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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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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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과 방문경기 1-1… 최종예선 진출한 홍명보호

    올림픽축구대표팀이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24일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방문 2차전에서 1-1로 비겨 19일 홈 1차전 3-1 승리를 합쳐 4-2로 앞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1분 함자 알다라드레흐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6분에야 홍철(성남)이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고전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암시했다. 홍 감독은 9월 시작하는 최종 예선에 앞서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 좌우 공격의 불균형, 해외파 및 A대표의 공백에 따른 대비 등 올림픽대표팀이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선무가 주요 선수의 대타 찾기. 올림픽호의 핵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한 데 이어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해 차출이 어렵게 됐다. 해외 구단은 대개 성인대표팀 외의 차출은 거부한다. 여기에 성인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중앙수비수 김영권(오미야)과 홍정호(제주) 등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이 겹쳐 대안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 홍 감독은 수비 불안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1일 오만과의 평가전(3-1 승)부터 세 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준 올림픽대표팀의 수비라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꼭 수비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공격이 끝나면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수라는 의식을 갖고 뛰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며 대표선수답지 못한 마음가짐을 가진 선수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 2차전에서 1-1로 비겨 19일 홈경기 0-1 패배를 합쳐 1-2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 나간 뒤 36년 만의 올림픽 무대 복귀를 노리던 북한 축구의 도전은 좌절됐다.  ▼ 올림픽축구 亞티켓 3.5장 놓고 3개조 나눠 최종 예선전 ▼조 1위 해야 직행… 2위땐 ‘죽음의 PO’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4팀씩 3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풀리그로 진행된다.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세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가운데 성적순으로 하위 두 팀이 먼저 대결하고 여기에서 승리한 팀이 최상위 팀과 격돌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펼쳐 마지막 한 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한국은 7월 7일 열리는 최종 예선 조 추첨에 앞서 톱시드 배정을 받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및 본선 성적을 기준으로 한 12개국 순위에서 한국은 1위, 호주와 일본은 2, 3위를 차지했다. 이 세 팀은 톱시드를 배정받아 A그룹에 속한다. 4∼6위인 이라크, 바레인, 카타르는 B그룹, 7∼9위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은 C그룹, 10∼12위인 말레이시아, 오만, 아랍에미리트는 D그룹에 속해 조 추첨이 이뤄진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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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랍 휴스 “FIFA 개혁 적임자는 정몽준 명예부회장”

    잉글랜드 축구 대기자(大記者)로 12년째 본보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랍 휴스 기자(사진)가 부패로 혼란을 겪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해결사로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이 등장할 수 있다는 칼럼을 뉴욕타임스에 썼다. 휴스 기자는 21일자 뉴욕타임스 ‘분열된 FIFA, 더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뇌물 스캔들의 여파로 제프 블라터 회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수장인 미셸 플라티니를 강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꼽으면서도 ‘현직 때 대담하고 솔직해 강력한 회장 후보였던 정 명예 부회장이 이런 개혁 분위기 속에서 다시 등장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썼다. 현재 FIFA는 잭 워너 부회장이 뇌물수수 사건 관련으로 사임했고 무함마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FIFA의 뇌물 공여 조사에 반발하고 있다. 휴스 기자는 회장 선거 관련 뇌물 스캔들은 오래된 역사이며 이제 FIFA 회장 당선의 관건은 뇌물이든 혜택이든 회원국들에 대한 재정 지원 약속이 실현 가능한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터의 지지자들이 뇌물로 떠나고 있다’며 블라터 회장도 이런 부패와 무관하지 않음을 암시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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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36년간 시민사랑 받은 ‘체력 쉼터’를 헐겠다니…”

