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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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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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부모님과 함께하는 추억 만들기

    울산 지역 학교들이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치고 있다. 북구 농서초등학교(교장 김인갑)는 23일 학부모와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뒤 천마산을 등반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족들이 산을 함께 오르며 나무 이름 전래동요 부르기, 편백나무 숲 삼림욕,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는 추억의 보물찾기, 온 가족이 함께 나무 목걸이 만들어 자녀 목에 걸어주기 등을 가졌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등반 행사를 열었다. 울주군 남창중학교(교장 박태원)는 21일 온양읍과 서생면 일대에서 ‘우리 고장 역사·문화탐방 걷기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걷기 체험행사는 울산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우리고장 체험행사’ 일환. 50개 동아리 학생과 교직원 등 1200여 명이 참가해 회야강∼진하해수욕장까지 15km 구간을 걸었다. 진하해수욕장에서는 환경 정화활동도 실시했다. 북구 강동중학교(교장 오학섭)도 21일 지역 주민과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파도소리 축제’를 개최했다. 북구 태연학교(교장 정국섭)는 22일 가족과 함께 열차로 떠나는 도시 찾기 여행을 가졌다. 온 가족이 KTX를 타고 서울을 찾아 청와대와 63빌딩, 한강유람선, 광화문 광장, 전쟁기념관 등지를 방문했다. 울주군 언양중학교(교장 김재걸)는 18일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사자평 일대를 다녀오는 ‘가을산행 및 자연 숲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농서초등학교 이종표 교사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 유대가 강화되고 자연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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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초미니 사찰-교회-성당에 발길 북적

    울산의 ‘작은 기도실’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찰과 교회, 성당의 기도실이 모여 있는 곳은 울산 남구 선암수변공원 축구장 옆 테마쉼터. 울산시민이 즐겨 찾는 선암수변공원에는 산책하는 시민들이 기도실을 둘러보거나 각자 종교에 맞게 기도를 한다. 이곳은 지난달 26일 불교 사찰인 ‘안민사’ 낙성 봉불식을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호수교회’ 입당식, 이달 4일 ‘성베드로 기도방’ 축복식과 함께 공개됐다. ‘시민 모두 편안하게 지내자’는 뜻을 담은 안민사는 높이 1.8m, 너비 1.2m, 길이 3.0m 크기. ‘선암호수공원에 우뚝 선 교회’란 의미의 호수교회는 높이 1.8m, 너비 1.4m, 길이 2.9m이며 가톨릭의 대표적 성당 이름을 딴 성베드로 기도방은 높이 1.5m, 너비 1.4m, 길이 3.5m 크기다. 세 건물은 10m 정도씩 떨어져 있다. 울산 남구가 각 종교단체에 자문해 6억여 원을 들여 건립했다. 이 시설은 1, 2명이 직접 들어가 기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안민사에는 불상 목탁 염주 향로 등이, 호수교회에는 십자가 성경 찬송가책 등이, 성베드로 기도방에는 마리아상과 의자 등이 놓여 있다. 남구는 이 시설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도실’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 있는 한 교회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지만 호수교회는 이보다 높이가 1.3m가량 작다. 제주 올레길 13코스에는 올해 7월 3,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순례자의 교회’가 생겼지만 호수교회보다는 훨씬 크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시민들의 행복과 지역의 평안을 위하는 마음으로 조성한 이 시설이 울산의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도실은 3∼11월은 오전 9시∼오후 9시, 12월∼다음 해 2월은 오전 9시∼오후 6시에 개방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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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울주군 서생면 ‘新교육특구’ 변신

