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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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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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퇴 맞은 폴크스바겐…32개 차종·79개 모델 판매금지 처분

    폴크스바겐이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3대 중 2대는 정부에 허위인증을 받는 등 속여 판매한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검찰수사 과정에서 인증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난 폴크스바겐 32개 차종에 대한 판매정지 등 행정처분 명령을 이달 중 내리겠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환경부에 보낸 수사결과 공문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국내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소음·배출가스 등의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허위로 받은 인증은 32개 차종, 79개 모델에 달했다.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이들 차량은 국내에서 총 7만 9000여 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차종은 지난해 11월 배출가스 조작으로 적발된 15개 차종(12만5000여 대 판매)과도 다른 차종이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이 정부에 허위인증을 받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차량수를 모두 더하면 약 20만4500여 대에 이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돌입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약 30만 대로 추정된다. 즉 국내 도로를 주행 중인 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 중 68.1%가 소음과 배출가스와 관련된 서류를 조작한 차량인 셈이다. 환경부는 서류 인증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새로 드러난 32개 차종, 79개 모델과 관련해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32개 차종 중 이미 배출가스 기준이 현행인증기준 보다 낮아 이미 판매가 중단된 ‘유로5’ 기준 경유차종 등 5개 차종을 제외하고 인기모델인 ‘티구안 2.0 TDI BMT’ 등을 포함하는 27개 차종은 현재 판매 중인 차량이다. 환경부는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계획을 1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행정처분을 예고한 뒤 10일 이내에 업체의 소명을 듣는 청문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22일까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소명을 들은 뒤 이달 중으로 인증취소 처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증취소 대상 차량은 소음과 연비서류 조작, 무인증 차량 반입 등 심각한 법적 문제가 검찰 수사에서 명백하게 드러난 만큼 행정처분 결정을 늦출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인증취소 대상이 된 32개 차종은 배출가스 조작차량과 달리 결함시정(리콜)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은 다소 낮은 편이다. 환경부는 허위인증과 부품결함은 다르다고 보고 신중한 입장이다. 만약 리콜명령까지 내려지면 최근 강화된 규정에 따라 차주는 반드시 리콜을 받아야 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차량정기검사에서 탈락시키는 등 제재가 가해지나 이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가 행정처분 내용을 확인한 뒤 법적대응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대책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려했던 상황 중 최악의 상황이지만 소명절차도 남아있으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nabi@donga.com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임현석기자 lhs@donga.com}

    •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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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 유해성 과대평가돼… 연소과정 없어 덜 해로워”

    지난달 17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메리엇호텔 콘퍼런스홀에서는 ‘글로벌 니코틴 포럼(GNF)’이 열렸다. 전 세계에서 담배를 연구하는 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담배 제조사 관계자 5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2박 3일간 진행된 포럼에서 기존 담배의 유해성과 그 대안으로 전자담배의 긍정적 효과를 주장했다. 스위스에서 온 모이라 질크라이스트 박사(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연구개발실)는 “전자담배는 궐련담배와 비교했을 때 배출되는 유해물질이 5%에 불과하다”며 “만족도는 궐련담배와 흡사하기 때문에 금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온 닐 매키게이니 박사(영국 물질용도연구센터·CSUR)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과대평가해 이를 규제한다면 사용자들은 더 해로운 궐련담배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전자담배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안전성이나 금연효과에 대한 찬반양론이 충돌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폭발사고 위험이나 니코틴 앰폴의 안전성 문제 때문에 전자담배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이다. 여기엔 제대로 검증이 안 된 중국산 전자담배의 난립이나 일부 중소업체에서 마구잡이로 만든 위험한 니코틴 농축액이 유통되는 탓도 있다. 반면 찬성하는 학자들은 “전자담배조차 피우지 않는 것이 건강엔 가장 좋지만, 모든 사람이 100% 금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궐련담배 흡연자들을 전자담배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유해성 감소(Harm Reduction)’라는 개념을 내세운다.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기 때문에 이를 장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클라이브 베이츠 박사(영국 카운터팩추얼컨설팅)는 “담배의 가장 해로운 물질은 니코틴이 아니라 흡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타르 등 연소물”이라며 “태우지 않고 열로 덥히는 방식의 전자담배는 연소과정이 없어 유해성이 낮다”고 말했다. 한편 던힐을 생산하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는 영국 남부 사우샘프턴에 있는 연구소에서 전자담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연구소에서 만난 세라 쿠니 BAT 과학협업소통담당총괄은 “2013년부터 약 5억 파운드(약 7500억 원)를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며 “세포실험 등을 거쳤을 때 전자담배가 궐련담배보다 훨씬 해악이 적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문옥륜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는 “한국은 금연과 흡연 중 양자택일만 있을 뿐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전자담배의 효과나 유해성에 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르샤바=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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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민 진에어 전무, 부사장 승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진에어 전무(33·마케팅본부장·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진에어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신임 조 부사장은 마케팅본부장 직도 그대로 겸임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 부사장(40)은 진에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2)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진에어는 또 이날 운영본부 아래 있던 정비팀을 정비본부로 격상하고 권혁민 한국공항 운항정비본부장(전무)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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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 익스플로러, 미국서 배출가스 실내유입 의혹 제기

