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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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3~2026-04-02
지방뉴스100%
  • [광주/전남]무등산 권역 ‘누정·가사문화’ 관광자원화 추진

    무등산 동북쪽 자락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광주호 주변엔 조선조 가사문학의 터전인 누각과 정자가 즐비하다. 전남 담양군 봉산면 면앙정은 송순(1493∼1583)의 면앙정가가 탄생한 곳이다. 이웃한 고서면 송강정은 1584년(선조 17년) 송강 정철이 대사헌을 지내다 당쟁으로 물러난 뒤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지은 곳이다. 남면 식영정은 1560년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인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다. 송강은 이곳에서 성산별곡을 지었다. 인근엔 양산보(1503∼1557)가 조성한 한국의 대표적 정원인 소쇄원이 자리하고 있다. 소쇄원 입구 계곡 건너편은 행정구역으로 광주 북구다. 이곳에서는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던 환벽당과 취가정, 풍암정 등을 만날 수 있다.○ 유산 훼손 않고 관광자원화 광주시와 담양군이 무등산 권역 누정과 가사문화 유산을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두 시군은 지난달 29일부터 1박 2일간 담양군 죽녹원 시가문화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최형식 담양군수, 장학기 광주 북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립광주박물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광주비엔날레, 광주문화재단, 광주관광컨벤션뷰로, 광주관광협회, 코레일 광주본부와 학계 관계자, 전문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간담회는 광주와 담양 등 자치단체 간 경계를 허무는 상생 시도일 뿐 아니라 문화 교통 관광 등을 망라한 기관 단체가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참석자들은 누정·가사문화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사업을 구분해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연 및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피해야 할 사업과 계승 발전을 위해 다듬어 개발해야 할 사업,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장현 시장은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미래의 자산이므로 훼손 없는 보존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종 국립광주박물관장은 “범위를 정해 추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1단계는 소쇄원 반경 500m, 2단계 송강정, 면앙정 포함 등으로 단계별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화 감수성 키우는 사업 기반시설 위주의 사업보다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문화적 감수성을 가진 사업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구체적으로 선비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나 바둑대회, 전통문화 상설공연 등을 개최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우경 전 고려대 교수는 “한류 바람을 잘 활용해 중국인 등 외국인을 위한 볼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선비문화를 보여주는 전국바둑대회를 누정에서 개최하면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누정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도보 코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소쇄원 매표소와 주차장을 없애고 가사문학관이 관람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가사문학관에 주차한 관람객에게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누정문화의 정신을 일깨워준 뒤 2시간 정도 걸어서 둘러보는 코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와 북구, 담양군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도 제안됐다. 이 자치단체들은 다음 달 사업추진단을 꾸리고 간담회와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알리고 관리하는 방안을 찾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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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장성군 ‘나노기술산업단지’ 100% 분양 비결은…

    27일 전남 장성군 남면과 진원면 일대 나노기술일반산업단지. 90만1865m²(약 27만3000평)에 달하는 광활한 단지에서는 공장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단지는 내부도로를 따라 구획, 필지별로 말끔히 정리돼 있었다. 6월 준공 예정인 나노산단은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명공학기술, 환경기술 업종을 총망라한 미래형 산업단지다. 완공도 되기 전에 분양이 100% 끝나 산단을 조성하고도 입주업체가 없어 애를 태우는 다른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박종순 장성군 산단조성 담당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첫 삽을 뜨기까지 8년이 걸렸지만 분양가를 낮추고 업체가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 해결해주는 행정 서비스로 ‘완공 전 분양 완료’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산단 완공 전 100% 분양 나노산단 내 공장용지 97필지 48만145m²는 지난해 말 92개 업체에 모두 분양됐다. 대도시 산단조차 기업 유치를 못해 텅 빈 곳이 수두룩한 가운데 나노산단의 산업용지가 ‘완판’된 비결은 뭘까. 나노산단은 입지 조건이 좋다. 광주 하남산단, 첨단과학산단 등과 인접해 있어 연관된 산업단지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장성담양고속도로, 국도 1호선, 국도 24호선이 가로세로로 연결되는 교통·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입지 조건이 뛰어나지만 분양가격은 높지 않다. 나노산단 분양가는 3.3m²당 67만1000원으로 인근의 광주 진곡산단(87만7000원) 목포대양산단(88만1000원)보다 싸다. 장성군은 산단 활성화를 위해서 분양가를 낮추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사업에 50억 원을 투입했다. 토지 보상 업무를 군이 대행한 것도 분양가를 낮추는 데 한몫을 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8억 원을 절약하게 됐고 이는 분양가 인하로 이어졌다. 장성군은 2014년 고용투자정책과를 신설하고 산단조성계, 기업유치계, 일자리창출계 등 3개 담당을 뒀다. 산단을 지원하는 원스톱 행정체계를 갖춘 것이다. 팀장을 포함해 3명으로 꾸려진 기업유치계 직원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빠듯한 군 재정 때문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 수 없었던 직원들은 발로 뛰었다.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기업이 있는지를 사전에 파악해 집중 공략했다. 업체를 대신해 각종 인허가 업무를 챙기면서 타 부서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잦았다. 안옥섭 기업유치 담당은 “업체 직원처럼 일을 하다 보니 동료 공무원과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했다”며 “업체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100% 분양이라는 결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입주기업지원센터 운영 나노산단이 첫 삽을 뜨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첫 번째 난관은 산단 터에 포함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89만1800m²(약 27만 평)를 푸는 것이었다. 유두석 군수는 건설교통부에 20년 넘게 근무한 경력을 살려 당시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 위원들을 설득했다. 2006년 12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승인이 나면서 산단 조성의 첫발을 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으나 자금난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군은 2010년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고 이듬해 조성사업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면서 착공이 늦춰지다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2013년 11월 기공식을 갖게 됐다. 군은 나노산단 입주 기업들이 계약과 동시에 공장을 신축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나노산단 내 레이저시스템산업지원센터에 공무원이 상주하면서 민원사항을 해결해주는 입주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유 군수는 “나노산단에 업체들이 입주를 끝내면 현재 4만7500명인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선다”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산업단지가 30여 년 만에 인구 5만 명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도 살찌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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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순천만 월동 두루미 역대 최대치 기록

