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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쿵후 영화가 한국 쿵후의 근원지인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인천시는 4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3∼4시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무술영화 재현 공연을 펼친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개항(1883년) 당시 청나라 화교들이 터를 잡은 곳이자 ‘한국 쿵후’의 메카다. 1970, 80년대 차이나타운 내 중국 절 ‘의선당’에서 중국 화교들이 중국 무술 중 하나인 ‘팔괘장’을 연마하기도 했다. 리샤오룽(李小龍), 청룽(成龍) 같은 쿵후 스타로 인해 쿵후 열풍이 불면서 많은 무관이 배출됐다. 인천시는 이번 무술영화 재현 공연을 통해 옛 차이나타운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을 관람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시민이 함께 공연에 참여하는 체험 요소를 가미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무술영화 재현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의 가치를 재창조할 수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 살짜리 조카의 배를 수차례 발로 걷어 차 살해한 혐의를 받던 이모 A 씨(27)가 “숨진 조카가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형부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2명 더 있다”고 진술했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카 살인 혐의로 체포한 A 씨를 수사하던 중 이 같은 진술을 초기에 확보하고 A 씨가 실제로 키우고 있는 10세 미만 아동 5명의 친자 확인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A 씨와 형부 B 씨(51) 사이에서 3명의 자녀가 태어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모두 4남 1녀를 뒀다. 앞서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한 A 씨가 “숨진 아이가 조카가 아니라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진술을 확보하고 B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B 씨는 “2013년 초 처제를 성폭행한 게 아니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숨진 아이는 처제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라고 인정했다. B 씨는 2008년부터 수차례 처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4시경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누워 있는 아들(3)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김포=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상큼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꽃 소식이 궁금해진다. 도로에서 수많은 상춘객과 뒤엉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섬이나 도심 속 꽃 명소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섬에서 즐기는 꽃구경 인천관광공사는 6일 벚꽃과 바다를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인천 섬 벚꽃 명소’를 소개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 섬 벚꽃명소는 수도권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개화시기도 가장 늦어 만개한 벚꽃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면 40분 거리에 있는 장봉도는 벚꽃 명소로 소문이 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옹암해수욕장∼말문고개 도로에 핀 벚꽃이 다음 주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벚꽃을 즐기려면 진촌해수욕장∼채석장 코스가 제격이다. 한국에서 가장 늦은 벚꽃 축제인 ‘장봉도 벚꽃 맞이 가족건강걷기대회’는 16일 오전 10시 옹암해변에서 열린다. 032-899-3410 영종도 ‘세계 평화의 숲’ 내에 있는 건강 백년 길도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 코스로 추천됐다. 걷기코스는 약 3.5km에 달하는데 벚꽃 구경을 하면서 걸을 수 있다. 세계 평화의 숲은 인천 영종도 공항신도시 일대에 2007년부터 조성된 도시 생태 숲으로 면적이 47만740m²에 달한다. 세계평화의숲사람들(070-8821-6154)과 카페(cafe.naver.com/wpforest)에 문의하면 된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12∼26일 강화군 하점면 고려산로 일대에서 열린다. 비슬산 자락에 오르면 100만 m² 면적에 분홍빛 진달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도심 꽃구경 포인트 인천대공원에서도 벚꽃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자전거광장에서 대공원 후문까지 이르는 산책로에는 수령 30년인 벚나무들이 마치 키 재기 하듯 서 있다. 벚꽃 아래를 걷다 보면 ‘후드득’ 꽃비가 내린다. 맥아더 동상이 있어 유명한 중구 자유공원에는 수령 40년 이상의 벚나무가 많다. 한미수교백주년기념탑을 기점으로 어디서든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중구문화원이 자리 잡고 있는 돌계단 양쪽으로는 개나리와 벚꽃이 경쟁이라도 하듯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주말 경기 부천시에 가면 꽃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3대 봄꽃 축제가 9일 팡파르를 울린다. 9일에는 원미산 진달래축제, 도당산 벚꽃축제가 시작되고 17일에는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열린다.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9, 10일 이틀간 열린다. 원미산에는 10∼20년생 4만 그루의 진달래 군락이 있다. 이곳의 진달래동산은 높이 123m의 낮은 야산으로 노인과 아이도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도당산 벚꽃 축제’는 산의 서쪽 능선을 따라 정상인 춘의정까지 500m 거리에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 120그루의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부천 춘덕산 복숭아꽃 공원에서는 한 아름 핀 복숭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부천 3대 봄꽃 축제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15일 세살짜리 조카를 발로 걷어 차 숨지게 한 이모 A 씨(27)가 경찰조사에서 “숨진 조카는 형부로부터 성폭행당해 출산한 친아들”이라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조카를 죽인 A 씨가 경기 김포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지난달 20일 밝혀졌다.