    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익스플로러’에서 배출가스가 실내로 유입된다는 의혹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토교통부도 국내에서 팔린 익스플로러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8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1~2015형 익스플로러를 구입한 소비자 154명은 최근 일산화탄소가 주 성분인 배기가스가 주행 중 실내로 들어온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 모델은 한국에서도 매달 약 400여 대가 팔리는 인기 모델이다. NHTSA는 해당 모델의 실내 공기순환 시스템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일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에 따라 리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익스플로러를 구입한 미국 고객들 사이에서 “언덕을 오르면서 가속을 세게 하거나 에어컨을 켜면 실내 순환 모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등의 불만사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차량에서는 주행 중 일산화탄소가 과다하게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불만은 이미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제기됐다. 국토부는 이날 미국의 조사 착수 소식을 접하고 국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일산화탄소는 중독 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가슴 통증을 비롯해 심한 경우 경련, 실신, 혼수상태 등을 일으킬 수 있다.이은택 기자nabi@donga.com}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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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家 조현민, 진에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진에어 전무(33·마케팅본부장·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진에어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신임 조 부사장은 마케팅본부장 직도 그대로 겸임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 부사장(40)은 진에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2)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진에어는 또 이날 운영본부 아래 있던 정비팀을 정비본부로 격상하고 권혁민 한국공항 운항정비본부장(전무)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이은택 기자nabi@donga.com}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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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2년여만에 8兆대 회복

    삼성전자가 2분기(4∼6월)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영업이익은 8조1000억 원, 매출은 50조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당초 영업이익이 7조5000억 원대에 머물 것이란 국내 증권업계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을 8조 원 이상 낸 것은 8조4887억 원이던 2014년 1분기(1∼3월) 이후 9개 분기 만이다. 2014년 3분기(7∼9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4조605억 원으로 추락한 뒤 반등을 위해 사력을 다했던 삼성전자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 글로벌 2600만명의 선택… ‘갤S7’의 힘 ▼삼성전자가 2분기(4∼6월)에 8조1000억 원의 영업이익과 50조 원 매출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을 8조 원 이상 낸 것은 8조4887억 원이었던 2014년 1분기(1∼3월) 이후 9분기 만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은 16.2%로 2013년 3분기(17.2%)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계에서는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사업구조 재편, 조직혁신 등을 이끌었던 이재용 부회장의 ‘뉴 삼성’이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바일, 소비자가전 ‘굿(GOOD)’, 부품은 선방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가 2분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데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 시리즈 역할이 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실상 그해 실적을 좌우하는 전략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소비자가전(CE)도 제 역할을 다 해준 데다 1분기 2700억 원대 적자를 낸 디스플레이 등 부품(DS) 부문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7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6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7은 전작 갤럭시 S6와 비교해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방수 및 방진 기능과 메모리 슬롯이 부활하는 등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완성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이 4조1000억∼4조3000억 원대인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은 2년 만이다. 소비자가전 부문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프리미엄 SUHD TV 판매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 업계에서는 직전 분기(5129억 원) 대비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늘어 1조 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한다. 1조 원을 넘었다면 삼성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처음 내놓았던 2009년 2분기(1조1600억 원) 이후 7년 만이다. 부품 부문의 경우 1분기와 비슷한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3차원(3D) 낸드플래시가 잘 팔린 데다 D램도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2700억 원 적자를 냈던 디스플레이도 2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전망은 ‘안갯속’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3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갤럭시 S7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데다 9월 애플이 ‘아이폰’ 차기작을 내놓으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차기작이 나오기 전인 8월 초 갤럭시노트7(가칭)을 공개해 프리미엄 시장 수요를 초반에 빼앗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성공할지에 하반기 실적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랜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 조짐을 보이는 데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IT 기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철강, 인터넷 업계도 ‘맑음’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총 2조12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총 1조8540억 원)에 비해 약 14% 증가한 수치다. 철강업계 하반기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75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4%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업계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네이버, 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639억 원, 441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업계는 국내시장에서 선전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주춤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이은택·곽도영 기자}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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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폴크스바겐 獨본사 5년 전부터 ‘배출가스 조작’ 인지 정황 확보

