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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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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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먹은 ‘물 펀드’… 술 취한 ‘와인펀드’

    ‘아직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자원부국’ ‘새롭게 떠오르는 이머징 국가’ 베트남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하나같이 ‘장밋빛’이었다. 운용사들은 유행처럼 베트남 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회사원 김모 씨(38)도 2008년 베트남 펀드 바람에 올라탔다. 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 그의 펀드는 여전히 반쪽 신세다. 증권사에 전화해 항의도 하고, 없는 돈인 셈 치고 묵혀두자는 생각도 했지만 장기투자가 해결책은 아니었다. 그는 “당시 베트남 펀드가 좋다는 말에 너무 쉽게 이끌려 투자 결정을 했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그동안 외면받던 주식형펀드에 다시 돈을 넣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김 씨 같은 사례를 들면서 펀드를 고를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 열기에 휩싸였던 펀드가 맥없이 꼬꾸라지며 투자자들을 울리는 ‘펀드투자 잔혹사’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와인 열풍에 빠지게 했던 만화 ‘신의 물방울’의 인기를 좇아 만들어졌던 와인펀드, 재테크의 일환으로 미술품 투자가 뜨면서 만들어진 아트펀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물의 가치가 새롭게 떠오를 거란 기대감에서 등장한 물 펀드, 경쟁력 있는 한우를 지키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한우펀드 등은 모두 유행을 타고 ‘반짝 인기’를 얻었던 펀드들이었다. 동유럽 펀드, 베트남 펀드, 중국본토 펀드에도 해당 지역의 성장가능성이 부각됐을 때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대부분 설정 당시 열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물 펀드의 경우 올 들어 4∼5%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설정 이후 수익률은 참담한 수준이다. ‘삼성글로벌Water증권자투자신탁 1’은 2007년 4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25일 현재 ―27.29%에 머물고 있다. ‘한국투자워터증권투자신탁 1’은 더 심각해 2007년 5월 설정 이후 ―56.72%로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까먹었다. 프리미엄급 와인에 투자하는 와인펀드는 2007년 집중적으로 만들어지며 한때 높은 수익률을 과시했지만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도이치DWS와인그로스’은 2008년 5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4.77%에 그치고 있고, ‘유리글로벌Wine신의물방울증권투자신탁’은 ―6.33%로 원금손실 상태다. 그나마 사모펀드로 운용 중인 아트펀드는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사모명품아트특별자산’은 연초 이후 수익률은 0.10%이지만 설정 이후는 22.12%에 이르고 있다. 한때 원금을 까먹던 중국본토 펀드도 올해는 5.70%의 수익률로 선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행에 편승해 만들어진 테마펀드들은 특정 업종이나 지역에 집중하다 보니 한번 요동치면 손실이 커지기 쉽다고 지적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때 유행을 추종하는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며 “이색펀드 투자는 어디까지나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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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가입기간 길수록 수수료 낮아진다

    앞으로 퇴직연금도 주식형펀드처럼 가입기간이 오래될수록 수수료가 낮아진다. ‘계열사 몰아주기’ 관행도 억제된다. 금융위원회는 7월 26일 시행 예정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 개선 및 감독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퇴직연금은 장기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가입 기간 내내 평균 연 0.7∼0.8%의 관리수수료가 부과돼 근로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금융위는 이 같은 문제점을 반영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퇴직연금의 수수료 요인을 분석해 부과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입출금·자금보관 명목 수수료 같은 일부 수수료의 폐지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주식형펀드처럼 퇴직연금도 가입기간에 따라 체감하는 수수료 체계(CDSC)를 도입하기로 했다. 퇴직연금시장의 불공정 거래구조도 개선된다. 일단 금융회사가 유치한 퇴직연금을 운용할 때 편입할 수 있는 자사 상품비중 한도를 70%에서 50%로 낮추기로 했다. 또 대기업과 계열 금융회사인 퇴직연금사업자 간 거래비중도 주기별로 공시해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합리적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금융위는 6월 중 이 같은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한편 업계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퇴직연금 수수료 실태도 점검할 예정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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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불안에 대처하는 개미들의 3박자 재테크

