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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가르친 지 9개월밖에 안 된 교사가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0년 차인 이 교사는 지난해까지 상업을 가르쳤으며, 올해부터 역사와 상업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 10일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대경상업고 김모 교사는 최근 동료 교사들에게 자신이 국정 교과서 집필진에 참여했다고 알렸다. 김 교사는 8일 교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내가 국정 교과서 집필진에 임명됐다”며 “(내년) 1월부터 13개월간 다른 집필진과 함께 국정 역사 교과서를 쓰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4용지 3장 분량의 이 메시지에는 “다른 집필자들과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모르겠다. 국편이 얼마나 비밀을 강조하는지 질릴 정도”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사 수업을 맡았으며 10일 현재 이 고교 홈페이지에도 김 교사가 한국사가 아닌 상업 과목 교사로 소개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김 교사가 집필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과정은 밝히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김 교사는 초빙이 아닌 공모 형태로 집필진에 뽑혔다”며 “집필진 선정은 모두 국편에 일임해서 집필진의 자세한 연구 경력이나 업적은 교육부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사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편에 집필진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전국 시도교육청의 빚이 내년에 2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17개 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내년에 발행할 지방채와 민간투자사업 부채(BTL)를 합해 총 부채가 20조367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17조1140억 원)보다 3조2536억 원이 늘어난 것. 채무 비율도 28.8%에서 36.3%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청들의 빚은 2012년 9조2750억 원, 2013년 10조445억 원, 지난해 11조4373억 원으로 매년 1조 원 안팎이 늘었다. 지난해까지의 채무 비율은 매년 1%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채무액이 5조6767억 원 늘었고, 채무 비율도 19.8%에서 28.8%로 한꺼번에 9%포인트나 뛰었다. 원인은 어린이집까지 확대된 누리과정, 교원 명예퇴직 수당, 학교시설환경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한 지방채다. 나머지 BTL 부채는 2012년 8조5569억 원에서 지난해 7조4531억 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예산 압박이 심해지면서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교 학교기본운영비를 학교당 평균 4000만 원씩 삭감했다. 이 때문에 졸업식 행사 규모를 줄이거나 냉방비와 난방비를 줄이는 학교가 잇달았다. 교육감들은 이 같은 사태의 가장 큰 이유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확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교육청은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위해 총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지방채를 발행했다.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소요액은 총 2조1000억 원. 여야 합의로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3000억 원. 나머지 1조8000억 원은 교육청이 또 지방채를 발행해야 한다. 내년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합친 누리과정 사업비는 4조 원을 넘어서 전국 모든 초중고교 기본운영비 총액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택 nabi@donga.com·임현석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일 고교 현장에서는 가채점 결과와 실제 성적에 따라 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경복고 3학년 이상원 군(19)은 “국어, 영어, 수학은 1등급이 나왔고 사회탐구는 윤리 1등급, 한국사 2등급이 나왔다”며 “가채점 결과와 달라진 건 없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조영우 군(19)은 “이전에 봤던 모의평가나 기출문제 풀이를 통틀어 수능 점수가 제일 잘 나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문계열인 조 군은 국어B, 수학A, 영어, 한국사, 윤리와 사상 등 5개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반면 예상하지 못했던 등급 하락에 울상인 수험생들도 있었다. 서울 서초고 이모 군(19)은 “영어는 4등급으로 예상했는데 6등급이 나왔고, 국어와 수학도 한 등급씩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군은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등급이 크게 하락한 경우가 많아 다들 멍한 상태”라며 “국영수와 탐구과목을 합쳐 총 5개 영역에서 12등급이 떨어진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경복고 3학년 박모 군(19)도 “가채점 때 화학이 4등급 나왔는데 성적표를 받아 보니 5등급이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학교 이과반의 한 학생은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에 지원해 합격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수능에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했다. 학생들은 비록 수능이 어려웠지만 ‘물 수능(쉬운 수능)’보다는 낫다고 입을 모았다. 조 군은 “지난해 수능 문제를 풀어봤는데 올해 수능과는 비교도 안 되게 쉬웠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어렵게 나오는 편이 변별력도 생기고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도 빨리 결정할 수 있어 낫다”고 말했다. 가채점 결과보다 등급이 떨어진 박 군도 “비록 결과가 좋진 않지만 지난해보다는 올해처럼 나오는 편이 낫다”며 “성적 분별이 돼야 대입도 생각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입시지도에 돌입한 교사들은 중위권 학생들이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3년째 고3 학생들의 입시지도를 해 온 이배용 경복고 교사(3학년 부장)는 “수능이 어려우면 재수생, 반수생의 강세 현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재학생을 지도하는 일선 고교 입장에서는 이 부분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절반의 성공.’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학교 현장과 입시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해 수능 시험과 비교하면 난이도 차이가 컸지만, 올해 시험만 놓고 본다면 대입 시험으로서 변별력도 충분히 확보하고, 출제 오류도 없는 무난한 시험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반면 EBS 교재 70% 연계 정책과 ‘쉬운 수능’ 기조는 바뀌어야 한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다.○ EBS 70% 연계, 득보다 실이 많아 고교 현장에서는 EBS 교재 때문에 교과서의 존재감이 사라진 지 오래다. 2일 만난 서울지역의 한 사립고 교사는 “EBS 연계 정책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단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는 수월하다. 수능의 70%가 EBS 교재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교사는 교재에 나온 문항과 풀이법 위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면 된다. 그는 “좋게 말하면 가르치기 쉬운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문제풀이 과정만 반복적으로 가르치는 수업’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미 일선 고교는 3학년이 되면 수업 시간에 교과서를 보지 않는다. 학생과 교사 모두 EBS 교재를 버젓이 책상에 올려놓고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들은 “교육부나 교육청이 EBS 교재를 수업 교재로 쓰지 말라고 지시하지만, 거기서 수능 문제가 나온다는데 어느 교사가 안 쓰겠느냐”며 “학부모들도 EBS 교재로 수업하길 원한다”고 비판했다. EBS 연계 정책이 일종의 독점이라는 비판도 있다. EBS는 정부가 설립한 공영 방송공사다. 이는 국가 기관이나 마찬가지인데, 수능을 출제하는 국가가 공부용 문제집도 펴내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 게다가 학생들 사이에서는 EBS 교재의 품질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만연하다. 한 예로, 올 수능 직후 생명과학Ⅰ이 유달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드러나 이슈가 됐는데, 학생들은 “EBS 교재로 공부해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들”이라고 비판했다. 전반적으로 EBS 교재에 수록된 문항들이 너무 평이하고 쉽다는 평가다.○ 쉬운 수능이 사교육 줄인다고? 현 정부가 고수하는 ‘쉬운 수능’ 기조도 논란거리다. 