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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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곡선따라 돌고 정차도 ‘스르르’…자율주행 코란도, 역시 강했다

    단단해 보이는 겉모습과 그 속에 숨겨진 뜻밖의 섬세함. 8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쌍용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를 운전하고 나서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다. 지난달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마주한 코란도는 넓고 낮게 깔린 외관이 우선 눈에 들어왔다. 준중형 SUV답게 과도하게 커 보이지 않으면서 안정감을 주는 모습. 2011년 출시된 코란도C가 둥글둥글한 겉모습으로 부드러운 인상이 강했던 반면 이번에 나온 신차는 단단한 느낌을 준다. 차체를 크게 높이지 않아 타고 내리기도 편했다. 이날 시승은 인천 송도에서 영종도를 왕복하는 90km 구간을 2명이 번갈아 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쌍용차 측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에 최고 수준인 2.5레벨”이라고 주장하는 자율주행 성능이 가장 궁금했다. 핸들에 가볍게 손만 댄 채로 운전하면서 지능형주행제어(IACC)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면서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는 건 물론이고 완만한 커브 길에서는 핸들이 스스로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차선을 유지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앞차가 멈췄을 때 스스로 정차하는 과정이었다. 앞서가던 차가 빨간 신호에 정차한 것을 감지하자 멀리서부터 속도를 줄이더니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속도를 낮추고 마지막엔 부드럽게 멈춰 섰다. 가족을 태우고 운전할 때 살며시 브레이크를 밟아서 정차할 때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도심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활용하면 앞차가 설 때마다 급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우직해 보이는 코란도에서 뜻밖의 섬세함을 경험한 기분이었다. 이런 섬세함은 추가적인 적재 공간 확보에서도 눈에 띄었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넣을 수 있는 551L의 적재 공간 밑에는 19cm 깊이의 별도 공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쌍용차는 여기에 ‘러키 스페이스’란 이름을 붙였다. 이날 시승은 선두의 인솔 차량을 뒤따라가는 방식이었다. 코스 역시 낮 시간대에도 차량들로 붐비는 도로였다. 고속주행 능력과 가속력을 본격적으로 평가해 보긴 힘들었지만 간간이 가속 페달을 꾹 밟아봤을 때는 묵직하게 잘 치고 나간다는 느낌이었다. 다만, 디젤차라는 점을 감안해도 소음과 진동은 생각보다 큰 편이었다. 코란도의 파워트레인은 새로 개발된 1.6L 디젤엔진과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3.0kg·m으로 국내의 동급 디젤엔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복합 연료소비효율은 L당 14.1km(2륜 구동 기준)로 시승 구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격은 등급별로 2216만∼2813만 원에 옵션 비용이 추가된다. 자율주행 성능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도 상당한 장점을 지녔다고 보는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 국내 판매 목표를 3만 대로 잡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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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대우,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

    포스코그룹의 종합무역상사인 포스코대우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름을 바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해 ㈜대우, ㈜대우인터내셔널이란 이름을 쓰다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됐고 2016년부터는 포스코대우란 이름을 써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대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로의 사명 변경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는 ‘인터내셔널’의 의미를 계승하면서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선도하고 미래 가치를 키워 나간다는 의지가 담긴 새 회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편입 10년 차를 맞아 소속감을 더 키운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이날 새로운 회사명을 새긴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포스코 그룹사로서의 일체감을 공고히 하고 그룹의 해외사업 시너지 창출에 더 힘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와 식량사업 등 핵심사업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구축과 실적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곡물 수출터미널을 인수하기도 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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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돌풍에 당진 제철소 슬레이트 지붕 날아가

    15일 오후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강한 바람이 불면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슬레이트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주변에서 돌풍이 풀면서 현대제철 제품출하장 지붕이 부두 쪽으로 날아갔다. 현재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주변 공장에서도 재산 피해와 차량 파손 사례 등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서도 강한 바람에 지붕 조각들이 날아가는 모습이 확인 가능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설비는 정상 가동 중인 상황”이라며 “파손된 차량과 공장 설비 피해 등을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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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건축자재 사고 공사견적도 한번에

    유진그룹이 다양한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복합매장 2호점을 서울 용산구에 개장하면서 유통업 진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유진은 14일 ‘에이스 홈센터&홈데이 용산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공구, 철물,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홈센터’와 인테리어 리모델링과 신·개축을 전문으로 하는 ‘홈데이’가 결합된 매장이다. 결합형 매장에서는 집 수리에 필요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테리어에 대한 상담과 시공까지 받을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 유진의 설명이다. 용산점 개장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테리어 작업에 필요한 엔진톱 용접기 등 고가 장비 대여 서비스와 정기적인 직접 만들기(DIY)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700m² 규모의 용산점은 지난해 9월 기존의 홈데이 목동점에 홈센터가 통합된 데 이은 두 번째 결합형 매장이다. 유진은 홈센터와 홈데이 브랜드의 상호보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기존의 매장과 앞으로 새로 여는 매장도 결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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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차 생태계’ 갖췄다는 울산 충전소 4곳뿐… 도시밖 운행은 불가

