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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이모 씨(41)는 2년 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3억7000만 원짜리 전세아파트를 구해 이사했다. 당시도 전세금이 많이 올라 자녀 학교와 가까우면서 저렴한 전셋집을 찾아 옮긴 거였다. 올 9월 전세 만기를 한 달 앞두고 집주인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250만 원’으로 계약조건을 바꾸겠다고 통보했다. 월세 부담이 컸던 이 씨는 동네 중개업소를 한 달 넘게 돌아다녔지만 전세 매물을 찾을 수 없었다. 내년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이 때문에 다른 동네로 이사하기도 힘들었던 그는 집주인에게 “주변 시세보다 전세금을 더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통사정했다. 수십 번 요청 끝에 집주인은 “전세금 3000만 원을 올려주고 1년만 살다 나가라”고 했다. 이 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서에 “1년만 거주한다”는 문구를 넣고 도장을 찍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사상 최장 상승기록을 세우는 등 전세금 고공행진이 장기화하면서 세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임대주택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는 과도기 속에 상승세가 굳어진 모습이다. ○ 상승률 낮지만 체감 상승폭은 더 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0.2% 오르며 지난해 8월 17일 이후 6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9년 1월 30일부터 2010년 3월 19일까지 60주 연속 올랐던 역대 최장 상승기록을 깬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09년 2월 13일부터 이듬해 5월 7일까지 65주간 이어진 전국 전세금 최장 상승기록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0.1% 오르며 지난해 8월 24일 이후 60주 연속 상승했다. 이미 지난달 말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은 65.2%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금도 2억121만 원으로 처음으로 2억 원 선을 뚫었다. 상승폭만 보면 최근 상승률이 더 낮다. 서울 전세금은 이번 61주 상승 때 11.16%, 과거 60주 상승 때 16.11% 올랐다. 수도권 전세금도 2011년 11.02% 급등한 데 비해 올 들어 9월까지 4.18% 상승했다. 하지만 그동안 상승분이 누적돼 세입자들이 체감하는 고통은 지금이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입자들에게 1억 원에서 5% 오른 것보다 2억 원에서 3% 오른 것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의 상승세는 주택시장 장기침체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인 가운데 장기화되고 있다는 데 큰 차이가 있다. 매매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8·28 전월세 대책’이 나온 뒤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섰긴 했지만 여전히 집을 살 능력이 있는데도 전세로 머무는 수요가 많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대책 실패라기보다는 집값 상승 기대가 낮아진 상황에서 수요층의 소비 여력마저 부족하다 보니 과거와 같은 세제 지원, 저금리 대출 대책이 나와도 예전만큼 효과를 낼 수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저금리 기조 속에 시세 차익 기대가 줄어들자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었다. 지난달 거래된 전월세 아파트 중 월세 비중은 34.2%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월세 전환으로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든 데다 대출이 적은 ‘깨끗한’ 전세가 적고, 최근 2년간 입주물량 자체가 적었던 점이 복합적으로 상승세를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집주인 ‘갑’의 횡포도 이런 전세시장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속에 ‘갑(甲)’의 위치인 집주인들의 횡포도 늘고 있다. ▼ “소형주택 전세난 계속될 듯” ▼회사원 송모 씨(35)는 올봄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전세금 2억4000만 원인 99m²짜리 빌라를 구해 이사했다. 몇 달 새 주변 빌라 전세금이 3000만∼4000만 원씩 뛰자 집주인은 “전세금을 2000만 원 더 올려 달라”며 “안 올려주면 다음 재계약은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자녀 학교 때문에 다른 동네로 옮길 수 없었던 데다 이미 전세금 대출이 3000만 원 있었던 송 씨는 전세금을 올려주는 대신 집주인이 소유한 82m²짜리 작은 빌라로 옮겼다. 최연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월세지원센터 과장은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작년보다 30% 늘어난 하루 300여 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온다”며 “특히 전세 계약 2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전세금을 더 올려달라거나 월세 전환을 요구하는 집주인 때문에 상담을 요청하는 세입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언제쯤 이 같은 상승세가 꺾일까. 전문가들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적어도 내년 봄까지, 길게는 내년 상당 기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은 “전세 수요가 매매와 월세로 분산되면서 지금과 같은 상승폭이 내년 봄까지 유지되다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35% 정도 늘어나지만 월세 전환이 계속되고 있어 봄 이사철인 3월 이후에도 쉽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소형주택 전세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임수 imsoo@donga.com·김준일 기자}

