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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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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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배출 1위 광주제일고 vs 딱 1명 적은 경남고…영호남 대표 명문 오늘 황금사자기 격돌 [베이스볼 비키니]

    영호남 고교야구 대표 명문 경남고와 광주제일고가 황금사자기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입니다. 두 학교 야구부는 13일 오후 1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 경기를 치릅니다. 2018년 준결승 이후 8년 만에 황금사자기 맞대결을 펼치는 두 학교 야구부 역사를 숫자와 함께 정리했습니다.#1광주제일고는 프로야구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입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12일까지 프로야구 1군 경기에 한 번이라도 출전한 선수는 122명. 이어 경남고가 딱 1명 적은 121명으로 2위입니다. 광주제일고는 2011년 이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경남고가 뒤집을 가능성이 있습니다.#2경남고는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에서 총 20번 우승했습니다. 경북고(22번)에 이은 2위 기록입니다. 광주제일고는 17번으로 4위입니다. 경남고와 광주제일고 사이에 덕수고(19번)가 있습니다.#3이번 8강에서 경남고가 이기면 광주제일고 상대 3연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경남고는 2024년 신세계 이마트배 1회전 때는 2-0, 지난해 청룡기 1회전에서는 9-0으로 광주제일고를 물리친 상태입니다. 지난해 청룡기 맞대결은 7회 콜드게임이었습니다.#6광주제일고가 경남고에 승리를 거둔 건 2018년 황금사자기 준결승이 마지막입니다. 당시 광주제일고는 경남고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광주제일고 정해영(25·KIA)이 8회말 2사 2루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경남고 3번 타자 노시환(26·한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광주제일고는 계속해 대구고를 10-2로 꺾고 통산 6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8경남고는 이로부터 4년 뒤인 2022년 통산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 기록을 남겼습니다. 6번째 우승을 1974년에 남겼는데 황금사자기를 탈환하는 데 48년이 걸렸습니다. 경남고가 올해 대회 정상을 차지하면 신일고와 함께 황금사자기 최다 우승 타이기록(8회)을 쓰게 됩니다. #181971년 봉황기 창설과 함께 고교야구는 4대 메이저대회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이후 경남고와 광주제일고가 메이저대회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18번째. 이전 17차례 맞대결에서는 광주제일고가 10승 7패로 앞서 있습니다. 올해 황금사자기 8강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합니다. 물론 준결승과 결승 역시 같은 채널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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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이겼다며? 네가 좋아하는 라이온즈”…삼성, 12년 만에 8연승[어제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2년 만에 8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LG에 9-1로 이겼다.삼성은 3일 대구 한화전 7-6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최근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삼성이 8연승 이상을 기록한 건 2014년 5월 13~25일 11연승(1무 포함) 이후 4370일(11년 11개월 17일) 만이다.삼성은 22승 1무 14패(승률 0.611)가 되면서 3연패에 빠진 LG(22승 15패·승률 0.595)를 0.5경기 차이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이날 수원 안방경기에서 SSG에 1-5로 패한 선두 KT(23승 1무 13패·승률 0.639)와는 1경기 차이다.7회까지 1-1 동점이던 경기는 ‘약속의 8회’에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8회초 2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6번 타자 전병우(34)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것.전병우는 “최근 만루 상황에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이 왔나’ 생각하기도 했다”며 웃은 뒤 “몸쪽 슬라이더에 잘 반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전병우가 만루홈런을 친 건 키움 소속이던 2021년 5월 18일 이후 1820일 만이다.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팀이 삼성이었다.이날까지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타율 0.287, 3홈런, 20타점을 기록한 전병우는 “지금처럼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고척에서는 한화가 안방 팀 키움을 11-5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한화는 5번 타자 노시환(26)이 상대 선발 투수 배동현(28)에게 만루 홈런을 치는 등 1회초부터 5점을 뽑으면서 앞서 나갔다.노시환은 4회초에도 2루타로 3루에 있던 문현빈(22)을 불러들이면서 이날 하루에만 5타점을 올렸다.노시환이 한 경기에서 5타점을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16일 문학 방문 경기 이후 391일 만이다.노시환은 5월 들어 타율 0.364(44타수 16안타), 6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한화 4번 타자 강백호(27)도 단타, 2루타, 홈런을 각각 때려내면서 3타점을 올렸다.두산은 광주 방문경기에서 KIA를 5-1로 꺾고 역시 3연승을 기록했다.이날 두산에서는 2-1로 앞서가던 6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3번 타자 박준순(20)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두산은 이날 승리로 18승 1무 19패(승률 0.486)가 되면서 전날까지 공동 5위였던 KIA를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NC는 사직 방문경기로 치른 ‘낙동강 더비’에서 롯데를 8-1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NC는 1-1 동점이던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2번 타자 한석현(32)이 롯데 로드리게스()가 던진 공에 맞으면서 밀어내기 점수를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이어 3번 타자 박민우(33)가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면서 4-1로 점수 차를 벌렸고 승부는 사실상 그걸로 끝이었다.O…삼성은 지난달 18일까지 7연승을 달린 뒤 바로 7연패에 빠졌었다. SK(현 SSG)도 2009년 7월 3일까지 7연승을 기록한 뒤 바로 7연패를 당했다. 그러고는 현재까지도 리그 최다 기록인 19연승으로 시즌을 마친 적이 있다. O…최정(39·SSG)은 수원 경기 1회초에 시즌 10호 홈런을 치면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2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O…김건우(24·SSG)는 이날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챙기면서 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김건우는 지난해 8월 10일 이후 8연승을 기록 중이다.O…류현진(39·한화)은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면서 한국프로야구(121승)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78승)를 합쳐 통산 199승을 기록하게 됐다. ▽13일 선발 투수 △잠실: 삼성 원태인-LG 톨허스트 △사직: NC 테일러-롯데 비슬리 △광주: 두산 최준호-KIA 양현종 △수원: SSG 타케다-KT 보쉴리 △고척: 한화 에르난데스-키움 박정훈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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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업 듀오’ vs ‘17이닝 무실점’… 경남고-광주제일고, 8강 혈투

