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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춘천인형극제가 29일 강원 춘천시 사농동 인형극장 일대에서 막이 오른다.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인형극제에서는 국내외 39개 극단이 거리 공연을 포함해 8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인형극제는 프로그램을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으로 단순화했고 시민 참여형 축제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성인을 위한 19금 인형극도 무대에 올려 어린이 중심이던 관객의 폭을 넓혔다. 19금 인형극 ‘꽃다방’은 20여 년 경력의 극단 ‘백두산’이 꾸미는 무대로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렸다. 해외에서는 4개국 7개 극단이 초청됐다. 스페인 노마드 극단의 ‘텅 빈’을 비롯해 프랑스 뤼피에통 극단의 ‘카밀라’, 벨기에 토프 극단의 ‘작업실에서’, 슬로베니아 네보 극단의 ‘방’ 등 인간에 의한 자연의 파괴와 화해, 고독 속에서 희망 찾기 등을 다룬 작품들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16개의 전문 인형극단과 16개의 아마추어 극단이 다양한 내용의 인형극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극단 ‘로.기.나래’의 ‘소금인형’은 2006년 세계 최대 인형극제인 프랑스 샤를빌 인형극제에서 초연된 이후 국내외 다수 인형극제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G(game)-500.’ 평창 겨울올림픽을 500일 앞둔 27일 강원 지역 곳곳에서는 이를 기념하고 올림픽 붐을 조성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또 앞으로도 ‘겨울올림픽 G-500’ 주간을 맞아 각종 공연과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이날 평창군청 광장에서는 ‘평창 세계인의 축제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MBC 싱글벙글쇼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또 강릉에서는 ‘강릉 시민 한마음 축제’가 열려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시민 합창단 무대가 어우러졌다. 29일 오후 7시 반 춘천 호반체육관에서는 ‘500인 도민합창단과 하나 되는 소리’ 특별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국악가요 ‘쑥대머리’로 잘 알려진 박애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서는 강원도립예술단과 강원대 무용단, 팝핀현준 등이 무대에 올라 퓨전 댄스를 선보인다. 500명의 도민합창단은 지난달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프라인 공모를 통해 선발했다. 다음 달 1∼4일 정선 아리랑공원에서는 ‘G-500 기념 정선아리랑제’가 열려 강원도아리랑을 비롯해 국내 아리랑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앞서 강원도는 G-500을 기념해 21∼26일 전국 SNS 유저들을 대상으로 평창 올림픽 응원 메시지를 남긴 500명에게 닭갈비 시식권을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의 관심과 열기, 참여의식이 절실하다”며 “G-500을 기점으로 도민의 관심과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문화올림픽, 평화올림픽, 희망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102보충대대(102보). 비가 내린 탓에 야외 대신 대강당에서 열린 입영식에서 까까머리를 한 장정 1000여 명이 가족과 친구들을 향해 힘차게 거수경례를 했다.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지자 가족들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아들과의 이별이 아쉬워하며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날은 102보의 마지막 입영일. 다음 달 4일부터는 사단 신병교육대로 바로 입대하는 직접 입영제가 실시된다. 65년 동안 약 260만 명의 장정이 군 생활을 시작했던 102보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11월 1일 공식 해체된다. 2014년 12월 경기 의정부시 306보충대대가 해체된 뒤 전국 유일의 보충대로 남아 있던 이곳마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이날 아들의 입영식을 참관한 김민수 씨(49)는 “1989년 나도 이곳으로 입영했는데 추억이 어린 102보가 해체된다고 하니 아쉬움이 크다”며 “아들이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2보는 많은 이의 애틋한 사연과 추억이 깃든 곳이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의 이별 장소이자 막연한 두려움으로 가득 찬 군 생활의 출발점이었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게는 젊은 시절 생고생이 시작된 관문의 기억이 생생하다. 과거 102보를 통해 입영하면 힘들기로 소문난 강원 지역 최전방 부대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장정 본인과 온 가족에게 ‘눈물과 한숨의 입영소’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송중기, 유승호, 지현우, 이동건, 성시경, 원빈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입영할 때면 수많은 국내외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던 명소이기도 했다. 102보는 6·25전쟁 중인 1951년 3월 제주에서 창설됐다. 1952년 5월 대구로, 다시 1953년 8월 춘천시 근화동으로 옮겼다. 1967년 12월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로 옮겼고, 1987년 10월 현 위치에 자리 잡았다. 매주 화요일 102보에 들어온 장정들은 이곳에서 3박 4일간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거친 뒤 보급품을 받고, 무작위로 부대를 배정받아 그 주 금요일 제1야전군 예하 사단별 신병교육대로 이동했다. 