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우

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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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신진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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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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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마다 밤 찾는 10대들

    가방에서 무색 액체가 든 하얀 병 2개가 꺼내졌다. 환호성이 터졌다. 한 친구는 엄지손가락까지 세우며 찬사를 보냈다.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가방 주인은 득의양양한 표정. 능숙하게 병을 따 사람 수대로 술잔에 따랐다. 끝이 아니었다. 에너지드링크를 술잔에 부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 10대들이 많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노래방에서 벌어진 일이다. ○ ‘밤(bomb)’ 먹고 밤에 취한 10대들1시간쯤 지나자 5명의 남녀 고교생은 얼큰하게 취했다. 게임을 하면서 신체 접촉도 거침없었다. 이들의 정신을 무장해제한 무색 액체는 보드카. 심모 군(17)은 “구하기 어렵지 않다. 보드카 덕분에 오늘 처음 본 여자애들에게 점수를 땄다”고 귀띔했다. 옆자리의 남학생은 “보드카에 에너지 음료를 섞으면 ‘뿅’ 간다. 소주보다 맛도 좋다. 여자애들도 잘 마신다”며 예찬론을 펼쳤다.연말이다. 밤만 되면 거리는 술 냄새로 진동을 한다. 20, 30대 사이에선 일명 ‘밤 시리즈’로 불리는 폭탄주가 폭발적인 인기다. 최근에는 연령대가 더 낮아져 10대에게까지 확산됐다. 리큐어란 증류주에 과즙 등을 넣고, 설탕 등 감미료를 혼합한 술이다. 보드카, 예거마이스터, 아그와가 대표적. 여기에 에너지드링크를 섞으면 그대로 보드카밤, 예거밤, 아그와밤이 된다. 밤 시리즈는 서울 강남과 홍익대, 이태원의 클럽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이제는 젊은이들의 주류(主流) 주류(酒類)로 자리를 굳혔다. 예거마이스터 700mL는 올해 이마트 양주 매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에선 리큐어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밤 시리즈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10대들에게도 확산되는 추세다. 동아일보 취재진은 강남 지역 고교생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밤 시리즈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는 고교생은 12명. 한 달에 1회 이상 마신다는 응답자도 5명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만 15∼19세 176명을 대상으로 올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최근 1년 동안 폭탄주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5명 중 1명이었다. 박경모 군(16)은 “사실 반년 전만 해도 예거밤이 뭔지도 몰랐다. 이젠 예거마이스터를 구해야 ‘능력자’로 불린다”고 했다. ○ 밤 시리즈, 10대들에겐 독(毒)부작용은 심각하다. 특히 10대에겐 치명적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체중 50kg인 청소년의 카페인 하루 섭취권장량은 125mg. 에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권장량을 초과한다. 술까지 섞어 마시면 불면증, 메스꺼움, 신경과민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뇌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설문에서 밤 시리즈를 마셔본 적이 있다고 답한 12명 가운데 7명도 부작용을 경험했다. 고교생 A 군은 “마신 뒤 가슴이 두근거려 며칠 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는 학생도 있었다.이철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에너지드링크의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다. 평소보다 훨씬 취해도 못 느끼게 만든다. 특히 청소년들에겐 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10대들에게 밤 시리즈가 인기 있는 것은 쉽게 구할 수 있어서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2012년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고교생 10명 중 8명이 손쉽게 술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인터넷 판매는 청소년 음주를 부추기는 주범. 주세법에 따르면 민속주나 농민·생산자단체가 생산한 주류를 제외한 모든 주류의 인터넷 통신판매는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인터넷쇼핑몰은 물론이고 인터넷 카페, 블로그를 통해서도 주류가 버젓이 판매된다.사회 분위기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이뤄진 주류광고에서 노출 횟수가 높은 상위 모델 22명 가운데 72%는 아이돌이었다.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청소년의 우상인 아이돌이 주류 광고의 대세로 자리 잡은 사실만으로도 사회가 청소년 음주에 얼마나 관대한가를 보여 준다”고 꼬집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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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파교육감의 1호공약 ‘中1시험 폐지’ 교총 반대 뚫고 시행할듯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12일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중학교 1학년생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가장 앞세웠다. 보수 이미지를 흐리지 않으면서도 시대를 앞서 가는 공약이란 자체 평가를 내린 후였다. 정책 관련 공약이 예전보다 적은 선거라서 그랬는지 많은 관심을 끌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시험을 보기 싫어 문 교육감에게 투표하라고 부모를 설득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논란은 교육감 선거가 끝난 뒤 뜨거워졌다. 공약 실현 여부를 두고 일부 언론과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팽배했다. 이를 의식한 듯 문 교육감도 대외적으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선 중1 시험 폐지 시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교육감 측근 A 씨는 “공약의 파괴력이 클 줄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일 거라곤 예상 못했다. 사실 이번 임기 동안엔 여건만 조성할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실 문 교육감은 재선 이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문 교육감이 ‘임기 내 추진’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고 여론이 우호적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감 측근 B 씨는 “투표 며칠 전 이상면 후보가 사퇴한 뒤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중1 시험 폐지와 관련된 여론을 진지하게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 반응이 좋다는 평가를 내렸고, 임기 내 추진으로 전략을 수정키로 했다. B 씨는 “씨앗 뿌리기 수준을 넘어 수확까지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년 반 뒤 재선을 노리는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거란 계산도 있다. 한 교육계 원로 인사는 “공약을 이행하면 임기 내 주요 성과물로 내세울 수 있다. 완벽하게 이행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확대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새로 걸 수 있다. 일단 공약을 이행하고 보는 게 선거 운동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원 약속은 자신감을 줬다는 평가다. 진보좌파인 전임 곽노현 교육감은 사안마다 정부와 잡음을 빚었다. 