    올해 3월 5억 원 상당의 주식을 자녀에게 증여했던 자영업자 김모 씨(53)는 이번 달 증시가 폭락해 해당 주식의 주가가 10% 이상 떨어지자 증여를 취소했다. 지금보다 훨씬 높았던 과거 주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주가 하락 추이를 봐서 5월 중 다시 증여할 생각이다.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자 개인들의 재테크 양태도 달라지고 있다. 부자 투자자들은 주식 증여 취소로 ‘세(稅)테크’에 나서고, 일반 투자자들은 종목 대신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판단한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반등 시점에 대비해 새로 가입할 주식형펀드를 눈여겨보고 있다.○ 증여 시점 조정해 절세(節稅)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폭락한 틈을 타 세금을 한 푼이라도 줄여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1,900 선 이상일 때 자녀에게 증여한 주식을 돌려받은 뒤 다시 증여 시점을 잡으려는 자산가들이 급증하고 있다. 주식 증여에 부과하는 세금은 증여 시점 전후로 2개월씩 총 4개월간의 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주가 하락기에 증여하면 평균 종가가 낮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올해 3월 23일 주식을 증여했다면 앞뒤 2개월씩인 1월 24일∼5월 22일의 평균 종가가 증여재산 기준 주가가 된다. 증여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이후에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증여를 취소할 수 있다.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식을 다시 본인 계좌로 가져오기만 하면 증여가 취소된다. 이은하 미래에셋증권 세무사는 “현금 증여 땐 취소할 방법이 없지만 주식은 도로 계좌로 옮겨오면 되므로 증여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방향성에 베팅하는 ETF 특정 종목이 아니라 지수에 연동되는 ETF에도 관심이 뜨겁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800 선이 붕괴되는 등 하락폭이 가장 컸던 18일 ETF 거래대금은 8489억 원, 거래량은 7630만 좌를 나타냈다. 이는 한 달 전인 4월 18일 거래대금(3452억 원)과 거래량(2600만 좌)에 비해 각각 145.9%, 188.83%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수와 반대로 움직여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인버스ETF와 주가지수 변동률의 2배로 가격이 오르내리도록 설계해 지수가 오르면 2배의 수익을 내고 하락하면 2배의 손실을 보는 레버리지ETF 같은 파생상품형 ETF가 각광받고 있다. 코스피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판단이 커지면서 대표적 레버리지ETF인 ‘삼성KODEX레버리지ETF’는 이달 하루평균 거래량이 1∼4월의 하루평균 거래량보다 14% 이상 늘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 장세에서는 종목 투자로 수익을 거두기가 쉽지 않다”라며 “변동성이 큰 장에서 고수익을 노리던 단타성 자금이 레버리지ETF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쌀 때가 주식형펀드 가입 적기 올 들어 환매가 쇄도하던 국내 주식형펀드로도 이달 들어 시중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올 들어 4월 말까지 5조8000억여 원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달 14일 이후 22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ETF 제외)로 8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코스피 하락세가 이어지자 나중에 증시가 반등할 때 더 큰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주가가 쌀 때 돈을 넣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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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대한전선 부채이자율 5%로 낮아져 外

    ■ 대한전선 부채이자율 5%로 낮아져대한전선은 11개 채권은행에 지급하는 부채이자율이 이달부터 7%에서 5%로 낮아진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의 연간 이자부담액은 240억 원 정도 줄어든다. 채권은행단은 대한전선에 대한 추가 지원금 1500억 원도 하반기(7∼12월) 분담해 집행할 계획이다. 최근 채권은행단 주도로 실시한 실사에서 계속기업가치가 약 2조6000억 원으로 청산가치의 2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선업도 안정된 영업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채권은행단이 계속적인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자산운용 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삼성자산운용은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탤런트 차인표 씨와 함께 푸르메재단 공동대표인 강지원 변호사와 홍보대사인 가수 션을 초청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차 씨가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의 모델이 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삼성자산운용과 차 씨는 기부금 1억 원을 공동 기부한다. ■ 일본 IBM, 한국인 채용 MOU 체결일본 IBM이 신입 관리직원을 한국인으로 매년 40명씩 선발하기로 하고 샬롬IT인재개발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한국인 10여 명을 채용한 일본 IBM은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해 선발인원을 늘렸다. 지원자격은 전문대 졸업 이상에 일본어 중급 이상을 요구한다. 신청은 이달 25일까지이며 14주간 직무연수 이후 9월 입사 예정이다. 3년 이상 장기 근무이며 기술자비자 또는 국제업무비자를 취득해 출국하게 된다. 02-414-4456, www.shalcom.co.kr ■ 폴크스바겐 신형 ‘파사트’ 하반기 출시폴크스바겐코리아가 올 하반기(7∼12월) 전략모델로 중형세단인 신형 ‘파사트’(사진)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신형 파사트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된 7세대 모델이다. 가격은 3000만 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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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맞춤 세테크]양도세 부담 커진 부동산, 절세 방법은?

