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박형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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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형준 기자입니다. 일본 정치와 사회, 한국 산업과 경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lovesong@donga.com

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칼럼97%
사설/칼럼3%
  • 기업투자만 위축 vs 경영투명화 기여

    배임죄가 다시 재계와 법조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계기는 국회 부의장이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인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이다. 정 의원은 ‘손해를 끼칠 목적과 고의성’이 있을 때만 배임죄로 처벌하도록 개정안을 제출했다. 재계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배임죄 규정을 이번에야말로 손볼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형법 355조 2항은 배임을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써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하여 본인에게 손해를 가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계는 적용범위가 너무 넓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경영자가 합리적 경영판단을 내렸어도 결과가 나쁘면 배임죄로 처벌되기 일쑤다. 1997년 말 외환위기 당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경영위기에 빠진 계열사인 현대강관을 살리기 위해 현대차와 그 계열사를 동원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주당 4700원이던 현대강관 주식 3648만 주를 주당 5000원에 매입했다. 2007년 서울지방법원은 “유상증자에 참여한 회사들에 (출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손해발생 위험을 끼쳤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손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배임죄 범위가 애매하다 보니 법원 판결도 오락가락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경영판단과 관련한 배임죄 판례 37건 중 고등법원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바뀐 경우가 12건이나 됐다. 2013년 형법상 배임죄 무죄율은 5.4%로 전체 형법 범죄 무죄율인 1.7%보다 높다. 정 의원은 기존 배임죄 조문을 크게 바꾸지 않고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본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라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특정 ‘목적’이 있을 때만 배임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현행 조문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는 해외 사례를 감안한 것이다. 배임죄는 일본 독일 등 극소수 국가만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처럼 애매하거나 폭넓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일본은 ‘이익을 도모하거나 손해를 가한다는 목적’이 있을 때만 배임죄로 처벌한다. 독일은 배임죄에 해당하는 주체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배임죄 처벌도 극히 드물다. 신석훈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기업경영의 본질은 위험 추구에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실패할 경우 ‘경영자가 개인적 이익을 얻으려고 그렇게 됐다’고 치부해 버리고 배임죄로 처벌하면 경영자가 위험을 무릅쓴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며 정 의원의 개정안을 환영했다. 재계는 나아가 정상적인 경영판단 과정을 거쳤다면 비록 회사에 손해를 입혔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경영판단의 원칙(Business Judgment Rule)’을 상법에 명문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은 회사법 등에서 경영판단의 원칙을 규정해놓고 잘못된 경영판단을 법적 잣대로 판결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법조계는 배임죄가 공정 시장질서 확립에 기여한다고 보고 있어 개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검찰국 형사법제과 윤원기 검사는 지난달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오락가락 배임죄 적용,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배임죄는 1953년 형법 제정 당시부터 도입돼 현재까지 기업질서 투명화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기여해왔다”고 주장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배임죄를 완화하면 경영진들의 방만 경영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해 4월 헌법재판소는 배임죄 규정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박형준 lovesong@donga.com·이샘물·변종국 기자}

    •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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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높이-진동 잡기 8년 전쟁”

    연구 기간 8년, 연구 자금 200억 원, 투입 인원 150명. LG전자가 7월 22일 내놓은 신개념 세탁기 ‘트롬 트윈워시’에 들인 노력이다. 트윈워시는 이름 그대로 2개의 세탁기를 한 몸처럼 연결해 빨래하도록 만든 세탁기다. 동급 용량 세탁기(21kg 기준)에 비해 현재 3배 정도 더 많이 팔릴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트윈워시 기획부터 최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LG전자 세탁기상품기획팀 임준수 부장과 이선미 과장을 만났다. 둘은 트윈워시가 빛을 보기까지 산파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2007년경이었습니다. 소비자 조사를 했더니 대형 세탁기가 있는 가정도 아기 옷이나 속옷은 따로 빨고자 하더군요. 그때부터 2개의 세탁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임 부장) 우선 세탁기 합체 방식부터 연구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위아래로 세탁기를 합체하는 게 나았다. 하지만 드럼 세탁기 2개를 위아래로 붙였더니 냉장고 높이만큼 키가 커졌다. 그때 낸 아이디어가 ‘하단 세탁기를 눕히자’는 거였다. 하단 드럼 세탁기는 사실상 통돌이 세탁기 역할을 했다. 그랬더니 세탁기 높이가 1358mm로 낮아졌다. 상단에 올린 세탁기의 문을 여니 조금만 허리를 굽히면 세탁물을 꺼낼 수 있었다. 살짝 높아진 높이가 과거 경험하지 못한 편리함을 발견하게 해 준 것이다. 형체 문제를 해결하자 ‘진동’이라는 새로운 벽에 부닥쳤다. 위아래 세탁기를 모두 가동했더니 진동이 너무 컸던 것. 상단 세탁기는 상하로 드럼이 돌았고 하단 세탁기는 좌우로 드럼이 돌면서 양측 진동이 서로 충돌했다. 자칫 세탁기가 쓰러질 뻔한 적도 있었다. 임 부장은 엔지니어들에게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엔지니어들은 자동차 진동을 줄여주는 서스펜션과 같은 기능을 하는 구조물을 넣어 세탁기 드럼이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켰다. 그때서야 위아래 세탁기를 모두 돌려도 안정감 있게 세탁기가 고정됐다. “설명만 들으면 ‘별것 아니다’고 느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콘셉트를 구체화하고 설계까지 만드는 데 수년이 걸렸고, 기능을 구체화하는 데도 몇 년 걸렸어요. 각 단계마다 전담 인원이 계속 바뀌었지요.”(이 과장) 애초 2개의 세탁기를 일체형으로 만들었지만 개발 과정에서 분리형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존 세탁기 사용자들도 하단 미니워시를 사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트윈워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가전박람회 ‘CES 2015’에서 처음 공개됐다. ‘세탁실의 작은 혁명’(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최근 몇 년 동안 본 세탁기 중 가장 흥미로운 세탁기’(미국의 온라인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언제 성공을 예감했느냐”고 물었더니 임 부장은 “2009년쯤 LG전자 차원에서 트윈워시를 정식 개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때 ‘세상에 없던 새로운 세탁기가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답했다. 이 과장은 “2년 전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 테스트를 했더니 모두가 감탄했다. 그때 ‘대박’을 터뜨릴 것이란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상하 세탁기가 붙은 트윈워시의 출하가는 230만∼280만 원대다. 하단 미니워시만 따로 사면 70만∼80만 원대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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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그룹 3년간 4500명 신규 채용

