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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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3~2025-12-13
사건·범죄53%
건강12%
월드톡8%
사회일반7%
미담5%
국방5%
경제일반3%
사고3%
국회2%
국제사고2%
  • 석화 7개 내주고 “2만원 달라”…또 ‘바가지’ 논란 [e글e글]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식당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제기됐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건 공론화해야 한다.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서울 종로에서 술을 마시던 중 포장마차들이 있는 종로3가역 인근 거리를 방문했다”며 “그중 한 곳에 들어가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A 씨는 2만 원어치 석화를 주문했지만, 나온 것은 초장이 올라간 석화 7개가 전부였다고 한다.그는 “해산물을 좋아해 자주 먹는데 이런 가격은 처음이다”고 말했다.A 씨는 해당 가게의 위생 상태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료를 보관하는 곳에서 나는 악취가 너무 역했다. 상한 것을 넘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숙성 재료의 냄새도 아니었다”며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석화 3점쯤 먹고 계산하고 나왔다”고 적었다.그는 해당 가게로부터 카드는 안 받는다는 말을 들어 현금으로 계산했다고 한다.A 씨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서울의 중심 종로의 밤거리가 이런 모습이라니 안타깝다”고 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광장시장도 그렇고 대체 왜 그런 거냐?”, “경기가 안 좋아지니깐 이런 사례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바가지 장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근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서는 ‘바가지요금’이 논란이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의 영상에선 유튜버 윤희철 씨가 베트남에서 온 지인 2명에게 광장시장을 소개하며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지만, 10개가 조금 넘는 양이 나왔다.해당 가게는 영상이 공유돼 논란이 일자 시장 상인회로부터 10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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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앞바다 선박서 기름 유출…해경, 5시간 만에 방제 완료

    전남 여수 앞바다에 선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9분경 전남 여수시 율촌하이스코 부두 앞 해상에 검은색 기름이 유출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은 곧바로 방제정과 경비함정 4척을 동원, 현장에서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바다에 유출된 기름은 20x300m 크기의 검은색 유막과 30x30m 크기의 무지갯빛 유막이었다.해경은 약 5시간에 걸쳐 유흡착재 등을 사용한 기름 수거작업을 진행했다. 또 항공기 예찰을 통해 오염군 분포 현황을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민간방제선 8척과 함께 약 5시간 만에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해경은 기름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조사하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원인과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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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횡단 후 오토바이와 ‘쾅’…“신고하겠다” 적반하장 보행자[e글e글]

    무단횡단을 한 보행자가 교통사고가 나자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운전자를 협박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이 일고 있다.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무단횡단자와 사고가 났는데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5시경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제보자 A 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A 씨의 오토바이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코너를 돌아 35m 정도 직진하던 중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 무단횡단하던 보행자와 충돌했다.A 씨는 “이륜차 책임 보험 가입돼 있다. 좌회전 신호 후 정상 주행 중이었는데 반대편 차 뒤쪽에서 무단횡단 보행자가 달려와 사고가 났다”며 “보험사를 통해 들은 답변은 사고 당사자는 무과실을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적반하장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상대방은 현재 보험사고 접수해 제 보험으로 치료하고 있다”며 “저는 개인 실비로 치료하고 있으나 상대방 측에서 무단횡단해놓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는 모습에 제 치료비와 휴대폰, 무선 이어폰과 오토바이 수리 비용은 개인적으로 합의를 진행할 수 있겠냐”는 제안했다고 전했다.A 씨는 “상대방 측에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너무 억울하다. 제가 경찰 접수를 진행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나”라며 “경찰에 접수하면 보통 차량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해 접수하지 않았고 사고 보험만 접수했다”고 말했다.사연을 듣자 한문철 변호사는 “차 대 사람 사고는 무조건 차가 잘못이라는 경우가 있어 경찰에 접수를 안 한 상황인 것 같다”고 파악했다.한 변호사는 “오토바이가 무슨 잘못이냐. 어떻게 피하나. 예상할 수 있겠나. 설령 블랙박스 오토바이가 시속 50㎞보다 빨라도 무혐의여야 한다. 오토바이 속도가 높아 보이지도 않는다. 오토바이 잘못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무단횡단자가 운전자 치료비와 오토바이 수리비를 물어줘야 한다. 무단횡단자가 일상생활 배상책임이 있으면 보험으로 물어주면 되는데 그게 없으면 개인적으로 소송을 걸어야 한다. 그럼 상대가 100% 다 물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한 변호사는 “무단횡단자가 먼저 신고할 가능성이 높다. A 씨가 먼저 신고할 필요는 없다. 먼저 신고하면 ‘경찰은 벌점, 범칙금을 내러 오셨냐. 굳이 접수할 거냐. 가시는 게 좋을 거다’라고 할 거다”라며 “무단횡단자를 신고하면 벌점·범칙금 부과할 거다. 차 대 사람 사고는 무조건 차가 잘못이라 생각하는 조사관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블랙박스 운전자는 책임 보험밖에 없기에 결국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다. 