    영호남을 대표하는 고교야구 명문 경남고와 광주제일고가 황금사자기 8강 맞대결을 벌인다. 경남고는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유신고를 7-4로 꺾었다. 광주제일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김해고에 7-0으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마지막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두 학교는 1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경남고와 광주제일고가 황금사자기에서 맞붙는 건 2018년 준결승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에는 광주제일고가 경남고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광주제일고는 결승에서 대구고마저 10-2로 물리치고 통산 6번째 황금사자기를 품었다.● 쐐기점 합작한 경남고 ‘클린업 듀오’ 이날 1회초 수비 때 유신고에 1점을 먼저 내준 경남고는 1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중 도루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진루타로 동점, 스퀴즈 번트로 역전에 성공하는 ‘팀 배팅’ 능력을 자랑했다. 6-4로 쫓긴 6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 타자 박보승이 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쳤다. 2사 2루에서 4번 이호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유신고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이호민은 “중학교(부산 개성중) 때부터 (박)보승이와 3, 4번 타선에 들어선다. 보승이가 한 경기에 두 번은 살아 나가는 덕에 타점을 올리기가 수월하다”고 친구에게 공을 돌렸다. 박보승도 “(이)호민이의 4번 타자 자리를 탐내본 적이 없다. 타격을 정말 잘하는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경남고가 황금사자기 8강에 진출한 건 7번째 우승을 차지한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 무실점 리드한 광주제일고 4번 타자 포수 광주제일고 투수진은 이날까지 17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딱 1점만 내줬다. 광주제일고 주전 포수이자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김선빈은 “투수들 컨디션에 따라 볼 배합을 달리하고 있는데 잘 통한 것 같다”면서 “수비에서는 ‘밥값’을 하는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친) 방망이가 문제다. 경남고를 상대로는 타석에서도 ‘한 건’ 해서 지난해 패배를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는 2018년 황금사자기 준결승 이후 경남고에 이긴 적이 없다. 지난해 청룡기 1회전 때는 0-9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조윤채 광주제일고 감독은 “부산 지역 팀과 상대하면 항상 고전한 기억이 있다. 이번 8강 경기에서도 점수를 최대한 안 주는 수비적인 야구로 경남고에 맞서 보겠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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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호남 야구 명문 경남고 vs 광주제일고, 13일 8강서 맞대결[제80회 황금사자기]

    영호남을 대표하는 고교야구 명문 경남고와 광주제일고가 황금사자기 8강 맞대결을 벌인다. 경남고는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 말리그 왕중왕전 16강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유신고를 7-4로 꺾었다. 광주제일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김해고에 7-0으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마지막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두 학교는 1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경남고와 광주제일고가 황금사자기에서 맞붙는 건 2018년 준결승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에는 광주제일고가 경남고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광주제일고는 결승에서 대구고마저 10-2로 물리치고 통산 6번째 황금사자기를 품었다.● 쐐기점 합작한 경남고 ‘클린업 듀오’이날 1회초 수비 때 유신고에 1점을 먼저 내준 경남고는 1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중도루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진루타로 동점, 스퀴즈 번트로 역전에 성공하는 ‘팀 배팅’ 능력을 자랑했다. 6-4로 쫓긴 6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 타자 박보승이 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쳤다. 2사 2루에서 4번 이호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유신고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이호민은 “중학교(부산 개성중) 때부터 (박)보승이와 3, 4번 타선에 들어선다. 보승이가 한 경기에 두 번은 살아 나가는 덕에 타점을 올리기가 수월하다”고 친구에게 공을 돌렸다. 박보승도 “(이)호민이의 4번 타자 자리를 탐내본 적이 없다. 타격을 정말 잘하는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경남고가 황금사자기 8강에 진출한 건 7번째 우승을 차지한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 무실점 리드한 광주제일고 4번 타자 포수광주제일고 투수진은 이날까지 17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딱 1점만 내줬다. 광주제일고 주전 포수이자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김선빈은 “투수들 컨디션에 따라 볼 배합을 달리하고 있는데 잘 통한 것 같다”면서 “수비에서는 ‘밥값’을 하는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친) 방망이가 문제다. 경남고를 상대로는 타석에서도 ‘한 건’ 해서 지난해 패배를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는 2018년 황금사자기 준결승 이후 경남고에 이긴 적이 없다. 지난해 청룡기 1회전 때는 0-9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조윤채 광주제일고 감독은 “부산 지역 팀과 상대하면 항상 고전한 기억이 있다. 이번 8강 경기에서도 점수를 최대한 안 주는 수비적인 야구로 경남고에 맞서 보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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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감독 선임 → 17연패로 퇴출 → CNN 설립… 테드 터너 별세 [후일담]

    테드 터너 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8세.CNN은 “터너 전 CNN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6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고인은 1980년 CNN을 세우면서 전 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 채널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인물입니다.그런데 CNN 창립 3년 전에는 브레이브스 감독을 맡기도 했습니다.고인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옥외 광고 회사 ‘터너 애드버타이징’을 물려받으면서 미디어 업계에 발을 디뎠습니다.그러다 1970년 부도 위기에 놓여 있던 애틀랜타 지역 채널 WJRJ-TV를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고인은 1972년 브레이브스 그리고 역시 애틀랜타에 둥지를 틀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팀 호크스와 중계권 계약을 맺었습니다.계속해 1976년에는 브레이브스를 아예 인수해 구단주가 됐습니다.문제는 브레이브스가 이듬해(1977년) 4월 23일부터 16연패에 빠졌다는 것.고인은 데이브 브리스틀(93) 감독에게 휴가를 주고는 자기 자신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그렇게 그해 5월 11일 피츠버그 방문 경기 때 등번호 27번 유니폼을 입고 더그아웃 한 자리를 자치했습니다.브레이브스는 이날도 1-2로 패하면서 17연패 늪에 빠졌습니다.이때 MLB 사무국에서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감독이나 코치는 팀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는 규정이 존재했던 것.계속 팀 지휘봉을 잡으려면 구단 지분을 팔아야 했습니다.고인은 “이 규정을 어제 갑자기 만든 게 틀림없다”면서도 “사무국과 소송할 마음은 없다”면서 딱 한 경기 만에 ‘감독 놀이’를 접었습니다.브레이브스는 번 벤슨(1924~2014) 코치가 임시 사령탑을 맡은 다음 날 경기에서 6-1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이날 경기가 끝난 뒤 브레이브스 선수단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도 차지한 것처럼 피츠버그에서 샴페인 파티를 열었습니다.이 파티 참가자 중에는 이날 브레이브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제리 로이스터(74) 전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있었습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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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규인]한국에서 라크로스에 제일 열심인 학생은?

