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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여강사가 미성년자인 중학생 제자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더라도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5단독 한지형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학원 강사 권모 씨(32·여)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한 판사는 “피해자가 성인에 가까운 신체를 가졌더라도 만 13세에 불과해 성적 가치관과 판단 능력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의 성적 무지를 이용해 자신의 성적만족을 얻기 위한 의도로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의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으로 볼 때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권 씨는 자신이 강사로 일하는 서울의 한 학원에서 알게 된 김모 군(14)과 집이 같은 방향이어서 자주 함께 다니며 친해지자 김 군에게 교제를 제안했다. ‘같이 씻을까’ ‘안아 보자’ 등 선정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권 씨는 결국 지난해 10월 9¤25일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김 군과 4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권 씨는 재판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해 성적학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군은 수사기관에서 “권 씨를 사랑하지만 성관계를 할 때는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다”고 진술했다. 부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시원한 맥주와 함께 비틀스 헌정밴드 공연, 록 페스티벌, 셰프들의 열띤 푸드 콘서트를 즐겨보세요.” 한국 최고의 맥주축제인 ‘2016 송도세계문화축제’(송도맥주축제)가 26일∼9월 3일 9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달빛축제공원(펜타포트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6회째인 이 축제는 국내 최대 맥주축제로 명성을 쌓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대형 뮤직페스티벌로 변신을 꾀한다. 전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을 보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비틀스 헌정밴드인 영국의 ‘카운터피트 비틀스’가 26, 27일 무대에 오른다. 1995년 결성된 이 팀은 평론가들로부터 ‘비틀스의 현신’이라는 평가를 듣는 영국 밴드. 2003년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에 콜드플레이 등과 함께 초청된 바 있다. 로맨틱펀치와 잔나비, 트랜스픽션 등 16개 팀이 나서는 밴드 페스티벌도 축제 열기를 뜨겁게 한다. 국내 최고의 남성 보컬로 꼽히는 정동하, EDM(Electronic Dance Music)의 전설로 불리는 구준엽(DJ KOO), 싱어송라이터 안치환 등이 출연한다. 또 015B와 변진섭, 김수희, 조덕배, 이용, VOS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인기 가수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된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최초의 열기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첨단 드론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축제가 열리는 9일간 송도국제도시 밤하늘에서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불꽃놀이가 끝나면 옥타곤 DJ가 진행하는 EDM 파티와 포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100여 종의 세계 맥주와 김소봉 진경수 남성렬 채낙영 황요환 등 스타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행사 기간 승용차, 맥주 증정 이벤트 등의 경품도 많다. 진경수 남성렬 등 스타 셰프 5인방은 9일 동안 청년 푸드트럭 창업자들과 함께 트럭에 올라 평소 접하기 힘든 특별 메뉴를 요리한다.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한국형 푸드트럭 스타일의 메뉴들도 선보인다. 송도세계문화축제는 한국 맥주축제의 원조로 불린다. 2011년 제1회 대회가 성과를 거두자 이를 벤치마킹한 대구치맥페스티벌, 부산 센텀맥주축제, 서울 신촌맥주축제가 이어졌다. 송도세계문화축제 관계자는 “비싼 티켓을 구매하는 뮤직 페스티벌이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여름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자유로운 광장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축제 개최 장소인 송도달빛축제공원(펜타포트공원)은 인천 센트럴로 350(송도동 26-1)에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5번 출구로 나와 임시버스 정류장에서 6-3번, 103-1번을 탄 후 행사장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이 버스들은 행사장까지 연장 운행한다. 032-830-100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내 학교 재배치 사업 금품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결정적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교육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학교 신축공사 수주 과정에서 불거진 ‘3억 원 뇌물수수 사건’에 이 교육감이 연루된 정황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혐의를 밝혀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24일 오전 9시 30분경 인천지검에 소환돼 다음날 새벽까지 17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측근이 연루된 지난해 인천시내 학교 이전 신축공사 수주 과정에서의 뇌물수수 사건과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24일 오후부터 이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은 앞서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이 교육감의 측근인 인천시교육청의 3급 간부 박모 씨(59)와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 이모 씨(62), 이 교육감의 측근 이모 씨(58)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인천지역 건설업체 Y 사의 C 이사(57)로부터 받은 3억 원이 2년 전 이 교육감이 선거 때 진 빚을 갚는 데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검찰 조사에서 이 교육감의 관련성을 부인하다가 “‘3억 원으로 선거 때 진 빚을 갚겠다’고 교육감에게 