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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농산물, 귀금속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덩달아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세다.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는 원자재 펀드에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원자재 펀드가 당분간 고수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완만히 이어지는 데다 각국의 경기둔화 우려 완화로 실질적인 수요 역시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 분산(헤지)용으로 투자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 원유-비철-금속도 동반 상승 실물자산의 선호도를 보여주는 귀금속 가격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과열 우려로 한동안 조정 국면을 보였던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와 초저금리 등으로 다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1356.9달러. 은 가격도 함께 상승해 온스당 24.836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원자재들도 마찬가지다. 작황 부진,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한 공급차질 전망으로 농산물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원유, 비철금속 등 경기 민감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이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거나 더 커진다면 달러표시 실물자산의 투기적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팽창으로 인한 효과뿐만 아니라 최근 둔화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국, 독일의 경기지표들이 실질적인 원자재 수요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효과를 감안했을 때 원자재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20 정상회의의 최종 목적은 금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인 만큼 금융주 펀드에는 악재”라며 “달러화 약세로 인한 국제상품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받을 원자재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인플레이션 위험 분산 효과 원자재 펀드의 종류는 투자 대상에 따라 다양하다. 옥수수, 대두, 밀 등 농산물에 투자하는 농산물 펀드, 금 등에 투자하는 귀금속 펀드, 원유나 철광석 등 광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다. 올 들어 이 같은 원자재 투자 펀드들의 성과는 전반적으로 높았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농산물 펀드는 18.93%의 수익을 거뒀으며 금 펀드는 21.42%의 수익을 올렸다. 원자재 펀드 전체 평균은 9.85%로 고른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분산할 수 있고, 향후 수급 호재도 지속될 전망이라 이들 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히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비철금속이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상승하는 만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1.14%에 이르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 연구원은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철금속이나 공급차질 우려가 높고 달러화 대체 투자로 선호될 농산물 등이 유망하다”며 “단, 금의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있지만 급등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를 감안해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만약 지난 10년간 중국의 변화에 놀라워 하는 분이 있다면 안전띠를 해주십시오. 앞으로 세계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신세계로 진입할 겁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현재 경제상황을 ‘신흥국이 주도하는 역동적인 신세계’라는 말로 압축해서 표현했다. 그는 약진하는 신흥경제 4국을 일컫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한국을 비롯한 방글라데시 이집트 멕시코 등 차세대 신흥국을 뜻하는 ‘넥스트 11(Next-11)’이란 용어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그는 “세계 경제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게 될 나라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이라며 “한국은 이들 가운데 성장잠재력 면에서 가장 뛰어나며 10년 안에 세계 GDP 비중에서 톱10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잣대로만 보면 현재 경제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며 “이른바 ‘미국이 감기에 걸리면 전 세계는 폐렴에 걸린다’는 농담이 아직도 주요하게 다뤄지지만 이런 단순 접근은 틀렸다”고 말했다. 2007년 이후부터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폭이 미국 소매판매 하락폭보다 훨씬 큰 폭으로 성장하는 등 이미 세계는 중국 소비자의 시대에 진입했다는 것. 오닐 회장은 이러한 변화가 “여타 경제에 위협이 되기보단 세계 경제 전반에 훨씬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화두가 되고 있는 글로벌 무역수지 불균형, 환율전쟁 등에 대해서도 “서방 미디어들이 상상의 결과로 빚어낸 과장된 설명”이라고 일축했다. 상당수의 서방국이 대중국, 대아시아 수출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근거들이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은 소위 말하는 상승장(bull market)이 시작됐다. 금융위기 이후 ‘버블 찾기’가 글로벌 스포츠라도 된 것 같지만, 현재 시장은 버블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향후 주가 전망이 좋은데, 과거 25년 평균치가 3∼3.5%인 반면 현재는 비관적으로 봐도 5%에 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브릭스나 넥스트11 국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국가일수록 증시가 좋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시장은 투자하기에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저녁(한국 시간)에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양적 완화정책이 나오리라 본다”며 “그럴 경우 달러 약세를 가속시킬 것이고 증시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자산 70% 해외에 투자하라” ▼ “원화 강세 시대를 맞아 국내 자본이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쌓인 돈이 한국 내에서만 머물면 일본처럼 장기침체의 덫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개인투자자들도 장기적으로 자산의 70%를 해외에 투자해야 합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1회 미래에셋 이머징마켓 전문가포럼 2010’에서 기자들과 만나 40분가량 거침없이 자신의 주장을 열정적으로 쏟아냈다. 