가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찬 바람이 거세졌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훈풍이 불고 있다. 2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13곳이 청약을 받고 8곳이 본보기집을 연다. 특히 수도권은 강남 재건축 단지, 위례신도시 등 알짜 물량이 나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 발표는 17곳, 당첨자 계약은 14곳이 예정돼 있다. KCC건설은 30일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짓는 ‘왕십리 KCC스위첸’의 청약을 받는다. 전용 59∼84m²의 272채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31일 경남 창원시 양덕동에서 ‘양덕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전용 84m² 535채 중 389채가 일반분양 물량. 창원산업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를 끼고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2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의 본보기집을 연다. 전용 59∼151m² 1608채 중 162채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날 위례신도시에서는 첫 민관합동 아파트 ‘위례 자연앤 래미안-e편한세상’이 본보기집을 연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61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넘어섰다. ‘8·28 전월세 대책’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벌써 대책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보다 0.2% 올랐다. 지난해 8월 17일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뒤 61주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 지금까지 서울 전세금의 최장 상승기록은 2009년 1월 30일부터 2010년 3월 19일까지 60주 연속이었다. 올 들어 이미 전세금이 10% 이상 뛴 성북구는 이번 주에도 0.64% 올랐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일대 중소형 아파트는 1주일 새 최대 1000만 원 올랐다. 양천구(0.55%) 중구(0.47%) 도봉구(0.40%)도 큰 폭으로 올랐다. 문제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10월 말 가을 이사철 막바지에도 0.2%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10월 들어 예년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 떨어졌다. 5월 말부터 줄곧 내렸던 매매가는 8·28 대책 직후 8월 30일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8주 만에 하락했다. 저가 매물이 거래된 뒤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데다 취득세 영구 인하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의 후속 입법이 지연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반도건설은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서 아파트 ‘아산 반도유보라’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에 전용 59m²의 단일 면적으로 이뤄진 650채가 들어선다. 소형인데도 발코니 전면부에 방 3개와 거실을 일렬로 배치하는 4베이 구조로 설계해 채광, 통풍 효과를 극대화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최대 90m²까지 면적이 확대돼 ‘중형 같은 소형 아파트’에 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 또 일부 평면에는 소형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ㄷ’자형 주방이 마련되고, 대형 주방 펜트리(식료품 저장실), 안방 드레스룸 같은 넓은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단지 내에는 외국어 교육기관인 YBM과 연계한 ‘YBM 영어마을’이 조성돼 입주자 자녀를 위한 다양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입주는 2016년 5월 예정. 1599-4141}

초겨울 길목에 접어드는 11월이 되면 무르익었던 가을 분양시장도 막을 내리고 썰렁해진다. 하지만 올해 11월은 딴판이다. 연말 양도소득세 5년 감면 혜택 등이 끝나는 만큼 올해 안에 분양을 마무리하려는 건설사가 몰리면서 11월 분양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특히 서울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알짜 블루칩 단지들이 대거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26개 단지 2만6628채가 분양에 들어간다. 수도권에 15개 단지, 1만7055채의 물량이 집중돼 있다. ‘8·28 전월세 대책’ 이후 수도권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분양 물량이 작년 11월에 비해 7%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도 서울에서 가장 많은 10개 단지 8816채가 분양된다. 반면 예년보다 열기가 시들한 지방에서는 작년보다 45% 줄어든 9753채가 나온다.강남 재건축 서울에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 물량에 수요자 관심이 높다. 앞서 9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의 첫 재건축 단지 ‘래미안 잠원’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하면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도 ‘청약 대박’의 기대감이 커졌다. 11월엔 서울 최고 부촌으로 떠오른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분양에 돌입한다. 대림산업이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는 강남 한강변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38층 초고층으로 들어서 눈길을 끈다. 