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27일 포스텍(포항공대)에서 ‘남북 교류에 따른 북방 해양 정책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구경북연구원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박용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과장은 ‘북방경제협력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내용으로 기조 발표를 했다. 박 과장은 수산, 농업, 전력, 철도, 북극항로, 가스, 조선, 항만, 일자리 등 정부의 9가지 전략 분야를 소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박성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경북의 자원 발굴과 강소형 민간 기술의 사업화를 활용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황진회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 위원은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와 물류비 절감 솔루션 개발, 일자리 창출, 운송 및 항만 혁신 등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혁준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경북 동해안의 어선을 활용한 북한 어장 개척과 북한 노동력을 융합한 수산물 가공 산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북방경제 정책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항을 북방 물류 거점 항만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포항 포스코로 운송했던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곧 재개할 계획이다. 이 구간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해 북방 물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그 밖에 도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으로 철도 운송사업 모델 발굴과 동북아 최고경영자 경제포럼, 북방경제권 물류 벨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와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26일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때 무산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재추진될지 주목된다. 동남권 신공항은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놓고 부산과 대구권이 첨예하게 대립하다 2016년 6월 김해공항 옆에 활주로와 공항터미널을 추가하는 방안의 절충안이 확정됐다. 부산, 울산, 경남의 시도지사 당선자 3명은 이날 울산도시공사에 마련된 송 당선자 인수위 사무실에서 ‘부울경 지방선거 공약 점검 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 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 부의장도 참석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재추진은 지방선거에서 오 당선자가 주장하고 나서 부산지역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김 당선자도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국토교통부도 일단 신공항 위치 변경에 선을 긋고 있어 오 당선자 등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한다면 상당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차원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구국제공항과 군 공항인 K-2의 통합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가덕도 신공항이 영남권 허브 공항으로 건설돼 대구경북지역의 항공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변수가 대구지역의 숙원인 통합 공항 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경북도와 함께 파악 중이다. 울산=정재락 raks@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 개최지인 대구시가 해외 홍보에 나섰다. 대구시와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는 25∼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2018 WGC 총회’에 참가해 ‘대구 알리기’와 다음 총회 개최를 준비한다. WGC는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세계 에너지 업계의 3대 올림픽으로 불린다. 국제가스연맹(IGU)이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총출동해 각종 회의와 전시회를 통해 최신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워싱턴 총회에는 100개국, 350개사에서 1만2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2014년 세 번의 도전 끝에 2021년 WGC를 유치했다. 아시아에서 WGC가 열리는 것은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워싱턴 총회 이후 한국은 IGU 회장국 자격으로 3년간 세계 가스 업계를 이끈다. 대구에서 열리는 차기 총회는 2021년 6월 21일부터 닷새 동안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총회를 통해 생산 및 부가가치 1193억 원, 신규 취업 1634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워싱턴 총회 현장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시와 엑스코 관계자는 전시장에 2021 WGC 홍보 부스를 운영하면서 참가 기업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대구를 알릴 계획이다. 또 현지 행사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한국에서 참여한 가스업체도 방문해 차기 총회에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대구 동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유망 업체와 함께 동반성장관을 운영한다. 세계시장 개척을 돕는 동반성장관에는 가스트론, 이노켐, 선주전자, 클래드코리아, 원일티엔아이, 발맥스기술, 한국유니콤밸브, 동산밸브 등 8개 업체가 참여한다. 대구시는 2000년 세계에너지기구(IEA)의 ‘솔라시티(태양도시)’로 지정된 후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 인프라 가운데 하나인 엑스코의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올해 15회째를 맞고 있다. 