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운

김상운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56

추천

문화재와 학술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단행본 ‘국보를 캐는 사람들’(글항아리)을 냈고, 고고학 유튜브 채널 ‘발굴왕’을 제작했습니다. 동아시아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su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51%
문학/출판17%
역사10%
미국/북미7%
국제일반3%
중동3%
국제정세3%
문화 일반3%
대통령3%
  • [열려라, 일자리]“최고의 인재 모십니다” 리딩기업, 일자리 창출도 1등

    삼성그룹은 투자확대와 신수종 사업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대졸신입 직원 6500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500명 늘어난 8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또 인턴직원은 지난해 3000명에 이어 올해도 3000명을 별도 채용한다.○ 반도체·LCD 1만 명 추가 고용 삼성은 올 5월 경기 화성사업장 내 메모리 16라인 기공식을 열면서 반도체 3000명,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4000명 등 총 1만 명의 신규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금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고 경영여건의 변화도 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런 시기에 투자를 더 늘리고 인력도 더 많이 뽑아서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그룹에 성장기회가 오고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11조 원, LCD 5조 원 등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 8조 원을 포함해 올해 총 26조 원의 투자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 역사상 최대 투자 규모다. 삼성의 투자 및 고용확대는 올 들어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적극적인 투자로 시장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5대 신수종 사업 4만5000명 고용창출 삼성은 기존 주력사업뿐만 아니라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에서도 2020년까지 총 4만5000명을 추가 고용키로 했다. 여기에는 총 23조3000억 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태양전지 분야에서 6조 원을 투자해 1만 명을 △자동차용 전지는 5조4000억 원을 들여 7600명 △LED는 8조6000억 원을 들여 디스플레이에서 조명엔진, 전장(電裝) 등으로 확대해 1만7000명 △바이오제약은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를 중심으로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710명 △의료기기는 1조2000억 원을 들여 9500명을 각각 고용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올 5월 신수종 사업과 관련해 사장단회의를 가지면서 “환경보전과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 기회를 선점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뽑아서 실업해소에도 기여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우수 기능인력 고용 확대 삼성은 최근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키로 하는 등 실무형 인재들에 대한 고용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현 마이스터고 1학년생을 대상으로 내년 2월경 채용 예정자를 뽑고 졸업 전까지 2년간 학업보조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채용 인원은 마이스터고 1학년 정원(3600명)의 3∼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마이스터고의 방학 기간에는 현장실습을 지원하며 학기 중에는 맞춤형 방과 후 교육과정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채용 예정자들은 2013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하며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해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삼성전자 원기찬 전무(인사총괄)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처럼 우수한 기술인력이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삼성은 이미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우선 채용하는 등 기능인력에 대한 우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통한 고등 기술인력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성균관대 등 전국 14개 대학과 손잡고 ‘삼성전자 트랙’으로 불리는 일종의 산학협력 과정을 통해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입사 시 우대혜택을 주고 있다. 예컨대 2006년 개설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매년 100명의 신입생을 뽑고 있으며 2학년 2학기에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면접을 거쳐 삼성전자에 우선 채용된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마트폰 완전정복]e메일-일정 ‘동기화’

    e메일과 일정 ‘동기화’는 상당수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 기능 때문에 스마트폰을 구입하길 잘했다고 말할 정도로 알아두면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동기화는 ‘PC에서 입력한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보거나 반대로 스마트폰에서 입력한 내용을 PC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네이버 e메일을 사용하는 사람이 외근 중에 급히 e메일을 확인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치자. 전에는 근처 PC방으로 달려가야 했지만 이제 내 스마트폰에 네이버 메일계정을 ‘동기화’하면 굳이 PC를 켜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e메일을 간단히 체크할 수 있다. 일정도 마찬가지다. 이전에는 MS 아웃룩 등 일정한 소프트웨어로 스케줄 관리를 하던 직장인들도 외근 시에는 수첩에 똑같은 내용을 이중으로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그러나 이제 스마트폰에 일정을 동기화하면 아웃룩으로 스케줄을 입력하는 동시에 내 스마트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어 일을 두 번 할 필요가 없다.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 e메일을 받고 싶은 아이폰 사용자라면 우선 PC로 네이버 e메일 홈페이지의 환경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IMAP/SMTP’ 항목을 ‘사용함’으로 바꿔준다. 이어 아이폰 배경화면에서 ‘설정’ 아이콘을 누른 뒤 ‘Mail, 연락처, 캘린더’→‘계정 추가’ 메뉴를 선택하고 이름과 네이버 ID, 암호 등을 입력하면 된다. 일정 동기화는 아이폰을 PC에 연결한 뒤 아이튠스의 ‘정보’ 메뉴에서 ‘iCal 캘린더 동기화’ 박스를 체크해주면 된다.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G메일을 사용하면 메일계정에서 IMAP 항목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하면서 자사(自社)의 G메일 및 캘린더와 손쉽게 동기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메일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환경 설정’→‘계정 및 동기화’ 메뉴로 들어가서 ‘계정 추가’를 누른 뒤 ID와 암호만 입력하면 된다. 이어 스마트폰에 생성된 G메일 계정에서 ‘일정 동기화’ 메뉴만 활성화하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신]옵티머스원 출시 40여일 만에 100만 대 돌파 外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의 글로벌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3일 국내 출시 이후 불과 40여 일 만으로, LG전자가 내놓은 휴대전화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100만 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회사 측은 이달부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 지역에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시넷(CNET)은 “옵티머스원은 스마트폰 입문자를 위한 최상의 폰”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일반인도 쉽게 앱 만들수있는 SW ‘하이씨엘’ 출시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SW)가 나왔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홍익세상은 자체 제작한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 SW인 ‘하이씨엘(HiCIEL) V.0.9’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서편집 SW와 비슷한 사용자환경(UI)으로 기획돼 쉽게 e북, 만화책, 쇼핑카탈로그 등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하며 앞으로 바다, 윈도모바일7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 2010-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자홍 LS회장 ‘中 현장경영’ 후베이성 LS훙치전선 방문