보수우파인 문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정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란 예상은 이미 나왔다. 박 당선인까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자 교육감이 본격 공약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중1 시험 폐지 정책은 교육감의 힘만으론 어렵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협조하에 훈령부터 고쳐야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힘을 실어 주겠다는 한마디는 천군만마의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중1 시험 폐지 과정에서 예상되는 난관도 적지 않다. 서울 서초구의 A중학교 교장은 “시험을 안 보면 애들이 교사를 존중하고 교과 과정에 애착을 보이겠느냐.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라고 우려했다. 일부 학부모 사이에선 성적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문 교육감 측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지는 않겠다. 현장부터 찾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설득하겠다”라고 전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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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보안관-지킴이 폭력예방 효과 있다” 91%

    서울시교육청은 “2월부터 시행한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대해 서울 지역 학생 2126명, 학부모 2039명, 교원 2458명 등 66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효과가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학교보안관·지킴이 등 학생 보호인력을 배치한 대책이 효과 있었다는 응답이 9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폐쇄회로(CC)TV 설치 및 기능개선 사업(90.2%) △전문상담인력 배치(86.4%)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 교육(84.8%)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시교육청의 학교폭력 대책이 학교 문화를 개선하고(74.6%), 학교 책임을 강화(73.6%)했다는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가정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협력(73.3%)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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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당선인 - 문용린 교육감 ‘中1 시험 폐지’ 교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중학교 1학년생의 시험을 없애기로 했다. 교육감 재선거를 치르면서 그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이다. 내년 1월에 공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 방법을 마련하되, 늦어도 내년 2학기부터는 중 1의 시험을 폐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문 교육감을 적극 돕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22일 오전 문 교육감과의 통화에서 “교육감에 대한 신뢰가 깊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교육을 선도하는 만큼 교육청이 정책을 추진하면 청와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문 교육감의 측근 A 씨는 “임기 중에 100% 실현이 어렵다면 일부 학교에서 시범 운영이라도 해볼 생각”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중간·기말고사 대신 좀 더 유연하고 진로 교육에 도움이 되는 평가로 대체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교육감 역시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실 시험 폐지란 단어에만 집착하다 보니 본질이 묻히는 경향이 없지 않다. 중학교 1학년 때만이라도 아이들이 아버지 다니는 회사에 가 보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진지하게 해 보는 시기를 갖게 해 주고 싶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문 교육감은 중1 시험 폐지를 주요 공약에 포함시키면서 “초등학교를 벗어나 교과 위주로 나아가는 첫 단계가 중1이다. 성적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대신 차분하게 진로 계획을 모색하는 시기로 만들고 싶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찬성론도 있었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 발상이다. 학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라는 비난도 나왔다. 선거에서 문 교육감을 지지하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감 취임 직후인 20일 “중1 시험 폐지 공약을 재고(再考)해 달라”라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교육감의 측근은 “여론을 지켜본 결과 중1 시험 폐지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대통령 당선인이 지원 의사를 밝힌 만큼 걸림돌도 적다. 재선을 위해서라도 임기 내에 추진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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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방송통신대학교]신입생은 고교, 편입생은 출신대학 성적만으로 지원

    한국방송통신대는 내년 1월 10일까지 2013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별도의 시험은 없다. 신입생은 고교 성적, 편입생은 출신대학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만이 가능한 간호학과와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몇 개 학과를 제외하고는 합격 관문이 그리 높지 않다. 모집인원은 4개 단과대학 22개 학과에서 모두 16만여 명. 1학년 신입생의 경우 복수전공이 가능하다. 가정학과(식품영양학 전공), 간호학과, 교육학과, 청소년교육과, 유아교육과는 제외. 4년제 정규 국립대인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면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현역입영 대상자는 24세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하다. 재학생의 80%가 직장인이다. 자기 일을 최대한 배려 받으면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 학기당 등록금은 35만 원(인문·사회과학대학 기준) 내외로 일반 대학의 10분의 1 수준이다. 사이버대와 비교해도 5분의 1 수준. 여기에 성적우수 장학금 및 교육보호대상자,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학비감면제도가 있다. 모든 강의는 PC와 스마트폰의 유노우플러스(U-KNOU+) 앱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실습이 필요한 학과 학생은 지역대학에 출석해 수업을 받는다.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튜터’(담임선생님) 제도와 학습 도우미격인 ‘멘토링 제도’도 인기다. 지역과 학과를 기반으로 함께 공부하는 모임인 ‘스터디 그룹’이 전국에 3000여 개 있다. 학습은 물론이고 친목 도모에도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캠퍼스는 전국에 깔려 있다. 서울 대학로에 있는 본부 외에 13개 지역캠퍼스와 32개 학습관이 있다. 윤병준 학생처장은 “공부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성공적인 대학 생활이 가능하다. 학위 획득에 자기계발, 인맥 쌓기까지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전형료는 9000원. 방송대 홈페이지(www.knou.ac.kr)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합격자는 1월 30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문의는 1577-2853.