    폴크스바겐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독일 본사가 소프트웨어 조작 사실을 일부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2010년 말부터 2011년까지 폴크스바겐 독일 본사와 한국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가 주고받은 e메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2010년 말 환경부가 EA189 디젤엔진을 장착한 유로5 차량이 주행모드에서 유해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자 대응 방안을 독일 본사와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 본사가 보낸 e메일에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소프트웨어 조작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환경부가 당시 폴크스바겐 뿐 아니라 다른 여러 회사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폴크스바겐만 끝까지 소명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가 조작 사실을 숨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5일 소환된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64·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에게 이 문제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표였던 박 전 사장은 e메일 내용을 확인한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그가 조작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을 8일 다시 소환해 미인증 차량 수입, 배출가스 및 소음 시험 성적서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독일 폴크스바겐 본사에서 승용차 부문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고위 임원인 위르겐 슈탁만 씨가 비밀리에 한국을 방문해 그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슈탁만 총괄담당의 이번 방문은 비공식적인 일정”이라며 “청담동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자동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본사 차원에서 해결을 위해 임원을 보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nabi@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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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개소세 인하 끝나자… 휴가철 할인대전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완성차 업체들이 휴가비 지원, 초저금리 할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운전면허시험 강화가 예고된 터라 올여름 운전면허 취득자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업체들도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고객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각 업체들이 제시한 할인 혜택과 사은 행사를 정리했다.○ 무이자 할부, 휴가비 등 제공 현대자동차는 이달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2017년식 제외),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DH) 등 5개 모델은 구매가의 30%를 먼저 지불하면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25%를 지불하면 48개월, 20%를 지불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차종에 따라 무이자 할부 대신 5∼7% 기본 할인 또는 200만 원 할인(제네시스)을 선택할 수도 있다. i30, i40, 벨로스터는 구매가의 20% 이상을 먼저 지불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48∼60개월 할부를 선택할 경우에는 1.9∼2.9%의 할부이자 금리가 적용된다. 기아자동차는 신차품질조사(IQS) 세계 1위를 달성한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K3, K5, 스포티지를 구입하면 ‘휴가비 50만 원 지원’과 ‘최저 1.5% 할부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차를 등록한 뒤 한 달 내 품질에 불만이 있으면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준다. 쏘렌토는 세이브 오토를 이용하거나 대금을 200만 원 이상 먼저 결제하면 휴가비 30만 원을 지원해준다. 또 차량이 출고된 다음 달부터 3개월 동안은 최대 20만 원의 기름값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카드로 전국의 주유소를 이용하면 이용금액을 일정 한도 내에서 청구할인해준다. 한국GM은 할인과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스파크는 90만 원, 크루즈 가솔린 모델은 190만 원 등의 현금 할인을 해주고, 동시에 50개월 4.9% 장기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무관세 시행을 계기로 QM3를 85만∼100만 원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현금으로 구입하면 5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차종별로 최대 70만 원까지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쌍용차를 소유한 고객이 기존의 차를 폐차하고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구입하면 3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수입차도 경쟁 가세 인피니티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이벤트를 실시한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인피니티 신차를 7월에 구입하면 주유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Q50 2.2d 모델은 인피니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부기간에 매달 약 70만 원을 지출하는 셈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뉴 QX50은 최대 330만 원 상당의 2년 치 기름값을 지원받을 수 있다. 렉서스는 이달 LS600h를 구입할 경우 420만 원 상당의 정기점검 서비스인 ‘프리미어 서비스 패키지 리미티드’를 제공한다. 2년간 4만 km의 기본 정기점검이 끝난 뒤 5만∼10만 km 사이에 1만 km마다 정기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소모성 부품을 교환해주고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6회 교환 서비스가 포함됐다. 도요타는 5년 이상 된 노후차 소유자가 도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면 30만 원을 지원한다. 2011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차량은 제조사, 연료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한다. 또 기존 도요타 차량 소유자가 현금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재구매하면 100만 원을 지원한다. 5년 이상 된 도요타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현금으로 구입하면 130만 원을 지원한다. 프리우스V는 여기에 추가 혜택으로, 가격의 30%를 먼저 지불할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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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하반기 3개 국제노선 신규 취항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하반기에 신규 국제노선을 취항하고 항공기를 추가로 구입하는 등 본격 확장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4일 “20일 인천∼일본 삿포로, 인천∼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천∼태국 푸껫 등 3개 국제노선을 동시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또 현재 23대인 항공기를 연내 26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 부산과 국내 여러 공항을 기점으로 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아와 중국 부정기편 운항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일본 취항 노선은 총 9개가 돼 한국과 일본의 LCC 가운데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하루 3회 왕복 운항 중인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을 9월 7일부터 하루 4회로 늘릴 예정이다. 또 제주∼김포(또는 인천) 노선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9일부터 9월 19일까지 현재 주당 280편에서 주당 약 310편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그동안 국내선에만 적용해 온 예약부도 위약금 제도를 국제선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10월 1일 이후에 구매한 국제선 항공권부터는 탑승자가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항공기에 타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위약금은 북미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12만 원,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은 7만 원,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5만 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쇼(No Show) 승객 때문에 탑승 기회를 잃은 다른 고객들을 배려하고 건전한 항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미 국내선에는 2008년 10월부터 적용 중이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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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신규 국제노선 취항…대한항공, 국제선도 위약금 문다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하반기에 신규 국제노선을 취항하고 항공기를 추가로 구입하는 등 본격 확장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4일 “20일 인천-일본 삿포로, 인천-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천-태국 푸켓 등 3개 국제노선을 동시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또 현재 23대인 항공기를 연내 26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 부산과 국내 여러 공항을 기점으로 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아와 중국 부정기편 운항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일본 취항 노선은 총 9개가 돼 한국과 일본의 LCC 가운데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하루 3회 왕복 운항 중인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을 9월 7일부터 하루 4회로 늘릴 예정이다. 또 제주-김포(또는 인천) 노선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9일부터 9월19일까지 현재 주당 280편에서 주당 약 310편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그동안 국내선에만 적용해온 예약부도 위약금 제도를 국제선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10월 1일 이후에 구매한 국제선 항공권부터는 탑승자가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항공기에 타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위약금은 북미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12만 원,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은 7만 원, 일본가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5만 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쇼(No Show) 승객 때문에 탑승 기회를 잃은 다른 고객들을 배려하고 건전한 항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미 국내선에는 2008년 10월부터 적용 중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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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비 지원·무이자할부 등 7월 자동차업계 프로모션 줄이어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완성차 업체들이 휴가비 지원, 초저금리 할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운전면허 시험 강화가 예고된 터라 올 여름 운전면허 취득자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업체들도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고객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각 업체들이 제시한 할인 혜택과 사은행사를 정리했다.● 무이자 할부, 휴가비 등 제공 현대자동차는 이달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2017년식 제외),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DH) 등 5개 모델은 구매가의 30%를 먼저 지불하면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25%를 지불하면 48개월, 20%를 지불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차종에 따라 무이자 할부 대신 5~7% 기본할인, 또는 200만 원 할인(제네시스)을 선택할 수도 있다. i30, i40, 벨로스터는 구매가의 20% 이상을 먼저 지불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48~60개월 할부를 선택할 경우에는 1.9%~2.9% 할부이자 금리가 적용된다. 기아자동차는 신차품질조사(IQS) 세계 1위를 달성한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K3, K5, 스포티지를 구입하면 ‘휴가비 50만 원 지원’과 ‘최저 1.5% 할부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차를 등록한 뒤 한 달 내 품질에 불만이 있으면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준다. 쏘렌토는 세이브 오토를 이용하거나 대금을 200만 원 이상 먼저 결제하면 휴가비 30만 원을 지원해준다. 또 차량이 출고된 다음달부터 3개월 동안은 최대 20만 원의 기름값 청구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전국의 주유소를 이용하면 이용금액을 일정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한국GM은 할인과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스파크는 90만 원, 크루즈 가솔린 모델은 190만 원 등의 현금할인을 해주고, 동시에 50개월 4.9% 장기 할부혜택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EU FTA 무관세 시행을 계기로 QM3를 85만~100만 원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현금으로 구입하면 5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차종별로 최대 70만 원까지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쌍용차를 소유한 고객이 이를 폐차하고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구입하면 30만 원을 할인 받는다.● 수입차도 경쟁 가세 인피니티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이벤트를 실시한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인피니티 신차를 7월 중 구입하면 주유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Q50 2.2d 모델은 인피니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부기간 동안 매달 약 70만 원을 지출하는 셈. SUV 모델인 뉴 QX50은 최대 330만 원 상당의 2년치 기름값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렉서스는 이달 중 LS600h를 구입할 경우 420만 원 상당의 정기점검 서비스 ‘프리미어 서비스 패키지 리미티드’를 제공한다. 2년간 4만 ㎞의 기본 정기점검이 끝난 뒤 5만~10만 ㎞ 사이에 1만 ㎞마다 정기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소모성 부품을 교환해주고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6회 교환 서비스가 포함됐다. 도요타는 5년 이상 된 노후차 소유자가 도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면 30만 원을 지원한다. 2011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차량은 제조사, 연료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한다. 또 기존 도요타 차량 소유자가 현금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재구매하면 100만 원을 지원한다. 5년 이상 된 도요타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현금으로 구입하면 130만 원을 지원한다. 프리우스V는 여기에 추가 혜택으로, 가격의 30%를 먼저 지불할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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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팔면 300만원… 세금감면 최대 143만원 받고 누가 폐차?

