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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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bom@donga.com

취재분야

2026-06-01~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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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서양 넘은 로맨스’… T S 엘리엇의 연서 공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란 구절로 유명한 영시(英詩) ‘황무지’의 저자 T S 엘리엇(1888∼1965)이 연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교수와 교류한 1131통의 편지가 51년 만에 공개된다. 가디언 등 외신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대가 엘리엇이 절친 겸 작품에 영감을 준 ‘뮤즈’로 알려진 에밀리 헤일(1891∼1969)에게 26년간 보낸 편지를 2일부터 대학 도서관에서 공개한다고 전했다. 재학생, 교수, 연구자들 모두 열람이 가능하나 온라인으로는 공개되지 않는다. 프린스턴대 도서관이 보관해온 이 편지들은 총 12개 상자에 나눠져 보관됐다. 도서관 직원들은 지난해 10월 그간 봉인됐던 상자들을 열고 공개 준비를 해왔다. 두 사람은 엘리엇이 미 하버드대 재학생이던 1912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처음 만났다. 둘은 1927년 엘리엇이 영국으로 이주한 뒤에도 교류를 이어갔다. 헤일은 보스턴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희곡을 가르치고 있었다. 특히 1930∼1956년 서신 왕래를 26년간 이어가며 이번에 공개되는 편지들을 남겼다. 헤일은 1956년 “둘의 사망 후 50년까지 편지를 봉인해 달라”는 조건으로 프린스턴대에 기부했다. 엘리엇은 1965년, 헤일은 1969년 숨졌다. 헤일의 사망 51년 만인 올해 편지가 공개되는 셈이다. 헤일이 기증지로 프린스턴대를 택한 이유는 이 대학에서 미국학 프로그램을 만든 윌러드 소프 교수의 역할이 컸다. 기부 당시 헤일은 “당신과의 오랜 우정 때문에 프린스턴대에 선물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이 편지들을 통해 그간 소문이 무성했던 헤일과 엘리엇의 관계에 대해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일부는 서신 교류가 시작될 당시 엘리엇이 첫째 부인과의 불화로 상실감이 큰 상태였다는 점, 엘리엇이 자신의 두 번째 결혼 전에 “편지를 불태우라”고 한 적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둘이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다. 엘리엇은 서신 교류가 끝난 다음 해인 1957년 재혼했다. ‘TS엘리엇학회’의 전 학회장인 프랜시스 디키 미 미주리대 영문과 교수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둘의 관계가 대서양을 넘은 로맨스였는지 아닌지를 알려줄 것”으로 기대했다. 1888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엘리엇은 ‘황무지’ ‘앨프리드 프루프록의 연가’ 등으로 20세기 영미권 최고 시인으로 불렸다. 특히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는 유명 뮤지컬 ‘캣츠’의 바탕이 됐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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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에도 지속되는 홍콩시위…갈등 지속 예고

    홍콩 시위대가 새해 첫 날부터 거리에 나왔다. AP통신은 1일 수십만 명의 민주화 시위대가 거리에 나와 2020년에도 시위대와 경찰의 갈등이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새해를 맞아 진행된 평화시위는 시작된 지 수시간 내에 과격 충돌로 번졌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은 금융 기업이 일부 과격시위대의 타깃이 됐다. 시위대 중 최소 5명이 은행 및 현금인출기(ATM)에 스프레이 페인트, 망치 등으로 손상을 입히고 금융지구 보호를 위해 설치한 바리케이트 등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시위대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 최루탄, 물대포 등을 사용했다. 다만 홍콩 정부는 “최소한의 필수 인력만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범죄인 강제송환법에 반대해 일어난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이 철회된 뒤에도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자치권을 요구하는 개혁을 요구하며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 행정수반 캐리 람은 1일 신년 연설에서 수달 간 이어진 시위가 “슬픔, 긴장, 실망과 분노를 야기했다”며 시위 기저에 깔린 사회 경제적 문제 해결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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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증 밥값 결제” 혁신賞 준 정부