    남산의 ‘마라톤 대모’ 장분난 씨(60)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마라톤 마니아들의 쉼터였던 남산녹색체육회관(서울 중구 예장동 산 5-6)이 헐리게 됐기 때문이다. 남산녹색체육회관은 지난해 작고한 남편 이상학 씨가 1975년 ‘시민들의 체력장’으로 만든 간이휴게소. 복싱과 달리기 등 운동을 좋아했던 이 씨가 사재를 털어 웨이트트레이닝장과 탈의실, 간이세면대 등을 갖춰 놓은 미니헬스장이다. 남산 마라톤 훈련코스(왕복 7km)의 출발지에 위치해 하루 최대 400여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짐을 맡기고 훈련하는 마라톤 메카가 됐다. 사무실에는 각종 마라톤 관련 기사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문제는 이 시설이 무허가라는 점. 서울 중구는 20여 년 전 이곳에 사무실과 천막시설을 지어주는 등 35년 동안 사실상 ‘합법’으로 인정하다 지난해 녹지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철거를 결정했다. 중구는 1996년 이 씨에게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까지 줬는데 상의 한 번 하지 않은 채 철거를 결정해 장 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년 전부터 남편이 술에 빠져 살았어요. 그땐 몰랐죠. 지금 생각하니 우리 시설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을 알았던 것 같아요. 지난해 8월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10월 철거하라고 통보가 왔어요.” 매일 7km를 왕복해 달리던 장 씨도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졌다. 장 씨는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나 보상을 바라진 않는다. 다만 남편과 함께 30년 넘게 지켜온 ‘일터’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게 소박한 소망이다. 남산녹색체육회관 철거 소식에 마라톤 동호인들도 장 씨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달리는 노익장’ 윤용운 씨(69) 등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은 이곳에 새로운 마라톤 훈련보조시설을 만들어 장 씨에게 관리를 맡기자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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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대비 뚫은 맞수 함성 “힘내라 여자축구”… 이화-숙명여대 동아리 경기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축구를 향한 여대생들의 열정은 뜨겁기만 했다. 대한민국 여자대학의 간판 이화여대와 숙명여대가 23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축구 라이벌 대결을 벌였다. 동아리 팀 친선 경기였지만 학교를 대표한 선수들은 20분씩 3쿼터 60분 동안 거친 숨소리를 몰아쉬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대가 2-0 승리. 하지만 승자나 패자나 축구를 맘껏 즐겼다는 표정에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이대와 숙대가 다시 한 번 여자축구 발전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사실 이대와 숙대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여자 대표팀 구성을 위해 그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축구팀을 만들었다. 이후 숙대와 이대는 우승을 번갈아 하며 양대 산맥을 형성해 여자 축구발전을 주도했다. 하지만 숙대는 1992년, 이대는 1993년 팀을 해체했다. 양교 선수들의 축구 사랑은 대단하다. 2009년 축구 동아리를 만든 숙대는 자체 훈련을 하다 지난해부터 매주말 경기 남양주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청소년대표 출신 유동기 기업은행 차장(40)을 감독으로 영입했다. 조수민 동아리 회장(체육교육과3)은 “축구의 격렬함이 좋다. 경기가 시작되면 축구에 몰입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까지 선수생활을 하다 음대를 다니는 이정인 씨(관현악과2)는 “예전 축구하던 기억을 못 잊어 다시 찾았다”라고 말했다. 숙대는 체육교육과 출신이 70%, 30%는 타과 학생이다. 2006년 축구 동아리를 시작한 이대는 체육과학과 출신이 주축. 선배인 국제심판 임은주 씨와 차성미 씨의 도움을 받다가 2009년부터 유소년 풋살지도자 안상진 감독(39)의 지도를 받고 있다. 매주 2회 2시간씩 공을 찬다. 김민정 이대 주장(체육과학과3)은 “축구의 재미는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하다 안하면 몸이 근질근질해진다”고 말했다. 양교 선수들은 모교 축구팀의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팀 재창단에 대해 모두가 “그렇게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때까지 동아리 라이벌 대결을 정례화해 지속적인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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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축구]포르투갈 젊은 영웅, 잉글랜드 정복 나서다