일단 수능을 쉽게 내면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는 교육부의 인식 자체가 안이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올해 수능을 본 고3 조모 군(19)은 “학생들은 학원을 가거나 과외를 할 여건이 되면 대부분 하는 분위기”라며 “수능이 쉽거나 어렵거나 하는 점은 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하는 데 전혀 고려 대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쉬운 수능이 결코 사교육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서울지역 한 사립고 교사 이모 씨는 “대학생도 강남, 대치동에서 대입 선행 사교육을 받는 판국인데 수능 쉽다고 고3들이 사교육을 안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말했다.○ 입시제도의 안정성이 중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는 ‘변하지 않는 입시제도’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봉이 2억 원을 넘는 한 인터넷 스타강사는 “사교육을 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대입제도나 수능이 자주 바뀌길 원한다”며 “정부가 사교육을 잡겠다며 의욕적으로 새 제도를 내놓을 때마다 업체들은 내심 쾌재를 부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새 제도가 도입되면 공교육은 이에 대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사교육 업체들은 수일 내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인력을 고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다고 지적했다. 서울지역 한 공립고 교사는 “정부가 수능을 쉽게 낸다고 발표해도 최상위권이나 상위권 학생들은 과외나 학원으로 ‘마이 웨이’를 간다”며 “상대적으로 중하위권 학생들만 공부를 게을리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를 두고 대학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교육부가 간선제 전면 도입을 추진한다. 하지만 이미 간선제를 실시한 서울대도 갈등이 불거진 사례가 있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교육부는 ‘국립대 총장 임용제도 보완 자문위원회’가 간선제를 골자로 하는 총장 임용제도 개선 건의안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장(전 포스텍 총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는 10월부터 회의를 통해 총장선출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해 왔다. 자문위가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국립대에 교수, 교직원,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이 참여하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된다. 위원회는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기 최소 5개월 전에 구성돼 3개월 내 총장 후보자를 선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2명 이상의 후보자를 확정하면 정부가 그중 한 명을 임명하는 식이다. 교육부는 국립대의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중 총장임용제도를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자문위가 제시한 방안이 법령으로 명문화되면 아예 법으로 직선제를 폐지하는 모양새라 대학 사회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간선제도 문제는 있다. 한 예로, 서울대는 2011년 말 국립대 법인으로 바뀐 뒤 간선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오연천 당시 서울대 총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교수,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1순위 후보로 지목한 오세정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탈락하고 2순위 후보였던 성낙인 전 법과대학장(현 서울대 총장)이 총장으로 임명된 것. 이 때문에 교수들이 오 전 총장의 총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는 등 극심한 갈등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계획대로 국립대 총장 간선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이 같은 문제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성균관대가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제30회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 시상식이 1일 오후 2시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조병두 국제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서울 리라초 3학년 이동하 군(영어 부문) 외 21명을 비롯해 금상 수상자 80명, 은상 수상자 193명이 상을 받았다. 최우수학교에는 대구 영신초 외 19곳이 선정됐다. 자세한 문의는 하늘교육(02-761-3200)으로 하면 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영어 ▽최우수학교 △대구 영신초 △서울 잠원초 △부산 동성초 △서울 삼일초 △경기 영덕중 △서울 대청중 △대구 소선여중 △서울 한영외고 △서울 대원외고 △경기 경기외고 ▽초등부 대상 △이동하(서울 리라초3) △김도윤(서울 강남초3) △이수민(부산 동성초4) △김현성(부산 동래초5) △민경현(서울 상명초6) ▽중등부 대상 △서정우(경기 과천문원중1) △이수현(서울 압구정중2) △김산(경기 영덕중2) △신예솔(경기 한별중3) ▽고등부 대상 △황지선(경기 수원외고1) △오유진(경기 동탄국제고2) ◇수학 ▽최우수학교 △서울 대도초 △서울 원명초 △대전 한밭초 △경기 발산중 △서울 신목중 △경기 신일중 △경기 오마중 △경기 경기과학고 △대구 대구과학고 △울산 현대청운고 ▽초등부 대상 △윤시훈(서울 신자초1) △정유찬(서울 대곡초2) △김장현(경기 서현초3) △오태현(서울 서일초4) △김민준(서울 서울교대부설초5) △김민서(광주 삼육초6) ▽중등부 대상 △한석원(경기 수내중1) △최현제(경기 상갈중2) △김홍녕(서울 숭문중3) ▽고등부 대상 △안효준(울산 현대청운고1) △조백건(경기 경기과학고2)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 영어 수학 중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영역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B형 만점자가 1등급 기준(4%)을 넘어 4.30%나 쏟아져 ‘사상 최악의 물수능’ 논란이 일었지만 올해는 과목마다 만점자가 최대 10분의 1까지 줄어드는 등 난도가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는 쉬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체감난도 상승 폭이 가장 커 대입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일 발표한 ‘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A형 0.80% △국어B형 0.30% △수학A형 0.31% △수학B형 1.66% △영어 0.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능 직후 입시업체들은 가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정도로 전망했으나, 최종 채점 결과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 평가원은 “과목과 배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국어, 영어, 수학은 대략 1∼3문항 틀리면 1등급 안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입시업체들은 “인문계는 수학A형과 영어, 자연계는 영어와 과학탐구 점수가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도는 예측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지난해 수능이 ‘사상 최악의 물수능’ 평가를 받을 정도로 쉬웠고,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역시 수능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어렵게 출제할 뜻이 없음을 여러 번 밝혀왔다. 학교 현장에서는 “너무 쉬워 변별력이 없다”는 비판이 일었지만 수능 전 치러진 두 번의 모의평가도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과목이 속출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이 때문에 ‘쉬운 수능’을 기정사실로 여겨 온 수험생들은 예상치 못한 ‘불수능’에 허를 찔렸다.○ 인문·자연 모두 영어 성적 중요… 과탐도 변수 평가원의 수능 채점 결과 자료에 따르면 만점자 비율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과목은 인문계가 응시하는 수학A형이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응시자의 2.54%(1만250명)가 만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0.31%(1206명)로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만점자 수가 가장 크게 줄어든 과목은 영어(1만9564명→2709명)로 1만6800여 명이 줄었다. 인문계는 수학과 영어, 자연계는 영어와 과학탐구 과목에서 대입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살펴보면 인문계는 수학 A형이 지난해 131점에서 올해 139점으로 8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 영어는 4점(132→136점)이 올랐고 국어B는 3점(139→136)이 내렸다. 입시전문가들은 난이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수학과 영어가 올해 인문계 입시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탐구는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평가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63인 한국사와 세계지리는 사탐 중 가장 쉬웠다. 반면 경제(69점)와 동아시아사(68점)는 다소 어려운 축에 속했다. 자연계는 영어(132→136점)가 가장 어려워졌고 국어 A형(132→134)과 수학 B형(125→127)은 똑같이 2점씩 올랐다. 