    효성그룹의 ㈜효성과 9개 계열사가 2017년까지 3년간 연평균 1500명씩 총 4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연평균 1000명 내외로 채용하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50%씩 더 채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것이다. 효성은 올해 상반기(1∼6월) 1000여 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7∼12월)에는 500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하반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200명 채용을 늘린다. 효성의 대부분 계열사는 현재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효성은 또 올해 7월부터 화학 공장 근무 시스템을 과거 3조 3교대에서 4조 3교대로 바꿨다. 근무 간격을 더 넓혀 근로자의 업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3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향후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고 젊은 인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효성은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2017년까지 강소기업 20여 개를 집중 육성하고 1000여 명의 청년 사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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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특별 안전 점검단 구축해 사고 재발 방지에 힘써

    SK하이닉스는 올해 5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특별 안전 점검단’을 만드는 등 다각적인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점검단은 반도체 제조 기술, 설비, 안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단장은 안전경영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수펙스추구협의회 SHE(Safety, Health, Environment)경영팀장인 장성춘 전무가 맡았다. 이는 SK그룹 차원에서 SK하이닉스의 안전 관리에 직접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점검단은 5∼8월 약 3개월 동안 사업장 내 안전관련 사항 전반을 살피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전보건 관련 투자도 늘린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천과 청주 사업장을 기준으로 연간 1230억 원의 안전보건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를 매년 10%씩 늘려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4070억 원의 재원을 안전관리 및 시설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재원은 사업장 내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스프링클러 설치 등에 사용된다. 전문 인력도 추가로 채용한다. 현재 40명 수준인 안전관련 전공 인력을 2016년까지 80명 수준으로 두배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추가로 채용한 인원 중 일부는 안전, 보건, 환경 관리 관리 실태 점검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되는 ‘SHE감사조직’에 배치된다. 보다 전문적인 상시 안전점검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와 협력사 안전관리 향상 작업, 안전 전문인력 양성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외부 전문 기관을 선정해 사업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전 구성원의 강력한 의지와 관심을 통해 안전에 대한 경영 철학을 다시 세워 안전 최우선 경영을 해 나가겠다”며 “주기적인 사전 점검과 협력사 안전 관리 지원을 통해 현장 중심의 사전 예방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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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회장, 중화권 ‘스킨십 경영’

    2년 7개월여의 공백 기간을 가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국내 주요 사업장을 둘러본 데 이어 해외 현장까지 잇따라 방문하며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첫 해외 현장은 최 회장이 과거 “한국 내수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라”며 입버릇처럼 강조하던 중국이었다. 3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주말인 29일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인 중한석화의 우한(武漢) NCC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중한석화는 우한 NCC 공장 가동을 위해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이 만든 합작회사다. 최 회장은 “우한 NCC를 통해 중국에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SK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우한 NCC의 합작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만의 성장이 아닌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중국 도착 다음 날인 27일 SK하이닉스 우시(無錫)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일대일 기념촬영을 하는 등 특유의 스킨십 경영을 이어갔다. 또 최 회장은 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만나며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그는 27일 리샤오민(李小敏) 우시 당서기와 왕취안(汪泉) 우시 시장 등을 만났다. 28일에는 리훙중(李鴻忠) 후베이(湖北) 성 당서기, 왕궈성(王國生) 후베이성장, 롼청파(阮成發) 우한 당서기, 완융(万勇) 우한시장 등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SK 관계자는 “한국 대기업 총수가 직접 나섰기에 중국 최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만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최 회장은 31일 홍콩에서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의 류밍후이(劉明輝) 총재를 만나고 9월 1일에는 대만에서 FEG의 더글러스 퉁쉬 회장, 폭스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 양안기금협회 첸푸(錢復) 고문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나서 귀국한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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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日JX에너지 “정유업계 위기 협력 강화”