그러면 검사가 무혐의 또는 약식명령할 것이고 약식명령에 대해 정식 재판 청구해서 진행하라”는 조언을 남겼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옆도 안돌아보고 앞만 보고 달리는 모습이 소름돋는다”, “오히려 무단횡단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 “법은 왜 운전자만 지켜야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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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다 꺼지더라”…용산 대형 영화관, 정전 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한때 발생한 정전으로 약 3시간 동안 상영관 절반가량이 상영을 중단했다.CGV와 관객들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 20분까지 서울 용산구에 있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일부 전원 공급 장치 이상으로 영화가 상영되던 중 화면이 꺼졌다. 관객들은 정전이 됐다는 직원 안내에 따라 상영관에서 퇴장했다.정전으로 영사기가 작동하지 않은 상영관은 이 영화관의 20개 상영관 중 절반가량이었다. 전력은 약 2시간 만인 오전 11시 30분경 복구됐고 12시 50분부터 영화 상영을 재개했다.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람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X(트위터) 등을 통해 불편함을 겪었다고 전했다.해당 시간에 영화관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은 “상영 중에 갑자기 화면이 탁 꺼졌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데 5분 뒤에 직원들이 들어와서 건물 전체가 정전됐다면서 기다려 달라더라. 15분 뒤에는 상영을 못 하겠다며 취소됐다. 환불이나 보상은 나중에 연락 준다는데 이런 적 처음”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또 다른 누리꾼은 “용산 왔는데 극장 정전이라 영화 못 본다. 이게 뭐냐”라면서 어둠 속에 관객을 30분씩 방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영화관 측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예매한 관객들을 포함 약 600명에게 환불 또는 보상 조치를 실시했다.영화관 측은 관객들에게 “상영 취소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영화 티켓 요금은 금일중 일괄 환불 조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CGV 관계자는 “정전 상황 속에서 관객들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 순차적으로 퇴장 등을 안내해 드렸다.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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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없는데 왜 분양받나”…野 의원 발언, 뒤늦게 ‘논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이 없는 사람이 왜 분양을 받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에 ‘돈 없는 사람은 분양도 받지 말라‘는 서민 비하라고 입장을 냈고, 해당 발언의 당사자는 ’말꼬리 잡기‘라고 반박했다.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지난 22일 국토위 법안소위에서는 실거주 의무 제도로 인한 서민의 고충에 대해 논의하던 중 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왜 돈이 없냐’, ‘왜 분양을 받습니까? 돈이 없는데’라는 망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맹 의원의 발언대로라면 돈이 없는 사람은 아파트 분양을 위한 노력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청년을 무지성 세대로 몰고, 여성을 비하하는 민주당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서민·청년의 희망마저 짓밟아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맹 의원은 지난 22일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실거주 의무 관련 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분양받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왜 분양을 받느냐, 돈이 없는데”, “누가 돈 없이 분양을 받으라고 했느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현 정부는 초기 자본 부족 등의 이유로 분양받은 주택을 온전하게 소유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실거주 의무 제도를 폐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단 실거주 목적이 없는 사람들이 전매 차익을 얻을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 등을 통해 회수하자고 제안한 상태다.맹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으로 번지자 ‘말꼬리 잡기’라고 반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그날의 발언은 실거주 의무가 현행법에 있다는 걸 알면서 당장 입주하지 못하는 처지임에도 분양권을 받는 바람에 경쟁자들이 분양권을 얻지 못하는 상황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문맥이나 맥락은 살펴보지 않은 채 단어 하나하나를 망언으로 치부하는 것은 침소봉대일 뿐”이라고 반박했다.또 “국회 속기록의 발언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기를 당부드리며, 발언을 왜곡해 마치 망언으로 몰아가는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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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 경과

    윤석열 대통령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임명했다.26일 대통령실과 합참에 따르면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전날까지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했다.지난 15일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던 중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골프 의혹과 자녀 학교폭력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막판에 집단 퇴장한 바 있다.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한다.하지만 청문회 이후로도 여야가 김 후보자 적격성 여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마감일인 지난 22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송부는 이뤄지지 않았다.