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

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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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용 기자입니다.

park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칼럼100%
  • [수도권]남산 반얀트리 호텔 현대그룹이 인수한다

    서울 남산 옛 타워호텔 자리에 들어선 특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반얀트리)가 현대그룹의 품에 안긴다. 현대그룹은 16일 “반얀트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초특급 호텔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10일 마감된 이 호텔의 매각 입찰에서 1600억 원 규모의 금액을 분할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그룹 측은 “금강산 관광시설 운영 경험을 살려 숙박뿐만 아니라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최고의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단장하겠다”고 설명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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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2012]위기의 구름 뚫고 흑룡의 해, 높이 날자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저(低)성장과 소비 둔화, 불안한 중동 정세, 북한의 권력 교체, 총선과 대선…. 올해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짙은 안갯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각 기업 총수들은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면서 기회를 포착하는 성장을 화두로 제시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창조와 혁신 △고객 △내실과 기본 △상생협력 등 키워드를 통해 주요 기업의 2012년 비전을 알아본다.》 ○ 창조·혁신으로 글로벌시장 개척SK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마무리하고 기존의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의 두 날개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9조1000억 원을 투자하고 7000명을 새로 채용하는 공격적인 투자계획도 마련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에서는 경쟁사의 추격, 해외에서는 신흥 경쟁국의 부상으로 안팎의 도전을 맞고 있다”며 “기술 중심의 성장동력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지난해 BC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한 KT는 금융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컨버전스(융합) 그룹’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KT와 BC카드의 인프라를 결합해 첨단 개방형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글로벌 결제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롱텀에볼루션(LTE) 사업 등 무선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신성장·창조혁신’의 경영방침을 세우고 차세대 항공기 및 여객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아시아는 올해 A321-200, A330, B747-400F 등 11대의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2014년부터는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 기종을 들여올 계획이다. 이 밖에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차세대 여객시스템 도입과 인천국제공항 내 제2격납고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에 답이 있다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 ‘고객가치’를 모두 9번이나 언급하며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전자, 화학 등 주력사업에서 시장을 이끄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아야 글로벌 경쟁을 이겨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3차원(3D) TV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의 선진 시장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을 공략한다. LG화학은 편광판 사업의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 소형 전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OLED)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사랑받는 에버그린(Evergreen)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미(美)를 강조한 ‘K-beauty’를 화두로 중국시장 등의 공략에 나섰다. ‘연 매출 5000억 원이 넘는 브랜드를 키우고 연구개발 분야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내실과 기본 다져 위기 돌파구 마련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경영방침은 ‘내실 경영을 통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기반의 구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했다. 올해는 과도하게 판매를 늘리기보다는 세계무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다지고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는 내실 경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두산그룹은 올해 기존 제품의 품질을 높이며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간 제품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세계 정상의 제품 및 기술을 확보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창의성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박용현 두산 회장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인재 중심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효율적인 인사제도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STX그룹도 올해 ‘내실 경영을 통한 안정성장’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 43조 원, 매출 33조 원‘을 경영 목표로 정했다.○ 상생 협력으로 사회에 기여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올해 고유의 신제품 개발과 초원가절감 프로세스, 글로벌 토털 솔루션 마케팅을 접목하는 포스코식 ‘패러독스 경영’을 주창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현재보다 2%포인트 이상 더 벌리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정 회장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시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소통을 위한 사내외 네트워크와 공생발전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CJ오쇼핑은 올해 화두로 ‘상생’을 택했다.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사회가 고루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전국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발굴해 명품으로 육성하는 ‘1촌 1명품’ 사업과 중소기업 상품의 경쟁력 확보와 판로 개척을 돕는 공생발전 프로그램을 더 키워 나갈 계획이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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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무더기 신용강등]기업들 실물경제 촉각