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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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전교조 전략 앞세워 중도층 흡수 주효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문용린 후보(65)가 당선되면서 서울 교육이 2년 만에 보수 성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20일 시작되는 서울시교육감의 임기는 2014년 6월 30일까지다. 문 당선인은 19일 투표 직후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13.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교육에도 정치와 이념 잣대를 들이댄 좌파 논리에 시민들이 지치면서 제게 표를 모아줬다. 서울교육이라는 항공모함을 옳은 길로 이끄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열흘 정도 앞두고 반(反)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략을 강화했다. 홍보 현수막을 ‘보수단일후보 문용린’으로 바꾸는 한편, 좌파의 이수호 후보(63)가 전교조 위원장 출신임을 알리며 차별화에 나섰다.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좌파 또는 진보적이라도 교육문제에서는 안정을 원하는 학부모의 심리를 파고든 셈이다. 이런 전략이 주효했음은 대선에서 서울시민이 문재인 후보에게로 기울었지만 교육감 선거에서는 문용린 후보가 이 후보를 15%포인트가량 차로 누른 사실이 잘 보여준다. 문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출구조사 발표 및 개표 시작 전까지 가슴을 졸였다. 그만큼 승리에 이르는 과정이 험난했다. 지난달 2일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와 교육계 원로회에 의해 보수우파 단일 후보로 추대될 때만 해도 승리를 점치는 교육계 인사가 많았다. 하지만 2년 전처럼 보수 후보가 난립하며 발목이 잡혔다. 이상면 최명복 남승희 후보가 보수 진영의 표심을 분산시킨 것. 반면 좌파 진영에선 이수호 후보가 일찌감치 단일 후보로 나서며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우파 진영은 6명이 65% 이상의 표를 얻었음에도 34.3%를 얻은 좌파 단일후보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패했다. 서울교육이 다시 좌파에게 넘어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우파 진영이 다시 뭉쳤고 여기에 중도 성향 유권자까지 가세했다. 여론조사에서 10%가량의 지지율을 기록하던 이상면 후보는 “문 후보를 돕겠다”며 14일 사퇴했다. 문 당선인이 서울교육의 수장에 오르게 됨에 따라 곽 전 교육감이 추진하던 교육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무상급식은 예산이 더 확보되지 않으면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좌파 진영이 축소나 폐지를 주장한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는 “당장 손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1 시험 폐지, 종일제 돌봄학교 시행 등의 공약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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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 산만 보던 아이가 수학놀이방에 푹 빠졌네

    아이는 숫자를 싫어했다. 수학 학습지를 주면 멀리 떨어진 산만 바라봤다. 비싼 돈 주고 학원에 데려가면 원장은 이렇게 얘기했다. “너무 산만해서 가르치기 힘드네요.” 그러던 아이가 달라졌다. 집에 오면 수학 문제와 씨름하느라 바쁘다. 가끔 ‘피타고라스의 정리’ 어쩌고 하면서 어려운 수학 문제를 물어봐 부모까지 땀을 뻘뻘 흘리게 만든다. 전북 군산 미성초등학교에 다니는 영탁이(가명·11) 얘기다. 10개월 만에 벌어진 변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놀면서 수학을 배운다 영탁이 어머니는 요즘 어딜 가나 아들 자랑을 한다. 수학 공부 삼매경에 빠진 아이가 그렇게 기특할 수 없다. 싱글벙글 웃으며 자랑할 때면 다른 학부모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물어본다. 대체 비결이 뭐냐고. 요즘 어느 학원을 보내느냐고. 성급한 충고까지 건네는 사람이 있다. 집에서 아이를 어떻게 잡았기에 아이가 그러느냐고, 그렇게 잡으면 오래 못 간다는 식이다. 군산은 서울 강남이 아니다. 유명 학원도, 고액 과외 교사도 없다. 그렇다고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들들 볶은 적은 더더욱 없다. 오히려 쉬엄쉬엄하라는 얘기를 더 자주 한다. 아이가 스스로 수학 공부에 빠진 이유는 간단하다. 미성초가 올해부터 운영하는 선진형 수학교실 덕분이다. 학교는 올해 초 교실 2개를 활용해 ‘미성수학교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공식 암기 위주 학습에서 벗어나 수학의 기본 개념, 원리 이해에 초점을 맞춰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겠다는 학교의 포부가 녹아 있다. 그래서일까. 말이 교실이지 실제론 놀이방에 가깝다. 아이들은 갖가지 도구와 44종에 이르는 수학 보드게임을 즐기며 수학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느낀다. 영탁이 역시 구슬 퍼즐과 도미노 게임을 하면서 수학을 좋아하게 됐다. 수학 CD 등 각종 영상물과 200권 이상의 책도 가져다 놨다. 유난히 더웠던 7월. 학교는 ‘미성수학체험전’을 주최해 군산 시내 초등학생들을 초청했다. 원으로 입체도형 만들기, 보드로 배우는 수학, 수학 교구의 세계,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리 만들기 등 학교가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은 10가지가 넘었다. 영탁이는 홍보 포스터도 직접 만들고, 몇 가지 체험 프로그램에서 호스트로 활동했다. 영탁이 어머니는 “아이가 ‘수학 전도사’로 활동한 뒤 수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귀띔했다. 학교는 정규 수학수업 진행 방식도 확 바꿨다. 다양한 교육책자와 교구를 활용해 창의력을 키운다. 학생별 맞춤형 학습 관리도 주요 과제. 교사의 자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교사들은 올해 5, 6월 수학 수업 연수를 받았다. 교사 수학동아리도 생겼다. 이 학교 김봉모 교장은 “학년별 ‘미성수학공책’ 만들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 곳도 교사 동아리”라며 웃었다. ○ 친구 멘토 생기니 공부 되고, 웃음소리 커지고 학교가 이렇게 의욕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은 교장과 교사, 학생들의 높은 의지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요소 하나, 바로 창의경영학교다. 정부는 교육과정혁신형(660개교), 학력향상형(629개교), 사교육절감형(575개교), 자율형(186개교) 등 4가지 유형으로 창의경영학교를 지정해 재정과 행정 편의를 지원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집중됐던 학교의 교육자원을 모든 학생에게 공정하게 배분하자는 취지다. 미성초의 경우 올해 초 교육과정혁신형에 선정됐다. 붕어빵같이 획일적인 학교에서 벗어나자는 취지. 일반 학교에서도 특수목적고 못지않게 수학, 영어, 과학, 체육 등의 분야를 특화해 수업의 질을 높이려고 한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전북제일고는 지난해 창의경영학교로 뽑혔다. 영어 교육 모델이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학교 내부에서조차 “결국 영어과만의 전시성 사업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에 학교는 일단 인성 교육과 학력 신장을 동시에 이룬다는 큰 틀을 짜고 전략기획팀을 구성했다. 운영 방안을 고민하는 한편 교사 협의회, 학부모 워크숍 등을 열어 세부 전략도 짰다. 그렇게 마련한 방안 중 하나가 영어 교과교실제다. 학생이 수준과 흥미에 맞춰 교실을 선택해 영어 수업을 받는 방식이다. 멘토링 프로젝트도 좋은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 영어에 재능이 있는 멘토 학생이 같은 학교 학생 가운데 한 명(멘티)을 선택해 도움을 준다. 학교는 1년에 3번 모범적인 멘토-멘티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9월에 이 상을 받은 멘토 김태영 군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학교에 웃음소리가 커졌다. 친구 사이가 돈독해졌다”고 했다. 멘티 조아형 군은 “아무래도 학교 친구다 보니 공부하기 편하다. 영어 공부가 재밌어졌다”면서 웃었다. 학교는 7월 9일을 친구데이(79 day)로 지정했다. 이날 전교생은 ‘친구와의 우정’을 주제로 영어편지를 쓴다. 야외 활동을 하면서 영어 실력을 늘리는 창의영어캠프 역시 학교의 자랑 가운데 하나.