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구독 15

추천

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kchw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지방뉴스94%
운수/교통3%
사회일반3%
  • 송도국제도시에 11월 문화공원 착공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녹지축 조성사업에 따라 공원이 추가로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 160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문화공원 2지구(면적 8만7000m²) 조성사업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내년까지 완공될 문화공원 2지구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송도 5·7공구에 인접해 있다. 이곳에는 전통 연못과 각종 공연을 열 수 있는 다목적 문화광장, 분수 등이 설치된다. 또 주민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 배드민턴장도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와 야생화가 자라는 녹지를 조성해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문화공원 3지구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미추홀공원∼누리공원∼문화공원 2, 3지구로 연결되는 길이 2.5km의 동서 녹지축이 완성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녹지축이 조성되면 송도국제도시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는 올해 인구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개발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26만여 명(10만1780가구)이 거주하게 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함포응징 경고후… 쇠창살 두른 中어선들 사라져”

     “일단 갑판에 쇠창살 두르고 떼 지어 몰려다니던 중국 어선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17일 강성기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상황담당관(52·총경·사진)은 달라진 서해의 모습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평소 서해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를 확인해 전파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다 중국 어선에 의해 우리 고속단정이 침몰한 다음 날인 8일 불법 조업 단속임무를 수행하는 기동전단의 전단장을 맡아 출동했다. 인천과 충남 태안,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 소속 1000t, 3000t급 경비함 4척으로 구성된 기동전단이었다. 임무를 마치고 16일 복귀한 강 총경은 “매년 가을 성어기(9∼11월)엔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북방한계선(NLL) 주변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2000척이 넘었는데 정부가 11일 함포사격을 포함한 강력한 단속 대책을 발표한 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불시 검문을 한 결과 대부분 해양수산부의 정식 조업 허가를 받은 중국 어선이었다”고 덧붙였다. 강 총경은 11일 “중국 선원들이 흉기를 휘두르는 등 폭력적으로 저항할 경우 총기를 포함한 공용화기를 사용하라”는 해경 지휘부의 지시를 받았다. 그러고 10시간 남짓 지난 12일 0시 무렵 강 총경이 이끄는 기동전단 대원들은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서쪽 해상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106t급 중국 쌍끌이 어선 2척을 확인했다. 정부가 강경 대책을 발표한 직후라 당시 강 총경은 공용화기 사용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 특히 중국 어선이 해상특수기동대원이 탄 고속단정의 정선(停船) 명령에 불응한 채 자국 해역으로 달아나자 강 총경은 발포 규정과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다. 그러나 막상 대원들이 중국 어선에 오르자 선원들은 별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됐다. 대부분의 중국 선원은 조사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단속 강화 방침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전에 몰랐다”고 답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그동안 대규모 선단을 구성해 조업하던 무허가 어선들은 한국의 강경 대응을 의식해 일단 중국 해역으로 철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 총경은 풀이했다. 그러나 강 총경은 단속에 소홀한 틈이 보이면 중국 어선이 언제든지 다시 몰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어선이 줄었다고 해도 조업이 계속되는 12월까지는 안심할 수 없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단속 상황에 따른 총기 사용 매뉴얼이 확정되면 폭력으로 공권력에 저항하는 중국 선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인구 이르면 17일 300만 돌파

     인천의 인구가 이달 안으로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14일 현재 299만9714명인 인구가 17일경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청라국제도시와 영종지구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6년부터 이들 경제자유구역에 지은 아파트 단지에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인구가 25만 명이나 늘어났다. 서울의 전세난을 피해 인천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인천시는 다른 주요 도시와는 대조적으로 당분간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의 인구는 2010년 360만 명에서 올해 355만 명으로 줄었고, 대구도 같은 기간 253만 명에서 251만 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인천은 같은 기간 280만 명에서 20만여 명이 늘었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최근 도시 브랜드를 10년 만에 바꿨다.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뜻으로 ‘올 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으로 결정했다. 인천항이 문을 열면서 국내 첫 은행과 우체국, 호텔, 야구 등과 같은 서구의 근대 문물이 들어온 것처럼 인천의 역사적 자부심을 브랜드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몽골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1000만원 성금

     몽골을 횡단한 전직 대학교수와 제자들이 심장병에 걸린 몽골 어린이를 치료하는 데 써 달라며 성금을 내놓았다(사진). 13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경노훈 전 인천대 디자인학부 교수(65·왼쪽에서 네 번째) 등 97명이 최근 몽골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경 전 교수는 올 8월 정년퇴직했다. 그는 퇴직 전인 6월부터 제자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 주기 위해 몽골 대장정에 나섰다. 평소 승마를 즐겼던 경 전 교수는 몽골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4000km 거리를 말을 타고 70여 일에 걸쳐 횡단했다.  그는 횡단 과정에서 “나중에 몽골 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하자”며 매일 성금을 모았다. 횡단을 끝내고 귀국한 경 전 교수는 제자들과 상의한 결과 빈곤 국가의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초청해 무료로 수술해주는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병원은 1996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386명을 치료했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79명이 몽골 어린이들이다. 이 공로로 몽골 정부는 2009년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에게 몽골 최고 의료훈장인 ‘훙테트 템테그’ 훈장을 수여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학교 텃밭에서 가꾼 배추로 김장 담가 이웃 도와요”

