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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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칼럼87%
국제일반7%
대통령3%
국제경제3%
  • ‘초봉 5000만원’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위반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약 5000만 원 수준인 현대모비스가 일부 직원에 대해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7530원)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정부의 시정 지시를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현대모비스 일부 정규직원의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달했다며 시정 지시를 내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현대모비스가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것은 홀수 달마다 지급하는 상여금 100%(연간 총 600%)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최저임금 산입범위엔 기본급, 직무수당이 들어가지만 상여금, 교통비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상여금과 성과급을 빼면 1∼3년 차 현대모비스 사무직·연구원의 월 기본급은 시급 6800∼7400원 수준으로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다. 고액 연봉을 받지만 최저임금 산정 기준에 해당하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법을 위반하게 된 것이다. 내년부터는 최저임금법 개정에 따라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고용부 시정 지시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격월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매달 50%씩 지급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넣도록 취업규칙 변경에 나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노동조합은 “사측의 일방적인 변경 꼼수”라며 반대하고 있다. 경영계에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이 같은 상황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연봉 수준이 높은 대기업에서도 최저임금 기준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사례가 나오기 때문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저임금은 올해 16.4% 올랐고, 내년에는 10.9% 인상된 시간당 8350원이다. 박은서 clue@donga.com·김현수 기자}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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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어지는 불황 그림자에… 기업들 인사 ‘다이어트’

    주요 대기업의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가 발표되면서 재계에서는 “기업들이 내년 불황에 대비해 선제적인 군살 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되는 기업들마저 임원 승진을 대폭 줄이고, 핵심 사업 최고경영자(CEO)를 유임시키는 등 내년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 운전모드로 경영 기조를 전환했다는 평가다. ○ 사상 최대 실적에도 “몸집 줄여라” 6일 삼성전자 인사 발표 직후 내부에선 “2014년의 위기 대처를 다시 보는 듯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2조 원 가까이 줄어들자 위기감이 팽배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1월 사장단 주재로 임직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같은 결의대회가 열린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한 2009년 이후 5년 만이었다. 결국 그해 12월 정기인사에서 임원 승진자 수는 2013년(227명)보다 27% 줄어든 165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64조 원대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됨에도 임원 승진자 수가 158명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 내년 경제 상황이 승진 파티를 벌일 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항공모함’은 한번 가라앉기 시작하면 그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미리 몸집을 줄여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삼성전자의 임원 수가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 역시 SK하이닉스가 사상 첫 영업이익 20조 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는 등 여러 계열사가 뛰어난 실적을 올렸지만 임원 승진자는 158명으로 지난해(163명)와 재작년(164명)보다 적었다. SK 관계자는 “경기 전망을 감안해 승진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전체 임원 승진자 수가 185명으로 전년(157명)에 비해 늘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 묻어난다. 올해 출범한 ‘구광모호(號)’의 미래 CEO 풀을 위한 상무 승진자가 13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무∼부회장 승진자는 51명으로 2017년 63명에 비해 19%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연말 정기인사에서 대규모 승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현대차는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중국 조직 등 해외 사업장의 주요 임원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타 기업, 협력사로 긴축 경영 기조 옮아갈 듯 주요 기업의 인사에는 이른바 ‘반도체 착시’ 현상이 녹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 시장조사업체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올해 1∼3분기(1∼9월) 누적 영업이익은 77조94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조4406억 원)보다 26.9% 증가했다. 하지만 메모리반도체 사업 특수의 덕을 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92곳만 보면 같은 기간 28조8419억 원에서 25조5434억 원으로 11.4% 줄었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사실상 불황”이라며 “반도체 경기까지 ‘다운사이클’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몸집을 키울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CEO 대부분이 유임된 것도 이 같은 위기감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기업의 인사 기조가 내년 경기의 불확실성을 사실상 ‘확인’시켜 주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면서 타 기업의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의 정기 인사는 내년도 경기 전망의 바로미터”라며 “대기업은 물론이고 이들과 거래하는 협력사들에도 긴축 경영 기조가 옮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황태호 taeho@donga.com·김재희·김현수 기자}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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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 발목잡은 ‘임단협 유효기간 설정’ 조항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현대자동차와 노동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6일로 예정됐던 광주시-현대차 투자협약 조인식이 취소됐다. 올해 6월 19일에 이어 두 번째 취소다. 투자협약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반값 연봉’의 유효기간에 대한 이견이었다. 연봉과 근로조건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결정 사안이다. 광주에 공장을 만들고 나서 애초의 반값 연봉에 대한 약속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를 두고 현대차와 노동계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임단협 리스크가 또다시 신규사업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문제가 된 임단협 유효기간 설정 조항은 법적 효력이 없다. 