매년 미국 중국 독일 스위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태양광과 풍력발전,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자동차, 스마트 전력시스템에 대한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시는 에너지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달성군에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 850만여 m²는 국내를 대표하는 청정에너지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외부 전력을 쓰지 않고 친환경 전력 자체를 생산해 활용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국가산업단지에는 미래형 자동차와 첨단기계, 물산업 클러스터 등을 핵심 업종으로 유치한다. 시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세계물포럼 등 에너지 관련 행사를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WGC 성공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1년 세계가스총회를 위한 엑스코 제2전시장 건설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며 “행사 준비와 성공 개최를 통해 대구의 미래 에너지 산업이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25∼29일 추어탕 원료로 쓰이는 토종 미꾸리를 12개 마을에 분양한다. 친환경 논을 만들어 미꾸리를 양식하는 생태 시범단지를 운영한다. 길이 7cm, 무게 3∼5g의 미꾸리 종자를 상품화가 가능한 15cm, 10g까지 키우는 게 목표다. 미꾸리는 몸체가 둥글고 머리가 작은 편이다. 미꾸라지에 비해 수염이 짧다. 미꾸리는 옆모습이 유선형인 반면 미꾸라지는 네모에 가깝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등과 배 부위의 색깔 차가 뚜렷하다. 미꾸리는 논바닥에 서식하면서 벼 뿌리에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설물은 천연 비료로 쓰여 벼의 생육을 돕는다. 이 같은 생태 양식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체된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꾸리는 월동 습성이 있어 5∼10월에 주로 자란다. 이 때문에 그해 생산한 종자를 논에 풀면 상품화하기가 어려웠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간 키운 종자를 농가에 보급한다. 이렇게 하면 1년 정도 키우면 상품화가 가능하다. 도는 민관 공동 시범단지를 추가 운영해 소득을 높이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미꾸리를 활용한 친환경 논은 경북지역 농어촌 산업화 프로젝트의 중요한 사업”이라며 “추가 어종을 발굴하고 소득 분석을 통한 시범단지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25일 계명대에 따르면 동산병원은 암 치료 전문 의사 구성과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의 적정 치료, 평균 입원일 및 진료비 등의 주요 평가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동산병원은 급성기 뇌중풍(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상위 20% 병원에 부여하는 최우수 의료기관에도 선정됐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으로 1등급을 받는 기록도 세웠다. 송광순 동산병원장은 “전문 교수들의 다학제 진료, 풍부한 수술 경험, 선진화된 암 치료 시스템이 4대 암과 뇌중풍 적정성 평가 1등급의 성과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성서병원에서 암치유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기반으로 더욱 최적화된 최신 치료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 1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를 도입한다. 현재 사용금지 농약을 규제하는 방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분 항목을 만들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농작물 잔류 허용 기준이 없는 농약은 일률적인 기준(0.01ppm/kg)을 적용한다. 예전에는 비슷한 작물이 있으면 그 기준을 적용해 유통, 판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농작물에서 미등록 농약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출하하지 못하고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PLS는 안전한 농산물을 수입하기 위해 도입한다. 하지만 국내 농가뿐 아니라 수입업체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느타리버섯이나 조 등 일부 작물은 수십 가지의 병충해가 있지만 관련 농약은 많지 않다. 다른 작물에 쓰는 농약을 함부로 쓰면 유통이 불가능하다. 바뀐 기준을 모르고 농사를 짓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농가들이 소(小)면적에서 재배하는 작물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등록 농약이 많지 않다. 항공 방제나 이웃 농가가 사용한 농약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올해 생산한 농작물이 내년에 유통될 때 새 기준을 적용받아 출하를 못할 수 있다. 수입업체는 싼 농작물을 사왔다가 판매가 어려울 수 있다. 후진국일수록 농약 기준이 모호하거나 없기 때문이다. 대구 북구에 본사가 있는 ㈜분석기술과 미래는 최근 농촌진흥청의 우수시험 연구기관(GLP)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잔류 농약 검사와 분석법을 연구하고 있다. GLP 선정에 따라 앞으로 이곳에서 발급받는 시험 성적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다. 경북 김천시 감문면에 있는 중앙연구소는 산과 들에 둘러싸여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췄다. 이근식 부사장은 “내년 PLS 전면 시행에 따라 농약 관련 업체와 농민들의 시험 문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신 장비를 갖춰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모든 직원이 시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여건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기술과 미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국제 기준을 적용한 새로운 분석법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술 연구 기반을 늘려 다른 기관의 종사자가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할 방침이다. 2012년 1월 출발한 분석기술과 미래는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2년 경북대 친환경인증센터와 맺은 업무협약(MOU), 2013년 순천향대와 체결한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협력 등을 통해 연구 네트워크를 넓혔다. 2014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같은 해 경북대 테크노파크의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2015년에는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기술융합사업화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분석기술과 미래는 농약 등록 시험과 작물 및 토양, 수중에 남아 있는 농약 잔류성 시험 분야에서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로 역량을 넓혔다. 