    Q: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서모 씨(62)는 20년 전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짓고 살 생각으로 경기 광주시에 땅을 사뒀다. 하지만 배우자가 이사를 원치 않아 나대지(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대지) 상태로 팔려고 보니 그동안 시세차익이 커져 양도소득세만 몇 억 원이 나오는 상황이다. 양도세 부담 때문에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데 어떤 방법이 있으며 과연 절세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A: 오래전에 취득해 양도차익이 큰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시세차익만 계산하고 기뻐하기엔 이르다. 시세차익만큼이나 큰 양도세 부담이 바로 뒤따라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런 계획 없이 양도하기보다는 사전에 어떻게 하면 양도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이 토지의 취득가액이 4000만 원이고 예상 시가는 7억 원, 현재 개별공시지가는 3억 원이라고 가정하자. 서 씨가 양도한다면 양도세는 약 2억4800만 원이다. 하지만 서 씨가 이 땅을 배우자에게 증여한 다음 증여 받은 배우자가 5년 이후에 양도한다면 어떻게 될까. 토지를 증여할 때 증여재산은 개별공시지가로 평가된다. 따라서 증여재산가액은 3억 원으로 배우자증여공제 6억 원보다 작기 때문에 증여세는 없고 취득세로 1200만 원을 내면 된다. 이렇게 증여를 받고 난 뒤 5년 뒤 양도할 때는 취득가액이 증여받은 3억 원이 돼 양도세는 약 1억3900만 원이다. 여기서 5년이라는 기간이 중요한 이유는 증여받은 지 5년이 되기 전에 양도하면 양도세 계산 때 취득가액이 증여가액이 아닌 증여자의 당초 취득가액으로 계산돼 배우자 증여를 통해 양도차익이 줄어드는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 씨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활용해 보는 것이다. 현재 토지는 아무것도 없는 나대지 상태지만 여기에 집을 짓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대신 아직 무주택자인 세대 분리된 자녀에게 토지를 증여한 뒤 자녀가 집을 지어서 3년 뒤 양도하면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주택 면적의 일정 배율의 부수토지까지도 비과세가 가능하다. 이때 자녀가 내야 할 세금은 증여세 3960만 원, 취득세 1200만 원이고 3년 보유하고 양도할 때 양도가액이 9억 원이 안 되면 양도세가 없다. 게다가 5·10 주택거래 정상화방안에 따르면 비과세 보유기간이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사전증여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배우자에게 증여할 때 양도세는 줄일 수 있지만 자녀 세대로 재산이 이전되는 효과는 볼 수 없다. 반면 자녀에게 토지를 증여하고 양도하면 양도세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시가보다 낮은 가액으로 자녀에게 증여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또 주택을 지음으로써 1가구 1주택 비과세요건을 갖춰 팔면 양도세가 없다(다만 양도가액이 9억 원을 넘으면 세금이 부과된다). 마지막으로 처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배우자에 증여할 때는 증여일로부터 5년이 지난 뒤에 양도해야 하지만 주택을 짓는다면 비과세 기간인 2년(세법 개정 후)만 지나서 처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은하 미래에셋증권 WM비즈니스팀 세무사}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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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KDB대우증권, 주가연계증권 7종 등 공모 外

    ■ KDB대우증권, 주가연계증권 7종 등 공모KDB대우증권은 최고 연 25.8%의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 7개와 파생결합증권(DLS) 2개를 25일까지 공모한다. KOSPI200, S&P5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KT, KT&G, 삼성엔지니어링, 한전기술, LG전자, 한화케미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 총 770억 원 규모를 모집한다. 이 중 ‘제7526회 삼성엔지니어링-한전기술 조기상환형 ELS’는 3년 만기 상품으로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각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12개월), 85%(18개월·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연 25.8% 수익을 제공하며 만기까지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4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어도 연 25.8%의 수익을 확정 지급한다. 최소 100만 원부터 100만 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문의 1644-3322 ■ 연간 400만 원 소득공제 받는 적립펀드 ‘한국투자 골드플랜 연금펀드’‘한국투자 골드플랜 연금펀드’ 시리즈는 10년 이상 투자하는 적립식펀드로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은퇴 후 노후대비용 상품이다. 연간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효과도 있다. 특히 펀드 간 전환이 자유로운 엄브렐러형 상품이다. 엄브렐러형 펀드상품은 말 그대로 우산처럼 하나의 모(母)펀드 아래에 다양한 자(子)펀드 간의 전환이 가능한 상품을 말한다. 국공채형 펀드, 채권형 펀드 등 투자성향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알맞은 투자상품으로 갈아탐으로써 시장 변화에 따른 자산배분이 가능하다. 펀드 가입은 광주 전북 제주 수협은행과 교보 대신 동부 동양 우리투자 하나대투 한국투자 BS투자 HMC LIG투자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전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 은퇴솔루션 맞춤형계좌로 은퇴자산 키운다, 삼성증권 ‘플랜R’삼성증권 ‘플랜R’는 은퇴 목적으로만 운용하는 은퇴전용계좌로 은퇴자금 분석을 통해 개인퇴직계좌인 IRA를 포함해 은퇴자산 보존 및 분배 목적에 맞는 상품 라인업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은퇴솔루션 맞춤형계좌다. 삼성증권은 ‘플랜R’에 편입되는 주력 상품으로 랩과 신탁 전용 상품을 각각 내놓았다. ‘플랜R 랩(알파랩)’은 안정적인 구조의 주가연계증권(ELS)과 채권자산을 기초로 운용된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 원이다. ‘플랜R 신탁(알파신탁)’은 국공채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공채 위주의 만기 보유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ETF 분할매수를 통해 추가수익을 노린다. 최소가입금액은 5000만 원이다.