    울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유현철 씨(39)는 한 달에 한두 차례 울산 남구 옥동의 수소충전소를 찾아 자신의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인 현대차의 넥쏘를 충전한다. 유 씨는 5분 정도면 수소 4kg가량을 채울 수 있는 데다 연비도 좋아 만족스러워한다. 지역마다 수소 가격에 차이가 있지만 울산에서는 kg당 7000원. 6.3kg의 차량 수소탱크를 채우는 데 4만 원 정도가 든다. 1kg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어 비슷한 크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100km에 8400원 정도 드는 것(경유 기준)과 비교해 경제적인 셈이다. 하지만 울산을 벗어나면 이 차는 운행 불가다. 넥쏘는 한 번 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울산을 벗어나면 수소충전소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유 씨는 “겨울에 강원도 스키장을 가려다 경북과 강원 지역에 수소충전소가 전무하다는 것을 알고서는 왕복이 불가능해 결국 다른 차를 빌렸다”고 말했다.○ 대표 수소생태도시 ‘울산’도 충전소 4곳 그쳐 울산에서는 360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수소경제 인프라도 국내에서 가장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수소충전소는 여전히 4곳에 그친다. 올해 3곳을 더 늘릴 계획이지만 울산을 벗어나면 수소차를 운행하기 힘들다. 이동식 충전이 불가능한 수소차는 연료가 없어 차가 멈추면 견인될 수밖에 없다. 울산은 인근에 석유화학단지가 있어 이곳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급받기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 덕분에 현재 울산지역의 수소충전소는 kg당 5000원에 공급 받아 7000원에 팔고 있다. 충전소 입장에서는 1000번을 충전하면 200만 원 정도 수익이 남는다. 그러나 수소충전기를 사용하는 데 드는 월 전기료만 250만 원에 이른다. 울산 경동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성원용 대표(32)는 “사실상 손해를 보는 사업이지만 향후 사업이 커질 것을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은 앞섰지만 쫓기는 한국 정부는 올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생산량을 620만 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가 에너지 시스템도 석탄·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혁명적인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투싼)를 양산하면서 한국이 수소경제를 선도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한국보다 앞선 2014년에 ‘수소사회’를 선언한 일본은 이미 수소충전소 113곳을 구축하면서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 도요타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 내년까지 500대의 수소차를 택시로 공급하기로 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도요타가 프랑스 기업과 합작법인을 만들어서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 파리에서 수소차를 운용하면서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수소차와 관련된 국제 표준기술 37건 가운데 한국이 보유한 기술은 1건도 없다. 일본과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이 대부분을 보유 중이고 등재와 관련한 주도권도 쥐고 있다. 이홍기 수소경제표준포럼 위원장은 “국제 표준이 정해지면 다른 나라도 여기에 맞춰서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무역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소는 최적의 에너지 저장 수단” 정부가 수소경제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일각에서 전기차냐 수소차냐의 이분법적 논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수소생태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히 전기차 대신 수소차를 타자는 것을 넘어 수소를 친환경 에너지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수소는 방전이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전기를 보관하는 것과 달리 액체 상태로 부피를 줄여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풍력과 태양광 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호주는 이를 수소로 전환해 액화시킨 뒤에 일본으로 수출하는 시범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매킨지가 수소산업이 2050년에 연간 2조5000억 달러(2825조 원)의 부가가치와 누적 30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도 에너지원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흥수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연구소장은 “전기는 저장이 힘들고 장거리 운송에도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해 사막이나 바다 위에서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수소로 바꿔서 이용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한국이 수소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결국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2005년에도 ‘수소경제 마스터플랜’을 내놨다. 세계적인 수소경제 확산을 예측하면서 수소충전소를 2020년까지 2800곳 만들겠다는 장밋빛 계획이었으나 결국 흐지부지 끝났다. 조철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장은 “수소경제의 인프라 구축을 정부가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수소차의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효율화와 기술 선점 등이 가능해 진정한 수소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울산=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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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인사권한 추가요구 발목… 르노삼성 신차 물량배정도 ‘빨간불’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협상의 마지노선이었던 8일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는 11일 부분 파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인력 배치에 대한 권한을 요구하고 나선 노조가 투쟁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협상 장기화와 후속 생산 물량 단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르노삼성차 등에 따르면 노사는 8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과 관련한 20번째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는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생산이 올 9월에 끝난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와 프랑스 르노그룹은 8일까지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신차 배정에 대한 협의가 가능하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선 상황이었다. 