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최근 학교 영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영어 교육 활동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59%. ‘보통이다’는 35%, ‘그렇지 않다’는 6%에 그쳤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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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용린 ‘40대 남성’ - 이수호 ‘강남 부동층’ 집중 공략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후보들이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보수 우파 문용린 후보는 취약층으로 꼽히는 40대 남성을, 좌파 진영 이수호 후보는 강남 부동층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취약층은 40대 남성으로 나왔다. 문 후보 캠프 황석연 소통실장은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보수라는 키워드 자체를 상당히 불편해한다. 20, 30대보다 소통하기 더 힘든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감성 자극하기’ 전략을 내세웠다. 40대 남성을 상대할 때 가급적 이념 얘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장관까지 지낸 문 후보의 안정감과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감성에 호소한다는 것.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도 문 후보는 40대 남성들이 자주 가는 음식점, 호프집을 찾았다. 40대 남성의 손을 잡고 “요즘 아이들 키우기 힘드시죠. 제가 서울 교육의 가장이 돼 함께 키우겠습니다”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수호 후보는 강남 부동층에 공을 들였다. 17일 오후 10시부터 시작한 강남역 유세를 당초 예정 시간을 넘겨 밤 12시 이후까지 계속했다. 또 강남지역에만 집중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2배 규모인 유세단을 별도로 꾸려 18일 강행군을 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강남 3구의 유치원, 초등학교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도 자주 열었다. 과거 ‘스타강사’로 활동하다 안철수 전 후보의 캠프에서 교육정책을 담당했던 이범 씨를 영입해 강남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우파 공정택 후보와 좌파 주경복 후보의 표차는 불과 2만2053표였다. 강남 3구에서 표를 몰아준 게 컸다. 주 후보는 25개 구 가운데 17개 구에서 승리했지만 강남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0년 선거에서 좌파 곽노현 후보가 강남 3구에서 뒤졌는데도 당선이 된 전례가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강남지역에서 격차를 15% 내로만 좁혀도 당선 가능성이 50% 높아질 거라고 본다. 강남에 주력하는 이유다”라고 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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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3위 이상면 후보 사퇴… 서울교육감 선거 영향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섰던 이상면 후보가 14일 사퇴하며 문용린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선거는 우파의 단일주자인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과 좌파의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각축을 벌이는 구도로 흐르게 됐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대통령선거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자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40∼60%의 유권자가 부동층으로 드러났다.○ 보수 분열 장본인이라는 지적에 부담 이상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YMCA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린 후보가 무너지고 병든 서울교육을 살리는 데 더 나으리라 생각한다. 저의 사퇴로 문 후보가 당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후보들이 갈라져 경쟁하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교육운동을 이어가겠지만 문 후보가 저보다 더 나은 전망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상면 후보는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용지 추첨에서도 맨 앞자리 순번이란 ‘프리미엄’까지 얻었다. 이 때문에 일부 캠프 관계자들조차 중도 사퇴를 예측하지 못했다. 이에 이상면 후보의 측근은 “우파 진영의 ‘분열을 일으킨 장본인’이란 비난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10일 보수단체들이 “이상면 후보가 완주하면 이수호 후보를 돕는 이적행위”라고 주장하자 크게 흔들렸다는 설명이다. 이상면 후보의 사퇴는 보수우파 진영이 추대한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관계자는 “문 후보에게 최소한 5% 이상 지지율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곽노현과 박명기 후보가 투표일을 열흘 정도를 앞두고 극적 단일화를 이루며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 후보의 사퇴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수호 후보 측 관계자는 “감동이 없는 단일화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얼굴 알리기 전략에 고심, 또 고심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40∼60%가 부동층으로 드러나자 후보들은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부동층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70%를 넘었다. 이 때문에 ‘깜깜이 선거’란 말이 나왔다. 하지만 대선과 함께 치르면서 ‘대선 러닝메이트’라는 얘기까지 나온 이번 선거는 관심을 많이 끌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예상과 다르다. 문용린 후보 캠프의 황석연 소통실장은 “대선후보에 묻혀 얼굴 알리기가 오히려 더 힘들다”고 했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후보들 중 젊고 참신한 인물이 없다. 4년 사이 3번의 교육감 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후보는 ‘색깔 드러내기’로 부동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중도보수 이미지를 벗고, 보수 우파의 단일후보임을 적극 부각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14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호 후보는 과거 전교조 위원장으로서 과오를 인정하라”면서 날을 세웠다. 이수호 후보는 젊은층 사이에 인지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20, 30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트위터 등 SNS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점이나 홍성교도소에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한 점이 이런 전략에서 비롯됐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상대 후보의 색깔을 두고 거세게 몰아치던 전략은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와 색깔 공세로 맞서면 전교조 출신이라는 점이 부각될 수 있는 데다 상대 후보 인지도를 높여줄지 모른다는 판단에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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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동덕여자대학교