알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다른 한명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교육감이 3억 원의 존재를 알았다면 뇌물수수의 공범이 되고, 범죄 수익을 본 경우에는 구속까지 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교육청 간부와 측근 등이 3억 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전혀 몰랐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이 교육감 측에 선거자금을 빌려준 사업가의 신원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가는 경기 부천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교육감과 같은 고향(충남 홍성)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 선거 당시 자금을 모집한 고교 동창 이 씨가 이 교육감 이름으로 이 사업가로부터 억대의 돈을 빌렸고, 지난해 돈을 갚으라는 압박을 받자 C 이사로부터 3억 원을 받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송도캠퍼스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함께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업들은 “일방적인 계획”이라며 부인하고 나섰다. 대상 기업들이 자체 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지난달 28일 교내에서 열린 ‘송도캠퍼스 부지 관련 설명회’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연구기관을 유치해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며 송도캠퍼스 활용 방안을 밝혔다. 이날 최 총장은 당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계약한 캠퍼스 부지 22만 m²(1077억 원) 가운데 약 13만 m²(674억 원)의 부지를 인천경제청에 반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대신 이미 땅값을 치른 9만 m²(403억 원)를 활용해 “NASA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연구기관을 유치해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최 총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회사 최고경영진과 협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나온 내용이라는 것. 셀트리온은 내년부터 현재 송도국제도시 본사 옆에 추가 생산시설과 연구소 건립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인하대 송도캠퍼스 내 연구소 추진 계획을 부인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에 공동 연구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같은 분위기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복제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맡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주축으로 한 바이오의약 관련 제품의 개발과 연구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구소를 짓기 위해 경관 심의를 받아 놓은 상태여서 인하대 부지에 공동 연구소를 건립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송도캠퍼스 주변이 향후 바이오밸리로 성장하는 지역이어서 대학과 기업이 함께 연구소를 건립하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내 학교 재배치 사업을 둘러싼 금품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소환해 조사한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24일 오전 9시 반 이 교육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학교 신축 공사 수주를 둘러싼 ‘3억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공사 수주 과정의 금품 비리에 이 교육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교육감의 혐의가 인정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시교육청 간부 박모 씨(59·3급)와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 이모 씨(62), 이 교육감의 측근 이모 씨(58)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18일 이 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이 인천지역 Y건설업체 C 이사(57)로 받은 3억 원이 2년 전 이 교육감이 선거 당시 진 빚을 갚는 데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육감은 자신을 향한 의혹과 관련해 “일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검찰 관계자는 “학교 재배치 사업 금품비리 사건 수사과정에서 이 교육감을 상대로 한번도 조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내일 소환을 하는 것이다. 현재 교육감을 피의자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조사를 시작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언제든지 전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을 바탕으로 인천 관광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17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고 20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으로 관련 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인천시티투어버스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경유해 운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시티투어버스의 배차 간격도 기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한다. 이에 따라 8월 중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인천시립박물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정류장이 신설되고 버스 내 음성 안내 시스템과 각종 홍보물이 새롭게 제작된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따르면 영화 상영 전 하루 방문객이 700명이었는데, 영화 상영 후에는 1000여 명으로 평균 30%가량 늘었다. 1984년 건립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남북한 무기와 작전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화 소품으로 사용된 팔미도등대의 실물 크기 모형(지름 5m, 높이 8m)도 전시돼 있다. 인천시가 1억5000만 원을 지원해 제작된 팔미도등대 세트는 영화 촬영 땐 송도석산과 송도고 주변 야산에 설치돼 켈로부대 등대 탈환의 배경이 됐다. 