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김기용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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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용 부장입니다.

kk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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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특혜논란 UHD방송 2017년 시작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이 2017년 2월 수도권부터 시작돼 2021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존 HD 방송은 2027년 완전 종료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위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KBS, MBC, SBS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1년 전인 2017년 2월, EBS는 같은 해 9월 수도권에서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작한다. 이어 2017년 12월에는 지역 민방까지 포함해 광역시 권역과 강원 평창 강릉 등지에서 본방송을 개시한다. 나머지 시군 지역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1년까지 전국적으로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마무리짓는다. 지상파 UHD 프로그램은 2017년 전체 방송 시간의 5%, 2020년 25%, 2023년 50%, 2027년 100% 등으로 점차 확대된다. 방통위와 미래부는 지상파 방송사와 함께 마련한 투자 계획을 UHD 방송 허가 조건으로 부과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매년 이행 실적을 점검해 불이행 시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7조 원에 가까운 투자 계획이 나왔지만 재원 조달 방법이 불투명한 데다 이행 강제성도 부족해 정부가 나중에 재정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UHD 방송을 볼모로 채널을 1개 더 늘려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널서비스(MMS)와 최대 숙원인 중간광고 허용을 요구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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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기용]게임을 위한 변명

    2011년 겨울이었다. 게임과 전혀 관계없는 일로 게임회사 직원 A 씨를 만났다. 당시 A 씨는 신혼이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결혼하기 힘들었다’는 얘기까지 하게 됐다. 영호남 커플인 기자가 나름대로 힘들었다고 운을 떼자 A 씨는 “게임회사 직원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A 씨는 결혼 전 여자 친구 부모님과 친척들이 자신을 마치 ‘마약 제조업자’처럼 대했다고 말했다. 당시는 청소년의 심야시간 온라인 게임 제한 제도인 ‘셧다운제’ 도입을 앞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됐던 시기였다. 이런 논란의 연장선에서 게임 중독과 관련된 엽기적인 사건들이 자주 보도되면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급속도로 확산됐다. A 씨는 “당시에는 한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법 행위의 근원이 게임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면서 “이러니 결혼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5년 겨울, 국내 게임업체 넷마블이 모바일게임 흥행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게임사가 연매출 1조 원을 넘긴 것은 넥슨뿐이었다. 넥슨이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 기반을 둔 게임사로는 넷마블이 처음인 셈이다. 넷마블의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는 단순히 넷마블의 성과만으로 그칠 일은 아닌 것 같다. 작게는 ‘게임회사 직원들도 예전보다 결혼하기 수월해졌다’에서부터 크게는 ‘국민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한국 게임산업이 글로벌 진출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 부여도 가능하다. 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2015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모와 머리 희끗한 중년 부모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어린 학생들만 북적거리던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었다. 게임 향유 세대가 넓어지면서 부정적 인식도 그만큼 옅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게임회사들의 해외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넷마블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4%였다. 올해는 25% 이상이 해외 매출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000억 원 이상 매출이 예상되는 컴투스의 경우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게임빌도 60% 이상이 해외 매출이다. 다른 게임회사들도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1234억4500만 달러(약 144조2454억 원)다. 국내는 9조9706억 원이다. 이쯤 되면 게임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단순히 흥행만을 위해 지나친 폭력성이나 사행성을 띠고 있는 일부 게임이다. ‘나쁜 게임’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 게임이라면 무조건 손사래부터 치는 부모들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알아야 제어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들기만 하면 게임하는 줄 알고 득달같이 달려오는 것이 요새 어린이들이다. ‘원천 봉쇄’는 불가능하다. 부모들은 함께 현명하게 즐기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김기용 산업부 기자 kky@donga.com}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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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또 지상파에 특혜… 주파수 쪼개 채널 2배로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사 채널을 1개씩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방통위는 반대 여론을 의식해 “현재로선 시범방송 중인 EBS만 대상”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선’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나머지 3사의 채널도 언제든지 늘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올해 초 광고총량제를 도입하면서 사실상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시간을 늘려준 방통위가 이번에는 채널까지 더 만들어 지상파 방송사에 광고를 몰아주려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28일 방송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주 일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대상으로 지상파 방송사에 채널을 추가로 주는 지상파 다채널방송(MMS·Multi-Mode Service) 도입에 대해 의견을 듣는 회의를 열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내년 초 방통위 전체회의에 관련 법인 방송법 개정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상파 MMS란 방송 주파수 신호를 압축·전송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방송용 주파수를 쪼개 더 많은 채널을 운영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7번을 사용하고 있는 KBS2는 7-1번과 7-2번으로 쪼개 새 채널을 하나 더 주는 것이다. 현재 EBS가 EBS2를 만들어 MMS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방통위는 내년 초 방송법 개정을 통해 시험방송 중인 EBS2를 본방송으로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채널을 늘리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반대 여론이 적은 EBS를 앞세워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도 MMS를 도입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최성준 위원장 취임으로 시작된 3기 방통위가 지금까지 지상파 위주 정책을 펼쳐왔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방통위는 올해 초 지상파를 제외한 다른 미디어 업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상파 광고 규제를 없애 사실상 광고 시간을 늘려주는 지상파 방송 광고총량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인기 프로그램에는 비싼 돈을 받고 광고를 더 많이 붙일 수 있어 ‘지상파 광고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7월에는 당초 분배 계획에 없었는데도 최소 1조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700MHz(메가헤르츠) 주파수를 지상파 방송사에 사실상 공짜로 나눠 주기도 했다. 당초 통신용으로 할당하기로 했던 주파수를 방송용으로 튼 것이다. 지상파 MMS는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로 추진됐지만 독과점 논란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는 국내 방송 광고시장의 6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광고시장이 커지지 않는 상황에서 지상파 MMS가 도입되면 다른 중소 방송채널의 광고를 빼앗아 갈 수밖에 없다. 이경재 2기 방통위원장은 2013년 “지상파 MMS를 허용했다간 방송 산업이 다 망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하동근 PP협의회장도 “지상파 MMS가 도입되면 중소 채널들은 고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방송업계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채널을 더 늘려주는 것은 지상파 방송사에 특혜를 주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방송 프로그램에 포함된 간접광고(PPL)와 가상광고 등이 새 채널에서 재방송으로 방영되더라도 고스란히 광고 수익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황근 선문대 교수는 “지상파 MMS는 방송의 공공성과는 아무런 관계 없이 오로지 지상파 방송사의 수익을 늘려주기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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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of Best]LTE보다 4배 빠른 서비스로 ‘이동통신 1위’ 고수

