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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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정치일반40%
사회일반26%
국제일반20%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황희찬, 경기중 ‘인종차별’ 당했다…팀 동료가 주먹 날려 응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28)이 프리시즌 친선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16일 울버햄프턴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경기에서 매슈 도허티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며 “하지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승리가 무색해졌다”고 밝혔다.이어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은 것에 격분한 다니엘 포덴세가 격한 반응을 보여 퇴장당했지만 울버햄프턴은 승리를 따냈다”고 전했다.울버햄프턴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코모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반에 벤치를 지키던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됐다.황희찬은 후반 23분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선수에게 주먹을 날려 퇴장당했다.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에게 계속 경기를 뛰어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황희찬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기로 했다.경기가 끝난 후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며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게 너무 실망스럽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황희찬이 모욕적인 일을 겪었음에도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자랑스러웠다”며 “황희찬은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울버햄프턴 구단은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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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네이버스,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지구여행’ 온라인 사진전 공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지구여행(지구를 구하는 나만의 여행)’ 온라인 사진전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구여행’은 일상에서 탄소 줄이기를 실천해 지구와 아이들의 미래를 구하자는 캠페인이다.사진전은 △지구여행의 시작, 에티오피아 △기후위기, 그리고 아이들 △지구여행자의 꿈, 지속가능한 미래 등 총 3개 주제로 구성됐다. 사진전을 통해 굿네이버스 글로벌 홍보대사인 배우 신혜선과 함께한 기후위기 대응 사업들을 소개한다.신혜선은 지난 4월 굿네이버스 에티오피아 사업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과 아이들을 만난 뒤 산림 보호를 위한 나무 심기, 고효율 스토브 체험 등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경험했다. 지난달 4일에는 서울 성동구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열린 지구여행 오프라인 사진전에서 후원자를 대상으로 일일 도슨트로 나섰다.온라인 사진전에서도 신혜선의 도슨트를 들을 수 있으며 주요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지난 5월 31일부터 전개된 지구여행 캠페인에는 한 달간 약 2500명이 동참했다. 굿네이버스 ‘지구여행’ 캠페인 페이지에서 일상 속 탄소 절감 실천 활동을 약속하고 ‘지구여행자’로 등록함으로써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다.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지구여행 온라인 사진전을 통해 지역 주민과 아동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 사업의 필요성을 많은 분이 공감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뭄과 홍수 등에 취약한 개발도상국 아동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펼치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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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탕물 밀려와 주차장 침수…시간당 최대 103.5㎜ 물폭탄 내린 전남

    전남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주택 침수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 168.5㎜, 완도 보길도 157㎜, 해남 땅끝 127.5㎜, 고흥 도화 115.5㎜ 등이다.특히 새벽 시간대 진도 의신에서는 1시간 사이 103.5㎜의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진도 99.5㎜, 고흥 도화 85.5㎜, 해남 78.1㎜, 해남 땅끝 73㎜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해남은 7월 시간당 최대 강수량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짧은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남 지역에서 주택 등 시설물 침수, 토사 흘러내림, 나무 쓰러짐 등의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총 97건의 안전조치를 했다.완도군 완도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흙탕물이 밀려 들어와 차량 10여 대가 침수됐다.해남군 송지면에서는 농경지 경사로 토사가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주민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다. 전통시장 일대 도로도 빗물에 잠겼다.신안군 흑산면 한 주택에서는 비에 고립된 주민 4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진도군 고군면에서는 굴착기 1대가 하천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인명 피해 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현재까지 전남 지역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안전사고가 우려돼 주민 57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일부는 귀가했다.오전 9시 기준 화순에 호우경보가, 고흥·보성·완도·여수(거문도·초도 포함)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전남 곳곳에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날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 피해와 각종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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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달려든 반려견에 ‘쿵’…“견주가 치료비 700만원 달란다”

