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현

강유현 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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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유현 랩장입니다.

yh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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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車 당첨돼도… “안살래” 손사래

    “최종 당첨자를 발표한 지 2주 만에 60명이 차를 안 받겠다고 하지 뭡니까.” 3, 4월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보급사업을 진행한 경남 창원시청의 담당자는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창원시는 당시 전기차 한 대당 보조금 18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을 걸고 전기차 100대를 공모 물량으로 내놨다. 올 상반기(1∼6월)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150명이 신청했다. 그러나 최종 당첨자 1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명이 구매를 포기한 것이다. 창원시는 예비대상자 50명에게 구매 의사를 타진했지만 18대를 추가하는 데 그쳐 총 58대밖에 보급하지 못했다. 결국 남은 42대를 소진하기 위해 이달 초 예정에 없던 하반기(7∼12월) 공모를 시작했다. 창원시를 비롯해 상반기(1∼6월) 일반인 대상 전기차 공모를 진행했던 5개 지방자치단체들에서 당첨된 뒤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대거 나왔다. 그나마 나머지 지자체에선 예비대상자들이 물량을 가져가 전기차가 ‘남아도는’ 상황은 피했다. 포기자가 없었던 지자체는 광주시(18대)뿐이었다. 226대 공모를 진행한 제주도에선 70명이 포기했다. 다행히 예비대상자가 1428명이나 돼 남은 물량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부산은 74대를 공모해 9대가 예비대상자로 넘어갔다. 40대를 공모한 영광군에서는 8명이 포기했다. 전남 영광군청 관계자는 “총 48명이 신청했는데 운 좋게 8대를 예비대상자가 모두 가져가 줬다”고 말했다. 공통적인 문제는 △짧은 주행거리 △충전기 설치장소 부족 △비싼 가격이었다. 국내에 선보인 전기차는 기아자동차 ‘쏘울 EV’와 ‘레이 EV’, BMW ‘i3’, 한국GM ‘스파크 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닛산 ‘리프’ 등 6종이다. 이 차들이 한 번 충전해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91km(레이 EV)에서 148km(쏘울 EV)에 그친다. 영광군청 관계자는 “광주로 출퇴근하는 거주자가 주행가능 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포기했다”고 전했다. 충전기 설치 장소가 부족한 것도 문제였다. 전기차를 사려면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주차 공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데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동대표협의회 등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해 쉽지 않다. 창원시청 관계자는 “개인주택 거주자들은 통상 써오던 골목길 주차 구획에 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시유지여서 포기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기차를 구입하면 환경부 보조금 1500만 원에 지자체 보조금 300만∼900만 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차 값은 3500만 원(레이 EV)에서 6900만 원(i3)으로 비싸다. 전문가들은 초기엔 개인보다는 배달용이나 영업용 등 사업자 수요를 중심으로 전기차를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행 패턴이 일정하면서 주차공간이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차를 보급하면 실질적인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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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외제車면 어때, 2000만원이나 싼데”

