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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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금융44%
경제일반37%
미국/북미9%
인공지능2%
국제일반2%
정치일반2%
기타4%
  • SK-한화생명 사내 연수원, 코로나 치료센터로 제공

    SK그룹과 한화생명이 수도권에 있는 사내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부족해진 수도권 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계의 도움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SK그룹은 경기 용인시 SK아카데미, 이천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 안성시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 인천시 SK무의연수원 등 연수원 4곳(총 321실)을 생활치료시설로 방역당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도 이날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연수원 ‘라이프파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200개 객실이 있는 연수원은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생활치료센터로 본격 가동된다. 홍석호 will@donga.com·김형민 기자}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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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 전하는 ‘교향악축제’ 개최

    한화그룹은 2주간 진행된 ‘한화와 함께하는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한화교향악축제)’을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교향악단의 공연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한화교향악축제에는 국내 정상급 14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10일 마지막 공연은 KBS교향악단이 맡았다.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뒤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한화교향악축제는 매년 봄 진행돼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취소됐었다. 하지만 한화그룹과 예술의전당 측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고 뜻을 모으며 공연 개최가 결정됐다. 여러 곡 중 엘가의 ‘님로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의 공연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연주됐다. 대신 방역과 예방 조치는 철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행사인 만큼 관람객 대상 체온 측정 및 문진표 작성, QR코드 활용 전자명부 작성, 공연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객석 띄어 앉기 등이 이뤄졌다. 객석 띄어 앉기로 매회 1000석밖에 관람할 수 없었는데도 총 1만3710명이 찾으며 14회 공연 대부분이 매진됐다. 공연장을 직접 찾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모든 공연을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 설치된 400인치 모니터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했다. 온라인 생중계 접속 인원은 총 29만1341명으로 집계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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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극복 함께… 협력사에 기술 지원

    LG그룹은 ‘착한 기술’로 국민과 지역 사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LG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생활건강은 이와 별도로 10억 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지원했다. 4월 인도네시아에 5만 회 검사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기도 했다. 계열사들의 기술 지원도 이어졌다. 우선 LG전자는 협력사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기존 400억 원에서 550억 원으로 늘렸다.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경험 중인 학교에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5개 교육청에 스마트패드 1만 대를 기증했다. 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U+원격수업’ 솔루션을 3개월 간 무상으로 제공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열었다. 오프라인 로드숍을 운영하는 가맹점들이 온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직영 온라인몰의 매출을 가맹점 몫으로 돌릴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했다. LG이노텍도 중소 협력사를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섰다. 6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4월부터 조기 집행하고, 85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과 금형비도 조기 지급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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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길어진다” 현금 늘리는 기업들

    “여유가 없다. 실탄을 준비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요 그룹들이 앞다퉈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이 유휴자산과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2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인포빅스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7곳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9조7000억 원(3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위기는 7, 8월에도 지속되고 있다. 기업들이 부동산, 지분, 공장 설비를 가리지 않고 추가 현금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주요 그룹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심한 요즘은 어떤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현금 확보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곳 중 하나는 LG그룹이다.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7조 원을 넘어서 지난해 말 대비 43.3%가 늘었다. LG는 올해 1월 ㈜LG스포츠가 보유하던 경기 구리구장을 매각한 데 이어 4월엔 LG CNS의 지분 35%와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했다. 5월엔 한국정보인증 지분을 처분했고 이달 들어서는 경기 광주의 조경회사 곤지암예원과 이곳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등의 매각 계획을 밝혔다. 한국정보인증과 곤지암예원은 LG가 각각 10년 넘게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를 포함해 과감히 자산 처분에 나선 것은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이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비핵심 자산 정리 방침에 따른 것이다. SK그룹도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조45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3%가 늘었다. SK는 비주력 사업 지분을 매각해 배터리, 바이오 위주의 신산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4월 SK E&S의 중국 민영 가스업체 지분을 매각했고, 이달 들어서도 SKC의 화장품 원료 회사 SK바이오랜드 지분 매각,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기업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 매각 계획이 알려졌다. 유통·항공·호텔 계열사를 둔 그룹들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이 이어지자 자산 매각을 통한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섰다. CJ그룹은 CJ프레시웨이의 중국 단체급식 법인과 CJ CGV의 베트남 부동산 법인 등 해외 자산을 각각 4, 6월에 매각했다. 이달에는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인 뚜레쥬르를 매물로 내놓아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사업부문은 열세를 면치 못한 반면 식자재와 간편식 부문이 업황 호조를 보이자 사업 재편에 나선 것이다. 한화그룹은 이달 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을 처분한 데 이어 충남 골프장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를 매물로 내놨다. 한진그룹도 기내식사업부를 매각한 데 이어 한진칼 소유의 경기 양평 땅 매각을 추진한다고 이달 밝혔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주력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해야 하는 기업도 속속 늘고 있어 재계의 자산 유동화 범위는 앞으로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에 저가 매물로 나오는 투자처를 잡기 위해 실탄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재계 관계자는 “위기 때마다 기업들은 구조조정으로 현금 자산을 확보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홍석호 기자}