연평균 4만∼5만 명이 입영했고, 올해는 3만3932명이 이곳을 거쳤다. 102보의 마지막 대대장인 이시환 중령은 “수많은 사나이들의 추억이 깃든 우리 부대가 해체된다고 하니 너무나 아쉽다”며 “다른 부대로 전출해 생활해야 하는 장병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병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천사운동 동참을 신고합니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가 6·25전쟁 참전용사와 불우 장병을 돕기 위해 펼치고 있는 ‘천사(1004)운동’이 참여 인원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천사운동은 현재 3만3700여 명이 동참해 약 3억 원의 기금이 적립됐다. 이 가운데 장병은 1만8000여 명이고 나머지는 장병 가족과 지방자치단체 직원, 독지가 등 일반인이다. 천사운동은 1군사령부가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과 ‘따뜻한 병영, 전우애가 넘치는 병영’을 만들기 위해 진행 중인 ‘꿈 프로젝트’다. 4만 명의 장병이 매월 1000원을 기부하도록 목표를 정해 ‘1004운동’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고 집행함으로써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 천사운동은 크게 세 분야로 구성돼 있다. 강원도에 거주하는 6·25전 참전용사의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호국영웅 기금 모금운동’과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장병들을 돕기 위한 ‘전우사랑 기금 모금 운동’, 장병 개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꿈통장(꿈을 품은 통일대 장병) 운동’이다. 기금이 일정액 적립되자 1군사령부는 6월부터 집행을 시작해 생계가 어려운 참전용사 78명에게 3400여만 원을 지원했다. 또 이달부터 참전용사 143명에게 매월 20만 원씩 총 2800여만 원을 정기 지원하고 있다. 추석 때는 참전용사와 불우 장병들에게 1000여만 원을 특별 지원했고, 29일부터는 불우 장병 70명에게 전역 시까지 매월 20만 원씩 총 1400만 원을 지원한다. 불우 장병은 본인이 입대함으로써 가정에 수입이 없고 의료비 등이 많이 필요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병 가운데 선정한다. 천사운동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참전용사와 장병들을 돕는 것 외에도 장병들이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나눔에 대한 인성교육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정섭 일병(25)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참전용사들에 대한 작은 보답이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전우를 돕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 돈이 모여 좋은 일에 쓰인다고 생각하니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1군사령부는 천사운동이 ‘장병 인성 바로 세우기’와 ‘병영문화 혁신’의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부대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적립 기금이 증가하면 지원 대상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1군사령부 관계자는 “자발적인 기부와 관심이 참전용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불우 장병에게는 희망과 따뜻한 전우애를 전해주고 있다”며 “나눔과 베풂, 배려와 존경의 문화가 병영 내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동급생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오전 10시 50분경 원주시의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A 군(14)이 같은 반 B 군(14)의 배와 가슴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B 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A 군은 교사들에 의해 학교에 격리돼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 군은 경찰에서 "평소 B 군에게 괴롭힘을 당해 집에서 미리 준비해 온 흉기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원도교육청이 대책반을 편성해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1차 조사결과에 따르면 A 군은 이날 1교시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담임교사에게 B 군의 괴롭힘에 대해 신고했다. 이 자리에서 A 군은 "2학기 들어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교사는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에서 문제를 처리해주겠다. 혹시 보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2교시가 끝난 뒤 B 군이 A 군을 화장실로 불러내 폭력을 행사하자 A 군은 허리춤에 숨겨두었던 흉기를 꺼내 B 군을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은 물론 다른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 폭력에 대한 피해자의 보복극으로 추정하지만 현재로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밝힐 것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원주=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상지대 한의과대 학생회가 한의과대 인증평가를 위한 한방병원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한의과대 학생회는 21일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이 학생들의 완전한 학습권 보장을 위한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유급을 불사하면서 수업거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업거부는 상지대 한의과대 전체 학생 357명 가운데 본과 4학년 67명을 제외한 290명이 동참한다. 