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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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gun@donga.com

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기업34%
복지33%
산업23%
칼럼7%
경제일반3%
  • 사우나 즐기고, 방에서 와인 마시고… 연말 ‘호캉스’ 어때요

    연말연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휴가가 짧은 소비자들에게 인기인데요. 편안한 객실과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입니다. 국내 호텔들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말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이열치열’과 ‘이한치한’을 주제로 한 상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다도 체험과 온수풀 수영장 이용권 등이 포함된 ‘윈터 허그 패키지’를 1박에 32만5000원부터 판매 중입니다.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객실에 딸린 야외 프라이빗 풀에서 물 위에 브런치 혹은 애프터눈 티 메뉴를 띄워 놓고 즐길 수 있는 ‘플로팅 다이닝’ 패키지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따뜻한 사우나와 한강이 보이는 야외 노천탕 이용권이 포함된 ‘윈터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파티를 주제로 한 ‘셀러브레이션 모먼트’ 상품을 내놨습니다. 투숙객에게 와인 1병과 치즈 플래터 1개, 머리띠, 와인잔 등 미니 파티용품 세트를 제공하죠. 최대 3명이 쓸 수 있는 디럭스룸은 25만 원부터, 최대 5명까지 쓸 수 있는 스위트룸은 95만2000원부터입니다. 롯데호텔의 시그니엘 부산은 실내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네 드 시그니엘’ 패키지를 기획했습니다. LG 시네빔이 설치된 객실에 머무르며 방에서 양식 디너 코스에 와인 1병, 치즈 플레이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우나 이용권까지 포함된 이 패키지는 내년 2월 29일 운영되며, 46만2000원부터 판매 중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플라자 호텔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이 포함된 숙박권을 내놔 위치의 이점을 살린 점이 눈에 띄네요. 해당 호텔들은 크리스마스이브 등 특정 일자의 경우 이미 객실 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날짜에 숙박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호캉스를 즐기며 연말연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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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된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여야 갈등속 개선 지지부진

    대형마트 규제 완화는 윤석열 정부의 1호 규제 완화 과제로 정부와 대형마트, 중소상공인이 19차례나 논의한 끝에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규제 개선에 나서기로 했지만, 상생 협의체 자체가 1년째 헛돌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과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금지 등을 담은 대형마트 규제는 2012년 3월 전북 전주시의회가 최초로 관련 조례를 통과시킨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대형마트들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지만 2016년 각하됐다.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온라인 배송이 확산되자 2020년 7월 대형마트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되지 못하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규제개혁 1호’로 꼽히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 재개됐다. 국무조정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규제심판회의 1호 안건으로 채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중소유통업계와 대형마트 업계가 ‘대·중소유통 상생협약’을 맺으면서 대형마트 관련 규제를 완화하되 상인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이 각자의 입장을 유지한 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것. 올해 8월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소위원회 당시 “(재벌) 기업의 이해와 요구를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가 받아 와 지속 제기한다”(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반발이 이어졌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도 소상공인 등의 표를 의식해 야당의 반대를 넘어 규제를 개선할 만큼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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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 美 스페셜티 화학업체 ‘버든트’ 3300억에 인수

    삼양그룹이 미국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화학업체를 3300억 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미국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버든트)’의 경영권을 3300억 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분 100%를 사들이며, 삼양홀딩스 미국법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버든트는 피부 자극이 적은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양성 혹은 중성) 계면활성제,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물에 녹여도 이온화되지 않는 성질) 계면활성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버든트는 유니레버, 로레알 등 전 세계 고객사 약 1000곳을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 약 300명, 연매출 약 3000억 원이다. 삼양그룹은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인수라고 설명했다. 삼양그룹은 2017년 한국 기업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버든트 인수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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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 럭셔리’ 흐름에 고가 향수 인기… 연말 선물로 어때요

