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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이정민(24·비씨카드·사진)이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정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정민은 13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리조트 올라사발코스에서 끝난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이정민이었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잃는 부진으로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그러나 선두에 4타 뒤진 채 시작한 4라운드에서 이정민은 ‘버디 쇼’를 펼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은 이정민은 이날 6타(버디 8개, 보기 2개)를 줄였다. 경쟁자들보다 40여 분 먼저 라운드를 마친 이정민은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그는 “오늘 27홀(3라운드 잔여경기 포함)을 돌았던 것보다 4라운드를 끝내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체력 소모가 더 심했다. 10언더파를 치다가 마지막 홀에 보기를 해 1타를 잃은 탓에 긴장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후 공동선두였던 이승현과 지한솔, 김보경(이상 8언더파·공동 2위)이 보기로 타수를 잃어 이정민은 1타 차의 짜릿한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박인비(2014년) 유소연(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통산 8승을 기록한 이정민은 “미국 전지훈련의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지난 시즌에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하고도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우승 이후 승수 추가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민은 “지난해에는 하반기에 체력적 문제가 컸기 때문에 우승에 실패했다. 올해는 체력을 완벽히 끌어 올린 만큼 지난해 승수(3승)를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우승 상금 10만5000달러(약 1억2500만 원)를 받았다. 국가별 대표 2명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이정민과 고진영이 출전한 한국이 합계 12언더파로 2위 프랑스(3오버파)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둥관=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이정민(24·비씨카드)이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정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정민은 13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리조트 올라사발코스에서 끝난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이정민이었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잃는 부진으로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그러나 선두에 4타 뒤진 채 시작한 4라운드에서 이정민은 ‘버디 쇼’를 펼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이정민은 이날 6타(버디 8개, 보기 2개)를 줄였다. 경쟁자들보다 40여분 먼저 라운드를 마친 이정민은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그는 “오늘 27홀(3라운드 잔여경기 포함)을 돌았던 것보다 4라운드를 끝내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체력 소모가 더 심했다. 10언더파를 치다가 마지막 홀에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은 탓에 긴장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후 공동선두였던 이승현과 지한솔, 김보경(이상 8언더파·공동 2위)이 보기로 타수를 잃어 이정민은 1타 차의 짜릿한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박인비(2014년), 유소연(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통산 8승을 기록한 이정민은 “미국 전지훈련의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보겠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지난 시즌에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하고도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우승 이후 승수 추가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민은 “지난해에는 하반기에 체력적 문제가 컸기 때문에 우승에 실패했다. 올해는 체력을 완벽히 끌어 올린만큼 지난해 승수(3승)를 뛰어 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우승 상금 10만5000달러(약 1억2500만 원)를 받았다. 국가별 대표 2명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이정민과 고진영이 출전한 한국이 합계 12언더파로 2위 프랑스(3오버파)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둥관=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차 지한솔(20·호반건설)에게 2015년은 험난한 해였다. 아마추어 통산 8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KLPGA투어 무대에 입성한 그는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데뷔 당시 그는 “신인왕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지난해 27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8차례나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고 톱10 진입도 5번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가량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한 그는 2016년 KLPGA투어 첫 정규대회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지한솔은 10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리조트 올라사발코스(파72)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폭우로 경기가 2시간 이상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지한솔은 “전지훈련을 통해 스윙 리듬을 조절하고, 정신력을 가다듬은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경기 재개 후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던 지한솔은 이후 3개의 버디를 낚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한솔은 “비가 오는 날에 부진했던 징크스를 오늘 떨쳐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겠다”며 “잦은 예선 탈락으로 아쉬움이 가득한 한 해(2015년)를 보낸 만큼 올해는 스스로 만족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선수 126명 중 66명만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고진영(넵스) 이정민(비씨카드) 조윤지(NH투자증권)는 2언더파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둥관=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과 상금왕을 휩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KLPGA 여왕 등극을 노리는 선수들이 10일부터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리조트 올라사발코스에서 열리는 2016년 KLPGA투어 첫 정규대회부터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각 투어의 선수 40명과 추천 선수 6명 등 126명이 출전한다. 