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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느낍니다. 이제 변화의 시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는 1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유권자들을 만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임 후보는 “판문점 선언 이후 20, 30대 젊은층은 확실히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얼마 전 지역 축제장에서 명함을 수천 장 돌렸는데 바닥에 버려진 것을 한 장도 보지 못했다”며 “지난 선거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광역단체장은 청와대, 집권 여당과 보조를 맞추고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구의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며 “바뀐 유권자 분위기가 선거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지난달 21일 대구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그는 “경선 내내 새로운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과 전국 3대 도시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반드시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바로잡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대구공항은 도심에 남겨 국제화하고 군 공항인 K-2만 이전하겠다. 국방부도 K-2 신기지 기본구상안에서 군사작전의 효율성을 위한 독자적인 신설 이전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 예천공항에 활주로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과 예산도 검토했다. 공항은 정부 예산으로 건설해야 한다. 대구공항 부지를 매각해 이전에 필요한 7조3000억 원을 마련한다는 것은 무리다. 게다가 연결 도로망 예산 5조3000억 원도 추가로 필요하다. 현재 대구공항을 개선하면 2년 후 개항이 가능하다. 공항 주변에 대규모 에어시티를 조성해 물류와 컨벤션,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겠다. 항공 관련 교육기관을 유치하고 대구의 정밀기계공업과 연계한 항공부품 및 정비 산업을 성장시켜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 ―10여 년간 표류하고 있는 대구 취수원 이전 해법은…. “지난 정부와 자치단체장의 노력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식수 문제는 시민과 도시의 생명이 걸린 사안이다. 무조건 상류에서 취수하려는 태도도 문제지만 하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취수를 막는 것도 문제다. 고도 정수 처리는 한계가 있고 지역 간 갈등도 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이 되는 즉시 정부, 국회와 협의해 가칭 ‘물갈등조정특별법’을 제정하겠다. 낙동강 수질 개선사업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대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겠다. 취수 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하겠다.” ―대구 경제를 살릴 방안은 무엇인가. “대기업 유치는 힘들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대구가 잘하는 장점을 살려야 한다. 자동차부품은 미래형 구조로 빨리 개선해야 전기차 시대를 준비할 수 있다. 협동조합을 구성하거나 외국 자본을 유치하면 연간 5만 대가량의 전기차 생산 라인도 만들 수 있다. 대구의 강점인 정밀가공과 첨단기술 분야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자동차 부품 생산으로 연결할 수 있다. 대구의 전통산업인 섬유는 서문시장 방문객이 원단과 디자인을 정하면 다음 날 숙박 장소에 명품 의류를 배달해주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자신의 강점과 주요 공약은…. “시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이면 올바른 판단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정책토론회가 시작되면 진정한 제 모습을 대구시민들에게 알릴 기회가 생길 것이다. 시장이 된다면 대구 경제의 토대를 튼튼히 해 새로운 기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하겠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가 여야 협치 모델을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1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상황에 따라 추구하는 방향은 서로 조금씩 달랐지만 오직 대구의 미래를 위해 분열하지 않고 협업해 왔다”고 소개했다. 권 후보는 “가만히 살펴보면 대구만큼 여러 정당이 있는 도시가 없는 것 같다. 현재 여당과 3개 야당에 속한 국회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지금의 혼란스러운 정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대구 사례에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대구 협치의 중심에서 중론을 모으기 위해 애써 왔다는 권 후보는 “대구에서 이뤄진 여야의 소통을 중앙 정치가 좀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 권 후보는 통합 이전을,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군 공항인 K-2 이전만 주장하는데…. “민간 공항은 두고 군 공항만 이전하자는 것은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다. 통합 이전은 가장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방안으로 당시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다. 특별법에 따라 예산 확보 방안이 있고 이전 대상지도 두 곳이 유치 경쟁을 벌일 정도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최종 이전 부지는 올 하반기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분리 이전은 이런 내용을 뒤집자는 것인데, 대구 역사의 수레바퀴를 과거로 돌려서 낡고 변화가 더딘 도시를 계속 연장하자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이번 선거에서 다시 공론화될 것이고 시민들의 합의가 어느 정도 모아질 것으로 본다. ①번 공약으로 내걸고 당당히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 ―대기업 유치에 들어가는 낭비를 줄이고 중소기업을 더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로 자리매김한 대구시의 스타 기업 육성 정책은 현 정부가 모델로 채택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대구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청년일자리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길이지만 좋은 기업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지난 3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현대로보틱스, 롯데케미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대구에 둥지를 틀었다. 