다음 달 22일 본보기집을 열고 전체 1620채 중 515채(전용면적 59∼178m²)를 먼저 선보인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 대치청실을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은 강남구에서 7년 만에 공급되는 1000채 이상 대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용 59∼151m²의 1608채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62채로 적은 편이다. 분양가는 3.3m²당 3000만 원대로 예상된다.대형 복합단지 서울에서는 또 주거·업무·상업·문화 시설이 함께 개발되는 초대형 복합단지들이 잇달아 아파트 분양을 시작하다.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비즈니스호텔, 공연장·컨벤션센터, 워터파크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 ‘송파 파크하비오’에서 아파트 999채와 오피스텔 3470실의 일부 물량을 선보인다.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자리에는 아파트·오피스텔·호텔·상업·업무시설이 혼합된 연면적 69만 m² 규모 복합단지가 조성되는데 이 중 아파트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1737채가 우선 분양된다.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인근에서 가장 높은 대형 오피스빌딩과 상업시설, 아파트가 어우러진 복합단지가 개발 중이며 11월에 아파트 999채가 분양된다.위례신도시 올해 청약열풍에 불을 붙였던 위례신도시에서는 11월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과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조성 중인 위례신도시에서 송파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2개 단지가 나란히 분양에 나선다. C1-1블록의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490채와 C1-2블록의 ‘위례 아이파크 2차’ 495채다. 모두 전용 90m²가 넘는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성남시에 속한 A2-11블록 보금자리지구에서는 첫 민관합동 아파트가 나온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위례 자연앤 래미안-e편한세상’이다. 전용 75, 84m²의 중소형으로 이뤄진 1540채 대단지다.광역시 대단지 부산, 대전, 인천 등 지방광역시에서는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는 최고 69층 높이로 광안리 앞바다 조망이 가능한 ‘더블유’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 1488채의 98%에서 다 조망이 가능하며 70% 정도는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도 보인다. 동래구 사직동에서는 사직1구역을 재개발한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이 1064채 중 764채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인다.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는 SK건설이 전용 59∼127m²의 3971채로 이뤄진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인천 SK 스카이뷰’를 분양하고 있다. 올해 공급된 단일 브랜드 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는 전용 85m² 이하가 총가구수의 77%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본보기집 오픈 이후 사흘 만에 5만8000여 명이 다녀가기도 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객실을 분양받아 호텔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양형 호텔’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통적인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공급과잉으로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호텔이 틈새시장을 파고든 것이다.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연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비즈니스호텔은 호텔을 개발할 때부터 분양형으로 계획해 시행사가 착공하면서 일반 투자자를 모아 객실을 분양하는 곳이 늘었다. 지난해부터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을 통해 업무시설인 오피스텔도 일정요건만 갖추면 숙박업이 가능해지면서 오피스텔로 허가받은 뒤 호텔로 전환하는 곳도 늘고 있다. 대부분 분양가 1억∼2억 원대인 객실을 분양 받으면 운영 첫해 또는 2년간 연 10% 이상의 확정수익을 지급하고, 이후 위탁계약을 맺은 호텔 관리·운영 전문업체가 운영에 따른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쓴다. 호텔 객실 가동률 70%를 넘기면 연 8%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초저금리 기조에 금융시장마저 끊임없이 요동치면서 이 같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호텔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바로 앞에서는 제이스피앤디그룹이 서비스드 레지던스 호텔 ‘대구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2개 동에 전용면적 35∼83m²의 335실을 갖췄다. 세계적 건축회사인 겐슬러가 설계를 맡았으며 고급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간다. 입주 후 메리어트 관리회사가 운영·관리를 맡는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본보기집이 마련돼 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에서는 258개 객실을 갖춘 ‘라마다 인천 소래’ 호텔이 분양되고 있다. 세계적 호텔 체인인 라마다의 인테리어, 운영시스템이 도입되며 연 8% 수준의 투자수익을 회사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호텔 내에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대·소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준공은 2015년 4월로 예정돼 있다. 특히 ‘관광천국’ 제주에 분양형 호텔이 몰려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0만 명을 넘어서 연 관광객 신기록을 세웠다. 제주시 연동 신라면세점 맞은편에 들어서는 ‘G호텔’은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본보기집을 열고 240실을 분양한다. 