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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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3~2026-04-02
지방뉴스100%
  • 전남대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51위

    전남대가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TOP 75’에서 2년 연속 국내 국립대 1위를 기록했다. 전남대는 로이터통신이 최근 발표한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평가에서 국내 12위이자 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 전체에서는 51위였다. 국내에서는 전남대와 함께 KIAST와 서울대 포스텍 등 22개 대학이 ‘TOP 75’에 포함됐다. 전남대는 별도 법인인 서울대를 제외한 순수 국립대 중에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평가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세계 5대 통신사 중 하나인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정보서비스 기업 톰슨로이터가 보유한 학술논문 및 특허 정보를 바탕으로 매년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TOP 75를 발표한다. 각 대학의 기초연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학술논문과 연구 성과 상용화에 대한 기관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특허 출원 건수를 기준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75곳을 선정한다. 전남대는 2010년부터 5년 동안 127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91.3%라는 높은 특허 성공률을 보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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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산부인과 등 추가 개설

    류머티즘(류마티스)과 퇴행성관절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빛고을전남대병원(병원장 이신석)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외과가 추가로 개설된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역민에게 편리하고 체계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진료과 외에 3개 과를 늘린다고 13일 밝혔다. 산부인과는 14일, 소아청소년과와 외과는 19일부터 각각 진료를 시작한다. 병원 측은 이번 3개 과 추가 개설로 관절염 위주의 전문 질환 치료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복합적인 치료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는 노하영 교수가 매주 4일(월·화·목·금요일 오전) 출생 직후 아기부터 청소년까지의 모든 질환을 담당한다. 산부인과 류현경·문다현 교수는 매주 수요일 오후 일반 부인과 분야(자궁근종·자궁탈출증·골반염증성질환·요실금 및 여성 비뇨기계 질환)를 진료한다. 외과 곽한덕 교수는 매주 월요일 오후 대장 및 항문에 관한 질병을 진료한다. 산부인과와 외과는 진료 일수를 점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2014년 2월 개원한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정형외과·류마티스내과·재활의학과 외에 소화기내과·순환기내과·호흡기내과·내분비대사내과·신장내과·감염내과·노년내과·알레르기내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병리과·인공신장센터·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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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KAIST 만들자”… 한전공대 설립 가시화

    에너지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전공과대학’(가칭 KEPCO Tech·켑코텍) 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정치권이 한전공대 설립에 힘을 싣고 한국전력도 국내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한전공대가 개교하면 수도권(서울대 공대), 충청권(KAIST), 영남권(포스텍), 호남권(한전공대)을 잇는 국토균형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되면서 공론화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도지사 당시 한전공대 설립을 제안해 문 대통령이 호남 대표 공약 중 하나로 채택했다. 전남도가 제안한 한전공대는 부지 148만7603m²(약 45만 평)로, 165만2892m²(약 50만 평) 규모의 포스텍(포항공대)을 모델로 한다. 대학이 설립된다면 2020년까지 예산 5000억 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공대는 국가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한전이 추진하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전 본사에서 에너지밸리 조성 현황을 점검하면서 한전공대 설립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추미애 대표는 “한전공대 설립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산업을 이끌 고급 두뇌를 육성하도록 하겠다”며 “포스텍에 버금가는 명문 공대가 생기면 광주와 전남은 인재 육성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에너지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역 국민의당 의원 10명은 앞서 8일 한전의 사업 범위에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을 추가하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대표 발의한 손금주 의원은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의 설립을 한전의 사업 범위에 추가해 나주혁신도시에 고교와 한전공대 설립이 가능하도록 법률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9일 민주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발전하려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조 사장은 “실리콘밸리가 미국의 서부 지역에서 세계의 중심이 됐듯이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세계가 주목하려면 규제 완화와 함께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공대가 문 대통령 임기 내에 최소한 착공은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어디에 들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주변 개발을 기대하며 한전공대 입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학이 한전 본사 인근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가 하면, 광주 또는 광주와 나주의 경계에 설립될 것이란 얘기도 돌고 있다. 광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한전공대 착공 시기와 입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대부분 주변에 투자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한전과 광주시, 전남도는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입지와 관련한 언급을 삼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입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설립이 가시화하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정과제로 포함되면 대학 설립이 탄력을 받겠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설립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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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과학기술원, 글로벌 대학 평가서 세계 3위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회사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발표한 ‘2017∼18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3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해당 대학 연구자 논문을 관련 분야 다른 연구자들이 많이 인용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연구 성과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GIST는 2008년 이 부문 15위로 처음 순위에 진입했다. 2012년 7위에 오른 후 2013년 6위, 2014년 4위, 2015년과 지난해는 2년 연속 2위였다. GIST가 2015년과 지난해 기록한 2위는 QS 평가 항목 중 국내 대학 최고 순위다. 