    가족 사이, 연인 사이에 많은 선물이 오고 가는 연말입니다. 화장품, 그중에서도 향수는 선물로 고르기 까다로운 품목이지만, 잘 고르기만 하면 누구보다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죠. 소비자들 사이 향수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화장품 매출 중 향수 비중은 5년 전 약 5%에서 올해 15%까지 뛰었습니다. 이에 다양한 향수가 쏟아져 나오며 소비자들의 코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를 통해 미국 향수 브랜드 ‘메종 루이 마리’의 신제품 향수를 소개했습니다. 겨울철에 어울리는 향인 나무향이 매력적인 ‘넘버 04 부아 드 발린코트’, 겨울을 넘어 따뜻한 봄을 상상하게 해주는 레몬과 무화과 향을 섞은 ‘넘버 13 누벨바그’죠. 오드 퍼퓸 50mL 기준으로 17만 원입니다.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통해서는 일 년에 새로운 향을 딱 하나씩만 선보이는 프랑스 브랜드 ‘프레데릭 말’의 신제품 ‘헤븐 캔 웨이트’를 내놨습니다. 정향, 피멘토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향신료와 아이리스 향을 조화시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100mL 기준으로 44만8000원입니다. 패션업체 LF는 프랑스의 고가 향수 브랜드로 2021년에 탄생한 신생 브랜드 ‘소라 도라’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습니다. 기존 향수와는 다르게 유자와 럼, 시트러스와 바닐라를 조합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해 향수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합니다. 50mL 용량 기준으로 33만∼41만 원이 책정돼 있습니다. 한섬은 아르헨티나 니치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1833’을 들여와 눈길을 끕니다. 2010년 탄생한 이 브랜드는 1회 생산 시 1000병 이하로 한정 생산하는 게 특징입니다. 마치 와인처럼 생산연도와 고유번호를 기입해 향의 신선함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했죠. 가격대는 30mL 기준 20만∼90만 원대입니다. 향수 고르기가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향을 입힌 초도 인기입니다. 향수 브랜드 구딸은 성탄절을 맞아 겨울 숲을 연상시키는 ‘윈 포레 도르’ 캔들을 내놨습니다. 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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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 “영구채 주식전환 3년 유예는 불공정”… 매각 측에 법적 대응 예고

    국내 1위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동원그룹이 입찰 절차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하림그룹 측은 통상적인 협의 절차라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10일 산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은 8일 HMM 인수 절차의 공정성을 제기하는 입장문을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에 전달했다. 동원 측은 입장문에서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하림 컨소시엄)에서 매각 측이 보유한 HMM 영구채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당초 매각 측이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추가해 HMM의 잠재적 발행주식 총수(약 10억주)를 기준으로 인수 금액을 제시하라는 입찰 기준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가능했다고 판단했다면 우리도 하림처럼 인수 희망 가격을 더 쓸 수 있었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하림 컨소시엄은 인수합병(M&A) 과정의 통상적인 협상 절차로 큰 문제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매각 측이 제시한 계약 조건에 대해 동원과 하림 모두 똑같이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하림은 자사의 입장을 밝힌 것 뿐인데 이것이 왜 불공정 논란으로 불거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림 컨소시엄 측은 “동원 측이 문제 삼는 그 조항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우선협상자로 선정이 된다면 그때부터 여러 계약 조건을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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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바이텐, 채널A ‘티처스’ 굿즈 판매… 집중력-시간관리-시험관리 3종 세트

    콘텐츠 굿즈 제작 플랫폼 텐바이텐은 채널A와 협업해 ‘티처스 빡공그리팅’ 세트를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제작된 시즌 그리팅 제품은 채널A 인기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교생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다. 스터디 플래너, 오답 노트, 단어장, 위클리플랜보드, 아크릴 스탠드, 부적 키링 등이 포함된 ‘집중력 세트’, 스톱워치가 추가된 ‘시간관리 세트’, 스터디파우치가 추가된 ‘시험관리 세트’ 등 3종으로 제작됐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특급 강사들의 솔루션을 담은 공부 아이템, 강사진의 사진과 어록을 활용한 굿즈 등도 포함됐다. 가격은 4만9900원부터이며, 4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내년 1월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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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군구 250곳중 절반 “새벽배송 안됩니다”