법인 설립 후 만들어진 노동조합이 경영진에 ‘임단협을 다시 정하자’고 하면 사측은 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협상 초기부터 임단협 유효기간 설정을 중요하게 봤다. 광주시와 5년 동안 임단협을 유예하는 것으로 잠정합의했는데, 노동계가 이 합의를 뒤집은 것이다. 김영완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본부장은 “법적 효력이 없더라도 노사가 임단협 결정사안을 일정 시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하는 것은 일종의 사회적 다짐이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의지 표명을 통해 신설 노조도 애초 합의사항인 근로시간 44시간, 초봉 평균 3500만 원 등을 이어갈 명분이 생긴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의지 표명조차 없다면 추후 급격한 임금인상, 파업 리스크가 클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독일 등은 임단협을 사업장별, 산업별로 정한다. 법에 특별한 유효기간이 없다. 일반적으로 3∼5년 주기로 단협 협상에 나선다. 반면 한국은 매년 임협, 격년 단협 협상을 해야 한다. 협상장에서 파업권을 가진 노조가 주도권을 쥐게 되면 사측은 1년 내내 노무 리스크에 시달려야 한다. 현대차 노조는 2012년 이후 7년 연속 임단협 협상 중에 파업을 했다. 르노삼성은 결국 연내 임단협 타결이 어려워 내년으로 넘기기로 했다. 파업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불법 파업도 잦다. 현대·기아차가 6일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한 것 역시 적절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매년 4개월∼1년 동안 경영진까지 매달려 임단협 협상에 관여해야 하니 시간적 비용적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의 질도 낮다. 일단 상급노조 가이드라인부터 시작해 기싸움으로 시간을 다 보낸다. 파업요건이 노조에 유리하고, 사측은 대체근로 권리도 없으니 노조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 기자}

    •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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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 입김에 다시 꼬여버린 광주형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 타결이 5일 무산됐다. 전날 노동계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다던 광주시는 이날 다시 현대자동차에 수정안을 건넸고, 현대차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례적으로 광주시의 입장 번복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7시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가 노사민정 협의회를 거쳐 제안한 내용은 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이라며 광주시의 수정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광주시가 현대차에 약속한 안을 노사민정 협의회를 통해 변경시키는 등 혼선을 초래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6일로 예정됐던 투자협약 조인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 ‘반값 연봉’ 유효기간이 쟁점 현대차가 거부 의사를 밝힌 광주시의 수정안은 현대차-광주시 잠정합의 1조 2항이다. 당초 1조 2항은 ‘누적 생산 대수 35만 대 달성까지 노사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법정 주기대로 진행하더라도 애초에 합의한 주 44시간 초임 평균 연봉 3500만 원 등의 근로조건은 누적 생산 대수 35만 대 달성이라는 유효기간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광주시는 현대차와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민정 협의회가 공동 결의하면 6일 협약 조인식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등 노동계가 이 조건의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노사민정 협의회 불참을 선언하자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광주시와 노사민정 협의회는 1조 2항에서 유효기간 기준을 사실상 정하지 않는 수정안 3개를 현대차에 제시했다. 1안은 유효기간 조건 삭제, 2안은 경영이 안정될 때까지가 유효기간, 3안은 특별한 사안이 없으면 애초 합의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현대차는 내부 검토에서 1∼3안 모두 명확한 기준이 없어 언제든지 근로조건이 변할 수 있다고 봤다. ‘반값 연봉’이 급격히 오르면 투자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광주시 완성차 공장에 위탁 생산하려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마진이 낮아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광주시 수없이 입장 번복” 현대차는 완성차 공장의 운영 주체가 될 광주시가 향후 신설 법인 노조에 휘둘릴 수 있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여 협상 과정에서 노동계가 불참, 참여 선언을 번복할 때마다 광주시의 제안이 달라지는 등 사실상 노동계에 휘둘려 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날 이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대차는 입장문에서 “6월 투자 검토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광주시가 스스로 제기한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 결의의 주요 내용들이 수정돼 왔다. 이번에도 전권을 위임받은 광주시와의 협의 내용이 또다시 수정·후퇴했다”며 “수없이 입장을 번복한 절차상의 과정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수정안 3안을 ‘현대차 당초 제안’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사실 왜곡”이라고 일축했다. 현대차의 비판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협상 기간 동안 노동계에 휘둘린 광주시가 계속 입장을 번복해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꺼진 불씨를 되살리기는 사실상 어려운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현대차는 “광주시가 향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투자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도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 문제로 타결이 무산된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오늘 협상 타결은 무산됐지만 다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발표해 여지를 남겼다.김현수 kimhs@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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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고장없이 100만km 달린 그랜저 택시

    현대자동차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사옥에서 고장 없이 그랜저 택시로 100만 km를 주행한 김은수 씨(69)를 초청해 ‘그랜저 택시 100만 km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1998년부터 택시 운행을 시작한 김 씨는 2008년 그랜저(TG) 택시를 구매했다. 10년간 운행일 하루 평균 400km씩 주행해 지난달 16일 주행 거리 100만 km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긴 주행거리에도 불구하고 차량 핵심 부품인 엔진과 변속기가 교체 흔적 없이 신차 출고 당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고장 100만 km 달성 기념식을 열고 감사패와 기념품을 주기로 했다. 김 씨는 “내구성이 좋아 10년 동안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택시를 운행할 수 있었다. 새로운 그랜저 택시로 교체해 다시 한번 100만 km 주행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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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씨 일단 살아난 광주형 일자리… 노동계 최종 동의가 관건