개인전과 함께 국가별 대표 2명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도 열린다. 총상금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80만 달러(약 9억6500만 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시즌 상금 순위 4위를 기록한 이정민(24·비씨카드)이다. 이정민은 지난해 전인지의 독주를 견제하며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하고도 6월 이후 컨디션 저하로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진 아픔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3승으로 ‘2년 차 징크스’를 겪지 않고 성공적 시즌을 보낸 고진영(21·넵스)도 여왕 자리를 노린다. 지난 시즌 하반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무릎 부상에서 회복된 그는 시즌 초반부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설 계획이다. 고진영은 “이번 동계 훈련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체력, 스윙, 쇼트 게임 등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정민과 고진영은 단체전의 한국 대표로도 선발됐다.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KLPGA투어 사상 최다인 8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던 2010년 신인왕 출신 조윤지(25·NH투자증권)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선전=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과 상금왕을 휩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KLPGA 여왕 등극을 노리는 선수들이 10일부터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리조트 올라자발코스에서 열리는 2016년 KLPGA투어 첫 정규대회부터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각 투어의 선수 40명과 추천 선수 6명 등 126명이 출전한다. 개인전과 함께 국가별 대표 2명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도 열린다. 총 상금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80만 달러(약 9억 6500만 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시즌 상금 순위 4위를 기록한 이정민(24·비씨카드)이다. 이정민은 지난해 전인지의 독주를 견제하며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하고도 6월 이후 컨디션 저하로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진 아픔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3승으로 ‘2년차 징크스’를 겪지 않고 성공적 시즌을 보낸 고진영(21·넵스)도 여왕 자리를 노린다. 지난 시즌 하반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무릎 부상에서 회복된 그는 시즌 초반부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진영은 “이번 동계 훈련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체력, 스윙, 쇼트 게임 등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정민과 고진영은 단체전의 한국 대표로도 선발됐다.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KLPGA투어 사상 최다인 8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던 2010년 신인왕 출신 조윤지(25·NH투자증권)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선전=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여자 축구 대표팀이 호주에 덜미를 잡히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4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2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2점에 머물러 4위가 됐고, 3연승을 달린 호주(승점 9점)는 선두를 지켰다. 이날 중국(승점 7점)은 일본(5위·승점 1점)을 꺾고 2위를 유지했다. 6위 베트남을 꺾은 북한(승점 5점)은 3위가 됐다. 최종예선은 6개국이 풀리그를 치른 뒤 1, 2위가 올림픽 본선에 나가기 때문에 2위와 승점 차가 5점인 한국의 본선 자력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지거나 비기면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 2승을 챙겨도 중국과 북한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됐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이날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해 호주의 공격을 막는 데 주력했다. 또한 정설빈(인천현대제철)과 과거 호주전에서 골맛을 본 경험이 있는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을 선발로 내세워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 호주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한국(FIFA 랭킹 18위)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친 호주는 경기 시작 후 50초 만에 키아 사이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스피드가 좋은 호주의 측면 공격에 위축된 대표팀은 김혜리(인천현대제철)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드는 호주 리사 드 배나에게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전반 14분 키커로 나선 에밀리 밴 에그먼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호주는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미드필더 이민아(인천현대제철) 등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체격 조건이 좋은 호주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7일 중국과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이정현이 결승골을 터뜨린 KGC가 삼성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KGC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4차전에서 85-83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에 올랐다.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전 포워드 이정현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을 포함해 PO까지 전 경기를 출전한 이정현은 KGC의 ‘철인’으로 불린다. 김 감독은 “이정현의 체력은 걱정하지 않는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라서 나도 놀랄 때가 많다”면서 “오늘도 결정적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공격적인 농구로 맞붙었다. 삼성은 문태영이 홀로 11점을 몰아 넣는 등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KGC는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 나갔다. 이정현과 전성현 등이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맞불을 놨다. 위기는 KGC에 먼저 찾아왔다. 센터 찰스 로드가 2쿼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4번째 반칙을 저질러 일찌감치 교체됐기 때문. 