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에 의뢰해 조사를 벌인 결과, A 씨가 형부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해 B 군을 낳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씨는 형부를 향한 불만이 커가고 형부를 닮아가는 B 군의 모습을 보면서 증오심이 불타오르면서 친아들을 미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경찰서는 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숨진 B 군(3)의 아버지이자, A 씨의 형부인 C 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임정엽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경찰이 신청한 C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C 씨는 2008년 당시 19세이던 처제 A 씨(27)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아내(33)와 결혼한 이후 처제인 A 씨를 수차례 성폭행해 B 군을 낳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몸이 약한 언니와 아이를 생각해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13년b말부터 형부, 언니와 함께 살면서 조카들을 양육해 왔다. 지난달 15일 오후 4시경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아파트에서 누워 있는 B 군의 배를 발로 다섯 차례 걷어차 숨지게 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어린이집에 다녀온 B군에게 ‘가방에서 도시락 통을 꺼내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 발로 걷어찼다”고 진술했다. A 씨는 현재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12일 기소할 예정이다. 경찰은 C 씨가 자녀들을 학대한 사실도 확인했다. 그는 2013¤2014년 자신의 집에서 숨진 B 군을 포함한 자녀들을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 씨의 학대사실 확인 후 부부에게서 분리해 아동복지기관에서 돌보도록 했다.김포=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태어난 지 3개월도 안 된 젖먹이 딸을 상습 학대하고 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살인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정의 아버지는 범행 직후 피 묻은 배냇저고리를 세탁기에 돌리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 박소영)는 6일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아버지 A 씨(23)를 구속 기소했다. 남편의 학대 행위를 묵인 한 어머니 B 씨(23)도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와 방임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A 씨는 지난달 9일 오전 5시50분경 부천시 오정구 자택 안방 아기 침대에서 생후 3개월 이 채 안된 딸 C 양을 꺼내다가 고의로 1m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린 후 10시간 넘게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딸이 입에서 피를 흘리며 울자 작은방으로 데려가 비슷한 높이에서 바닥으로 또 다시 떨어뜨렸다. C 양은 같은 날 오전 10시 반경 잠에서 깬 부모에게 발견됐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뒤통수 뼈 골절, 경막출혈 등 두부(머리)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A 씨는 1월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주일에 3차례가량 딸의 뺨을 때리고 손톱으로 머리를 할퀴는 등 상습적으로 딸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5일에는 딸을 목욕시킨 후 몸을 닦아주다가 팔을 제대로 펴지 않는다는 이유로 왼쪽 팔을 세게 잡아당겨 팔을 탈골시켰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분유를 잘 먹지 않고 계속 울어 때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 씨 부부가 딸이 숨지자 4시간가량 집에 머물며 딸의 피가 묻은 배냇저고리 등을 세탁기에 돌려 증거인멸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진단서 위조 방법’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는 등 사망진단서를 위조해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 정혜윤 양(17·2학년)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해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았다. 정 양은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를 계기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꿈을 더욱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정 양 등 초중고교생 496명이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장관상과 주요 기관장상을 받았다. 지난해 인천 동구 만석부두 대회장을 찾은 정서진 양(12·만석초교 6년)은 “올해도 다시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30일 열린다. 이번 대회 주제는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 수도권 개최 장소는 인천이다. 서구 정서진을 비롯해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수도권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참가비 없음)이다. 접수 마감은 이달 28일(목)까지다. 단체의 경우 대회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eaoflifecontest)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개인은 e메일(s9081@donga.com)로 신청하면 된다. 