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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경임 논설위원입니다.

woohaha@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칼럼100%
  • “가장 따뜻한 동행, 장기기증 동참을”

    ■ ‘릴레이 캠페인’ 5인 소감“삶의 마지막 나눔, 바로 장기기증 아닐까요.” 장기기증을 약속한 10명이 장기기증에 동참할 2명을 추천하는 릴레이 장기기증 캠페인을 통해 한 달 만에 40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바로 국회 국민건강복지포럼이 주관하고 대한이식학회·한국노바티스가 후원한 ‘장기기증 생명나눔 캠페인’. 전현희 민주당 의원, 조원현 대한이식학회 이사장, 피터 야거 한국노바티스 사장, 사진작가 오중석 씨, 디자이너 최범석 씨, 영화감독 이정범 씨, 배우 윤손하 김사랑 씨, 마술사 노병욱 씨 등 10명이 나눔의 씨앗 역할을 했다. 이 캠페인의 1차 목표는 300명의 기증 서약을 받는 것이다. 산악인 박영석 씨(47)는 이번 캠페인에 참가한 동기에 대해 “2008년 장기 이식·기증자와 함께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해발 6189m)를 올랐다”며 “장기 기증자는 나눔의 기쁨을, 이식자는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동행임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피터 야거 사장(53)은 토마스 쿠퍼 주한 스위스대사와 지휘자 배종훈 씨를 추천했다. 야거 사장은 “나눔의 삶을 실천한 고 김수환 추기경을 존경한다. 외국인으로 한국에 살면서 받은 따뜻함을 다시 나눌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야거 사장은 또 “모국인 네덜란드에서는 전 국민을 잠재적 장기기증자로 간주하는 ‘옵트 아웃(opt out)’ 제도가 있다. 하지만 한국은 유교 사상으로 인해 장기 기증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817명의 이식대기자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한다. 막상 서약을 하고 나니 장기 기증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 사진 촬영을 맡았다가 동참한 오중석 씨(36)는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을 찍다가 가슴에서 뜨거움이 솟구치는 것을 느껴 참여했다”며 “기부나 봉사활동 같은 나눔도 있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만 한 기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김사랑 씨(32)는 “한 명의 장기기증이 아홉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것만큼 인생에 의미를 찾은 것 같아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들 역시 2명씩 추천해 릴레이 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7만4841명이던 장기기증자는 김 추기경이 선종한 2009년 18만5046명으로 늘어났다가 올해 9만5068명으로 줄었다. 의료 현장에서 장기 부족의 심각성을 느끼고 동참한 조원현 대한이식학회 이사장(58)은 “사회 저명인사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 장기기증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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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장 류기옥 △청소년교류〃 김석병 △청소년자립지원〃 이정심 △아동청소년성보호〃 강정민 △여성·청소년보호2팀장 김봉호}

    • 20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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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한국여성정책연구원外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및 삶의질전략단장 유희정 △연구기획평가팀장 신선미 △창의행정실장 및 재무회계팀장 권주미 △경영전략팀장 직무대리 신현식 △경영지원팀장 이병옥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김문석 △과학기술대학장 겸 의용과학대학원장 최승일}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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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이주여성 자립 돕는 ‘서울디딤터’ 오픈

    폭력 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을 위해 자활지원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연다. 4일 문을 여는 ‘서울이주여성디딤터’는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서울 금천구 시흥4동 남부여성발전센터에 건립했으며 가정폭력 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의 자립을 돕는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 건물에 이주여성 및 자녀 40여 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방 17개와 교육장, 공동작업장, 상담실, 어린이집이 들어섰다.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취업·창업 교육을 하고 한국어 교육, 생활문화 교육 등도 실시한다. 입소 대상자는 가정폭력 쉼터를 퇴소하고 자활 의지가 강한 이주여성이다.}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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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쿨러 토크]타이레놀 등 잇단 리콜… 존슨앤드존슨 걱정 태산

