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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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legant@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교육54%
문화 일반17%
경제일반13%
농구7%
축구3%
문학/출판3%
기업3%
  • 스포츠토토코리아, 투표권 사업 건전화-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 활동 지속적 전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각종 유관기관과 연계해 투표권 사업 건전화와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치원)과 함께 2020년부터 매년 20회 이상 도박 중독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투표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박 문제 진단 목적의 자가점검(CPGI)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전문가 상담 혹은 중독 예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전국 19개 시에서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중독 예방 활동과 더불어 과몰입 완화 건전 프로그램(toto Refresh), 스스로 자가 구매 제한을 유도하는 셀프 (진단-계획-휴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체육진흥투표권은 사업 종사자와 관계자가 절대 구매할 수 없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판매점주를 대상으로 건전 구매를 유도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준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매-환급 제한 담당자 교육도 진행하면서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건전 구매 서약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9월까지 누적 기준 38만4647명이 참여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발표한 ‘2022년 불법 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불법 도박 전체 시장 규모는 103조 원에 이른다. 이 중 불법 스포츠도박은 21조 원을 차지한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스포츠토토코리아는 매년 유관 기관과 언론 등과 공동으로 특히 청소년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각종 공익 캠페인을 실시했다. 동영상과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기획 기사 등을 통한 켐페인을 전개해 왔다. 스포츠토토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게재했다. 프로스포츠 단체를 대상으로도 교육과 홍보 활동을 펼치며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청소년들의 불법 도박을 막기 위해 사감위를 비롯한 교육부, 경찰청 등의 협력이 절실하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달 중으로 과몰입 상담 채널을 개설해 이용자들의 건전한 구매를 유도하고 도박중독 예방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불법 스포츠도박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각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예방 활동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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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시간 공부를 2시간에 끝낼 수 있다” 초고속 전뇌학습법이 이룬 기적 같은 변화

    4차 산업혁명으로 복합적 사고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급격한 변화에 맞춰 교육의 패러다임도 대전환이 필요하다. 사람의 뇌세포를 깨워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초고속 전뇌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잠자는 뇌를 깨워 집중력, 사고력, 기억력을 극대화시키는 기억학습법이다. 일반학원에서 이뤄지는 단순하고 기계적인 학습과는 달리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사교육비 절감의 대안으로도 각광을 받을 만하다. 이 학습법을 배운 학생들은 “초고속 정독법을 배우니까 책을 읽는데 집중력이 높아지고 독서 속도가 빨라졌다”거나, “두렵고 싫기만 했던 수학이 너무 쉽게 집중이 되는 게 신기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용진 박사는 인간의 잠자고 있는 뇌세포를 깨워 전뇌를 개발시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기 주도 학습법인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장영실과학문화상 금상을 받았다.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초고속 정독을 위한 과정으로 집중력을 길러줘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논리력, 어휘력, 문해력, 독서 능력을 10배 이상 향상시킨다. 2단계는 영어단어, 한자, 교과서 및 전공 서적 암기 7, 5, 3원칙 등 암기법이다. 3단계는 응용 단계로서 교과서 및 전공 서적 요점정리 7원칙, 전뇌 이미지 기억법 7원칙 등을 실제 체득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운다. 보통 5일에서 7일이면 전 과정을 마칠 수 있다고 한다. 학습 과정을 완수한 이들에게는 ‘공부 방법 면허증’을 발급해 준다. 공부방법 면허증 취득자 가운데는 공무원, 변호사, 공인회계사 시험 등에 합격하거나 로스쿨에 입학한 이들이 여럿 있다. 기술사 시험 두 과목을 합격하거나, 대학 4학기 올 A+ 성적 장학금을 받은 이도 있다. 김용진 박사는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제도권으로 도입시킨다면 각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될 수 있다.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어 출생률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잠재력을 끌어내 다방면의 전문가가 되도록 돕기 위해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활용한 ‘노벨상 100명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년간 365권 독후감 쓰기를 통해 100만∼1000만원까지 상금을 주는 장학사업과 중고교생, 대학생 회원들에게 성적 향상 인증 시 성적 장학금 2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뇌 개발 훈련을 통해 노인들의 집중력, 기억력, 암기력 증진에도 도움을 줘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경북 청송군의 노성복 씨는 78세의 나이에 1년간 1800권의 책을 읽고 1015권의 독후감을 작성해 독후감 대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노 씨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과정에서 뇌가 개발되어 초기 치매였던 인지기능 저하와 손 떨림, 고혈압, 심근경색, 고질적인 불면증 등의 증상이 치유됐다.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치매예방법 책을 쓰고, 지난해 세계 최고기록 인증을 받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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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 취업 지원 각광

    충남 천안시에 있는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는 ‘창의융합형 나눔인재 양성’이라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 ‘KNU Vision 2024’를 기반으로 8대 혁신과제를 선정해 2주기 대학혁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사렛대는 2018년, 2021년 진행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2019년부터 3년간 진행한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교육, 연구, 산학협혁, 특성화에 이르기까지 4개 영역에 걸쳐 창의융합 인재양성과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편,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인프라 구축을 강화했다. 2022년부터 진행된 2주기 대학혁신 지원사업은 1주기에 진행된 사업을 토대로 개선사항 도출 및 교육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배정된 사업비는 약 33억 원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교육혁신 최우수 대학나사렛대는 2023년 교육부 주관 재정지원 사업인 ‘대학혁신 지원사업 1유형’ 사업 연차평가 결과 ‘교육혁신 전략’ 영역과 ‘자체 성과관리’ 영역에서 각각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대학혁신 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적인 교육혁신과 산학협력 등 대학의 혁신과 양질의 대학 교육 제공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평가를 통해 나사렛대는 총 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대학혁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수요자 중심 혁신전략나사렛대는 교육과정, 교육환경, 학생참여로 분야를 나누어 교육수요자인 학생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교육과정은 수요자 맞춤형 학사제도를 구축했다. 계절학기 종료 후 집중 이수제로 운영되는 ‘나눔학기’와 입학 전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과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세움학기’를 설계해 학사제도에 반영했다. 교육환경 분야에서는 학생회장단 사업설명회, 재학생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창의융합공간 구축을 추진했다. 학생참여 분야에서는 예산반영, 평가에 학생위원을 선임해 학생들의 의견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재학생 혁신사업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장애학생 맞춤 특성화 혁신전략브리지학부는 발달장애 대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 성장을 위한 전인교육을 구현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전공 교육과정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실시된 Na-C&G+ 사업은 발달장애 학생의 직업재활 및 사업기술 향상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과 생활기술 향상을 위한 스포츠 심리기술 프로그램, 모둠별 스펙트럼 활동 등을 진행한다. 시각, 청각, 지체장애 등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취업 지원을 위한 ‘하모니 장애학생 맞춤형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장애유형별 특성에 따라 제공하는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이다. 나사렛대는 장애학생 중 스포츠 역량이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 스포츠단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거나, 패럴림픽에 국가대표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재활복지 특성화 혁신전략나사렛대는 전국에서 장애학생이 많은 대학으로 손꼽힌다. 장애학생지원센터의 학습지원을 통해 수업마다 1∼10명의 장애학생들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장애학생이 차별 없이 온라인 강의와 원격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과 콘텐츠를 개발했다. 그 결과 비대면 수업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학습플랫폼에 도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고도화 하는 한편 AI 챗봇을 탑재해 학습 지원과 접근성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재활복지 관련 유명인사의 특강 콘텐츠를 제작했다. 2022년 시범 제작을 완료했으며 올해 확대 운영되고 있다.혁신을 위한 3년, 앞으로 3년나사렛대는 2020년, 2021년 연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대학 혁신체계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연차평가에선 교육혁신과 성과관리에서 각각 ‘최우수 A등급’을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나사렛대는 대학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교육환경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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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를 지향하는 서울대 MBA 과정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상훈)은 주간 MBA 과정에 해당하는 풀타임 MBA와 주말 MBA인 엑시큐티브 MBA(EMBA)를 개설 중이다. 풀타임 MBA는 2년 과정을 1년으로 압축시킨 코스로서, 교육의 질적 수준은 유지하되 시간적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주로 5∼6년의 평균 경력을 보유한 30세 전후의 학생들로 구성된다. EMBA는 기업 임원과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하는 2년제 주말집중 과정이다. 회사에서 파견하는 지원자만 등록이 가능하다. 경영진 양성프로그램으로 학생 각자의 역량과 영향력이 상당하고 그만큼 네트워킹 효과도 탁월하다. 학생 평균 연령은 42세로, 14년 가량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준 높은 교수진, 강도 높은 학습량경영전문대학원은 해외 명문대학 강의 경력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다. 하버드 등 세계적인 비즈니스스쿨에서 만든 사례뿐만 아니라 서울대 교수진들이 직접 개발한 사례도 사용해 국내 현실에 맞는 교육을 추구한다. 선진국 기업과 국내 기업의 비교 학습을 통해 즉각적으로 실무에 적용 가능하도록 발전된 형태의 한국형 MBA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풀타임 MBA는 금융, 마케팅, 매니지먼트 트랙 등 다양한 분야를 선택해서 심화학습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EMBA의 경우 학생 정원 규모가 국내 최대인 만큼 타 대학과 비교할 수 없는 풍부한 선택과목이 개설돼 있다.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 데이터 애널리틱스, 머신 러닝 같은 미래 산업부터 인문경영, 예술경영 등 최고경영자의 자질을 갖추기 위한 융합과목들 그리고 경영학의 전통 교과 과정까지 폭넓게 제공된다.