    전남 순천만에서 월동 중인 두루미류가 1432마리 관찰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한파로 충남 천수만 등지서 머물던 두루미류가 순천만으로 이동하면서 흑두루미 1418마리, 재두루미 9마리, 검은목두루미 5마리 등 1432마리가 관찰됐다. 이는 2014년 겨울 최대치인 두루미류 1005마리에 비해 42%(427마리) 정도 증가한 것이다. 순천만에서는 지난해 10월 20일 16마리가 처음 관찰된 이후 10월 말부터 1000여 마리가 꾸준히 월동 중이었으며, 전년보다 한 달가량 늦게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류는 1996년 11월 70여 마리가 처음 관찰된 이래 1999년 80여 마리, 2004년 202마리, 2009년 350마리, 2012년 693마리, 2014년 1005마리에 이어 2016년 1432마리가 도래하면서 1996년에 비해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기정 순천시 순천만보전과장은 “철새에게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민과 협력해 순천만 습지의 벼를 조기 수확하고 철새 지킴이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만 습지에서는 매, 흰꼬리수리, 개리,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물수리, 잿빛개구리매, 큰고니, 큰기러기, 흰목물떼새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월동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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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삼성전자 광주사업장 ‘家電 라인’ 해외이전 비상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가전제품 생산라인 일부를 해외로 옮기기로 해 지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냉장고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보내기로 한 데 앞서 세탁기 생산라인을 이미 폐쇄하고 해외로 이전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협력 업체들이 동요하고 있다. 광주시는 사업장 이전에 따른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지역 경제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생산라인 잇단 해외 이전 1989년 설립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는 4900명이 근무하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생산해 연간 4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17.5%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연간 지방세 납부액도 300억 원에 달해 광주지역 사업체 중 1위다. 25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협력 업체 등에 따르면 광주사업장은 세탁기 생산라인 2개를 가동했지만 지난해 말 1개 라인 운영을 중단했다. 가동을 멈춘 세탁기 생산라인은 광주사업장에서 철거돼 베트남 이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냉장고 생산라인 3개 중 겨울철에 가동하지 않는 1개를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세탁기 생산라인 이전은 냉장고 라인과는 경우가 다르다. 유휴 설비가 아닌 가동 중이던 생산라인을 해외 이전을 위해 철거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호찌민 동부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26억 달러를 투자해 70만 m² 규모의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완공되는 베트남 복합단지에서 SUHD TV를 비롯해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지역 경제계는 베트남 복합단지에서 생산하는 품목이 광주사업장 생산 품목과 겹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이 추가로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광주사업장의 세탁기 일부 생산라인을 멕시코로 돌렸다가 국내로 가져와 다시 중국으로 옮겼고 2014년에는 청소기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했다.○ 협력 업체 대책 마련 시급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해외 이전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될 협력 업체들은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협력 업체들은 최근 광주시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금융 지원 확대, 지방세 감면, 판로 확보, 전문 컨설팅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냉장고 마감재를 생산하는 A사는 “이미 수년째 삼성전자 물량 감소로 회사 매출이 하락해 융자 금리 인상에 따른 운영상 어려움이 많다”며 금융 지원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2차 협력 업체인 B사는 “기존 설비 인프라를 활용해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 자재 및 가구 제작으로 업종을 전환할 계획”이라며 “초기 투자 비용 등 간접비용 절감을 위해 지방세 감면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5개 시중은행에 대출금 회수와 상환 기한 연장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29일에는 7개 은행 지역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돕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36개 삼성전자 거래 기업에 대해 유동성 관리를 위한 만기 연장과 거래 규모, 신용등급에 따른 신규 자금 지원, 정책자금 지원, 금리 우대 등을 통해 금융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다음 달 1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협력 업체와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토론회에는 한국전력 관계자도 참석해 협력 업체들의 에너지·수소차 분야 업종 전환 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한다. 삼성그룹은 금명간 그룹 고위 관계자가 광주를 방문해 광주사업장의 설비 이전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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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情]‘웰빙 건강수’로 불리는 자연의 선물

    ‘신비의 약수’, ‘웰빙 건강수’로 불리는 전남 장성군 백암산 특산물 ‘백양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백암산 주변 남창마을과 가인마을 농가들이 3월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농가들은 고로쇠 나무에 채취용 드릴로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수액을 받는다. 백암산 일대는 해발 고도가 낮은 데다 일교차도 커 전국에서 가장 빨리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물맛이 달고 타 지역에 비해 수액이 맑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성인병 예방과 항암 효과가 탁월한 자연산 웰빙 음료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고로쇠 수액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에 유익한 칼슘(96.0∼62.4mg/L)을 비롯해 칼륨(114.2∼63.6mg/L) 마그네슘(11.3∼5.0mg/L) 등이다.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마늄이 L당 0.092∼0.003μg, 피부 노화방지효과가 있는 셀레늄이 L당 2.354∼0.134μg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백암산 일대에서 한 해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13만 L.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한 그루에 2, 3개 정도로 구멍 개수를 제한하고 수액도 1년에 한 차례만 채취한다. 정숙락 남창 고로쇠 영농조합 대표는 “출하 시 홍길동 캐릭터가 새겨진 품질인증 스티커를 부착해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로쇠 구입 문의는 가인마을(061-392-7790)과 남창마을(061-393-9896)로 하면 된다. 18L 1통에 5만5000원, 1.5L 페트병 12개 세트 6만 원, 6개 세트 3만 원.}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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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情]통통하게 살 오른 싱싱한 꽃게 자연숙성 간장이 만든 ‘밥도둑’

    ‘밥도둑’으로 불리는 ‘간장게장’의 맛은 싱싱한 게와 함께 어떤 간장을 사용하는지가 맛을 결정한다. 전북 군산의 ‘계곡가든’은 살이 통통 오른 꽃게를 자연 숙성된 간장으로 맛을 낸 ‘간장게장’으로 전국적인 맛집이 됐다. 연 매출액 100억 원. 매일 2500∼3000마리가량의 꽃게로 간장게장을 만들어 전국에 배송할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계곡가든 간장게장이 유명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김철호 대표(58)의 변치 않는 신념이다. 김 대표는 게장용으로 무조건 암게만을 사용한다. 좋은 암게를 고르는 방법은 배딱지를 봤을 때 알을 품었던 흔적이 없어야 한다. 노란색 장이 꽉 들어차 있는 것은 게딱지의 뾰쪽한 부분 안쪽이 노란색을 띠고 있다. 계곡가든은 간장 자체도 값싼 혼합간장(왜간장)이 아니라, 자연 숙성시킨 양조간장을 쓴다. 또 감초, 당귀, 정향 등 16가지 한약재를 꽃게와 함께 넣어 엿새가량 숙성시킨 간장에 게를 재고 있다. 계곡가든은 손님들에게 보답할 요량으로 간장게장을 반찬에 내놨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비싼 게장을 리필하느라 손님이 갈비를 먹으러 왔는지 게장을 먹으러 왔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김 대표가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문 간장게장 사업에 뛰어든 이유다. 계곡가든은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나들목에서 자동차로 5분 남짓 거리에 있다. 한꺼번에 400명을 받을 수 있다. 휴일과 명절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모두 1인분 2만3000원. 꽃게 값은 지난해에 비해 40%나 올랐지만 게장가격은 예전 그대로 받는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포장 주문이 많아 주문을 서둘러야 한다. 주문 전화 063-453-0608, 홈페이지 ‘계곡가든’ www.crabland.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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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情]천연의 땅과 청정해역이 키운 친환경 농산물 풍미 느껴보세요