}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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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그리스 리스크로 위태위태… 안전한 우산이 필요한 때랍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즉 ‘그렉시트(Grexit·Greece와 탈퇴를 뜻하는 Exit의 합성어)’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코스피가 휘청거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5월 들어서 ‘매도랠리’를 펼치면서 한때는 마지막 지지선이라 여겨졌던 1,800 선마저 내주고 말았다. 프랑스의 좌파정부 구성, 그리스의 연립정부 국정 실패 등 해외 악재들이 잇달아 발생하며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과연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일부 투자자는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라며 주식형 펀드에 돈을 넣고 있지만 대다수는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단기투자처를 이용하거나 주가연계증권(ELS) 위주로 돈을 굴릴 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러 펀드 갈아타며 리스크 관리 불확실한 시장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상품 중의 하나가 바로 ‘엄브렐러(umbrella) 펀드’다. 엄브렐러 펀드는 말 그대로 하나의 펀드 밑에 우산살처럼 여러 개의 하위펀드를 거느린 펀드다. 모(母) 펀드 아래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인덱스형, 레버리지형, 리버스형, 머니마켓펀드(MMF) 등 여러 유형의 자(子) 펀드를 둬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이나 투자 목적에 따라 이동할 수 있게 했다. 투자자들은 하락장이 예상될 때는 안정적인 채권형이나 하락할 때 거꾸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리버스형 펀드 등에 투자하고 상승장이 예상될 때는 주식형이나 인덱스 펀드로 갈아타면서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 스스로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펀드를 갈아타면서도 펀드 간 이동할 때 전환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엄브렐러 펀드의 올 들어 21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0.59%였다. 5월 주가 폭락으로 수익률이 많이 낮아졌으나 대부분의 테마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2.63%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특히 다양한 엄브렐러 펀드 가운데서도 ‘한화동남아시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이 연초 이후 7.97%의 수익률을 거두며 가장 돋보였다. 자금이 제일 많이 들어온 것은 ‘한국투자엄브렐러인덱스증권전환형투자신탁1’로 펀드 환매 열풍 속에서도 연초 이후 256억 원 상당의 자금을 모았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하나의 펀드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펀드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투자자들이 갈아타는 펀드를 잘만 선택하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환 횟수 제한 등은 주의해야 특히 최근 들어 운용사들이 펀드 전환 횟수 제한을 없애 선택의 폭을 넓히는 추세인 것도 투자자들이 엄브렐러 펀드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기존 엄브렐러 펀드들은 연간 12회까지 전환 수수료 없이 펀드를 바꿔 투자할 수 있지만 12회를 초과하면 수수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운용, 신한BNP파리바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이제 엄브렐러 펀드의 전환 횟수 제한을 없애고 있다. 장의 추세에 따라 몇 번이라도 펀드를 갈아탈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투자자가 갈아탈 펀드를 스스로 결정하는 만큼 경제 상황과 증시 흐름을 읽을 줄 아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시장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할 수만 있다면 주식 직접투자만큼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내공 있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펀드를 전환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요즘은 전문 펀드매니저들도 환매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자가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한편 투자 컨설팅을 받는 편이 바람직하다. 왕병렬 한화투자증권 화곡지점 PB는 “엄브렐러 펀드는 마켓타이밍을 잘 포착하고 적극적으로 자산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투자자별 맞춤 설계도 가능하고 시장에 대해 공부도 해볼 수 있지만 상품 구성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쪽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엄브렐러 펀드 ::성격이 다른 여러 개의 하위펀드 사이에 전환이 자유로운 펀드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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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이탈 자금 72%가 ‘유럽계’

    이달 들어 한국 증시를 빠져나간 3조 원 이상의 외국인투자가들의 자금 가운데 70% 이상은 유럽계 자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외국인은 총 3조291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중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계가 2조3840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전체 외국인 매도금액의 72.4%를 차지했다. 유럽계에서는 투자은행이 집중된 영국계 자금이 1조4046억 원 빠져나가 가장 규모가 컸고 룩셈부르크(4437억 원)와 프랑스(3232억 원)가 뒤를 이었다. 미국계 자금도 9097억 원 빠져나갔다. 무엇보다 지난해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유럽은행들에 핵심자기자본비율(CT1) 9% 이상 요건을 충족하라고 요구한 것이 최근 유럽계 자금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유럽계 자금의 주축인 유럽은행들이 6월 말까지는 핵심자기자본비율을 9%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다 보니 그동안 해외에 투자했던 자금을 일제히 회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뱅크런이 유럽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유럽계 자금을 ‘위험자산’에서 ‘현금자산’으로 옮겨가게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럽계 자금이 계속 빠져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위원은 “다음 달 중순에야 그리스 총선이 치러지는 데다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왔던 자금들도 손절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유럽계를 중심으로 외국계 자금이 계속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럽계보다는 공격적인 성향의 조세회피지역 자금의 매도가 얼마나 이어지느냐가 앞으로의 외국인 매도세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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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띄우기’… 연구실적 ‘뻥튀기’… 코스닥 상장사 대표 등 31명 고발