그림 도구를 지참하면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부·국민안전처·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환경부장관상, 인천시장상, 서울시·인천시교육감상, 인하대·인천대총장상,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상, 인천도시개발공사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문의는 02-361-1418, 1422 또는 032-437-1920, 1921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 정혜윤 양(17·2학년)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해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았다. 정 양은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를 계기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꿈을 더욱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정 양 등 초중고교생 496명이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장관상과 주요 기관장상을 받았다. 지난해 인천 동구 만석부두 대회장을 찾은 정서진 양(12·만석초교 6년)은 “올해도 다시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30일 열린다. 이번 대회 주제는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 수도권 개최 장소는 인천이다. 서구 정서진을 비롯해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수도권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참가비 없음)이다. 접수 마감은 이달 28일(목)까지다. 단체의 경우 대회 인터넷 카페()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개인은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그림 도구를 지참하면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부·국민안전처·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환경부장관상, 인천시장상, 서울시·인천시교육감상, 인하대·인천대총장상,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상, 인천도시개발공사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문의 02-361-1418, 1422 또는 032-437-1920, 1921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28일 인천 동구 송현동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지반함몰(싱크홀)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차도 발파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김포∼인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터널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이다. 정밀안전진단과 주민 합의가 이뤄져야 공사가 재개될 상황이어서 이 구간 준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동구와 주민, 시공사 등에 따르면 중앙시장 싱크홀은 화강암 지반 중 풍화로 인한 일부 연약 지반에서 발파 작업이 이뤄지다 발생한 충격 탓에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감리단 측은 한국지반공학회 등 제3의 공인기관을 통해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 반발이 거세다. 앞서 동구의회는 1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 중지·보상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구의회는 결의문에서 “주민들이 그동안 터널 암반 발파 작업에 따른 소음·진동 피해를 주장했지만 공사를 강행해서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설 공사를 즉각 중지하고 재산상의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중앙시장 상인들은 “그동안 지하차도 발파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지만 무시당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후에야 대책을 세운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에서 비슷한 현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2년 2월에는 서구 왕길동 지하철 2호선 터널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2014년 7월에는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의 상가 공사 현장 옆 도로에서 폭 30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낮 12시 반경 동구 중앙시장 내 한 그릇도매상가 앞길에서 가로 3m, 세로 10m, 깊이 3∼4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4월의 첫 휴일인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가족과 함께 30분가량 패밀리보트를 즐긴 이성진 씨(46)는 “해수를 끌어다 만든 수로를 따라 공원 구석구석을 감상했다”며 “수로를 따라 핀 꽃을 보면서 우리 곁에 와 있는 봄을 만끽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트하우스 옆에는 50m 길이의 노천족욕탕이 있다. 바로 ‘해수(海水)족욕탕’이다. 공원 산책 후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다.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센트럴파크 내 숨은 명소다. 소염과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바닷물을 따뜻한 온도로 공급한다. 그 대신 여름에는 바닷물을 데우지 않는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겨울철은 오후 7시 반)까지 문을 연다. 센트럴파크의 명물인 수상택시를 이용하려면 웨스트 보트하우스로 가면 된다. 수상택시는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프러포즈 장소와 이벤트 공간으로 자주 활용된다. 해질녘 마천루 사이로 저무는 석양과 고층건물의 경관 조명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야경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용시간은 주말 오전 10시∼오후 9시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업체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4000원, 소인 2000원. 070-4237-4609 카누와 카약, 패밀리보트를 이용하려면 쉐라톤 인천호텔 맞은편 이스트 보트하우스로 가면 된다. 