     “우리가 직접 씨를 뿌려 가꾼 무와 배추로 정성껏 김장을 담가 형편이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나눠 드리고 싶어요.” 인천 연수구 선학중학교의 동아리인 ‘학교 농장반’에서 활동하는 3학년 학생 20여 명은 요즘 수업이 끝나면 10여 분 거리의 텃밭으로 자주 달려간다. 지난달 파종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무와 배추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기 위해서다. 요즘 가을 햇살이 따가워지면서 30분 정도만 일해도 이마에 구슬땀이 흘러내린다.  하지만 다음 달에 200포기가 넘는 배추와 무를 수확해 선생님들과 함께 맛있는 김장을 담가 학교 주변의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배달할 생각을 하면 흐뭇하기만 하다. 이창회 군(15)은 “친구들과 함께 틈이 나면 텃밭을 찾아 농작물을 살피고 있다”며 “김장 채소를 수확할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연수구가 운영하는 도심 속 텃밭을 분양받아 학생들이 직접 농사를 짓도록 하고 있다. 3월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일구고 친환경 퇴비를 뿌려 이랑과 고랑을 만들었다. 4월에는 학생들에게 6m² 규모의 밭을 맡겨 각각 재배하고 싶은 작물을 골라 심도록 했다. 6월 학생들이 밭에서 수확한 상추와 근대, 가지, 고추, 토마토 등을 전교생과 교사들이 점심시간에 먹으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또 일부는 양로원을 찾아가 식탁에 올려 노인들이 드시도록 했다. 앞서 학생들은 5월부터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선학동 주민자치센터 도시농부학교에서 농사법 수업을 들은 뒤 텃밭 실습을 했다. 도심에서 경험하기 힘든 모내기를 하는 등 12주 동안의 교육을 거쳐 수료증을 받았다. 성기신 교무부장(47)은 “학생들이 각종 채소를 심고 기르는 과정에서 농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인성을 가꾸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며 “28일부터 열리는 선학동축제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느낀 점을 주민들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시교육청이 ‘혁신학교’로 지정한 선학중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4명이 한 팀을 이룬 ‘배움의 공동체’를 구성했다. 이 공동체는 교과 공부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수행한다. 시민단체인 ‘연수구 교육희망네트워크’와 주민이 강사로 참여하는 방과 후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불법 中어선 함포 응징’ 싸고 韓-中 외교갈등 조짐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의 공격으로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사건이 외교 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가 11일 단속에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강력히 응징하기로 결정한 뒤 하루 만에 중국 외교부가 “한국이 법적 근거 없이 법 집행을 했다”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사건을 ‘중국 어선의 공권력 도전 행위’로 규정한 한국 외교부는 “국제법과 한국 국내법에 의거한 정당한 조치”라며 즉각 맞대응했다.○ ‘적반하장’으로 바뀐 중국 중국 정부는 초기엔 냉정하고 이성적인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함포 사용을 허용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자 오히려 더 공세적으로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측이 제공한 지리 좌표에 따르면 사건 발생 지점은 한중어업협정에 규정된 어업 활동이 허용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해경이 이 해역에서 법 집행을 하는 것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중국 측은 이미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유관 부문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한국이 법 집행 과정에서 무력 사용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고 오히려 분쟁을 유발한다”며 “중국인들의 안전과 합법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 어선에 함포 사용 허가하다니 한국 정부 미쳤나’라는 과격한 제목을 달아 한국의 강경 대응 방침을 비난했다. 사설은 “한국 언론이 요즘 너무 흥분해서 날뛰고 한국 정부가 중국 어민에게 함포를 쏘는 것까지 허락했다”며 “이것은 국가 전체 민족주의의 집단발작”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외교부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한국 수역 안에서 벌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속단정 침몰 위치만 강조하고 있는 중국과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은 우리 수역에서 우리 해경이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을 적발해 추적하다가 중국 어선과의 충돌로 우리 수역 밖에서 고속단정이 침몰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경이 사용한 추적권은 한중 양국이 모두 가입한 유엔해양법 협약상 허용된 권리”라고 강조했다. 현행범을 쫓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 수역 바깥이라도 중국 어선의 불법 대응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중국 어선 4척 나포, 13일 사격 훈련 한국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아랑곳없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잇달아 나포됐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2일 0시 1분경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서쪽 46km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혐의(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106t급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당시 중국 어선 2척에는 이들이 어획한 수산물 60t이 실려 있었다. 중국 어선들은 해경 단속이 시작되자 중국 쪽 해역으로 달아나다 붙잡혔다. 해경 관계자는 “별다른 물리적 저항이 없어 권총이나 함포 사격은 하지 않았다”며 “중국인 선원들이 전날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경 대응 방침을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선장 등 19명을 인천으로 압송했으며 구체적인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제주 앞바다에서도 불법 조업을 벌인 중국 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제주에서 나포된 중국 어선들 역시 단속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한편 해경은 이날 해상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인천과 전남 목포 앞바다 등에서 해상종합훈련을 실시했다. 해상종합훈련은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진행된다. 이날은 실제 함포 사격 등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13일 훈련에서는 실제 사격이 실시된다. 경비함별로 40mm 함포, 20mm 벌컨포, M-60 기관총 사격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승선해 선원들을 제압하는 모의 훈련도 이뤄진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조숭호 / 인천=황금천 기자}