이런 긍정적 에너지를 살리지 않으면 대구의 미래를 열 수 없다. 지역 중소기업을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키우고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노력을 동시에 해야 대구가 재도약할 수 있다.”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현안들이 곳곳에서 삐걱거리고 있는데…. “국회가 공전하는 책임은 여당에 더 있다고 본다. 국정 혼란과 마비의 원인을 야당에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야당과 소통하고 타협하면서 정국을 풀어낸 것이 우리 국회의 역사다. 정부 여당이 무한 책임과 혜안을 발휘하지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거의 처음 본다.” ―남북, 북-미 간 정상회담 결과가 이번 선거에 미칠 영향은…. “정부가 도가 지나칠 정도로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합의는 잘한 일이지만 마치 비핵화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처럼 호도해선 안 된다. 그간 숱한 합의와 선언이 있었지만 실천과 성과는 거의 없었다. 현명한 국민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재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지난 4년 동안 자랑스러운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화했다. 대구의 변화와 희망을 완수하기 위해 한 번 더 시장을 연임시켜 주는 것이 대구시민의 이익과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사진)이 최근 법률소비자연맹의 민선 6기 선거 공약 이행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법률연맹은 공명선거와 의정을 감시하는 법률 전문 시민단체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단 4500여 명이 지자체 홈페이지와 단체장 공약 이행 보고서, 언론 보도 등을 활용해 4년 전 선거 때 공약한 내용을 10단계 등급으로 나눠 분석했다. 윤 구청장의 최종 평가 점수는 83.60점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보다 10점 이상 높았다. 대구 8개 구군 단체장 가운데는 1위였다. 전국 기초단체장 중에는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윤 구청장은 도시 재생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과 근대골목투어, 읍성상징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조성 등 3선 임기 동안 꾸준히 추진한 사업들이 성과를 낸 것이다. 쇠락한 구도심을 문화 예술이 살아 숨쉬는 관광 명소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골목에 활력을 되찾은 중구에는 지난해 21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윤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 참여와 공직자들의 노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중구가 대구의 관광 중심이 되도록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14회 영양 산나물축제가 10∼13일 경북 영양군 일월면 일월산 일대와 영양군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봄의 기운을 쌈 싸먹어’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청정 자연에서 즐기는 산나물 체험과 맑은 밤하늘 아래에서 만끽하는 공연 코스를 접목해 열린다. 개막 첫날에는 일월산의 높이를 상징하는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를 한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길놀이 형태의 산채가장행렬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펼치는 영양군민 생활건강 체조대회와 관광객들이 동참하는 산나물 레크리에이션이 있다. 셋째 날에는 영양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를, 마지막 날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연다. 축제 기간 일월산의 산나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 먹을거리는 예년보다 대폭 강화한다. 싼 가격으로 다양한 산나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산신수제비를 처음 선보인다. 이름은 ‘산나물로 신체 건강을 지키는 수제비’라는 뜻을 담아 정했다. 이 밖에 추억의 주전부리와 다문화 음식 부스 등도 운영한다. 산나물과 특산물 등 60여 개 판매 부스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홍보를 포함한 20여 개 전시 체험 부스를 설치한다. 영양군생활체육공원 운동장을 이용한 레크리에이션 게임인 산나물 명랑운동회도 열린다. 이영우 영양축제관광재단 추진위원장은 “매년 힐링 축제를 만끽하려는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며 “축제 덕분에 영양 산나물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에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국방섬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육군은 9일 국방섬유 개발과 민군 기술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앞으로 국방섬유 시험과 연구를 위한 상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원 측은 섬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간부 직무 능력을 높이기 위한 섬유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섬유 세미나와 필요한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군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방섬유 학습 커뮤니티’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방탄과 위장기술, 가벼운 소재 개발을 위한 융·복합 기술을 집중 연구하고 관련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원단과 복합 소재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함께 국방섬유 연구를 본격화했다. 