오전 9시∼오후 7시에 이용 가능하다. 일몰에 따라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카누 2만5000원(3인용 50분), 카약 2만5000원(2인용 40∼50분), 패밀리보트 3만5000원(4인용 30분). 070-4189-4609 축구장 54개 면적의 센트럴파크는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말이면 수만 명의 시민이 즐겨 찾고 있다. 센트럴파크뿐만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호수공원’도 물을 활용한 각양각색의 시설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순에는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음악분수는 야간에 다양한 음악에 맞춰 빛과 분수가 춤을 추듯 연출하는 ‘분수 쇼’로 시민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마천루를 배경으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분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앞 음악분수만큼이나 멋지고 화려하다. 최고 70m 높이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고사분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일은 오후 7시 반부터 8시까지 30분간 운영하고 주말에는 1시간 정도 가동한다. 청라호수공원은 면적이 69만3000m²에 이른다. 길이 1.9km, 폭 300m로 동서 방향으로 3km 길이의 주운수로가 설치돼 있다. 4.3km의 순환산책로와 인공섬 2곳, 야외음악당, 선착장 16곳, 물새 습지원 등이 조성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늦어도 6월 안에 호수공원과 주운수로에 수상택시와 곤돌라 카누 카약 등의 수상레저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정규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청라호수공원에 수상레저 등 다양한 레저콘텐츠 시설을 구축해 청라국제도시의 문화 명소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중학생 친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집에 방치한 목사(아버지)에게서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이언학) 심리로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목사 A 씨(47)는 검찰 측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 인정합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계모 B 씨(40)도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녹색 수의를 입은 A 씨 부부는 무표정한 얼굴로 법정에 섰다. 검사가 공소사실을 언급하자, A 씨는 두 손을 맞잡고 고개를 든 채 검사의 얼굴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이날 변호인 측은 B 씨의 어머니를, 검찰 측은 A 씨의 딸 C 양(당시 13세)의 담임교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 회원 20여명은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A 씨 부부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5시 반경부터 낮 12시 반까지 7시간 동안 부천 집 거실에서 당시 중학교 1학년인 C 양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에게는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혐의가 적용됐다. B 씨는 구속기소 후 최근까지 법원에 5차례 반성문을 써 냈지만 아버지 A 씨는 한 번도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재판은 4월 15일에 열린다.부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철도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해 주민 쉼터로 만든 경인전철 백운역 생태 복원 숲을 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경인전철 백운역∼부평아트센터 앞에 위치한 백운역 철도 생태 복원 숲은 2013년부터 철도로 끊어진 녹지축을 이어 길이 141m, 폭 30m로 조성했다. 이곳에 생태공원이 들어선 이유는 3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전철로 인해 환경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천시가 전철 운행에 따른 소음과 먼지, 진동으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 환경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생태 복원 숲을 만들어 주거 환경을 개선한 것이다. 생태 복원 숲은 경인선 철도로 단절된 양쪽 지역을 연결해 주민 쉼터로 활용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생태 복원 숲에서는 작은 공연도 가능해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년 전 서울 강서구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사 온 조정희 씨(45)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지만 문화시설이 서울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 지난달 인천의 숙박시설에 머물면서 한국 관광을 즐긴 중국인 장쯔린(張子林·55) 씨도 “‘별 그대(별에서 온 그대)’ 촬영 장소인 송도 석산 외에는 인천에서 기억에 남는 문화 명소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전국 문화시설 총람에 따르면 인천에는 국립문화시설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한 곳도 없다. 문화시설 불모지라는 인식을 갖기에 충분하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경기 수원시 지도박물관 등 각 시도마다 국립문화시설이 적게는 한 곳에서 많게는 세 곳씩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 등 이른바 ‘문화기반시설’도 88곳에 불과해 강원 198곳, 충북 126곳, 충남 149곳 등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인천에 위험·혐오시설이 몰려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서울과 경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건축폐기물 등을 묻는 수도권매립지가 인천 서구 백석동에 있다. 서울과 경기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생산기지도 송도국제도시와 붙어 있다. 