● 압도적인 취업 실적과 풍성한 인턴십 기회경영전문대학원은 기업계 네트워크와 동문 역량을 총동원해 MBA 레벨의 특화된 경력개발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인다. 졸업 전 재학생 대부분이 취업 확정된다. 최근 3년간 졸업생 취업률은 90%를 상회한다. 경력전환, 연봉 상승, 직급상승 등 내용면에서도 알차다. 풀타임 MBA의 최근 3년간 경력전환률은 약 50%에 이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컨설팅, IT 또는 창업 분야로 이동이 많다. 직군별로는 엔지니어에서 전략기획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양홍석 MBA부학장은 “서울대 동문들은 산업계, 관계, 학계, 정계의 리더로서 한국 사회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폭넓은 동문 네트워크는 MBA를 졸업한 후에도 평생 자산이자 성장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 예일대·베이징대 복수학위, 12개국 20개 해외대 교환학생 기회재학 기간 동안 해외 비즈니스 스쿨을 경험할 수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경영전문대학원은 영미권, 동아시아권, 유럽권을 대표하는 대륙별 명문 비즈니스 스쿨과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 중이다. 2008년부터 베이징대(중국), ESSEC(프랑스)와 복수학위제를 운영해왔으며, 2013년 예일대(미국)와 히토츠바시대(일본)를 복수학위 파트너 대학으로 추가했다. 풀타임 MBA 학생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2년 내에 서울대와 상대 학교 양측에서 석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북경대는 논문 작성 및 심사 기간을 포함해 3년이 소요된다. 복수학위제뿐만 아니라 12개국 20개 해외대학과도 교환학생 협정을 체결했다. 한 학기 동안 해당 국가의 명문 대학에서 수학하며 현지 학생들과 교류를 형성할 수 있다. 경영전문대학원은 예일대가 결성한 글로벌 네트워크(GNAM)에 국내 유일한 회원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GNAM은 미국 버클리, 홍콩과학기술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각국 최고 30개 경영대학(원)이 가입해 있다. 학생들은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주축으로 회원대학들이 실시하는 온라인 강의, 심화학습주간 등에 화상 또는 대면으로 참여해 ‘국경 없는 캠퍼스’를 경험하게 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매년 상반기에 풀타임 MBA 신입생을 모집하고, 주말집중 과정인 EMBA는 하반기에 원서를 접수한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경영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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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저 등록금, 최대 장학금 수혜율… 서울시립대 합리적 교육 기회 제공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공립대학인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경영대학원은 국내 최저 수준의 등록금과 최대 수준의 장학금 수혜율로 MBA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합리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한국경영교육인증원(KABEA)의 통합경영학교육인증을 획득한 내실 있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기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경영인을 양성한다. 서울시립대 경영대학원은 다양한 분야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 MBA 과정과 공기업·공공기관 관리자들에 특화된 서울 최고경영자 MBA(SEMBA) 과정을 운영한다. 일반 MBA과정은 주중 야간 및 주말 오전에 운영되는 파트타임 학위과정으로 2년 동안 33학점을 이수해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비논문 학위과정이다. 등록금은 국내 최저 수준인 학기 당 363만 5000원으로, 2년 4학기 동안 총 1454만원의 등록금으로 국내 최상급 교수진이 제공하는 MBA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장학금 수혜율은 25% 이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입학 및 학업 성적, 원우회 활동과 연계된 다양한 장학금과 매년 개최되는 해외학술제 참가를 지원하는 장학금을 제공한다. 경영대학원은 ‘탁월한 경영교육과 연구를 통해 기업과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경영대학’을 비전으로 삼고, 경영지식 및 전문성 역량(1P), 글로벌 역량(2P), 셀프 & 팀 리더십 역량(3P)의 3대 핵심역량과 창의 혁신 마인드셋(1S) 및 사회적 책임 마인드셋(2S)의 2대 촉진역량의 배양을 추구하는 3P-2S 교육목표를 추구한다. 일반 MBA 교과 과정은 회계·재무·인사조직·마케팅·오퍼레이션스·경영정보·국제경영의 7개 전공트랙으로 구성돼 특화된 경영전문가를 양성한다. 1, 2학기에는 7개 전공트랙의 기초 과목들을 폭넓게 이수해 전문 경영인의 기초 소양을 배양한다. 3, 4학기에는 관심 전공트랙을 선택해 전문 경영지식을 집중 습득한다. 토론과 발표 중심의 내실 있는 MBA 교육을 위해 모든 강의의 수강 인원을 25명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강의의 90% 내외를 전임교수가 담당한다. 마지막 4학기에는 경영학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지도교수의 1대1 개별 지도를 통한 개인별 경영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전공트랙의 지도교수와 함께 현업 현장에서 경영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주제로 실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도출한다. 실전형 경영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실질적인 경영 문제 해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한 학기 동안 수행한 경영프로젝트는 경영사례연구 경진대회를 통해 발표되며, 우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상장과 포상이 수여된다. 1989년 개원 이래 34년간 이어온 재학생·동문·교수진의 끈끈한 네트워크는 경영대학원의 자랑이다. 봄학기 1박2일 간 개최되는 춘계학술제, 여름방학 중 3박4일 간 개최되는 해외학술제, 가을학기에 개최되는 경영인의 밤 등 매년 개최되는 정례적 행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재학생·동문·교수진이 함께 하는 네트워킹 행사이다. 특히 여름방학 중 3박4일 일정으로 교수진과 함께 해외 기업·기관·대학 등을 방문하는 해외학술제는 글로벌 경영 현장에 대한 생생한 체험학습과 더불어 특별한 유대감과 자부심을 선사한다. 동문회가 주최하는 재학생·동문·교수진 친선골프대회, 전공별 소모임, 기수별 MT등 다양한 교류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제 규격의 실내테니스장과 스쿼시경기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룸 등 교내 시설과 글램핑 시설을 갖춘 UOS강촌유스호스텔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교류 행사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2023년부터는 졸업생 청강제도(UOS Recharge Program)를 통해 지속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6년 시작된 SEMBA 과정은 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농수산식품공사·인천교통공사 등 수도권 소재 공기업·공공기관들이 협약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공공형 EMBA 과정으로 현재 453명의 졸업생과 18기 재학생이 함께 하고 있다. 경영대학원은 내년 3월 입학 예정인 2024학년도 전기 MBA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30일 오전 10시부터 11월 8일 오후 5시까지 경영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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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뱅크로 저소득 소외계층 25년 지원, 더 굳건한 사회 안전망 역할에 집중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성이)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푸드뱅크 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푸드뱅크 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푸드뱅크’는 식품 등 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고 제조, 유통 기업 및 개인으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 받아 결식아동, 홀몸노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지원하는 민간 영역의 나눔 제도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가 찾아온 이후 이듬해 1월 급격히 증가한 노숙인과 결식아동의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범 사업부터 시작됐다. 이후 다양한 식품, 생활용품 기업의 후원으로 2022년 말 기준 누적 기부액 2조6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개인과 기업 관계자 1만7000여 명이 2476억 원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저소득 소외계층의 결식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사회안전망 기능을 수행해왔다. 중앙관리조직으로 전국푸드뱅크가 있고 산하에 광역푸드뱅크 17개, 기초푸드뱅크 294개, 기초푸드마켓 131개 등 총 443개(2023년 8월 기준)가 운영되고 있다. 2000년 5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복지부가 전국푸드뱅크로 지정했다. 2002년 7월에 기부물품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고, 2015년 8월에 누적기탁액 1조 원을 돌파했다. 2017년에는 기부 범위가 식품에서 개인 위생 생활용품까지 확대됐다. 2018년에는 전국푸드뱅크 물류센터를 세종시로 확대 이전했다. 최근엔 해외 푸드뱅크와의 협력 및 기부 기업 연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푸드뱅크의 25년을 기념해 그동안 기부 식품 등 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 8곳에 복지부장관상을 수여했다. 또 각 기부 기업의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식품, 생활용품 나눔 꾸러미를 제작해 기부했다. 우수 기부 기업은 농심, 켈로그, 대상, 세븐일레븐,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SPC, 에이스바이옴이다. 이들 기업은 이날 행사에도 후원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상품 뽑기, 포토부스 이벤트 등도 개최해 시민들의 페스티벌 참여도를 높였다.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오늘의 푸드뱅크는 후원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 결식에서 벗어나고 건강해지는 사회를 만드는 데 푸드뱅크와 후원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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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친구 없었으면 4전 5기 ‘국민복서’ 홍수환과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는 나오지 않았다[유재영의 전국깐부자랑]

    깐부. 국어사전에는 ‘같은 편’, 나아가 ‘어떤 경우라도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사이’라는 보충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제아무리 모든 것을 갖춘 인생도 건전한 교감을 나누는 평생의 벗이 없다면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미국 하버드 의대 로버트 월딩어 교수는 동아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행복을 결정하는 결정적 요인은 부도, 명예도, 학벌도 아닌 사람들과 따뜻하게 의지할 수 있는 관계”라고 했습니다. 좋은 인간관계는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깐부들 사이에 피어나는 ‘같이의 가치’를 소개합니다.“토끼가 범한테 되겠어(맞서겠냐)?”4전 5기 신화의 대명사, 한국 권투의 슈퍼스타 ‘국민 복서’ 홍수환 전 한국권투위원회 회장(73)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긍정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현역 시절처럼 혈기왕성했던 패기를 부려보고 싶을 때, 한결같이 그 끼를 받아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홍수환의 60년’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좋아해준다. 그래서 이 친구 때문에 인생 후반부가 신이 난다.김택구 씨(72)는 홍 전 회장의 둘도 없는 절친이다. 범띠인 홍 전 회장보다 한 살 어린 토끼띠이지만 같은 학년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평생 ‘불알 친구’가 됐다. 지난 달 만난 홍 전 회장은 택구 씨를 보자마자 “얘 없었으면 나도 없었다”며 손을 꽉 잡고 안 놓아준다. 택구 씨는 ‘홍수환이라면 무조건 편드는’ 친구다. ‘홍수환 교’의 2인자 같다. “홍수환이 친구여서 평생 남들 앞에서 폼 잡는다”고 한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져서 존경심도 크다고. 진심이 크게 와 닿는다. 홍 전 회장은 “수환이와 연락이 되는 것만도 인생의 큰 낙”이라는 택구 씨가 마냥 좋다. “택구는 나랑만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 “그래. 네가 보약이야 보약.”막걸리 잔을 부딪히지 않고 쉴새 없이 몸을 기댄다. ● 두 아버지가 이어준 ‘우리’“택구가 아니었으면 권투를 안했겠지. 지금의 ‘홍수환’은 없었을거야.”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 살던 초등학생 홍수환은 10살 무렵 어느 날 아버지 손에 이끌려 처음 권투 경기를 봤다. 권투 선수였던 택구 씨의 아버지 김준호 씨가 홍 전 회장이 살던 집 근처로 이사를 왔는데, 이 분의 열렬한 팬이었던 홍 전 회장의 아버지가 김 씨 경기에 아들을 데려간 것이다. “택구 아버지가 은퇴를 했다가 다시 복귀를 했어요. 아버지가 원래 택구 아버지 팬이셨거든. 권투를 처음 봤는데 결국 택구 아버지 때문에 내가 권투를 한 거죠.”그 인연으로 아들 택구 씨도 만났다. 아버지 권유로 권투를 막 시작했던 택구 씨를 따라 홍 전 회장도 운동을 했다. “삼각지에 있는 동양체육관에서 택구하고 운동을 같이 했었죠. 택구가 원투 스트레이트를 참 잘 쳤었어. 그리고 저한테 바람을 많이 넣었죠. 권투 계속하라고.”“수환이가 우리 집에서 먹고 자고 합숙하다시피했죠. 기억나? 내가 훈련 안 한다고 아버지한테 맞고 벌을 서고 있으면 너희 아버지가 나를 집으로 데려가셔서 밥 먹이고 그려셨어. 나는 그 때도 근성이 없었어. 아버지가 시켜서 억지로 한 거지. 그런데 너는 달랐어. 나는 널 처음 볼 때부터 ‘얘는 권투를 위해 태어난 놈’이라고 생각했어.” ● 복싱 글러브 다시 끼게 해준 ‘너’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택구 씨가 이사를 가면서 의도하지 않게 사이가 멀어졌다. 