    상장폐지를 모면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신의 회사 주식을 시세조종해 달라고 의뢰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대표 등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토대로 9개 종목의 주식을 불공정 거래한 혐의로 모두 3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토자이홀딩스의 A 회장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2009년도 매출액을 14억1500만 원으로 부풀린 뒤 소액공모를 통해 일반투자자들로부터 74억 원을 조달했다. 토자이홀딩스의 비상근 감사이기도 한 AD모터스사의 B 대표이사는 자본잠식으로 회사가 상장 폐지될 상황에 놓이자 직접 ‘주가 띄우기’에 나섰다. 2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발행가액을 높이기 위해 토자이홀딩스 회장의 고교 동창에게 시세조종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2009년 7월부터 2010년 2월까지 AD모터스 주식에 고가 매수주문 등 시세조종을 위한 주문이 7274차례나 이뤄졌다. 토자이홀딩스 주식에도 2010년 3∼4월, 7∼9월에 4049차례 시세 조종성 주문을 냈다. AD모터스 B 대표이사 등 4명은 이 같은 시세조종으로 17억2000만 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연구 실적을 ‘뻥튀기’하기도 했다. 사이노젠의 C 대표이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회사 주식을 비싸게 처분하기 위해 자회사의 골다공증 개선제 및 탈모방지 양모제 개발이 성공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해 약 28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금융당국은 “매출실적이 저조한 상장사들이 재무제표를 허위공시하거나 시세조종 등 온갖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증자를 추진하는 기업은 재무상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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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10년 투자 어린이 증권투자신탁 1호 外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10년 투자 어린이 증권투자신탁 1호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 10년투자 어린이 증권투자신탁1호’가 설정된 지 만 1년이 되는 21일 1년 수익률 4.17%를 거뒀다. 같은 기간에 유럽 재정위기를 겪으며 코스피는 ―15.58%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고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9.82%로 코스피보다 더 부진했다. 마이너스를 면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어린이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김대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2차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믿을 수 있는 실적과 함께 가격 메리트가 큰 가치주들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10년투자 어린이펀드가 좋은 수익률을 거둔 배경을 설명했다. 총 보수는 1.248%(C클래스 기준)로 국내 어린이펀드 중 가장 낮다.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은 최장 10년으로 자녀들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자금만을 받고 있다. ■ KB투자증권, 코스피200지수 기초로 3년 만기 상품 KB투자증권은 25일까지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1종목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이번 ‘KB STAR ELS 202호’ 상품은 코스피200과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으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할 수 있다. 조기상환 평가일과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 종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격 대비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60%(36개월) 이상이면 연 10.0%의 수익이 지급되는 스텝다운형 구조다. 단 최종 만기일인 3년 시점에 어느 한 종목이라도 상환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다. 이번 ELS 상품의 청약 규모는 100억 원이며 개인별 최소 100만 원부터 100만 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KB투자증권 고객만족센터(1599-7000)로 문의하면 된다. ■ 신한금융투자 ‘DLS 1종·ELS 10종’, 연 4% 수익률을 매월 지급 신한금융투자는 25일까지 다양한 기초자산과 수익구조를 갖춘 파생결합증권(DLS) 1종과 주가연계증권(ELS) 10종을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DLS 267호’는 런던 금 지수의 오후 고시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지급식 1년 만기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발행일부터 해당 월 평가일까지 한번도 최초기준가격의 120%를 초과해 오른 적이 없고 월 평가일에 최초기준가격의 100%를 초과하면 상승률의 80%를 매월 나눠서 지급한다. 만약 100% 이하라면 해당 월은 지급하지 않는다. 기초자산이 발행일부터 해당 월 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120% 초과해 올랐다면 해당 월부터 만기까지 연 4%의 수익률을 개월 수에 따라 매월 지급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 원이며 신한금융투자 지점 및 금융상품몰(shinhaninvest.com)에서 가입할 수 있다.