그러나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드는 삼성을 상대로 KGC는 마리오 리틀(16득점·3점슛 3개)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전반을 46-43으로 앞섰다. 하지만 KGC의 외곽포가 잠잠했던 3쿼터에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2득점)와 에릭 와이즈(13득점)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68-64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이정현(24득점)이었다. 상대의 반칙을 얻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로 추격의 선봉에 선 그는 양 팀이 83-83으로 맞선 종료 4초 전에 과감한 돌파에 이어 골밑 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 감독은 “이정현에게 슛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지시한 작전이 적중했다. 근성이 뛰어난 이정현은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2012∼201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4강 PO에 진출한 KGC는 정규시즌 우승팀인 KCC와 7일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이정현은 “오늘 결승골은 성장의 계기가 될 것 같다. 정규시즌에서 1승 5패로 밀린 KCC에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춥지만 응원은 해야죠. 두 팀이 다 잘해서 올림픽에 갔으면 좋겠습니다.”(한국 팀 응원단) “저희는 어느 한쪽이 아니라 양 팀을 응원한다는 입장입니다.”(북한 팀 응원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첫날인 29일 남북 대표팀이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大阪)에서 격돌했다.○ “두 팀이 함께 올림픽에 가야죠” 오사카는 일본 전체에서 재일동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전체 동포의 4분의 1이 몰려 산다. 당연히 이들의 응원전도 관심을 모았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오사카 지부와 재일대한민국민단(민단) 오사카부 본부는 10여 일 전부터 각기 응원을 독려했다. 이날 응원에 나선 양측 동포들은 민단과 총련을 가리지 않고 “두 팀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재일동포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이날 경기장 주변에서는 분단을 상징하는 듯한 장면이 많이 눈에 띄었다. 남북 응원단은 경기장에 입장하는 게이트부터 달랐다. 남(south) 게이트 앞에는 민단 쪽 응원단이 모여들었다. 섭씨 7도의 쌀쌀한 기온에 바람마저 거세게 불자 민단은 미리 준비한 ‘주머니난로’를 1인당 3개씩 나눠줬다. 한국팀 응원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유정숙 씨(65)는 “평소 축구를 안 보지만 우리 선수들이 와서 열심히 하는데 안 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함께 온 김앵란 씨(57)도 “사실 꼭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없지만 기왕이면 잘해주길 빈다”며 양 팀 모두 응원했다. ○ 입장 게이트부터 분단된 남과 북 응원단 남 게이트로부터 400m가량 떨어진 북(north) 게이트에는 북한 팀을 응원하는 동포들이 줄 서 있었다. 들뜬 분위기의 학생들에게 말을 걸었지만 대답이 없었다. 신원을 밝히기 거부한 한 총련계 동포는 “학생들이 언론에 아무 대답도 하지 말라는 교육을 단단히 받았다”고 전했다. 남과 북이 출입구부터 다르게 들어가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묻자 “10여 년 전에는 남북이 함께 한반도기(旗)를 들고 응원하기도 했는데 요즘 분위기는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남북 응원단이 달려왔지만 경기가 열린 얀마 스타디움의 관중석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무래도 여자축구의 인지도가 높지 않고 같은 시간에 일본-호주전이 바로 곁 경기장에서 열린 탓도 있다. 5만 명이 들어가는 관중석에서 양측 응원단석은 분단을 상징하듯 멀리 떨어져 있었다.○ 스포츠는 국적으로 차별하지 않는다 북한이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고 이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초안이 마련된 상황에서 남과 북의 청년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는 일본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입장 게이트와 응원석에서 보듯 남북으로 갈린 한반도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현장이기도 했지만 정치와 안보 상황을 떠나 오직 실력과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회 전날인 28일. 김광민 북한 대표팀 감독과 윤덕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오사카 아고라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김 감독은 “남북 대표팀 모두 능력을 발휘하면 함께 본선에 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한국 팀을 배려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이번에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하지 맙시다. 내일 경기에 대한 이야기만 합시다”라며 넘어갔다. 일본 정부는 북한 국적자 입국 전면 금지를 비롯한 독자적 대북제재 조치를 발동한 직후였지만 국가 간 스포츠 대회는 예외로 하고 북한 대표단에 특별 비자를 발급했다.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국적 등으로 차별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는 이유다. 동포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일까. 양 팀 모두 응원하고 싶다던 한 동포는 양 팀이 1-1로 비긴 경기 결과에 대해 “잘됐다”며 “남과 북이 스포츠에서만이라도 사이좋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국, 북한과 1-1로 비겨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강호 북한과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은 29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이날 정설빈(26·인천 현대제철)이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지만, 체력이 떨어진 후반 35분 북한 김은주에게 중거리 슛으로 골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오사카=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정윤철 기자}
아시아 제패를 노리는 FC서울이 일본 프로축구 챔피언과의 ‘3·1절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일본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3일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서울은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지난해 K리그 득점 2위(15골)에 올랐던 공격수 아드리아노는 부리람전에서 4골(1도움)을 터뜨렸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했다가 올 시즌 서울로 복귀한 데얀도 부리람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노, 데얀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K리그 최강의 공격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1차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1-2로 패한 히로시마는 1일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ACL 준우승의 아쉬움을 올 시즌에 털어내려는 최 감독은 히로시마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강호를 만나야 하는 만큼 부리람전 승리는 잊었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가지고 매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조 1차전(23일)에서 고무열과 이동국의 연속 골로 FC도쿄(일본)를 2-1로 꺾은 전북도 1일 오후 9시 중국 난징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방문 경기를 치른다. 