위탁계약을 한 대기업 계열의 특급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게 특징. 인근에 2011년 조성된 중국인 거리가 있어 중국인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에 짓는 ‘M-STAY 호텔 제주’는 18일 강남구 매봉역 인근에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전용 21∼99m²의 330실 규모로 서귀포 앞바다을 내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췄다. 호텔 내 수영장, 연회장, 마사지센터, 카페, 레스토랑 등이 마련된다.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전용 15∼47m²의 객실 146개를 갖춘 호텔 ‘비스타케이 서귀포’가 분양되고 있다. 꼭대기 층에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과 서귀포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마천루 수영장과 바비큐 파티장, 노천카페, 카페테리아,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5년간 연 11.5%의 확정수익을 보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약자에게 매년 최대 30일 객실 무료 이용권과 제주도 항공권 등을 제공한다.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홍보관이 마련돼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강남권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가 11월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송파 파크하비오는 일본 도쿄의 대표적 복합단지인 롯폰기 힐스처럼 주거·업무·상업·문화 시설이 한데 어우러져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단지. 6만1200m² 터에 건물 연면적만 60만3700m² 규모로 개발되며 총 사업비만 2조 원에 이른다. 최근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같은 초대형 개발사업들이 땅값 미납, 출자사 갈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난항 등으로 무산되는 것과 달리 이곳은 시행사인 ㈜파크하비오가 땅을 직접 사들여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게 특징. 여기에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지면서 강남의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5억 원대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 높아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주거단지는 전용면적 84∼151m²의 아파트 999채와 전용면적 21∼72m²인 주거용 오피스텔 3470실로 이뤄졌다. 아파트의 90%가 넘는 919채가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으로 이뤄진 데다 분양가도 5억 원대로 정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아파트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690만 원으로 전용 85m²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용을 포함하면 약 5억9000만 원에 분양된다. 문정동에서 1989년 입주가 시작된 올림픽훼미리 아파트의 전용 84m² 매매가가 현재 6억750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가보다도 낮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3.3m²당 969만 원으로 전용 48m²의 경우 총 분양가가 2억7000만 원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주변 소형 아파트 전세금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특히 오피스텔은 신혼부부, 은퇴 부부 등을 겨냥해 방 2개에 거실을 갖춘 ‘투룸’ 평면도 선보일 예정이다. 원룸과 투룸은 별개 동으로 조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단지 내 국공립 수준의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오피스텔 입주자들에게는 세탁·청소·조식 같은 호텔식 서비스는 물론이고 강동 경희대 병원과 연계한 의료서비스, 간호사가 상주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동별로 대형 로비와 무인 우편·택배 보관함을 마련하고 가변형 벽체, 프라이버시 차단용 루버(창살) 등을 적용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미국 CNN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뽑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을 설계한 건축가 이은영 씨가 외관 디자인을 맡은 것도 눈길을 끈다.동남권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자리매김 전망 편리한 교통여건도 장점이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지하철 8호선 장지역 4번 출구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2015년 개통하는 KTX 수서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 나들목(IC)과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과 이마트, 킴스클럽, CGV 등이 들어선 가든파이브(동남권 유통단지)도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복합단지 내에도 30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쇼핑몰과 스파, 물놀이시설, 공연장, 전시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개발 호재도 많다. 송파구 장지·거여동과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조성 중인 강남권 최대 신도시인 위례신도시가 인접해 있다. 복합단지 바로 위로는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이 들어설 법조 타운과 정보기술(IT)·바이오의료·녹색산업 기업이 입주할 미래형 업무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본보기집은 11월 초 지하철 8호선 장지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문을 연다. 1600-0666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신동아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봉담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를 할인 분양 중이다. 