    사진작가 강모 씨(36)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 2.4 가솔린’을 타다 올해 초 경유차인 폴크스바겐 중형 세단 ‘CC 2.0 TDI’ 중고차를 구입했다. 직업 특성상 이동이 잦다 보니 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이 L당 15km 이상 나오는 경유차가 눈에 들어왔지만 신차는 5000만 원에 육박해 엄두를 내기 어려웠다. 결국 그는 그랜저를 팔고 자동차 동호회를 통해 2010년식 CC를 2800만 원에 샀다. 강 씨는 “일반 중고차 시장에서 샀으면 3000만∼3200만 원은 줘야 하지만 동호회를 통해 사서 비용을 더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입 중고차 연간 7만 대 판매 시대 30대 전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입 중고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0년을 전후해 판매가 늘었던 수입차 리스차량이 올 들어 중고차 시장에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상당수 리스차량 운전자들은 매달 일정액을 내고 차를 타다 3년 만기가 되면 차를 여신금융회사에 반납한다. 여신금융회사들이 회수한 차량을 중고차 매매상에 넘겨 최근 매물이 대거 나왔다. 공급이 늘면서 수입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를 타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젊은층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간 수입 중고차 거래대수는 2011년 5만6529대에서 2012년 5만8254대로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는 7만549대로 2012년 대비 21.1%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중고차 거래대수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5.9%에서 올 상반기(1∼6월) 7.6%로 늘었다. BMW 중고차를 파는 도이치모터스 서울 양재전시장 관계자는 “‘320d’는 들어오기도 전에 계약금부터 내고 선착순으로 계약할 정도”라고 말했다. 성영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수입차에 익숙해진 젊은층들은 이미 첫 차에 대한 눈높이가 현대차 ‘아반떼’에서 폴크스바겐 ‘골프’로 높아져 있다”며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은 나름의 합리적인 소비”라고 분석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판매량은 99만4918대로 신차 판매량 154만3564대의 64.5% 수준이다. 미국에선 2012년 중고차가 4050만 대 팔렸다. 신차(1450만 대)의 3배 수준이다.○ 수입차 업체들 인증사업 뛰어들어 한번 수입차를 탄 운전자들은 웬만해선 국산차로 돌아가지 않는다. 결국 수입차 신차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수입차 업체들이 잇달아 중고차 인증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BMW코리아는 2005년 중고차 인증사업을 시작했다. 자사 브랜드의 차량을 매입한 뒤 품질보증을 해 되파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달 초 타사 브랜드 차량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다른 브랜드 차를 타던 고객이 전시장에 와서 차를 판 뒤 바로 자사 차량을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폭스바겐코리아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연내 중고차 인증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중고차를 직접 관리하면 중고차 가격이 덜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운전자들은 차량을 사면서 되팔 때 가격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결국 중고차 가격을 관리하면 신차 판매도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레몬 마켓’ 투명화 vs 골목상권 침해 중고차 시장은 통상 ‘레몬 마켓’이라 불린다. 중고차는 속이 신 레몬처럼 겉으로 봐서는 잘 알 수 없다는 뜻이다. 판매자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반면 사는 사람들은 정보가 적다. 수입차 브랜드들과 대기업들이 인증사업에 뛰어들면서 중고차의 사고 이력 및 부품 상태, 가격 등이 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입차 브랜드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일각에서는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3월 중고차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대기업인 SK엔카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할 수 없게 됐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김한빈 인턴기자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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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터키공장 17년만에 누적생산 1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는 터키공장(HAOS)의 누적생산 대수가 14일(현지 시간)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생산된 100만 번째 차량은 독일로 수출할 예정인 ‘i10’이었다. 이스탄불 인근 항구도시 이즈미트에 1997년 설립된 HAOS는 현재 유럽 전략 차종 ‘i10’과 ‘i20’을 생산하고 있다. 초기엔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은 ‘엑센트’와 ‘스타렉스’ 등을 생산해 터키 내수용으로 팔거나 인근 중동국가에 수출했지만 2010년 ‘i20’ 생산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의 수출기지로 탈바꿈했다. 현대차는 2007년 HAOS의 연간 생산량을 6만 대에서 10만 대로 늘린 데 이어 지난해 6억900만 달러(약 6211억 원)를 투자해 20만 대 체계를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말부터 신형 ‘i20’을 생산하면 가동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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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손잡은 삼성SDI, 수조원대 배터리 공급

    삼성SDI와 BMW그룹은 14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BMW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i8’을 비롯해 향후 BMW가 개발할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한 배터리 셀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이 계약 규모가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라 BMW에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셀 공급을 확대하고 차세대 소재 등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2009년부터 BMW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첫 계약 당시 BMW는 배터리 폭발, 발열 등 사고로 인한 리콜 조치가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삼성SDI를 납품업체로 택했다. 클라우스 드래거 BMW 구매총괄 사장은 “배터리는 자동차의 주행 거리와 성능을 좌우하는 전기차 핵심 부품”이라며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은 혁신 기술에 대한 한국, 독일 간 성공적인 협업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i3와 i8에 이어 추가 BMW 모델에도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다는 것은 삼성SDI의 미래 기술과 양산 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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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회장 “우회로는 없다”