쑤닝은 겨울 이적 시장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684억 원)를 주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알렉스 테이셰이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축 멤버였던 미드필더 하미리스(브라질·이적료 431억 원)가 소속된 호화 군단이다. 그러나 약체 빈즈엉(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1-1로 비기는 등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련한 이동국과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18골) 김신욱을 앞세운 전북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여자 축구대표팀이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인 북한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본선에 진출하려면 3승 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북한, 일본과 맞붙는 1, 2차전에서 승점 2, 3점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감독의 의중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강호 북한(FIFA 랭킹 6위)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북한전 9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대표팀이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2일 열리는 일본(FIFA 랭킹 4위)과의 2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6개 국가가 풀 리그로 경기를 치르는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1, 2위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받는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6개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4승 8무 4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일본은 29일 호주(FIFA 랭킹 9위)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문제는 일본의 1차전 패배가 한국에는 그리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일본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대표팀은 북한과의 1차전에 총력을 기울여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윤 감독은 “어려운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한 만큼 일본전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FIFA 랭킹 17위)은 이날 약체로 분류된 베트남(FIFA 랭킹 29위)을 2-0으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각 팀이 1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일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호주(승점 3)가 다득점에서 중국(2위·승점 3)에 앞서 선두가 됐다. 한국과 북한은 승점 1로 공동 3위가 됐다. 일본과 베트남은 각각 5, 6위에 머물렀다. 한편 북한전에 선발 출전한 대표팀 골키퍼 김정미(32·인천 현대제철)는 ‘센추리클럽’(국가대표팀 간 경기 100경기 이상 뛴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아시아 제패를 노리는 FC서울이 일본 프로축구 챔피언과의 ‘3·1절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일본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3일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서울은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지난해 K리그 득점 2위(15골)에 올랐던 공격수 아드리아노는 부리람전에서 4골(1도움)을 터뜨렸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했다가 올 시즌 서울로 복귀한 데얀도 부리람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노, 데얀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K리그 최강의 공격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1차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1-2로 패한 히로시마는 1일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ACL 준우승의 아쉬움을 올 시즌에 털어내려는 최 감독은 히로시마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강호를 만나야 하는 만큼 부리람전 승리는 잊었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가지고 매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조 1차전(23일)에서 고무열과 이동국의 연속 골로 FC 도쿄(일본)를 2-1로 꺾은 전북도 1일 오후 9시 중국 난징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방문 경기를 갖는다. 쑤닝은 겨울 이적 시장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684억 원)를 주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알렉스 테세이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축 멤버였던 미드필더 하미리스(브라질·이적료 431억 원)가 소속된 호화 군단이다. 그러나 약체 빈즈엉(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1-1로 비기는 등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련한 이동국과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18골) 김신욱을 앞세운 전북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외국인 선수 간 맞대결에서 승리한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오리온은 28일 안방인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015∼2016 KCC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84-7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없다.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1차전에서 40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오리온의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는 이날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공격을 이끌었다. 30분 23초간 활약한 잭슨(24득점)은 전반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오리온의 48-38 리드를 이끌었다. 그는 장신 선수가 많은 동부의 기동력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해 빠른 돌파에 이은 골밑 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또한 그는 양 팀 최다인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동료의 공격까지 도왔다. 