올해 이 부문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가 차지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가 2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프린스턴대가 4위와 5위에 올랐다. 문승현 GIST 총장은 “GIST가 그동안 유치한 우수 역량 연구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연구에 매진한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창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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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숲 맑은 담양 쌀’ 전남도 고품질 브랜드 쌀 1위

    전남도는 최근 ‘대숲 맑은 담양 쌀’(사진)이 ‘2017 전남도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는 한국식품연구원을 비롯한 5개 전문기관이 전남 250여 개 쌀 브랜드 중 시군이 추천한 1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외관상 품위, 맛, 품종 혼입률, 브랜드 관리를 종합 평가해 우수 브랜드를 선정한다. 대숲 맑은 담양쌀은 영산강 시원(始原)인 청정 담양의 가장 토질 좋은 땅에서 재배돼 윤기가 좋고 미질과 찰기가 뛰어나다. 담양군과 금성농협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명품화 단지를 조성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기술을 표준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수확한 벼를 저온(연중 섭씨 15도 이하) 사일로에 저장해 미질이 균일하다. 우수농산물관리 지정 시설에서 완전미로 도정해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출하한다. 당일 도정해 출고하는 ‘1일 원스톱 시스템’으로 최상의 밥맛을 유지한다. 15일이 경과된 쌀은 전량 교체하는 리콜제로 소비자 신뢰를 얻은 것도 가장 좋은 쌀로 뽑힌 비결이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숲 맑은 담양쌀은 ‘2016년 대한민국 명품 쌀 선정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며 “최고의 미질을 바탕으로 국내 유통망을 늘리고 해외 판로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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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는 날리고 감성은 채우고… ‘푸소(FU-SO) 체험’ 아시나요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강진군 성전면 도림마을. 마을 어귀에 자리한 조종현(73) 반향옥 씨(72·여) 부부의 집에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푸소’ 체험을 하러 온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푸소(FU-SO)는 ‘필링-업(Feeling-Up)’과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이다. 농가에서 하루나 이틀 밤을 지내며 시골의 정서와 감성을 경험하는 전국 유일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조 씨 부부의 집을 서울 종로구 청운중 2학년 학생 5명이 찾았다. 학생들의 표정은 마치 시골 외갓집에 놀러온 듯 즐거워 보였다. 반 씨가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학생들은 조 씨와 함께 과수원에서 감나무 가지를 끈으로 묶는 일을 도왔다. 해질 무렵 마당에는 반 씨가 정성껏 준비한 밥상이 차려졌다. 집 뒤편 대나무밭에서 기른 토종닭으로 만든 볶음탕과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감자전이 상에 올랐다. 두릅과 머위나물 갈치젓 갓장아찌 등 맛깔스러운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지자 학생들은 밥 한 공기를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비웠다.○ 푸근한 정 느끼며 소중한 추억 쌓아 푸소는 ‘덜어내시오’라는 뜻의 전라도 방언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떨쳐버리라는 의미다. 숙박만 하는 기존 민박과 달리 시골집에서 주인과 함께 지내며 푸근한 정을 느끼고 강진만의 문화를 체험하는 ‘감성 농박(農泊)’이다. 강진군의 푸소 체험이 새로운 농촌 관광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푸소 체험을 했거나 예약한 각급 학교 학생과 공무원은 7064명. 3년 전 광주전남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푸소 체험이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는 수도권 학교와 단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푸소 체험은 첫날 ‘영랑감성학교’ 교육에서 시작한다. 영랑 생가에서 3, 4시간 동안 연극과 오페라, 바이올린 연주, 도자기 만들기 등을 통해 감성을 키운다. 영랑의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의 배경인 돌담길도 직접 걷는다. 오후에는 농가나 어가를 찾아가 저녁부터 이튿날 점심까지 삼시 세 끼를 해결한다. 경운기를 타고 고구마나 도라지를 캐고 마늘을 심고 버섯과 콩을 수확한다. 날이 저물면 방에서 새끼줄을 꼬며 짚공예도 배운다. 다음 날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기거했던 다산초당과 기념관을 둘러보고 강진군 유일의 유인도인 가우도 둘레길을 걷는다. 2박 3일 동안 푸소 체험을 한 이준우 군(16·청운중 2학년)은 “텃밭에서 딴 상추로 쌈을 싸먹고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며 마실도 갔다”며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학업 스트레스도 날려 보내는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푸소는 청소년 인성을 키우는 새로운 체험학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성규 청운중 교사(58)는 “어른은 그리운 유년시절을 떠올리고 학생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참교육의 장”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체험 농가에 편지를 보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한다.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푸소 체험을 한 광주 경신여고 1학년 정지윤 양(17)은 “할머니가 헤어질 때 ‘줄 게 이거밖에 없다’며 싸준 표고버섯 꾸러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영랑 생가와 강진오감통에서 본 감성 오페라도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적었다.○ 그린 투어리즘의 성공 모델 푸소 체험 아이디어는 강진원 강진군수가 냈다. 강 군수는 초중고교의 수학여행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바뀌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감성여행과 연계한 농촌 체험이 농가소득을 늘리고 농촌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린 투어리즘’으로 한 가정이 연간 2000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 일본 오이타(大分)현 아지무(安心院)정의 사례도 벤치마킹했다. 강진군은 2015년 30가구를 시작으로 2016년 100가구, 올해 120가구로 ‘농박 가구’를 늘렸다.