    “10년이 지났어도 멀쩡하게 잘 굴러가는 경유차를 고작 100만 원 남짓 혜택 받자고 일부러 폐차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경유차 소유자) “정부가 세금 감면 혜택을 언제부터 적용할지 정하지도 않고 발표하는 바람에 올여름 신차 판매가 대거 줄 것 같습니다.”(자동차 업계 관계자) 정부가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겠다며 지난달 28일 내놓은 ‘경유차 폐차 세금 감면 혜택’이 경유차 소유자와 제조업체 양쪽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운전자들은 정부가 제시한 혜택이 폐차를 유도하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제조업체들은 정부가 명확한 적용 시점도 정하지 않고 먼저 발표를 해버려 신차 판매가 한동안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싸늘한 소비자 정부는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10년 이상 노후 경유차’를 등록말소 및 폐차하고 새 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최대 143만 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세금 혜택을 통해 인위적으로 노후된 경유차를 새 차로 바꾸도록 유도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정부 발표를 접한 경유차 소유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폐차로 얻는 세금 감면 혜택과 중고 판매를 놓고 어느 쪽이 이익인지 정보를 공유하며 따져보기 시작했다. 3일 국내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 SK엔카에 따르면 연식, 옵션, 성능, 주행거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00∼2006년에 등록된 경유차는 200만∼700만 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정부가 제시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년 된 경유차’(2006년식)의 경우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750만 원, ‘투싼’은 570만 원 정도다. 이보다 훨씬 오래된 기아자동차 2002년식 ‘쏘렌토’는 290만 원, 현대차 2000년식 ‘갤로퍼2’는 300만 원 정도다. 16년 된 차량도 정부가 제시한 폐차 세금 감면 혜택보다는 중고 가격이 100만 원 이상 높은 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유차 소유자들의 여론은 “폐차하면 손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중고 매매를 포기하고 폐차를 고려하려면 연식이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거나 주행거리가 20만 km를 넘어 정말 ‘폐차 직전’에 이른 정도로 중고가가 낮은 차량이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경유차 소유자는 “세금 혜택이 중고 매매가랑 어느 정도 엇비슷해야 긍정적으로 고려를 할 텐데 턱없이 차이가 나니 누가 손해를 보고 폐차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제조업체도 불만 정부가 언제부터 세금 감면 혜택을 줄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점도 비판을 사고 있다. 정부는 발표 당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언제부터 적용할지, 소급 적용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이번 발표 때문에 올여름 신차 판매가 급감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세금 감면 혜택이 언제부터 적용될지 눈치를 보며 차 구입 시기를 계속 뒤로 미룰 것이라는 것이다. 국산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정부 혜택이 언제부터 적용될지 몰라 판매정책 수립이 어렵다”며 “섣부른 발표 때문에 내수 진작은커녕 시장에 불확실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7, 8월 신차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10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는 총 333만2361대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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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가 미래다]고영테크놀러지, 3D 납땜검사기 세계최고 기술