헤인즈(23득점 9리바운드)는 고비 때마다 장기인 미들 슛을 성공시켜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PO에서 두 선수 모두의 득점력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 잭슨은 “한국 농구 경험이 많은 헤인즈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듣고, 서로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잭슨이 개인기로 상대 장신 선수들의 수비진을 무너뜨려 승리할 수 있었다. 6강 PO를 빨리 통과해 휴식을 가진 뒤 4강 PO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동부는 베테랑 김주성(12득점)이 분투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외곽 슛 난조로 무릎을 꿇었다. 개인 통산 PO 1434점(90경기)을 기록한 김주성은 역대 개인 통산 PO 득점 1위인 추승균 현 KCC 감독의 기록(1435점·109경기)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10득점에 그쳤고, 웬델 맥키네스(24득점·실책 3개)는 오리온의 거친 수비에 흥분해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공격의 흐름을 끊는 경우가 많았다. 전날 KGC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6강 PO 안방경기에서 93-86으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28일까지 대진별로 6강 PO 2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정규리그 상위팀인 오리온(3위)과 KGC(4위)가 모두 2승을 거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세계 축구 대통령’으로 선출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46·사진)이 월드컵 체제 개편을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끝난 FIFA 특별총회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투표에 참가한 207개 회원국 중 115개 회원국의 표를 얻어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88표)을 제치고 제9대 FIFA 회장에 당선됐다. 인판티노 회장의 핵심 공약은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를 현행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리고, 월드컵 공동 개최도 확대하겠다는 것. 이는 이번 선거에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적이 없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 등의 표심을 잡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뷰에서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국가가 월드컵에 나서야 한다. 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을 지냈지만 시야는 전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본선 참가국 확대가 한국 축구에 가져올 실익은 크지 않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본선 티켓이 8장 늘어나면 이 가운데 1장이 아시아에 할당될 수 있다. 월드컵 예선 통과의 부담은 줄겠지만, 본선에 참가하는 유럽과 남미의 강호도 늘어나기 때문에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체제 개편은 FIFA 위상 제고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의 부패 스캔들로 인해 FIFA는 재정 위기에 처했다. 포브스는 “FIFA의 주요 후원사들이 재계약을 하지 않거나, 월드컵 투자를 망설이면서 월드컵을 통한 FIFA의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열린 2014년 FIFA의 수익은 약 2조5950억 원에 달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본선 참가국 확대 방침은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과 광고 효과를 키워 후원사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FIFA의 합리적 운영과 투명성을 강조한 인판티노 회장은 수익의 일부를 회원국에 돌려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모든 회원국에 매년 500만 달러(약 62억 원), 대륙별 연맹에는 매년 4000만 달러(약 495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다수의 회원국이 인판티노의 손을 들어준 이유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강추위가 누그러들면서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프로 골퍼들은 계절 변화에 맞춰 기능성 의류로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골프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온 변화가 컨디션에 큰 영향을 준다. ‘JDX멀티스포츠’는 땀을 빠르게 흡수해 옷 바깥으로 배출시키는 기능과 자외선 차단에 뛰어난 제품을 공개했다. ‘UL인터내셔널크라운라인’의 ‘경량 스트레치 바람막이 점퍼’는 무게가 가볍고 방풍 기능이 뛰어나다. 해충 퇴치 기능이 있는 모스펠라 소재의 ‘베이스레이어’는 곤충들의 활동이 활발한 여름 시즌 골퍼들의 필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체온 조절과 수분 조절 시스템이 강화된 ‘투어핏 라인’과 ‘플레이 라인’을 내놨다. 일교차가 심한 봄 시즌에는 체온 조절 기능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번 제품은 소재 자체의 공기 순환 기능과 함께 실제로 작은 구멍을 뚫는 타이틀리스트 어패럴만의 독보적인 ‘에어패널’ 디자인을 적용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에어패널은 등, 겨드랑이, 옆구리 등 땀이 많이 나거나 공기 순환이 필요한 부분에 위치해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프랑스 명품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은 화사하고 경쾌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프링 아트워크 세트’를 출시했다.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본 아이템이 포함돼 있다. 맨투맨 티셔츠는 착용감이 부드럽고 편안해 라운드 할 때 겉옷과 이너 등으로 활용하기 좋다. 또한 독특한 디자인이 티셔츠 전면에 사용됐기 때문에 패션 감각을 잘 드러낼 수 있다. 강렬한 색상이 돋보이는 슬림팬츠는 날렵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28)를 2년째 후원 중인 ‘와이드앵글’은 변덕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한 고기능성 의류를 내놨다. 무더운 여름 시즌에 최적화된 냉감 소재 티셔츠와 치마바지는 땀이 많고 더위에 약한 골퍼를 위해 제작됐다. 옥을 미세한 분말로 만든 소재인 ‘콜드 스톤’은 땀을 흡수하자마자 빠르게 배출하기 때문에 불쾌감을 줄인다. ‘고어텍스 스트레치 재킷’은 무게가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차별화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제품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겨우내 몸이 근질거렸을 주말골퍼들이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골퍼의 건강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무작정 필드를 찾았다가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시작한 운동이 자칫 병을 부를 수도 있다. 회사원 강모 씨(44·여)는 “30대에는 잘 몰랐다. 그런데 40대에 접어든 뒤부터는 필드에서 피로가 빨리 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강 씨가 가장 피로를 느끼는 부위는 눈.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선글라스를 쓰지만 강한 햇빛에 눈이 아파 찡그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날씨에 맞춰 선글라스 렌즈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사 골퍼’로 유명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프로 출신 홍희선 씨도 2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흐린 날에는 노란색 렌즈 같은 밝은 색을 끼고 화창한 날에는 조금 어두운 색의 렌즈를 착용했더니 눈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시야가 밝아지니 피로가 덜했다는 것이다. 