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영

황수영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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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라인팀에서 세상의 작은 변화를 위한 글을 고민합니다. 기록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쓰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3-24~2026-04-23
사건·범죄33%
월드톡27%
일본6%
사회일반6%
중동6%
문화 일반6%
사고5%
미국/북미5%
건강4%
미담2%
  • 과거에서 도망치고 싶은 당신, ‘산 위의 미술관’에 가자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산 위의 미술관/ 류성훈 지음/ 132쪽·1만2000원·문학동네“괜찮지 않아도 괜찮아.”류성훈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산 위의 미술관』는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유예한 채, 오직 현재의 감각에 집중한다.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밀도 높게 응축된 정동과 절제된 언어로 순간의 감정을 포착한다.이 시집에서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언제든 현재로 되돌아올 수 있는 같은 시간이며, 미래 역시 희망보다는 유예된 상태로 존재한다. 그래서 이 시집의 시간은 단 하나, 지금이다. 시들은 상처가 삶을 완성한다고 말하지도, 미래가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 약속하지도 않는다. 대신 모든 것을 덜어낸 자리에서, 괜찮지 않은 상태 그대로 살아가는 삶 또한 충분히 진실할 수 있음을 담담하게 보여준다.시를 읽다 보면 혼잣말처럼 이어지는 시인의 독백 속에서, 일상에서 외면해 왔던 우리의 슬픔과 공허가 조용히 떠오른다. 시들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의 현재를 마주하게 하며, 그 과정에서 담담한 위로로 다가온다◇ 마흔, 달려야 산다/ 이준호 지음/ 228쪽·1만7800원·2도마흔이 되면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낸다. 예전 같지 않은 체력에 매일 퇴근길이 천근만근이고, 마음은 ‘번아웃(일에 대한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이 오기 일쑤다.치과의사이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베테랑인 이준호 씨는 “운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마흔을 기점으로 극명해진다”고 강조한다. 마흔 이후의 운동은 취미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뜻이다.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나는 완주해 본 사람”이라는 자신감이다. 인생의 고비마다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회복탄력성은 끝까지 해내 본 성공 경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루를 간신히 버티며 불평 속에 갇힐 것인지, 아니면 가벼운 몸으로 도전을 즐기며 살 것인지는 오로지 ‘내 몸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렸다.책에는 30여 년 동안 수영·마라톤·트라이애슬론을 이어온 저자의 실전 노하우가 가득하다. 무작정 뛰라는 부담스러운 재촉이 아닌, 산책이나 느린 달리기처럼 지금 바로 시작할 방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전직 국가대표의 러닝 수준별 자문까지 더해져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운동 가이드’다.인생의 하프타임인 40대, 다시 시작할 에너지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러닝메이트’다. 땀방울과 함께 매일 작은 성취를 쌓아온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단단한 자기 확신이 생길 것이다.◇ 관성 끊기/ 빌 오한론 지음/ 272쪽·1만9000원·터닝페이지시중에 넘쳐나는 자기계발서들은 흔히 ‘긍정의 힘’이나 ‘마음먹기’를 강조하며 독자를 달래곤 한다. 하지만 정작 현실의 문제는 마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일상의 문제를 끊어내는 것은 ‘원인 분석’과 ‘행동’이다. 빌 오한론의 ‘관성 끊기’는 이같은 뻔한 위로 대신, 상담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써보고 효과를 본 구체적인 방법들을 담고 있다.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과거의 상처나 트라우마를 뒤지며 ‘왜’ 그런지 파헤치느라 힘을 다 뺀다. 하지만 저자는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분석하는 게 오히려 해결과는 멀어지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유를 안다고 해서 문제가 풀리는 건 아닐뿐더러, 오히려 “이래서 안 되는구나” 하고 포기하게 만드는 핑계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방법은 단순하다. 늘 반복되던 안 좋은 습관의 흐름을 그냥 한 번 끊어보는 것이다. 매일 거실에서 큰 소리로 싸우는 부부라면 장소를 욕실로 옮겨보거나, 의견이 부딪칠 때마다 목소리를 부드럽게 내보는 식이다. 불면증 환자에게는 억지로 잠을 청하는 대신 가장 하기 싫은 집안일을 시킨다.저자가 책 내내 강조하는 것은 “단 한 가지만 다르게 해보라”는 단순한 메시지다. 똑같은 행동을 계속하면서 결과가 바뀌길 바라는 건 말이 안 된다. 끊임없는 자책과 트라우마 들춰내기에 지쳐 정작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말하는 투박하고 쉬운 행동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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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마다 출몰하는 ‘삿갓맨’…망치로 건물 집기 파손 공포

    경기도 고양시의 한 건물에 새벽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침입해 내부 시설물을 파손하는 일이 반복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글을 올린 제보자 A 씨는 “고양시 덕양구의 한 건물에서 이상한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CCTV 사진을 공유했다.사진에는 패딩을 입은 남성이 갓 형태의 기괴한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주머니에서 망치로 추정되는 물건을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공용 화장실 변기 뚜껑, 쓰레기통 등 플라스틱 물건을 주로 파손했다고 한다. A 씨는 “층별 복도에 CCTV를 설치했지만 또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현재 경찰 조사 중에 있다. 비슷한 피해를 겪은 사례가 있다면 댓글이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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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탕후루 1만원어치 사고 건넨 봉투에 ’깜짝‘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최근 중국 상하이의 재래시장을 방문한 모습이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젠슨 황은 수행원들과 함께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푸동 지역 진더 시장을 찾았다.젠슨 황은 시장 입구 인근 가게에서 밤과 과일 탕후루를 구매했고, 동행한 직원이 QR코드를 스캔해 65위안(약 1만 원) 을 결제했다.