수학은 지난해보다 어려워지긴 했지만 국어와 영어에 비하면 여전히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하기에는 난도가 낮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자연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과학탐구 영역이 입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과탐은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과목마다 난이도 차가 커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쉬운 물리Ⅱ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63점인데, 가장 어려운 생명과학Ⅰ은 76점으로 무려 13점 차가 났다. 생명과학Ⅰ은 만점자 비율이 0.04%(53명)에 불과해 올 수능 전 영역 중 가장 어려웠다. 자연계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수능이 아니라 경시대회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자연계는 영어, 과탐, 수학B, 국어A 순으로 최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어, 절반 넘게 틀려도 1등급… 대책 필요 한편 제2외국어 영역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아랍어Ⅰ(3만7526명)은 출제 문항의 절반을 넘게 틀려도 1등급에 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랍어Ⅰ은 50점 만점(원점수)에 23점만 받아도 1등급이었다. 다른 제2외국어 과목과 난이도를 비교했을 때 아랍어의 표준점수 최고점(100점)은 러시아어Ⅰ(71점), 중국어Ⅰ(67점), 독일어Ⅰ(66점), 프랑스어Ⅰ(65점) 등에 비해 무려 30여 점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은 제2외국어 공부를 기피하고 ‘벼락치기’로 수능에 대비하는 학생들이 대거 아랍어에 쏠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 중하위권 학생들끼리 모여 경쟁하다 보니 1등급 커트라인이 다른 과목에 비해 심할 정도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이미 고교 현장에서는 일반고 학생들이 외국어고나 특목고 학생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 전통적인 외국어를 피하고 아랍어, 베트남어 등에 몰리는 문제가 지적된 지 오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아랍어는 단순히 찍어서 10점 정도만 받아도 중간 등급(5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비정상적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국내 사이버대는 2001년 9곳이 개교한 이래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함께 성장한 사이버대는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수많은 직장인과 성인들에게 첨단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수준 높은 고등교육의 기회를 열었다. 2015년 현재 국내 21개의 사이버대가 운영 중이며 재학생은 자그마치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대는 파격적인 학과 개편과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새 학과 설립, 다양한 장학 혜택 등으로 자체 경쟁력을 기르며 대한민국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새로운 학과로 시대 변화에 발 빠른 대응 경희사이버대는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IT디자인융합학부를 새로 열었다. 기존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미디어모바일전공, 콘텐츠디자인전공에 문화기술전공을 더해 신설한 IT디자인융합학부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ICT에 최적화된 창의적 미래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경희사이버대는 사회복지학부도 전문화, 세분화해 여타 대학과 달리 차별화를 꾀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복지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실질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다.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으로 전공을 나눴다. 고려사이버대도 2013년에 전기전자공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는 기계제어공학과를 만들었다. 최초로 가상실험실(Vurtual Lab)을 운영하며 사이버 공학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가상실험실을 이용해 기계제어공학과에서는 오프라인으로 카메라를 풍선으로 띄워 지구의 모습을 촬영하는 ‘지구 사진 찍기’ 실험에 도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광디지털대는 내년 신입생부터 역량 있는 상담심리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상담심리학과를 개설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상담심리 분야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협약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 기회도 제공해 관련 분야의 핵심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특히 국가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 직업상담사, 임상심리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에 유리하며 상담심리사, 내러티브상담사 등의 민간자격증 취득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우수한 교수진으로 유명하다. 수업마다 학생들에게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를 잘하는 교수는 ‘강의 우수교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또 매 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만족도를 조사해 결과가 나쁜 ‘하위 20%’ 과목은 다음 학기에 콘텐츠를 새로 만들도록 의무규정을 뒀다. 이런 노력 덕택에 학사, 행정, 강의 콘텐츠 등 학교 서비스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다양한 장학금 혜택과 글로벌 경험 기회 사이버대는 신입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는 1학기 등록금이 126만 원(18학점 기준)에 불과해 이미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16학년도부터 장학금 혜택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사이버대는 교육부가 선정한 ‘올해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최우수 대학’의 명성에 걸맞게 사회적 배려대상의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장애인 본인뿐만 아니라 장애아를 둔 부모, 장애 부모를 둔 자녀에게도 수업료 30%를 학교가 지원한다. 직장인과 경력 단절 여성, 50세 이상 만학도에게도 수업료 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입학금과 정규학기 수업료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특화 교육과정을 방학 중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어학부 학생들이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해외 한국어 교육실습의 기회를 가졌으며 스페인어학부는 스페인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미주 방문 해외 세미나도 진행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중 최상위권 장학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국가장학금을 포함해 연간 126억 원(2015년 정보공시 기준)의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금은 오프라인 대학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직장인은 첫 학기 수업료의 20%에 상응하는 장학 혜택을 받고, 학점이 3.0 이상을 넘을 경우 두 번째 일반학기까지 학비의 20%를 감면 받는다. 서울사이버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산업체에 재직 중인 경우에는 입학금을 전액 면제받고 재학하는 동안 일반학기 수업료 감면 혜택도 있다. 세종사이버대 역시 폭넓은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직장인, 군필자, 가정주부, 전문계 고교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 영어시험우수자, 컴퓨터 자격증 보유자, 취업 준비생 등 학교가 정하는 요건에 맞는 신입생과 편입생에게는 1년간 수업료의 3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입학한 뒤에도 20여 가지의 장학 및 보훈 혜택을 통해 재학생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서울디지털대는 입학정원이 3000여 명에 이르는 종합 사이버대로 12월 1일부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사이버대 중에는 드물게 인문사회와 공학계열 학과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열 관련 학과들도 운영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는 이전 대학 성적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와 온라인 적성 검사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디지털대는 다양한 학과와 우수한 강의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상담심리, 사회복지, 아동학과 등 자격증 중심의 인문사회계열과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등 공학계열 학과가 있다. 또 사이버대 중에서는 드물게 회화, 실용음악, 패션, 시각디자인, 생활환경디자인 전공 등 문화예술계열 학과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이버대 중 최초로 설립된 상담심리학과를 비롯해 자격증 취득에 유리한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등은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디지털대는 사이버대 중에서도 가장 낮은 ‘학점당 6만 원’의 수업료를 책정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대학의 30% 금액에 불과하며 다른 사이버대에 비해서도 학기당 최대 36만 원가량 저렴하다. 