농약 노출량 산정 시험이나 농산물과 식품 유해물질의 잔류량 조사 분석 같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도 맡고 있다. 박종우 분석본부장은 “유기독성 물질을 극미량까지 분석할 수 있는 초정밀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시료에서의 잔류 분석이 가능하고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분석기술과 미래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생명과학 정밀분석 분야의 최고 기술을 개발해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향후 농업의 미래인 바이오산업 개척도 구상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2일 대구지역 대형 마트 생수 매출이 급증했다.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 시내 6개 매장에서 생수는 평소보다 5배 이상 팔렸다. 카트에 생수 6병들이를 네댓 개씩 담아 가는 사람이 많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전부터 판매가 급증해 생수 코너 전담 직원을 늘리고 생수를 시간마다 빈 판매대에 채워야 했다”고 말했다. 전날 대구지역 방송이 대구 수돗물에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한 뒤 벌어진 현상이다. 대구 시민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사태로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식수 대란의 기억이 있다. 주부 김모 씨(42·달서구)는 “수돗물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다. 정수기도 찜찜해서 당분간 생수를 사서 마시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커질 조짐이 보이자 환경부는 상수원인 낙동강 수계에서 문제의 물질을 배출한 구미 하수처리구역의 사업장을 찾아내 12일부터 배출을 차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차단 조치로 과불화헥산술폰산 농도는 지난달 L당 5.8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에서 이달 20일 0.092μg으로 떨어졌다.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 최고 농도는 2016년까지만 해도 L당 0.006μg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농도가 높아졌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발암물질이 아니어서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 농도를 설정한 국가는 없다”며 “현재 검출 수준은 외국 권고 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저감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이날 대구 수돗물 관련 청원이 약 40건 올라왔다. 3만 명 넘게 서명한 청원을 올린 사람은 ‘정수도 안 되고 끓여도 안 되니 해결할 방법이 없다. 이제까지 제 아기에게 발암물질로 분유 먹이고 밥 지어 먹이고, 씻기고 옷을 빨아 입히다니… 생각만 해도 화가 치솟는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낙동강 수질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구지방환경청에 유해물질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정수 처리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김윤종 기자}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23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속속 개장한다. 포항시는 8월 10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모래썰매와 모래작품전을 만날 수 있는 샌드페스티벌, ‘불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을 주제로 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다음 달 25∼29일 함께 열린다. 구룡포를 비롯해 포항에 있는 나머지 5곳의 해수욕장도 같은 날 문을 연다. 경주 영덕 울진을 포함한 19곳은 다음 달 13일 개장한다. 모두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경북도와 동해안 4개 시군은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개장 기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항 구룡포해수욕장은 오징어 맨손잡기, 화진해수욕장은 조개 잡기, 월포해수욕장은 전통 후릿그물 체험을 준비한다. 경주 나정고운모래해변해수욕장은 가요제와 불꽃놀이를,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은 해변 마라톤과 축구대회를 연다. 울진 구산해수욕장은 수산물 잡기, 후포해수욕장은 비치발리볼대회를 마련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 교직원들은 최근 재학생 21명에게 올해 1학기 수업료 전액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이 대학 교직원들은 월급의 1%를 모은 돈으로 10년째 학생 장학금을 주고 있다. 교직원들은 2009년 직원장학회를 조직해 그해 장학생 14명에게 각각 100만 원을 지급했다. 2012년부터는 3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6명에게 장학금 1억7000만 원을 지급했다. 직원장학회는 최근 장학기금 5600여만 원을 추가로 내놓았다. 현재까지 6억6000만 원의 장학금을 모았다. 지역 대학 졸업생과 교직원이 수년 동안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내놓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판단에서다. 불우이웃과 지역 사회를 돕는 나눔도 실천해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영남대는 올해 1∼6월 장학금과 발전기금 37억여 원이 모였다고 20일 밝혔다. 백승대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65)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백 교수는 재임 기간 대학 발전기금을 꾸준히 내놓아 모두 700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영남대 캠퍼스에서 36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저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고 받은 것 같다. 