    ■ 지난 시즌 포르투 4관왕 이끈 34세 빌라스보아스 감독, 첼시 새 사령탑으로또 하나의 전설이 시작된다. 선수로 뛰어본 적조차 없지만 포르투갈 축구를 제패한 신예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복에 나선다.지난 시즌 FC 포르투의 정규리그 무패 우승을 비롯해 컵, 슈퍼컵, 유로파리그까지 4관왕을 달성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34) 얘기다. 포르투는 22일 “2년 재계약한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1500만 유로(약 232억 원)의 위약금을 내고 사임했다”고 밝혔다. 천문학적인 위약금은 첼시가 해결해줬다. 첼시는 이날 오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스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곧바로 감독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무관에 그친 첼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한 뒤 무명 신화를 창출한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영입을 추진해왔다.○ 스승과 같은 길빌라스보아스는 ‘제2의 모리뉴’로 불린다. 스승인 조제 모리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감독(48)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둘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축구 영웅 보비 롭슨의 도움으로 축구계에 입문했다. 모리뉴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롭슨의 통역을 하다 지도자가 됐다. 빌라스보아스는 롭슨이 포르투 사령탑이던 시절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인연으로 17세이던 1994년 스카우트로 채용되며 축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롭슨의 권유로 이듬해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유럽축구연맹(UEFA) C급 자격증을 따면서 지도자 준비에 들어갔다. 롭슨에게 지도자 수업을 받은 빌라스보아스는 2002년 모리뉴가 이끄는 포르투의 전력분석관이 됐고 모리뉴가 2004년 첼시, 2008년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옮길 때도 그림자처럼 함께했다. 첼시에선 2005, 2006년 리그 2연패를 이루는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모리뉴가 포르투에서 첼시로 옮겼던 것처럼 이제 빌라스보아스도 첼시를 택했다.○ 스승과 다른 길빌라스보아스는 ‘제2의 모리뉴’로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지도자로 성공한 뒤 “프로 리그의 세계를 알려준 모리뉴 감독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자주 했지만 “축구 색깔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빌라스보아스는 “모리뉴 감독과는 협력관계였지 사제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빌라스보아스는 모리뉴와 같은 4-3-3 전형을 쓰지만 더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모리뉴가 첼시에서 잘린 이유는 지나치게 수비 지향적이었기 때문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리그 2연패를 이끈 모리뉴를 “승리도 좋지만 재밌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2007년 성적이 좋지 않자 전격 경질했다.빌라스보아스는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도 선수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살려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를 구사한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 무패(27승 3무)로 우승하며 ‘빌라스보아스 신드롬’을 일으킨 것도 이런 공격축구의 힘이었다. 만 33세 8개월인 빌라스보아스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이 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생년월일=1977년 10월 17일 △국적=포르투갈 △프로 선수 경력=전무 △감독 경력=영국령 버진아일랜드대표팀(2000∼2001년), 아카데미카 데 코임브라(2009∼2010년), FC 포르투(2010∼2011년) △우승=2010∼2011시즌 포르투갈 리그, 컵, 슈퍼컵, 유로파리그}

    • 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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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거 투혼’도 알고 보면 도핑

    경찰이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와 선수 등을 상대로 금지약물 복용 혐의에 대해 조사하면서 한국 스포츠계에도 도핑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현장에선 어떤 행위가 도핑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반도핑위원회(KADA)는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특정 조혈제에 대해 “금지약물이 아니다”라면서도 “사용 과정에서 잘못된 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학 전문가들과 자세히 검토해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ADA가 이렇게 단서를 단 이유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 복용이 아니더라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하는 어떤 행동도 도핑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WADA는 치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의 허가를 받았거나 임상조사 목적인 것을 제외한 어떤 정맥 주사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지도자들은 흔히 특정 선수에 대해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링거를 맞혀 출전시켰다”고 자랑처럼 말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도핑 검사에선 걸리지 않지만 이런 행위 자체가 엄격하게 말하면 도핑이다. 경기에 나서기 전 링거를 맞았다는 것은 경기력 향상을 꾀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선 조혈제 투여 말고도 혈액 도핑이 횡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혈액 도핑이란 컨디션이 좋을 때 자기 피를 뽑아 보관했다가 경기 직전에 투여하거나 다른 사람의 적혈구를 받는 것을 뜻한다. 산소 운반 능력을 향상시켜 지구력을 키우는 행위다. 이는 도핑 테스트에선 잡아내기 어렵다. 하지만 언젠가 발각될 수 있고, 또 이 방법을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피가 굳어 심장 이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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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올림픽 축구, 중동팀에 덜미

    아시아 축구의 강호 북한과 중국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북한은 19일 평양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0-1로 졌다. 중국은 상하이에서 열린 오만과의 2차 예선 1차전에서 역시 0-1로 졌다. 탈락 위기에 몰린 북한과 중국은 23일 원정 2차전에서 다득점 1점 차 승리나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다.}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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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머리싸움서 2% 채워라