    구자홍 LS그룹 회장이 15일 중국 후베이(湖北) 성에 있는 LS훙치전선을 방문하고 대(對)중국 사업 강화에 나섰다. LS훙치전선은 LS전선이 지난해 8월 인수한 현지 전선회사로 매출액이 지난해 4700만 달러에서 올해 94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S그룹은 현재 중국에만 총 19개의 판매 및 생산법인을 두고 있으며, 올해 중국 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7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선시장은 중국 정부의 12차 5개년(2011∼2015년) 계획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그룹은 LS훙치전선을 중심으로 세계 전력케이블 시장의 24%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전력케이블과 전력설비, 트랙터, 자동차부품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G20 정상회의장 지킨 ‘얼굴인식 보안시스템’ 화제

    최근 홍콩에서 동양인 청년이 실리콘 가면을 쓰고 80대 백인 남성으로 위장해 공항 보안게이트를 통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례에서 보듯 각국의 보안시스템을 뚫으려는 시도는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선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보안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1, 12일 G20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 모든 출입자는 게이트 2m 앞에 설치된 ‘얼굴인식 보안시스템’을 거친 뒤 금속탐지기를 연이어 통과해야 했다. 주로 바코드나 전자태그(RFID)가 든 출입카드로만 보안검색을 했던 기존 G20 정상회의장과는 달리 이번에는 처음으로 얼굴인식시스템이 도입된 것. 이 시스템은 △사람의 키에 따라 세 대의 카메라로 구성된 ‘얼굴 검출기’와 △인증서버에 화상 자료를 전송하는 ‘클라이언트 PC’ △출입카드에 들어있는 RFID 정보를 읽어내는 ‘리더(reader)’ △인증 결과를 알려주는 ‘모니터’ 네 가지로 구성된다. 출입자가 소지한 각 출입카드에는 고유번호가 기록된 RFID가 있고 통로에 설치된 RFID 리더가 이 숫자를 읽어 네트워크를 통해 인증서버로 전송한다. 인증서버는 카드번호별로 사전에 저장된 출입자의 사진과 이름, 국적, 직업 등의 신상정보를 불러낸다. 마지막은 출입자가 인증서버에 저장된 신상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 세 대의 카메라가 움직이는 출입자를 초당 5∼10장씩 최대 30장의 정지화상을 찍으면 클라이언트 PC가 이 중 가장 잘 나온 사진 하나를 골라 인증서버로 보낸다. 이어 서버는 사진 속 인물의 눈 코 입 등의 모양새나 음영, 거리 등을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재해석해 앞서 RFID로 불러낸 신상정보와 비교하는 것이다. 얼굴인식 보안시스템은 카메라가 정지화상을 순간 포착해 실시간으로 대조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문이나 홍채 등을 이용하는 일반 생체인식 시스템과 달리 카메라 앞에 멈춰 설 필요가 없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또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한 정밀도를 크게 끌어올려 일란성 쌍둥이는 물론이고 성형수술로 위장한 사람까지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스템을 만든 에스원 측의 설명이다. 보안업계에선 해상도가 높은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을 연결해 화상을 전송하는 카메라)와 연결하면 향후 광장이나 공항, 지하철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범죄자 및 실종자를 자동으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 투데이]G20회의 의전車에쿠스 예약 16 대 1 外