박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잘라 말한 뒤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앞으로도 달러를 찍어내고 이 돈은 상당 기간 신흥시장으로 몰려와 원화 절상을 부추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유입되는 자금을 막는 것보다 국내 자금이 해외로 나가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것이 원화 강세에 따른 국내 제조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막고 국내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을 포함한 국내 금융회사들이 이런 이유에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브라질, 일본을 비롯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시장인 미국에 진출해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현지 펀드 판매에 나섰다. 박 회장은 “연말까지 이들 시장에서 1조 원 정도의 펀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개인투자자도 장기적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펀드에 70%, 국내 펀드에 30%를 분산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통상전문가들이 해외와 국내 펀드의 투자 비중을 ‘3 대 7’이나 ‘2 대 8’로 권하는 것과 발상이 거꾸로다. 박 회장은 “부침은 있겠지만 앞으로 세계 경제성장의 동력은 신흥시장에서 나오고 장기적으로 세계 자산 가운데 신흥시장 주식이 가장 유망하기 때문”이라며 “겁먹지 말고 신흥시장에 적극 투자하면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시장 중 브릭스, 넥스트 11개국 다 괜찮다”며 “최근 터키, 남미 국가를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뜻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부터 신흥시장의 세계적 전문가와 석학을 초청하는 ‘이머징마켓 전문가 포럼’을 시작했다. 또 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조업의 이익이 전 국민에게 분산되지 않는 것은 내수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서비스업이라고 뭉뚱그려 키우기보다는 고용 창출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과 헬스케어산업을 핵심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박 회장은 기업 투자와 관련해 “배당보다 기업의 성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기존의 철학도 재차 강조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대신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종목 발굴, 보유주식 사후관리 등 주식투자 전 단계에 걸쳐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오아시스(OASIS·Organized Attractive Simple Investment System)’ 서비스를 2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종목 발굴 단계에서는 금융공학모형으로 뽑은 종목과 펀더멘털 분석으로 뽑은 종목, 애널리스트가 선정한 종목 등 다양한 종목군을 제시한다. 투자하고 있는 종목의 현재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보유 종목에 관한 수급, 차트, 뉴스, 리포트 등도 한눈에 조회할 수 있게 했다. 보유 종목의 목표가나 손절매 가격 도달 시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박성준 대신증권 신규서비스지원부장은 “온라인 고객과 오프라인 고객의 효율적인 주식투자를 위해 개발하게 됐다”며 “매매 내용 진단 시스템 및 펀드, ELS 관련 서비스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미래에셋증권이 3일 오후 3시 전국 117개 지점에서 제10회 전국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011년 주식시장 전망과 유망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한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2011년 주식시장, 효율적인 자산배분 전략과 투자성향별 유망 포트폴리오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본부 상무는 “지금은 추세적인 저금리 전망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향후 자산관리 전략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세미나는 전 세계 이머징마켓의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쉽게 설명하고 이를 활용한 종합자산관리 전략을 제안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miraessetaccoun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금융자산만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자산가가 10만 명 정도이며 이들의 자산 규모가 총 27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체 개인금융자산의 10%가 넘는 금액입니다. 앞으로는 이 같은 한국의 금융자산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사진)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셜센터에서 10억 원 이상의 초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 ‘프리미어 블루’를 출시하며 “재무관리뿐 아니라 VVIP 고객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로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곳에 기존 강남지역 PB센터 5곳을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PB센터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를 개장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처럼 고액 자산가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삼성증권은 초우량 자산가들을 겨냥해 ‘SNI’란 자산관리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대우증권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PB클래스 갤러리아 지점’을 운영하며 강남지역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황 사장은 “고액 금융자산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외연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개인자산이 총 1경이라면 그중 2000조 원 정도가 금융자산에 분배돼 있고 나머지 8000조 원에 가까운 돈이 부동산에 묶여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익률이 저조한 부동산 대신 금융상품 투자에 관심을 갖는 자산가가 늘고 있습니다.” 그는 “치열한 경쟁이나 인력관리, 세금문제 등으로 연간 1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이 드물어졌지만 금융상품으로 이 정도 수익을 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며 “특히 전문지식을 가진 PB들이 관리한다면 어떤 업종에서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이 ‘프리미어 블루’를 통해 관리하는 1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규모는 8000억∼9000억 원이다. 