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가구별 특성을 살려 농촌·어촌·음식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버스 임차비 일부를 지원하고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도 가입했다. 공무원들은 여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야간순찰을 돌기도 한다. 푸소 체험이 활기를 띠면서 2015년 1억 원에 불과했던 참여 농가의 소득이 2016년 4억3000만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6억 원대로 예상된다. 농가는 숙식비로 1인당 4만 원(1박 2일 기준)과 군에서 지원한 1만 원 등 5만 원을 받는다. 푸소 체험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단위 농촌관광 시스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탄력을 받게 됐다. 강진군은 브랜드 콘텐츠 개발과 플랫폼 구성, 여행비 일부 지원 등 인센티브로 5000만 원을 받고 평가를 통해 2019년까지 1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강 군수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강진은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라며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연 푸소가 학생들의 감성체험 필수 코스로 자리 잡도록 관심과 정성을 더 쏟겠다”고 말했다. :: 푸소(FU-SO) 체험은 ::○ 농촌의 정서와 문화를 체험하는 감성 여행 프로그램○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연중 운영○ 120가구가 참여해 가구별 체험 프로그램 진행○ 1인 기준 4만 원(1박 2일), 8만 원(2박 3일). 군에서 1만 원 지원○ 강진군 문화관광과(061-430-3312)로 사전 예약 강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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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100원이 세상을 바꿉니다”

    김희만 회장은 100원회를 운영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우선 전국적으로 회원이 700명이 넘지만 지금까지 사무실을 두지 않았다. 모임을 꾸려가는 사람도 회장과 총무 둘뿐이다. 회칙도 따로 만들지 않았다. 하루 100원씩 모은다고 하지만 얼마씩 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100원의 정성’이 담겨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매달 일정액을 통장으로 자동 이체하거나 부정기적으로 몇천 원씩을 보낸다. 어떤 이는 정기총회 때 동전을 가득 채운 돼지 저금통을 들고 오기도 한다. 김 회장은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개최하는 정기총회와 장학금 전달식 비용은 자비로 쓴다는 원칙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회원 초대장 발송과 현수막 제작에 50만 원가량이 들지만 한 번도 회원들의 모금액을 사용하지 않았다. 10년 전만 해도 한 해 1000만 원 넘게 들어왔던 후원금은 최근 몇 년 새 경기가 나빠진 탓에 700만∼800만 원으로 줄었다. 액수가 적다 보니 이자 수입도 거의 없다. 1년간 후원금이 모이면 10만 원 정도 잔액을 남겨놓고 나머지는 모두 장학금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장학금 수혜자는 광주 시내 5개 구청을 통해 추천받는다. 김 회장은 18년 전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면서 게재했던 휴대전화 번호(011-666-0660)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한때 후원을 하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중단한 회원들이 혹시라도 다시 연락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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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명인열전]동전 100원의 기적… “티끌 정성으로 태산같은 감동 만들어요”

    요즘 100원짜리 동전은 천덕꾸러기 신세다. 편의점에서 100원 이하 가격표가 붙은 상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껌 한 통도 살 수 없다. 방구석이나 책상 위, 책꽂이 한편에 동전 몇 개가 놓여 있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아이들도 100원짜리 동전을 받으면 쩨쩨하다고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소득이 높아지고 화폐 단위가 커지면서 언제부터인가 100원짜리 동전은 하찮은 존재가 돼 버렸다. 그런 보잘것없는 100원짜리 동전이 작은 기적을 만들고 있다. 14일 광주 광산구 서창농협 3층 회의실에서는 ‘100원회’가 주최하는 ‘제18회 모범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100원회는 대학생 9명(30만 원씩), 중고교생 16명(20만 원씩) 등 26명에게 620만 원을 전달했다. 100원회는 매일 100원짜리 동전을 모아 묵묵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모임이다. 1999년 결성된 이후 지금까지 대학생 196명, 중고교생 779명 등 총 975명에게 1억5390만 원의 장학금을 줬다. 한마디로 ‘십시일반(十匙一飯)’의 힘이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만든 작은 기적 “요즘 코흘리개도 홀대한다는 100원짜리로 이룰 수 있는 이웃 사랑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18년째 100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희만 회장(69)이 설파하는 ‘동전의 미학’이다. 100원회가 결성된 1999년은 외환위기의 한파로 서민 가정이 파탄 나던 어려운 시절이었다. 당시 광주 서구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김 회장은 우연히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에게 먹이려고 쇠고기를 훔친 홀어머니가 구속됐다’는 신문기사를 봤다. 어린 시절 배고픔을 겪었던 그는 가슴 한쪽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하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주변의 이웃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 책상 서랍에 쓸모없이 뒹굴던 100원짜리 동전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누구에게나 100원은 있을 텐데…. 많은 사람이 날마다 100원씩만 모으면 끼니 걱정을 하는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김 회장은 곧장 생활정보지에 ‘하루 100원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분을 찾는다’는 한 줄짜리 광고를 냈다. 그의 진심 어린 호소가 통했는지 한 사람 두 사람 “나도 도울 수 없겠느냐”며 동참자가 생겼다. 그해 4월 광주에 사는 60여 명이 모여 100원회 창립 모임을 열었다. 이들은 매일 100원씩 저금한 돈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기부해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위해 쓰기로 약속했다. 100원회의 종잣돈은 김 회장의 개인 돈으로 출발했다. 제4회 광주전남 환경대상에서 받은 상금 50만 원을 쾌척한 것이다. 그렇게 작은 발걸음을 뗀 100원회는 첫해에 370만 원을 모았다. 그리고 3년 후부터는 연간 기부액이 1000만 원을 넘어섰다. 100원회는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매년 5월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가정 자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및 대학생에게 장학금으로 건네며 희망의 버팀목이 됐다. 이들 외에도 100원회가 돌본 이웃은 무수히 많다. 어려운 사람들의 의료비와 생활비로 600여만 원을 지원했고 1200만 원을 들여 노인 585명에게 영정을 만들어줬다. 광주에서 시작한 100원회의 선행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갔다. 현재는 초등학생부터 88세 할머니까지 전국적으로 회원 수가 700여 명에 달한다. 회원 가운데 500여 명은 광주전남 지역에 산다. 고 진봉화 할아버지는 2007년 88세를 일기로 타계할 때까지 “우리나라 인구가 4000만 명인데 100원씩만 모으면 어려운 이웃이 왜 생기겠느냐”면서 광주 지역에서 열심히 100원회 활동에 참여했다. 지금은 할아버지 대신에 장애인 손녀(43)가 회원이다. 