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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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6~2026-04-05
지방뉴스72%
사건·범죄5%
인사일반5%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5%
사고5%
미담3%
  • 광주시 “내년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

    광주시는 내년 1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광주시가 3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신설된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 유치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별 맞춤형 투자 유치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 50∼6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1급 공무원이 맡는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미래형 자동차 산업지구(빛그린 국가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Ⅱ(도시첨단 국가산업단지), 인공지능 융복합지구(첨단3지구) 등 4개 구역 4.371km²다.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노동, 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운영비, 투자 유치비, 연구개발비를 비롯해 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관련 사업에 국비가 지원된다.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광주형 일자리가 활성화되고 인공지능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유발 10조3641억 원, 일자리 창출 5만7496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신산업 거점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까지 총 1조6279억 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광주형 일자리와 인공지능 클러스터, 에너지밸리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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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형 권분운동’ 나눔-돌봄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을 돕는 ‘순천형 권분(勸分)운동’이 나눔과 돌봄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3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이 힘들어진 소외계층 4500명에게 권분상자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권분상자에는 쌀, 김치, 라면, 과일, 계란, 마스크, 샴푸, 치약 등이 담겨 있다. 1, 2차 권분상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무료급식이 중단돼 끼니를 걱정하는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이어 3∼5차 권분상자는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대안학교 청소년 등에게 전달됐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에는 고구마, 시리얼 등을 담은 권분상자를 보내는 등 취약계층이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하는 데 신경을 썼다. 홀몸노인 나모 씨(67)는 “권분상자에 담긴 쌀, 라면 등이 힘든 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권분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관청에서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미풍양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월 초 취약계층을 위해 순천형 권분운동을 각계에 제안했다. 팔영청과 송광현 대표가 기부한 5000만 원이 순천 권분운동의 씨앗이 됐다. 이후 허 시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순천시청 직원 등의 기부가 이어져 2차 권분상자를 만들 수 있었다. 또 순천상공회의소 회장단, 박종인 연우산업 대표, 신명균 나라판넬 대표 등도 권분상자를 보내는 데 써 달라며 성금을 쾌척했다. 신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도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지역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업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분운동에는 주민과 사회봉사단체 회원 350명이 참여했다. 권분상자 포장에는 순천시자원봉사센터, 대한민국해병대 순천시 마린클럽, 순천시 여성예비군소대 등이 힘을 보탰다. 봉사단체인 라일락 김경애 회장은 “회원 50여 명이 권분상자 포장에 3차례 참여했다. 마트 등에 나가기 힘든 시골의 홀몸노인들이 권분상자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순천시는 권분운동에 동참하는 단체와 기관 등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인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허 시장은 “권분운동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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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노총 “일부 대기업 노조 이기적” 비판

