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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33) 허훈(31·이상 KCC) 형들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형제가 되고 싶다.” 문유현(22·정관장)은 21일 수원 방문경기에서 친형 문정현(25·KT)과의 프로농구 데뷔 첫 매치업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두 선수에게는 ‘1순위 형제’라는 표현이 따라다닌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나란히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문정현은 2023∼2024시즌, 문유현은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이날 프로농구 데뷔 7번째 경기를 치른 문유현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인 18점을 몰아 넣으면서 팀의 73-62 승리를 도왔다. 이 경기 수훈선수도 그의 차지였다. 반면 문정현은 1득점, 6리바운드, 3도움에 그쳤다. 문유현은 가드로, 문정현은 포워드로 포지션이 다르지만 두 선수는 경기 도중 종종 강하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문유현은 “그동안 상상으로만 해왔던 형과의 대결이 현실이 되니 긴장되면서도 설레더라”면서 “데뷔 이후 이날만을 기다려 왔는데 좋은 모습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내 기를 살려주려고 좀 봐준 것 같다. 나를 좀 많이 의식하는 것 같다”며 “형한테 ‘기죽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정현은 “동생이 더 잘했고 저의 완패였음을 인정한다. 뒤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이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일부러 동생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면서 “상대 팀으로 같은 코트 위에서 만나니 동생이 프로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나더라. 그 자체로 감사한 마음이 컸다. 다음에 더 잘해서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문유현은 “한동안 조급함도 있었고 잠도 잘 못 잤었는데 형과의 경기가 끝난 날엔 다행히 잘 잤다”며 “순위 싸움이 한창일 시즌 중후반에도 당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수원=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허웅(33), 허훈(31·이상 KCC) 형들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형제가 되고 싶다”문유현(22·정관장)은 21일 수원 방문경기에서 친형 문정현(25·KT)과의 프로농구 데뷔 첫 매치업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두 선수에게는 ‘1순위 형제’라는 표현이 따라 다닌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나란히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문정현은 2023~2024시즌, 문유현은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이날 프로농구 데뷔 7번째 경기를 치른 문유현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인 18점을 몰아넣으면서 팀의 73-62 승리를 도왔다. 이 경기 수훈 선수도 그의 차지였다. 반면 문정현은 1득점 6리바운드 3도움에 그쳤다. 문유현은 가드, 문정현은 포워드로 포지션이 다르지만 두 선수는 경기 도중 종종 강하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문유현은 “그동안 상상으로만 해왔던 형과의 대결이 현실이 되니 긴장되면서도 설레더라”면서 “데뷔 이후 이날만을 기다려 왔는데 좋은 모습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내 기를 살려주려고 좀 봐준 것 같다. 나를 좀 많이 의식하는 것 같다”며 “형한테 ‘기죽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정현은 “동생이 더 잘했고 저의 완패였음을 인정한다. 뒤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이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일부러 동생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면서 “상대 팀으로 같은 코트 위에서 만나니 동생이 프로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나더라. 그 자체로 감사한 마음이 컸다. 다음에 더 잘해서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문유현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드래프트 동기들보다 데뷔가 늦었다.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문유현은 4일 안방 KCC전에서 수훈선수로 선정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유현은 “한동안 조급함도 있었고 잠도 잘 못 잤었는데 형과의 경기가 끝난 날엔 다행히 잘 잤다”며 “순위 싸움이 한창일 시즌 중후반에도 당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수원=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총괄(44)이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3표를 얻었다. 최저 득표율(5%) 미달로 내년 이후 후보 자격을 유지하진 못했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데 이어 득표까지 성공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1일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추신수와 동시대에 뛰었던 외야수 출신 카를로스 벨트란과 앤드루 존스(이상 49)가 각각 84.2%, 78.4%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추신수는 3표를 얻었는데 이는 멧 캠프(42)나 헌터 펜스(43·이상 2표) 등보다 많은 득표였다. 