    “위협을 비켜 갈 수 있는 우회로는 없다. 우리의 실력을 키워 넘어서야 한다.”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대내외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품질을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 년에 두 차례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정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임탁욱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 등 임원진을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판매법인 50여 곳의 법인장 등 모두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이상 회의가 길어지는 등 올 하반기(7∼12월)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을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우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기아차는 이 기간 국내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404만3415대를 판매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5.9% 늘어난 347만821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상황은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정 회장은 전망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심화 △신흥시장 침체 △환율 하락 등의 ‘3대 위협 요인’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완성차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지난해 8106만 대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작년보다 3.6% 늘어난 840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시장 선점 차원에서 올해에만 200만 대 정도 생산량을 늘리며 판매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 충칭에 중국 4공장을 짓고, 기아차가 멕시코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것도 글로벌 업체들의 증산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문제는 현대·기아차가 경쟁력이 있는 신흥시장의 완성차 수요가 예상보다 커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러시아(―5.6%), 브라질(―5.1%), 인도(―3.0%) 등 주요 신흥국의 완성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대도시에서는 자동차 구매제한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원화 강세(환율 하락)도 현대·기아차에는 위험요소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매출은 약 4200억 원 줄어든다. 현대·기아차에 국내 시장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내수 시장은 2분기(4∼6월)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자동차 관세 추가 인하로 유럽산 자동차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위협적인 요소가 많지만 신차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해외 시장에서의 ‘제값 받기 전략’이 효과를 보이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진 mint4a@donga.com·강유현 기자}

    •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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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노조 14일 부분파업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4일 부분파업을 벌인다.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첫 파업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11일 사측이 희망퇴직 불응자를 강제 전환배치하고 일방적 아웃소싱을 진행하는 등 단체협약을 준수하지 않는 데다 기본급을 11만9700원 올려 달라는 요청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측은 “단협을 어긴 적이 없다”며 “아웃소싱은 공정별 대의원과 협의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조는 14일 부산공장 주간 근무조와 야간 근무조의 교대 시간인 오후 3시 45분을 전후로 한 시간씩 총 두 시간 조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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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車, 러시아서 현지업체 제치고 점유율 1위

    지난달 러시아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판매한 자동차는 3만3777대로 ‘부동의 1위’ 현지 자동차업체인 아브토바즈(3만114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내수시장 규모는 291만 대로 중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7위였다. 11일 현대자동차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6월 한 달간 시장점유율은 16.9%로 아브토바즈(15.1%)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1만7023대, 현대차는 1만6754대를 팔아 단일 회사로는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아브토바즈는 현지에서 ‘라다’ 브랜드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르노·닛산연합이 2012년 아브토바즈를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3개 회사의 점유율은 29.7%로 현대·기아차보다 높았다. 현대·기아차가 선전한 이유는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지난달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 감소했는데도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1.9% 줄어든 데 그쳤기 때문이다. 현지 전략차종인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각각 1만565대와 8696대 팔려 러시아 수입차 중 판매량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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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2조원 UAE 해양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해상유전개발업체인 아드마옵코로부터 19억4000만 달러(약 2조68억 원) 규모의 해양 유전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아드마옵코가 제작하는 원유생산시설에 해상플랫폼 4기와 200km 구간의 해저케이블 등을 설치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설계에 들어가 2019년 하반기(7∼12월)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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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항공기 좋은 자리 찜하고 탑승수속 편하게 하려면?