    SK텔레콤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보다 속도가 4배 빠른 ‘3 band LTE-A’를 앞세워 국내 이동통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초 상용화되기 시작한 이 기술은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의 연결대역처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다. 3 band LTE-A 서비스는 지난해 6월 SK텔레콤이 10MHz(메가헤르츠)와 20MHz 주파수를 묶어 ‘광대역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6개월 만에 나왔다. 총 40MHz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최대 초당 300MB(메가바이트) 속도를 낼 수 있다. 기존 LTE보다 4배, 3세대(G)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한 편을 28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것을 넘어서 최근까지 4만 개에 가까운 3 band용 기지국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SK텔레콤은 5월에는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신기술인 ‘멀티패스(Multi-Path)’를 국내에서 가장 빨리 도입했다. 6월에는 이를 서비스화한 ‘band LTE WiFi’도 선보였다. 기지국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네트워크 상황에서 기지국 간 주파수 간섭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여러 기술들을 경쟁사에 앞서 도입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제 4G를 넘어 5G 시대로 진화하기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으로 구축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만들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인텔, 로데슈바르츠 등 5G 기술 진화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5G 연구를 위해 공동으로 참여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면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전초기지로 삼아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물론이고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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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종편-IPTV 성장으로 방송시장 활기”

    채널A를 비롯한 4개 종합편성채널(종편)과 인터넷TV(IPTV)가 지난해 방송시장 확대와 경쟁 강화를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시장 전체 매출은 14조7229억 원으로 2013년(14조347억 원)보다 4.9% 늘어났다. 이 가운데 종편 4사의 지난해 매출은 4016억 원으로 전년(3062억 원)보다 31.2% 증가했다. 또 IPTV 매출도 2013년 1조1251억 원에서 지난해 1조4984억 원으로 33.2% 늘면서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케이블TV의 지난해 매출은 2조3462억 원으로 전년(2조3792억 원)보다 330억 원 줄어들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은 4조49억 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방송시장 매출에서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7.8%에서 지난해 27.2%로 0.6%포인트 감소했다. 2011년 출범한 종편이 점차 안정 궤도에 오르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세워 지상파 방송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해 IPTV 가입자는 전년보다 214만 명 증가한 1085만 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종편의 선전과 IPTV의 성장이 방송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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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방송 주관 KBS, 터널에선 ‘먹통’

    전국 도로와 철도(지하철 역사 포함)에 설치된 터널 10곳 중 8곳 이상에서 디지털미디어방송(DMB)과 FM라디오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널이나 지하철 역사에서 각종 사고가 났을 때 재난방송을 보거나 듣지 못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전국에 산재한 모든 터널 3026개(도로터널 1669개, 철도터널 621개, 지하철 역사 736개)를 대상으로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가 내보내는 DMB와 FM라디오의 수신 불량률을 조사한 결과 DMB는 83.5%, FM라디오는 87.5%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KBS는 DMB와 FM망을 통해 재난방송을 한다. 특히 철도터널에서 DMB와 FM라디오 수신 불량률은 99%에 이르러 사실상 ‘먹통’ 상태였다.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시의 경우 조사가 이뤄진 66개 도로터널 가운데 KBS 라디오가 잘 들리는 곳은 단 1곳에 불과했다. 부산시는 59개 도로터널 모두 수신 불량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터널과 지하철 역사에서 DMB보다 FM라디오의 수신 불량률이 더 높다는 점도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FM라디오가 DMB보다 더 잘 나올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결과다. 전국 도로와 철도에 설치된 터널과 지하철 역사 등을 소유,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도로공사, 서울메트로 등 34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6월 개정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재난상황을 알리는 방송중계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시행령 등이 완비되지 않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법적으로 제재조항은 없다. 이 때문에 지자체 등이 대당 4000만 원 정도인 방송중계설비 구매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신무경 fighter@donga.com·김기용 기자}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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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아성 도전 한컴, 글로벌 우군 확보 나서