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윤 대통령은 이에 따라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3일 국회에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국회에 전달했지만, 국회는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윤 대통령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은 인사청문 보고서가 없어도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김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용산 합참본부 연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취임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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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토막 내도 아무도 몰라”…여성 감금·폭행한 20대男의 최후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일행과 함께 파티를 하자”고 유인해 호텔로 데려간 뒤 토막살인하겠다고 협박하며 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지난 17일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기소된 A 씨(29)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4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만난 20대 피해 여성 B 씨에게 자신의 일행들과 함께 호텔에서 파티하자며 접근한 뒤 호텔 객실에서 B 씨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으로 인해 밀실에서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폭행으로 신체적으로도 큰 피해를 당했다”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대단히 중하지는 아니하고, 피고인이 이번 사건 범행 이전에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를 따라 호텔 객실로 온 B 씨는 방이 빈 것을 확인하고 그곳을 떠나려 했다. 그러자 A 씨는 욕설을 하며 “너 여기서 죽여서 토막 내 사람 불러서 처리하면 아무도 못 찾는 줄 알아”라고 협박했다.이후 B 씨를 40분간 감시하며 신고를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B 씨에게 걸려 온 전화를 A 씨가 직접 받는 과정에서 B 씨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자 A 씨는 전화를 끊고 B씨에게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다.폭행으로 B 씨가 정신을 잃자 A 씨는 당황해 도망치면서 B 씨의 휴대전화를 분리수거장에 버리고 도주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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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전산망 장애는 네트워크 장비 문제…해킹 징후 없어”

    지난 17일 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는 장치) 장비의 불량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외부로부터의 해킹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 등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 공동 팀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원인 및 향후 대책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TF는 이번 장애의 원인이 ‘네트워크 영역’에서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전산망 장애가 발생한 후 행안부는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구간을 나누어 반복적인 부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 및 접속 지연이 발생한 영역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장애 유발 원인을 좁혀나갔다.그 결과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에서 패킷(데이터의 전송단위)을 전송할 때 용량이 큰 패킷이 유실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테스트 당시 1500바이트 이상의 패킷 중 약 90%가 유실된 것이다.송 교수는 이 현상의 원인이 라우터 장비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모듈에 있는 포트 중 일부가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송 교수는 “패킷이 유실돼 통합검증서버가 라우터로부터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패킷을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없었다”며 “지연이 중첩돼 작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행안부는 지난 17일 첫 장애 후 정상 작동하지 않던 L4(네트워크 장비의 일종) 스위치를 고성능 장비로 교체했다. 하지만 교체 후에도 일부 기능에 지연 현상이 발견돼 광주센터와 대전센터를 연결하는 라우터를 상세 분석했고, 포트 불량이 발견되자 다른 포트로 연결해 지연 현상을 해소했다.다만 불량 외 다른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서버에서 발생한 로그(컴퓨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활동을 기록한 파일)를 분석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구간에서 장비의 이상을 검증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쳤다.송 교수는 “앞서 말씀드린 라우터 장비의 불량 외에는 다른 이상 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이러한 검증 과정을 거치느라 장애 발생일 후 원인을 발표하기까지 오래 걸렸으나 이번 장애가 가지는 사안의 중요성, 관련 시스템의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종합적인 검토와 충분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TF는 해킹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증했지만, 현재까지 해킹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날 고 차관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수립하는 종합대책도 발표했다.행안부는 ■포트 불량이 있을 수 있는 오래된 장비들에 대해 전수 점검 ■장애 발생 시의 처리 매뉴얼을 보완 ■국민들에게 신속한 안내·복구 조치가 가능한 체계구축 ■디지털정부 서비스가 중단 시 행정서비스 제공 등의 행정조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디지털정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범정부 디지털정부 위기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공공정보화사업 추진방식을 개선하는 등 중장기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준비하기로 했다.행안부 네트워크망을 도맡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운영방식 또한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고 차관은 “다시는 유사한 문제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안정적인 디지털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정부 명성에 걸맞은 편리하면서도 보다 안정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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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찰위성, 美핵항모-하와이 진주만 등 포착”