    “외국어고 친구들이 아주 열심히 합니다.” 벌써 10년도 더 된 얘기다. 대한조정협회 관계자에게 ‘조정을 생활체육으로 하는 이들도 있습니까’ 하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당시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통합이 체육계 주요 이슈였던 시절이다. 이 관계자는 “‘엘리트’ 선수들이 조정 과외로 용돈벌이도 한다”고 덧붙였다. 과외까지 받아 가며 조정을 배우는 건 해외 명문대 진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는 1829년,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는 1852년부터 학교 대항전을 치를 정도로 조정은 전통이 깊은 스포츠다. 2024년 파리 대회 때까지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출신 선수는 총 1509명이고 그중 조정 선수가 450명(29.8%)으로 가장 많았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는 아이비리그를 상징하는 또 다른 종목 ‘라크로스’도 정식 종목으로 이름을 올린다. 라크로스는 잠자리채를 닮은 막대기(크로스)를 들고 야구공보다 조금 작은 고무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골문을 노리는 스포츠다.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은 농구, 미식축구 같은 다른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게 사실. 라크로스는 다르다. 당장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1부 리그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이 아이비리그 소속 코넬대다. 한국에도 고교 라크로스 대회가 있다. 이 대회에는 어떤 학교가 참가할까. 짐작하신 대로다. 이달 23일 막을 올리는 ‘2026 라크로스 19세 이하 디비전리그’ 남녀부에는 △경기외국어고 △민족사관고 △세인트존스베리 제주 △세인트폴 서울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 △인천포스코고 △인천하늘고 △청심국제중고 △충남삼성고 △한민고 등 10개 학교가 참가한다. 모두 특수목적고 아니면 자율형 학교 아니면 국제학교다. 이번 대회 참가자 가운데 ‘라크로스 과외’를 받은 학생이 있다는 데 500원을 걸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그들만의 스펙’을 갖춰 미국 대학 문을 두드리는 걸 ‘유난 떤다’고 치부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소위 ‘체육 특기자’로 대학에 가겠다고 다른 학교생활은 멀리한 채 운동에만 매달리는 건 유난인가 아닌가. 홍익대는 2027학년도부터 ‘체육 특기자 전형’을 ‘체육 우수자 전형’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올해까지는 경기 실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는데 내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으로 1단계 전형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 학교 운동부 학부모들이 캠퍼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재 고교생은 다른 대학을 선택할 수 있지만 재학생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성인이 된 자녀 대신 학부모가 시위에 나서는 건 유난인가 아닌가. 확실한 건 이런 ‘유학반’도 체육 특기자 지망생도 아닌 한국 학생 대부분은 운동과 너무 거리가 먼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공부’라는 말조차 체육 특기자 지망생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인공지능(AI)이 더 잘 알고 더 잘할 게 틀림없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보다 땀을 한 번이라도 더 흘리는 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지 않을까. 유학반 친구들이 이미 그렇다고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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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선수 최다 배출 고교는? [베이스볼 비키니]

    아직은 광주제일고가 정답입니다.어린이날(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김포과학기술고와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을 치르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1군 경기에 한 번이라도 출전한 선수는 총 122명입니다.7번째 황금사자기 정상에 도전하는 광주제일고는 2011년 이 부문 최다 1위에 올라선 뒤 16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다만 계속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황금사자기 정상에 7번 오른 경남고 동문 1군 선수가 딱 1명 적은 121명이기 때문입니다.2021년만 해도 광주제일고가 113명, 경남고가 102명으로 12명 차이가 났는데 5년 사이에 1명 차이로 줄었습니다.경남고는 역시 어린이날 오전 9시 30분에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세원고를 상대로 이번 대회 1회전을 치릅니다. 계속해 경남고와 ‘숙적’인 부산고가 110명으로 그다음입니다.부산고는 3일 오후 2시 30분 신월야구장에서 대전제일고와 맞붙는 1회전을 시작으로 2023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계속해 황금사자기 최다(8회) 우승 팀 신일고에서 1군 선수 105명을 배출했습니다.이어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고가 104명으로 5위입니다. 여기에 북일고(101명)와 인천고(100명)까지 총 7개 학교가 프로야구 1군 선수 100명 이상을 배출한 ‘센트리 클럽’ 회원입니다.졸업생이 프로야구 1군 경기에 한 번이라도 출전 기록을 남긴 학교는 총 105개교입니다.이준혁(23·NC)이 지난해 5월 3일 사직 방문경기에 등판하면서 율곡고가 104번째, 같은 달 25일 김종운(20·상무)이 LG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르면서 창원공고가 105번째 학교가 됐습니다.올해 황금사자기는 2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열립니다.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6개 팀 스카우트가 부산고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습니다.올해 부산고는 투타 겸업 선수 하현승(18)이 이끄는 팀입니다.키 194cm에 왼손 파이어볼러인 하현승은 주말리그 전반기에 1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면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제로(0.00)를 기록했습니다.타자로서는 타율 0.500(34타수 17안타), 3홈런, 13타점을 남겼습니다.부산고 이외에 광주제일고, 마산용마고, 충암고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습니다.같은 언론사에서 주최하는 고교야구 대회로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에 올해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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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순의 청춘, 황금사자기… 소년 장효조 박노준 오승환도 포효 꿈꿨다