    차 앞으로 뛰어드는 반려견을 치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견주로부터 치료비 700만 원을 요구받았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11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운전자 A 씨는 지난 4월 부산 한 이면도로를 주행하다가 도로 오른편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주민을 발견했다.당시 시속 30㎞ 이하로 서행 운전하던 A 씨는 주민과 거리를 벌려 지나가려고 했다. 이때 갑자기 반려견이 A 씨 차량 쪽으로 달려들면서 충돌 사고가 났다.당시 견주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운 상태였지만, 목줄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형태라 반려견의 돌발행동을 막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고로 반려견은 다리를 다쳤다.A 씨는 며칠 뒤 경찰서에 출두했으나 블랙박스를 보여주고 사건 종결 조치를 받았다.이후 견주는 반려견 병원비 1400만 원 중 700만 원을 내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A 씨는 반려견이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가 난 만큼 억울하다는 입장이다.한문철 변호사는 견주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봤다. 한 변호사는 “강아지들은 얼마든지 돌발행동을 할 수 있는 만큼, 도로로 다닐 때는 목줄을 짧게 쥐고 강아지들을 도로 바깥쪽으로 이동시켜 지나가야 한다”며 “특히 길이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목줄(자동 리드줄)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어 A 씨를 향해 “보험사에 (견주에게 받은) 소장을 전달하면 보험사가 알아서 소송대리인(변호사)을 선임해 사건을 처리해 줄 것”이라며 “선임계 제출된 것을 확인하면 소송 진행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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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길 잘했어”…‘유방암 투병’ 62세 서정희, 필라테스 대회 출전

    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방송인 서정희(62)가 13일 국민대학교 총장배 ‘제1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출전했다.서정희는 이날 서울 성북구 국민대 예술대학 대극장에서 열린 대회 시니어 부문 선수로 참가했다. 국민대와 사단법인 한국평생스포츠코칭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강사부, 60세 이상 시니어부, 장애인부로 나뉘어 열렸으며 50개팀 65명이 참가했다.서정희는 자신이 직접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맞춰 3분여간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 주제는 자신의 에세이 제목과 같은 ‘살아있길 잘했어’다.그는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친구 소개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며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아 이번 대회에 용기를 내 출전했다”고 밝혔다.이어 “‘살아있길 잘했어’라는 책 제목처럼 나는 지금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딸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서정희는 1982년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과 결혼한 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2022년 3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했으며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딸 서정주의 응원으로 가슴 절제한 곳에 재건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1월에는 여섯 살 연하인 건축가 김태현과의 열애 소식을 알렸다. 서정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암 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돼줬다.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고 김태현을 소개했다.이날 대회장에는 서정주와 김태현도 함께 와 응원을 보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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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동상 닦고 백악관 파괴 게임”…北캠프 참가 경험담 보니