봄철에는 중국 등에서 날아든 황사와 꽃가루가 공기에 섞여 있다. 이 시기에 골프를 하다 황사 등에 의한 알레르기 결막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느는 이유다. 눈이 따갑거나 가려울 때는 인공눈물로 자주 씻어주는 게 필수적이다. 손으로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더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날씨가 춥지 않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과격한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따를 수 있다. 평소 과중한 업무 등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피로가 쌓여 있는데 준비 없이 급하게 라운딩을 하다 부상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골프 전문가들은 “필드 약속을 잡아뒀다고 안 하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 평소 건강을 위해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드에서 스윙 메커니즘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순간적으로 스윙 시 손목이 잘못 꺾이면서 손목은 물론이고 팔꿈치 주변 인대 손상이나 허리 관절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프는 한 방향으로 몸을 회전하는 운동이다. 특히 허리가 계속 특정 방향으로 돌면서 주변에 경직된 인대나 근육이 파열되거나, 척추가 휘는 증세도 찾아올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자세가 습관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척추의 균형이 깨지기 십상이다. 척추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반동을 주지 않고 정지된 상황에서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 복식호흡을 하거나, 체중을 지탱하는 고관절 이완 운동을 하고 필드에 나가는 게 좋다. 피부 트러블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크림을 꼭 바르는 세심함도 필요하다. 봄과 여름철 자외선 노출지수와 같은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크림에는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이중 세안으로 잔여물과 노폐물을 꼼꼼하게 제거해야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얼음이나 시트 마스크를 냉장고에 뒀다가 라운딩이 끝나면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도 좋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축구 포항의 ‘원더보이’ 문창진(23)에게 2016년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해다. 어린 시절부터 출전을 꿈꿔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포항의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그는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최종예선 엔트리는 23명인 데 비해 본선은 엔트리가 18명이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3명까지 영입되면 최종예선에 출전한 선수 중 많아야 15명만 브라질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최종예선에서 4골을 터뜨린 문창진도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허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경험이 있는 문창진은 “당시엔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라며 마음을 다스렸지만 이번엔 다르다. 인생에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올림픽 출전의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엔트리 경쟁을 예고했다. 문창진은 “최종예선을 마친 뒤 신 감독님께서 ‘모두 내 자식같이 소중하지만 몇 명은 브라질에 함께 갈 수 없다. 소속 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면 뽑지 않을 테니 경쟁을 이겨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종예선 내내 동고동락한 선수들이지만 살가운 작별인사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문창진은 “차마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누군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을 때의 아픔을 알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서로 경쟁심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창진은 세 명의 사령탑을 위해 반드시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문창진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문창진은 “이 감독님을 만나기 전에 나는 소심한 선수였다. 그러나 이 감독님께서 ‘너는 자신감만 있으면 최고다’라며 수없이 칭찬해 주신 덕분에 과감한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페널티킥에서 ‘강심장’의 상징인 ‘파넨카킥’(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킥)을 시도하는 대담한 선수가 됐다. 문창진은 “최종예선이 끝난 뒤 팀으로 서둘러 복귀하는 바람에 병문안을 가지 못했다. 본선 전에는 반드시 찾아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지난해 K리그 경기에서 부상해 5개월간 재활에 매달린 문창진을 최종예선 명단에 포함시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문창진은 “올림픽대표팀의 ‘활력소’는 신 감독님이다. 감독님은 선수들의 귀를 깨무는 등 선수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그런 신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는 급격히 말수가 줄었다고 한다. 문창진은 “‘수다쟁이’인 감독님께서 긴장하시는 것을 보고 선수들끼리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최진철 포항 감독은 문창진에게 올림픽 최종엔트리 발탁의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문창진은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선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아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아직 최 감독님께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다. 팀에서 제몫을 다해 감독님께 인정을 받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24일 중국 프로축구의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치른다. 문창진은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해결사’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포항=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축구 포항의 ‘원더보이’ 문창진(23)에게 2016년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해다. 