분양가를 기존보다 10% 이상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지원,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내놓았다. 이 아파트는 지상 10∼20층 높이의 9개 동에 전용면적 84∼125m²의 699채로 이뤄진 단지다. 이 가운데 66%인 459채가 전용 84m²로 이뤄져 올해 안에 구입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각종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전용면적 84m²는 최초 분양가보다 많게는 4200만 원 싸게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 101m²는 서재, 놀이방, 작업실 같은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적용한 ‘알파룸’이 제공된다. 전용 125m²는 한 집에 두 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가구 구분형’ 평면으로 설계됐다. 현관문과 욕실, 주방을 각각 따로 만들어 독립적인 거주를 보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서울 등 수도권 곳곳으로 이어지는 봉담 나들목이 단지 바로 인근에 있다. 또 봉담∼동탄 고속화도로, 수원∼평택 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뿐 아니라 경기 과천, 오산, 평택 등으로 편하게 오갈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수원대, 홍익대(화성캠퍼스), 협성대, 경희대, 아주대를 비롯해 와우초, 와우중, 동화초·중·고, 봉담고교 등 학교가 많다. 봉담1택지지구가 가까워 각종 생활 인프라와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031-238-8088}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첫 지식산업센터인 ‘송도 스마트밸리’가 분양 중이다. 이곳은 현재 4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송도국제도시 중소기업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일반 아파트형 공장과 달리 연면적 29만 m²의 대형 복합단지로 구성된 게 특징. 23층 아파트형 공장과 28층 기숙사동 등 총 6개 동은 각각 비즈니스, 제조, 업무지원, 주거 기능이 뚜렷하다. 각 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일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하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보육시설, 세미나실, 대회의실,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입주 기업의 경영 지원을 위해 금융·법률·특허·고용 관련 컨설팅을 종합지원센터에서 해준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며 취·등록세, 재산세 등의 감면 혜택이 있다. 032-8585-085}

현대토지마을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인근에서 서비스드 레지던스형 호텔 ‘제주 아크로뷰 1’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로 허가 받아 호텔로 전환한 곳으로 8층짜리 건물에 전용면적 27∼38m²의 객실 55실로 이뤄졌다. 전 객실에서 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게 특징. 회사 측은 “5년 동안 연 11.5%의 확정 수익을 지급한다”며 “A타입 객실 1실을 5850만 원에 분양받으면 매달 86만 원을 받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신청금 100만 원을 내는 순서대로 층과 호실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계약하지 않으면 신청금을 전액 돌려준다. 모슬포항 일대가 테마관광지 및 어촌복합공간으로 조성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전망 좋은 바닷가 숙박시설은 1년 치 예약이 끝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02-577-8401}

화신디앤씨가 경기 평택시 지산동에서 외국인 전용 렌털하우스 ‘평택 화신 노블레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에 오피스텔 80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채로 이뤄졌다. 미군기지 K-55가 인접해 있어 고정적인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6년까지 주한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군인과 군무원, 관련 기업 직원 등 약 8만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평택고속도로와 송탄역이 가깝고, KTX 평택역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서울까지 갈 수 있다. 투룸 구조로 이뤄졌으며 단지 내에 헬스장, 선탠장, 바비큐 파티장을 갖췄다. 회사 측은 연 18% 임대 수익을 보장한다고 설명. 본보기집은 서울 지하철 2, 3호선 교대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다. 1544-3233}

예년에 비해 열기가 식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은 여전히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1∼8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모두 2만28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734건)보다 무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대구 분양시장에서는 중견건설사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올해 중견건설사가 대구에서 분양한 6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가 순위 내에서 전 주택이 청약을 마쳤다. 특히 2개 단지는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을 정도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았다. 