    러시아가 이달 말 자국 어린이들을 북한의 여름방학 캠프에 참여시킬 계획인 가운데, 한 러시아인이 9년 전 해당 캠프에 참여했던 경험을 공유했다.1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현재 북미에서 유학 중인 유리 프롤로프(25)는 고등학생이던 2015년 약 2주간 북한의 여름방학 캠프에 참여하면서 체제 선전을 목적으로 한 여러 활동을 경험했다고 밝혔다.프롤로프는 어린 시절 북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북한에 관심이 생겼다. 그는 러시아 소셜미디어 브콘탁테 내 ‘북한과의 연대’ 그룹에 가입한 뒤 북한에서 여름방학 캠프가 열리는 걸 알게 됐다. 15일간의 일정으로, 참가비는 교통·숙박·식사 비용이 모두 포함된 500달러(약 68만 원)였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참가 신청을 한 프롤로프는 2015년 여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북한으로 떠났다.프롤로프는 먼저 이틀간 평양에서 머물렀는데 늘 감시받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이후 버스를 타고 강원도 원산에 있는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로 이동했다. 캠프장에는 라오스,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아이들이 있었다. 북한 어린이들과의 접촉은 제한됐다. 마지막 날 한 번 만날 기회가 있었다. 프롤로프는 북한 아이들과 서로 소통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느껴졌다고 밝혔다.캠프 프로그램에는 해변 소풍과 모래성 쌓기 대회 등 평범한 활동 외 ‘기묘한 일과’도 있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을 닦아야 했다. 백악관을 파괴하는 컴퓨터 게임도 있었다.프롤로프는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 보름 동안 5㎏가량 체중이 감소했으며, 아플 때도 아침 운동을 시켜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캠프에서 돌아온 뒤에는 햄버거와 콜라 등을 잔뜩 사 먹었다고 한다.그는 캠프 기간 끊임없이 감시받고 선전 활동에 참여해야 했지만, 이듬해에도 북한의 여름 캠프에 참가했다. 이미 공산당에서 참가 신청을 했고, 그에 반발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프롤로프는 “과학이나 신식 건물 등 많은 것들이 꾸며낸 것 같았다. 어린아이에게도 설득력이 없었다”면서도 “완전히 끔찍하기만 한 경험은 아니었다. 대부분은 그저 지루했다. 인터넷을 못 하는 것을 제외하곤 러시아의 어린이 캠프 같았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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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바오 다시 만난 강철원 사육사 “환경 좋아…행복한 생활할 것”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약 3개월 만에 푸바오와 다시 만났다.12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재회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재회에 앞서 강 사육사는 “많은 분이 ‘푸바오가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하는데, 예전에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며 “그런데 다 적응하고 나면 푸바오 마음속에는 (내가) 남아 있겠지만, 그런 (찾는 듯한) 행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나흘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두 차례 푸바오가 있는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찾았다.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보자마자 활짝 미소 지으며 “푸바오”라고 다정하게 불렀다. 잠을 자던 푸바오는 눈을 뜨고 두리번거렸지만, 강 사육사에게 다가가지는 않았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첫 번째 만남이 끝났다.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살고 있는 환경을 보니 마음이 편해진다. 환경과 자연 여건이 너무 좋다”며 “이제 걱정하는 분을 만나면 잘 이해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다음 날 아침 강 사육사는 다시 푸바오를 만나러 갔다. 내실에서 야외 방사장으로 나온 푸바오는 눈앞의 대나무를 먹기에 바빴다.시간이 흐른 뒤 푸바오는 강 사육사 앞으로 다가와 주변에 머물렀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 너무 잘하고 있어” 등 애정 어린 말을 건넸다.푸바오와 두 번째 만남까지 마친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을 간 지) 3개월이 지났으니까 아주 안정된 상태여야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계속 이동했기 때문에 계속 긴장이 연속되는 상황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자리에 안착한 건 15~20일 정도 지났기 때문에 아직 적응해야 할 과정이 더 남았다”며 “푸바오를 다시 놓고 떠나오기 쉽지 않았는데 주변 환경이 좋아서 오히려 적응하면 푸바오도 아마 행복한 생활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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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님이 많이 아프시다고”…쯔양, ‘희귀암 투병’ 치킨집도 도왔다

    구독자 10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최근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 및 금전 갈취 등을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과거 그의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1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쯔양이 옛날통닭 네 마리를 사 간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이 글은 2020년 12월 30일 쯔양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가게에 있는 통닭 다 털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요약한 것이다. 당시 쯔양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경제적으로 힘든 가게들의 사연을 받고 이들을 무료로 홍보했다.영상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최미성 씨가 쯔양에게 사연을 보냈다. 최 씨는 “연애할 때 남편에게 지방육종이라는 희귀암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26세에 결혼해 자녀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그러나 건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던 남편은 총 5번의 수술을 받았다. 결국 남편은 건강상의 이유로 원래 하던 화물차 운전 일을 접고, 치킨 가게를 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시작됐다.최 씨는 “장사가 안돼서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악화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남편 정우신 씨는 “아내가 추운 날 전단 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쯔양은 이 치킨집에 깜짝 방문해 “있는 거 다 주세요”라며 치킨 여러 마리를 샀다. 그는 포장한 치킨을 집으로 들고 간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먹방을 시작했다. 쯔양은 방송에서 “사장님이 희귀암으로 몸이 많이 아프시다더라. 큰 수술도 많이 하시고 되게 힘드시다고 들었는데 코로나19가 터져서 안타깝다. 지금 배고프신 분들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먹방이 진행되는 동안 치킨집에는 배달 주문이 쇄도했다.최 씨는 지난달 해당 영상에 “오랜만에 저희 영상을 다시 보러 들어왔다”며 댓글을 남겼다. 그는 “저희는 아직도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며 “남편은 암이 재발해서 7번째 재수술을 했다. 지금은 병원에서 다행히 수술 후 회복하고 있다. 퇴원은 못 했지만 여전히 남편은 씩씩하게 잘 견뎌 주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해지시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쯔양의 미담이 다시 주목받은 건 해당 영상을 찍을 당시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 및 협박을 당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지난 10일 쯔양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 A 씨로부터 4년간 수시로 폭행당하고 약 40억 원을 갈취당했다고 털어놨다. A 씨가 불법촬영 영상물로 협박해 벗어날 수 없었다고 한다.최근 쯔양의 치킨집 관련 영상을 다시 시청한 누리꾼들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한결같이 착했던 쯔양” “파도파도 미담뿐” “쯔양도 사장님도 행복했으면” “그간 힘들었을 텐데 꾸준히 선행한 게 정말 강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이렇게 따뜻한 사람에게 왜 그렇게 잔인하게 굴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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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운대서 가로등 들이받고 전복된 벤츠…운전자 달아나