이날 회사 측은 직원들이 기존에 받을 수 있는 것보다 약 700만 원 더 많은 총 1720만 원의 보상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안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인건비에 대한 입장차를 상당히 좁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 측이 근무 여건과 관련된 추가 요구 사항을 꺼내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노조 측이 추가 인원(200명) 투입 및 생산라인 속도 하향과 더불어 인력 전환 배치 등에 대한 인사 경영권을 기존의 협의에서 합의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같은 라인에서 다양한 차종이 동시에 만들어지는 생산 시스템이 강점이어서 유연한 인력 배치가 필수적인데 전환 배치에 노조의 합의가 필요해지면 고유의 경쟁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문제는 기본급은 동결하되 일시금을 더 높이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지만 인력 배치에서 노조의 동의를 받는 방식을 회사가 수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현대·기아차 노조처럼 인사·경영 참여를 요구한 것인데 이런 목소리까지 나온 이상 로그의 후속 물량을 배정받기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박종규 르노삼성차 노조위원장은 10일 “7년 이상 이어진 인력 감축으로 인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악화된 근로 조건의 개선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는 11일 부분 파업을 진행하면서 노조원들에게 교섭 결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투쟁 강도를 더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파업 시간을 늘리거나 전면 파업에 나서는 방안, 근로 여건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협상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의 나기원 회장(신흥기공 대표)은 “1, 2월 부분 파업으로 협력업체들이 벌써부터 올해 적자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160시간의 부분 파업으로 르노삼성차는 1780억 원, 협력업체들은 1100억 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그룹에서 제시한 기한을 넘기면서 후속 물량 배정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와의 협의는 계속 이어가겠지만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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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수소충전소, 2022년까지 100곳 생긴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소 관련 기업들이 민간 주도의 수소충전소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휘발유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차에 넣는 것처럼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보급과 확산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1곳당 30억 원에 이르는 비용 때문에 어느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늘려가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HyNet·하이넷)’가 11일 공식 출범한다. 하이넷에는 국내외에서 수소 연관 사업을 주도하는 13곳의 회사가 총 1350억 원을 출자했다. 가스공사가 1대 주주로 참여했고 수소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가 2대 주주다. 하이넷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310곳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수소충전소 설치 비용은 하이넷 출자금과 환경부 보조금(1곳 당 15억 원)으로 충당한다. 하이넷은 2028년까지 10년 동안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면서 충전소 효율화와 규제·제도 개선, 서비스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 및 지자체 주도로 진행돼 왔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사업에서 민간 사업자들이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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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특별 고용안정위원회 개최…고용안정·인력효율화 논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7일 울산 공장에서 첫 특별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고용안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해 7월 임금협상 당시 노조가 사측에 제안한 것이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이 아닌 고용 안정만을 위한 논의를 별도로 시작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현대차 사측 대표로 하언태 울산공장장(부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이 만난 가운데 회사의 경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급변을 대비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선제적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차도 구조조정이 아닌 인력효율화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노사가 각각 13명 참여하고 외부 자문위원 5명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8, 11일과 13~15일 등 5차례에 걸쳐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향후 현대차 사측은 인력효율화를 위해 노조의 동의를 받아 생산인력의 공장 내 라인이동이나 공장 간 전환배치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는 투쟁 일변도로 치닫던 현대차 노조가 고용안전을 위해 ‘투 트랙’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주축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를 통해서도 최근 ‘미래형 자동차 발전 동향과 노조의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고는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하부영 노조위원장은 7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2025년까지 정년퇴직자가 1만7500명 발생하는데 회사는 촉탁직으로 공장을 채우고 있다”며 “올해는 이에 대한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투쟁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화와 함께 강경노선도 일정 부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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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 첨단 세단으로 대변신… ‘국민차’ 자존심 회복 시동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쏘나타의 8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DN8’이란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돼 이달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는 2014년 출시된 7세대(LF)에서 완전히 탈바꿈했다. 