    ⟪황금사자는 늙지 않는다. 전쟁이 대회를 멈춰 세우고, 산업화가 도시 풍경을 바꾸고, 프로야구가 고교야구의 인기를 빼앗았다. 그래도 황금사자는 포효를 잊지 않았다. 그렇게 2일부터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80번째 대회를 치르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모든 야구 소년이 꿈꾸는 무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됐다. 숱한 명승부를 치르면서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황금사자기 80년 역사를 숫자로 돌아봤다.⟫#1 아직 대한민국 정부도 없던 1947년 8월 21일 오후 1시 10분.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성동원두(城東原頭)’ 서울운동장에서 군산중(현 군산고)과 동산중(현 인천 동산고)이 역사적인 대회 첫 경기를 치렀다. 공식 명칭은 ‘제1차 전국지구대표 중등야구 쟁패전’(당시에는 학제가 달라 현재 고등학교를 중등학교라 불렀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생 가슴에 있던 일본 국기를 지운 ‘일장기 말소 사건’의 주역 이길용 기자가 황금사자기 창설에도 앞장섰다. 단일 언론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주최하고 있는 고교야구대회가 황금사자기다.#3 황금사자기 역사 첫 페이지를 장식한 팀은 경남중(현 경남고)이었다. 경남중은 제1회 대회부터 3연패를 차지했다. 현재까지도 황금사자기에서 3년 연속 우승한 팀은 경남고뿐이다. 당시 경남고는 ‘태양을 던지는 사나이’ 장태영 선생(1999년 작고)이 마운드를 지키던 팀이었다. 최고 시속 140km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는 ‘왼손 파이어볼러’ 장 선생은 황금사자기에서 3년간 무패 신화를 남겼다. 제4회 대회부터 제7회 대회는 6·25전쟁으로 열리지 못했다.#7 황금사자기 제1회 대회에는 7개 팀이 참가했다. 원래는 전국 8도 대표 8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직전 강원중(강원대 전신)에 불이 나는 바람에 학교 건물이 모두 타버렸다. 강원중은 경남중과 황금사자기 역사상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끝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 바람에 군산중과 동산중이 첫 경기를 치렀다. 나중에 프로야구 삼미 슈퍼스타즈 초대 감독을 맡게 되는 박현식 선생(2005년 작고)이 동산중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황금사자기 역대 1호 투구 기록을 남겼다. 올해 황금사자기에는 57개 팀이 참가한다.#8 신일고는 황금사자기의 팀이다. 신일고는 창단 이듬해인 1976년 제30회 황금사자기에서 전국대회 첫 우승 기록을 남겼다. 당시 신일고에는 박종훈 전 한화 이글스 단장,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등이 재학 중이었다. 신일고는 이후 △1978년 △1987년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2003년까지 총 8번 황금사자기를 차지했다. 황금사자기에서 신일고보다 많이 우승한 학교는 없다.#9 고교야구 전국대회 첫 노히트 노런도 황금사자기에서 나왔다. 성남고 왼손 투수 노길상이 1970년 9월 25일 열린 제24회 대회 준준결승 경기에서 볼넷만 2개 내주면서 당대 최강 경북고 타선을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성남고가 이날 뽑은 점수는 1점, 노길상의 탈삼진도 1개뿐이었다. 성남고는 이해 결승에서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를 4-2로 꺾고 이 대회 첫 우승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이로부터 55년이 흐른 지난해(2025년)가 되어서야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13 황금사자기 결승에 가장 많이 오른 학교는 경남고다. 경남고는 지금까지 황금사자기 결승에 총 13번 올라 7번 우승했다. 덕수고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공동 2위 기록이다. 그렇다고 황금사자기 정상 도전이 마냥 순탄했던 건 아니다. 경남고는 1974년 제28회 대회 우승 이후 2022년 다시 정상에 서기까지 47년 동안 황금사자기를 품지 못했다. 또 1987년 이후 34년 동안에는 결승 문턱에도 올라서지 못했다.#16 1962년 열린 제16회 대회 때 우승기와 우승컵이 처음 등장했다. 대회 상징인 황금사자기는 가로 130cm, 세로 90cm 크기로 붉은 자주색 바탕에 사자를 금빛 실로 수놓았다. 우승컵은 순금으로 만든 공을 방망이 3개로 받치고 있는 모양으로 무게가 4kg이 넘는다. 우승컵과 별개로 황금사자 모양 우승 트로피도 있다.#18 한국 야구에서 등번호 18번을 상징하는 선수는 선동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선동열보다 먼저 이 등번호에 ‘상징성’을 부여한 선수가 있었다. 선린상고(현 선린인터넷고) 박노준이다. 두 선수는 1980년 10월 4일 열린 제34회 결승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박노준의 KO 승이었다. 박노준은 1-2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광주제일고 선동열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3-2로 앞선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쐐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동시에 마운드에서도 5이닝 2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26 1972년 3월 19일 열린 제26회 대회 결승전은 군산상고(현 군산상일고)와 부산고의 맞대결이었다. 8회까지 1-1 동점이던 경기는 9회초 공격 때 3점을 뽑은 부산고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4로 뒤진 채 9회말 공격에 나선 군산상고는 1사 만루 마지막 기회에 사활을 걸었다. 여기서 김일권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양기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4 동점. 이어 김준환이 끝내기 역전 안타를 치면서 군산상고가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군산상고는 그러면서 여전히 팀 상징으로 통하는 ‘역전의 명수’ 타이틀을 얻었다.#30 황금사자기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한 팀은 30개교다. 그중 세광고(1982년), 경기고(2000년), 김해고(2020년)는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가운데 황금사자기에서만 우승 경험이 있다. 거꾸로 대구고와 대전고는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황금사자기에서만 우승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39 위재영은 동산고 1학년이던 1988년 제42회 대회 때 3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제로(0)를 기록하면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위재영은 졸업반이던 1990년 제44회 대회 때도 2회전(16강)에 배명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완봉승을 거뒀다. 39이닝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충암고와 맞붙은 8강전에서는 1회부터 실점하면서 기록이 끊겼다. 위재영은 이날 심재학에게만 홈런 2개를 얻어맞았다. 동산고를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충암고는 결승에서도 배재고에 13-0 완승을 거두고 황금사자기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심재학은 안타 8개 중 7개를 홈런으로 장식했다.#100 경기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유일한 우승 기록을 남긴 2000년은 개교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경기고는 ‘전국대회 우승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한서고에서 유망주 한 명을 영입했다. 신일고와 맞붙은 대회 결승전에 톱타자로 나선 이 선수는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치면서 팀의 10-7 승리를 도왔다. 이 경기를 중계한 하일성 당시 해설위원은 “프로에서도 통할 만한 타격 재능을 갖췄다”고 평했다. 이 선수 이름은 오승환이다.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끝판대장’ 그 오승환 맞다.#1975 “요즘 전대미문의 가공할 광고 탄압으로 허덕이면서도 동아마라톤을 예정대로 개최했고 전국 일주 사이클의 행렬은 어김없이 전국의 주요 도로를 누빌 것이다.” 동아일보는 유신 독재 정권 압박으로 ‘백지 광고 사태’에 시달리던 1975년 4월 1일 ‘우리의 사업 정신은 곧 스포츠맨십’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고 수입이 끊긴 상황에서도 동아일보가 ‘비인기 종목’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수 있던 건 황금사자기가 ‘황금알을 낳는 대회’였던 덕이다. 21세기 들어 고교야구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황금사자기가 도전과 혁신을 멈춘 건 아니다.#2026 황금사자기는 2018년 전국대회 최초로 투수 한 명이 하루에 투구 수 105개를 넘기지 못하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2021년에는 역시 고교야구 최초로 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경남고와 청담고가 맞붙은 2022년 대회 결승전 주심을 김민서 심판이 맡으면서 황금사자기는 여성 심판이 결승전 주심을 맡은 첫 번째 메이저대회로 고교야구 역사에 남게 됐다. 이듬해에는 메이저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 시스템(ABS)도 도입했다. 요컨대 황금사자기는 전통과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황금사자는 팔순인 2026년에도 여전히 늙지 않았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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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식불명 아들로 한밑천”…김나미 체육회 사무총장 직무정지