그 고마움을 대학과 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되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돈은 아니지만 제자들이 공부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남대 의과대 동문들은 지난달 입학 30주년을 기념해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의대 10회 동기회 70여 명은 입학한 지 30년 만에 모교에 모여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의대 강의동 신축 및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내놓고, 의대 동창회 발전과 장학기금으로 2000만 원을 대학에 전달했다. 김병일 전 롯데그룹 총괄사장(75)은 얼마 전 영남대를 찾아 경영학과 후배 5명에게 1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김 전 사장은 1967년 2월 영남대 경영학과(1기)를 졸업했다. ㈜한국알미늄과 현대중공업을 거쳐 롯데그룹 경영관리본부 총괄사장을 지냈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대학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영남대는 ‘김병일장학금’을 만들어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대학 기반 확충에 활용하고 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졸업한 지 수십 년이 지나도 학교를 잊지 않고 챙겨주는 선배가 있어 후배들이 든든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김 전 사장과 같은 선배의 가르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교직원들은 사단법인 ‘계명 1% 사랑 나누기’를 통해 장학금 지원과 해외 봉사를 하고 있다. 2014년 개교 50년을 맞아 조직했다. 전체 900여 명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3억 원가량을 모금한다. 저소득층 지원과 불우이웃 및 난치병 학생 돕기 등에도 쓰고 있다. 대구대 교직원들도 ‘1% 나눔 운동’을 하고 있다. 2004년부터 월급의 1%를 모금해 불우이웃 돕기와 재해 성금 지원, 해외 봉사활동에 사용한다. 매 학기 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도 준다. 교직원 300여 명이 지금까지 9억8000여만 원을 모았다. 이 대학은 2011년부터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한(1) 사람이 한(1) 달에 일(1)만 원씩 기부하는 장학금 모금 캠페인 ‘DU(대구대) GIVE 111’을 하고 있다.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동문 980여 명이 5억9800여만 원을 모금했다. 2014년 9월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경북도가 하반기에 전기자동차를 추가 보급한다. 추경을 확보해 올해 보급 목표를 600대에서 1019대로 늘렸다. 추가 보급 목표로 잡은 419대 가운데 396대는 민간에 보급할 예정이다. 포항 145대, 구미 96대, 경주 56대, 성주 30대 등을 보급한다. 도는 충전기도 당초 370개에서 606개로 늘려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은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등 차량 성능에 따라 최대 1200만 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600만 원(울릉군 900만 원)이 추가된다. 신청은 차량 판매 대리점에서 받는다. 보조금 서류와 차량 구매 계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지자체에서 물량을 확인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후 2개월 이내에 인수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차량을 받지 않으면 보조금 대상 선정이 취소되기 때문에 2개월 안에 차량 출고를 받을 수 있는 사람만 신청해야 한다. 시군별 공고문과 접수 현황은 환경부 충전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은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에 중요한 사업”이라며 “추가 예산을 확보해 보급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집행위원장(53·사진)이 18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제11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구가 ‘뮤지컬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딤프는 6, 7월 비수기인 대구의 문화예술 공연장을 활용해 국내외 초청작과 창작 뮤지컬, 대학생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대구시와 딤프가 만든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해외로 진출했다. 2012년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뮤지컬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시 공연에 이어 2014년 제16회 상하이(上海) 국제아트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슬로바키아 국립 노바스체나 극장과 라이선스 공연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배 집행위원장은 투란도트뿐 아니라 창작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스페셜 레터’를 미국 뉴욕 무대에 올렸다. 또 딤프를 통해 탄생한 ‘사랑꽃’, ‘꽃신’ 등이 중국, 독일에서 공연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의 참여와 지역 문화예술 공연장의 협조 덕분에 딤프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뮤지컬 산업 발전과 지역 공연계의 동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 있는 분천역은 하루 이용객이 30여 명인 간이역이었다. 1970년대 석탄, 목재로 번성하던 마을이 쇠퇴하면서 이용객이 계속 줄었다. 그러다 경북도 박사 공무원들의 제안으로 2014년 역에 분천산타마을이 조성됐고 주변 풍경이 크게 바뀌었다. 관광객은 개장 50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한국진흥재단이 실시한 2015∼2016년 겨울 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온천에 이어 2위에 뽑혔다. 버섯파리는 경북 지역 재배 농가의 골칫거리였다. 버섯 생산량이 최대 20% 감소하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피해가 컸다. 그런데 최근 빛을 이용해 버섯파리를 잡는 친환경 방제 기술을 도입해 큰 효과를 얻었다. 경북도가 최근 3년간 정밀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이다. 이 기간 버섯 품질은 10%, 생산량은 20% 늘었다. 매출은 6000억 원에서 72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방제 비용은 50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50% 감소했다. 