짝이 없으니 홍 전 회장은 권투에 흥미를 잃었다. 중학교 때 권투를 좋아하던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권투가 아예 머리에서 지워졌다. 중앙고에 진학해선 야구를 했다. 유격수도 봤다. 마음이 다시 권투로 돌아선 건 한국 권투 역사상 첫 세계 챔피언인 김기수의 타이틀전을 보고 나서다.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고 사실이다. 그런데. - 더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서요?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신)기철이라는 친구가 ‘너 혹시 홍수환 만나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기철이는 신기남 전 국회의원 형이죠. 그러면서 기철이 때문에 다시 수환이를 만났고 수환이가 다시 우리 아버지 밑에서 나랑 권투를 했지.”(김택구) “너 다시 만나기 전에 기철이가 ‘너는 맞아도 권투하는 게 보기 좋았는데 왜 관뒀느냐’고 그러더라고. 그러다 택구가 기철이에게 다리를 놓아서 다시 우리가 만났잖아. 그래서 아버지와 다시 운동을 하게 됐고. 예전에 운동하면서 택구 아버지 배를 때리던 기억이 나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아버지가 진짜 제대로 운동을 시켜주셨지. 기철이도 고마운데 세상을 떴네.”(홍수환)학교 있는 시간을 빼고 둘은 한 몸처럼 붙어 다녔다. 학교는 달랐지만 아침 일찍 홍제동 고개를 뛰었다. 그러면서 아마추어 4라운드 경기에 나가 열정을 불태웠다. 홍 전 회장이 “너는 권투를 못했어”라고 농담삼아 놀리니 그래도 택구 씨는 웃으면서 “링에 올라갈 때마다 4000원이나 받았어. 그 때 쌀 한 가마니 값이야”라고 어깨에 힘을 준다. 힘들게 권투를 했어도 붙어다는 자체가 인생 재미였다. 관통하는 둘만의 추억이 많다. 한 얘기 또 한다고 하는데 전혀 지겨운 표정이 아니다. “네 동생들 기억이 난다. 수덕이, 수철이. 그런데 내가 수미 누나를 굉장히 좋아했었어. 예뻤거든. 현모양처 스타일이었어.”“큰 누나하고 내가 7살 차이야. 누나가 노래를 잘했어. 나도 너희 택주 누나를 좋아했던 거 알지? 누나가 양장점에서 일했잖아.”“우리 누나한테 돈 받아 같이 쓰고 재밌었지. 택주 누나가 엄마를 제일 많이 닮았어.”“택구야. 네 조카 아직도 노래하냐?”“하이디라고 가수있잖아. ‘지니’라는 노래가 떴었지.”“맞아. 그런데 노래는 택미 누나가 잘했어. 우리 집도 수철이가 가수가 됐잖아. 택주 누나는 우리가 경기할 때마다 트렁크(권투 반바지)를 기가 막히게 다려준 거 기억나지? 선수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쭈글쭈글한 팬티 입는 거 아니냐. 너희 아버지가 일본에서 사다준 트렁크는 죽여줬어. 천이 아래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게, 우리 둘이 그거 입고 링에 올라가면 기가 막혔어. 4라운드짜리 선수들이 동양챔피언보다도 멋있게 하고 링에 올라갔어.”‘잔챙이’ 복서 둘은 프로 선수도 같이 된다. 택구 씨가 조금 먼저 프로 데뷔를 하고 홍 전 회장이 데뷔를 했다. 홍 전 회장이 “1969년 5월 10일에 데뷔(상대 김상일·4라운드 무승부)를 했지. 데뷔전 할 때 하도 못해서 아버지가 놀렸어”라고 하자 ‘수환바라기’ 택구 씨가 바닥을 깔아준다. “난 12번 경기를 했는데 일본에서 두 번 졌어. 한국 타이틀전까지 3번을 졌지. 타이틀전 상대가 나한테 한 번 졌던 친구야. 거기서 지니까 권투를 하기 싫더라고. 나는 너처럼 근성이 없었어.” 고교를 졸업할 무렵 권투를 그만둔 택구 씨는 친구인 홍 전 회장의 열렬한 응원자가 된다. 택구 씨는 인생 방향을 다른 곳으로 틀었는데 그의 아버지 김준호 씨는 트레이너로 홍 전 회장에게 첫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안겨주게 된다. ● 세계 타이틀전 승리 유일하게 믿어준 ‘친구’… 너에게도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말하고 싶었던 ‘나’ 1971년 한국 밴텀급 챔피언에 이어 이듬해 동양 타이틀을 따낸 홍 전 회장에게 1974년 7월 세계 타이틀 도전 기회가 찾아온다. 한국과 동양챔피언이었지만 1973년 태국 원정에서 당시 세계 6위 타놈칫 수코타이(태국)를 8회 KO로 꺾기 전까지 홍수환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 ‘내가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들던 때가 언제인가요?“1970년 12월 장충체육관에서 장규철을 이겼을 때죠. (장규철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권투 -54kg급 동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그 전에 장규철이 일본 선수와 경기하는 것을 관중석에서 봤어요. 그런데 내 옆에서 경기를 보던 사람들이 ‘홍수환하고 장규철하고 붙으면 누가 이길까’ 내기를 하더라고. 한 양반이 ‘그래도 장규철이 관록이 있잖아’라며 장규철 손을 들어주더라고. 열이 받기도 하고 ‘사람들이 아직 나를 모르는구나’ 하는 오기가 생기더라고. 그리고 장규철을 이겨버렸지. 거기서 탄력이 붙은 거야.”수코타이까지 꺾고 세계랭킹에 진입한 홍 전 회장은 군에 입대해 수도경비사령부에서 복무를 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1년 넘는 기다림 끝에 때마침 세계복싱협회(WBA)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아놀드 테일러(남아프리카공화국)가 첫 방어전 상대로 홍 전 회장을 지목했다. 보통 1차 방어는 쉬운 상대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상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테일러 입장에서 동양 선수가 딱 적당했다. 여러 모로 챔피언이 유리한 조건에서 방어전을 치를 수 있었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홍 전 회장이 이길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었다. 친구의 마음은 당시 어땠을까. 택구 씨는 홍 전 회장보다 1년 정도 앞서 군에 입대했다. 공항에 마중을 나갈 수는 없었다. 택구 씨는 “수환이가 남아공 더반으로 갈 때만 해도 누구 하나 챔피언이 될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한국권투위원회 관계자도 공항에 오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홍 전 회장은 택구 씨 아버지와 비행기를 6번이나 갈아타며 남아공 더반에 도착했다. 몸도 힘든데다 준비는 테일러 사진을 몇 번 본 게 전부다. 홍 전 회장은 “그래도 택구는 자기 아버지가 나를 데려 갔으니 내가 이길 거라고 믿었을 거야”라고 하자 택구 씨도 “맞아. 내가 은근히 신기가 있어. 수환이가 예전에 경기에서 지면 그런가 보다라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는데 이 때는 무조건 이길 것 같더라고. 수환이가 맞은 것보다 더 때릴 거라고 믿었어”라고 말했다.홍 전 회장은 불리한 여건에서도 테일러를 시종일관 몰아붙인 끝에 15회 판정승을 거두고 김기수에 이어 한국의 역대 두 번째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위기도 있었다. 11회 테일러의 스트레이트 펀치에 귀가 찢어졌다. 12회 들어 출혈이 그치지 않자 주심은 경기를 중지시키고 링 닥터와 상처 부위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그 사이 완전히 그로기로 몰렸던 테일러는 천금같은 휴식 시간을 벌었다. 닥터가 더 이상 경기 진행이 안 되겠다고 결정을 내리면 거의 손에 넣은 챔피언 벨트를 놓쳐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경기는 한국에서 라디오로만 중계하고 있었어요. “예수 말씀에 ‘보지 않고 믿는 자는 복되도다’라고 있는데 맞는 말이야. 택구 너도 내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믿어줬기 때문에 복을 받았지? 하하. 방송 중계가 안 되니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모를 거야. 당시 링 닥터가 상처를 보더니 너희 아버지를 부르더라고. 선생님이 ‘이거 안 되겠다. 그만두자’ 라고 했으면 지는 거였지. 그런데 ‘다운을 두 번이나 시켰는데 중지하면 쓰냐. 계속 하자’고 밀어붙여주셨지.”“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그래, 수환아. 장하다. 대한민국 만세다.”1974년 7월 4일. 지구 반대편을 오고갔던 홍 전 회장 모자의 전화 통화 대화가 온 국민을 울렸다. 그날 한국에는 비가 촉촉히 왔다. 이날 택구 씨도 부대에서 터질 듯한 감격을 속으로 터트렸다. “당시 밴텀급은 우리나라에서도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했어요. 한국 랭킹에 들면 세계 타이틀전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선수들 실력이 좋았죠. 그 중에서 수환이가 가장 먼저 해낸 겁니다. ‘내 친구가 세계 챔피언’이라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니고 싶었는데 제 몸은 부대에 있었죠.”듣고 있던 홍 전 회장도 택구 씨를 위해 아껴놓은 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내가 솔직히 말할게. 경기 끝나자마자 택구 너한테도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말하고 싶었어. 인마.” ● 내 아버지 같은 친구 아버지세계 챔피언이 된 홍 전 회장의 귀국길은 출국할 때하고 180도 달랐다. 하루 아침에 슈퍼스타가 된 그는 귀국하자마자 성대한 카퍼레이드 환영을 받았다. 청와대 초청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만났다. 격려 하사금은 200만 원이었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액수인데 본인은 주변에 조금씩 나눠주고 남은 게 없었다고 한다. 권투 인생이 탄탄대로 펼쳐지는 듯 했다.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테일러와의 경기 전후로 복잡한 일들이 많았다. 홍 전 회장을 세계 챔피언으로 키운 스승, 매니저이자 트레이너였던 택구 씨 아버지와는 1971년 계약 관계를 끊고 잠시 떨어져 있던 기간이 있었다. 가족도 다투는데 물론 서로 소원했던 시간이 있었다. 홍 전 회장은 다른 매니저와 3년 계약을 하고 세계 타이틀을 준비했다. 그런데 이 매니저에게서 대전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여러 이유로 불협화음을 심하게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테일러와의 타이틀 전은 택구 씨 아버지가 다행히 트레이너로 극적으로 합류해 원정에서 함께 감격을 누리긴 했지만 매니저와의 오랜 갈등으로 심적 불안이 컸다.7월 4일 테일러와 경기가 끝나고도 문제가 생겼다. 기존 매니저의 계약 만료일이 8월 15일이었는데 홍 전 회장은 매니저와 계약 해지를 하고 다시 택구 씨 아버지와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자신에게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진 것이다. -군인 신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겠어요.“계약 해지한 날 부대장으로부터 ‘니가 뭔데 마음대로 계약을 깨냐’고 엄청 혼이 났죠. 기존의 매니저는 매스컴을 움직였어요. 여론은 당연히 나한테 불리했죠. 군인 신분이니까 정작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없더라고. 홍수환은 배신자라고 난리도 아니었죠. 또 택구 아버지까지 한국권투위원회에서 제명을 한 거야. 아버지가 매니저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는데 막아버린 거지. 링 위에서도, 링 밖에서도 힘들었죠. 처음 얘기하는건데 그날부터 권투가 하기 싫었어요. 내가 권투를 제일 잘했던 때를 물어보면 ‘아놀드 테일러 경기 때’까지라고 말을 하는데 이 때문이야. 세계 챔피언이 됐는데 계속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일이 생겼다니까. 군인 신분으로 운동은 할 수 없는 여건이고, 게다가 동양챔피언만 하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절친 홍수환에게 이런 불편한 사정이 있다는 걸 아셨어요? “내가 몰랐던 얘기가 많네. 내 아버지하고 계약 관계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더 깊숙하게 알고 싶지는 않았죠. 사실 저도 아버지와 사이가 썩 좋지는 않았어요. 무서우셨지. 수환이는 당시 비즈니스 체계가 잡힌 구조에서 권투를 했다면 정말 롱런했을 겁니다.”(김택구)-비즈니스, 선수 보호 개념이 없던 당시 시절이 야속했겠네요.“테일러를 이기고 택구 아버지하고 팜피치 호텔에 있는데 영국 프로모터가 잠깐만 차 한잔하자 하더라고. 만났더니 “5년 계약하자”며 테이블에 2만 달러를 놓고 가는 거야. 이건 계약금이라고 못을 박고 말이야. 그런데 나는 육군 일병이라 어떤 결정도 할 수가 없었지요.”(홍수환) -친구의 아버지이면서 트레이너였던 김준호 선생님에 대해선 만감이 교차하시겠습니다. “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죠. 여건만 좋았으면 프로모터로도 성공을 하셨을 텐데. 저는 외국에 원정을 가서 세계 챔피언 벨트를 땄잖아요. 선생님은 늘 ‘홍수환이 한국의 초대 세계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워 주셨죠. 택구 아버지는 멋있는 분이셨습니다. 택구야! 아버지가 가수 현인 선생님하고 무척 닮으셨지? 보고 싶다.”(홍수환)“택시 타면 기사들도 아버지가 현인 선생님인줄 알았다니까. 아버지가 79살에 돌아가셨는데 우리도 그 나이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김택구)● “서로 인생 ‘첨잔’ 해주자”1975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WBA 밴텀급 세계타이틀매치 2차 방어전에서 알폰소 사모라(멕시코)에게 4회 KO로 패하며 타이틀을 내준 홍 전 회장. 이후 3년의 절치부심 끝에 그는 1977년 11월 파나마에서 벌어진 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결정전에서 헥토르 카라스키야(파나마)를 맞아 2라운드에 4번이나 다운 당한 충격을 이겨내고 3라운드 단 한 번의 공격으로 KO승을 거두고 ‘4전 5기’의 기적을 썼다.당시는 위성을 통해 방송 중계를 해 부연 설명이 필요없었다. 적지에서 완전 KO패 직전까지 몰렸던 상황에서 승부사의 기질을 또 한 번 발휘하며 드라마를 썼다. 홍 전 회장 스스로 “맛이 간 나이”라고 할 만큼 전성기를 지나 기회를 잡은 세계 타이틀전. 이 때도 친구 택수 씨는 친구 수환의 끼와 운을 믿었다. -이웃 사랑이었을까요? “하하. 그 중계를 끝까지 본 사람이 몇 안 될 걸요. 나는 영화를 봐도 맨 끝에 제작 관계자 이름 올라가는 자막까지 다 보거든요. 수환이의 작은 것들도 놓치지 않았어요. 경기를 보면서 수환이가 ‘왜 어린 놈한테 수세에 몰리고 맞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4번 쓰러졌는데 설맞은 펀치도 있었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상대 펀치가 제대로 꽂히지 않았어요. 결국 수환의 근성이 경기를 뒤집더라고. 운도 따랐지만 ‘주님의 은혜’까지 받았죠.”(김택구)-친구의 분석, 인정하십니까?“택구야, 두 번째 다운됐을 때는 제대로 맞았어. 나도 한국에 와서 영상을 보니 완벽하게 걸렸더라고. 비밀이 하나 있는데 지금 돌아다니는 경기 영상에는 내가 4번 다운되고 바로 3라운드에 KO로 이기는 장면으로 이어져. 그런데 사실 4번 쓰러지고 종 울릴 때까지 엄청 더 많이 맞았어. 심판이 끊어도 할 말이 없었지. 수건을 던지려고 했어. 그래도 파나마 독립기념일 전날에 자국 권투 선수를 어쨌든 기가 막히게 역전해서 때려눕힌 거 아니냐. 그 때 카라스키야가 17살인데 11전 11승 11KO였어. 지금 봐도 주먹이 내 두 배야. 파나마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 했고, 지금은 시장이야. 대통령 선거에도 나간대. 지금도 나를 보면 자기가 이겼다고 해. 4-1로. 하하. 카라스키야가 대통령이 되면 파나마에서 살아볼 생각도 있어.”(홍수환)운명이 걸린 권투 인생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음의 지킴이, 무조건 친구 편이 돼준 택구 씨가 그저 고맙다. 막걸리 한 잔을 택구 씨에게 따라주던 홍 전 회장은 “우리나라에도 첨잔 문화가 있어야 돼. 대부분 잔을 다 비워야 술을 따라주잖아. 우리도 서로 거덜나기 전에 도와주자고”라고 의지를 다져본다. 이미 본인은 택구 씨에게 진 마음의 빚을 어떤 식으로든 갚고 있다. -무슨 얘기죠?“베트남에 갔다가 정말 우연하게 수환이를 만났는데 바로 주머니에 있는 베트남 돈을 전부 주는 거예요. 꽤 많은 돈을. 아직도 그 돈 쓰고 남아 있어요.”(김택구)“얘 이빨이 보통 이빨이 아니야.”(홍수환)“아, 내 치아 교정한 것도 수환이가 해줬어요. 내가 장난으로 돈 없다고 하니까 바로 결제를 해버리더라고요.”(김택구)“그게 뭐 어렵냐. 카드 할부로 긁었지.”(홍수환)“내가 강연은 가끔 소개하잖아. 앞으로 강연료 받으면 33% 떼어줄 마음은 있는거지? 하하”(김택구)‘오는 정 가는 정’이 난무(?)하는 가운데 홍 전 회장은 앞으로 택구 씨가 ‘챔피언 홍수환’의 ‘찐 친구’로 알려졌으면 한다. 친구에게 받기만 한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다. 내 뒤에만 있던 택구가 아닌 옆에 서 있는 택구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단다. “오늘 강연을 하고 왔는데 마지막에 한 얘기가 있어요. 예전 좋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도 그럴 수는 없으니 ‘앞으로 남은 인생 시간을 아낍시다’라고요. 나는 앞으로 시간을 아껴 택구에게 집중할 겁니다. 그러다보면 80대 중반까지는 건강하게 만날 힘이 생길 것 같네요. 택구야! 우리는 오래 살 거야.”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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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가 달려오는 일본 농구, 스폰서가 달아나는 한국 농구[유재영 기자의 보너스원샷]