일부 중소기업은 산업용 섬유와 타이어코드(내구성을 향상하기 위해 고무 내부에 넣는 섬유 보강재), 튜브처럼 공기를 넣어 물에 뜨는 가방 등으로 국방섬유의 제조 분야와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군수품인 국방섬유는 조달 진입이 어려웠다. 전력 필수품 가운데 하나인 전투복 개발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처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계절과 날씨 변화에 취약해 전투력을 저하시킨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동안 첨단 무기 도입과 기술 개발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아주 달라졌다. 섬유 소재를 활용한 분야가 늘어나면서 전투복뿐 아니라 일부 장비의 부품을 대체하는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상용화에서 납품까지 절차가 까다롭고 성능시험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게 걸림돌이다. 섬유 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의 진출이 늦어진 주요한 이유이기도 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국방섬유 연구개발 대상을 넓히기 위해 민군 협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군수품인 침낭의 핵심 소재 개발과 차량용 덮개 개선 등 2가지 분야에 민군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방섬유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방 분야 개척은 1977년 연구원 설립 이후 처음이다. 육군이 올해 3월 20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군 전투 피복 착용체계 정립 및 첨단기술 적용 방안’ 세미나에서 나온 주요 내용들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첨단 시험과 기술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올해 9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국방물자 전시회(DX Korea)에 참가한다. 국방섬유 개발 업체와 공동으로 우수 기술과 시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해 경기 성남시 공군비행장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해 호응을 얻었다. 당시 처음 선보인 국방섬유 전시에서 전투복과 잠수복, 군용가방, 방탄소재, 텐트, 비행기 동체에 쓰이는 섬유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연구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방섬유 민군 네트워크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향후 1, 2단계로 나눠 전투복 같은 전력 지원에서 무기 체계까지 국방섬유를 확대하겠다는 게 목표다. 주행식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장은 “육군의 개인 전투력 향상을 위해 피복과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섬유 소재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강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연구원의 역량을 모으고 민군 협력을 확대해 부교(임시교량)와 공기부양선, 위그선 등에 필요한 가볍고 탄탄한 무기 소재를 개발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공장 굴뚝과 회색 연기를 떠올리게 했던 경북 구미 도심이 2010년 탄소제로도시 선포 이후 몰라보게 바뀌었다. 특히 시민들이 중심이 돼 전개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은 푸른 기적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곳곳에 쾌적한 녹지와 쉼터가 들어선 구미는 이제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국내 대표 그린시티로 변모하고 있다. 구미시는 기후변화가 지역경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라고 판단하고 다양한 그린시티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350여만 t)의 35%를 감축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세웠다. 시가 추구하는 탄소제로도시는 탄소배출량 제로(0)가 아니라 배출 온실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탄소 흡수원을 늘려서 온실가스 총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저감 및 자립 기반 구축과 낙동강 중심의 친환경 벨트 조성, 녹색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등 3대 전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09년 경북에서 처음으로 탄소포인트제를 실시했다. 지난해 말까지 이산화탄소 2만2768t 감축에 성공했다. 30년생 소나무 345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단독주택 2만3089가구, 학교 12곳, 공공기관 10곳, 아파트단지 68곳이 참여하고 있다. 구미의 온실가스 흡수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06년 시작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은 지금까지 1021만3000여 그루를 심어 당초 목표보다 102% 달성했다. 시는 최근 10년간 총사업비 97억 원(민간 30억 원 포함)을 들여 담장 허물기, 가로수 거리, 학교 숲, 벽면 녹화, 산림 내 휴양 공간 조성 등을 완료했다. 이 밖에 물 순환형 하천 정비와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등 낙동강 중심의 수변도시 조성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2014년 운행을 시작한 무선충전 전기버스 4대는 구미의 상징이 되고 있다. 도로에 묻은 충전시설(전기선)을 통해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하고 수시로 충전이 가능하다. 공해가 거의 없어 대기오염을 줄이고 공업도시 이미지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 경북에서 처음 선보인 탄소제로교육관은 지난해 말 관람객 15만 명을 돌파했다. 2014년 6월 개관한 지 3년 6개월여 만이다. 교육관은 기후변화와 녹색생활 체험시설을 갖췄다. 금오지 올레길과 자연환경연수원을 탐방하는 참살이(웰빙) 코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미시는 이 같은 성과로 2016년 환경부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뽑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업단지가 있는 도시가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시는 올해부터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늘리고 낡은 경유차를 폐차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녹색산업 외국인 기업 유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시정(市政) 전 분야에 걸쳐 17개 부서별, 68건의 그린 테마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공감하는 친환경 사업은 계속 발굴하고 있다.