    《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3일 프랑스 등 유로권 9개국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함에 따라 세계 경제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예견된 악재(惡材)여서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하락 때만큼 파고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국제자금시장 위축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 선진국의 수요 감소에 의한 수출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요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이란 간 갈등이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경제정책을 수립하면서 이미 시나리오에 포함했던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해 왔다”고 말하지만 유가 상승, 교역 둔화 등 실물경제 충격으로 이어질 경우 올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은 가뜩이나 움츠러든 유럽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2월부터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만기 국채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탈리아의 경우 올해가 만기인 전체 국채 금액 3309억 유로(약 489조7320억 원) 중 40% 이상이 2∼4월에 집중된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당장 조선, 전자 등 한국 기업의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다. 수출 업계는 유럽위기 고조에 따른 선진국 시장의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교역 위축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 수출에서 유럽연합(EU)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 이른다. 특히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조선, 전자, 자동차 등은 유럽 의존도가 높다. 권영대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2월 이후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이 가시화할 것으로 봤는데,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졌다”며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산(産) 원유 금수 조치를 뜻하는 미국 국방수권법 시행도 큰 악재다. 정부는 6개월간의 법 시행 유예 기간에 다양한 외교적 채널을 통해 최대한의 예외를 인정받겠다는 방침이지만 정부 의지대로 일이 풀릴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란 사태가 자칫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진다면 단순히 이란산 원유를 들여오지 못하는 차원을 넘어 고유가와 저성장이 맞물리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자칫 유가 상승과 세계경제 불안에 따른 환율 상승이 맞물린다면 우리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배가될 수 있다. 이미 연초부터 생산, 출하, 소비가 감소하고 재고가 증가하는 전형적인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7%로 낮게 잡았다지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이 현실화되면 이조차도 달성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수출 위축을 채워줄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이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 또는 마이너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당장 위기관리에 돌입한 은행들이 조선, 해운, 건설, 부동산개발업 등 금융위기 이후 타격이 컸던 업종 중심으로 연체율 관리에 들어가면서 중소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자금 압박에 시달릴 개연성이 높아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가 국내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소지가 높은 만큼 부실이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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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부채상환 능력 나빠졌다

    지난해 실적 악화 등으로 기업의 부채상환 능력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 이한득 연구위원, 이지홍 책임연구원은 1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내 상장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이 2010년 4.1배에서 2011년 1∼3분기(1∼9월) 누적 실적 기준 3.9배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배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이자 지급 능력이 나빠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하인 기업의 비중도 25%로 나타나 2010년 21.1%보다 상승했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댈 수 없는 기업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영업활동으로 얻은 현금 흐름으로 차입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영업현금흐름 대비 차입금 배율도 2006년 2.2배에서 2010년 2.5배, 2011년 2.9배로 상승했다. 부채비율(부채총액을 자본총액으로 나눈 것)은 2010년 말 72.9%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77.6%로 상승했다. 이 위원은 “국내 기업들이 위험 관리와 재무 안정성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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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올 151조 투자 -12만명 채용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30대 그룹이 올해 총 151조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3%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신규 채용은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12만3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홍석우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30대 그룹 기획·총괄담당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와 고용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경부 장관이 30대 그룹 사장단과 연초에 간담회를 가진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30대 그룹의 투자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과 시스템반도체 라인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라인 증설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 △친환경자동차 핵심 기술 개발 △2차전지·중대형전지 생산 △박막태양전지 모듈 개발 △풍력발전 사업화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집중됐다. 10대 그룹 중 아직까지 투자계획을 최종 확정하지 않은 삼성, 포스코, 한화를 제외하면 SK의 투자규모가 가장 컸다.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는 SK는 올해 설비확충과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규모인 19조1000억 원을 투자하고 7000여 명을 뽑기로 했다. 현대차도 올해 창사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인 7500명을 뽑고 14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날 투자계획을 확정한 LG그룹은 올해 16조4000억 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투자규모는 전년보다 15% 줄었지만 3년 연속 연 15조 원 이상 투자 기조는 이어갔다. 서비스 차별화, 원천기술,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도 사상 최대 규모인 4조9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43조1000억 원을 투자하고 2만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던 삼성은 이달 중 전년보다 더 늘어난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채용규모는 고졸 출신 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규 투자보다 증가폭이 낮았다. 30대 그룹의 고졸 채용규모는 지난해 3만4860명에서 6.9% 증가한 3만726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100대 우수기업 초청 오찬에 참석해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들이 앞장서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고용에 특별한 배려를 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과 이해만 생각하지 말고 고용을 기업의 경영목표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 201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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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이란 원유수입 단계 축소 불가피