    부산 해운대구에서 가로등을 들이받고 달아난 운전자를 경찰이 추적 중이다.13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경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에서 구청 방향으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해당 차량과 가로등이 파손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목격자에 따르면 운전자는 사고 이후 차량에서 나와 인근에 있던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운전자를 쫓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혐의자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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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고 한달도 안 된 신차 전복사고…급발진 주장에 국과수 “결함 발견 못해”

    출고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차를 몰다 전복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인정하지 않았다.13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국과수는 전복 사고가 난 차량에서 별다른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정밀 감정 결과를 보내왔다.국과수는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가 제동장치를 조작한 이력이 없으며 사고 직전 가속 페달을 작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또 국과수는 사고 현장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차량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급발진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60대 운전자 A 씨의 급발진 주장은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운전자 과실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4월 7일 오후 1시 17분경 함안군 칠원읍 한 교차로에서 A 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갑자기 앞에 있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SUV는 약 1.3㎞를 질주하다 시속 165㎞로 칠서나들목(IC) 인근 지방도 교통 표지판을 충격한 뒤 인근 논에 전복됐다.이 사고로 A 씨는 갈비뼈가 골절됐고 동승자인 두 살배기 손녀도 다쳤으나,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전복된 SUV는 완전히 파손됐다. 최초 추돌 사고와 전복 사고 여파로 인근 차량 6대가 일부 파손됐다.A 씨는 경찰에 “당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차량 급발진 사고를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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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코치진 구성 위해 유럽행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13일 축구협회는 “지난 10~12일 진행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찬성했다”며 “이에 홍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서면결의는 차기 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은 경우 인사 또는 긴급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이사회 승인에 따라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먼저 코치진 구성에 힘쓴다.홍 감독은 세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분석에 도움을 줄 외국인 코치 후보를 면담하기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설 계획이다.지난 8일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이 전술 측면을 보완하기 위해 유럽 출신 코치 2명을 둔다는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대표팀은 홍 감독 체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한다. 홍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까지다.앞서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등 대표팀 전설들도 비판에 동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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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윤리위 “전당대회 상황에 깊이 우려…당헌·당규 위반시 엄정조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후보자들 간 상호 비방전이 과열 양상으로 전개되자 우려를 표명했다. 윤리위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회부하는 사안을 신속·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당헌·당규 위반 행위 발생 시 자체 징계 절차에도 착수하기로 했다.13일 이용구 윤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리위 긴급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 6명이 이 같은 방안에 전원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앞서 전당대회 선관위는 전날 열린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발생한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비방전이 당헌·당규상 ‘공정경쟁 의무’를 위반했다는 판단 아래 두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 공문을 보냈다. 더 강한 단계인 ‘경고’나 윤리위 회부 후에는 합동연설회 참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설명이다.이용구 위원장은 “전당대회는 국민 및 당원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장이어야 하는데 작금의 현실에 국민과 당원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윤리위는 전당대회 기간 내는 물론 그 이후에도 선관위 조치와는 별도로 윤리위 규정 제20조 위반 행위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진 권한으로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윤리위 규정 제20조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한 경우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경우 등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이 위원장은 “선관위 규정에 상관없이 윤리위 자체적으로, 윤리위원 3명 이상이 징계를 요구하면 징계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윤리위가 당장 원희룡·한동훈 캠프에 조처하진 않을 전망이다. 두 캠프 모두 선관위 결정에 불복한 데 대해 이 위원장은 “그것 관련해 구체적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고, 징계 절차 개시 요건인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의 징계 요구가 있었는지를 두고 김기윤 윤리위원은 “구체적 사안이 발생하면 그때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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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찢어진 4살 아들, 알고보니…유치원 교사가 킥보드로 때려