    광주형 일자리의 한 축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완성차 노조들을 향해 이기적인 비난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완성차 노조들은 광주형 일자리를 가리켜 “노동기본권을 제한한 반쪽짜리 일자리”라고 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대기업 노조 간부들이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며 극단적인 기업 이기주의를 보이고 있다. 일부 대기업 노조는 기득권 지키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산업이 포화 상태라거나 중복 차종, 풍선 효과 문제 등을 말하지만 억지로 지어낸 군색한 논리”라며 “산업이 포화 상태인데 대기업 노조는 왜 사업주에게 투자를 더 하라고 하고, 특근과 생산, 인력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들은 “반노동적이고 반연대적인 기득권 지키기는 포기돼야 한다”며 “광주형 일자리 때리기는 노조의 생명과도 같은 연대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자 착취 구조를 고착화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부끄러운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노조 지부장 등 주요 완성차 노조 대표들이 참석했다. 민노총은 당시 회견문에서 “노동기본권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임금과 노동조건의 결정에 노동자가 참여할 수 없는 일자리는 반노동 일자리와 다름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광주형 일자리 합의안에 명시된 유효기간 조항을 ‘5년간 임단협 유예’로 해석하며 노동 3권을 제한하는 독소 조항이라 비판해 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종태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장도 “광주형 일자리에서 말하는 합리적 노사관계라는 것도 결국에는 노동자들이 나쁜 근로조건을 수용하게 하는 구조”라고 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경차 공장이 하나 더 들어서게 돼 기존 경차 제조공장들과 ‘제 살 깎기’ 경쟁을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광주은행 등이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설립하고 근로자에게 기존 업계보다는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정부와 광주시가 복리와 후생 비용을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내년 9월부터 차량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올해 초 광주형 일자리에 불참하겠다는 선언을 예고해 사업이 좌초될 뻔했으나 4월 말 “노동계가 요구해 왔던 5대 사항을 철회하고, 지난해 1월 체결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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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에 전국 인재 몰렸다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인공지능사관학교에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렸다. 광주시는 지난달 정원 180명의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1045명이 지원해 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광주지역 524명을 비롯해 서울 126명, 경기 114명, 부산 22명 등 전국에서 관심을 보였다. 지원자 전공별로는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 등 관련 분야가 38%를 차지했고 인문계열 전공자도 많았다. 지원자 1045명은 17일까지 인공지능사관학교 인터넷 기본 과정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 기본 과정 이수자 중 360명을 선발해 인공지능사관학교 응시 자격을 부여한다. 최종 선발 결과는 24일 발표된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7월부터 5개월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개설하는 강의를 듣게 된다. 광주시는 지방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인재 할당제를 도입해 선발 인원의 절반 정도를 광주 출신으로 뽑을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국의 젊은이들이 광주로 몰려오는 것은 AI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광주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AI 인재의 산실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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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자격증 시험 여기서 보세요” 광주 북구, 상시실기 시험장 운영

    광주 북구는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드론 자격증 실기 시험장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북구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약을 통해 북구 대촌동 드론비행연습장을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 실기 시험장으로 지정받았다. 북구는 시험장 지정을 위해 기존 7470m² 규모의 드론비행연습장을 1만 m²로 늘려 실내교육장, 안전시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이달 16일 첫 드론 실기시험을 시작으로 매주 화·수요일에 시험이 치러진다.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의 드론 자격증 취득자는 2810명으로, 전국 취득자의 20%를 차지해 상시 실기 시험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광주지역 자격증 응시자는 전남 순천과 전북 전주 등지에서 시험을 치렀으나 이번 북구 시험장 운영으로 불편을 덜게 됐다. 북구는 드론비행연습장을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과 기술 개발을 통해 드론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드론 상시 실기 시험장 지정으로 드론 조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가 생기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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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수 실장 “헬기 사격 아니면 10층 탄흔 설명 안돼”