    "항공권 예약한 뒤 웹사이트에서 좋은 자리 '찜'하고 탑승 수속은 모바일로 하세요." 대한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편리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노하우를 11일 공개했다. 탑승수속은 홈페이지(kr.koreanair.com)이나 모바일(m.koreanair.com)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공항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셀프 체크인을 하면 긴 줄을 기다리지 않고 수속을 마칠 수 있다. 성수기가 되면 공항 수속시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걸릴 수 있어 미리 수속을 해두면 편리하다. 미리 원하는 좌석을 지정해둘 수도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의 경우 항공권을 구매한 뒤 대한항공 서비스센터나 지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좌석을 미리 고를 수 있다. 국제선 일반석을 기준으로 항공기 출발 90일부터 2일(48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단 다른 항공사가 운항하는 공동 운항편을 이용할 땐 사전 좌석 배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해야 한다. 단체 항공권을 이용할 땐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없다. 기내식도 선택할 수 있다. 항공사들은 건강, 종교, 연령 등의 이유로 일반 기내식을 먹을 수 없는 승객들을 위해 식사조절식이나 종교식, 영·유아식 및 아동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편을 예약할 때 미리 신청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국내 항공사를 이용할 땐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항공사 서비스센터를 통해 사전에 주문해도 된다. 기내 면세점 사전 주문제도를 이용하면 사고 싶었던 상품이 품절될 우려를 덜 수 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출발 전 홈페이지(cyberskyshop.com)에서 미리 주문한 뒤 기내에서 제품을 받거나, 출국편 항공기 기내에서 상품을 주문한 후 다음 항공편 기내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외에 전화(080-656-4545)나, 팩스(02-2656-6586)로도 제품을 사전주문할 수 있다. 공항에 있는 편의시설을 미리 파악해두면 환승 및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환승객을 대상으로 여객터미널 환승편의시설 4층 동·서편 허브라운지 옆에 무료 샤워룸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나리타 공항은 출국 수속을 마친 고객과 환승 고객을 대상으로 유료로 샤워실(최초 30분 1030엔)과 수면실(최초 60분 1540~2470엔)을 운영하고 있다.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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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도레이 매출 목표 31조원… 한국시장에서만 6조원 달성할 것”

    “2020년 일본 도레이그룹의 매출 목표 30조9000억 원 중 약 20%에 해당하는 6조 원이 한국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본사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도레이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닛카쿠 사장은 “연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한국 내 도레이 계열사의 대(對)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섬유와 필름 등 기존 사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첨단소재 판매를 확대해 한국을 기반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재 전문기업인 도레이는 한국에 8개의 자회사 및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엔 원사, 원면, 필름 등을 제조하는 웅진케미칼(현 도레이케미칼)을 인수했다. 또 도레이첨단소재가 지난해 탄소섬유 공장에 이어 이달 8일엔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공장 기공식을 갖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닛카쿠 사장은 도레이케미칼 인수와 관련해 “2020년 중국의 고기능제품 시장이 15조 위안(약 244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도화된 섬유와 필름 등을 생산하는 도레이케미칼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레이케미칼은 2020년까지 2370억 원을 투자해 매출을 지난해 1조329억 원에서 2조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영관 도레이한국 대표는 “신규 사업으로 아라미드(열과 충격에 강해 방탄복 항공기 등에 쓰이는 소재)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최근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와 원화가치 상승 등 외국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한국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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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노르웨이 업체와 합작… 해양플랜트 기자재 사업 확장