    대한체육회가 김나미 사무총장(55)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추가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다.체육회는 “중학생 복싱 선수 사고와 관련해 김 사무총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확인됨에 따라 인사규정에 근거한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고 1일 알렸다.그러면서 “이는 징계 절차에 앞서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조치”라고 덧붙였다.전날 목포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은 “아들이 이렇게(의식불명) 된 걸로 뭔가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할 정도로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군 소재 한 중학교에 다니던 복싱 선수는 지난해 9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김 사무총장은 사고 직후 “저희가 100%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목포 MBC 취재진과 통화하면서는 이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유승민 체육회장은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발언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반 행위”라며 “이번 사안은 체육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유 회장은 제6회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 참석 차 중국에 머물다 김 사무총장 발언 보도 이후 1일 귀국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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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캠페인 동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잇기 캠페인에 동참했다.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역, 성별, 나이 등에 격차가 없는 스포츠 환경 조성을 목표로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김대현 문체부 제2 차관이 23일 이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하 이사장은 김 차관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유도 남자 95kg급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하 이사장은 2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땀송송 운동해봄제’에서 공단 임직원과 함께 뛰며 캠페인 참가를 마쳤다. 하 이사장은 “매주가 스포츠 주간인 것처럼 모든 국민이 일상 속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공단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격차 없이 스포츠를 마음껏 누리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하 이사장은 다음 캠페인 참가자로 최관용 한국체육학회장, 성원 조계종 문화부장, 문원재 한국체육대 총장을 지목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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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공단, 사회적 배려 대상 청소년 대상 레저 스포츠 체험 행사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해도 사회적 배려 계층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레저 스포츠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공단은 25일부터 이틀 동안 경남 진주시 ‘KSPO(공단) 스포츠가치센터’에서 북한 이탈 청소년과 저소득층 가정 출신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6년 레저 스포츠 현장 체험 1차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알렸다.공단은 7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공단은 “올해는 농산어촌 청소년 및 사회적 배려 가족과 더불어 조손 가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고 소개했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인공 암벽 등반, 스마트 스포츠 같은 레저 활동과 함께 배드민턴, 쇼트트랙, 양궁 같은 올림픽 종목도 체험할 수 있다.공단은 “앞으로도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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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편’ 서승재-김원호 BWF 랭킹 포인트 역대 1위 신기록…안세영은 어디에? [데이터 비키니]