이후 그는 자신의 성씨 ‘황(黃)’이 새겨진 홍바오(중국에서 세뱃돈이나 축의금을 넣어 건네는 붉은 봉투)를 꺼내 뒷면에 영문 이름으로 사인한 뒤 가게 주인에게 건넸다. 중국 지무뉴스는 봉투 안에 현금 600위안(약 12만 원)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젠슨 황은 이후 시장 곳곳을 돌며 케이크와 과일을 구매했고, 여러 상인들에게 설날 홍바오를 나눠줬다.한 과일가게에서는 오렌지 2200위안(약 45만 원)어치를 샀다. 상인이 “과일을 씻어줄까”라고 묻자 그는 괜찮다며 바로 하나를 집어 맛본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한 오렌지 바구니는 이후 엔비디아 중국 지사 직원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방문 행보 속 H200 수입 승인젠슨 황은 매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를 앞두고 중국 본토의 엔비디아 지사를 방문한 뒤 대만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역시 중국 내 지사 방문 차원에서 상하이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중국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수입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등 중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3곳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 구매를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28일 보도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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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이 먹다 기겁, 맛집 명패에 대형 바퀴벌레가…

    부산의 한 전통시장 떡볶이 가게에서 발견된 대형 바퀴벌레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 모습은 해당 음식점을 찾은 커플이 촬영해 27일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확산됐다. 이 음식점은 방송도 나온 맛집이라고 한다. 영상 속 여성이 “맛집이다. 역시 달인이다”라며 벽에 걸린 명패를 가리키는 순간 명패 옆 벽면에 날개 달린 검은색 대형 바퀴벌레 한 마리가 포착됐다.커플은 놀라 식사를 잠시 중단한 뒤 테이블을 옮겼다. 여성은 “맛은 있는데 바선생(바퀴벌레) 때문에 다시는 못 갈 것 같다”고 밝혔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역대급 크기다”, “저 정도면 실내 서식종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바퀴벌레의 종류를 두고 “집바퀴가 아니라 산바퀴다”, “미국바퀴나 먹바퀴일 가능성이 크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일본바퀴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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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롬앤, ‘코덕’ 아일릿 원희 브랜드 모델로 발탁

    코스메틱 브랜드 롬앤이 ‘코덕(코스메틱 덕후) 아이돌’로 알려진 아일릿 멤버 원희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실제로 제품을 애용해온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원희는 평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메이크업을 시연하고, 실제 사용하는 제품을 소개하며 ‘메이크업에 진심인 아이돌’로 인식돼 왔다. 지난해에는 롬앤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핑크오피스’를 직접 방문해 립 글로스 조색에 참여했고, 해당 컬러는 이벤트성 펀딩 제품으로 출시되며 화제를 모았다.이 같은 인연은 모델 발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롬앤은 원희를 앞세워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 라인에 ‘크림 누드 글로스’ 콘셉트를 더한 누디 라인 6개 색상을 선보인다. 최근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누디 톤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에는 원희가 직접 선택한 컬러 2종도 포함됐다. 신제품은 오는 2월 23일, 전국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과 롬앤 공식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롬앤 관계자는 “이번 아일릿 원희님과의 협업은 롬앤이 지향해 온 소비자와의 소통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라며 ”’모든 취향 취급 중’이라는 롬앤의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더욱 재미있고 새로운 컬러 경험을 제안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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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최대 찍은 K-뷰티…미국 장수 프로그램도 주목했다

    K-뷰티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수출 지표를 넘어 미국 소비자의 일상과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확장되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 통계에서 확인된 화장품 성장세는 미국 대표 방송 프로그램과 아마존, 대형 뷰티 체인 매장으로 이어지며 ‘한국 브랜드가 곧 하나의 카테고리’로 인식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잠정 수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화장품 수출은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수출 시장도 미국·중국 중심에서 EU와 중동 등으로 다변화되며, 204개국에 83억2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미국 대표 퀴즈쇼에 등장한 K-뷰티 브랜드이러한 성장세는 수출 지표를 넘어 미국 소비자 일상과 맞닿은 콘텐츠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 ‘바이오던스’는 최근 미국의 대표 장수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등장했다.제퍼디는 60년 넘게 이어져온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적 프로그램이다. 해당 방송에서 바이오던스의 ‘콜라겐 마스크’를 틱톡에서 유행하는 아침 스킨케어 루틴의 일부로 소개됐다. 업계에서는 K-뷰티가 단순한 SNS 트렌드를 넘어, 미국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소환되는 ‘생활 속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한 상징적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마존 상위권 점령한 K-뷰티 판매 지표에서도 K-뷰티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스킨케어 브랜드 가히의 대표 제품 ‘링클 바운스 멀티밤 스틱’은 2026년 1월 3주 차 기준 아마존 미국 사이트 스킨케어 카테고리 판매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화장품 전반을 아우르는 ‘뷰티&퍼스널 케어’ 분야에서도 11위에 오르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번 순위 20위권 내에는 가히 멀티밤 외에도 바이오던스, 메디큐브, 디오디어리 등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 제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아마존 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프라인 유통도 ‘K-뷰티 중심’ 재편미국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한국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 최대 뷰티 체인 ‘울타뷰티’는 전국 1400여 개 매장을 기반으로 지난해 7월 ‘K-뷰티 월드’를 신설했다. 