    • 20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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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김황식 前총리

    삼성문화재단은 임기가 끝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후임 이사장으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72·사진)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4년이다. 김 이사장은 대법원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12월부터 공익법인 호암재단 이사장을 맡아오고 있다. 1965년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설립한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고 해외 유명 미술관과 교류·협력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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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탄을 준비하라” 야구장·골프장·공장설비까지 파는 기업들

    “여유가 없다. 실탄을 준비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요 그룹들이 앞 다퉈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이 유휴자산과 비주력 사업 정리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2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업체인 인포빅스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7곳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9조7000억 원, 33.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위기는 7,8월에도 지속돼 부동산과 지분, 공장 설비를 가리지 않고 추가 현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처럼 미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심할 때는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현금 확보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기업들마다 현금화에 나선 구체적인 배경엔 차이가 있다. 경기 침체에 저가 매물로 나온 투자처를 잡기 위한 대비 목적도 있고, 주력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 중인 곳도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해야 하는 기업도 속속 늘고 있어 재계의 자산 유동화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곳 중 하나는 LG그룹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7조 원을 넘어서 지난해 말 대비 43.3%가 늘었다. LG는 올해 1월 ㈜LG스포츠가 보유하던 경기 구리구장을 매각한 데 이어 4월엔 LG CNS의 지분 35%와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했다. 5월엔 한국정보인증 지분을 처분했고 이달 들어서는 경기 광주의 조경회사 곤지암예원과 이곳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등의 매각 계획을 밝혔다. 한국정보인증과 곤지암예원은 LG가 각각 10년 넘게 보유하고 있던 자산이지만 과감히 처분에 나선 것은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이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비핵심 자산 정리 방침에 따른 것이다. SK그룹도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조45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3%가 늘었다. SK는 비주력 사업 지분을 매각해 배터리, 바이오 위주의 신산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4월 SK E&S의 중국 민영 가스업체 지분을 매각했고, 이달 들어서도 SKC의 화장품 원료 회사 SK바이오랜드 지분 매각,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기업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 매각 방침이 이어졌다. 유통·항공·호텔 계열사를 둔 그룹들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이 이어지자 자산 매각을 통한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섰다. CJ그룹은 CJ프레시웨이의 중국 단체급식 법인과 CJ CGV의 베트남 부동산 법인 등 해외 자산을 각각 4월, 6월에 매각했다. 이달에는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인 뚜레쥬르를 매물로 내놓아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사업부문은 열에슬 면치 못한 반면 식자재와 간편식 부문이 업황 호조를 보이자 사업 재편에 나선 것이다. 한화그룹은 이달 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을 처분한 데 이어 충남 골프장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를 매물로 내놨다. 한진그룹도 기내식사업부와 한진칼 소유의 경기도 양평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고 이달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위기 때마다 기업들은 미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통해 현금 자산을 축적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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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부족에 재계 도움 잇따라…SK-한화생명도 연수원 치료센터로 제공