    울산 울주군 서생면이 울산의 ‘신(新)교육특구’로 변하고 있다. 저출산 등으로 초등학생 수가 줄어드는 곳이 많지만 서생면은 사정이 아주 다르기 때문. 2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생초교(서생면 신암리)는 2008년 학생수가 96명에서 2009년 72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89명, 올해는 92명으로 늘었다. 명산초교(서생면 화산리)도 2008년 65명이던 전교생이 2009년에는 75명, 지난해 84명, 올해 87명으로 증가했다. 성동초교(서생면 진하리)도 2008년 132명에서 2009년 12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23명, 올해 134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농촌 소규모 학교에 학생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서생면의 3개 초교를 졸업하면 국내 공립중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기숙사가 있는 서생중학교에 우선적으로 입학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생중은 공립 기숙형 자율중학교로 지난해 3월 개교했다. 서생중은 기숙사 생활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을 하고 방과후 보충수업, 주말용 예체능 과목 등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시행해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학교 인근 고리원자력발전소의 교육경비 지원도 장점이다. 서생중의 내년도 신입생(120명) 원서 접수 결과 서생지역 3개 초교 졸업예정자 84명을 포함해 울산에서 모두 270여 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120명을 선발한 서생중의 첫 신입생 모집에는 서생지역 3곳에서 67명이 지원해 모두 진학했지만 일반 전형에서는 12.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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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반구대 암각화 훼손 속도 2배 빨라졌다”

    울산대(총장 이철) 반구대 암각화 유적보존연구소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가 2000년 이후 훼손 속도가 그 전보다 두 배나 빨라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소는 동국대박물관과 울산대박물관, 울산시가 작성한 1972년, 2000년, 2008년 연구보고서의 반구대 암각화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주장했다. 연구소는 암각화 암면 탈락과 균열 확장 부분이 1972년부터 2000년까지는 38곳이었으나 2000년부터 2008년까지는 18곳이 추가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300점에 가까운 물상이 암각된 주암면의 훼손 상태가 심해 전체적인 균열이나 탈락, 풍화 정도는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울산시민 식수원인 사연댐 건설에 따라 암각화가 물에 잠겼다 나왔다를 되풀이하면서 발생한 동결-융해 반복현상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훼손 속도가 심각한데도 정부와 울산시는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멸돼 가는 것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1년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 수위를 낮춰 암각화를 물에서 건져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문화재청과 “정부가 울산시민 식수원 확보 대책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울산시의 주장이 맞서 보전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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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과기대 “2030년 세계 10위권 이공계 대학 진입”

    울산과학기술대(UNIST·총장 조무제)가 2030년까지 이공계 특성화 대학 세계 10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UNIST는 20일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2030’ 선포식을 가졌다. UNIST는 이날 장기 비전으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첨단 신소재와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특성화해 지속 성장과 글로벌 집중기인 2017년까지 국내 최고, 세계 100위 과학기술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연구 성과 창출기인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과학기술대학으로 뛰어오른 뒤 2030년까지 10위권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 총장은 “하버드대나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적인 대학도 모든 분야에서 최고는 아니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UNIST를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UNIST가 연구의 창조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융합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융합교육과 연구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UNIST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원자분해능 수차보정 투과 전자현미경(Advanced TEM)이 소개됐다. 이는 단일 원자까지 볼 수 있는 전자현미경으로 첨단 분야 연구에 핵심적인 장비다. 개교 3년째인 UNIST는 신생 대학으로는 드물게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신성장동력 사업단 및 선도연구센터사업(SRC) 등 대형 국책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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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새마을지도자대회 오늘 개막

    2011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최하고 울산시새마을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새마을지도자 5200여 명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도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한 케냐, 네팔, 우즈베키스탄 등 15개국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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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서남북]취항 한달도 안돼 울산시에 손 내민 ‘에어택시’

