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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9시38분경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 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방검 장갑을 끼고 있던 경찰은 A 씨의 팔을 잡아 꺾은 후 뒤로 수갑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당시 A 씨는 횡설수설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한 외국인 참가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한때 이 참가자는 심정지 상태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5일 소방당국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경 아일랜드 국적 참가자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에 야영지 내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가 출동해 이 참가자를 영지 내 병원으로 옮겼다.다행히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호전 중이며 단순 온열질환인 것으로 파악됐다.조직위 관계자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잼버리에 참가한 한 외국인이 심정지 상태라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당시 실신은 했으나 현재는 의식, 호흡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라고 말했다.당초 심정지로 신고가 되며 이런 소문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병원 관계자는 "온열질환자의 경우 실신을 하는 상황이 있는데 아마도 신고자가 이런 부분을 헛갈린 것 같다"면서 "현재는 의식과 호흡이 돌아온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이날로 5일차를 맞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폭염’으로 진통을 앓고 있다.잼버리 조직위와 각국 대표단들은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권고한 ‘조기 중단’ 등을 놓고 이날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철수를 결정한 상황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주유소 사무실에 침입한 털이범이 출동한 경찰 앞에서 주인 행세를 했지만 곧 들통나고 말았다.3일 경기북부경찰은 경찰청 유튜브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유소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주유소 직원이 영업 마감 준비를 하는 사이, 배낭을 멘 의문의 남성이 재빨리 사무실 창문 잠금장치만 풀고 사라진다.얼마 후 직원이 사무실 불을 끄고 퇴근하자 창문이 빼꼼 열리더니 아까 그 남성이 좁은 창문에 머리부터 집어넣고 책상 위를 기어서 들어왔다. 남성은 구석구석 사무실을 살피더니 계산대에서 현금을 챙겼다. 이 모습을 주유소 사장이 스마트폰 CCTV로 목격했고, 곧바로 112에 신고 했다.3분 만에 문 앞에 도착한 경찰이 전등으로 사무실 안쪽을 비추자, 절도 남성은 갑자기 자는 척을 하려는 듯 바닥에 드러누웠다.그러나 경찰들은 떠나지 않고 사무실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고, 결국 잠시 고민하던 남성은 다시 벌떡 일어나 마치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태연하게 잠긴 문을 열어줬다.경찰이 "여긴 어떻게 들어온 거냐, 신분증을 확인하겠다"고 하자 남성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결국 이 남성은 그대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남성을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로 현행범 체포했다.경찰은 이 남성이 앞서도 절도 등을 저질러 모두 7건의 수배가 돼 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가평에서 경차를 타고 이동하던 70대 여성 3명이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숨졌다.4일 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4분경 가평군 상면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A 씨(71·여)가 몰던 모닝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연석과 교통표지판 기둥을 잇따라 들이받고 전도됐다.오른쪽으로 꺾이는 내리막길을 주행하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고로 A 씨와 70대 여성 동승자 2명 등 모두 3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이들은 친구 사이로,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거주지인 남양주시로 돌아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개막 닷새 만에 중단 위기에 봉착했다. 영국 미국 등 대규모 참가국들이 철수 의사를 밝힌데 이어 다른 나라들도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5일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스카우트단은 이날까지만 잼버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내일(6일) 캠프장에서 철수해 평택 미군 기지 험프리스로 이동할 계획이다.극심한 더위와 악조건에 놓인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미국 대표단 측은 대원들 부모에게 보낸 이메일에 "계속되는 악천후와 그에 따른 잼버리 장소의 상황으로 인해 잼버리 장소를 일찍 떠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공지했다.미국 대표단은 오는 11일까지 험프리스에 머무르다가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대원들은 6일로 예정된 K팝 콘서트를 포함해 잼버리 활동을 관두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지만, "청소년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전했다.미국은 이번 행사에 700여명의 스카우트 단원과 지원 인력 등 120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다.전날에는 이번 행사에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행사장 철수를 결정했다고 BBC가 전했다. 영국 스카우트들은 부안 영지를 벗어나 서울 모처의 호텔로 이동할 계획이다.벨기에 측도 철수 조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대사관은 인천에 있는 대형 시설에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싱가포르 참가자 60명도 이날 오후 2시 퇴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영국과 싱가포르, 미국의 철수는 거의 확정적이다. 영국의 경우 오늘부터 빠져 나가는 것으로 안다”며 “독일과 벨기에 등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뉴스1에 말했다.