}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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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투자자 500만명 첫 돌파… 지난해 528만명으로 사상 최대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지난해 국내 주식투자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1751개사의 주주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총 주식투자인구는 528만3988명으로 전년 말보다 49만6920명(10.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총인구의 10.6%, 경제활동인구의 21.2%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0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투자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평균 연령은 47.4세로 2010년 47.0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코스피시장 투자자는 평균 48.2세, 코스닥 투자자는 44.9세였다. 시가총액 기준 주식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층은 코스피의 경우 60세 이상(37.4%), 코스닥은 50대(32.8%)였다. 주식투자자 성비는 남성이 60.8%, 여성이 39.2%로 여성 비율이 전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남성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76.8%로 여성(23.2%)보다 훨씬 높았다. 투자자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집중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전체 주주 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주 비중은 56.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보유금액이 소수의 주주에게 집중된 점은 예년과 비슷했다. 10만 주 이상 대량 보유자(기관투자가 등 포함)가 3만3000명(0.6%)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전체 시가총액의 75.5%를 보유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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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發 훈풍 덕… 코스피 ‘1820고지’ 탈환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숨에 1,820 선을 회복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7거래일 만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9%, S&P500은 1.6%, 나스닥은 2.46% 각각 올랐다. 중국의 경기부양 신호와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21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후베이(湖北)를 방문해 “경기하강 징후에 맞서 경제성장에 더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4월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좀 더 공격적인 부양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한다. 유로존 긴축정책을 주도해온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21일 프랑스 재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든 성장 부양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 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또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그리스를 유로존에 잔류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6포인트(1.64%) 오른 1,828.69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총 107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284억 원, 269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5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순매도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원-달러 환율은 1163.2원에 마감해 전날보다 5.70원 하락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그리스와 주변국 간 소통과 조율이 우선될 것”이라며 “그리스의 부실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경제대국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정치적인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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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투자인구 사상최대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지난해 국내 주식투자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1751개사의 주주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총 주식투자인구는 528만3988명으로 전년말보다 49만6920명(10.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총인구의 10.6%, 경제활동인구의 21.2%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0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투자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평균 연령은 47.4세로 2010년 47.0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코스피시장 투자자는 평균 48.2세, 코스닥 투자자는 44.9세였다. 시가총액 기준 주식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층은 코스피의 경우 60세 이상(37.4%), 코스닥은 50대(32.8%)였다. 주식투자자 성비는 여성이 60.8%, 남성이 39.2%로 여성 비율이 전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남성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76.8%로 여성(23.2%)보다 월등히 높았다. 투자자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집중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전체 주주 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주 비중은 56.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시가총액 비중도 85.6%로 1.6%포인트 줄었다. 다만 보유금액이 소수의 주주에게 집중된 점은 예년과 비슷했다. 10만주 이상 대량보유자(기관투자가 등 포함)가 3만3000명(0.6%)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전체 시가총액의 75.5%를 보유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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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 다투는 특별한 팁 “안전자산 60% 지녀라”

