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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1일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만나 “(홍 수석은) 저하고는 둘도 없는, 사적인 관계로 봐도 진짜 베스트 프렌드, 절친”이라고 말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를 지내던 시절 정 대표는 최고위원, 홍 수석은 원내대표였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 청와대와 민주당이 당내 ‘친명-비명’ 갈등, 검찰개혁법안 수정을 놓고 긴장 관계에 놓인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홍 수석을 만나 “(우상호 전 정무수석비서관 후임이) 홍 수석이었으면 좋겠다 마음속으로 생각했는데 역시 텔레파시는 통했는지 ‘이심정심’(李心鄭心), 이재명의 마음 정청래의 마음이 똑같았다. 너무 기뻤다”며 이 같이 말했다.정 대표는 2023년 9월 21일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체포동의안 가결 상황을 언급하며 “그때 이미 이 대통령, 저, 홍 수석 삼각 편대가 돼 당의 혼란을 수습한 경험이 있다”며 “둘이 만나서 얘기하지 않아도 (홍 수석은) 제 생각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 눈짓만 해도 무슨 얘기라는 걸 서로 잘 알 수 있는 사이”라고 했다.정 대표는 “지금도 당정청 관계가 더없이 좋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고 더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당정청 관계를 원활하게, 윤활유 역할을 하는 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홍 수석이 온 부분에 대해 내가 너무 크게 환영하니 우 전 수석이 서운할 수 있다”며 “(우 전 수석이)당으로 복귀할 테니 그땐 저에게 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홍 수석 또한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을 언급하며 “이 자리가 낯설지 않고 친정집에 온 것 같다”며 “정 대표는 여러 가지로 저에게 좋은 분이고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홍 수석은 당내에서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구도가 부상한 것과 관련해선 “원내대표 당시에는 친명이라 했다가 정무수석 되니 비명이라 한다”며 “우리 당은 누군가를 중심으로 친명이다 친명이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일하는 사람이 누구인가가 민주당 국회의원,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청와대에서 일하는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홍 수석은 이 대통령의 임기를 언급하며 “대략 1년반 정도의 기간이 이재명 정부로서는 가장 활발하게 일하는 시기고 그럴려면 민주당, 국회의 강력한 개혁 뒷받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와중에 든든한 정치적 파트너, 당대표 역할을 정 대표가 하니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상 첫 4900선을 돌파한 코스피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저평가돼 있고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며 “정상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모두가 다 오를 수 없다”며 “개선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개선되지 못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저평가된 종목도 있고, 고평가된 종목도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은 세상만사만큼이나 다종 다양하다”며 “안 오르는 것보다는 오르는 게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르는 데는 오르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내리는 데는 내리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게 급격하게, 쉽게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는 걸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이 엄청 낮은데, 대만보다 낮다”며 “저개발 국가보다 낮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니까”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제 나름대로 분석한 이유는 몇 개가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 리스크”라고 했다. 이어 “막 총알이 왔다 갔다 하고 맨날 전쟁할 듯 하는데 한국 주식 살 거냐, 대만 주식 살 거냐”며 “평화 리스크”라고 했다.또 이 대통령 “경영 리스크, 지배 구조 리스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분리 상장해 자기들이 다 먹어버리고 알맹이를 쏙 빼 가더라”며 “내가 분명히 송아지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의 주인이 남이면 화가 나느냐, 안 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소를 왜 사느냐”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시장 리스크”라며 “주가를 주작하고 있어서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 리스크”라며 “나라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고 우왕좌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네 가지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면 개선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네 가지를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정부가 (관리)하지 않느냐”며 “주가 조작하면 집안 망한다는 걸 확실히 제가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평화 리스크”를 언급하며 “지금 무슨 저자세니 뭐 이런 소리 많이 하던데, 그럼 고자세로 북한과 한 판 뜰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 사설이라고 그런 걸 쓰고 있다”며 “고자세로 한판 붙어줘 그냥? 그건 경제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누구말대로 가장이 성질 없어서 그냥 직장 열심히 꾸벅꾸벅 다니느냐”며 “다 삶에 도움이 되니까 (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참을 건 참고 설득하고 다독거리면서 평화적인 정책을 취해 나가면 리스크가 줄어들지 않느냐”며 “그래서 제가 4000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지금 5000을 넘게 생겼다”며 “우리가 예측 못했던 게 있는데,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라고 했다. 이어 “그건 예측 못 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 부분이 집중적으로 지금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고 했다.