앞서 추신수에게 한 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공개한 댈러스스포츠 소속 제프 윌슨 기자는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 중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언젠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한국 선수에게 개척자로 언급될 것”이라고 전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총괄(44)이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3표를 얻었다. 최저 득표율(5%) 미달로 내년 이후 후보 자격을 유지하진 못했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데 이어 득표까지 성공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1일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추신수와 동시대에 뛰었던 외야수 출신 카를로스 벨트란과 앤드류 존스(이상 49)가 각각 84.2%, 78.4%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추신수는 3표를 얻었는데 이는 멧 캠프(42)나 헌터 펜스(43·이상 2표) 등보다 많은 득표였다. 앞서 추신수에게 한 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공개한 댈러스스포츠 소속 제프 윌슨 기자는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 중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언젠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한국 선수에게 개척자로 언급될 것”이라고 전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프로야구 베테랑 포수 장성우(36·사진)가 원소속팀 KT와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반면 손아섭(38)을 비롯한 4명의 미계약 FA들은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채 ‘FA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KT는 20일 “포수 장성우와 2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8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2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알렸다.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장성우는 그해 12월 4년 총액 42억 원에 첫 번째 FA 계약을 했다. 지난 4년간 주전 자리를 굳게 지킨 장성우는 두 번째 FA 계약으로 계속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5년 오른손 투수 박세웅(31)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장성우는 작년까지 KT 포수로는 유일하게 통산 1000경기 이상 출전 기록(1270경기)을 남겼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47, 14홈런, 58타점이다. 장성우는 “두 번째 FA 계약을 맺게 돼서 감사하고 KT와 계속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팀이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우는 21일 선수단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로 출국한다. 장성우가 계약하면서 FA 시장에는 4명이 남았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2618개) 기록을 갖고 있는 손아섭도 그중 한 명이다. 지난해 7월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은 낯선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거포 강백호(27)를 영입하면서 포지션이 겹치는 손아섭을 잡을 이유가 사라졌다. 손아섭은 현재 필리핀에서 한일장신대 야구부 후배들과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한화에서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왼손 구원 투수 김범수(31)도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23일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지난해 KIA에서 뛰었던 불펜 투수 조상우(32)의 협상도 길어지고 있다. A등급 FA인 조상우는 타 구단이 계약할 시 보상금 8억 원과 보상 선수까지 KIA에 지급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옵트 아웃(계약 파기)을 발동해 두산에서 FA 자격을 얻은 투수 홍건희(34)도 아직 미계약 상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몸 상태가 80% 정도 회복됐다.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 중이다.”2025~2026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8일 만난 베테랑 가드 김선형(38·KT)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에서 KT로 이적한 김선형은 지난해 11월 8일 KCC전 이후 발뒤꿈치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올스타전 본경기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선수 입장 행사 때 자신을 올스타로 뽑아준 팬들을 위해 현란한 춤을 췄다. 김선형은 “KT에서의 첫 시즌인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감독님과 동료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경기당 평균 10.6점 4.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조율하던 김선형이 이탈한 뒤 KT는 순위가 공동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센터 하윤기(27)와 가드 카굴랑안(26·필리핀) 등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신인 가드 강성욱(22·평균 9.5점) 등 ‘젊은 피’의 활약을 앞세워 힘겹게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선형은 “후배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고맙다”고 말했다.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했던 김선형은 올스타전 다음 날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코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차례 등극했던 김선형의 실전 감각 회복 속도가 빨라질수록 KT의 상위권 진입 가능성도 높아진다. 