    12년째 협력 관계를 이어오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JX에너지가 정유업계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은 “두 회사 경영진이 28일 일본 도쿄에서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석유시장 변화에 따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SK이노베이션 정철길 사장과 SK에너지 김준 사장, SK루브리컨츠 이기화 사장 등이 참석했다. JX에너지 측에서는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회장, 스기모리 쓰토무 JX에너지 사장 등이 자리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내 파라자일렌(PX) 및 윤활기유 합작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또 정유업계의 위기에 맞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정 사장이 “올 상반기(1∼6월) 실적이 양호했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구조적 어려움은 계속될 수 있으니 서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하자 기무라 회장은 “양사가 머리를 맞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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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GS, 2017년까지 9700명 뽑고… 농협, 2016년까지 3700명 신규채용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기업들은 임금피크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청년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GS그룹은 청년 고용 확대와 임금피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청년실업대책을 30일 내놨다. 청년실업대책 발표는 10대 그룹 중 삼성 SK LG 롯데 한화에 이어 6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이 7월 24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청년 고용 확대를 요청한 뒤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60여 명과 28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9700명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겠다는 청년실업 대책을 마련했다. 허 회장은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다”며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되어야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 GS는 투자 확대와 지속 성장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400명이 늘어난 36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하반기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1600명에서 올해 1900명으로 늘어난다. 매년 채용을 확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9700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여기에는 고졸 및 대졸 인턴 1000명 중 2∼6개월간 근무 이후 최종적으로 정규직을 선발하는 인턴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GS는 신규 채용과 별도로 산학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 화공인재 멘토링, 산학협력실습 등과 같은 사회맞춤형 과정을 통해 약 800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산학협력 대학에 고위 임원이 직접 강의하고 화학공학을 전공한 직원들도 대학 재학생들과 매칭을 통해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산학협약을 맺은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유통사업 현장에서 8주간 실습을 진행하고 우수 인재는 면접 후 채용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GS는 또 임금피크제를 내년 전 계열사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GS 관계자는 “애초 2017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려 했지만 청년 고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1년 앞당겼다”고 말했다. 현재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나머지 계열사도 대부분 노조들이 임금피크제 실시에 동의하고 있어 내년부터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허 회장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중용(中庸)의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辨), 독행(篤行), 즉 널리 배우고 자세하게 물으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판단하며 독실하게 행한다’는 구절을 인용한 뒤 “리더는 미래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것을 접하면 끊임없이 배우고 진지하게 고민해야만 정확한 판단과 실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 “내년까지 청년 일자리 3700개를 만들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우선 올해 하반기(7∼12월) 16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 인원(1100명)보다 50% 늘렸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중앙회 및 농협경제지주 계열사 220명,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450명, 지역 농협 및 축협 980명 등이다. 농협은 다음 달 14일 홈페이지(www.nonghyup.com)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인재 선발에 나선다. 이어 내년에도 2000명이 넘는 정규직 사원을 선발해 2년 동안 3700여 명을 새로 뽑는다. 농협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마련되는 재원으로 신입사원 선발을 늘릴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으로 청년실업난 해소에 앞장서는 한편 수도권과 지방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 출신 인재 채용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박재명 기자}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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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그룹 “2017년까지 9700명 신규 채용…임금피크제 확대”

    GS그룹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9700명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청년 고용을 위한 여지를 만들기로 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60여 명과 28일부터 이틀 동안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다”며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되어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 GS는 투자확대와 지속성장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400명이 늘어난 36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하반기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1600명에서 올해 1900명으로 늘어난다. 매년 채용을 확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9700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여기에는 고졸 및 대졸 인턴 1000명 중 2~6개월간 근무 이후 최종적으로 정규직을 선발하는 인턴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GS는 신규 채용과 별도로 산학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 화공인재 멘토링, 산학협력실습 등과 같은 사회맞춤형 과정을 통해 약 800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산학협력 대학에 고위 임원이 직접 강의하고 화학공학을 전공한 직원들도 대학 재학생들과 매칭을 통해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산학협약을 맺은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유통사업 현장에서 8주간 실습을 진행하고 우수 인재는 면접 후 채용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GS는 또 임금피크제를 내년에 전 계열사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GS 관계자는 “애초 2017년까지 임금피크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려 했지만 청년 고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1년 앞당겼다”고 말했다. 현재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등 대부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나머지 계열사도 노조들이 대부분 임금피크제 실시에 동의한 상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7월 24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청년 고용 확대를 촉구한 이후 지금까지 삼성 SK LG 롯데 한화 등 5개 그룹이 청년실업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허 회장은 이번 전략 회의에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우리가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 졌다”며 “미래 변화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명철한 식견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용(中庸)의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辯), 독행(篤行); 널리 배우고 자세하게 물으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판단하며 독실하게 행한다’는 구절을 인용한 뒤 “새로운 것을 접하면 끊임없이 배우고 진지하게 고민해야만 정확한 판단과 실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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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 대폭 강화… 스펙보다 역량 보고 뽑는다