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탄소제로도시 조성이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 친환경 정책을 접목하지 않으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민관의 지혜를 모으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도심 하천인 신천 좌안에서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천 살리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이다. 시는 동신교∼수성교 둔치 사이에 논을 조성하고 친환경 벼농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에서는 모내기와 탈곡뿐만 아니라 벼 성장 과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논에 용수를 공급하는 물웅덩이에 수질정화식물을 심고 생태 변화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논에서 자라는 잡초로 풀피리를 만들고 허수아비도 설치한다. 탈곡 때는 볏짚으로 만드는 공예 체험도 한다. 수업은 11월까지 매주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4일까지 참가자 1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e메일(globallife@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도시기반총괄과 수변공간개발추진단(053-803-6198)에 문의하면 된다. 심임섭 대구시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농업기술센터, 대구시설공단과 협업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학습 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는 30일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 현장에서 게임 소프트웨어 품질보증(QA) 전문기업인 IGS㈜ 경북지사 개소식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협약한 ‘콘텐츠 전문 인력양성 사업’의 결실인 것이다. 경북도와 경산시가 5억 원씩 투자했다. 2005년 출발한 IGS는 본사가 서울 영등포구에 있다. 게임 출시 전에 일정 수준의 품질을 갖추도록 각종 테스트와 검수 작업을 한다. 버그(결점)를 개선하는 것부터 게임 기획자가 의도한 대로 동선이 흘러가는지 등의 문제점을 찾아낸다. 또 수정 사항이 게임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지도 확인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구글 스토어 게임 상위 50개 가운데 35%가량을 IGS가 점검했다. QA 분야 국내 1위로 꼽힌다. IGS는 모바일과 온라인 콘텐츠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와 중국, 필리핀에 지사가 있으며 현재 82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이번 경북지사 개소를 계기로 QA 분야 전문인력 1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IGS 경북지사는 성장기인 지역의 게임산업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게임 콘텐츠 전문가 양성을 위한 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이은 경북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3일 오후 2시 도청에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고 전문가 토론을 벌인다. 이날 회의는 민간 위원을 포함해 관련부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판문점 선언과 관련한 경북도의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북도 남북 교류협력 추진 계획은 ‘한반도 신경제의 중심축 경북’을 주제로 3대 피스 로드(Peace Road) 개척과 남북 교류협력 기반 구축, 통일 공감대 확산 등 3대 분야로 구성했다. 3대 피스 로드 개척의 세부 과제는 문화와 예술, 스포츠 교류 사업과 인도적 지원, 경제협력 관계 구축이다. 올해 예천에서 남북을 비롯해 중국, 대만이 참가하는 4개국 양궁 교류 경기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북한의 공연 팀이 참가해 남북한이 탈춤으로 하나 되는 역사적 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의 우수한 농업 기술을 교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수확이 가능한 양파 종자를 비롯해 농기계와 농자재 보급을 구상하고 있다. 농업 전문 인력을 활용한 교류단체 운영도 준비한다. 거칠고 메마른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산림을 재생하는 사업은 총면적의 70%가량이 산림인 경북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약 134만 ha인 산지에 녹화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북한에 지원하고 향후 의미 있는 곳에 한반도 평화의 숲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제 협력은 자원과 물류, 관광, 철도, 도로 등 5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2014, 2015년 추진했던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포항 포스코 등으로 운송했던 사업이다. 이에 따라 북방 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 중인 포항 영일만항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목표 컨테이너 물동량 12만5500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1분기 물동량은 2만645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다. 관광 분야는 우선 남∼북∼러∼중∼일을 연결하는 환동해 크루즈 상품을 개발한다. 대형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이 접안하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길이 310m, 폭 200m 규모로 최대 7만5000t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다. 포항에서 출발해 금강산과 백두산을 관광하는 항만 루트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남북 교류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세부 과제는 한반도미래포럼(가칭) 개최를 정례화하고 남부권 한반도 통일 미래센터를 유치하는 것이다. 