황 사장은 “2, 3년 안에 5조 원까지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금융상품군 개발, 노하우를 갖춘 유능한 PB,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통해 자산관리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미래에셋증권이 원금 보장 및 비보장형 ELS 9종을 5일까지 총 62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 ‘미래에셋 ELS 제1599회’는 삼성SDI, OC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 원금 비보장형 스텝다운 상품으로, 하한선을 최초 기준가격의 45%로 낮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줄인 특징이 있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36개월) 이상이면 연 17.0% 수익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KOSPI200, HSCEI, S&P500지수를 포함해 LG디스플레이, 한진해운, 현대제철, LG이노텍, 하나금융지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들을 판매한다. 만기는 상품에 따라 1년에서 3년까지이며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 원이다.}
화학업종지수가 코스피 상승폭을 웃도는 등 화학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만3000원(6.63%) 오른 37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케미칼은 2000원(6.55%) 오른 3만2550원으로, SK에너지는 7500원(4.97%) 오른 15만8500원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호남석유와 효성, 금호석유, S-Oil 등이 모두 3∼4% 오르는 등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화학업종지수는 4,403.46으로 전 거래일보다 3.79% 올라 코스피 상승폭인 1.69%를 웃돌았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체들의 3분기 영업실적이 전방산업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대체로 부진한 양상이었지만 최근 업황 회복으로 오히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SK에너지, 호남석유화학 등 국내 화학업체의 고부가가치 제품 투자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기업 가치를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수익률이 상당히 저조했던 일부 펀드 및 보유 개별종목들을 정리하고 자문형으로 운용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로 돌아선 거액자산가가 있다. 이 고객이 선택한 자문형 랩어카운트는 자문사의 조언을 받아 증권사가 운용하는 주식위탁계좌로 지금도 거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최근 그 고객을 만나서 성과를 물어보니 투자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투자 비중을 늘릴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고객은 랩어카운트에 만족하는 이유로 자신의 투자 성향에 잘 어울리는 전문가의 조언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투명한 자산운용을 꼽았다. 예상외로 단기수익률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 이 고객은 주식 직접투자에서 내공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상승추세를 만들어 가는 인기종목 위주의 추세매매가 그의 투자 스타일이었다. 직접투자 수익률도 양호해 동료들 사이에서는 소위 ‘주식고수’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고 모든 투자자들이 사고 싶어 하는 종목들을 선별하여 매수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직원과 장기간 상담을 해야 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증권사의 각종 보고서도 읽어야 하는 등 들어가는 수고 역시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스스로 선택한 종목들이다 보니 주가가 등락할 때마다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는 점도 문제였다. 그러던 중 일부 언론에 소개된 자문형 랩어카운트 보유 종목들이 자신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 선정한 종목들과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고객은 결과가 비슷하다면 차라리 자신과 같은 투자원칙을 가지고 있는 자문사가 조언을 하는 랩어카운트를 선택하고 자신은 감독만 하자는 생각에 이르렀다. 랩어카운트의 매매 현황이야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니 가입 시 확인했던 투자 성향대로 계좌가 운용되고 있는지는 언제라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좌에 포함되는 종목들도 10종목 내외여서 종목들을 수십 개씩 보유해 발 빠른 시장 대응을 못하는 펀드보다는 한결 자신의 투자 성향에 어울리는 상품이라는 생각도 했다. 더욱이 수수료가 아닌 자산총액에 비례해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수료까지 내고 손절매를 해야 하는 아픔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최근 랩어카운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단기수익률만 쫓아서 거액의 자금이 유입된다’는 식의 표현을 많이 접한다. 하지만 이 고객이 랩어카운트에 만족하는 이유는 자신의 투자 스타일과 동일한 원칙을 가지고 투명하게 운용되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거액자산가들이 랩어카운트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또한 기존의 간접투자상품으로는 만족시키지 못했던 이들의 요구사항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투자 경험이 풍부한 자산가들이라면 몇 개월의 수익률에만 초점을 맞춰 거액을 투자할 만큼 자산관리 원칙이 가벼울 리 없다고 생각해 왔다. 그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이다.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 jk1017.lee@samsung.com정리=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를 앞두고 증권가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녹색성장 관련주들과 카지노, 호텔 등 부수효과를 누릴 종목들을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 우선 풍력,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을 비롯한 녹색성장 관련주들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행사 주제가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며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방안, 신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원료 사용 확대 방안, 녹색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과 풍력을 제2의 반도체와 조선업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략’ 청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발표되고 있다”며 “최근 관련주들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저평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도 빠뜨릴 수 없다.