    동덕여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나’군과 ‘다’군 분할 모집으로 1153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이월된 최종 모집인원은 12월 20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나’군의 경우 수능 100%를 반영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다’군은 학생부 30%+수능 70%(인문·자연계열 기준)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인문사회, 자연계열 학생들만 뽑는다. ‘다’군에서는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계열의 전체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정시 모집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이수 단위 수와 관계없이 교과별로 같은 비율을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영어 교과 전 과목과 사회, 수학 교과 중 우수한 성적의 1교과 전 과목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 교과 전 과목과 과학, 국어 교과 중 우수한 성적의 1교과 전 과목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교과 전 과목과 사회, 수학, 과학 교과 중 우수한 성적의 1교과 전 과목을 각각 반영한다. 동덕여대는 ‘나’군과 ‘다’군 일반전형의 모든 학과에서 같은 수능 영역을 반영한다. 총 3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외국어 영역은 필수다. 언어와 수리 영역 가운데 백분위가 높은 1개 영역과 탐구 영역 중 백분위가 높은 1개 영역(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같지만 자연계열 지원자 가운데 수리‘가’형과 과학탐구 응시생에게는 수리‘가’ 성적의 9%, 과학탐구 영역 성적의 6%를 가산점으로 준다. 따라서 수리‘가’형과 과학탐구 응시생의 경우 최대 35점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교차지원 때에는 가산점까지 고려해 합격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나’군에서는 지난해 실시됐던 농어촌학생, 특성화고, 서해5도출신자특별전형에 기회균등특별전형이 추가됐다. ‘다’군에서는 특성화고졸재직자특별전형이 신설됐다. 농어촌학생, 특성화고, 기회균등특별전형의 경우 ‘나’군 일반학생 전형과 동일하게 학생부는 반영하지 않고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서해5도출신자특별전형 역시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수능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성화고졸재직자특별전형은 특성화고교를 졸업한 뒤 3년 이상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생부(30%)와 면접(70%)을 합산해 뽑는다. 특별전형의 수능 반영 방법은 일반학생 전형과 같지만, 특성화고특별전형만은 직업탐구 영역을 포함해 반영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모집기간 군이 다른 대학 사이나 동일대학 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 사이에는 복수지원 할 수 있다. 따라서 ‘나’군 동덕여대 경영학과와 ‘다’군 동덕여대 경영학과는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문의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dongduk.ac.kr)나 전화(02-940-4047)로 하면 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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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아주대학교

    아주대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다. 역사가 길지 않고, 입학정원은 2000명이 되지 않지만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약학대학, 학부교육선진화(ACE)사업 등을 유치하는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년도 ‘대학 교육역량 강화 지원 사업’ 성과평가에서 아주대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7월 학부교육선진화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뽑힌데 이어 또 한 번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처럼 교육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도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마련과 융복합 학과 신설, 기초 소양 지도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주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정원내로 1932명을 모집한다. ‘가’, ‘나’, ‘다’군에서 학과(전공)별로 선발한다. 단, 사회과학대학의 경우 단과대학 단위로 입학생을 모집하며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기존에는 ‘가’군과 ‘다’군에서만 정시 모집을 진행했지만 이번 정시모집부터는 ‘나’군을 신설했다. ‘나’군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학과는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등 3곳이다. 이 학과들은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리 ‘가’형 50%+과학탐구 50%를 반영하기 때문에 언어와 외국어에 자신이 없는 이과 학생에게 유리하다. 수리 ‘가’는 표준점수, 과탐은 상위 2과목 백분위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363명을 선발하는 ‘가’군 일반전형에서는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0% 이내를 수능 성적 100%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은 수능 70%+학생부 30%로 뽑는다. 477명을 선발하는 ‘다’군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한다. ‘다’군 일반전형 의학과 모집의 경우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1차 합격자(정원의 10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성적(80%)+심층 면접(20%)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그 밖에 ‘가’군과 ‘다’군 모집에는 국가유공자 및 사회기여자 전형(입학사정관전형 32명), 기회균형선발전형(입학사정관전형 30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입학사정관전형 74명, 의학과 1명 포함)을 따로 마련해 두고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진행되는 국가유공자 및 사회기여자 전형의 경우 수능 성적 60%+서류평가 40%를 반영한다.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서류 전형의 경우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교과 관련 성취 및 전공 적합성, 학교생활 충실도, 활동 경력, 자기주도성 및 인성 등을 종합평가할 예정이다. 기회균형선발전형은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전 계열 수능 성적 60%+서류평가 40%로 선발한다. 의학과의 경우 △1단계 수능 성적 100% △2단계 수능 성적 80%+심층면접 20%로 진행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iajou.ac.kr)나 전화(031-219-3981)로 하면 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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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는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일반전형으로는 1059명을 뽑는다. 특별전형인 국가(독립)유공자(손)자녀, 특성화고교졸업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재직자전형까지 포함하면 1230명을 선발한다. 234명을 선발하는 ‘가’군은 수능만 반영하는 우선선발로 절반을 뽑는다. 나머지는 학생부 40%+수능 60%를 반영한다. ‘나’군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수능 100%로 각각 687명과 171명을 선발한다. 스포츠과학과와 조형대학은 제외된다. ‘다’군은 일반전형 138명으로 역시 수능 100%를 반영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풍성한 장학 혜택으로 유명하다. 조형실기우수 장학생, 정시일반전형 우수 장학생, 신입생 수능성적 (최)우수 장학생 등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도 수준급이다. 소득분위 3분위까지는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을 함께 받을 경우 등록금의 80% 이상까지 감면이 가능하다. 1910년 ‘어의동실업보습학교’로 개교해 응용과학과 실용학문 중심대학으로 성장을 지속한 서울과학기술대는 4년 연속 취업률 1위(2009∼2012년)를 달성했다. 2012학년도부터 공과대학, 정보통신대학, 에너지바이오대학, 조형대학, 인문사회대학 및 기술경영융합대학 등 6개의 단과대학 및 일반대학원, 6개(NID 융합기술대학원 등)의 특수 및 전문대학원으로 모집단위를 개편했다. 문의는 홈페이지(admission.seoultech.ac.kr)나 전화(02-970-6114)로 하면 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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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홍익대학교