    • 2016-10-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친엄마 아니에요” 한마디에… 숨진 6세아 입양 2년은 ‘지옥’이었다

     A 양이 친엄마 곁을 떠난 건 2014년 9월이었다. 엄마 품이 가장 좋을 네 살 때였다. 그렇게 A 양과 낯선 양부모의 생활이 시작됐다. 그러나 불과 2개월 뒤 A 양의 생활은 지옥으로 변했다. “(지금 사는 엄마는) 친엄마가 아니에요.” 같은 해 11월 A 양은 한 이웃 주민에게 이렇게 말했다. 거짓말을 할 줄도 모르는 네 살짜리 A 양은 그저 어른이 묻는 말에 사실대로 대답한 것이다. 그러나 이를 전해 들은 양모 김모 씨(30)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했다. 이때부터 김 씨는 A 양을 굶기기 시작했다. 하루 한 끼는 고사하고 며칠에 한 번 정도 밥을 줬다. 그나마 가끔 밥을 줄 때는 자신과 남편 주모 씨(47)의 상을 따로 차리고 A 양에게는 약간의 밥과 김치만 줬다. 주말에 부부가 고기라도 구워 먹을 때는 A 양에게 고기 몇 점을 던져줬다. 굶주린 A 양이 급하게 밥을 먹거나 먹을거리를 찾으면 “과자를 훔쳐 먹었다” “식탐을 부린다”며 손과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렸다. 맞을 때마다 쓰러지고 문이나 장롱에 부딪쳐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 학대는 갈수록 심해졌다. A 양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신발끈으로 묶었다. 끈이 자꾸 풀리자 투명테이프로 손발과 어깨를 묶어 놓았다. A 양은 손발이 테이프에 꽁꽁 묶인 채 잠을 잤다. 김 씨는 올 7월경부터 거의 매일 A 양을 테이프로 결박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 때 김 씨 부부는 A 양을 테이프로 묶은 뒤 작은 방 베란다에 방치한 채 사흘간 충남 고향 집에 다녀왔다. 이들이 집에 왔을 때 A 양은 오줌 범벅이 된 채 베란다에 누워 있었다. 사흘간 물조차 먹지 못한 상태였다. A 양은 지난달 29일 또다시 테이프에 묶인 채 17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 결국 숨졌다. 김 씨는 경찰에서 “딸이 이웃 주민에게 나를 ‘친엄마가 아니다’라고 말해 실망했다. 입양 문제로 가정불화가 시작되면서 학대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 “학대로 인해 몸에 난 상처를 들킬까 봐 고향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양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및 사체 손괴)로 구속된 주 씨와 김 씨, 이들과 공모한 동거인 임모 씨(19·여) 등 3명을 1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인천에서 몸무게 ‘16kg 여아’ 탈출 사건 후 끔찍한 아동학대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아동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가 목숨을 잃는 어린이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인천에서는 생후 2개월이 갓 넘은 딸을 영양실조에 걸리게 하고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20대 부부도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1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B 씨(25)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아내 C 씨(21)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9일 오전 7시 40분경 딸이 분유를 먹던 중 젖병을 입에 문 채 숨을 헐떡였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3시간가량 방치했다. 앞서 C 씨는 지난달 중순 분유를 타다 한 손에 안고 있던 딸을 방바닥에 떨어뜨렸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딸의 두개골 골절과 두피 출혈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딸의 내장에서 음식물 섭취 흔적을 발견하기 힘들고 피하지방이 없어 ‘기아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딸의 몸무게는 태어날 때 3.06kg으로 정상이었지만 사망 당시에는 또래의 6∼7kg에 훨씬 못 미치는 1.98kg이었다.인천=박희제 min07@donga.com·황금천 /유덕영 기자}

    • 2016-10-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 12일 개막

     인천시는 12∼14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내외 물류산업의 흐름을 알려주는 ‘2016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공항과 항만, 운송장비, 물류서비스 분야의 기업체 60곳이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의 공기업과 대우로지스틱스, 영림목재, 케이원트레이딩, 칼텍 등의 기업체가 참가한다. 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항만물류협회, 한중카페리협회, 인천복합운송협회 등의 물류단체는 산업 현황과 흐름을 소개한다. 여러 토론회와 포럼도 이어진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해양주권 확보를 위한 발표회에 이어 전문가 토론회가 마련된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 동아시아 국제협력과 물류플랫폼-인천의 전략과 대응’이라는 주제의 국제물류포럼도 진행된다.  국내 주요 대학 물류학과가 참가해 ‘동아시아 선진 물류강국 실현과 인천의 도전’을 주제로 한 경진대회도 펼쳐진다.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과 한국해운물류학회가 함께 여는 ‘인천항 물동량 창출을 위한 학술포럼’에서는 항만물류 정책을 다룬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불법조업 中어선 폭력 사용땐 해경 벌컨포-함포 쏜다