할아버지의 유지를 손녀가 받든 것이다. ○ 일회성 아닌 마음의 기부 김 회장은 2008년 정년퇴직을 하면서 1t 트럭을 구입했다. 폐지나 빈병, 캔 등을 수집해 내다 팔아 100원회에 보태기 위해서다. “매달 보내오는 회원들의 정성이 눈물겹게 고마워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었어요. 주말이면 차를 끌고 다니며 부녀회 등에서 모아준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직접 골목을 누비기도 합니다. (제가) 한 푼이라도 더 보태야 100원회가 튼실해질 수 있으니까요.” 김 회장이 부지런히 재활용품을 모아서 버는 돈은 한 달 6만 원 정도. 이는 100원 회 회원 20여 명이 내는 월회비와 맞먹는 금액이니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은 ‘뙤약볕 농부’처럼 구릿빛이었고 그의 손은 막노동꾼처럼 거칠었다. 100원회가 20년 가까이 유지되는 이유는 뭘까. “기부자가 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기 때문”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우리 모임은 금액과 기부 방식 대신 ‘하루 100원’이라는 정성을 강조합니다. 형편이 좋을 때는 더 많이, 형편이 어려울 때는 조금 적게. 그러다 보면 끝까지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거지요. 그게 모임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대부분은 본인도 넉넉지 않은 서민들이다. 이들은 하루에 100원씩 모아 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면서 자신들의 100원이 형편이 넉넉한 누군가의 1000원, 1만 원보다도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자랑스러워한다. 회원 중에는 도움을 받던 처지에서 벗어나 당당한 후원자가 된 사람도 많다. 100원이 아름다운 릴레이 기부의 씨앗이 되고 있는 셈이다. “스스로 몸을 가누기도 힘든 시각장애인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공공근로를 하면서 돈을 보내오는 할머니도 계세요. 돈의 가치는 액수보다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아름다운 마음씨는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모닥불 같다”며 “제 얼굴도 모르면서 100원회를 믿고 수년째 후원금을 보내주는 회원들이 있는 한 100원의 기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그에게는 또 하나의 꿈이 있다. 무료급식소나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이다. “푼돈이라 생각했던 100원에 진심이 담기면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아요. 티끌 같은 정성이 한데 모아지면 때론 태산 같은 감동을 줄 수 있으니까요.”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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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롯데백화점 26일부터 ‘수산물박람회’ 개최

    전남의 청정 수산물을 한자리에서 전시 판매하는 박람회가 개최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전남 목포, 무안, 영광, 완도의 우수 수산물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2017 수산물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롯데백화점이 ‘바다의 날’(31일)을 맞아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과 수산인 소득 증대를 위해 자치단체에 제안해 개최하게 됐다. 전복과 굴비, 멸치, 대하 등 사전 품질검사를 거친 50여 종의 수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50% 할인된 값에 판매한다. 수산물의 맛과 품질을 알리기 위해 특별 시식관을 운영하고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도 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전남 완도, 여수, 진도, 전북 순창 등 자치단체와 우수 농특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협약을 맺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지역 농특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하 1층 식품관에 ‘전남 6차산업 우수 향토관’을 개관하고 정기적으로 현장을 답사해 우수 농가를 발굴하고 입점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올해도 지역 농어가를 돕기 위해 다양한 특산물전을 개최하는 등 상생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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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청자축제 올해부터 확 바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전남 강진청자축제가 확 바뀐다. 강진군은 7월 29일부터 1주일간 도암면 청자도요지 일대에서 개최되는 청자축제를 시원한 여름축제로 꾸미기 위해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흙 불 그리고 사람’을 테마로 체험존, 놀이존, 판매존으로 꾸민다. 체험존에서는 150m 초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고 강진청자의 원료인 태토(胎土) 밟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청자박물관 녹나무 일원에서는 황토에 물을 부어 위에 뜨는 고운 입자만 모으는 수비(水飛) 작업과 물레성형 돌리기, 상형, 화목가마 불 지피기 등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 꽃을 활용한 하트존, 청자모양 포토존, 그늘망(조롱박) 올리기, 시원한 분수를 설치한다. 관람객을 위한 쉼터도 늘리기로 했다.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자 판매 활성화를 위해 명품 청자 전시판매관과 전문 경매사를 활용한 재미있는 청자 판매 부스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주고 인근 장흥 물축제를 오갈 수 있는 순환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강진군은 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 26일 개최되는 한국테마관광설명회와 30일 제2차 문화관광축제 발전협의회에 참여한다. 6월 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보행전용거리 행사와 6월 15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회 대한민국축제박람회에도 참가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장을 새로 단장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크게 늘려 예년과 확 달라진 여름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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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pus&View]호남대 ‘中유학생 학부모 초청 한류행사’ 눈길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2일 오전 호남대 문화체육관 1층 귀빈실. 호남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영상편지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흘러나왔다. 중국에서 온 학부모들은 자식들의 효심이 담긴 영상편지에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어 중국에서는 생소한 세족식 행사가 진행됐다.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인 스자퉁(史佳同·여·22) 씨는 무릎을 꿇고 부모님의 발을 정성껏 씻겨 드렸다. 스 씨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만 하다가 발을 씻겨 드리려니까 가슴이 뭉클하고 왈칵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 시에 사는 스 씨의 어머니(48)는 “발을 씻겨 주는 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동이 밀려왔다”며 “너무나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호남대는 중국인 유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특별한 어버이날 행사를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13가족을 초청했다. 