    전두환 전 대통령(89)의 형사재판에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가 광주 전일빌딩 10층에서 발견된 탄흔은 헬기 사격으로 나타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했다. 1일 오후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전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탄흔을 감정한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연구실장 등이 검찰 측 감정증인으로 나왔다. 김 실장은 “더 높은 곳에서의 사격이 아니면 건물 10층 바닥에 탄흔을 만들 수 없다. 당시 주변에 더 높은 건물이 없다면 당연히 비행체 사격이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40∼50도 안팎의 하향 사격이 많았고 수평 사격, 상향 사격 흔적도 있었다”며 “이런 식으로 각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비행체 사격밖에 없다. 총기 종류는 특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500MD는 6열 기관총을, 코브라 헬기는 20mm 벌컨포를 장착했다는 이유로 UH1H 헬기가 제자리 비행 상태에서 고도만 상하로 바꾸며 사격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추정했다. 전일빌딩은 1980년 당시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2016년 10층에서 다수 탄흔이 발견됐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 전 대통령의 다음 재판은 22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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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민회관, 청년 창업공간으로 재탄생

    광주시민의 추억과 애환이 깃든 광주시민회관이 청년 창업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남구 구동 광주시민회관 1층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청년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회관 청년 창업공간 개관식을 가졌다. 새롭게 문을 연 시민회관은 1층에 카페와 베이커리, 꽃집 등이 자리했다. 2층에는 각종 교육과 영화 상영이 가능한 교육장과 전시관이 있다. 3층은 청년창업자의 사무공간으로 변모했다. 청년창업자들은 시민회관에서 창업 활동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회관은 1971년 광주 최초의 공공복합 문화시설로 개관했다. 개관 이후 대표적인 시민문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활용도가 낮아졌다. 2010년 철거 위기를 겪은 시민회관은 청년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시민회관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자들을 모집하고 창업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했다. 각계 인사가 참여한 민간협의체인 시민추진협의회와 청년들이 참여하는 광주시민회관 청년네트워크가 구성돼 의견을 수렴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문화, 미디어, 커뮤니티 등 5개 분야에서 19개 팀 청년창업자 33명을 선발했다. 이용섭 시장은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시민회관이 청년들의 에너지가 모이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많은 젊은이가 창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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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청년들의 든든한 안전망 ‘광주청년센터’

    광주청년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광주시는 2015년 광주청년정책 기본조례를 제정한 이후 지역 청년 40만 명(19∼39세)을 위한 광주청년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광주청년센터는 청년활동 지원, 청년정책 실험, 정책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커뮤니티 활성화, 청년들에 대한 마음건강 상담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광주청년센터는 광주시와 시민단체인 광주로가 함께 운영한다. 윤미라 광주시 청년청소년과 청년지원 담당은 “청년드림은행은 지난해 청년 249명을 상대로 재무 상담을 하고 이들 중 71명의 신용을 회복시켰다”며 “광주청년센터는 청년드림은행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청년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광주청년센터는 4월 6∼22일 575명의 청년에게 식료품 꾸러미를 보내는 ‘더 든든함’ 사업을 펼쳤다. 이들 575명은 신청자 2400명 가운데 추첨으로 선발했다. ‘더 든든함’은 1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이 든 상자를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의 후원금 1000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5000만 원이 투입됐다. 식료품 꾸러미를 받은 A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만 있는 줄 알았는데 청년을 위한 정책이 있어 힘이 난다”며 “김, 김치, 참치캔 등은 자취생에게 적합한 식료품이었다”며 고마워했다. 광주청년센터는 더 든든함 사업에 신청한 청년 2400명이 인터넷 등으로 제출한 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청년들이 언급한 단어는 취업(28%), 지원(19%), 정책(14%), 일자리(12%), 자격증(4%) 등이었다. 광주청년센터와 사랑방미디어그룹은 1인 가구 청년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사랑방미디어그룹은 이 사업에 500만 원을 후원했다.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6월 7일까지 광주청년센터 홈페이지(gjtheforest.kr)와 광주청년센터 청년지원팀(062-232-193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청년 50명은 도서, 생활용품,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1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받는다. 김경보 광주청년센터 청년지원팀원은 “청년들은 시험문제 도서나 하반기 면접을 위한 셔츠 등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래 젊은이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각자의 일상을 착실하게 챙기고 있다”고 했다.