이같은 이탈 러시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행사 조기 종료를 권고했다.세계스카우트연맹은 영국이 철수 결정을 내린 후 성명을 내 “오늘 주최 측에게 예정된 일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출발할 때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체 옵션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주최 측은 상당한 추가 자원을 투입해 폭염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주최 측과 대한민국 정부는 재정 및 인적자원을 추가 동원하고,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공약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조기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 속에 영국에 이어 미국마저 철수 결정을 내리며 개막 닷새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미국 팀은 이날까지는 정규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오는 11일까지 험프리스에 머무르다가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원들의 부모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 메일을 보냈다고 폴슨 운영위원장은 밝혔다.그는 “(문제의) 핵심은 날씨인데, 우리가 이제까지 겪은 일과 예상되는 날씨, 캠프장의 역량을 고려했을 때 청소년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대원들은 6일로 예정된 K팝 콘서트를 포함해 잼버리 활동을 관두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고 한다.이뿐아니라 벨기에 측도 철수 조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대사관은 인천에 있는 대형 시설에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이번 행사에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행사장 철수를 결정했다고 BBC가 전했다. 영국 스카우트들은 부안 영지를 벗어나 서울 모처의 호텔로 이동할 계획이다. 미국은 700여명의 스카우트 단원과 지원 인력 등 120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고스톱’을 치던 중 흉기로 60~70대 할머니들을 찌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5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전날 밤 11시 54분경 경산시 남천 둔치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A 씨(59)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7시 20분경 경산시 옥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100원짜리 고스톱을 함께 치던 노인 3명을 흉기로 찌르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빌린 돈 여부를 놓고 다투다가 집에 간다며 나간 후 흉기를 들고 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시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피해자 중 1명은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려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남은 피해자 2명도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A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독일 관광객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인증샷’을 찍으려다 150년 된 조각상을 박살냈다. 가치가 3억에 가까운 석상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독일 관광객 2명이 이탈리아 북부의 한 저택 내부에 있는 석상을 파손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두 사람이 분수대 중앙에 있는 조각상에 매달렸다가 벌어진 일이다. 석상은 팔과 몸통 등이 여러 조각으로 깨졌고 분수대 타일까지 일부 파손됐다.이 석상은 이탈리아 조각가 엔리코 부티(Enrico Butti)가 약 150년 전 만든 작품 ‘도미나(Domina)’다. 가치가 21만8000달러(약 2억8300만원)에 달한다. 조각상을 부순 관광객 일행은 아무 말 없이 저택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저택 관리자 브루노 골페리니는 “조각상이 파손됐다는 것을 우리가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었다”며 “도미나 석상은 저택을 보호하는 의미를 가진 석상인데 이런 무지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했다.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의자를 찾아 조각상 복구 비용 및 피해 보상금 전액을 물도록 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 씨(23)가 “사람 죽여 관심을 끌고 싶었다”는 취지의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4일 뉴스1에 따르면, 최 씨는 경찰에 “사람을 죽여 경찰의 관심을 끌어 나를 괴롭히는 스토킹 조직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체포 직후 경찰에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횡설수설 하며 피해망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최 씨가 범죄경력은 없으나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를 통해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이날 중으로 추가 조사를 벌여 자세한 범행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사건은 전날(3일) 오후 6시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백화점에서 발생했다.최 씨는 오후 5시 55분경 경차로 서현역 인근 인도에 돌진했다. 보행자 다수를 치고 차에서 내린 그는 백화점 안으로 진입해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다.최 씨는 출동한 경찰에 오후 6시 5분경 체포됐다. 그는 범행 하루 전 서현역 인근 대형마트에서 흉기 2점을 미리 구입 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파악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이 벌어진 후 서울, 부산, 경기 등 주요 지역에서 유사범행을 시도하겠다는 예고 글이 잇따라 등장한 가운데, 3개월 전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공유되고 있다.지난 4월 28일 오후 1시24분 디시인사이드의 한 갤러리에는 “진지하게 같이 세상을 경악시킬 공모자를 찾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 형태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글쓴이는 “그냥 아무나 죽이고 싶은데 같이 테러할 XX 구한다. 진지하게. 