    SK그룹과 한화생명이 수도권에 있는 사내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부족해진 수도권 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계의 도움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SK그룹은 경기 용인시 SK아카데미, 이천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 안성시 SK브로드밴드인재개발원, 인천시 SK무의연수원 등 연수원 4곳(총 321실)을 생활치료시설로 방역당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올 3월 SK텔레콤 인재개발원과 SK무의연수원 내 174실을 해외 입국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제공한 바 있다. 한화생명도 이날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연수원 ‘라이프파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200개 객실이 있는 연수원은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생활치료센터로 본격 가동된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 역시 3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40여 일간 경기지역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들이 사용한 바 있다. 앞서 삼성과 LG그룹도 수도권 소재 그룹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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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에 김황식 전 총리 선임

    삼성문화재단은 임기가 끝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후임 이사장으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72)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4년이다. 김 이사장은 대법원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12월부터 공익법인 호암재단 이사장을 맡아오고 있다. 1965년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설립한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고 해외 유명 미술관과 교류·협력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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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핵심기지 지켜라”… 재택근무 확대 등 비상체제 전환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사실상 첫 재택근무 시행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2, 3월 코로나19 확산 당시만 해도 임신부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지만 최근 기업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고강도 방역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2월에 대규모 생산 차질을 겪었던 완성차 업계도 방역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한 달 동안 재택근무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사업부문의 디자인, 마케팅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 중 희망자가 대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7일 “사업부별로 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희망 접수를 하고 있다. 시범 운영 뒤 보완할 부분을 점검하고 추가 운영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영이라고 해도 삼성이 사업부 전체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상반기(1∼6월)에도 재택근무 시행을 검토해 왔지만 보안 등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고민해 왔다. 최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무선사업부 연구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내부 확진자가 늘면서 재택근무 시범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모든 사업장의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LG전자는 이날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30% 이상이 ‘리모트 워크’(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 최소 30%의 직원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업무를 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임신부나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만성·기저질환이 있거나 해외출장을 다녀온 직원 등에 한해서만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LG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은 이달 중순부터 순환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LG화학 직원의 아내와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LG 트윈타워의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한 건물 일부가 폐쇄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초반 협력업체 내 확진자 발생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던 자동차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단체집합을 모두 금지하고, 사업장 건물의 층간 이동을 통제했다. 신차 출시 행사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기아자동차도 최근 본사 근무자들의 PC를 모두 노트북으로 교체하는 등 언제라도 상시 재택근무 체제로 바꿀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사내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한 르노삼성자동차도 임직원 퇴근 시 노트북 지참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GM과 쌍용자동차도 각각 인터넷을 이용한 구매 상담과 TV 홈쇼핑을 통한 차량 판매에 나서며 고객과의 비대면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식사시간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생산직과 사무직 직원의 식사시간을 분리하고 있다. 또 모든 구내식당에는 좌석별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실상의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동일 dong@donga.com·홍석호·서형석 기자}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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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전자, 내달 첫 재택근무 시범운영…자동차업계도 긴장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사실상 첫 재택근무 시행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2, 3월 코로나19 확산 당시만 해도 임산부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지만 최근 기업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고강도 방역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2월에 대규모 생산차질을 겪었던 완성차업계도 방역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한 달 동안 재택근무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사업부문의 디자인, 마케팅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 중 희망자가 대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7일 “사업부별로 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희망 접수를 받고 있다. 시범 운영 뒤 보완할 부분을 점검하고 추가 운영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운영이라 해도 삼성이 사업부 전체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상반기(1~6월)에도 재택근무 시행을 검토해 왔지만 보안 등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고민해왔다.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CE 부문 조직원이 5만 명에 달해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지를 분산시켜야 한다. 고민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무선사업부 연구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내부 확진자가 늘면서 재택 시범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모든 사업장의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LG전자는 이날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30% 이상이 ‘리모트 워크’(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각 사업부별로 최소 30%의 직원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업무를 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임산부나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만성·기저 질환이 있거나 해외출장을 다녀온 직원 등에 한해서만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LG그룹 다른 계열사인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은 이달 중순부터 순환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LG화학 직원의 아내와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LG 트윈타워의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한 건물 일부가 폐쇄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초반 협력업체 내 확진자 발생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던 자동차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단체 집합을 모두 금지하고, 사업장 건물의 층간 이동을 통제했다. 신차 출시 행사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기아차도 최근 본사 근무자들의 PC를 모두 노트북으로 교체하는 등 언제라도 상시 재택근무 체제로 바꿀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사내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한 르노삼성자동차도 임직원 퇴근 시 노트북 지참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GM과 쌍용자동차도 각각 인터넷을 이용한 구매상담과 TV홈쇼핑을 통한 차량 판매에 나서며 고객과 비대면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식사시간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생산직과 사무직 직원의 식사시간을 분리하고 있다. 또 모든 구내식당에는 좌석별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실상의 모든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동일기자 dong@donga.com홍석호기자 will@donga.com}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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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트윈타워 어린이집서 코로나 확진…폐쇄 조치