    홍익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1533명(서울캠퍼스 969명, 세종캠퍼스 564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가’ ‘다’군으로, 자연계열은 ‘가’ ‘나’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미술계열의 경우 서울캠퍼스의 미술대학은 ‘나’군에서만, 세종캠퍼스의 조형대학 및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미술계)은 ‘가’군에서만 모집한다. 모집군이 달라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정시 입학 전형에서 수능은 석차 백분위를 사용하고 학생부는 등급을 쓴다. 캠퍼스자율전공을 포함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경우 ‘가’군은 수능 80%+학생부 20%로 선발한다. ‘다’군은 수능 100%로 뽑는다. 자연계열 ‘나’군은 2개 영역(수리‘가’형, 과학탐구)의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미술계열은 수능 60%+학생부 20%+서류 20%로 선발하면서 실기고사를 전면 폐지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전 학년의 교과(95%)와 출결(5%) 성적을 반영한다. 올해부터 학생부 반영 교과가 확대됐다. 인문·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에 사회·과학 가운데 하나, 미술계열은 국어 영어 미술에 수학·사회·과학 가운데 하나를 반영한다. 정시모집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특성화고교졸업(예정)자, 특성화고졸재직자 특별전형 및 기회균형 선발이 있다. 특성화고졸재직자 특별전형을 제외한 모든 계열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문의는 홈페이지(ibsi.hongik.ac.kr)나 전화(02-320-1056∼7)로 하면 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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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의 올해 정시모집은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사회통합전형)으로 구분된다. 국제학부는 수시모집인 이화글로벌인재전형에서 미충원 인원이 나오면 특별전형을 한다. 수능 성적은 모집단위별 반영영역의 표준점수를 사용한다. 특히 수리 ‘가’와 ‘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하면 수리 ‘가’형 응시자에 한해 이대에서 산출한 백분위 활용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도 학교에서 산출한 백분위 활용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해 가장 우수한 2과목 성적의 합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 90%와 비교과 10%로 반영한다. 교과의 경우 모집단위별 지정된 교과영역에서 고교 3년 동안 이수한 모든 과목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한 30단위의 석차등급을 사용한다. 교과 성적은 석차등급별 백분위점수를 부여한 뒤 ‘평균 백분위점수’와 ‘평균 백분위점수 급간별 기준점수’를 환산 합산해 산출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음악학부와 무용과는 일부 모집인원을 실기 위주로 우선 선발한다. 조형예술대학(의류학 전공 제외)은 수능 또는 실기로 우선 선발한다. 사회통합전형은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출신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이 대상이다. 모집단위별로 수능, 서류, 실기(예·체능계열)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전형 유형에 따라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다르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입학 문의는 전화(02-3277-7000) 또는 입학처 홈페이지(enter.ewha.ac.kr).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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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가’군 133명(예체능 계열), ‘나’군 648명(인문·자연 계열), ‘다’군 105명(인문·자연 계열)을 분할 모집한다.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도 모집인원의 70%를 수능만 반영해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인원(30%)은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하되 학생부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최소화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25%+수리 30%+외국어 30%+탐구 15%이고, 자연계열의 경우 언어 20%+수리 30%+외국어 30%+탐구 20%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 반영 때 사회 또는 과학탐구가 반영되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1개 과목으로 인정한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전 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의 전 과목 중 교과별 등급이 높은 상위 3개 과목씩 총 12개 과목을 반영한다. 1등급과 5등급 간의 점수 차는 2점으로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은 편이다. 예체능계열은 정시 ‘가’군에서 모집하며 모집단위는 음악학과, 산업디자인학과, 환경조각학과, 생활체육정보학과가 있다. 음악학과는 일괄전형이나 산업디자인학과(6배수), 환경조각학과(5배수), 생활체육정보학과(4배수)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배수선발을 한다. 모집단위별로 △음악학과는 수능 20%+학생부 20%+실기 60% △산업디자인학과는 수능 60%+학생부 20%+실기 20% △환경조각학과는 수능 30%+학생부 20%+실기 50% △생활체육정보학과는 수능 45%+학생부 25%+실기 30%를 반영한다. 산업디자인학과와 생활체육정보학과의 경우 수능 반영비율이 실기보다 크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정시 ‘나’군에서 모집한다. 대상은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출신자, 장애인 등이며 전년도와 달리 입학사정관 전형이 아닌 수능과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2과목 이상)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열의 경우 언어, 수리 ‘가’형, 외국어(영어), 과학/직업탐구(2과목 이상)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하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일반전형과 같다. 수시 미등록 인원은 2011학년도 323명, 2012학년도 185명이었는데 올해는 수시 6회 제한 및 수시 충원합격자 정시 지원 불가 등으로 예년에 비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미등록 인원은 모두 정시 ‘나’군으로 이월된다. 수시에서만 선발하는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다’군으로 이월된다. 정시 ‘다’군에서는 행정학과, 경제학부, 세무학과, 경영학부, 도시행정학과,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컴퓨터과학부, 환경공학부에서 105명을 수능 100%로 모집한다. 문의는 홈페이지(iphak.uos.ac.kr)나 전화(02-6490-6180∼1)로 하면 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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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수능 점수대별 지원 전략