    《 9월부터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장의 문이 열린다. 삼성그룹(9월 7일)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도 다음 달 1일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곳은 각각 40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날 LG그룹도 다음 달 1일 원서 접수를 시작해 약 2100명을 뽑는다고 발표했다. 동아일보 조사 결과 10대 그룹은 최소 지난해 수준으로 뽑거나 지난해보다 소폭 늘려 뽑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9월 들어 일제히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올해는 대부분의 그룹이 외국어 능력, 자격증 등 ‘스펙’ 대신 면접을 중시해 업무역량 평가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본보가 27일 10대 그룹의 하반기 대졸 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1만7800여 명을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와 LG, 대졸 공채 발표 현대차는 다음 달 1일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채용 규모를 지난해(9100명)보다 많은 9500명으로 잡고 올 하반기(7∼12월)에만 400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 공채는 서류전형, 그룹 직무적성검사인 HMAT, 1차 면접(핵심역량면접과 직무역량면접), 2차 면접(종합면접과 영어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HMAT는 그룹 전 계열사가 공통으로 10월 9일에 실시한다. 현대차는 특히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도 다음 달 1일부터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약 21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이번 공채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상사, 서브원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고 중복지원을 하더라도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하면 된다. 인적성검사는 10월 10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그룹별로 채용 준비 한창 롯데그룹은 9월 초에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1400명 내외를 뽑을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역량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면접, 토론면접, 임원면접 등을 실시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탈락 지원자들이 보완해야 하는 점을 e메일로 통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다음 달 7일부터 신입 및 경력사원 1900명을 뽑는다. 기술계와 사무계 모두 전공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GS는 31일 GS칼텍스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해 57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계열사별로 채용전형을 진행하는데 ㈜한화, 케미칼, 종합화학 등 계열사가 다음 달 14일부터 원서를 받는다. 삼성은 앞서 26일 다음 달 7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4000명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중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 SK는 아직 채용 규모를 확정짓지 못했지만 최소 지난해 수준(약 1300명)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스펙보다 역량에 무게중심 주요 그룹들의 하반기 채용 특징은 외국어 능력, 자격증, 연수 경험 등 이른바 ‘스펙’ 기재란을 없애고 면접을 강화해 업무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는 올해 채용 과정을 직무역량 평가 중심으로 대폭 개편했다. 서류전형 과정에서 직무에세이를 신설했고, 인적성검사 이후 치러지는 직무역량 평가에서도 직무적합성 면접이 도입됐다. LG는 지난해 하반기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관련 없는 공인어학성적, 자격증 등 스펙 입력란을 없앴다.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도 없다. 현대차도 지난해부터 직무와 무관한 13개 스펙 관련 항목을 삭제했다. SK 역시 모든 스펙 관련 항목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그 대신 자기소개서를 통해 SK 가치를 고유할 수 있을지 검증하고, 면접과 인턴십 등을 통해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한다. LG는 적성검사에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전공 분야에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춰야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GS도 지난해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한국사 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대기업의 채용 인원은 소폭 증가하지만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상장사 872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작년보다 0.5% 더 뽑지만 중견기업은 26.4%, 중소기업은 4.6% 채용을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박형준 lovesong@donga.com·박은서·박재명 기자}