경북도에 근무하는 박사 공무원들이 최근 연이은 연구 성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성을 발휘해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상품이나 고부가가치 농수산물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낸 것. 이들은 이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의 소득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의 특산품인 마(산약) 품종을 병충해에 강하도록 개량한 것도 박사 공무원들의 성과다. 마는 원래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재배 농가가 직접 씨마를 생산하면서 대부분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때문이다. 경북도 조사 결과 바이러스로 인해 마의 품질이 떨어졌고, 수확량도 최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마의 명품화를 위해 우량 씨마를 개발했다. 바이러스뿐 아니라 병해충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씨마 6500kg을 보급해 재배 면적 3만760m²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또 박사 공무원들이 포진한 경북도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1∼7월 동해안 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품종인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문치가자미의 종자를 연구해 생산에 성공했다. 서식 환경이 적합한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5개 시군에 141만 마리를 방류했다. 경제적 가치는 22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들 어종이 고급 횟감으로 선호도가 높아 동해안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도정의 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기까지 박사 공무원들의 연구가 큰 몫을 했다. 현재 농학박사가 49명으로 가장 많고 이학 23명, 공학 11명, 수의학 7명, 행정학 5명, 경영학 4명, 경제학 3명 순이다. 이들은 2010년 9월 ‘비전21 경북포럼’을 결성했다. 올해 미래 산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포럼의 이름을 ‘경북도청 미래포럼’으로 변경했다. 경북도청 미래포럼은 정책기획, 농생명, 수의축산, 보건환경, 과학기술 등 5개 분과의 전공 지식을 기초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정 정책 발굴, 농어민의 소득 증대, 지역민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포럼 위원장인 김세종 경북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4차 산업혁명과 6차산업 시대를 맞아 경북의 100년 미래를 위한 현장성 실험과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박사 공무원들은 18일 안동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포럼을 열었다. 농촌 진흥 연구개발 및 미래 연구와 분천산타마을, 미세먼지 대응 전략 등 분과별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8년간의 결실을 모은 연구 성과 100선도 선보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박사 공무원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경북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며 “학문적 열정과 공직자의 사명감으로 경북도 싱크탱크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주시 동양대는 최근 김소희 생활체육학과 교수(사진)가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7차 총회에서 쇼트트랙 기술위원회 위원에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ISU 쇼트트랙 기술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선출직 위원 4명, 지명직 2명으로 구성된다. 4년 임기를 시작한 김 교수는 경기 규정 개정과 ISU 임원 교육, 심판 배정 및 승급, ISU 대회 관리 감독 등의 세계 쇼트트랙 경기의 주요 사항을 다루게 된다. 김 교수는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현재 ISU 쇼트트랙 국제심판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4회째를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의 ‘뮤지컬 스타’ 경연이 동아시아 신인배우 발굴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가 크게 늘었고 처음 신설한 글로벌 분야에서 중국, 필리핀 지원자가 수준 높은 실력으로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16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본선에는 국내 지원자 35개 팀(74명)을 포함해 중국 5개 팀(5명), 필리핀 1개 팀(2명) 등 41개 팀(81명)이 무대에 올랐다. 차세대 스타를 꿈꾸는 참가자들은 의상, 소품까지 모두 준비해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 1000여 명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상은 뮤지컬 ‘아이다’에 나오는 ‘댄스 오브 더 로브’를 부른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1∼4학년 9명이 받았다. 뮤지컬의 매력인 화려한 군무와 노래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 골고루 좋은 평가를 얻었다. 3학년 백경우 씨(21)는 “솔직히 이렇게 큰 상을 받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모두들 간절한 마음으로 새벽까지 연습한 덕분에 대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멋진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 및 일반부 최우수상은 서울예술대 2학년 신혁수 씨(20)가 받았다. 섬세한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이 필요한 ‘프랑켄슈타인’의 ‘난 괴물’을 열창했다. 신 씨는 지난해 딤프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 참가해 본선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고 뉴욕 브로드웨이 연수를 다녀왔다. 그는 “준비한 만큼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중고등부 최우수상은 ‘더 라스트 키스’의 한 장면을 연기해 관객의 환성과 박수를 받은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 이동욱 군(17)이 받았다. 