인천시는 상륙작전 명소인 팔미도를 쉽게 찾도록 하기 위해 인천 연안부두∼팔미도를 오가는 유람선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영화 티켓을 소지하거나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방문 스탬프 기록을 가진 승객은 유람선 요금에서 5000원을 깎아준다. 팔미도 유람선 왕복 정상 요금은 일반 2만2000원, 중고생 1만8000원, 소인 1만5000원이다. 한국 등대의 효시인 팔미도등대는 상륙작전 당시 유엔군연합함대의 길잡이 역할을 하며 작전의 성공을 이끌었다. 10월 14일까지 유람선에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 승선해 팔미도등대의 역할 등을 들려준다.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정보 수집 캠프가 있었던 옹진군 영흥도도 영화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면서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군 영흥도 전적비가 있는 영흥도 십리포 지역에는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기 직전 정보 수집 캠프가 설치됐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한 초석 역할을 한 곳이다. 당시 장병과 영흥도 주민으로 조직된 대한 청년단 방위대원 등이 전투에 참여했다. 9월 13일 청년방위대원들이 703함대의 필사적 함포 지원 아래 북괴군 대대급 병력을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 전투에서 순국한 해군 영흥지구 전투 전사자와 영흥면 대한청년단 방위대원 14인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적비를 설치했다. 영흥도 국사봉과 통일사도 둘러볼 만하다. 통일사는 한 여인이 6·25전쟁 당시 전사한 남편의 넋을 기리면서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건립한 사찰이다. 국사봉 기슭에 자리 잡은 통일사는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으며 국사봉 전망대에서는 멀리 서해를 오가는 외항선을 바라볼 수 있다. 인천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객이 700만 명을 돌파하면 영화감독과 주연 배우를 명예시민 또는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9월 7일부터 시작되는 인천상륙작전 월미축제,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 마라톤대회에 배우들을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내 학교 재배치 사업을 둘러싼 금품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사진)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부(부장 김형근)는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수사관 15명을 투입해 인천 남동구 간석동 교육감 자택(관사)과 구월동의 교육감 집무실, 비서실, 교육감의 김모 비서실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교육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결재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등학교 이전 재배치와 관련해 학교 신축 공사 수주를 둘러싼 금품 비리에 이 교육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육감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시교육청 간부 박모 씨(59·3급)와 이 교육감의 고등학교 동창 이모 씨(62), 이 교육감의 측근 이모 씨(58)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박 씨 등 3명은 지난해 6, 7월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M여고, H고)의 신축 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인천의 Y건설업체 C 이사(57)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품이 오갈 당시 박 씨는 학교설립기획과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시교육청 행정국장으로 근무했다. 이 씨는 이 교육감과 고교 동창으로 2014년 교육감 선거 때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이 학교법인은 여고를 특성화고 부지로, 특성화고는 신도심으로 옮기는 학교 재배치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 학교법인은 학교 이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다 올 3월 말 주택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이전 승인을 받았다. C 이사는 해당 학교법인의 고교 이전·재배치와 관련해 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이 교육감의 선거 빚 3억 원을 대신 갚아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그가 재직한 건설사는 1990년 초에 설립됐으며 최근 몇 년 새 인천의 학교 신축 공사를 많이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인천지부 초대 지부장을 지낸 이 교육감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위에 머물렀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31.89%의 득표율로 교육감에 당선됐지만 2차례의 선거에서 많은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내 학교 재배치 사업을 둘러싼 금품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부(부장 김형근)는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수사관 15명을 동원해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교육감 관사와 구월동 시 교육청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인천 시내학교를 이전해 재배치하는 사업을 둘러싼 금품 비리에 이 교육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교육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시교육청 간부 박모 씨(59·3급)와 이 교육감의 고등학교 동창 이 모 씨(62) 등 이 교육감 측근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박 씨 등 3명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인천의 건설업체 C 이사(57)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억 원이 오간 사실을 이 교육감이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대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1876∼1949)의 동상을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인천 중구로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김구 선생 동상은 인천대공원 남쪽 한적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간부회의에서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려면 과거의 훌륭한 역사를 발굴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백범 선생 동상과 감리서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살리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구 선생은 일본군 간첩을 죽인 혐의로 1896년 인천항 감리서에 투옥됐다. 