    미국이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 대(對)이란 제재 동참 압박수위를 높이면서 한국도 이란산 원유 수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의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석유업계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은 12일 일본을 방문 중인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에게 “국내 사정에 맞춰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계획적,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란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부터 원유를 조달할 수 있을지 타진하고 있다. 유럽의 정유사들도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는 압박에 따라 이란과 본격적인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고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럽의 일부 정유사는 계약 불이행 위약금이 있는 기존 계약에 따라 원유를 공급받고 있을 뿐, 이란과 새로운 계약은 하지 않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그동안 이란 제재를 반대해 온 중국을 방문해 11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를 차례로 만나 이란 금수조치 동참을 촉구했다. 한국은 이란 제재 수정안 예외조항에 규정된 면제(exception)나 예외(waiver)를 미국에 요청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면제를 받으면 석유 분야를 포함해 포괄적으로 금수조치를 유예받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추상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현실적 대안으로 국방수권법 발효 이후 90일 내에 이란산 석유 수입량을 상당 부분 줄이기로 하고 일정 기간 예외를 인정받는 방안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 핵을 막아 달라고 미국에 부탁하면서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제재를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다”며 “이왕 한다면 타이밍도 중요하다. 결정이 늦어져 일본, 중국, 인도를 따라가는 모양새라면 매우 곤란하다”고 말했다. 미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예외를 인정받더라도 이란산 원유의 수입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름값 상승도 우려된다. 정부 관계자는 “3월까지는 대표단 미국 측 인사를 설득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1단계로 대체 원유 수입처를 중동 이외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고, 2단계로 비축유를 방출하는 단계별 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란산 원유를 들여오는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다른 지역 원유보다 배럴당 1∼3달러 싼 이란산 원유의 수입이 줄면 그만큼 수익성이 나빠진다. 배럴당 103달러짜리 이란산 원유를 다른 지역의 106달러 원유로 대체하면 정유업계에 연간 285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제한되더라도 비축유와 현물시장 거래로 당분간은 버틸 수 있지만 아무래도 공급이 달리고 원가상승 요인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20%로 가장 높은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원유 도입처 다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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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9100억 조기 지급”

    삼성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물품대금 9100억 원을 일주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중공업 등 16개 삼성 관계회사는 당초 예정일보다 일주일 빠른 18일부터 20일 사이에 협력회사 물품대금 9100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추석에는 협력사에 1조1400억 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 바 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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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경제단체 ‘대기업 때리기’ 반박 논리 열공중

    “여당도, 야당도, 사회도 모두 기업에 등을 돌린 느낌입니다. 어디 한 곳 의지할 데가 없으니 믿을 곳은 이제 우리 내부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타당한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마녀사냥 식의 ‘대기업 때리기’에는 적극 반박하고 해명할 것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고위 간부는 재계의 상황을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비유하며 이렇게 위기감을 전했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까지 나서 ‘양극화의 주범’으로 대기업을 지목해 압박하며, 각종 규제정책을 쏟아낼 게 뻔하다는 걱정이었다. 재계 일각과 전경련 내부에서는 ‘1년 내내 매 맞을 일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벼랑 끝까지 내몰리기 전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강경 기류도 감지된다. 실제 전경련은 연초부터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과정을 비판한 뒤 동반위의 반박이 나오자 이를 다시 반박하는 논전(論戰)을 벌이기도 했다. 전경련은 표심(票心)에 기댄 반(反)기업 기류에 대응하는 논리 개발에도 나섰다. ‘브레인’ 부서인 경제본부와 산업본부에 핵심인력을 배치하고 반기업 정서에 대한 여론수렴과 반박 논리를 연구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만 돈을 벌고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거나 ‘기업이 번 돈이 윗목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비판의 근거를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총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기업정책에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았지만 이제는 내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며 “전문가들과 대안을 찾고 해외 사례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달 기업 현장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제, 규제 개혁, 산업 육성, 투자 등에 대한 정책 제안을 정리한 뒤 각 정당이 정강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전달할 예정이다. 10대 그룹의 한 임원은 “기업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소득 불균형과 양극화 등의 사회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면서도 “세계시장에서 선전하며 지난해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연 대기업의 공로도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을 적으로 돌리고 벼랑 끝으로 내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기업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소득 불균형과 양극화를 해결할까를 고민하는 ‘정치의 해’가 됐으면 한다.박용 산업부 기자 parky@donga.com}