    수능이 끝나고 점수도 확인했다. 희망하는 대학도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 이제 남은 관건은 지원 전략이다. 자신이 속한 점수대를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얼마나 세심하게 짜느냐에 따라 합격과 탈락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 상위권최상위권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상위권 학과와 지방소재 대학의 의예과, 한의예과에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다. 입시기관들은 올해 최상위권의 수능 4개 영역 표준점수 합을 540점대 중반∼550점대 초반으로 보고 있다. 상위권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다. 사실상 두 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셈이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 성적 반영방법, 수능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성적 및 대학별고사 등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최소한 한 번은 소신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의 경우 하향 지원 경향이 나타나 오히려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5점 이상 떨어지는 등 이상 현상이 생겼다. 올해도 하향 지원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안정지원, 다른 하나는 배짱지원 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올해 수능은 상위권의 변별력이 확실히 크다. 동점자도 지난해와 비교해 적다. 수능 고득점자의 상당수가 수시 모집으로 빠진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소신지원할 만하다”고 전했다. 상위권의 경우 탐구영역도 변수다. 상위권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들은 보통 언어 수리 외국어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 비율도 비슷하다. 탐구영역 환산 점수와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 자연계열은 탐구영역의 비중이 더 크다. 고려대, 연세대 등에선 과학탐구를 30% 반영한다. 이번 수능에서 표준점수로 과학탐구가 최대 12점까지 편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탐구영역 성적을 중심에 둔 전략 수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중상위권수험생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영역대다. 보통 서울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내년부터 수능 개편에 따른 재수 기피 현상으로 일부 상위권 학생이 중상위권대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눈치 싸움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상위권 대학은 대개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조합해 합격자를 뽑는다. 그래도 당락은 결국 수능이 좌우한다. 수능 성적이 좋다면 수능 우선선발이나 수능 100% 선발을 하는 전형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계열을 막론하고 중상위권 수험생은 ‘가’군이나 ‘나’군에서 상위권대 비인기학과나 지방 국공립대 상위권 학과에 상향지원을 하고, 나머지 2개 군에서 하나는 소신지원, 나머지 하나는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크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올해는 좀 더 낮춰 3개 군 가운데 하나만 소신지원을 하고, 나머지 2개는 안정지원하는 수험생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손 전무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안정지원하는 ‘다’군에선 합격자 이동이 많아 추가 합격되는 예비 합격자 수도 많다. ‘다’군에서 소신지원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안정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추가 합격을 염두에 두고 ‘다’군에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인기 학과에 소신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중하위권수도권 4년제 대학과 산업대, 전문대 등에 지원 가능한 영역대다. 중하위권 학생은 시험 난도에 따른 입시전략의 변화 폭이 크지 않다. 학생부와 수능을 합산해 선발해 시험 변수도 거의 없는 편이다. 이 점수대 학생들은 학생부 반영비율이나 반영방법 등이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동시에 수능 점수를 어떻게 조합하면 유리한지 잘 확인해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합격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하위권은 대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가’ ‘나’ ‘다’군의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다. 2개 대학은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게 좋다. 중위권 수험생이 합격 위주로 하향지원하면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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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는 정시모집 ‘가’군에서 일반학생전형 534명, 특별전형으로 186명을 뽑는다. ‘나’ ‘다’군에선 일반학생전형으로만 각각 16명, 178명을 선발한다. 인문·사회계 및 자연·공학계(생활과학부 포함)는 ‘가’ ‘다’군에서 분할 모집하고 간호학과는 ‘가’ ‘나’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일반학생전형은 ‘가’군(음악과, 신학과 제외)의 경우 모집인원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수능 70%+학생부 30%로 뽑는다. ‘나’군과 ‘다’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 방식은 ‘3+1’체제. ‘가’군과 ‘다’군은 탐구영역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가’군의 성심교정 모집단위와 간호학과는 수능에 응시한 탐구영역과 학생부 반영 교과가 일치해야 한다. 간호학과는 사회교과 선택 학생과 과학교과 선택 학생을 분할 모집한다. 수리 ‘가’형 응시자에겐 수리 영역의 취득성적 5%가 가산점(인문·사회계 모집단위, 신학과 제외)으로 부여한다. 자연·공학계는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해당 영역의 취득성적 5%가 가산점(생활과학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간호학과 제외)으로 주어진다.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농어촌학생전형, 전문계 고교출신자전형 등 특별전형을 한다. 원서접수는 12월 22∼27일 인터넷으로만 한다. 단, 신학과는 인터넷 접수를 하지 않고 성신교정 교학과에서 직접 접수한다. 문의는 홈페이지(res.catholic.ac.kr/∼admit/)나 전화(02-2164-4000)로 하면 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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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는 내년 1월 10일까지 2013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인문·사회·자연·교육과학대학 내 22개 학과(전공)에서 신입생과 2·3학년 편입생 16만여 명을 선발한다. 별도의 시험은 없다. 신입생은 고교 성적, 편입생은 출신대학 성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 정규 국립대인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면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현역입영 대상자는 24세까지 병역연기가 가능하다. 재학생의 80%가 직장인으로 체계적인 학업지원을 받으면서 자기계발을 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 학기 등록금은 40만 원 내외로 일반 대학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며, 사이버대와 비교해도 5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성적우수 장학금을 비롯해 교육보호대상자,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학비감면제도도 있다. 