    지난 8일 일본농구협회(JBA) 홈페이지에 의미심장한 소식이 하나 올라왔다.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이 일본 남자 농구 대표팀에 1억 엔(약 9억 8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는 알림이었다. JBA는 이 돈을 8~9월에 걸쳐 열린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남자 대표팀 선수, 스태프 포상과 팀 전력 강화 비용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 소프트뱅크, 日 男농구 대표팀에 10억 포상금… 스폰서 유치도 러시일본 대표팀은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와 순위 결정전에서 핀란드, 베네수엘라, 카보베르데를 연파하고 3승을 따내며 1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진 경기에서도 독일, 호주 등 강호들을 맞아 접전을 펼쳐 한층 높아진 경쟁력을 뽐냈다. 한국은 출전도 못 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쾌거에 일본 농구계는 축제 분위기다. 도쿄 올림픽 선전(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세계 수준과의 거리를 좁히며 JBA가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30년에 목표로 잡은 세계 8강 진입 노력이 더 탄력을 받을 모양새다. 이에 소프트뱅크가 신속하게 반응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부터 JBA의 공식 스폰서를 맡고 있다. 지금까지 남녀 대표팀과 B.리그(일본프로농구)도 후원하고 있다. 2016년 2월 B.리그가 출범하기 전 후원 계약 당시 일본 언론이 알린 지원 규모는 4년에 125억 엔(약 1120억 원) 수준. 일본에서 농구는 상대적으로 야구, 축구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데도 지금까지 파격적인 액수로 후원 계약을 유지해 왔는데 또 한 번 통 크게 단발 지원 사격을 했다. 일본 농구는 2021년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녀 대표팀 경기력이 급성장하면서 후원 계약이 몰려들었다. JBA는 올해 3월 일본 맥도널드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5월에는 일본의 글로벌 인쇄-포장, 디지털 솔루션 회사인 ‘Toppan‘과도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7월 초에는 일본의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은행 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7월 말에는 나이키 산하 독립 브랜드로 분화된 ‘조던 브랜드’가 새 후원자가 됐다. 조던 브랜드는 프랑스,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농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을 선택했다. 조던 브랜드는 JBA가 주관하는 윈터컵, 주니어 원터컵과 전국 미니농구 토너먼트까지 지원할 계획을 밝히면서 일본 농구 문화 발전 전반에 기여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현재 JBA는 14개 가량의 후원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데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2~3개 일본 굴지의 기업들이 추가로 스폰서가 될 것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관측이다.● 한국 농구 대표팀과는 후원 계약 종료한 나이키… “비용 절감 때문 아니다”반대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나이키와 지난해 12월 후원 계약을 종료했다. 양측 사정을 잘 아는 농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관상으로는 양측의 입장 차이에 의한 자연스러운 합의 계약 종료였으나 사실상 나이키가 후원 의지를 접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나이키는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남자 농구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자 이듬해부터 농구협회와 후원 계약을 맺고 지난해까지 현금과 용품 등을 지원했다. 농구협회는 2002년만 해도 후원 스폰서가 없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는데 나이키 합류로 대표팀 지원에 숨통이 트였었다. 12월 계약 종료 전까지 나이키는 매년 5억 원 상당의 현물과 1억 원의 현금 지원을 해왔다. 나이키가 농구 대표팀 20년 후원의 마침표를 찍게 된 건 더 이상 농구협회를 지원할 명분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계약 협의 사정에 정통한 한 농구인은“남자 농구의 경우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농구협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표팀 운영 목표와 훈련 계획을 세워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 뛰는 주력 선수들만 모아 놓으면 ‘성적 나오겠지’라는 식으로 안일하게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시간이 갈수록 나이키 내에서는 농구협회가 후원 파트너를 중요하게 인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점점 커졌다”고 전했다.게다가 나이키는 대표팀을 후원하면서 대표 선수들의 용품 지급 부족 사태가 터질 때마다 비난의 직격탄을 맞았다. 사실 나이키는 대한축구협회에도 1년에 200억 원 이상을 쓰는 굴지의 글로벌 스포츠 기업이다. 용품 수급 논란에서 나이키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 없다는 건 웬만한 농구인들은 다 안다. 비용 아끼려고 농구협회와 재계약을 안 한 게 아니다. 여러모로 나이키로서는 한국 농구 대표팀의 후원사 수식어를 달고 있을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협회는 지난해 12월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이 종료되고 올해 9월에서야 프로스펙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현재 농구협회에 후원을 하는 스폰서는 KB국민은행, 프로스펙스, 유한양행 정도다.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 마케팅 등의 목표 설계가 부족했던 한국과는 달리 JBA는 2016년부터 협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30년까지 단계적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만들어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왔다. 지난 7월 발표한 사업 보고서에도 성인 대표팀이 연령대별 대표팀과 연계해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를 대표팀으로 끌어올리는 이른바 ‘통관 프로젝트’의 강화, 해외 거주 일본 국적을 가진 장신 유망 선수 발굴, 농구 강국 독일-호주 및 FIBA, FIBA 아시아 등과의 제휴 강화, 각급 대표팀 경기와 대회 홍보 및 노출 확대, 국내 등록 선수 증가 등을 위한 계획과 실행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하치무라 루이(LA레이커스), 와타나베 유타(피닉스) 를 잇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진출 지원 계획도 재조정했다. 농구팬들이 관심을 크게 가질 만한 목표를 줄기차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올해 JBA는 2022년도 5억 2100만 엔(약 46억 9500만 원)보다 훨씬 많은 19억 9900만 엔(약 180억 원)을 경기 외 기타 사업 수익으로 벌어들였다. 그러면서 2024년 목표로 잡은 대표팀 경기력 강화 등의 사업 예산 100억 엔(약 905억 원) 확보 등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2016년 취임해 현재도 일본 농구를 이끌고 있는 미츠야 유코 JBA 회장은 농구인이 아니다. 1984년 LA 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리스트다. 농구를 ‘1’도 모르고 회장이 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며 지난 6월 회장 5선 연임에 성공했다. 또 FIBA 아시아 이사로도 재선임되며 2027년까지 국제 농구계에서도 비중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 의지의 차이 크다대한농구협회 권혁운 회장은 2021년 취임 직후 협회 운영에 도움을 주려고 10억 원을 농구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그러나 이 재원을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 유망주 발굴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2년 정도 겉으로 적금해 놓은 모양새다. 기금을 발판 삼아 새로운 수익 창구를 찾으려는 농구협회 차원의 움직임도 미비하다. 농구협회가 가장 최근에 공개한 2021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당해 기타 사업 수익이 없었다. 단순히 대표팀 소집, 국제대회 참가 등에 국한돼 행정이 지원되고 지출 등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대표팀 감독이 선수, 훈련 관리를 넘어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홀로 알아보고 일정 부분 행정 업무에도 관여해야 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그렇다고 지원이 속 시원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조상현 전 남자 대표팀 감독(현 LG 감독)이 전력 강화 차원에서 23세 이하 대표팀 설치, 운영에 관심을 보였으나 비용 벽에 막혀 논의 수준에서 불씨가 꺼졌다. 현 추일승 남자 대표팀 감독은 항저우 아시아경기를 준비하면서 오로지 선수 훈련, 관리에 매달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이훈재 코치 외에 추가로 전술 코치를 필요로 했으나 이것도 비용 문제 때문에 진행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월드컵에서 5명의 코치가 감독을 보좌했다.스폰서가 많고 적고를 따지는 데 있어서 한일 양국 협회의 의지 차이가 크다는 게 비교의 핵심이다. 지난 5월 농구협회는 자체적으로 발족시킨 ‘한국 농구 미래 발전 전략 추진위원회’의 논의와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겨울철 최고 인기 스포츠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재정 자립까지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당시 권 회장은 “한국 농구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개편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는데 이후 꽤 시간이 지났다. 개혁의 활로를 모색한 건 긍정적이나 점진적이면서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규정했다. 다소 개혁의 속도감이 정체돼 보일 수도 있다. 결국 당장 변화의 동력으로 기대할 건 현재로선 추일승 호가 항저우 아시아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일밖에 없다. 추 감독은 항저우로 출국하면서 “은메달, 동메달은 의미 없다”며 고군분투 의지를 다졌다.감독에게 한국 농구의 운명을 온통 맡기고 마음 편하게 손 놓고 있을 상황은 아닌데 농구협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한 농구인의 모친상 글과 항저우 아시아 경기 중계 일정만이 가장 업데이트된 소식으로 초라하게 올라와 있다. 반면 JBA는 홈페이지를 통해 연일 아시아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항저우에 입국한 남녀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의 인터뷰와 전략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 농구는 이런 상품성이 있다’는 점을 다각적으로 포장해 스폰서들에게 노출하고 있다. 스폰서 입장에서 돈 주고 살만한 ‘물건’이 무엇인지는 명확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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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 순천대, 글로컬대학 ‘발전자금유치단’ 발대식 개최

    ‘글로컬대학 30’ 최종 선정을 위한 대학발전자금 3000억 원 유치 결의 다져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21일 학내 70주년 기념관 초석홀에서 ‘글로컬대학 30’사업 대상자 최종 선정에 필요한 기금 확보에 앞장설 지·산·학 대표 유치위원 30인과 함께하는 ‘SCNU 발전자금유치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대학 구성원(교수, 직원), 동문, 지역사회,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강소지역기업 육성과 지·산·학 캠퍼스 조성 및 글로컬 미래 연구자 지원 등 ‘글로컬대학 30’사업의 성공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발전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대는 2027년까지 5년간 3000억 원(국가사업 1700억, 지역사회 500억, 동문·자체사업 300억, 기업 500억 원) 유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모인 발전자금은 재학생들의 취·창업 지원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쓰일 전망이다. SCNU 발전자금유치단은 이흥우 순천상공회의소 회장(단장)을 필두로 지자체, 산업체, 동문 3개 분과를 대표하는 위원 30명으로 구성됐다. 각 분과를 총괄하는 부단장은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본부장(지자체 총괄) △최균영 초석건설 회장(산업체 총괄) △홍성태 총동창회 상임부회장(동문 총괄)이 맡았다. 이들은 순천대의 성공적인 글로컬대학 운영을 위한 대학발전자금 3000억 원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 행사는 이흥우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구영서 순천대 총학생회장의 감사글 낭독, 위원단 위촉장 수여, 유치단 운영계획 및 모금현황 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끝에는 유치단과 대학 구성원 등 참석자 전원이 글로컬대학 유치 피켓과 함께 발전자금유치단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로 결의를 다졌다.순천대는 ‘글로컬대학 30’ 예비 지정 이후 현재까지 163개 지역 기업체로부터 168억 5500만 원의 발전자금을 약정 받았다. 또 대학 구성원·동문·일반인·지역 우수 기업인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1인 1구좌 소액모금 캠페인’을 통해 발전자금 모금에 동참하며 ‘글로컬대학 30’ 사업 최종 선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이 자리는 순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유치자금을 조성하는 마중물 행사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유치단 활동을 기반으로 순천대가 3000억 원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세계적인 특화 분야 강소 지역기업 육성에 앞장서는 지·산·학·연 협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글로컬대학 30’ 사업은 교육부에서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 30곳 육성을 목표로 학교당 5년간 최대 국고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순천대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되면 지·산·학 협력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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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 건양대학교