중국에서는 5월 두 번째 일요일이 ‘어머니날’, 6월 세 번째 일요일이 ‘아버지날’이다. 호남대는 유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한국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중국의 어머니날, 아버지날에 즈음해 초청 행사를 열고 있다. 유학생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학부모는 자녀의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학교 측은 중국에서 온 가족들의 체류 비용 가운데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서강석 총장을 만나 유학생들이 면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총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경색된 한중 관계가 곧 풀릴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만큼 훈훈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인 기아자동차를 방문했다. 뷰티미용학과와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유학생 학부모들에게 두피 관리와 스케일링 서비스를 했다. 방문 사흘째인 24일 학부모들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채석강과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본 뒤 광주에서 환송 만찬을 갖고 귀국한다.○ 한중 교류협력 거점 대학 호남대는 중국과 민간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15년부터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담 인력이 배치돼 중국인 유학생이나 다문화가정, 중국인 관광객이 광주에 머무르면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중국과의 민간교류 협력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특화대학으로서 학생들의 중국 취업 및 진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전교생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중국어를 교양 과목으로 신설하고 중국어 학업 성취도에 따라 장학금과 중국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남대 공자아카데미는 2006년 개관 이후 중국어 교육과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해마다 시민, 학생 2500여 명이 중국 교육부가 파견한 강사에게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광주 전남 지역 유일의 중국어능력시험 인증기관으로 연간 1500여 명이 이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지난달 전북 고창에 분원을 개원하는 등 전남 여수와 나주에도 분원이 있다. 호남대는 2000년 중국 후난대와 자매결연을 한 이래 지금까지 100여 개 중국 대학과 협약을 통해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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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 죽녹원에 관광객 몰렸다

    올해 ‘봄 여행주간’에 국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전남 담양군 죽녹원으로 조사됐다. 21일 담양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정한 봄 여행 주간(4월 29일∼5월 14일)에 죽녹원 관광객은 18만3820명으로, 전국 주요 관광지 46곳 중 가장 많았다. 죽녹원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1813명보다 29.6% 늘었다. 죽녹원은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길과 연결되는 담양의 주요 관광지로 한국인이라면 꼭 가 봐야 할 추천 관광지인 ‘한국관광 100선’에 2년 연속 포함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죽녹원은 2003년 5월 개장 이후 매년 80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남도의 참살이(웰빙) 관광 1번지다. 16만 m²의 죽녹원에는 분죽, 맹종죽, 오죽, 조릿대 등 국내 자생종 7종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안에 ‘운수대통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 등 대나무를 테마로 한 8곳의 산책로(3.35km)가 있고 폭포와 정자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담양군은 10월 21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되는 ‘가을 여행주간’에는 하천습지 생태탐방을 비롯한 생태인문학 기행, 오색으로 물든 가을 밤하늘 아래 떠나는 달빛여행, 누정·가사문화와 어우러진 풍류 남도 나들이 공연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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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5·18 진상규명’ 약속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7년이 흘렀지만 계엄군의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명령과 헬기 기총소사 의혹, 행방불명자 발생의 원인과 규모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으로 남아 있다. 진상규명은 계엄군이 헬리콥터에서 민간인을 조준 발포해 사상자를 냈는지, 또 발포 명령은 누가 내렸는지 규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1980년 5월 21일 집단 발포로 전남도청 앞에서만 34명이 숨졌다. 1988년 5·18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와 1995년 검찰의 12·12쿠데타 및 5·18 수사와 재판,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에도 불구하고 발포 명령자는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 헬기 공중 사격은 일부 진실이 드러났다. 1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옛 전남도청 인근 건물(전일빌딩)의 내·외부를 정밀 감식한 결과 185개의 총탄 흔적이 확인됐고, 일부는 호버링(제자리 비행) 상태의 헬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시는 육군본부 작전 지침과 20사단 작전일지 등을 토대로 헬기 사격이 이뤄진 시점을 5월 27일 오전 4시경부터 5시 반 사이로 추정했다. 5월 22일 이전 투입된 헬기가 무장을 했고 당시 황영시 육군 참모차장이 23일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 부사령관 등에게 무장 헬기와 전차 동원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일부 희생자에 대한 암매장 의혹 △광주 동구 주남마을 등 송암동 일대의 민간인 학살 의혹 △행방불명된 인사의 규모와 소재 등도 진상규명이 돼야 하는 대상이다. 정치권은 진상 규명에 적극적인 태도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등 의원 46명은 ‘민간인에 대한 헬기 사격 의혹 등 진상규명 특별법’을 발의한 데 이어 임시국회 1호 법안으로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5·18 당시 헬기사격 발포의 지휘계통, 유혈 진압의 발포 명령자 등 은폐된 진실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5·18 희생자 관련 단체와 가진 오찬에서 ‘법에 따라’ 진상규명을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관련법 통과에 따라 설치될 진상규명위원회에 강력한 권한이 부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도 진상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객관적 진실 규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국회 입법을 통한 진상조사가 추진되면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향후 5·18 당시 군의 이동계획 및 작전 문서 등을 진상규명 기관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장관석 jks@donga.com / 광주=정승호 기자}