학생회는 이달 6일 한의과대 인증평가 및 상지대 한방병원 정상화 대안을 요구하는 공문을 학교 측에 전달했지만 답변 기한인 12일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하자 수업거부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학생회는 19일 비상총회를 열고 무기한 수업거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58.3%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상지대 한의과대는 다음달로 예정된 한의학교육평가원의 한의과대 인증평가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증을 받지 못하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되기 때문에 한의과대의 존폐와 직결된다. 학생회에 따르면 한방병원 병상수, 임상교수, 연구비 등 세 가지 요소가 인증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인증을 통과하려면 최소 100병상이 필요하지만 70병상 수준에 머물러 있고, 임상교수도 부족하다. 정샘 한의과대 학생회장(24·여·본과 2년)은 “학교 측의 대응 자세를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교육부 항의 집회 등 현 사태의 심각성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용 상지대 총장직무대행은 “아직 수업거부에 정확한 상황에 대해 듣지 못했다”며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지대는 2010년 김문기 전 총장 측이 재단으로 복귀하면서 학내 사태가 재발했고 대학평가에서 잇달아 부실대학 평가를 받아 교수협의회와 학생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설악산에서도 비경으로 꼽히는 남설악 만경대가 이르면 다음 달 개방된다. 1970년 3월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폐쇄된 후 46년 만이다. 19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양양군번영회에 따르면 설악산 오색지구의 만경대 탐방로를 개방하기 위해 산림청과 협의 중으로 다음 달 1일부터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경대 탐방로는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선녀탕∼용소폭포∼만경대를 거쳐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연장 5.2km다. 이 가운데 그동안 폐쇄됐던 용소폭포∼만경대 구간 1.8km에 대해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다. 만경대 탐방로는 폐쇄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친환경적으로 보전한 덕분에 원시림과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예로부터 기묘한 형태의 바위가 많고 단풍이 곱기로 소문나 있다. 만경대(萬景臺)라는 명칭은 ‘많은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설악산에는 남설악을 포함해 외설악과 내설악 등 총 3곳에 만경대가 있다. 이 가운데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내설악 만경대는 2013년 3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4호로 지정됐다. 남설악 만경대 개방은 양양군번영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설악산 단풍 명소인 오색지구 흘림골에서 낙석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안전을 위해 탐방로 출입이 통제되자 주민들은 대안으로 만경대 탐방로 개방을 요구했고, 관계 기관은 개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흘림골 탐방로 폐쇄 이후 아쉬움이 컸는데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만경대 탐방로가 개방을 앞두고 있다”며 “올가을 단풍철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반세기 가까이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던 만경대의 태곳적 신비를 감상하면서 힐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안 석호(潟湖) 4곳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강원도는 강릉시 경포도립공원과 양양군 낙산도립공원의 습지 4곳을 다음 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릉시 운정동 경포호 및 가시연습지 일대 1.3km²와 사천면 순포개호 일대 0.06km², 양양군 손양면 쌍호 일대 0.1km², 손양면 가평리 습지 0.01km²로 총 1.47km²다. 이들 지역은 2014∼2015년 강원도가 실시한 ‘도립공원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 용역’ 결과 주변 지역의 도시화 및 인근 경작지의 영향으로 생태 복원 등 환경성 강화를 위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습지보호지역은 환경부 장관 또는 시도 지사가 지정하는 것으로 자연 상태나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서식 지역, 경관 지형 지질학적 가치가 있어 보전 필요성이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습지보호지역 안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건축물의 신축 또는 증축이 금지되고 흙, 모래, 자갈 등의 채취도 할 수 없다. 강원도는 지난달 석호에 대한 자연 자원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중 관계 기관의 의견 수렴을 마치고 다음 달까지 도지사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뒤 생태 복원과 습지 이용 시설을 설치해 자연학습장 및 지역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00년대 들어 동해안 하천에서 자취를 감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칠성장어’가 강원 양양군 남대천에 나타났다. 13일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서면 용천리와 수리, 양양읍 임천리 등 남대천 상류에서 40~50㎝ 크기의 칠성장어 성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칠성장어는 예전 남대천을 비롯해 동해안 하천에 많이 서식했지만 2000년대 들어 개체수가 급감했다. 2002년 태풍 ‘루사’의 여파로 이후에는 사실상 종적을 감추다시피 했다. 