이 대통령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고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똑같은 기업이 왜 싸구려 취급을 당하느냐”며 “똑같은 금 한돈 반지인데 이재명이 가진 거는 2만 원이고, 저분이 가진 거는 5만 원, 또 저분이 가진 건 80만 원”이라며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반지가 한 돈짜리인데, ‘이거 80만 원짜리야’라고 평가받으면 내 재산이 수십 배 늘어난 거 아니냐”라며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투자는 신중하게 자기 판단 하에 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제가 첫 주식 투자를 본의 아니게 소형 작전주를 샀다가 대성공을 하는 바람에 간이 부어 소형주를 마구 샀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아서 어떻게 됐겠느냐”며 “제가 풋옵션 거래까지 했다”고 했다.이어 “IMF를 맞아 풋옵션을 팔았는데, 1000원 2000원 벌겠다고 완전히 엉망진창이 돼 전 재산을 날렸다”며 “그 다음부터 교과서대로 해서 본전을 찾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주식 투자는 각자가 알아서 잘 해야 되는 일”이라며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좌진 갑질·폭언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다”면서도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면 이혜훈 지명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며 “(이 후보자)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어볼 기회를 갖고 청문 과정을 본 우리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판단해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본인도 아쉽겠지만 저도 참 아쉽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한쪽 얘기만 듣고 판단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더라”고 했다. 이어 “한쪽 얘기만 들으면 위험하다”며 “할 수 있으면 지금이라도 (청문회를) 좀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좀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청와대의 검증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아마 하실 것 같다”며 “문제가 있고 결론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다만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무려 다섯 번을 받아 세 번씩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라며 “자기들끼리만 알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대부에서 나오는 배신자를 처단하듯이 우리는 모르는 걸 막 공개를 해가면서 공격을 하면 흠 잡힐 일을 한 당사자의 잘못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우리가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그 중요한 자리를 왜 상대방한테 주는 거야’, ‘섭섭해’, ‘지지 철회할 거야’ 이런 분도 계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대통령은 당선될 때까지는 한쪽 진영의 대표인 게 분명한데 당선된 순간부터는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는 게 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예를 들면 칼을 쓰는 종족하고 활을 쓰는 종족이 싸워서 칼을 쓰는 종족이 이겼다고 해도, ‘모두가 칼만 써’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며 “필요하면 활도 쓰고 칼도 쓰고 창도 쓰고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본을 잃지 않되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찾아보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다른 의견도 좀 반영하고, 특히 경제 분야는 소위 보수적 가치가, 보수적 질서가 중요한 측면도 있으니까 우리가 점검을 해 가면서 가자,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좀 듣자, 통합이라고 말만 하는데 실제로 좀 기회를 조금이라도 나누어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이혜훈 지명자 문제는 이렇게 극렬하게 저항에 부딪칠 줄 몰랐다”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편을 갈라 싸우긴 했지만, 이 싸움은 일단 끝났다”며 “이제는 함께 모두를 대표하는 통합된 나라로 가야 하고 그게 대통령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직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많이 문제될 줄 몰랐다”며 “앞으로 우리가 인사를 하는 데도 참고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는 버스를 몸으로 막으려던 70대가 차량에 깔려 숨졌다. 21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1분경 김포 풍무동에 있는 한 어린이집 인근에서 “사람이 버스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이 사고로 어린이집 버스기사인 7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 씨는 경사로에 세워둔 버스가 도로쪽으로 밀려 내려가자 몸으로 차량을 막으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는 10m가량 더 내려간 뒤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버스 안에는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쌍특검(통일교, 공천 헌금)법 도입을 요구하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같은 당 장동혁 대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모든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특히 어제 저녁부터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나빠졌다“며 ”국회 의무실 의사들도 신속히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했다.이어 “조금 전 국회 의료진이 다녀갔는데 마찬가지로 산소포화도 측정 결과 정상 수치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의사의 (병원 이송) 경고가 4번째인데 아쉽게도 장 대표가 병원 이송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 의원은 “장 대표가 ‘아직 버틸 수 있다.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의학적으로 단식을 하면 7일 내지 10일 사이가 2차 마지막 위기 상황이라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단식 7일째인 내일을 대비해 이송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장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를 비판했다.