울타는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를 미국에서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다. 세포라 또한 뷰티오브조선·닥터자르트·라네즈 등 한국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 플래그십 매장에는 한국 제품 전용 벽면까지 마련했다. ● 왜 지금 K-뷰티인가업계는 미국 내 K-뷰티 성장의 핵심 배경으로 틱톡을 중심으로 한 SNS 소비 구조를 꼽는다. 퍼스널케어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K-뷰티 소비자의 약 75%는 Z세대·밀레니얼로, 제품 정보의 상당 부분을 틱톡을 통해 접하고 있다.데이터업체 스페이트는 ‘K-beauty’, ‘Korean skincare’ 해시태그의 주간 평균 조회 수가 2억5000만 건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SNS에서 화제가 된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빠르게 품절되는 등 반응 속도도 빠르다. 순한 성분, 합리적인 가격, 혁신적인 제형이라는 K-뷰티의 특성이 미국 소비자 취향과 맞물렸다는 분석이다.코리아테크 이동열 대표는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현시점에서, 역량 있는 인디 브랜드들이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진입 장벽 없이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소비자 중심의 제품 혁신과 차별화된 글로벌 마케팅이 K-뷰티의 확장을 지속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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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머리 수십 차례 폭행”…대구 산후도우미 학대, 한 차례 아니었다

    한 차례 논란이 됐던 정부 인증 산후도우미의 신생아 학대 사건과 관련해, 또 다른 피해 아동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알려진 사건 외에도 열흘도 채 되지 않은 갓난아기가 학대를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신을 “대구 산후도우미 사건 글쓴이”고 밝힌 A 씨의 글이 게시됐다. A 씨는 “두 번째 피해 가족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앞서 지난해 10월 대구에서는 정부 인증 산후도우미가 신생아의 뺨을 때리고 머리를 밀치는 등의 학대 행위를 저지른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난 19일 A 씨가 피해 가족의 지인이라고 밝히며 학대 영상을 공개했고, 사건은 다시 한 번 공론화됐다.● “열흘도 안 된 신생아 머리 수십 차례 때려”A 씨는 이번 글에서 “2025년 10월 대구에서 이른바 ‘따귀할머니’로 불린 산후도우미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을 전했는데, 같은 도우미에게 피해를 입은 또 다른 가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2025년 1월에도 같은 산후도우미 연계 업체를 통해 해당 도우미가 소개됐고, 이 가정에서도 학대가 발생했다”며 “두 번째 피해 아동은 생후 열흘도 채 되지 않은 몸무게 3kg대의 신생아로, 첫날부터 폭행을 당했고 둘째 날에도 학대가 이어지다 부모에게 발각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A 씨는 “아이의 머리를 수십 차례 때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듣는 것만으로도 충격을 넘어 끔찍했다”고 토로했다.또한 그는 “산후도우미 연계 업체가 피해 가족들에게 ‘이런 피해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단언했다”며 “그러나 두 번째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서 업체의 설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동학대라는 중대한 범죄 앞에서 연계 업체가 책임을 회피하고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문제의 구조가 생각보다 더 깊고 심각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해당 산후도우미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경상도 사람이라 손놀림이 거칠고 말투가 억센 편”이라며 “영상에서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수료 중심 구조…“관리·감독 사각지대”이번 사건을 계기로 산후도우미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통상 ‘정부 인증 산후도우미’로 불리는 인력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제공기관을 통해 운영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종사자를 의미한다. 이는 개인이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 일정 교육을 이수한 뒤 기관에 소속돼 활동하는 구조다.산후도우미는 국가자격 제도가 아닌 수료 중심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일부 교육 과정은 국비 지원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이수해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현실이다.전문가들은 “신생아를 직접 돌보는 인력인 만큼, 단순 교육 이수 여부를 넘어 상시적인 관리·감독과 검증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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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가 이렇게 핫했나”…넷플릭스 ‘폭싹’ 효과에 외국인 몰렸다

    설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콘텐츠의 흥행이 한국 여행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올해 설 연휴 ‘아시아 인기 여행지’ 5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1위는 일본 도쿄였으며,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사카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방한 수요…제주·평창 ‘급부상’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는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제주, 인천, 강원 평창군 순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제주는 숙소 검색량이 전년 설 연휴 대비 72%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아고다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으로 해녀 박물관 등 제주 고유문화에 대한 해외 관심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평창 역시 숙소 검색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기간 열리는 평창 대관령눈꽃축제와 함께 스키, 눈꽃썰매 등 겨울 액티비티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설 연휴 방한 관광을 계획한 외국인의 국적별 비중은 대만이 가장 높았고, 일본과 홍콩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 