    건양대학교는 전국 최초로 동기유발학기 시행, 융합전문 단과대학 설립, 의료공과대학을 설립하며 ‘최고보다는 유일한 대학’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대학의 경쟁력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LINC), 잘 가르치는 대학(ACE), CK(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사업 등 많은 국책사업을 수행했다. 메디컬캠퍼스는 병원과 연계한 실습활동 및 의료 융복합 클러스터 특성화를 추진해 의료보건계열이 강한 대학으로 자리잡았다. 건양대는 1991년 개교 이래 취업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5∼16년 2년 연속 교육부 발표 취업률 80%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학평가에서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취업지수 1위를 차지했으며, 순수취업률과 교육중심대학 부문에서는 2022년 각각 3위(비서울권 대학 중 1위)와 4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제12대 김용하 총장 취임 후 와이파이 시스템과 기숙사 리모델링 등 교내 정주환경 개선을 했다. 기숙사 1인실·2인실 확대 및 각층 전자레인지 진공청소기 배치, 모든 방에 냉장고 설치 등을 실시했다. 메디컬캠퍼스(대전)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계열, 의료공과계열, AI·SW융합대학 총 4개 단과대학(계열) 16개 학과에서 883명을 모집한다. 창의융합캠퍼스(논산)는 AI·SW융합대학, 창의융합계열, 재활복지계열, 글로벌경영계열, 군사경찰계열, 총 5개 단과대학(계열)의 23개 학(부)과에서 710명을 모집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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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로 내딛는 “빛나는” 발걸음, 서정대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는 지속적으로 교육 환경 개선에 투자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구성해 실무 중심의 전문 직업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서정대의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은 2024학년도 전문기술 석사과정 운영 대학으로 인가받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기술 석사과정은 직무 전문성, 현장 전문성 보유 교원, 현장과 동일·유사한 실습환경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신입생 충원율 100%, 재학생 7264명 규모로 성장 서정대는 2003년 개교한 이래 연속적으로 신입생 충원율 100%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7264명의 재학생들은 현장 전문 인재를 꿈꾸며 최고 수준의 교수진들과 함께 실력을 다지고 있다. 양영희 총장은 “서정대는 학생이 스스로 빛나는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며 “다양한 장학제도, 진로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 산업체와 상생하는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과 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대는 전문기술 석사과정,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등 미래형 고등직업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 준비된 미래 인재 양성 직업교육, 공무원 166명 배출 서정대는 ‘준비된 미래 인재 양성 직업 교육’을 통해 올해 현재 공무원 166명을 배출했다. 간호학과는 11년째 졸업자 전원이 국가시험 100% 합격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응급구조과도 졸업예정자 기준 응급구조사 시험에 100% 합격했다. 국내 최고 기술 자격으로 인정받는 국가 기능장을 12년 연속 배출했고, 각종 국가 전문자격증 취득과 다양한 경진대회 수상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 학생과 교수와 학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성장하는 미래 인재 양성소임을 입증하고 있다.● 교육부, 지방자치단체가 인정하는 대학 서정대는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앞으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2022∼2024년)으로 선정됐다. 고등직업교육 거점 지구사업(2022∼2024년)에도 뽑혔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2023∼2025년),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2021∼2023년), 대학생 청소년 교육지원 장학금 사업, 기술사관육성사업,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 시험장 인증 및 운영 등 각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운영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프로그램, 최신 기자재 등의 혜택으로 돌아오고 있다. ● 학생들을 위한 복지와 편의 증진, 무료 통학버스 운영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료 통학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선은 학생 편의 증진을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기적인 거주지 분석 등을 통해 지속 보완하고 있다. 통학이 힘든 원거리 학생들을 위해선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고,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실기연습과 학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다양한 실습실과 학습관을 제공하고 시험 준비를 위한 기숙사 이용도 지원하고 있다. ● 2024학년도 신입생 1514명 모집 2024학년도 신입생은 3개 계열 19개 학과에서 총 1514명(정원 외 포함)을 모집한다. 자연과학계열은 호텔외식조리과, 반려동물과, 반려동물보건과, 뷰티아트과, 응급구조과, 간호학과, 그린식품가공과에서 인문사회계열은 창업경영과, 유아교육과, 휴먼케어서비스과, 글로벌융합복지학부, 의료코디네이션과, 사회복지상담과에서, 공학계열은 자동차과, 소방안전관리과, 글로벌산업공학과, 스마트자동차과에서 꿈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미래 서정인을 기다리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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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학협력 선도해온 한국공대 경영학부

    한국공학대학교(총장 박건수)는 1997년 산업부가 설립한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이다. 지난해 3월 한국산업기술대에서 교명을 변경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이란 대학 발전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공대는 지역 1만 9000여개 기업과 협력하면서 기업 수요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 및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25년간 선도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현재까지 2만 5000여명의 핵심 인재를 배출했다. 대학과 기업이 공존하는 캠퍼스 문화를 확립해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연구소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400여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상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교수와 기업간 R&D 프로젝트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를 만들어 교육 혁신을 주도해온 것도 강점이다. 한국공대 경영학부(학부장 고혁진 한국창업교육협의회 회장)는 3개의 전공(경영학, IT경영, 데이터사이언스)으로 구성돼 있으며 3개의 융합전공(벤처창업, 스마트팩토리, 이커머스)을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 학부이다. 2003년 e-비즈니스학과로 시작해 2012년 경영학부로 확대 개편됐으며 올해 미래 신산업 분야인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이 신설돼 지금의 3개 전공체계로 개편됐다. 경영학부는 기업과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IT·데이터경영 특성화 선도 비즈니스 스쿨로 발전하는 것을 학부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경영학부의 특성은 교육과정에도 잘 반영돼 있다.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 등 경영학 핵심교과와 프로그래밍을 포함한 데이터 분석 및 IT 활용 교과목을 학부 공통 교육과정으로 편성했다. 학생들은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경영, 딥러닝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다. 또 실제 사례 중심의 프로젝트 교과인 졸업연구를 통해 경영관리 실무역량뿐만 아니라 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IT 활용능력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교육방법에 있어서도 자기주도적 문제해결 역량과 협업능력을 키우기 위한 PBL 방식 수업을 모든 교과에 도입하고 플립드러닝 수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산업부의 신산업 학제개편 지원 사업을 지원받아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에 특화된 실습실을 구축했다. 이러한 교육환경과 투자로 인해 최근 발표된 경영학부 졸업생 취업률은 72.5%로 한국공대 평균 70.6%보다 높으며 전국 대학 평균 64.2%보다 8.3%p가 높다. 경영학부는 매년 5명 이상의 창업가를 배출하는 혁신창업가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영학부 출신의 조목련 씨는 2018년 M&A를 통해 창업을 했고, 최근 2차 창업을 통해 6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김남준 씨는 소셜벤처 창업을 통해 10억 원의 시드투자를 받아 사회적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한국공대 경영학부 교수진은 산업체 경력이 있는 분야별 전문가들로서 30, 40대 비율이 50%로 매우 젊은 학과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산업변화 대응에 민첩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다. 경영학부 이동현 교수(37)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측과 관련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측 방법론을 세계적인 과학 기술 의학 분야 전문 출판사 엘스비어 사의 ‘의료 빅데이터 분석’를 통해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영학부 학생들은 우수한 교육을 통해 습득한 전문가 능력 및 연구 개발 경험을 통해 대외 활동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정민창 학생 외 2명이 CJ대한통운에서 개최한 물류 혁신기술 및 IT 경진대회 공모전인 미래기술 챌린지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크라우드 소싱 모바일 배송 애플리케이션 구현’ 과제로 택배기사가 아닌 일반인도 상품 배송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할 정도로 기술적 성숙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영학부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전공으로 벤처창업, 스마트팩토리, 이커머스를 운영 중으로 현재 250여명의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전공은 산업부, 한국무역협회가 지원하는 GTEP 지역특화 무역전문가 양성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향상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무역 관련 이론교육, 이커머스 실습을 진행하고 미국, 독일, 이탈리아, 홍콩 등 국제 유명 전시회에 기업과 함께 참가해 실무역량을 쌓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무역 국가대표를 양성하고 있다. 경영학부는 지속적인 교육 혁신과 투자로 한국공대를 대표하는 특성화 학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데이터경영 특성화 선도 비즈니스 스쿨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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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맞춤 상품 출시와 가맹점 지속 성장이 목표”