    현대자동차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된 ‘에쿠스’ 차량 60여 대의 예약 판매가 16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주 예약을 실시했는데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이 몰렸다”며 “지불가격보다는 명예, 보유에 대한 자부심과 희소가치 등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행사가 끝난 후 해당 차량의 상태에 따라 할인율을 결정해 다음 달 초부터 예약 신청자 중 신청순으로 실제 구매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 삼성 갤럭시탭 美서 본격 판매 시작삼성전자는 자사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존을 통해 시판된다고 12일 밝혔다. T-모바일에 이어 버라이존에서도 갤럭시탭이 판매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갤럭시탭은 조만간 스프린트와 AT&T 등 다른 통신사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 동양종금證, 현대그룹 컨소시엄 참여현대그룹 컨소시엄에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상선 주식과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에 대한 담보대출 형식으로 최대 70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력 3사가 현대건설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 2010-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연말인사 ‘젊게, 그리고 넓게’

    ‘젊게, 그리고 넓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새로운 인사지침이다. 이에 따라 올 12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는 전무도 사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 회장은 11일 연말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될 수 있는 대로 (인사 폭을) 넓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비즈니스 서밋 개막식에 참석한 뒤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 참관을 위해 출국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승진할 사람은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아들인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에 대해서는 “아직 못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발언은 지난달 12일과 30일 강조한 ‘젊은 조직론’과 ‘젊은 리더론’에 이어 ‘넓게’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삼성그룹의 올해 말 사장단 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은 술렁이고 있다. 어디까지가 젊은 것이고 어느 정도가 넓은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또 지금까지 삼성의 인사는 철저하게 실적을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에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조직을 많이 흔들지에 대한 의문도 생겨나고 있다. 한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은) 실적 차원이 아니라 경영복귀 이후 조직 추스르기 차원이며 이재용 부사장과 이부진 전무, 이서현 전무 등 3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서는 데 따른 조직관리 포석”이라고 말했다. 한 임원은 사견을 전제로 “사장단 인사 승진 풀을 예전에는 고참 부사장급으로 한정했는데 이를 전무급 정도로 넓혀 과감한 발탁 인사를 실시하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한 삼성 관계자도 새 인사 방침에 대해 “‘물갈이’보다는 ‘발탁’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한 과장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한 임원은 “이미 2년 전부터 삼성의 사장단 평균 나이는 젊어지고 있기 때문에 ‘젊음’이 단순히 물리적인 나이만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1월 사장단 인사에서는 61세 이상의 사장단이 대부분 용퇴했으며 2009년 말 인사에서 새로 사장이 된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53.7세로 더 젊어졌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또는 역할 강화와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최지성 사장의 부회장 승진설이 나오고 있다. 한 삼성 관계자는 “지금의 사장단이 삼성가 3세들의 ‘멘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관계의 심도를 더해간다는 측면에서 사장단 일부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그 자리에 다른 젊은 임원을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젊고 넓은’ 인사의 지향점이 자고 일어나면 신기술이 개발되고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등 정신없이 돌아가는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를 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금만 방심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애플 같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젊고 유연한 조직을 갖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이 파격적인 인사를 할 경우 재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다른 그룹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유플러스 “스마트 IPTV로 삼성-구글과 일전”

    LG유플러스가 TV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풀브라우징(full browsing·PC와 같은 형태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 가능한 인터넷TV(IPTV)를 내놓고 스마트TV와 일전을 벌인다. 최근 삼성전자와 구글이 자사(自社)의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TV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각종 결합상품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렸을 뿐 자체 콘텐츠 부족으로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던 국내 IPTV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1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구 LG광화문 사옥에서 이정식 홈솔루션(HS)사업본부장(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7’을 선보였다. ‘스마트TV로 진화’라는 개념 아래 IPTV에선 처음으로 TV 앱스토어에서 게임, 학습, 동화 등 80여 가지의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팔 수 있도록 앱스토어를 개방하고, 현재 스마트폰에만 한정된 ‘OZ스토어’와도 향후 연계해 앱 수를 늘릴 방침이다. 또 스마트7은 IPTV에서 소비자들이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지원해 TV를 보다가 리모컨으로 e메일을 확인하거나 인터넷주소를 직접 입력해 웹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손가락으로 클릭이 가능한 ‘핑거마우스’ 리모컨을 새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이른바 ‘N-스크린’ 서비스를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TV로 전송해 좀 더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해당 콘텐츠는 TV에 저장되는 게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올 8월 내놓은 ‘U+ 박스’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7의 이용요금을 월 1만 원(3년 약정, 리모컨 포함)으로 정하고, 기존 IPTV에 가입한 고객들은 셋톱박스를 업그레이드해 줄 계획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장원기 삼성전자 LCD 사장 “TV-모니터 디스플레이, 차세대型으로 급속 대체될 것”