    “새벽배송이 안 되니 생활이 엄청 불편해졌습니다.” 올해 7월 취업과 함께 광주에서 전남 함평군으로 이사한 김정훈 씨(28)는 새벽배송을 못 쓰는 불편함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이른 아침 출근해 오후 8, 9시 이후 퇴근하는 만큼 따로 장 볼 시간이 없다. 고기, 채소 등 식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하는데, 낮에 배송받으면 신선도가 떨어져 광주에 살 땐 새벽배송을 애용했다. 하지만 새벽배송이 아예 없는 곳에 오니 요리를 안 하게 됐고 결국 외식이나 인스턴트 제품 등에 의존하게 됐다. 그는 “건강도 상하고 결국 외식비도 늘었다”고 했다. 전국 시군구 2곳 중 1곳에서는 쿠팡, SSG닷컴(이마트),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4개 업체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상거래(이커머스) 혁신의 상징적인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 서울 등 수도권에 쏠리면서 ‘배송 디바이드(delivery divide)’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생활 격차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일보가 5일 국내에서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쿠팡, SSG닷컴(이마트), 컬리, 오아시스 등 4개 업체의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 행정 지역 기준 전국 250개 시군구 중 123곳(49.2%)은 새벽배송이 가능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4개사의 새벽배송이 모두 가능한 지역은 수도권 위주 총 53곳으로 전체의 21.2%에 그쳤다. 새벽배송 지역은 업체별로 개별 공개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해당 시청, 구청, 군청 등 행정관청 주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새벽배송은 전날 밤에 신선식품 위주로 주문해 다음 날 새벽 집 앞에 바로 배송받는 서비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부터 본격화됐다.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새벽배송 여부가 중요한 생활지표로 자리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새벽배송 불가 지역에 사는 소비자 84%가 새벽배송을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새벽배송 확대는 더디다. 새벽배송이 가능하려면 주요 거점에 대형 물류센터를 지어야 하지만 쿠팡, 컬리, 오아시스 등의 물류망 투자는 경기 침체로 둔화되고 있다.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외에는 배송을 할 수 없다’는 유통산업발전법 규제에 막혀 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 등 온라인 기업과 달리 오프라인 기업만 사업에 제약을 받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미 대형마트 배송망이 있는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엔 지역 주민의 후생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인구 49만 포항-27만 여수 새벽배송 안돼… 강원 전체 ‘불모지’새벽배송 4개社 서비스지역 보니4개 모두 배송되는 시군구 21%뿐… 서울 25개區 등 대부분 수도권 쏠려새벽배송-골든타임 사각지역 비슷… “지역 격차 줄일 인프라 늘려야” #1. 경북 포항시에 사는 워킹맘 김모 씨(38)는 둘째가 먹을 이유식 재료가 떨어진 걸 밤에 알고 급히 주문하려 할 때 아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포항은 포스코 본사, 포스텍 등이 있어 인구가 49만 명에 이르지만 쿠팡과 마켓컬리 등의 새벽배송이 모두 안 된다. 오후 7시에 퇴근해 초등학생인 첫째 공부를 봐주다 보면 어느새 오후 9시가 넘는다. 둘째 이유식 재료가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인근 대형마트에 주문해도 다음 날 오후가 돼서야 도착한다. 그는 “새벽배송 가능 여부는 맞벌이 부부의 삶에 중요한 문제”라며 “전국 유명 맛집 음식들의 밀키트를 전날 밤에 주문해 아침 식사로 먹는 대도시 부부들이 부럽다”고 했다. #2.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인근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27)는 최근까지 살던 서울에서 늘상 이용하던 새벽배송이 춘천시에선 아예 안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춘천은 대학과 공기업이 있어 춘천 도심이라면 새벽배송 정도는 당연히 되는 줄 알았다. 김 씨는 “서울에선 당연했던 새벽배송을 춘천에서 못 쓰는 걸 보니 서울과 지방 간 격차가 비로소 체감된다”고 했다. 새벽배송이 가능한 지역이 전국 시군구의 절반 정도에 그치면서 지역별 ‘새벽배송 디바이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배송이 되더라도 1개 업체만 되는지, 4개 업체 모두 되는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있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새벽배송 이용도가 높아진 가운데 새벽배송 디바이드가 생활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강원은 새벽배송 불모지… 광주는 쿠팡만 동아일보가 5일 쿠팡, SSG닷컴(이마트), 컬리, 오아시스 등 4개사의 새벽배송 가능 지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행정지역 기준 250개 시군구 중 4개사가 모두 서비스하는 지역은 53곳이었다. 3개사가 되는 지역은 13곳(5.2%), 2개사가 되는 지역은 33곳(13.2%)이었다. 1개사의 새벽배송만 가능한 곳은 28곳(11.2%)이었다. 새벽배송 업체 4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 전역 25개 구를 비롯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쏠려 있었다. 부산은 전 지역에 쿠팡 새벽배송이 되고, 마켓컬리는 11개 구에서만 가능했다. 대구, 울산 등 광역시에서는 쿠팡 등의 새벽배송이 최소 1개 이상 서비스되고 있었다. 반면 강원도는 춘천시와 강릉시 등 비교적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도 새벽배송이 되는 업체가 단 1곳도 없었다. 경남 진주시(인구 34만 명), 전남 여수·순천시(각각 27만 명)도 마찬가지다. 한화오션 등 조선소가 밀집해 젊은 소비자가 많은 경남 거제시, 관광객이 많은 경북 경주시도 새벽배송을 쓸 수 없다. 호남에선 광주와 전북 전주, 전남 나주 혁신도시 일부 지역에 한해서만 가능했고, 그나마 쿠팡 1곳만 됐다. 경기 화성시의 경우 동탄신도시는 3개 업체가 새벽배송을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이용 불가였다. 이는 인구 1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 과천시에 4개 업체가 모두 새벽배송을 하고, 동두천시도 3개 업체가 새벽배송을 하는 것과 대비된다. ●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새벽배송 여부 갈리기도 수도권 내에서도 약 20m 너비 길 하나 차이를 두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새벽배송 여부가 갈리는 사례가 있다. 이마트의 새벽배송이 서울 강동구는 되지만 강동구와 맞붙어 있는 경기 하남시에선 안 된다. 하남에 이마트가 있지만 현행법상 이마트가 새벽배송을 할 수 없다. 새벽배송이 가능한 SSG닷컴이 경기 김포시 물류센터를 통해 새벽배송을 하지만 김포에서 하남까지는 새벽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벽배송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새벽배송 불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프라인 시설은 물론이고 온라인 인프라까지 낙후됐다” 등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11조9000억 원 규모로 2019년 8000억 원에서 2020년 2조5000억 원, 2021년 5조 원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 설문 결과에 따르면 새벽배송 불가 지역 소비자 84%가 ‘새벽배송을 제공하면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장보기 편리하다(44.3%) △긴급 시 유용하다(34.0%)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15.0%) △대도시처럼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다(6.7%) 등을 꼽았다. 특히 공공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 도시 대부분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화재, 교통사고, 강력범죄, 중증 응급환자 등 위험 발생 시 골든타임 내(소방 5분, 경찰 5분, 응급의료 15분) 출동 가능한 ‘골든타임 트라이앵글’ 사각 지역을 새벽배송 가능 지역과 비교 분석한 결과 골든타임 내 대응 수준이 ‘아주 미흡’으로 분류된 80개 지역 중 71개 지역에서 새벽배송이 안 됐다. 박정은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새벽배송이 지방으로도 확산되면 소비자들이 퇴근 후 여유 시간을 확보하고 배송 시간 단축으로 만족도 높은 소비를 할 수 있다”며 “새벽배송이 지역 간 격차를 줄여 지역 매력도를 높일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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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성장 위해 협력사 직원에 품질 전문가 교육