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은 “광주청년센터 같은 청년지원 시스템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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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묘역 찾은 노태우 장남… 아버지 이름으로 헌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 씨(55)가 29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꽃을 헌화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는 29일 오전 11시 반 재헌 씨가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재헌 씨는 묘지 입구인 민주의 문에 놓인 방명록에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리며 대한민국 민주화의 씨앗이 된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5·18민중항쟁추모탑으로 이동해 ‘5·18민주영령을 추모합니다. 제13대 대통령 노태우’라고 적힌 조화를 헌화하고 분향했다. 투병 중인 노 전 대통령은 재헌 씨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헌 씨는 윤한봉 열사 등 희생자와 유공자 등 4명의 묘를 참배했다. 이어 5·18민주묘지 옆 옛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고 이한열 열사의 묘도 참배했다. 이 열사의 묘에는 어머니 김옥숙 여사의 이름이 적힌 조화를 놓았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1988년 2월 이 열사의 묘를 참배했다. 이번 참배에는 김후식 전 5·18부상자회장 등 4명이 동행했다. 재헌 씨의 5·18민주묘지 참배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이며 광주 사죄 방문은 세 번째다. 신군부 주역의 직계가족 중 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한 것은 재헌 씨가 처음이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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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도심하천 동천에 은어가 돌아왔다

    생태도시 전남 순천의 도심을 흐르는 하천인 동천에 은어가 돌아왔다.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4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물 다양성 대탐사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진행하던 중 풍덕동 이수교 주변에서 은어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심 중앙에 있는 이수교는 동천과 옥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동천은 서면 청소골에서 대대동 순천만까지 도심을 따라 24.28km를 흐른다. 수질이 깨끗한 동천 하류 순천만 인근에서 은어가 확인됐으나 도심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순천 시민들은 1996년 은어가 돌아오는 동천 만들기 운동을 시작했다. 회귀성 어류인 은어는 하천 생태복원 지표종이다. 시민들이 20여 년 동안 펼쳤던 동천 환경 개선과 수질 관리 노력으로 은어가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달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동천에 서식하는 어류, 식물, 곤충, 조류 생태를 6차례 조사했다. 조사 결과 동천과 주변에서 수달과 구렁이,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4종과 두견이, 소쩍새, 솔부엉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 9종을 포함한 449종이 관찰됐다. 바이오블리츠 행사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시민과 학생, 전문가 등 150여 명이 동천 서식 생물종을 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이오블리츠를 통해 확인된 동천 생물다양성 자료는 도심 속 생태 연결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인철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동천과 주변 봉화산 등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를 조성하는 사업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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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상생일자리재단 2021년 하반기부터 운영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된 각종 노동정책을 수행하고 뒷받침할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이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광주상생일자리재단 설립추진단이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일자리재단은 노동서비스 플랫폼으로 지역 노사민정협의회 역할 수행 뒷받침, 광주형 일자리 교육훈련, 노동·일자리정책 연구, 노사 갈등 예방, 사회연대 일자리기업 발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문화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운영되는 설립추진단은 일자리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창립총회 등의 절차를 맡게 된다. 설립추진단은 단장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다. 설립추진단은 이르면 내년 6월 설립될 일자리재단을 위한 각종 준비와 노사 상생 현안을 논의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기업 하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노동계도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은 노사 상생을 위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 모두가 동반 성장하게 할 것”이라며 “조속히 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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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법정 출석 않고 향후 재판 받는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89)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25일 “피고인(전 전 대통령)이 (법정에) 불출석하더라도 그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데 지장이 없다”며 불출석 신청을 허가했다. 20일 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법원에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형사재판은 민사소송과 달리 피고인이 공판기일과 선고기일에 출석해야 한다. 3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500만 원을 초과하는 벌금, 구류에 해당하는 사건은 재판부가 피고인의 신청을 허가할 때 불출석 재판이 가능하다. 