    ‘에어택시(Air Taxi).’ 수십 명이 탈 수 있는 소형 비행기다. 100명 이상 탑승하는 일반 항공기가 취항하지 않는 공항이나 시간대에 취항한다. ‘틈새 항공기’인 셈이다. 울산도 이달부터 19인승 에어택시가 취항했다. 매일 울산∼제주 왕복 2회, 울산∼강원 양양까지 왕복 1회 운항한다. 운항사는 강원 양양에 본점을 둔 이스트 아시아 에어라인. 취항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이 항공사는 벌써부터 울산시에 손을 내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탑승률이 50% 수준이면 한 달에 4000만∼5000만 원의 적자가 난다”고 주장했다. 현재 에어택시의 평균 탑승률이 45% 선인 만큼 강원도가 양양공항 취항 대가로 이 회사에 매월 4500만 원 안팎을 지원하는 것을 감안해 울산시에도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 송영태 회장은 “만약 울산시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적자를 줄이기 위해 항공편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울산시의 태도. 취항 한 달도 안돼 ‘운항 편수 감축’ 운운하는 항공사를 울산시가 적극 돕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이 회사가 울산공항에 취항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울산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업자와 여행사에 지원금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시의회에 상정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에어택시 운항사의 자구 노력이나 적자 폭 등을 검증한 뒤 지원조례를 제정해도 늦지 않을 텐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요금도 에어택시 탑승률이 낮은 원인이다. 울산∼제주 구간 요금은 기존 대한항공보다 1만2000원 비싸다. 소형 비행기이기에 허리를 숙이고 타야 하고, 승무원 서비스도 받지 못하는 데다 운항시간도 20분 더 걸리는 에어택시가 일반 항공기보다 요금이 비쌀 이유가 없다. 에어택시 요금을 낮춰 탑승률을 높이는 등 자구책 마련이 우선이다. 울산시의 지원은 그 다음이라야 시민들도 수긍할 것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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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과학대-연암공대 등 7개전문대 WCC선정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WCC·World Class College)’로 거제대, 대전보건대, 연암공업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울산과학대, 제주한라대가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WCC를 이같이 선정하고 20일 울산과학대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WCC로 선정된 7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다. WCC는 산업체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여건과 성장 가능성, 글로벌 직업교육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대를 말한다. WCC는 4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1단계는 4년 치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 결과로 상위 40개 전문대를 선정했다. 2단계로 교원 연봉 수준과 등록금 의존율 등 재정 건실성 심사에서 30개 전문대를 추렸다. 3단계로는 직업교육의 핵심 영역을 평가해 14개 전문대를 뽑았다. 마지막으로 대학인지도와 졸업생 역량 등 산업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최종 7개 전문대를 선정했다. 이들 전문대의 올해 평균 취업률은 74.7%로 전체 전문대 취업률(60.7%)보다 14%포인트 높다. 교과부는 이들 7개 전문대에 교육역량강화사업비(학교당 평균 32억 원)를 2013년까지 3년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신규 지원하는 전문대 우수학생 장학금(학교당 평균 6600만 원)도 일반 대학보다 2∼3배 높여 지원하고 인가제로 운영하는 전공 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2013년까지 14개교를 추가해 WCC를 21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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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민 46.3% “울산, 살기 좋다”

    울산시민 절반가량은 울산을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7월 11∼14일 구군별 표본 추출한 3820가구를 방문해 조사한 ‘2011 울산 시민 생활수준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생활여건이 좋다는 응답자는 46.3%로 2005년 조사 당시 30.3%, 2008년 38.1%보다 늘어났다. 생활여건이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43.5%, 나쁘다는 응답자는 10.2%였다. 환경이 개선됐다는 응답자는 82.1%로 2005년 66.9%, 2008년 65%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이 악화됐다는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선호하는 주거지는 남구 48.1%, 동구 14.7%, 중구 14.6%, 울주군 13.1%, 북구 9.4% 순이었다. 주거지로 남구를 선호하는 시민은 2005년 41.1%, 2008년 46.4% 등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관심사는 자녀 양육 및 교육이 2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돈) 24.6%, 건강 12.7% 등의 순이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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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번화가 75년 전의 모습은?