문경은 KT 감독(55)은 “(강)성욱이가 현재 잘해주고 있지만, 경기 운영의 노련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선형이가 돌아오면 그런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형이는 과거에 나와 함께한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팀 전술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하던 대로만 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문 감독과 김선형은 2011년 프로농구 SK의 신인 사령탑과 루키로 만나 10년간 함께하며 정규리그 우승 2번, 챔피언결정전 우승 1번을 합작했다.KT는 21일 2위 정관장을 상대로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문 감독은 김선형을 엔트리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다만 경기 투입 여부는 선수의 컨디션과 경기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단 생각이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장우진(31)-조대성(24) 조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고 새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첫 우승을 신고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원루이보 조에 3-2(5-11, 11-8, 11-6, 5-11, 11-9) 역전승을 거뒀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남자 단식 세계 랭킹 2위 린스둥과 7위 량징쿤이 호흡을 맞춘 중국 조를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결승에서 또다시 중국 조를 꺾었다. 5세트 9-9 동점에서 13구까지 이어진 랠리 끝에 장우진이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득점하며 한 점을 앞섰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조대성이었다. 조대성의 백핸드 톱스핀 공격을 중국 황유정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길었던 승부가 마무리됐다. 장우진-조대성 콤비가 WTT 시리즈 대회 정상에 선 것은 2022년 6월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 이후 3년 7개월여 만이다. 한국 탁구는 최근 복식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WTT 홍콩 파이널스 혼합 복식 결승에선 임종훈(29)-신유빈(22) 조가 남녀 단식 세계 랭킹 1위로 구성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3-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장우진(31)-조대성(24) 조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고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대회 첫 우승을 신고했다.장우진-조대성 조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웬루이보 조에 3-2(5-11, 11-8, 11-6, 5-11, 11-9) 역전승을 거뒀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2022년 6월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 이후 3년 7개월여 만에 WTT 시리즈 대회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세계 2위 린스둥과 세계 7위 량징쿤이 호흡을 맞춘 중국 조를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장우진과 조대성은 이날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5세트 9-9 상황에서 13구까지 이어진 랠리 끝에 장우진이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득점했다. 이어 매치 포인트 상황에선 조대성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대성의 백핸드 톱스핀 공격을 중국 황유정이 블록했으나 공이 네트를 맞고 아웃됐다.한국 탁구는 최근 복식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WTT 홍콩 파이널스 결승에선 임종훈(29)-신유빈(22) 조가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로 구성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3-0으로 누르고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LA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턴 커쇼(38)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커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상태다. 미국야구협회가 16일 자신의 WBC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한 뒤 커쇼는 “사실 은퇴 이후 야구를 다시 할 생각이 없었다.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의 전화를 처음 받았을 땐 코치로 오라는 줄 알았다”면서 “정말 기대된다. 공을 다시 던진 지 10일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커쇼가 WBC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커쇼는 2023년 대회를 앞두고도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잦은 부상 이력 때문에 보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합류하지 못했다. 현재는 특정 구단에 소속된 신분이 아니라 대회 출전이 자유로운 상황이다. 