영흥화력, 인천화력, 서인천복합화력, 신인천복합화력 등 4개의 화력발전소가 시내 곳곳에 있다. 열악한 문화 환경을 바꾸기 위해 인천시는 적극적인 노력 끝에 지난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문자박물관은 세계 주요 문자를 소재로 다양하고 활발한 전시 체험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 내에 교육 및 연구시설과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수장고를 갖추고 2020년 개관한다. 하지만 박물관 건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잘 나와야 내년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월 중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중간보고를 할 예정이다. 세계문자박물관이 들어서는 송도 센트럴공원은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 수만 명의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떠올라 박물관이 문을 열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300만 명이 거주하는 한국의 관문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기존 문화시설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도 추진된다. 바로 1920, 30년대 건축된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한국근대문학관이다. 중구 해안동2가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은 근대문학과 인문학 관련 주요 자료가 소장돼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2007년 11월 ‘한국학 컬렉션’을 인수해 2만4000여 점의 근대 문학 장서를 확보하는 등 총 2만5000여 점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년) 초판을 비롯해 안국선의 ‘금수회의록’(1908년), 이광수의 ‘무정’(1925년 6판본), 염상섭의 ‘만세전’(1924년) 등 소중한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인천시는 한국근대문학관을 우리 문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산실로 키워갈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문학이 있는 저녁’ 등 주민 대상 한국고전문학 명작특강을 비롯해 다채로운 강좌와 전시가 열리고 있다”며 “인천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인문학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역의 문화 인프라가 다른 시도에 비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전국 문화시설 총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에 국립문화시설이 없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경기 수원시 지도박물관 등 시도마다 국립문화시설이 1∼3곳씩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 등 이른바 ‘문화기반시설’도 88곳에 불과하다. 강원도 198곳, 충북 126곳, 충남 149곳 등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최근 인천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장쯔린(張子林·55) 씨는 “드라마 ‘별그대(별에서 온 그대)’ 촬영 장소인 송도 석산 외에는 인천에서 기억에 남는 문화 명소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인천시는 지난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문자박물관은 세계 주요 문자를 소재로 다양하고 활발한 전시 체험 교류 활동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에 2020년 개관한다. 하지만 박물관 건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빨라야 내년에야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월 중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중간보고를 할 예정이다. 기존 문화시설의 ‘업그레이드’도 추진된다. 바로 1920, 30년대 건축된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한국근대문학관이다. 중구 해안동2가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은 근대문학과 인문학 관련 주요 자료 2만50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문학이 있는 저녁’ 등 주민 대상 한국고전문학 명작 특강을 비롯해 다채로운 강좌와 전시가 열리고 있다”며 “인천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인문학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서울 이태원의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윤 모 씨(33)는 10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여학생 흰색 양말’에 유독 집착하는 성향이 생겼다. 이른바 성(性) 도착증세를 보인 것이다. 윤 씨는 인천 서구 일대에서 여학생이 흰색 양말을 착용한 모습을 보면 뒤를 쫓아가 양말을 달라고 졸랐다. 심지어 5000~1만 원에 양말을 팔라고 졸라대는가 하면 양말을 주지 않으면 협박까지 일삼았다. 겁에 질린 여학생이 양말을 벗어주면 코에 대고 신음을 내면서 변태 성욕을 채웠다. 2년여 전 ‘인천 양말 변태’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인공이었다. 당시 서구 지역 여학생 사이에서 윤 씨는 ‘양말 변태’로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는 2013년 말 검거됐다가 정신 치료를 받고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윤 씨의 처벌보다 치료를 택했다. 그런 그가 2년 만에 ‘변태’ 행각을 재개했다. 올 1월 20일 오후 11시 윤 씨는 여중생 A 양을 인천 서구 검암동의 빌라 복도까지 따라가 양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최창호)는 여중생을 따라가 양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및 주거침입)로 윤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조사에서 그는 “예쁜 여자만 보면 흥분돼 양말에 집착하게 됐다. 2013년 말 경찰에 붙잡히고 2개월 간 받은 치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중단했다”고 말했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1년 전 서울 강서구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사 온 조정희 씨(45)는 서울로의 출퇴근은 큰 불편은 없지만 문화시설이 서울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 지난달 인천의 숙박시설에 머물면서 한국 관광을 즐긴 중국인 장쯔린(張子林·55) 씨는 “‘별그대’ 촬영장소인 송도 석산 외에는 인천에서 기억에 남는 문화 명소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29일 문화관광체육부가 밝힌 2015년 전국 문화시설 총람에 따르면 인천에는 국립문화시설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한 곳도 없다. 