다만 인정신문이 열리는 첫 공판일과 선고일에는 출석해야 한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인적사항 등을 묻는 인정신문을 위해 출석한 뒤 재판장의 허가를 받아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올해 초 재판장이 바뀌면서 공판 절차가 갱신됐고 새 재판장은 지난달 27일 불출석 허가를 취소하고 인정신문을 진행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채 진행될 예정이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며 비난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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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백운고가도로 내달 4일 철거 시작

    광주시는 다음 달 4일 남구 백운고가도로 철거 공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1989년 개통된 백운고가도로는 길이 385.8m, 폭 15.5m이다. 백운동부터 주월동까지 도심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광주의 관문이다. 백운고가도로는 건설 당시 밑으로 경전선 철도가 통과해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으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잦은 교통사고와 체증이 발생했다. 특히 도심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인근 상권 성장에도 걸림돌이 돼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 11월까지 백운고가도로를 허물고 2023년까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지하차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백운고가도로 철거에 따른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차로를 확보하고 교통시설을 옮기기로 했다. 주변 신호체계를 변경하고 좌회전을 허용하는 등 현장 여건과 공사 특성을 고려한 교통 관리로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안주현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은 “백운고가도로가 철거되고 도시철도 2호선과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도시 미관이 좋아질 것”이라며 “공사 기간에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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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농협 로컬푸드’ 농민-소비자 상생 이끈다

    광주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생활문화복합단지가 농민과 소비자들의 상생을 이끌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농협은 2018년 10월부터 광주 북구 망월동 1만3000m² 부지에 로컬푸드 생활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로컬푸드 유통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식품을 구입해 먹을 수 있다. 장거리 수송과 복잡한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값도 저렴하다. 로컬푸드 생활문화복합단지 내 직매장은 도농 상생의 공간이다. 직매장 700m²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농식품과 화초 등이 진열돼 있다. 직매장에서는 농민 700여 명이 재배한 농산물을 진열하고 1, 2일 만에 회수한다. 직매장 농산물 공급자는 광주와 전남지역 농민이 절반씩이다. 전남 담양군 고서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김윤석 씨(50)는 “매일 4, 5차례 직매장에 딸기를 공급해 신선하다”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망월동에서 채소를 키우는 홍애련 씨(65·여)는 5년 전 몸이 아파 무공해 채소를 먹으려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홍 씨는 직접 키운 채소를 먹고 남는 물량을 직매장을 통해 판다. 홍 씨는 “토란 미나리 부추 등 다품종 채소를 소량으로 팔고 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 때문에 농사짓는 데 재미를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직매장을 찾은 김모 씨(54)는 “다양하고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일주일에 한 번꼴로 찾는다”고 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주말에는 하루 평균 3500여 명이 다녀간다. 로컬푸드 직매장 뒤편에는 소비자를 위한 쉼터인 힐링플라워 스마트팜 하우스가 있다. 660m² 크기의 하우스에서는 아름다운 꽃들을 만날 수 있다. 극락조화를 비롯해 진귀한 화초와 레몬도 자라고 있다. 하우스는 조명, 습기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춰 미래형 농업 현장을 보여준다. 힐링플라워 스마트팜 하우스에는 주말 하루 평균 1500명가량이 찾는다. 로컬푸드 생활문화복합단지에는 1300m² 면적의 주말농장도 있다. 주말농장은 초등학생들이 상추 배추 등을 재배하며 농사를 배운다. 광주농협은 이곳에서 농기계센터를 운영하면서 농가에 농기계를 빌려주고 수리도 해준다. 광주농협은 로컬푸드 생활문화복합단지에 농민들이 참여하는 레스토랑, 빵공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광주농협은 광주 북구와 동구 농민 2300여 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된 지역농협이다. 