연휴 여행 트렌드…제주·도쿄 인기한편 한국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지는 제주,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 도쿄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아고다는 엔화 약세의 장기화와 일본 지방 노선 확대가 해외 여행 수요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국내 여행지 가운데서는 경주시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APEC 2025’ 개최지로 선정되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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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세 의혹’ 차은우 사과 이후에도…논란 확산에 소속사 추가 입장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이 제기된 차은우와 관련해 소속사 판타지오 또한 82억 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가운데, 판타지오 측은 27일 재차 공식 입장을 냈다.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차은우와 관련된 여러 상황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와 연관된 사안으로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라며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 필요한 범위 내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과 의혹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과 무분별한 억측, 과도한 확대 해석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관련 시스템을 보완·강화해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족 법인’ 쟁점 부각…국세청 판단에 반박 이어져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봄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인 뒤, 차은우 측에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는 차은우와 기존 소속사 판타지오 사이에 모친 명의 법인이 개입돼 연예 활동 수익이 분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세청은 최고 45%에 달하는 개인 소득세율 대신, 이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실체가 없는 가족 법인을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의 조세 회피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이에 대해 판타지오 측은 지난 22일 “해당 법인은 실체 없는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된 업체”라며 “아직 최종 확정·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과 적용을 둘러싼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지난 26일 차은우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최근 저와 관련된 일로 많은 분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세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차은우 측은 국세청의 결정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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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호, 더 로우 출신 디자이너 협업해 봄 신상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KUHO)가 글로벌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푸치(Francesco Fucci)와 협업해 2025년 봄·여름(SS)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이중성’을 주제로 재킷·팬츠, 점퍼·스커트 셋업과 원피스 등 구조적인 실루엣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프란체스코 푸치는 더 로우의 헤드 디자이너를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캘빈클라인 컬렉션 등 유수의 패션 브랜드에서 활동하며 절제된 고급스러움의 정수를 보여준 인물이다.구호는 지난해 봄과 겨울, 두 차례 프란체스코 푸치와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이탈리아 건축에서 영감…‘이중성’을 입다올해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즌별로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다. 봄·여름(SS) 시즌의 주제는 ‘이중성’으로 정했다. 프란체스코 푸치가 이탈리아 여행 중에 서로 다르면서 어우러지는 건축물과 조각상에서 영감을 받았다. 평면과 입체, 투박함과 섬세함, 거침과 정제됨 등을 키워드로 잡고 디자인했다. 구호의 구조적인 미학을 바탕으로 프란체스코 푸치가 표현한 이중성을 통해 조화로운 컬렉션을 제안했다.투톤 조직감의 오버사이즈 재킷과 슬림 핏 바지, 볼륨감 있는 점퍼와 간결한 H라인 스커트, 디테일을 최소화한 점퍼와 바지 등 다양한 셋업 상품을 구성했다. 또한 클래식한 셔츠를 재해석한 원피스, 잔잔한 스트라이프 무늬의 셔츠 등도 선보였다.● 4월 여름 시즌 공개…시즌별 협업 본격화구호는 오는 4월에 여름 시즌 협업 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닌 흰색을 주로 활용한 원피스, 셔츠, 블라우스 등을 선보인다.구호와 프란체스코 푸치가 협업한 봄 신상품은 주요 백화점 구호 매장과 ZIP(집)739 한남점,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에서 판매된다.양혜정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팀장은 “올해는 구호와 프란체스코 푸치의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협업 컬렉션을 시즌별로 제안한다”면서, “새로운 감성의 상품과 디자인을 통해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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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얼굴 가린다고…아기 폭우 맞히며 촬영, ‘학대’ 논란

    중국의 한 드라마 제작팀이 촬영 과정에서 폭우 속에 아기를 장시간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장에 있었던 배우가 제작진의 행태를 공개적으로 폭로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인형 대신 실제 아기…폭우 속 촬영 강행”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배우 싱윈(Xing Yun)은 지난 17일 지난해 함께 작업했던 미니시리즈 제작진이 촬영 중 아기를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비판했다.싱은 당시를 떠올리며 “날씨가 유난히 추웠고, 물탱크 차량을 동원해 인공 폭우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촬영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기 인형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다른 여배우가 안고 있던 실제 아기는 오랜 시간 비를 그대로 맞아야 했다”고 설명헀다그는 “아기가 너무 애처롭게 울어서 마음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정말 화가 났고, 무력감을 느꼈다”며 “우산을 조금만 더 내리면 아기에게 비를 막아줄 수 있었지만, 감독은 얼굴이 가려진다는 이유로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미니시리즈 제작 현장은 늘 여배우와 아역 배우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인다”며 “제 희생은 감수할 수 있지만, 아기에게 같은 고통을 주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 없다”고 토로했다.