    북한이 얼마 전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남측을 잇달아 촬영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25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또다시 찾으시어 오전 9시 59분 40초부터 10시 2분 10초 사이에 정찰위성이 적측 지역의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지역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셨다”고 전했다.통신에 따르면 위성이 오전 10시 1분 10초에 촬영한 사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도 포착됐다. 이날 오전 5시 13분 22초 에는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했고, 김정은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정식 정찰임무 수행 착수를 앞두고 있는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 조종사업을 책임적으로,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직원들의 수고를 치하하시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통신은 지난 24일에도 김정은이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전남 목포에는 해군 제3함대, 전북 군산에는 한국 공군과 주한 미 공군 기지 등이 있다. 경기 평택에는 미 육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 오산에는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공군 기지 등 중요 군사시설이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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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이 경찰에 건넨 쇼핑백, 알고보니 1년 모은 용돈으로 산 간식

    초등학교 학생이 자신의 용돈을 모아 간식을 사서 경찰 지구대를 찾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을 향한 감사함을 전한 따뜻한 현장♥ with 초등학생’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초등학교 4학년인 A 군과 그의 어머니는 지난 9월 14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경찰 지구대를 방문했다.두 사람의 양손에는 무언가 가득 담긴 쇼핑백이 들려있었고, 입구에서 경찰관을 만나자마자 이들으 쇼핑백을 건넸다.당시 A 군과 어머니를 마주한 경찰관은 받아 든 쇼핑백 안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과자와 떡 같은 각종 간식과 음료수 그리고 A 군이 자필로 쓴 편지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편지에는 “경찰관님들에게, “저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1년 동안 용돈을 조금씩 모아 평소 고생하시는 경찰관님들께 작은 선물을 드리게 되었네요. 경찰관님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마을을 잘 지켜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A 군은 선물을 전달한 후 경찰관들에게 허리를 굽혀 90도로 ‘꾸벅’ 인사를 했다. 이에 경찰관들은 활짝 웃으면서 A 군과 나란히 지구대 앞에 서 기념촬영을 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아이가 커서 많은 사람을 따뜻하게 해줄 것 같다”, “부모님도 이런 아이를 둬서 자랑스럽겠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일선 경찰관들에게도 잘 전달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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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성추행 들통나 아내에게 두 눈 찔린 친부, 징역 8년

    10년간 친딸 두 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발각돼 아내에게 두 눈을 찔렸던 남편이 성범죄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남편의 눈을 찔렀던 아내는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난 상태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종길)는 이날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7)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아동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A 씨는 10여 년 전부터 어린 딸들을 상습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지난 6월 아내 B 씨에게 범행을 들켰고, 격분한 B 씨는 A 씨가 잠을 자는 동안 그의 양쪽 눈 부위 등을 흉기로 찔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상해 사건이 발생하자 A 씨의 성추행 혐의도 수사기관에 밝혀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부로서 딸을 장기간에 걸쳐 23차례나 추행하고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딸을 정신적으로 지배해 범행했다”며 “피해자의 어머니는 피해자를 보호하려다 구속됐고 가정은 파탄에 이르렀으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B 씨는 딸이 장기간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A 씨를 딸과 영원히 분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A 씨가 무직인 상태에서 약 15년간 혼자 생계를 책임져 왔고 A 씨의 지속적인 폭언, 욕설에 시달렸다고 한다.B 씨는 A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B 씨의 범행이 우발적이고 가족 모두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이후 법원은 B 씨에게 지난 8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판결 후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다.상해 사건 직후 A 씨와 B 씨는 이혼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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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황의조 사진 왜 올리냐”…이강인까지 ‘불똥’