5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쏘나타가 지난해 7만 대 밑으로 떨어졌던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에 따라 현대차의 전체 실적까지 끌어올릴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키와 ‘내장형 블랙박스’ 최초 적용 현대차는 11일부터 신형 쏘나타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이달 중 공식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신형 쏘나타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차의 다양한 첨단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기존 ‘스마트키’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디지털키’로 바뀌면서 가족이 돌아가며 차를 운전할 필요가 있을 때 스마트키를 공유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들고 타면 된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키로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차에 대기만 해도 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다. 스마트폰을 차량 안 무선 충전기에 올린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린다. 운전자를 포함해 최대 4명이 스마트키를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개인화 프로필 기능이 적용돼 키가 작은 사람, 키가 큰 사람, 뚱뚱한 사람 등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좌석 위치, 외부 거울, 공조기능 등이 자동 변경된다. 차량 내장형 블랙박스인 ‘빌트인 캠(DVRS)’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이 밖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뒷좌석 승객 알림 등의 기술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같은 안전·편의장치가 다양해졌다. 이 장치들은 전체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철학 첫 적용 신형 쏘나타의 외관은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각적이고 활동적인 디자인)’가 최초로 적용됐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인 ‘르 필 루즈’를 통해 공개한 이 디자인은 빠르고 날렵한 이미지에 감성적인 디자인을 조화시키겠다는 현대차의 철학이다. 사진으로 공개된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스포츠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높이는 30mm 낮아지고 전체 길이는 45mm 늘어나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주간 주행등은 꺼져 있을 때는 크롬 재질로 보여 램프 같아 보이지 않지만 불을 켜면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되는 ‘히든라이팅 램프’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2.0, 가솔린 1.6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등 4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연료소비효율은 가솔린 2.0 모델이 L당 13.3km(17인치 타이어 기준), LPI 2.0 모델은 10.3km(16·17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솔린 1.6터보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공식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이날 공개된 가솔린 2.0 모델의 가격은 옵션을 제외하고 2346만∼3289만 원으로 정해졌다. 쏘나타는 1985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서 860만 대 넘게 팔린 현대차의 대표 중형 세단이다. 국내에서 연간 10만 대가 팔리던 주력 차종이었지만 지난해엔 판매량이 6만5000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 속에 쏘나타가 다소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신형 쏘나타가 첨단 기능을 앞세워 과거의 자존심을 상당 부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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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노사 싸움에 등터진 협력사들

    공장 안은 썰렁했다.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기계는 단 두 대. ‘비가동’이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 있는 기계 주변엔 생산을 하고도 공급하지 못한 부품이 들어 있는 박스가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부산 강서구에서 차량용 내외장재를 만들어 르노삼성자동차에 주로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 A사의 모습이다. 4일 찾아간 이곳은 공장 가동률이 20%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다. 이 회사 대표 B 씨(69)는 “오늘 오전엔 작업 대신 2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설비 16대 가운데 2대만 돌리다 보니 생산직원 총 32명 중 8명만 일하고 있어 나머지 24명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 것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한때 주야간 2교대로 근무해 월 250만 원 이상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물량이 줄면서 주간에만 일하다 보니 월급은 15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엔 생산량이 더 줄어 평균 급여가 100만 원에 그쳤다. 협력업체들의 상황이 이런데도 르노삼성차의 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없다. 도미닉 시뇨라 대표가 노사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8일을 앞두고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오던 부분 파업을 지난주까지 이어갔다.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두고 벌어진 갈등으로, 총 파업시간을 합하면 160시간이나 된다.▼ 협력사 대표단, 노조 찾아가 “일하게 해달라” 호소 ▼ 5일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의 나기원 회장(신흥기공 대표)을 비롯한 협력업체 대표단은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를 방문했다. 이미 호소문을 보낸 적 있는 협의회가 이날 노조 집행부를 직접 만나겠다고 나선 것이다. 르노삼성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수탁생산 계약이 올 9월 종료되고 후속 물량이 없다면 상당수 하청업체가 줄줄이 폐업할 것이란 불안감이 크다. 나 회장은 “전체적으로 30%가량 물량이 줄었는데 ‘맷집’이 약할 수밖에 없는 협력업체들은 이미 위기를 겪고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은 없게 해 달라”고 노조에 읍소했다. 부산 강서구의 플라스틱 부품 제조업체 C사는 르노삼성의 1차 협력업체지만 물량의 30%를 다른 곳에 납품하고 있어서 형편이 조금 낫다. 하지만 이 회사도 주 3일 또는 4일 근무로 조업 물량을 맞추고 있었다. 이 회사 대표 D 씨(60)는 “30년 넘게 일했는데 지난해에 가장 많이 쉬어 본 것 같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일단 버티고는 있지만 1, 2월 공장 가동률이 70%에 그치는 상황에서 D 씨는 “다음 물량을 받을 수 있을지가 제일 큰 관심사인데 기한은 다가오고, 상황 변화는 없으니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는 일본에서 납품 가능성을 타진해 왔는데 요즘은 우리도 인건비를 못 맞춰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보니 연락이 뚝 끊겼다. 