서울디지털대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간 90억 원 규모의 풍성한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등록금은 저렴하지만 강의 콘텐츠는 최상이다. 연간 960여 개의 수업 콘텐츠를 제작하는 서울디지털대의 강의는 2011, 2012년 고등교육기관 이러닝 콘텐츠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해는 10개 학과, 34개 교과목에 대한 ‘이러닝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도 13개 교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증받았으며 사이버대에서는 유일하게 6년 연속 사이버대 부문 ‘소비자 품질 만족 대상’을 수상했다. 이런 차별화된 시스템과 대학 경쟁력은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이뤄내는 원동력이 됐다.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 여타 사이버대와 달리 서울디지털대는 2004년 2월 국내 온라인 최초로 74명의 조기 졸업생을 배출한 후 올해까지 2만3573명의 졸업생이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들 중 2795명은 중국 베이징대, 미국 뉴욕시립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외 명문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KT, SK, CJ, LG, 롯데, 효성 등 국내 유수 대기업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사 및 공단, 협회 등 공공기관까지 1000곳 이상과 산학협력 및 산업체위탁교육계약을 맺고 있다. 또 국방부 및 육·해·공군본부와 학군협약을 체결했으며, 2009년에는 육군교육사령부와 온라인 군사 교육과정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지난해는 육군보병학교와 학군업무협약을 체결해 군의 능력개발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일부 하나원과 새터민(탈북자)의 성공적 정착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새터민의 사회적응교육을 담당하는 하나원과 온라인 대학교육기관인 서울디지털대가 새터민 맞춤형 교육콘텐츠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원은 새터민 맞춤형 교육콘텐츠 제작을 위해 강의콘텐츠와 강사요원을 지원하고, 그간 하나원이 축적해 온 교육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며 서울디지털대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교육컨텐츠 제작과 관련한 교수요원 지원, 제작인력과 장비 제공, 제작경비 부담 등의 협력을 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정오영 서울디지털대 총장과 재학생, 교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강서구에서 김치 담그기 행사와 학과별 바자회, 나눔축제를 열기도 했다. 기존 대학의 가을 대동제를 시민 나눔형 행사로 새롭게 단장한 것. 이 행사를 통해 서울디지털대는 김치 1000포기를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서울디지털대는 ‘2015년 소비자의 선택 최고의 브랜드 대상’ 사이버대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안병수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사이버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디지털대의 2016학년도 1학기 신·편입학 모집은 12월 1일부터 2016년 1월 7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지털대 홈페이지(go.sdu.ac.kr)나 전화(644-1644)로 문의하면 된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고려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7일 2016학년도 전기 신·편입생 모집을 한다. 학부는 총 5377명(정원 외 포함)을 모집하며 융합정보대학원은 33명을 선발한다. 고려사이버대는 정규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4학년도 전기 입시부터 시간제 학생을 모집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졸업 이수학점을 140학점에서 132학점으로 낮췄다. 또 ‘반응형 웹’ 시스템이었던 학습 관리 시스템을 데이터와 경험 기반의 신개념 지능형 학습 관리 시스템인 ‘LIX(Learning Inteligence X)’로 개편했다. 고려사이버대는 지난해 2학기부터는 김중순 총장의 제안으로 국내외 유명인사와 실무진을 초청해 강의를 제공하는 ‘BIB(Bring In Brai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일반 오프라인 대학에서 비용 등의 문제로 쉽게 운영할 수 없는 ‘저명인사 및 실무전문가 초청 강의’를 온라인 대학의 강점을 살려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다. 고려사이버대는 ‘창조와 봉사’의 교육이념을 실천하고자 사회 환원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2007년부터는 결혼 이주 여성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다문화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 12월부터는 전 세계인을 위한 무료 온라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바른 한국어’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재정 지원을 받아 도서출판 일조각에서 출판한 김 총장의 영문저서 ‘Way Back into Korea(한국·한국인·한국문화)’를 기초로 한국 문화 시리즈를 제작 중이며, 12월 3일 오후 3시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주제로 온라인 대학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 고려사이버대는 2013년 전기전자공학과를, 지난해 기계제어공학과를 신설하고 국내 사이버대 중 최초로 가상실험실(Vurtual Lab)을 만들어 사이버공학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또한 2016학년도부터는 현대인의 기본 소양이자 차세대 인재 육성의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컴퓨터정보통신학과를 소프트웨어공학과로 개편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공학과에서는 학생 개인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맞춤형 상담과 코칭 형태의 ‘진로설계 코칭 포럼’을 개최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 과정을 제공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학부와 함께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2016학년도 전기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융합정보대학원은 정보학을 새롭게 해석하고 첨단영역을 개척해 창의적으로 연구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목표로 운영 중이다. 고려사이버대는 융합정보대학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데이터 및 정보 전문가를 교육하고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 융합정보대학원에는 교육정보(Education Informatics), 경영정보(Business Informatics), 기술정보(Technology Informatics)로 전공과정이 세분화돼 있다. 실시간으로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역량을 키워낸다. 또 한국교육컨설턴트협의회와의 협약을 통해 대학 및 대학원 최초로 ‘진로진학상담사’ 자격 인증 과정을 운영해 진로진학사 1급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고려사이버대는 2015학년도 사이버대 정보공시 결과에서 신입생 충원율 98.5%, 재학생 충원율 125%, 평균 경쟁률 1.9 대 1을 기록하며 21개 사이버대학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 소프트웨어공학과, 청소년상담학과 등 5개 학부 19개 학과에서 학업소양검사 30%, 학업계획서 70%를 반영하며, 융합정보대학원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융합정보대학원은 학부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제출 서류를 고려대 안암캠퍼스에 있는 접수처에 제출하면 된다. 입학 문의는 입학지원 홈페이지(go.cuk.edu) 입학상담 게시판이나 이메일(webmaster@cuk.edu), 전화(02-6361-2000)를 통해 가능하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2011년부터 사회적으로 지속된 ‘반값 등록금’ 논의와 정치권의 각종 관련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등록금 인하율은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대학교육연구소가 교육부 자료를 토대로 전국의 대학 184곳(국립 30곳, 사립 154곳)의 등록금을 분석한 결과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2011년 769만 원에서 올해 734만 원으로 5년간 4.5% 인하하는 데 그쳤다.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한 것으로 여겨져 온 국립대도 서울대, 인천대 등 법인으로 전환된 일부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국립대보다 등록금이 비쌌다.○ 국공립 5곳, 사립 8곳 오히려 등록금 비싸져 사립대는 2011년과 올해 등록금 비교가 가능한 곳 150곳 중 8곳은 등록금이 비싸졌고, 4곳은 동결, 나머지는 인하했다. 5년간 등록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국산업기술대(99만 원 인상)였으며 김천대, 호남신학대, 초당대, 칼빈대, 중앙승가대, 중앙대, 대구예술대 순으로 인상 폭이 컸다. 반면 추계예술대(93만 원 인하)를 비롯해 안양대, 그리스도대, 총신대, 협성대, 상명대, 한세대, 극동대는 80만 원 이상 등록금을 내렸다. 