    울산에서 가장 번화한 남구 달동지역의 1930년대 모습은 어땠을까.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75년 만의 귀향, 1936년 울산 달리’ 특별전을 다음 달 2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울산시와 국립민속박물관 및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이 공동 추진 중인 ‘울산 달리 100년 학술 교류사업(2009∼2012년)’ 가운데 하나다. 특별전에는 1930년대 울산 달리(현재의 남구 달동)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소장 흑백 사진과 동영상 70여 점이 전시된다. 일본인들이 울산 달리의 생활상을 조사한 것은 1936년. 지금은 고급 아파트와 백화점 등이 들어서 번화가로 변한 달리는 당시 농가 127채가 있었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도쿄(東京)제국대 의학부 학생들이 당시 달리에서 농촌 위생조사를 실시했다. 또 이 기간 별도로 일본 민속조사팀도 달리 주민의 의식주와 생활용구 등을 조사하고 영상 촬영을 했다. 이들 조사가 달리에서 이뤄진 것은 울산 출신으로 도쿄제국대에 유학 중이던 농업경제학자 강정택 씨의 역할이 컸다. 강 씨는 광복 직후 농림부 차관을 지낸 뒤 6·25전쟁 때 납북됐다. 도쿄제국대 학생들은 조사 뒤 ‘조선의 농촌 위생―경상남도 울산읍 달리의 사회위생학적 조사’(1940년) 보고서를 펴냈다. 민속조사팀이 수집해간 자료 124점은 일본 오사카(大阪)에 있는 국립민족학박물관으로 이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들 자료는 울산 출신 인류학자인 이문웅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가 1990년 일본에서 찾아내 ‘향수―1936년 울산 달리’(2008년)란 도록으로 출간했다. 농촌위생조사 보고서도 번역됐다. 울산박물관 신형석 학예사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1930년대 울산 시민의 생활상을 친근한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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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마이스터고 학생, 제발 우리 회사로…”

    산업수요 맞춤형 전문계 고등학교인 울산마이스터고(울산 북구 효문동) 학생들은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기업 등에서 서로 학생들을 데려가겠다고 줄을 서기 때문이다. 13일 울산마이스터고(교장 장헌정)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등이 졸업 후에 이 학교 학생을 데려가겠다고 미리 협약한 ‘약정 취업자’ 수가 130명에 이른다. 학생 정원(120명)을 넘었다. 그것도 졸업을 1년 5개월이나 남은 2학년 학생들이 대상이다. 삼성전기는 13일 울산마이스터고에서 2학년 학생 10명을 졸업 후 데려가겠다는 취업 약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개교한 이 학교는 지금까지 현대중공업(25명)과 풍산(20명), 삼성전자(10명), 고려아연(5명) 등 10여 개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모두 130명을 데려가겠다는 취업약정을 체결했다. 국내 유수의 기업이 줄줄이 학생 ‘입도선매’에 나선 것은 이 학교가 기업의 요구에 맞게 학생들에게 기술, 기능, 인성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 울산 온산공단 풍산 기술이사 출신인 장 교장이 개교와 동시에 부임한 뒤 이 학교는 학생들이 기업체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실습교육에 집중했다. 대기업의 기능인이 직접 학교에 와서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은 대기업으로 가서 현장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취업이 확정된 학생은 정규 수업이 끝나고 나서 방과 후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기업체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이 학교 전문교육부 김상운 교사는 “취업 약정 학생 수가 정원을 넘어서면서 마이스터고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기술과 기능이 있는 학생이 원하는 대기업을 골라 갈 수 있는 사회가 앞당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의 두 번째 마이스터고인 울산에너지고등학교도 내년 3월 개교한다. 이들 마이스터고는 14일까지 신입생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영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양성하는 전문계 고교다. 입학생은 학비 면제, 기숙사 생활, 실무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전국적으로 20개가 지정돼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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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현대車 첫 연임 노조위원장 나올까