    ‘타이포그래피’로 알려진 작가 유승호 씨부터 천경자 씨의 뒤를 이을 여류화가 정수진 씨까지. 잘나간다는 작가들의 그림이 한데 모여 있다. 그 아래에서 밤늦게 차를 마시거나 와인을 곁들여 파티를 열어도 좋다. 서울시내의 특급호텔 얘기가 아니다. 증권업계 1위 지점을 다투는 하나대투증권 서울 청담금융센터와 삼성증권 서울 도곡지점 모습이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는 지난해 지점 수익이 122% 늘었다. 증권업계 전체 지점에서 주식거래금액 점유율 1위로 추정된다. 삼성증권 도곡지점은 개인고객 예탁금이 3조 원으로 단연 업계 1위다. 두 지점이 끌어 모은 개인고객 자금은 5조2000억 원이나 된다. 이는 화려한 실내장식 덕택이 아니다. 추천 상품부터 투자전략, 추천 포트폴리오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지난해 말 두 지점 중 한 곳을 방문한 고객이라면 “안전자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는 올해 초 증시가 상승세일 때도 마찬가지였다. 두 지점의 추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특징은 안전자산 비중이 일반 지점에 비해 크게 높다는 점이다. 삼성증권 도곡지점은 고객들에게 채권, 보험, 선박 및 유전펀드 등 안전자산 비중을 50%로 권하고 있다. 여기에다 현금 15%를 더하면 안전자산이 전체 금융자산의 65%에 이른다. 추천 채권은 물가연동국채, 20년 장기국채, 해외채권 등이었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도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현금성 자산을 포함해 안전자산 비중을 60%로 제시했다. 추천 채권은 물가연동국채, 20년 장기국채 등이었다. 심재은 삼성증권 도곡지점장은 “글로벌 투자환경을 볼 때 고객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하면 안전자산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험자산인 주식투자 비중은 20∼30%로 제시됐다. 일반 지점들은 보통 주가연계증권(ELS)을 포함해 주식 관련 비중을 70% 선까지 권하고 있다. 투자 안전성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면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연간 기대 수익률이 8%를 웃도는 선박펀드와 유전펀드였다. 두 지점 모두 최고의 대안 투자처로 선박펀드와 유전펀드를 꼽았다.○ 절세는 공통, 틈새전략은 달라 두 지점의 투자전략에서 기본은 ‘절세(節稅)’였다. 이들이 “보험상품에 금융자산의 20%는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절세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유전펀드, 각종 채권 등도 세제 혜택 때문에 이들의 추천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주식, 채권, 현금 등을 뺀 틈새 투자대상은 두 지점의 전략이 엇갈렸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는 ELS를 전형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꼽아 금융자산의 10∼20%를 투자하라고 권했다. 이에 반해 삼성증권 도곡지점은 “ELS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어서 고액자산가에게는 맞지 않다”며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차원에서도 해외주식을 금융자산의 15% 정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해외주식으로 애플 구글 아마존 IBM 등 글로벌 ‘황제주’들을 지목했다.○ ‘고객 시간 확보’ vs ‘공부가 최고’ 전병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장은 “고객 시간을 어느 증권사, 어느 지점이 많이 갖게 되는지가 증권업계 경쟁의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청담금융센터는 밤이면 취미공간이나 카페로 변신한다. 예약을 하면 오전 2∼3시까지 가족 모임과 동창회를 할 수 있도록 메뉴판부터 가전제품까지 갖췄다. 전 센터장은 “한 번이라도 들르면 놀러 오고 싶은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증권 도곡지점에는 회사 내 40명밖에 없는 ‘마스터 PB’가 3명이나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상품이나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자체 회의를 하거나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연다. 고객들이 워낙 투자에 해박해 웬만한 노력으로는 만족을 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지점의 고객 중 금융자산만 10억 원이 넘는 고객이 170명에 이른다.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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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량기업은 상장폐지 ‘약식 심사’

    앞으로 우량기업은 횡령, 배임과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한계기업과 달리 ‘약식 심사절차’를 밟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영업과 재무의 안정성이 인정되는 우량기업의 경우 영업·재무 부문은 약식으로 심사하고 경영 투명성 부문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약식심사절차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정욱 한국거래소 공시부장은 “우량기업이 장기간 심사와 거래정지를 받게 되면 시장 전체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기존 투자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절차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화와 하이마트 등의 기업은 재무상태의 문제가 아닌 경영진의 횡령, 배임 등으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투자자들을 불안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성격상 영업이나 재무에 대한 중점 심사가 필요하다면 약식심사 적용범위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약식심사 대상기업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 등 재무지표를 이용한 계량평가와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비계량평가를 병행해 100점 만점에 기준점수인 70점을 초과하는 상장법인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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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세 금감원장 “온라인 개인금융 자가진단 서비스 개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은 