    ○…다국적헬스케어 기업인 존슨앤드존슨이 최근 대표적 감기약인 타이레놀뿐 아니라 일회용 콘택트렌즈인 아큐브○R(등록기호)트루아이TM 콘택트렌즈, 인공 고관절(엉덩관절)을 잇달아 리콜하는 바람에 회사 이미지가 추락할 것을 걱정. 문제가 된 타이레놀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포트워싱턴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불쾌한 냄새에 대한 소비자 불만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9차례나 리콜했다. 또 아큐브○R(등록기호)트루아이TM 콘택트렌즈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남부,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유통된 것으로 렌즈 착용 후 따끔거리는 증상이나 통증, 충혈이 발생했다. 인공 고관절은 이식 후 재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많았다. 타이레놀의 국내 생산을 담당하는 한국 얀센의 관계자는 “한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경기 화성시에서 생산해 이번 타이레놀 리콜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국내에서 문제가 된 아큐브○R(등록기호)트루아이TM 콘택트렌즈는 349팩(팩당 30개)으로 현재 대부분 수거했다”며 “인공 고관절도 최근 재고량 총 379개를 회수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경과학회 “줄기세포치료제 이용 우려”○…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로 중국 일본에서 원정 시술을 받은 환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대한신경과학회가 지난달 27일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 신경과학회는 “줄기세포치료가 아직 연구 단계인데도 식약청이나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 없이 무분별하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혀. 신경과학회는 “줄기세포치료는 어느 신경계 질환에도 확실한 효능을 보인 것이 없다”며 “엄격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연구 결과는 인정받을 수도 없고 국제적인 망신만 사게 될 것”이라고 말해.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은 같은 날 회의를 열고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음. 한편 제조업체인 바이오업체 알앤엘은 10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숨진 사람들은 고령·심장질환을 갖고 있던 환자로 줄기세포치료제가 사망 원인이 아니며 해외 시술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 의협, 건보공단 항의 방문과정 음주 논란○…내년도 수가협상이 유일하게 결렬된 대한의사협회가 지난달 21, 28일 두 차례에 걸쳐 건강보험공단에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음주 공방이 벌어졌다. 공단 노조는 28일 성명서에서 “경만호 의협 집행부가 각종 의혹으로 좁아진 입지를 만회하려는 수단으로 공단을 항의 방문한다”며 “최소한의 격식도 없이 술 냄새를 풍기며 가입자의 대리인인 공단으로 몰려오는 무례를 참기 힘들다”며 음주 의혹을 제기. 하지만 문정림 의협 대변인은 “오전 7시에 회장단과 이사진이 회의를 한 뒤 9시쯤 공단을 방문했다”며 음주 사실을 부인. 건보는 약제비 절감과 연동해 수가를 결정하기로 한 만큼 의협이 2%대 수가 인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 의협은 “건보가 협상 만료 시한 직전에야 인상 수치를 제시했고 비급여 진료비 공개 같은 부대조건을 강조하는 등 협상 의지가 없었다”며 정형근 건보 이사장의 사퇴까지 주장. 이번 수가협상에서 병원은 1%, 약사는 2%, 한의사·치과의사는 3% 인상하기로 했다. 의원 수가는 3일 열리는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착수한다.}

    •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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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단신]누네안과병원外

    ■ 누네안과병원은 4, 12, 18일 오후 2시 서울역 한국철도공사 1층 대강당에서 실명의 원인인 4대 안질환을 강의한다. 권오중, 홍영재, 유용성 원장이 녹내장·백내장·황반병성·당뇨망막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강의한다. 참석자에게 ‘백세동안 건강백서’ 책자를 무료로 배포한다. 080-000-7800■ 이화의료원은 1일 오후 6시 이대목동병원 김옥길홀에서 ‘뮤지컬 배우와 교직원이 함께하는 환우 사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정열, 서범석, 박정환, 배해선, 박은태 등 뮤지컬 스타와 김승철 이대목동병원장, 최수승 흉부외과 교수, 정순섭 위암·대장암협진센터 교수 등 29명의 교직원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곡을 부른다. 02-2650-5069■ 중앙대병원은 3일 오후 3시 병원 4층 동교홀에서 유방암 진단과 치료법 건강강좌를 연다. 박성준(외과), 정세민(영상의학과), 최진화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유혜숙 영양과장이 각각 △올바른 상식 △영상진단 △방사선 치료 △영양과 식이관리를 강의한다. 선착순 참가. 02-6299-1285∼6■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내분비대사센터는 6일 오전 10시 병원 대강당과 주변 강동구 일자산길에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위풍당당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강동구 일자산 숲길을 의료진과 환자가 1시간가량 함께 걸은 뒤 체질량지수에 맞춘 칼로리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이어 안규정 정인경 내분비내과 교수가 △당뇨병 그것이 알고 싶다 △당뇨병과 합병증을 각각 강의한다. 참가자들은 혈당관리 상담을 받고 신규 혈당기를 받을 수 있다. 기존 혈당기도 점검해준다. 참가비는 3000원. 070-7781-9361}