    《정부는 지난해 ‘적극행정 운영규정’을 제정했다.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라는 취지다. 면책 조항까지 뒀다. 연말에 공직사회 개선 정도를 설문했다. 적극행정은 9개 분야 중 꼴찌였다. 정권마다 적극행정을 외치지만 제자리걸음이다. 공무원들도 혁신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정치권이, 때로는 감사원이, 때로는 관치의 유산이 혁신의 발목을 잡는다. 공무원이 타성에 젖으면 민간은 규제에 질식당한다. 공무원이 신바람 나게 일하면 민간도 신바람 나게 전진한다. 공직사회가 뿌리부터 바뀌어야 한다. 혁신의 걸림돌도 뽑아내 줘야 한다. 동아일보가 ‘2020 新목민심서’ 연재를 시작하는 이유다. 》 A: ‘공무원 청원제’를 도입해 정책 현안을 적극 해결하자. B: 공무원증에 결제 기능을 넣어 구내식당에서 쓰게 하자.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9, 10월 43개 정부 부처의 주니어 공무원에게 정부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보라고 하니 이런 제안들이 나왔다. 제안 A는 실무자의 권한 밖에 있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 5000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하면 협의체를 구성해 해당 사안을 반드시 풀게 하자는 것.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극복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정부가 작년 11월 상을 준 것은 식당 밥값 계산을 편리하게 하자는 제안 B였다. 부처 간 칸막이를 뛰어넘자는 ‘공무원 정보공유제도’, 부실 인수인계 문제를 풀려는 ‘인수인계법’도 모두 탈락했다. 수상권인 6위 안에 든 아이디어는 ‘출장 정산을 간소하게 하자’ 등 공무원 복지나 편의와 관련된 게 많았다. 공모전을 주관한 행안부 관계자는 “실현 가능성에 점수를 많이 줬다”고 했다. 당장 성과를 낼 수 없거나 시스템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제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공직 혁신을 원하는 국민과 공무원 간 인식의 괴리를 드러낸 사례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국행정연구원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공무원이 무사안일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62.1%가 ‘그렇다’고 답했다. 공무원들은 17.2%만 ‘그렇다’고 했다.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이런 인식 차가 읽혔다. 한 공무원은 “‘권력 지향+서울대 경제학과’면 기획재정부에 가거나, 서울서 일하려면 금융위원회에 가라”고 했다. 중앙부처 대신 업무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처, 청, 위원회로 가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 공직사회가 태생적으로 ‘갓(god)9급’(신이 내린 9급 공무원)에 안주하는 건 아니다. 행정연구원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원인을 묻자 ‘보상 미흡’ ‘일이 잘못되면 책임져야 해서’ ‘자율성 부족’ 순으로 나왔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혁신 아이디어마저 절차와 관행을 따지며 ‘귀찮은 업무’가 돼버리는 문화에서는 복지부동이 체질화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홍수영 gaea@donga.com·임보미 기자}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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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망충 되기 싫다… 보람만 포기하면 갓9급”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공무원 욕하고 ‘9급충’이라 하니 서럽다. 우리 월급에는 욕먹는 일도 포함돼 있어. 겨우 월급 170(만 원)에 욕도 감사히 먹어야 하나. 공무원은 조용히 다니는 게 제일….” 공무원들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린 글들이다. 공무원을 보는 사회의 부정적 시선에 대한 서운함, 자기 직업에 대한 자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들은 9급 말단 공무원들이 고용안정성 하나만 바라면서 단순 반복 작업을 견디는 현실 때문에 ‘9급충’이라 조롱받는 동시에 ‘갓9급’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했다. “보람만 포기하면 이만 한 직업이 없다”는 말도 있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현직 은행원이 “5급 사무관 생활이 어떠냐”고 묻자 한 공무원은 “세종시 라이프, 박봉, 격무를 감당해야 하고 이전 세대만큼 고위공무원단 진입도 보장이 안 된다”고 했다. 다른 공무원은 “빛 좋은 개살구임. 임용 전에나 장밋빛 미래였지 발령받으면 야근의 노예. 돈이라도 많이 주는 은행이 낫다”고 했다. “중앙부처 사무관이면 소신껏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결정할 자리까지 올라갈 때면 아이디어 낼 동력을 다 상실하는 듯하다”는 답이 달렸다. 한 공무원은 “사업을 소신 있게 추진하기는커녕 전임자가 하던 사업도 기획재정부 때문에 되는 게 없다”며 “난 그래서 아이디어가 있으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낸다”고 했다. 