    GS샵은 협력사 직원 122명을 상품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소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샵은 5월부터 10월 말까지 의류 및 패션 분야를 시작으로 식품, 이미용, 생활 등 주요 상품군의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품질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홈쇼핑 직원들뿐 아니라 협력사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함께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GS샵은 홈쇼핑 협력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임을 감안해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내용 위주의 과정을 마련했다. 패션은 섬유 성분과 원단, 제조 등 원단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식품은 품질 관리 시스템부터 최신 포장 기법까지, 화장품은 원료 구성 성분부터 인체적용시험 트렌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품질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게 된 배경에는 협력사 구성원들의 요청이 있었다. 협력사 직원들이 해당 산업이나 상품 관련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이 같은 전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이에 GS샵은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FITI시험연구원’ ‘한국식품과학연구원’ 등과 같은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해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그 결과 ‘베네트홀딩스’ ‘그리티’ ‘베스트엠’ ‘홀푸드코리아’ 등 GS샵 125개 협력사 임직원 27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상품군별 교육을 모두 완료해 수료증을 받은 직원만 122명에 이른다. 이정선 GS샵 물류부문장은 “전문가 양성 과정은 물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는 교육으로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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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일자리’ 프로그램으로 청년 구직활동 지원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을 넘어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수한 역량과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8월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등과 청년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을 맺었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상생일자리’를 청년 대상으로 확대해 청년 커머스 크리에이터 70명을 선발했다. 4주 동안 유통 산업 및 홈쇼핑 직무 등을 교육하고, 우수 교육생에게는 한국전파진흥협회, 아시아교류협회와 협력해 최초로 해외 연수도 기획했다. 현지 콘텐츠 인플루언서 교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 견학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롯데홈쇼핑 상생일자리 라이브커머스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해외 연수를 마친 교육생들은 다음 달 4일부터 본인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해 롯데홈쇼핑 모바일TV ‘엘라이브’에 출연한다. 롯데그룹 유통 자회사들의 파트너사에서 상품 콘텐츠 제작과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유통, 미디어 콘텐츠 등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상생일자리’를 통해 경력단절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직무 전문성 향상을 지원 중이며 현재까지 수료생 318명 중 21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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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해외진출 도와 동반성장