해당 아기는 이 역할로 800위안(약 16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명백한 아동 학대다”, “무자비한 제작진과 이를 방치한 부모 모두 책임이 있다”, “아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며 비판이 이어졌다.● 미니시리즈 제작 붐 속 ‘아역 혹사’ 우려 확산중국 내 미니시리즈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고 제작비를 절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른바 ‘7일 만에 100편 제작’으로 불리는 극단적인 작업 방식이 만연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아역 배우들의 권리와 건강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 당국은 지난 1월 8일, 미니시리즈 아역 배우 보호를 위한 새 규정을 도입했다. 해당 규정은 폭력적이거나 감정적으로 과도한 장면, 또는 아동의 신체 능력을 넘어서는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아역 배우들은 여전히 하루 16시간을 넘는 촬영,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의 장시간 촬영, 무거운 의상 착용, 와이어 액션 등 혹독한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싱은 폭설 이후 시안(西安)에서 촬영했던 또 다른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자갈길을 맨발로 달려야 하는 장면을 촬영했으며, 해당 장면에서는 아기를 쓰레기 트럭에 실어야 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월에는 또 다른 미니시리즈에서 11세 소녀가 성인 배우와 은밀한 장면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고, 해당 드라마는 결국 삭제됐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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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마시고 목 ‘따끔’ 그냥 넘겼는데…20대女 혈액암 진단

    와인을 마실 때마다 목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던 20대 여성이 혈액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지며, 일상적인 증상으로 넘기기 쉬운 이상 신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북동부 타인위어주 선더랜드에 사는 초등학교 교사 홀리 서스비(28)는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와인을 마실 때마다 귀 뒤와 목 옆으로 통증이 나타났고, 결국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호르몬 문제겠지”…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증상서스비는 2024년 12월 둘째 아들을 출산한 이후부터 와인을 마실 때마다 왼쪽 목과 귀 뒤쪽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맥주를 마실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와인을 마시면 정말 심하게 아팠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통증 외에도 그는 극심한 가려움증과 견디기 힘들 정도의 피로감을 겪었다. 그러나 두 살도 안 된 아이 둘을 돌보느라 생긴 육아 피로라고 여겼다.서스비는 2025년 1월 처음으로 이러한 증상을 의사에게 알렸다. 그는 “둘째 출산 후 6~8주 검진에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했지만, 호르몬 변화 때문일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의사의 말을 믿고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술 마실 때 통증”…호지킨 림프종의 신호그러나 같은 해 7월 왼쪽 목에서 혹이 만져지면서 다시 병원을 찾았고, CT 촬영 결과 목 부위에 림프샘이 크게 뭉쳐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후 조직검사를 거쳐 2기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호지킨 림프종은 혈액암의 한 종류로, 술을 마실 때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는 알코올 섭취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병변이 있는 림프샘이나 조직이 부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다만 이처럼 알코올 섭취 후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서스비의 담당 혈액암 전문의는 “17년간 진료하면서 이런 사례를 단 한 번밖에 보지 못했다”며 “드물지만, 술을 마실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호지킨 림프종에서 알려진 증상”이라고 설명했다.서스비는 지난해 11월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했으며, 현재도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지킨 림프종이란?호지킨 림프종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림프구)가 종양으로 변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현미경 검사에서 ‘올빼미 눈(owl’s eye)’ 모양으로 불리는 특이한 암세포(리드-스턴버그 세포)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발병 연령은 15~34세에서 한 차례 정점을 보이고, 50세 전후에 다시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중 분포 양상을 보인다.가장 흔한 증상은 목(경부) 림프절 비대이며, 겨드랑이 림프절이나 서혜부(사타구니) 림프절이 커질 수도 있다. 림프절이 커지면서 기침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 밖에 원인 불명의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6개월 내 체중의 10% 이상 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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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세프·부산시·부산교육청,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위해 손잡았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가정·지역 연계한 예방 중심 마음건강 지원이번 협약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 기관이 뜻을 모아 추진됐다. 