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과 터키 정부 간에 원전 수주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G20 정상회의 주간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스마트 그리드 행사에 주목하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 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국제에너지기구 27개 회원국이 스마트 그리드 기술 및 정책 개발 등을 발표할 예정이며 포스코ICT, 삼화콘덴서, 이글루시큐리티 등이 주목 대상이다. 이 밖에 많은 외국인이 방한하므로 G20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부수효과로 카지노, 호텔, 보안업체들도 덩달아 기대주로 부상했다. 파라다이스를 수혜주로 꼽은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기간을 전후로 카지노 이용객들이 파라다이스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듣는 속담 가운데 ‘모르는 게 약이다’란 말이 있다. 그런가 하면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속담도 자주 듣는다. 상황에 따라 쓰는 용도가 다르지만 언뜻 보면 모순되는 말이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와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라든지, ‘공든 탑이 무너지랴’와 ‘십년공부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속담도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증시 격언 중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말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만약의 경우 바구니가 엎어져 계란을 몽땅 깨뜨릴 수 있으니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아 안전을 꾀하라는 것이다. 흔히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자주 인용된다. 미국 월가의 투자자문업계에서 이름을 날린 앤드루 토비아스는 “한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담지 마라. 거기에 구멍이 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분산투자를 강조한다. 그런데 분산투자로는 투자위험을 줄일 순 있지만 높은 수익을 내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위험분산을 한답시고 너무 많은 종목에 자질구레하게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겠다. 많은 종목을 일일이 관리하기도 힘들고 이 종목 저 종목 자주 매매하면서 거래비용의 부담도 커질 것이다. 필자가 아는 한 투자자는 수십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바람에 자신이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해 적절한 매매시점을 놓치기도 하고, 해당 기업의 정보와 공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 아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라고 강조하는 사람도 많다. 월가에서 증권왕으로 불리던 제럴드 로브는 “당신의 계란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라. 잘 아는 일부 종목만으로 평생 동안 매매하라”고 조언한다. 가치투자자 워런 버핏은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라. 그리고 그 바구니를 잘 지켜라”라고 충고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전통적인 투자격언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말이다. 버핏은 “흔히들 단 한 종목을 보유하는 것보다 열 종목을 보유하는 것이 낫고, 열 종목보다는 백 종목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분산투자라는 주문에 익숙해져 있고, 그 결과 그저 그런 수익률을 얻는다는 사실에 둔감해지고 말았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평균수익률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찾아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 “증시에서 투자할 가치가 있는 종목은 극히 일부 우량주에 불과하다. 그 우량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라고 주장한다. 사실 일반투자자들에게 주식형 펀드를 비롯한 간접투자를 많이 권하는 것은 펀드의 분산투자 효과 때문이다. 전문성을 가진 펀드매니저가 나름대로 고심해서 종목들을 선정했고, 그것도 수십 종목을 선정해 분산투자했으니 위험성을 상당히 줄인 셈이다. 더구나 적립식 펀드는 투자금액과 매입시점까지 매달 나눠 분산되므로 위험도를 더욱 낮춘 투자 상품이다. 그러나 직접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아무래도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을 따라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이때 과연 몇 종목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일반투자자들이 한두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 그 종목이 잘못된다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불안심리가 오히려 투자 실패로 몰고 갈 우려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종목 수에 대해서는 어떤 정답이 있다기보다는 투자자의 투자금액이나 투자경력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것이다. 가급적 관심종목 수를 10개 이내로 줄이고 그 안에서 투자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한편 마젤란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계란을 바구니에 어떻게 담을 것인가 하는 논쟁에 대해 “문제의 핵심은 종목의 개수가 아니다. 그 종목들이 얼마나 좋은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조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기준에 적합하다면 다수 종목이 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 종목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분산투자 자체만을 위해 잘 알지도 못하는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것은 무익하다. 어리석은 분산투자야말로 일반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라고 충고한다. 이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을지, 아니면 나누어 담을지는 여러분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박용선 SK증권 리서치센터 전문위원}