한 수습사무관이 부처 지망을 앞두고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 어디가 나으냐고 질의하자 선배 공무원들은 “당신은 ‘야망충’(권력을 지향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냐”며 “다 아니다. 그냥 처, 청, 위원회로 가라”고 했다. 일이 많은 부처보다는 외곽 부처에서 지내는 게 좋다는 ‘조언 아닌 조언’을 한 것이다. 혁신이라는 화두에 대해 공무원들은 정권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고장 난 레코드판’처럼 여겼다. 한 공무원은 “혁신? 푸웁! 썩은 물 다 자르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 맨날 같은 사람이 꼭대기에 앉아서 똑같은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데 무슨 혁신이냐”고 반문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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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안전보장 위해 공세적 조치”… 美 “도구함에 도구 많아”

    신년사를 앞두고 노동당 전원회의를 이틀째 진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조치들”을 언급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30일 전했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 시간) “도구함에는 도구들이 많다(a lot of tools in our toolkit)”며 북 도발 시 여러 옵션을 꺼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크리스마스 위기’를 한 차례 넘긴 북-미가 새해를 앞두고 다시 강 대 강 대결 양상을 재연하고 있는 것이다.○ 29년 만에 마라톤 전원회의 여는 김정은 김 위원장이 29일 당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해 언급하면서 대외사업 부문과 군수공업 부문, 우리 무장력의 임무에 대해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28일 전원회의에서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투쟁 노선과 방략을 제시했다”는 김 위원장이 이틀 연속 무력 강화 방침을 강조한 것이다. 30일은 김 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이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별도의 관련 기사를 통해 “우리 인민에게 존엄도 행복도 찬란한 미래도 최강의 군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번영된 미래가 결국 국방력 강화에 달렸다는 것이다. 북한은 28, 29일 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30일 추가 회의를 예고했다. 전원회의가 사흘 이상 열리는 것은 김일성 전 주석이 1990년 1월 5∼9일 개최한 이후 29년 만으로 그 자체가 강력한 대미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대외사업과 군수공업, 무장력에 대해 적극성, 공세성을 언급한 것은 고강도의 대남, 대미 맞대응을 예고한 것”이라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앞서 28일 전원회의에 (전략무기 개발과 운용을 총괄하는)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강화 방침이 재확인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28, 29일 연속 전원회의에 불참해 세대교체 가능성이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반면 4월 10일 최고인민회의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29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美 “다양한 압박” vs 중-러 “대북 제재 완화”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도발 예고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9일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을 할 경우 대응에 대해 “김 위원장이 그런 접근(도발)을 취한다면 극히 실망할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실망을 보여줄 것(demonstrate)”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군사·경제대국인 미국은 다양한 압박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30일(현지 시간) 비공식 회의를 열어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다시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안보리 회원국과 결의안 내용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인찬 hic@donga.com·임보미 기자}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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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위기’ 넘긴 北美…29년 만에 마라톤 회의 北, 새해 메시지는?