사형까지 언도받았지만 2년 뒤 탈옥해 강화도에 은거했다. 이런 연고로 1997년 인천대공원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인천대공원은 김구 선생이 1896∼1898년, 1914∼1915년 옥고를 치른 중구 내동 감리서와 역사적 인과 관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수년 전부터 동상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감리서는 조선 말기 개항장의 행정·통상·사법을 총괄한 기관이었다. 현재 감리서 터로 알려진 중구 내동 일대에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감리서 흔적은 팻말뿐이다. 따라서 김구 선생이 수감 생활 중 쇠사슬에 묶인 채 인천항 축조 공사에 동원되는 등 온갖 고초를 겪은 인천항 1부두나 감리서 인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월미공원에 그의 동상을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는 백범일지에서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신문물을 익히며 항일독립운동가로서 사상을 정립했다’고 전했다. 1997년 구성된 ‘백범 김구 선생 동상 건립 인천시민추진위’(위원장 고 이회림 전 동양제철화학 창업자 겸 명예회장)는 기금 7억 원을 모아 인천시로부터 인천대공원 내 670여 m²의 부지를 제공받아 좌대 3.1m, 높이 2.8m의 동상을 인천대공원에 세웠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때 체조경기장으로 사용된 남동체육관이 ‘드론 체육관’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9월부터 남동체육관을 ‘드론 실내스타디움’으로 시민에게 개방하고 ‘드론 체험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정부의 다양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드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항공 관련 법규가 까다로워 자유롭게 사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실내체육관을 드론 전용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드론 실내스타디움 운영이 시작되면 동호인과 일반인들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드론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는 개방 기념으로 다음 달 3일 오후 1시부터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드론 입문자를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드론 체험’ 행사를 열고 시범비행과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매달 3차례 드론 체험아카데미가 열린다. 참여 인원은 매회 선착순 50명이다. 첫째 토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기초교육, 둘째 수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비행체험, 넷째 수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자유비행 수업을 진행한다. 개강 2주 전부터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블로그(blog.naver.com/incheoncomc)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향후 사진·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드론 관련 행사를 열어 드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12일 한국드론협회,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동체육관 개방과 드론 체험아카데미 운영을 약속했다. 032-440-4074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함께 대규모 버스 노선 조정을 시행한 인천시가 2주 만에 일부 노선의 운행 경로를 다시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정 대상은 6, 6-1, 16-1, 21, 34, 40, 66, 순환91, 순환92, 506, 511, 519, 522, 523-1, 524, 535, 582번 등 17개 노선이다. 이들 노선은 초중고교를 지나는데 버스 노선 조정 후 오히려 통학 시간이 늘어나면서 민원이 빗발쳤다. 목적지까지 돌아가는 이른바 굴곡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복 노선을 폐지하면서 학생들의 보행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민원에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주 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버스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이들 노선의 운행 구간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버스 노선은 9월 1일 다시 조정된다. 하지만 노선 개편을 단행한 지 얼마 안 돼 다시 변경을 결정함으로써 시민 혼란은 물론이고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노선 재조정에 따라 버스정보시스템(BIS) 자료와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의 길 찾기 서비스 자료를 또다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인천 시내버스 노선은 지난달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약 200개 노선 중 절반가량이 바뀌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심신을 지치게 하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관광공사는 열대야를 극복할 수 있는 ‘여름밤 마실 코스’를 11일 추천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월미도가 으뜸 코스로 꼽혔다. 2012년 월미도 문화의거리에 설치된 ‘월미달빛음악분수’는 100여 개의 분출구에서 10m 이상의 물줄기를 쏘아 올려 장관을 연출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이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 준다. 월미도 테마파크인 ‘월미 마이랜드’는 15일까지 특별 야간개장(밤 12시까지)을 한다. 월미도의 명물로 꼽히는 ‘타가다 디스코’와 아찔한 바이킹을 타면서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월미공원’과 ‘월미산 전망대’를 오르는 코스도 좋다. 숲길을 따라 야간산행이 가능하다. 경관조명이 멋진 월미산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항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인천과 신포동에 있는 LP카페와 라이브클럽에서 음악을 즐기며 더위를 잊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클럽 버텀라인’은 국내에서 3번째로 오래된 재즈클럽으로 감미로운 재즈에 취할 수 있다. 