문화 시설 불모지라는 인식을 갖기에 충분하다. 서울 종로구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부산 영도구에는 국립해양박물관, 경기 수원시에는 지도박물관 등 각 시도마다 국립문화시설이 최소 1~3곳씩 있지만 인천에는 단 한 곳도 없다.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 등 이른바 ‘문화기반시설’도 88곳에 불과해 강원도 198곳, 충북 126곳, 충남 149곳 등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반면 인천에는 위험·혐오시설이 몰려 있다. 서울과 경기에서 발생하는 온갖 쓰레기와 건축폐기물 등을 묻는 수도권매립지가 인천 서구 백석동에 있다. 서울과 경기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생산기지도 송도국제도시와 붙어 있다. 영흥화력, 인천화력, 서인천복합화력,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 등 4개의 화력발전소가 시내곳곳에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끼고 있어 한국의 관문으로 불리는 인천의 현실이다. 이런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잘 알고 있는 인천시는 지난해 사활을 걸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에 나서 성공했다. 세계문자박물관은 세계 주요 문자를 소재로 다양하고 활발한 전시 체험 교류 활동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 내에 교육 및 연구시설과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수장고를 갖추고 2020년 개관한다. 하지만 세계문자박물관 건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세계문자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잘 나와야 내년 예산확보가 가능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월 중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중간보고를 할 예정이다. 세계문자박물관이 들어서는 송도 센트럴공원은 평일은 물론 주말 수만 명의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떠올라 세계문자박물관이 개관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인천 시민들은 300만 명이 거주하는 한국의 관문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세계문자박물관 같은 ‘국립 문화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은 인문학의 눈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자료와 공간을 갖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920~30년대 건축된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한국근대문학관이 바로 그 곳이다. 중구 해안동 2가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은 근대 문학과 인문학 관련 주요자료가 소장돼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2007년 11월 ‘한국학 컬렉션’을 인수해 2만4000여 점의 근대 문학 장서를 보유하는 등 총 25000여 점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년) 초판을 비롯해 안국선의 ‘금수회의록’(1908년). 이광수의 ‘무정’(1925), 염상섭의 ‘만세전’ 등 소중한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문학이 있는 저녁’ 등 주민 대상 한국고전문학 명작특강을 비롯해 다채로운 강좌와 전시가 열려 한국을 대표하는 인문학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경인여대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탄신 141주년을 기념해 전신석상을 교내에 세웠다. 경인여대는 25일 교내 기념교회 앞 잔디광장에서 김길자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전신석상 제막식을 열었다. 석상은 조각가 강관욱 씨의 작품으로 높이가 3m에 달하는 전신상이다. 이 전 대통령 탄신 140주년인 2015년에 제작해 올해 탄신일에 맞춰 경인여대에 기증됐다. 김 총장은 “석상 기증으로 건국 대통령이자 교육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과 발자취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전파되고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2008년부터 ‘우남 이승만 애국상’을 만들어 해마다 시상하고 있는 대한민국사랑회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교내에 대자보를 붙여 “학교 측이 학생들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내 한복판에 흉상도 아닌 전신상을 세웠다”며 반발하고 있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강화도는 고대에서 근대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고인돌 등 선사시대 유적은 물론이고 대몽항쟁에서 병인양요, 신미양요에 이르기까지 외세에 맞서 싸운 우리의 역사가 오롯이 남아 있다. 역사의 고장인 강화도를 제대로 알려면 쉬엄쉬엄 걸으며 역사의 현장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특히 ‘강화 나들길’이 제격이다. 강화 나들길은 모두 20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2코스와 8코스가 강화군이 추천하는 대표 코스로 수도권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코스는 ‘호국(護國) 돈대길’로 불린다. 돈대는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해 톱니바퀴처럼 둘러쌓은 일종의 군사 진지다. 총 17km(갑곶돈대∼초지진)로 5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오르막 코스가 없어 쉬엄쉬엄 걷기에 그만이다. 강화군은 호국과 관련된 유적지가 많아 자녀와 함께 걷기 좋은 길이라고 설명했다. 2코스 출발 지점인 갑곶돈대는 고려가 1232년부터 1270년까지 도읍을 강화로 옮겨 몽고와 전쟁을 치르면서 강화해협을 지키던 전략 요충지다. 2코스에서는 광성보와 덕진진 초지진을 만날 수 있다. 