서울 주요대학 중에는 서울여대가 49만 원을 내려 인하폭이 가장 컸고, 성신여대, 명지대, 동덕여대 등도 등록금을 많이 내린 축에 속했다. 국립대는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했으나 한경대, 한밭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교원대, 울산과학기술대 등은 오히려 2011년보다 등록금이 올랐다. 특히 한경대는 55만 원이 올라 국립대 중 인상폭이 가장 컸다. 반대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등록금 인하 정책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한 서울시립대는 전국 모든 대학 중 인하폭이 가장 커 눈길을 끌었다. 2011년 서울시립대 한 해 평균 등록금은 478만 원이었으나 올해 239만 원으로 딱 절반으로 줄었다. 2012년부터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인 서울시립대는 그 이후 정시와 수시에서 경쟁률이 수직상승하는 등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등록금 인하 유도 실패… 장학금도 체감효과 낮아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등록금 인하 유도 정책이 대학에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국가장학금이 도입된 2012년부터 매년 등록금 인하율은 거의 변동 없이 제자리 수준”이라며 “국가장학금 제도를 통해 각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려 했던 정책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일부 국가장학금 예산이 삭감된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국가장학금은 정부(한국장학재단)가 신청자의 소득을 심사해 지급하는 1유형과, 대학이 자체적으로 선발해 지급하는 2유형이 있다. 특히 2유형은 정부가 대학과 연계해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만들어졌는데, 이 예산이 지난해 말 예산편성 과정에서 대폭 삭감된 것. 이 때문에 정부가 각 대학의 등록금 책정에 관여할 여지도 줄어들면서 대학으로 하여금 등록금을 인하하도록 유도하는 동력도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소득분위 2분위까지는 등록금 전액 무상, 7분위까지는 반값’ 공약을 내건 바 있으나 “실현이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를 기준으로 국가장학금 1인당 최고액(480만 원)을 모두 지급받아도 사립대 평균 등록금의 65%에 불과해 ‘전액 무상’과는 거리가 먼 실정이다. 대학이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교내장학금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저소득층 장학금은 2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일정한 성적을 받아야 하는 성적장학금(31.9%)과 기타장학금이었다. 저소득층 학생일수록 학업과 아르바이트 등 생계를 병행하기 때문에 학업에서도 일정 부분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취임 뒤 장학제도 개혁 계획을 밝히며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장학금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한국인들이 내 집 마련을 하는 데 13년 치의 연봉이 필요하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6년 치 연봉이 필요하다는 정부 조사 결과보다 2배 이상으로 높게 나온 것이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성인 남녀 805명을 설문조사한 ‘주택시장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주택 구입을 위해서 연봉의 12.8배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을 하나도 쓰지 않고 평균적으로 12.8년을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거실태조사를 통해 발표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Price to Income Ratio)은 평균 5.7배였는데, 응답자들의 체감 PIR는 달랐다. 특히 전세, 월세 거주자는 각각 약 13.5년, 14.7년 치의 연봉이 필요하다고 체감하고 있어, 자가 거주자(12.5년)보다 주거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또 응답자들은 실제 주택 가격보다 체감 주택 가격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체감하는 주택 가격은 2억8000만 원으로 한국감정원이 올 9월 발표한 평균 주택매매가격인 2억4400만 원보다 14.8% 높게 나왔다. 특히 전세 거주자가 체감하는 가격(2억8400만 원)은 월세 거주자(2억7300만 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택을 구매할 가능성이 큰 전세 거주자들이 집값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45.8%는 1년 후에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주택자(전·월세) 중에서 집을 살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0.1%에 불과했다.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 무주택자의 67.9%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용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택을 구입할 여력을 키우도록 근로장려세제 지원, 저금리 공유형 모기지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취업 못해 공사판으로 ▼건설근로자 23%가 ‘대졸’… 20, 30대가 70% 차지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5명 중 1명은 대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대졸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가 24일 발표한 ‘2015 건설근로자 종합실태조사(3772명 대상)’에 따르면 대졸 이상 건설근로자의 비중은 전체의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대졸자 비율이 증가했다. 20대는 30.3%, 30대는 39.6%가 대졸자인 반면에 40대는 26.2%, 50대는 21.3%만이 대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졸자의 40.5%는 경력이 3년 미만이었고, 평균 일당도 11만5905원으로 전체 평균(12만1000원)보다 낮았다. 공제회는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구직활동을 하던 대졸자 중 상당수가 안정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건설 현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졸자의 70% 이상을 경력이 짧은 20, 30대가 차지하고 있어서 임금 수준도 낮다”고 분석했다. 건설근로자의 임금, 학력, 주거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이번 조사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근무 경력별로는 20년 이상 일한 근로자의 일당이 13만9854원으로 가장 많았고, 3년 미만인 근로자가 10만202원으로 가장 낮았다. 근로계약을 서면으로 체결한 근로자의 평균 일당은 12만7000원, 구두 계약은 11만6000원이었고, 근로계약 미체결 근로자는 11만1000원이었다. 또 건설근로자는 한 달 평균 14.9일만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근로자 평균(20.4일)보다 5.5일이나 적은 것이다. 특히 일감이 부족한 겨울철(12∼2월)에는 월평균 근로일수가 13.3일에 그쳤다. 이진규 공제회 이사장은 “건설업 특성상 겨울철에는 일시적 실업 상태에 놓이는 건설근로자가 많다”며 “훈련수당 지급 등 생계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태조사 결과는 공제회 홈페이지(www.cwm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허리 휘어지는 등록금 ▼사립대 평균 733만3087원… 12개국중 美이어 2번째로 비싸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4개 회원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12개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사립대 등록금이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2014년 통계를 조사한 것으로 OECD는 매년 각국의 학습 환경, 교육 재정, 교육 성과 등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해 왔다. 우리나라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8554달러(약 733만3087원)로 자료를 공개한 12개국 중 미국(2만1189달러)에 이어 2위였다. 3위는 일본(8263달러)이다. 또 우리나라 국공립대 연평균 등록금은 4773달러(약 409만1749원)로 등록금 자료를 공개한 24개국 중 미국(8202달러), 일본(5152달러)에 이어 3번째였다. 이번 비교는 각국의 물가 차이를 반영한 ‘구매력지수’를 달러로 환산해 산정했다. 국내 대학 등록금이 비싼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정부의 고등교육 투자, 대학들의 경쟁적인 시설 확장, 일부 부실대의 방만 경영 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국가마다 실질 등록금을 공개한 곳도 있고 명목 등록금을 공개한 곳도 있어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장학금 혜택 등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등록금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23일 중고교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 규모를 밝혔다. 하지만 관심이 쏠린 집필진 명단은 예상대로 비공개를 고수했다. 국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 공모에 교수와 연구원 37명, 현장 교사 19명 등 56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국편은 이 중 17명을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으로 최종 선정했다. 