    ‘황금 콤비’ 서승재(29)-김원호(27·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포인트 역대 1위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BWF는 세부 종목별 올 시즌 16주 차 랭킹을 14일 발표했습니다.이에 따르면 남자 복식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주(12만1255점)보다 2650점 오른 랭킹 포인트 12만3905점을 기록했습니다.그러면서 빅토르 악셀센(32·덴마크·30위)이 2022년 35주 차(8월 30일)에 남자 단식에서 세웠던 기존 최고 기록(12만2606점)을 1299점 끌어올렸습니다.닷서승재-김원호 조가 이 기록을 새로 쓴 건 당연히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덕입니다.두 선수는 지난해에는 이 대회 16강에서 탈락(4800점)했는데 올해는 우승하면서 랭킹 포인트 1만2000점을 받았습니다.BWF는 52주(1년) 동안 선수(팀)가 포인트를 가장 많이 받은 10개 대회 점수를 합쳐 랭킹을 계산합니다. 그런 이유로 서승재-김원호 조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때 받은 점수는 랭킹 계산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올해 받은 점수는 들어가게 된 겁니다.서승재-김원호 조는 언론 기사에서 안세영(24·삼성생명) 다음에 등장하는 일이 잦아 ‘한편 서승재-김원호 조’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다만 ‘어느 쪽이 더 압도적인 1년을 보냈는가’에 대한 정답은 서승재-김원호 조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랭킹 포인트 자체도 서승재-김원호 조가 더 높을 뿐 아니라 2위와도 차이가 더 큽니다.안세영(11만1720점)은 왕즈이(26·중국·10만6012점)와 5708점, 서승재-김원호 조는 말레이시아 대표 아론 치아(29)-소위익(28) 조(9만3150점)와 3만755점 차이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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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도 놀랄 기록” 리바운드·도움 동시 1위…요키치, NBA 역사상 첫 기록 눈앞 [데이터 비키니]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지난 시즌까지 한 번이라도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총 32명입니다.또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선수는 총 31명입니다.그리고 이들 중 누구도 반대 부문 1위를 기록한 적은 없습니다.그러니까 도움 1위 중 누구도 선수 생활 내내 리바운드 1위를 한 적이 없고 리바운드 1위 선수도 도움 1위를 한 적이 없습니다.덴버 요키치(31·덴버)가 이번 시즌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요키치는 팀이 멤피스를 136-119로 꺾은 9일 안방경기에서 14득점, 15리바운드, 10도움으로 시즌 34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습니다.이날까지 리바운드 1위도 요키치(경기당 평균 12.9개), 도움 1위도 요키치(경기당 평균 10.9개)입니다.리바운드와 도움 모두 2위 선수가 1개 차이라 두 기록 모두 1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큽니다.요키치(211㎝)가 이번 시즌 도움 1위에 오르면 NBA 역대 최장신 도움 1위 선수가 됩니다.이전에는 어빙 ‘매직’ 존슨(67)과 르브론 제임스(42)가 206㎝로 공동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역대 도움 1위 선수 평균 키는 189.8㎝입니다.가장 키가 작은 리바운드 1위는 해리 캘러틴(1927~2015)으로 198㎝였습니다.요키치는 득점도 평균 27.8점(8위)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트리플 더블 시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NBA 역사상 이 기록을 두 번 이상 남긴 선수는 러셀 웨스트브룩(37·새크라멘토)뿐입니다.웨스트브룩은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해 트리플 더블 시즌을 기록했고 2020~2021시즌에도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 역시 웨스트브룩이 2016~2017시즌 남긴 42번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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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 새 사령탑에 ‘배구 도사’ 석진욱

    ‘배구 도사’ 석진욱 전 21세 이하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50)이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전력 구단은 2025~2026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 기간이 끝난 권영민 전 감독(46)과 재계약하는 대신 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8일 알렸다. 한국전력은 “석 감독은 OK저축은행(옛 OK금융그룹)과 21세 이하 남자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하며 선수 육성과 팀 운영 절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과 지도자 역량을 축적해 왔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석 감독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이 팀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주역을 육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계약 기간은 2년이며 연봉 등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한국전력은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를 승점 56(19승 17패)으로 마치면서 남자부 7개 구단 중 5위에 그쳤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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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기업 88개사 인턴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 기업에서 일할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공단은 2026년 스포츠산업 인턴십 지원 사업 참여자를 24일까지 ‘잡스포이즈’()를 통해 모집한다고 8일 발표했다. 선발 인원은 최대 88명으로 공단에서 선정한 스포츠 기업 88개사에서 1명씩 근무하게 된다.모집 분야는 △마케팅 △경영 지원 △매니지먼트 △웹디자인 등이며 채용 예정일(다음 달 1일) 기준 미취업 상태로 인턴십 종료 후 정규직 지원이 가능한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사람과 채용 예정 기업에서 근무 중이거나 근무했던 사람 등은 지원할 수 없다. 이번 선발에 합격한 사람은 일단 석 달(5~7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한 뒤 기업 자체 평가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급여는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이상이며 채용 기업마다 다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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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규인]여자 배구 도로공사의 못나도 참 못난 챔프전

    ‘새 사장님이 오시는데 우승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으면 모양이 빠지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이유를 못 찾겠다. 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챔피언결정전을 엿새 앞둔 시점에 굳이 정규리그 1위 팀이 감독을 내쫓을 필요가 없다. 이 감독이 10년 동안 팀을 이끈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6일 김종민 감독(52)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도로공사 본사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한 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그러면서 ‘김 감독은 계약 만료일인 31일까지만 팀을 이끌게 됐다’고 덧붙였다. 챔프전 시작(4월 1일) 하루 전날까지만 팀을 지휘하라는 뜻이었다. 챔프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을 내쫓으면서 ‘그래도 챔프전 하루 전까지는 팀을 맡아 달라’고 한 팀이 과연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역사에 한국도로공사 말고 또 있었을까. 김 전 감독은 “챔프전 때까지는 지휘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구단 생각은 달랐다”면서 “구단도 재계약 의사가 없었겠지만 나도 챔프전까지만 마치고 팀을 나올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45)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챔프전을 치렀고, 결국 GS칼텍스에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도로공사가 김 전 감독과 결별하기로 한 건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 때문이다. 같은 팀 코치였던 A 씨는 지난해 4월 이런 혐의로 김 전 감독을 고소했다. 그러자 김 전 감독이 이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은 올해 2월 이 사건에 대해 약식기소 결정을 내렸다. 죄가 있을 수 있어도 정식 재판까지 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법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헌법 제27조는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고 규정한다. 아니, 거창하게 이 ‘무죄 추정의 원칙’까지 거론할 필요도 없다. 구단 프런트 직원 사이에서도 ‘챔프전 때까지는 김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게 옳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배구팀을 본사 소속 부서가 아니라 산하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한다. 그렇다고 새 사장을 맞아야 하는 본사 높으신 분들 ‘입김’을 아주 피해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 전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가 더욱 복잡할 수밖에 없다. 새 사장이 사인하는 배구단 관련 첫 업무가 감독 경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장 우승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불씨’를 꺼뜨리고 새 사장이 새 사령탑과 도장을 찍는 쪽으로 ‘정무적 판단’을 내렸을지 모른다. 같은 이유로 새 감독 선임 역시 새 사장 취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김 코치와 ‘감독대행’ 1년 계약을 맺으면서 일단 ‘갓길’에 차를 댔다. 김 코치는 챔프전 3차전 4세트 때 팀이 벼랑 끝에 몰리자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이렇게 독려했다. “책임지고 때려, 책임지고. 준비가 안 됐는데 여기 주면 되냐. 책임지고, 책임지고.” 이 말을 진짜 들었어야 할 사람은 당시 코트 위 선수들이 아니라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옥에 있던 누군가가 아니었을까.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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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3종 세트에 비디오 판독 화면 보여주니 “두 판정 반대 아닌가요?” [발리볼 비키니]