급기야 환경부는 2012년 칠성장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칠성장어는 바다에서 2~3년을 살다가 몸이 커지면 산란을 위해 하천으로 오는 회귀성 어종이다. 바다에서 살 동안 다른 어류의 몸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고 성장한다. 뱀장어처럼 몸이 가늘고 길지만 몸 옆에 7개의 아가미 구멍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칠성장어의 남대천 출현으로 전문가들은 어도(魚道) 개선 등 생태환경 복원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지난달 하천 정기조사를 하던 중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서 칠성장어를 발견하기도 했다.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멸종됐나 싶을 정도로 개체를 찾기 어려웠던 칠성장어가 다시 나타난 것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 중인 생태환경 복원사업을 통해 하천 생태계가 어느 정도 안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조만간 남대천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칠성장어 개체수를 폭넓게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낚시꾼들이 칠성장어가 법으로 포획 금지된 어종인 것을 모르고 포획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에 대한 홍보를 적극 펼치기로 했다. 박경열 양양군 환경관리과장은 “최근 칠성장어 회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주민이 관련법을 알지 못하고 불법 포획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 포획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을 포획·채취·훼손·고사시킨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3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 불법 포획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취득해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우체통에 들어온 엽서를 1년이 지난 뒤에 보내 주는 ‘행복 플러스 우체통’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강원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무릉계곡, 추암해변, 망상해변, 천곡동굴, 묵호등대 등 주요 관광지 5곳에 설치한 행복 플러스 우체통에 총 8420통의 엽서가 들어왔다. 월평균 700통 정도. 시는 동해우체국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매월 말 우체통에 들어온 엽서를 수거해 보관했다가 1년이 지나면 발송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접수된 엽서 가운데 1년이 된 1230통을 9일 처음 발송했다. 국내 기준 장당 400원인 우편요금은 시가 부담한다. 시는 앞으로 매월 초 1년이 지난 엽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행복 플러스 우체통은 관광객에게 동해시 관광에서 얻은 즐거움과 추억을 1년이 지난 뒤에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지역을 홍보하고 관광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동해시를 재방문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이색 마케팅이다. 이를 위해 동해시는 관광 명소 사진이 담긴 엽서 5종 1만 장을 제작해 우체국 인근 관광안내소와 매표소 등에 비치했다. 황윤상 동해시 관광과장은 “행복 플러스 우체통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장 가능한 새로운 관광엽서를 제작해 제공할 방침”이라며 “우체통에 외국어 문구도 추가해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해외에 서버 및 콜센터를 두고 850억 원대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스포츠 도박 사이트 총책 A 씨(36·경기 수원시)와 관리책 B 씨(37) 등 2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도박개장)로 구속하고, 인출책 C 씨(36)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대만 타이베이에 서버와 콜센터를 두고 유령법인 등 대포 계좌 18개를 이용해 회원 800여 명으로부터 게임머니 명목으로 850억 원을 입금 받아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입금액 가운데 얼마를 수익금으로 챙겼는지는 조사 중이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약 1억4000만 원의 현금을 압수했다. 2억9000만 원 상당의 벤틀리 등 고가 외제차 2대와 타인 명의로 빌린 아파트·오피스텔 보증금 등 10억 원 가량의 재산에 대해 기소전 몰수·보전 신청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알고 지내던 이들은 해외 콜센터팀과 국내 통장 모집 및 인출팀으로 역할을 분담해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포폰을 사용하고 추천인 제도를 이용해 검증된 사람만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치밀함을 보였다. 특히 총책은 관리책을 통해 지시해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등 극도로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스포츠 경기의 승패 등에 베팅할 수 있는 불법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베팅액 한도를 높여 거액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며 “공범 및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소양호에서 자란 빙어가 일본에 수출된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빙어 수출이 중단된 이후 약 20년 만이다. 8일 춘천시와 소양호내수면어업계에 따르면 겨울철에 잡은 빙어를 가공한 훈제류와 튀김류 30t을 일본에 수출한다. 