이달 들어서도 중견건설사들이 대구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를 잇달아 내놓는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중소형 평면과 차별화된 단지 설계로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대구에서 첫 분양에 나선 우미건설은 25일 본보기집을 열고 대구 테크노폴리스 A16블록에 짓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조감도)’을 선보인다. 전용 75∼84m² 827채로 이뤄졌다. 중소형인데도 전 가구를 발코니 전면부에 방 3개와 거실을 배치하는 4베이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 효과를 높였고, ‘ㄷ’자형 주방을 배치해 주부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또 대구 아파트 최초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도 조성된다. 대구수목원∼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2014년 개통하면 대구 도심까지 1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테크노폴리스는 대구 달성군 현풍면 및 유가면 일대 722만9000m² 규모로 개발되는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노후를 위한 자산 리모델링이 시급한 중장년층에게 주거용 부동산은 골칫거리다. 가격은 하락하고 거래는 잘 안 돼 환금성은 떨어졌다. 세금, 관리비 같은 비용부담은 오히려 늘었다. 이 때문에 집을 팔고 자녀 이름으로 된 주택이나 임대용 부동산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중장년층 자산가들이 살 곳으로 관심을 보이는 주택도 있다. 바로 고급 실버타운이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부자들의 세컨드하우스 정도로 인식됐던 실버타운은 급속한 고령화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중장년층의 주요 주거문화로 확산됐다. 서울 강남의 초고층 주상복합에 10년 이상 거주한 P 씨도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인근의 실버타운을 둘러봤다. 집값이 떨어진 중대형 주상복합을 팔고 부부가 노후를 보낼 아파트를 구하던 차였다. 주변 주상복합 단지들은 투자성이 떨어졌고, 최근 입주한 새 아파트들은 내부 시설이나 커뮤니티가 주상복합보다 부족해 실버타운에 눈길이 갔던 것. 실버타운은 고령자들이 식사, 청소 같은 유료서비스를 제공받는 주거시설이다. 시니어타운, 노인휴양주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고급 실버타운이라고 하면 아파트처럼 분양받는 형태가 많다. 임대가 많은 외국과 달리 국내 실버타운은 소유를 중시하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분양하는 곳이 많다. 따라서 시행사와 건설사가 믿을 만한 곳인지 분양 이후에도 시설관리나 서비스 제공이 잘 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산가들이 실버타운을 고를 때 중요하게 살피는 것은 도심과의 거리다. 서울 광진구 ‘더 클래식 500’ 같은 도심형 실버타운은 은퇴 이후 사회활동을 하기도 좋고 각종 의료, 문화,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어 인기가 높다. 도심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전원형은 접근성이 떨어져 기피된다. 도시 근교형은 적당히 도심에서 가깝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선호도가 높다. 수도권에서 도시 근교형이라고 하면 경기 성남시 분당, 용인시 정도. 대기수요도 꾸준하고 거래도 이뤄진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종합병원이 가까운 게 좋다. 입주민 시설이나 문화 프로그램, 커뮤니티 운영이 잘 되는 곳인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 관리업체가 직영 관리하고 입주민 대비 직원 수가 많은 곳이 관리가 잘 되고 운영 프로그램도 좋다. 수도권 실버타운은 분양가가 3.3m²당 1500만∼3000만 원대로 다양해 본인 재정 능력을 고려해 고르는 게 좋다. 입주 후 생활비와 관리비도 감안해야 한다. 임대만 하는 일부 고급 실버타운의 경우 관리비, 식사비 등 한 달 생활비로 1인 기준 250만 원이 넘기도 한다. 최근엔 용인 ‘노블카운티’처럼 고령자만 모여 사는 실버타운의 사회적 고립을 우려해 단지 내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지역주민에게 운동시설을 개방하는 곳도 생겼다.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12월 중순부터 만 19세 이상이면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또 준공 후 2년 이상 전월세를 놓은 뒤 분양하는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는 ‘선착순 분양’이 허용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12월 중순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이 짓는 분양·임대아파트를 비롯해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나이가 현행 만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7월부터 민법상 성년 나이가 만 19세 이상으로 1년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또 건설사가 분양 예정이거나 현재 공사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선분양에서 ‘준공(사용승인) 후 분양’으로 전환한 뒤 2년 이상 전월세를 거쳐 공급하는 경우 입주자를 선착순 방식으로 모집할 수 있게 된다. 각종 후분양 지원책이 담긴 ‘7·24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다. 이를 위해 분할 입주자 모집 대상도 현행 400채 이상에서 200채 이상으로, 입주자 모집 최소 단위도 300채 이상에서 50채 이상으로 완화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서울 강남권의 최대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전용 84m²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5억 원대로 분양가가 확정돼 다음 달 초 선보인다. 송파 파크하비오 시행사인 ㈜파크하비오는 20일 “3.3m²당 평균 1690만 원에 아파트 분양가 심의를 마쳤다”며 “아파트 999채를 비롯해 오피스텔 일부 물량을 11월 초 분양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조성되는 이 복합단지는 전용 84∼151m² 아파트 999채와 전용 21∼72m² 오피스텔 3470실, 업무·상업시설, 호텔, 공연장, 워터파크 등이 함께 들어선다. 