    •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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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차례용 농수산물 공급 최대 6배로 늘려

    설을 앞두고 값이 오를 가능성이 큰 쌀, 돼지고기 등 16개 농축수산물의 공급 물량이 평소의 1.5배로 늘어난다. 당국의 물가 집중관리 품목도 설 성수품 외에 라면, 우유 등을 포함한 40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일까지 설 성수품 외에 라면, 우유, 양파, 고추, 마늘, 밀가루 등 18개 생필품을 포함한 40개 품목에 대해 매일 물가조사를 해 공급이 달리면 비축물량 추가 방출 등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 설 성수품인 쌀,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명태, 닭고기, 조기, 달걀, 고등어, 오징어, 갈치, 밤, 대추 등 16개 농축수산물의 공급 물량을 21일까지 평소보다 1.5배, 최대 6배로 늘리기로 했다. 과일, 수산물 등 수급이 불안한 품목은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분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떡쌀용으로 2009년산 정부미 20만 t을 공급해 쌀값도 안정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협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굴비세트를 시중가보다 30∼50% 싸게 파는 등 정부 비축 수산물 특판 행사를 열고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판매하는 2600여 곳의 전국 직거래 장터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20일까지 냉동 돼지고기, 쇠고기, 굴비, 한과 등 제수용품과 지역특산품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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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71세 생일잔치에 ‘차세대 리더’ 부부동반 초청

    삼성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리더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일 자신의 71세 생일 기념 삼성 사장단 만찬에 부사장들까지 초대해 ‘차세대 리더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에서 그룹 부사장 이상 임원을 부부 동반으로 초대해 생일 기념 만찬을 열었다.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 자녀와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함께했다. 현재 삼성그룹의 사장은 약 50명, 부사장은 약 15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출장 중인 임원 등을 뺀 150명가량(사장 약 50명, 부사장 약 100명)이 참석했다. 삼성의 핵심 경영진과 차세대 사장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참석자들은 꽃다발과 은수저 세트를 선물로 받았고,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참석자 대표로 이 회장에게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활동 사진을 담은 화보집을 선물했다. 이 회장은 이재용 사장, 홍 여사와 같은 차를 타고 도착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던 이부진 사장과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체 단합대회를 하는 느낌이 든다. 2012년 사장단 모임인데 최고경영자 잠재군인 부사장들도 함께해 의미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대해 “지난해 세계경제가 어려운데도 최대 실적을 낸 것을 격려하고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미래 사장 후보들인 부사장들에게 당부하기 위한 자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0년 3월 경영에 복귀한 뒤 줄곧 ‘젊은 조직’과 ‘젊은 인재’를 강조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경쟁력은 안에서는 사람과 기술, 밖에서는 사회의 믿음과 사랑에서 나온다”고 말해 인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삼성과 이 회장이 ‘차세대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소수 정예의 핵심인력 후보로 차세대 리더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삼성의 임원진은 사장, 부사장, 전무가 약 1:3:5의 비율인데 이를 ‘인력 사관학교’로 불리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비교하면 사장에 비해 부사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GE는 약 200명의 부사장 가운데 한국의 사장에 해당하는 수석부사장이 1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10일 홍 여사, 세 자녀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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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교과부 김관복 △학교지원국장 성삼제 △명예퇴직 이만희 ▽부이사관 △미래인재정책관 직무대리 정종철 △교과부(파견 복귀) 이동호 △교과부(미래기획위원회 파견) 박영숙}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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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보다 성장, 글로벌 인재로 위기 넘자”