도시에 있는 지역농협에서 로컬푸드 생활문화복합단지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진섭 광주농협 조합장(68)은 “로컬푸드 생활문화복합단지를 소비자인 광주시민, 농민 그리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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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확진자와 식사” 경찰 12명 격리시킨 사기범 징역1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식사했다’고 거짓말을 해 자신을 조사하던 경찰 등 10여 명을 하루 동안 자가 격리 조치하게 만든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형사1단독 류종명 부장판사는 17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나모 씨(3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달 4일 수백만 원대의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힌 나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밥을 먹었는데 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거, 조사, 유치장 입감 등의 과정에서 광주북부경찰서 등 3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과 접촉했다. 경찰은 나 씨와 접촉한 경찰관 등을 모두 12명으로 파악했고 이들을 모두 자가 격리 조치했다. 나 씨가 머물렀던 광주서부경찰서 유치장은 임시 폐쇄됐다. 하지만 나 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고 경찰은 나 씨의 확진자 접촉 주장을 수상하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나 씨는 결국 “구속될까 봐 무서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식사했다는 거짓말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경찰력 낭비를 불러 엄히 처벌한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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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행에 맞선 광주시민 이름을 역사에 기록했으면… ”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경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박종수 치과의원 원장(80)은 공수부대원들이 시민들을 방향으로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 5․18기념재단은 “21일 하루 동안 광주에서 시민 6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그의 병원은 전남도청 분수대에서 직선거리로 70여 m 떨어져 있었다. 그는 “시민들이 금남로를 가득 메워 진료를 할 수 없었다. 그날 금남로에서 집단발포라는 광주의 비극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시 광주시민 수만 명은 18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공수부대의 잔혹한 폭력에 항의하기 위해 전남도청 앞에 운집했다. 신군부는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공수부대를 배치했다. 신군부의 군홧발에 전국이 숨을 죽였지만 광주는 달랐다. 시민들이 폭압에 항거하며 일어서자 공수부대는 집단발포 이후 조준사격을 해 사망자가 속출했다. 박 원장은 ‘우리 국군이 어떻게 국민을 살상할 수 있느냐’며 분노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1971년부터 2년간 주베트남 한국군사령부 치과과장과 1974년 국군 광주통합병원 치과부 보철과장을 지냈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천주교 신자인 그는 집단발포 직후 천주교 호남성당으로 달려갔다. 교인들에게 “금남로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간다”고 외쳤다. 윤공희 광주대교구장과 고 조비오 신부 등에게 전화를 걸어 공수부대의 만행을 막아달라고 했다. 교인들과 함께 ‘광주 시민은 폭도가 아니다. 군부는 만행을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금남로에 갔다. 공수부대는 성난 민심에 놀라 21일 오후부터 광주 외곽으로 철수했다. 박 원장은 5월 24일 항쟁 지도부가 있는 전남도청에서 진료를 하려 했으나 시민군은 최후의 항쟁을 의식한 듯 정중히 사양했다. 3일 후 광주는 진압됐고 모두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1981년 5월 18일 박 원장은 광주 서구 화정동 피정의 집에서 열린 천주교 전국 평신도사도직 협의회에서 “5·18은 폭동이 아니라 민주화를 위한 의거였다”는 결의문 작성을 주도했다. 경찰관들이 에워싸고 감시하고 있었지만 용기를 냈다. 당시 광주시민이 폭도로 매도되고 있었지만 평신도사도직 협의회는 ‘광주 시민은 공수부대원의 만행에 의롭게 맞선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고 김수환 추기경 집무실에 보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태순 신부(82·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는 당시 서울대교구 사무국장 신분으로 참석했다. 오 신부는 “종교인, 민주인사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모인 평범한 사람들이 5·18은 민주화를 위한 항거였다고 처음 평가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후 5·18구속자를 진료하거나 시민단체를 후원하는 등 광주를 위해 헌신했다. 박 원장은 1965년 치대 본과 졸업반 때부터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 1974년 광주에 치과병원을 개원한 이후 구두닦이 등 직업 청소년들을 무료로 치료했다. 그때 만난 사람이 광주 남구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을 설립한 고 허상회 원장(2016년 작고)이다. 박 원장은 허 원장이 별세한 뒤 사랑의 식당을 운영하는 복지법인 ‘분도와 안나 개미 꽃동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55년 동안 3만여 명을 무료 진료한 그는 팔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5·18 당시 광주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었습니다.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하나로 뭉친 광주 시민들의 이름을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이나 광주시 역사에 수록해 보전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당시 대동세상을 이뤘던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입니다.” 이제 광주가 ‘제2의 고향’인 박 원장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바라는 소망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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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와 함께 식사” 거짓말로 경찰 12명 자가격리 시킨 사기범

