만 고집하지 말고 괜찮은 작품을 골라 하자”고 제안하거나 “드라마를 선택하는 시청자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소속사는 왜 높이질 못하니”라며 아이유의 부진을 소속사 탓으로 돌렸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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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 추기경 친동생 수완-수의 신부 “형님에게 혹시 누 될까봐 축하행사 참석 안했습니다”

    5남 1녀 중 셋째 아들인 염수정 추기경(71)과 넷째 수완(68·서울 문정동 성당), 막내인 수의 신부(65·서울 잠원동 성당)는 한국 최초의 3형제 신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13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추기경 임명 축하식에는 동생 신부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큰형인 수운 씨(81) 부부만 염 추기경을 방문해 축하인사를 건넸다. 서울대교구는 “두 분 동생 신부님들이 주변이 번거로워질 수 있다고 말하며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14일 오전 잠원동 성당을 찾았을 때 염수의 신부는 다른 일로 성당을 비운 상태였다. 어렵게 전화로 연결된 염 신부는 축하식 불참에 대해 “안 가는 것이 맞지 않나요. 가족은 가족끼리 축하하면 되지요”라고 말했다. 추기경 임명에 대해서는 그저 “고맙다”고만 했다. 이날 문정동의 염수완 신부는 성당에 있었지만 인터뷰엔 응하지 않았다. 보좌신부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노출되면 형님께 누가 될 것 같다”는 뜻만 전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박우인 인턴기자 고려대 사학과 4학년}

    • 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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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흩어진 양들을 모아 공존 추구”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에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대성당 주교관 앞에서 열린 추기경 임명 축하행사장에서 첫 인사를 했다. 성당 곳곳에서는 임명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천주교 신자 50여 명은 염 추기경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까치발로 선 신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추기경의 모습과 말을 담기에 바빴다. 이날 염 추기경은 “추운 날씨에 명동까지 와주셔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 부족한 사람으로 두렵다”고 인사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상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교회라고 생각한다”며 “교황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아시아 복음화와 북한 교회를 위해 도울 수 있는 방법과 화해와 일치의 길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염 추기경은 “뿔뿔이 흩어진 양들을 모아 화해와 공존을 추구하고 모든 세대가 깊은 연대감을 갖고 한 가족 같은 공동체가 되는 데 기여하겠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을 조금이라도 치유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남성 신자는 염 추기경의 인사가 끝나자 “사랑합니다! 추기경님”이라고 외쳤다. 정진석 추기경은 염 추기경의 인사에 앞서 “염 추기경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서울대교구가 이제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교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축하했다. 그는 “한국 천주교도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 분발해 국민 도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염 추기경은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테니 염려 말고 임무 수행에만 매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만 유경촌 주교, 황인국 몬시뇰(명예 고위성직자), 서울대교구 간부 신부들, 염 추기경과 사제수품 동기인 최창화 몬시뇰과 임덕일 신부,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염 추기경이 국내 첫 3형제 신부로 유명하지만 다른 형제 신부님들은 서울대교구의 공적인 행사라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신부가 아닌 평신도인 큰형만 잠깐 인사하러 다녀갔다”고 밝혔다. 신자들은 염 추기경이 우리 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하계동 성당에서 온 이용직 김현길 씨 부부는 “1984년 염 추기경이 장위동 성당을 건립할 때 인연을 맺었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자상하신 분”이라며 “우리나라가 이념, 세대 간 갈등으로 어려운 일이 많은데 화합과 화해를 위해 추기경이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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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모창가수 대명사’ 너훈아씨