여기에 초빙한 중진 학자와 교사를 합쳐 47명으로 최종 집필진을 구성했다. 이 중 26명은 중학교 역사①, 역사②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집필한다. 나머지 21명은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을 맡는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집필진 명단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국편은 “집필진이 최대한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집필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향후 명단을 공개할지, 만약 공개한다면 언제쯤 할지 등은 집필진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필진 비공개에 대한 학계와 시민사회의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2017년 초 국정 교과서가 완성된 뒤에도 집필진이 끝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교과서에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 일동’ 또는 ‘국사편찬위원회 집필’ 식으로 표기하는 방안이나 이미 공개된 대표 집필진만 명기하는 방안도 국편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정 교과서가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 되는 것 아니냐”는 냉소까지 나오고 있다. 참고로 1970년대 유신정권 시절에는 국정 교과서 집필진이 구성되면 공식적으로 정부가 언론을 통해 집필진의 이름, 소속, 연구 업적 등을 공개했다. 집필진 비공개 방침으로 집필진에 대한 자질 검증이나 이념 편향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비판에 대해 국편 관계자는 “검증은 이미 교육부가 충분히 해서 뽑았고 정치권은 검증할 권한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의 검증이 필요한 점은 있지만 상황이 워낙 민감해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가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기자회견이 아니라 e메일 자료 배포로 이뤄진 것도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일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문민화 개혁은 전광석화 같았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한 언론에서 “우회로를 택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쳐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회고했을 정도다.○ ‘군부에 대한 무혈혁명’ 하나회 숙청 “모두 깜짝 놀랬재(‘놀랐지’의 경상도 사투리).” 1993년 3월 9일 YS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이렇게 말했다. 전날 하나회 핵심이던 김진영 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 기무사령관을 전격 경질한 뒤였다. ‘하나회 척결’의 서막이었다. 하나회는 ‘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주축으로 한 육사 11, 12기 출신들의 군 사조직이었다. 이들은 주요 군 보직을 장악하고 있었다. ‘문민 대통령’이라는 기치를 내세운 YS로서는 하나회를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군을 장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후 한 달도 안 돼 수도방위사령관과 특전사령관을 전역시키고 1·3군사령관과 2작전사령관, 군단장과 사단장에 이르기까지 하나회 장성들의 옷을 벗겼다. 하나회 척결은 1995년 하나회 수장 격이던 전·노 두 인사의 ‘반란죄’ 처벌로 이어졌다. YS는 이후 “내가 하나회를 해체하지 않았다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군 개혁으로 평화적 정권교체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얘기다.○ ‘역사를 바꾼 명예혁명’ 공직자 재산공개 YS는 1993년 2월 27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정치자금은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고 선언하며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전격 공개했다. 당시 재산은 17억7822만6070원이었다. YS는 “우리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먼저 고통을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이라며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추진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여론에 밀린 국회의원, 차관급 이상 고위공무원, 군 장성, 판검사 등이 줄줄이 재산을 공개했다. 김재순 전 국회의장과 박준규 당시 국회의장이 부정축재 의혹에 휩싸여 결국 정계를 은퇴했다. 김 전 의장은 유명한 ‘토사구팽(兎死狗烹·토끼를 잡은 사냥개도 쓸모가 없어져 잡아먹는다는 뜻)’이란 말을 남겼다. 또 YS 자신이 임명한 초대 내각의 일부 장차관, 정치인, 고위 법조인도 부동산 투기 정황이 드러나 사퇴하거나 당을 떠나야 했다. 그해 5월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돼 정무직 및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을 관보에 공개하고 이를 거부하거나 허위 등록하면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 ‘교육시스템 지각변동’ 5·31 교육개혁 YS는 1995년 5·31 교육개혁으로 교육시스템 수술에 나섰다. 개혁의 효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현재 초중고교 시스템과 대학 구조의 근본 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YS는 앞선 1994년 2월 5일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를 만들었다. 세계화, 정보화 시대 전환에 대비하고, 당시 교육 병폐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한 것. 3대 과제로 교육재정 확충, 대학 경쟁력 강화, 사학의 자율성과 책임 제고를 설정했다. 대학 설립과 정원, 학사 운영에 자율성이 확대됐고 대학 평가와 정부 재정지원 연계도 시작됐다. 학점은행제, 전문대학원 도입도 이뤄졌다. 전국에 의대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20년이 흐른 지금 평가는 엇갈린다. 공급자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학생과 학부모 중심으로 바꾸고, 학교 간 경쟁을 통해 대학과 초중고교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교 서열화, 일반고 황폐화, 부실 지방대 난립 등의 근본 원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날치기 처리 오점’ 노동관계법 YS가 정리해고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한 노동관계법을 1996년 12월 26일 새벽 날치기 처리했다. 이날 오전 5시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 의원 154명은 미리 준비해 둔 버스를 타고 국회 본회의장에 몰래 모였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노동 관련 법률과 안기부법 등 11개 법안을 7분 만에 단독으로 처리했다. 당시 경제위기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노동시장 유연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명분이었다. 그러나 날치기에 대한 반발은 거셌다. “야당이 노동개혁을 가로막았다”던 정부 여당은 “노동법을 재개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여야는 정리해고 도입을 2년 뒤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후폭풍이 거세 당시 여당은 1997년 대선에서 패했다. 당시 여당 소속이면서도 법안 처리에 반대했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훗날 “YS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었다”고 평가했다.정성택 neone@donga.com·이은택·유성열 기자}

한국산업기술대는 재학생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취업진로지원센터에서 잡매칭(Job matching)을 비롯한 실전 면접 캠프, 진로 설계 지원 프로그램, 개인 및 집단상담 등 다양한 취업과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잡매칭 프로그램은 실제 채용 수요가 있는 우량 기업을 유치하고, 구직 학생의 구직서류와 현장 면접 스케줄을 사전에 확정해 채용박람회 형태로 열린다. 매년 상반기에 80여 개 기업을 초청해 이틀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120개 기업을 초청해 사흘간 연다. 2012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전체 취업 대상자의 약 8%가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이는 산업기술대가 5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 대학에 오른 비결이기도 한다. 산업기술대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이공계 취업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학생과 기업의 호응을 높이고 있다. 취업 능력 향상 프로그램은 △KEY(KPU IN you Excellence) 프로그램 △취업 A to Z 캠프 △실전 면접 캠프로 나눠 진행한다. KEY 프로그램은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약 9개월간 집중 교육해 우수 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수료생 중 약 80%는 삼성,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 대덕GDS 등 국내외 유수 대기업과 기술혁신형 중견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취업 A to Z 캠프와 실전 면접 캠프는 각각 3, 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는 성공적인 구직활동을 위해 해당 학년에서 준비해야 할 구직활동을 가르치고 있다. 3학년에게는 기본적인 구직활동 준비 방법을 가르치고, 실제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면접 유형에 대한 대응 전략과 모의 면접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취업률은 대학 전체 평균 취업률보다 높다. 