    국내 유일한 석유 및 가스 고도정제 패키지 업체인 코오롱프로세스시스템이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노르웨이 아커솔루션사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아커솔루션이 코오롱프로세스시스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코오롱 측과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는 구조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사명을 ‘코오롱-아커솔루션’(가칭)으로 바꾸기로 했다. 고도정제 패키지는 원유를 시추할 때 섞여 나오는 석유와 가스, 물을 분리하는 데 사용하는 기자재를 의미한다. 국내 조선 및 건설업체들은 해외에서 해양플랜트를 짓기 위해 매년 2조 원어치의 고도정제 패키지를 구매하고 있지만 대부분 해외업체 장비를 써왔다. 이 사업은 코오롱프로세스시스템의 최대주주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주도하기로 했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합작사의 매출을 올해 350억 원에서 3년 뒤 2000억 원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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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유현 기자의 쉬운시승기]벤츠 ‘E350 카브리올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붕붕이’로 주목받은 메르세데스벤츠 ‘E350 카브리올레’(사진)를 타봤다. 천송이가 탔던 지붕 열리는 빨간색 차였다. 색깔과 디자인은 운전석에 앉은 여성이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색깔은 탁하지 않고 다홍빛이 전혀 섞이지 않은 그야말로 ‘빨간색’이었다. 디자인은 불꽃을 연상시키는 헤드램프,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라인인 ‘AMG’를 연상시키는 범퍼, 선이 굵게 들어간 보닛, 뒷바퀴를 감싸는 펜더와 트렁크로 이어지는 옆선 등이 역동적인 느낌을 냈다. E클래스 세단보다 길이가 140mm, 가로 폭이 65mm 짧아 여성이 운전하기에도 편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도 만족스러웠다. 배기량이 3498cc, 최대 출력이 306마력, 최대 토크가 37.8kg·m로 기자가 체험했던 시속 150km까지 빠르고 부드럽게 올라갔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순간적으로 깊게 밟자 깜짝 놀랄 정도의 가속 성능이 나왔다. 다만 변속이 아주 즉각적이진 않았다. 가솔린 엔진이어서 그런지 오토 스타트 스톱 기능이 작동하는 줄도 모를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적었다.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안정적인 승차감도 그대로였다. 차체 지붕을 여닫는 데 걸린 시간은 약 20초. 시속 40km 이하에서만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데 BMW 4시리즈 컨버터블(지붕개폐형)이 시속 18km 이하에서 작동하는 점을 감안하면 꽤 편리했다. 그러나 지붕을 여닫는 내내 버튼을 누르거나(닫을 때) 당기고(열 때) 있어야 하는 점은 불편했다. 세세한 편의기능도 돋보였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안전벨트 고리가 손이 닿기에 적당할 정도로 앞으로 튀어나왔다. 헤드레스트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나와 추울 때 지붕을 열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통풍시트 기능이 있었고 조수석도 전자동으로 좌석 형태를 조절할 수 있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불편했다. 우선 과속 단속 카메라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다는 안내 멘트도 “500m 앞 안전운행하세요”가 끝이었다. 명칭 검색도 안됐고 도로명 주소로만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었다.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9.5km, 가격은 8350만 원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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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車 수리비 국산車의 3배인데… 보험료 격차 되레 줄어