    LG그룹 본사인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LG화학 소속 직원의 아내와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그룹은 어린이집이 위치한 LG트윈타워 동관 2~5층을 폐쇄하고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LG화학 소속 남자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LG그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와 아이의 동선 및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추가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LG트윈타워 동관 3층에 있는 어린이집은 현재 휴원 중이지만 긴급 돌봄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었다. LG 트윈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트윈타워의 서관은 LG전자가, 동관은 LG화학·LG디스플레이 등의 계열사가 사용하고 있다. 앞서 LG그룹 내에서는 LG전자 서울 가산 및 서초 R&D캠퍼스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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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집콕’에 대형TV 인기… 디스플레이업계 모처럼 ‘햇빛’

    중국발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물량 공세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디스플레이 업계가 하반기(7∼12월) 회복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대형 TV를 중심으로 한 TV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일상화되며 디스플레이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TV 시장 수요는 특히 회복세가 빠르다. 이는 모든 크기대에서 상승세를 보인 LCD TV 패널 가격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8월 55인치 LCD TV 패널의 가격은 128달러로 지난달(118달러)보다 10달러 상승했다. 올 1월(102달러)과 비교했을 땐 25%가량 올랐다. 32인치 LCD 패널과 65인치 LCD 패널의 8월 가격도 1월 가격과 비교했을 때 각각 37.5%, 1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생산공장 셧다운 사태로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의 패널 재고가 줄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현재도 TV 업체의 패널 재고량이 평소보다 적은 편이라 TV용 패널의 가격 오름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다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4, 5월 저점을 찍은 TV 수요가 6월 이후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아웃도어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대형 TV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TV 전원기판 등을 만드는 한 부품기업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공장 생산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특히 65인치 등 대형 TV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하반기 국내 디스플레이 및 TV 제조업체 실적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LCD 패널 물량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LCD 패널 대신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방향을 튼 상태다. OLED 등 프리미엄 대형 TV의 인기가 높아지고, 적자를 보던 LCD도 패널 가격이 오르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2분기(4∼6월)에 517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4분기(10∼12월)에는 흑자전환으로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37억 원가량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 LCD 공세로 어려움을 겪던 한국 업체들이 OLED 등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수혜를 본 대표 업종인 노트북, 태블릿PC,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패널 수요 증가세도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에 긍정적이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학생들은 수업을 비대면으로 하면서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트북과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는 4∼6월 지속적으로 늘었다. 태블릿PC용 패널 글로벌 판매는 5월과 6월 지난해보다 51%, 65% 늘며 최근 10년 내 가장 크게 늘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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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말레이시아에 니트릴 라텍스 공장 건설