열정적인 록 음악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려면 ‘글래스톤베리 인천’을 찾으면 된다. 포크와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 흐르는 물’을 찾아도 좋을 것 같다. 송도국제도시에도 가볼 곳이 많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는 수상택시와 카누, 카약, 패밀리보트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어 여름밤의 무더위를 씻을 수 있다. 매표 마감인 오후 9시 반까지만 도착하면 30분 정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공원 내에 있는 국제 공공미술인 송도트리, 소리의 숲, 반딧불이 집 등 10점의 작품이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야간에 멋진 사진을 찍는 데 제격이다. 이스트보트하우스 옆쪽에 있는 해수 족욕탕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유럽형 쇼핑 스트리트인 NC큐브 커낼워크는 중앙수로와 아름다운 조명과 분수가 있어 음료를 즐기며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청라국제도시에는 102만9000m² 규모의 청라호수공원이 있다. 디지털 분수, 물속광장 벽천분수, 고사분수, 바닥분수 등 여름과 어울리는 다양한 수경시설을 자랑한다. 길이 120m, 폭 25m 규모로 마카오 음악분수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음악분수’가 청라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팝송, 클래식 등 20곡의 음악과 7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와 레이저 불빛이 어우러져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6월부터 이달까지 평일은 오후 8시 반∼9시, 주말과 휴일은 오후 8시 반∼9시 반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무. 청라호수공원을 따라 걷는 ‘야간 산책’도 열대야를 이기는 코스로 인기다. 공원 내에는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구분돼 있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 8월 황금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로 시민을 맞이한다. 365일 만화 상상력이 가득한 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보물찾기 체험 프로그램인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모험단’을 상시 운영한다. 체험 활동지를 이용해 박물관 상설전시관 곳곳을 탐험하면서 숨겨진 문제를 풀고, 추첨을 통해 보물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 박물관을 찾으면 ‘터닝메카드’ 주인공인 ‘나찬’과 함께 떠나는 여름방학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특별판의 무료 상영회가 하루 5회 진행된다. 입장권만 있으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13일 오후 2시 반에는 ‘2015 올해의 독립영화 선정작’인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무료 상영회와 장건재 감독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14, 15일 이틀간 열리는 ‘웹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재능 있는 애니메이션 창작자들을 만날 수 있다. 2000년대 초 PC를 통해 만났던 인기 웹 애니메이션 ‘오인용’ ‘만담강호’ ‘달묘전설’ 등을 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인근에 있다. 032-310-3090∼1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의료원 전 부문에 걸쳐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에서 세 번째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2010년 7월 최초 인증과 2013년 6월 재인증에 이어 8월 3차 인증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부속기관을 포함한 의료원 전 부문에서 국제 인증을 유지해 글로벌 환자안전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4∼8일 이뤄진 평가에서 △병원 안전문화와 윤리체계 △응급 감염병 증가 대비를 위한 공기 매개 감염병 관리 △환자 상태 변화 즉각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 기준이 추가돼 2차 인증보다 더욱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입원 환자의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움직이는 집중치료실’과 INHART(Inha Rapid Response Team)의 운영,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경험에 기반을 둔 감염병 의심 환자 스크리닝 절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의 세 번째 JCI 인증은 환자 안전에 대한 국제 수준의 기준과 원칙을 준수하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이라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JCI는 미국 의료기관 평가기구 ‘The Joint Commission’의 산하기관으로 1994년 결성된 국제적 의료기관평가 기구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정보 통신 강국인 한국이 미래 성장 동력과 유전자 빅 데이터 강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개인 유전체 분석 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이원다이애그노믹스게놈센터(EDGC)는 세계 1000만 명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국제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GSA·Global Screening Array)에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이민섭 EDGC 대표(50)는 8일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국가와 기업은 향후 도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GSA는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인 미국 일루미나가 이끌고 있다.