단위는 수십에서 수백도 될 듯”이라고 했다.누리꾼들은 “그러지 마라. 제발 부탁한다”, “죽고 싶으면 혼자 죽어라”, “신고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특히 “민폐 부리지 마라 제발”이라는 댓글이 달리자 원글 작성자는 “너희의 존재 자체가 남들에게는 이미 민폐다. 인간 청소해 준다고”라고 답글을 달았다.이 글은 현재 “서현역 가해자로 추정된다”는 추측과 함께 재확산되고 있으나, 동일 인물인지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커뮤니티에서도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3일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서울 잠실역과 오리역 등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왔다. 또 서울 강남역, 부산 서면역, 경기 의정부역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도 올라왔다. 서울경찰청은 즉각 강력범죄수사대에 ‘살인예고글 전담대응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림동 흉기 난동’사건이 벌어진 지 2주 만에 딸이 비슷한 범죄에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었다.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된 20대 여성 A 씨는 응급실에서 만난 어머니에게 “나 죽는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A 씨의 어머니는 연합뉴스에 “저녁때 백화점 매장 점장 전화를 받고 급히 왔는데 딸아이 윗옷과 바지, 신발 할 것 없이 피해 흔적이 뚜렷해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이어 “다행히 생명에 지장 없다고 해 안심은 되는데 피를 많이 흘려 이것저것 검사를 했고 이후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두손을 모았다.이날 오후 경찰은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에서 ‘남자가 사람들을 칼부림하고 있다’는 신고글을 접수했다.범인 최모 씨(20대)는 오후 6시경 서현역 AK플라자 1~2층을 오가며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차를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한 그는 보행자 다수를 충격하고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경찰에 체포된 최 씨는 “누가 나를 해치려 한다”며 횡설수설하며 피해망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건물 밖에 방치돼 있던 쇼핑카드가 바람에 굴러다니다가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10시경 서울 양천구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에 쇼핑카드가 사람없이 혼자서 굴러와 충돌했다.블랙박스에는 방치돼 있던 쇼핑카트가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 변호사는 “만약 지나가는 어린아이가 있었으면 어쩔 뻔했냐”며 “주차장 측의 책임은 없다. 건물에 쇼핑 카트를 쓰는 마트가 있다면, 카트를 관리하지 못한 마트에 책임이 있고, 건물에 마트가 없다면, 카트를 끌고 주차장에 방치해 놓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카트 쓰고 제자리 좀 갖다 놓으라”, “꼭 대충 방치해 놓는 사람 있다” “아파트까지 끌고 가는 사람도 있더라”라며 공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로 공사장에서 벌을 피하려던 근로자가 비탈면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2일 오전 7시 51분경 강원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의 한 도로 공사장에서 50대 남성 작업자 A 씨가 15m 아래로 추락했다.A 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A 씨가 인근에서 날아온 벌에 쏘이자 이를 피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은 오전 10시 20분경 남구 무거동의 주소지로 출동해 강제로 문을 열고 숨져 있는 40대 A 씨를 발견했다.집에서는 A 씨의 아내(40대)와 두 자녀의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A 씨는 전날과 이날 오전 모친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경찰은 A 씨 아내와 두 자녀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들어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소방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소방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올 들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한데다 장마가 끝나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진 데 따른 조치다.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2020년 처음 도입됐다.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10월 사이, 최근 3년간의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소방청이 운영하는 예·경보 시스템이다.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 80을 넘어서면 경보를 발령한다. 위험지수는 3년간 벌 쏘임 출동건수를 바탕으로 7일간 출동건수를 분석해 1일 평균치가 가장 높았던 수치 대비 최근 수치의 비율을 말한다.주의보가 발령되면 벌 및 벌집 퇴치 활동을 강화한다. 경보 발령 시에는 재난방송 자막을 내보내 국민에게 발령 사실과 함께 벌 쏘임 주의를 안내한다.2020~2022년 3년간 벌 쏘임 사고는 1만6754건이다. 이 중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7~9월에 1만3205건(78.8%)이 발생했다.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이다.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이다.벌은 어두운 계열의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야외활동 시 밝은 계열의 소매가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단 음료 섭취 등은 자제해야 한다.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 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구토, 설사,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119에 신고 후 1시간 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버스에서 승객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평소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사탕’으로 골든타임을 지켰다. 경찰청은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종점에서도 미동 없는 승객, 경찰의 달콤한 조치’라는 제목으로 사연을 소개했다. 이일은 지난달 서울 금천구의 한 시내버스 종점에서 일어났다. 