    “마지막에 (승리를) 강탈당했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심판 판정을 따르겠지만 오늘은 너무 한 것 같다.”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서자 책상부터 내리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현대캐피탈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을 치러 2-3(23-25, 18-25, 26-24, 25-18, 16-18)으로 패했습니다.블랑 감독이 목소리를 높이게 만든 장면은 5세트 14-13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나왔습니다.현대캐피탈 레오(36)가 5번 자리 사이드라인 방향으로 서브를 넣었습니다.최초 판정은 아웃.레오는 두 팔을 벌린 채 웃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다만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판정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같은 세트 때 12-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판정을 바꿨습니다.레오의 퀵오픈 시도가 상대 블로커 마쏘(29)에게 걸린 뒤 4번 자리 사인드라인 근처로 날아왔습니다.현대캐피탈 장아성(24)은 이 공을 커버하려다 아웃이라고 판단해 그대로 코트에 떨어뜨렸습니다.첫 번째 판정 역시 아웃이었지만 김경훈 경기감독관(63)은 인이라고 봤습니다.이렇게 TV 중계 카메라 한 대에 의존해 사람에게 비디오 판독을 맡기는 건 구조상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인간 두뇌는 화면에 보이는 굵고 선명한 선을 기준으로 ‘가상의 수직 벽’을 세워서 인-아웃을 판정하려 들기 때문입니다.실제로는 화면 위쪽으로 갈수록 선 위치가 틀어질 수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그런 이유로 국제배구연맹(FIVB)이 비디오 판독에 쓰는 ‘호크 아이’ 같은 시스템은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데이터를 종합해 3차원(3D) 좌표를 계산합니다.한국배구연맹(KOVO) 역시 이를 모르지 않습니다.그래서 카메라를 최소 6대 이상 활용하는 인공지능(AI) 비디오 판독 기술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AI 한 종류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이 두 장면을 어떻게 판정했을까요?‘접지면 기준, 공이 최대로 눌린 상황에서 라인 안쪽 선이 보이지 않으면 인, 보이면 아웃’이라는 KOVO 로컬룰을 학습시킨 비디오 판독 화면을 주고 판정해 보라고 했습니다.그 결과 △제미나이 △클로드 △챗GPT 모두 실제 판정과 반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그러니까 레오의 퀵오픈은 아웃, 서브는 인으로 판정해야 했다고 본 겁니다.클로드는 실제 판정 결과를 알려주자 ‘규칙을 반대로 입력한 것 아니냐?’고 되묻기까지 했습니다.물론 LLM도 전지전능하지 않기 때문에 이 판단을 꼭 따라야 하는 건 아닙니다.다만 어떤 식으로든 비디오 판독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례를 통해 또 한 번 드러났다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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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바, 김연경 물론 레오도 넘었다…GS칼텍스, 우승까지 1승 [발리볼 비키니]

    ‘쿠바 특급’ 실바(35·GS칼텍스)가 ‘배구 여제’ 김연경(38·전 흥국생명)도 ‘몰방(沒放) 배구’ 대명사 레오(36·현 현대캐피탈)도 해보지 못한 기록을 남겼습니다.GS칼텍스는 2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안방 팀 한국도로공사와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을 치러 3-2(25-15, 14-25, 20-25, 25-22, 15-7)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실바는 이 경기서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그러면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다섯 경기 연속으로 30점 이상을 올리는 기록을 남겼습니다.실바는 V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이번 시즌 준플레이오프(PO)부터 42점 → 40점 → 32점 → 30점 → 35점을 기록 중입니다.김연경은 △2005~2006 챔프전 1, 2차전 △2006~2007 〃 3, 4차전 △2024~2025 〃 4, 5차전에 걸쳐 총 세 번 두 경기 연속 30득점 기록을 남겼습니다.다만 ‘봄 배구’ 무대에서 세 경기에서 연속해 30점을 올린 적은 없습니다.레오는 2013~2014시즌 챔프전 2차전부터 2014~2015시즌 챔프전 1차전까지 47점 → 32점 → 30점 → 34점을 올린 게 최장 기록입니다.그렇다고 실바가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쓴 건 아닙니다. 가빈(40)이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0~2011시즌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때부터 챔프전 4차전 때까지 34점 → 35점 → 34점 → 31점 → 57점 → 42점 → 46점 → 50점 → 43점 → 53점을 올린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GS칼텍스는 앞으로 세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이겨도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여자부 챔프전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팀은 2022~2023시즌 흥국생명밖에 없습니다.그리고 그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거둔 팀이 바로 한국도로공사였습니다.한국도로공사에서는 이날 모마(33·카메룬)가 30점, 타나차(26·태국)가 14점, 강소휘(29)가 11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두 팀은 GS칼텍스 안방인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5일 챔프전 3차전을 치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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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졌다며? 네가 좋아하는 자이언츠”…롯데, 시즌 첫 싹쓸이 패배 [어제의 프로야구]