    “2009년 로마 때보다는 낫지만 장담하기엔 이르다.”20일 끝난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그랑프리 수영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에 대한 평가다.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8초92로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49초61)를 제치고 우승했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5초92, 400m에서는 3분44초99로 정상에 올랐다. 멕시코의 고지대(산루이스포토시)에서 지구력을 높이는 훈련을 한 뒤 피로 해소가 덜 된 상태에서 출전한 대회에서 낸 기록 치고는 좋다는 평가다. 상하이 세계선수권(7월 16∼31일)이 한 달여 남은 점을 감안하면 기록 단축의 여지도 많다. 하지만 라이벌 쑨양(20·중국)도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타고 있어 상하이에서 2009년 로마대회 전 종목 결선 진출 좌절이란 아픔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2%를 더 채워야 한다는 지적이다.쑨양은 자국 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9, 400m에서 3분41초48을 기록해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박태환이 기록한 개인 최고 기록과 비교해 자유형 200m(1분44초80)에선 뒤지지만 400m(3분41초53)에선 앞선다. 특히 쑨양은 광저우에서 작전 실패로 두 종목 모두에서 박태환에게 간발의 차로 은메달에 머물러 상하이에서 복수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어 둘의 경쟁이 세계적 관심사로 떠올랐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옆에서 보좌했던 송홍선 체육과학연구원 박사는 “자유형 400m의 경우 지략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쑨양은 광저우에서 박태환의 초반 강공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처음부터 50m 랩 타임을 줄이면서 공격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는 훈련을 충분히 했을 것이란 분석. 최근 기록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게 이런 훈련의 효과라는 것이다.송 박사는 “결국 당일 레이스 전략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형 400m가 경영 첫날인 7월 24일이니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날 자유형 200m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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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축구 명예감독, 히딩크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65)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예감독이 됐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 히딩크 현 터키대표팀 감독을 초청해 명예감독을 제안했다. 히딩크 감독도 즉석에서 받아들였다. 정 명예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해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감독이란 직함을 수여했다. 명예감독은 말 그대로 명예직이며 구체적 역할은 없다. 다만 국내 축구 관련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히딩크 감독이 원한다면 언제든 참석할 수 있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대한 조언도 가능하다. 정 명예회장은 히딩크 감독에게 7년이나 묵은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을 맡고 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박지성의 차출을 거부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당신이 지성이를 안 보내줘서 올림픽에서 실패했다”고 웃으며 말하자 히딩크 감독은 “난 기억 안 난다”며 모른 척해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14일 울산 전하시민운동장에 장애인 전용 구장으로 조성된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 참석차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행 소문에 대해선 “첼시를 다시 맡는다는 건 기쁜 일이다. 하지만 난 터키대표팀에 매인 몸이라 함부로 이야기하기 힘들다”라며 즉답을 피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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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세 에번스의 귀환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풀러턴에서 열린 재닛 에번스 인비테이셔널 마스터스 수영대회. 대회 주최자인 재닛 에번스(40)가 직접 여자 자유형 400m 35∼39세 그룹에 출전해 4분23초82로 우승했다. 4시간 뒤 에번스는 자유형 800m에서도 8분59초06으로 1위를 했다. 1971년 8월 28일생인 에번스는 두 종목에서 모두 그룹 세계기록을 세웠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수영 3관왕 에번스가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컴백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지 15년 만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며 대회 주최자, 대변인 등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의 복귀는 이례적이다. 에번스는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세계기록(400m는 3분59초15, 800m는 8분14초10)에는 크게 뒤지지만 “너무 일찍 은퇴했다는 후회 속에 살았다. 다시 도전하고 싶다. 기록은 다시 단축하면 된다”고 말했다. 수영계에 노장들의 귀환이 이어지고 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계영 400m 금메달을 획득하고 1992년까지 4개의 금메달을 딴 뒤 은퇴한 대라 토레스(44·미국)는 2000년과 2005년 두 차례 복귀하면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토레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자유형 50m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노장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올 초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자유형 3관왕인 ‘왕발’ 이언 소프(29·호주)가 복귀를 선언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소프는 아직 공식 복귀전을 치르진 않았지만 열심히 물살을 가르며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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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주말경기 서울 4만여 깜짝 관중