    롯데그룹은 ESG 경영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재계 그룹 중 처음으로 모든 상장사의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및 ESG전담팀을 구성했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롯데그룹은 ESG팀을 중심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각 계열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2040 탄소중립’ 달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 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그룹의 탄소중립 역량을 보여주는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 롯데마트나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의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무라벨 제품을 전시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친환경 기술들은 관람객 투표 결과 ‘베스트 참가 기업 어워즈 탄소중립관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는 9월 5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연결해 주는 현지 상담회, 인도네시아 시장 입점 노하우 및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현지 진출을 돕는 세션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100개사의 한국 진출을 돕는 수입상담회도 병행했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글로벌 판로 개척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201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7회째를 맞았으며 16회까지 누적 상담 건수 8513건, 수출 상담 금액 약 1조3000억 원을 기록 중이다. 롯데는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선진 지배구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롯데지주는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규범준수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 유지관리 및 개선 등을 포함한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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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도 하고, 전시회도 보고… 매혹적 작품에 눈길 쏠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을 맞아 야외보다 실내 나들이를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각종 예술 작품 전시회를 유치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눈길이 가는, 한 번쯤 가볼 만한 전시회를 살펴보겠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스위스 고가 시계 및 보석 브랜드 쇼파드의 한정판 제품을 전시합니다. 2개의 마퀴즈컷(양 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 다이아몬드와 5캐럿 이상의 루비 2개가 시계 다이얼과 베젤을 감싸고 있는 ‘쇼파드 레드카펫 컬렉션 하이주얼리 워치’가 전시됩니다. 전 세계에 단 1개뿐으로, 가격은 무려 26억 원이라고 하네요. 크리스마스트리 관람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도 주목할 만한 전시가 있습니다. 하이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의 창립자 프레드 사무엘의 삶과 브랜드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보석과 사진, 오브제 등 450점이 전시됩니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200여 점의 미공개 아카이브도 함께 선보입니다. 다음 달 25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에서 진행됩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20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제목의 설치 예술 전시를 진행합니다. 부산 출신의 설치 예술가 정혜련, 노주련 작가가 갤러리 공간과 조명을 활용해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광주, 대전에서도 회화, 설치미술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을 벗어난 곳에서도 유명 브랜드가 기획한 전시회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에르메스는 서울 강남구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지하 1층의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독일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작가 탁영준 씨의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내년 1월 28일까지 ‘목요일엔 네 정결한 발을 사랑하리’라는 제목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필름과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아펠의 보석과 시계, 오브제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유료 전시회 ‘시간, 자연, 사랑’이 서울 성동구 ‘디뮤지엄 성수’에서 열리는 등 곳곳에서 아트슈머(문화적 경험 및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전시가 펼쳐집니다. 쇼핑과 전시회 관람을 한 곳에서 느껴보세요.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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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엑스포 부산으로, 오늘밤 뒤집는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여부를 가름할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부 엑스포 유치지원단 관계자, 재계 인사들은 27일 파리에서 각국 BIE 회원국 대표단을 ‘맨투맨’ 방식으로 접촉해 지지표 이탈을 막고 미정 국가를 설득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기업인들의 ‘지원 유세’도 막판까지 계속됐다. 개최 후보지인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표는 28일 현지 시간 오후 3시 30분, 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경에 시작된다. 1차 투표에서 18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도시가 나오면 개최지로 확정된다.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가장 적은 표를 받은 1곳이 탈락하고 나머지 2개 도시가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18개월간 부산과 함께 뛴 기업인들, 정상-장관 등 3000명 만나 [엑스포 개최지 오늘 선정]5대그룹 총수와 CEO 직접 나서… 재계 “민관 원팀 역전드라마 쓸것”파리 총회장 주변 “부산 넘버 1”… ‘움직이는 홍보대사’도 집중 배치 “(현지에서) 다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7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한 뒤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막바지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은 이달 초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 쿡 제도를 직접 방문해 이곳에서 만난 정상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28일(현지 시간) 엑스포 개최지가 선정되는 가운데 재계의 한 임원은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었다.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로 뛴 총수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민간유치위원회가 출범한 뒤 18개월 동안 국내 기업인들이 175개국 3000여 명의 정상, 장관 등을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활동의 52%는 기업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섰다.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아예 파리에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이라는 거점을 마련해 국제박람회기구(BIE) 대사들을 수시로 초청해 개별 면담을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과 SK그룹 경영진들은 160여 개국을 찾아 고위급 인사 800여 명을 만났다. SK그룹은 해당 기간 SK CEO들이 이동한 거리를 계산하면 280만 km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 중 최 회장 이동 거리만 70만 km에 달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주요 임원들과 파리에서 마지막까지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별도 사업 일정 없이 엑스포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데 집중 중인 정 회장은 BIE 총회가 끝날 때까지 파리 현지에 머물며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페루, 칠레, 바하마, 그리스 등 현대차그룹과 사업적 관계가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막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도 파리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해 “부산은 LG를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태동하고 도약한 곳”이라며 “부산은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중심 도시이자 문화와 관광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라며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구 대표는 공식 일정 외에도 일정을 쪼개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의 BIE 대표들을 만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런던, 파리를 오가는 일정을 함께하며 BIE 회원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부산엑스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신 회장은 6월에도 30개국 대사들을 부산에 초청해 직접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와 엑스포 홍보관을 소개하며 유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부산은 준비됐다’ 개최지를 결정짓는 BIE 총회가 다가오면서 현대차의 아트카와 LG의 래핑버스 등 ‘움직이는 홍보대사’도 총회 회의장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다니고 있다. 파리의 관문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의 14개 대형 광고판에선 삼성전자의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파리 시내 270곳의 디지털 스크린에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영상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롯데는 프랑스 파리 인근 BIE 총회가 열리는 이시레물리노 지역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디지털 광고를 하고 있다. 이 광고에는 부산이 엑스포 투표 기호 1번임을 알리는 “BUSAN is No.1” 문구를 담았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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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누적’ 11번가,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가 200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 달 8일까지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심사 후 희망퇴직이 확정된 직원은 4개월분 급여를 받게 된다. 11번가 측은 “희망퇴직을 통해 효율적인 조직과 견고한 인적 구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번가의 희망퇴직은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서다. 2020년부터 적자를 나타내며 지난해까지 누적 15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올해 1∼3분기(1∼9월) 누적 영업손실 은 910억 원이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상황으로, 쿠팡이나 G마켓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이커머스 업계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선제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1번가는 신규 투자자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번가는 2018년에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5000억 원을 투자받았다. 하지만 IPO가 무산돼 새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투자 협상을 벌였지만, 기업 가치를 둘러싸고 이견이 발생해 협상이 중단됐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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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신세계百, 버스터미널과 함께 개발… “광주판 센트럴시티로”