    국내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한컴)가 내년 초 새 오피스 프로그램 ‘글로벌 한컴오피스’(가칭)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우군(友軍) 확보에 나섰다. ‘MS워드’로 전 세계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글로벌 연합군’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김상철 회장(사진)이 직접 남미와 유럽, 중국을 오가며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컴이 내년 1월 선보일 한컴오피스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 독일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한다. 기존 프로그램에 비해 번역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컴은 이 제품을 앞세워 현재 0.4%인 세계 시장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목표다. MS의 시장점유율은 92%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주목한 곳은 남미다. 지난달 30일 한컴은 중남미 기업용 인터넷 서비스 1위 회사인 아르헨티나 파이버콥과 한컴오피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컴은 이어 8일 PDF문서를 생성·변환하는 원천 기술 업체인 벨기에 아이텍스트를 인수했다. 아이텍스트는 딜로이트컨설팅이 선정한 ‘2015년 첨단 기술 분야 50대 고속성장기업’이기도 하다. 한컴은 아이텍스트와 함께 유럽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MS의 아성에 대항하는 데 중국은 빼놓을 수 없는 우군이다. 김 회장은 17일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킹소프트와 SW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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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공장이 되레 보안에 취약”

    올해 3월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허니웰 와이파이(wifi) 자동 보일러 상품 페이지에 황당한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이혼한 남편이 전 부인 집의 보일러 자동제어 애플리케이션(앱)을 해킹해 집안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하다가 들통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전남편은 가스를 많이 사용하도록 조절해 전 부인에게 금전적 손실을 끼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그만큼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제품별로 보안 문제를 해결하면 됐다. 하지만 융합이 대세인 요즘에는 ‘개별 보안’으로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 융합 보안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전통적인 제조공장에 IoT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공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융합 보안이 우선 적용돼야 할 곳이 스마트공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스마트공장 1만 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이 이처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제조 장비에 수준 높은 보안 기술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또 제조업 종사자들의 보안 인식이 다른 산업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는 스마트공장은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설치된 만큼 스마트공장에서 발생하는 보안 사고는 사회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공장이 발달한 독일의 경우 지난해 한 제철소의 용광로 제어 시스템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제어 시스템이 파괴되면서 관련 산업 전체에 엄청난 피해를 주기도 했다. 당시 해커들은 보안 의식이 낮은 용광로 관계자의 e메일을 이용해 로그인 계정을 탈취한 뒤 공정 제어 시스템을 장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KISA 관계자는 “만약 이 스마트공장과 이어진 클라우드나 외부 분석 시스템까지 해킹당했다면 피해는 더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술 환경이 잘 조성돼 있고 스마트 기기에 대한 보급률과 이용률이 높지만 스마트공장 등 융합 산업 분야에 대한 보안 인식 수준은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KISA는 조만간 스마트공장의 보안 수준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미래부가 인증해 주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인증 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 융합 보안 ::경비 인력이나 지능형 카메라 등 감시 장비를 동원하는 물리적 보안과 기술과 금융정보 등을 지키는 정보 보안을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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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홈쇼핑 일방적 방송취소-변경 못한다