현재 통일 관련 인프라가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경북도는 통일부에 영천시 일대에 통일 미래센터를 설치할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계속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35억 원을 조성했으며 2025년까지 100억 원을 모을 계획이다. 의무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제도적 장치도 조만간 마련할 방침이다. 통일 공감대 확산 분야는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통일, 경북 통일화랑 육성, 통일 친화적 문화 확산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라 화랑이 삼국 통일에 기여했듯이 지역 대학과 함께 한반도 통일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통일화랑 육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41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다음 달 3∼7일 중구 약전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한방문화, 길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전시, 체험, 문화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3일 오전 11시 약령시 개장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로 시작한다.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대형 약탕기로 올해의 약차를 나누는 ‘정성탕 나누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갈근으로 만든 약차는 달고 성질이 서늘하며 알코올 성분을 억제시켜 피로 해소에 좋다. 골다공증과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약령시 전시관에서는 유물과 사진,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다. 한의약박물관 앞 약령쉼터에서는 북 카페가 열리고 어린이들이 민요와 댄스 공연 등을 벌인다. 약령시 도매시장은 ‘약저울 달기’ 체험행사를 연다. 가족 관람객이 도매상 앞에 쌓아 놓은 약재를 미션 봉투에 적힌 무게만큼 약저울에 달아 자루에 담아 볼 수 있다. 약령시 서편 약령맛길에는 청년상인들이 한방 푸드트럭을 설치한다. 한방음식 재료의 효능을 소개하고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장 곳곳에서 한약재 체험시설과 힐링센터, 사상체질 진단, 족욕 체험, 한방마사지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다음 달 5, 6일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역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적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핵심 콘텐츠인 퍼레이드를 강화했다. 행사 시간을 지난해보다 1시간 정도 줄여 3시간 안에 진행하고, 참여 인원은 팀당 10∼100명으로 제한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는 5일 오후 1시 500여 명이 콩주머니로 큰 박을 터뜨리는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시작한다. 거리 공연과 예술 장터, 푸드 트럭, 가정의 달 가족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5일 오후 6시 반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2km 구간에서 83개 팀 4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다. 자매 우호도시인 중국과 베트남, 일본, 러시아 4개국 8개 도시와 태국 필리핀 몽골 콩고 등 다문화 10개 팀이 참가해 전통 의상과 춤을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역사 인물 50명과 동화, 만화 인물 50명으로 꾸미는 100인 동상 퍼포먼스가 즐거움을 더한다. 시민 참여도가 가장 높은 ‘도심 거리 나이트’는 5일 오후 9시 반 중구 노보텔 앞, 6일 오후 9시 공평네거리에서 각각 1시간여 동안 열린다. 축제는 6일 오후 7시 공평네거리 특설 무대에서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시민 희망 콘서트로 막을 내린다. 대구시는 축제 기간 5, 6일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국채보상로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공평로 교동네거리∼봉산육거리 교통을 통제한다. 대구시 홍보대사 이승엽이 교통 통제 안내와 축제 홍보를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올해 더욱 내실 있게 축제를 준비했다”며 “관광 자원화뿐 아니라 도시 브랜드와 접목해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3회 달성토성마을 골목축제가 28일 오전 10시 대구 서구 비산2·3동 달성토성 서문 둘레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주민들이 7차례 토론을 거쳐 발굴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대를 모은다. ‘골목정원’이 주제인 골목축제에는 주민들이 집 앞 골목에서 기르던 꽃과 식물을 전시해 축제장으로 꾸민다. 비석치기와 고무줄놀이, 투호 같은 놀이무대도 조성한다.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달성토성, 별을 밝히다’는 토성 둘레길을 한 바퀴 돌면서 역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설사가 30분 간격으로 안내한다. 새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비산네거리 동쪽에서는 대구 최초 ‘횡단보도 춤마당’이 열린다. 어린이 체험교실 ‘달성토성 둘레길 농장’, 주민의 약 25%가 65세 이상인 점을 감안한 ‘옛날에는 이렇게 놀았지’ 행사도 마련한다. 행사장 5곳에서는 전국 23개 팀이 거리 공연을 펼친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서구 대표 음식 무침회를 비롯해 쇠고기국밥, 닭요리, 캄보디아 음식 등을 소개하는 부스 52개를 설치한다. 솟대 만들기, 전통 다식(茶食), 벽 목걸이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달성토성마을 홈페이지() 참조.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간 빛나는 성과를 많이 냈지만 지금부터 구성원들의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박재훈 영남이공대 총장(50)은 2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11일 개교 50주년을 맞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대학의 위기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가느냐는 것은 각 대학의 기반과 실력에 따라 크게 차이날 것”이라며 영남이공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제 총장 개인의 역할과 브랜드가 대학의 위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됐다”며 “어떻게 하면 조직 전체의 역량을 결집시켜 보다 나은 미래를 열 것인가에 대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대 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대기업에 근무하다 2001년 영남이공대 교수로 부임한 박 총장은 기획처장과 교학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교내 안팎에서 신망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소탈한 그의 성품은 큰 장점이다. 