    수많은 외식 브랜드가 탄생하고 사라지는 가운데 멕시카나치킨은 35년간 성장을 지속해온 치킨 프랜차이즈 1세대 브랜드다.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운영해 원·부자재 점검부터 신제품 개발까지 자체적으로 엄격한 품질 향상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치킨의 맛을 좌우하는 기름은 카놀라유와 해바라기씨유를 혼합한 멕시카나 특화 전용유를 사용하고 있다. 또 콜드체인 시스템(온도를 낮게 유지해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저온 유통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맛을 유지시키며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멕시카나는 과일 맛이 나는 후르츠 치킨, 커피 맛의 달콤라떼 치킨, 얼큰한 짬뽕 맛이 일품인 오징어짬뽕 치킨 등 획기적인 메뉴를 계속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한 치토스치킨은 인기 과자인 치토스 브랜드와 공식 라이선스를 맺고 출시했다. 치토스의 매콤달콤한 맛을 접할 수 있다. 여기에 엔젤코코소스, 갈릭디핑소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출시 기념으로 치토스치킨 주문 고객에게는 치토스 과자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멕시카나는 프라이드, 양념치킨 등 기본 메뉴를 잘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를 계속 내놓았다. 기존의 충성도 높은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샤이니, 아이유, 워너원, 아이콘, 영탁, 강다니엘, 배우 이제훈 등 인기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젊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TV 및 디지털, 옥외 광고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또 지역별 가맹점과 함께 취약계층에 치킨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멕시카나 치토스치킨 광고는 국내 대형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과 영화 ‘탑건: 매버릭’과 ‘트랜스포머’ 등에서 3D를 담당한 테크니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더 밀(The Mill)’이 제작에 참여했다. 치토스의 마스코트 ‘체스터’를 Full 3D로 생동감 넘치게 구현했다. 멕시카나의 광고 중 가장 차별화된 포인트가 돋보인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치토스치킨 광고에서는 “멕시카나 요즘 누가 먹어요?” “멕시카나는 양념치킨 아님?” “치토스치킨 그게 무슨 맛이에요?”라는 도발적인 질문에 체스터가 답하는 형식으로 멕시카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편견을 역으로 활용해 기대감을 높이는 스토리로 기획됐다. 올해 취임한 멕시카나치킨 이두열 대표는 고객 중심 경영과 가맹 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신메뉴 출시, 가맹점 수익성 강화 프로모션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본사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창업비용 1500만 원을 지원하면서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춰주고 있다. 또 슈퍼바이저(SV)를 통해 가맹점 매출 관리를 지원받는다. 소비자들에게는 멕시카나 앱을 통한 프로모션과 게임, 통신사 등과의 ‘콜라보(협업)’로 다가가며 브랜드의 친밀감과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멕시카나치킨은 (사)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이 선정한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예비창업자와 가맹점주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가맹점과 공생하겠다는 것을 최우선 경영 방침으로 삼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준 높아진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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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원 사진 삼청동 전(三淸洞 展) 열려[온라인 라운지]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배우 박상원(64)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이 서울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행사는 ‘박상원 사진 삼청동 전(三淸洞 展)’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 달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헬렌 앤 제이 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개막날인 15일에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리고, 23일에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가 예정돼 있다. 1979년 데뷔해 ‘인간시장’, ‘여명의 눈동자’ , ‘모래시계’, ‘첫 사랑’ 등의 드라마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스타덤에 오른 박 이사장은 2008년 첫 번째 전시회 ‘모놀로그’를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특별 초대전을 열었다. 배우와 교수(서울예술대학 공연학부 연기전공)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상명대에서 비주얼저널리즘 석, 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LA에서 첫 해외 초청 개인전을 개최하며 60여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1~3번째 사진전에서 선보인 작품과 신작 등 30여개가 소개될 예정이다. 작품은 표현의 감각을 절제하며 잡아낸 일상 풍경의 순간이다. 박 이사장은 “내 자신이 사진을 찍는 순간은 움직이는 동영상의 일시정지 상태”라며 “사진은 입체적인 삶의 확장이다. 곧 나에게 연기”라고 말했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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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속 정독법은 10시간 공부를 2시간에 끝내

    초고속 정독법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형 공부방법이다. 숨어있는 인간의 잠재력을 끄집어내서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게 한다. 사람의 뇌세포를 깨워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초고속 전뇌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초고속 정독법은 잠자는 뇌를 깨워 집중력을 길러줘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논리력, 어휘력, 문해력, 독서 능력을 10배 이상 향상시킨다. 일반학원에서 이뤄지는 단순하고 기계적인 학습이 아니라 뇌세포를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도모하는 초고속 정독법은 사교육비 절감의 대안으로도 부상할 전망이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김용진 박사는 “이제는 다양한 학문과 지식이 서로 소통하고, 통합과 융합을 하는 시대”라며 “정보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독서법 및 학습법의 계발은 시대적 요청이자 꿈을 실현하는 꼭 필요한 학습법이다”고 말했다. 사람의 뇌는 죽을 때까지 많이 사용해야 7∼15%가 고작이라고 한다. 나머지 85∼93%는 써보지도 못한다. 김 박사는 “잠자는 뇌를 깨우게 되면 소위 공부머리를 갖게 된다”고 말한다. 김 박사는 전뇌를 개발시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기 주도 학습법인 초고속 정독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김 박사가 개발한 이 학습법은 세계대백과사전 등재는 물론 장영실과학문화상 금상, 연세대 대학원 우수논문상, 천재학습 부분 성공대상, 신창조인 대상을 수상하며 이미 검증받은 학습법으로 평가받은바 있다. MBC, KBS, SBS 등 국내 주요 방송사는 물론 미국 CNN, 중국 CCTV, 일본 NHK, 후지TV, 아사히 신문 등 세계 매스컴에도 보도됐다.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현재 64판이 발행됐으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돼 판매되고 있다. 초고속 정독법은 면허가 있어야 자동차를 운전하듯 공부도 면허를 따고 하면 10시간 공부할 양을 2시간에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학습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공부방법 면허증(특허청 등록)’을 발급해준다. 김 박사는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제도권으로 도입시킨다면 각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될 수 있다.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어 출생률을 높일 수 있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다 많은 국민이 저마다 잠재력을 끌어내 다방면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활용한 ‘노벨상 100명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1년간 365권 독후감 쓰기를 통해 100만∼1000만 원까지 상금을 주는 장학사업과 중고교생과 대학생 회원들에게 성적 향상 인증 시 성적장학금 200만 원을 주고 있다. 평일부터 주말까지 매일 수업이 있으며 29일, 9월 2일, 9일 오전 10시∼12시 30분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에서 공개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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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최고위과정 모집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은 코로나 이후 대전환 시대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정치 경제 사회와 인문학, 문화예술 분야를 교육할 하반기 제73기 최고위 정책과정을 개설했다. 올해 8월 부임한 구교준 교수는 “최고위 정책과정은 21세기 리더들이 직면하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복잡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큘럼은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관련된 세계 동향과 과제,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대외혁신을 비롯해 K-콘텐츠의 경쟁력, 빅데이터와 AI, 해부학의 관점으로 본 클림트, 고려대학교 박물관 수업 등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주요 이슈부터 인문학 문화예술 분야의 유명 작품들을 다루며 다양한 관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10월 5일 개강을 앞두고 있으며 등록기간은 1차 8월 23일까지, 2차 9월 13일까지이다. 학기중 국내 세미나, 수료 전 해외 세미나를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최고위 정책과정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87년 출범한 고려대 최고위정책과정은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초의 고위정책과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3000여명에 이르는 리더를 배출했다. 창의력, 상상력 및 가치 창출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목적을 둔 최고위 정책과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각계 전문가 및 리더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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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제9기 문화예술 최고위과정 개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은 21세기 기업 경영에 필요한 핵심 역량인 문화 리더십을 갖춘 경영자 양성을 위해 제9기 문화예술 최고위 과정 신입 원우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건축, 미술, 음악(클래식·전통·재즈·대중), 무용, 교양, 미학, 인문학, 패션, 미주(美酒) 등 9개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고급 취향의 어른들을 위한 복합 문화 예술 특강’을 컨셉트로 한 기획이다. 조영란 주임교수는 “각 분야 리빙 레전드들의 예술철학이 원우들에게 생생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기 주요 강사진은 한국 건축의 상징 승효상, 세계를 무대로 하는 안무가 안은미, 대한민국 대표 미술사학자 양정무, SM엔터테인먼트가 선택한 제1의 클래식 아티스트 문정재, 한국 음악의 얼굴 박범훈, 양현재단 이사 이주헌, 베스트셀러 작가 윤광준, 한양대 성악과 교수 고성현, ‘빛과 소금’의 장기호, 클래식 음악 칼럼리스트 이상민, 천재 소믈리에 오형우, MBC 기자 조승원 등이었다. 9기에선 이에 더해 건축가 조병수, 사진작가 김용호, 패션큐레이터 김홍기, 동아일보 대중음악 전문기자 임희윤, 소설가 김중혁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제9기 과정은 8월 30일부터 2024년 1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강의가 진행된다. 접수는 8월 25일까지 가능하며 합격자는 개별 통보한다. 원우들은 과정 수료 후에도 관심있는 수업의 청강 권한을 제공한다. 신청 및 문의는 동국대 문화예술 최고위 과정 사무국.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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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 차세대 유망 첨단산업학과 3개 신설