    모든 전자제품을 만들 때는 얇은 PCB라 불리는 인쇄회로기판에 반도체나 다이오드, 미세한 칩을 붙이고 납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기판에 납땜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납땜 상태가 균질하지 않으면 제품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를 검사하는 첨단 장비가 납도포검사기(SPI)와 납땜검사기(AOI)다.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유럽이나 일본의 대기업이 아니라 한국 중견기업인 고영테크놀러지다. 2002년 자본금 10억 원으로 회사를 세운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이사(59)는 “엔지니어로 평생을 살며 연구개발을 해왔는데 당시 사업화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동료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의기투합해 회사를 창립했다”고 말했다. 물론 당시에도 기존의 검사장비들은 있었다. 하지만 모두 2D(2차원 평면) 방식이었고 성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다. 고 대표는 듀얼카메라 방식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3D(3차원 입체) 방식의 검사 장비를 만들어냈다. 기존 장비보다 더욱 정확하게 불량을 잡아내고 세세히 공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것. 세계 최고 기술을 자부하며 장비는 만들어냈지만 영업은 첩첩산중이었다. 첫 수주 경쟁부터 대만 업체에 패배했다. 기술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고객들은 “한국의 작은 신생 기업을 믿을 수 없다”며 손을 내저었다. 고 대표는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독일 지멘스 연구소의 과제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다른 기업의 신뢰를 얻었다. 제품 주문이 급증했다. 자본금 10억 원으로 시작한 고영테크놀러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1459억 원. 이 중 수출 비중이 87%를 넘는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물론 1위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마이다스아이티도 ‘국산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에 오른 한국의 중소기업이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56)는 전 직장인 포스코건설 근무 시절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를 다루며 불편함을 느꼈다. 빌딩, 교량 등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짓기 전에 SW를 활용해 가상으로 미리 지어 보고 지진, 바람, 화재 등에 얼마나 강한지를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모든 프로그램은 외국에서 수입해 썼다. 한국의 설계실무 환경과 특성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개선하고 싶은 점이나 요구사항이 있어도 외국 업체들은 철저히 무시했다. 포스코건설에 근무하던 이 대표와 동료 10여 명은 1989년 사내 벤처 형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시작했고 개발에 성공해 1996년 상용화했다. 이후 사내 벤처 형식으로는 기술개발과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느껴 2000년 독립해 지금의 마이다스아이티를 설립했다. 마이다스아이티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와 고객 요구 반영이었다. 최원호 마이다스아이티 이사(46)는 “고객의 욕망과 필요는 철저히 충족시킨다는 전략으로 각 국가와 기업에서 원하는 기능을 계속 반영해 나갔다”며 “우리 제품은 미국에서 쓰는 프로그램과 일본에서 쓰는 프로그램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도 적용하고 국가별 현지화 기능과 설계 기준도 프로그램에 집어넣었다. 지난해 마이다스아이티의 매출액은 599억 원. 전 세계 110개국에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있으며 의료, 교육, 경영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고영테크놀러지와 마이다스아이티는 중기청이 ‘월드클래스 300’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는 기업으로 첨단기술로 미래 한국의 먹거리를 만들어나갈 기업”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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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이상화 선수 항공권 1년간 지원

    대한항공이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의 국제대회 및 전지훈련 항공권을 1년간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과 이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식을 열고 이달 9일부터 내년 6월 8일까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비지니스)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엑셀런스 프로그램’으로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도 지원하고 있다. 이상화 선수는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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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유치원 3500곳도 “30일 집단휴원”

    전국의 사립유치원들이 정부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30일 집단 휴원을 예고했다. 일부 어린이집이 맞춤형 보육에 반발해 부분 휴원을 하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간 가운데 유치원마저 휴업에 들어가면 보육 현장에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전국의 사립유치원 3500여 곳은 30일 하루 업무를 중단하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를 위한 전국 학부모 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 사립유치원 총 4200여 곳 중 83%가 넘는 유치원이 이날 업무를 중단하는 셈. 연합회는 이날 집회에 유치원 원장들과 교사들, 학부모 등 약 3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립유치원들은 국공립유치원에 비해 열악한 정부 지원이 불만이라는 입장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교육부 지원금이 원아 1인당 매달 98만 원이지만 사립유치원은 유아학비, 방과후 과정비, 교원 처우개선비 등을 모두 합쳐도 평균 31만 원 수준이다. 학부모 부담액도 국공립유치원은 매달 1만 원꼴이지만 사립유치원은 22만 원에 달한다. 연합회는 “사립유치원의 원아와 학부모도 국공립유치원처럼 국가의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국공립과 사립의 형평성을 어느 정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유치원들의 집단 휴업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의 집단 휴업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학습권 침해에 해당돼 행정처분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사립유치원에 원아 모집 제한, 인가 취소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또 국공립과 사립 유치원 지원금 차이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국가와 지자체가 국공립유치원에 대해 시설비, 인건비, 운영비 등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연합회가 국공립과 사립의 차이에 대한 고려 없이 지원액만 계산해 단순 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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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교협 “대학 등록금 책정 자율권 달라”