    보험개발원은 1월 자기차량손해 보험료(자차 보험료)에 대한 새로운 차량모델등급제도를 발표했다. 당시 보험개발원은 등급이 조정되면서 수입차 34개 모델 중 32개의 자차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입차들이 비싼 수리비 때문에 보험금을 많이 받아가면서도 보험료는 그만큼 비싸지 않아 수입차 수리비를 국산차 운전자들이 내주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지금 일부 수입차의 국산차에 대한 상대적인 보험료 수준은 오히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보험료 올리라는데 오히려 내려 본보는 A손해보험사에서 지난해 3월 보험료를 산출해뒀던 국산차 3개 차종과 이들 차량과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 10개 차종의 보험료를 이달 1일 같은 조건으로 다시 뽑아 비교해 봤다. 그 결과 수입차 4개 차종의 자차보험료가 국산차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000만 원대 차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에쿠스 VS380 모던’ 대비 BMW ‘520d’의 자차보험료가 지난해 2.3배 수준에서 올해 1.9배 수준으로 내렸다. BMW ‘528i’도 같은 기간 에쿠스 대비 2.4배에서 2.1배로 인하됐다. 올해부터 에쿠스는 할인율이 40%에서 45%로 늘었고 520d와 528i는 할증률이 40%에서 45%로 증가해 보험료 차이가 더 벌어져야 하는데도 520d와 528i의 보험료가 각각 12만7440원(15.1%), 12만1340원(13.5%) 내리면서 차이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4000만 원대 차량 중 현대차 ‘제네시스 G330 모던’ 대비 폴크스바겐 ‘CC 2.0 TDI’의 자차보험료는 지난해 2.7배 수준에서 올해 2.2배로, BMW ‘320d’는 2.1배 수준에서 1.8배로 각각 줄었다. CC는 할증률이 50%에서 100%로, 320d는 40%에서 50%로 오른 차종이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 상품을 개발하거나 합리적 보험료율을 산출하는 역할을 하지만 행정적 권한이 없어 회사들이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다. A사 측은 “보험개발원 발표대로 등급을 조정했지만 차종, 배기량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시장 커지며 경쟁 치열해진 탓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건당 수리비는 276만 원으로 국산차 94만 원의 2.9배 수준이었다. 반면 한 대당 평균 보험료는 수입차가 106만 원으로 국산차 58만 원 대비 1.8배 수준에 그쳤다. 수리비가 비싼데도 수입차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13조 원 안팎으로 전체 손해보험시장 규모의 20% 정도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다른 보험에 대한 미끼상품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올리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010년 6.9%에서 지난해 12.1%로 올랐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자동차보험을 드는 회사에 장기보험이나 화재보험 등 각종 보험을 들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은 보험사에 ‘계륵’ 같은 존재”라며 “자동차보험료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돼 있어 마음대로 값을 올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대체 부품 인증제 정착 시급 수입차 수리비가 비싼 가장 큰 원인은 부품 값이 국산차보다 4.7배 비싸기 때문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정품 부품을 해외에서 들여올 때 ‘해외 부품업체→해외 완성차업체→완성차업체의 한국 법인→딜러→정비소’ 등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다 보니 가격에 거품이 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년 1월 부품 값을 낮추기 위해 순정부품 대신 성능이 같은 다른 부품을 쓸 수 있는 ‘대체 부품 인증제’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대체 부품을 사용한 차량이 고장 났을 때 수리를 거부할 수도 있어 정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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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뜨거운 新車 경쟁… 뭐가 뜰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성능, 연료소비효율(연비).’ 하반기(7∼12월) 뜨거운 신차 경쟁의 키워드는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31개 신차를 쏟아내며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본보가 국산차 및 수입차 브랜드의 신차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이 중 SUV와 세단이 각각 10개였고 스포츠(형)카는 9개였다. 수입차의 공세는 하반기에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 뜨거운 SUV 경쟁… 크로스오버도 나와 SUV 중 가장 주목을 끌 신차는 8, 9월경 선보일 기아자동차 ‘쏘렌토’다. 2002년 1세대, 2009년 2세대에 이은 3세대 모델이다. 수입차업체들은 소형 SUV를 대거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GLA 클래스’, 포드서비스세일즈코리아의 링컨은 ‘MKC’를 내놓는다. 렉서스는 10월 하이브리드 소형 SUV인 ‘NX 300h’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여러 차종의 특성을 합해 실용성을 높인 크로스오버차량(CUV) 신차도 나온다. 한국닛산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젤차로 SUV의 역동성과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의 효율성을 결합한 ‘캐시카이’를 골랐다. 2007년 나온 이후 200만 대 이상이 팔린 차다.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98g까지 낮춘 ‘2008’을 3분기(7∼9월)에 선보인다. BMW는 8월 ‘뉴 X3’와 ‘뉴 X4’, 11, 12월경 ‘뉴 X6’ 등 SUV 3대를 연달아 내놓는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70가지 이상의 안전장치를 적용한 ‘뉴 지프 체로키’를 내놓는다.○ 고성능 차, 람보르기니 급가속-포르셰 맵시 경쟁 고성능차 경쟁의 포문은 페라리가 먼저 열었다. 페라리를 공식 수입하는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코퍼레이션)는 이달 초 최대 출력이 560마력, 최대 토크가 77.0kg·m인 ‘캘리포니아T’를 내놨다. 람보르기니서울은 10일 ‘우라칸 LP 610-4’를 선보인다. 5.2L V형 10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이 610마력에 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3.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포르셰코리아가 7일 선보인 ‘911 타르가 4’는 지붕 가운데를 받치는 B필러 대신 와이드 바를, 지붕 뒷부분을 받치는 C필러 대신 창문을 달아 더 유려한 맵시가 난다. 렉서스는 11월 450마력이 넘는 5.0L V8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카 ‘RC F’를 내놓는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를 내놓는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경량화 소재를 대거 사용했다.○ 콰트로포르테 디젤 3000cc급 연비 16.6km/L 마세라티 공식수입원 FMK는 ‘콰트로포르테 디젤’(1억3900만 원)과 ‘기블리 디젤’(9890만 원)을 선보인다. 3000cc V형 6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75마력, 최고 시속 250km를 내면서도 연비는 유럽 기준 L당 16.6km에 이른다. 포르셰코리아는 ‘파나메라’의 하이브리드차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100km를 주행하는 데 연료가 3.1L밖에 들지 않는다. 현대자동차는 연말에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초 르노의 1.5 dCi 디젤 엔진을 장착해 연비가 L당 16.5km인 중형 세단 ‘SM5 D’를 선보였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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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비 부풀리기 車업체 상대 2500명 7일 첫 집단소송