    앞으로 TV홈쇼핑 사업자는 납품업체에 방송 제작비용을 떠넘길 수 없게 된다. 또 납품업체와 합의 없이 방송을 취소하거나 시간을 변경하는 것도 금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TV홈쇼핑사는 납품업체와 사전 합의를 거치지 않고 방송편성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는 TV홈쇼핑사가 방송편성 취소나 시간변경을 이용해 납품업체를 공공연하게 압박해 왔다는 것이 방통위 측 판단이다. 또 방통위는 TV홈쇼핑사가 기존 이용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지정 택배업체를 이용하게 하거나 포장재를 강매하는 행위, 납품업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사전영상 제작을 강요하거나 특정 출연자의 출연료 또는 세트 제작비 등을 부담시키는 행위도 금지했다. 상품 매출과 관계없이 시간당 정액을 요구하는 등 TV홈쇼핑사가 납품업체에 대해 특정 수익배분방식을 강요하는 것도 금지된다. TV홈쇼핑사가 금지행위를 위반할 경우 방통위로부터 시정명령이나 관련 매출의 2% 이내 과징금 등 처분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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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대기업 협업 효과… 창조경제 기반 빠르게 다져”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경제의 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 주도 사업이 일정 정도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의 협업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창조경제가 최종 성공을 거두려면 앞으로는 정부 색깔을 빼고 ‘정권의 정책’이 아닌 ‘국민의 정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세계 주요 국가의 창조경제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 동아일보와 함께 ‘동아·베인 창조경제지수(DBCE지수·Dong-A Bain Creative Economy Index)’를 공동 개발한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는 16일 한국 창조경제 정책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은 올해 DBCE지수가 62.2로 2013년(55.6)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종합순위는 25위에서 17위로 높아졌다. ○ 정부 주도 창조경제 긍정적 평가 홍범식 베인앤컴퍼니 대표는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모델로 변화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하고 대기업이 협업하는 방식이 효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전국 17개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을 정부가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창조경제 확산을 위한 제도가 빠르게 정비됐다. 제도 개선으로 창업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간소화됐다. 일례로 창조경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기관과 프로그램 23개를 ‘K-글로벌 프로젝트’로 통합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전에는 벤처기업이 23개 기관·프로그램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서류를 매번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정부의 노력은 DBCE지수 세부 평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창업 인프라 업그레이드 △창조·미래 산업의 전략적 육성 △벤처 창업 마인드 확산 항목에서 한국은 2013년 평가 때 19위였지만 이번에 15위까지 상승했다.○ 영국 캐터펄트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비슷해 김혜경 베인앤컴퍼니 이사는 “일부에서는 정부 주도의 창조경제 추진 방식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대표적 창조경제 국가로 꼽히는 영국도 이런 방식으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벤처 지원 기구 캐터펄트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영국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캐터펄트는 2010년 영국 전역에 7개 센터가 동시에 구축된 후 지역 특성화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며 올해 10개까지 늘어났다. 여기에는 시스코, 아멕스 등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지역 내 연구소 및 대학과의 연계도 이뤄졌다. 김 이사는 “영국은 민간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단순히 시설(하드웨어)만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운영 모델(소프트웨어) 구현에 집중했다”면서 “캐터펄트와 해당 지역의 특성화 산업을 연계한 데 이어 연구개발(R&D) 결과를 사업화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정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베인앤컴퍼니는 캐터펄트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한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앞으로 지역별로 특화된 창업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국민 공감대 확산이 핵심 한국의 창조경제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종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와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창조경제가 성공할 때까지 정부가 모든 것을 끌고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창조경제의 지속적·반복적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직접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공감대와 지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혁진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아직까지 한국 국민은 창조경제 성과에 대해 체감하는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창조경제를 ‘정권의 정책’이 아닌 ‘국민의 정책’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다소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 파트너는 무엇보다도 국민과의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대표 성공 사례(트리거 포인트)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과의 소통 창구를 지금보다 더 다양화하고 소통 빈도를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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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130년 주역, 4차혁명 주도”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 삶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등장한다. 각종 웨어러블(wearable·입을 수 있는) 기기, 가상현실 기기, 애플리케이션 등도 속속 나오고 있다. 올해 9월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광화문빌딩 1층 올레스퀘어 연단에 선 황창규 KT 회장은 이런 변화를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분석했다. 황 회장은 “한성전보총국 설립(1885년 9월 28일)을 시작으로 하는 한국 통신 130년의 역사를 KT가 잇고 있다”고 선언하면서 “국민기업인 KT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국민의 삶 속으로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황 회장은 한국 통신의 130년 역사를 대대적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겠다는 ‘황의 비전’까지 발표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를 KT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올해의 명장면으로 꼽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이 고착화되면서 KT는 SK텔레콤에 이어 ‘무기력한 2위’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멘텀을 찾던 황 회장은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만이 유일하게 ‘국민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아서가 아니라 KT가 한국 통신 역사와 함께해 온 기업이라는 것 때문이다. 이날 발표장에서 황 회장이 “130년 대한민국 통신 역사는 KT의 역사”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13년 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사장 시절 메모리 반도체 용량이 매년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발표했던 황 회장의 높은 인지도도 ‘명장면’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날 황 회장은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 2차는 전기, 3차는 컴퓨터에 의해 이뤄졌다면 2020년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4차 산업혁명은 ICT 융합서비스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가 중요했던 이유에 대해 “한국 통신 130주년이라는 ‘역사’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겠다는 ‘황의 비전’이 교차했던 지점, 즉 과거와 미래가 만나 하나로 이어지는 지점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했던 과거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느 분야에 집중할 것인지 미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얘기다. KT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현재 초당 1기가비트(Gbps)까지 구현되고 있는 무선인터넷 속도를 2016년 2Gbps, 2017년에 4Gbps까지 끌어올린 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까지 20Gbps로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지금보다 20배 향상된 속도다. 현재 초고화질(UHD)급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2분이 걸리지만 2018년에는 7초면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또 인터넷 보안,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성장 사업과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에도 2020년까지 1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같은 기간 ICT 융합서비스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일본은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컬러TV 위성중계를 성공시키면서 전자산업 강국으로 부상했다”면서 “KT가 중심이 된 한국도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5세대(G) 통신을 기반으로 한 각종 ICT 융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인다면 올림픽 이후 글로벌 ICT 사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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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에 손가락 대면 ‘본인확인 끝’