학교·가정·지역이 함께 전 아동을 대상으로 보편적 예방 중심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협약에 따라 부산광역시는 △지역사회 기반 아동·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아동·청소년 시설 관계자 대상 교육 △마음건강 증진 캠페인 및 홍보를 추진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사회정서교육 자료 제공 및 운영 지원 △교사 대상 사회정서교육 역량 강화 △보호자 대상 가정 연계 교육 확대 △마음건강 친화적 교내 환경 조성에 나선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아동·청소년·보호자 대상 사회정서교육 자료 ‘나를 찾는 마음여행’ 제공 △교사 역량 강화 교육 △협력 사업 성과지표 개발 및 모니터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말없는 신호’에 주목…청소년 마음건강 전시 열려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아동·청소년 마음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시회 「깊은 마음속 10.19Hz - 말없는 물건 전(展)」을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시청 도시철도 연결 통로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자살 청소년의 약 73%가 뚜렷한 위기 징후가 없는 ‘침묵군’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사물함에 담긴 다양한 청소년들의 내면 이야기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 문제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돌봐야 할 사회적 과제임을 강조한다● “사후 대응 아닌 예방 중심”이날 부산광역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은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의 마음건강 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이자, 오늘의 아이들이 내일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의 마음건강은 교육의 출발점이자 학교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핵심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국제기구가 함께하는 부산형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아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아동·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위해 학교, 가정, 지역 사회를 잇는 통합적인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동·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에 대한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러한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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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중시’ 소비 트렌드 따른다…칼스버그 무알코올 맥주 ‘0.0’ 출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무알콜 맥주 시장이 커지고 있다. 덴마크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Carlsberg)가 2026년 새해 첫 신제품으로 무알코올 맥주 ‘칼스버그 0.0’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칼스버그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 제품은 알코올 도수를 0.0%로 구현하면서도 맥주 본연의 풍미와 청량감을 살렸다. 여가 공간은 물론, 운동이나 러닝 이후에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깔끔한 바디감과 쌉싸름함이 조화를 이루는 필스너 스타일이 특징으로, 알코올 없이도 칼스버그 특유의 밸런스를 유지했다는 평가다.칼스버그 코리아 관계자는 “칼스버그 0.0은 알코올 없이도 필스너 본연의 맛과 균형을 구현한 제품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라며 “2026년 새해 첫 신제품으로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칼스버그는 170년이 넘는 양조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맥주의 본질인 맛과 균형을 중심에 둔 브랜드 철학을 이어오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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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이랑 스시는 다른데”…‘김밥김’에 ‘스시앤롤’ 표기 논란 [e글e글]

    한국 김밥이 글로벌 K-푸드로 자리 잡는 가운데, 일부 ‘김밥용 김’ 제품 포장지에 영어로 ‘스시 앤 롤(Sushi and Roll)’이라는 표기가 사용되고 있어 정체성 혼동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 소비자 인식이 브랜드와 문화 이미지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표기 하나가 K-푸드의 독자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다.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부 ’김밥용 김‘ 포장지에는 아직도 영어로 ’스시 앤 롤‘(SUSHI AND ROLL)로 표기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 교수가 지적한 해당 제품은 ‘김밥김’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포장지에 ‘스시 앤 롤(sushi and roll)’, ‘스시와 롤을 위한 구운 김(roasted laver for sushi and roll)’ 등의 문구가 함께 사용됐다.서 교수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 멤버가 김밥을 먹는 장면이 나와 큰 화제가 됐다”며 “김밥은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푸드의 대표 주자로 성장했기에 당당히 ’KIMBAP‘(혹은 GIMBAP)으로 표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최근 미국의 주요 슈퍼마켓을 비롯한 해외 유통망에서는 냉동 김밥 제품이 판매되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케데헌‘에서 김밥을 자르지 않고 통째로 먹는 장면이 주목받으면서, 틱톡(TikTok)에서는 ‘김밥 한입 먹기’ 챌린지가 확산되는 등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서 교수는 이어 “그동안 김치와 비빔밥, 불고기 등을 중심으로 한국 음식을 꾸준히 홍보해 왔다”며 “올해부터는 김밥과 떡볶이, 한국식 토스트 등 보다 다양한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올바른 표기를 사용해야 한국 김의 정체성이 더 분명해질 것이다”, “김밥에 쓰이는 김은 스시용 김과 다른데 혼동을 줄 수 있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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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우 탈세 의혹, 모친 법인의 첫 주소지는 장어집이었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광고계는 이미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봄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차은우 측에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 차은우와 기존 소속사 판타지오 사이에 모친 명의 법인이 개입돼 연예 활동 수익이 분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세청은 최고 45%에 달하는 개인 소득세율 대신, 이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실체가 없는 가족 법인을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의 조세 회피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명의로 설립된 법인의 과거 주소지는 부모가 운영하던 장어집과 동일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모친 명의의 A 법인은 2022년 10월 설립됐으며, 설립 당시 법인 주소지는 인천 강화군 불은면으로 등록돼 있었다. 