    신세계그룹이 금호와 손잡고 광주 신세계백화점을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연계해 복합 개발하는 방법으로 ‘광주판 센트럴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신세계 측은 기존의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확장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이마트 광주점과 통합 증축하는 방안도 백지화했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 금호고속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협약에는 기존 신세계백화점을 버스터미널까지 확대하며, 일대를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복합 시설로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처럼 쇼핑몰과 버스터미널이 결합한 ‘광주판 센트럴시티’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상반기(1∼6월) 중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최근까지 기존 신세계백화점 광주점과 이마트 광주점을 통합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백화점과 이마트, 인근 주차장 부지를 합쳐 현 광주신세계 면적을 약 4배로 늘린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2027년 개장하기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인근 금호월드 등 상인들과의 협의도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가 지난달 백화점 확장 이전을 위해 7가지 보완책을 내놓으라며 재심의를 결정해 차질이 생겼다. 특히 건축물 전체를 뒤로 물리는 건축선 후퇴(셋백·Set Back)와 건물 증축 후 도로시설물을 기부채납하는 방안이 문제가 됐다. 신세계 측은 광주시 위원회의 요청을 수용하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입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백화점과 맞붙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신세계는 이전에도 토지와 건물 소유주인 금호고속과 백화점 증축안을 논의했으나 비용 등 견해차가 커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금호고속 측이 터미널이 포함된 개발안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이날 MOU를 맺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금호고속과 2033년까지 임대 계약을 맺고 금호고속 소유의 유스퀘어 일부를 쓰고 있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과 터미널을 공동 개발하는 게 수월하다고 밝혔다. 기존 안에서 문제가 됐던 백화점과 이마트 광주점 사이 공용도로 편입에 따른 특혜 논란, 인근 상인들의 반발 부담 등을 모두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마트 광주점도 폐점 없이 계속 운영할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증축 계획을 세울 때부터 터미널을 활용하는 방안이 1순위였다”며 “갑자기 계획을 변경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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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제품 가격 인상하려다 철회… “민생 안정 동참”