    광주시가 좌초되는 듯했던 ‘광주형 일자리’의 불씨를 일단 살렸다. 노동계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요구대로 당초 6월 합의 초안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다. 다만 노동계의 최종 동의 여부가 확실치 않아 투자협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투자협약 후에도 현대차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4일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현대차 투자유치 최종안을 정리했다. 광주 노사민정협의회 공동 결의를 받아 현대차와 최종 투자협상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6일 광주시청에서 조인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잠정 합의한 최종안에는 초안에 있던 ‘주 44시간 근로, 초임 3500만 원, 경제성장률에 준한 임금 상승’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는 “광주형 일자리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여기까지 왔다. 이 정도면 거의 (합의가) 끝난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광주시 관계자는 “아직 최종 합의는 아니다. 현대차는 노사민정협의회 공동 결의를 (투자의) 필수조건으로 보고 있다. 지역 노동계 등이 최종적으로 찬성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 일단 불씨 살린 광주형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자가 일반 완성차 업체 연봉의 약 절반을 받지만 정부와 광주시가 주택과 의료, 교육을 지원해 실질소득을 높이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2014년 윤장현 전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뒤 현대차가 2대 주주로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까지 빛그린산단 부지 62만8000m²에 연간 10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세우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발전했다. 올해 6월 초만 해도 현대차가 광주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며 광주형 일자리에 속도가 붙는 듯했다. 현대차는 마진이 낮아 생산비용 최소화가 중요한 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반값 연봉’을 제시한 광주시 공장에 위탁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9월 지역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광주시-현대차 협상은 표류하기 시작했다. 노동계를 다시 협상장으로 끌어내면서 광주시는 투자 제안 내용을 바꿨다. 지난달 14일 나온 광주시-노동계 합의문에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원·하청 관계 개선, 노사 책임경영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 측은 난색을 표했다. 연봉 조건부터 협력업체 처우 개선까지 초안 내용에서 180도 달라져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양측은 1차 협상 데드라인이던 지난달 15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후 정치권에서 다른 지역 일자리로 바꾸면 된다는 등의 언급이 나오자 광주시가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꿨다. 지역 노동계로부터 포괄적 협상 전권을 위임받고 3, 4일 현대차와의 막판 협상에서 현대차에 제시했던 초안을 대폭 반영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노동계 동의, 노조 파업 등 관건 최종 투자협약까지 남은 것은 노동계의 동의다. 앞서 현대차와 광주시는 6월 19일 투자협약 조인식을 하려고 했지만 임금협상 5년 유예 등의 조항에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5일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이용섭 광주시장 주재로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백석 광주경실련 대표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이 참석한다. 한노총 윤 의장은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종안이 적정 임금과 적정 근로시간, 원·하청 관계 개선, 노사 책임경영이라는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의 합의 정신을 크게 훼손하지 않아야 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 노조의 반발도 변수다. 현대차 노조는 4일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 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르면 6일 파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kimhs@donga.com / 광주=이형주 / 박성진 기자}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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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임금차 해소” 협력사 7771억 지원

    포스코그룹 계열사 5개가 향후 3년 동안 협력회사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 지원금 7771억 원을 내놓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기업시민’을 내세웠고, 이번 지원금은 동반성장을 위한 일환이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위드 포스코(With POSCO)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협력기업 대표인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과 함께 ‘위드 포스코 동반성장 실천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은 △포스코가 10월 10일 체결한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로 확대하고 △포스코그룹 5개사가 향후 3년간 총 7771억 원을 지원하며 △1차 협력기업도 2차 협력기업과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5개사는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 협력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인건비 인상분을 지원해 임직원 처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한다. 또 성과공유제, 공동 기술 개발, 스마트공장 구축, 안전관리, 창업기업 성장 등을 지원하고 상생협력 및 현금결제 지원 펀드도 운영하게 된다. 이 같은 동반성장 활동은 최 회장이 7월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포스코의 비전으로 내세운 ‘기업시민’ 비전에 따른 것이다. 기업시민은 기업도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기업시민 아이디어는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의뢰한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저서 ‘혁신의 용광로’에서 비롯됐다. 송 교수는 이 책에서 포스코가 계열사와 납품 협력업체, 외주 파트너사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고 각각의 노동조건, 업무 환경, 사회적 지위까지 함께 올려야 진정한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날 위드 포스코 행사 인사말에서 “지난 50년간 포스코의 성장은 협력기업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었기에 가능했다. 기업시민 포스코를 실현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데 적극 노력하며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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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결함 예측하는 ‘예방 정비 시스템’ 도입 예정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스마트 에어포트 구현 사업’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자체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항공, 공항, 철도 등 운송 IT 분야에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온 아시아나IDT와 적극적인 협업 중이다. 특히 창립 이후 30년간 축적된 운항본부의 각종 비행자료, 정비본부의 정비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시켜 신속하고 고도화된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분석자료는 빅데이터로 관리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잠재된 안전 저해 요인이나 기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찾아 회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FOQA(Flight Operational Quality Assurance 비행자료 분석 프로그램)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연료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연료 절감과 경제 운항에 활용하거나 운항 훈련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안전 운항에 기여하도록 했다. 