    불법 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황의조가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한 것이 논란이 된 가운데, 대표팀 동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강인이 황의조 골 세리머니 사진을 SNS에 올렸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올해 마지막 A 매치였던 중국전을 치르고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그는 프리킥, 교체아웃 장면 등 자신의 사진 여러 장과 황의조 골 세리머니 사진을 선별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황의조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이강인이 황의조의 골 세레머니를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누리꾼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누리꾼들은 “꼭 이런 사진을 올려야 했나”, “강인 선수, 무슨 의도로 올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렇게 눈치를 안 본다니 너무하다”, “불법 촬영 피의자를 응원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나”, “팬으로써 글을 삭제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올렸다.현재 황의조는 성관계한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황의조 측은 “불법 촬영은 없었다, 상대방의 동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피해자 측은 “촬영에 동의한 바 없었고, 계속해서 삭제해달라고 했다”는 입장이다. 황의조 측은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직업과 결혼 여부를 공개해, 온라인에서는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더구나 위르겐 글린스만 감독은 황의조의 피의사실과 관련해 “무엇인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선수가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하게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대표팀 출전 가능성까지 열어뒀다.피해자 측 변호사는 “불법 영상은 사생활이 아닌 범죄”라며 “2차 가해에 동조하는 선택과 언동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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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따고 그냥가?”…윷놀이 하다 이웃 몸에 불지른 60대의 최후

    내기 윷놀이에서 돈을 잃자 이웃의 몸에 불을 질러 사망에 이르게 한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 1부(부장판사 허정훈)는 지난 23일 살인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에 대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22년 11월 14일 오후 6시 30분경 전남 고흥군 녹동읍 한 마을 컨테이너에서 이웃이자 마을 후배인 B 씨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윷놀이하다 돈을 잃게 되자 화가 나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잔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병원에서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화상으로 인한 고통 속에 생명을 잃게 됐다”고 판시했다.이어 “진술이 일관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며 “누범기간 중에 이뤄진 범행으로 비난 가능성 또한 높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들과 합의하거나 피해 복구를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았다. 또 피해자가 지병이 있다며 사망 원인을 오히려 유족에게 전가하는 태도도 보였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와 돈내기 윷놀이를 하다가 100만 원 상당의 돈을 잃었다. 돈을 딴 B 씨가 자리를 떠나려 하자 A 씨는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B 씨는 큰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4개월 만에 숨졌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줄곧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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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공호 청혼’ 우크라 커플, 결혼기념일 앞두고 러軍 폭격에 사망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도중 지하 방공호에서 프러포즈를 한 후 결혼한 우크라이나의 젊은 커플이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기 전에 러시아군의 폭격에 사망했다.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부부로 살던 다니러 코발렌코(22)와 다이애나 하이두코바(19)는 최근 러시아군의 아파트 공습으로 사망했다.이들은 데이팅 앱에서 만났고 메시지를 먼저 보낸 건 다이애나였다. 다이애나는 다닐로가 금발에 각진 턱을 가져 “좋아하는 캐릭터를 닮았다”며 사귀기 시작했다고 한다. 둘은 만나서 산책하고 저녁을 먹으며 전쟁통 속에서 사랑을 키워 갔다.두 남녀는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다이애나의 친구 리자 야키모바(20)는 “다닐로는 다이애나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알고 있었다. 다이애나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다닐로는 그녀를 위해 요리했다”고 말했다.다닐로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대피소에서 밤을 보내던 중 다이애나에게 청혼했다. 그들은 첫 데이트 후 채 4개월도 되지 않아 혼인 신고를 했다.다닐로는 뮤지션을 꿈꿨다. 유머 감각이 뛰어났고 러시아어나 우크라이나어로 작곡을 하고 공연했다. 다이애나는 모든 일에 적극적이며 카페에서 일하면서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꿨다.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변에 퍼뜨렸고, 10대 시절에는 사촌과 함께 K팝 댄스 경연에 나가기도 했다.이들이 결혼한 지 거의 1년이 되던 지난 10월 16일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지역을 폭격했다.당시 이들은 러시아군의 폭격에 대피를 결심했지만, 다이애나가 복도로 나오던 중 몇몇 소지품을 챙기기 위해 집으로 되돌아갔고 다닐로가 그 뒤를 따랐다고 한다. 이들이 방으로 다시 들어섰을 때 폭격이 이들이 집을 강타했고 다닐로와 다이애나의 방은 문짝만 남았다.다닐로의 아버지는 쓰러진 아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다이애나의 시신은 다음 날 잔해에서 발견됐다.