이번 WBC 미국 대표팀은 폴 스킨스(24·피츠버그), 태릭 스쿠벌(28·디트로이트) 등 지난해 MLB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등이 합류해 최강 투수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쇼는 불펜에서 젊은 투수진에게 경험을 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커쇼 역시 “나는 대표팀 마운드의 ‘보험’이 될 것”이라며 “내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던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벤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LA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턴 커쇼(38)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커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상태다. 커쇼는 “사실 은퇴 이후 야구를 다시 할 생각이 없었다.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의 전화를 처음 받았을 땐 코치로 오라는 줄 알았다”면서 “정말 기대된다. 공을 다시 던진 지 10일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커쇼가 WBC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커쇼는 2023년 대회를 앞두고도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잦은 부상 이력 때문에 보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합류하지 못했다. 현재는 특정 구단에 소속된 신분이 아니라 대회 출전이 자유로운 상황이다. 이번 WBC 미국 대표팀은 폴 스킨스(24·피츠버그), 태릭 스쿠벌(28·디트로이트) 등 지난해 MLB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등이 합류해 최강 투수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쇼는 불펜에서 젊은 투수진에게 경험을 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커쇼 역시 “나는 대표팀 마운드의 ‘보험’이 될 것”이라며 “내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던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벤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국가대표 유격수 출신인 김민재 프로야구 롯데 코치가 암 투병 끝에 14일 별세했다. 향년 53세. 고인은 2024년 스프링캠프 때 이상 증상을 보여 중도 귀국한 뒤 병원에서 담낭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1군 코치를 맡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된 뒤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한 고인은 ‘어느 팀에서나 사랑 받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수비 솜씨가 빼어난 내야수였던데다 통산 희생번트 1위(228개)를 기록할 만큼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났다. 프로 19년 통산 타율이 0.247밖에 되지 않는 고인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현 SSG),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 입을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롯데의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였으며 국가대표팀에서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빈소는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은 16일 오전 6시 반. 051-636-4444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신신(新新)빙속여제’ 이나현(21·한국체육대)이 전국겨울체육대회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2관왕에 올랐다. ‘신빙속여제’ 김민선(27·의정부시청)도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나현은 13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7회 겨울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학부 1000m에서 1분17초13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1분17초92)을 0.79초 줄인 신기록이다. 이나현은 전날 500m에서도 38초16으로 역시 자신이 지난해 남긴 대회 기록(38초57)을 0.41초 단축하며 우승했다.김민선은 이날 1000m를 이나현보다 2초 가까이 뒤진 1분19초57에 주파했다. 다만 여자 일반부 참가 선수 가운데는 기록이 가장 좋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전날 500m에서도 여자 일반부 1위 기록(38초61)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이나현보다는 0.45초 뒤졌다. 올해 겨울체전은 다음 달 25일 개막이지만 빙상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다음 달 6일 개회) 일정 때문에 14일까지 먼저 진행한다. 이나현은 겨울체전이 끝나면 대회 참가 없이 올림픽 대비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김민선은 23∼25일 독일 인첼에서 열리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를 통해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신신(新新)빙속여제’ 이나현(21·한국체육대)이 전국겨울체육대회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2관왕에 올랐다. ‘신빙속여제’ 김민선(27·의정부시청)도 2관왕을 차지했다.이나현은 13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7회 겨울체전 여자 대학부 1000m 에서 1분17초13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1분17초92)을 0.79초 줄인 신기록이다. 이나현은 전날 500m에서도 38초16로 역시 자신이 지난해 남긴 대회 기록(38초57)을 0.41초 단축하며 우승했다.김민선은 이날 1000m를 이나현보다 2초 가까이 뒤진 1분19초57에 주파했다. 다만 여자 일반부 참가 선수 가운데는 기록이 가장 좋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전날 500m에서도 여자 일반부 1위 기록(38초61)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이나현보다는 0.45초 뒤졌다.