또 2017년 구축한 정비결함 분석 시스템을 한층 발전시켜 ‘예방정비 시스템’을 2019년 도입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예방정비 시스템’은 기존의 분석 시스템에 항공기 결함 관련 예측 사항과 정비 이력에 대한 자료를 반영해 신속한 정보 검색과 분석을 가능케 함으로써 향후 정비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수하물 분실·손상과 같은 사고 현장 접수 기능 등이 추가된 ‘수하물 사고 데이터 관리 시스템’도 내년까지 출범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에도 아시아나IDT와 공동으로 항공업에 적합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차세대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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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디지털 혁신 승부”…상하이서 인천 굴착기 원격조종

    29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바우마 차이나. 이번 전시회의 꽃은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제어 기술을 처음 공개한 두산인프라코어였다. 상하이에 5G 원격제어 스테이션(관제센터)을 설치하고, 여기에서 약 880km 떨어진 인천의 굴착기를 원격으로 무인 조종하는 작업을 시연하자 관람객들은 “신기하다”며 탄성을 질렀다. 가상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장비로 국가 간 초장거리 건설기계 원격제어를 시연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 기술은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부스에 설치된 스테이션 모니터를 보며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굴착기를 직접 작동시켰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원래 하루에 두 번 시연하려고 했는데 딜러와 관람객 시연 요청이 많아 하루 종일 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굴착기와 휠로더(적재용 중장비), 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 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두산커넥트(DoosanCONNECTTM)’를 중국,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회사 포테닛과 투자계약을 맺고, 건설기계의 무인화 자동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이현순 두산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동현수 ㈜두산 부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건설기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폈다. 박 회장이 특히 눈여겨본 것은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는 건설기계 기업들의 변신이었다.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이 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옷을 입은 전통 중장비를 저마다 내놓고 있었다. 박 회장은 “전통 제조업일수록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의 결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 첨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한 단계 뛰어올라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으로 중국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과 시장 흐름에 적극 대처하면서 자신 있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주문했다. 지난해 말 그룹 내에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해 그룹 내 디지털 기업문화 정착에도 힘써왔다. 올해 2월에는 디지털 기술전문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그룹 내 디지털 전도사인 박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는 또 다른 분야는 중국 시장 개척이다. 2016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현장경영을 통해 중국 시장 지원에 힘을 쏟아왔다. 취임 직후 첫 해외 사업현장 방문지로 당시 시장 상황이 크게 나빴던 중국을 택하기도 했다. 두산의 중국 매출은 2015년 6000억 원에서 2017년 1조40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실적도 중국 시장에 힘입어 상승세다. 올해 1∼9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2836억 원, 1조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16.2% 증가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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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에어포트 등 혁신 통한 미래 준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4차 산업사회에 발맞춰 격변하는 사회에서 품질 혁신을 통한 미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2017년부터 선제적으로 채택하며 서비스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왔다. 특히 ‘인천공항 스마트 에어포트 구현 사업’,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자체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항공, 공항, 철도 등 운송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온 아시아나IDT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지난 2년간 △안전 운항을 위한 각종 시스템 업그레이드 △IT를 적극 활용한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안전 운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반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4차 산업사회에 맞춰 지난해 월패드·스마트 어울림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동종업계 최초 모바일 하자접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거공간에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기술도 지속 개발 중이다. 올해에는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첨단 IT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사관리, 안전관리, 하자관리 등에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해 문제 원인, 해결 방안 등을 위한 정보로 활용하고 4차 산업기술과 건설기술의 융복합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IDT는 ‘4차 산업사회’ 시대를 맞아 준비해온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인사이트 아이(Insight-Eye)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그룹 내부뿐만 아니라 한국소비자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롯데제과의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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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가 탄 영상과 함께…현대車 신무기 ‘팰리세이드’ 공개