    신년사를 앞두고 노동당 전원회의를 이틀째 진행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공세적 조치들”을 언급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30일 전했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 시간) “미국은 최고 군사강국이자 경제대국”이라며 “도구함에는 도구들이 많다(a lot of tools in our toolkit)”며 북 도발 시 여러 옵션을 꺼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크리스마스 위기’를 한 차례 넘긴 북-미가 새해를 앞두고 다시 강 대 강 대결 양상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29년 만에 마라톤 전원회의 여는 김정은 김 위원장은 29일 당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해 언급하면서 대외사업 부문과 군수공업 부문, 우리 무장력의 임무에 대해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전한 것. 28일 전원회의에서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투쟁노선과 방략을 제시했다”는 김 위원장이 이틀 연속 무력 강화 방침을 강조한 것이다. 30일은 김 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이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별도의 관련 기사를 통해 “우리 인민에게 존엄도 행복도 찬란한 미래도 최강의 군력의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번영된 미래가 결국 국방력 강화에 달렸다는 것이다. 북한은 28, 29일 전원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30일 추가 회의를 예고했다. 전원회의가 사흘 이상 열리는 것은 김일성 전 주석이 1990년 1월 5~9일 개최한 이후 29년 만으로 그 자체가 강력한 대미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대외사업과 군수공업, 무장력에 대해 적극성, 공세성을 언급한 것은 고강도의 대남, 대미 맞대응을 예고한 것”이라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앞서 28일 전원회의에 (전략무기 개발과 운용을 총괄하는)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강화 방침이 재확인 됐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4월 김 위원장이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공개 선언한 이후 연내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도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새해엔 ‘말’이 아닌 ‘행동’을 통해 대미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美 국가안보보좌관 “군사 강국으로 다양한 압박 취할 것” 김정은의 이 같은 도발 예고에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 미국 A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할 경우 대응에 대해 “미국은 행동을 취할 것이다. 김 위원장이 그런 접근(도발)을 취한다면 극히 실망할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실망을 보여줄 것(demonstrate)”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군사, 경제대국인 미국은 다양한 압박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화도 촉구했다. 그는 “북한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한국처럼 매우 번영하고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길을 가거나 제재와 고립, 버림받는 국가로 가는 또 다른 길”이라며 “(여전히) 북한에 진짜 기회가 있다”고 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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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탑승자 12명 숨져

    승객 93명이 탄 카자흐스탄 여객기가 27일(현지시각) 이륙 직후 추락해 기장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CNN등 외신이 전했다. 카자흐스탄 민간항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2분 알마티를 출발해 수도 누르술탄으로 향하던 백 에어 Z92100 여객기는 이륙 직후부터 고도를 잃어 19초 만에 공항에서 약 5km떨어진 곳에 추락했고 인근 2층짜리 건물과 충돌했다. 위원회는 6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고 알마티시는 부상자 중 최소 2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백 에어는 카자흐스탄의 최초 저가항공사로 12개국에 7개의 포커100 기종을 운행하고 있다. 사고가 난 기종은 1996년부터 운행됐다. 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예방 차원에서 사고 원인이 완벽히 규명될 때까지 해당 기종의 운행이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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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방항공청, 민간여객기에 경계 경보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이달 초 민간 항공기에 경계경보를 발령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는 FAA가 항공사들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에 대해 경고했다고 24일 자체 입수한 위협분석을 통해 보도했다. ABC는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위협 발언이 민간 항공사들도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ABC에 따르면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지난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5월부터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온 것을 거론하며 “북한의 