    한반도 최남단 전남 해남은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갯벌 등으로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장 시설이 없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해역, 기름진 들녘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해남군이 설을 맞아 해남의 명품 먹거리로 구성된 맞춤형 선물세트로 소비자를 찾아간다. 농어민이 정성으로 키우고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쌀, 김, 고구마, 버섯, 무화과잼 등으로 구성된 4개 세트다. ‘한눈에 반한 쌀’은 해남군 대표 브랜드 쌀이다. 토양 검정을 통해 재배 적지를 엄선하고 농가와 계약 재배했다. 해남은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수심이 얕은 곳이 많아 품질 좋은 김이 생산된다. 김 특유의 색이 진하고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해 풍미가 뛰어난 데다 무기산이나 유기산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김이다. 해남산 미역과 다시마는 고품질의 원초를 선별 건조해 깊고 풍부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김자반 볶음은 땅끝에서 생산되는 돌김 파래 등 깨끗한 원초를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바삭하게 구워 고소하다. 참나무의 영양분을 100% 흡수하며 자란 표고버섯도 선물세트에 담았다. 가격은 품목 구성에 따라 4만 원, 6만 원, 10만 원 등이다. 6년근 인삼과 4년근 더덕,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1호 세트(11만 원)는 올해 처음 선보인다. 선물세트는 해남군 농수산물 쇼핑몰인 ‘해남미소’(061-537-1472, 080-859-1100)에서 구입할 수 있다. 30개 이상 대량 구매 시 맞춤형 상품 구성도 가능하다. ‘해남미소’에서는 땅끝 해남의 땅과 바다가 키워낸 220여 개 품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중 130여 개는 설을 앞두고 할인 판매한다. 단체 구입 문의는 해남군 농산물마케팅팀(061-530-5378)으로 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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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情]청정 햇볕과 바람으로 말린 ‘건시’… 비타민 풍성한 건강식

    《전남은 전국의 절반을 차지하는 6000km의 리아스식 해안과 2000여 개의 섬, 전국 최대 친환경 인증 경지 면적(전국의 57%)을 보유한 ‘생명의 땅’이다. 여기에다 연간 평균 일조량이 2105시간으로 서울 1772시간보다 무려 333시간이나 많다. 미세먼지 측정량은 m³당 46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m³당 경기 6746μg, 서울 6146μg보다 낮아 공기가 깨끗하다. 게다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갯벌 등이 고루 분포해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름진 들녘과 청정해역에서 자란 전남의 농수산물은 그래서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선물용으로 제격인 전남의 농수특산품을 소개한다. 남도의 훈훈한 인심이 묻어나는 특산품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면 어떨까.》 쫄깃함과 달콤한 식감이 매력인 곶감은 간식거리가 변변찮은 시절 귀한 주전부리로 대접 받았다. 수정과에 동동 띄우는 곶감의 맛은 그 어떤 음료보다도 좋았다. 감나무가 흔한 시골 곳곳마다 가을철이 되면 떫은 감을 따서 깎아 곶감을 만들곤 했다. 곶감은 완숙되기 직전의 생감을 따서 껍질을 벗겨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 놓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동의보감에도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튼튼하게 해 어혈을 풀어주고 목소리를 곱게 한다’, ‘기침 가래에도 효과가 있어 늘 먹어야 할 음식’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곶감 표면에 생기는 하얀 가루는 갈증을 멎게 하고 목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힌다고 한다. 전남 장성 곶감은 예로부터 전국 최고의 품질로 임금에게 진상됐을 정도로 유명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곶감시(市)가 열릴 정도로 장성은 곶감의 고장으로 명성이 높았다. 장성에서는 230여 농가가 곶감을 생산해 연간 66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품종은 대봉, 고종시, 월하시, 비단시, 먹시, 상추감 등이다. 이 가운데 대봉 품종이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장성 곶감은 품질이 우수한 대봉을 원료로 만들어 당도가 높다.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은 최적의 자연조건에서 건조돼 타 지역의 곶감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전국 생산량 중 1% 비율밖에 되지 않지만 품질이 좋은 곶감을 생산한다는 자부심만은 크다”고 말했다. 장성 곶감이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1상자에 3만 원에서 최고 3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현재 백양곶감영농조합(061-392-4422)과 백암산친환경곶감영농조합(010-4606-7776), 백양사곶감연구회(017-606-4957), 방장산곶감작목반(010-8600-8486), 백양사농협 농임산물유통센터(061-394-8605), 이일사농장(061-393-0214)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모든 상품은 고급 포장으로 원하는 날짜에 배송이 가능하다. 곶감은 말리는 방법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곶감은 볕에 말린 것으로 하얀 분말이 감싸고 있어 백시(白*)·건시(乾*)라 한다. 장성 곶감은 대부분 건시다. 아궁이에 군불을 지펴 건조시킨 감은 까마귀처럼 검다고 해서 오시(烏*)·화시(火*)라 부른다. 곶감은 비타민A와 비타민C(사과의 10배)가 풍부해 최고의 참살이(웰빙)식품이다. 곶감을 먹을 때 끝 맛이 약간 떫은 이유는 타닌 성분 때문이다. 타닌은 설사를 멎게 해주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음주 전후에 곶감 3개를 물에 넣은 후 달여서 1컵씩 하루 세 번 복용하면 숙취 해소에도 좋다. 곶감은 색이 주황색에 가까울수록 상품이다. 너무 검지 않아야 하고 만져보아 지나치게 무르거나 딱딱하지 않은 게 좋다. 곶감을 맛있게 먹으려면 받은 즉시 냉동 보관해야 한다. 먹기 1시간 전에 꺼내 자연 해동시킨 뒤 말랑말랑해지면 먹는다. 장성군은 지난해 기존의 스티로폼보다 보냉효과가 뛰어난 우드락 박스를 새롭게 개발해 곶감 생산 농가에 보급했다. 택배 배송 때 소비자가 신선한 곶감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영중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담당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은 장성의 기후 조건과 대봉시를 자연 건조시키는 노하우가 어우러져 맛이 좋고 당도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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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情]물살 센 진도 바다에서 난 전복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으뜸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꼭짓점인 전남 진도는 인근 해역보다 4, 5도 낮은 차가운 냉수대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256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자연 제방 역할을 해주고 빠른 조류의 영향으로 퇴적물이 쌓이지 않아 청정 수산물이 풍부하다. 대표적인 수산물이 전복이다. 진도는 완도 다음으로 전복을 많이 생산한다. 진도 바다에서 양식하는 전복은 연간 생산량 1920t으로 전국 2위다. 진도 주민들은 물살이 빠른 곳에서 자라는 진도 전복이 완도산보다 품질이 좋다고 자부한다. 전복 양식장은 완도에 많지만 전복 양식의 핵심인 치패(稚貝·어린 전복)는 주로 진도에서 생산된다. 이는 수질 때문이다. 물살이 빠른 진도 앞바다의 수질은 국내에서 가장 깨끗하다. 물살이 빠르고 조류 흐름이 강한 바다에서 자란 진도 전복은 거친 물살에 견디기 위해 근육이 발달하고 부착력이 강해 육질이 그만큼 단단하고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진도 바다에는 적조나 해상 오염원이 없고 미역, 다시마 등 전복 먹이를 연중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산 전복과 다름이 없다. 진도 바다의 전복이 다른 산지의 전복보다 타우린 함량이 높은 이유다. 양원택 진도군 전복협회장은 “조류 소통이 원활하고 한꺼번에 많은 전복을 양식하지 않기 때문에 폐사율이 낮다”며 “다른 지역 전복보다 쫄깃쫄깃해 소비자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복은 중국에서 상어 지느러미, 해삼과 더불어 ‘바다의 삼보(三寶)’로 꼽힌다. 영양가가 높아 ‘조개류의 황제’, ‘바다의 웅담’이라고도 불린다. 전복은 다른 어패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낮아 비만 예방에 좋다. 간장 보호와 피로 해소, 시력 보호, 심근경색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도군 전복협회(061-544-5544)로 연락하면 생산자와 가격 등을 알려준다. 1kg 7미 7만 원, 8미는 6만6000원, 9미는 6만 원, 10미는 5만4000원, 11∼12미 5만 원. 구이용이나 찜 또는 장조림용 20∼25미는 4만 원대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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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情]청정한 담양의 농산물로 빚어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딱!