퇴근 시간대를 운행한 버스가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유독 한 승객은 내리지 않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기사가 다가가 “손님 일어나시라”고 깨워봤지만 승객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승객이 의식을 잃은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승객의 휴대전화로 딸과 통화해 평소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아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러자 경찰관이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사탕이었다. 사탕을 먹은 승객은 의식과 혈색이 점점 돌아오기 시작했다. 저혈당쇼크가 왔을 경우 사탕이나 가당주스 등으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이 경찰관은 평소 고령의 시민들을 자주 만나다보니 주머니에 사탕을 챙겨 다니게 됐다고 한다. 그사이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승객은 적절한 응급조치로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무단횡단 보행자와 부딪힌 운전자가 판사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봐달라고 애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했는데 판사님은 블랙박스 볼 시간이 없다고 결국 안 보셨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사연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2시경 대구시 달서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적색 신호에 멈춰섰다. 이어 녹색 신호로 바뀐 후 혹시 모를 보행자가 있을까 우려해 약 2초의 여우를 가진 뒤 출발했다. 이때 갑자기 차량 왼쪽 뒤편 방향에서 중앙분리봉을 넘어 달려온 보행자가 A 씨 차에 부딪혔다.경찰은 “차와 사람 사이의 사고는 무조건 차 잘못”이라며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한다. 결과를 납득할 수 없었던 A 씨는 즉결심판을 청구했고, 판사는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A 씨는 “판사가 억울하면 정식재판 가라고 한다. 블랙박스 한번 봐달라고 해도 볼 시간이 없다고 했다”며 “이제 횡단보도 출발할 때 앞, 뒤, 옆 다 보는 습관이 생겼다. 정식재판 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조언을 구했다.한 변호사는 “곧바로 정식재판 신청하시라. 1분짜리 블랙박스 영상을 도저히 볼 시간이 없다는 판사가 정말 원망스러웠겠다. 꼭 무죄 받으시라”며 “영상 길이가 1분도 안 된다. 36초다. A 씨가 즉결심판 받으러 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스트레스받았겠냐. 제발 판사님 블랙박스 1분만 봐주시라”고 읍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 보강 철근이 누락됐다는 소식을 들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도색 공사인 줄로만 알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31일 SBS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입주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의 LH행복주택은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둥 300여 개 중 12곳에서 보강 철근이 누락된 것이 드러나 부랴부랴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사장을 천막으로 덮은 후 내붙인 안내문에는 “페인트 도색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한 입주민은 “지금 일주일 넘었는데 설명도 안 해주고 방송도 안 해주고 색칠한다고만 말해놓고 눈 속이고 고치는 거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도 “분진이 많이 나기에 물어봤더니 ‘주차장 바닥이 뭐 이상이 있어서 바닥 공사하는 거 같다’ 이렇게만 알고 있었다”고 했다.관리사무소 관계자도 “저희도 전혀 몰랐다. 오늘 알았다”고 했다. 주민 게시판에는 뒤늦게 관련 설명회를 연다는 안내문을 붙였지만 철근 누락 이야기는 없었다고 한다. 국토부는 전날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발표했다.15곳 가운데 입주가 완료된 단지 5곳은 △파주 운정 A34 △남양주 별내 A25 △음성 금석 A2 △공주 월송 A4 △아산 탕정 2-A14이다. 입주 중이거나 예정인 단지 4곳은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RH11 △수서 역세권 A3 △수원 당수 A3 △오산 세교2 A6이다. 공사 중인 6곳은 △양주 회천 A15 △광주 선운2 A2 △양산 사송 A2 △양산 사송 A8 △파주 운정3 A23 △인천 가정2 A1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일부는 설계 과정부터 기둥 주변 보강 철근이 누락됐고, 일부는 설계도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고 완벽하게 보강 조치를 진행하여 부실 무량판 구조가 한 군데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로에서 운전하며 성인물을 본 택시기사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한 동영상 보는 택시 기사님’이라는 제목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 모습은 이날 오전 5시 50분경 서울 은평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던 중에 목격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택시 기사가) 운전중에 휴대 전화를 계속 만지다 급정거를 해 자세히 보니 성인물을 보고 있었다”며 “하나하나 눌러보며 취향에 맞는 영상을 고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제보 사진에는 택시 뒷유리창 너머, 운전석에 거치된 휴대전화 화면에 각종 성인물이 가득한 모습이 담겨있다.도로교통법상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물론 영상물 시청 모두 엄격히 금지돼 있다. 적발될 시 벌점 15점과 승합차 7만 원, 승용차 6만 원, 이륜차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 남성이 이사하는 집 주변을 서성이다가 물건박스를 가저가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31일 JTBC사건반장이 소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일은 전날(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 이사 과정에서 일어났다.해당 남성은 내놓은 이삿짐 박스 주변을 서성이더니 박스를 그대로 수레에 싣고 밖으로 나갔다.언뜻 이사업체 직원처럼 보이던 남성은 이삿짐 트럭을 그냥 지나쳐 어느 건물로 들어갔다.이후 “이삿짐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동선을 파악해 탐문한 끝에 박스를 가져간 남성을 찾아냈다.박스 안에는 100여만 원의 가전제품이 들어있었다고 한다.경찰은 물건을 그대로 회수해 주인에게 돌려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