    •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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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대변인 양성일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관 이동욱 △〃 건강보험정책관 고경석 △〃건강정책국장 임종규 △건강정책국 질병관리관 전병율 △보건산업정책국장 김원종 △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책관 권덕철 △〃 연금정책관 이상영 △〃 사회서비스정책관 김강립 △장애인정책국장 최영현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인구아동정책관 최희주 △〃 노인정책관 장재혁 △〃 보육정책관 이영호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이덕형 △〃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직무대리 이원희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 직무대리 조남권 △인사과장 전병왕}

    • 20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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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여성 육아휴직땐 휴직기간만큼 고용 연장

    정부가 합계출산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1명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2011∼2015년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최종안을 26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5명. 이 수준대로면 한국은 2016년부터 유소년 인구(14세 이하)가 노인 인구(65세 이상)보다 적어진다. 총인구 자체도 감소한다. 그러나 2020년까지 출산율이 OECD 평균인 1.71명으로 올라서면 총인구 감소 시점은 2030년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75조8000억 원을 투입한다. 1차 계획에 투입한 예산인 42조2000억 원에 비해 79%가 늘어난 것이다. 저출산 부문 재원 규모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39조7000억 원으로 1차의 19조7000억 원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었다. 이번 최종안은 9월 발표한 초안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비정규직 여성 △신혼부부 △노인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기간제(비정규직) 근로자는 사용자와 합의해 육아휴직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월 50만 원에서 임금의 40%(최대 100만 원)까지 확대하는 육아휴직 급여 정률제를 도입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혜택을 받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재계 “기업부담 커져” 여성-노동계 “구체성 부족” ▼75조 투입… 1차보다 79% 늘어임신·출산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는 기업에는 정부의 조달물품 입찰에 가산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결혼한 지 5년 이하의 신혼부부는 무주택 기간에 상관없이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6개월 이상 무주택기간을 둔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내년부터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혼부부의 소득 요건도 부부합산 소득 3000만 원 이하에서 3500만 원 이하로 완화됐다. 또한 국민임대주택 분양 후 남은 물량에 대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저출산에 비해 부족했던 고령화 대책도 보완했다. 중고령 여성을 위한 직업상담 등 취업지원을 강화하고 무배우자 여성 노인의 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유족연금 급여수준을 인상하기로 했다. 보육료 전액지원 확대, 여성의 일과 가족의 양립 지원 등 기본 방향은 공감을 얻고 있지만 실질 효과를 내기에는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단 유족연금 상향 조정, 여성고용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의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아직 ‘검토’ 중이다. 서울 경기 국민임대주택은 현재도 경쟁률이 높은데 미임대 물량을 신혼부부에게 보급하겠다는 것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기간 연장도 노사 간 합의에만 맡기고 강제조치는 없다. 실제 비정규직 근로자가 사용자와 근로기간 보장을 위한 협상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여성·노동계의 반발도 여전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등은 2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법적 강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계는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이 기업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이 기간제 근로자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근로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라며 “예측 불가능한 육아휴직 기간에 따라 고용 기간이 연장된다면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계획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간제 근로자의 육아휴직 기간을 무기한 계약직 전환이나 근속기간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기업들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과 근로시간 단축급여 지급 방안이 상당수 업종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기업에 대해 꾸준히 적절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정부가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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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우경임]‘불법 원정 시술’ 알고도 눈감은 복지부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중국 일본에서 원정 시술받은 환자 2명이 사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22일 국정감사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 줄기세포에 희망을 걸었던 환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국감에서 “무허가 의약품에 해당하지만 해외에서 시술했기 때문에 의료법 처벌이 어렵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넉 달 전인 6월 복지부의 입장은 달랐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바이오업체 알앤엘의 ‘메디컬투어’가 현행법에 위반되는지를 복지부에 문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복지부는 회신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으로 질병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할 경우 약사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답했다. 복지부는 약사법에 근거해 시술을 중단시킬 수 있었지만 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기사가 나간 뒤 기자에게 연락한 대학교수 A 씨는 “해외 시술의 문제점에 대해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여러 번 민원을 냈지만 관련 부서마다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기대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환자는 숨졌다. ‘메디컬투어’를 진행한 바이오업체 알앤엘은 “줄기세포 치료제 시술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아니다.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환자들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메디컬투어’는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 것이 아니다. 뇌중풍(뇌졸중)과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 광고해 환자를 모집했다. 설사 의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없다 해도 알앤엘이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알앤엘은 버거병·퇴행관절염·척추손상을 치료하는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1단계를 진행 중이다. 임상 1단계란 의미는 아직 안전성 검증조차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난치병 환자들은 안전성보다 신속성을 원하기 마련이다. 의료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비슷한 문제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조성래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가 부족하고 환자 1인당 수천만 원의 임상비용이 들다 보니 편법을 택한 것 같다”며 “가치 있는 의료기술이라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되 불법 시술은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지원도 하지 않고, 불법도 규제하지 않는다면, 환자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생명을 건 시술을 계속 받으려고 할 것이다.우경임 교육복지부 woohaha@donga.com}