    한과는 삼국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음식이다. 밀가루와 찹쌀, 견과류, 과일 등으로 경사스럽거나 중요한 일에만 쓰였던 ‘절식(節食)’이다. 한과는 다른 나라의 과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발효 식품이다. 찹쌀을 10∼15일 정도 발효해 그것을 건져 찜통에 찌고 밀대로 밀어 만드는 수작업을 통해 부드러운 질감과 독특한 향미를 갖는다. 전남 담양군 창평면은 한과의 고장이다. 조선 초기 양녕대군을 수행했던 궁녀들에 의해 전래된 쌀엿, 조청의 제조 비법은 남도의 풍부한 곡물과 어우러져 한과 생산의 기반이 됐다. 한과는 당시 전라도 창평현의 문중, 가문의 제례에 빠질 수 없는 전통음식이었다. 창평에서 생산되는 한과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방식을 오롯이 지키고 있다. 한과의 재료는 찹쌀과 콩, 견과류, 과일류, 채소류, 한약재뿐 아니라 향을 내기 위한 천연재료 등이 첨가된다. 색을 낼 때도 인공 색소가 아닌 자연에서 나는 천연 재료가 사용된다. 붉은색에는 오미자와 지초(芝草), 검은색에는 흑임자와 석이버섯, 노란색에는 송화와 치자, 울금, 보라색에는 흑미와 송기, 녹색에는 쑥과 청태 등을 이용한다. 대숲처럼 청정한 담양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정성스럽게 빚은 건강한 먹을거리로, 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명인이 직접 식물성 천연 재료로만 만드는 한과에는 정성과 함께 자연의 청아한 기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담양한과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명절 최고의 선물로 꼽힌다. 창평에서는 두 곳이 전통 담양 한과의 맥을 잇고 있다. ㈜담양한과 명진식품을 운영하는 박순애 씨(64·여·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3호)와 20년 넘게 한과를 만들고 있는 ‘안복자한과’의 안복자 대표(61·여·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0호)다. 한과 선물세트는 2만8000원부터 35만 원까지 다양하다. 구입은 ㈜담양한과 명진식품 홈페이지(www.hankwa.net) 및 전화(070-7816-5866). 안복자한과 홈페이지(www.anbokja.co.kr) 및 전화(061-382-889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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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情]산약초 최적의 재배지에서 자란 힐링푸드 ‘자연속愛’를 즐기자