주진우 의원은 장 대표를 만난 뒤 “제1야당 대표인 장 대표가 목숨을 걸고 특검법 관철 위해 이 자리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민주당 사람들 다 어디갔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청와대 앞에서 규탄사를 하는데 정무수석이 임명됐음에도 코빼기도 안비쳤다”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같은 당 서지영 의원 또한 “여의도 정치권서 25년 이상 지켜봤지만 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에서 여당 지도부를 비롯해 청와대 관계자 어느 누구도 한 번도 찾아와보지 않는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목숨 건 단식을 하는데 여권 일각에서 조롱, 폄훼하는 건 반 인륜적 행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의 쌍특검 요구는 당원,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됐다 생각한다”며 “초선들은 이제 장 대표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 빨리 가는게 다음 투쟁을 위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외교부는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주한몽골대사관 직원이 면책특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20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지난달 12일 오전 6시경 몽골 국적인 A 씨는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3중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 운전자들은 모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주재국의 형사처벌 절차를 면제받도록 한 면책특권 대상자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외교부는 “외교관이 접수국의 국내 법령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특히 음주운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로서 적발 시 엄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주한공관원(공관 직원)이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관련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한공관을 대상으로 수사 및 피해 보상 관련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전주의 한 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승용차를 상대로 보복 운전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비보호 우회전 상황에서 승용차가 행인을 위해 일시 정지하자, 뒤에 따라오던 버스가 경적을 계속 울리더니 급기야 기사가 내려 위협을 했다는 것이다.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주에서 시내버스로부터 보복 운전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은 17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혁신로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작성자 A 씨는 “차로에서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있어 정지하고 있었다”며 “뒤따르던 시내버스가 계속해서 경적을 울렸다”고 설명했다.이어 “보행자가 있는 상황에서 출발할 수 없어 그대로 정차하고 있었다”며 “경적 소리가 계속 이어져 항의했더니 계속해서 나를 뒤쫓아왔다”고 말했다.A 씨가 올린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해당 버스는 A 씨의 차를 가로막고 정차했다. 이후 버스에서 내린 기사는 A 씨 차의 창문을 주먹으로 치며 고성을 냈다.A 씨는 “차 안에는 시민들도 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경찰에 신고하자 버스 기사는 신호를 위반한 채 그대로 도주했다”고 했다.A 씨는 버스 기사를 안전신문고에 보복 운전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비보호 우회전을 할 때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걸어가고 있으면 반드시 다 건너갈 때까지 차는 멈춰있어야 한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데 지나가라는 범죄 강요 아니냐”, “승객을 태우고도 보복 운전을 하다니 정말 아찔하다”, “저러다 사고 나서 승객까지 다치면 어떻게 하나”, “경찰이 빨리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의 자택에 침입했던 강도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며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강도에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고 되물었다.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국식)는 20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A 씨의 첫 심리를 진행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6시경 경기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와 어머니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나나와 그의 모친은 각각 전치 33일, 31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나나 모녀에게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A 씨 측은 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A 씨 측은 단순 절도 목적으로 자택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흉기를 소지하지 않은 채로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나나의 집 안에서 모녀로부터 저항하는 입장이었다고도 주장했다.이에 재판부는 “누군가 집에 들어와 그런 짓을 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라며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며 A 씨에게 되물었다.재판부는 나나와 그의 모친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10일 열릴 예정이다.앞서 구치소에 수감 중인 A 씨는 나나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역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캄보디아 스캠 범죄조직을 적발해 한국인 3명을 구출하고 스캠 가담자 157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범죄조직은 한 한국인 피해자에게 “호텔에 있으면 2000달러(약 295만 원)를 주겠다”며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과 경찰은 취업 사기를 비롯한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해 캄보디아 경찰과 ‘한·캄 코리아전담반’을 설치해 캄보디아 스캠단지를 집중단속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지난해 12월 17일 캄보디아 몬돌끼리주(州)에 있는 스캠 단지에 감금돼 있다가 구출된 25세 한국인 피해자 A 씨의 사례를 공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A 씨는 텔레그램으로 알게 된 미상인으로부터 ‘베트남에 있는 호텔에 2주 정도 있으면 현금으로 2000달러를 주겠다’는 취업 제안을 받고 호치민으로 출국했다. 