    •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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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쿨러 토크]삼성서울병원 이어 ‘우리들병원’도 두바이 진출

    ○…두바이 보건부 차관 일행이 최근 헬스케어 서울사무소를 열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 삼성서울병원은 6월 두바이 정부와 환자유치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정부의 공식 지정병원’이 됐는데, 서울사무소는 그에 따른 첫 후속조치. 두바이는 의료시설이나 의료 인력이 부족해 지금까지 중증환자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24일 “두바이 측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무함마드 두바이 통치자의 의지와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두바이 환자 유치는 두바이를 뛰어넘어 중동지역 환자들까지 끌어올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도 두바이 정부와 MOU를 체결한 직후 “해외환자 유치의 실크로드를 열었다”고 기대감을 보였으나, 한국과 두바이의 거리가 10시간 이상 걸려 이러한 시차를 극복하고 삼성서울병원이 환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지배적. 한편 삼성서울병원 외에 우리들병원에서도 내년 1월에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 내에 척추센터를 열 예정이어서 두 병원의 행보는 계속 의료계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 “철분제 타르색소 무해” 식약청-서울시 한목소리○…카드뮴 낙지 유해성 논란을 빚었던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서울시가 타르 철분제를 두고는 모처럼 단결된 모습을 보여 눈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18일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서울시 보건소가 임신부에게 나눠준 18만6000여 개 철분제 중 18만 개 제품에서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고 밝혀. ‘헤모에이큐’는 황색5호 청색1호 적색40호를, ‘헤모포스’에는 적색40호 황색203호 적색3호를 사용했다는 것. 전 의원은 식품과 달리 의약품의 타르 색소 사용 규정이 느슨해 새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 그러나 식약청은 “최근 서울시가 임신부에게 제공한 철분제에 든 타르 색소는 무해하다”며 “타르 색소 함유량이 일일섭취허용기준(ADI)의 0∼2.9%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반박. 서울시도 “철분제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한목소리. “병원 이전 앞두고도 환자 책임지려는 모습 인상적”○…민병국 중앙대 용산병원장이 20일 병원 후문 뒷마당에 환자와 보호자 80명을 만나 직접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 민 원장은 ‘병원장이 도와 드립니다’라고 쓴 배지를 가슴에 달고 나타나 “부득이하게 병원을 이전하게 되어 용산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병원이 흑석동으로 이전하더라도 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 인근 주민들은 “흑석동까지 교통이 불편하다”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옮겨 달라”는 등 의견을 제시. 병원장과 환자들의 만남은 이전계획이 확정되기도 전인 2008년 8월부터 시작했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은 “내년 초 병원 이전을 앞두고도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반응. 중앙대 용산병원은 용산구보건소와 진행 중인 각종 건강검진 사업을 지속하는 등 용산 환자의 흑석동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 수립에 고심. 용산병원은 내년 2, 3월 중앙대병원 별관으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인데, 환자 1000여 명 유치가 목표.}