    LG화학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기업 자회사와 합작해 연간 20만t 규모의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L)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운다. NBL을 핵심원료로 사용하는 니트릴 장갑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7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LG화학은 말레이시아 남부 펭게랑 석유화학 단지에 NBL 원료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CG)과 합작법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PCG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의 자회사로, 올레핀 유도품과 메탄올 및 비료사업 등에 주력해 온 화학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5조 원(영업이익 1조 원)을 올렸다. 펭게랑 석유화학 단지 내 공장은 내년 착공해 2023년부터 NBL 양산에 들어간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0만t 규모로 한국 여수 공장(17만t)과 올 4월 착공한 중국 닝보 공장(10만t)의 생산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LG화학은 금호석유화학에 이은 글로벌 2위 NBL 원료 생산 기업의 위치를 노릴 수 있는 조건이 조성된다. NBL은 부타디앤을 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의 하나로, 니트릴 장갑을 제작하는 핵심이다. 니트릴 장갑은 의료, 산업, 조리 등의 현장에서 사용되는 라텍스 장갑으로 강도와 내화학성이 뛰어나 천연고무장갑을 대체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의료용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이어가 2024년에는 2800억 장 규모(7조 원)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전 세계 니트릴 장갑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홍석호기자 will@donga.com}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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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셧다운 악몽 다시 없게” 고강도 선제대응

    ‘무기한 재택근무 실시.’ GS홈쇼핑은 18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생방송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당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자진 신고 및 재택근무’라는 대응 지침을 마련했던 것과 비교해 훨씬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GS그룹 관계자는 “2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GS홈쇼핑 직원 한 명이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3일 동안 서울 영등포구 사옥을 폐쇄했던 아픈 기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상근무 체제 전환 시기도 경쟁 업체의 대응 조치와 상관없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당시 GS홈쇼핑은 사옥 폐쇄로 3일간 생방송을 중단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등 사태 장기화가 현실화되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적극적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를 마냥 통제할 수 없는 경영 변수로 두며 손놓고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정이다. 실제 국내 4대 그룹 중 한 곳은 최근 전 계열사에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주요 행사를 미루지 말고 대체 방안을 적극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기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적 조치와 상관없이 지주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재계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생산라인 셧다운 및 사업장 일부 폐쇄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쌓아온 ‘경험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온라인 행사, 비대면 화상 회의 등 변화된 근무 환경에 임직원 상당수가 적응을 마친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기업들 대부분이 지난주부터 상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처음 재택근무를 시행했을 당시 직원들 사이에서 “화상회의는 답답하고, 의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정보 공유가 더 느려졌다” 등 불만이 쏟아졌지만 이제는 앞선 시행착오 덕분에 비대면 업무 및 생활에 비교적 쉽게 적응하는 분위기다. 대기업 팀장급 A 씨는 “초반 화상회의로 주문을 한 이후 결과물을 보면 아예 다른 방향의 보고가 올라오기 일쑤였다. 업무공간의 변화로 인한 시행착오였는데 지금은 중간보고 과정을 만드는 등 대비책을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B 씨는 “올 초만 해도 회사 전산망을 꼭 사용해야 하는 업무는 집에서 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회사가 인프라를 마련해 줘 보다 편하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응 체계도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 선별진료소가 대표적 사례다.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직원 2명은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곧바로 사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8월 초 마련한 검사소 덕분에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해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있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오프라인 전시를 대신해 다양한 온라인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사업 전략까지 대폭 수정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영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어적 태도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사업적 기회로까지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서동일 dong@donga.com·홍석호 기자}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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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40만원대 5G폰… 성능은 프리미엄급