삼성전자가 3분기의 비교적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그렸다. 당초 2분기를 뛰어넘지 못하는 실적으로 실망감을 안긴 데다 4분기도 불투명한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9000원(2.49%) 내린 74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40조2300억 원, 영업이익 4조8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일 공개했던 실적 잠정공시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매출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반도체가 3조4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전통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 현상을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PC용 수요 둔화 속에서 D램의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외국인은 635억 원어치를 기관은 53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11월 2, 3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차 양적 완화 규모와 스케줄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일부 경제학자와 FRB 내 인사의 양적 완화 반대론 또는 무용론은 여전하다. 인플레이션만 자극하고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견해가 만만찮은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규모와 국채 매입 방식에 대해 이런 저런 전망을 내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의 의지가 여러 곳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규모에 대한 기대가 줄고 있지만 대체로 총규모 5000억∼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버냉키 의장과 FRB 이사들에게 걸림돌이 생겼다.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시장결정 환율 제도로의 이행과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합의했기 때문이다. 양적 완화 규모를 시장 컨센서스보다 작게 하면 시장이 충격을 받게 생겼고 반대로 규모를 늘리면 합의를 무시한다는 비난과 함께 환율 갈등이 재연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어떤 결정을 내릴까. 필자는 버냉키 의장과 FOMC가 대규모의 국채 매입을 선언해 대외적 비난을 감수하기보다 소규모의 국채 매입을 회의 때마다 결정해 총규모 측면에서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수준까지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론 별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시장 기대를 유지시키고 각국에서 급격한 자국 통화 절상 위협을 덜 느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대규모 양적 완화론이 득세하던 8, 9월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연준에서도 무리한 결정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방식이 결정될 경우 유동성 장세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의 실망이 나타날 여지는 많다. 미국 내에서 채권과 주식 가치는 떨어질 것이고 특히 양적 완화의 직접적 혜택을 받는 채권의 가치 하락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한국 역시 외국인투자가들의 국내 자산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원화 가치 하락, 주가 및 채권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하락 이후에 글로벌 주식시장, 특히 원화 가치와 주가는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복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양적 완화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은 결국 미국 경제가 시장 일각의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미국이 글로벌 환율 갈등을 조장하지 않으려 한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이든 우리나라든 채권 가치 회복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다. 양적 완화의 목표가 인플레이션 기대의 확대에 있고 채권 가치는 인플레이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 우리나라 채권 가치가 급락할 여지는 적다. 이런 경우 국내 자산가치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 판단된다.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
롯데쇼핑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탔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일보다 2만500원(4.54%)오른 47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됐던 전날에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2.6%) 오른 45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조5310억 원, 영업이익은 24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각 증권사에서는 호평과 함께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최근 상향 조정된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데다 마트의 고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등으로 4분기에는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견조한 내국인 소비와 중국인 관광객 효과, 할인점 선전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이익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올해 한국 증시는 굵직한 해외발 악재들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진국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는 중에도 거침없이 상승한 코스피는 최근까지 1,900 선에서 등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 증시에 새롭게 관심을 갖는 외국 기업들도 부쩍 늘어난 듯합니다. 얼마 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일본의 사무관리시스템업체인 오피스24 관계자들을 만나 취재하면서 그 열기를 직접 느낄 기회를 가졌습니다.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이 기약 없는 장기 침체나 속절없는 폭락을 맞이한 것과 달리 한국은 시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활기 찹니다.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서 그만큼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현재 한국 증시에 상장한 해외 기업들은 대부분은 중국 기업이지만 일본 기업들의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오피스24의 한 임원은 “일본 시장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해외상장 노리는 일본 기업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처럼 해외기업 상장이 다양화되는 것은 한국자본시장 세계화를 위해 긍정적인 일입니다. 