    경기 평택시 한 유치원 교사가 4세 원아를 아동용 킥보드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2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30대 교사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5일 오전 10시경 평택시 한 유치원 안에서 B 군(4)의 머리를 킥보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B 군은 머리 피부가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B 군 부모가 유치원을 찾아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유치원 CCTV 영상을 전수 조사하며 폭행 등 또 다른 범죄 행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는 유치원을 퇴사한 상태”며 “영상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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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오스크 몰라 쩔쩔매던 어르신…“어디까지 가세요” 군인이 도왔다

    군인이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을 도와주는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1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최근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한 어르신이 무인 매표기를 사용하려다 어려움을 겪었다.이때 어르신에게 육군 제25보병사단 부대 마크를 단 일병 한 명이 다가왔다. 장병은 “어디까지 가시냐” “일행은 몇 분이냐” “원하는 시간대가 있으시냐” 등 친절하게 물으며 어르신의 승차권 발매를 도왔다고 한다.제보자는 “(장병이) 휴가인지 외박인지 복귀하려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갈 길을 멈추고 끝까지 매표를 도와준 모습을 정말 칭찬한다”며 “저도 이 모습을 본받아 도움을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상 휴가 줘야 한다” “젊음을 바쳐 군 생활하는 모든 군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장병을 칭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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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한 의사” 비꼬며…텔레그램에 복귀 전공의 명단 공개

    병원이나 학교로 복귀한 의사·의대생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텔레그램 채팅방이 등장했다. 현장에 남은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일종의 ‘의료계 블랙리스트’는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과 의대생 수업거부 사태 이후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보호신고센터는 최근 한 텔레그램 채팅방에 복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신상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해당 채팅방은 지난 7일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으로 개설됐다. 채팅방에는 지난 11일부터 ‘감사한 의사’ ‘감사한 의대생’ ‘감사한 전임의’라는 리스트가 당사자 실명과 함께 올라오고 있다. 의료 현장에 남은 의사나 학교에 있는 의대생을 ‘감사하다’고 비꼰 것이다.의대생의 경우 학교·학년·이름이, 전공의는 병원·진료과·연차가 공개되는 식이다. 전임의는 병원·진료과·출신학교 학번·이름 등과 같은 정보가 공개됐다.채팅방 개설자는 “보건복지부 장관님의 뜻에 따라 이 시국에도 환자만을 위해 의업에 전념하시는 의사·의대생 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표하려 했으나, 해당 선생님들을 몰라 감사의 뜻을 표할 수 없어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명단을 제작해 공개하고자 이 채널을 만들었다”고 공지했다.이어 “해당 명단은 선생님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작성했기 때문에 널리 알려주셔도 괜찮다”고 했다.개설자는 오는 9월 복귀하는 전공의들의 명단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암시하는 글도 남겼다. 정부는 이탈 전공의들이 사직 후 9월 하반기 모집에 특례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상태다. 개설자는 “추후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는 국민을 위해 올해 가을턴에 지원하는 선생님들이 제대로 감사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최우선으로 추가 명단 작성 예정”이라고 밝혔다.의사·의대생 블랙리스트가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유를 두고 의료계 안팎에서는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어 이탈을 막으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개개인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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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틀고 ‘과속운전’…일가족 2명 숨지게 한 공무원 법정 구속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고 과속운전을 하다 80대 노인과 며느리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공무원이 법정 구속됐다.12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 씨(26)에게 금고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지방 공무원인 A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6시 12분경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제한속도 시속 60㎞인 강원 횡성군 한 교차로를 시속 87.5㎞ 이상 과속으로 달리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 씨(86·남)와 그의 며느리 C 씨(59·여)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B·C 씨는 귀가 중 변을 당했다. B 씨는 사고 현장에서, C 씨는 원주시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숨졌다.A 씨는 사고 당시 게임 관련 유튜브 영상을 재생한 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근거로, A 씨가 사고 발생 약 6초 전부터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들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었지만 전방 주시를 게을리해 속도를 거의 줄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유튜브 영상을 보지 않고 소리만 청취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영상을 시청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적어도 피고인이 과속하면서 전방 주시를 게을리한 것에는 유튜브 영상 재생이 하나의 원인이 됐음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피해자들의 유족과 합의해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이 사고 발생에 있어서 피고인의 과실이 너무 중하다”며 “두 명의 생명을 앗아간 잘못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A 씨와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A 씨는 이 일로 직위 해제됐으며,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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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들어올린 시민영웅들…바퀴에 깔린 할머니 구했다