    서울과 포항의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차량이 대거 몰려 몸살을 앓았다. 국가대표 경기가 열릴 때처럼 월드컵 공원 주변 도로엔 불법 주차를 한 차량이 많았다. 이날 4만4358명이 입장해 3월 6일 서울과 수원의 개막전(5만1606명)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 몰렸다. 최근 승부조작 사건으로 현역 선수가 구속되는 등 축구팬들의 실망이 큰 가운데 이례적으로 많은 관중이었다. 경기도 재밌었다. 1-1 무승부였지만 서울은 14개(유효슈팅 8개), 포항은 9개(유효슈팅 6개)의 슈팅을 날리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축구 관계자들은 빅게임인 이 경기에 관중이 얼마나 올지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팬들이 많이 오면 승부조작에 대한 실망이 한풀 꺾였다는 것이고 조금 오면 여전히 실망하고 있다는 뜻이란 것이다. 그래서 연맹은 이례적으로 경기 전날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과 황선홍 포항 감독이 참여한 기자회견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결국 이날 팬들의 반응에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날 전북이 경남을 2-0으로 꺾은 전주 경기는 1만4000여 명, 울산이 상주를 2-1로 제압한 상주 경기는 1만여 명이 왔지만 나머지 5경기는 1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특히 제주가 수원을 3-2로 꺾은 제주 경기와 대구와 대전이 1-1로 비긴 대구 경기 관중은 2000여 명이었다. 전문가들은 “흥행 카드 한 경기의 관중을 보고 승부조작 파문이 가라앉았다고 판단해선 안 된다. 연맹과 구단 관계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승부조작을 근절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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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족 스프린터’의 도전장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 꿈이 익어가고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400m 결선에서 45초69를 기록해 제러미 워리너(45초13·미국), 저메인 곤살레스(45초16·자메이카) 등에 이어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45초61)에 0.08초 모자랐던 피스토리우스는 올림픽 출전권이 자동 부여되는 A기준기록(45초25)에는 못 미쳤지만 비장애 선수 3명을 따돌리며 자신감을 얻었다. 피스토리우스는 일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B기준기록(45초70)은 이미 넘어섰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선 2%가 부족한 상태. 나라별로 A기준기록 통과자가 있을 경우 최대 4명을 신청할 수 있고 A가 1∼3명이면 B를 1명 끼워 신청할 수 있다. 대구 세계선수권대회를 2개월여 앞둔 현재 남아공에는 L J 판 질(26)이 44초86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A기준기록을 통과한 가운데 레보갱 모엥(23)이 45초47, 오펜스테 모가웨인(29)이 45초59, 그리고 피스토리우스가 B기준기록을 통과한 상태다.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부터 양쪽 다리를 쓰지 못한 피스토리우스는 탄소 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를 붙이고 레이스에 나서 ‘블레이드 러너’로 불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려 했으나 IAAF는 특수용품(고탄성 의족)의 도움을 받으므로 출전할 수 없다고 판정했다. 그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로 사건을 끌고 가서 ‘의족으로도 비장애인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46초25로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해 꿈을 접었다. 피스토리우스는 “아주 기쁘다. 계속 내 실력을 입증해 나가겠다. 3년 전 베이징 때는 간발의 차로 티켓을 놓쳤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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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기자의 킥오프]박지성, 자선경기 성공하려면 언론관 바꿔야

    박지성재단(JS파운데이션)이 1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하는 자선 축구경기의 홍보 대행사는 최근 축구 담당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항간에 이상한 소문이 돈다는데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이다’고 해명하는 전화였다. 소문이란 재단 관계자가 언론사를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었다.홍보 대행사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언론기피증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박지성은 지난달 29일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때 현지 취재 간 기자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31일 귀국 때도 기자들이 기다리는 입국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 홍보 관계자는 “입국할 때 자선경기에 대해 몇 마디만 해줬어도 홍보하기 쉬웠는데…”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의 이런 태도에 ‘가도 별 볼일 없을 거야’라며 취재를 포기하는 언론사가 많아지자 “그럼 13일 인천공항에서 진행하는 사전 행사에는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스타와 언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언론은 국민들의 관심사인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달한다. 스타를 직접 만날 수 없는 국민들은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고 열광한다. 언론을 국민의 대변자라고 하는 이유다. 자선대회 홍보를 맡은 대행사로선 박지성이란 스타를 내세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급적 많이 받게 해야 국민들이 대회에 관심을 가져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박지성은 한국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고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언론기피증이 생겼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뤘을 때도 박지성은 주장임에도 인터뷰에 잘 나서지 않았다. 축구에 대한 관심 유도와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가급적 인터뷰 기회를 많이 주려 했지만 박지성은 항상 거부했다. 물론 지나친 관심에 귀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론은 국민과 소통하는 통로다. 통로가 막히면 국민의 관심도 떨어진다. 대그룹이 후원한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 자선경기가 성공하려면 박지성의 언론관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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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때도 기자들 피해…박지성 ‘언론 기피증’ 걱정되는 까닭