수출 물량은 이미 컨테이너에 적재했고 9일 부산항에서 일본으로 배가 출항한다. 또 내년 58t의 수출 계약도 성사돼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민들은 빙어 수출로 연간 수억 원의 추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빙어 생산량은 국내 수요를 초과해 어민들은 판로 확보에 애를 먹어왔다. 박민국 소양호내수면어업계장은 “국내 판로만으로는 전량 소비가 어려워 어민들의 고민이 컸다”며 “빙어가 겨울철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양호 빙어는 춘천과 인제 지역에서 1980년대 한 해 130여 t이 수출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값싼 중국산 빙어에 밀려 수출 물량이 감소하다 급기야 수출길이 완전히 끊겼다. 지난해 일본 유통업체의 요청으로 수출 재개가 논의됐고 이번에 계약이 이뤄졌다. 빙어는 칼륨 함유량이 많아 일본에서는 장수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양호 빙어는 수심 100m가 넘는 깊이의 수압을 견디며 자라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춘천시는 빙어 수출 재개와 아울러 어민들이 요청한 가공창고 건립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용지 문제가 관건으로 이 문제만 해결되면 가공창고 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고속도로 동해∼삼척 구간(18.6km)이 9일 개통된다. 이에 따라 동해고속도로는 현재 운영 중인 양양∼동해 구간(85.1km)에 이어 삼척까지 연장된다. 이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사업비 6019억 원을 들여 2009년 3월 착공했고 7년 6개월 만에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 구간에는 삼척과 남삼척 등 나들목 2개가 들어섰고 터널 6개, 교량 24개로 이뤄졌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국도 7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운행 거리가 2.1km 줄고 운행 시간은 32분에서 11분으로 21분 단축된다. 차량 분산을 통해 기존 국도의 출퇴근 시간 상습 교통체증 현상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연간 물류비는 319억 원 절감되고 이산화탄소가 연간 1057t 감소해 8억 원의 대기오염 감소비용 효과가 기대된다. 동해∼삼척 구간에 이어 11월 양양∼속초 구간(18.5km)까지 개통되면 강원 동해안은 최북단 고성을 제외한 전 지역이 동해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은 기존 운행 시간이 2시간 10분에서 1시간 20분으로 50분 단축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당초 준공 예정 시기는 12월이었지만 공기를 3개월 단축했다”며 “영동 남부지역의 교통망 개선으로 관광 활성화 및 지역개발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랜드가 1831억 원을 들여 설립한 3개 자회사가 단 한 해도 흑자를 내지 못한 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강원랜드가 최근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게 제출한 지역연계사업 자료에 따르면 폐광지역에 설립한 3개 자회사가 모두 매년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상태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647억 원을 출자해 2009년 태백에 설립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첫해 8억64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가 이어져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가 509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0월 주 사업인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접었고 구조조정과 불용자산 매각 추진 등 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대 238명이던 직원은 30명(올해 5월 기준)으로 감축했고 기숙사용 아파트 10채는 매각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신규 사업 후보로 제시된 자동차부품재 제조와 웰니스클리닉에 대해 수익성 분석 등 계획수립 용역을 마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09년 영월에 설립한 감성휴양 테마단지 ㈜하이원상동테마파크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434억 원을 출자해 2011년 착공했지만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2013년 공사가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지지부진하다. 이 때문에 매년 적자가 불가피해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가 63억7100만 원에 이른다. 강원랜드는 하이원상동테마파크를 연수원이나 모터스포츠 패밀리리조트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에 발목을 잡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강원랜드는 최근 산림을 활용한 대체 사업을 모색 중으로 레포츠와 힐링을 위주로 한 비영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산림휴양시설 조성 사업 구체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750억 원을 출자해 2010년 삼척시 도계읍에 설립한 ㈜하이원추추파크도 매년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폐철로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철도체험형 리조트인 하이원추추파크는 2010년 1억9600만 원 적자에서 2013년 7억9700만 원으로 증가한 뒤 리조트가 개장한 2014년 33억1000만 원, 지난해 40억3900만 원으로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누적 적자는 97억4800만 원이다. 