분양가 심의 기준으로 전용 84m²짜리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비용을 포함해도 약 5억9000만 원에 분양된다. 인근 송파구 문정동에서 1989년 입주한 올림픽훼미리 아파트는 현재 전용 84m²의 매매가가 6억7500만 원을 넘는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18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문을 연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본보기집. 서울 뉴타운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신길뉴타운’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가 선보이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관 첫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다녀간 방문객은 2만여 명. 이동식 중개업소 ‘떴다방’도 40여 곳 등장하면서 본보기집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단지 안에 구립어립이집이, 단지 바로 옆에는 구립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인 데다 인접한 학교가 많아 어린 자녀를 동반한 30, 40대 부부가 많이 찾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신길뉴타운 첫 아파트라는 상징성에 맞춰 평면과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낮췄더니 영등포 주변뿐 아니라 지하철 7호선이 닿는 경기 부천, 광명 지역 수요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신길뉴타운 유일의 양도세 면제 혜택 서울시의 ‘출구전략’으로 사업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뉴타운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개발이 추진되는 뉴타운의 신규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삼성물산이 신길뉴타운 11구역에 짓는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14m²의 949채로 이뤄진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 472채 중 대부분인 462채가 전용 59, 84m²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올해 안에 계약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길뉴타운에서 이런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단지인 것. 동작구 노량진동의 이모 씨(44)는 “원래 노량진뉴타운을 눈여겨봤는데 여전히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며 “신길뉴타운은 사업 추진도 원활하고 세제 혜택도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500만 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낮고, 올해 분양한 서울 뉴타운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다. 이 때문에 치솟는 전세금으로 ‘전세 탈출’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포구 용강동의 주부 이모 씨(38)는 “10년 넘은 전용 80m²대 전세금이 4억 원이 넘는데 돈을 좀 더 보태면 새 아파트를 살 수 있어 청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소형에 합리적 분양가, 수납공간도 극대화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7호선을 타면 강남과 여의도를 편하게 오갈 수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에 신풍역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여의도로 오가기는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평면은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5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대부분의 가구를 남향 위주의 판상형(일자형)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용 59m²형은 방 3개, 욕실 2개, 주방, 거실을 갖췄으며 안방 욕실은 드레스룸으로 바꿀 수 있다. 중소형인데도 수납장만 5, 6개를 제공해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현관에는 다용도 수납공간과 교자상 수납공간, 다용도 복도장을 뒀고, 부엌에는 프라이팬 보관함과 생활용품 수납장을 따로 설치했다. 자녀방 붙박이장은 자녀 나이에 맞춰 유아용과 성장기용을 고를 수 있다. 빌트인 냉장고와 스마트 오븐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단지 앞으로는 대규모 광장형 공원이, 단지 안에는 약 3100m² 규모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실내골프장클럽,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구립어린이집, 시니어센터, 스터디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02-848-9490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는 17일 임시총회를 열어 심상조 대유토건 대표이사(58·사진)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뒤편의 넓은 잔디운동장에 검은 턱시도와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부부 15쌍이 나란히 섰다. LH 전세임대 주택에 사는 다문화가정 부부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멀리 폴란드부터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신랑 신부의 부모들도 한국 땅을 처음 찾아 흐뭇하게 이들을 지켜봤다. 