     《 정부가 불법 조업 단속에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강력히 응징하기로 했다. 필요시 함포 사격은 물론이고 경비함을 이용한 충격제압도 하기로 했다. 또 정선 명령을 어기고 도주하는 중국 어선은 공해상까지 추격해 나포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중국 어선 단속 강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현행 해양경비법도 공용화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살상 가능성이 높아 그동안 현장에서는 사용을 자제해 왔다. 또 정부는 이날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도주한 중국 어선 관계자를 조속히 검거해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7일 발생한 해경 고속단정 침몰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서해상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우리 해경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중국 어선의 불법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어선이 폭력을 휘둘러 단속에 저항하면 공용화기 발사는 물론이고 함정을 직접 충돌시키는 제압 방식까지 감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공용화기 사용 등은 이미 기존 규정에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단속 작전이 얼마나 강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대책을 두고 해경 대원들 사이에서 실효성이 낮은 ‘엄포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폭력 어선에 함포도 발사 11일 정부가 발표한 중국 어선 단속 강화 대책에는 더 이상의 공권력 훼손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이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 해경 경비함에 있는 벌컨포 함포 등과 같은 공용화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해양경비법 제17조는 선체나 무기 흉기 등을 이용해 경비대원을 공격하면 개인·공용화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춘재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조정관은 “공용화기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발포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지침을 최대한 빨리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선원의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행위로 검거된 선원들은 공무집행 방해는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해 전원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또 중국 어선이 정선 명령을 어기고 도주할 경우 공해상까지 추적하고 중국 영해로 넘어갔을 때에는 중국 해경에 검거를 요청하기로 했다.  외교 공세도 높였다. 정부는 이날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어선의 불법 행위 근절과 도주한 선박 관계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9일 덩충(鄧瓊) 총영사를 초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은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이 우리 공권력에 정면 도전한 직접적 조직적 도발”이라고 엄중성을 강조했다. 추 대사는 “중국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책임 있게 임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함께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전날에 이어 11일에도 “한국이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유관 문제를 처리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고속단정 침몰 사건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실효성도 의심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나포 작전에 나서는 함정 요원들은 심드렁한 분위기다. 권총과 소총 같은 개인화기나 공용화기 모두 어차피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도 함정 요원들은 혹시 모를 인명사고 가능성 때문에 개인화기 사용을 꺼리고 있다. 그런데 벌컨포와 함포 등을 쏠 경우 대부분 100t 미만인 중국 어선은 반파되거나 아예 침몰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이 정도 크기의 배에는 10명 안팎의 선원이 타고 있기 때문에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중국과 외교적 문제는 물론이고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경비함과 단속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화력만 키우는 건 앞뒤가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년 성어기에 서해와 남해에 몰려드는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2000여 척. 해경이 보유한 경비함은 모두 311척인데 서해와 남해 동해에서 중국 어선 단속에 투입되는 경비함은 하루 40여 척에 불과하다. 인천해경서의 한 함정 요원은 “함포는 중국 어선에 직접 쏘지 않고 바로 옆 해상에만 떨어져도 10t 미만 소형 목선은 전복돼 침몰할 수도 있다”며 “정부가 비난 여론을 의식해 중국 어선에 ‘경고장’을 던진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조현근 서해5도 중국 어선 대책위원회 간사(43)는 “해경의 강력 대응 방침을 환영하지만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민들이 오래전부터 정부에 요구했던 서해5도 관할 해경서 신설과 기동전단의 상설 운영 같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박성민 min@donga.com /인천=황금천 /조숭호 기자}

    • 2016-10-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드뉴스]강경진압 vs 외교마찰…해경의 딜레마