거래소 측에서는 “해외 기업들을 유치해서 상장시키는 일이 자본시장 국제화의 완성단계”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성장성 높고 내실 있는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하고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보면 상장된 외국 기업의 숫자가 얼마나 늘었느냐 줄었느냐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외국 기업들이 한국 증시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힌 것은 상장 자체에 소요되는 기간이 자국에 비해 훨씬 짧고 절차 역시 간편하고 빨리 이뤄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신중하고 철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상장까지 한국에 비해 2배 이상 긴 기간이 소요되는 등 훨씬 까다로운 과정을 거칩니다. 중국 기업들 역시 한국 자본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서라기보다는 중국 증시 자체에 워낙 많은 자국 기업들이 상장 대기 중인 탓에 차선책으로 한국 증시를 택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비교적 허술한 검증 시스템을 노리고 한국 증시로 오는 해외 기업들이 생긴다면 우리 시장 자체의 신뢰도나 투자 매력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증권사 IB팀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 입장에서는 기업의 규모나 네임벨류를 따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기준에만 맞는다면 상장시키면서 양적인 면에 치중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해외 기업들이 선전 중인 국내 자본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구색 맞추기식 세계화보다는 질적 도약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지수 상승을 틈타 대규모로 이뤄지던 펀드환매도 줄어들었고 최근에는 1,870이란 비교적 높은 지수대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내년 지수를 2,200∼2,300으로 보는 전문가도 많다. 상승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그간 실적 부진, 낮은 수익률 등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던 증권주들이 수혜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진했던 증권주의 부활 증권주는 코스피가 상승하는 동안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들어 코스피가 12.58% 상승하는 동안 증권주는 4% 오르는 데 그쳤다. 증권사들의 수익개선과 직결되는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5조4000억 원대로 지수 2,000 돌파를 시도했던 2007년 9조7000억 원에 한참 못 미친다. 이처럼 증권주가 지지부진했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되면서 코스피 기대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코스피가 오르던 기간에는 환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좋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코스피 전망이 증권주 투자전망을 밝게 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가 2,200까지 간다고 예상했을 경우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1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랩어카운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공모펀드의 균형적 성장 등도 영업환경을 긍정적으로 조성할 것이라 전망된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코스피 전고점 돌파, 풍부한 유동성, 중소형주 거래비중의 확대 등의 조건을 갖췄을 때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했다”며 “내년 증권주 목표수익률은 평균 46%까지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금리 하락, 경기변동성 축소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금융상품 판매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실적과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코스피 상승 랠리가 시작됐던 9월 한 달 동안 증권주는 8월 말 대비 11.3% 상승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5% 오르는 등 상승추세다. ○ 수익개선 기대되는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증권사들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위탁매매영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진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에 있고 대외 불안요인도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해외 악재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주 종목을 살펴볼 때 위탁매매영업 경쟁력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것. 거래대금이 회복될 경우 업계 최대의 실적이 예상되는 대우증권, 위탁매매영업과 자산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삼성증권 등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 코스닥 상승세로 관심을 받고 있는 중소형 증권주도 빼놓을 수 없다. 대우, 삼성 등 대형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주가상승, 회사채 발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시장 평가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대형 증권사 8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 증가한 반면 시총 5000억 원 미만 중소형 증권사 11개의 PBR는 자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0.6배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체질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 증권주로 KTB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을 추천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글로벌 경쟁력” 옛 현대그룹 대표기업에 투자 현대증권은 한국경제의 도약을 이끌어온 옛 현대그룹과 관련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일명 ‘범현대그룹주 펀드’인 ‘현대그룹플러스 주식형펀드’를 판다. 일반 그룹주 펀드가 삼성, 현대차, LG 등 특정그룹에 주로 투자하는 데 반해 이 펀드는 현대그룹,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건설 등 과거 현대그룹에 속했던 다양한 그룹과 종목에 투자한다. 업종으로는 자동차, 조선, 건설, 반도체, 철강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이며 내수보다 수출 지향적 기업이 대다수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을 예상할 때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짜여졌다. 실제로 이들 기업 중 다수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유진증권 키움증권 등 15개 판매채널에서 살 수 있다. 출시 1년이 갓 넘은 현재 수익률은 38.89%로 벤치마크 수익률(코스피200지수, 14.67%)을 24%포인트 넘게 초과하고 있다. ■ 신한BNPP ‘해피라이프 연금펀드’노후자금 마련… 납입액 100% 소득공제도 받고… 신한금융투자는 노후자금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효과적인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신한 BNPP 해피라이프 연금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해외주식형 등 총 네가지 펀드로 구성돼 있다. 