    전국 4년제 대학 총장들이 “대학 재정 상황이 한계에 직면했다”며 고등교육예산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가에 따라 대학에 차등적으로 지원하는 현재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10개 사립대 총장들은 13일 미래대학포럼을 발족하고 첫 일성으로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대학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조직적으로 커지고 있어 파장이 주목된다.○ 재정 어려워 교육의 질 하락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3일 제주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120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고 ‘반값 등록금’ 정책 등으로 인한 대학 재정 상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등교육예산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15년 기준 1.2%)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예산 비율은 0.72%에 그쳤다. 그런데 이 중 학생을 위한 복지 성격의 예산인 국가장학금을 빼면 실질적인 고등교육예산 비율은 0.47%에 불과한 것으로 대교협은 보고 있다. 국가장학금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는 하지만 국가장학금이 늘었다고 해서 대학 운영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것.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2011년(국·공립대 419만 원, 사립대 736만 원)에 비해 2015년(국·공립대 386만 원, 사립대 701만 원)에 오히려 줄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인하폭은 더욱 크다. 세미나에서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과 인하 유도 정책은 대학 운영비, 경상비 등을 감축시켜 장기적으로 대학 교육의 질이 떨어질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등록금 책정 자율성이 존중돼야 하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등 법적 기반 마련을 통해 안정적 고등교육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 지원 불공평” 불만 대학 총장들은 연 2조 원 규모인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집행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체 대학 중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소수 대학에 지원이 집중된다는 것. 3월에 발표된 대학 인문역량 강화(코어) 사업의 경우 수도권 선정 대학 7곳 중 6곳은 서울의 대형 대학이었고, 시민단체 대학교육연구소가 2014년 사립대 국고보조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7.8%가 수도권 사립대에 집중됐다. 지방 사립대 관계자는 “대부분 사업이 3년간의 실적이나 교원확보율 같은 정량지표를 요구하는 탓에 지방대는 불리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사회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등 정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대학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재정지원사업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이은택 기자}

    •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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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근무자 함께 쓰는 통합관사 도입 여성엔 ‘경찰 핫라인’ 스마트워치 보급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일어난 교사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통합관사’ 도입을 골자로 한 도서벽지 근무자 종합안전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22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 7개 정부부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교사들이 혼자 사는 단독관사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학교, 보건진료소, 우체국 등 인근 지역 근무자가 함께 쓰는 ‘기관 간 통합관사’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존 도서벽지 관사 중 오래된 노후관사 680여 곳은 우선적으로 통합관사로 바꿀 예정이다. 현재 초중고교 통합관사 비율은 44%지만 이를 7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안전장치도 개선된다. 관사 출입문의 잠금장치가 수동인 경우 이달 내 모두 자동으로 바꾸고 보조 잠금장치를 설치한다. 8월까지는 방범창을 전부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희망하는 관사부터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여교사 등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성근무자 1366명 모두에게 이달 중 스마트워치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워치의 긴급버튼을 누르면 112 신고와 담당경찰관(3명) 호출이 동시에 이뤄지고 112 상황실에 신고자의 현재 위치까지 알려준다. 하지만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있다. 발단이 된 신안군 사건의 경우, 피해 교사가 주민과의 술자리에서 만취한 뒤 발생했다. 관사 방범창이 있었지만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무용지물이었고, 스마트워치가 있었다고 해도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서울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는 “방범창을 달고 잠금장치를 늘린다고 범죄가 근본적으로 예방될 것 같지는 않다”며 “주민이 갑, 교사가 을일 수밖에 없는 도서벽지의 근무구조와 치안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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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스펙 덮으니 실력 보여… 500 대 1 뚫은 청년들