산업기술대는 매년 4월 주요 기업 인사 담당 임직원들을 학교로 초청해 ‘HR포럼’을 열어 대학과 기업 간에 인재상을 공유하고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있다.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HR포럼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대학이 잘 알고 키워내면 취업률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올 4월 HR포럼에 참석한 한인규 동국제약 인사총무부장은 “한국산업기술대의 연구시설과 보유 장비가 웬만한 기업을 능가하는 것 같다”며 “커리큘럼도 실습 위주로 짜여 있어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처럼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이라면 대학의 창업 인프라에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산업기술대는 2011년 정부가 지원하는 경기권 1호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이미 창업 명문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 뒤 재학생의 창업을 통해 창조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이매지네이션하우스(IH·Imagination House)’를 주축으로 LINC(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가 지원하는 창업교육센터, 미국 MIT의 팹랩(Fab Lab)과 같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현해 사업화로 연계할 수 있는 개방형 제작공간 ‘아이디어 팩토리’ 등 풍부한 창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매지네이션하우스는 기업가 정신 함양과 창업기업 육성, 대학 보유 기술의 사업화를 목적으로 학생, 교수, 기업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창업으로 연계하는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IH를 총괄하는 고혁진 창업지원본부장은 “청년 일자리 감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학은 기업의 인력 공급원이라는 수동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스스로 창업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IH가 이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기술대는 이를 위해 창업지원단, 창업교육센터, 창업보육센터, 기술사업화팀을 창업지원본부로 통합하고 올해부터 시제품 제작소 및 창업보육공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기술대를 졸업한 김진겸 씨는 창업동아리를 통해 시제품, 기자재, 도서 등 창업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고 지난해 ‘비타민상상력’을 창업하면서 6000만 원의 예비기술 창업 지원금을 받았다. 이 총장은 “대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세계적인 히든(Hidden) 챔피언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지난해 2월 전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공을 살려 현대중공업 회전기설계부에서 발전기 전기설계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3년 하반기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플랜트기술 부문), 롯데건설(플랜트 발전전기팀), 삼성중공업 등 총 4곳의 기업에서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입학한 뒤 일찍부터 전기공학 분야로 진로 방향을 잡았고, 1학년 때부터 ‘4년간의 전공 지식을 40년간 발휘하자’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전공을 살려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기대와 목표가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고,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제가 원하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계기는 3학년 때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사업단에서 지원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교내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을 통과해 영국 셰필드대에서 동계 어학연수를 받으며 학점(6학점)도 인정받았습니다. 셰필드대 어학연수 기간 집중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 회화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학연수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토익 듣기 시험에 미국 발음뿐만 아니라 영국, 호주 발음까지 나와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학연수 기회를 통해 영국 현지에서 영국 이외 중동 국가의 영어도 접하게 되면서 영어를 폭넓게 익힐 수가 있었습니다. 어학연수의 경험은 입사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현지에서 공부하며 조장을 맡아 팀원들을 이끌었던 경험과, 어학연수 과정에서의 항공료 및 현지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았던 내용을 자소서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문화적으로 소통하고, 영국에서 낯선 경험과 극복 과정을 쌓아가면서 다른 사람보다 차별화된 자소서를 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캠프는 기업 경험이 전무한 대학생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공필수와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취업캠프에 참여한다면 실제 인사담당자에게 자기소개서나 면접 자세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부를 졸업한 뒤 지난해 학교 인재추천을 통해 현대백화점 인턴을 거쳐 10월 정규직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현재 현대백화점 울산점 의류패션팀에서 근무하며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맞춤형 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취업 준비 당시 ‘내 적성과 직무에 맞는 것이 무엇인가’ 오랜 시간 곰곰이 고민했습니다. 유통과 패션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유통회사가 저에게 제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그 분야의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관련 경험을 쌓는 데 주력했습니다. 학교에서 유통 관련 수업을 수강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방학기간을 활용해 유통회사에서 인턴실습도 하며 직무경험을 쌓았던 것들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광운대 취업지원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광운대 취업지원팀에는 다양한 기업 관련 자료들이 비치돼 있습니다. 또 자기소개서 첨삭이나 모의 면접지원 등 취업에 필요한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도움받은 프로그램은 현직 기업 인사 관계자와 함께하는 취업소모임 활동이었습니다. 취업소모임은 비슷한 분야의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조를 이뤄 해당분야에 재직 중인 기업 인사담당자(멘토)와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받았습니다. 평일이나 주말 중 언제든 시간이 날 때마다 자유롭게 모임을 가지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직무관련 경험담,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질문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거치면서 저는 입사를 위한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확실히 가질 수 있었습니다. 취업지원관 제도 역시 취업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원관 선생님은 자세한 조언과 격려, 꼼꼼한 자기소개서 첨삭과 모의면접을 통해 저를 철저하게 무장시키셨습니다. 취업지원팀의 ‘셀프 모의면접시스템’으로 수차례 모의면접을 하고, 이를 스스로 리뷰 한 것도 취업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하대는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대 (MIT)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을 목표로 1954년 인하공과대학으로 출범했다. 인하대는 다른 대학들이 일반적으로 운영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몇 가지 참신한 시도를 더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동문기업 해외인턴십.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인하대는 학생들이 좀 더 쉽게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동문 기업을 활용하고 있다. 미주지역 인하대 동문 기업들과 연계해 학생들이 인하대의 지원을 받으며 해외에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06년부터 매년 소프트웨어, 보험, 카드,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 내 동문기업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파견됐다. 