    #.1<강경진압 vs 외교마찰>해경의 딜레마 - 해적수준 중국어선#.2"꽃게철마다 중국 어선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하는 걸 보면 피가 끓습니다. 북한 해역과 붙어 있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 3005함의 해상특수기동대원#.3지난 7일 오후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8km 해상에서 3005함의 고속단정 1호기가 중국 어선들의 잇단 공격으로 침몰하는 초유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4"높은 파도로 요동치는 단정에서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중국 선원들과 맞서다 다치는 대원이 많다. 특히 배에 오를 땐 대원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매번 걱정 된다"- 고속단정 1호기를 몰았던 조동수 단정장(50·경위)#.5중국 어선들은 경비함이 NLL까지 접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교묘히 악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을 단속하려면 5분 안에 배에 올라 나포 작업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데 철갑을 두른 조타실을 장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죠. #.6"나포 과정에서 중국 어선이 계속 북한 해역으로 도주하면 작전을 포기하고 바다에 뛰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은호 순경(34)#.7날로 거세지는 중국 어선의 저항을 총기로 제압할 수는 없을까?#.81500t급 이상 중대형 경비함정에는 벌컨포가 장착돼 있습니다.고속단정 1척에 탑승하는 기동대원 9명 중 일부는 실탄이 들어 있는 소총과 권총도 갖고 있죠. 살상용은 아니지만 최루탄, 전자충격기, 고무탄발사기도 지급됩니다. #.9그러나 막상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대부분 무기 사용을 꺼립니다.공포탄을 발사한 뒤 대퇴부 이하를 조준해 쏴야 하지만 흔들리는 배 위에서 100% 정조준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10기동대원들을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처럼 고속단정만 투입하면 또다시 중국 어선들이 공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11고속단정보다 규모가 큰 경비함을 동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외교적 마찰이 우려되어서인데요.#.12불법 조업 중국 어선의 횡포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13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가급적 총기 사용을 자제해 왔지만 현장에서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기동대원원본/ 황금천 기자·정성택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0-11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총’ 뽑을까 말까… 해경의 딜레마

     “매년 꽃게철마다 중국 어선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하는 걸 보면 피가 끓습니다. 하지만 북한 해역과 붙어 있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 3005함의 해상특수기동대원들은 5일 중국 어선 단속 과정의 어려움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서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걱정은 불과 이틀 만에 현실이 됐다. 3005함의 고속단정 1호기가 7일 오후 중국 어선들의 잇단 공격으로 침몰하는 초유의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침몰 당시 고속단정 1호기를 몰았던 조동수 단정장(50·경위)은 5일 인터뷰에서 “높은 파도로 요동치는 단정에서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중국 선원들과 맞서다 다치는 대원이 많다”며 “특히 배에 오를 땐 대원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매번 걱정된다”고 했다. 김은호 순경(34)은 “중국 어선들은 경비함이 NLL까지 접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교묘히 악용하고 있다”며 중국 어선 나포 작전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NLL을 넘어와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려면 5분 안에 배에 올라 나포 작업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데 철갑을 두른 조타실을 장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김 순경은 “이 과정에서 중국 어선이 계속 북한 해역으로 도주하면 작전을 포기하고 바다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날로 거세지는 중국 어선의 저항을 총기로 제압할 수는 없을까. 1500t급 이상 중대형 경비함정에는 벌컨포가 장착돼 있다. 고속단정 1척에 탑승하는 기동대원 9명 중 일부는 실탄이 들어 있는 소총과 권총을 갖고 있다. 살상용은 아니지만 최루탄, 전자충격기, 고무탄발사기도 지급된다. 해경의 해상 총기 사용 가이드라인도 ‘선원이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단속경찰을 공격할 경우’ 등에 개인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대부분 무기 사용을 꺼린다. 공포탄을 발사한 뒤 대퇴부 이하를 조준해 쏴야 하지만 흔들리는 배 위에서 100% 정조준을 하기란 쉽지 않다. 3005함을 비롯해 중국 어선 단속에 투입되는 기동대원들은 이번 침몰 사고 후 고민에 빠졌다. 지금처럼 고속단정만 투입하면 또다시 중국 어선들이 충돌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속단정보다 규모가 큰 경비함을 동원하기도 쉽지 않다. 자칫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기동대원은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가급적 총기 사용을 자제해 왔지만 현장에서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10일 “중국 해경국이 우리 해경 단정을 침몰시킨 중국 어선을 찾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어선은 산둥(山東) 성에 적을 두고 있으며, 크기는 100t급으로 추정된다.인천=황금천 kchwang@donga.com /정성택 기자}

    • 2016-10-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동수 단정장 “해경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 돌진… 손쓸 틈도 없었다”

     “고속단정을 들이받은 중국 선원들은 한국의 해경 기동대원이 다치거나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7일 인천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단속하다 중국 어선의 추돌로 침몰한 3005함 고속단정 1호기를 몰던 조동수 단정장(50)은 “중국 어선이 세 차례나 1호기를 공격했다”며 고의성이 다분했다고 밝혔다. 9일 만난 조 단정장은 “평소 나포작전에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 대처했다”며 당시 상황을 소상히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어선의 첫 번째 공격은 거리가 50m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2호기 대원이 무전기로 미리 알려줘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는 불과 10m 정도 떨어진 상황에서 중국의 100t급 철선이 1호기의 선미(船尾)를 강하게 들이받아 손을 쓸 새도 없었다.  조 단정장은 해경의 총기 사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인명사고를 우려해 자제했지만 이번에는 1호기가 침몰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동료 대원들이 자위권 차원에서 중국 어선을 향해 소총과 권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조 단정장은 “중국 어선 나포작전은 항상 위험이 따르지만 누군가는 맡아야 할 업무”라며 “앞으로 정당한 단속을 방해하는 중국 어선에는 법에 따라 총기 사용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어선, 1차돌진 빗나가자 뒤이어 쾅… 해경선 침몰 ‘확인 충돌’도