    “채용 절차가 꼼꼼해졌고 기간도 길어졌지만 채용 담당자 만족도는 높아졌죠.”(채영진 전력거래소 인사제도팀장) “학벌이나 스펙이 우수한 기존 직원들과 비교해도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적응도 더 잘해요.”(김기태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기획팀장) 정부가 지난해부터 도입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등을 797개 직무로 체계화)이 채용 문화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NCS는 취업 과정에서 벌어지는 지나친 학벌, 영어 점수, 스펙 경쟁을 완화시키고 업무 능력으로 신입 사원을 뽑도록 한 제도다. 취업 준비생은 불필요한 자격증이나 높은 영어 점수에 매달리기보다 자신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실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능력을 갖춰야 일을 잘할 수 있는지를 공부하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연 우수한 학벌과 스펙을 갖추고 입사했던 직원과 비교했을 때 NCS를 거쳐 들어온 신입 사원이 일을 잘하겠느냐”라는 우려도 있었다. 제도의 취지는 좋지만 결과가 나쁘면 이를 시행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NCS를 도입해 신입 직원을 채용한 전력거래소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찾아가 인사채용 담당자의 평가와 채용된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스펙 아닌 ‘능력시대’ 연 NCS 한양대 경제금융학과를 졸업한 김강희 씨(27)는 집안 사정 탓에 대학 시절 내내 학과 공부에 죽기 살기로 매달렸다. 그 결과 4.5 만점에 4.38이라는 높은 졸업학점을 받았고 매번 장학금을 타 등록금 부담은 덜 수 있었지만 다른 학생들처럼 해외 연수, 교환 학생, 자격증, 대기업 인턴십 등의 스펙은 갖추지 못했다. 토익 등 영어점수는 웬만큼 나왔지만 이런 스펙만으로는 취업 과정에서 서류 통과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 씨는 NCS를 통해 지난해 당당히 전력거래소 신입 공채에 합격했다. 전력거래소는 매년 신입 공채 경쟁률이 500 대 1을 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전력 흐름을 모두 관리하고 통제하는 중요 국가기간시설이다. 현재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종합조정실에서 근무하는 김 씨는 “다른 취준생보다 스펙은 떨어졌지만 직무 관련 지식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 공채에 합격한 서유진 씨(26)는 ‘비전공자’라는 핸디캡을 직무경험과 실무 지식으로 이겨 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서 씨는 부동산이나 금융, 경제와 전혀 무관한 역사학도였지만 졸업 뒤 시중의 한 은행에 합격해 1년 반 동안 근무하며 실무 지식을 쌓았다. 이후 서 씨는 공기업 입사라는 꿈을 품고 NCS를 공부해 지난해 공사에 합격했다. 서 씨는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사의 윤리경영보고서 등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고 은행에서 쌓은 실무 지식을 활용해 입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47개 분야의 NCS 직무능력 표준을 만들었다. 지난해까지 130개 공공기관이 기존의 채용 제도를 NCS로 바꿨으며 올해는 부산항만공사 등 100여 곳이 추가로 NCS를 도입할 예정이다.○ 채용 담당자 “업무 적응 능력 우수” NCS로 신입 직원을 뽑은 인사채용 담당자의 평가는 어떨까. 채 팀장은 “예전에는 면접관 3명이 지원자 3명을 상대로 한꺼번에 15분 면접을 진행했다면, NCS로 바뀐 뒤에는 지원자 1명을 면접관 3명이 80분 동안 면접을 본다”며 “지원자가 어떤 지식과 능력, 경험을 갖췄는지 원 없이 물어볼 수 있고, 질문도 사전에 외부에 자문해 상세하게 준비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은 좀 더 들어도 만족도는 높다”고 말했다. 현재 김 씨의 직속 상사인 김광호 전력거래소 종합조정실 부장은 “김강희 씨의 업무 적응력이 매우 빠르고 기존 직원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NCS로 채용된 서 씨의 상사인 김기태 팀장은 “과거에는 채용 시스템이 주로 전공, 학교, 학과 중심이었고 실무 지식이나 능력은 그다지 많이 요구하지 않았는데, 지난해 도입된 NCS는 철저히 직무 능력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며 “서 씨는 은행권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어 직무 상식이 넓고 복잡한 업무에 대한 적응도 빨랐다”고 말했다.○ 정보 부족·창의력 평가 등은 과제 NCS가 아직 도입 초기인 제도이기 때문에 개선하거나 극복해야 할 점도 있다. 현재 NCS를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부담은 ‘정보 부족’이다. 다른 대기업의 입사 시험 등은 시중 서점에서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온라인 사이트 등에 축적된 자료도 많다. 하지만 NCS는 지난해 첫 시험을 치렀고, 시험 문제도 외부 유출이 금지됐기 때문에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막막할 수밖에 없다. 김강희 씨는 “NCS 예상 문제라고 나온 문제집을 몇 권 풀어 봤는데 실제 시험 문제와는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명확하고 세부적으로 정해진 직무가 아니라, 기획력, 상상력, 창의력이 필요한 업무 분야에는 NCS를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NCS를 도입한 한 정부산하기관의 관계자는 “NCS는 고도로 전문화되고, 세분된 직종에는 좋은 제도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융합적 사고가 필요한 분야의 인재 채용 방식으로는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며 “이 부분은 정부의 융통성과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나주=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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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0개 사립대 총장 “수시모집, 연중 상시모집으로 전환 추진”

    《 고려대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10개 사립대 총장들이 현재 교육부가 획일적으로 정해 놓은 수시모집 일정을 사실상 연중 상시모집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13일 ‘미래대학포럼’을 발족시키고 앞으로 매달 한 차례씩 모여 입시와 재정 등 대학의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날 발족식에서도 총장들은 입시제도와 대학 구조조정 등이 대학의 위기를 불러왔다며 이를 추진해 온 교육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유력 대학 총장들이 별도 협의체를 꾸려 교육부를 상대로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고 명문 사립대인 고려대와 연세대가 현재의 대입 수시모집 제도의 일정 제한을 완전히 허물고 연중 상시모집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해외 유명 대학들처럼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국의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나 시기 제한 없이 1년 내내 가능성과 잠재력을 판별해 그때그때 원하는 시기에 신입생으로 선발하겠다는 파격적인 계획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총장들이 한목소리를 낸 것은 최근 수년간 예산을 무기로 대학을 압박해 온 교육부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육부 족쇄’ 풀자며 손잡은 대학들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총장과 경희대, 성균관대 본부 관계자 등 서울 주요 대학 관계자 10명이 모여 ‘미래대학포럼 창립식’을 열었다. 사실상 서울대를 제외한 국내 최고 명문대 총장들이 모인 이 자리에는 각 대학 관계자와 취재진, 지방대 총장 등 300여 명이 몰렸다. 총장들은 현재 교육부가 주도하는 대학입시 제도부터 강하게 비판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교육하려 해도 현 입시 제도로는 쉽지 않다”며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획일적인 입시 제도를 요구하고 조금만 벗어나면 제재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일본의 게이오대는 1년 내내 잠재력이 뛰어난 고교생을 찾아내 교수들이 2시간씩 면접을 보고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면 선발한다”며 “이렇게 뽑은 학생은 대학에서도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낸다”고 사례를 들었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실제 고려대와 연세대를 필두로 이 같은 수시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수시는 교육부가 일정을 정해 놓고 대학이 따르는 식이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은 9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12월 14일까지 평가와 전형을 거쳐 12월 16일 전에 합격자를 발표하도록 했다. 모든 대학은 이 시기를 어겨 학생을 선발할 수 없다. 염 총장은 “교육부가 정해준 기간에 뽑는 걸 수시라고 하니 용어 모순”이라며 “이런 것들은 풀어 가야 하고 더 이상 (교육부에) 끌려가지 않고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육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뽑으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반대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느냐”며 “연세대도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논의를 하고 있으며 곧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도 “지난달 이 같은 방안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구두로 제언하기도 했다”며 “당시 이 부총리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두 대학이 주도해 이 같은 수시 개혁안이 구체화되고 다른 대학들도 동참하겠다고 선언하면 현 대입 제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이 입시 제도를 놓고 교육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2007년 참여정부 이후 처음이다. 당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상위권 사립대는 정부의 ‘3불(不)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 금지)’을 반대하며 특히 고교 내신 반영 비율을 강제로 높이려는 정책에 반발해 교육부와 난타전을 벌였다. 교육부는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을 50%까지 확대하라”고 했고 교수들이 집단으로 반대성명을 내는 등 갈등이 격화되자 3주 만에 교육부가 정책을 철회했다. ○ 대학 정책에 ‘쓴소리’, 재정위기에 ‘우려’ 자연스레 이날 포럼에서는 대학이 직면한 심각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교육부의 일방적인 대학 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김용학 총장은 “인공지능 혁명과 기술 발전으로 대학도 새로운 지식을 연구하고, 시설 투자도 늘리고, 연구 장비도 도입해야 하는데 국가는 복지 분야에 집중하느라 대학 교육에 투자할 여력을 상실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사회적 배려 대상자 교육 등 국가가 공적으로 수행해야 할 기능도 사립대가 자체 재원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희 총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양교육 강화하자’ ‘전문성 높이자’ ‘특성화하자’ ‘취업·창업 지원하자’ 등 매번 초점과 방향도 달라진다”며 “각 대학이 특성과 역량에 따라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도록 정부가 대학을 그냥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3년 반 총장을 하면서 교육부가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는 되도록 안 하고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한번 해볼까 한다”고 날을 세웠다. 염재호 총장은 “사명감을 갖고 1년 이상 이 모임을 준비해 왔다”라며 “더 이상 끌려가기만 하거나, 틀 지어진 대로 맞추거나 양적인 지표에 키 재기를 하지 않고 대학들이 선도적으로 이끌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최예나 기자}