    •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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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50대 여성 ‘팔목터널 증후군’ 조심

    설거지를 하다 찬물이 닿으면 손가락이 저릿하다. 걸레를 짜려는데 손목이 아파 힘을 줄 수가 없다. ‘팔목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 환자의 61.7%가 가사노동을 하는 40, 5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팔목터널 증후군 환자는 2005년 7만7000명에서 2009년 11만7000명으로 4년간 연평균 10.9%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여성 환자가 80%로 남성보다 4배 많았다. 여성 환자 중에서도 50대 40.5%, 40대 24%로 중년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총진료비도 148억 원에서 260억 원으로 연평균 15.2% 증가했다. 수근관(手筋管)으로도 불리는 팔목터널은 손목 앞 피부조직 아래 뼈와 인대 사이 통로를 의미한다. 수근관으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나는데 수근관에 압력이 심하게 가해지면 통로가 좁아져 통증이 생긴다. 처음에는 손이나 손가락의 힘이 약해지고 저리며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팔목을 흔들어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인대가 정중신경 밑에 있는 힘줄까지 누르게 되면 통증이 생기고 힘이 약해져 물건을 집거나 주먹을 쥐기 힘들어진다. 반복적으로 손이나 팔을 많이 사용하면 발생한다. 따라서 가사노동으로 하루를 보내는 주부들이나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며 일하는 직장인,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거나 휴대전화 문자를 많이 보내는 청소년 환자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작업 때 일정 간격으로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고정된 자세를 피하는 한편 손과 손목을 가볍게 스트레칭해 준다.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장시간 사용할 때 손목을 받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손목을 보호해 준다. 겨울철에는 손이 차가워져 통증이나 강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장갑 등으로 손과 손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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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별 미인상 나왔다