더욱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비상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대표이사에 전문경영인 선임, 인력 전환 배치, 전 직원 급여 10% 삭감 등 자구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경영 개선 가능성을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이원추추파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경영정상화 컨설팅 용역’을 진행 중으로 다음 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강원랜드 자회사들의 몰락은 지역 현실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고 수익성도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추용욱 강원발전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은 “지리적으로 불리한 데다 특별한 콘텐츠마저 없다면 외부와의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지역과 연계한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염동열 의원은 “3개 자회사가 독자적인 운영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정선5일장과 화암동굴, 삼척해양레일바이크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한 관광벨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사업성이 있으면 관련법 테두리 안에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스키점프 경기가 열릴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경기장이 축구장으로 변신했다. 4일 알펜시아를 운영 중인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이곳에서 지난달 20일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30라운드 강원 FC와 부천 FC 경기가 열린데 이어 강원 FC가 7일 안산 FC, 24일 대구 FC, 28일 FC 안양을 불러들여 홈경기를 갖는다. 부천 FC와의 경기에는 1000여 명의 축구팬들이 찾아와 축구장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다. 스키점프 경기장의 축구장 변신은 고정관념을 깨고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과 올림픽 이후 경기장의 사후 활용과 관련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2009년 스키점핑타워 완공 이후 7년 동안 3차례의 국내 및 국제대회가 열린 것이 고작이고 비시즌에는 국가대표와 꿈나무 선수들의 훈련장, 일반인 대상 관광지로만 활용돼 올림픽 이후 활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는 총 1만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로 조성돼 있어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대회도 치를 수 있다. 특히 해발 700m 대관령에 위치해 한여름 평균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경기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첫 경기가 열린 지난달 20일 서울지역 최고 기온은 섭씨 34.9도, 평균 기온은 30.1도로 치솟았지만 대관령은 최고 기온 26.9도, 평균 기온 21.9도에 머물렀다. 또한 경기장에 대형 폭포가 조성돼 있어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K리그 경기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인 이벤트장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원 FC 입장에서는 돈을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구장 하나를 확보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 붐 조성, 사후 활용방안, K리그 활성화 등 세 마리 토끼 사냥이 가능한 셈이다. 이청용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경기장과 K리그 경기가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겠다”며 “강원도민은 물론 알펜시아 관광객과 축구팬의 적극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중부권에서는 가을축제가 시작됐다. 강원 평창 이효석의 고장에서 메밀꽃축제가, 충남 홍성에서는 역사인물의 위업을 기리는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충북에서는 청주성 탈환 재현행사가 열린다.○ 평창 메밀꽃축제=매년 이맘때 소설가 이효석 선생의 고향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인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는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밭이 장관을 이룬다. 평창 효석문화제(2∼11일) 축제장 메밀꽃밭 포토존에서는 사진 촬영 외에 추억의 스토리텔링, 소중한 분에게 드리는 감사노래 신청, 엽서 쓰기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마당극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해 작은 음악회, 대취타대 및 강원도립무용단 공연, 농악 대축전 등이 기다리고 있다. 문학 프로그램으로는 이효석 선생에 관한 문제를 다룬 청소년 퀴즈대회와 거리 백일장, 1968년 작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이 상영된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 카니발=6일 오후 6시 반 따뚜공연장에서 1000여 명의 시민합창단이 만드는 감동의 하모니로 막이 오른다. 7∼10일 나흘 동안 144개 경연팀이 원일로와 따뚜공연장에서 화려한 댄싱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은 물론 날짜별 테마공연이 진행된다. 7일은 한국 전통의 날로 ‘대한민국 농악대축제’가 열리고, 익스프레션 크루의 팝핍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의 무대가 이어진다. 8일은 육군 36사단과 함께 하는 군악의 날로 흥겨운 연주와 각 잡힌 멋진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군심(軍心)을 뒤흔들 걸그룹 타히티도 무대에 오른다. 9일은 클래식의 날, 10일은 댄싱카니발의 날로 정해졌다. 11일에는 댄싱카니발 경연팀에 대한 시상과 함께 윤도현 밴드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홍성 역사인물축제=충남도 최우수 축제인 홍성역사인물축제도 2∼4일까지 ‘꿈을 그리다’를 주제로 홍주읍성에서 열린다. 