     7일 서해상에서 침몰한 해경 고속단정은 당시 중국 어선 3척으로부터 잇달아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 중국 어선들의 계획된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어선들, 약속한 듯 순서대로 돌진 9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10분경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약 76km 해상에서 중국 어선 40여 척이 조업 중인 상황이 포착됐다. 배타적경제수역(EEZ)을 7km나 침범한 명백한 불법 조업이었다. 경비함 3005함(3000t급)과 1002함(1000t급)이 급파됐다. 오후 3시경 3005함에서 내린 고속단정(RIB) 2대가 나포 작전에 투입됐다. 고속단정은 길이 10m, 폭 3.3m, 무게 4.5t의 10인승이다. 단속이 시작되자 중국 어선들은 도주하기 시작했다. 고속단정 1호기는 중국 어선이 버리고 간 어망 제거를 시도하면서 선단에서 뒤처진 한 어선으로 접근했다. 100t급 어선의 갑판 주위로는 날카로운 쇠창살이 꽂혀 있었다. 1호기에 탔던 해상특수기동대원 9명 가운데 8명이 쇠창살을 제거하고 배 위에 올라섰다. 그 순간 정체불명의 중국 어선 1척이 약 50m 뒤에서 1호기를 향해 속도를 높였다. 근처의 고속단정 2호기가 “뒤에서 중국 어선이 돌진한다”고 급히 무전을 보내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다. 곧바로 또 다른 중국 어선 ‘루룽위(魯榮漁)’호가 1호기 뒷부분을 향해 돌진했다. 거리는 불과 10m. 충돌을 피하지 못한 1호기는 45도가량 기운 뒤 전복됐다. 1호기를 조종하던 조동수 단정장(50·경위)은 급히 바다에 뛰어들어 2호기에 구조됐다.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중국 어선 1척이 뒤집힌 고속단정 1호기를 향해 다시 돌진했다. 치명타를 입은 1호기는 결국 침몰했다. 조 단정장은 “중국 어선들이 미리 범행을 모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달아난 중국 어선 2척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전국 해경서와 중국 해경국에 수배하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배종인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은 9일 주한 중국대사관 덩충(鄧경) 총영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은 이번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고 자국 어선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도 넘은 저항에 “총기 사용도 적극 검토” 인천해경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그동안 나포된 중국 어선의 선장과 선원들 상당수는 출항 전 단속에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협의한다고 진술하고 있다. 단속 현장에서도 무선통신 등을 이용해 서로 상황을 주고받으며 집단으로 저항한다. 갑판에 쇠창살을 꽂고 쇠파이프와 도끼, 낫 같은 흉기를 휘두르는 건 물론이고 조타실 전체를 철판으로 감싼 이른바 ‘철갑선’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기동대원 중 일부는 권총과 K1 소총을 휴대하고 있지만 인명사고에 따른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중부해경본부는 앞으로 검문검색에 불응하거나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적극적인 총기 사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꽃게 철을 맞아 서해로 몰려드는 중국 어선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하반기 조업(9∼11월)이 재개된 지난달 꽃게 주산지인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 해상에 나타난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105척이었으나 이달부터는 150척 이상으로 증가했다. 인천=황금천 kchwang@donga.com / 조숭호 기자}

    • 2016-10-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 불법조업 中어선, 해경 고속단정 들이받아 침몰 시켜