르노삼성 사측이 문제 삼는 인건비 상승 문제는 우리도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한 협력업체 직원 박모 씨(48)는 “노조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고 르노삼성 직원들도 힘든 환경에서 일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우리 같은 협력업체 직원도 같이 살아야 하니 어떻게든 노사가 합의점을 찾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5일 부산공장에서 교섭을 벌였지만 기본급 인상안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닛산으로부터 후속 물량을 받을 수 있을지를 놓고는 르노삼성차 노조원 사이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퇴근길에 만난 르노삼성 직원 김모 씨(44)는 “르노 본사가 이익은 배당금으로 다 가져가면서 물량으로 윽박지르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또 다른 직원 박모 씨(41)는 “노조를 따라가고는 있지만 일감이 없으면 사람이 잘린다는 걸 직원들도 경험해 봤는데 불안한 마음이 왜 없겠느냐”며 “직원의 40%가량은 생산물량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부산=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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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라”… ‘기업시민’ 의미 키우는 포스코

    “일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도 존중하라.” “작은 성과도 적극적으로 인정하라.” 지난달 포스코인재창조원은 포스코그룹 임직원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밀레니얼 세대 소통 가이드’를 나눠 줬다.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나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환경에서 자란 밀레니얼 세대의 직원들이 점차 늘자 기존과 다른 새로운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포스코가 이례적으로 세대 간 소통을 위한 가이드까지 만들어 배포한 것은 이 밀레니얼 세대가 기성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어 조직관리상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창립 50돌을 맞았던 포스코의 기본 가치는 철강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제철보국’과 실패하면 바다에 뛰어들 각오로 일한다는 이른바 ‘우향우 정신’으로 요약된다. 나 자신보다는 조직과 국가를 중요시하는 일종의 희생정신이 핵심이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이런 가치에 쉽사리 공감하지는 않는다는 게 포스코의 고민이다. 포스코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직원의 비율이 현재 35%에서 5년 뒤에는 6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적이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만 집단의식과 희생정신은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이 직원들과 기존 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일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지난달 28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열린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에서 “여러분은 밀레니얼 세대다. 여러분이 곧 조직에 들어오는 만큼 회사는 밀레니얼 세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1월 말 그룹 전체 운영 회의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들과의 소통, 공감, 배려의 코칭을 배워 나가는 것이 결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기업보다 앞서 제작된 소통 가이드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밀레니얼 세대 직원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내 매체에도 ‘밀레니얼 세대가 온다’는 제목의 칼럼 연재가 시작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대 간의 원활한 소통이 순식간에 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회사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 자체로도 큰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사회적 이슈이기도 한 세대 간 소통을 기업의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지난해 7월 취임 때 제시한 ‘기업시민’의 의미도 분명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개념을 ‘베푼다’에서 ‘함께한다’로 바꾼 것을 포함해서 ‘더불어, 함께 발전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기업 내부 문화에서도 변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기업시민이라는 가치를 앞세우고 있는 포스코는 3일부터는 온라인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기업시민 러브레터’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3개월 동안 진행했던 첫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100대 개혁 과제 발굴을 위한 것이었다. 반면에 이번 주제는 개별 기업과는 무관해 보이는 저출산과 청년실업 문제다.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지만 합숙을 통해 청년 구직자의 취업 경쟁력을 길러주는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을 직접 운영하는 것처럼 기업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공모를 통해 찾으면서 고민해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포스코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기업을 영위한다는 게 수익 창출이라는 기반 위에서 사회의 깨어 있는 일원으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의미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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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도 존중하라”…‘밀레니얼 세대’와 소통나선 포스코

    “일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도 존중하라.”“작은 성과도 적극적으로 인정하라.” 지난달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임직원들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밀레니얼 세대 소통 가이드’를 나눠줬다.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나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환경에서 자란 밀레니얼 세대의 직원들이 점차 늘자 기존과 다른 새로운 소통방식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포스코가 이례적으로 세대간 소통을 위한 가이드까지 만들어 배포한 것은 이 밀레니얼 세대가 기성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어 조직관리상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창립 50년을 맞았던 포스코의 기본 가치는 철강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제철보국’과 실패하면 바다에 뛰어들 각오로 일한다는 이른바 ‘우향우 정신’으로 요약된다. 나 자신보다는 조직과 국가를 중요시하는 일종의 희생정신이 핵심이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이런 가치에 쉽사리 공감하지는 않는다는 게 포스코의 고민이다. 포스코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직원의 비율이 현재 35%에서 5년 뒤에는 6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적이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만 집단의식과 희생정신은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이들 직원들과 기존 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일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지난달 28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열린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에서 “여러분은 밀레니얼 세대다. 