이후 A 씨가 베트남에 도착하자 범죄조직은 그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여러 범죄조직에 그를 팔아넘겼다. 그는 베트남 호치민, 캄보디아 포이펫,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목바이, 캄보디아 몬돌끼리주 스캠 단지 등 총 5곳을 전전했다.A 씨는 범죄조직에 저항했다. 하지만 범죄조직은 “불법 월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현지 경찰에 체포된다”고 협박을 하며 A 씨에게 범죄 가담을 강요했다. A 씨가 최종 감금된 몬돌끼리주 스캠 단지는 베트남 국경의 오지로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던 밀림지대였다.국정원은 A 씨가 모친과 나눈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A 씨는 모친에게 “(나에 대해서) 실종신고 했냐”며 “여기(캄보디아)에서 6개월 정도 일해야 할 것 같다”며 울먹였다. 모친이 ‘어딘지 얘기해 주면 안되냐’는 말에 A 씨는 “그건 얘기하면 안되서 미안하다”며 전화를 끊었다.국정원과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통화를 토대로 위치 추적을 진행해 A 씨를 구출하고 26명의 한국인 조직원들을 검거했다.국정원은 “동남아 취업사기와 감금, 폭행, 고문에 대한 많은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우리 2030 청년들이 쉬운 돈벌이에 현혹되어 동남아로 출국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강간 및 살인죄로 징역 1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뒤 다시 수차례 성추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박우근)는 19일 강제추행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 씨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신상 정보 공개 및 고지 10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며 알게 된 30대 남성 B 씨에게 접근해 수차례에 걸쳐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과거 강간하다 사람을 돌로 죽여 교도소를 15년 동안 다녀왔다”, “교도소를 다녀와 군 면제를 받았다”며 B 씨를 겁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전자발찌를 보여주고 피해자를 협박하고 옷을 벗겨 추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명치를 때려 폭행하기도 했다”며 “상해 외에도 피해자에게 팔굽혀펴기를 시키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피해자는 극도의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느껴 진로 준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과거 강간 등 살인죄로 징역 15년을 확정받았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재차 저질렀고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한편 A 씨는 2005년 11월 충북 증평읍에서 같이 태권도를 다니며 알게 된 10대 C 군에게 흉기를 꺼내 협박했고 강제로 추행했다. 그는 C 군이 저항하자 C 군을 살해했다. 그는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 약 10개월 전, 같은 체육관을 다니던 또 다른 남아를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1심 재판부는 “C 군이 저항하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살해했으며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검찰과 A 씨는 모두 항소를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선고 후 양측은 상고를 제기하지 않았고 A 씨는 징역 15년이 확정돼 복역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시작도 못하고 파행된 데 대해 “자료가 미비하고 각종 의혹이 있다면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불러 따지고 물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20일 말했다.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를 국민의힘이 문제 삼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을 대신할 헌법적 법률적 의무인 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고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오늘(20일)이라도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제출 자료 미비를 이유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막무가내로 청문회를 거부했다”며 “국민 선택권 침해”라고 했다. 이어 “엉터리 필리버스터로 민생 법안 처리를 발목 잡더니 인사청문회는 거부하며 공직 후보자 검증을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앞서 야당은 이 후보자의 부동산 논란, 부정 청약 의혹, 아들 병역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상당수 제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야는 당초 19일 오전 10시 이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 등을 이유로 청문회 개최를 거부했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 재개 방안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오찬에서 삼성 갤럭시 휴대폰을 선물했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분홍색의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7을 멜로니 총리에게 깜짝 선물했다”며 “분홍색은 멜로니 총리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해당 스마트폰으로 함께 셀카를 찍었다”고 했다. 정상 간의 ‘셀카 외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 대통령도 중국 국빈방문 중 샤오미 휴대폰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셀카를 찍은 바 있다. 해당 휴대폰은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넨 휴대폰이었다. 이날 정상회담 오찬에서는 우리 고유 식재료를 쓰면서 이탈리아 요리법으로 만든 한식 메뉴가 제공됐다. 강 대변인은 “주전부리로 나온 수제 전병은 감태칩, 찹쌀칩, 홍국쌀칩을 이용해 이탈리아 국기색을 표현한 음식이다”며 “완도산 전복을 곁들인 갈비찜과 더운 야채 요리는 간장 양념에 이탈리아산 레드 와인의 풍미를 더해 양국의 우호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니 총리와 이탈리아 공식 수행원들은 특히 라비올리 모양의 수제 떡만둣국을 맛보며 한식의 맛에 감탄했다”고 덧붙였다.