    흑인 미인은 입술이 얇고 백인 미인은 입술이 두껍다. 중국 미인은 얼굴이 길고 한국 미인은 얼굴이 동그랗다. 이승철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흑인, 백인, 동양인 등 인종별 미인상에 대한 논문을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지(Aesthetic Plastic Surgery)’ 최근호에 발표했다. 인종별 미인의 얼굴은 해당 국가의 유명 연예인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합성에 사용된 연예인의 얼굴은 펄 아모아·조 샐다나 등 흑인 13명, 앤젤리나 졸리·제시카 알바 등 백인 16명, 궁리·탕웨이 등 중국인 13명, 요시오카 미호·아무로 나미에 등 일본인 14명이었다. 한국 미인으로는 김태희 김희선 송혜교 심은하 이영애 등 연예인 13명의 사진이 사용됐다. 합성을 통해 도출된 미인의 얼굴은 인종과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흑인 미인은 보통 흑인 여성의 얼굴보다 작고, 날카로운 눈과 얇은 입술을 가졌다. 콧볼이 좁았으며 턱은 갸름했다. 반면 백인 미인은 보통 백인 여성의 얼굴보다 턱은 각지고 광대뼈가 튀어나왔으며 입술은 두꺼웠다. 또 눈의 세로 크기가 작고 날카로운 눈매를 가져 강렬한 인상이었다. 같은 아시아인인 한중일 미인에도 차이가 있었다. 중국 미인은 광대부터 턱까지가 매우 좁고 갸름한 형이었다. 일본 미인은 턱은 좁지만 뺨은 도톰했고 눈꺼풀이 상대적으로 위쪽에 있어 이마와 가깝다. 한국 미인은 한중일 미인 중에 가장 눈이 크다. 코는 높고 코 밑에서 아래턱까지 길이는 짧고 양쪽 턱은 매우 갸름하다. 가장 어리고 귀여워 보이는 얼굴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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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 해외원정시술 받은 2명 사망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로 중국 일본에서 원정 시술을 받은 환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22일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30일 바이오업체 알앤엘바이오의 협력병원인 일본 교토 베데스타클리닉에서 자가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받은 임모 씨(73)가 폐동맥 색전증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폐동맥 색전증이란 혈관 속에 흘러 다니는 부유물이 혈관을 막아 생긴다. 이 환자는 알앤엘바이오와 1년짜리 메디컬투어 계약을 하고 일본에 건너가 시술을 받았다. 이날 국감에서는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직접 투여받은 환자가 증인으로 출석해 부작용을 증언하기도 했다. 박화정 씨는 “지난해 8월 12일 중국 옌지(延吉) 힐링센터에서 1회 1500만 원을 들여 노화방지 시술을 받았는데 이후 목에 암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씨의 소개로 친구 권모 씨가 당뇨병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주사를 맞는 도중 의식불명에 빠졌고 결국 사망했다는 것이다. 박 씨는 “알앤엘은 ‘코디’라고 불리는 영업사원이 다른 환자를 소개하면 수당을 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섭 식품의약품안전청 바이오정책국장은 “중국 일본에서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술받은 환자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보고됐다”고 확인했고, “알앤엘바이오가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3건을 진행 중이지만 식약청이 안전성 유효성을 검증하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중국 일본 미국 8곳에서 협력병원을 운영하며 8000여 명의 환자를 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해외에서 시술하는 방식으로 현행 약사법 의료법 생명윤리법을 모두 피해가고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메디컬투어’도 금지돼 있지만 해외는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 환자들에게 임상시험을 위한 기부금 형식으로 수천만 원의 시술비를 챙겨 의료법 위반을 교묘히 피해갔다는 증언도 나왔다. 오일환 가톨릭대 의대 기능성세포치료센터장은 “줄기세포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응집이 되면 말초 혈관을 막을 수 있다”며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폐동맥 색전증이나 임파종 같은 부작용은 이미 학계에는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사망한 환자는 극히 일부로 줄기세포치료제 시술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절차상 문제가 없는 의료행위다”라고 해명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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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노인 무료승차 축소계획 없다”

    민주당이 김황식 국무총리 때리기에 나섰다. 김 총리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노인이 지하철 무료 승차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한 발언 때문이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21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부자 감세, 서민 증세도 모자라서 노인 증세까지 하자는 것”이라며 “노인들에게 지하철 승차권을 뺏더라도 부자 감세와 4대강 예산은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에 경악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현안브리핑에서 “김 총리는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잘못된 복지정책과 예산정책을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첨단복합의료단지 조성사업단 등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 총리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최원영 복지부 차관에게 “65세 이상 모든 노인이 지하철을 무료 승차하는 것이 과잉복지냐”며 포문을 열었다. 최 차관이 “과잉복지라고 표현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취약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집행을 해야 한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김 총리 때리기에 나선 배경엔 여권에 맞서 복지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이 정부의 행정을 대표하는 국무총리의 입장이기에, 이는 이명박 정부의 철학과 관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종합감사를 하루 앞두고 보건복지부는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노인 무료승차 대상자를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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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출산율 세계3번째로 낮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세계 평균 2.52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인당 자녀수로 한국은 수년간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10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186개국 가운데 홍콩(1.01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2명)에 이어 세번째로 출산율이 낮았다. 이 합계출산율은 과거 5년간 자료에 기반해 추정한 수치로 통계청이 주민등록인구로 계산한 1.15명(2009년 기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07년 1.19명, 2008년 1.2명, 2009년 1.22명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북한 출산율 역시 세계 133위인 1.85명으로 낮은 편이다. 낮은 출산율 탓에 올해 4850만 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2025년 4948만 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어 2050년에는 4407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인구 1위는 중국으로 13억5414만 명이며 인도(12억1446만 명), 미국(3억1760만 명), 인도네시아(2억3250만 명), 브라질(1억9540만 명) 순이었다. 하지만 2030년부터 인도의 인구가 14억8459만 명으로 중국 14억6246만 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남성이 76.4세로 31위, 여성은 82.9세로 17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남성이 65.5세(118위), 여성이 69.7세(125위)였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은 아이슬란드(80.8세), 여성은 일본(86.6세)이었다. 최단명국은 남녀 모두 아프가니스탄으로 남성 44.7세, 여성 44.6세였다. 한편 이 보고서 중 한국은 의료인 분만 개조율이 100%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출산할 때 의료인의 도움을 받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한국 산모들은 사실상 모두 병원에서 출산한다는 뜻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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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함께 출근해요]직장 보육시설 4, 5층에도 설치 가능