    모창 가수의 ‘대명사’였던 너훈아(본명 김갑순·사진) 씨가 간암으로 12일 별세했다. 향년 57세. 고인의 동생인 개그맨 김철민(본명 김철순) 씨는 “형은 2년 전 간암 진단을 받고도 노래를 계속해왔다”며 “지난해 말 병세가 악화돼 입원하는 당일까지 무대에 섰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했다. 본명으로 트로트 앨범 ‘명사십리’를 냈지만 실패했다. 모창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것은 1990년대 초. 코미디언 고(故) 김형곤이 “나훈아 모창 가수를 하면 성공하겠다”며 ‘너훈아’라는 예명을 지어줬다.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뛰어난 모창 솜씨로 20여 년간 전국 밤무대와 축제에서 인기를 끌었다. 빈소에는 패튀김, 태쥐나, 밤실이, 조형필 등 동료 모창 가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그의 별세 소식이 한때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6시. 02-792-1656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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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키우는 조폭… 16년간 배꼽 잡아

    강대봉은 폭력조직 ‘피의 화요일’을 이끄는 보스다. 대봉의 밑에는 미남 칼잡이 칼날, 평소엔 바보 같지만 술이 들어가면 초인이 된다는 전설의 홍구, 그리고 조직의 살림꾼 한표가 있다. 어느 날 이 조폭들은 우여곡절 끝에 가스 폭발 사고로 부모를 잃은 젖먹이 철수를 키우는 처지가 된다. 여기까지 들으면 범죄자 아버지 다섯을 둔 소년의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년)가 떠오른다. 하지만 신영우 작가(43)의 ‘키드갱’은 조폭 4명이 아기를 키우며 생기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코믹 만화다. 1998년 11월 단행본으로 시작해 만화잡지 연재를 거쳐 2012년 5월부턴 네이버 웹툰으로 이어져 온 ‘키드갱’이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만화의 결론을 빨리 보여 달라는 사람이 많았어요. 16년 만에 결말을 내고 나니 죄송한 마음도 덜 수 있고 시원하네요.” 8일 서울 화곡동 작업실에서 만난 신 작가는 개그를 펑펑 터뜨리는 ‘키드갱’의 조폭들과는 달리 목소리가 작았다. 그는 작업실 후배 앞에서 인터뷰하기 부끄럽다며 기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단행본에 연재할 당시 조폭 영화가 인기였어요. 그래서 조폭을 등장시키기로 하고 고민하다 조폭에 가장 대비되는 캐릭터로 아기를 넣게 됐죠.” ‘키드갱’은 조폭과 육아를 결합한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 주고 싶지만 직업이 조폭인지라 떠오르는 단어는 ‘칼부림’이나 ‘방사능’ 같은 살벌한 단어들뿐이다. 배고프다며 우는 철수를 달래려고 조폭들은 웃통을 벗고 제 가슴을 내민다. 똥 싼 아기를 씻긴답시고 화장실에서 호스로 물을 뿌려 댄다. 그러면서도 카리스마 짱인 보스가 아기만 보면 헤죽헤죽 웃고, 아기를 위해 팔이 부러지는 고생도 마다 않는 조폭들을 보며 독자들은 즐거워했다. ‘키드갱’ 단행본 23권이 40만 권 넘게 팔려 스테디셀러에 올랐고, 2007년엔 동명의 케이블 드라마로 제작됐다. 특히 술만 마시면 초능력을 발휘한다는 전설만 전해 올 뿐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던 홍구가 막판에 진짜 술을 마시고 변신하는 장면에선 ‘키드갱’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신 작가는 만화학원 수강과 독학을 마치고 1994년 ‘남자만들기’로 데뷔했다. ‘키드갱’은 신예 시절이던 27세에 시작했는데 이제 작가도 중년이 됐다. 그는 스스로를 ‘꾸준히 그리지만 늘 한발 늦는 만화가’라고 했다. ‘꾸준히 그린다’는 자평은 맞는 말이다. 2000년대 들어 불법 스캔 만화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출판 만화는 고사 상태에 빠졌다. 학습 만화나 게임업계로 옮겨 간 이도 많았다. 신 작가는 학습 만화를 병행하며 버텨 냈다. “일부 업체는 하청 그림쟁이나 기능공 취급을 했지만 그릴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해서 돈이 모이면 키드갱을 그리는 데 집중했죠. 꾸준히 그리면 좋은 날이 올 거라 생각했어요.” 신 작가는 매일 영화 한 편을 보고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도 빼놓지 않고 본다. “많이 보면서 대중이 좋아하는 유머 코드를 찾아내고 그걸 한 번 더 비틀려고 해요. 개그 장면을 그린 다음엔 제3자의 시선으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죠. 통쾌하고 시원한, 걱정 없이 볼 수 있는 만화를 계속 그리고 싶습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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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당한 싱글女들의 수다가 시작된다