    • 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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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현대車, LG 등 주요 그룹, 신입 공채 시작…스펙보다 ‘이것’?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9월 들어 일제히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올해는 대부분의 그룹이 외국어 능력, 자격증 등 ‘스펙’ 대신 면접을 중시해 업무 역량 평가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본보가 27일 10대 그룹의 하반기 대졸 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1만7800여 명을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LG, 대졸 공채 발표 현대차는 다음달 1일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채용 규모를 지난해(9100명)보다 많은 9500명으로 잡고 올 하반기에만 40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 공채는 서류전형, 그룹 직무적성검사인 HMAT, 1차 면접(핵심역량 면접과 직무역량 면접), 2차 면접(종합면접과 영어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HMAT는 그룹 전 계열사가 공통으로 10월 9일에 실시한다. 현대차는 특히 영어회화 능력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도 다음달 1일부터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를 통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약 21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이번 공채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상사, 서브원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고 중복지원을 하더라도 인적성 검사는 한번만 치르면 된다. 인적성 검사는 10월 10일에 실시할 예정이다.●그룹별로 채용 준비 한창 롯데그룹은 9월 초에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1400명 내외를 뽑을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역량 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 면접, 토론 면접, 임원 면접 등을 실시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에게 면접 결과를 통보해 주는 제도를 처음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도 탈락 지원자들이 보완해야 하는 점을 e메일로 통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다음 달 7일부터 신입 및 경력직원 1900명을 뽑는다. 기술계와 사무계 모두 전공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GS는 31일 GS칼텍스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해 57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계열사별로 채용전형을 진행하는데 ㈜한화, 케미칼, 종합화학 등 계열사가 다음달 14일부터 원서 접수를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31일부터 공채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약 500명이다. 현대중공업 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인재선발검사 해치(HATCH), 이공계 공학기초시험,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인재선발검사 해치는 자체개발한 제도로 올해 상반기 채용에 처음 도입됐다. 총 600여개 문항으로 언어,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 등을 묻는다. 삼성은 앞서 26일 다음달 7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게 4000명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중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 SK는 아직 채용 규모를 확정짓지 못했지만 최소 지난해 수준(약 1300명)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스펙보다 역량에 무게중심 주요 그룹들의 하반기 채용 특징은 외국어 능력, 자격증, 연수 경험 등 이른바 ‘스펙’ 기재란을 없애고 면접을 강화해 업무 역량을 중요히 평가하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는 올해 채용 과정을 직무역량 평가 중심으로 대폭 개편했다. 서류 전형 과정에서 직무에세이를 신설했고, 인적성 검사 이후 치러지는 직무역량 평가에서도 직무적합성 면접이 도입됐다. LG는 지난해 하반기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관련 없는 공인어학성적, 자격증 등 스펙 입력란을 없앴다.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도 없다. 현대차도 지난해부터 직무와 무관한 13개 스펙 관련 항목을 삭제했다. SK 역시 모든 스펙 관련 항목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자기소개서를 통해 SK 가치를 고유할 수 있을지 검증하고, 면접과 인턴십 등을 통해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한다. LG는 적성검사에서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전공 분야에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춰야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GS도 지난해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한국사 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대기업의 채용 인원은 소폭 증가하지만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상장사 872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작년보다 0.5% 더 뽑지만 중견기업은 26.4%, 중소기업은 4.6% 채용을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박은서 기자 clue@donga.com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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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원 “건물매매-운영 복합서비스 강화”

    국내 1위 보안 전문 기업 에스원이 건물 관리 사업을 보안 사업 못지않은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사진)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건물 관리 사업을 위한 새 브랜드 ‘에스원 블루에셋’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블루에셋을 보안, 시설 관리, 임대 컨설팅, 에너지 관리 등 복합 건물 관리 솔루션 제공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은 지난해 1월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의 건물 관리 사업을 인수하면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는 주로 기업 고객을 상대로 부동산 자산 관리(PM), 시설 관리(FM), 에너지 관리 등의 서비스를 해 왔다. 하지만 블루에셋 발표를 계기로 건물 매입, 운영, 매각, 처분까지 건물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육 사장은 “블루에셋은 75만 명의 고객과 198개 거점을 갖고 있는 세콤 보안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 도로,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 진출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에스원의 건물 관리 사업 부문은 NC소프트 사옥, 시그니처타워와 같은 전국의 대형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하나은행 연수원, 경기 고양터미널 등 전체 205개의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5000억 원으로 전체 에스원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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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그룹 고용 1년새 8261명 늘어

    국내 30대 그룹의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약 100만5000명으로 1년 사이 8200여 명(0.8%)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SK, LG, 롯데, 한화 등 주요 대기업이 최근 청년고용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하반기부터 고용이 늘어날지 주목된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253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00만5603명으로 1년 전보다 826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중 18곳이 고용을 늘렸다. 현대차그룹은 5479명(3.8%)을 늘려 30대 그룹 전체 증가분의 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차가 1858명(2.9%) 늘리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고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도 각각 911명(34.8%), 906명(44.7%) 늘렸다. 신세계그룹은 3617명(9.5%) 늘려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효성(1065명), LG(860명), 동국제강(786명), 롯데(715명), 현대백화점(339명), 금호아시아나(248명), CJ(216명), SK(159명) 등 순이었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경우 55명 증가에 그쳤다. 반면 경기 부진을 겪고 있는 조선, 철강, 건설 업종 대기업들은 직원 수를 줄였다. 현대중공업(1664명)과 두산(1195명)은 1000명 이상 직원 수를 줄였고 대우건설(968명), 동부(956명), 현대(316명) 등도 직원을 줄였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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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뚫은 투자