홍성지역 출신인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장군을 비롯해 성삼문, 최영, 고암 이응노, 춤꿈 한성준 선생을 기리는 축제. 2일 만해 백일장 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7시에 개막 공연인 ‘역사인물 오딧세이’가 주무대에서 열린다. 둘째 날인 3일에는 ‘시대교감 한성준·장사익 꿈의 공연’에 장사익 선생 및 한성준 후손인 안산 관현악단 임상규 지휘자와 가수 김완선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4일에는 거북이 마당놀이가 열린다.○ 청주성(城) 탈환 424주년 청주읍성큰잔치=3, 4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일원에서는 의병과 승병 복장의 시민들이 청주성 탈환 장면을 재현한다. 임진왜란 당시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둔 청주성 탈환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로 올해는 ‘하나된 함성, 깃발을 올려라!’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다. 본 행사로 ‘승승장구 퍼레이드’, ‘손에 손잡고 줄 댕기기’, ‘청주성 탈환 재현 행위예술’이 열리며, 부대행사로는 ‘잔치를 베풀라’, ‘장똘뱅이 로드쇼’, ‘거리공연’, ‘시민동아리 예술제’, ‘망선루 골든벨’, ‘전통문화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의병 승병 추모대제’, ‘직지음악회’ 등도 준비됐다. 청주성 탈환 재현에는 청주 지역의 전문 공연예술단이 대거 출연하고, 전문 스턴트맨들도 참여해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장기우·이기진 기자}
상지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가 1일 상지학원 이사 8명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상지학원 이사진은 김문기 전 총장(84) 측 인사들이어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지대 사태는 새 국면을 맞게 된다. 교수협과 총학생회 대표들은 이날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상지학원 이사 선임 결의 무효 확인 사건의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이사들의 직무를 집행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지대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상지학원 이사회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지난 6년 동안 학교를 끊임없이 파행으로 몰아왔다”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대학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입게 될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임원에 대한 직무 집행 정지는 불가피한 요구이자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밝힌 현 이사들의 위법 행위는 사립학교법에 규정된 임원 간 분쟁, 회계 부정, 학교의 장에 대한 징계 요구 불응 등이다. 앞서 서울고법은 6월 상지대교수협 등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이사선임 처분 취소 청구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이사 선임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원고 승소 판결했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서울고법 판결로 2010년 자격 없는 이사들이 선임한 현 이사들 역시 무자격자로 이들이 행한 결의 또한 무효”라며 “유사 사건에서도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행 정지 신청이 인용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1일 오전 7시를 기해 강원 동해안 등 13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앞서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8월 30일 오전 10시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이틀째 발효 중이다. 강원 동해안에 폭풍해일 특보가 발효된 것은 2001년 이후 15년 만이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곳곳에서 침수와 파손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해안도로 92m가 침하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도로와 백사장 사이에 설치된 보행덱은 완전히 붕괴됐고 도로변의 석축도 일부 무너졌다.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에서는 군의 해안 경계초소 1곳이 기울었고 50m가량의 경관철책이 유실됐다. 고성군 거진읍 거진1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해안도로를 덮친 데다 너울성 파도가 계속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죽왕면 문암진리 해안도로 30여 m도 침하됐고, 거진읍 반암리에서는 농경지 일부가 침수됐다. 동해안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해 항·포구에는 어선 3000여 척이 정박해 있다.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도 중단됐다. 여객선 운항은 2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동해안 시군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피해 방지에 나섰다. 