선물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 결정 철회를 발표하고 당장 발사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은 앞서 23일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 대미 강경 정책 채택을 계획하고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정책이 북한이 언급한 ‘선물’인 것으로 보이며 이 안에는 북-미 핵협상 중단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 러시아에까지 지나치게 호전적인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북한도 중국과 러시아가 지나치다고 볼 정도의 행동은 자신들을 고립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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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트럼프, ‘북핵 위협 없애겠다’ 허세…대북정책 실패 인정해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위협을 없애겠다고 ‘허세(bluffing)’를 부리고 있지만 곧 대북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인정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다른 노선을 추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악시오스는 볼턴 전 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난 뒤 가장 높은 수위로 현 행정부를 비판했다고 평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어 “김정은이 크리스마스 도발을 실행에 옮긴다면 백악관은 자신들의 대북정책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레토릭 정책’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은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 것을 두고 “ 한일 양국에 파견된 우리 미군과 동맹의 잠재적 위험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 방송은 23일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북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 대미 강경정책 채택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평양이 워싱턴과의 협상을 포기하고 핵 보유국으로 가는 것을 포함하는 정책”이라며 “더 이상 경제제재 해제에 매달리지 않는 주체의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탄핵 때문에 정치적으로 취약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하면 북-미 합의가 물거품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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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개인정보 2억6700만건 유출… 범죄에 활용 우려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ID 등 개인정보 2억6700만 건이 온라인상에 2주가량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사이버보안 사이트인 ‘시큐리티 디스커버리’의 연구자 보프 디아첸코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을 발견했다고 21일 전했다. 디아첸코는 검색엔진을 통해 14일 정보 유출을 발견했으며 이 데이터가 온라인상에 최소 4일부터 19일까지 공개됐다고 전했다. 유출된 정보는 대부분 미국 가입자들의 것이었고 극히 일부는 베트남 사용자의 정보였다. 디아첸코는 이 데이터를 발견하기 이틀 전 누군가 해당 정보를 해커 포럼으로 내려받았기 때문에 온라인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아첸코는 해당 데이터는 베트남 범죄조직이 봇(bot·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9월 사용자 4억 명의 정보 유출로, 앞서 3월에는 사용자 수억 명의 비밀번호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직원용 내부 서버에 방치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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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워즈 여성간 키스장면, 싱가포르선 삭제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종작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등장한 동성애 장면이 싱가포르에서 삭제된 상태에서 개봉됐다. 야후 라이프스타일 싱가포르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영화에 포함된 두 여성 조연의 가벼운 키스신이 싱가포르에서는 검열로 빠진 뒤 포옹 장면만 나온다고 20일 전했다. 싱가포르 미디어 검열 당국 대변인은 현지 매체에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싱가포르에서 PG13(Parental Guidance 13·13세 미만의 경우 보호자의 지도가 요구) 등급을 받았다. 스타워즈 측은 영화 등급 가이드라인상 더 높은 등급을 요구하는 짧은 장면을 뺐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싱가포르의 영화 등급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LGBT(성적소수자) 내용을 포함하는 영화는 18세 이상 관람가로 제한받는다. 또 동성애를 부각하는 영화는 21세 이상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번 스타워즈 신작이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동성 간 키스 장면을 포함해 일각에서는 역사적인 일로 환영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LGBT 관련 내용이 더 나오길 바라는 이들은 조연급 사이에 아주 잠깐 등장한 형식주의에 그쳤다고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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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시위 투어 프로그램’ 여론 뭇매에 철회