    2026년 시즌 첫 ‘낙동강 시리즈’는 롯데의 완패로 끝났다.롯데는 2일 프로야구 창원 방문경기에서 NC에 8-4로 역전패했다.지난달 31일 경기 2-9, 1일 경기 4-6에 이은 세 경기 연속 역전패다. 롯데는 이날 5회초까지만 해도 3-0으로 앞서 나갔다.그러다 5회말 들어 3-2로 쫓긴 뒤 2사 1, 3루 위기에서 박건우(36)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이후 7회말에도 한석현(32)에게 다시 2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4점을 내주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개막 2연전에서 외국인 원투 펀치를 앞세워 삼성을 연거푸 꺾을 때만 해도 롯데는 시범경기 우승 기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그러나 이번 주중 3연전 때는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졌다.이번 주중 3연전에서 롯데 선발 투수 세 명이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는 동안 구원 투수 9명은 평균자책점 12.10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그렇다고 타선이 터진 것도 아니다. 이번 3연전 기간 롯데 팀 타율은 0.207(92타수 19안타)에 머물렀다.한동희(27)도 퓨처스리그(2군)에서는 타율 0.471(17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이었지만 1군 복귀 첫날인 이날은 4타수 무안타 2삼진 1병살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전적 2승 3패로 공동 5위가 된 롯데는 3일부터 공동 2위 SSG(4승 1패)를 사직으로 불러들여 안방 개막 3연전을 치른다.아, 이날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미일 자이언츠가 모두 패한 날이기도 하다.이날 오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 방문경기에서 1-7로 패했다.이어 오후에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요미우리가 나고야 방문경기에서 주니치에 1-2로 패했다. 롯데가 대구에서 2연승을 거둘 때는 한미일 자이언츠 가운데 유일한 승리 팀이었다.거꾸로 이전 이틀 동안에는 롯데만 패했다.그러다 이날 처음으로 자이언츠 동맹이 동병상련을 경험하게 됐다.역시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한화 역시 주중 3연전에서 KT에 발목이 잡혀 3연패에 빠졌다.한화는 이날 5경기 연속 만원 관중(1만7000명)이 들어찬 안방 대전구장에서 KT에 8-13으로 패했다.반면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는 1군 무대에 합류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이날 KT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장성우(36)가 홈런 두 방으로 6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장성우는 1-0으로 앞서가던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번 시즌 리그 1호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팀에 5-0 리드를 안겼고 11-1로 앞서던 7회초에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한화는 8회말 공격 때 문현빈(22)의 3점 홈런 등으로 6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역시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잠실에서는 LG가 KIA 2-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연승 기록을 남겼다.아시아쿼터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LG 웰스(29·호주)는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한국 무대 첫 승을 올렸다. 문학에서는 SSG가 키움을 11-1로 꺾고 전날 2-11 패배를 설욕했다.SSG 최정(39)은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투수 정현우(20)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대구 경기는 안방 팀 삼성이 8회말 4점을 뽑아 두산을 5-2로 물리치면서 끝났다.▽3일 선발 투수 △잠실: 한화 에르난데스-두산 플렉센 △사직: SSG 화이트-롯데 로드리게스 △광주: NC 구창모-KIA 네일 △수원: 삼성 후라도-KT 사우어 △고척: LG 치리노스-키움 알칸타라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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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마쏘, 챔프전 공격 성공률 역대 2위…외인 교체 방식 지금이 맞소? [발리볼 비키니]

    대한항공이 ‘신형 엔진’ 마쏘(29·쿠바) 덕에 먼저 날아올랐습니다.대한항공은 2일 안방 구장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러 3-2(25-19, 19-25, 23-25, 25-20, 15-11)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마쏘는 V리그 데뷔전이었던 이 경기서 블로킹 2점, 서브 2점에 더해 공격 성공률 71.4%로 15점을 올리면서 ‘우승 청부사’ 소임을 다했습니다.대한항공은 외국인 오퍼짓 스파이커 러셀(33·미국)과 함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문제는 러셀이 5라운드 때까지는 공격 성공률 51.7%를 유지하다 6라운드 들어 39.5%로 이 기록을 깎아 먹었다는 것.이에 챔프전을 앞두고 미들 블로커와 오퍼짓 스파이커로 모두 뛸 수 있는 마쏘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습니다.결과는 보시는 것처럼 성공적입니다.남자부 챔프전에서 공격을 20번 이상 시도한 선수 가운데 이날 마쏘보다 공격 성공률이 높았던 선수는 장영기(46·현 현대건설 코치) 한 명밖에 없습니다.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장영기는 2009~2010시즌 5차전 때 공격을 21번 시도해 16번(76.2%)을 점수로 연결했습니다.공격 효율 기준으로도 당시 장영기(0.714)와 2005~2006시즌 1차전 때 석진욱(50·당시 삼성화재·0.625) 두 명만 마쏘(0.619)보다 기록이 좋았습니다.요컨대 마쏘는 이날 챔프전 역사에 손꼽힐 만한 활약을 펼친 셈입니다.또 마쏘가 이날 미들 블로커로 뛴 덕에 임동혁(27)이 오퍼짓 스파이커 풀 타임을 소화하면서 22점(공격 성공률 54.1%)을 올릴 수 있습니다.대한항공이 ‘봄 배구’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당장 러셀부터 대한항공이 2024~2025시즌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선수였습니다.2023~2024시즌에도 막심(37)을 영입해 통합 4연패에 성공했습니다.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포스트시즌마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대한항공의 행보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절대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그러면서 “국제 배구계에선 의학적 소견이 있어야 (이런 상황에서) 교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도 ‘해외 리그에서 챔프전 직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 “내가 경험한 리그에서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다만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 어디에도 ‘외국인 선수는 언제까지만 교체할 수 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또 ‘특정 시점 이후에 영입한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도 없습니다.따라서 대한항공이 ‘꼼수’를 쓴다고 비판할 수는 있어도 규정 위반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블랑 감독 역시 “한국 리그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기에 (대한항공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챔피언 등극에 이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이 마쏘와 함께 챔프전에서도 우승하면 ‘트레블’(3관왕)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이전에 열린 20차례 챔프전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15번(75.0%) 정상에 올랐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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