시군은 너울성 파도가 있는 곳에 임시 월파 방지턱을 설치하고 해안가 저지대의 주차를 통제하고 있다. 또 침수 우려 지역 예찰 및 항·포구 선박 및 조업 도구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기상청은 동해안에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1일까지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동해상에 강한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1일 낮까지 폭풍해일 특보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폭풍해일은 태풍이나 저기압 등이 해안으로 접근하면서 낮은 기압과 강풍으로 인해 해수면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평상시 해수면 기준값은 30∼40cm로 이 기준값이 80cm 이상이면 주의보, 130cm 이상이면 경보가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 저지대 주민은 방송을 통해 기상 상황이나 해일 경보 등을 주의 깊게 듣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피 장소와 방법을 미리 알아두기를 바란다”며 “시군 또는 소방서의 대피 명령이 있으면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림대가 1일 오후 5시 교내 일송아트홀에서 ‘글로벌 일류 대학’으로 도약을 다짐하는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개교 40주년이 되는 2022년까지 새로운 교육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학의 비전과 중장기 발전 계획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한다. 비전의 핵심 추진 전략으로는 융합인재학부 신설과 복수전공 필수화, 글로벌융합대학 신설, 동북아지역학 융·복합 특성화, 지역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 11개를 선정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군의 오색 케이블카가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제군과 주민들이 내설악 백담사 케이블카 설치 추진에 본격 나섰다. 백담사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현재 운행 중인 속초시의 권금성 케이블카를 포함해 설악산국립공원에 3개의 케이블카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인제군 사회단체들은 23일 농협 인제군지부에서 ‘제2기 내설악 백담사 케이블카 추진 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음 달 ‘범인제군민 백담사 케이블카 추진 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케이블카 설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기 내설악 백담사 케이블카 추진 위원회는 2008년에 결성돼 군민 1만2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당시 우선순위에서 오색케이블카에 밀려 활동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해 오색 케이블카가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음에 따라 재추진 발판이 마련됐다. 백담사 케이블카는 기존 관광 목적의 케이블카와 달리 차량을 대신하는 교통 대체 수단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현재 인제군 북면 용대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 7km 도로는 차량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비좁은 데다 구불구불해 사고 위험이 높다. 더욱이 차량 통행에 따른 매연과 소음 등 연간 500여 건의 민원이 발생할 정도로 환경 훼손 문제도 심각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이 구간에 직선 거리 3.8km의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면 교통 및 환경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인제를 관통하는 동서고속도로가 내년에 개통되고 동서고속철도도 건설될 예정이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백담사 케이블카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제군에 따르면 백담사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120만∼13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만 명가량이 이 구간의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눈이 쌓여 3, 4개월 동안 시내버스가 운행을 못하는 데다 관광객들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팽준호 용대2리 이장(57)은 “교통망 개선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지만 외지인들을 끌어들일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백담사 케이블카는 이 지역의 사계절 관광지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인제군도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 용역 결과 경제성분석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기준점(1.0)을 넘은 1.12로 나옴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군은 앞으로 환경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오 인제군 접경개발담당은 “이 구간의 시내버스 탑승객 90만 명을 케이블카로 흡수하면 사업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하지만 각종 절차가 남아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담사 케이블카는 설악산에 추가로 설치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단체들은 최근까지 산양 서식지 훼손 등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오색 케이블카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