    3개월째 반정부 시위가 진행 중인 칠레에서 시위 체험 관광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철회됐다. 18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에 최근 칠레 반정부 시위 주요 장소를 방문하는 ‘혁명 체험 프로그램’이 올라와 논란이 벌어졌다. 현지인과 함께하는 활동을 내세운 이 프로그램은 칠레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잦은 수도 산티아고의 이탈리아 광장을 포함해 시위 주요 장소를 돌아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총 두 시간짜리 프로그램의 가격은 1만9000칠레페소(약 2만9000원). 홍보 게시글에는 물과 유사시에 대비한 보호용 고글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세바스티안 니에토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고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시위 배경에는 사회적 문제가 자명하게 있지만 재미있는 요소도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칠레 현지인들은 사회적 고통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며 분노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이 프로그램은 에어비앤비에서 삭제됐다. 10월 6일 지하철 요금 30칠레페소(약 50원)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이어진 3개월 동안 강경 진압으로 26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다쳤다. 유엔 인권위원회의는 지난주 경찰의 고무탄에 눈을 다친 사례가 345건이라고 발표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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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소추안, 美하원 통과…美 역사상 세 번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세 번째 탄핵 대통령이 됐다. 미국 하원은 18일(현지시간)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을 표결해 모두 과반으로 가결시켰다. 하원은 전체 435명 중 431명(민주 233명, 공화 197명, 무소속 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항인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찬성 230표, 2항인 의회 방해 혐의는 찬성 229표로 가결했다. 두 안건 가운데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이면 탄핵소추로 이어지게 돼 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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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장관, 또 상원 출마설…개인 트위터 계정이 발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 임박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공화당 전략가 및 폼페이오 측근을 인용해 폼페이오가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상원의원 출마설은 그간 꾸준히 나왔지만 이번 출마설의 발단은 남들의 ‘입’이 아닌 폼페이오 장관 본인의 ‘행동’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 기존의 ‘장관 폼페이오’ 공식 트위터 계정과 별도의 개인 계정을 열었다. 공식 계정에는 ‘미국 70대 국무장관’이라고 설명이 적혀있지만 개인 계정은 ‘현재(Currently)’ 미국 70대 국무장관이라고 돼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측근은 정치전문매체 맥클래치dc에 폼페이오가 개인 계정을 “미래 계획(future plans)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측근은 “폼페이오가 개인 계정을 8월에 이미 만들었지만 게시물을 올리며 계정을 활성화한 게 최근”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폼페이오가 공식계정과 달리 개인 계정을 선거 유세용으로 쓸 것”이라고 전했다. FP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지명이 인준을 받으면서 폼페이오가 국무부를 떠나도 비건이 장관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프렌즈에 출연해 “폼페이오 장관이 출마하지 않아 공화당이 의석을 잃을 것으로 보이면 그가 상원의원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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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내년엔 김치가 글로벌 트렌드”

    페이스북이 김치의 세계적 유행을 예고했다고 미국 CNN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내년 유행할 트렌드로 ‘유연한 채식주의자’ ‘우유 목욕’ ‘김치’ ‘80년대 복고’ 등을 꼽았다. 이는 세계 13개국 페이스북 사용자가 공유한 게시물을 바탕으로 예측한 ‘2020 토픽&트렌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국가별로 분석한 올해 보고서에서 김치는 호주편에 등장한다. 보고서는 “호주는 세계 건강 트렌드를 이끄는 나라로 많은 이들이 김치나 케피르(불가리아 등 동유럽 산악 지대에서 양과 산양의 젖을 사용하여 만든 발효주) 같은 발효식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호주의 아보카도 토스트를 많이 먹고 있다. 이번에도 미국인들이 호주의 유행을 좇을 수 있다”며 “김치는 한국인들의 식사에 빠지지 않으며 이미 미국에 소개됐다”고 덧붙였다. 동물 사육에 따른 환경오염을 염려해 채식을 주로 하지만 가끔은 육류도 먹는 ‘플렉시타리아니즘’ 운동, 유명인들이 해 화제가 되고 있는 우유 목욕, 밀레니얼 세대 사이의 ‘80년대 복고문화’ 등의 유행을 예상했다. 미국 사용자만 조사했던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제로 웨이스트 이코노미(쓰레기 줄이기 운동), 추리형 공포영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건강 솔푸드 등이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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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총회, ‘北 핵 포기 촉구’ 결의안 3건 압도적 표차로 채택