결혼 1주년을 앞두고 둘의 장례식이 열렸다. 이들이 사망한 10월 16일은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정확히 한 달 앞둔 날이었다. 화장된 이들의 유골은 친구들에 의해 의미 있는 장소에 뿌려질 것이라고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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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욱 “개딸들, ‘암컷 발언’ 최강욱 지키기…결별·징계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암컷’ 발언으로 당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최강욱 지키기에 나선 개딸(강성 지지층) 팬덤과의 결별, 무반성의 늪에 빠진 강성 친명(친이재명)들에 대한 징계와 경고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혐오와 국민 비하 발언은 멈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이제는 개딸들의 최 전 의원 징계 비하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야심작 당원 플랫폼 ‘블루 웨이브’와 이 대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 전 의원 ‘암컷’ 발언이 무엇이 잘못이냐며 항의하고 두둔하는, 국민 정서와 완전히 다른 게시물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 전 의원에 대한 조치 하나로 (위기를) 모면할 순 없다”며 “진정성을 보여줄 첫 수순은 도덕과 부도덕의 기준조차 오직 이재명을 지지하는 의원인가, 아닌가에 따라 달라지는 개딸 강성 팬덤, 강성 유튜브와의 결별”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잇따른 논란을 야기한 망언과 설화, ‘코인 사태’와 같은 비도덕적 행태를 보인 민주당 정치인은 친명(친이재명) 의원이 많았다”며 “당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면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강성 친명주의자에도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국민은 여전히 매의 눈으로 민주당을 지켜보고 있다. 총선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으며 국민은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축적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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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 찌르러 간다”…살인예고글 올린 30대 女 징역 1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발생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현역에서 남성 수십 명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취지의 살인 예고를 올린 30대 여성이 실형에 처해졌다.수원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김수정)은 23일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A 씨는 ‘서현동 흉기 난동 사건’ 당일인 지난 8월 3일 오후 7시 3분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한국남자)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을 게시하고, 흉기를 든 사진을 함께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한남’은 한국 남성들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인터넷 용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미친 피해가 매우 크고 공권력이 낭비됐다”며 “또한 나체 사진에 연예인 얼굴 사진을 합성해 게시한 혐의도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인터넷 범죄는 (불법 촬영물이) 유포 및 복제돼 피해가 끊이지 않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경찰은 해당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기동대와 경력을 서현역 안팎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경찰에 체포된 A 씨는 “(흉기 난동 사건으로)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이외에도 인터넷에 연예인 얼굴 사진과 나체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 파일을 게시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받는다.A 씨의 변호인은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체포된 이후 매일 눈물 흘리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범죄 전력 없이 성실하게 사회생활 한 점 등을 감안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A 씨는 “제가 저지른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로 인해 피해 본 분들께 죄송하고 저의 부족한 행동이 얼마나 큰 죄인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성실히 살아갈 것으로 맹세한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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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던지고 가라”…열차 승무원이 軍장병에게 준 선물편지

    삼척역과 강릉역을 오가며 바다를 볼 수 있는 ‘바다열차’에 탄 현역 군인에게 승무원이 “나라를 지켜줘 고맙다”는 편지를 건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육군 25사단에서 현역으로 복무하는 장병’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휴가 도중)동해역에서 전투복 차림으로 바다열차에 탔다”며 “열차 안에서 노을 진 동해 바다를 보며 안정을 취하고 있었다. 한 승무원분께서 고생이 많으시다며 종이백에 담긴 선물을 주셨다”고 전했다.그는 “종이백에는 여러 경품과 편지가 하나 들어있었다”며 “편지 내용은 부대 안에서의 스트레스가 날아갈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A 씨가 글과 함께 올린 편지에는 “고객님. 안녕하세요. 늘 나라를 위해 애쓰시고 고생하시는 고객님에게 작지만 선물을 준비해 봤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꼭 챙기시고요. 나라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동안 받으셨던 스트레스, 걱정들은 푸른 동해바다에 모두 던지시고,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바다열차 승무원”이라고 적혀 있었다.A 씨는 “이번 여행을 인생 최고의 좋은 여행으로 만들어주셨고, 군 생활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신 따스한 승무원분에게 감사 인사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편지의 내용대로 열심히, 건강하게 군 생활하다가 전역하겠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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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청년밥차 민이라고 해” 개그맨 오지헌 대학교에 떴다[따만사]