    LG전자가 국내 제조사 최초로 40만 원대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가성비’ 스마트폰을 앞세워 5G 대중화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6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5G 스마트폰 ‘LG Q92’(사진)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의 보급형 모델 Q 시리즈에서 나온 첫 5G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5G 성장세에 발맞춰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실속형 출고가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새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Q92의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국내 제조사가 출시한 5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지난달 국내 출시한 샤오미의 5G 스마트폰 미10라이트의 출고가(45만1000원)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스펙 면에서는 다른 보급형 제품보다 한 단계 높다는 평가다. 우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가 탑재됐다. LG전자가 5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보다도 한 단계 높은 칩셋이다. 또 6GB 램과 128GB 저장공간을 지원하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만 제공돼 온 동영상 편집 툴 ‘LG 크리에이터스 킷’도 탑재했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를 갖췄다. 후면에는 일반 4800만, 광각 800만, 심도 500만, 접사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넣었다. 6.67형 대화면 펀치홀 디스플레이와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시청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LG전자는 Q92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만 명에게 펭수 혹은 라이언 캐릭터가 그려진 ‘그립톡’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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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외국계 기업, 투자·고용은 줄여…순익 80% 이상 배당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지만 투자와 고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이익의 80% 이상을 해외 본사 등에 배당하는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었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중 외국계 기업 43곳의 실적, 투자, 고용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투자액(3조4985억 원)은 전년대비 25.5% 줄고, 직원규모(8만6187명)는 4.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43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9개 기업이 투자를 늘렸으나, 투자를 줄인 14개 기업의 축소 규모가 증가액을 웃돌았다. 2018년 투자액 상위 3개 기업이었던 에쓰오일, 코스트코코리아, 코닝정밀소재 모두 지난해 투자액이 감소했다. 에쓰오일의 경우 2018년 2조417억 원 규모였던 투자액이 지난해 8276억 원으로 59.5% 줄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18년 5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복합시설 투자가 마무리됐다. 지난해 투자액 감소는 기저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에서는 16개 기업이 1188명을 늘렸지만, 19개 기업이 5102명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황과 구조개편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은 한국GM이 2018년 1만2424명에서 지난해 8914명으로 3510명(28.3%)의 직원을 줄였다. 반면 외국계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했다. 지난해 외국계 기업 43곳의 매출액 합계는 149조3328억 원, 영업이익 합계는 5조4179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8%, 7.4% 증가했다. 때문에 국내에서 고수익을 거뒀지만, 투자와 고용 등의 사회적 기여는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계 기업과 달리 국내 기업은 지난해 매출이 2.1% 줄고, 영업이익은 30.2% 감소하는 와중에도 투자액과 직원규모를 각각 1.8%, 1.7%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기업은 지난해 순이익의 80.7%를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순이익(3144억 원)의 두 배가 넘는 6550억 원을 배당해 208.3%로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다. 오비맥주(160.0%) 볼보그룹코리아(127.2%) 도레이첨단소재(110.7%)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100.0%) 한국토요타자동차(100.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외국계 기업의 기부금 합계는 710억 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에쓰오일이 가장 많은 194억 원을 기부했고, 라이나생명보험(122억 원)과 한국스탠다드차타트은행(111억 원)도 100억 원 이상 기부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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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 실수는 없다”…‘경험치’ 쌓은 기업들, 코로나 선제대응