특히 멜로니 총리의 ‘K팝 관심’도 화제가 됐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아시다시피 저희 딸 같은 경우는 K팝 팬이기도 하다”며 “지금 한국은 K팝으로 인해 소프트파워를 많이 알리고 있고, 그 분야에 있어 서로 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지 탐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의 딸 지네브라는 이달 17일 서울공항에 도착하며 블랙핑크 응원봉을 들고 내려 관심을 끌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음주운전 차량을 쫓아가 고의로 사고를 내고 돈을 갈취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강현호)은 이날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2024년 2월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피해자 차량을 지인으로 하여금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이 음주운전 습관이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그는 이를 이용해 피해자들이 음주운전을 하면 지인들로 하여금 사고를 내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피해자들에게 “합의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음주사고라서 합의하지 않으면 크게 처벌받는다”라고 겁박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이 같은 범행을 통해 피해자 4명으로부터 1200여만 원을 추가로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조직적으로 이뤄졌고 반복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라며 “피고인과 공범들의 범행으로 소모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크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표시한 점, 상당수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판결이 확정된 죄와 후단 경합범 관계에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통일부가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을 부처 산하로 이관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예고한 지 사흘 만에 철회했다.17일 통일부는 웹사이트 안내 공지를 통해 “통일연구원법(안) 입법예고를 관계기관과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해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통일연구원을 통일부로 이관해 달라고 공개 건의했다. 한 달도 되지 않은 이달 14일 통일부는 통일연구원을 통일부 산하로 이관한다는 내용을 담은 ‘통일연구원법’을 입법예고했다.하지만 통일부가 입법예고 과정에서 통일연구원이 소속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입법예고 사실을 알리지 않고 국무조정실과도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아 논란이 됐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인천 장수동의 한 삼거리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4분경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한 삼거리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운전하던 덤프트럭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충격으로 승용차가 밀리면서 다른 승용차 3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대가 연이어 추돌했다.이 사고로 A 씨와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사고가 난 뒤 장수나들목(IC) 인근 편도 4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한국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9시 35분경 “사고 처리로 김포~장수 16㎞ 구간 정체가 극심하니 국도로 우회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보냈다.경찰은 사고 수습이 끝나는 오후 12시경 모든 차로의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연루된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19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전 7시부터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모 씨의 서울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밖에 조모 전 동작구의회 의원의 주거지, 동작구의회 등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조 전 구의원은 2022년 7월과 9월 사이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내 식당에서 수차례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이 식사할 수 있도록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제공하거나 선결제한 혐의를 받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회사 입사 2주 뒤부터 7년간 수억 원을 횡령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법원은 피해액 일부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대물변제한 점을 참작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심현근)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 씨 항소심에서 원심(징역 1년)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2015년 10월 25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원주의 한 회사에서 경리과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입사 2주 만인 2015년 11월 초부터 약 7년간 251차례에 걸쳐 회삿돈과 거래대금 등 2억5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회사 명의 계좌에서 50만 원씩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뒤, 이 중 일부만 거래업체에 송금했다. 나머지 금액은 생활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수법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슷한 시기 같은 회사에서 부장 직급으로 근무하던 50대 B 씨도 A 씨와 공모해 자신 명의 계좌로 총 22회에 걸쳐 약 4151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1년, B 씨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회사 대표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피고인은 현재까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A 씨는 1억6000만 원 상당을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대물변제한 점, B 씨는 2000만 원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이후 A 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를 제기했고, B 씨는 형이 확정됐다.