수시로 캠퍼스를 둘러보며 학생들을 만난다. 지난해 3월 취임해 교내를 살피던 박 총장이 학생 창업과 복지에 도움이 된 푸드트럭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는 신입생과 함께하는 점심 미팅 행사를 열고 있다. 1시간가량 도시락을 먹으면서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하고 고민거리도 듣는다. 다음 달까지 23개 모든 학과 9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학생식당 메뉴 확대와 공부방 및 화장실 개선, 테니스장 야간 개장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오후 강의 때 졸음을 쫓는 학생들이 있는데 강의실 뒤편에 서서 공부할 수 있는 스탠드 책장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자연히 본관 행정부서가 바빠졌다. 미팅 행사에서 나온 의견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가능 여부와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대학 측은 올 하반기에 신입생들의 건의 사항을 가급적 처리할 계획이다. 참석 학생들은 “총장님이 흔쾌히 답을 해주셔서 시원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해했다. 학생이 꿈을 꿔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는 박 총장은 “전문대 특성상 1학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해 미팅 행사를 기획했다”며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요즘 일과 가운데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 50주년을 맞는 영남이공대의 성공 발자취는 괄목할 만하다.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7년 연속 선정됐다. 교육역량강화 사업은 6년 연속 뽑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5년 연속 전국 1위,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는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에도 선정됐다. 박 총장은 “학교 운영뿐 아니라 학생 복지와 취업, 모든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숙형 대학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현재 297명이 오전 6시 40분에 기상해 아침식사를 하고 학생들이 등교 전인 오전 7시 반부터 오전 8시 40분까지 0교시 수업을 들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 수업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강의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개별 학과 수업을 마친 오후 7시부터 10시 반까지 경력 및 진로 개발, 자격증 공부 등 특성화 공부를 한다. 박 총장은 “중국과 베트남 등 외국인 유학생 165명이 룸메이트로 함께 지내며 학업에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기숙형 대학 출신들은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취업하고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등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박 총장은 “학생들을 위하는 대학 교직원들의 남다른 열정과 자부심이 희망 미래를 활짝 열 것으로 믿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전문대 하면 영남이공대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공사 장비를 반입한 이후 5개월여 만에 반대 시위대를 뚫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공사 자재와 장비를 반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사드 기지 앞을 점거하고 있던 시위대가 충돌해 경찰과 일부 시위 참가자가 다쳤다. 23일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경부터 3000여 명을 투입해 사드 반대 시위대 200여 명에 대해 강제해산에 나섰다. 시위대는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 진밭교를 점거하고 있었다. 시위대는 폴리염화비닐(PVC)관에 팔을 넣어 시위대끼리 연결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이 시위대의 부상을 우려해 해산을 주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부 시위대는 녹색 그물망을 몸에 덮어쓰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수차례 경고 방송을 한 뒤 1명씩 연행하는 방식으로 통행로를 확보했다. 주민 20여 명은 오전 10시경 강제해산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차량 2대로 다리 입구를 막아서기도 했다. 해산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과 경찰 3명이 부상했다. 경찰이 통행로를 확보하면서 모래와 자갈을 실은 덤프트럭 등 차량 20여 대가 오전 11시 35분부터 약 10분에 걸쳐 진밭교를 지나 사드 기지로 진입했다. 국방부는 24일부터 기지 내 기존 골프장용 클럽하우스 보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미 장병 300여 명이 숙소로 이용하고 있는 클럽하우스는 지붕에 물이 새는 등 보수 공사가 가장 시급한 시설로 꼽혔다. 군 당국은 지붕 방수 및 오폐수시설 공사, 조리시설 설치 등 장병 생활 여건 개선 공사에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효주 hjson@donga.com / 성주=장영훈 기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51·사진)가 23일 취임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3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자치부 재정정책과장,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대통령실 인사혁신비서관, 행안부 자치제도정책관 등을 지냈다. 