    30대 그룹이 지난해 상반기(1∼6월)보다 투자를 31.5%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대 그룹이 투자 확대를 이끌었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266개 계열사의 상반기 투자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투자액은 38조777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5% 늘었다. 금액으로는 9조2795억 원이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30대 그룹 중 절반을 넘는 18곳이 투자를 늘렸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등 상위 4대 그룹의 투자액은 29조2715억 원으로 50.4% 급증했다. 금액으로는 9조8045억 원 증가해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을 웃돌았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투자액은 10조4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2.0% 급증했다. 완성차 철강 등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가 일제히 증가한 결과다. 삼성그룹은 10조3026억 원(27.8% 증가), SK그룹은 5조4646억 원(12.0% 증가), LG그룹은 3조4996억 원(2.4% 증가)을 투자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30대 그룹의 투자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기저 효과’ 때문”이라며 “이들의 투자는 2012년에 정점을 찍은 뒤 현 정부 들어 계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영권 분쟁을 겪는 롯데는 유통 그룹 중 유일하게 투자를 줄였고, 장기 불황을 겪는 조선 철강 정유 중심 그룹도 투자가 감소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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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둥근 모서리’ 특허 무효 판정… 삼성과 소송 영향줄 듯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 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던 근거들 중 하나였던 아이폰 디자인 특허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의 재심사에서 무효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은 애플과 벌이는 소송에서 유리한 카드 하나를 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USPTO의 특허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USPTO는 5일 애플이 보유한 아이폰 디자인 특허에 대한 재심사에서 ‘비(非)최종 무효’ 판정을 내렸다. 아이폰의 직사각형에 가까운 모양, 둥근 모서리, 가운데 하단 버튼 등의 디자인을 애플 특허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비최종 판정이기 때문에 향후 ‘최종 무효’가 나와야 USPTO 결정이 확정된다. 애플은 2011년 4월 삼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아이폰의 디자인을 삼성이 베꼈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지난해 3월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삼성에 9억30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현재 항소심 판결까지 났으며 삼성은 대법원에 상고한다는 계획이다. USPTO 결정과 삼성-애플의 소송은 별개의 사안이다. 따라서 USPTO가 애플 디자인 특허를 무효라고 결정하더라도 양사 소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다만 삼성이 애플과의 소송을 이어 갈 때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카드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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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섬유 드론-한지 바닥재… 中 만리장성 넘을 날갯짓

    전주대 휴학생인 황큰별 씨(25)는 요즘 ‘스마트 우산’ 사업에 푹 빠져 있다. 스마트 우산은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단단하며 스마트폰과 연동된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우산이다. 황 씨는 분실, 도난을 막기 위해 스마트 우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황 씨가 머릿속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이 컸다. 그는 지난해 11월 효성과 전북도가 주최한 창업 공모전에서 스마트 우산으로 대상을 받았다. 올해 1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자리한 전북센터에 입주했고 6월부터는 효성 파견 직원으로부터 해외 특허 신청 등에 대한 멘토링도 받았다. 황 씨는 “올해 11월까지 시제품을 만들고 내년이면 투자처를 구해 생산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 설립된 전북센터가 하나둘 성과를 내놓고 있다. 센터 보육 과정을 거친 창업자와 벤처기업들이 제품을 완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전북센터는 탄소섬유 제품, 식품, 게임, 전통 분야에 특화해 창업자와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6일 직접 전북센터를 방문했을 때 30도를 넘는 날씨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센터 1층에 들어선 방문객들은 센터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각자 필요한 부스로 갔다. 479.33m² 크기의 센터 1층 한편에 위치한 법률, 금융, 특허 상담 부스가 가장 인기였다. 방문객들은 군법무관 출신의 공무원 및 특허청 출신의 국제변리사 등에게 창업을 상담했다. 센터를 들어설 때는 다소 굳어 있던 방문객들의 표정이 직원들의 친절한 상담에 곧 환해졌다.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은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원두커피를 마시며 효성의 주력 사업인 탄소 소재의 선글라스와 자전거 몸체를 구경했다. 일부 여성 방문객은 한 손으로 들어도 무겁지 않은 효성의 탄소 자전거 몸체를 들어보며 신기해했다. 661.25m² 크기의 센터 2층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들이 센터의 원스톱 서비스를 받기 위해 들락날락했다. 센터에서는 법률 자문에서부터 판로 개척까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반 사항을 마련해 주고 있다. 효성도 팔을 걷어붙였다. 효성은 민간 기업의 생생한 노하우를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젊은 사장들에게 직접 전해 주고 있었다. 효성은 전북센터에 본사 직원 3명을 파견하는 등 창업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센터는 내부 4개를 포함해 전체 30여 개 보육 사무실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창업 공모전에서 입상한 한국게임과학고 학생 9명도 보육 사무실을 거쳐 갔다. 이들은 고전소설인 춘향전과 콩쥐팥쥐를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제작했다. 다만 보육 사무실이 학교와 멀어 일상적인 개발은 학교에서 하고, 사무실은 창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했다. 보육 사무실 입주 자격을 얻으면 최대 6개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김을연 씨는 센터 도움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혼자서 한지 바닥재를 판매하는 회사(명품한지장판)를 만들었다. 천연 소재 바닥재라서 합판마루가 장악하고 있는 바닥재 시장을 뚫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장 반응은 좋았지만 혼자서 수작업으로 한지 바닥재를 만들어 내려니 힘에 부쳤다. 올해 4월 전북센터의 도움으로 투자자 파악에 나섰고, 이달 7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 씨는 “기계 설비를 들이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가격을 더 떨어뜨릴 수 있게 된다”며 웃었다. 전북센터는 보육과 창업을 지원하며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제품에 날개를 달아주려면 중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센터는 중국 정부 산하 기관인 중국국제기술이전센터(CITTC)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오봉 전북센터장은 “CITTC는 중국 시장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한 거점이다. 보육 벤처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면 빠르고 쉽게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련 성과도 나오고 있다. 탄소섬유를 이용해 무게가 가벼운 무인기(드론)를 만들어내는 JB드론은 중국으로부터 20억 원 투자를 받기로 최근 확정지었다. 11월엔 전북센터가 지원하는 벤처기업들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자사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주=백연상 baek@donga.com / 박형준 기자}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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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먹여살릴 新사업은… 무인車 〉 태양광 〉 탄소섬유”