    PC 앞에 앉은 A 씨가 인터넷뱅킹으로 이체를 하려고 하자 PC에 저장된 공인인증서가 떴다. 이어 본인 확인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나오자 사전에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둔 A 씨는 곧바로 스마트폰 지문 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댔다. 지문 인식은 1초도 안 돼 이뤄졌다. 동시에 PC 공인인증서에서도 본인 확인이 이뤄졌다. 이체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새롭게 내놓은 방식으로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모습이다. 현재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려면 PC에 액티브X 보안 프로그램을 깔고 10자 이상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마저도 인터넷익스플로러(IE) 외에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KISA가 새 기술을 개발하면서 앞으로는 액티브X와 비밀번호 없이 스마트폰에서 지문 인식만으로 공인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긴 비밀번호를 외우지 못해 별도로 메모해 둬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KISA는 새 기술을 내년 1월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비밀번호 없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문 인식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폰이 필수라는 점을 감안했다. 현재는 지문 인식 센서가 최고가 스마트폰에만 설치돼 있지만 앞으로는 중저가 제품으로도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공인인증서는 지난해 3월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천송이 코트(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입었던 코트) 발언’ 이후 액티브X와 함께 공적(公敵)으로 인식되며 코너에 몰렸다.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금융당국은 온라인 쇼핑에서 30만 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던 규정을 폐지(지난해 5월)한 데 이어 인터넷뱅킹에서 의무 사용도 폐지했다(올해 3월). 하지만 KISA는 공인인증서가 ‘부인(否認)방지’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부인방지는 쉽게 설명해 A 씨가 특정 결제 서비스를 활용해 제품을 구매해 놓고 “결제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할 수 없도록 하는 보안기술이다. KISA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는 사용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없애고 유출 사고만 줄이게 되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는 본인 인증 장치”라고 강조했다. KISA는 공인인증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10일부터 31일까지 ‘공인인증서 안전 인식 전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 공인인증서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인인증서 유출 의심 시 118(국번 없이 전국 동일) 신고 △PC와 스마트폰 보안패치 생활화 △출처가 불분명한 URL 클릭하지 않기 등을 안전수칙으로 제시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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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지문으로 대체

    국민의 65%가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에서 비밀번호가 사라진다. 그 대신 본인 인증은 스마트폰을 통한 지문 인식으로 대체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3월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번거로운 공인인증서를 개선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며 “청와대에도 관련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 “공인인증서와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한 상태”라며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민간과 공공부문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해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ISA는 내년 1월부터 대형 인터넷 쇼핑몰부터 비밀번호 없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업체 KG모빌리언스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지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통 및 결제, 금융회사 등에 관련 기술을 전수할 방침이다. 1999년 2월 전자서명법 제정에 따라 등장한 공인인증서는 올해 7월 기준 3341만 명이 사용하는 대표 인증수단. 그러나 액티브X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데다 영문, 숫자, 특수기호가 섞인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KISA 관계자는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 스마트폰에 지문을 저장한 뒤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하면 스마트폰에서 지문 인식으로 PC에 있는 공인인증서의 본인 인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액티브X도 설치할 필요가 없다. KISA 측은 지문 인식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폰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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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문화는 가꿀수록 빛나… 시민에게 IR같은 홍보 펼칠 것”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대왕판교로 한글과컴퓨터(한컴) 본사. 김상철 회장(62)을 만나기 위해 회장실로 들어가는 순간 마침 김 회장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익숙한 음조의 국악이었다. 김 회장은 “‘국악 벨소리’도 괜찮지 않냐”는 말로 운을 뗀 뒤 “국악처럼 훌륭한 우리 전통문화가 많은데 현실에서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7일 정동극장 이사장에 임명됐다. 정동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공연예술 문화의 발전을 위해 1995년(재단법인은 1997년) 설립됐다. 이사장은 문체부 장관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 평소 전통문화에 애착이 컸던 김 회장은 정동극장 이사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우수한 한국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더 자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전통문화를 대하는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일본 신사(神社) 앞에는 어김없이 다양한 기념품이 있고 또 조금씩 달라진다”면서 “하지만 한국 사찰 앞에는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등을 긁을 때 사용하는 ‘효자손’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문화가 일본보다 훌륭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활용하고 확산시키려는 노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구슬(전통문화)은 널려 있지만 제대로 꿰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런 안타까움에서 4년 전 시작한 것이 ‘우리문화지킴이(우문지)’ 활동이다. 김 회장이 직접 만든 사단법인 우문지(www.woomunji.com)는 홈페이지에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전통문화에도 기업설명회(IR) 같은 홍보 개념이 필요하다”는 김 회장의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다. 6월에는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등을 돌며 주요 궁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제정하자는 국민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현재 우문지 사이트를 전통문화 포털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전통문화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동극장 이사장에 나 같은 기업인을 앉힌 것도 대중이 전통문화를 제대로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라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10년 한컴을 인수하게 된 것도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맥이 닿아 있다고 했다. 그는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작자와 제작 원리를 알 수 있는 글자로서 훌륭한 전통문화”라면서 “정작 국민은 그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한컴은 내년 초 전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MS오피스에 대항해 새로운 오피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한컴이라는 회사를 잘 키워 내는 것도 전통문화를 수호하는 일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전 세계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에서 한컴의 점유율은 0.4%에 불과하지만 세계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MS에 이어 세계 2위”라며 “한컴만이 유일하게 MS에 대항해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초 나올 새 오피스 프로그램을 앞세워 세계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5%만으로도 1조5000억 원 이상 매출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남=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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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기용]Be Me 시대가 온다