윤 부지사는 2010년 12월부터 2년 4개월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 그는 “경북도가 지방자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혁신 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 대상을 공모한다. 지역 중소기업이 연구개발과 경영혁신 분야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면 1인당 연간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11억 원을 투자해 올해 신규 채용에 50명,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지원하고 있는 60명 등 11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가 다음 달 11일까지 희망 기업의 신청서를 받는다. 사업장이 대구에 있고 고용보험법상 피보험자가 5명 이상인 중소기업은 지원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자를 연봉 3000만 원 이상인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한다. 대구시의 고용친화대표기업, 스타기업, 인력 예정 연봉, 1년간 고용 증가율, 2년간 매출액 등을 평가해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채용 장려금은 3, 6, 9, 12월 네 차례로 나눠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132곳의 전문인력 243명을 지원했다. 참여 기업의 96.1%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가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봄 여행 주간’을 운영한다. 아름다운 대구·경북의 봄과 즐거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다양한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 할인 행사는 덤이다. 대구시는 ‘TV 속 여행지’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한국관광의 별 친절의 신을 찾아라’ 등 3가지 주제의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TV 속 여행지는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배경으로 나온 대구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이다. 중구 근대골목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이상화 고택을 비롯해 동구 아양기찻길, 평화시장, 달서구 이월드, 두류공원, 달성군 화원동산 등이 대표적이다. 남구 앞산전망대는 소원 리본 달기 이벤트를 열고 달서구 대구수목원은 보물찾기 행사를 진행한다. 달성군 디아크 문화관은 28일, 다음 달 5일 ‘형형색색 발광다이오드(LED) 날리기’를 연다.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는 다음 달 6일 콘서트가 펼쳐진다. 대구시는 다음 달 12일 수성못 특별무대에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선정을 기념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페라와 뮤지컬, 마술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봄 여행 주간에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친절 상가를 투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방문객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친절 상가 60곳을 선정하고 인증서를 준다. 자세한 내용과 숙박, 음식 할인은 대구 관광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봄 여행 주간에 다양한 체험 행사와 관광지 특별 개방을 준비했다. 경북관광공사는 30일 오후 7시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를 연다. 1979년 문을 연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체험 시설이 낡고 부족했지만 최근 관광 기반을 확충하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다. 걷기 행사가 열리는 보문탐방길(7km)은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경관 다리와 소나무 숲길, 워터스크린 등을 갖췄다. 봄 여행 주간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국악 공연이 열린다. 다음 달 5일 어린이날 오후 1∼5시에는 페이스 페인팅과 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경주 불국사와 포항 보경사 등 13개 사찰은 1박 2일간 명상 수련과 다도 예절 등을 1만 원에 즐기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1년에 한 번 개방하는 문경 봉암사는 29, 30일 일반인에게 문을 연다.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비롯해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의성 세계연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예천 어린이날 곤충체험축제 등 16개 시군에서 32개 축제가 열린다. 23개 시군의 호텔과 음식점, 체험시설 166곳이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동궁원, 포항운하 크루즈선(관광유람선),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 같은 주요 관광지 58곳에서 무료 입장이나 30∼50% 할인 행사를 한다. 경주 힐튼호텔, 현대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체 50곳은 최대 60%까지 할인해 손님을 맞는다. 보문관광단지와 안동관광단지는 다음 달 13일까지 입주 업체 3곳에서 스탬프를 찍은 여행객에게 첨성대 모양의 컵을 선물로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있다. 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22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경찰이 다시 충돌했다. 12일 기지에 장비와 자재 반입을 시도할 때 부딪친 뒤 열흘 만이다. 국방부는 23일 사드기지 건설장비 반입을 재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40분경 일부 주민과 사드기지 반대 사회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촛불문화제를 연다며 진밭교를 막아섰다. 진밭교는 사드기지로 가는 유일한 길목이다. 경찰 5개 중대 600여 명이 이들과 다리에서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져 두세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지난 충돌 때 시위대가 다리 점거에 사용한 바둑판 모양 대형 알루미늄 구조물 설치를 막았다. 결국 이들을 한쪽으로 몰아 놓고 다리 입구를 봉쇄했다. 