    ‘기업은 무인화 및 스마트화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주력하라.’ 광복 70주년을 맞아 동아일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직 기업 대표와 경제연구소장 등 국내 산업 분야 오피니언 리더 10명은 향후 30년 뒤인 2045년을 대비해 신(新)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에 이같이 주문했다. ○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준비 부족 오피니언 리더 10명 중 7명은 ‘2045년을 대비한 주요 그룹의 신성장 동력 준비 수준’에 대해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3명은 ‘못 하고 있다’고 점수를 줬다.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이는 1명도 없었다. 동아일보가 10여 개 주요 그룹을 취재한 결과 대부분 장기적인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10대 그룹 중 30년 뒤인 2045년 신성장 동력에 대해 자신 있게 ‘이것’이라고 꼽은 그룹은 한 곳도 없었다. 10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 환경이 시시각각으로 바뀌기 때문에 30년 후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주요 그룹이 신성장 동력 준비를 잘 못 하는 이유’에 대해 ‘신성장 동력 발굴의 어려움’(7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 때문’(20%), ‘신성장 동력 육성보다 성공 모델을 따라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10%) 순이었다. ○ 무인화와 스마트화가 강세 아직 두드러진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지만 주요 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그룹은 2010년 바이오, 의료기기, 자동차용 전지,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설정했다. 5년이 지난 현재 삼성은 태양전지 사업을 종료하고 LED 사업도 축소하는 등 일부를 조정했다. 하지만 삼성 측은 “기존 바이오, 의료기기, 자동차용 전지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추가해 집중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의 이동 수단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면서 스마트카와 자율 주행차, 친환경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이에 맞춰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융합, 무인 주행,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력을 모으고 있다. 무인화 혹은 스마트화 관련 사업은 10개 주요 그룹 중 5개 그룹이 미래 성장 사업으로 꼽을 정도로 신성장 동력의 주류를 형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박에 적용해 선박의 운항이나 안전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선박을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군수 및 방위 물자 관련 사업이 많은 한화는 민간과 국방 분야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무인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 한화테크윈은 8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석·박사 연구 인력이 역량을 집중해 지상용 감시 정찰 이동 로봇을 개발했다.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 대해선 오피니언 리더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2045년 신성장 동력 분야(2개 응답)로 무인 자동차 등 무인화, 스마트화 분야(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태양광 등 자연 에너지(25%), 탄소섬유 등 신소재(15%), 바이오와 제약(15%), 친환경 분야(10%) 등 순이었다. ○ R&D와 정부 지원 필수 오피니언 리더 10명 중 4명은 현 시점에서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해야 할 것으로 ‘R&D에 주력’을 꼽았고, 다른 4명은 ‘정부의 체계적, 장기적 지원’을 꼽았다. ‘신성장 동력 및 전략 관련 부서 강화’를 꼽은 이도 2명이다. 박소연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산업팀장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개발하는 주체는 기업이지만 정부의 지원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새로운 사업을 막는 규제들을 과감히 풀고 대규모 R&D에 대해 세제 혜택을 확대한다면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신성장 동력 관련 부서 강화를 주문했지만 주요 그룹들 중 전담 부서를 갖춘 곳은 많지 않았다. 삼성그룹의 경우 2009년 기존 신사업추진팀을 신사업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전담시켰다. 하지만 추진단은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을 발표한 뒤 2013년 하반기에 해체됐다. 지금은 계열사별로 신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LG도 현재 계열사별로 성장 동력을 챙기고 있다. 다만 계열사별로 흩어진 R&D 조직을 통합해 2020년에 완공하는 ‘마곡 LG사이언스 파크’에 집결시켜 향후 LG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핵심 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中, IT-로봇 등 10대 제조업 집중육성 ▼해외의 신성장동력 발굴 해외에서는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거쳐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표적 정책으로는 일본의 ‘산업 활력법’을 꼽을 수 있다. 1999년에 제정된 이 법은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세금을 줄여 주고 금융 지원이나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단축해 주는 등 행정 절차를 쉽게 해 주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제정 당시에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에만 적용되다 2003년에는 설비투자, 2007년에는 기술개발, 2009년엔 저탄소·에너지 절감 분야로 지원을 확대하면서 기업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 덕분에 도요타와 닛산 신일본제철 소니 산요 스미토모금속 등 일본 대기업들은 신속히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분야로 쉽게 진출할 수 있었다.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소는 67개 개별 연구소를 둔 독일의 대표적인 정부 연구소이자 유럽 내 최대의 응용과학기술 연구기관이다. 직원 2만3000여 명 대부분이 자연과학자나 공학자다. 연간 예산의 3분의 1은 독일 정부와 주 정부의 지원으로, 나머지 3분의 2는 민간 및 공공 분야의 위탁 연구를 통해 마련한 돈으로 운영된다. 민간 분야로부터 받는 돈이 많은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응용 기술을 기업들에 제공할 동기가 클 수밖에 없다. 이 덕분에 2012년 기준 696건의 독일 발명품 중 499건이 프라운호퍼연구소 산하 기관 특허를 활용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로 기업을 스핀오프(분사)하는 것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정부 지원을 받는 출연연구소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제공받고 있지만 몇 년마다 기관장이 바뀌는 한국에서 수십 년간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모험적인 연구개발(R&D)을 하는 프라운호퍼연구소만큼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중일의 산업 분야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과 일본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5월 국무원 주도로 10대 제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 독일 일본과 같은 반열의 제조업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차세대 정보기술(IT)과 로봇 및 항공·우주·해양 설비, 신에너지산업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일본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집권한 후 경제산업성과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과 함께 협의해 다양한 산업 정책을 펴고 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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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업가정신 지수’ OECD 34개국 중 22위…亞 국가 순위보니