    •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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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 ‘장미축제’ 19일부터 열린다

    광주 동구 조선대 캠퍼스에 장미꽃이 만개했다.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피는 플로리분다계, 꽃이 화려한 덤불형 장미, 소국처럼 깜찍한 키 작은 장미, 담장이나 아치에 장식하는 덩굴장미가 화사함을 한껏 뽐내고 있다. 장미원은 약 8200m² 규모로 230여 종 1만8000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조선대가 도심 명소로 자리 잡은 장미원에서 19일부터 3일간 장미축제를 연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 장미원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조선대여중 오케스트라 공연과 조선대 풍물패 길놀이에 이어 조선대 동문 비디오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아트, 축하공연, 점등식이 펼쳐진다. 참석자에게 발광다이오드(LED) 장미를 나눠준다. 축제에서는 ‘KT&G 상상univ’가 진행하는 상상나눔대전, ‘시도민과 함께하는 장미바자회’, 전남도 15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컬러풀 전남’ 행사가 함께 열린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오후 4∼9시 장미원 덱에서 장미책방이 열리고 중앙무대에서는 장미음악다방이 진행된다. 시도민과 함께하는 장미바자회에서는 26일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CU Again 7만2000 프로젝트’ 발전기금으로 기탁된다. 20일에는 조선대치과병원 이동진료버스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서비스를 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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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부대 발포하던 날… 계엄군 상황일지 기록 일부 사라져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공수부대의 전남도청 앞 발포 상황이 주요 군(軍) 기록에서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계엄사령부가 작성한 계엄상황일지에 특정 시점의 기록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1988년 국회에 제출된 5·18 관련 군 자료는 국방부와 보안사령부 등이 구성한 ‘511연구위원회’가 사전에 기록을 전부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기록을 은폐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군 기록에 없는 시민 사망 보고 1980년 5월 21일 공수부대의 전남도청 앞 발포 상황은 당시 시민을 향한 사격이 누가 명령을 내려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밝혀내는 핵심 열쇠로 알려져 있다. 1990년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날 발포로 숨진 34명에 대해 정부는 보상을 했다. 광주에 투입된 7공수여단과 11공수여단이 당시 21일 오후 1시를 전후해 시민들에게 발포한 사실은 1988년 5·18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별위원회(광주특위) 청문회와 1995년 검찰의 12·12 및 5·18 수사, 2007년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과거사위) 조사에서 밝혀졌다. 그동안 군은 총을 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군의 자위권 행사에 의한 것이며 아무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펴 왔다. 그러나 동아일보가 당시 작성된 계엄사령부의 ‘계엄상황일지’와 2군사령부 ‘계엄상황일지’,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 ‘작전상황일지’ 및 ‘작전일지’, 특전사 ‘전투상보’, 31사단 ‘전투상보’를 확인한 결과 21일 오후 집단 발포에 따른 시민 사망 보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계엄사령부의 상황일지 21일자에는 ‘13시10분 폭도에 의해 전남도청 및 도경 점거’, ‘14시10분 도경 및 도청에 난입했던 시민은 물러나고 계엄군과 군중은 도경 및 도청 정문 앞에서 대치중이며 계엄군은 건물 주위를 경계하고 있음’이라고만 적혀 있다. 2군사령부 상황일지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전교사 작전상황일지에는 ‘13:00 도청 앞 시위군중 장갑차와 버스로 군경에 돌진. 군경의 최루탄 발사 도청진입 방어’라고 기록돼 있다. 안종철 5·18유네스코등재추진단장은 “21일 집단 발포는 5·18민주화운동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군부가 당시 기록된 집단 발포 상황이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고 사후에 삭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청문회와 검찰 수사 및 재판,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 등이 있었지만 발포 명령자는 밝혀내지 못했다. 1995년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한 신군부를 자위권 발동의 주역으로 지목했다. 1심 판결도 ‘자위권 발동’ 지시가 발포 명령에 해당한다고 해석해 신군부가 발포 명령을 내렸다고 봤다. 그러나 1997년 항소심은 “신군부가 개개인의 피해자에게 살인 행위를 용인했다고 인정할 수 없으며 자위권도 사실상의 발포 명령이라고 볼 만한 명백한 증거 및 자료가 없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도 항소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특정 시기 일련번호 사라진 상황일지 김희송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는 2013년 발표 논문 ‘5·18항쟁 시기 군부의 5·18담론’이란 논문에서 계엄사의 ‘계엄상황일지’에 일련번호 몇 개가 빠져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논문에 따르면 1980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작성된 계엄상황일지의 일련번호가 19곳 누락돼 있다. 상황일지를 작성하려면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접수 시간 및 송화자, 내용, 처리를 순차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17일 상황일지는 일련번호 2282번으로 끝난다. 그러나 2283번으로 시작돼야 하는 18일자는 2286번부터 시작한다. 2283번부터 2285번까지 빠져 있다. 19일, 20일, 21일, 23일, 25일자에도 일련번호가 사라진 것이 나타났다. 일련번호 누락이 집중된 18일부터 21일까지는 계엄군의 과잉 진압과 발포, 시민들의 무장과 관련한 진실 규명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는 기간이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일련번호 누락이 특정 시기에 집중된 것은 군부가 은폐와 조작을 목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511연구위원회’의 역할 계엄사 상황일지를 비롯한 5·18 관련 군 기록은 1988년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에 제출됐다. 국방부는 여소야대로 바뀐 13대 국회에서 야당의 5·18 진상 규명 요구가 커질 것에 대비해 그해 5월 11일 ‘511연구위원회’라는 조직을 비밀리에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가 입수한 ‘511연구위원회 설치(안)’에 따르면 위원회에는 국방부 외에 합동참모본부, 보안사령부, 육군본부,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참여했다. 511연구위원회는 2개월 후 ‘511상설대책위원회’로 확대, 개편된다. 511연구위원회가 작성한 ‘511상설대책위원회 편성(안)’에 따르면 대책위는 7월 11일부터 국방부 제1차관보 직할기구로 운용하며 명령이 있을 때까지 국방부 제3회의실에 설치한다고 돼 있다. 대책위에는 계엄반, 작전반, 법무·감찰반, 보안반, 조사반, 총괄반을 뒀다. 계엄반은 각종 상황일지 및 참고 서류, 영상자료 분류, 작전반은 각 부대 상황일지를 분석, 평가하면서 쟁점사항 답변서 작성을 맡았다. 