    박지성재단(JS파운데이션)이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하는 자선 축구경기의 홍보 대행사는 최근 축구 담당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항간에 이상한 소문이 돈다는데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이다'고 해명하는 전화였다. 소문이란 재단 관계자가 언론사를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었다.홍보 대행사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언론 기피증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박지성은 지난달 29일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때 현지 취재 간 기자들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31일 귀국 때도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입국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빠져 나갔다. 홍보 관계자는 "입국할 때 자선경기에 대해 몇 마디만 해줬어도 홍보하기 쉬웠는데…"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의 이런 태도에 '가도 별 볼일 없을 거야'라며 취재를 포기하는 언론사가 많아지자 "그럼 13일 인천공항에서 진행하는 사전 행사에는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스타와 언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언론은 국민들의 관심사인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달한다. 스타를 직접 만날 수 없는 국민들은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고 열광한다. 언론을 국민의 대변자라고 하는 이유다. 자선 대회 홍보를 맡은 대행사로선 박지성이란 스타를 내세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급적 많이 받게 해야 국민들이 대회에 관심을 가져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박지성은 한국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고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언론 기피증이 생겼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때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뤘을 때도 박지성은 주장임에도 인터뷰에 잘 나서지 않았다. 축구에 대한 관심 유도와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가급적 인터뷰 기회를 많이 주려 했지만 박지성은 항상 거부했다. 물론 지나친 관심에 귀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론은 국민과 소통하는 통로다. 통로가 막히면 국민의 관심도 떨어진다. 대그룹이 후원한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 자선경기가 성공하려면 박지성의 언론관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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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희의 눈]가나 거친 압박에 전후방 간격 벌어져

    조광래 감독이 확실하게 자기 색깔을 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사실상 2군이 온 세르비아에 비해 가나는 전력이 확연히 달랐다. 그에 대처하는 대표팀도 차이가 많이 났다. 대표팀은 세르비아전에서 양쪽 측면 수비가 높이 올라왔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큰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측면에서의 부분 전술을 통해 크로스까지 연결시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조 감독이 역점을 두고 있는 4-1-4-1 포메이션도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특히 미드필드 ‘1’의 자리에 위치하는 기성용이 그 위치에 최적화된 모습을 선보이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잘 해냈다. 가나전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의 역동적인 압박에 점점 주도권을 내줬다. 전후방 간격이 벌어졌다. 전반 후반이 되자 선수들의 체력이 처지는 기미가 보였다. 볼 처리와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스피드에서 모두 가나에 뒤졌다. 뒷공간이 넓지 않은데도 아사모아 기안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실점했다. 대표팀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은 돋보였다. 또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후반 6명이나 교체하는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결승골을 터뜨린 점은 높이 산다. 그러나 장거리 여행으로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가나 선수들이 전반에 보여준 강도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조광래 축구’는 결코 성공이 아니다. 조 감독은 많이 뛰면서 지속적으로 패스 가능한 대형을 만든다. 스페인식 패싱 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이고자 한다. 하지만 이것을 어설프게 구사할 경우 후반 들어 체력과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 세르비아전에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무뎌졌다. 그렇다 보니 실수도 많이 나왔다. 왼쪽 공격수 지동원은 믿을 만했다. 가나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빈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았다. 이근호는 저돌적 움직임이 위협적이지만 결정적 찬스에서 아직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박지성의 공백을 ‘박지성과 똑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메워야 할 필요는 없다. 박지성은 우리 축구의 거목이다. 그의 빈자리는 하루아침에 메워지지 않는다.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의 특성과 장점을 잘 살리는 방향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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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6년 만의 지방 축구경기… 관중 ‘대박’ 수입 ‘대박’

    전주의 4만1000여 명에 이르는 만원 관중에 대한축구협회가 활짝 웃었다. 마케팅으로 수익을 올려야 하는 축구협회는 그동안 A매치를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에서 개최해 왔다. 팬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에서 경기를 해야 더 많은 팬이 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래서 지방 팬들의 줄기찬 요구에도 늘 수도권에서만 경기를 해왔다. 하지만 5년 10개월 만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A매치를 치른 축구협회는 “이젠 지방 마케팅도 통한다”며 흐뭇해했다. 가나전 입장료 수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만여 팬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과 비슷했다. 입장권 가격은 1등석 4만 원, 2등석 2만5000원, 3등석 1만5000원으로 서울(1등석 5만 원, 2등석 3만 원, 3등석 2만 원)에 비해 낮았지만 수입은 비슷했다. 1등석의 비율도 서울이 훨씬 많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스폰서 등에 제공하는 초청권이 최대 1만8000표에 이르는데 지방에서는 스폰서 관계자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6000표면 충분해 1만 표 이상을 팬들에게 팔 수 있어 수입에 큰 도움이 됐다.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지방 팬들의 욕구도 커지고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은퇴했지만 이청용(볼턴)과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박주영(모나코) 등이 유럽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어 이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어 하는 팬이 많다. 5일 열린 대표팀의 전주 팬 사인회에는 새벽부터 팬들이 줄을 섰고 당초 계획된 1시간을 20분이나 넘겨 끝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이젠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여 석을 채울 수 있는 세계 최강의 팀을 제외하면 가급적 지방에서 A매치를 치러 지방 팬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게 장기적으로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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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他종목확대 안한다