    국내 완성차업체들을 상대로 “연료소비효율(연비)을 과장해 표시했으니 향후 10년간 추가로 내야 할 기름값을 보상해달라”는 집단소송이 7일 제기된다. 국내에서 연비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예율 소속 김웅 대표변호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2500명이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접수했다”며 “7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예율은 기름값에 위자료를 더해 현대자동차에는 ‘싼타페 DM R2.0 2WD’ 운전자에게 1인당 약 150만 원씩, 쌍용자동차에는 ‘코란도스포츠 CW7 4WD’ 운전자에게 약 250만 원씩 배상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미니 ‘미니쿠퍼D 컨트리맨’, 크라이슬러 ‘지프 그랜드체로키 2013’, 아우디 ‘A4 2.0 TDI’,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등 6개 차종에 대해서는 1인당 약 65만∼300만 원을 해당 업체에 청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접수자의 80%가 싼타페, 15%가 코란도스포츠 운전자”라며 “수입차 중에는 티구안 운전자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정부 부처 힘겨루기가 법정 다툼으로 이어진 사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싼타페와 코란도스포츠에 대해 각각 ‘적합’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국토부 결과를 기준으로 제기돼 사법부가 어느 부처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4개 수입차는 산업부가 ‘부적합’ 판정을 내렸으나 국토부가 따로 검증하진 않았다. 완성차업체들이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지급하게 되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 이어 국내에서 연비 과장을 인정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지난달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링컨 ‘MKZ하이브리드’ 운전자에게 각각 약 150만 원, 270만 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13개 차종의 연비를 과장했다며 총 3억9500만 달러(약 4187억 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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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노조, 91% 찬성률로 파업 결의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처음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4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재적인원 대비 90.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2012년 노조를 설립한 후 2년 연속 임금을 동결해왔으나 사측은 단체협약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7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중재하에 열리는 3차 조정 및 8∼11일 집중교섭기간에 노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5, 6월 6차례에 걸쳐 46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승급, 승호제도를 폐지하고 일방적 아웃소싱을 진행했다”며 “희망퇴직 불응자에 대해선 강제 전환배치를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고용노동부의 통상임금 산정 지침에 따라 노조에 승급, 승호제도와 관련한 협의를 제안했으나 노조가 거부해왔다”며 “8월부터 북미 수출용 ‘로그’를 생산하려면 아웃소싱이 불가피하다. 강제 전환배치는 없었다”며 맞서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올해 4월 기본급 11만9700원 인상, 성과급 200% 지급, 고용보장협약서 작성, 미래 비전 제시 등을 뼈대로 하는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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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투자 봇물 터졌지만… ‘선물 보따리’ 크지 않아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중국 난징(南京) 공장 이전 문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4일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을 마치고 나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얼굴에 화색을 띠며 이렇게 말했다. 2011년 난징 시로부터 공장 이전을 요구받던 금호타이어로서는 보상은 물론이고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공장을 이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시 주석의 방한 이후 민원 해결은 물론이고 중국 기업과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주변국에 베풀며 포용하면서 자기편으로 만든다’는 이른바 ‘친·성·혜·용(親·誠·惠·容)’이라는 중국의 정치외교 전략에 따라 중국 관련 신규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 정보기술(IT)과 친환경에너지는 ‘시진핑 효과’ 이번 시 주석 방한으로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은 중국 투자를 가로막았던 ‘대못’을 빼내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결실은 국내 제조업체에 큰 호재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의 전통산업 구조조정과 수입대체 전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들은 한중 FTA가 타결되면 수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업체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도 ‘시진핑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에서 “신에너지와 IT 분야가 인상 깊었다. 한국 기업과 더 좋은 협력관계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에도 하이얼과 샤오미 등 세계적인 IT업체가 있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중국에 한국 IT업체와의 협력은 필요하다. 대기오염으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큰 관심이 있다. LG화학이 난징에 연간 생산량 10만 대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것도 중국 정부의 중장기적인 개발 전략에 따른 것이다.○ 국내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 일각에서는 시 주석 방한에 따른 경제성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현대차 충칭 공장, 포스코 일관제철소 건립은 결국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경제 분야 전문가는 “중국은 시 주석 방한을 앞두고 한국 기업에 ‘선물’을 주기 위해 공장 건립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함께 온 중국 기업인들이 이번 방한의 성격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있다.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중국 기업인 상당수가 부부동반으로 참석해 사진을 찍는 것에 바빴다”면서 “명함을 교환하며 비즈니스를 맺으려는 기업인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내 관광산업은 일부 반사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광객들이 ‘시진핑 부부 따라하기’에 나서면서 시 주석 부부가 머문 호텔이나 관광지가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또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동대문을 방문해 전통 고추장, 나전칠기 액세서리 등을 구매한 것이 알려지면서 여행사들은 관련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방한을 중국 지도자들의 다른 해외순방과 비교하면 그 성격이 더욱 뚜렷해진다. 올해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프랑스와 영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각각 우리 돈으로 약 26조7100억 원과 24조 원의 구매 보따리를 풀면서 경제협력을 강화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경제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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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마케팅 승자는 현대-기아車