주식형은 국내 가치주펀드의 대표상품인 ‘톱스벨류펀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되며 가치투자에 근거한 대형 우량주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낮으며 하락, 상승 모든 구간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다. 주식혼합형은 국내 주식에 60% 이하, 국내 채권에 60% 이하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 신중한 고객들에게 잘 맞으며 시장조정기, 연금거치 기간에 활용하면 유리하다. 분기당 300만 원 이하, 적립기간 10년 이상, 연금지급기간 5년 이상으로 투자 가능하며 펀드는 연간 2회 펀드간 전환이 자유롭다. 매년 납입금액의 100%까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대신증권 ‘빌리브 서비스’금융자산 한 군데 모으면 고금리 CMA혜택 듬뿍 대신증권은 금융자산을 한 군데로 모으면 고금리 종합자산관리계좌(CMA)혜택과 낮은 금리의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 ‘빌리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빌리브 서비스는 펀드, 채권 등 금융자산에 신규 가입할 경우 자산별로 부여된 에셋포인트를 부여하고 합산 포인트가 2000점을 넘는 고객에게는 CMA 금리를 최고 9%까지, 담보대출금리는 최저 1%까지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대신증권에서 금융자산을 가입하면 경쟁사 대비 최고 3배가 넘는 CMA금리와 최저수준의 담보대출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자산은 대신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600여 개 국내외 공모형 펀드를 비롯해 장외·장내채권, 원금비보장 ELS·DLS, 개인퇴직계좌(IRA)다. 빌리브 서비스를 통한 금리혜택 외에도 특별한 사후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투자건강서비스를 통해 금융자산의 진단에서부터 추천, 건강유지까지 금융자산 건강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부동산포털 스피드뱅크가 주관하는 ‘금융시장 전망 세미나’가 11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변화하는 투자환경과 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주식, 펀드, 부동산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별로 2010년 이슈를 분석하고 2011년 투자전략을 논의해 참석자들의 총괄적인 자산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이재순 제로인 이사,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참가 신청은 펀드닥터(funddoctor.co.kr)나 스피드뱅크(speedbank.co.kr)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0명이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중국 본토펀드에 대한 투자자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들어 투자 한도 소진으로 판매가 중단된 펀드가 잇달아 나오며 때 아닌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운용사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추가 한도를 얻기 위해 분주한 한편 신규 펀드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3일 국내 최대 중국 본토펀드를 운용해온 PCA자산운용이 판매 중단을 선언한 이후 6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펀드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주말 이후로 ‘산은차이나스페셜A주펀드’를 운용해 온 산은자산운용도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1억5000만 달러인 중국 본토 투자한도가 소진돼 ‘삼성차이나2.0본토펀드’ 판매를 한 달여 전부터 중단한 뒤 후속으로 ‘삼성차이나본토 포커스펀드’를 내놨다. 하지만 이 펀드도 출시된 지 불과 2주 만에 한도를 다 채웠다. 이처럼 중국 본토펀드의 인기가 치솟으며 국내 운용사들은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한도를 중국 정부로부터 추가로 받으려 애쓰고 있다. 추가 한도를 얻지 못하면 펀드환매 금액에 한해서만 신규 투자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수익률로 한동안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중국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은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 상승세가 둔했던 중국 증시의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조짐과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진 상태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두 달간 상하이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20%가량 오르는 등 심리적으로 단기 조정 부담은 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계획이 확실하고 가격매력, 추가상승 여력도 높아 중장기적 투자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추가 투자한도가 1000억 원 규모로 간간이 허용되는 실정이라 당분간 주요 운용사들의 본토 펀드 신규 가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이 경우 한도제한이 없고 환매가 상대적으로 편한 중국 본토A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국이 2분기 펀드 순자산 규모에서 전 분기에 이어 세계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0년 2분기 세계 펀드산업 동향’에 따르면 2분기 동안 전 세계 펀드 순자산은 21조4000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6.8% 감소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미국 금융개혁법안에 대한 부담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조사 대상 45개국 중 한국의 순자산 규모는 12위였으며 전 분기 2813억 달러보다 감소한 2529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조사 대상인 모든 지역에서 순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유럽 지역은 전 분기보다 8.2%(6071억 달러) 줄어들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월 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회사의 신성장동력, 해외진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진출 관련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에 바람직한 해외진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선 대우증권 상무, 박천웅 미래에셋자산운용 국제마케팅부문 대표, 로스 그레고리 맥쿼리증권 대표 등이 발표자로 나서 금융투자회사의 해외진출 전략 공유, 해외진출 성공전략 및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미나 참가를 희망할 경우 e메일(hglee@kofia.or.kr)로 신청하면 된다. 02-2003-9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