올해 겨울체전은 다음 달 25일 개막이지만 빙상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다음 달 6일 개회) 일정 때문에 14일까지 먼저 진행한다. 김민선을 비롯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겨울체전을 마친 뒤 23~25일 독일 인첼에서 열리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제5차 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이후 올림픽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지난 시즌 자존심을 구긴 ‘호랑이’의 올겨울 담금질이 이름도 생소한 일본의 외딴섬에서 치러진다. 프로야구 KIA는 25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의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찾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일본을 택한 건 프로야구 10개 팀 중 KIA가 유일하다. 일본 열도 서남부에 있는 아마미오시마가 국내 프로 구단의 훈련지가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이 섬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도쿄를 경유해야 한다. 기후는 인근에 있는 오키나와와 비슷하다. 이곳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일본프로야구 DeNA 2군 선수단의 캠프지로 쓰였다. KIA 관계자는 “비행기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불편함은 조금 있다”면서도 “하지만 야구장과 실내 훈련장 등 시설 면에서 이전 캠프지에 비해 부족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2024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2연패가 유력한 팀으로 꼽혔다. KIA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는데 잦은 비에 시달리면서 목표했던 훈련량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을 맞았다. 개막전부터 전년도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3)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걸 시작으로 KIA는 김선빈(37), 나성범(37)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8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이듬해 8위 이하 성적을 낸 건 1995년 OB(현 두산)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KIA가 훈련지 선정부터 각별히 신경을 쓴 배경이다. 지난해 우승팀 LG를 비롯해 SSG와 NC는 미국으로 1차 훈련을 떠난다. LG는 22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출국하고 NC는 지난해와 같은 애리조나주 투손, SSG는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한화(멜버른), KT(질롱), 두산(시드니)은 호주에 1차 캠프를 차린다. 롯데(타이난)와 키움(가오슝)은 대만, 삼성은 괌으로 각각 떠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지난 시즌 자존심을 구긴 ‘호랑이’의 올겨울 담금질이 일본의 이름도 생소한 외딴섬에서 치러진다. 프로야구 KIA는 25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의 아마미오섬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찾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일본을 택한 건 프로야구 10개 팀 중 KIA가 유일하다. 일본 열도 서남부에 있는 아마미오섬이 국내 프로 구단의 훈련지가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이 섬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도쿄를 경유해야 한다. 기후는 인근에 있는 오키나와와 비슷하다. 이 곳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일본프로야구 DeNA 2군 선수단의 캠프지로 쓰였다. KIA 관계자는 “비행기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불편함은 조금 있다”면서도 “하지만 야구장과 실내 훈련장 등 시설 면에서 이전 캠프지에 부족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2024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2연패가 유력한 팀으로 꼽혔다. KIA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는데 잦은 비에 시달리면서 목표했던 훈련량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을 맞았다. 개막전부터 전년도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3)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걸 시작으로 KIA는 김선빈, 나성범(이상 37)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8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이듬해 8위 이하 성적을 낸 건 1995년 OB(현 두산)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KIA가 훈련지 선정부터 각별히 신경을 쓴 배경이다.지난해 우승팀 LG를 비롯해 SSG와 NC는 미국으로 1차 훈련을 떠난다. LG는 22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출국하고 NC는 지난해와 같은 애리조나주 투손, SSG는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한화(멜버른), KT(질롱), 두산(시드니)은 호주에 1차 캠프를 차린다. 롯데(타이난)와 키움(가오슝)은 대만, 삼성은 괌으로 각각 떠난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현재 방한 중인 샌프란시스코 코칭스태프, 선수 등과 함께 고교 후배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정후는 7일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래리 베어 최고경영자(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비텔로 감독,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등과 함께 경기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고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크리닉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이정후의 모교인 휘문고 선수 30여 명을 포함해 덕수고 30여 명의 선수가 참석해 일일 레슨을 받았다.