    ‘무기한 재택근무 실시’ GS홈쇼핑은 18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생방송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당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자진신고 및 재택근무’라는 대응지침을 마련했던 것과 비교해 훨씬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GS그룹 관계자는 “2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GS홈쇼핑 직원 한 명이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3일 동안 서울 영등포구 사옥을 폐쇄했던 아픈 기억을 반복하기 않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상근무 체제 전환 시기도 경쟁업체의 대응조치와 상관없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당시 GS홈쇼핑은 사옥 폐쇄로 3일간 생방송을 중단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등 사태 장기화가 현실화되자 국내 주요기업들이 적극적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를 마냥 통제할 수 없는 경영 변수로 두며 손놓고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정이다. 실제 국내 4대 그룹 중 한 곳은 최근 전 계열사에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주요 행사를 미루지 말고 대체방안을 적극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기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조치와 상관없이 지주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 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재계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생산라인 셧다운 및 사업장 일부 폐쇄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쌓아온 ‘경험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온라인 행사, 비대면 화상 회의 등 변화된 근무환경에 임직원 상당수가 적응을 마친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기업들 대부분 지난주부터 상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첫 재택근무를 시행했을 당시 직원들 사이에서 “화상회의는 답답하고, 의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정보 공유가 더 느려졌다” 등 불만이 쏟아졌지만 이제는 앞선 시행착오 덕분에 비대면 업무 및 생활에 비교적 쉽게 적응하는 분위기다. 대기업 팀장급 A 씨는 “초반 화상회의로 주문을 한 이후 결과물을 보면 아예 다른 방향의 보고가 올라오기 일쑤였다. 업무공간의 변화로 인한 시행착오였는데 지금은 중간 보고 과정을 만드는 등 대비책을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B 씨는 “올 초만 해도 회사 전산망을 꼭 사용해야 하는 업무는 집에서 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회사가 인프라를 마련해 줘 보다 편하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응체계도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 선별진료소가 대표적 사례다.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직원 2명은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곧바로 사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8월 초 마련한 검사소 덕분에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해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있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오프라인 전시를 대신해 다양한 온라인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사업 전략까지 대폭 수정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영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어적 태도가 아닌 이를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사업적 기회로까지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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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TV시장 삼성 1위-LG 2위 지켰지만… 中, 무섭게 추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TV 시장이 위축됐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글로벌 1, 2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반에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다가 가장 빨리 정상 가동을 시작한 중국 업체들이 2분기 들어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며 2분기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 TCL이 LG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판매 규모는 출하량 기준 9187만2000대, 판매 금액은 397억5300만 달러(약 47조 원)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7%, 17.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공장이 폐쇄돼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올림픽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취소되는 등 TV에 대한 수요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TV 시장이 위축됐지만 한국 기업은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굳히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출하량 점유율에서 각각 20.8%, 11.7%를 차지하며 1, 2위를 지켰다. 중국 기업 TCL(10.9%), 하이센스(8.5%)가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액 기준 점유율 순위도 지켰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매출액 점유율은 31.3%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도 17.0%로 출하량보다 훨씬 높은 점유율로 2위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 TCL과 일본 소니는 각각 7.5%의 점유율에 그쳤다.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매출액의 48.3%를 한국 기업이 차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프리미엄 제품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8.2% 올랐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를 유지하며 매출액 점유율을 고수했다. 하지만 2분기 중국 업체들이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며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일부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국적별 출하량으로 보면 2분기 한국 기업의 TV 판매는 전 분기 대비 13.8% 감소했지만, 중국 기업은 17.0% 증가했다. 특히 LG전자는 2분기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9.8%로 중국 TCL(12.7%)에 밀린 3위로 집계됐다. 4위 하이센스(8.9%)와의 점유율 차이도 1%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졌다. 