    올 3월 문을 연 롯데백화점 직장어린이집은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인 재동 한옥마을에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 본점 15층 직원 식당 옆에 어린이집을 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행 영유아보육법상 안전사고 및 재난에 대비해 사옥 내 3층 이하에만 보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15층으로는 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 매장 옆에 마땅한 터를 찾을 수 없었던 롯데백화점은 아예 복잡한 도심을 피해 한옥마을을 골랐다. 직장보육시설은 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인 사업장에서는 반드시 설치한다. 하지만 사무실이 밀집된 도심에 짓기에는 설치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보건복지부는 직장보육시설 설치 활성화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직장보육시설 층수 제한을 3층에서 5층으로 완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신 4, 5층에 지을 때는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양방향 비상계단,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기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놀이터 설치 기준도 완화된다. 정원 50인 이상 보육시설은 1인당 3.5m² 이상의 야외 놀이터를 설치하거나 100m 이내에 도로를 횡단하지 않는 인근 놀이터가 있어야 했다. 이를 왕복 2차로 이내 도로를 횡단해 이용 가능한 놀이터로 완화했다. 20일 울산 KBS홀에서 열린 ‘전국보육인대회’에 참석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직장어린이집은 직장에서 운영비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보육서비스의 질도 높고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현재 68.1%에 불과한 직장 보육시설 의무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미설치 사업장 명단을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어린이집 가운데 직장 어린이집이 3.68점(5점 만점)으로 부모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체 보육시설 중 직장보육시설은 1%(350곳)에 불과해 직장어린이집의 71.2%는 입소 대기자가 밀려 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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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프리미엄 렌즈 ‘휴렌’ 출시 外

    프리미엄 렌즈 브랜드인 ‘휴렌(HUREN)’이 최근 출시됐다. ‘휴렌’은 기존에 도수별로 출시된 렌즈가 아니라 개인의 시력에 맞춘 렌즈. 소비자는 휴렌 특약 안경점에서 근시·난시·원시 등 망막 상태와 정확한 시력을 측정해 자신만의 렌즈를 주문한다. ‘휴렌’은 주문 후 제작에 들어가고 2, 3일 안에 맞춤형 렌즈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또 안경테의 크기, 소비자의 얼굴 각도, 렌즈와 동공 간의 거리를 고려한 고급형도 선보였다. 현재 특약점은 전국에 70여 곳이 있다. 가격은 20만∼70만 원 선. 02-2124-2135 ■ 외국인 대상 한방의료체험한국관광공사와 한방의료관광협회는 15∼31일 매주 금요일∼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남산한옥마을에서 외국인 한방의료체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대장금 한방의료체험을 테마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한방치료와 치유를 원하는 해외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설문조사와 상담을 통해 체질개선 한방차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협회 회원 의료기관들이 한방검진, 맥진, 침, 약침, 전침, 뜸, 부항 등 한방 진료도 한다. 02-3446-3316 ■ 서울시민 위한 건강걷기강북삼성병원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강고수부지 이벤트 마당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건강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지원사업의 일환의 하나인 이번 행사는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를 출발해 양화대교를 반환점으로 도는 왕복 코스를 걸은 후 걷기 전후의 혈당 변화를 측정해 걷기의 효과를 체험하는 행사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사전접수를 받는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자전거 등 경품이 제공된다. 대사증후군 검사와 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다. 02-2001-1547, 2777}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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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헬스캡슐