    11월 8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명지대학교에 붉은 포터 트럭 한대가 들어선다. 차에서 누군가 앞치마를 두르고 내린다. 2003년부터 일요일마다 전 국민에게 웃음을 준 KBS공채 개그맨 오지헌 씨(44)와 그의 아내 박상미 씨다. 두 사람과 NCMN 간사들은 능숙한 솜씨로 포터 뒷문을 열고 ‘청년밥차’를 준비한다. 오 씨는 기독교 단체 NCMN의 간사 자격으로 청년밥차를 운영하고 있다.오 간사가 청년밥차를 끌고 왔다는 소식을 듣자 본격적인 밥차 개시 전에 명지대 학생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했다. 톡방을 통해 동기들과 친구들을 부르는 학생도 있었다. 이후 오 간사가 능숙한 솜씨로 떡볶이와 어묵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났다.오 간사가 음식을 나눠주니 신기하다는 듯이 보는 학생들과 사인을 받았다며 함박웃음을 지으며 카메라를 보는 학생들도 있었다. 대중들을 웃기던 개그맨 오지헌이었지만, 지금은 따뜻한 음식으로 청년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오 간사’일 뿐이다.청년밥차란?오 간사는 “청년밥차는 어려운 시대에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운동”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오 간사가 소속돼 있는 NCMN에서는 다양한 5K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청년밥차도 5K 운동의 한 종류라고 했다. 5K 운동은 ‘어디서’, ‘어떻게’, ‘누구를 대상으로’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변의 5km 이내에 어려운 사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돕는 운동이다. 오 간사는 수요일이 되면 또 다른 5K 운동의 일환으로 아내와 함께 서울역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진행한다. 그는 “수요일에도 나가보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을 도와드리는 게 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역을 가지 않을 때는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MC를 보거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나의 능력을 베풀고 있다”고 전했다.청년들에 한정 짓지 않고 발 닿는 곳의 5km 이내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오 간사는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청년들이 잘 이용하던 시설들의 비용이 많이 올랐다고 들었다”며 “대학교 안에 있는 구내 식당들도 거의 7~8000원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청년들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했다”며 ‘청년밥차’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런 트럭도 없이 한양대학교 앞에서 커피 100잔을 만들어 나눠주는 배식이었다”며 “하지만 청년들의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미미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거리에서 배식을 하는 오 간사에게 청년들은 ‘무슨 기업 홍보차 왔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순수한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청년들을 위해 준비했는데 기업 홍보의 일환으로 왔냐고 했을 때 많은 걸 생각하게 했다, 요즘 청년들은 받으면 무조건 줘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은 것 같았다.”오 간사는 오기로라도 끈질기게 청년 배식을 이어갔다. 뜻을 함께하겠다는 사람들도 생겼다. 특히 NCMN대표인 김미진 간사는 1톤 트럭을 밥차로 개조할 수 있게 도와줬다. 제대로 된 밥차가 생기자 오 간사는 더 맛있는 음식들을 청년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고 청년밥차를 신청하는 대학들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기업의 후원 받지만 비용은 십시일반그러다 보니 대학교의 신청을 받고 처리하는 것도 ‘일’이 됐다. 이때 오레진이라는 기업이 나서서 이를 도왔다. 오 간사는 “기업에게 비용후원을 받지 않고 있다. 우리는 기업이 대학교들로부터 신청을 받을 때만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음식 제작이나 이동 비용은 청년밥차를 운영하는 우리들이 십시일반 내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밥차를 운영하는 인원은 오 간사를 포함해 모두 10명 미만이며 이들은 십일조를 제외한 수입의 3.3%를 따로 지출해 음식 재료비와 이동비를 마련한다.그는 대학으로 청년밥차를 끌고 갈때마다 2~3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한다. 오 간사는 “예전에는 음식을 준비하면 좀 남아서 청년밥차를 운영하는 간사분들끼리 나눠 먹고 끼니를 때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미리 먹지 않으면 남는 게 없을 정도로 청년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다”며 “한 달에 한번 진행하던 청년밥차도 2~3번으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청년밥차 로고의 의미오 간사가 청년들에게 밥을 나눠줄 때 그의 옆에는 청년밥차의 정체성인 로고가 적힌 배너도 있었다. 로고에는 ‘그냥 와서 드세요’와 ‘배불러 OK, 베풀어 5K’가 적혀 있었다. 오 간사는 이와 관련해 “저 로고는 우리 아이가 생각해 냈다”면서 “학생들이 부담 없이 와서 먹으라는 뜻에서 저런 로고를 세워두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배불러 OK, 베풀어 5K’ 로고에는 오 간사의 깊은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더 어려웠던 시절이 많았고 지금은 역사상 가장 잘 사는 시기다”라며 “더 잘살게 됐는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나눔’은 줄어든 것 같아서 안타깝다. 청년 밥차에서 음식으로 나눔을 받았으면 사회에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눔’을 실천했으면 싶어 이런 로고를 생각했다”고 전했다.가족들과 함께하는 청년밥차오 간사는 아내의 지지 덕분에 청년밥차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아내가 사회복지사 출신이어서 사람 돕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도 아내가 믿고 지지해 줘서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오 간사 부부는 2008년 8월에 결혼해 슬하에 딸 셋을 두고 있다. 