    가을 꽃게철을 맞아 서해에서 불법조업에 나선 중국어선을 나포하던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고속단정을 중국어선이 들이받아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동안 단속과정에서 중국어선이 해경의 고속단정을 들이받으려는 시도는 가끔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처럼 고속단정이 침몰된 사고는 처음 벌어진 일이다. 8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경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서 남서쪽으로 30마일 정도 떨어진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에 나선 중국어선 40여 척을 발견했다. 이 해역을 감시 중이던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소속 3000t급 경비함인 3005함에서 즉시 고속단정 2척(1, 2호기)을 내려 단속에 나섰다. 3005함 보다 더 떨어진 해역을 순찰하던 인천해경의 1000t급 경비함에서도 고속단정 2대를 내려 나포작전 지원에 나섰다. 3005함에서 내린 고속단정 2대에는 조모 해상특수기동대장(50·경위)과 기동대원 15명이 나눠 승선했다. 이들 고속단정 2대가 중국어선 40여 척을 모두 단속할 수 없기 때문에 3005함은 중국어선 가운데 단속대상 선박 1척을 지목해 나포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조 대장이 탑승한 고속단정 1호기가 이름을 알 수 없는 단속대상 중국어선 접근한 뒤 1호기를 조종하는 대원 1명을 제외한 7명이 중국어선에 등선해 조타실을 장악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사이 또 다른 중국 어선이 달려와 1호기를 강하게 들이받아 순식간에 전복되면서 가라앉았다. 1호기에 타고 있던 대원은 주변에 있던 고속단정 2호가 구조했다. 이에 나머지 대원들은 공포탄을 쏘며 중국 어선에 불법 행위를 경고했지만 중국 선원들은 쇠파이프 등과 같은 흉기를 휘두르는 등 집단적 저항이 계속됐다. 해경은 사고를 우려해 철수 명령을 내렸고, 중국어선에 승선한 대원들은 모두 2호기로 옮겨 탄 뒤 3005함으로 돌아왔고 중국어선들은 중국 해역으로 달아났다. 해경은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중국 어선을 찾기 위해 당시 2호기에 타고 있던 대원들이 촬영한 영상자료를 분석하면서 용의선박을 추적하고 있다. 또 바다에 가라앉은 1호기 인양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3005함은 1~9월 중국어선 11척을 나포했다. 인천과 경기, 충남 앞바다의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산하 4개 경찰서가 운항하는 경비함정 42척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08
    • 좋아요
    • 코멘트
  • 강화도에 국립문화재연구소 들어서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역사유적이 즐비한 인천 강화도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들어선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자치부가 문화재청의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조직 신설 요청을 승인했다. 2019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7000m²)로 연구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내년 5월부터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옛 강화도서관을 연구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연구소에는 학예연구사를 포함해 문화재청 직원 15명 정도가 근무하며 강화도 일대의 문화재 발굴과 조사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선사시대 고인돌, 고려시대 궁궐 터, 전등사 일대 등 여러 역사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화산성이나 삼랑성, 문수산성 같은 해양방어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된다.  문화재청 소속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주와 부여 가야 나주 중원 등 모두 5곳의 지방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2011년부터 추진하던 문화재연구소 유치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포스코건설 ‘중학교 진로체험 프로그램’ 인기

     “이 빌딩은 높이가 185m나 되는데 경주와 같은 지진이 나도 괜찮은가요?”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안전합니다.” 지난달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옥을 두고 있는 포스코건설 36층 전망대. 교복을 입고 이곳을 찾은 산곡여중 1학년생 20여 명이 송도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둘러보며 탄성을 질렀다. 이어 이들은 사옥 내 강의실에서 동영상 ‘건설과 미래’를 관람했다. 2008년 입사해 해외발전사업그룹에서 근무하는 서유석 대리(35)가 진행하는 건설 분야 미래 직업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  나승아 양(13)은 “건설업이 거칠고 힘든 직업으로만 알았으나 교육을 받아 보니 첨단 공법이 적용되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맞춰 인천의 첫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건설교육 아카데미’를 선보이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생들이 1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이나 예체능, 동아리, 진로 탐색 같은 다양한 자율적 체험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4월 인천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에 근무하는 건축, 플랜트, 토목 분야 전문가와 중학교 현직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3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고용창출 등을 포함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설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 내 1만8000여 채에 이르는 아파트와 주상복합빌딩을 지은 이 회사의 주요 건설현장을 체험하는 ‘잡(job)아라 송도’가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사옥 전망대에서 주요 건축물을 둘러보고 건설업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현장체험에 나선다.  건물 높이가 312m(지상 68층)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적용된 첨단 건축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또 2009년 완공해 인천시에 기부한 국내 첫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면적 37만여 m²)도 인기 탐방 코스다. 송도국제도시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호수 위에 뜬 미확인비행물체(UFO) 형상의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트라이 볼’을 둘러보기도 한다. 학생들은 역삼각형 구조로 만든 빌딩에 적용된 신건축공법을 신기해한다.  현장체험이 끝나면 학생들은 팀별로 8가지 주제에 맞는 건축물을 찾아 폴라로이드카메라로 촬영하는 게임을 시작한다. ‘자연에서 미래의 자원을 찾아’ ‘송도 랜드마크에서 피라미드 대형으로 단체사진 촬영하기’ 같은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나눠준다. 포스코건설 직원과 건축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100명이 모여 만든 건설교육봉사단이 중학교를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100인의 멘토’ 프로그램도 있다. 학생들은 90분 동안 ‘건설과 미래직업’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건설업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같은 세계적인 건축물 모형을 종이로 만드는 실습도 학생들이 좋아한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12월까지 인천 지역 중학교 30여 곳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다양한 체험교육을 개발해 인천의 대표적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소개했다.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2016-10-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월초 인천공항 165만명 몰려 크게 붐빌 듯

     한국의 개천절 연휴(10월 1∼3일)와 중국의 국경절(10월 1∼7일) 연휴가 겹친 다음 달 초 인천국제공항이 크게 붐빌 것으로 보인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여객 165만2000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총이용객 기준)나 증가한 수치다. 10월 1일 8만8000여 명이 출국해 오전 6∼8시 출국장이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월 3일 가장 많은 여객 9만2000여 명이 도착하고 이날 오후 3∼5시 입국장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출발과 도착을 합쳐 가장 붐비는 날은 9일로 이날 하루에만 17만6000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25만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혼잡 구역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 근무에 나선다. 30일과 10월 1일 2번 출국장을 평소보다 30분 빨리 열어 오전 6시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출국 여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보안검색 인력을 32명까지 추가로 투입하고 3, 4번 출국장을 빨리 열 방침이다. 수화물 대란을 막기 위해 주요 설비를 점검하고 부하량을 탄력적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면세품 인도장과 부가가치세 환급 카운터에도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한항공 외국인 기장, ‘시가 1억’ 금괴 밀반출하려다 적발