    울산의 선거 열기가 뜨겁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 위원장 선거 때문이다. 두 회사의 노조 위원장 성향에 따라 국내 노동운동의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노동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합원 4만5000명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현대차 노조) 위원장 선거는 다음 달 1일 실시된다. 14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전진하는 현장 노동자회(전현노)’ 소속 현 이경훈 위원장과 ‘현장혁신연대’ 소속 홍성봉, ‘금속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금속민투위)’ 소속 전규석, ‘민주현장’ 소속 문용문 후보 등 4명. 이 가운데 이 후보와 홍 후보는 중도 온건 노선을, 전 후보와 문 후보는 강경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 간에 다음 달 4일 2차 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위원장 선거 사상 첫 연임 위원장 탄생 여부. 또 2009년 선거에서 이 위원장과 맞붙어 패배한 홍 후보가 이 위원장을 이길지, 그리고 강경 노선 위원장 탄생 여부도 관심사다. 현대중공업 노조 위원장 선거는 21일 실시된다. 한때 조합원이 2만5000명에 달했으나 정년퇴직자 증가 등으로 지금은 1만6000여 명으로 줄었다. 현 오종쇄 위원장이 출마를 접고 대신 같은 ‘노동자 민주혁신투쟁위원회(노민투)’ 소속 김진필 현중노조 노동정책연구소장을 내세웠다. 여기에 최근 노민투에서 탈퇴해 ‘참된 노동자회(참노회)’를 만든 김성호 전 노조 위원장과 ‘새로운 민주노조 건설을 위한 민주연대(새민연)’ 소속 김형규 전 노조 부위원장 등 3명이 출마했다. ‘3김’ 후보 가운데 새민연 소속 김 후보는 강성, 두 김 후보는 온건 실리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5일 2차 투표를 실시한다. 1994년 이후 온건 실리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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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고유황유 연료 사용 허용 놓고 찬반 시민·환경단체 마찰

    울산지역에 고유황유 사용을 허용하는 문제를 놓고 시민·환경단체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면서 대결 구도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시의원들도 울산시가 제출한 고유황유 사용을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 심의를 벌이면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 개정안 놓고 찬반 대립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시민연대 등 10여 개 시민·환경단체 대표는 12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상정한 ‘환경기본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가 부결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고유황유를 연료로 허용하면 대기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권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유황유 연료 사용 도중 정전이나 탈황시설 오작동 등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생기면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5일부터 고유황유 조례안 부결을 위한 시민 청원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반면 사단법인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과 울산녹색환경보전회 등 13개 시민·환경단체는 11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조례안 통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금처럼 저유황유 연료 사용을 하면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가 면제돼 오히려 고유황유보다 환경오염물질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실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당끼리도 마찰 울산시의회가 환경기본조례 개정안을 울산시의회에 제출한 것은 지난달 6일. 현재 저유황유(황 함유량 0.3% 이하인 벙커C유)만 기업체가 연료로 사용하도록 된 조례를 오염방지시설을 갖출 경우 고유황유(〃 0.5% 이상)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하지만 이 조례는 민주노동당 소속인 시의회 이은주 환경복지위원장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심의 보류를 결정했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12일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조례 개정안을 상임위에 재상정하기로 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고유황유 논란울산시는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1년부터 고유황유 사용을 금지했다. 울산지역 기업체들은 국제 유가가 급등한 2008년 1월 울산시에 저유황유에 비해 가격이 11% 싼 고유황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을 건의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지난해 2월 ‘배출허용치를 강화한 상태에서 고유황유를 연료로 사용하면 대기환경 개선과 연간 1200여억 원의 기업체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다’는 용역 결과를 내놓자 울산시는 기업체 요구를 받아 들이기로 하고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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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대교 개통후 손실보전 안해준다

    “울산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1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이 언급한 것은 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2009년 11월 착공한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공사. 이 공사는 울산에서 민자 유치 사업으로는 가장 큰 5398억 원 규모. 박 시장은 울산대교와 접속도로는 완공 이후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손실금을 충당해주지 않기로 계약한 사실을 거론한 것. 박 시장은 자치단체가 손실을 충당해주기로 해 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예로 부산김해경전철과 용인경전철 사업을 들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지난달 개통한 뒤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 명에 불과하다. 당초 계획(17만6358명) 대비 17% 수준. 이 때문에 부산, 경남 김해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연간 1300억 원에 이른다. 용인경전철 사업도 민자 7287억 원들 투입해 지난해 6월 완공됐으나 경기 용인시가 소음과 부실공사를 이유로 준공검사를 미뤄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법원이 “용인시는 용인경전철㈜에 5159억 원을 지급하라”고 최근 판결한 바 있다. 울산시는 울산대교와 접속도로는 민자를 유치하면서 손실분을 보전해주지 않기로 했다. 과거와는 달라진 규정을 적용했기 때문. 울산대교와 접속도로는 현대건설 등 10개 건설사가 참여해 설립한 울산하버브릿지㈜가 시공을 맡고 있다.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까지 총연장 8380m, 왕복 2∼4차로로 건설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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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농소버스공영차고지 준공