항소심 재판부는 “A 씨가 원심에서 피해액 중 일부를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대물변제한 점, 당심에서 피해자를 피공탁자로 2500만 원을 추가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열 가치가 없다. 공직후보자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라고 16일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긴급 간담회에서 “이 후보자 지명 이후 제기된 의혹과 문제 그리고 걸어온 길을 볼 때 이 후보자는 검증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아들 증여, 아파트 부정 청약 등 의혹에 대한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당한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을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끝내 지명 철회하지 않는 이재명 대통령이란 뒷배만 믿고 국회를 기만하고 있다”고 했다.임 위원장은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 지경까지 오고도 이 후보자가 그토록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한다면 국회를 즈려밟고 지고가든 이고가든 꽃가마를 태우든 하시라”라며 “그 선택의 결과는 온전히 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말했다.당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9일 이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조건부 결정이었다”라며 “반드시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겠다고 정태호 간사(민주당)가 담보했고, 그에 대해 상임위 전체회의 때 위원장으로서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하지 않을 때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앞서 15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 재경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가 총 82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187건의 자료 중 53개 기관의 748건만 제출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 중 415건은 개인정보 미동의 등으로 사실상 내용이 없는 자료라고 비판했다.위원들은 “2187건으로 따지면 실제 제출률은 15% 남짓”이라며 “이 후보자는 국민적 의구심이 가득한 의혹과 관련되거나 불리하게 작용할 자료에 대해서는 모두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징역 5년을 선고 받자 “안타깝다”면서도 “향후에도 윤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이날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체포 방해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은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따로 드릴 말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오찬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청와대 오찬은) 진정한 협치를 위한 모습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구색 맞추기용 오찬에 제1야당이 참석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 질서 회복을 위한 결의를 투정이라고 매도하는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말한 투정은 2023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출퇴근 단식에 돌려드리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날 앞서 정 대표는 장 대표의 국회 단식농성을 “단식투쟁이 아닌 단식투정”이라고 비판했다.개혁신당과의 쌍특검법(통일교-공천헌금 의혹 특검) 공조 계획에 대해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해 장 대표의 단식에 힘을 실어주리라 생각한다”며 “쌍특검법 관철을 위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의지는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송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취지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자유민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함”이라며 “2차 종합특검법 같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직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벌어지고 있는 반민주적인 행태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법원이 2023년 8월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 씨에 대해 피해 유가족 측에게 4억여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3민사부(부장판사 송인권)는 유족이 최 씨와 그의 부모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 씨가 유족에게 4억4000여만 원을 배상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최 씨 부모의 배상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최 씨는 2023년 8월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모친의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했다. 이후 행인 5명을 치고, 역 인근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 2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24년 11월 20일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당시 최 씨가 몰던 차에 치인 김혜빈 씨(당시 20세)와 이희남 씨(당시 65세)는 치료를 받다 숨졌다. 나머지 12명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5월, 유족은 최 씨와 그의 부모에게 8억8000여만 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유족 측 소송대리인은 “피해망상 등 위기 징후가 있었음에도 부모로서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부모의 민사 책임도 함께 물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항소 뜻을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