    대한항공의 외국인 기장이 시가 1억 원이 넘는 금괴를 갖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대한항공 기장 A 씨(56)가 16일 오전 9시경 무게 2.2㎏ 가량의 골드바와 기념주화 등이 든 트렁크를 들고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보안구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상주직원 전용 검색대를 통과하다 적발됐다. 2008년 대한항공에 채용된 A 씨는 이날 독일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 오후 1시에 출발하는 프랑크푸르트행 KE905편에 예비 승무원 신분으로 탑승할 예정이었다. 인천본부세관이 A 씨를 조사한 결과 그는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사들인 100g 짜리 골드바 14개와 금으로 만든 기념주화 31개 등 약 1억400만 원어치를 한국에 몰래 들여와 호텔에 보관하고 있다가 이날 밀반출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투자 목적으로 산 것으로, 부인과 자녀에게 주려고 했다. 밀수입할 목적이 아니었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2016-09-29
    • 좋아요
    • 코멘트
  • “반갑다 꽃게야”… 대풍 기대감에 어민들 웃음꽃

     상반기 조업 기간(4∼6월)에 꽃게가 잡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인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고 있다. 1일부터 하반기 조업(9∼11월)이 재개된 후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꽃게 대풍(大豊)까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옹진수협에 따르면 1∼27일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 일대에서 잡힌 꽃게 위판량은 454.5t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7.9t에 비해 96.6t(27%)이나 증가했다. 어민들은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꽃게 성장에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 어획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는 추석을 전후로 잡힌 꽃게는 살이 거의 없거나 속이 빈 ‘물렁게’가 많았으나 올핸 살이 꽉 들어찬 꽃게가 많이 잡히고 있다. 어민들은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이 크게 줄어든 것을 반기고 있다. 중부해경은 1일부터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집중 단속하기 위해 북방한계선(NLL) 주변 서해 5도 해역을 전담하는 특별경비단을 투입했다.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대형 경비함 2척을 추가로 배치해 대형 함정이 총 4척으로 늘어났다. 300t 이상 중형 경비함도 3척이 투입되고 백령도와 대청도에서는 기동력이 뛰어난 50t급 소형정이 단속에 나서는 등 모두 11척의 고속정이 중국 어선 나포 작전을 담당하고 있다.  단속 인력도 늘렸다. 꽃게 주산지인 연평도에 고정으로 배치돼 왔던 특공대(1팀)가 3개 팀으로 증원됐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금어기인 7, 8월 해경과 해군의 합동 단속 훈련을 6차례나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연평도를 포함한 NLL 해상에 출몰한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105척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하루 평균 223척과 2014년 222척에 비해 50%가량 줄어든 수치다.  그동안 중국 어선은 꽃게철이 되면 서해 NLL 해상에 집중적으로 모여들어 바다 밑바닥까지 그물로 훑는 싹쓸이 조업을 일삼아 왔지만 올가을에는 이런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 어민들의 전언이다. 22일 연평도 어민들은 해경을 찾아가 적극적인 단속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감사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6월 수온 저하 등 서식 조건이 나빠져 꽃게가 잡히지 않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자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NLL 남쪽에서 직접 중국 어선 2척을 붙잡아 해경에 넘기기도 했다. 이주성 중부해경본부장은 “15일부터 중국 어선의 조업이 시작됐기 때문에 단속이 강화돼 중국 어선이 조업을 포기했는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10월부터 예년처럼 300척이 넘는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50척 안팎의 어선이 조업에 나서는 연평도는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가량이 잡히는 주산지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2016-09-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서 활동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내외 아동을 지원하는 복지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도울 후원회가 인천에서도 활동을 시작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인천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보육비와 의료비, 학습비 등을 지원할 인천지역본부 후원회가 창립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2014년 부친(75)과 함께 사회지도층의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만든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김용일 정광종합건설 대표(50·사진)가 후원회장을 맡았다.  그는 인천지역본부에 1억 원을 후원금으로 내놓았다. 인천지역 사업가와 의사, 기업체 임원 등으로 구성된 20여 명에 이르는 회원도 후원금을 각각 낼 예정이다. 김 후원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과 희망을 키워 가는 세상을 만드는 목표를 실현할 때까지 회원들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전국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탤런트 최불암 씨도 이날 창립식에 참석했다.  1948년 설립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그동안 국내외 아동의 생존과 보호, 권리 옹호 사업 등을 펼쳐 오고 있는 국내 최대 아동복지 전문 기관이다.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2016-09-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