    한국 대기업 총수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이란 용어를 많이 사용했다. 보수적 경영을 의미하는 ‘안정’ ‘내실’이란 용어는 자제했다. ‘위기’와 ‘기회’도 비슷한 빈도로 사용해 불황 속에서도 성장과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일보 산업부가 8일 신동엽 연세대 교수, 여준상 동국대 교수, 이동현 가톨릭대 교수, 최종학 서울대 교수,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 등 경영전문가 5인에게 의뢰해 12개 대기업 총수의 올해 신년사와 신년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12명이다.○ 성장 47회, 안정 5회 언급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이건희 회장),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허창수 회장), 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김승연 회장)…. 조사 대상 신년사에서 ‘성장’은 모두 47회가 언급된 반면 △안정(5회) △효율(4회) △내실과 생존(각 2회)은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았다. ‘위기’와 ‘기회’는 각각 22회, 21회로 비슷하게 등장했다. 이동현 교수는 “총수들이 경기 침체와 저성장을 우려하면서도 신사업 강화, 신제품 개발, 신시장 진출 등 안정보다는 성장 전략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올해 대기업들이 ‘몸집 줄이기’보다는 투자와 성장을 강조하고 선진국보다 신흥시장, 기존 사업보다 신규 사업, ‘글로벌기업 따라하기’보다는 시장을 리드하는 ‘선도자 전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재와 고객이 위기극복 키워드 ‘인재’ 16회, ‘사람’ 13회, ‘고객’은 26회 등장할 정도로 인용 횟수가 많았다. 위기 극복과 기회 포착을 위해 인재에 대한 투자와 고객중심 경영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구본무 회장은 “어려운 때가 (인재 확보의)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고, 정준양 회장은 “핵심 인재를 2014년까지 2000명 이상 확보할 것”이라며 목표까지 제시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해외 현지인재 확보’를 주문했다. 특히 구 회장은 ‘고객’이나 ‘고객가치’를 9번 언급하며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이 밖에 △글로벌(25회) △가치(25회) △투자(14회) 등도 자주 언급된 키워드였다. 최종학 교수는 “총수들이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나 신시장 진출, 투자확대 등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 관련 인재와 역량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장과 책임 추구하는 ‘양손잡이 경영’ ‘사회의 믿음과 사랑(이건희 회장), 따뜻한 성장(정용진 부회장), 따뜻한 경영(이승한 회장)….’ ‘사랑’ ‘믿음’ 등 감정적인 표현이 자주 등장한 점도 올해 신년사의 특징이다. 여준상 교수는 “‘신제품 마케팅’을 통한 새로운 시장과 ‘사회공헌 마케팅’을 통한 따뜻한 기업 이미지 확보가 올해 기업의 마케팅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엽 교수는 “대부분의 총수가 공격적 성장과 내실 강화, 경쟁력과 사회공헌을 함께 달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21세기는 ‘선택과 집중’보다 효율성과 혁신, 가격과 품질 경쟁력, 성장과 책임 등의 얼핏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패러독스’를 창조적으로 극복하는 기업이 지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울림’이 없는 신년사는 한계로 지적됐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호 대표는 “(신년사 내용이) 모두 중요하고 옳은 말이지만 울림이 있거나 주위에 권하고 싶은 메시지는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리더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언급하고 ‘열심히 하자’는 식의 추상적인 표현보다 ‘땀을 흘리자’ ‘길을 찾아보자’ 등의 이미지 중심의 표현을 신년사에 더 많이 쓸 것을 제안했다. 이미지 중심의 표현이 리더의 비전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데 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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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올겨울 전력위기 막은 전력거래소 전기 경매