    울산시는 북구 창평동 농소버스공영차고지를 10일 준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97억 원을 들여 1만7300m²(약 5230평)에 건축 총면적 1991m²(약 600평) 규모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이곳에는 113대를 세우는 주차공간과 본관동 정비동 가스충전소 자동세차기 폐수처리기 등이 들어섰다. 이 차고지는 울산시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 운영하면서 북구를 출발 및 종점으로 하는 14개 노선 시내버스가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시내버스 주차와 운수 종사자의 휴식, 운수업체 경영개선 등을 위해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에 나서 울주군 율리와 동구 방어진, 북구 농소 등 세 곳에 건립했다. 앞으로 울주군 덕하와 언양에도 건립할 계획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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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 ‘스팀 하이웨이’ 구축사업 본격화

    기업체가 연료로 사용하고 남은 스팀을 인근 기업체에 공급하는 ‘스팀 하이웨이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SK에너지, SK케미칼은 11일 울산시청에서 ‘울산 스팀 하이웨이 구축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달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스팀 하이웨이 구축사업은 울산 남구 용연동 SK케미칼 등에서 발생하는 잉여 스팀을 남구 고사동 SK에너지 등에 공급할 수 있도록 6km 구간에 스팀 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 기존 시설까지 포함하면 배관 연장은 11km다. 양해각서에서 울산시는 스팀 하이웨이 구축사업을 위해 행정 지원을 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잉여스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스팀배관을 설치한다. 또 SK에너지는 스팀 하이웨이로 공급되는 스팀을 우선 사용하고 SK케미칼은 스팀과 열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산업단지공단이 250억 원, 참여 기업체 55억 원 등 총 305억 원. 내년 하반기(7∼12월) 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SK케미칼의 잉여스팀(연간 72만 t)이 배관망을 통해 공급된다. 스팀이 필요한 업체들은 배관망에 접속해 이용하고 사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연간 133억 원으로 예상된다. 또 연간 화석연료 4900만 t(벙커C유 기준) 절감과 온실가스 10만2000t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잉여스팀을 사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업체는 SK에너지를 비롯해 태광석유, 효성 울산공장, 후성, 삼양사, 송원산업, 듀폰, SK가스 등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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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프로야구 롯데 경기 울산서도 본다

    부산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2014년부터 울산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장병수 롯데자이언츠 구단 대표는 최근 울산야구장 프로경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울산시가 290억 원을 들여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에 건립할 울산야구장을 롯데의 제2구장으로 사용한다. 울산야구장은 6만4904m²(약 1만9650평) 터에 지상 3층, 1만2000석 규모로 내년 4월 착공해 2013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롯데는 2014년부터 울산야구장에서 연간 1군 경기 6∼9회, 1군 시범경기 2회 이상, 2군 경기 연 9회 이상 열기로 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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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외솔기념관에 국문학자료 6500여점 기증”

    한글날을 맞아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 기념관에 국문학 자료 6500여 점이 새로 들어왔다. 9일 재단법인 외솔회 울산지회(지회장 이성태 삼신초등학교 교감)에 따르면 전인초(연세대 명예교수)·성현자(충북대 명예교수) 부부가 외솔기념관에 국문학 자료를 기증하기로 하고 1차로 5300권(167상자)을 보내왔다. 이 자료는 전 교수 부부가 국문학을 연구하면서 평생 모은 자료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의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전 교수는 외솔의 제자로 연세대 문과대학장을 지냈다. 이 자료가 기념관에 오기까지 외솔회 회장인 성낙수 교원대 교수와 이 울산지회장이 전 교수 부부를 찾아가 소장 자료를 기증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000여 권도 조만간 도착할 예정이다. 이 지회장은 울산에 외솔기념관을 건립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한 숨은 공로자. 외솔기념관은 외솔의 생가인 울산 중구 동동 일원 3316m²(약 1004평)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총면적 852m²·약 258평)로 지난해 3월 건립됐다. 지하 1층에는 전시관과 영상실, 한글교실, 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전시실에는 외솔이 1942년 훈민정음에 관한 역사적 문제와 한글에 관한 이론적 문제를 다룬 ‘우리말본’(1937년) ‘글자의 혁명’(1956년) 등 외솔의 유품과 저서 1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또 일제강점기에 외솔 등 한글학자들이 민족의식을 고양시켰다는 죄로 투옥된 ‘조선어학회사건’의 예심 종결 결정문 영인본도 전시돼 있다. 외솔 생가는 안채와 사랑채 부속채 등으로 2009년 9월 복원됐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외솔 최현배::울산 병영초등학교와 경성고등보통학교, 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학교 문과, 일본 교토(京都)대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일제강점기 국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조선어학회를 창립했으며 1949년 한글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연세대 교수와 부총장을 지냈다.}