    경찰 조사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식사했다’고 거짓말을 해 자신을 조사하던 경찰 등 10여 명을 하루 동안 자가격리 조치하게 만든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형사1단독 류종명 부장판사는 17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나모 씨(3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달 4일 수백만 원대의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힌 나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밥을 먹었는데 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거, 조사, 유치장 입감 등의 과정에서 광주 북부경찰서 등 3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과 접촉했다. 경찰은 나 씨와 접촉한 경찰관 등을 모두 12명으로 파악했고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나 씨가 머물렀던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은 임시 폐쇄됐다. 하지만 나 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고 경찰은 나 씨의 확진자 접촉 주장을 수상하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나 씨는 결국 “구속될까봐 무서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식사했다는 거짓말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경찰력 낭비를 불러 엄히 처벌한다”고 밝혔다. 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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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신고 막으려고…7일 동안 동거녀 꽁꽁 묶어 감금한 60대男 중형

    동거녀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폭행한 뒤 7일 동안 결박한 채로 감금한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노재호)는 “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61)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북구에 사는 A 씨는 올해 1월 6일 2년가량 동거하던 B 씨를 “평소 자주 술을 마시고 친구들을 만나러 다닌다”며 폭행했다. 당시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은 B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이후 27일 “탄원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B 씨가 거절하자 또 다시 폭행했다. 이후 또 다시 신고하는 걸 막으려고 B 씨를 테이프로 온몸을 결박해 집에 감금했다. 결박한 채로 물과 우유만 주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신체에도 위해를 가했다. A 씨는 2월 2일 B 씨의 결박을 풀어준 뒤에도 계속해서 폭행하며, 집밖으로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 B 씨는 10일경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맨발로 집밖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B 씨는 극심한 두려움과 다급함이 느껴지고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A 씨는 2013년 폭행치사죄로 징역 4년을 살았는데 피해자에게 보복을 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등 법질서를 가볍게 여겨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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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前 광주는 고립무원… 폭도가 아니었어요”

    14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주트라우마센터 13층 강당.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노인 20여 명이 합창 연습에 열중했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 유가족, 구속자, 부상자들로, 2015년 소나무 합창단을 만들어 매주 목요일 이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마음의 안식을 찾고 있다. 명지원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5·18 피해자들은 1980년 5월 당시에 가슴이 미어졌고 이후 신군부의 감시와 탄압으로 피멍이 들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올해는 5·18 왜곡과 폄훼로 그 상처가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합창단원인 안성례 씨(82)는 5·18을 온몸으로 껴안고 살아온 민주투사다. 명 센터장은 그의 딸이다. 당시 광주기독병원 간호감독(현재 간호과장)이었던 안 씨가 겪은 5·18은 참혹함 그 자체였다. 1980년 5월 21일부터 1주일 동안 기독병원 응급실은 야전병원을 연상케 했다. 계엄군에 의해 총상을 입거나 곤봉에 맞아 머리가 터지고 대검에 찔린 시민들이 실려 왔다. 안 씨가 가장 가슴 아파했던 일은 헌혈을 하고 돌아가던 여고생이 계엄군의 총에 맞아 시신으로 실려 왔을 때다. 안 씨는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고 했다. 안 씨는 1980년 5·18민주항쟁구속자회장을 맡아 오월 진실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남편인 고 명노근 전남대 교수(2000년 작고)는 1978년 ‘우리의 교육지표’란 성명을 통해 유신독재를 비판한 전남대 교육지표 사건으로 해임됐다. 명 교수는 5·18 때 시민수습대책위원을 맡았다가 내란죄로 몰려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고 이후 5월 진상 규명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안 씨는 5·18 이후 거리의 투사로 나섰다. 