보안반은 위원회 활동의 보안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대책위가 군 관련 자료를 국회에 넘기기 전 민감한 내용을 삭제, 은폐했다는 의혹을 사는 대목이다. 1988년 평화민주당 광주특위 실무팀장을 맡았던 송선태 전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1대책위에 참여한 보안사가 최종 게이트키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새 정부가 당시 집단 발포 기록을 찾아내고 군 관련 자료를 사전 검열한 511연구위원회의 실체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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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빛가람도시 직원들 ‘삶의 만족도’ 낮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전남 나주 빛가람도시의 정주 여건이 열악해 주민 두 명 중 한 명은 한때 나주를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 입주한 이전 공공기관 직원 상당수는 삶의 만족도가 낮은 탓에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빛가람동 주민 2만6671명 중 표본수 1113명(기존 주민 588명, 이전기관 직원 525명)을 대상으로 정주 여건 만족도 대면 및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 조사 결과는 광주전남연구원이 발간한 ‘광주전남연구’에 ‘빛가람혁신도시 교육발전 과제 및 협력 방안’이란 제목으로 실렸다. 조사 결과 대상자 중 55.1%가 혁신도시를 떠나고 싶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변 지인에게 혁신도시 이주를 권한다는 응답은 19.4%에 그쳤다. 정주 여건 불만족은 이전기관 직원들이 가족을 얼마나 데려왔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전기관 직원의 거주 인원수는 1명이 35.8%였으며 2명 14.6%, 3명 29.6%, 4명 17.3%로 나타났다. 이전기관 거주 가족의 경우 부부와 자녀는 26.1%에 그쳤다. 향후 가족 전체가 이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은 15.3%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답변은 64.4%에 달했다. 가족 이주 의사가 있는 주민 중 33.0%는 빛가람동이 비교적 정비될 것으로 보이는 3년 이후를 생각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정주 여건이 나쁜 이유로 편의시설 부족을 꼽았다. 편의시설 만족도 조사에서 불만족은 38.2%였고 매우 불만족도 23.4%에 달했다. 스포츠, 영화, 도서관 등 문화여가시설에 대한 불만족은 39.4%였고, 만족한다는 주민은 4.5%뿐이었다. 문화여가시설에 대한 불만은 이전기관 직원 사이에서 더욱 컸다. 직원 중 43.7%가 문화여가시설이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영·유아 보육 여건(어린이집, 유치원)에 대한 불만도 컸다. 조사 대상자 중 29.7%는 만족하지 못했고 15.4%는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학교, 학원, 특수목적고 학령기 자녀 교육 여건도 열악해 불만족 37.0%, 보통 28.6%, 매우 불만족 21.4% 순이었다. 병원과 약국 등 실생활에 필요한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교통 여건에 대한 불만도 컸다. 의료보건시설에 대해 72.7%가 불만을 털어놨다. 교통 여건도 69.3%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주민들은 시급하게 확충해야 할 시설로 의료보건시설(27.4%), 학원교육시설(12.3%), 도로교통시설(11.2%), 공원시설(2.3%) 등을 꼽았다.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악취 문제 (37.8%), 공사장 소음(19.9%), 공사장 분진(18.4%), 범죄 예방 치안 유지(12.3%), 상수도 탁수 문제(8.9%) 등을 지적했다.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 사항으로 명문고 설립(18.5%), 특목고 설립(17.2%), 우수 교사진 확보(14.6%), 광주와 혁신도시 공동학군제 운영(12.8%) 등을 제시했다. 김현철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주민들의 정주 여건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44.7점에 그쳤다”며 “교육 여건에 대한 불만이 큰 만큼 에너지 관련 특성화고와 국제전력대학원 등 전문 고등인력 양성기관 설립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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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세계조각장식박물관서 23일까지 ‘오승윤·최쌍중 특별전’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세계조각장식박물관이 23일까지 ‘오승윤·최쌍중 특별전’을 연다. 매년 광주 회화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는 박물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같은 연배이자 세상을 떠난 시기까지 비슷한 두 작가의 대표 작품 40여 점을 박물관 내 M갤러리에서 선보인다. 고 오승윤 화백(1939∼2006)은 홍익대 서양학과를 나와 1974년부터 전남대에 재직하면서 예술대학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련’ ‘해녀도’ ‘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오 작가는 주로 한국 자연이나 풍물을 구상 회화로 표현했다. 전통사상인 ‘풍수’를 청 적 황 백 흑 등 ‘오방색’으로 캔버스에 옮기며 한국인 정신세계를 담았다. 홍익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고 최쌍중 화백(1944∼2005)은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두 차례 특선을 하면서 주목받았다. ‘현장감 있는 그림이 생명이 길다’를 지론으로 삼은 그는 생동감을 작품에 담기 위해 평생 노력했다. 전시에 출품된 ‘과수원’ ‘해경(海景)’ 등은 실제 현장을 눈으로 보고 바람과 날씨에 따른 분위기까지 묘사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조각장식박물관과 진옥션이 주관하고 예술의거리번영회가 후원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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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사 시절 ‘100원 효도택시’ 문재인 대선공약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문재인 대통령의 연결고리에는 ‘정책’이 숨어 있다. 이 후보자는 전남도지사 시절 생활밀착형 친서민 정책으로 주목을 끌었다. 그는 2014년 6·4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100원 택시’라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100원 택시는 오지에 사는 전남 주민들이 택시를 부르면 그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을 받고 택시를 운행한 뒤 차액을 자치단체에서 지불하는 제도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돼 농어촌 교통복지의 모범사례가 됐다. 이 후보자의 히트 상품인 ‘100원 택시’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다른 시도보다 산업적으로 뒤처져 있지만 일자리 창출을 도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매진한 결과였다. 문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올해 1월 1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긴급하게 ‘임시 판매장’을 설치해 상인들의 대목 영업을 적극 지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현장에서 유연하게 대안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유근형 noel@donga.com / 무안=정승호 기자}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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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메카’로… 전북 새만금 사업은 신속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과 제주 지역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면서 지역 공약 실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 등 광역자치단체는 공약 실행과 정부 부처 협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전남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5일 광주시의회에서 윤호중 정책본부장, 전해철 특보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상생 공약 3건과 광주와 전남지역 공약 등 각각 8건을 발표했다. 