    오뚜기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 인상 방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오뚜기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24종의 가격을 최대 17.9% 올릴 예정이었다. 가정간편식인(HMR)인 3분 미트볼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17.9%) 인상할 계획이었다. 또한 간판 제품인 분말 카레, 분말 짜장 100g 제품 가격을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 토마토케챂(300g)은 2650원에서 3000원으로 13.2% 올릴 예정이었다. 여기에 스프류, 3분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 짜장 등 즉석조리식품 등의 인상률을 두 자릿수로 책정한 상태였다.유통업계에서는 오뚜기가 공식적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먼저 알려지자 소비자들의 비판을 우려해 이를 철회했다고 본다. 아울러 정부가 제조사, 유통사 등을 상대로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고,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맡아 매일 가격 동향을 점검한 상황인 만큼 가격 인상을 강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다만 오뚜기 등 식품업체가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미루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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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강호성 대표 사의 표명 …인사 앞두고 용퇴인 듯

    CJ그룹 지주회사인 CJ㈜의 강호성 경영지원 대표(사진)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재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그룹 최고 경영층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 대표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강 대표는 현재 해외 출장중이며, 경영지원 대표 업무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확한 사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앞두고 최종 인사권자의 결정을 감안해 미리 용퇴하는 경우가 있는데, 강 대표도 이에 해당한다는 전언이다. 검사(사법고시 31회) 출신인 강 대표는 변호사를 거쳐 2013년 CJ ENM(옛 CJ E&M) 법무실장으로 합류했다. 2018년에는 CJ㈜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0년부터 CJ ENM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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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매각, 유찰 면해… 동원-하림 맞대결

    국내 1위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놓고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매각자 측의 희망 가격이 높아 유찰이 불가피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HMM의 새로운 주인은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이날 보유 중인 HMM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 동원과 하림이 참여했다. 앞서 두 곳과 함께 적격인수후보군에 포함됐던 LX그룹은 불참했다. 산은은 이날 본입찰 서류를 접수한 직후 “유효 경쟁이 성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입찰에 참여한 복수 기업 중 최소 한 곳 이상이 산은의 예정가격(예가) 이상으로 가격을 써냈다는 의미다. 산은 관계자는 “통상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기까지 1∼2주가 소요되지만 관계 기관 간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선정해 연내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과 하림은 상반된 청사진을 품고 HMM 인수에 출사표를 냈다. 동원은 육상 물류 사업을 펼치는 ‘동원로엑스’를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 HMM 인수를 통해 육상부터 해상까지 포괄하는 종합 물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한국투자금융그룹,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도 세워뒀다. 닭고기 가공, 생산, 유통업을 모태로 둔 하림은 2015년 회생절차에 들어간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화물 전용인 벌크선 위주인 팬오션과 컨테이너선 중심인 HMM을 하나로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8년 전 하림이 팬오션을 인수할 당시 공동인수자로 참여했던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이번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우호 세력인 호반그룹도 하림이 발행할 예정인 영구채를 인수하는 식으로 측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IB 업계에서는 두 곳 중 한 곳이 6조 원대 중반에 달하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동원과 하림 모두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어느 정도 입증한 상황”이라며 “누가 얼마나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느냐에 따라 HMM의 새 주인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다. 다만 새로운 주인이 정해지더라도 산은, 해진공의 몫으로 남아있는 1조68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는 부담 요인이다. 산은과 해진공이 잔여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바꾸면 정부가 HMM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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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조직-시스템-업무방식 모두 바꿔라”