이정후는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해. 부끄러워하면 안 돼”라며 후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격려했다. 그러면서 바닥에 떨어진 공을 줍거나 선수들이 마실 물을 정리하고 쓰러진 콘을 세우는 등 ‘가욋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는 “고교 시절을 돌이켜보면 나는 동기들과 대회 준비하는 과정, 한 경기 한 경기가 그저 재밌었던 소년이었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 쌓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정후의 팀 동료 아다메스도 이날 일일 코치로 나섰다. 전날 이정후와 함께 딱지치기 등 한국 문화 체험을 함께한 아다메스는 “이정후 선수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가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왔다. 이정후가 나고 자란 한국에 와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다들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남은 일정까지 의미 있는 시간 보내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직접 펑고를 쳐주면서 선수들 강습에 힘을 쏟은 비텔로 감독은 “감독 첫해를 앞두고 다음 시즌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이정후가 나고 자란 한국에 와보고 그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거 같아 뜻깊은 시간인 거 같다. 한국 일정 중의 일화를 하나 말하자면 내가 외투가 없는 걸 알고 이정후가 호텔 방에서 본인의 외투를 하나 챙겨줬다. 그가 좋은 팀원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웃었다.이날 이정후와 윌리 아다메스 외에도 2017시즌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냈던 황재균(전 KT)과 휘문고 출신으로 MLB 보스턴 등에서 뛰었던 김선우 해설위원(은퇴)도 참석해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와 함께 야구 강습을 도왔다.이천=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감독님) 얼굴이 반칙.”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 3쿼터 때 심판으로 나선 현역 최고 스타 김단비가 선수로 코트를 밟은 소속팀 사령탑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향해 단호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자 관중석에선 웃음이 터졌다. 상대 선수와 멀찍이 떨어져 수비를 하던 위 감독은 얼떨떨한 표정 속에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단비는 이후에도 위 감독을 향해 연신 휘슬을 울리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신스틸러’를 자임한 김단비는 이날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이번 올스타전은 WKBL의 새 캐릭터 이름을 딴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로 팀을 나눠 경기를 했다. 1990년생 말띠인 김단비는 경기 시작 전과 후로 팀 포니블 선수들에게 둘러싸인 채 양 주먹으로 말 흉내를 내며 흥을 끌어올렸다. 김단비는 1쿼터 때는 자신의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팬에게 본인 대신 코트를 밟게 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팀 포니블의 박소희(하나은행) 역시 소속팀 사령탑인 이상범 감독이 2쿼터 때 경기에 투입되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집중 견제’를 예고했다. 이 감독이 소유한 공을 가로챈 후 2점슛에 성공한 박소희는 마이크를 잡고 “감독님, 그렇게 설렁설렁할 거면 나가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이 감독이 박소희에 대해 “너무 설렁설렁 농구를 한다”며 했던 쓴소리를 되돌려주면서 유쾌하게 ‘복수’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선 팀 포니블이 팀 유니블에 100-89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출전 선수 20명 중 가장 많은 득점(25점)을 기록한 변소정(BNK)이 뽑혔다. 변소정은 “슛 느낌이 좋아 의도치 않게 올스타전에서 커리어하이 득점을 달성했다”며 “처음 나온 올스타전에서 언니들, 관중분들과 함께하면서 좋은 상을 받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부산=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감독님) 얼굴이 반칙.”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 3쿼터 때 심판으로 나선 현역 최고 스타 김단비가 소속팀 사령탑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향해 단호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자 관중석에선 웃음이 터졌다. 상대 선수와 멀찍이 떨어져 수비를 하던 위 감독은 얼떨떨한 표정 속에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단비는 이후에도 위 감독을 향해 연신 휘슬을 울리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 신스틸러’를 자임한 김단비는 이날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이날 올스타전은 WKBL의 새 캐릭터 이름을 딴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로 팀을 나눠 경기를 했다. 1990년생 말띠인 김단비는 경기 시작 전과 후로 팀 포니블 선수들에게 둘러 쌓인 채 양 주먹으로 말 흉내를 내며 흥을 끌어올렸다. 