    전남 화순군은 ‘힐링 푸드’의 고장이다. 무등산(1187m)을 비롯해 만연산(668m), 백아산(810m), 모후산(919m), 옹성산(572m), 천운산(601m) 등이 솟아 있어 산약초 재배의 최적지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참살이 먹거리가 많다. 화순군 농특산물 판매 사이트인 ‘화순팜’(www.hwasunfarm.go.kr)에서는 화순에서 생산되는 힐링 푸드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화순팜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모두 11개. 파프리카와 버섯, 뽕 가공식품 등은 연중 판매하고 일부 품목은 출하시기에 맞춰 내놓는다. 이들 품목은 ‘자연속愛’라는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화순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더덕, 파프리카, 버섯, 토마토 등이다. 더덕은 청풍·능주·춘양·이양면 등지서 많이 난다. 60여 농가가 46ha를 재배한다. 화순의 더덕은 쌉싸름한 특유의 향이 짙다. 변비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혈압은 낮추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도 효험이 있다. 더덕은 구이, 찜, 절임, 무침 등으로 조리할 수 있다. 크기에 따라 2kg에 4만∼10만 원에 판매된다. 화순군 도곡면은 전국 면 단위 가운데 가장 많은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다. 19농가가 도곡파프리카영농조합법인을 꾸리고 유리온실(13ha), 자동화 비닐온실(15ha) 등 28ha의 시설에서 연간 2900여 t을 생산해 13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 생산된 파프리카의 60%는 일본과 호주 등지로 수출하고 40%는 내수시장에서 판매된다. 도곡면은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을 끼고 펼쳐진 기름진 평야에 풍부한 일조량과 높은 일교차로 파프리카 생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파프리카는 ‘씹어 먹는 비타민’으로 불린다. 비타민C가 토마토의 5배, 오렌지의 4배, 레몬의 2배 정도 함유돼 있다. 도곡 파프리카는 표피가 두껍고 단단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그만큼 좋다. 내수용 5kg짜리 상품이 5만 원, 수출용 5kg짜리 특품이 6만 원. 화순에서는 지난해 5893t의 토마토를 생산했다. 단단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 수확하자마자 팔려 나간다. 문의 화순군 농업정책과 유통계(061-379-3684, 5)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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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농협 ‘종합업적평가’ 4년만에 전국 1위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2015년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농협 전남지역본부가 시도 단위 종합업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전남지역본부는 지난해 ‘농업에서 미래를, 농촌에서 희망을, 농업인에게 행복을 주는 1등 전남농협 구현’을 기치로 내걸고 농축산물 판매 2조9000억 원, 연합사업 2500억 원, 공동 생산 출하 2000억 원(공동계산액)의 실적을 달성했다. 일본의 업체와 골드키위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전남농협의 매출 목표는 3조5000억 원이다. 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농축산물 판촉과 수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 후계자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경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은 “지역민의 관심과 임직원의 열정이 거둔 성과”라며 “법인 간 소통과 상생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본부는 ‘2015년 상호금융 스마트뱅킹 이용고객 순증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4월 스마트뱅킹 서비스가 시작된 지 5년 만에 이용 고객이 2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에는 21만3000명을 기록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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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농가-대형 유통업체 손잡으니 매출이 ‘쑥쑥’

    “백화점과 직접 거래하니 좋은 점이 많네요. 매출이 늘고 인지도도 높아지고…” 전남 담양군 창평면 일산마을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박상석 씨(62)는 지난해 12월부터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딸기를 납품하고 있다. 하우스 3동에서 재배한 딸기를 납품하면서 예년보다 출하량이 30% 가까이 늘었다. 박 씨의 딸기 상품 100g당 납품 가격은 1300원.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아 같은 품질의 딸기보다 15∼20% 더 높은 값이다. 박 씨는 “백화점 기준에 맞춰 품질관리에 신경 쓰다 보니 자연스레 경쟁력이 생겼다”면서 “직거래로 안정적인 판로가 생기고 인지도가 높아져 농장에 딸기를 사러 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군 도곡면에서 1650m²(약 500평) 규모의 미니 파프리카 농장을 운영하는 한병인 씨(58)는 지난해부터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 대기업 자회사 대표로 재직했던 한 씨는 5년 전 귀농해 미니 파프리카 농사를 시작했다. 한 씨는 백화점 청과 코너 담당자에게 자신이 재배한 미니 파프리카를 보여준 뒤 까다롭기로 소문난 백화점 납품 절차를 통과했다. 한 씨는 “백화점 입점 이후 전국 각지에서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는 등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 농가와 대형 유통업체의 직거래가 지역 상생의 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완도 전복, 장수 사과 등 30여 품목을 생산 농어가와 직접 거래하고 있다. 운송 시간이 짧아 농수산물의 신선함을 살릴 수 있고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직거래의 장점이다. 경매를 거쳐 백화점으로 들어오는 데 하루 넘게 걸리는 것에 비해 직거래를 하면 수확한 지 3∼4시간 만에 백화점 판매대에 오를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앞으로 지역 농가와의 직거래를 늘리고 지역 특산물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주점은 설을 앞두고 보성의 고급 녹차 우전세트, 나주 녹색한우 및 청과세트, 장흥의 유기농 백화고세트, 담양 한과세트 등 지역 특산물로 꾸며진 명절 선물세트 비중을 20% 늘리기로 했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생산 현장을 자주 찾아 직거래 농가의 건의 사항을 듣고 경쟁력 있는 농특산물도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상생 차원에서 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 행사와 농어가를 돕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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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북]“청정지역을 지켜라”… 전남도,구제역 차단 안간힘

    “저기 차가 들어옵니다.” 하얀 방역복을 입은 여성 근무자가 긴급하게 외치자 고압 분무기를 든 남성 근무자가 트럭을 길가에 세운 뒤 액체 소독약을 뿌려 댔다.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신광주유소 앞에서 도로변에 설치된 방역 초소는 긴장감 속에 바쁘게 돌아갔다. 이 도로는 전남 영광에서 함평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국도 23호선으로, 왕복 2차로 도로다. 신광면사무소 공무원과 인근 주민들은 구제역이 전북을 습격한 12일부터 1주일째 방역에 나서고 있다. 신미숙 신광면사무소 산업계장(48·여)은 “공무원 1명과 주민 1, 2명이 한 조를 이뤄 하루 2교대로 초소를 지키고 있다”며 “추위와 피로가 겹쳐 힘들지만 구제역으로부터 우리 지역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은 한우 3만4420마리(1164가구), 돼지 8만4023마리(43가구)를 포함한 우제류 11만8443마리(1207가구)를 키우고 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2011년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위세를 떨칠 때도 민관이 힘을 합해 구제역 청정지역을 사수했다”며 “방역상황실을 가동하고 긴급 소독약을 공급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 안간힘 1934년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남도는 바이러스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 경계에서 불과 5km 떨어진 전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시군 간 주요 도로 35곳에 거점 소독 시설을 설치하고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사전 혈청검사와 의심 가축 신고 시 신속히 대응하도록 역학조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 시 방어 능력인 백신 항체 형성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전북도와 인접한 담양, 곡성, 구례, 영광, 장성 5개 군에서 사육된 도축장 출하 돼지 1500마리에 대해 긴급 혈청검사를 실시했다. 도축장 주변은 물론이고 돼지 집단 사육 단지와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해 광역 방제 차량과 소형 소독 차량을 이용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 전남도와 함께 유일한 구제역 청정 지역인 제주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최근 구제역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는 ‘특별 요청 사항 제4호’를 발령했다. 제주의 관문인 공항과 항만에서 방문객과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이 한층 강화됐다. 모든 축산 및 양돈 농가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나 소독을 실시한 농가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가축 밀집 사육 지역 등을 중심으로 공수의사 등을 투입해 예찰을 강화하고 행정기관 및 공동방제단의 소독 차량을 동원해 방역 취약지 등에 대한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구제역 확산 방지 총력 대응 이날 전북 고창군 무장면 돼지 사육 농가에서는 강한 바람에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마지막 도살 처분이 진행되고 있었다. 988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던 이 농장에서는 14일부터 도살 처분 작업이 시작돼 이날 오후 늦게 남은 390마리가 모두 땅속에 매장됐다. 사육 시설 9개 동에 가득하던 돼지가 모두 사라지면서 농장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주민 강모 씨(89)는 “고창에서는 한번도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없어 남의 일로만 여겨 왔었다”며 “설 대목을 앞두고 돼지 반출이 금지돼 돼지 사육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11일 김제시 용지면에 이어 13일 고창군 무장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추가 발생 신고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북도는 구제역 잠복기가 평균 2∼8일(최대 14일)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는 이달 말까지 전체 사육 돼지 140만 마리에 대해 예방 백신을 긴급 접종하기로 하고 18일까지 39%에 대해 접종을 마쳤다. 12개 시군 36곳에 소독 시설과 통제 초소를 운영 중이다. 전북도는 23일 밤 12시까지 도내 사육돼지의 도외 반출이 금지됨에 따라 도축장 가동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살아 있는 돼지는 반출하지 못하지만 도축된 돼지고기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정승호 shjung@donga.com / 김광오·임재영 기자 }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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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보성군 ‘선소항 바다낚시공원’ 2월 개장