    지난달 27일 퇴임한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두어 달 전까지 몇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다. 통신업계 ‘대부’ 격인 그는 김대중 정부 말기(2002년 7월∼2003년 2월)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고, 2010년 1월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3사의 합병법인을 맡아 LG유플러스라는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 그는 당시 꼴찌 패배감에 휩싸여 있던 LG유플러스에 경쟁사보다 앞서 롱텀에볼루션(LTE)이라는 희망을 제시하며 분위기를 바꿔냈다. 지금은 누구나 쓰는 LTE이지만 당시에는 파격이었다. 시대를 앞서 보는 능력이 있었던 그가 현직에서 남긴 마지막 말은(그땐 마지막이 될 줄 몰랐지만) “LTE는 2, 3년 안에 끝난다. 새 성장 동력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다”였다. 그러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IoT도 생각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IoB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B는 뇌(Brain)이다. 컴퓨터가 인간의 뇌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전 부회장의 IoB 얘기를 듣고 미래창조과학부 고위 공무원들이나 몇몇 ICT 전문가들에게 곧 다가올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을 물었다. 다양한 얘기가 나왔는데 공통된 단어들이 있었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딥러닝, 인공지능(AI) 등이다. ‘뇌’라는 얘기가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모든 개념이 뇌로 귀결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기자의 네이밍 직업병이 도졌다. 그렇다면 그런 사회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비 미(be me) 시대’라고 했다. 인공지능으로 발전한 컴퓨터가 나 자신이 돼, 나를 대신해 판단하고 결정하는 시대라는 얘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를 한없이 보여주고자 했던 ‘쇼 미(show me)’ 시대가 지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정확히 알아내려 했던 ‘노 미(know me)’ 시대를 거쳐 이제 비 미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CT 전문가인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지능화 사회, 지능정보 사회’라고 규정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 정보화 사회에서 지능정보 사회로 넘어가는 변환기라고도 했다. 하루가 멀다고 등장하는 빅데이터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들이 그 증거다. 컴퓨터가 폐쇄회로(CC)TV를 보면서 순식간에 범인을 찾아내는 시대다. 조금만 더 지나면 범죄가 발생하기 전 ‘범죄 예정자’의 불안정한 시선 처리나 얼굴 움직임만으로도 경고를 주는 단계까지 갈 것이다. 대규모 인명 살상 범죄나 테러 등을 막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다. 이런 엄청난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 순 없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터미네이터’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고 기술을 도외시할 순 없다. 두려움과 걱정을 가지고 서둘러 빨리 가는 것이 정답이다. 시대적 변환기에 기술을 선점한 집단이 번영을 누리게 된다는 것은 진리다. 멀게는 네안데르탈인을 대신한 크로마뇽인이 그랬고, 가까이는 초일류 강대국이었던 미국이 그랬다. 이제 우리는 지능정보 사회, 비 미(be me) 시대를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김기용 산업부 기자 kky@donga.com}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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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 벤처에 공공기술 심어 튼튼한 ‘묘목’으로

    2013년 1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7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은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530억 원을 출자해 ‘한국과학기술지주(KST)’를 설립했다. KST는 출연연에서 기술을 개발하면 이를 바탕으로 벤처를 세우거나, 기존 벤처에 기술을 이전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는 회사다. KST가 설립 2주년이 지나면서 벤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ST는 최근 설립 1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자회사 200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한국의 과학기술지주회사는 출연연이 중심이 된 KST와 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모여 만든 미래과학기술지주 등 2곳이 있다. 두 곳 모두 벤처 생태계의 핵심인 창업과 초기 투자를 주로 맡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KST에서 경쟁력 있는 벤처를 선정해 투자로 이어주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류지호 기획투자팀장(44)은 “벤처들이 스스로 설 수 있게 된 다음에야 비로소 벤처 생태계 구축이 시작된다”면서 “그 시작을 KST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벤처투자자(VC)조차 외면하고 있는 초기 벤처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한다”면서 “‘훌륭한 실패’라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정부가 출연연에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했지만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성과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ST가 설립되고 난 이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이 류 팀장의 생각이다. 공공기술의 사업화 기회가 훨씬 더 많아졌고, 실패와 성공의 반복된 경험을 거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류 팀장은 아직 투자 초기 단계지만 테그웨이라는 회사를 관심가질 만한 곳으로 꼽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KAIST의 기술을 융합한 ‘웨어러블 체온 전력 생산 기술’이 이 회사의 핵심이다. 류 팀장은 “체온에 의해 생긴 옷감 내외의 온도차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기술”이라면서 “구글, MS 등 해외 업체들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했다. 류 팀장은 “출연연이 개발하는 공공기술은 사업화보다는 기술 자체가 중심이 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사업화를 위해서는 상품 개발, 공장 설립 등 추가적인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투자 금액 등이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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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모바일 내비게이션까지…T맵·김기사와 ‘내비 삼국지’