    나홀로족 415만 가구 시대를 맞아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토크쇼가 시작된다. 채널A는 20∼50대 싱글녀들이 나오는 ‘혼자 사는 여자(혼자녀)’를 20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한다. 방송인 김구라와 개그맨 김국진이 진행하는 ‘혼자녀’는 싱글 여성들이 실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프로다. 8년 만에 예능 프로에 나오는 탤런트 이민영은 “그동안 쭉 집에서만 지냈는데 이제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했다. 세 번 결혼한 미스코리아 출신 임지연은 “혼자 밥 먹는 시간이 외롭다. 혼자녀의 마음을 제대로 대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 혼자녀 14년 차인 방송인 김성경, 아직 미혼인 방송인 박소현, 최근 프리랜서로 독립한 ‘야구여신’ 최희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혼자녀 프로의 유일한 ‘혼자남’ 김국진과 여성 출연진의 호흡도 관심거리다. 5일 진행된 녹화장에서 ‘돌싱’(돌아온 싱글·이혼남) 15년 차인 김국진은 혼자녀의 ‘19금 토크’에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아픈 상처를 과감히 드러냈다. 방송용 수위를 넘나드는 얘기가 많이 나와 이를 말려야 했을 정도”라고 전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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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총 10억 들인 세트… 이보다 더 럭셔리할 순 없다

    이지아의 상위 0.1% 재벌집보다 비싼 김수현의 펜트하우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가 사는 집이 화제다. 드라마에는 두 집 모두 서울 강남에 있는 펜트하우스로 나오지만 경기 고양시 SBS탄현제작센터에 총 10억 원을 들여 지은 세트다. 도민준의 집이 6억 원으로 천송이 집(4억 원)보다 비싸다.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주인공 오은수(이지아)의 시가인 재벌집 세트(5억 원)보다도 한 등급 위다. 도민준의 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인테리어는 서재에 있는 독일제 황금벽시계. 시가 3000만 원 상당인 이 시계는 국내에 몇 대밖에 없는 희귀품이다. 서재를 장식하는 골동품은 무형문화재의 작품이고, 고서적은 제작팀이 서울 답십리 골동품 상가를 돌며 구입했다. 천송이 집 거실엔 5000만 원이 넘는 명품 오디오가 있다. 드레스룸에 진열된 명품 백들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협찬품이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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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윤후만 빼고 다들 어디가?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멤버 교체설로 시끄럽다. 이달 말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의 시즌2에는 시즌1 멤버 중 윤민수-후 부자만 남는다. 성동일은 아들 준 대신 딸 빈, 김성주는 큰아들 민국 대신 둘째 아들 민율과 합류한다. 송종국-지아, 이종혁-준수 부자는 빠지고 그 자리에 전 축구선수 안정환-리환, 배우 류진(본명 임유진)-임찬호, 가수 김진표-민건 부자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아예 멤버를 다 바꿔라”며 자신이 응원해 온 아이들이 빠지는 데 항의하고 있다. 특히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빠들이 아이를 내세워 이미지를 세탁하려 하느냐”며 안정환과 김진표의 합류에 반대하는 글이 잔뜩 올라와 있다. 안정환은 SBS ‘정글의 법칙’에서 권위적이고 까칠한 태도를 보였다며 입방아에 올랐다. 김진표는 케이블 채널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장면을 보고 “운지를 하고 만다”고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운지(隕地)’란 ‘땅에 떨어지다’라는 뜻인데 극우 성향의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을 비하하는 뜻으로 쓰인다. MBC 관계자는 “아직 멤버를 100% 확정하지 않았다.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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