상생공약은 △5·18정신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 규범화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등이다. 광주지역 공약은 △광주공원 이전 지원 및 스마트시티 조성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및 부품단지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 선언 △한국문화기술연구원 설립 △민주·인권 기념파크 및 국립 국가트라우마치유센터 조성 △원도심 재생사업 본격 추진 △광주역 아시아문화의 관문으로 조성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조성 등으로 문화융합형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 육성에 중점에 뒀다. 전남은 해양관광과 농생명산업의 선도도시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공약은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미래형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해경 2정비창 유치와 수리조선 특화산단 조성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 △서남해권 해양에너지 복합발전플랜트산업 추진 △광양만권 기반시설 확충 및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 △서남권 해조류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가 생물의약 집적단지 조성 등이다. 광주시는 공약을 2018년 정부 부처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4일 ‘새 정부 출범 대응 TF’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행정부시장이 단장을 맡아 상황총괄반, 정부협력반, 공약실행준비반 등 총 3개의 반으로 구성된 TF를 정책기획관실에 설치하고 기획조정실장이 상황총괄반장을 맡아 6월 8일까지 공약 실행을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한다. 전남도는 김갑섭 행정부지사, 우기종 정무부지사, 문금주 기획조정실장 등을 주축으로 청와대, 정부 부처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10일 실국별 공약 담당자 회의를 연 데 이어 11일 실국장 회의를 갖고 공약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북 전북은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64.84%로 2위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3.76%)의 3배에 가깝다. 문 대통령에 대한 전북의 압도적인 지지는 전북의 정치 지형으로 볼 때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전북도민의 지지는 당선 가능성과 이념적 동질성,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이 결합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전북에 10개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옮겨온 전북혁신도시를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고 새만금 사업을 국가 주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와대에 전담 부서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도 발등의 불이다. 전북도가 지난해 제시한 ‘호남 내 전북 홀로서기’와 지역주민들의 염원인 전북 출신 인사 중용도 관심거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10년간 지방자치가 국정 핵심에서 소외됐고 인사와 조직, 예산 등에서 낙후지역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강력한 자치·분권·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자치입법권과 재정권을 확보하는 특별법 개정과 제주 4·3사건과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아픔 해결에 맞춰져 있다. 4·3사건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입법을 추진하고 유적 보전과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희생자에 대한 배상 및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해군이 강정마을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을 철회하고 공동체 회복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공항과 신항만 조기 개항과 제주국립공원 지정, 송전탑 송배전선로 지중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국세의 지방세 이양,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도 공약했다. 제주도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 국정 과제 속에 반영될 수 있도록 TF를 가동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정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등 굵직한 현안을 풀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된 정책 과제들이 새로운 정부의 국정 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shjung@donga.com·김광오·임재영 기자}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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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택림 병원장 “1980년 5월 전남대병원은 야전병원 방불”

    “1980년 5월 전남대병원은 ‘야전병원’이었습니다. 37년간 아픔을 참으며 소중하게 간직해 온 역사적 사실이 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최근 5·18민주화운동 의료 활동집인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을 펴낸 윤택림 전남대병원장(59·사진)은 8일 “병원의 역사이자 한국 현대사의 소중한 자료가 흐릿한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과오를 범할 수 없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정년퇴직을 한 많은 직원이 병원을 떠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5·18민주화운동을 꼽았다”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5·18 병원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당부였고 반드시 실행해야 할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증언자 인터뷰, 자료 수집, 감수 등의 과정을 거쳐 6개월 만에 책을 펴냈다. 5·18 당시 의료 활동을 기록한 것은 1996년 광주시의사회가 낸 ‘5·18 의료활동’에 이어 두 번째다. 책에는 고 조영국 당시 전남대병원장, 노성만 전 전남대 총장, 김신곤 전 전남대병원장을 비롯해 의사와 간호사 등 총 28명의 증언이 220여 쪽에 걸쳐 실려 있다. 계엄군의 병원에 대한 무차별 사격, 밤낮없이 진행된 초응급 수술, 시민들의 헌혈 대열 등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의료진 증언 외에도 당시 전남대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았던 사상자 현황과 진료 상황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래픽으로 정리돼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에 발간한 2000여 권을 각 대학과 도서관, 5·18 단체 등에 배포했다. 5·18을 알리고 진상 규명에 도움이 되도록 전국 서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윤 병원장은 “발포 명령자 등 진실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며 “가슴속 깊이 묻어뒀던 그날의 진실이 5·18 진상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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