여러분이 곧 조직에 들어오는 만큼 회사는 밀레니얼 세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1월 말 그룹 전체 운영 회의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들과의 소통, 공감, 배려의 코칭을 배워나가는 것이 결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기업보다 앞서 제작된 소통 가이드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밀레니얼 세대 직원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내 매체에도 ‘밀레니얼 세대가 온다’는 제목의 칼럼 연재가 시작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대간의 원활한 소통이 순식간에 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회사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 자체로도 큰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사회적 이슈이기도 한 세대간 소통을 기업의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지난해 7월 취임 때 제시한 ‘기업시민’의 의미도 분명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개념을 ‘베푼다’에서 ‘함께 한다’로 바꾼 것을 포함해서 ‘더불어, 함께 발전한다’는 개념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기업시민이라는 가치를 앞세우고 있는 포스코는 3일부터는 온라인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기업시민 러브레터’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3개월 동안 진행했던 첫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100대 개혁 과제 발굴을 위한 것이었다. 반면에 이번 주제는 개별 기업과는 무관해 보이는 저출산과 청년실업 문제다.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지만 합숙을 통해 청년 구직자의 취업 경쟁력을 길러주는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을 직접 운영하는 것처럼 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포스코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기업을 영위한다는 게 수익 창출이라는 기반 위에서 사회의 깨어 있는 일원으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의미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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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해운도 친환경… “연비 높이고 오염 낮춰라”

    최근 조선·해운업계에서 선박의 연료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엔진과 연료는 물론이고 배 모양까지 바꾸면서 더 적은 연료로 운항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변화가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이다. 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최근 먼 바다를 오가는 대형 컨테이너선의 평균 속력은 16노트(약 30km) 수준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평균 22노트(약 41km) 수준으로 고속 운항했지만 최근 들어 30% 가까이 속력을 낮췄다. 이에 따라 발주하는 선박의 기본설계도 크게 바뀌었다. 2000년대에 건조된 6000∼8000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고속 선박들은 12∼1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속력이 27노트(약 50km) 수준에 이르렀다. 반면 2010년 이후 건조된 1만 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8∼10기통 엔진을 쓰면서 최고 속도는 22노트 정도에 그친다. 크기는 키우고 엔진 크기는 줄이면서 선박들은 연비가 더 좋아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속력을 낮추면서 대여섯 척이 운항되던 1개 노선에 배를 한두 척 더 투입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20% 이상 연료비가 줄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요에 맞춰 조선업계에서는 선박의 연비를 높이는 기술개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물속에 잠긴 배 앞부분을 동그란 공처럼 만든 ‘구상선수’의 변화다. 고속으로 운항할 때는 커다란 구상선수가 저항을 줄여줬지만 최근 중·저속 운항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구상선수의 크기를 줄이거나 아예 없어지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환경 규제 강화로 아예 선박의 연료를 바꾸는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3.5%에서 0.5%로 크게 낮추기로 했다. 기존의 고유황유를 저유황유로 바꿔야 하는 상황 속에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선박의 건조도 늘어나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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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수수료 인상에… 현대차 계약 해지하나

    대형 가맹점의 카드수수료 인상을 놓고 주요 카드사와 현대자동차가 갈등을 빚고 있다. 3일 카드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신한카드 등 카드사 대부분이 이달 1일부터 연매출 500억 원 이상 대형 가맹점 2만3000여 곳에 카드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현대차는 최근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 종료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인상을 통보받았을 뿐 구체적인 협의 과정이 없었고, 오히려 수수료 인하 요인도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입장이다. 현대차의 경우 이번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수수료율이 기존 1.8%대에서 1.9% 중반으로 올라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계약 때 전체 비용을 결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당장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 재개되는 4일 오전부터 카드사들과 협의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수수료율을 책정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드업계가 대형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상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형 가맹점에서 수수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수수료를 낮춰주면서 발생하는 손실을 대형 가맹점으로부터 보전받으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당시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연매출 500억 원 이하 가맹점들은 연간 8000억 원에 이르는 수수료 절감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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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중국 등 배터리 생산공장 증설 나서