앞서 18일 장비 반입을 놓고 국방부와 반대 단체 간에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반대 단체 측이 기지 내 주한미군 식당과 숙소 공사용 자재 반입에 반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늦어도 이달 말에는 기지 공사에 착수한다고 결정했었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근 대구지역의 벤처 창업 여건이 개선되고 창업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원 기관과 스타트업(신생 벤처)의 성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동구 신천동에 있는 창업지원기관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19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5기 졸업생을 배출한다. 지난해 6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8개월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한 31개 팀이 시제품과 아이디어를 전시하고 토크쇼를 한다. 5기 졸업생은 매출 58억 원, 신규 고용 101명, 투자 9억여 원의 성과를 거뒀다. 창업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쿠폰과 경품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모이고’를 개발한 ㈜왓스업(대표 김형근)은 지난해 매출 19억 원을 달성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게임코스터(대표 김국환)는 지방에서 영업 실적을 내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지난해 매출 1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한 게임은 시장에서 유료 게임 상위권에 올랐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창업도 눈에 띈다. 스크린 스포츠산업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을 개발한 ㈜인케이션(대표 이창재)은 지난해 12명을 채용했다. 창업 초기에 이 정도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전략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드림모션(대표 이준영)은 4억 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해 이 부문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가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덕분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자금과 경영 상담, 창업 공간 제공, 홍보 전략, 투자자 섭외, 기숙사 제공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한다. 청년 창업자들이 아이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러한 명성에 최근 6기 모집 과정에서 30개 팀 모집에 179개 팀이 지원했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2013년 문을 연 이후 지난해까지 청년기업 229개를 배출했다.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등 지식 서비스 분야가 많다. 고용 창출 699명, 지식재산권 획득 410건의 성과를 거뒀다. 5기 졸업생 지수현 ㈜플레이아카데미 대표는 “스마트벤처캠퍼스에서 진로 개발과 취업 관련 콘텐츠 제작 사업의 고도화를 할 수 있었고 벤처 인증과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며 “창업 초기에 어려움을 딛고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문화 콘텐츠 아이디어 창작과 창업을 돕는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뽑혔다. 2015년 2월 동구 신천동 동진빌딩에 문을 연 이곳은 최근까지 11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 9층 상상놀이터는 강의와 공연을 하는 무대공간과 세미나, 카페를 갖췄다. 10층 창작놀이터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교육장과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시제품 제작실이 있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최근까지 75개 팀의 창업을 지원했다. 콘텐츠 사업화를 돕는 스타트업 리그와 지역 스토리텔링과 상품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브랜딩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소셜 벤처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과 연계한 판매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지역 신생 벤처가 유통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 매출 1억1000만 원을 달성했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기업과 기관, 단체 연계를 통해 유통 판매와 서비스, 투자 유치까지 창업 이후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 창업 기업들이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는 청년창업자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사진)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까지 750억 원을 들여 경매장을 새로 짓고 남쪽에 도로와 다리를 건설한다. 가까운 북부 화물터미널 인근 부지 1만7300m²를 매입해 상가를 확장하고 2만여 m² 크기의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과 부족한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는 상가 건물은 이전하고 남은 터는 주차장 등 필요 시설을 건립한다. 수산물 냉동시설은 현재 3층에서 4층 규모로 확충하고 채소 거래 구역도 정비한다. 폐기물 처리장은 이전하고 서비스 시설과 외벽은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1988년 건립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10여 년 전부터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 교통 정체 등으로 종사자와 소비자들의 시설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대구시는 최근까지 수차례 용역을 시행했지만 방향과 해법을 두고 종사자와 지역 주민들이 합의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3월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15차례 토론과 상담을 벌여 이달 17일 개발 방향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10여 년 갈등을 끝내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해결책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소통과 협의를 통해 만든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