    5일 오전 5시 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전력거래소 수요자원시장 상황실. 양민승 팀장 등 전력거래소 수요시장팀 직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날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전력사용량이 예상보다 120만 kW 이상 증가하자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기 위한 비상 호출이 떨어졌다. 상황실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전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력 수요자원시장을 열기로 했다. 전력 감축을 유도해 전력수요를 분산할 목적으로 2008년 개설된 수요자원시장은 기업들이 특정시간대에 전력 사용을 줄이겠다고 입찰하면 낙찰받은 기업에 감축량 만큼을 돈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 팀장은 곧바로 참여의사를 밝힌 115개 회사 전기설비 담당자에게 ‘수요자원시장 개설, 감축시간은 오전 9시∼11시 반. 입찰은 오전 8시 종료’라는 짤막한 문자메시지를 날렸다. 그리고 1시간 정도 지난 오전 7시 6분. 첫 입찰이 들어왔고, 상황실 직원들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현대제철 포항2공장이 28만 kW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모니터에 떴다. 이어 8시까지 모두 47곳의 기업이 감축 가능한 전력량과 요구금액을 알려왔다. 이날 입찰에는 12곳의 공장과 약정을 맺고 입찰에 참여한 뒤 기업이 받은 낙찰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돌려받는 IDR서비스라는 업체도 참여해 40만 kW의 전력을 줄였다. 이날 수요자원시장은 평균 104만 kW가량의 전력량을 줄이며 성공적으로 입찰을 마쳤다. 이 같은 양은 원자력발전소 1기의 발전능력과 맞먹는 것으로, 그동안의 평균 거래규모 40만∼50만 kW의 2배가 넘는 것이었다. 그 덕분에 이날 오전 9∼10시 사이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인 7400만 kW를 넘어서고 예비전력이 500만 kW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사라졌다. 정부는 원전 추가건설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전력난을 극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력대란 위기를 극복하려면 공급 확대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시장의 힘을 활용한 수요 관리와 혁신이 필수적이다. 손양훈 인천대 교수(경제학)는 “5일 수요자원시장에서 감축한 100만 kW 용량의 원전 1기를 지으려면 12년간 3조 원 이상이 든다”고 말했다. 5일 올해 처음 열린 전력 수요자원시장이 주는 교훈이다.정세진 산업부 기자 mint4a@donga.com}

    •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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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LG회장 킨텍스 전시장 찾아 현장경영 “고품질 제품 빨리 내놔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새해 첫 현장경영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남보다 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새해 첫 행보로 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신제품 전시 행사인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발표회’를 찾았다. 이 행사에는 3차원(3D) TV, 스마트 TV 등 TV 10여 종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를 비롯한 모바일 제품 10여 종 등 올해 선보일 예정인 60여 개 제품이 전시됐다. 구 회장은 TV존에서 “화질이 좋으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제품을 개발해 줄 것”을 주문했으며 모바일존에서는 “휴대전화를 장기간 사용해도 빨리 방전되지 않고 오래가는 배터리를 개발해야 하고 성능이 뛰어난 휴대전화를 경쟁사들보다 빨리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어컨존에서는 전기요금을 기존 제품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한 신제품 등을 살펴보면서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많이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생활가전 제품존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하는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성능과 품질이 뛰어나 쓰기 편리한 제품을 계속 만들어 고객에게 감동을 줄 것을 당부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올해 출시될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미리 점검하자는 차원에서 행사장을 찾았다”면서 “사용이 편리한 제품 개발과 배터리 성능 개선, 전력 절감 기술 개발 등을 지시했다”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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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서 어깨 펴는 이건희 회장

    지난해 3분기(7∼9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에 오른 삼성전자가 2011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려 2년 만에 세계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참가하는 이건희 회장(사진)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늘 ‘위기’와 ‘도태’를 강조했던 이 회장이지만 이번 CES 무대에서는 좀 더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회장이 2010년 CES에 참가할 당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의 강자였지만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 시장에서는 노키아, 애플에 밀리고 있었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활동도 병행해야 했던 이 회장의 행보는 ‘정중동(靜中動)’이었다. 절치부심하던 삼성전자는 애플을 꺾고 스마트폰 판매대수 세계 1위에 올라 반도체와 완제품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로 등극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회장은 2일 신년하례식에서 “삼성전자의 위치가 예전보다 달라졌으니 앞으로 삼성전자가 어떻게 가야 할지 구상하고 여러 가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CES에서도 이 회장이 ‘달라진 위상’에 부응하는 자신감과 미래구상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2010년 행사 때는 글로벌 경쟁사 부스를 둘러보는 데 주력했지만 이번엔 삼성전자 임원과 현지 관계자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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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동반위, 中企 적합업종 선정 과정에 하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해 “대·중소기업 간 자율 합의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5일 동반위가 지난해 말 직권으로 3개 중소기업 적합 업종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선정 과정에서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다”며 해당 품목에 대한 동반위의 권고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반위는 지난해 말 △배전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유기계면활성제(EOA) 등 3개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선정하고 대기업에 사업 철수 또는 축소, 진입 자제를 강제 권고했다. 전경련은 배전반과 GIS는 조정협의체에서 대·중소기업 간 합의된 사항을 실무위원회에서 의결했으나 이 사업을 영위하는 특정 위원의 영향으로 권고 내용이 일방적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유기계면활성제의 내수 판매 연 10% 축소 권고와 관련해서도 “이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은 8곳에 불과해 독과점 발생 등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동반위는 “선정 절차상 하자가 없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해가 상충돼 합의되지 않은 부분은 위원회에서 검토안을 만들어 심의·의결하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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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모두 ‘대기업 때리기’…재계 ‘선거의 해’ 바짝 긴장