    현대자동차의 연말 최대 야심작으로 꼽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Palisade)’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팰리세이드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현지 시간) 현대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8인승 대형 플래그십(기함) SUV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8인승 SUV 팰리세이드는 섀시부터 내·외장 디자인, 각종 주행 편의장치까지 현대차가 SUV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정 부회장이 직접 LA 오토쇼에 참석해 팰리세이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다만 팰리세이드 출시를 통한 북미 지역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봐야 한다. (내년 미국 판매 목표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공개 방식도 남달랐다. 세계 최고 스타로 꼽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팰리세이드를 타고 편안하게 이동하는 영상을 깜짝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팰리세이드란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 지역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됐다. 팰리세이드는 운전석부터 3열까지 디자인됐다. 개인 공간을 중시하면서도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바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성을 더한 스포티함)가 적용된 첫 SUV 차량”이라며 “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1열부터 3열까지 모든 고객의 편의와 감성을 고려한 실내 디자인으로 가족에게 평온함과 아늑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3.8 가솔린’ 등 두 가지 모델이다. 한국 시장에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29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는다. 디젤 2.2 모델이 3622만∼4227만 원, 가솔린 3.8 모델이 3475만∼4080만 원이다. 북미 시장에는 내년 여름에 선보일 계획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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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차 등 친환경차 핵심기술 개발에 투자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친환경차 등 미래 핵심기술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올 초 경영방침을 통해 “친환경차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내재화는 물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했다. 또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글로벌 주요 혁신 거점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투자 및 개방형 협업을 강화해 미래 신사업 발굴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 출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EV, 니로EV 등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킨 친환경 모델을 통해 환경차 대중화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매년 전기차를 1개 차종 이상 출시하는 등 현재 4개 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10월 경기 화성시 남양읍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 및 차량 내 유틸리티를 선보이는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연구원들의 열정,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한 문화활동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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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법 “한국GM 법인분리 멈춰야”… 회사측 “밀고 나갈 것”

    법원이 한국GM의 법인 분리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GM은 항소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법인 분리를 밀고 나갈 방침이다. 28일 서울고등법원 민사40부는 한국 GM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한국GM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분할계획서 승인 건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원고 패소 판결을 낸 1심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셈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19일자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분할계획서 승인의 효력을 정지한다. 한국GM은 결의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M의 법인 분리 작업은 중단된다. 한국GM은 12월 3일까지 연구개발(R&D) 전담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사업 등기 등 분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미국 GM은 지난달 로베르토 렘펠 GM 수석엔지니어를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등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회에 속할 GM 본사 임원 6명의 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GM은 산은 참석을 배제한 채 임시주총을 열고 기존 회사를 생산과 R&D 법인으로 분리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R&D 법인을 분리해야 글로벌 협업과 신차 연구개발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산은과 노조는 한국GM이 향후 R&D 법인만 존속시키고 생산 법인은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했다. 산은은 주총 직후 법원에 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국GM 관계자는 “항소 등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며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이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방안에 최선”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경영 정상화에 R&D 법인 분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GM의 차세대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신차 개발을 지원해야 한국GM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논리였다. 이와 관련해 GM 본사가 26일(현지 시간) 발표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주목받고 있다. GM은 이날 미국 4곳, 캐나다 1곳 등 공장 5곳을 폐쇄하고 직원 1만4000여 명을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까지 해외 공장 두 곳을 추가로 폐쇄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글로벌 자동차 과잉생산과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겠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수익이 떨어지는 사업을 붙들고 있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GM의 북미 공장 5곳 폐쇄 기준은 수익성, 가동률 측면이었다. 한국 공장은 둘 다 미달 상태다. 협상의 달인인 GM은 일부러 내년에 폐쇄할 공장을 밝히지 않고,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미주와 중국 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운용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공장이 폐쇄 대상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한국GM은 “추가 생산 계획 조정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년 한국 창원, 부평공장의 라인 감소 카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한국 지방선거 직전에 터뜨려 협상력을 높였다. 내년에 2020년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 때 공장 구조조정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 금융 시장에서는 GM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환영하는 추세다. GM 주가는 구조조정 발표 직후 4.79%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한 GM 보조금 전액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하긴 했지만 시장은 GM의 방향이 맞다고 보는 셈이다. CNN은 “GM의 결정은 고통스럽지만 구조조정이 없다면 더욱 고통스러워질 것이다. 제2의 코닥, 시어스가 되지 않기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필름시장 1위였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에 밀려 무너졌다. 미국 유통의 상징이던 시어스 백화점은 아마존에 밀려 최근 파산을 신청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미래차 대비를 위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래차로 바뀌는 국면에 한국은 전략이 없다. 노사 문제에만 함몰돼 있다. 전략이 없어 규제도 풀지 못하고 기업도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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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법인 분리 추진 제동…미래차 대비 없는 한국