    장원기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사장(사진)이 10일 일본 지바(千葉) 현에서 열린 ‘국제 평판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기존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장 사장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FPD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36배의 경이적인 신장세를 이뤘다”며 “이제까지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가 브라운관(CRT)을 대체하며 성장했지만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현재의 FPD를 새롭게 대체할 ‘창조적 대체’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창조적 대체 상품으로 △스마트TV △태블릿PC △스마트오피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공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예를 들어 기존 LCD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는 스마트TV가, 노트북은 태블릿PC가, 사무실용 모니터는 벽면 디스플레이나 전자칠판 등이 각각 대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공공용 디스플레이로 주로 쓰이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와 발광다이오드(LED)가 각각 멀티스크린과 무안경 3차원(3D) 광고 디스플레이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휴대전화 같은 중소형 모바일 제품에 주로 들어가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는 점차 대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CD TV 판매 中1621만대 〉美1594만대

    디스플레이의 꽃인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의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중국에서 팔린 LCD TV는 총 1621만6000대로 미국 시장(1594만 대)의 판매대수를 처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미국 시장에서 1642만6000대가 팔려 중국(1045만1000대)보다 600만 대가량 더 판매됐다. 전자업계에선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중국 정부의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소비시장이 아직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중국의 LCD TV 시장규모가 미국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쑤저우(蘇州)와 광저우(廣州)에 각각 2조6000억 원과 4조7000억 원을 들여 LCD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도 이런 중국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이 공장들이 2012년 이후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중국 현지에 진출한 TV 제조업체들에 LCD 부품을 좀 더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로 기업인 ‘실학 사랑’ 70억 사재 털었다

    1995년 LG전자 회장을 지낸 이헌조 고문(78·사진)이 올 3월 이우성 전 성균관대 교수(85)가 만든 ‘실시학사(實是學舍)’라는 고전 인문학 연구단체에 사재 7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9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 고문이 붙인 조건은 “실학(實學) 연구에 써 달라”는 한 가지뿐이었다. 이 고문의 기부는 한국 정신문화의 한 축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지만 연구 환경은 열악했던 국내 실학 연구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1957년 락희화학공업(LG화학의 전신)에 처음 입사해 1998년 LG 인화원 회장에서 물러나기까지 40년 넘게 현장을 지키면서 LG전자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평소 깊은 인문학적 관심을 바탕으로 1987년과 1989년 두 차례의 대규모 노사 분규로 LG전자가 위기에 처했을 때 노사화합을 이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이 전 교수는 조선 실학파를 경세치용과 이용후생, 실사구시로 처음 분류하고 국내 실학 연구계의 고전으로 꼽히는 ‘한국실학연구서설’을 펴낸 국학계의 거두. 한국 중세사에도 해박해 신라시대에 사유 재산제도가 이미 존재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 이를 부인한 일제의 식민사관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평소 한학과 한시에 조예가 깊었던 이 고문은 10여 년 전부터 이 전 교수와 ‘난사(蘭社)라는 한시 모임을 통해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조순 전 총리, 김종길 전 고려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한시를 짓고 좌장인 이 교수로부터 첨삭을 받으면서 문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 전 교수의 제자로 실시학사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는 송재소 전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는 “이 고문이 70억 원을 전달하면서 실학 연구에 써 달라는 말만 남긴 채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았다”며 “이 고문은 ‘한국 실학 연구를 통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가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기업 경영을 하시면서 실사구시의 실학에 매력을 느끼신 것 같다”며 “순수 기초학문에 이런 거액을 투자한 것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최근 설립된 재단법인 실시학사는 조선 실학의 선구자인 다산 정약용과 성호 이익을 연구하는 학자 10명에게 총 1억 원의 연구비를 이미 지원했다. 이어 실시학사는 올해 안에 연암 박지원과 홍대용 등을 연구하는 학자 15명에게 1000만 원씩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 고문은 이날 동아일보의 인터뷰 요청에 “이런 일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극구 사양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안기능 강화한 새 복합기 “손가락 정맥으로 신분 인증”

    정보기술(IT)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생체인식 보안장치를 적용한 IT 기기가 늘고 있다. 과거보다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신도리코는 복사기와 프린터, 팩스, 스캔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기인 ‘D400’ ‘N600’ 시리즈를 최근 출시하면서 손가락 정맥으로 신분을 인증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증된 사람만 사내 기밀문서 등을 복사하거나 출력할 수 있도록 해 정보유출 가능성을 차단한 것. 회사 측은 “손가락 정맥 모양을 인식하는 기술은 지문보다 더 정확한 생체인식이 가능하다”며 “누가 언제, 어떤 문서작업을 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역시 생체인식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애플은 미국 특허상표청으로부터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특허를 승인 받았다.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을 저장하는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스마트폰에 넣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자업계에선 다음 세대의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애플이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아이폰을 손에 쥐었을 때 패널 표면에 설치된 센서가 손가락 지문이나 뺨의 형태를 읽고 사용자를 판별하는 식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신]LG유플러스, 지상파 볼 수 있는 앱 출시 外