    유엔총회가 북한 핵 포기를 촉구하는 내용과 관련된 결의안 3건을 모두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2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을 찬성 137표(반대 33표, 기권 17표)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가 주도한 이 결의안에는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안전협정 준수 등 국제 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현존하는 모든 핵무기와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은 이날 표결에서 기권했다. 이 외 뉴질랜드가 제출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권고 결의안’, 일본이 주도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 지향 대화 결의안’도 채택됐다. 북한은 이 두 결의안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뉴질랜드가 제출한 결의안은 북한의 지난 6차례 핵실험을 규탄하고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CVID)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담았다.일본이 주도한 결의안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위한 최근의 외교적 노력에 환영을 표시하며 북한이 IAEA의 안전협정을 이행하고 NPT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달 4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 표결 때도 “모든 핵무기와 기존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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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엔 김치-우유목욕 세계적 유행”…페이스북, 13개국 트렌드 예측

    페이스북이 김치의 세계적 유행을 예고했다고 미 CNN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내년 유행할 트렌드로 ‘유연한 채식주의자’ ‘우유 목욕’ ‘김치’ ‘80년대 복고’ 등을 꼽았다. 이는 세계 13개국 페이스북 사용자가 공유한 게시물을 바탕으로 예측한 ‘2020 토픽&트렌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국가별로 분석한 올해 보고서에서 김치는 호주 편에 등장한다. 보고서는 “호주는 세계 건강 트렌드를 이끄는 나라로 많은 이들이 김치나 케피르(불가리아 등 동유럽 산악 지대에서 양과 산양의 젖을 사용하여 만든 발효주) 같은 발효식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호주의 아보카도 토스트를 많이 먹고 있다. 이번에도 미국인들이 호주의 유행을 좇을 수 있다”며 “김치는 한국인들의 식사에 빠지지 않으며 이미 미국에 소개됐다”고 덧붙였다. 동물 사육에 따른 환경오염을 염려해 채식을 주로 하지만 가끔은 육류도 먹는 ‘플렉시타리아니즘’ 운동, 유명인들이 해 화제가 되고 있는 우유 목욕, 밀레니얼 세대 사이이 ‘80년대 복고문화’ 등의 유행을 예상했다. 미국 사용자만 조사했던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제로 웨이스트 이코노미(쓰레기 줄이기 운동), 추리형 공포영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건강 소울푸드 등이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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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3억짜리 클림트 그림, 쓰레기봉투서 발견

    도난당한 줄 알았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이 원래 전시됐던 미술관 벽 틈에서 22년 만에 나타났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은 10일(현지 시간) 피아첸차의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에서 1997년 분실됐던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사진)으로 추정되는 작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당일 미술관 정원사가 건물 외벽의 담쟁이덩굴을 정리하던 중 벽에 붙어 있는 금속판을 발견했다. 이를 열어 보니 건물 내벽과 외벽을 잇는 틈이 보였고 거기에 검은색 봉지가 있었다. 정원사는 “처음에는 쓰레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로라 본판티 미술관 부관장은 “작품 뒷면에 있는 밀랍 봉인이나 도장으로 봐서는 진품 같다”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진품이라면 그 가치는 6000만 유로(약 793억692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피아첸차 문화자문위원회 관계자는 도둑이 작품을 훔쳤다가 되돌려놨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라퍼블리카에 “도난 직후 당시 미술관, 정원 모든 곳을 샅샅이 수색했다. 가장 이상한 점은 작품 상태가 아주 좋다는 것이다. 22년간 이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여인의 초상’은 사라지기 약 10개월 전인 1996년에 클림트가 다른 작품 위에 그린 유일한 작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엑스레이 분석 결과 ‘여인의 초상’은 1912년 도난당한 것으로 추측됐던 클림트의 또 다른 작품인 ‘젊은 여인의 초상’ 위에 그린 그림인 것으로 밝혀졌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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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정치 ‘밀레니얼세대 천하’