이 주소지는 차은우의 부모가 운영하던 장어집과 일치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이후 A 법인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무실로 주소지를 이전했다.● “페이퍼컴퍼니 아냐”…차은우 측 적부심사 청구이에 대해 판타지오 측은 “해당 법인은 실체 없는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된 업체”라며 “아직 최종 확정·고지된 사안이 아니고, 법 해석과 적용을 둘러싼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차은우 측은 국세청의 결정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광고계도 ‘거리두기’…관련 콘텐츠 비공개 전환논란이 이어지면서 광고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일부 브랜드는 차은우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 전환하거나 노출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거리두기에 나섰다.23일 신한은행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에 게시돼 있던 차은우 관련 영상과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던 차은우 출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으며, 차은우를 앰버서더로 예고했던 일부 SNS 게시물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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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게 안고, 쉽게 버려지는 생명…유기 토끼가 말하는 ‘책임’[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토실토실 토끼를 안았습니다/ 시안 지음/ 284쪽·2만 원·사이의 순간들귀여운 제목과 달리 이 책이 건네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토실토실 토끼를 안았습니다’는 유기된 토끼를 구조하며 살아온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생명에 대한 책임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묻는다.토끼는 쉽게 입양되고, 그만큼 쉽게 버려진다. 저자는 반려토끼와의 만남을 계기로 구조 현장에 발을 들이며, 유기된 토끼들이 도시와 자연 어디에서도 안전하지 않은 존재임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안타까운 사연을 나열하기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를 차분히 짚는다.이 책의 미덕은 감정을 과잉하지 않는 태도다. 담담한 기록 속에서 독자는 생명을 ‘돌본다는 것’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 사이의 간극을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로, 동물을 키우는 이들뿐 아니라 생명 윤리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새로고침, 잔다리에서 책으로 오늘을 읽다/ 세교연구소 기획 지음/ 188쪽·1만8000원·창비국제 질서의 재편, 사회적 분열, 기후위기, 민주주의 제도의 피로와 시민 신뢰의 약화 등 전지구적 과제는 더 이상 개별 사안으로 분리해 다루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책은 문학·인문학·사회과학 연구자와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문제의식과 맞닿은 32권의 책을 서평한다.32편의 글은 주제별로 묶여 있지만, 각 글은 민주주의와 불평등, 분단과 평화, 기후위기와 생태 전환 등 여러 쟁점을 가로지르며 서로 얽힌 현실을 드러낸다. 하나의 문제는 다른 문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이는 오늘의 현실이 전공과 활동 영역의 경계를 넘는 종합적 사유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 책은 한반도 분단 체제와 국제관계, 민주주의와 평등, 동아시아 질서, 동시대 문학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유의 깊이를 더한다. 서로 다른 문제들이 어떻게 교차하고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차분히 드러낸다.◇ 하트 램프/ 바누 무슈타크 지음/ 316쪽·1만9000원·열림원“모든 꽃이 신부를 장식하지는 않는다. 어떤 꽃은 무덤을 위해서만 피어난다”이 아름답고도 서늘한 문장은 바누 무슈타크의 단편집 ‘하트 램프’의 일부다. 세계에서 가장 여성이 살기 힘든 국가 1위로 꼽힌 인도에서 ‘여성에 관한 책’을 쓰는 작가는 이 단편집으로 부커상을 받았다.책에 담긴 12편의 이야기는 이슬람 문화권에 사는 ‘평범한 인도 여성’의 고통을 담고 있다. 대학 진학을 꿈꿨으나 가족에 의해 강제 결혼 당하는 여성, 끝없는 출산을 반복하다 결국 목숨을 잃는 여성, 아들을 낳지 못한다며 버림받는 여성, 평생 모은 돈을 ‘안온한 죽음’을 위해 숨기는 여성의 삶이 펼쳐진다.특히 할머니-엄마-딸로 이어지는 연대는 여성으로 살며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와 고통을 세심하게 묘사한다. 남성이 타오르는 불길처럼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도 당당한 존재라면, 여성은 그 잿더미 속에서 작은 등불을 나눠 드는 존재인 것이다.작가는 신을 향해 “한번 여자가 되어 보라”고 외친다. 여성의 슬픔은 결코 남에게 빌린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견뎌야 하는 현실이다. 그간 세계 문학에서 소외돼 온 인도 문학이 이 책과 함께 날아오른 것처럼, 소외된 여성의 삶도 ‘비극의 잿더미’ 속에서 날아오를 것이다.◇ 서바이벌 리포트/ 대릴 샤프 지음/ 308쪽·1만7800원·크레타중년의 위기, 그 혼란을 통과하는 한 남자의 내면 여정이 펼쳐진다. 이 책은 중년 남성 노먼이 심리 상담을 통해 자기 안의 ‘그림자’를 마주 하고 변화를 겪는 과정을, 융 심리학의 시선으로 따라간다.겉보기에는 모든 것이 완벽한 중산층 중년 남성. 하지만 그는 아내와의 관계 파탄, 삶의 공허함에 빠지며 무의식에서조차 절박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가 꾼 꿈은 ‘불타는 집’. 무너져가는 내면을 상징한다.‘감수성 수업’을 쓴 정여울 작가는 이 책을 옮기며 “드디어 융 심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찾았다”고 외쳤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주인공 ‘노먼’의 상담 과정을 따라가며 독자가 자연스럽게 융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구성 덕분이다.책에서 중년기 겪는 신경증은 단순한 병리 현상이 아닌, ‘내면이 새로운 균형을 요구하는 건강한 갈망’이라고 해석한다. 중년의 우울, 불안은 해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치유의 출발점이라는 관점이다. 정여울은 노먼이 결국 해낸 건 ‘자기 인생에 정직해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트라우마와 실수, 수치심 가득한 기억까지 모두 꺼내며 자신과 대면한다. 이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이자 제2막의 삶을 여는 열쇠가 된다.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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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10명 250회 추행한 교장…“나쁜짓 저질렀다” 후회