그는 “딸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운다고 한다. 5K 운동을 하면서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기도 한다”며 “5K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 자신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도 이렇게 나눔을 실천하면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간다는 걸 딸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청년밥차는 계속된다오 간사는 2003년 KBS 공채 18기에 합격해 개그맨의 길에 들어선 지 20년이 됐다. 데뷔하자마자 그는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안녕~! 난 민이라고 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는 “다른 개그맨들보다 쉽게 개그맨이 됐고 쉽게 성공을 해버렸다. 물론 빠른 성공을 하고 30대 때는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오히려 그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지금 내가 받은 거에 감사하지 못하면 앞으로 계속 뭘 받아도 감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40대에 중반으로 넘어가고 있는 오 간사는 최근 50대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보통 5~60대를 준비한다는 의미는 노후를 준비한다는 의미로 통용되지만, 오 간사에게 50대를 준비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다.오 간사는 “50대를 준비한다는 뜻은 돈을 더욱더 모은다는 소리가 아니다. 앞으로도 청년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더 준비한다는 뜻”이라며 청년밥차 5K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 주세요.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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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칼 보도하며 ‘여자애들 패요’ 자막 송출한 MBC 기자 사과

    ‘당근칼’의 위해성을 보도하면서 인터뷰에 응한 남자 초등학생이 실제 한 발언과 다르게 자막을 송출해 논란을 일으킨 MBC 기자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MBC경남 A 기자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란이 된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내부 논의와 여러 차례 확인 절차를 거쳐 정정 보도가 나갔다”며 “원본 음성은 보도에 나간 음성 변조된 음성보다 강한 발음이 들린다. 그렇다 보니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을 때도, 편집할 때도 여러 번 들었으나 잘못 인식한 것 같다”고 했다.A 기자는 “시청자분들께서 지적해 주신 덕분에, 내부 선배들께서 귀를 모아 여러 차례 다시 들어보고 바로잡을 수 있었다”며 “제 불찰로 마음이 불편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그는 “아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전혀 그럴 생각도 없었고, 그렇게 비치길 의도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며 “남녀 갈등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나 생각도 없었다. 참고로 한 쪽 성별이나 혐오를 지지하는 등의 커뮤니티 활동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이어 “아이들의 안전과 올바른 교육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취재가 도리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기사가 됐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지 않다”며 “회사 내에서 있을 징계나 조치 등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지난 21일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초등학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위 ‘당근칼’의 위해성을 경고하는 보도를 냈다. 당근을 연상시키는 플라스틱 칼이 실제 과일 껍질들을 뚫는 파괴력을 가진다면서 교육 당국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하지만 인터뷰에 응한 남자 초등학생이 실제로 한 발언과는 다른 자막을 달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 초등학생은 “(당근칼을)여자애들도 해요”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뉴스 자막은 “(당근칼로)여자애들 패요”라고 말한 것처럼 표기했다. 이 때문에 일부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선 해당 초등학생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MBC는 문제가 된 인터뷰 부분만 삭제하고 수정본을 별다른 입장 없이 올렸다가 22일 오후 사과방송을 내보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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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우주군, 北 만리경 1호 위성 궤도 안착 사실 확인

    미국 우주군이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궤도 안착 사실을 확인했다.23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 우주군 소속 제18우주방위대가 운영하는 위성 추적 웹사이트 ‘스페이스 트래커’가 만리경 1호에 위성번호(SATCAT) 58400, 인공위성 식별번호(COSPAR ID) 2023-179A를 부여해 공개하고 있다.위성번호는 미 우주군이 지구 궤도를 회전하는 인공위성들에게 부여하고 있다. 인공위성 식별번호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가 관리하는 전 세계 인공위성의 일련번호로 우주군의 위성번호와 마찬가지로 지구 상공에 떠 있는 모든 인공위성에 부여된다.식별번호는 매해 발사되는 위성을 발사연도와 발사 순서에 따라 매긴다. 식별번호가 2023-179A는 만리경 1호는 2023년 179번째로 발사된 위성임을 뜻한다.스페이스 트래커는 만리경 1호의 고도를 493km~512km 사이로 측정해 고도 200~2000km 범위 저궤도 인공위성에 속하는 것으로 표시했다.만리경 1호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94분 40초, 궤도 경사각은 2016년 발사된 광명성 4호와 같은 97.42도로 측정됐다.하지만 위의 정보들만으로 만리경 1호가 정상 작동하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 위성과 지상 기지국과의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만 위성이 정상 작동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한 위성체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한미 공조를 통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KBS에 출연해 로켓의 1, 2, 3단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지만, 만리경 1호가 정찰 임무에 착수할 것이라는 북한 보도에 대해서는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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