    검찰의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이성희)는 5일 “승부조작 연루 사실이 드러난 올해 러시앤캐시컵 두 경기와 승부조작 개연성이 있는 지난해 K리그 한 경기에 대한 확인을 거쳐 9일경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계는 광범위한 프로축구 승부조작은 물론이고 배구 농구 야구 등 다른 종목에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검찰은 수사 범위를 이번 축구 경기로만 한정할 방침이다.○ 남은 수사는 ‘이삭줍기’ 검찰은 현재 고교 축구 선수 출신인 브로커 김모 씨(27)가 지난해 9월 K리그 한 경기에 1억 원을 배팅해 2억 원을 챙긴 과정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승부조작이 전제되지 않고는 거액을 배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또 김 씨와 또 다른 브로커 김모 씨(28·프로 축구선수 출신)에게 돈을 건넨 전주(錢主) 이모 씨(32)가 자금을 마련한 과정과 선수들을 협박해온 폭력배 등 배후세력을 규명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현재 남은 수사는 이미 형사 입건한 선수 및 브로커의 혐의를 보강 수사하는 차원일 뿐 수사를 더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가장 큰 애로점은 증거 찾기 창원지검 곽규홍 차장검사는 “축구 외 다른 스포츠 종목을 포함해 승부조작과 관련된 제보가 수십 건 들어왔다”고 전제한 뒤 “(경기 녹화장면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나 승부조작이 은밀하게 진행되는 특성상 증거를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처럼 전주와 브로커 사이에 알력이 생겼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한 승부조작과 관련한 인물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놓지 않는 데다 심증만으로 선수들을 불러 조사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물증이 추가로 나오거나 혐의가 확실히 드러나면 낱낱이 조사하겠다”고 밝혀 수사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주변 시선을 불식시키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제도 개선으로 승부조작 뿌리 뽑아야 검찰 주변과 축구계에서는 “각 시도단체장들이 여론에 편승해 프로 구단을 잇달아 만들었고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배고픈 선수’가 많아졌다”며 “이들이 브로커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16개 프로축구단 가운데 이번에 문제가 된 대전 시티즌과 광주 FC 등 시(도)민 구단은 6개다. 경남 FC 관계자는 “축구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지만 이번에 부정한 세력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정리해야 한다”며 “만약 또다시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진다면 한국 (프로) 축구는 다시 일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승부조작이라는 한국 축구의 어두운 이면은 결국 제도적 개선을 통해 바로잡아야 하며 선수들이 더는 승부조작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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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 단거리 총알탄 사나이들 “대구서 결판낸다”

    총알 탄 사나이들의 경쟁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고의 건각을 가리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자 단거리에서 기록 경쟁이 치열하다. 누가 왕좌에 오를지 예측하기 힘든 춘추전국시대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이 없던 지난해엔 시즌 최고기록이 9초78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9초79가 나와 8월 세계선수권 때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세계기록(9초58) 경신도 기대된다. 미국의 타이슨 게이(29)는 5일 플로리다 주 클러몬트에서 열린 스타 애슬레틱스 라스트 찬스 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9로 1위를 하며 시즌 최고기록(9초89)을 0.1초 경신했다. 자메이카의 스티브 멀링스(29)는 이날 미국 오리건 주 유진에서 열린 프리폰테인 다이아몬드 리그 100m에서 9초80으로 우승했다. 지난달 9초89의 시즌 최고기록을 세웠던 멀링스는 다시 0.09초를 경신했지만 게이의 기록에 빛이 바랬다. 볼트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 열린 대회에서 연속으로 9초91을 찍었다. 아킬레스건 부상과 허리 통증으로 지난해 8월 일찍 시즌을 접었던 볼트는 “지금 당장 9초7, 8대로 기록을 단축할 수는 없다. 7월 말이 되면 제 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런 경쟁 추세가 이어진다면 대구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100m 세계신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 육상 시즌은 대체로 5월 시작돼 8, 9월이면 끝난다. 따라서 지금은 시즌 초반이다. 단거리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 나오는 때는 따뜻한 7∼9월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세계선수권을 이 기간에 잡는 이유 중 하나다. 선수들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대구로 향한다. 남자 110m 허들 경쟁도 뜨겁다. 데이비드 올리버(29·미국)는 5일 프리폰테인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12초94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전 세계기록(12초88) 보유자 류샹(28·중국)을 0.0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회 전까진 류샹이 13초07초로 현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 데이론 로블레스(25·쿠바)와 함께 시즌 공동 선두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샹은 지난달 15일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올리버의 20경기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여자 100m에선 미국의 카멜리타 지터(32)가 독주 중이다. 지터는 프리폰테인에서 10초70을 기록해 역대 랭킹 4위인 자신의 최고기록(10초64)에 근접했다. 시즌 랭킹 2위는 미국의 마셰베트 마이어스(27)로 10초86.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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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포인트]4만여 팬의 환호… 이젠 ‘아픔’씻고 다시 뛰자