    LG유플러스가 지상파 3사 방송을 볼 수 있는 ‘U+ 모바일TV’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9일 출시했다. KBS, MBC, SBS의 지상파 3사와 제휴하고, 이들 방송사의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시청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앱이다. 채널별 시청은 물론이고 장르별, 일자별 방송 등을 볼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매달 2000원으로, 1주일 이내 프로그램은 별도로 건당 500원씩 부과된다. ■ 한국HP, 보급형 노트북 ‘G시리즈’ 출시 한국HP는 보급형 노트북인 ‘G시리즈’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G42와 G62 두 가지 모델로 1.24인치 미만의 얇은 두께에 무게가 2.2kg에 불과하다. 데스크톱 PC에 맞먹는 성능과 750GB에 달하는 저장 공간을 지원해 각종 멀티미디어 작업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화면은 14인치와 15.6인치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가격은 80만 원대 중반부터 다양하다.■ 소니, 3D 파노라마 기능 DSLR 내놔 소니코리아는 디지털렌즈교환식카메라(DSLR)인 알파 550의 후속모델 ‘알파 580’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입체화면을 얻을 수 있는 3차원(3D) 스위프 파노라마 기능과 1620만 화소의 고해상도, 초고화질(full HD) 동영상 촬영 등이 가능하다. 광학식 뷰파인더를 탑재해 기존 DSLR 사용자를 위한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초당 최대 7연사의 고속 촬영과 보디 내장 손떨림 보정 기능 등을 지원한다.}

    • 2010-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LGD, 첨단제품 日전시회 출품

    ‘초고화질(UD) 3차원(3D) TV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플라스틱 액정표시장치(LCD)까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10∼12일 일본 지바(千葉) 현에서 열리는 ‘국제 평판 디스플레이 전시회(FPD 인터내셔널 2010)’에서 디스플레이 세계 1, 2위답게 차세대 첨단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인다. 산화물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삼성의 70인치 UD 240Hz LCD TV 패널은 풀HD 방식의 4배인 800만 화소의 해상도로 240Hz 고속구동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3D를 구현할 때에도 UD 해상도로 볼 수 있어 평판 TV보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무안경 3D 방식에서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삼성이 내놓은 10.1인치 플라스틱 LCD 패널은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두께가 일반 패널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무게는 28g이다. LG디스플레이는 37인치 LCD 9개를 붙여 정보 및 광고용 디스플레이인 111인치 멀티비전을 내놓으면서 테두리 두께를 세계에서 가장 얇은 4mm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3D 패널에서는 화면의 겹침 현상이 적고 무게가 가벼운 편광안경 방식을 선보였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우일렉, 이란 엔텍합그룹과 매각 본계약 체결