    대선과 총선이 겹친 ‘선거의 해’를 맞아 재계가 정치권의 반(反)기업 기류에 긴장하고 있다. 야당은 물론이고 한나라당까지도 표심(票心)을 잡기 위해 대기업을 ‘양극화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판 버핏세’라는 고소득자 증세 법안을 주도하는 등 ‘좌(左)클릭’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대기업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4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정책 방향을 뒤집으면서 정권 말 각종 기업 규제정책이 쏟아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것이다. 한 4대그룹의 홍보담당 임원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한나라당 인사들도 요즘 만나면 막무가내로 대기업을 비판하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적인 정치권 분위기가 그런 것 같다. 구체적으로 잘못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그냥 ‘너희만 잘먹고 잘살면 되느냐’며 몰아붙이니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4대그룹의 대관(對官)담당 임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한나라당이 조금씩 왼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냐”면서도 “기업으로서는 우리의 이해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분이 생길까봐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가뜩이나 올해 대외적인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내적인 부담까지 커지는 점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 30대 기업의 한 법무담당 임원은 “최근 국회에서 근로관계나 세금, 투자관련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며 “회사 재무파트는 ‘한 치 앞이 어둡다’면서 올해 경영계획도 확정을 못하고 있는데 예측 불가능한 규제나 입법이 튀어 나오면 최악”이라고 말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지금 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려면 정치권이 기업의 투자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투자의욕을 꺾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면 국민경제 측면에서 원하는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경련의 한 전직 임원은 “한나라당은 지금 좌나 우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것 같다. ‘퍼주기’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좌클릭으로 착각하는 것 아니냐”며 “새로운 지지세력을 얻지 못하면서 기존 지지기반까지 잃는 바보 같은 소동”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 일각에서는 ‘선거철만 되면 대기업이 반복적으로 정치권의 공격을 받는 현상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반성도 나오고 있다. 번번이 반기업 정서가 국민에게 먹혀들어가는 데에는 분명히 대기업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이 대기업을 공격할 때마다 단골로 내놓는 질문들, 즉 ‘감세가 투자와 고용을 창출한다고 하는데 과연 대기업이 그동안 투자와 고용을 늘렸느냐’, ‘대기업이 고환율과 수출장려 정책으로 얻은 성과를 왜 아래로 나누지 않느냐’ 등에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대기업도 사회공헌과 성과 공유를 확대해야 한다는 자성론(自省論)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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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올해 사상최대 19조 투자… 7000명 채용

    SK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9조 원을 투자하고 7000명을 새로 뽑는다. 신규 채용하는 인력의 30%는 고졸 출신으로 뽑을 계획이다. 이번 투자계획에 따라 SK텔레콤이 인수하는 하이닉스의 올 투자규모도 10년 만에 최대인 5조 원 가까운 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계열사별 경영계획을 마무리하고 올해 신규 투자와 채용규모 등이 포함된 그룹 경영계획을 5일 발표했다. 3일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경영의 조기 정상화’를 강조한 지 이틀 만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안을 내놓은 것이다.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 9조여 원보다 10조 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하이닉스 인수금액 3조4000억 원을 빼고도 약 16조 원에 이른다. 시설에 10조 원, 연구개발(R&D)에 1조8000억 원, 자원개발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이닉스의 시설투자 등에도 5조 원 가까운 금액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자원개발 투자는 지난해 1조3000억 원보다 8000억 원이 늘어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자원 확보를 위해 호주 석탄 채광현장을 방문하는 등 140일 이상을 해외 현장에서 보냈을 정도로 자원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는 올해 채용인원을 지난해(5000명)보다 40% 확대했다. 새로 뽑는 고졸사원도 지난해 1000명에서 올해는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고졸 인력 수요도 있지만 고졸 사원 채용을 늘리려는 내부 채용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존’에 초점을 맞췄던 그룹 경영의 방향을 공격 경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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