    세종대는 교육부로부터 수도권 대학 중 세 번째로 많은 첨단학과 정원 145명 증원을 승인 받아 2024학년도 입시부터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3개의 신설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AI로봇학과는 로봇과 모빌리티(자율주행차, 드론 등)를 응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관한 교과목부터 기계공학, 전자공학 등 로봇과 모빌리티를 제작하고 개발 가능한 교과목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AI로봇학과는 인공지능 융합, 스마트 모빌리티, 지능형 로보틱스의 3대 중점 연구분야 학습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산업체와 접점을 대폭 늘려 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실무지식 및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 주제를 선정하는 기존 PBL(문제해결중심학습)에서 나아가 AI 융합프로젝트 PBL에선 교수가 AI 기술 관련 산업체 현장 문제 주제를 제시함으로써 산업체의 니즈를 반영함과 동시에 산업체와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교과목을 통해 학습한 인공지능 기술을 로봇 실습 교과목에서 웨어러블,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운송 로봇 등에 응용하게 된다. 또 자율이동체 실습, AI 모빌리티 특강 등을 통해 자동차, 드론, 선박 등 모빌리티 시스템의 인공지능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자율주행을 실습할 수 있다.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일반적인 인공지능학과와 달리 인공지능과 데이터사이언스를 함께 학습하게 된다. 인공지능은 고양이와 개의 사진이 있을 때 고양이와 개를 판단하는 딥러닝 모델을 연구하는 쪽에 중점을 뒀다면 데이터사이언스는 동물들의 사진을 대용량으로 수집하고 데이터를 과학적·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다. 학생들은 두 학문이 결합됨으로써 판단과 인식에 중점을 둔 인공지능 모델링에 더해 데이터 관리 및 체계적 분석까지 함께 배우게 된다. 이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사이언스의 통합형 인재를 요구하는 산업체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이다.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예술, 인문, 사회과학 등 비IT 분야로도 취업의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해외 취업 및 스타트업 창업 환경 또한 조성된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지능기전공학과 김형석 교수는 “학생들이 미래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지능형 로봇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사회로 진출해 국내 IT기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능형드론융합전공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산업체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능형 드론 전문 기술력을 강화하고 자율이동체 통합 운영 및 융복합 시스템 구현을 위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사고 또는 추락 시 막대한 재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항공·드론 분야는 높은 수준의 신뢰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안정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기존 항공우주공학 체계에 기초한 교육을 통해 지식기술 기반 실무형 문제해결사를 양성한다. 특성화 인재 양성 비전인 ‘SMOOTH SIX’를 통해 문제 해결(SM)의 목표 달성(OO)을 위해 팀 협업 및 상호 티칭(TH)이 가능한 자기주도형 전문가(SIX)를 양성하는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캡스톤 PBL을 통해 지능형 드론 실습에 필요한 1인 1키트를 제공함과 더불어 전공선택 인정과목을 폭넓게 인정해 18개의 타 학과 수업을 전공과목으로 들을 수 있다. 취업 분야에서도 유망성을 인정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항공·드론부터 전통적 방위산업 및 민수 항공우주산업까지 연간 1000명 수준의 신규 인력양성이 필요하다. 지능형드론융합전공 안존 학과장은 “지식기술 기반 실무형문제해결사는 단순한 꿈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물리, 수학과 같은 기초 학문 지식과 항공우주드론공학의 기반을 이곳에서 갖춰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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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융복합 기술 교육으로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다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학제간 융복합 기술을 습득한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환경 및 인간 친화형으로 대변되는 미래자동차(친환경자동차, 지능형자동차) 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IT·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미래자동차공학과는 차량개발, 친환경차개발, 차량제어·소프트웨어개발, 자율주행 등 산업체 실무경험이 풍부한 최고 전문가들로 교수진이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학문만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산업계 기술 수요에 따른 융복합 특성화 교육을 제공해 미래자동차 핵심기술을 선도할 소수 정예의 융합형 글로벌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 기획에서부터 설계, 하드웨어 제작, 소프트웨어 구현, 시험에 이르는 전 과정 업무가 가능한, 공학 분야의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 신입생에게는 대학 신입학 다이아몬드플러스(D+) 장학금을 지원하고 재학생에게는 미래자동차공학과발전기금 성적우수 장학금으로 최대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졸업생 전원에게 본인이 희망할 경우 산학협력 지원기업으로 취업을 연계하며, 대학원 진학 시에는 등록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미래자동차공학과는 수학, 기초과학,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IT·소프트웨어 등 미래자동차의 설계 및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초학문을 가르친다. 또 미래자동차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선도하기 위해 컴퓨터지원 설계 및 해석, 자동제어, 디지털 논리설계, 마이크로프로세서응용시스템 등을 교육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자동차·지능형자동차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융복합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이를 위해 e-파워트레인, xEV모터구동시스템, xEV에너지시스템, AI로봇공학, 자동차소프트웨어, 임베디드시스템 등을 학습하게 된다. 전공과목의 경우 실험·실습 및 프로젝트를 병행해 수업이 이뤄진다.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관련 대기업 취업, 국내외 대학원 진학, 벤처기업 창업, 전문행정직 임용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특히 취업의 경우 미래자동차공학과에 지원을 약속한 MOU 기업을 포함해 자동차 관련 기업뿐 아니라 기계, 전기전자, IT 관련 기업 등에 진출할 수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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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로영화 감독’이 좋다는 78세 이장호와 53세 봉만대의 ‘무릎과 무릎 사이’?[유재영의 전국깐부자랑]

    깐부. 국어사전에는 ‘같은 편’, 나아가 ‘어떤 경우라도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사이’라는 보충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제아무리 모든 것을 갖춘 인생도 건전한 교감을 나누는 평생의 벗이 없다면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미국 하버드 의대 로버트 월딩어 교수는 동아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행복을 결정하는 결정적 요인은 부도, 명예도, 학벌도 아닌 사람들과 따뜻하게 의지할 수 있는 관계”라고 했습니다. 좋은 인간관계는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깐부들 사이에 피어나는 ‘같이의 가치’를 소개합니다. “이 감독님이 극장용 다큐멘터리를 준비하신다는데 그냥 딴 생각하지 마시고 ‘무릎과 무릎 사이 2’(속편)를 다시 찍으셨으면 좋겠어요. 전 무조건 그 영화 보고 싶습니다.”상대방의 말문을 닫아버린 ‘사이다’직격이다. 독특한 캐릭터의 후배 영화감독이, 25살 많은 대선배 영화감독에게 핀잔 같은 딴죽을 걸고 있으니 분명 보통 사이가 아닌 게 맞다. 선배는 후배가 얼마나 좋은지 후배의 말을 고개를 끄덕이며 조언으로 듣는다. 대화 하나하나를 안 놓친다. 행여 기발한 후배의 아이디어가 대화 중간에 스치고 지나갈까봐 집중을 한다. 시대를 넘어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계보를 잇는 이장호(78)-봉만대(53)감독이 무릎과 무릎을 대고 앉아 나누는 대화의 품격이다. 최근 서울 인사동에서 이 감독을 만난 봉 감독은 이 감독이 차기작 준비 얘기를 꺼내자마자 거침없이 제동(?)을 걸었다. 이 감독은 그런 봉 감독의 ‘브레이크’가 싫지 않다. 오래 미동조차 없는 ‘이장호’의 존재감을 심하게 흔들어 깨워주는 것만 같아 고맙다. ● 거침없는 ‘봉만대’ 앞에서 솔직해지는 ‘이장호’체중 조절로 날씬해진 이 감독은 이날도 아침 식사를 거르고 지하철을 타고 걸어서 인사동에 왔다. ‘애착 봉만대’를 만난다는 설렘에 빠른 걸음으로 오다보니 티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트레이드마크인 휘감기는 웨이브 앞머리를 세월이 밀어냈지만 티셔츠 위로 멜빵을 바지에 걸친 실루엣에서 여전히 현장을 그리워하는 간절함이 묻어난다. 이 감독이 수많은 친구들을 제치고 특별히 깐부로 찍었다는 말에 “저를요? ”라고 놀라 반문하던 봉 감독이 “땀 흘리는 거 설정이시죠?”라고 농담을 던지며 반갑게 이 감독을 맞는다. 이 감독은 봉 감독을 보면 궁금한 게 많아지고, 지나간 에피소드가 생각나고, 또 자기 얘기가 하고 싶어지는 것 같다. 술 얘기부터 어디 가서 말못할 고민까지 털어놓는 솔직한 ‘이장호’가 된다. -누가 술이 세셔요?“감독님이 끝까지 남아계십니다.”(봉만대)“나이가 드니까 술이 좀 줄어요. 이제는 소주 2병쯤 마시면 물만 많이 마셔요. 그런데 봉만대를 만나면 ‘봉’이 나를 영웅으로 만들거든. ‘그 연세에 술을 어떻게 잘 드시느냐’고 하면 영웅심리가 발동해서 길게 마셔요. (봉만대 때문에) 기분 좋으면 그날은 술에 당합니다.”(이장호)“감독님. 제가 최근에 ‘꿀주’라는 걸 알아냈어요. 소주컵에 소주를 적당량 따르고 맥주를 조금 따르면 꿀맛이 나요. 6시간은 버틸 수 있어요.“(봉만대)“그건 술 같지도 않다.”(이장호)“감독님. 연세가 있으시잖아요.”(봉만대)“연세, 연세하니까 연세대도 안나왔는데 기분 나쁘네. 하하.”(이장호)“감독님 주변 분들 중에 누가 술이 가장 셌어요?”(봉만대)“젊은 사람들은 그다지 센 사람을 못 봤고, 생각을 해보니 세상을 떠난 강수연이가 진짜 셌어. 예전에 배창호 감독이 강수연하고 술을 대작하다가 만취가 되서 몸집이 작은 수연이가 배 감독을 업어서 집까지 데려다줬다고. 봉 감독, 그런데 신설동에 유명한 설렁탕 집이 있다고 안 했나?”(이장호)길가다 삼천포로 빠지는 것과 같은 이 감독의 급격한 대화 흐름 변경에도 봉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요즘 너무 풀만 드시는 거 아녀요? OO 설렁탕인데, OO먹은 꼴뚜기 숙회 집도 유명하다. 대한민국 딱 한 곳 있을만한 스타일이다. 꼴뚜기가 엄청 크다. 그거 드셔보라”고 분위기를 이어준다. 이 감독은 1980년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스타 제작자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던 레전드다. 1974년 감독 데뷔작인 故 신성일 주연의 ‘별들의 고향’부터 대박을 쳤다. 흥행 감독 대열에 합류해 1980년대 변화무쌍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작들을 선보였다. 바람불어 좋은 날(1980), 어둠의 자식들(1981), 바보선언(1983) 등에서 가난과 억압, 불평등 같은 사회 어두운 면을 낱낱이 고발하더니 이보희라는 여배우를 발굴해 무릎과 무릎사이(1984), 어우동(1985) 등의 파격적인 에로티시즘 영화로 새 인물, 더 자극적인 작품을 기대하던 성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더니 만화에 꽂혀 만화가 이현세의 원작 야구 만화를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으로 내놓아 또 한 번 히트를 쳤다. 야구에 사랑을 엮은 스토리가 지금 보면 진부할 수 있으니 애절한 OST 등을 절묘하게 붙여 관객들의 감성을 관통하고 심금을 울렸다.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별보다 예쁘고 꽃보다 더 고운 나의 친구야. 이 세상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친구야….’ (영화 삽입 정수라 ‘난 너에게’에서) 둘이 만날 때 대화의 공백의 생기면 무척 어색해 보인다. “그런데 원작이 ‘공포의 외인구단’인데 왜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제목을 정하셨어요?”(봉만대)“그 당시에 검열이 엄청 셌거든. ‘공포’ 뭐 이런 단어 들어가면 다 잘랐어. ‘공포’가 혐오감을 준다는 거야. 할 수 없이 제목을 바꾼거지. 노래 가사에 ‘늑대 같은 사나이들이 몰려온다’가 있으면 늑대를 문제삼더라고. 늑대가 잘려서 나갔어.”(이장호)반짝 황금기 바로 직후 그는 긴 내리막길을 한없이 걷고 있는 영화인이 됐다. Y의 체험(1987)부터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 미스 코뿔소 미스터 코란도(1989) 명자 아끼꼬 쏘냐(1992) 천재 선언(1995)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2011) 등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한데다, 자존심을 걸고 제작한 시선(2014)마저 외면당했다. ‘시선’ 개봉 전날에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 정말 흥행은 고사하고 길거리에 나앉을 판이었다. ‘별들의 고향’ 크랭크인 40주년에 발표한 영화가 이장호 영화 인생의 ‘흑역사’가 돼 버렸다. 이후 그는 거의 10년 가까이 메가폰을 잡지 않았다. 급격하게 변해가는 세상과 좋고 싫음이 분명한 젊은 관객들이 점점 두려웠을 수도 있다. 그런 자신과 씨름해서 이겨야하는데 샅바 잡는 것부터 의지가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런가요?“시선 이후에 영화를 한 번도 안 냈는데 이리 먹고 사는 것도 신기하죠. ‘무릎과 무릎 사이’ ‘어우동’이 성공하고 나서 ‘에로티시즘 영화가 더 고급스러워져야겠다. 색깔을 달리 해야겠다’고 어설프게 변화를 줬다가 ‘와이스토리’가 안 되고 그 이후 만드는 것마다 실패했죠. 은행에 집 저당 잡히고 쫒기다보니까 ‘손을 다 털어야겠구나’ 생각을 한 거야. 나는 시련이 에너지가 돼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거기서 오만해지고 게을러졌어요. 위기는 기회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기회가 다시 위기가 되더라고. 그러다 시간이 흘러 이제 관객 세대가 완전히 달라졌는데, 그 관객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보이지 않고, 알아도 따라갈 수가 없어서 저 나름대로 굉장히 오래 위축이 됐죠.”영화 ‘바보선언’은 별 기대없이, 처음에는 제대로된 시나리오도 없이 찍었는데 오히려 영화계와 관객 반응이 예상외로 좋았던 작품이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스토리를 설계하고 장면을 꾸미는 이 감독 스타일이 가장 잘 묻어나는 작품이다. -‘바보선언’의 속편 격인 ‘천재 선언’이 자존심을 회복시켜줄까. 그간의 실패를 만회 해줄까. 그런 기대를 하지 않으셨나요. (봉 감독도 상당히 궁금해 했다)“김영삼(YS) 정부가 들어서고 검열이라는 벽이 낮아졌고, 표현의 자유도 보장이 됐죠. 그러다보니 정치, 사회 풍자를 세게 해야 하는데 총을 어디다 쏴야할지 타깃이 안 보이는 거야. 안성기가 극중에서 영화감독으로 나오는데 타깃 없이 본인 자아를 통제하니까 영화가 목표, 방향을 잃어버리더라고. 내가 보기에도 구토가 나오는 영화였어요. 그 영화에서 ‘영화감독 이장호’의 끝이 보이지 않았나 생각해요.”-자존심의 흠집이 많이 났겠어요.“영화를 몇 번 망치니까 후배 감독에게 실망스럽다는 말도 듣고, 민망한 방송 프로그램도 있었죠. 시내에서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이장호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는 내용이 있었는데 전부 ‘안티’더라고. ‘왜 이보희만 출연시키냐’ , ‘왜 그렇게 포르노에 가까운 영화만 만드느냐’는 사람들의 즉석 질문에 내가 30초 안에 대답을 해야 했는데 당황스럽더라고. ‘내가 문제가 많구나. 나를 객관적으로 못 봤구나’라는 자책이 컸어요.” 