김단비는 1쿼터 때는 자신의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팬에게 본인 대신 코트를 밟게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팀 포니블의 박소희(하나은행) 역시 소속팀 사령탑인 이상범 감독이 2쿼터 때 경기에 투입되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집중 견제’를 예고했다. 이 감독이 소유한 공을 가로챈 후 2점슛에 성공한 박소희는 마이크를 잡고 “감독님 그렇게 설렁설렁할 거면 나가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이 감독이 박소희에 대해 “너무 설렁설렁 농구를 한다”며 했던 쓴소리를 되돌려주며 유쾌하게 ‘복수’한 것이다.이날 경기에선 팀 포니블이 팀 유니블에 100-89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출전 선수 20명 중 가장 많은 득점(25점)을 기록한 변소정(BNK)이 뽑혔다. 변소정은 “슛 느낌이 좋아 의도치 않게 올스타전에서 커리어하이 득점을 달성했다”며 “처음 나온 올스타전에서 언니들, 관중분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상을 받아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부산=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슈퍼 루키’ 문유현(22·정관장·사진)이 마침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문유현은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1쿼터 종료 3분 5초를 남겨 놓고 김영현(35)을 대신해 코트에 들어서며 통산 첫 출장 기록을 남겼다. 문유현은 이날 20분 44초 동안 뛰면서 8득점, 3리바운드, 6도움에 가로채기도 2개를 기록하며 팀의 71-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문정현(25)의 친동생인 문유현은 고려대 2학년이던 2024년부터 2년 연속해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리고 2025∼202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얼리’ 참가 신청서를 내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 신인 선수는 10개 팀 모두 16경기를 치른 이후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 문유현은 그러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모든 팀이 25경기를 치를 때까지도 데뷔전을 미뤄야 했다. 문유현은 “그동안 이를 갈며 코트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해 왔다”며 “다른 동기들이 다들 너무 잘해서 부담도 됐지만 내가 뛰면 더 잘할 자신이 있었다. 오늘 경기는 (내 기량의) 30%밖에 안 나온 것 같은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려 준 팬분들께 말로 다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안 다치고 코트에 건강하게 설 테니 많이 응원해 달라”고 했다. 문유현의 데뷔가 늦어진 사이 가장 주목받은 신인 선수는 양우혁(19·한국가스공사)이다. 삼일고 졸업을 앞둔 양우혁은 지난해 12월 4일 창원에서 LG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면서 프로농구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8세 7개월 1일)에 첫 출전 기록을 남겼다. 이로부터 이틀 뒤에는 정관장을 상대로 선발로 나서 16점을 넣으면서 역대 최연소 선발 출장과 두 자릿수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양우혁은 새해 첫날 고양 소노전까지 평균 8.5득점, 1.4리바운드, 2.4도움을 기록 중이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프로농구 신인 선수들이 코트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한 가드 문유현(22)은 1일 SK전을 통해 프로농구 코트를 처음 밟았다. 이날 1쿼터에 교체 투입된 문유현은 20분 44초 동안 8점 3리바운드 6도움 2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팀의 71-65 승리에 힘을 보탰다.문정현(24·KT)의 동생인 문유현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학 농구 U-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면서 드래프트 전부터 ‘최대어’로 꼽혔다. 원래 지난해 12월 데뷔 예정이었으나 햄스트링(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출장이 늦춰졌다. 문유현은 “그동안 이를 갈며 코트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해 왔다”며 “다른 동기들이 다들 너무 잘해서 부담도 됐지만 내가 뛰면 더 잘할 자신이 있었다. 오늘 경기는 (내 기량의) 30%밖에 안 나온 것 같은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상대 팀 SK에서도 신인 에디 다니엘(19)이 코트에 나섰다. 아버지는 영국인, 어머니는 한국인인 다니엘은 SK 연고지명 선수로 이번 시즌 입단했다.다니엘은 이날 출전 시간은 5분 10초에 불과했으나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 남겼다. 2쿼터 땐 골 밑에서 김경원을 상대로 블록슛에 성공하자 해설진은 “렌즈 아반도(정관장)를 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아반도는 현재 블록슛 부문 2위(1.1개)를 기록 중이다. 1쿼터 교체 투입된 직후에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문유현을 막아서며 ‘신인 매치업’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다니엘이 절친이라고 말한 고졸 신인 양우혁(19)은 이미 한국가스공사에서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양우혁은 같은 날 열린 소노전에서 비록 팀은 69-70으로 역전패했으나 10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양우혁은 지난해 12월 6일 정관장전에서 프로농구 최연소(18세 7개월 3일) 선발 출전과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16점)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후 같은 달 20일 정관장전(19점)을 시작으로 23일 LG전 17점, 25일 KT전 13점까지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전에선 수훈선수로 뽑히기도 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