    SK이노베이션이 연구개발(R&D) 기반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석유화학 기업은 신제품이나 신기술 개발보다 설비의 유지·보수 작업을 통한 생산 최적화가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다른 정유회사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집중 투자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윤활유 부문을 담당하는 SK루브리컨츠는 세계 최초로 고급 윤활기유 제조 공정을 독자 개발하며 고급 윤활기유(GroupⅢ)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는 약 35%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가진 독보적인 세계 시장 리더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른 정보전자 소재 분야의 성과도 눈에 띈다. 2003년 이 분야에 진출해 이듬해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개발했다.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분리막 축차연신 공정을 완성하며 세계시장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세계 산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시의 배터리 공장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에서만 연간 총 4.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헝가리와 중국 등에서 연이어 배터리 생산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2022년엔 해외에서 연간 총 24.8GWh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설비 증설은 이미 수주가 이뤄진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투자 사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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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 국내기술 LNG 탱크용 신소재 ‘극저온용 고망간강’ 세계에 공급

    포스코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탱크용 신소재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세계 시장에 본격 공급된다. 국내 조선업계에 LNG선 발주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철강사를 대표하는 포스코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린 ‘제100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국제기술표준 승인을 받았다. 2010년 개발에 착수해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LNG 탱크 및 파이프용 신소재가 LNG선에 실제 적용될 수 있게 된 것이다. IMO 규격 등재는 승인이 4년마다 이뤄지는 데다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관문이 존재하지만 수년간에 걸친 실험과 연구로 적합성과 안전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망간이 22.5∼25.5% 포함돼 영하 196도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인장강도가 우수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자랑하는 WTP(World Top Premium Product)의 대표 강종 중 하나다. 기존에 LNG 탱크용 소재로 주로 쓰이던 니켈합금강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되는 니켈의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컸다. 전문가들은 극저온용 고망간강 제품이 이 시장을 공략하면서 3년 뒤에는 연 1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제기술표준 승인을 통해 국내 철강 산업은 물론이고 조선 산업과 LNG 탱크 제조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철강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고망간강처럼 부가가치가 큰 제품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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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7000억원 투자해 올레핀 생산 시설 계획

    기존 사업의 역량을 키우면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함께 구축하는 GS칼텍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세운 핵심 전략은 올레핀 사업 진출이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시 제2공장 인근에 약 43만 m² 부지에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했다. 올해 착공해 2021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나프타를 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회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달리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MFC의 대표 생산품인 에틸렌은 중합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고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 t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억6000만 t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연 4.2%의 견고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하방산업(다운스트림)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 진출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MFC와 기존 생산설비의 연계 운영을 통한 석유화학 제품 사업 영역 확장으로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MFC 시설 투자를 통해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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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만에 새로 태어난 코란도, 외관 바뀌고 안정감 좋아졌다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원조격인 코란도가 8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4년간의 개발을 거쳐 코란도C의 후속 모델을 내놓은 쌍용자동차는 올해 코란도 3만 대 판매와 흑자 전환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코란도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차량 인도는 3월 초부터 진행된다. 1983년 처음 출시된 코란도는 한국 SUV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의미의 코란도는 2005년 단종됐다가 2011년 ‘코란도C’로 새로 탄생했다. 하지만 코란도C의 판매가 지난해 3000대 수준에 그치는 등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쌍용차는 준중형 SUV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4년 동안 3500억 원가량을 들여 개발된 코란도는 우선 외관이 크게 달라졌다. 코란도C가 부드러운 인상이 강했다면 신형 코란도는 넓고 낮게 깔린 외관으로 안정감과 역동성이 강조됐다. 쌍용차가 2.5단계 수준의 자율주행기술로 평가하는 ‘딥 컨트롤(Deep Control)’도 적용됐다.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앞차와 차선을 인식하면서 스스로 주행하고 주차하거나 차량에서 타고 내릴 때 주변 차량을 인지해 차량을 통제하는 기술이다. 