어린 시절부터 출전을 꿈꿔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포항의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그는 “올림픽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최종예선 엔트리는 23명인 데 비해 본선은 엔트리가 18명이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3명까지 영입되면 최종예선에 출전한 선수 중 많아야 15명만 브라질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최종예선에서 4골을 터뜨린 문창진도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허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경험이 있는 문창진은 “당시엔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라며 마음을 다스렸지만 이번엔 다르다. 인생에 한번 뿐일지도 모르는 올림픽 출전의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엔트리 경쟁을 예고했다. 문창진은 “최종예선을 마친 뒤 신 감독님께서 ‘모두 내 자식같이 소중하지만 몇 명은 브라질에 함께 갈 수 없다. 소속 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면 뽑지 않을 테니 경쟁을 이겨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종예선 내내 동고동락한 선수들이지만 살가운 작별인사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문창진은 “차마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누군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을 때의 아픔을 알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서로 경쟁심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창진은 세 명의 사령탑을 위해 반드시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백혈병 투병 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문창진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문창진은 “이 감독님을 만나기 전에 나는 소심한 선수였다. 그러나 이 감독님께서 ‘너는 자신감만 있으면 최고다’며 수없이 칭찬 해주신 덕분에 과감한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페널티킥에서 ‘강심장’의 상징인 ‘파넨카킥(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킥)’을 시도하는 대담한 선수가 됐다. 문창진은 “최종예선이 끝난 뒤 팀으로 서둘러 복귀하는 바람에 병문안을 가지 못했다. 본선 전에는 반드시 찾아뵐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지난해 K리그 경기에서 부상해 5개월간 재활에 매달린 문창진을 최종예선 명단에 포함시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문창진은 “올림픽 대표팀의 ‘활력소’는 신 감독님이다. 감독님은 선수들의 귀를 깨무는 등 선수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그런 신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는 급격히 말수가 줄었다고 한다. 문창진은 “‘수다쟁이’인 감독님께서 긴장하시는 것을 보고 선수들끼리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최진철 포항 감독은 문창진에게 올림픽 최종엔트리 발탁의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문창진은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선 소속 팀에서 출전기회를 많이 잡아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아직 최 감독님께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다. 팀에서 제몫을 다해 감독님께 인정을 받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24일 중국 프로축구의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치른다. 문창진은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해결사’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포항=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32·203㎝)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2002~2003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직후인 2003~2004시즌에 데뷔했다. 조던이 떠난 뒤 차세대 황제의 등장을 갈망하던 미국 언론과 팬들은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제임스를 주목했다. NBA의 대표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제임스는 데뷔 때부터 거침없는 돌파에 이은 골밑 공격과 외곽 슛을 앞세워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마이애미에서 뛸 때는 두 차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자신감이 넘쳤던 제임스는 “사람들은 또 다른 조던을 찾고 싶어 하지만 나는 나일뿐이다”라며 조던과의 비교가 달갑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014~2015시즌부터 NBA 최고스타 자리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현역 NBA 최고의 3점 슈터로 불리는 스테픈 커리(28·골든스테이트·190.5㎝)가 제임스를 제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며 경쟁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다. 제임스와 커리는 모두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 출신이다. 미국 언론은 두 선수의 대결을 두고 ‘묵직한 탱크(제임스)와 날렵한 전투기(커리)’의 대결로 비유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커리의 활약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가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를 꺾고 4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커리는 45.4%의 높은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커리의 평균 득점은 29.8점(1위)으로 평균 25득점인 제임스(5위)에 앞서 있다. 자존심 강한 제임스는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난 뒤 정규리그 후반기가 재개 된 19일부터 MVP와 득점왕 탈환을 위한 반격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안방경기에서 25득점 9도움 9리바운드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6-95 승리를 이끌었다. 카이리 어빙(19득점)과 케빈 러브(15득점)도 팀 승리를 도왔다. 제임스는 경기 후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시카고의 격렬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아픔을 되갚아 주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을 이끈 최진철 감독(45). 그는 당시 “월드컵이 끝나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프로축구 포항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졌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그의 아들은 기뻐했다고 한다. 17일 포항의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최 감독은 “프로팀 감독이 어떤지 잘 모르는 아들이 ‘대표팀 감독이 아니어서 비난받을 일은 없겠다’며 좋아했다. 대표팀은 어쩌다 한 번 혼나지만 이제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매주 비난받을 텐데…. 가족을 위해서라도 더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 생활을 한 그에게 프로 감독은 새로운 도전이다. 짧은 기간 대회를 준비하는 것과 1년 단위로 프로팀을 관리하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성적에 대한 조급함도 있지만 여유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긍정의 힘’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일까. 