이 군은 현장 실시간 문자 투표로 뽑은 인기상도 수상해 2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수상 결과가 믿기지 않는다. 멋진 배우로 성장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부문 지원자 6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인어공주’의 ‘파트 오브 유어 월드’를 부른 상하이음악대 4학년 쌍만룽(桑曼容·22) 씨는 대학 및 일반부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본선 무대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는데, 상까지 받아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우수상은 중앙대 2학년 김우성 씨(20), 한림연예예술고 3학년 신혜연(17), 안영빈 양(17)이 받았다. 차세대 딤프 상은 상하이음악대 4학년 자오위후이(趙雨卉·22·여), 명지전문대 1학년 함윤형(20), 중앙대 1학년 박상혁 씨(19), 마산내서여고 3학년 최지우(17),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 조현선(17), 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이윤아 양(17)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상하이시각예술대 4학년 양수한(楊舒涵·22·여) 씨, 안양예술고 3학년 오동현 군(17)이, 심사위원상은 상하이음악대 2학년 류샤오치(劉曉奇·20) 씨, 운암고 3학년 오수민 양(17) 등 8명이 받았다. 딤프 사무국은 30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스타 콘서트를 연다. 2개월 동안 진행한 경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로 만들 예정이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스타를 한국의 대표적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발굴한 인재들이 훌륭한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대구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9월 16일까지 수성구 대구미술관에서 ‘조선회화 명품전’을 연다. 개관 80주년을 맞은 간송미술관의 2021년 대구분원 건립을 앞두고 마련했다. 조선회화 명품전에는 김정희 김홍도 신사임당 신윤복 심사정 안견 이징 장승업 정선 흥선대원군 같은 거장의 국보급 그림 100여 점을 선보인다. 청소년에게는 교과서에서 본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품전에서는 일제강점기 전 재산을 들여 해외로 반출되거나 묻힐 뻔한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삶을 재조명하는 전시도 함께 꾸며진다. 간송이 남긴 문화유산을 해석해 소개하는 미디어아트 작품도 전시된다. 간송은 1938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국내 최초 사립박물관 ‘보화각’을 설립해 문화재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도록 했다. 보화각은 이후 간송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매년 소장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현재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국보 12점을 포함해 문화재 약 1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명품전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만 18세 이하 및 20명 이상 단체 6000원이다.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자세히 보니 자유한국당 압승 지역이 아니네요?” 대구 동구에 사는 이정수 씨(32)는 “한국당이 이번에도 모두 이긴 줄로만 알았는데 선거구별 득표율을 보니 변화가 많다. 놀랍다”고 말했다.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 지역은 당선 여부만 놓고 보면 6·13지방선거에서도 보수의 마지막 보루다. 하지만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대통령선거,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기초자치단체별 득표율을 비교 분석해 보면 이 씨의 말처럼 보수 정당의 텃밭인 TK가 밑바닥부터 흔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닥부터 흔들리는 보수의 심장 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8개 구청장 중 7곳을 차지했다. 양적인 면에서는 승리를 거둔 셈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득표의 ‘질’은 추락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대구의 대부분 구청장 선거에서 60% 이상을 득표하며 압승했다. 경쟁 후보가 없던 남구와 달성군에서는 무투표 당선자를 냈다. 두 곳을 제외한 6개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는 평균 42.8%포인트 차로 2위 후보를 따돌렸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세가 꺾이면서 바닥 민심은 요동쳤다. 민주당은 후보를 낸 7곳에서 한국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7곳에서 한국당과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평균 13%포인트로 2014년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동구에서는 한국당과 민주당, 바른미래당의 3파전 끝에 한국당 배기철 당선자가 민주당 서재헌 후보에게 4.4%포인트 차로 신승을 거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달성군은 무소속 김문오 당선자가 차지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2000여 표 차로 겨우 눌렀던 김 당선자는 이번엔 1만7779표 차로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 대구의 ‘강남’에도 민주당 바람 이런 변화는 특히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집값 상승률이 높고 교육열이 뜨거운 수성구에는 고소득층이 많이 사는 편이어서 과거에는 대구에서도 한국당의 텃밭으로 통했다. 하지만 수성구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수성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남칠우 후보의 득표율은 44%로 8개 구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 중 가장 높았다. 광역단체장 선거도 냉랭하긴 마찬가지였다. 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는 수성구에서 53.4%를 얻었다. 대구지역 전체에서의 득표율(53.7%)보다 근소하게 낮은 득표율이다. 민주당은 대구시의원도 처음으로 배출했다.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4명이다. 