    13세 미만 초등학생 10명을 수년간 약 250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60대 초등학교 교장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법정에서 “참회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21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위력 추행)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62)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었다.A 씨는 최후진술에서 “학교 관리자로서 해서는 안 될 나쁜 짓을 저질렀다”며 “후회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후회에 그치지 않고 반성을 통해 참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용기로 밝혀진 사건A 씨는 2023년 4월 5일부터 같은 해 12월 28일까지 교장실 등에서 13세 미만 학생 10명을 상대로 약 250차례에 걸쳐 추행하고, 상습적으로 성희롱 등 성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 씨는 피해자들이 미성숙한 아동으로 성적 자기결정권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피해 사실을 알게 된 또래 학생들은 피해자 B 양을 돕기 위해 범행 장면을 촬영하고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증거를 수집했다. 이후 B 양이 다른 학생의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어머니에게 자신의 피해를 털어놓으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범행 횟수 두고 항소심까지재판 과정에서 A 씨 측은 “한 피해자에 대한 약 143회,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약 50회 범행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아 방어권을 침해한다”며 일부 공소사실의 무효를 주장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은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특정돼 있다”며 “피해자들의 진술도 비교적 일관된다”고 판단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항소심에서도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약 250회로 특정한 범행 중 상당수는 특정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혐의 규모를 다투고 있다.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11일 내려질 예정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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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더미 속에서 사흘간 죽은 척”…이란 시위대 극적 생존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한 청년이 보안군의 ‘확인 사살’을 피하기 위해 시신 더미 속에서 사흘간 죽은 척을 하며 극적으로 살아남은 사연이 전해졌다.21일(현지 시간) 이란인권기록센터(IHRDC)는 카흐리자크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시위 참가자 A 씨의 증언을 입수했다.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던 당시, 시위에 참여하겠다며 집을 나선 A 씨는 좀처럼 귀가하지 않았다.가족은 병원들을 전전하며 찾아 나섰다. 이후 테헤란 남부의 베헤슈트 자흐라 공동묘지까지 찾아갔지만 A 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가족은 시신이 대거 쌓여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카흐리자크로 향했다. 수많은 시신 사이를 찾아 헤매던 가족은 결국 총상을 입은 A 씨를 발견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A 씨는 보안군의 확인 사살을 피하기 위해 시신을 담는 비닐 가방 안에 들어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누워 있었다고 증언했다.IHRDC는 “이번 사례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의 현실과 부상자들이 처한 상황,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과 영안실, 보안시설을 떠돌아야 했던 가족들에게 가해진 압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란, 사망자 ‘3117명’ 첫 공식 발표앞서 다수의 인권단체와 해외 언론은 이란 반정부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천 명에서 많게는 2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치를 잇따라 제기했다. 이에 이날 이란 당국은 사망자 수를 3117명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사망자 3117명 가운데 민간인과 보안군 2427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이란 검찰은 이번 반정부 시위를 이슬람을 부정하는 중죄인 ‘모하레베(알라의 적)’로 규정했다. 이란에서는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교수형으로 사형이 집행될 수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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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 6회’ 임성근 “숨기지 않았다” vs 제작진 “1건만 확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임성근 셰프의 전과 논란이 확산되면서 출연자 검증 체계도 도마에 올랐다. 임 씨는 전과를 숨겼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반면, 제작진은 범죄 이력 1건만 확인했다고 밝혔다.임 씨는 21일 뉴스1 등과의 인터뷰에서 “철면피가 아닌 이상 어떻게 얼굴을 들고 방송을 하겠느냐”며 “앞으로 방송 출연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날 인터뷰를 통해 음주운전 4회, 무면허 오토바이 배달 전과 1회, 쌍방 폭행으로 인한 벌금형 1회 등 총 6회의 사법 처벌 전과가 있다고 인정했다.임 씨는 1999년, 2009년, 2017년, 2020년 등 총 네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았다. 특히 1999년과 2020년에는 면허 취소 기준을 초과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됐다.● 고의 은폐는 안해…최근 사고란에 ‘음주운전 1건’ 기재다만 방송 출연 과정에서 전과 이력을 고의로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제작진을 속이거나 피해를 주려 한 적은 절대 없다”며 “출연자 사전 설문에서 ‘범죄 이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음주운전 이력을 분명히 기재했다”고 설명했다.또 “출연 전에는 설문지 작성과 정신 감정 등 여러 절차가 있다”며 “가장 최근의 개인적인 사고·사건을 적는 항목에 ‘2020년 음주운전 적발’이라고 직접 작성해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전과는 고지받지 못했고 확인도 불가”이번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출연자 검증 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출연자 섭외 및 사전 검증 과정에서 2020년 발생한 음주운전 1건의 이력만을 확인했다”며 “그 외 추가적인 형사 처벌 사실에 대해서는 사전에 고지받은 바 없었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향후 출연자 관련 절차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신중히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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