    •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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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공공기관 금고 잡아라” 울산 농협-경남銀 충돌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 등 공공기관 금고를 분할 운영하고 있는 농협과 경남은행이 최근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경남은행은 울산시 일반회계와 기금 등 1조9000억 원을, 농협은 5개 구군(예산 1조178억 원)과 울산시교육청(1조 원) 금고를 맡아 운영해왔다. 두 금융기관 사이에는 ‘다른 금융기관이 맡고 있는 금고는 응모하지 않는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지만 최근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선제공격은 경남은행이 했다. 울산시교육청이 금고 선정을 위해 지난달 모집한 1차 공고에 농협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금융기관 한 곳만 응모하면 재공고한다’는 금고 운영 규칙에 따라 재공모했다. 여기에 경남은행이 추가로 참여한 것. 재공모에서도 농협이 단독 응모하면 적격성 심사만 거쳐 금고 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실제 농협은 2008년에는 재공고에서도 단독 응모해 시교육청 금고로 선정됐다. 시교육청 금고는 5개 심사 항목 가운데 이용 편의성, 교육 기여도에서 앞선 농협이 따냈다. 그러나 경남은행이 가세하면서 농협이 크게 당황했다는 것. 농협도 가만있지 않겠다는 태도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달 7일 울산시교육청 설명회 때 경남은행 측이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재공고 마감 시한 40분 전에 제안서를 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행이 깨진 만큼 울산지역 공공기관이 금고 선정을 공모할 경우 모두 제안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이 맡고 있는 울산시 금고는 2013년 12월 금융기관 재선정 작업이 이뤄진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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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장-교육감, 갈등씻고 손잡았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최근 손을 맞잡고 울산 교육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장이 좋은 분위기에서 만난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제1회 울산시 교육행정협의회를 가졌다. 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조례에 따라 박 시장과 김 교육감을 공동의장으로, 양 기관 간부 각 7명이 참여하는 기구다. 하지만 두 기관장 간 마찰 때문에 그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신규 원어민 교사 연수 때 적극 지원하는 등 원어민 보조교사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내 민간단체와 대학,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교육기부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에너지 마이스터고 교재개발비 등에 내년부터 4년간 6억 원을, 방과후 학교 법인 설립을 위해 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도 지역 문화재를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일선 학교 음악수업 시간이나 학예행사에 ‘울산의 노래’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 시장과 김 교육감 모두 보수 성향의 인사. 그런데도 취임 직후부터 두 기관장 간에 ‘기 싸움’이 벌어지면서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두 기관은 올 4월 도서관 운영권을 놓고 마찰을 빚다 울산 남구가 주최한 울산 대표 축제인 고래축제(5월 26일)에 김 교육감을 초청하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김 교육감이 교육청 간부들을 대동하고 축제장에 갔으나 주최 측은 교육감을 소개하지 않는 등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화해무드가 조성된 것은 7월 28일. 박 시장이 도서관 운영권 마찰을 중재하는 형식으로 김 교육감과 김두겸 남구청장을 시청으로 초청한 것. 그러자 김 교육감이 박 시장을 시교육청으로 초청해 지난달 30일 교육행정협의회가 열렸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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