    “본 계약 소식을 듣자마자 먼저 떠난 직원들부터 생각났습니다. ‘대우를 꼭 다시 살려 달라’던 그 부탁을 잊을 수가 없네요.”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이란의 가전 유통업체인 엔텍합그룹과 인수합병(M&A) 본계약(매각금액 5779억 원)을 체결한 7일. 과거 대우전자가 정점을 찍었던 1994년 입사해 대우일렉에서 16년을 일한 한 직원은 길었던 워크아웃 뒤 11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세 번에 걸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고 두 차례나 본계약이 좌절됐던 대우일렉의 매각작업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이를 계기로 한때 삼성전자, LG전자와 더불어 국내 ‘가전 빅3’로 통했던 대우일렉이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려했던 과거, 그리고 구조조정 대우일렉의 전신인 대우전자는 1974년 설립돼 1983년 대한전선 가전사업 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1990년대 품질우선을 강조한 ‘탱크주의’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으면서 승승장구 했다. 한때 삼성, LG를 제치고 국내 가전시장 점유율 3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무너지고 1999년 그룹에서 분리돼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시련은 시작됐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었던 반도체 부문 등을 매각하고 2002년 백색가전 중심의 사업구조로 바뀌는 과정에서 1997년 1만2000명에 달하던 임직원 수는 1300명으로 급감했다. 전 세계 25개 생산공장, 63개 판매법인은 각각 6개, 28개로 줄었다. 가전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이 감소한 TV, 에어컨 사업도 정리했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심각한 노사 혹은 노노 갈등은 벌어지지 않았다. 법정관리 직전까지 내몰린 상황에서도 노사가 채권단을 설득하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서서히 체질개선이 이뤄졌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1조1272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으로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다시 일어서기까지 전자업계에선 대우일렉이 경쟁이 치열하고 이윤이 적은 가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아이디어로 승부한 것이 큰 힘을 발휘했다고 분석한다. 예컨대 대우일렉이 2008년 처음 출시한 ‘드럼업 세탁기’는 빨래 투입구가 아래에 있어 이를 넣고 꺼낼 때마다 허리를 구부려야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드럼을 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투입구의 각도를 위로 향하게 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이전까지 손빨래로 해야 했던 속옷과 스타킹, 걸레 등을 모두 세탁할 수 있는 ‘드럼업Ⅱ’ 세탁기와 업계에서 처음으로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 주는 ‘스마트 세제 자동투입 시스템’을 내놓은 것도 끊임없는 제품 아이디어의 성과였다. 이에 힘입어 대우일렉의 지난해 드럼세탁기 생산량은 4년 4개월 만에 100만 대를 넘어섰다. 대우일렉은 이번 본계약 체결로 신흥국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동 현지에 3500명의 판매 딜러와 1000개의 대리점을 둔 엔텍합그룹의 판매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서다. 대우일렉은 이미 알제리(세탁기)와 베트남(냉장고), 베네수엘라(전자레인지) 시장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엔텍합그룹은 대우일렉 인수를 계기로 중동 현지 대리점을 한국산 가전제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종합 가전 쇼핑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G20 비지니스 서밋]삼성-정상숙소-회의장 3DTV등 제품 제공

    삼성그룹은 이번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 대표기업으로서 자사(自社)의 앞선 정보기술(IT)을 선보이는 한편 IT와 녹색성장의 접점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G20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B20)에서 삼성은 무역과 투자,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의제 가운데 녹색성장 분과에 이윤우 부회장이 나설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삼성은 G20 정상들이 묵는 숙소와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에 3차원(3D) TV와 PC, 갤럭시탭 등 총 5종의 IT 기기 800여 대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각국 정상들은 호텔에서 삼성의 55인치짜리 초고화질(풀HD) 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보게 된다. 이 제품은 삼성의 T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판매가가 990만 원에 이른다. 7.98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으며, 테두리와 뒷면이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다. 이번 G20 행사에 앞서 이미 영국 해로즈 백화점과 스페인 티센 미술관, 이탈리아 밀라노의 7성급 호텔 등에서 명품 마케팅 소재로 활용됐던 TV다. 삼성은 또 각국 정상은 물론 수행원과 B20 참가 CEO들에게 태블릿PC인 ‘갤럭시탭’ 300여 대도 별도로 제공한다. 참석자들은 갤럭시탭으로 방송 청취는 물론 각종 안내 자료도 함께 제공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8일 갤럭시탭의 국내 출시에 맞춰 국제무대에서 자사 태블릿PC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갤럭시탭은 지난달 유럽에 이어 이달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된다. 이 부회장이 참석하는 B20 녹색성장 의제에선 그린메모리와 스마트그리드를 화두로 제시할 계획이다. 그린메모리란 데이터 처리량을 늘리면서 전력 소모량은 줄이는 친환경 반도체 기술이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서버 업체들과 그린메모리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를 PC와 모바일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B20 행사장과 서울광장 등에서 자체 개발한 그린메모리를 전시하기로 했다. 삼성은 향후 30나노급 D램과 20나노급 낸드플래시의 수요 확대에 발맞춰 차별화된 그린메모리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스마트그리드와 관련해 삼성은 지난해 녹색 경영혁신을 선포하고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선 KT와 SK텔레콤, 한국전력공사 등과 손잡고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은 기존 보안기능은 물론 가전 및 조명기기와 연동해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쉽고 재밌게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력량 표시장치와 TV, 휴대전화를 잇는 ‘3스크린’ 서비스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G20에서 첨단 IT 서비스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삼성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한국 대표기업으로 국가적 행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본준號 LG전자 ‘6시그마’ 부활