    법원이 한국GM의 법인 분리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GM은 항소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법인 분리를 밀고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서울 고등법원 민사40부는 한국 GM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한국GM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분할계획서 승인 건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원고 패소 판결을 낸 1심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셈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19일자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분할계획서 승인의 효력을 정지한다. 한국GM은 결의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M의 법인 분리 작업은 중단된다. 한국GM은 12월 3일까지 연구개발(R&D) 전담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사업 등기 등 분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미국 GM은 지난달 로베르토 렘펠 GM 수석 엔지니어를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등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이사회에 속할 GM 본사 임원 6명의 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GM은 산은 참석을 배제한 채 임시 주총을 열고, 기존 회사를 생산과 R&D 법인으로 분리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R&D 법인을 분리해야 글로벌 협업과 신차 연구개발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산은과 노조는 한국GM이 향후 R&D법인만 존속시키고 생산법인은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했다. 산은은 주총 직후 법원에 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국GM 관계자는 “항소 등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며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이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최선”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경영 정상화에 R&D법인 분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GM의 차세대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신차 개발을 지원해야 한국GM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논리였다. 이와 관련해 GM 본사가 26일(현지 시간) 발표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주목받고 있다. GM은 이날 미국 4곳, 캐나다 1곳 등 공장 5곳을 폐쇄하고 직원 1만4000여 명을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까지 해외 공장 두 곳을 추가로 폐쇄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글로벌 자동차 과잉 생산과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겠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수익이 떨어지는 사업을 붙들고 있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GM의 북미 공장 5곳 폐쇄 기준은 수익성, 가동률 측면이었다. 한국 공장은 둘 다 미달 상태다. 협상의 달인인 GM은 일부러 내년에 폐쇄할 공장을 밝히지 않고,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미주와 중국 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운용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공장이 폐쇄 대상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한국GM은 “추가 생산계획 조정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년 한국 창원, 부평 공장의 라인 감소 카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한국 지방선거 직전에 터뜨려 협상력을 높였다. 내년 2020년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 때 공장 구조조정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 금융 시장에서는 GM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환영하는 추세다. GM 주가는 구조조정 발표 직후 4.79%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한 GM 보조금 전액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하긴 했지만 시장은 GM의 방향을 맞다고 보는 셈이다. CNN은 “GM의 결정은 고통스럽지만 구조조정이 없다면 더욱 고통스러워질 것이다. 제2의 코닥, 시어스가 되지 않기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필름시장 1위였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에 밀려 무너졌다. 미국 유통의 상징이던 시어스 백화점은 아마존에 밀려 최근 파산을 신청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미래차 대비를 위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래차로 바뀌는 국면에 한국은 전략이 없다. 노사문제에만 함몰돼 있다. 전략이 없어 규제도 풀지 못하고 기업도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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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북미공장 5곳 폐쇄 발표에 트럼프 “매우 큰 실수”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공장 5곳과 해외 공장 2곳 등을 닫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미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증가에 정치적 승부수를 띄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GM 구조조정 소식에 즉각 “좋지 않다. 불만족스럽다”고 맹비난했다. GM은 26일 미국 4곳, 캐나다 1곳 등의 생산라인을 내년부터 폐쇄하고 직원 1만4000여 명을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GM이 4만7000명을 감원한 이후 최대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GM이 해외 공장 2곳도 폐쇄할 예정이지만 어딘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폐쇄 대상에 오른 북미 공장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디트로이트-햄트래믹,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샤와 등 승용차 생산라인 3곳과 미시간주 워런,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등 변속기 공장 2곳이다. GM은 공장 폐쇄나 생산라인 전환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만 사무직 8000여 명, 생산라인 직원 6000여 명 등 1만4000여 명을 해고하거나 희망퇴직을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GM은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승용차 라인을 구조조정하는 대신 급성장하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계획이 공개된 뒤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전날보다 4.79% 급등했다. 자신의 텃밭인 러스트벨트에서 GM이 구조조정을 한다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다. 