전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진원지로 1분기 TV 생산과 소비 모두 직격탄을 맞은 중국 시장이 2분기 들어 빠르게 회복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TCL과 하이센스 등은 중국 내수시장에 매출의 90%가량을 의존하고 있는데,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중심으로 한 중국 내수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약진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중저가 시장의 반짝 회복세가 2분기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매출 기준 한국 기업의 선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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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랜드 속속 상륙… 뜨거운 ‘전기차 레이스’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해외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모델3’를 앞세운 테슬라가 질주하는 가운데 독일 전통 고급차, 프랑스 대중 브랜드까지 전기차 경쟁에 가세하는 양상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전기차 신차가 대거 출시되는 내년에 본격적인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8일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의 전기차 ‘조에(ZOE)’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조에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309km이고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의 실구매가가 2800만 원 안팎이다.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 6월까지 총 21만6000대가 팔리며 유럽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한 인기 전기차로도 유명하다. 또 다른 프랑스 브랜드 푸조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08’의 전기차 버전을 최근 출시했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 SUV다.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은 이미 수입차의 각축장이 된 상태다. 특히 모델3를 앞세운 테슬라의 약진이 가장 눈에 띈다.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승용 전기차 총 1만6359대 중 43.3%(7080대)가 테슬라 차지였다.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 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3는 6830대 팔려 지난해 판매량(1604대)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이 기간 현대차는 4877대, 기아차는 2309대의 전기 승용차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코나, 기아차는 니로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두 차종 모두 출시된 지 2년 이상이 지나 신차 효과가 반감된 상태다.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으로 꼽힌다. 보조금 등 전기차 보급 정책도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새로운 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망과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1억 원 안팎의 고급 전기차 시장에선 토종 전기차가 아예 없다 보니 수입차 공세가 더욱 거세다. 전기 SUV ‘e-트론’을 국내에 내놓은 아우디는 지난달 394대를 판매했다. 아직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조금을 뛰어넘는 2000만 원 이상의 할인 판매 전략도 성공을 거뒀다. e-트론은 올해 국내 수입 물량이 이달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SUV ‘EQC’도 판매 가격을 낮추면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현대·기아차가 각기 내놓는다. 또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는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4종의 전기차로 올해 1분기 글로벌 4위의 전기차 판매를 기록했다”며 “내년에 5종의 전기차 신차 출시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22일로 예정된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34.5%를 점유 중인 ‘K배터리’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CATL과 함께 개발 중인 ‘100만 마일(약 160만 km)’ 배터리를 공개할 것이란 관측 속에 아예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김도형 dodo@donga.com·홍석호 기자}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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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안개’에도… 삼성전자 R&D 10조 쏟아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지난해 R&D 투자 금액이 가장 많았던 국내 기업 20곳의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R&D 투자 금액은 22조1037억 원으로 전년 동기(21조2938억 원)보다 8099억 원(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에도 연구개발에 10조 원 쓴 삼성전자 올해 상반기 R&D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회사는 삼성전자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0조5850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상반기(10조1267억 원)보다 4583억 원(4.5%) 늘어 R&D 증가 액수도 1위다.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9.8%에 이른다. 고용도 늘렸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10만6700여 명으로 전년 동기(10만5044명)보다 1600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시설 투자를 집행하며 고용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시설 투자에도 총 17조1000억 원을 투입했다. 반도체 14조70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 원 등이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시설 투자를 집행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성을 위한 투자는 최대한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상반기 R&D 투자액이 가장 늘어난 곳은 SK하이닉스다. 1조7100억 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1조5314억 원)보다 1786억 원(11.7%) 늘었다. 매출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율은 10.8%였다. 지난해 128단 낸드, 콘솔용 D램 R&D에 집중 투자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서버, 게임 콘솔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톡톡히 수혜를 봤다. 이에 올 상반기에도 기존 제품 원가 경쟁력 강화 및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 직원 수도 2만7768명에서 2만8609명으로 늘렸다.○ 정보기술(IT) 기업 투자 늘고, 인프라 산업은 위축 이 밖에 현대자동차(1752억 원), 네이버(1007억 원), 기아자동차(779억 원), 삼성SDI(594억 원), 넷마블(510억 원) 등의 순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R&D 투자 금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실적이 선방했거나 오히려 약진한 기업들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3004억 원), 한국수력원자력(―413억 원), 두산중공업(―248억 원), ㈜두산(―241억 원), LG이노텍(―221억 원), 삼성전기(―118억 원) 등은 지난해보다 R&D 투자가 줄었다. 주로 전기, 에너지, 중장비 등 인프라 분야 위주로 R&D 투자가 위축된 셈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해 말부터 R&D 비용 항목을 수정하고 정교화 작업을 진행해 직접 비교는 어렵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하면 실제 투자금액은 큰 차이가 없고 매출 대비 비중은 오히려 조금 늘었다”고 설명했다.곽도영 now@donga.com·홍석호 기자}

    •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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