    “그는 갑자기 출현한 게 아니다. 오랫동안 잘 훈련받은 정치인이다.” 산나 마린 신임 핀란드 총리(34·사민당)의 10일(현지 시간) 취임을 두고 요한나 칸톨라 탐페레대 교수가 내린 평가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마린 총리를 포함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 대표 중 4명이 30대 초반일 정도로 유례없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자) 내각’이 출범했다. 30대가 한 국가의 정치 지형에 중심 세력으로 등장한 것은 그만큼 변화에 대한 요구가 크기 때문이다. 투오마스 일레안틸라 헬싱키대 정치학과 교수는 “핀란드의 정치 전문가들은 새 내각의 세대교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는 개혁과 진전이 가능한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NY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핀란드에서 30대인 밀레니얼 정치인이 득세한 중요한 배경으로는 법과 제도로 보장된 청소년층의 활발한 정치 참여도 꼽힌다. 2006년 제정된 청소년기본법 8조는 “청소년에게 반드시(must) 지역사회의 청소년 단체 및 정책을 다루는 일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행정부와는 별도로 의회 역시 2003년부터 청소년 정치 참여 정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총선에서 입후보한 후보자 2468명 중 18∼40세 후보자의 비율은 34%인 849명에 달한다. 의회 200석 중 45세 이하 의원 비율도 48%이고 20대 의원도 8명 있다. 마린 총리 역시 21세였던 2006년 사민당의 청년조직인 사회민주청년회에 참가했고 27세인 2012년 시의원에 뽑혔다. 세계 최연소 총리지만 정계 입문은 13년이 넘었고 재선 의원 출신이다. 그와 함께 연정을 구성한 카트리 쿨무니 재무장관 겸 중앙당 대표(32), 마리아 오히살로 내무장관 겸 녹색당 대표(34), 리 안데르손 교육장관 겸 좌파연합 대표(32) 등도 ‘30대이지만 정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정치인들인 셈이다. 마린 총리의 전임자인 안티 린네 전 총리(57)는 지난달 연정 파트너들과의 불통 및 우편서비스 파업 등에 대한 늑장 대처 문제로 사퇴했다. 50대 후반의 기득권 세력인 린네 전 총리의 리더십에 실망한 젊은 유권자들이 소통과 대화를 중시하는 젊은 지도자를 원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레안틸라 교수는 “사민당은 확실히 젊은 총리를 원했고 마린은 차세대 정치인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마린 총리는 일자리 창출, 203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등 젊은 유권자가 선호할 만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도 내세웠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연정 파트너들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며 더 많은 소통을 강조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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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파이터’ 폴 볼커 前 美 연준 의장 별세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유명한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이 8일(현지 시간) 타계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9일 전했다. 향년 92세. 1979∼1987년 연준 의장을 지낸 그는 재임 기간에 고물가와의 전쟁을 벌여 연준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연준 의장이 단순한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이 아닌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볼커 전 의장은 1927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독일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를 거쳐 뉴욕 연준에 입사했고 체이스맨해튼은행 등에서도 일했다. 지미 카터 행정부 시절인 1979년 8월 연준 의장에 취임했다. 그가 의장에 취임할 당시 미국 경제는 고물가와 저성장이 공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였다. 오일쇼크로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는 가운데 경기 둔화도 심각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경기를 살리려면 금리를 내려야 하는 딜레마를 안고 있었다. 볼커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섣불리 나서지 않았다.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해 ‘인플레 파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1981년 미 기준금리를 19세기 남북전쟁 이후 최고 수준인 연 21%까지 끌어올렸다. 그의 강력한 물가안정 의지 덕택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1983년 3.2%까지 떨어졌다. 카터에 이어 집권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를 압박했지만 최고권력자의 압력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버텼다. ‘오락가락 통화정책’으로 17개월 만에 의장직에서 사퇴한 전임자 윌리엄 밀러와 대조적인 모습이었고, 그런 그의 판단은 옳았음이 입증됐다. 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아 월가 대형 은행과 위험한 파생상품 투자 등을 규제해야 한다는 ‘볼커 룰’ 도입에 일익을 담당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출범 후 규제 완화 등을 이유로 ‘볼커 룰’을 손보기로 하자 항의 서한도 보냈다. 그는 올해 7월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전 의장 등 후임자들과 함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공동 기고문도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연준에 금리인하를 요구하며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압박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취지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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