    선수들은 ‘희망’을 얘기했다.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태극전사들은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빨리 잠잠해지기를 바라며 곧 정상을 되찾길 바랐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좋지 않은 일이 터져 선수들이 팬들에게 한국 축구의 멋진 모습을 보이려 최선을 다했다. K리그는 선수들의 일터다. 선수들이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책임감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모두가 열심히 했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 마지막에 골을 내줬지만 결과도 좋아 팬들이 흡족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광래 감독도 “한국 축구가 위기에 몰린 가운데 대표팀이 이겨 만족스럽다. 선수들 모두가 실추된 한국 축구의 명예를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젠 승부조작에서 벗어나 빨리 프로축구가 제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사실 대표팀 소집 첫날 선수들에게 승부조작 파문에 대해 빨리 잊고 더는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좋은 의미로 말하지만 대표선수들의 한마디가 계속 퍼져 나가니 더 파문이 확산되는 것 같았다. 이젠 털고 일어나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귀국 때 “승부조작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던 이청용(볼턴)도 승부조작에 대해선 얘기를 하지 않고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이 승리로 팬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두리(셀틱)는 승부조작 얘기를 꺼내자 아버지인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10여 년 전 폭로했던 승부조작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 탓인지 손을 내저으며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떠났다. 승부조작 파문에도 이날 경기장에는 4만876명의 팬이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와 갈채를 쏟아냈다. 태극전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경기장을 돌며 팬들의 환호에 답례를 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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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K리그 경기도 승부조작 정황”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검사장 주철현)은 3일 구속 기소된 브로커가 지난해 K리그 경기에 거액을 베팅한 뒤 배당금을 챙긴 사실을 밝혀내고 해당 경기의 승부가 조작됐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 김모 씨(27)가 지난해 9월경 열린 K리그 정규경기에서 스포츠토토에 1억 원을 베팅해 2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김 씨가 승부조작을 위한 사전작업을 거쳐 베팅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10억 원이 넘게 몰려 베팅이 자동으로 중단된 지난해 하반기 K리그 9경기 자료를 스포츠토토 측으로부터 넘겨받아 2군 선수가 많이 뛴 경기를 중심으로 분석 중이어서 승부조작 경기와 연루 선수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승부조작이 이뤄진 올해 4월 6일 ‘러시앤캐시컵 2011’ 경기에 불법 베팅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포항 스틸러스 김정겸 선수(35) 외에 다른 선수가 더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또 승부조작 과정 전반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지역 복권방 업주들도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이날 승부조작을 부탁하며 선수들에게 거액을 제공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된 브로커 김모 씨(28) 등 2명을 기소했다. 경남지역 한 고교 축구 선수 출신인 이들은 문제의 대전 시티즌-포항 스틸러스전과 광주 FC-부산 아이파크전을 이틀 앞둔 4월 4일 광주 FC 골키퍼 성모 씨(31)와 대전 시티즌 미드필더 박모 씨(26)를 찾아가 “이번 경기에서 져 달라”며 각각 현금 1억 원과 1억2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번 사건이 승부조작을 위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전주(錢主) 이모 씨(32)와 브로커 간 알력에서 표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씨는 선수매수 자금으로 2억8000만 원을 브로커에게 조달했으나 정작 자신이 해당 경기에 베팅하기 전 고액이 몰리면서 발매가 중단되자 자금 반환 문제로 브로커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3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때 마르코 빌리거 FIFA 법무국장을 만나 승부조작 등 비리 근절 대책에 대한 협조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FIFA는 불법 베팅 사이트 거점이 중국, 홍콩, 마카오 등일 경우 대한축구협회가 요청하면 인터폴에 수사를 의뢰하고 자체 조사단도 파견해 직접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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