봉 감독 앞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허물을 얘기하는 이 감독은 대종상 감독상을 두 차례(1980, 1982) 수상한 명장 중의 명장이다. 이미 마음속에서 영화인 최고의 명예를 반납하고 지운 걸까. 자기 반성과 성찰이 거침없다. 그런 이 감독이 봉 감독은 짠하다. ● 서로의 에로티시즘 ‘덫’에 걸리다도쿄 섹스피아(1999)로 감독 데뷔를 한 봉 감독은 ‘성(性)’의 리얼리티를 살린 에로티시즘 영화를 다수 제작해 화제가 됐다. 기발하고 발칙한 에로 영화의 대명사다. 직접 배우로도 자기 작품 등에 출연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발굴의 입담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2003년 첫 영화 개봉작으로 내놓은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은 현실 남녀의 우발적인 육체적 이끌림과 연애 심리를 리얼하게 다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아티스트 봉만대(2013),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떡국열차(2015) 등과 같은 코미디 에로와 신데델라(2006), 덫: 치명적인 유혹(2015) 등 공포와 로맨스 스릴러 영화까지 도전을 시도하며 자기만의 길을 확실하게 구축해갔다. 둘이 만난 것도 에로 영화가 연결고리다. 때를 달리해 서로의 에로티시즘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 감독은 ‘시선’의 참패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시절에 우연히 봉 감독의 영화 ‘덫: 치명적인 유혹’을 보고 에로티시즘의 새로운 세계를 접했다. 이 영화는 시나리오 집필을 위해 허름한 산골 민박을 찾은 작가가 우연히 관능적 매력을 가진 소녀를 만나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 스토리다. 봉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잘 다듬어졌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작품이다. 이 감독과 2015년 여름 광주에서 개최된 이장호 영화아카데미에 봉 감독을 초청했다. 첫 만남이다. “봉만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은 본격적인 문제작이었어. 정말 놀랐어.”(이장호)“저에게는 비운의 작품이에요. 2010년에 만들어졌는데 개봉을 못하고 고생고생하다 어렵게 나왔죠.”(봉만대)봉 감독도 어린 시절 이 감독의 작품을 보고 굉장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어땠어요?(봉 감독은 1970년생)“ ‘별들의 고향’은 TV로 봤고, 가장 먼저 ‘무릎과 무릎 사이’를 봤죠. 이장호 감독님 작품인줄 은 그 때 전혀 몰랐죠. 영화 감독 이름 올라가는 자막 화면 보질 않잖아요. 그 영화가 개봉했는데 보고 싶어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전라도 광주 금남로 인근에 살았었는데 지방은 동시 상영관이 많았잖아요. 중학교 때인데 영화관 근처에서 어머니가 식당을 하고 계셔서 주전자만 들고‘식당에서 왔다’고 배달하는 척하고 들어가 감독님 영화를 처음 보게 됐죠.”-야한 장면이 많았을텐데. “충격을 너무 크게 받았어요. 나한일 선배님이 차 안에서 도망가는 이보희 선배님 속옷을 당겼는데 그대로 튀어나가는 장면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 ‘도대체 이 영화를 만든 감독님은 누굴까’라는 생각에 그 이후로 감독님의 영화는 다 봤던 것 같아요.”-단순한 영화가 아니라서 어린 나이에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어우동을 보는데 마지막 장면에 동굴에서 안성기 선배님이 이보희 선배님 등에 문신을 해주잖아요. 그 때는 무슨 글씨인가 싶었죠. 나중에 감독님께 물어보니 ‘날 비(飛)’자인 거예요. 제가 영화를 시작할 때쯤 감독님 영화를 봤다면 더 깊이 파고들지 않았겠나 싶어요. 지금 저에게 감독님 작품 리메이크 제안이 오면 ‘무릎과 무릎 사이’, ‘어우동’을 도전해보고 싶어요. 감독님한테 ‘무릎과 무릎 사이’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는데 이렇게 착하게 시작된 영화가 왜 에로 영화로 인기를 얻었을까요? 저는 당대 최고의 영화 제목이라고 생각해요.”이 감독이 안 낄 수가 없다. “당시 ‘무릎’이라는 말이 우리 영화 제목에 한 번도 안 쓰였더라고. 그러면서 스토리를 만들려고 하니 ‘무릎’ 단어가 주는 어감이 너무나 신선하고 깨끗한 거야. 미성년자 남자와 여자가 데이트할 때 서로 마주보는 상황에서의 그 순수한 무릎과 무릎을 떠올리고 제목으로 정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난리가 나더라고. 조감독에 얘기를 하니 엄지를 들고 입을 못 다물더라고. 어디 함부로 얘기하고 다니지 말라고 했어. 하하.”(이장호)“이 얘기를 감독님께 듣고 제가 어떤 생각을 한지 아세요. ‘내 영혼이 그동안 참 더러웠구나’.”(봉만대)● ‘봉만대’ 에로가 두려운 ‘이장호’… 유치한 ‘이장호’를 보고픈 ‘봉만대’이 감독은 자기에게 없는 것을 가진 ‘봉만대’의 매력이 범상치 않다고 본다. “ ‘덫’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이 친구가 예술가적인 섬세함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봉 감독이 영화를 쉽게 만들지 않더라고. 나처럼 흥행에 미친 에로티시즘에서 벗어나면 아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후배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로 인해 초라한 내가 비춰질 것 같다는 이 감독이다. ‘봉만대 앞에만 서면’ 또 솔직해지는 이 감독이다. “봉 감독의 영화는 보기가 겁이 나요. 내가 에로티시즘으로 유명해졌기 때문에, 봉만대에게서 자칫 내 실패의 모습이 발견될까봐 두려운 게 사실입니다.”봉 감독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자 이 감독은 “에로티시즘에는 한계가 분명 있다. 인간이 갖고 있는 것 중에 가장 발견하기 힘들기도 하고…. 육체에서 가장 예민하게 나타나는 게 관능이다. 이것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면서 어떻게든 의미부여하고 정당화시키는 게 나는 무서워. 거기서 얻을 게 뭐냐? 화제가 되서 돈 버는 것 외에는 없다고 보거든. 그것을 봉만대에게 발견하는 것보다는 봉만대가 갖고 있는 더 깊은 예술성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표방했던 에로티시즘 스토리는 예전 통제된 시대가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왔기 때문에 시대성은 닮지 않았죠. 그럼에도 잘 준비하겠습니다.”(봉만대)이 감독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 한다. 방대한 자료를 모으고 검증하는 중이다. 그들의 업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알리고픈 의지가 무척 강하다.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이 아니더라도 정치적 논란이 벌어질 게 뻔하다. 그래도 밀어붙일 생각이다. 영화감독으로 마지막 작품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반성의 힘을 충전하는 기간이 길었다고 생각해요. 내리막길을 걷는 훈련을 오래 했고 이제 죽기 전에 한 번쯤 오르막길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고 봐요.” 봉 감독은 이 감독이 자꾸 내리막길로 간다고 규정짓는 자체가 불편하다. “작품을 안 찍어서 감독님 스스로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한 번도 감독님 지금 가는 길이 내리막이라고 생각 안했어요. 심리적으로는 내려가고 있지만 감독님 몸은 계속 영화계 안에서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 거죠.”“봉 감독. 나를 돌아보고 느낀 것들을 정직하게 작품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한 거야. 내가 극영화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은 아니고. 역사 공부를 다시 하고 있어.”“그래도 저는 안했으면 좋겠어요.”봉 감독은 이 감독의 시도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속물적인 작품이 안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런데 정치적 공격을 받을까봐 걱정이 크다. “저의 영화적 친구로만 계셔주면….”“봉 감독이 걱정하는 건 알겠는데….”“감독님 주변 친구들은 반대 안하던가요?”“없는데….”“그러면 친구 아니죠. 기독교인인 감독님의 정치를 뺀 기독교 영화라면 보고 싶습니다. 영화를 해왔던 사람으로 본 기독교, 3자의 시선에서 본 예수.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정치사, 그리고 그 시대에 감독님이 할 수 있었던 영화… 그런 것을 다른 사람이 객관화하는 게 좋지 않나 싶어요. 이 시점에서 감독님은 진짜 친구 찾기 하셔야 돼요.”“소신을 정직하게 밝히느냐, 아니면 눈치를 보면서 소신을 숨겨야할지, 이 둘의 결정이겠다 싶네.”‘갑분싸’ 대화는 절대 서로를 존중하는 선에서 설득과 설득 공방으로 진하게 이어진다.“감독님의 얘기를 더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 감독님 의식을 영화에 그대로 투영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봉 감독의 제안에 “그동안 장르에 대한 도전이 많았다. 내 식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다큐멘터리도 역시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이 감독이 받아친다. 자신을 늘 ‘B급 감독’이라고 말하는 봉 감독은 아예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의 ‘이장호’가 돼 “유치한 영화를 만들어보시라”는 파격 주문을 해보면서 생각을 바꾸려했다. 그러자 이 감독은 “원래 내가 연출을 즉흥적으로 한다. 시나리오를 앉아서 쓴 적이 없다. 현장에 나가야 머리 회전이 된다. 그래서 내 연출은 ‘천수답’(지하수 시설이 없어 물을 빗물 등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태의 논, ) 연출”이라며 잠시 다큐멘터리 제작 고집을 잠시 접어둔다.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는 후배에 대한 배려다.“반대도 해주는 깐부하고 같이 있는 지금이 좋네요.”(이장호)● 어둠의 봉? 나는 ‘빛나는 봉’이 감독은 ‘살인의 추억’, ‘괴물’, ‘기생충’을 제작한 세계적인 명장 봉준호 감독과도 가깝다. 봉준호 감독과 봉만대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흔치 않은 ‘양봉’ ‘쌍봉’으로 불린다. 봉만대 감독 본인은 ‘거장’ 봉준호 감독과 비교되는 게 영광스러워 ‘어둠의 봉준호’로 불리기를 자처하고 유쾌해 한다.“봉은 엔터테이너적인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리얼리즘을 잘 살리는 영화감독이다. 인간적이고, 나와는 다른 세계가 있고.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작품이 있으면 늘 같이 작업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이 감독에게 봉 감독은 정말 B급일까. 봉준호 감독과 음양의 조화가 잘 맞는, 내가 인정하는 후배? -봉준호 감독과 제대로 견줄만한 ‘어둠의 봉’인가요? “봉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흉내내 ‘떡꾹열차’를 내놓을 때 ‘저 친구가 문제의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봉준호한테 얘기한 적이 있어요. ‘너 기분 안 나쁘냐’고도 했죠. 그런데 봉준호가 아주 유쾌하게 봉만대를 치켜세우더라고. (어둠의 봉은 아니죠?) 사회 풍자 있잖아. 같은 봉인데 풍자는 봉만대야.”‘어둠의 봉’ 당사자는 ‘이장호’에게 어떤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볼까.“감독님 주변에도 심각한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는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면 재밌어야 되거든요. 굳이 재미없는 사람들 만나면 곤란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감독님에게 저는 ‘해방구’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진지한 작품도 만들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놀이공원에서 티켓 끊어 노는 건 잘 맞지 않아요. 감독님께는 그냥 놀이터에서 막 노는 후배죠.”8년째 인연. 이 감독에게는 확실히 ‘밝은 봉’이다. “봉만대 영화제를 하면 재밌을 것 같네. 생활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겠는데.”(이장호)이 감독의 눈에는 보면 볼수록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능이 아깝다.봉 감독은 “2003년 극장에 ‘맛있는 섹스…’를 내놓고 20년이 됐다. 30주년돼서 하면 영화제하면 안 될까요. 감독님? 저도 깐느(2019년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깐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다녀와야 한다”며 이 감독을 웃게 한다. 80세 들어서는 줄에 젊은 ‘봉만대’와 나누는 ‘아무말 에로 대잔치’가 마치 복받은 것 같다. 그래서 ‘봉’을 만날 때가 기다려진다. 갈수록 영화를 보는 시각도 닮아가는 것 같다 좋다는 그다. 봉 감독이 정의하는 에로티시즘 세계관은 들어도 들어도 전라도말로 기똥차다. “에로 영화만큼 어려운 게 없어요. 스트레스도 받고 그래서 재밌어요. 야한 장면이 나오고 다음 얘기를 끌고 가는 게 쉽지 않아요. 여기서 템포를 잃으면 느슨해지죠. 이야기 속에 부합하는 에로가 끊임없이 있어야 돼요.”(봉만대)“에로 영화의 가장 큰 적은 정사신이야.”(이장호)“예전에 이 감독님께 물어봤어요. ‘에로 영화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붙어 있는데 기분 나쁘지 않냐고요. 그런데 감독님이 ‘얼마나 좋냐. 꼬리표라도 있는 게’라고 웃어 넘기시더라고요. 저는 무엇보다 감독님이 뭔가의 가능성에 대해서 ‘될 거다’라고 해주시는 ‘화이팅’이 좋습니다.”(봉만대) 이 감독은 봉 감독과의 소통으로 오래 답을 내리지 못한 영화적 고민도 해결한다. ‘영화적 배설’의 기쁨을 솔찬히 느낀다. “한참 에로 영화를 찍을 때 어디서 보고 얻은 고민인데, ‘성적인 영화가 가장 반체제 영화’일까라는 물음이야. 해방 기분이 있는 건 분명하고, 권위에 도전하는 것도 틀림없는데 난해하더라고. 체제를 정치라고 보면 성적인 것이 어떻게 반체제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아직도 파악이 안 돼.”(이장호)“그 단면적인 면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봤어요. 봉 감독이 유일하게 연출이 약한 부분이 섹스신이거든요. 그런데 기생충에서 부부가 소파에 누워 오랜만에 행위를 하는 장면이 나와요. 그들이 보고 있는 시야가 창문 너머에요. 거기는 아들이 있는 인디언 캠프잖아요. 아이 수준에서 보는 행위는 반체제 느낌을 주죠. 기교도 아니고 테크닉도 없고 행위에 유희가 없어요. 던지는 메시지는 하나에요. 그런데 그건 제가 못 찍는 것 중에 하나에요.”(봉만대)“아, 그건 내가 생각 못했던 거다. 역시 에로 도사의 눈이 있네.”(이장호) ● 우리 무릎과 무릎에는 사이가 없다“봉만대는 사람을 참 솔직하게 만들어. 바보 선언을 하게 된단 말이야.”내면을 비워내며 후배와 가까워진 시간이 신기한 이 감독. 본인 스스로 내려간다는 인생 길이 안쓰러워 그 길을 지면과 평행하게 놔주고 싶은 봉 감독. 인연은 마지막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길 것 같다. 봉 감독은 “감독님이 갖고 있는 내공이나 좋음들이 많을 수 있다. 감독님은 모르는데 세월을 살아오면서 남들이 존경하는 감독님만의 교훈도 분명히 있을 거다”라며 이 감독의 영화 인생 후반부 꽃길이 열리는 희망을 걸어본다. 그래도 냉정하다. “다큐멘터리 시나리오를 쓰고는 계신거죠? 하지만 여전히 저는 감독님의 ‘무릎과 무릎 사이 2’를 보고 싶습니다.”“봉만대가 이제 나의 ‘봉’으로 보이네. 아까 다큐멘터리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줬지? 그거 아이디어된다. 봉 감독 같은 사람이 시나리오도 만져야 돼. 봉 감독! 조 감독.”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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