    “부서가 바뀌면 새로운 일을 빨리 익혀야 한다는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을 맞은 LG전자는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달 초 본사 일부를 포함해 MC(휴대전화)사업본부 조직이 재편됨에 따라 일선 임직원들은 다음 주 중으로 보직 변경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한 임원은 “사업본부 내 스마트폰 사업부와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사업부가 완전히 폐지돼 어제까지 피처폰 업무를 보던 직원이 하루아침에 스마트폰 담당으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6시그마’ 부활에 긴장 특히 LG전자 내부에선 김쌍수 전 부회장(현 한국전력 사장)이 추진했던 ‘6시그마’를 승진과 연계시킨 이른바 ‘6시그마 자격인증’이 조만간 다시 시행될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6시그마팀을 만들면서 과거 김 부회장 시절 6시그마 활동에 앞장섰던 최경석 HA사업본부 러시아생산팀장(상무)을 6시그마팀장으로 불러들였다. 6시그마 자격인증은 생산뿐만 아니라 사무, 연구직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화이트벨트(WB), 그린벨트(GB), 블랙벨트(BB), 마스터 블랙벨트(MBB) 등으로 나뉜 6시그마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승진할 수 있는 제도다. 단순히 시험만 보면 되는 것이 아니고 평소 업무에서 불량률을 낮출 수 있는 개선사항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부담도 만만치 않다. 김 전 부회장은 ‘모든 문제와 해답의 열쇠는 현장에 있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1996년 GE의 6시그마 성공사례를 일부 부서에 도입한 뒤 2000년대 초반 이를 전사로 확산시켰다. 직원들에게 불량률을 낮출 수 있는 각종 과제를 내리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생산혁신을 꾀한 것. 그의 경영 스타일답게 6시그마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는 등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여 내부 반발에 부닥치기도 했지만 LG전자 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공격 경영을 구사하는 구 부회장이 LG전자의 품질 문제를 풀 열쇠를 ‘김쌍수식 경영 방식’에서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1등 LG’로 정신무장 구 부회장은 최근 실적 악화로 기운이 빠진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데에도 열심이다. 이를 위해 그가 택한 것은 ‘1등 LG’로의 정신무장. 구 부회장은 회의나 조회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1등 합시다”라는 구호를 함께 복창하고 끝날 때에는 “빠르게 준비하자!”를 외치도록 지난달 지시했다. 또 새로운 구호로 “독하게 실행하자!” “1등 LG! LG! LG!”를 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LG전자가 회의석상에서 구호를 외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또 LG전자는 17세 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여민지 선수를 4일 신입사원 교육에 초청해 임직원 간담회도 가졌다. 이날 여 선수는 신입사원 30여 명과 축구경기를 한 뒤 마련된 간담회에서 “골을 먹으면 게임을 관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 반드시 갚아줄 것이라는 오기가 먼저 생긴다”며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세계 최고가 가능하다”고 말해 임직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구 부회장은 지난달 본사 임원들과의 상견례에서 “여 선수의 투지와 열정을 생각해 보라”며 “그는 여자 축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현실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까지 투지와 열정을 한순간도 잃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月4만원대 3년약정 하면 아이패드 16GB 모델 공짜”

    월 4만 원대 요금제에 3년간 가입하면 아이패드(사진) 16GB 모델을 공짜로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KT가 최근 일선 대리점에 전달한 판매가격표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순수 기기 가격은 △16GB 83만6000원 △32GB 96만8000원 △64GB 110만 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K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는 달리 통화기능이 없는 아이패드에 맞춰 별도의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이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요금은 2GB 사용 용량은 월 2만7500원, 4GB는 4만2500원으로 정했고 기기 보조금은 12만3200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아이패드 요금제를 2년 또는 3년 약정으로 들면 매달 각각 8250원과 1만9800원씩 추가로 할인해준다. 결국 가장 싼 83만6000원짜리 아이패드 16GB 모델을 3년 약정으로 4GB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보조금과 추가 할인이 적용돼 기기 가격은 무료가 된다(83만6000원―보조금 12만3200원―(요금할인 1만9800원×36(개월)). KT는 이달 20일 아이패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애플 측과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LG LCD공장… 中, 7조원규모 승인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총 7조3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 허가를 따내 한국이 이 분야에서 더욱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4일 중국 정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에 신청한 2조6000억 원 규모의 7.5세대 LCD 패널 생산투자 계획과 LG디스플레이가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에 신청한 4조7000억 원 규모의 LCD 8세대 공장 설립을 중국 정부가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日-대만업체는 탈락… 中 LCD시장 선점 기회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와 치메이이노룩스(CMI), 일본 샤프 등도 올 초 설립 허가를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중국은 기술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한국 업체 두 곳을 선정했다. 한국 업체들은 내년 미국을 제치고 LCD TV의 세계 최대 시장이 될 중국시장에서도 대규모 투자 교두보를 확보해 현재 50%가량인 LCD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LCD 시장점유율은 2분기 현재 삼성전자가 26.3%로 1위, LG디스플레이가 23.6%로 2위다. 디스플레이업체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 확대 차원에서 대만 기업에 투자 기회를 주는 것을 놓고 고심하는 등의 이유로 허가가 7개월가량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중국 정부로부터 LCD 생산 공장 승인을 받은 자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선 이번 승인으로 내년 LCD TV 시장규모가 4400만 대로 늘어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중국에 대규모 LCD 양산 공장을 두면 현지 TV 제조업체에 LCD 패널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데다 판매가의 3%를 차지하는 관세는 물론이고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서만 전체 매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조 원을 거둬들였다. 이번 정부 승인은 중국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일본 대만을 제치고 한국 기업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양국에 경제협력 이상의 의미도 있다. 삼성과 LG는 물론이고 한국 정부와 주중 한국대사관도 한국 업체 선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전략산업인 LCD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장치산업인 LCD산업의 특성상 선행투자로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삼성과 LG의 LCD 양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2년 이후에는 중국 공장보다 앞선 국내의 생산기술이 이미 개발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갤럭시탭-아이패드 ‘스마트 2차대전’