민주당 수성갑 지역위원장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쟁시켜 주셔서 감사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수성구에 사는 펀드매니저 최모 씨(39)는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는 이야기가 많아 당선을 기대했다”며 “대구 변화의 바람이 수성구에서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주위에 많았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 여당이 잡아챈 ‘박정희 고향’ 구미 경북지역에서도 바람이 거셌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민주당 장세용 당선자가 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접전 끝에 40.8%의 득표율로 누른 것은 지역민들조차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고 보수 후보가 난립하며 표가 분산된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밑바닥 정서가 흔들린 데 따른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구미의 선거 결과가 전체 TK의 민심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한국당이 TK를 지켰다고 하지만 잘 뜯어 보면 참패한 것과 다름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졌지만 이긴’ 성적표를 받아든 주민들은 보수 정당에 질책을 날렸다. 동구 불로전통시장 상인 김모 씨(51)는 “오만한 한국당의 공천 번복 사태로 인한 주민들의 실망이 선거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학생 김모 씨(22)는 “다음 선거 때는 보수의 색채가 좀 옅어지고 진보가 더 선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정수 hong@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22일 개막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행사가 속속 열리면서 축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딤프 사무국은 16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신인 배우 경연대회인 ‘제4회 뮤지컬 스타’ 본선을 개최한다. 1, 2차 부문별 예선에서 최대 13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81명(41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지원자 74명(35개 팀)을 비롯해 중국 6명(6개 팀), 필리핀 2명(1개 팀) 등 해외 지원자가 실력을 뽐낸다. 중국, 필리핀 지원자는 자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실력자로 알려졌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예선 심사 때 제출한 영상에서 보여준 기량은 예상 밖이었다”며 “상위권 입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아이다’ ‘지킬앤하이드’ ‘캣츠’ 등 세계적인 뮤지컬뿐 아니라 ‘영웅’ ‘프랑켄슈타인’ ‘빨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을 공연한다. 총 4시간 반 동안 갈라쇼 형식의 특별한 뮤지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미 있는 축하 공연도 열린다. 지난해 제3회 뮤지컬 스타 수상자들이 후배들을 격려하는 무대를,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응원 무대를 펼친다. 본선 경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추첨을 통해 올해 딤프 공식 초청작 관람권 400장을 선물한다. 뮤지컬 스타 본선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당일 유튜브와 아프리카TV가 생중계한다. 딤프 사무국은 뮤지컬 배우와 평론가, 연출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대상 1000만 원 등 8개 부문 수상자를 결정한다. 채널A는 예선과 본선 전 과정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전국에 방영할 예정이다. 딤프 사무국은 17일부터 뮤지컬 대중화를 위한 ‘만 원의 행복’ 입장권을 판매한다. 공식초청작 8편과 특별공연작 3편, 창작지원작 4편의 입장권을 장당 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작품별로 1인당 2장까지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다음 달 7일까지 평일 오후 6시∼8시 반, 주말 오후 4시∼6시 반 대구 중구 동성로 특별부스에서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과 구입 방법은 딤프 홈페이지(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딤프의 만 원의 행복은 VIP석뿐만 아니라 1층의 중앙 좌석도 배정받을 수 있다. 최근 대구 외에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뮤지컬 팬도 늘고 있다. 왕복 교통비가 들더라도 딤프의 수준 높은 작품을 1만 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딤프 사무국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2차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15일 오후 2시 딤프 홈페이지에서 1인당 2장까지 무료 예약할 수 있다. 이날 예선을 거쳐 작품성을 인정받은 호산대와 동서대, 예원예술대, 중국 상하이시각예술대 등 4개 작품 가운데 고르면 된다. 앞서 이달 8일 동아방송대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목원대, 극동대, 계명문화대 5개 작품은 1차 사전 예약을 받았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딤프는 22일 오후 7시 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작인 체코의 ‘메피스토’를 공연한 뒤 오후 9시 50분 개막식을 연다. 다음 달 9일 폐막 때까지 작품 24편이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돌보미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피고인은 자신의 학대 혐의를 인정했지만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사건 과정을 몰래 녹음한 음성을 법원이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구의 한 사회복지재단에 소속된 아이 돌보미 A 씨(47·여)는 지난해 9월 13일 오전 10시∼오후 5시 반 북구에 있는 한 가정에서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돌봤다.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울기를 계속하자 A 씨는 수차례 크게 막말을 하고 욕설을 했다. 또 큰 소리로 우는 아이를 보고도 달래주지 않고 자기 아들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TV를 봤다. 이런 학대 정황은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집에 몰래 켜둔 녹음기에 고스란히 저장됐다. 