    전남 보성군 득량만에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낚시공원이 조성됐다. 보성군은 최근 득량면 비봉리 선소항에서 바다낚시공원 준공식을 갖고 2월 초 유료 개장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심이 깊은 선소항 앞바다에는 인공어초가 설치돼 씨알 좋은 감성돔과 숭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보성군은 해양레저관광 시대를 대비하고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49억 원을 들여 선소항에서 바다까지 170m 길이의 다리를 건설했다. 이 중 80m는 해상 낚시터로 꾸미고 관리동과 전망대 등도 갖췄다. 보성군은 다음 달 유료 개장 때까지 낚시공원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유료 개장하면 입장료 2000원에 사용료(1일) 2만 원을 받는다. 낚시공원은 어촌문화체험과 바다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선소어촌체험마을 주변에 자리 해 백악기 공룡알 화석지, 비봉공룡공원, 바다의 최상 레포츠인 비봉 마리나항만이 완료되면 해양레포츠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조망권이 좋고 따뜻한 남해안 청정바다를 지닌 득량만의 강점을 살려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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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애물단지 취급 무안국제공항 비상 ‘날갯짓’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0년째를 맞아 비상의 날개를 펴고 있다. 그동안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지만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거듭나려면 활주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이용객 40만 명 넘을 듯 올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무안공항에는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국제 정기 노선 2개, 제주도 정기 노선 1개, 베트남, 대만 가오슝(高雄) 등 부정기 노선 7개를 포함해 모두 10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2007년 개항 이래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2년까지 10만 명을 밑돌던 이용객은 2013년 13만 명, 2014년 1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올해 이용객이 지난해 32만여 명에서 8만여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안공항과 중국 산시(山西)·장시(江西) 성을 오가는 정기성 전세기가 4월과 7월부터 3개월간 운항되는 등 중국 노선이 늘어나는 데다 부정기 노선도 봄, 여름 성수기에 40여 개가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중국 정기성 전세기 노선을 정기 노선으로 바꾸고 중국과 무안공항을 오가는 저비용항공사도 유치하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쇼핑·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기 노선은 손실액의 30% 이내, 정기성 전세기는 편당(도착 기준) 300만∼500만 원, 현지에서 관광객을 모집해 들어오는 정기 노선 성격의 인바운드 전세기는 왕복 1회당 5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활주로 확장이 공항 활성화 관건 무안국제공항은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활주로 길이가 2800m에 불과하다. 이 정도 규모로는 화물 주력 기종인 보잉747 이용이 어렵고 항공물류산업 유치에도 걸림돌이 된다. 짧은 활주로 탓에 중량 400t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제한돼 미주(美洲)와 유럽 노선 화물기 이착륙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남도는 미주·유럽 노선을 유치하고 인천국제공항의 대체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가지려면 활주로를 400m 연장해 3200m로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사업비는 400억 원 규모다. 전남도는 2009년 46억 원을 들여 활주로 편입 토지 보상을 끝낸 뒤 활주로 확장사업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고 있다. 정부는 공항 이용객 수가 적다며 예산 배정을 미루고 있다. 연간 이용객이 171만 명인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도 중단한 상황에서 연간 이용객이 10분의 1 수준인 무안공항과의 형평성, 경제성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활주로 확장 예산 확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관광산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의 관광산업 정책이 무안공항 활성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가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광환 전남도 건설도시국장은 “정부가 경제성을 우선시하다 보니 무안공항의 역할과 가능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토 균형 발전과 대체 공항의 역할을 고려해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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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중소기업 투자 1번지’로 뜨는 강진산단

    서울에 본사를 둔 에너스트리㈜는 지난해 12월 18일 전남 강진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완공된 강진산업단지에 내년 7월 입주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연소설비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1만6500m² 부지에 4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9.9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혼합해 사용하는 일반 발전소보다 환경 안정성이 뛰어나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황시형 에너스트리㈜ 대표는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업체가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 해결해주는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라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강진군이 중소기업 투자 1번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8년여 공사 끝에 완공된 강진산단이 성장거점 역할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블루하이텍 조국희 대표는 강진군 공무원들의 열정을 높이 사 강진산단에 투자를 결정한 사례다. ‘비점오염원 여과를 위한 수목 빗물관리장치’ 특허를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 참가했다가 강진군으로부터 투자 유치 제안을 받았다. 강진군 투자 유치 담당 공무원은 전남도가 출자한 환경전문 연구개발(R&D) 기관인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이 산단에 입주해 연구와 인력 활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입주 때 법인세와 소득세 50%를 각각 4년간 감면받을 수 있다는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조 대표는 “발로 뛰는 공무원들을 보고 믿음이 갔다”며 “신기술 개발과 연구를 도와주는 창업보육센터도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산단이 활성화되려면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입주 기업에 세제 감면과 공공구매, 기술 개발 자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지난해 3월 특별지원지역에 선정됐다. 산단에 입주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전국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저렴한 분양가 등 뛰어난 입지 조건을 내세웠지만 기업들은 내수 침체 등 경영 상황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거나 무리한 보조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강성일 강진군 미래산업과장은 “‘투자 유치가 곧 지역의 미래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며 “산단 내 전문연구기관의 기술 개발 지원을 약속하고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통해 투자 장벽을 없앴더니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해 12월 7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고 5곳과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남권 교통 요충지인 성전면 일대 65만 m²의 터에 조성된 강진산단은 물류 유통은 물론이고 중국을 겨냥한 수출 전략지다.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나들목이 5분 거리, 목포신항과 광양항, 광주공항과는 자동차로 40∼50분 거리다. 한국전력 등 14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나주혁신도시와는 30분 거리여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강진군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3.3m²당 30만9000원에 산단 부지를 제공하고 있다. 부지 매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 30%에 이르는 입지 보조금을 주고 설비 투자액이 20억 원을 넘을 땐 5%의 시설보조금을 지원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018년까지 70개 기업과 3000억 원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며 “산단 진입로 개통 등 산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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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 인구 지난해 증가세로… 17년만에 늘었다