    삼성전자가 자사(自社)의 첫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4일 국내 언론에 공개하고 8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파인증을 마친 애플의 아이패드와 더불어 안방 시장에서 치열한 ‘스마트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탭은 기술혁명의 노력으로 탄생한 새로운 문화코드로 7인치의 넓은 화면에서 책과 신문, 잡지, 영화,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라고 정의했다.○ 아이패드와 확실한 차별화 삼성은 이례적으로 뮤지컬 형식의 제품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이동성과 다양한 기능을 특히 강조했다.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30대 초반의 남성 주인공들이 지하철과 도서관, 레스토랑 등을 오가면서 갤럭시탭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드라마 형식으로 제시한 것. 이를 통해 삼성이 준 메시지는 ‘어디서나 간편하게 생활과 밀착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갤럭시탭의 기본사양을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이런 특성이 잘 드러난다. 갤럭시탭은 7인치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를 채택해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120.45mm, 190.1mm로 9.7인치 IPS LCD를 단 아이패드(가로 189.7mm, 세로 242.8mm)보다 작다. 기자가 갤럭시탭을 직접 손에 쥐어 보니 웬만한 성인 남성이면 누구나 한 손에 움켜쥘 수 있는 크기였다. 입고 있던 양복 안주머니에도 쏙 들어갔다. 무게 역시 부품 중 가장 무거운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다 보니 아이패드(680g)보다 가벼운 386g.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한 손으로 쥐고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의 무게를 500g 이내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움직이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갤럭시탭으로 소설 등을 읽는 데 별다른 불편함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판형이 큰 신문이나 잡지, 도표를 많이 사용한 논문 등을 읽을 때는 화면이 큰 아이패드가 상대적으로 더 편했다. 결국 외근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갤럭시탭이, 주로 실내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고 싶다면 아이패드가 더 적합해 보였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 광고회사인 쿠퍼머피웹이 아이패드 사용자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외출 시 아이패드를 잘 갖고 다니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 전략 발표회에서 아이패드용 페이스북 앱을 만들지 않는 이유를 묻자 “아이패드는 모바일 제품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 아성을 넘어라 태블릿PC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 면에서 갤럭시탭은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당초 지난달에 갤럭시탭을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한국형 앱을 강화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늦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선 삼성이 애플에 비해 취약한 앱 기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용 앱을 갤럭시탭에 넣을 것인지가 관심이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25만 개에 달하는 앱이 올라 있지만, 갤럭시탭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은 10만여 개에 그치고 있다. 이에 삼성은 국내 신문과 도서, 잡지, 만화 등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놓은 ‘리더스 허브’와 중고교생용 교육사이트의 동영상 강의 1000여 개를 들을 수 있는 ‘스마트 에듀’, 3차원(3D) 화면의 ‘아이나비 3D 내비게이션’ 등 한국인에게 특화된 전용 앱을 마련했다. 특히 대부분의 차량 내비게이션 제품의 화면 크기가 7인치라는 점에 착안해 갤럭시탭에 사전 탑재한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은 발표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자동차 유리창이나 대시보드에 매달기에는 부담스러운 아이패드와 달리 갤럭시탭은 크기와 무게가 적당해 기존 내비게이션을 충분히 대체할 만했다. 삼성도 이를 감안해 행사장 앞에 전시차량을 주차해 놓고 이 안에 자동차용 거치대에 장착한 갤럭시탭을 선보였다. 반면 사용자환경(UI)이나 콘텐츠 등에서 갤럭시S와의 차별성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일반 소비자는 “갤럭시탭을 직접 사용해 보니 디자인 등에서 현재 쓰고 있는 갤럭시S를 확대해 놓은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갤럭시탭은 전화 기능이 있어 휴대전화를 살 때처럼 통신사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직 SK텔레콤의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가격은 미정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2010-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