그는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GM은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여기(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GM이 그 일(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매우 큰 실수”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리 배라 GM 회장과 전날 밤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공장을 장기간 폐쇄하지 않길 바란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당신에게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배라 회장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배라 회장을 만나 사태 진화에 나설 예정이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의 공장 가동 중단 결정은 근로자 수천 명의 일손을 놓게 하는 비정한 결정”이라며 “법적 조치, 계약 권리, 단체교섭권 등을 통해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배라 회장에게 “공장 폐쇄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전달했다”며 “이 일로 타격을 받은 가족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자동차업계는 GM의 구조조정 후폭풍이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GM이 추가로 폐쇄하겠다고 밝힌 해외 공장 두 곳에 한국 공장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추가 폐쇄 우려를 부인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김현수 기자}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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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부활 이끈 ‘로그’, 누적생산 50만대 돌파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부활에 ‘효자’ 역할을 해온 닛산 ‘로그’ 누적생산 대수가 50만 대를 돌파했다. 2014년 8월 첫 생산 이래 4년 만이다. 다만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 체포로 부산공장의 로그 생산 지속 가능성이 어둡다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르노삼성은 부산 강서구 부산공장에서 도미닉 시뇨라 대표이사와 임직원, 협력업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그 누적생산 50만 대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 르노삼성은 2014년 8월 첫 생산 이후 누적생산 대수가 2015년 9월 10만 대, 2016년 5월 20만 대, 2017년 2월 30만 대, 2017년 12월 40만 대를 달성했다. 10만 대 생산에 걸리는 기간이 해마다 단축된 것이다. 로그는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단일 모델 50만 대 누적생산 기록은 1998년 출시된 SM5가 2006년에 달성했고 로그가 두 번째다. 특히 이번 기록은 SM5보다 빠른 4년 3개월이라는 최단 기간에 달성한 것이다. 닛산은 르노삼성에 지분이 없지만 글로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전략적 협업의 일환으로 배정됐다. 로그 배정에는 양사 얼라이언스의 상징인 곤 회장이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당시 닛산도 생산 능력이 부족했던 터였다. 하지만 최근 곤 회장이 소득 축소 신고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되면서 르노와 닛산 얼라이언스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르노삼성에 배정된 로그의 생산계약은 내년 9월 완료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본사에서 후속 차 배정과 관련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르노와 닛산 간 얼라이언스 관계는 곤 회장 체포와 관계없이 돈독한 상태”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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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등 8대 주력업종, 3년뒤 선박 빼고 경쟁국에 다 밀려”

    올해 9월 삼성전자 임원 회의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냉정한 자기 평가가 내려졌다.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넘어서기까지 앞으로 3년, 길어야 5년 남았다는 얘기였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화웨이가 최근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만들며 기세등등하다”며 “삼성전자가 모바일과 반도체 다음 먹을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내부 우려가 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위기감은 ‘엄살’이 아니라는 각 연구기관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상위 8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력이 3년 뒤면 중국 등 경쟁국에 크게 밀릴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올해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가지고 있는 업종은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선박 등 4개지만 3년 뒤엔 1개(선박)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4개 우위 업종 모두 현재, 그리고 3년 뒤 최대 경쟁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관련 협회에 3년 뒤 경쟁력 수준 등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8월 본보가 같은 방식으로 조사했을 때도 8대 주력 산업 중 ‘중국과 비교해 아직 5년 이상 기술 격차 여유가 남아 있다’고 응답한 업종은 석유화학 1개뿐이었다. 디스플레이와 조선, 기계는 ‘중국에 이미 추월당했다’고 했고 휴대전화는 ‘추월 직전에 놓여 있다’고 응답했다. 자동차와 철강은 2∼3년, 반도체는 3∼4년의 여유가 남아 있다고 했다. 이번 한국경제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주력 업종별 경쟁력을 100으로 간주했을 때 중국의 무선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선박은 모두 90으로 아직은 한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3년 뒤엔 중국의 무선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110으로 올라서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는 이미 업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국 시장을 넘어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기존 삼성전자의 아성을 위협하며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역시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장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스타트업 업체인 ‘로욜’이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형 폴더블폰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철강은 올해까진 한국의 최대 경쟁국이 일본(110)인데 3년 뒤엔 중국(100)이 일본을 제치고 한국 수준의 경쟁력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철강사 22곳 중 포스코를 제외한 21곳의 평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줄었다. 한국 철강산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이다. 저가 철강 제품을 해외로 밀어내며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 사태를 불렀다. 중국 정부가 2013년부터 공급량을 조절하며 과잉 해소에 나섰지만 여전히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아직 중국은 양적 성장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미중 무역갈등, 보호무역주의 발동, 자동차·건설 등 전방산업 위기 여파로 한국 철강업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4대 우위 업종 중에서는 선박만 중국의 3년 뒤 경쟁력 지수가 90에 머무르며 한국에 뒤처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업종별 기술 선진국과 비교해 △반도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4개 주력 업종은 한국이 여전히 경쟁력 비교 열위로 나타났다. 한국이 100이라면 반도체는 미국(110), 철강은 일본(110), 석유화학은 사우디아라비아(110), 자동차는 일본(130)이 각각 앞서고 있었다. 자동차의 경우 한국 자동차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들며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신차 개발과 생산에 시간이 오래 걸려 4, 5년 내로 경쟁력을 회복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이라도 회복할 수 있도록 생산성 증대에 나서야 하는데 노동 비용이 높아지고 있어 그마저 어렵다”고 말했다. 주력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신흥 경쟁국의 추격을 꼽았다. 이어 보호무역 확산 및 규제, 노사갈등 등 기업하기 어려운 국내 환경, 신제품 개발의 어려움 등을 지적했다. 주력 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및 전문 인력 양성, 과감한 규제개혁 및 세제 분야 정부 지원 확대, 신규 수출시장 개척 및 정부의 보호무역 극복 노력 등이 꼽혔다. 김지현 jhk85@donga.com·김현수 기자}