    •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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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육의혁신, 사이버대]재학생 10만명 시대 ‘실용’ 입고 꿈 키운다

    2001년 도입된 사이버대는 기존 오프라인 대학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성인 학습자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줬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사이버대도 매년 질적,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국내 사이버대 재학생은 약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사이버대는 2013년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연계전공 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제공하는 융합정보대학원을 열었다. 융합정보대학원은 교육정보, 경영정보, 기술정보 등 3가지 트랙으로 융합적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최초로 케어기빙(Care giving)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이버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공학분야 교육도 시작했다. 2013년 전기전자공학과, 2014년 기계제어공학과를 신설했고 가상실험실을 구축했다. 사이버대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학점당 등록금을 6만3000원으로 유지하고 입학금을 내리는 등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수업과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실무 중심의 오프라인 수업을 위해 스튜디오, 아트홀, 실용음악관, 호텔조리실습관 등 전문 실습시설을 갖췄으며 서울 홍제캠퍼스, 진천캠퍼스, 안산캠퍼스, 인천학습관까지 지역 캠퍼스와 학습관을 갖추고 있다. 또 문화 예술 사회 분야의 다양한 학과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화예술계열은 연기예술학과 등 6개 학과를 운영 중이고, 사회문화계열은 평생교육청소년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8개 학과를 갖추고 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글로벌 교육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최근까지 도쿄외대, 인도네시아 민족대학 등 해외 대학들과 교육협약을 맺었고, 미주 45개 지부와 20만 회원을 보유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교육협약을 체결했다. 멕시코와 과테말라에서 입학설명회를 여는 등 해외 신입생 유치에도 나섰다. 사이버한국외대는 학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4년 개교 이래 국내에선 처음으로 24시간 IT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사이버대 중 최초로 학생 맞춤형 강의 제공을 위한 클립 콘텐츠를 도입했고, 번들 및 클립 추천을 통한 과목이수 관리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서울사이버대는 대부분의 재학생이 직장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했다. 이는 일반학기와 방학기간에 수업을 듣는 집중학기(선택)로 구성된다. 원하는 학생은 방학기간에 수업을 듣고 최대 1년까지도 졸업을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수업시간을 분산시켜 학생마다 각자 상황에 맞게 졸업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 서울사이버대는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지난해부터 모바일 앱을 운영해 스마트폰으로 컴퓨터와 동일한 강의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강의 중 절반 이상은 전임교원이 맡고 있으며 실용주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는 2001년 설립된 이래 1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한국 사이버대 최초로 ISO9001을 획득하고 해외에 강의콘텐츠를 수출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실무 위주의 특성화학과와 실용적인 교과과정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교육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 지원대학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세종사이버대는 기존의 1인 전달 학습형태의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옴니버스 방식의 강의 콘텐츠를 개발했다. 15년이 넘는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보유한 숭실사이버대는 졸업 뒤 전공강좌 평생 무상수강과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2개 이상의 학과가 참여해 기존 교과목이나 신규 교과목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연계전공 과정도 개설했으며,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소속학과 학위와 함께 연계전공 학과의 학위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폭넓은 장학제도도 장점이다. 일반전형, 학사편입전형, 기회균등, 장애인 등 지원 전형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대 100% 수업료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또 신편입생 전원에게 장학혜택도 주어진다. 한양대가 설립한 한양사이버대는 올해 학부과정 27개 학과(재학생 1만5917명)로 국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원한 사이버대 석사과정에는 5개 대학원, 10개 전공에 830명의 재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중 유일하게 설립된 교육공학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7단계로 이뤄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07년 교육부의 원격대학평가에서 종합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한국표준협회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1위를 총 8회나 차지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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