이날 송도와 영종도를 왕복하는 90km가량의 시승에서는 곡선 도로에서 운전대를 놓아도 차선 가운데를 지키면서 주행하고 앞차가 멈췄을 때 부드럽게 따라 멈추는 것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파워트레인은 새로 개발된 1.6L 디젤엔진과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3.0kg·m로 국내의 동급 디젤엔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복합 연료소비효율은 L당 14.1km(2륜 구동 기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경쟁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였듯이 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 시장의 강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코란도의 올해 판매 목표는 3만 대다. 지난해 국내에서 10만 대 이상을 팔며 내수 3위 업체로 복귀하고 3조7000억 원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을 내는 데는 실패한 쌍용차는 올해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 칸에 이어 코란도를 새로 내놓으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천=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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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협상 마지노선 다음달 8일…이번주 분수령

    기본급 인상 문제를 놓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회사 측이 노조를 상대로 3월 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제시했다. 르노삼성이 위탁 생산하고 있는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후속 물량을 배정받으려면 이를 넘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을 시작한 르노삼성 사측이 협상 마무리 시한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는 26일 오후 부산공장에서 노조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와 만나 후속 차량 배정을 비롯한 경영 일정상 협상을 다음달 8일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르노삼성은 밝혔다. 시뇨라 대표는 이를 위해 28일 노사가 만남의 자리를 갖고 경영상황 등 노조 측에서 궁금해 하는 모든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도 지난 22일 부산공장을 찾아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늦어도 2주 이내에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8일 협상이 르노삼성 노사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에서는 기본급 인상을 주장하는 노조와 성과급 등의 형태로 임금 인상 요인을 반영하겠다는 사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주 중에는 협상의 가닥을 잡아야 다음달 8일까지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제안과 관련해 노조에서 뚜렷한 답을 주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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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서도 못배운 실무 습득”… 캄보디아 청년들 IT창업 꿈 활짝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어눌한 한국말로 부르는 노래가 낮게 울려 퍼졌다. 잔칫날처럼 들떴던 분위기가 순간 서늘하게 가라앉았다. 22일 오후(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프놈펜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프트웨어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인적자원개발)센터’의 6기 졸업식. 태극마크가 그려진 하늘색 교복을 입은 캄보디아 학생 38명이 ‘꿈꾸지 않으면’ 노래를 합창하면서 9개월에 걸친 교육이 비로소 막을 내렸다.○ 캄보디아 IT인재 키우는 ‘웹케시’ HRD센터는 토종 1호 핀테크 상장사인 웹케시가 201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설립한 현지 소프트웨어(SW) 인력 교육기관이다. 매년 현지에서 80명 정도씩을 뽑아 5개월간 SW 기초과정을 가르치고 이 중 절반가량에게 4개월 동안 심화교육을 한다. 하루에 8시간씩 수업을 들으면서 매달 시험을 치르고 성적에 따라 생활비도 차등 지급하는 빡빡한 과정이다. 하지만 명문대학에서도 코딩 같은 실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 하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정보기술(IT)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수료식에서 조별 발표에 나선 학생들은 구글이나 애플의 앱 장터에 자신들이 개발해 이미 등록까지 한 e북과 퀴즈 애플리케이션(앱)의 개발 과정을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보여줬다. 김태경 HRD 센터장은 “IT 전공 대학생을 뽑아서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교육한다. 뛰어난 학생들이 너무 많아 ‘캄보디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저평가받는 나라구나라고 매년 느낀다”고 했다. IT 분야 인재가 부족한 캄보디아에서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은 현지에서 남다른 대우를 받는다. 이번 수료생 38명을 데려가려고 16개 기업이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월평균 200∼300달러 수준인 현지의 대학 졸업자 초봉에 비해 훨씬 높은 500달러가량을 받고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가 단순히 캄보디아에서 중산층 이상의 삶을 보장받는 고액 연봉만은 아니다. 캄보디아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인 콩 붕소반레아크 씨(21)는 “한국 유학을 다녀온 뒤 꼭 고국에서 IT 창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 바라는 의사의 꿈을 접고 IT 전공을 선택했지만 사실 실무를 익히기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길이 보인다”며 환하게 웃었다. 콩 씨처럼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고국으로 돌아가 IT기업을 창업하겠다는 꿈을 꾸는 젊은이들이 많다. 기존 수료생들 사이에서도 IT 창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센터가 뿌린 씨앗이 캄보디아에서 IT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셈이다. ○ “교육 사업 연계한 모델 확대할 것” 인구 1500만 명의 개발도상국인 캄보디아. 컴퓨터 보급과 유선 인터넷 인프라는 여전히 미흡하지만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쓰면서 무선을 이용한 IT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웹케시는 해외 봉사의 일환으로 HRD센터를 설립했지만 현지 사업에서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수료생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기업 중 한 곳은 현지 최대 IT 기업인 ‘코사인(KOSIGN)’이다. 웹케시와 안랩 등 한국 IT 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세운 곳으로 수료생 약 400명 중 100여 명이 취업했다. 이 덕분에 한국이 서비스 기획과 설계를 담당하고 실제 개발은 캄보디아가 진행하는 방식의 사업모델도 가능해졌다. 웹케시는 이런 현지 교육과 사업을 연계한 모델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토목 인프라 건설은 중국과 일본 등이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IT 분야만큼은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자부한다. 사회공헌 활동도 한국이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더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프놈펜=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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