최 감독은 “포항에 오니 공기도 좋고, 밥맛도 좋다”며 “선수 시절부터 76.5kg으로 몸무게를 유지했는데 최근에는 79.2kg까지 늘었다”며 웃었다. 포항은 9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베트남)를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공식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최 감독은 “하노이전은 연습경기로 생각했다”며 “진짜 데뷔전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본선 첫 경기”라고 말했다. 24일 포항은 지난해 ACL 우승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비시즌 동안 고무열(전북)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 전력이 약해졌지만 최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포항이 아닌 다른 팀에서 감독 제의가 왔다면 흔들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가 포항을 택한 이유는 깊은 인상을 남겨 준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포항의 패스 축구를 보고 ‘한국에도 이런 팀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밀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포항의 축구는 FC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짧은 패스 중심의 축구)’와 닮아 지역의 특산물에 빗대 ‘과메기타카’로 불린다. 최 감독은 “기존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패스 속도가 더 빠른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6시즌에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는 최 감독은 특히 전북, FC서울, 울산과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은 최 감독이 1996∼2007년 활약한 친정팀이다. 최 감독은 “전북전에서 깨끗하고 멋진 경기로 승리한 뒤 친정 팬들에게 박수를 받고 싶다. 학번이 같은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동해안 더비’인 울산은 팬들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로 꼽았다. 최 감독은 “포항 서포터스 임원들이 ‘다른 팀한테는 져도 좋지만 울산은 꼭 이겨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최근 최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감독과 선수가 서로에게 빨리 적응해야 팀 전체의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인상 쓰고 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는데 아직 선수들이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훈련 때 모자를 쓰지 않는 것도 선수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작은 노력이다. 최 감독은 “17세 이하 선수들을 이끌 당시에 내가 모자를 쓰면 조교처럼 보여 무섭다는 말을 들었다. 햇볕이 강해도 모자는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포항=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을 이끈 최진철 감독(45). 그는 당시 “월드컵이 끝나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프로축구 포항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약속은 지키기 어렵게 됐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그의 아들은 기뻐했다고 한다. 17일 포항의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최 감독은 “프로팀 감독이 어떤지 잘 모르는 아들이 ‘대표팀 감독이 아니어서 비난받을 일은 없겠다’며 좋아했다. 대표팀은 어쩌다 한번 혼나지만 이제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매주 비난 받을 텐데…. 가족을 위해서라도 더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생활을 한 그에게 프로 감독은 새로운 도전이다. 짧은 기간 동안 대회를 준비하는 것과 1년 단위로 프로팀을 관리하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성적에 대한 조급함도 있지만 여유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긍정의 힘’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일까. 최 감독은 “포항에 오니 공기도 좋고, 밥맛도 좋다”며 “선수 시절부터 76.5㎏으로 몸무게를 유지했는데 최근에는 79.2㎏까지 늘었다”며 웃었다. 포항은 9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베트남)를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공식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최 감독은 “하노이전은 연습경기로 생각했다”며 “진짜 데뷔전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본선 첫 경기”라고 말했다. 24일 포항은 지난해 ACL 우승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비시즌 동안 고무열(전북)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 전력이 약해졌지만 최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해 경기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포항이 아닌 다른 팀에서 감독 제의가 왔다면 흔들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가 포항을 택한 이유는 깊은 인상을 남겨 준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포항의 패스 축구를 보고 ‘한국에도 이런 팀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밀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포항의 축구는 FC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짧은 패스 중심의 축구)’와 닮아 지역의 특산물에 빗대 ‘과메기타카’로 불린다. 최 감독은 “기존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패스 속도가 더 빠른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6시즌에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는 최 감독은 특히 전북, FC서울, 울산과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은 최 감독이 1996~2007년 활약한 친정팀이다. 최 감독은 “전북전에서 깨끗하고 멋진 경기로 승리한 뒤 친정 팬들에게 박수를 받고 싶다. 동년배인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동해안 더비’인 울산은 팬들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할 상대로 꼽았다. 최 감독은 “포항 서포터스 임원들이 ‘다른 팀한테는 져도 좋지만 울산은 꼭 이겨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최근 최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감독과 선수가 서로에게 빨리 적응해야 팀 전체의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인상 쓰고 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는데 아직 선수들이 받아주질 않는다”고 말했다. 훈련 때 모자를 쓰지 않는 것도 선수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작은 노력이다. 최 감독은 “17세 이하 선수들을 이끌 당시에 내가 모자를 쓰면 조교처럼 보여 무섭다는 말을 들었다. 햇볕이 강해도 모자는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포항=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