    버스에 깔린 70대 노인이 인근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경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70대 여성 A 씨가 버스에 깔렸다.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A 씨는 버스에서 내린 뒤 도로 연석에 미끄러지며 쓰러졌다. 이를 발견하지 못한 50대 버스 기사는 그대로 출발했다.A 씨가 버스에 깔려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주변 시민들이 달려왔다. 시민들은 버스를 한쪽으로 기울여 A 씨를 구조했다.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갈비뼈와 쇄골이 골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버스 기사는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버스를 세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사고 당시 버스 기사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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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인도 ‘재벌집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아시아 최고 갑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한다.12일 채널A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밤 인도 뭄바이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이날 뭄바이 지오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무케시 회장의 막내 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아난트는 제약업 재벌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와 결혼한다.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 회장이 뭄바이에서 현지 직원들과 인사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이 회장은 결혼식 참석 후 현지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이 회장은 무케시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그는 이번 막내 결혼식 참석으로 무케시 회장의 세 자녀 결혼식을 모두 챙기게 됐다.이 회장은 2019년 장남 결혼식에서 인도 전통 의상을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2018년 장녀 결혼식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인 제임스 머독, 팝스타 비욘세 등이 찾았다.막내 아난트의 결혼식도 형과 누나의 결혼식처럼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는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축하연에는 팝스타 리애나가 참석해 축가를 불렀다. 이 자리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다.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 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다. 비버는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무케시 회장의 재산 규모는 1200억 달러(약 166조 원)로 세계 12위, 아시아 1위다. 릴라이언스는 석유 및 가스에서 통신, 소매업에 이르는 사업을 영위하며 연간 1000억 달러(약 138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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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마, 너 죽어” 목만 내놓고 버티던 노모…아들이 급류 뚫고 구했다