    ■ 여학생 초경연령 11.98세… 어머니 세대보다 3년 이상 빨라져10월 20일 ‘초경의 날’로 제정 매년 10월 20일은 ‘초경의 날’.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초경의 의미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10월 20일을 ‘초경의 날’로 제정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초경의 날’제정을 계기로 그동안 여성들의 은밀한 이야기로만 여기던 초경 및 성장기 생리현상을 공론화하고 초경을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도록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학생들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98세로 어머니 세대의 평균 초경 연령(14.41세)와 비교했을 때 3년 이상 빨라졌다. 따라서 초등학교 3, 4학년부터 월경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념일 제정에 맞춰 여성 자궁의 나팔관을 형상화한 나팔꽃 이미지와 함께 ‘아름다운 첫 인사’를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산부인과의사회는 초등학교와 주변 산부인과 간 자매결연, 연령별 성교육 교재개발, 성 체험관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 “체외부착 인슐린 펌프 통해 췌장인슐린 기능 회복 가능”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교수(당뇨병센터 소장)팀은 인슐린펌프 치료를 통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 36차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최 교수팀이 2005년 9월∼2010년 9월 217명의 인슐린펌프 치료환자를 추적 연구한 결과 장기간 혈당조절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정상치는 6.4 이하)는 치료 전 평균 8.39에서 6.7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도 회복됐다. 인슐린 펌프란 체외 부착형 기기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인슐린 치료법의 경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당뇨병을 치료해도 고혈당이 지속된다는 것이 일반적 개념이었다. 최 교수는 “당뇨병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인슐린펌프 치료 중 혈당 조절을 정상에 가깝게 할수록 치료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의 사용이 국내외에서 금지된 데 이어 독일, 스웨덴, 스코틀랜드 등에서 인슐린 글라진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유방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 인체조직 구득-관리 ‘서울성모조직은행’ 설립키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18일 ‘한국 인체조직기증원 서울성모조직은행’ 공동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서울성모조직은행은 국내 최초로 정부재원으로 설립 운영되는 인체조직 전문구득기관이다. 이 기관은 뼈·연골·인대·피부·심장 판막·혈관 등 인체조직의 전문적인 구득사업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인체조직의 국가 통합 관리에도 기여한다. 또한 인체조직 기증 및 이식의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인체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은 “기증자의 이웃사랑 정신을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서울성모조직은행을 통해 구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해 왔다. 2006년에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인 조직은행을 설립해 인체조직의 채취, 처리, 보관, 분배 등 사업을 선도적으로 관리해 왔다.}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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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베트남, 국제결혼 MOU 체결

    앞으로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는 한국인 남성은 혼인 여부, 직업, 건강상태, 범죄경력 등 신상정보를 미리 제공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19일 베트남 여성연맹과 ‘국제결혼 건전화 및 여성발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국제결혼 중개 시 당사자 신상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하는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11월 시행을 앞두고 결혼이민자 국가와 처음 체결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결혼 당사자 정보의 사전 제공은 물론이고 결혼이민자의 한국 입국 전 정보제공 프로그램 공동운영, 불법 결혼중개업체 단속을 협력한다. 베트남 여성연맹은 여성들을 대표하는 당 조직이면서 정부 기관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조직이다. 베트남 결혼이민자는 3만5000명으로 전체 이민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여성가족부·국가브랜드위원회·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한 ‘다문화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은 국제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위장결혼, 문화와 정서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1.4%가 “(국제결혼에서) 위장결혼 등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제결혼의 부작용은 구체적으로 ‘문화, 정서, 연령차이 등으로 인한 가족 갈등, 해체’(28.5%), ‘결혼이민자에 대한 인권침해, 폭력사건으로 인한 국가이미지 실추’(28.4%), ‘금전이 개입된 맞선, 국제결혼 자체에 인신매매적 요소 내재’(24.1%) 등을 꼽았다. 실제 국제결혼 중개업체가 난립하면서 영리 추구를 위해 마구잡이로 결혼을 성사시키는 사례가 많았다. 여성가족부가 4, 5월에 걸쳐 40일간 지자체와 함께 전국 1811개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전수조사한 결과 12.1%에 달하는 220곳이 신상정보 제공 의무화 등의 규정을 어겼다. 국제결혼 부작용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는 응답자의 49.8%가 ‘배우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엄격한 출입국 절차를 통해 검증 강화’를 꼽았고 이어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등록요건 등 규제 강화’(30%), ‘국제결혼 중개를 위한 비영리기관 설립’(16.2%)순이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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