    “다 바꿔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최근 그룹 컨트롤타워로 경영전략실을 개편한 뒤 회의를 처음 주재하면서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신세계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방안을 찾으라는 주문인 셈이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0일 회의에 참석해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조직, 시스템, 업무 방식 모두 바꿔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과거 업무 방식을 질책하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이 각 계열사를 통제, 관리,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측은 경영 불확실성을 분석해 각 계열사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실이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17일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확대하고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실장을 겸직토록 하는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정 부회장이 신세계의 본업인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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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푸드 테크’ 기업 변신… 중동에 딸기 스마트팜 기술 공급

    농심이 스마트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첨단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라면 이외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농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사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있던 스마트팜 조직을 정식 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농심은 스마트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2018년 스타트업 형태의 ‘닥터팜’을 운영해왔다. 농심이 올해 핵심 사업 추진 사항으로 ‘스마트팜 통합 솔루션’을 포함시키면서 임시 조직이던 해당 팀을 정식 조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농심 스마트팜 사업팀은 약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부터 농심을 이끌고 있는 신동원 농심 회장(사진)도 올해 4월 ‘신성장사업의 전략적 육성’ 회의에서 스마트팜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스마트팜 기술은 농심이 오랜 세월 연구를 지속해온 분야다. 세계 무대에 도전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더하고,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도 힘 써 달라”며 농심의 스마트팜 사업 투자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농심의 스마트팜 기술 연구는 1995년 강원 평창 감자연구소에서 시작됐다. 이후 2008년에는 경기 안양공장에 수직농장을 만들었고, 작물에 맞는 스마트팜 설비와 재배 기술을 연구해왔다. 2018년에는 안양에 200평(약 660㎡) 규모 양산형 스마트팜과 60평(약 200㎡)의 특수작물 재배시설을 만들며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농심은 단순히 기술을 보유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팜 사업 모델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작물 생산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재배 기술을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다. 현재는 샐러드용 엽채류와 허브, 딸기, 의료용 헴프(대마)가 대상이다. 농심의 기술에 주목하는 지역은 중동이다. 농심은 지난해 오만에 40피트(ft) 컨테이너 2개동 규모의 스마트팜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수출했다. 올해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품종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공급 협약(MOU)을 맺었다. 10월 사우디, 카타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농심은 사우디 스마트팜 단지 구축 협약을, 카타르 농산물 기업 ‘아그리코’와 스마트팜 기술 협력 MOU를 맺으며 성과를 늘려나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토지가 척박한 중동 지역은 스마트팜이 침투할 여지가 많아 시장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푸드테크 육성과 기술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스톤브릿지벤처스 펀드에 50억 원, IMM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출자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이 5년간 투자한 스타트업 지분 가치가 현재 2배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기술 확보와 투자에 적극 나서 미래 성장동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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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우승 기념 사은품 ‘유광 파우치’ 받으려 화장품 주문했어요”

    LG생활건강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승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파우치(작은 가방)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은 채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자 추가 제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9년 만의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되자 야구단의 상징인 유광 점퍼를 모티브로 제작한 ‘키링 유광 파우치’(사진)를 사은품으로 내놨다. 17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몰, 직영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LG생활건강 화장품을 5만 원어치 이상 구입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우승을 염원해 온 LG 트윈스 팬들을 중심으로 ‘LG 트윈스 우승을 기념할 수 있는 한정판을 확보해야 한다’ ‘파우치 받으려고 화장품 주문한다’는 말이 나오며 쟁탈전이 벌어졌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20일 현재 제작된 파우치 1만여 개가 모두 동이 났다. 이에 당근, 중고나라 등에서 해당 제품이 개당 1만∼2만 원에 팔리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고, 이를 계기로 화장품 등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만큼 소량이라도 제작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LG생활건강 측은 한정판 기념품으로 기획했던 물품인 만큼, 당장은 파우치를 추가 생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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