강의는 PC, 스마트폰 등을 통한 원격강의와 대면 출석수업을 병행한다. 전국 13개 지역에 캠퍼스가 있고 학습관도 32개가 있다. 윤병준 학생처장은 “직장이나 가정생활과 병행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도 공부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성공적인 대학 생활이 가능하다. 학위 획득에 자기계발, 인맥 쌓기까지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형료는 9000원이며 방송대 홈페이지(www.knou.ac.kr)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합격자는 1월 30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문의는 전화(1577-2853)로 하면 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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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624명을 ‘나’군(293명)과 ‘다’군(331명)으로 나눠 뽑는다. 수시 1차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재외국민전형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 ‘나’군에서 선발한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정시모집은 심층면접, 적성고사 등 다양한 전형요소로 선발하는 수시모집과는 다르게 수능 중심으로 선발한다. ‘나’군은 수능 80%+학생부 교과 20%를 반영한다. 수능 반영 영역은 언어(30%), 수리(35%), 외국어(35%)로 백분위를 반영한다. ‘다’군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 영역은 수리(35%), 외국어(35%), 탐구(30%, 사탐·과탐 가운데 상위 2과목)이며 역시 백분위를 반영한다. 2013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12개 학과가 19개 학과·전공으로 확대·개편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신설된 전공은 IT융합전공, 소프트웨어전공, 엔터테인먼트컴퓨팅전공, 경영학전공, 디자인공학전공, 융합디자인전공, 산업융합전공 등이다. 전공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입학홍보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수리‘가’형 가산점 부여 방식과 학생부 반영 교과도 달라졌다. 수리‘가’형 응시자 중 공학계열 지원자에게는 수리영역의 10%, 경영학과 및 디자인학부 지원자에게는 수리영역의 5%가 가산점으로 부여된다. 학생부에서 전 교과 성적을 반영했던 지난해와 달리 국어, 영어, 수학, 과학·사회 등 주요 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고등학교 이수계열과 상관없이 전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을 할 수 있다. ‘나’군과 ‘다’군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한국산업기술대는 1997년 지식경제부가 출연해 시흥안산스마트허브의 중심에 설립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최근 3년 연속(2010∼2012년) 취업률 전국 1위(졸업생 1000∼2000명 규모) 기록을 이어오는 등 짧은 시간 안에 ‘취업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과정과 ‘가족회사제도’ ‘현장실습 학점제’ ‘엔지니어링하우스 제도’ 등 독특한 산학협력 프로그램들을 통해 최근 각종 대학평가, 취업률, 국제화, 연구비 수주 실적 등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산업기술 관련 12개(공학계열 11개, 상경계열 1개)학과와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학협력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학부생 6852명과 대학원생 425명이 재학 중이다. 오재곤 한국산업기술대 입학홍보처장은 “한국산업기술대는 2011년도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창업선도대학’ 등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 밖에 ‘LED인력양성 사업’, ‘전력저감지원센터 사업’ 등 주요 산학협력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입학문의는 홈페이지(www.kpu.ac.kr/ipsi_new/html/main/index.html)나 전화(1588-2036)로 하면 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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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전주대학교

    ‘슈퍼스타를 키우는 곳, 전주대학교.’ 전주대의 인재상은 슈퍼스타다. 기독교 이념으로 설립한 대학인 만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유래했다. 예수님을 닮은 지성과 인성, 영성까지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18층짜리 기숙사의 이름은 스타타워다. 기존 기숙사인 스타홈, 스타빌은 물론이고 도서관 및 복합건물인 스타센터 등 각종 건물에서 ‘스타’를 쉽게 볼 수 있다. Star T 프로그램, Star Net 프로그램, Star Track 프로그램 등 각종 학사제도에도 ‘Star’란 이름을 많이 쓴다. 스타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1964년에 개교한 전주대는 그동안 6만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지역 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올해 수시 1차와 2차 모집에선 지역 내 주요 사립대 가운데 경쟁률 1위란 쾌거를 올렸다. 전주대는 특히 특성화된 몇몇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선발하는 120억 원 규모의 ‘국제조리한식학교’로 뽑힌 게 대표적이다. 음식 문화와 식품산업이 발달한 전주 지역의 특징이 대학 특성화로 잘 연결된 사례다. 문화산업·대체의학·산학협력 등의 분야에서도 특성화에 성공했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문화산업대학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해 선정한 101억 원 규모의 ‘스마트공간연구센터 사업’에 뽑히기도 했다. 전주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 합쳐 655명(‘가’군 15명, ‘나’군 274명, ‘다’군 366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22∼27일이다. 정원외로는 수시선발에서 이월될 경우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 출신자, 기회균형할당제 등 3개 전형에서 학생부 100%로 뽑는다. 정원외 전형에는 수능 미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모두 ‘다’군에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전형 가운데 음악학과는 ‘가’군에만 배정돼 있다. 경배와찬양학과, 음악학과, 디자인학부, 생활체육학과, 운동처방학과, 축구학과, 태권도학과, 게임학과,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영화영상학과는 면접 및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일반전형이지만 수능 미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하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과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법학과, 경찰행정학과, 행정학과, 문헌정보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등은 학부에서 독립해 학과 단위로 모집을 진행한다. 음악학과를 제외한 일반학부 및 학과는 ‘나’, ‘다’군 분할모집을 하기 때문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자들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모든 계열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했다. 수리 ‘가’형 응시자에겐 취득점수의 10% 안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문의는 홈페이지(iphak.jj.ac.kr)나 전화(063-220-2700)로 하면 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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