녹음 가운데는 아이의 엉덩이를 때리는 듯한 소리도 있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녹음을 저장한 CD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A 씨는 경찰 수사를 거쳐 아동학대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 오병희 부장판사는 A 씨에 대한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오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음성을 녹음함으로써 확보할 수 있는 형사소추 및 형사절차상의 진실 발견이라는 공익이, 피고인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또는 인격권의 보호라는 가치보다 반드시 우월하다고 볼 수 없어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 부장판사는 이어 “피해 아동의 엉덩이를 때린 듯한 녹음이 있지만 피고인이 실제로 한 행동인지, 아니면 다른 도구로 사물을 두드린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며 “이 증거만으로 공소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눈에 띄는 후보가 없는 데다 공약도 자세히 본 적이 없습니다.” 대구 서구에 사는 조용민 씨(43)는 11일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별다른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부동층이라고 밝힌 조 씨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책 홍보물에 적힌 것들 말고는 시교육감 후보들의 면면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누구를 선택할지는 선거 당일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 판세가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이번 선거에는 김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61),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53),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60) 등 3명이 출마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현 우동기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현직 프리미엄도 사라진 상태다. 다른 선거와 달리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것도 예측이 어려운 이유다. 최대 변수로 꼽혔던 범진보 계열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판세는 더욱 안갯속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60% 안팎으로 나왔다. 선거 막판까지 누구도 당선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유권자들의 표심에 따라 승부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사열 후보 측은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선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갈수록 ‘청렴성’을 내세운 득표 전략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자신의 지지도와 직결된다고 보고 교육감 선거의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동층이 많은 상황도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교실 자치와 자율적 인재 육성, 덴마크식 자유학교, 학령인구 감소를 해소하기 위한 작은 학교 운영, 맞춤형 진로교육체계 정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선거 종반에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며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은희 후보 측은 상대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에 의미를 두지 않고 정책과 인물 대결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불거진 네거티브 공세에는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거 활동기간에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다. 강 후보는 미래사회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 안심학교 만들기,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교실 중심 학교자율책임경영 보장을 공약했다. 그는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이거나 감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이 정책을 비교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덕률 후보 측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 허위 비방 게시물이 등장해 경찰에 작성자를 수사해줄 것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교육감 선거까지 흑색선전과 불벌·탈법 선거가 판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며 “학생들이 지켜보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중요한 교육장이다. 시민들께서 위법한 행위들을 준엄하게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와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 교사가 존경받는 사회 만들기, 투명하고 열린 행정, 신뢰받는 교육청 실현, 대구의 미래교육 준비를 공약했다. 그는 “상대 후보들의 음해성 발언에 흔들리지 않겠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올곧고 진실한 모습을 유권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경북도는 최근 물 산업 선도기업인 ㈜기남금속이 베트남에 맨홀 덮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999년 설립된 기남금속은 맨홀 주물 생산기업으로 경산에 본사가 있다. 수출액은 450만 달러(약 48억3000만 원)이다. 김기현 대표는 “국내는 상하수도 인프라가 거의 갖춰지면서 관련 시장이 침체한 상황”이라며 “경북도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 덕분에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16년부터 물 산업 시장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도는 지역 기업이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물 산업 유망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또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과 해외 인증 취득, 시제품 제작 지원, 각종 홍보물 제작도 돕고 있다. 분기별로 개최하는 물 산업 지식연구회는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