    •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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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건비 부담에 외국인 고용 줄이는 中企

    인건비 부담과 경영 악화로 외국인 고용마저 포기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정부의 고용허가제에 따라 외국인 고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신청을 받았더니 올해 신청률이 140.2%로 전년 229.3% 대비 89.1%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인난으로 외국 인력(E-9 비자) 배정 쿼터보다 신청 기업은 많지만 전년 대비 신청 기업 수가 줄어든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신청했지만 올해 신청하지 않은 기업 중 557곳을 대상으로 이달 19∼21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외국 인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로 인건비 부담(38.3%)과 경영 악화(24.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외부 경영환경 변화로 고용 자체가 위축되었다는 응답이 62.4%에 이른 셈이다. 내·외국인을 포함해 내년 고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44.40%가 현재 인원 유지, 15.3%는 감원한다고 답했다. 응답 업체들은 외국 인력 활용에 대한 건의 사안으로 △의사소통 애로 등 낮은 생산성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업무태만 및 잦은 업체변경 요구 등 도덕적 해이에 대응하는 개선방안 등을 요구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고용지원본부장은 “작년까지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힘든 중소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높았지만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업체의 고용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영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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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 있는 굴착기, 상하이에서 원격제어 시연”

    두산인프라코어가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 2018’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바우마 차이나에서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 중인 5세대(5G) 통신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일반에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상하이 전시장에 5G 원격제어 스테이션(관제센터)을 설치하고, 여기에서 약 880km 떨어진 인천의 굴착기를 원격으로 무인 조종하는 작업을 시연할 예정이다. 가상 시뮬레이션 혹은 근거리 원격제어가 아닌 실제 장비로 국가 간 초장거리 건설기계 원격제어를 시연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5G 원격제어와 두산커넥트 등 첨단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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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각 호스로 ‘중국의 테슬라’ 잡았죠

    19일 경남 양산 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회사 화승R&A 공장에 들어서자 고무 냄새가 났다. 숙성된 고무 원료를 기계에 넣으니 가래떡처럼 긴 고무호스가 됐다. 한 직원이 호스에 약품을 처리해 금속 몰딩에 넣었더니 기다란 고무호스가 구부러진 모양으로 변했다. 구부러진 모양은 다 제각각이었다. 금속 몰딩 수는 4000여 개에 달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이정두 화승R&A 대표는 “자동차마다 냉각수 등이 흐르는 호스 모양이 제각각이다. 완성차가 엔진 등 중요 부품을 배치하면 거기에 맞는 호스를 설계하는 것이 우리의 역량”이라고 말했다. 화승R&A는 르까프로 유명한 화승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다. 1978년 동양화공으로 시작해 국내 자동차용 호스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창틀에 들어가는 실링 고무 부품인 웨더스트립 시장 점유율은 60%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조4430억 원. 현대·기아자동차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BMW,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도 납품한다. 최근에는 중국 전기차 ‘바이턴’에 들어갈 10만 대 분량의 에어컨, 쿨런트(냉각) 호스를 수주해 화제가 됐다. 바이턴은 중국 스타트업 퓨처 모빌리티가 내놓은 전기차 브랜드다. BMW, 테슬라, 닛산자동차 출신 임원 등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텐센트, 폭스콘 등이 공동 출자했다. 이 대표는 “1년 동안 공을 들인 수주”라며 웃었다. 그는 “요즘 자동차 시장은 격변기다.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새로운 미래차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미래 가능성이 큰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의미 있는 수주”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과 친환경차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자동차 부품 회사로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봤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완성차와 달리 진입장벽이 낮아 수많은 정보기술(IT) 기업이 막대한 투자를 받아 생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 설계와 조립 경험이 없어 기술적 지원을 함께해줄 부품회사를 필요로 했다. 화승R&A는 아예 바이턴에 엔지니어를 파견해 호스 설계에 참여했다. 수주 계약도 따기 전이었지만 1년 동안 솔루션 지원에 나선 셈이다. 냉각계, 제동계 등에 들어가는 호스는 언뜻 보면 단순한 제조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설계가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체역학, 공기역학을 이해해 유체가 잘 흐르도록, 브레이크 압력을 잘 견디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는 호스 속을 흐르는 냉각수 등 유체 소리가 덜 나도록 최적의 각도를 찾아야 한다. 내연기관 엔진에 비해 전기차 배터리는 조용하기 때문이다. 화승R&A는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오르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내는 등 최근 자동차 위기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비중은 65%가량. BMW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고객사를 늘려 오고, 2013년부터 산학협력을 통해 전기차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이 득이 됐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대기업이 설계해준 대로 만들었지만 10여 년 전부터 GM을 시작으로 폴크스바겐 다임러 BMW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늘려 나가면서 설계 능력과 R&D 역량을 키웠다”며 “꾸준히 세계 자동차 시장 문을 두드리며 고객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산=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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