자녀와 함께 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킨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어 교육 효과도 크다. 또 혼자서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포토존과 조롱박, 수세미터널, 갯벌 전망 의자 등 힘들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잘 조성돼 있다.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넓은 갯벌, 저어새 등 철새 도래지를 볼 수 있는 8코스는 강화 나들길의 백미로 꼽힌다. 8코스는 초지진을 출발해 분오리돈대까지 총 17.2km로 5시 40분이 소요된다. 초지진은 바다에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1679년에 만든 요새다. 신미양요 때 미군이 이곳으로 상륙해 전투를 벌였다. 1875년 ‘운요호 사건’ 때는 조선 침략의 첨병인 일본 군함 ‘운요호’가 이 앞바다에서 초지진 포대와 치열한 포격전을 벌였다. 지금도 소나무와 성벽에는 포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어 만나는 황산도 어판장은 배 모양의 건물로 포토존 역할을 한다. 어판장을 중심으로 양쪽 해안 갯벌에는 덱으로 길을 만들었다. 선두 4리와 5리 어판장에 도착하면 강화를 대표하는 어종인 밴댕이와 숭어 꽃게 주꾸미 등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선두리 어판장에는 관광객이 편히 쉴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 관찰 망원경, 갯벌생태체험장, 세족장을 설치했다. 마을을 관통하는 2.5km의 ‘철새 보러 가는 길’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걷기에 좋은 길이다. 이 구간은 강화 나들길 8코스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길’로 통한다. 강화도 남단의 선두리 갯밭 마을을 가로지르는데 친환경 흙 포장 보행로를 설치했다. 또 저어새와 두루미 등 철새 조망을 위한 관찰 쉼터와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소황산도에서 섬암교 구간에서는 드넓은 갯벌과 갯벌 계곡을 볼 수 있다. 분오리돈대에 오르면 동막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분오리 어판장에서는 여름철 망원경을 이용해 각시바위에 앉아 있는 저어새를 관찰할 수 있다. 손지숙 강화군 문화관광과 실무관은 “강화 나들길 2·8코스는 나라 사랑의 마음을 느끼며 낭만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라며 “주꾸미 등 싱싱한 제철 수산물은 나들길에서 만나는 보약으로 일상생활에 지친 몸과 스트레스를 풀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032-933-3771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국회의원이 자신의 막말이 담긴 녹취록을 유출한 인물을 찾아 달라며 검찰에 고소했다. 인천지검 공안부(부장 윤상호)는 윤 의원이 18일 ‘막말 파문’ 녹취록을 언론에 제보한 인물을 찾아달라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윤 의원은 고소장을 통해 “취중에 개인 간 대화 내용을 제3자가 녹음해 유출한 것은 관련법 위반”이라며 “유출자를 밝혀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통신비밀보호법 제16조 1항에 따르면 전기통신의 감청을 하거나 공개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한 자는 처벌받는다. 녹음 내용을 공개하거나 누설해도 역시 처벌 대상이다. 종합편성TV 채널A 8일 윤 의원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욕설 파문’을 최초로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윤 의원이 지난달 27일 한 지인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이 XX. 다 죽여”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트려 버리려 한 거야”라는 격한 표현의 말이 담겼다. 윤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녹취록 파문으로 당내 공천에서 배제되자,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24일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녹취록을 유출한 인물이 대화한 당사자가 아닌 제3자라고 주장하며 수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녹취록을 언론에 전달한 인물이 윤 의원과 직접 통화한 당사자라면 처벌하기 어렵다는 법조계 시각이 지배적이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 중 25% 정도를 차지하는 옹진군 연평어장에서의 봄철 꽃게 조업(사진)이 28일부터 시작된다. 인천시는 연평도 어민들이 어구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 연평어장에서의 본격적인 봄 꽃게잡이는 다음 달 1일 시작해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서해수산연구소 임양재 박사는 “올봄 꽃게 어황이 지난해 469t과 비슷한 약 400∼480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평도에는 801km²의 해역에 꽃게 어장이 형성돼 있으며 34척의 어선이 꽃게 조업에 나선다. 205유성호(10t급) 선주인 박정재 씨(56)는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여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며 풍어를 기원했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 해군2함대, 인천해양경비안전서 등 8개 기관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을 막기 위해 어업지도선과 해경정을 연평어장에 출동시킬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공항철도 운서역과 청라국제도시역 사이의 영종역(인천 중구 운북동·사진)이 26일 개통된다. 영종역은 지상 3층에 연면적 1743m²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개발이 440억 원을 투입했으며 2013년 11월 착공했다. 영종역 개통으로 입주를 마무리한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영종역에선 환승 할인제가 적용되지 않아 수도권 구간에 비해 요금이 비싸다. 서울역∼영종역(47.4km) 요금이 2750원인데, 바로 전 역인 청라국제도시역(서울역까지 37.3km)의 1850원에 비해 900원이나 더 내야 한다. 인천시는 영종·운서역까지 환승 할인을 확대 도입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또 공항철도 이용객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221, 222, 223번 버스 노선을 영종역까지 확대 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