    한국의 기업가 정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중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한국의 기업가정신의 실상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기업가정신지수(GEI) 평가 결과 한국은 28위로 OECD 34개 회원국 중 22위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기업가 정신지수는 32위로 올해 4계단 상승했다. 초기 창업활동에서 한국은 일본 싱가포르 등 같은 혁신주도 경제권에 속하는 국가들에 비해 생계형 창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인학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과 싱가포르가 각각 8위, 10위를 차지한 데 비해 한국은 여전히 뒤쳐져있다”며 “OECD 회원국 중 일본과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한국보다 소득이 높은 국가들이 기업가정신 지수도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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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상장사 올 상반기 실적 ‘빨간불’…가장 심한 곳은?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순이익은 18조2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2조8000억 원)보다 20.2%나 감소했다. 매출액은 312조7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8.3%가 줄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1.8% 감소한 20조8000억 원에 그쳤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실적악화가 두드러졌다. 삼성의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 11조5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4000억 원으로 52.8%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0조5000억 원에서 5조1000억 원으로 51.0% 줄었다. 매출액도 10.5% 감소해 92조9000억 원에 그쳤다. 현대자동차(-17.0%) 포스코(-2.9%) GS(-19.4%) 현대중공업(-53.4%) 한진(-48.8%) 등 6개 그룹의 순이익이 작년보다 감소한 반면 SK(25.9%) LG(49.8%) 롯데(44.3%) 한화(25.1%) 등 4개 그룹은 작년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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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대기업, 청년채용 적극 나선다

    재계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향후 2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해 청년 3만 명에게 교육 기회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LG를 시작으로 한화, SK, 롯데가 잇달아 청년실업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재계 순위 1위인 삼성도 나선 것이다. 나머지 10대 그룹도 청년 일자리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고용·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지원을 촉구한 이후 재계가 화답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호텔신라 면세점 등 계열사별 주요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2017년까지 새로운 일자리 1만 개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취업 희망자 3000명에게 직업훈련과 인턴십을 제공하는 ‘삼성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특성화학과 및 마이스터고교에 사회맞춤형 학과를 확대해 1600명을 가르친다. 또 전자제품 및 금융상품 영업 관련 인턴 일자리 4000개를 신설하고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창업 컨설팅 등 교육 과정도 확대 운영한다. 앞서 LG그룹은 지난달 사회맞춤형 학과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위주로 하는 청년실업 해소 대책을 내놨다. SK그룹은 내년부터 2년간 창업가 2만 명과 기업맞춤형 인재 4000명을 육성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 시행 방안을 6일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여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17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확대 경영회의’를 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SK그룹은 중장기적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46조 원 투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도 17일 경기 파주공장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회에서 2018년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10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13만 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김지현·정세진 기자}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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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재단, 성장호르몬제 기증식

    LG복지재단은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사진)을 열고 115명의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약 10억 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 촉진 호르몬제다.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저신장증 어린이는 연간 평균 1000만 원 정도 비용이 드는 성장호르몬제를 장기간 맞아야 한다. LG가 21년째 유트로핀 지원 사업을 벌이면서 지금까지 1096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입었다. 효과도 두드러진다.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연평균 4cm 미만으로 자랐지만 유트로핀을 투여받은 어린이는 평균 2배 이상, 최대 6배 정도까지 성장했다. 하현회 ㈜LG 사장은 “LG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은 LG가 개발한 제품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LG가 드리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약이 아니라 용기와 희망”이라고 말했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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