경찰에 수차례 연행됐지만 그의 투쟁은 멈추지 않았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관계자가 병원 당직실로 찾아와 “시위를 계속하면 병원에서 근무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해도 그는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다. 1990년 광주기독병원에서 퇴직한 안 씨는 이듬해 광주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5·18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의회 차원에서 진상 규명에 앞장섰다. 3선 시의원을 지낸 뒤 5월 단체로 다시 돌아왔다. 안 씨는 오월어머니회 전신인 오월여성동지회를 2001년 결성했다. 이 모임을 만든 것은 오월 어머니들이 전국을 돌며 진실을 알리고 광주로 돌아오면 마땅히 쉴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월어머니회 회원은 60여 명이다. “5·18 당시 광주는 외로웠어요. 아직도 5·18 희생자를 간첩, 폭도라고 부르며 상처를 헤집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날의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5·18민주화운동이 헌법 전문에 실리는 날이 꼭 왔으면 해요.” 5·18 진상 규명과 희생자,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반평생을 바쳐온 안 씨의 바람은 민주, 인권, 희생의 5·18 정신이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에 퍼져 나가는 것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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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망월동에 왜? 할아버지 품에 안겨 묘역 찾은 기억이…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됐다. 하지만 5월의 아픔과 상흔은 여전하다. 진상 규명을 목청껏 외쳤지만 ‘왜 쏘았는지, 왜 찔렀는지, 트럭에 싣고 어디로 갔는지’ 아직도 모른다. 1980년 5월 당시 아버지를 잃은 5·18둥이, 부상자를 치료했던 병원 간호부장, 참상을 목격한 평범한 시민, 5·18 소설가에게 40년이 지난 ‘5·18’은 어떤 의미일까. 이들의 ‘5·18 인생’을 ‘나에게 5·18’이란 제목으로 4회에 걸쳐 싣는다.》 기태현 씨(40)는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5·18민주화운동의 피해자가 됐다. 아버지 기남용 씨는 195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집안의 장손이었다. 4남 1녀 중 첫째였던 아버지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일찍 학업을 접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아버지는 결혼한 뒤 광주 서구 양동에서 피복상을 하는 이모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했다. 1980년 2월 아들 태현 씨를 얻고 아내(61)와 평범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아버지는 계엄군이 광주에서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하고 연행하자 시골집으로 피신하려고 했다. 태현 씨 가족은 5월 20일 북구 누문동 집을 나섰다. 급하게 짐을 꾸려 나서다 보니 태현 씨 기저귀 가방을 빠뜨렸다. 아버지는 발길을 돌려 집으로 가다 친구를 만났고 “시민들이 죽어간다. 전남도청으로 가자”는 친구의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아버지는 무슨 영문인지 손가락에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빼 아내에게 맡기고 광주 동구 전남도청으로 향했다. 어머니가 본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5월 21일 오후 1시 아버지가 탄 트럭이 전남도청으로 나아갈 때 총탄이 쏟아졌다.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집단 발포를 한 것이다. 계엄군들은 차 안의 사람들을 끌어내 진압봉을 휘둘렀다. 발목에 총상을 입은 아버지는 금남로 거리에 내동댕이쳐졌다. 급히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할아버지 기충호 씨는 5월 22일 전남대병원에서 아들의 시신을 봤다. 속옷을 겨우 걸친 아들은 온몸이 멍들어 있었고 대검에 찔린 가슴에는 피가 뭉쳐 말라붙어 있었다. 남용 씨는 5월 말 광주 북구 망월동 묘지에 묻혔다. 할아버지는 큰아들이 세상을 뜨자 농사를 접고 광주로 이사했다. 노동일을 하며 손자 태현 씨를 키웠다. 태현 씨는 1984년 할아버지 품에 안겨 아버지 묘를 찾았다고 한다. 태현 씨는 “할아버지는 5월이 되면 술을 많이 드셨다. 4년 전 작고하실 때까지 아버지를 잃은 아픔을 평생 안고 사셨다”고 했다. 태현 씨는 군 제대 후 대학 2학년으로 복학했지만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휴학한 뒤 공장에 취업했다. 취업 이후 5·18 유가족에 대한 학비지원제도가 생겼지만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일하는 태현 씨는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둔 가장이 됐다. 태현 씨는 아버지 제삿날과 명절 때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1묘역 1-11번 묘에 붙은 사진으로 아버지를 만난다. 남용 씨 묘는 1997년 이곳으로 이장됐다. 가끔 ‘왜 시민군이 돼 가족을 힘들게 하셨을까’라는 원망도 했었다.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학교에서 “5·18 민주 유공자인 할아버지가 훌륭하신 일을 하셨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자랑스러워하자 아버지에 대해 처음으로 자부심을 느꼈다. 아들을 통해 아버지와 화해를 한 셈이다. 태현 씨는 5년 전 5·18 관련 기사에 처음으로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 기사에 5·18에 대한 왜곡과 폄하 댓글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댓글에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 누구든 전화를 해 5·18에 대해 물어보라는 의미였지만 아무도 연락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민주투사’라는 거창한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5·18 보상금을 많이 받고 유가족이 큰 혜택을 입고 있다는 댓글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어요. 아버지를 잃고 등록금조차 마련하지 못해 대학을 중퇴한 저의 삶이 이런 댓글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태현 씨는 “5·18에 대한 왜곡이 사라지고 그날의 진실에 대한 논쟁이 끝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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