이 프로그램을 거친 인하대 학생들은 하나은행, 금융결제원, 현대중공업 등의 국내 유수 대기업에 입사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무역 분야의 실무 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여 기회, 인턴십 기회 등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이 과정에 참여한 64명의 학생들은 평균 1.45개의 무역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어학능력(토익)도 평균 140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전시회 참여를 통해 2013년 10만 달러, 지난해 33만 달러 가량의 해외수출 계약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인하대는 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6개월 과정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스타트업 테라피’로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된 팀은 단계별로 맞춤형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받고, 창업지원센터 입주 지원 등 혜택을 통해 실전 창업을 경험할 수 있다. 투자 유치 프로그램도 연계해 투자금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인하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취업률 조사’에서 재학생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5위를 차지해 4년 연속 취업률 최상위 5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교육부 발표 ‘2014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에너지, 환경, 바이오의약 분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3개 분야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인하대가 유일하다. 또 재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의 역량을 평가하는 동아일보 2014년 청년드림 대학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취업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인하대는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주관 각종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대는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IPP(장기현장실습제)형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5년간 총 5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3, 4학년 학생들은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다. 또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총 2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주관 각종 사업에 선정되면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대는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론티어 학부대학을 만들어 1학년 새내기를 대상으로 기초 및 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학년부터 유연한 사고와 접근이 가능하도록 인문학적 소양과 크로스오버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자율 기반에 의한 학습을 수행하도록 한 것. 3, 4학년은 다중전공과 현장실습제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6년 2월 준공 예정인 인하대 용현캠퍼스에 건립되는 ‘60주년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15층, 총면적 약 2만5900m² 규모로 1학년들을 위한 최첨단 IT 교육 공간이 집중적으로 구축된다. 인하대는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한다. 가, 나, 다 군에서 모두 모집하며 실기 및 학생부가 반영되는 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앞으로 인하대는 인격도야, 진리탐구, 사회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동북아 중심 도시 인천의 대표 대학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광운대는 1934년 창학 이래 지금까지 80여 년간 대한민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광운대는 국내 전자공학의 효시인 ‘조선무선강습소’에서 비롯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또 많은 대학이 양적 성장에 치우쳐 발전한 것과 달리 ICT 분야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특성화가 이루어진 점도 차별점이다. 광운대는 국내 전자기업체 및 연구소들과 밀접한 교류를 하면서 교육과 연구에 현장감을 반영해 최신 첨단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자정보공과대라는 별도의 단과대가 존재할 정도로 특성화된 공과대가 있고 전체 학과의 45%가 IT 관련 학과라는 점도 이를 반영한다. 산업, 경제계에 이어진 ‘광운대 동문 파워’도 재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광운대는 기업-대학 간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삼성전자 STP(Samsung Talent Program), LG전자 ‘LG전자-광운대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은 취업 고민에 빠진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 STP는 매년 삼성으로부터 1억 원의 운영기금을 지원받아 산학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삼성전자 인턴 채용 때 우대를 받고, 인턴 실습이 끝나고 입사가 확정된 학생 중 매년 5명을 별도로 선발해 장학금도 지급한다.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SST(Samsung S/W Track·전공자 과정) 역시 매년 1억 원의 운영기금을 지원받아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매년 15명의 성적 우수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SCSC(Samsung Convergence SW Course·비전공자 과정)는 매년 2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이외 학과 학생들이 소트프웨어 기본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학기당 8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2012년 시작된 ‘LG전자-광운대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광운대 전자정보공과대 3학년생 및 대학원생들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20∼30명을 ‘고용 확정 예비 선발’해 겨울방학 중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이 중 10명 이상의 학생이 LG전자에 최종 고용된다. 2012년 처음 진행한 1기(13명)의 경우 전원이, 2기서는 12명이 LG전자에 채용 확정됐다. 광운대에는 산학협력협의체(가족회사) 제도도 있다. 광운대와 기업체의 협약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애로 기술 지도, 실험실습 장비의 상호 활용, 고급 연구개발인력 육성 및 공급, 미래 기술분야 공동 선행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광운대는 산학협력시스템으로 현재 80여 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있다. 광운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국내 기업들이 직접 평가하는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다. 교육부 프로젝트인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의 협조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해 삼성전자, LG전자, GS칼텍스 등 국내 기업들이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평가에서 광운대 건축공학과(2012년)와 전자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2013년), 환경공학과(2014년)가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와 올해, 광운대는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IT 분야의 특성화와 높은 취업률 등을 인정받아 특성화 부문 아시아 전체 대학 중 56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교육부에서 지정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 교육 선도대학(ACE) 육성 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4년간 약 9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지원받고 있다. 광운대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과목과 프로그램으로 ‘취업에 강한 대학’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학과 별로 취업 교육을 진행하며, 전공분야별 전문가와 인사 담당자를 초빙해 특강을 열고, 취업 교과목인 ‘경력 개발과 취업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내 ‘잡 카페(Job cafe)’를 운영해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취업 정보를 습득하고, 일대일 취업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광운대 복지관(202호)에 문 연 잡 카페는 방학 중에도 운영하고, 졸업생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취업 역량 강화 캠프, 인턴십 프로그램, 글로벌 인턴십, 대기업 직무적성검사 대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취업 준비생들을 지원을 하고 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