    네이버가 ‘T맵’, ‘김기사’가 양분하고 있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네이버의 분전 여부에 따라서 앞으로 ‘내비게이션 3국지’가 펼쳐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모바일에서 이용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지도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 지도 앱은 장소검색에서부터 대중교통, 자동차 빠른길 찾기, 거리뷰, 항공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월 이용자수 1000만 명이 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지도지역 서비스다. 이번 지도 앱에 내비게이션 탑재로 이용자들은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PC나 모바일 등 어디에서나 즐겨찾기 해 둔 장소를 모바일 지도 앱에서 바로 장소를 적용해 길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네이버 검색과 연계해장소의 위치뿐 아니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내비게이션에 음성검색, 주변검색 뿐 아니라, 차량 단말기와의 미러링을 지원하며 다가오는 커넥티드카 시대에서도 네이버 지도 앱으로 편리한 운전 경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오 네이버 지도지역셀장은 “생활 필수로 자리잡은 지도 서비스의 활용성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더욱 다양한 시도를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네이버 지도 앱 내 내비게이션 탑재는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되며, 애플 iOS 버전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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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원 없는’ 인터넷銀… 성공열쇠는 ‘얼굴 없는 인증’

    ‘은행원 없는 은행.’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티켓을 거머쥔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핵심적으로 내건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비대면(非對面) 본인 인증’이 필수적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내세우는 금융 서비스의 기반은 결국 은행원을 보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고 대출을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금융계에서는 비대면 인증 기술을 어떻게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느냐가 인터넷전문은행이 연착륙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뱅크는 KT 통신기반 인증 플랫폼과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안면인식기술, 주주사인 인포바인, 모바일리더의 통합 인증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 KT 계열사인 BC카드가 올해 6월 생체 인증 서버 구축을 완료한 만큼 향후 스마트폰을 통한 지문·목소리·얼굴 인증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다양한 모바일 기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생체 인증을 통한 비대면 인증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인회 KT 전무는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비대면 인증을 위해 생체 인증 핵심 솔루션들을 보유한 주주사들과 함께 다양한 인증 수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아직까지 자체 비대면 인증 기술은 갖고 있지 않다.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바이오 정보 분산 관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 개발을 서두를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개발 중인 인증 기술에는 정맥, 지문, 홍채, 얼굴 인식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SK주식회사 C&C, 삼성SDS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대표 기업들이 비대면 인증 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다. 인터넷전문은행 개소를 통해 지문, 홍채, 얼굴 인식 등 생체 인증 기술들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꽃필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SK주식회사 C&C는 이달 국내 최초로 얼굴 및 음성 동시 인증 솔루션을 공개했다. 고정된 얼굴 외에도 움직이는 눈의 굴곡, 안면 윤곽, 입 모양과 목소리의 파형 등이 모두 본인 판별 기준이 된다. 삼성SDS는 4월 KG모빌리언스 등 결제 대행업체와 손잡고 지문 인증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생체 인증은 암호를 외울 필요도, 분실이나 도용 위험도 없어 글로벌 IT 기업들도 각축을 벌이고 있는 미래기술 분야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플이 자체 지문 인식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해 10월 애플페이에 적용하며 일찌감치 나섰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 카드사와 구글, 페이팔,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비밀번호를 대체할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곽도영 now@donga.com·김기용 기자}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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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주파수 20㎒만 경매… 80㎒는 SKT-KT에 재할당