    산업화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최근 30년간 급감했던 전남 인구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선 전남 나주시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줄어들던 전남 인구가 2015년 증가세로 돌아서 2014년보다 3216명이 늘었다. 2014년에는 인구 감소 폭이 1000명대로 줄어들면서 2013년보다 1824명이 증가했다. 또 15∼64세 생산 가능인구도 2015년 127만1188명으로 2014년보다 2699명, 2013년보다 782명이 늘어 지역경제에도 기여했다. 전남에서 광주가 분리된 1986년 이후 30년 동안 전남 인구가 늘어난 것은 1998년과 2010년 두 해뿐이었다. 2010년은 전국 거주 불명자 일괄 등록 때문인 점을 감안하면 순수하게 인구가 늘어난 것은 1998년 단 한 차례뿐이었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다른 시도로부터 순유입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2015년 전남도 순유입 인구는 3919명으로, 14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큰 역할을 했다. 빛가람혁신도시 인구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1만1300명으로, 다른 지역과 수도권 전입자가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올해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2개 기관을 포함해 16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공동주택 1만1600가구가 입주를 마치면 인구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2개 시군 가운데 순천시 광양시 무안군 구례군 등지서도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정주여건 개선, 귀농·귀어·출산 정책 등이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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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新명인열전]“장애는 불편할뿐”… 7대륙 최고봉 오른 ‘희망과 도전의 아이콘’

    “이제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가운데 5개 남았습니다.” 지난해 12월 28일 광주 광산구 흑석동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산악인 김홍빈 씨(52·트랙스타 홍보이사)는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6개월 뒤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해발 8125m) 원정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얼굴이 한껏 상기돼 있었다. “낭가파르바트는 1990년 도전했다가 악천후로 오르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해서 꼭 정상을 밟고 싶어요. 다음은 가셰르브룸Ⅰ(8068m), 그 다음은 브로드피크(8047m)입니다.” 김 씨는 열 손가락이 없는 중증 장애인(2급)이다. 산악인에게 손가락이 없다는 건 더는 등반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도 그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8000m급 고봉을 거침없이 입에 올렸다. 그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희망과 도전의 아이콘 김 씨는 등반 중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세계 7대륙 최고봉에 올랐다. 지금은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곳을 모두 오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 그에게서 우리는 희망을 본다. 그래서일까. ‘희망과 도전의 아이콘’이란 닉네임이 그에게 잘 어울렸다. 전남 고흥군 동강면에서 나고 자란 그는 초등학교 시절 하루에 산봉우리 4개를 넘으며 학교를 다녔다. 등하교에만 3시간 넘게 걸렸지만 힘든 줄을 몰랐다고 한다. 김 씨는 “아마 그때부터 산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김 씨가 정식으로 산악계에 입문한 것은 1983년 광주 송원대 산악부에 들면서부터. 암벽과 빙벽을 오르며 산을 알게 됐고 산에서 만난 선후배들이 좋았다. 1989년 에베레스트 원정에 참여하면서 설산(雪山)의 매력에 빠졌다. 히말라야 8000m급 14좌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그 무렵이었다. 하지만 1991년 큰 시련이 닥쳤다. 시샤팡마(8027m) 초오유(8201m) 원정을 앞두고 경험을 쌓기 위해 홀로 북미 알래스카의 매킨리(6194m)에 도전하던 길이었다. 단팥죽과 비스킷 외에 식량을 거의 가져가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무리하게 등반을 계속하다 탈진과 피로 고소증으로 텐트 안에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조난된 지 16시간 만에 다른 산악인들에게 구조돼 목숨은 건졌지만 양손에 심한 동상이 걸렸다. 손가락은 숯검정처럼 검게 변해갔다. 결국 양쪽 손목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나이 스물일곱 살 때였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 김 씨는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장애가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를 알게 됐다. “손가락이 없으니 혼자 양말도 신지 못했어요. 남이 문을 열어줘야 밖에 나갈 수 있어 며칠씩 집에만 머물기도 했죠. 나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어요.” 그러나 그에게는 산이 있었다. 선후배 산악인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해 보자고 생각했다. 물론 등반이었다. 그가 첫 번째 목표로 세운 것은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이었다. 비록 남들보다 늦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1997년 옐브루스(5642m·유럽)와 킬리만자로(5895m·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아시아), 아콩카과(6959m·남미), 매킨리(북미), 칼스텐츠(4884m·오세아니아), 빈슨매시프(4897m·남극) 등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오르는 데 12년이 걸렸다. 이는 전문 산악인에게도 쉽지 않은 기록이다. 하물며 양손이 없는 장애인이 세계 최초로 이런 기록을 세웠으니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하면서 말 못할 어려움도 많았다. 무엇보다 원정 경비를 마련하기가 가장 힘들었다. 빈슨매시프를 갈 때는 8000m급 2, 3개 봉을 오를 수 있는 예산이 필요했다. 대륙마다 산의 지형과 환경도 달라 함께 간 대원들을 힘들게 했다. “10년이 넘게 걸렸지만 마음속의 큰 짐을 벗은 것 같아 홀가분했어요. 장애는 그저 불편할 뿐 넘을 수 없는 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서 뿌듯하기도 했고요.”○ 히말라야에서 다시 꾸는 꿈 쉴 만도 했지만 그는 다시 히말라야로 발길을 돌렸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히말라야가 끌어당겼다고 한다.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8000m급 14좌에 오르겠다는 도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하지만 몇몇 고봉은 쉽게 품을 내주지 않았다. 2006년 가셰르브룸Ⅱ(8035m), 시샤팡마 등정에 이어 이듬해부터 마칼루(8463m), 다올라기리(8167m) 정상에 올랐지만 2009년 안나푸르나(8091m)의 벽을 넘지 못했다. 2년 후 초오유에 오른 뒤 2014년까지 K2(8611m), 칸첸중가(8586m), 마나슬루(8163m)를 잇따라 등정했지만 지난해 로체(8516m)와 브로드피크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내려와야 했다. 죽을 고비도 서너 번이나 넘겼다. 지난해 4월 로체 원정 때 54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는데 네팔 지진으로 눈사태가 나면서 불과 300여 m 떨어진 곳에 있던 산악인 18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2009년 다올리기리 정상에 오른 뒤 로프에 의지해 경사도 60∼70도의 빙벽을 내려오던 중 로프가 끊겨 하마터면 추락사할 뻔한 일도 있었다. 최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고 순간 초속 20∼30m의 눈보라가 몰아치는 8000m 고봉을 손가락을 쓰지 않고 오르는 데는 엄청난 고통이 뒤따랐다. “장갑을 끼고 벗는 것, 텐트를 치는 것, 사진을 찍는 것까지 동료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자신의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신세지는 것이 미안해 지퍼를 올려달라는 말도 못하고 옷에다 소변을 본 적도 있었어요.” 8000m급 고봉 가운데 김 씨가 가장 힘들게 오른 산은 어디일까. “마나슬루는 산악인들 사이에 등정이 비교적 쉽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3번 만에 올랐어요. 산이 받아주면 쉽고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것 같아요.” 산악인의 의지로만 정상을 밟은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이제 남은 봉우리는 5개. 김 씨는 기회가 된다면 5년 안에 등정을 끝내고 싶다고 했다. 14좌 완등 후 김 씨의 다음 목표는 뭘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나눔 캠프를 운영하고 싶어요. 야영과 취사를 하면서 장애인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위안을 얻고, 비장애인은 봉사와 희생정신을 배우는 그런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8년만의 인터뷰… 여유-중후함 넘쳐나 뿌듯▼김홍빈씨 취재를 마치며 김홍빈 씨를 처음 인터뷰한 것은 2007년 7월이었다. 그해 5월 장애인으로는 세계 네 번째,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고 귀국한 지 한 달 보름이 지났을 때였다. 커피숍에서 만난 그가 손을 불쑥 내밀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손가락이 없는 손은 밋밋하고 뭉뚝했지만 참 따뜻했다. 손가락을 잃은 연유를 설명하면서 주위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들어 흔들어 보이기까지 했다. 손가락이 없다고 기가 죽을 사람이 아니었다. 8년 만에 그를 다시 만났다. 등산복 차림인 줄 알았더니 멋진 콤비 차림이었다. 전보다 여유가 넘쳤고 중후함이 느껴졌다. 그는 겸손하면서도 솔직한 사람이다. 인터뷰 도중 그가 쓴 시(詩)를 봤다고 했더니 “아, 그거 제가 쓴 게 아니에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히말라야 등반에 도움을 준 순천메디팜병원 위계룡 원장이 써 준 것이라고 했다. ‘손’이라는 제목의 시다. ‘두 손이 있을 땐 나만을 위했습니다. 두 손이 없고 나서야 다른 사람이 보였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만큼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보이지 않은 새로운 손이 그렇게 말합니다.’ 읽을수록 가슴에 와 닿는 ‘조막손 산악인’을 위한 헌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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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사스-원전사고로 끊긴 中-日항로 다시 잇는다