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의 계열사인 ‘23andMe’(유전자 기반 신약 회사)가 이 프로젝트 추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구글은 현재 150만 명가량의 유전자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19년부터 미국 신생아의 유전자 분석이 전면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1000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시화되는 등 개인 유전체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대표는 “EDGC의 GSA 참여는 한국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0만 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확보하면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응용분야와 신약개발 및 치료에 적용하는 등 새로운 유전자 정보산업의 역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강점을 살려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한 국가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참여는 세계 유전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과 유전체 분석 산업의 표준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 대표는 6월 말 정부의 DTC(Direct-to-Consumer·민간 업체가 소비자에게 직접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일부 허용 방침에 대해 “유전자 분석과 활용은 물론 빅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DGC는 최근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20여 명의 전문의와 중소형 병원장이 참여하는 ‘지노닥터’와 협약을 맺었다. 일반 병의원에서도 일반인을 상대로 유전자 분석 관련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한국이 유전자 정보와 빅 데이터 시장의 선두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규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 메디컬스쿨 유전체센터에서 근무했다. 2003년 미국에서 최초로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감염된 소의 유전자적 분석으로 이 소가 어릴 적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라는 사실을 입증해 미국 농무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한미 합작 법인인 EDGC는 2013년 설립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개통 후 잇달아 장애가 발생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특별 안전점검은 8∼11일 4일간 진행되며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총 24명이 참여한다. 2호선 역사 시설물과 선로, 전기, 신호, 통신, 설비 등 본선 시설물을 점검한다. 인천시도시철도건설본부와 인천교통공사는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특별 안전점검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동차 운행 때와 종료 후로 나눠 문제점을 확인한 뒤 해당 시설물을 고치고 편의시설과 승차감, 냉방 설비, 역사 이용 불편사항, 장애인 이동권 등 지금까지 제기된 지적사항을 개선하게 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운행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경 일부 구간에서 전동차 3대가 장애로 운행을 멈췄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동차가 고장 나거나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출입문 오작동, 5일 단전으로 인한 운행 중단 등 지금까지 9차례의 장애가 일어나 이용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출장 중이던 5일 추가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한 유정복 인천시장도 “시공사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추가 장애 시 사고 상황을 빠르고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운영 초기부터 6∼12개월 동안에는 신호장치 이상과 정위치 정차 실패 등 일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무인 운전 도시철도 초기 개통 때 나타나는 장애 유형”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일본인에게 한국관광을 시켜준 뒤 대포 통장을 만들어 이를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팔아 돈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박상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38)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B 씨(39)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달아난 C 씨(52)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일본인 19명 명의로 대포통장 53개를 만들어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국 다롄(大連) 등에서 사설 경마와 경륜 사이트인 ‘마사랑’을 운영하면서 340억 원대의 유사 경마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일본인들을 한국으로 1박 2일 관광시켜 준 뒤 한국에서 대포통장을 개설했다. 그리고 개설한 통장을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판매해 매월 한 통장 당 50~70만 원의 사용료를 받아 챙겼다. 검찰은 외국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 ‘마사랑’과 ‘cgv 경마’, ‘s 경마’ 운영자들도 한국마사회법과 경륜·경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대포통장은 주로 중국인 등을 모집해 개설했으나 최근 단속이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일본인을 대상으로 대포 통장을 개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2조3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이 운행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크고 작은 고장으로 멈춰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교통공사가 충분한 준비 없이 법적 시범 운행 기간인 40일만 채우고 서둘러 개통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7분경 인천지하철 2호선 서구청역∼인천가좌역 구간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겨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서구청역과 인천가좌역 사이를 운행하던 전동차 3대가 멈춰서 승객 300여 명이 불안에 떨었다. 전동차는 15분 뒤인 오전 10시 42분경 전력이 공급돼 운행을 재개했으나 10분 만인 10시 52분경 전동차 한 대가 가정역에서 다시 멈췄다. 공사 측은 “선로 등에 과전류가 흐를 경우 이를 감지해 전류를 차단하는 보호계전기(차단기)의 센서가 민감하게 세팅돼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센서의 민감도를 조절해 현재 열차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7시 20분경에도 검암역 부근을 달리던 전동차가 신호 시스템의 일시 고장으로 멈췄다. 