21일 “서민층의 금융생활을 돕기 위해 스스로 재무상태를 진단하고 재무설계를 할 수 있는 ‘온라인 개인금융 진단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투자자교육연맹(IFIE)·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투자자교육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이 금융회사 중심에서 소비자 보호와 금융교육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 구제 같은 사후적인 방식도 필요하지만 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금융역량을 제고하는 사전적 소비자 보호가 훨씬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수단”이라며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복잡한 금융상품이 빠른 속도로 출시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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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0 턱밑서 멈춘 코스피… 외국인 14일째 순매도

    코스피가 안간힘 끝에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끝내 1,800 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782.46)보다 16.67포인트(0.94%) 오른 1,799.13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11포인트(0.59%) 떨어진 12,369.3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4포인트(0.74%) 내려간 1,295.22로 마감했다. 지난주 말 해외 증시의 부진에도 코스피가 상승한 것은 저가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빠졌다’라는 인식이 생겨났다는 뜻이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5월 들어서만 10.07% 하락하면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제외하고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단,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세는 계속됐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862억 원, 137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577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14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차(전기전자·자동차)군단’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만8000원(3.69%) 상승한 1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3.49%, 3.82%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1.44%), 현대모비스(0.73%), 현대중공업(0.79%), LG화학(0.7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1.61%), 의약품(―1.37%), 유통업(―1.01%) 등은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만약 그리스의 갑작스러운 유로존 탈퇴로 유로존 전체가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 2008년 수준까지 주가가 추락할 수는 있지만 아직 투자심리가 그 정도에 이르진 않아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는 박스권의 등락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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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위대한 유산 만들기’ 캠페인

    신영증권이 부모 세대에게 ‘진정한 부의 이전’을, 자녀 세대에게는 ‘바람직한 미래’ 실현을 위한 ‘위대한 유산 만들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부모 세대의 진정한 대물림이 한 가정 또는 가문의 미래상을 바꿔놓는다는 뜻에 따라 ‘PlanUp(플랜업)주니어 자산관리서비스’를 통해 자녀에게 부자의 습관을 심어주고 참된 자산의 의미를 전달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PlanUp(플랜업)주니어 자산관리서비스’는 자녀 세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로 주니어 펀드, 신탁, 랩, CMA 등의 다양한 상품군을 통한 포트폴리오 및 자녀 재테크 플랜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자산 이전을 돕는 맞춤식 서비스다.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PlanUp(플랜업)주니어 자산관리서비스’를 시작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문의는 가까운 영업점이나 고객지원센터(1661-0099)로 하면 된다.}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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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김경석 유리자산운용 사장

    유리자산운용은 주주총회를 열어 공동 대표이사 사장에 김경석 전 부국증권 부사장(60·사진)을, 공동 대표이사 부사장에 김철인 전 동부자산운용 부사장(55)을 각각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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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착한 기업’에 6200억 추가 투자

    국민연금이 친환경적이거나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지닌 ‘착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20일 사회책임투자형과 장기투자형 국내주식 위탁사로 6개사, 3개사를 각각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회책임투자형 6개사에 3200억 원, 장기투자형 3개사에는 3000억 원 등 총 62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로써 위탁운용사가 총 221개사로 늘어나는 한편 올 3월 말 4조 원을 돌파했던 사회책임투자 규모가 4조5000억 원에 육박하게 됐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사회책임투자의 누적 연평균 수익률은 10.1%로 기준 수익률인 코스피 대비 4.4%포인트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은 “사회책임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기금운용 수익률도 제고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민연금의 장기적 투자 목표에 부합하는 만큼 사회책임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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