    전남도가 2003년 중국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와 2012년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뱃길이 끊긴 중국과 일본 항로에 카페리 재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큰 크루즈 선사 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등 동북아시대 해양관광과 물류 거점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일본 중국 항로 재개 추진 전남도는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라인㈜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광양∼일본 시모노세키(下關) 항 간 카페리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내년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 운영 예산 6억 원을 책정했고 전남도와 광양시는 광양라인과 운항 손실 지원 금액을 협의하고 있다. 광양라인은 중국 선사와 카페리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광양∼시모노세키 항로에는 2011년 1월부터 카페리 ‘광양비츠’호(1만6000t급)가 취항했으나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등으로 승객이 급감해 취항 1년여 만인 2012년 2월 운항을 중단했다. 전남도는 2017년 상반기를 목표로 목포∼중국 닝보(寧波)·저우산(舟山) 항로 재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유망 선사를 유치하고 목포해양대에 물동량 유치 및 이윤 창출 방안, 운항 손실 금액 등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최근에는 목포시, 목포해양대, 목포신항만운영㈜ 관계자 등이 닝보·저우산 항을 방문해 카페리 접안 가능 선석 보유 여부, 화물·여객 수요 등을 점검했다. 목포∼닝보·저우산 항로에는 2002년 5개월간, 2006년 2개월간 각각 카페리가 운항했으나 막대한 운항 손실로 운항이 중단됐다. 김병주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신선 농수산물의 대일 수출과 한중 자유무역협정 대응을 위해 광양∼일본, 목포∼중국 카페리 운항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올해 외국 크루즈선의 전남 기항 횟수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전남도는 메르스 사태 이후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 주요 크루즈 선사와 접촉해 내년에 10회 기항을 약속받았다. 내년에 전남 여수항 등에 기항할 예정인 크루즈 선사의 기항 횟수는 국적별로 중국 9회, 일본 1회다. 예정대로 크루즈선이 전남에 입항한다면 내년에 외국인 관광객 1만여 명이 전남에서 쇼핑 등을 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크루즈 관광객 1인당 기항지 평균 지출액 1068달러(약 124만 원)를 토대로 산출하면 1만 명이 전남에서 지출하는 돈은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두려면 지역 특화 쇼핑 거리 조성, 사후면세점 확대 등 관광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해양관광학회가 11일 주최한 전남 크루즈관광 경쟁력 제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크루즈 기항지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윤주 부연구위원은 “남도 한정식 음식 콘텐츠를 강화하고 크루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뿐 아니라 대규모 단체 위주인 중국인 관광객에게는 쇼핑을, 소규모 위주인 일본인 관광객에게는 식도락·명품 요리 등을 선보이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성희 JR크리스탈크루즈앤쉬핑 대표는 “크루즈 관광객과 한류 마니아층을 겨냥한 역사·문화 콘텐츠, 먹방 프로그램 등을 통한 한국 역사·문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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