관제실과 전동차 사이 통신이 두절되면 열차 운행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이에 앞서 시범 운행 중이던 5월 21일에도 운연역과 인천대공원역 교량 진입 부분 사이에서 전동차들이 추돌 사고를 일으켜 신호 시스템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 시민은 “개통 첫날 석남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느린 속도로 운행하더니 오후 1시 55분경 다음 역인 서부여성회관역에서 완전히 멈추기도 했다”라며 “큰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전동차 정차 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구 검단동에 사는 주모 씨(41)는 “정차 시간이 너무 짧아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정차 시간은 환승역은 30초, 일반역은 20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전동차의 문은 저절로 닫힌다. 개통 첫날에는 이용객이 몰리면서 제때 탑승하지 못하는 승객이 속출했다. 정차 시 열리는 전동차 출입문도 1호선(4개)보다 적은 3개로, 러시아워 등에는 내리고 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용객이 늘어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을 경우 현재 2량인 편성을 최대 4량으로 늘려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차량 74량을 2량 1편성으로 구성해 6분(출퇴근 시에는 3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승차 정원은 206명(최대 276명 수용)으로 1호선의 20% 수준이지만, 배차 간격을 1호선(4분 30초∼8분 30초)보다 단축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 매각과 관련해 인하대가 현재 원하는 일부 부지 매각 등 일체의 계약 변경은 없다고 28일 확인했다. 이는 인하대 최순자 총장이 이날 발표한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 관련 설명회’의 내용을 정면 반박하는 것이다. 최 총장은 인천경제청이 송도 11-1공구의 캠퍼스부지의 계약 면적 22만5060m² 가운데 6만6000m²만 인하대에 팔고 잔여 부지를 다른 기관(업체)에 팔 경우 인천경제청은 더 비싼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어 이득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인천경제청은 이런 주장에 대해 이날 즉각 입장서를 내고 인하대가 원하는 캠퍼스 부지 일부 매입 등 계약변경을 있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일부 부지만 매각할 경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데다 나머지 땅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문제라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013년 7월 17일 인하대와 22만5060㎡의 송도 캠퍼스 계약 체결 할 때 11-1공구가 매입중이어서 ‘매각 목적 토지의 지번’이 나오는 시점(보존등기가 나올 때)에 대상 부지의 지번확정을 위한 단순 변경 계약을 쓰기로 한 것”이라며 “인하대 캠퍼스 부지의 일부 매입 등 주요 관련 계약을 변경해주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또 인하대가 법무법인과 인천경제청이 부지 매입 정도에 따라 법적 해석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미 체결된 토지매매계약서의 관련 약정에 따라 인하대와 송도캠퍼스 부지 매각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하대는 송도 캠퍼스 부지대금 1077억 원 가운데 이미 납부한 403억 원 만큼만 용지를 매입하면서 위약금 10%(107억7000만 원)을 떼이지 않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왔다.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당은 최근 논평을 통해 정석인하학원의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하대 발전 비전을 제시 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재단의 지위를 포기해야 한다며 인하대 지원에 인색한 재단을 비난했다. 한편 인하대 최 총장은 이날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특혜를 받을 것도 없고 받을 여지도 없으며 받을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 송도캠퍼스 용지 매입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당은 26일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유정복 시장과의 인연으로 송도캠퍼스 부분 매입을 특혜로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 총장은 2014년 6·4지방선거 때 유 시장의 인수위인 ‘희망인천 준비단’ 단장을 맡은 경력이 있는데 이를 인연으로 인천시에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성명서를 통해 “최 총장이 최근 시 고위 관료를 만나 부분 매입하겠다는 특혜를 요청했다. 한마디로 인천시에 손을 벌린 것이다. 이는 한진 재단의 무능을 인천 시민이 메워 달라고 부끄러운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총장은 유 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공으로 인천시에 당당히 요구한지 모르겠으나 그 부담은 인천시민이 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유 시장 또한 빚 갚는 마음으로 특혜 시비에 가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인하대의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정석인하학원의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하대 발전 비전을 제시 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재단의 지위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측은 “인하대의 위기에는 최 총장의 무능도 한 몫 하고 있다”며 “2015년 대학 구조 평가에서 B등급을 맞아 정원의 4%가 감축되는가 하면 권위적 행정으로 학생과 시민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총장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공으로 송도캠퍼스 부분 매입을 요구하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재정난을 이유로 송도국제도시 11-1공구의 당초 계약 면적 22만5060m² 중 6만6000m²만 매입하는 방안을 인천경제청과 논의하는 등 특별대우를 요청해 왔다. 캠퍼스 용지대금 1077억 원 가운데 이미 납부한 403억 원 만큼만 최소한의 용지를 매입하면서 위약금 10%(107억7000만 원)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의회 유제홍 의원은 “인하대와 최 총장은 유 시장에게 더 이상 특별대우를 요청해 시정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