    정부가 내년 12월로 이용 기간이 끝나는 2.1GHz 대역 주파수 100MHz폭(SK텔레콤 60MHz폭, KT 40MHz폭) 중 SK텔레콤 몫 20MHz폭만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최소 1조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주파수 20MHz폭이 내년 상반기(1∼6월) 경매에 나오게 되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전쟁(錢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연속성이 명분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1GHz 대역 주파수 배분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경매에 나오는 20MHz폭을 제외한 나머지 80MHz폭은 SK텔레콤과 KT에 40MHz폭씩 재할당된다. 현재 2.1GHz에서는 이동통신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용과 3세대(3G)용 주파수를 모두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이 60MHz폭(40MHz폭 LTE용), KT가 40MHz폭(20MHz폭 LTE용), LG유플러스가 20MHz폭(LTE용)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SK텔레콤과 KT가 사용하는 주파수가 내년 말로 이용 기간이 끝난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결정으로 SK텔레콤은 이용 기간 만료 주파수 가운데 20MHz폭을 경매에 내놔야 하는 반면 KT는 사용하던 주파수를 그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두 회사가 지금까지 이 주파수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데다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 유도할 필요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MHz폭 정도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어느 사업자가 확보하더라도 서비스 저하 및 투자 단절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공정경쟁 차원에서 적정한 시장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2.1GHz에 사활 거는 이동통신사 이동통신 3사는 이미 9월부터 2.1GHz 대역 주파수 재분배를 각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여 왔다. 2.1GHz 주파수가 경제적 가치가 높은 ‘황금 주파수’로 불리기 때문이다. 2.1GHz 대역은 해외에서도 3G나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많이 쓰이는 공통 대역이어서 국제 로밍과 단말기 호환이 가능하다. 이 대역 주파수를 가지고 있으면 해외여행이 잦은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통3사, 2016년 상반기 ‘1조대 주파수 錢爭’ ▼황금주파수 경매또 이동통신 3사가 모두 20MHz폭을 LTE용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20MHz폭만 LTE용으로 더 확보하게 되면 추가적인 장비 투자 없이 속도가 2배 더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40MHz폭에서만 가능)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이번에 경매에 부쳐질 20MHz폭은 일반적인 20MHz폭보다는 더 가치가 크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진행됐던 주파수 경매 사례를 들어 이번 20MHz폭이 최소 1조 원 이상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2011년 이전에는 정부가 ‘적당한 가격’으로 주파수를 분배해 줬지만 2011년부터 경매제가 도입되면서 주파수 가치가 급증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 3색’ 이번 결정에 대해 이동통신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파수를 모두 지켜낸 KT는 ‘함박웃음’, 일부를 경매에 내놔야 하는 SK텔레콤은 ‘그나마 안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 기간 만료 주파수를 모두 경매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했던 LG유플러스는 ‘울상’을 짓고 있다. 2.1GHz 대역에서 20MHz폭을 추가로 확보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려던 LG유플러스는 20MHz폭만 경매에 나오게 되면서 SK텔레콤과의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SK텔레콤 역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매에 ‘다걸기’로 나설 공산이 크다. 이미 투자한 금액이 큰 데다 가입자가 다른 두 회사보다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어야 품질 저하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금 동원력에서 SK텔레콤에 비해 열세인 LG유플러스가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SK텔레콤은 이용 기간이 만료된 주파수 전체를 재할당받는 것이 최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최소한의 주파수만 경매에 내놓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매에 나온 주파수를 반드시 찾아와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반면 KT는 사용하던 주파수를 모두 지켜냈고, 20MHz폭 경매에도 도전해 볼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김기용 kky@donga.com·신무경 기자}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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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말 공공기술’ 中企가 꿰게… 창조경제 숨은 공신

    29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 박람회’.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자율주행차 시연회에 몰려들었다. 관람객들은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멈추고, 회전하는 자동차에 놀라워하면서 “ETRI가 자동차를 만드는 곳이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인 ETRI는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다. 다만 관련 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돕고 있다. 그런데 ETRI 같은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해당 기술을 기업이 원해야 하고, 사업화 가능성도 높아야 하는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기술 이전 전담 조직(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이다.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TLO는 25개 출연연에 각각 설치돼 있다. 연구자들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으로 연계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 ‘구슬(개발된 기술)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사업화 성공) 보배’라는 속담을 실천하는 것이다. 창조경제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에 TLO는 창조경제의 숨은 주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25개 출연연 TLO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최치호 기술사업단장(54)은 29일 TLO를 배구에서의 세터와 비유했다. 그는 “TLO는 기술이 오면 그것을 잘 토스해서 수요자에게 넘겨준다”면서 “배구 경기에서 세터가 경기의 반을 좌우하듯 TLO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 단장은 KIST의 기술 이전 실적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캡슐형 대장 내시경’을 꼽았다. 긴 관을 삽입할 필요 없이 작은 캡슐 크기의 기계를 몸 안에 넣으면 외부에서 자동으로 조종할 수 있는 내시경 기술이다. ○ 이스라엘의 ‘예다’처럼 돼야 최 단장은 한국의 TLO가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사업화 전문기관인 예다(YEDA)를 닮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약 1조 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와이즈만 연구소의 자회사인 예다는 1959년 설립돼 2011년까지 총 1700여 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76개의 기업을 분사했으며, 2011년 기준으로 약 150억 달러(약 17조3000억 원)의 파생수익을 기록했다. 기술의 사업화는 예다가 책임지고 연구소와 연구자들에게는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 단장은 “한국의 TLO가 예다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과에 대한 지나친 압박이 줄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처럼 TLO가 출연연의 한 부서로 남아 있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 최 단장의 생각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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