    대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한 농촌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고립됐다. 마을로 달려가 급류를 헤쳐 어머니를 구한 아들 김중훈 씨(59)는 당시를 떠올리며 오열했다.김 씨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가 밤새도록 잠을 못 잘 정도로 시끄럽게 내렸다”며 “전날 새벽 (밖에) 나가보니까 사람이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도로가) 강물이 됐더라”고 밝혔다.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그는 다행히 큰 피해를 보진 않았다.새벽에 형수로부터 전화 한 통이 왔다. 형수는 “어머님이 연락이 안 된다. (대피) 방송을 해서 다른 사람들은 대피했는데 어머님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김 씨는 바로 어머니가 사는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로 향했다. 폭우로 인해 전날 오전 4시경 정뱅이 마을 앞 갑천 상류와 두계천 합류 지점 인근의 제방이 붕괴했다. 순식간에 급류가 마을을 덮쳤다. 27가구에 거주하는 30여 명의 주민이 고립됐다.김 씨는 “마을에 도착하니까 둑이 터져서 물이 동네로 유입되고 있더라. 민물인데 태평양처럼 파도가 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는 “둑에서 어머니 집이 보이는데, 처마 밑까지 물이 찬 상태에서 ‘살려달라’고 하는 어머니 목소리가 들렸다. 사람은 안 보이는데 ‘사람 살려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굴착기 기사인 김 씨는 굴착기를 끌고 어머니 집으로 향했으나, 파도가 너무 세서 접근하기 어려웠다. 결국 그는 굴착기를 버리고 직접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김 씨는 물살을 뚫고 수영하며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어머니 옆집이었다. 그곳에는 한 아주머니가 목까지 물에 잠긴 채 기둥을 잡고 있었다. 김 씨는 물에 떠 있는 수레를 이용해 아주머니를 지붕 위에 올려놓고 다시 어머니 쪽으로 몸을 돌렸다.옆집 아주머니를 구하는 사이 어머니의 ‘살려달라’던 외침이 사라졌다. 김 씨는 “어머니가 처마 끝 기둥을 잡은 채 버티고 계시더라. 엄마가 지쳐서 목만 내놓고…”라고 말하다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제가 어머니 쪽으로 가니까 어머니는 ‘너 죽는다, 오지 마라’고 하셨다”며 재차 흐느꼈다.김 씨는 “지붕을 타고 어머니 쪽으로 넘어갔다. 어머니 집 담이 어디 있는지 잘 아니까 (물속에 잠긴) 담을 잡고 발을 지탱할 수 있었다”며 “기운이 빠져서 어머니를 못 당기겠더라. 이때 소파 하나가 떠내려왔다. 소파를 이용해 지붕 위로 어머니를 올렸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붕 위에 올려놨던 옆집 아주머니가 자꾸 미끄러지길래 ‘조금만 버티세요’라고 말했다. 그 순간 119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왔다”고 했다.그는 “어머니와 옆집 아주머니를 대피시키고 보니, 두 분이 목만 내밀고 있던 공간이 10여 분 사이에 완전히 다 잠겨버렸다”며 “10분만 늦었어도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마을에 고립됐던 주민 30여 명은 4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돼 인근 복지관으로 대피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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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뚝 멍투성이…“4년간 맞으며 방송” 쯔양 과거 영상 보니

    구독자 10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4년간 전 남자친구에게 협박 및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그의 영상에서 보이는 팔뚝의 멍 자국 등 상처가 재조명되고 있다.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쯔양의 몸에 상처가 난 모습이 담긴 과거 영상 속 장면이 올라왔다. 지난해 9월 보라색 반소매 차림으로 먹방을 하는 쯔양의 팔목에 멍 자국이 있다. 다른 영상에서도 쯔양은 팔 주위에 흰색 밴드나 파스를 붙인 모습이다.한 누리꾼은 “쯔양이 반소매를 입고 있는 영상을 아무거나 눌러봐도 쯔양 팔에 거의 멍이나 반창고가 있다”고 했다.당초 누리꾼들은 쯔양이 먹방 유튜버이기 때문에 요리 도중 데거나 다친 자국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최근 쯔양이 전 남자친구의 폭행에 수년간 시달렸다고 고백한 만큼, 폭행으로 인해 생긴 상처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쯔양은 이날 새벽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 A 씨로부터 4년간 입은 폭행 피해 등을 주장했다. 그는 “A 씨가 사귀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헤어지자고 이야기하자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며 “저 몰래 찍은 영상이 있더라.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당했다”고 밝혔다.그는 “(A 씨가) 자신이 일하던 술집으로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며 강제로 일을 하게 했다. 그때 번 돈도 A 씨가 모두 빼앗아 갔다”며 “무서워서 말을 못 하고 있다가 ‘일을 그만하겠다’고 얘기하자 (A 씨가) 다시 폭력을 썼다. 매일 같이 하루에 두 번씩은 맞았다”고 했다.이어 “(A 씨가) ‘돈은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고 물었고, 저는 ‘방송으로 돈을 벌겠다’고 했다”며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 얼굴은 티 난다며 몸을 때렸다. 방송 처음 할 때 벌었던 돈도 모두 가져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방송이 커져서 잘 되니까 A 씨가 소속사를 만들었다. 7(A 씨)대3(쯔양) 비율의 불공정 계약을 맺었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그 당시 광고 수익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쯔양은 “방송 시작한 지 5년이 됐는데, 그중 4년 동안 매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토로했다.쯔양 법률대리인 김태연·김기백 변호사(태연 법률사무소)는 “A 씨를 성폭행, 폭행 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사건 진행 중 A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 원”이라고 주장하며 A 씨가 쯔양 지인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 사진 일부도 공개했다.쯔양이 이같이 폭로한 건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쯔양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해명 차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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