폴란드 출신의 신랑 토마스 드르가스 씨(31)는 “부모님께 아들 결혼식도, 손주 얼굴도 못 보여드려 항상 죄송스러웠는데 LH 덕분에 두 가지 소원을 이뤄 기쁘다”며 웃었다. LH는 전세임대 주택에 사는 다문화가정 부부 15쌍을 선정해 합동결혼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LH는 이 부부들에게 야외 결혼식장부터 예물, 예복, 피로연까지 결혼식에 필요한 일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2박 3일간의 제주도 신혼여행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다문화가정 외국인 배우자의 부모까지 초청해 신혼여행에 함께 가도록 지원했다. LH는 2004년부터 매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임대주택에 사는 다문화가정, 새터민 부부를 선정해 합동결혼식을 올려주고 있다. ‘행복한 동행’이라고 이름 붙인 이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총 120쌍의 부부가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 주례를 맡은 이재영 LH 사장은 “타국 생활로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한 부모와의 만남이 이뤄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LH는 단순히 집만 짓고 도시를 건설하는 공기업이 아니라 입주민들의 행복과 사랑까지도 책임지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하얀색과 파란색이 떠오르는 그리스 산토리니. 주홍빛 건물지붕의 독일 하이델베르크….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지방 혁신도시들이 앞으로 이곳들처럼 지역 특색을 살린 고유 색채를 갖춘 도시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을 제외한 강원 원주, 경북 김천, 제주 서귀포 등 전국 9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혁신도시 색채디자인계획’을 확정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강원 원주혁신도시는 건강·생명·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녹색 위주의 색채 대비를 강조했다. 제주 서귀포혁신도시는 지붕색을 제주의 향토색인 회색 계열로 꾸며 차분하고 중후한 자연미를 살렸다. 물과 교통의 도시를 표방하는 경북 김천혁신도시는 명도를 높이고 채도를 낮춰 밝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그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마다 개성 있는 색깔을 갖게 되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조달청이 ‘4대강 사업’에 참여한 대형 건설사 15곳에 대해 담합 사실이 인정된다며 공공공사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렸다. 한국수자원공사도 4대강 담합과 관련해 13개 건설사를 심사해 입찰 제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담합 의혹으로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115억 원을 받은 데다 검찰이 무더기 기소까지 한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는 ‘이중처벌’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전날 4대강 사업의 입찰 담합비리 판정을 받은 대형 건설사 15곳을 ‘부정당(不正當)업자’로 지정한다고 통보했다.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면 1개월 이상 2년 이하의 범위에서 공공공사 입찰이 제한되거나 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받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은 이달 23일부터 15개월간, 현대산업개발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은 4개월간 공공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조달청은 9월 말 해당 건설사에 이 같은 조치를 사전 통보한 뒤 10일까지 소명을 받았지만 15곳 전체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수자원공사도 1일 건설사 13곳에 ‘부정당업자 제재’와 관련해 의견을 받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17일에는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13곳의 부정당업자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에서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면 공기업이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입찰이 제한된다. 건설사들은 일제히 행정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취소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4대강 사업에 참여해 이익 낸 건설사가 한 곳도 없다”며 “국책 사업이라고 해서 참여했는데 손해는 손해대로 보고, 수백억 원의 과징금 폭탄에 이번 제재까지 받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고 말했다. 공공공사 입찰이 제한되면 천문학적인 매출 손실이 예상돼 장기불황으로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5개월 동안 공공공사 수주를 못할 경우 삼성물산 2조3265억 원, 현대건설 2조2719억 원, 대우건설 2조2514억 원, 대림산업 2조1390억 원, GS건설 1조6789억 원 등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각 사 전체 매출의 9∼27%에 해당하는 규모다. 행정처분 취소소송에 들어가면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입찰 참가에는 제약을 받지 않지만 신인도 하락으로 해외공사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B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최악의 상황인데 공공공사 입찰까지 제한하면 건설사들보고 다 죽으라는 얘기”라며 “선처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대건설 GS건설 등 13개 건설사는 지난달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450억 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 지급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수자원공사의 요구로 잦은 설계 변경이 있었고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이를 받지 못해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자원공사 측은 “공사를 맡은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책임지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 공사여서 추가로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