    현대·기아자동차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가장 많이 본 후원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현대차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에 따르면 이날까지 열린 월드컵 60개 경기(예선 48개 경기, 16강전 8개 경기, 8강전 4개 경기)에서 159개의 골이 터진 가운데 골이 들어가는 순간 ‘A보드’(경기장을 둘러싼 광고판)에 현대·기아차 브랜드가 나타난 횟수는 17회로 월드컵 후원사 중 가장 많았다. 현대차는 5일 열린 독일과 프랑스 8강전에서 독일 수비수 마츠 후멜스가 헤딩 결승골을 넣을 때 브랜드가 노출되는 등 총 9회, 기아차는 총 8회 골 장면에서 브랜드가 노출됐다. 영국 자동차 윤활유 브랜드 캐스트롤과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이 골 장면에서 15회 방송을 타 두 번째로 노출 횟수가 높았다. 아디디스와 에미레이트항공이 14회, 비자가 13회로 뒤를 이었다. 골이 터지는 장면은 시청자 집중도가 높은 데다 TV 뉴스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재방송되거나 인터넷 동영상 조회 수도 많아 골이 들어가는 순간 A보드에 특정 브랜드가 나타나게 되면 광고 효과가 크다. 그러나 골이 터질 때 어느 브랜드가 A보드에 나타날지 몰라 기업으로서는 운이 따라야 한다. A보드에 뜨는 브랜드는 30초마다 바뀐다. 현대차는 경기당 전반 8회, 후반 8회 등 총 16회, 8분간 노출된다. 현재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는 22개 기업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코카콜라, 아디다스, 소니, 비자, 에미레이트항공 등 국제축구연맹(FIFA) 파트너 6개사는 A보드에 브랜드가 단독으로 노출되는 혜택을 받는다. 나머지 월드컵 스폰서 8개사와 로컬 스폰서 8개사는 한꺼번에 여러 브랜드가 섞여 노출된다. FIFA와의 계약에 따라 노출되는 위치도 달라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A보드에 노출시키는 경기장을 달리해 브랜드 간 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며 “각 경기장이 위치한 도시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경기장 내에 마케팅 부스를 만드는 등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999년, 기아차는 2007년부터 FIFA 공식 후원사가 됐다. 두 회사 모두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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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6일까지 송도서 레이싱대회

    현대자동차는 4∼6일 국내 최대 도심 레이싱 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을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K3 쿱 터보’ 등 4개 차종 120여 대가 출전하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1차전 △현대월드랠리챔피언십(WRC)팀의 ‘i20’ 랠리카 시범주행 △전시 및 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K3 쿱 터보 종목에 참가하려면 현장에서 ‘R-튠’이라는 레이싱용 튜닝을 받아야 하는데 기아자동차는 선착순 50명에게 R-튠 비용 400만 원을 전액 면제해준다. KSF 1차전에는 MBC ‘무한도전’ 출연진들도 출전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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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브레이크 없는 질주

    2014년 상반기(1∼6월) 국내에서 9만4263대의 수입차가 팔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추세로 간다면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20만 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6개월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d’였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520d가 3863대 팔리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순위가 한 단계,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가 두 단계 상승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였던 도요타 ‘캠리’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1∼10위는 렉서스 ‘ES300h(8위)’를 제외하곤 전부 독일 차들이 차지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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